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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안정·복구특수로 세계경제 활기(걸프전후의 새 기류:7)

    ◎미 국내경기도 호전… 각국에 파급 효과/UR등 재편 강행땐 「반발혼란」 올지도 6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기구(AIE)는 지난해 8월 걸프사태 발생직후 채택,시행해 오던 「석유비상계획」을 이날자로 폐기키로 했다. 걸프전쟁이 끝났으므로 석유와 관련한 「비상」사태도 해지됐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같이 걸프전의 종전은 그로 인해 초래됐던 세계경제의 위기해소를 함께 의미한다. 그래서 낙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사람들은 종전이 세계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서슴지 않는다. 앞으로 유가는 전쟁전보다 더 안정될 것이며 전후 복구작업에 따른 특수와 아울러 중동지역에 대한 「신마셜플랜」이 수립되어 대규모 경제지원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 석유값이 세계경제의 흐름에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지는 73,79년 석유파동때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걸프사태 발생뒤에도 한때 평상시 가격의 두배까지 치솟아 다시 석유로 인한 세계경제공황이 닥치는게아닌가 하는 불안을 안겨 줬었다. 그러나 긴장상태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치솟았던 유가는 생산량의 증가로 원위치를 회복했으며 최근에는 걸프사태 발생이전의 가격보다도 떨어진 배럴당 16∼17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제 앞으로의 문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카르텔 형식으로 생산·수출을 통제하여 산유국들의 이해에 맞는 적정유가를 유지시키기 위해 구성되어 있는 OPEC는 그동안 대형소비국들인 서방선진국들의 간섭으로 그들이 목표하고 있는대로의 유가조정이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번 걸프전에서는 미국을 위시한 서방열강들이 모두 참여하여 전쟁을 숭리로 이끈 만큼 앞으로 유가향배에 대한 이들 국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OPEC내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에 대한 미국 등의 입김이 더욱 거세어질게 분명하며 반대로 고유가를 고집해 오던 이라크가 위축됨으로써 유가가 크게 동요될 소지는 줄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쿠웨이트나 사우디 또는 패전국인 이라크의 전후 복구를 위한 특수가 세계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걸프지역의 전쟁피해를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며 소요비용도 3천억달러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은 앞으로 이 지역에 대규모 공사판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와 같다. 이밖에도 쿠웨이트의 복구작업을 거의 독차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은 그로인해 국내경제의 침체국면을 벗어날수 있을 것이며 미국경제의 안정이 세계경제 호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또는 유럽공동체(EC)안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중동 「신마셜플랜」이 구체화되어 실천에 옮겨질 경우 중동지역내의 빈부격차 해소는 물론 세계경제의 불안요소중 하나를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은 몇가지 필요조건을 갖추어야 가능하며 아직 조건들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보면 이번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전후 중동질서 재편과정에서 복잡한 국제정치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밀월관계에 있던 미소가 이번 전쟁으로 틈이 생긴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쟁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 소련이 미국주도하의 중동질서 재편을 달가워할리 없으며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밀어붙일 경우 이라크 등 친소 아랍국들을 규합하여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독주는 소련뿐 아니라 유럽국가들에도 불만의 소지로 등장될 것이다. 이미 전후 복구사업 수주문제로 미국에 대해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중동질서 재편문제나 석유관리방안 등에 대해 만만치 않은 자세로 미국의 독주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있다. 이른바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영향력 아래서의 평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유럽국가들은 특히 미국이 걸프전 승리의 여세를 타고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만 염두에 두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미국이 목표해온대로 세계경제질서 개편을 강행하려 할 경우 그에 따른 유럽 및 제3세계 국가들의 반발로 오히려 세계경제질서는 더욱 흔들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전후 복구작업에 소요될 막대한 자금수요가 국제금융시장의 자금수급 사정을 악화시키고 국제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국제무역정보센터」 설치 합의/아·태 각료 실무회의

