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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12

    ◎솜·볏짚에 버섯 재배… 원가 절감/포천 느타리단지/담백한 맛에 향기 독특해 큰 인기/통조림공장 곧 건립… 수출 추진도 『느타리버섯만큼은 어떤 외국산이 수입되더라도 자신있습니다.이 지역산이 맛에서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금주2리 20여 느타리버섯 재배농가들은 농산물 수입개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늘도 갓 수확한 버섯을 크기별로 나누는 작업에 바쁘기만 하다. 금주2리를 비롯한 포천군지역에서는 올해 6백19농가가 5만6천9백여평에서 2천5백60여t의 느타리버섯을 생산,38억원의 소득을 올렸다.이같은 생산량은 전국 총생산량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곳에서 느타리버섯 재배가 시작된 것은 지난 72년부터였다.그뒤 볏집재배방법이 보급된 지난 74년부터 재배농가가 급격히 늘어났다. ◎6백 농가 38억 소득 이 지역은 봄·가을 기온이 느타리버섯 생육에 알맞는 15도 안팎을 장기간 유지하는데다 버섯종균 생산공장이 인근에 있어 곧 대표적인 느타리버섯단지로 자리잡게 됐다. 주민들도 이같은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재배법등을 꾸준히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포천군에서 1천만원을 지원받아 위생적인 영구재배사를 시설해 병해충감염 우려를 없앴다. 이 영구재배사는 건평 20평에 파이프로 균상 4개층을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병해충때문에 가끔 버섯재배에 실패를 맛 봤던 재배농가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함께 「금주산 느타리작목반」을 만들어 볏짚멸균처리·자재구입·상품출하등을 공동관리해 생산비를 줄이고 있다. 더욱이 포천군농촌지도소가 지난해 「여름양송이」재배법을 개발함으로써 느타리재배를 못하던 여름철에도 버섯농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소득을 더욱 높였다. 올해에는 일부농가에서 볏짚대신 폐면(솜)을 이용,인력및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재배법을 도입하는등 기술개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곳 느타리버섯은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며 독특한 향기를 지녀 인기가 높기 때문에 판로에는 아무 걱정이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재배사 6동에서 1만Kⓖ의 느타리버섯을 생산,연간 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 마을 황의태씨(38)는 『올해는 버섯작황이 좋은데다 가격도 4㎏당 1만5천∼2만원선으로 지난해의 2배정도여서 농사진 보람을 느낀다』고 즐거워했다. 한편 포천군도 느타리버섯을 군을 대표하는 특용작물로 개발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름철 재배법 개발 포장을 2㎏·5백g·2백g등으로 다양화해 상품성및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통조림가공 시설을 갖춰 수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버섯아가씨 선발대회를 개최하는등 홍보에도 열심이다. 군농촌지도소 균이과 유근호지도사(33)는 『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중적인 식품』이라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저칼로리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쌀 개방 예외/미,“인정못해”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관련 정부사절단 일행은 28,29일 이틀간 워싱턴을 방문,쌀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미측에 전달하고 이같은 한국의 입장이 UR협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미측은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쌀등 기초식량에 대한 관세화 예외 인정은 곤란하다고 말하고 관세화는 현재의 수입제한을 관세부과로 바꾸어 점진적으로 감축시켜 나가는 것이므로 한국도 그동안에 농업구조 조정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 상의 창립 107돌 기념 심포지엄 중계