    ◎내년 상반기 발족할듯/“UR협상 조기타결 공동노력” 【제주=박정현기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및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 아·태 지역 12개국은 이 지역내 상호교역 증진을 위해 「국제교역정보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제3차 아·태 각료회의(APEC) 준비를 위한 제2차 고위 실무자회의에 참석한 이들 12개국 대표들은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지난 5일부터 진행된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시영대사(외교정책 특별추진반장)가 이날 밝혔다. 첫번째 아·태 협력사업이 되는 국제교역 정보센터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각국의 수출입 통계자금 등 무역관련 정보를 수록,민간기업에 수록된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내년 상반기쯤 정식 발족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아·태 지역 무역자유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같인 하고 제네바 주재 12개국 공관들이 정례 회의를 갖고 UR협상 조기타결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참가자들은 또 투자확대·인력자원개발 등 기존 7개 협력사업에 교통·관광·수산 등 3개 분야를 추가하고 오는 8월26일쯤 서울에서 고위실무자회의를 한차례 더 갖고 제3자 아·태 각료회의 준비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이대사가 전했다.
  • APEC 실무회의/오늘 제주서 개막/12국 1백20명 참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제3차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APEC) 준비를 위한 제2차 고위실무자회의(SOM)가 5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신라호텔서 개최된다. 미국·일본 등 12개국의 차관보급을 비롯,1백20여명의 대표가 참석,오는 6일까지 진행되는 고위실무자회의는 걸프사태 및 우루과이라운드(UR) 등 국제무역환경의 변화와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미지역 자유무역지대의 확대움직임에 대한 APEC차원의 대응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연내 APEC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중국·대만·홍콩 등의 가입문제를 본격 협의하게 된다.
  • 가트 농업회담/11일부터 개최

    【제네바 로이터 연합】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협상대표들은 오는 11일부터 1주일 동안 국내 농업보조금 삭감문제부터 시작해서 농업문제 전반에 관한 회담을 개최한다고 GATT 대변인이 1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아르투르 둔켈 GATT사무국장 주재하에 열린 한 회의에서 농업회담 추진계획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농업보조금 삭감문제는 4년반동안 계속된 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역회담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서 이 문제에 관한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의견차이로 작년 12월 협상이 결렬됐다. 주요 농산물 수출국가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EC는 이미 국내보조를 86년 수준에서 30% 삭감할 용의를 표명했다.
  • 「건강보조식품」 위생검사 강화

    ◎알로에·로열젤리등 21종 대상/합격제품만 「증지」 붙여 팔게/보사부,위생법 시행령 개정 보사부는 28일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개정,1일부터 알로에·스쿠알렌·로열젤리·달맞이꽃 종자유 등 시판되고 있는 21종의 건강보조식품은 사전에 식품위생검사기관 검사에 합격한 제품만을 합격증지를 부착시켜 유통시키도록 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조치는 국내 82개 업체들이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판매하면서 의약품인 것처럼 포장·표시·광고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취해졌다. 주요 건강보조식품에는 정제어유·효소식품·효모식품·화분 등도 포함돼 있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산물 및 식품의 수입개방확대에 대비,농·축·수협 등 농어민단체가 전통식품이나 토산식품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축수산물의 가공산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위생관리가 필요한 식품업계의 경우 한 업소는 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OEM)에 의해 생산만 하고 다른 업소는 이 제품의 유통판매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예가 급증,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보고 식품유통 전문판매업을 하나의 업종으로 신설해 피해에 대한 책임을 식품유통 전문판매업자가 지도록 했다.
  • UR협상 전략 재검토/농산물등 7개 분야별 대응책 모색