    대한상공회의소 창립 1백7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30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상공인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기업의 도전과 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했고 구본호한국개발연구원장이 「신국제경제질서와 한국경제의 진로」,김영욱생산기술연구원장이 「우리나라의 산업기술,오늘의 수준과 과제」,박세일서울대교수가 「산업활력을 위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김우중회장과 구본호원장의 발표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한국기업의 도전과 전략」/김우중 대우그룹회장/“아시아시장 통합에 대비하자”/「열심히 일하기」 우리 발전원리 되살려야 최근 우리의 모습을 보면 전체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지며 눈에 보이는 사소한 잘못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됨에 따라 이제는 성장을 주도해온 경제마저 주춤거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가 이처럼 왜곡된 현실에 직면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모든 국민들의 의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데서 비롯되고 있다.그중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것」을 최고의 발전원리로 삼았던 우리민족 고유의 강인한 정신력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안타깝다. 현재 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지는 이유도 그만큼 일을 게을리하고 이에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집단이기주의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제조업체의 설비가동률은 70%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으며 일할 사람이 없고 있는 사람마저도 일하기를 싫어하고 있다. 우리의 사정은 이러한데 경제적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국제환경은 과거의 「집단안보체제」를 대신해 경제블록으로 표현되는 「집단지역경제체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 60% 가까운 수출의존도를 보이는 우리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는 블록화 추세가 필연적으로 아시아블록의 형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도 이에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아시아시장의 통합은 중국의 주도하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대한 적극적인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남북통일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통일을 이룩할 경우 비단 북한시장만이 아니라 만주와 몽골·중국·소련까지도 시장개척이 가능해져 3억의 인구가 살고 있는 거대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차원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사고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한편 사회전체적으로도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신국제질서와 한국진로」/구본호 KDI원장/“세계경제 다극체제로 바뀐다”/국제화·개방화 맞춰 기업혁신 실현해야 무역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데올로기시대의 종언,세계경제의 블록화,상호주의적 압력의 팽배,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향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임이 틀림없다. 향후 세계는 냉전체제하의 군사력에 바탕을 둔 힘의 균형으로부터 경제력에 바탕을둔 이해의 균형으로,정치적 양극체제로부터 각국이 경제적 이해를 중시하는 경제적 다극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세계를 주도해온 미소양극체제는 무너지고 다극체제,특히 일본과 EC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다. 이는 다시말해 통신·교통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범세계적 경제교류가 증대됨으로써 세계경제가 하나의 지구촌경제로 변모해 감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유럽의 결속강화는 유럽자유무역지역(EFTA)6개국외에 93년1월에는 EC를 통합한 유럽경제지역(EEA)이 창설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정치통합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과 캐나다는 89년부터 관세와 대부분의 비관세 장벽의 철폐를 내용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멕시코도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비해 아태지역에서의 국가간 경제협력은 아직 비공식적이고 비제도화된 상황이라 하겠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와 다자간 무역협상은 지난해 12월의 브뤼셀회담에서 당초 계획대로 타결짓지는 못했지만 국제무역질서 재정립의 필요성은 각국이공통적으로 느끼고 있어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지어져 앞으로 다자간 무역질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90년대 한국경제의 발전목표는 국제화·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경제사회의 선진화를 이룩하고 민족통일을 촉진하고 대비하는데 두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에 대한 직접적 지원을 지양하고 동시에 금융·조세·토지부문의 제도개혁을 이루고 공정경쟁과 기업혁신을 저해하는 정부규제를 전면적으로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 한편 시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제고하고 집단이기주의도 자제해야 할 것들이다.
  • “「선거인플레」 막겠다”/최 부총리

    ◎내년 총통화 15∼17%로 낮춰 운용/경제안정시책 강력 추진/오늘 경제장관회의서 세부사항 논의/주력시책/성장률 8%로 하향조정/물가 7∼8%선서 묶어/임금인상 한자리수 유도 정부는 총선과 대통령선거 등이 있는 내년에도 통화등 총수요관리에 중점을 두어 임금과 물가를 한자리수로 낮추는등 경제안정화시책을 강력히 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올해 9% 수준에서 8%로 낮추고 소비자물가는 7∼8%,임금은 한자리수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대·고려대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회장 김복동)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대해 『물가안정이 이룩될 때까지 총수요관리를 위주로 한 안정화시책의 고삐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하고 『올 추곡수매가 7%인상결정은 이같은 내년도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임금인상도 이같은 맥락에서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대기업의임금인상률을 추곡수매가·국영기업체와 같은 수준인 7%선으로 적극 유도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최부총리는 또 내년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응한 농업구조조정을 비롯,▲산업경쟁력강화 ▲중소기업 지원 ▲건설경기진정 및 부동산대책 ▲금융의 선별기능강화 ▲대일역조시정 등의 부문별 경제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31일 최부총리 주재로 재무·상공·건설·동자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정부는 물가·국제수지등의 경제현안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저성장·통화긴축·민간소비억제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년도에 치를 4대선거에 따른 통화증발을 막기 위해 총통화증가율을 올보다 2%포인트 낮은 15∼17%로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거인플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물가를 최대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는 올해 80억달러 적자를 감안,적자폭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 미 지도자와 요담/박 민자최고위원

    【워싱턴=이목희특파원】 캐나다 방문에 이어 27일 하오(현지시간)미워싱턴에 도착한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은 모스배커 상무장관과 더몬드 상원의원등 미정부및 의회인사들과 만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한미무역마찰등 현안을 논의했다.
  • UR대책등 논의/EC 공관장회의

    【브뤼셀 연합】 유럽공동체(EC) 주재 공관장들은 25,26일 이틀간 브뤼셀에서 제2차 정례회의를 갖고 최근의 유럽경제지역(EEA) 창설과 관련한 대유럽경제진출 강화방안과 타결이 임박한 우루과이협상(UR)의 최종 대비책을 논의,이를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홍구 주영대사,권동만 주EC대사,박수길 주제네바대사등 13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공관장들은 대유럽 수출진흥을 위해 ▲우리 대외통상정책의 미일편중인상불식과 무차별원칙의 표방 ▲EEA창설에 따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지역에 대한 수출진흥방안 모색 ▲대EC 기업진출을 위한 정부지원등을 건의키로 했다.
  • 부시 방일때 쌀 개방압력/미 정부 소식통