    ◎제네바협상 재개로 정부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에 일부 진전이 이루어져 고위급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가 26일 제네바에서 재개됨에 따라 분야별 협상전략을 재점검하고 우리측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키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앞으로 본격화될 농산물분야 협상에서 최소한 쌀은 개방예외품목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시장개방 대상품목도 장기간의 이행기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최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던켈사무총장이 농산물협상에서 국내보조·시장개방·수출보조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개별협상을 갖자는 타협안을 제시,EC측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26일 TNC회의가 재개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분야별로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에따라 이 협상은 기존의 15개 협상분야에서 주요쟁점이 해결된 분야를 제외하고 ▲농산물 ▲서비스 ▲섬유 ▲규범제정 ▲분쟁해결 및 최종의정서 ▲시장접근 ▲지적소유권 및 투자 등 7개 분야로 압축,재편성돼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관련,농산물분야에서 3월1일 개최될 1차 실무회의에 대표단을 파견,▲식량안보 등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을 고려,쌀 등을 개방예외품목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개발도상국 우대조치를 통해 장기이행기간을 확보토록 하며 ▲일본·스위스·캐나다 등과 협조,국내생산을 통제할 경우 수입제한을 허용하는 GATT 관계조문의 개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서비스분야에서는 이미 GATT에 제출한 양허계획표(오퍼리스트)를 토대로 우리측 입장을 정리,미국 등과의 양자간 협상에서 사용토록 하고 상대국에 대한 개방요청계획도 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경제기획원·외무부·재무부·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종전의 15개 분야별 협상체제를 7개 분야로 재조정키로 했다.
  • 나라경제도 생각할 때다(사설)

    대학입시부정 사건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에 이은 수서택지 특혜분양 사건으로 물가안정을 비롯한 경제현안들이 한달 이상 뒷전에 밀려 있다. 다른 해 같으면 각 경제부처의 새해 업무계획과 기업들의 신년도 업무계획 등 뉴스의 초점이 되었던 경제문제들이 올해는 정치·사회적 돌풍에 휘말려 국민들의 관심권을 벗어 나 있는지 오래다. 너무도 충격적이고 폭발적인 파문으로 인해 그동안 경제현안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사회문제가 장기화 되고 경제문제가 계속해서 방치될 경우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에 대해서도 조용히 성찰해 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 부정과 부패문제와 사회적 비리 및 도덕성 회복 등 정치·사회적 문제는 그 문제대로 슬기롭게 해결해 가면서 경제현안도 적기에 처리해 가는 사고와 행동의 조화가 필요한 때이다. 흔히 경제는 정치 및 사회문제와 상호 연관성이 깊은 유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경제가 그동안 정치·사회적 요인으로심하게 훼손을 당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는 이번의 정치적 대형사건을 당하지 않았다 해도 물가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려는 시점에 있다. 지난 1월중 2.1%나 오른 소비자물가가 이를 경고해 주고 있다. 한나라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최소한 2∼3년 이상 모든 국민들이 내핍하고 절약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차에 걸쳐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민주화 시대의 물가안정은 체제의 안정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바도 있다. 이처럼 화급한 물가문제에 대해 정부는 물론 모든 국민이 당장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는 경제적 위기에 진입하게 된다. 경제현안은 비단 물가문제만이 아니다. 노사문제가 심상치 않다. 대기업 연대노조가 지난 21일 부분파업을 했고 쟁의발생신고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다. 물가문제와 맞물려 있는 노사문제를 포함한 총체적 안정이 이룩되지 않으면 안되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은 지지부진하다. 부동산 투기문제와 직결되는 이 문제가 관심권 밖에 있다. 48개 재벌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고 정부와 「힘겨루기 작전」을 하는 듯한 인상마저 풍긴다.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문제를 정부에만 맡길 때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고 계속해서 매각에 불응할 때는 해당 재벌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불매운동 등을 벌여야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할 범국민적 경제과제이다. 우리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역시 지난 20일부터 제네바에서 재개되었다. UR협상과 관련된 미국의 국내시장 개방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 대외적인 경제외교문제와 걸프전 참전 및 복구에의 참여문제 등 경제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더이상 무관심할 수는 없지 않은가.
  • 농민대표자들 초청/UR 당면문제 간담/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는 22일 과천 정부 제2청사 국제회의실에서 농업관련단체 및 협회 대표자 70여명을 초청,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 당면 농정문제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축사 등 농업용시설을 위해 농지를 전용할 경우 정부에 내야하는 대체농지 조성비를 면제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또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산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에 영세률을 적용해주고 바나나 등 외국산 과일의 수입에 따른 이익금 전액을 과수산업에 투자하도록 「과수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대해 관계당국과 협의를 통해 이를 적극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농지제도의 재정립·영농의 규모화를 앞당겨 농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UR협상 26일 본격재개/1백8국 무역위 열려