    【워싱턴 교도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는 11월말로 예정된 그의 방일때 미국의 대일농산물시장개방요구와 관련,일본으로 하여금 「어려운 정치적 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미국정부의 한 소식통이 25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양국이 이번 회담의 의제에 관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제,농산물 교역문제가 부시 대통령이 방일기간동안 강조할 포괄적인 쌍무적 국제적 의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밖에도 과학 기술및 지구환경문제 등에서의 양국간 협력과 대소원조 문제등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어 양국간 쌍무적 경제관계에 언급,미행정부는 새로운 다자간 무역교섭인 우루과이라운드(UR)의 협상 결과에 매우 관심이 많으며 일본이 이번 우루과이라운드협상,특히 농산물 교역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 쌀시장 개방 불가/정부교섭단 출국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우리나라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정부의 교섭사절단(단장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이 26일 출국했다. 김태연국무총리실 제2조정관등 각부처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9일간 미국·유럽등을 방문,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및 각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쌀등 기초식량의 개방불가』라는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합리적인 추곡수매가(사설)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가와 수매물량은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일반벼 인상률을 7%로 하고 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결정했다.지난해까지 추곡가는 경제적인 가격원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국내경제상황과 양정현황을 감안하여 한자리수내에서 억제된 것 같다. 현재 우리경제는 긴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내우외환에 걸려있다.최근 몇년동안 임금의 높은 인상과 불동산가격 폭등으로 거품경제현상이 나타나 있다.그로인해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되어 현재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게다가 경쟁국에 비해 금리가 엄청나게 높고 물가동향 또한 심상치 않다.이른바 고임금·고금리·고물가의 3고병을 앓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가 블록화로 가고있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국내 농업은 물론이고 금융및 서비스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추곡가는 정치적논리가 아닌 경제적논리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논지를 편바있다. 시각을 좁혀 양정의 현황을 보아도 한자리수 인상이 타당하다.여당일부의 요구대로 올해 추곡수매가격이 10% 인상될 경우 세계에서 쌀값이 가장 비싸다는 일본의 정부수매가격보다 우리 수매가격이 1등품 기준 2천여원이 비싸진다.무역적자가 1백억달러에 이르고 물가가 10%선에 이르고 있는 우리경제 실정에서 흑자대국인 일본보다 비싼 가격으로 쌀을 수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매량을 1천만섬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정치권의 주장에도 무리가 있었다. 10월말 현재 정부양곡 재고량이 1천4백50만섬에 달한다.이 양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고 있는 정부미 적정재고양 7백만섬에 비해서 무려 7백50만섬이나 초과하고 있다.여기다 올해산 추곡을 1천만섬이나 수매한다면 적정재고량을 3배이상 초과하게 된다. 추곡수매에 따른 재정부담은 물론이고 보관상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 정부의 창고보관능력은 2천1백만섬정도로 현재 6백만섬내외의 추가보관능력밖에는 없는 실정이다.이밖에 정부 추곡수매가격과 현재 시중가격차이로 미루어서도 고률의 수매가 인상은 어렵다.현재도 시중 쌀값이 지난해 정부추곡수매가격보다 한 가마당(80㎏)1만9천원정도 싸다. 이런 상황에서 추곡가가 10%선에서 결정되면 정부수매가가 시중가격보다 2만8천원정도 비싸진다.그래서 농민들은 가격인상률 보다는 수매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점을 감안하여 정부가 수매물량을 당초계획 6백만섬보다 2백만섬이상 늘린 것으로 생각된다. 국회는 올해 추곡수매의 경우 농민들이 수매가보다는 수매물량에 더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심의를 해야할 것이다.아울러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과정도 예의 주시하면서 가격지지가 아닌 농업구조개선을 통한 농가보호방안을 강구해 주기바란다.
  • 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11)