    ◎보험등 15개 부분 의제 잠정합의 【제네바 AP 로이터연합】 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역협상이 지난해 12월 이 협상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농업보조금 문제에 조속히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일 제네바에서 재개되었다. 30여개국 대표관리들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주관하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총장 아루투르 둔켈의 농업부문 협상방안을 승인했다. 농업부문 협상자들은 둔켈 사무총장과 15분동안 회담하고 절차상 문제를 논의한 끝에 앞으로 있을 회담의 잠정의제에 합의했다. 재개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본격적 회담은 둔켈 GATT 총장이 농업외의 다른 14개 부문의 협상에 관해 각국 대표들과 협의를 한후 26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감독하는 1백8개국 무역협상위원회의 회의를 소집하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GATT의 한 직원이 말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말해 무역협상위원회가 열리는 26일 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완전히 본궤도에 복귀한 시점이 되지만 정치적으로는 협상이 20일 다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의제는 섬유무역,은행업·보험과 같은 서비스,시장개방 등 모두 15개 부문에 걸쳐있다.
  • 농산물 분야별협상 제의/EC,보조금 「총체적 감축」 입장 후퇴

    ◎UR 재개협상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의 재개를 위한 그림룸회의(비공식 수석대표회의)가 20일 하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EC·일본 등 30여개 주요국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개별접촉의 결과를 감안해 협상재개를 위한 성명서가 던켈 GATT 사무총정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이 성명서는 EC가 그동안 주장해온 농업보조와 보호의 총체적 감축방식에서 후퇴,수입개방·국내보조·수출보조 등 3개 분야별로 나누어 감축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재개하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성명서는 협상재개를 위한 출발수단이며 미국정부가 의회로부터 허용받은 무역정책의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 시한의 연장을 위한 명분으로 제공될 수 있는 성격을 띠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 회의에서 이같은 성명서가 참각국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더라도 미 정부의 패스트트랙 시한의 연장문제가 확정되는 오는 5월까지는 실질적인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새 경제팀에 거는 기대와 과제(사설)

    최각규 부총리를 경제총수로 한 경제내각이 출범했으나 새 경제팀에 거는 기대와 바람은 과거와 달리 저조하고 둔감한 듯 하다. 나라를 온통 뒤흔들어 놓은 수서사건의 충격파가 아직 가셔지지 않은데다가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겠느냐는 체념적 분위기가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를 반감시켜 놓은 것같다. 제6공화국 출범이후 잦은 경제팀 교체와 경제정책의 잇따른 변화가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저상시켜온 점 또한 새 경제팀에 대한 기대 절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겟사. 경제팀에 대한 「평가절하」는 앞으로 경제정책의 효과를 낮추는 부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것이다. 나라경제가 어렵고 정국이 혼란하면 할수록 새 경제팀에 거는 바람이 많아야 하고 기대가 커야 옳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부총리는 『경제는 안정과 성장,국제수지가 마의 삼각관계에 있어 어느 하나만 택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조화가 절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국내경제 상황으로 보아서는 우선 안정이중요한 과제라고 본다』고 취임소견을 밝혔다. 최부총리의 판단은 올바르고 당연한 방향으로 여겨진다. 민주화라는 전례없는 정치적 변혁기에 있어 물가안정은 유신시대나 권위주의시대의 안정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경제가 정치를 지배하는 시대에 있어서는 성장이 체제유지의 원동력이 되지만 정치가 경제를 지배하는 시대는 안정이 체제유지의 필수적 요건이 된다. 이번 수서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질타가 컸던 이면에는 물가불안을 비롯한 불안심리가 적지 않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 경제팀은 안정을 성장을 위한 종속변수로 보던 과거 정권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새팀은 남미에서 보듯이 물가불안이 체제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 사실에 보다 철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민주화시대의 체제유지의 근간은 안정이고 그 다음은 분배의 공정이라는 것이 하나의 가설이다. 민주화시대 또하나 경제정책의 근간은 자본주의 경제의 운행원리인 경쟁에 대한 공정한 룰(규칙)을 정하는 일이다. 수서사건과 같은 비리의 뒷면에는 특혜라는 공정치 못한 법칙이 개재되어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에는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가 가능했었다. 그러나 민주화 시대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할 일은 경쟁이라는 게임의 룰을 올바르게 정하고 공정하게 감시하는 경제환경을 정착시키는 것이다. 새 경제팀은 만의 하나라도 정부가 모든 경제계획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추진하려는 과거적 발상과 사고를 가져서는 곤란하다. 경쟁을 촉진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강화 등 제도개혁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그리고 일단 추진한 정책을 중도에서 자주 변경하는 일이 있어서는 참으로 곤란하다. 우리경제는 민주화와 함께 국제화의 과정을 걷고 있다. 대미 통상마찰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등 경제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 새 팀은 이 경제외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바란다. 우리는 진심으로 새 경제팀에 보다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고 싶다.
  • “경제성장보다 안정궤도 진입 역점”/최각규 신임부총리 회견

    ◎물가·개방압력등 난국 극복에 최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과거에도 정부에서 봉직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번이 정부에서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할 생각입니다』 18일 하오 「수서파문」 수습책의 일환으로 단행된 개각에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발탁된 최각규 민자당 정책위의장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자신의 발탁소식을 개각발표 1시간30분전에 통보받을 정도로 자신도 놀란 「의외의 인선」이라고 말했다. 최신임부총리는 『대외적으로는 개방압력이 가속화되고 대내적으로는 물가문제를 비롯한 어려운 문제가 산적한 이때에 중책을 어떻게 감당해 낼지 걱정이 앞선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행정경험과 정치 일선에서 느낀 체험을 토대로 난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경제정책 방향은. 『과거의 경제시책을 두고 형평·분배위주 혹은 성장위주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본인들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언론에서 편의적으로 붙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안정과 성장,그리고 국제수지는 결코 택일적인 것이 아니라고 보지만 최근의 경제여건을 볼 때 경제안정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의 삼각관계에 있는 이 세가지를 조화속에 추구해야 할 정책과제라는 것이 나의 평소 생각이다』 ­농촌문제 해결방안은. 『우리의 농업문제는 농업 자체가 지닌 특수성 때문에 비농업부문과 상대적으로 균형에 문제가 있다. 특히 최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추곡문제 등으로 농업문제가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먼저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농촌문제는 중장기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바뀌어야 할 경제정책이 있다면. 『이승윤 전 부총리가 어려운 시기에 잘 대처해 나왔다고 보기 때문에 전임자의 잘된 일을 차질없이 이어갈 생각이다. 그리고 경제정책은 실질 내용과는 달리 투영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개월 동안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다루어 왔기 때문에 생소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힌 최부총리는 지난 56년 행정고시로 관계에 발을 디딘 이래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요직을 거쳤으며 75년부터 79년까지 농수산부장관과 상공부장관,그리고 6공들어 공화당 사무총장·민자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부인 조은희여사(53)와 1남2녀. ◇최부총리 약력(58·강릉) ▲서울대 정치학과 졸 ▲재무부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농수산부·상공부장관 ▲13대 국회의원 ▲공화당 사무총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 “발등의 불” 물가고삐 잡기/최각규 새 경제팀이 풀어야할 과제

    ◎미의 통상압력 적극 대응/「성장기반 다지기」 정책은 계속할듯 최각규 경제팀의 등장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의 확충에 초점이 맞추어진 기존 경제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새 경제팀은 1월 한달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2.1%나 뛰어 올라 경제의 안정기반이 극도로 훼손되고 있는 시점에서 출범해 물가안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안정기반의 재구축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성장기반의 확충과 안정기반의 재구축은 새로 출범한 최경제팀이 동시에 달성해야 할 과제로 대두하고 있으나 이들 두가지 정책 목표는 통화와 재정 등 관련 정책수단의 선택에 있어 상충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가가 오르기는 쉬워도 한번 오르고 나면 이를 다시 낮추기는 매우 어렵다는 물가문제의 속성을 감안해 사후약방문식 물가안정대책의 양산보다는 물가불안요인의 사전 제거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새 경제팀의 물가문제 대처방식이 바뀌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올해 최대의 물가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자제선거에 대비,새 경제팀은 돈 안들이는 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를 통한 제도적 보완 등의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새 경제팀은 대외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대응책 및 농축수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농어가의 피해 최소화,장기적인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 등에 대한 신뢰성 있는 대책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UR협상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라 예상되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피할 수 있는 통상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과 올봄에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노사분규의 예방 및 산업평화의 정착,확대되고 있는 국제수지 적자폭의 축소 등도 새 경제팀이 풀어야 할 과제이다.
  • 미 통상전략 변화와 우리의 대응(사설)

    걸프전쟁으로 관심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이른바 「무역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서비스부문 한미간 실무협의회에서 미국측은 또다시 한국에 대해 법무서비스(변호사업무)와 병원·약국 등 보건서비스,그리고 보험중개업과 프랜차이징(연쇄점) 분야를 개방대상에 추가시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걸프전쟁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다자간 신무역협상) 협상이 뉴스 초점에서 밀려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처럼 미국은 종전과 변함이 없이 우리에게 시장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강화는 최근 여러가지 움직임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걸프전쟁으로 우루과이라우드 협상 타결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는 있지만 오는 7월말까지 협상을 완료한다는 게 미국의 일정이다. 걸프전쟁이 끝나면 승전의 여세를 무역전으로 몰아붙여 우루과이라운드를 미국측 페이스 대로 끌고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이 협상과는 별도로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지역을 자유무역지대로 엮는협정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어서 남미의 주요국가들을 포함시켜 북남미주 관세동맹을 결성할 움직임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미국이 북남미지역 블록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92년으로 다가서고 있는 EC(유럽공동체) 통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또 다른 카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협상국들이 협상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여 쌍무협상을 한층 더 강도 높게 끌어 나가려는 전략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말로 끝난 슈퍼 301조를 5년간 연장하는 것을 비롯하여 금융부분에 대해서도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금융공정거래법을 연내 제정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미국은 이번 걸프전에서 자국에 협력이 소홀했던 나라들은 통상면에서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미국의 통상정책의 변화는 우리 경제에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고 폭 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하나만으로도 우리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여기에 더해서 북미지역 블록화는 우리의 수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만약에 미국이 쌍무간 무역협상에서 걸프전의 협력여부를 감안한다면 우리에게 유리하리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걸프전 뿐이 아니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과 수서사건 등 국내문제에 휘말려 우리의 실질적 삶과 직결되는 많은 경제현안에 대해 상당히 둔감한 상태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통상전략 변화를 간과할 수는 결코 없는 일이다. 정부는 세계무역환경의 블록화에 대비한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통상외교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의 압력에 의해 임기응변적으로 대응하는 전철을 다시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 중장기적인 전략은 세계경제의 지역주의는 물론이고 걸프전 이후 국제정치질서의 재편도 아울러 감안하여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대미경제 외교의 강화는 현 시점에서 매우 절실하고 긴요한 과제이다.
  • 미,서비스부문 추가개방 요구

    ◎병원­약국·변호사·보험·리스업 포함/우리측선 항공·해운업 허용 촉구/제네바 한·미 통상 실무협상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 서비스부문 협상과 관련,한국의 서비스시장 개방계획서(오퍼 리스트)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개방폭과 개방수준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서비스부문 한미 실무협의에서 한국에 대해 법무서비스(변호사 업무),병원·약국 등 보건서비스,보험중개업,리스,프랜차이징(연쇄점) 분야를 개방대상에 추가시켜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13일 경제기획원이 밝혔다. 미국은 또 보험분야의 경우 한국이 미국과의 쌍무협상을 통해 이미 합의한 내용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보험업을 개방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미국과 약속한 사항을 지켜줄 것을 희망했다. 한국은 미국측에 대해 항공보조서비스와 해운분야를 추가개방하고 건설서비스 분야에서도 인력이동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은 각각 상대방이 제출한 개방계획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선에서 협의를 마쳤으며 이를토대로 곧 본격적인 양허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15일 법무서비스,병원·약국 등 보건서비스와 보험중개업,리스,프랜차이징 분야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분야를 포괄적으로 개방키로 약속하는 내용의 서비스부문 개방계획서를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국에 제출했었다. 경제기획원은 미 행정부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UR협상의 지속을 위해 필요한 신속처리 권한의 시한연장에 관한 의회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협상 상대국에 대해 추가적인 시장개방 압력을 가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향후 양허협상에서 예상되는 미국측의 추가시장개방 요구에 대한 협상전략을 마련하고 국내 서비스시장의 대폭 개방에 따른 국내 서비스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관련법령과 제도의 개선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 걸프전에 바쁜 미 “UR 미루기”/협상시한 연기 추진의 배경

    ◎조기재개 엄두못낼 분위기/EC선 사태 관망속 “유리한 고지” 판단 당초 이달 말까지 타결예정 시한이었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걸프전쟁에 밀려 마냥 표류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UR협상의 운명은 걸프전쟁의 향방과 맞물린 전쟁포로의 처지와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말 브뤼셀 각료회의 이후 UR협상의 실무책임자인 던켈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사무총장은 12일 UR협상 기한을 올해말까지로 연장하는데 EC(유럽공동체)·일본,농산물 수출국가인 미국 등 케언스그룹과 합의했다고 밝혀 1년동안 시간을 벌게된 것으로 보인다. UR협상 종결을 위한 브뤼셀회담이 결렬된 이후 GATT는 올 1월15일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를 개최했으나 미국과 EC간의 농산물분야에 관한 입장이 대립돼 남은 시한인 2월말까지 어떻게 협상을 끌고갈 것인지에 관한 시간표마저 제시하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이어 걸프전쟁 발발로 협상주도국인 미국이 다른 현안에 눈돌릴 틈이 없게 됐고 특히 미국으로서는 걸프전에EC 등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서로의 이해가 엇갈린 UR협상을 밀어붙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EC의 농산물분야 협상에 관한 입장조정에 대해서 무리하게 압력을 가하지 않고 좀더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패스트트랙」(신속처리절차·미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부여받은 협상전권기간)의 적용시한 연장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EC는 지난달 하순 안드리센 EC 대외담당 부위원장이 중남미 6개국과 미국·캐나다를 순방,농산물 협상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접근은 없었으나 앞으로 협상목표의 하향조정,EC의 입장 재검토를 통한 타협 가능성에 대한 교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EC로서는 걸프전쟁을 활용,이를 지렛대로 농산물분야 협상에서 얻을 것을 최대한 얻어내자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UR협상은 걸프전쟁의 전개양상과 농산물 협상에서 미·EC간의 타협안 마련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며 구체적으로는 미 행정부의 「패스트트랙」 연장요청안 내용이 나와봐야만 확실한 전망이 나올 것 같다. 현행 미국의 88 무역종합법상으로는 UR협상 시한이 92년말까지는 연장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농산물분야 협상에 관한 입장을 바꿨고 UR타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로서는 UR협상이 걸프전쟁에 가려있다고 해서 등한히 할 것이 아니라 걸프전의 향방과 관계없이 조만간 재개될 UR 실무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UR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모든 통상현안을 쌍무협상으로 몰고가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미 슈퍼301조 대응 시급/무역보복 강화·시한 연장 법안 늘어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의회를 중심으로 각종 보호무역 관련입법을 추진하는 등 향후 쌍무협상을 통한 대한통상 압력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경제기획원 대외경제 조정실이 발표한 국제통상 정보분석에 따르면 미의회는 UR협상의 교착,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일본의 대미 투자급증 등을 이유로 슈퍼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무차별 무역보복 조항)의 5년 연장 및 내용강화,외국인 투자규제의 강화,금융공정거래법 등의 입법을 추진중이다. 슈퍼 301조의 경우 지금까지 쌍무협상에서 별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그 내용을 대폭 강화하고 적용기간을 5년간 연장하는 법안이 지난 1월30일 레빈 상원의원에 의해 상원에 제출된데 이어 지난 5일에는 같은 내용의 법안이 하원에도 제출됐으며 바우커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또 다른 슈퍼 301조 연장 및 강화법안이 지난 7일 상원에 제출,계류중이다. 또 국가안보 이외에 경제적 안보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규제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규제에 관한 법안들이 상·하원에 무더기로 상정되고 있으며,자국의 금융시장을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개방하지 않는 나라에 대해서는 미국내의 금융시장에 대한 진출 및 활동을 강력히 규제하는 내용의 금융공정거래법안도 계류중이다. 이같은 각종 보호무역주의 강화 법안 등이 미의회를 통과할 경우 우리나라는 대미통상관계에서 엄청난 마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당초 슈퍼 301조는 90년과 91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토록 되어있다.
  • “농어민연금제 빨리 도입을”/개방 따른 소득감소 메워줘야

    ◎국민연금에 포함·국가지원등 제시/어제 공청회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가소득 감소를 보전해 주고 사회복지 차원에서 농어민 연금제도의 실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어촌 경제연구원이 12일 연구원 강당에서 농림수산부 등 정부관계자와 학계·언론계·농민단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어민연금제도 개발방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사회복지실장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한 소득보전 차원에서 농어민 연금제도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실장은 또 농약중독·호흡기질환 등으로 농어민의 평균사망률이 0.75%(87년 기준)에 달해 직종별로 가장 높은 수준인데도 산재보험은 제조업근로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이같은 농작업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생계곤란을 지원하기 위해서도 이 제도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성재 서울대 교수(노인복지학)는 국민연금제도의 틀속에 농어민 연금제도를 포함시켜 국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공청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농어민 연금제도를 소득이 낮은 농어민 갹출금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재정지원과 농수산물의 수입에 따른 이익금 등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농산물 물가지수 산정때/계절별 거래변동 반영을”

    ◎농협 대의원대회,7개항 건의 농협중앙회는 11일 중앙회 강당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북한 및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억제·농산물 물가지수의 개선 등 7개 항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국내농가의 어려움과 농산물의 가격하락 가능성을 감안,북한 및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물론,다른 국가에서의 농산물 수입도 억제해 줄것을 요구했다. 또 농산물은 계절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 물가지수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계절변동폭이 큰 농산물에 대해서는 월별거래량에 따른 가중치를 감안해 물가지수의 산정방법을 개선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전략과 관련,비교역적기능(NTC) 품목의 축소방침을 철회하고 충분한 관세감축 이행기간을 확보하는 등 정부의 당초 입장을 고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농협대의원총회에 참석,화훼단지를 육성한 김선일씨(53·경남 김해군 진영읍 여래리) 등 4명에게 새농민상과 함께 훈·포장을 주었다. ◇석탄산업훈장=김선일씨 ◇산업포장=천일섭(56·전남 무안군 운남면 해조리)·강용권씨(47·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2리) △대통령표창=이재호씨(41·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 한·영 경제협의회/내일 서울서 열려

    한영양국은 11일 서울에서 제10차 경제협의회를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증진방안,자본·금융·서비스분야의 상호협력문제 등을 협의한다. 우리측의 이기주 외무부제 2차관보,영국측의 존 미드웨이 상공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통합EC(유럽공동체)와 한국과의 관계 및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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