    ◎무안 피서리단지/고구마 2모작 멀칭재배로 실현/7∼8월 1차,10∼11월 2차 수확/토굴저장법 개발,성수기 출하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고구마를 생산해 도시사람들에게 잊혀진 고향의 입맛을 되찾아주고 농가소득도 높여 농산물수입개방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밤고구마 수확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주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른 농산물수입 파고가 아무리 높더라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이 마을 1백20여농가는 지난해 40㏊의 밭에 고구마를 심어 2억여원을 벌어들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1억여원이 많은 3억여원의 소득이 무난하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근 현경면 해제면등을 포함,올해 군전체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모두 3백95㏊,예상소득액은 50여억원이나 돼 고구마가 산간·도서지방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 주민들은 한결같이 『고구마는 다른 작물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비·바람등 자연피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김매기만 잘해주면 고소득이 보장되는 작목』이라고 말했다. 또 비닐하우스나 멀칭재배를 이용,3∼4월에 심어 7∼8월에 첫 수확한뒤 다시 노지재배를 해 10월 중순과 11월사이에 재수확하는등 1년에 두차례나 농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같이 생산된 고구마는 제과·주조업체들에 밭떼기로 넘겨지거나 대도시 시장·백화점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마당에 토굴을 파 고구마를 저장해 뒀다가 군고구마 수요가 급증하는 한겨울이나 설날을 전후해 내놓는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광주원예농협공판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격은 20㎏들이 1상자당 1만∼1만5천원.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구마는 삶거나 구워도 속이 하얗고 밤처럼 알차며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이 지역이 고구마의 질이 뛰어난 것은 생육에 적합한 연평균 15도의 기온과 황토흙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밤고구마는 탄수화물과 비타민A등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을 고루 함유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밤고구마의 품질을 더욱 높여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에 발맞춰 무안군도 올해 2백만원을 들여 품질보증마크를 부착한 5㎏들이 규격상자 5천여개를 각 재배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오는 11월2일까지 서울 여의도 농수산물종합전시관에서 열리는 전국가공식품 전시회에서 무안밤고구마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5만평의 밭에서 20여년동안 고구마를 재배해온 이 마을 김동식씨(56)는 『날로 서구화돼 가고 있는 식생활 패턴으로 각종 성인병이 문제가 되는 이때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를 하루 1∼2개정도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고구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 EEA 충격파… 「경제블록화」 비상

    ◎유럽경제 변화의 새 방향/93년 역내 노동·자본등 이동 자유화/EC가입 희망국 수용여부 관심사 유럽공동체(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이 통합하여 유럽경제지역(EEA)이 창설된다는 것은 세계최대의 거대한 무관세 단일시장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사실상 유럽공동체의 확대나 마찬가지다. 유럽경제지역의 19개회원국 총 인구는 3억8천만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약 7%에 지나지 않으나 국제교역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경제블록이 된다. 국민평균소득으로 볼 때도 부와 부의 결합임을 알 수 있다.1989년 통계로 유럽자유무역연합 7개국은 2만1천7백79달러,유럽공동체 12개국은 1만4천8백5달러이다(미국은 2만7백68달러,일본은 2만2천8백88달러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93년 1월1일부터 이 지역 안에서는 관세장벽이 철폐될 뿐만 아니라 노동력·상품·자본·서비스의 이동이 자유로워진다.발트해에서 지중해까지 유럽은 경제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다.통합에 앞서 상품의 표준규격화,세율 체계의 조정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 두 기구는 지난해 7월부터 통합 협상을 벌여왔으나 수산물 자유무역,유럽공동체에 대한 유럽자유무역연합의 재정적 기여 문제,운송차량의 알프스 통과 문제등의 합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유럽공동체 가입을 원하는 나라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이를 계속 받아들여야 하느냐 여부도 문제의 하나가 되고 있다.유럽자유무역연합의 회원국 가운데 오스트리아는 89년 여름에,스웨덴은 올해 여름에 유럽공동체 가입을 신청해 놓은 상태였다.또한 과거 소비에트 블록 가운데서 경제및 정치 개혁의 선두주자들인 폴란드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도 유럽공동체 가입을 원하고 있다. 유럽경제지역이 출범하게 되는 때에는 동유럽의 이 나라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양기구의 통합으로 그만큼 서로 합의할 문제가 많아진다는 점이 있는데 이것이 보통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유럽공동체 12나라마저도 농업정책등에서 이견 노출로 난관에 처해 있다.가입 희망국들을 현재 늘리지 않는 한가지 이유이다.유럽경제지역의 등장으로 기존의 두 기구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경제지역 창설 합의는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일본등 경제대국들이 그 주동이 될 것이다.그러나 이처럼 저마다 무리지어 담을 쌓게 될 경우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국제긴장이 심화될 우려도 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통합이익」 제공 거부땐 진출 불가능/기술 합작·지역기구 참여 서둘러야 유럽경제지역(EEA)의 창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시장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EA는 지중해로부터 북극해에 이르는 유럽대륙의 경제적 통합의 시발이다.중장기적으로는 동구권까지 흡수,단단한 경제권을 형성한 후 종국적으로는 정치적 통합까지 이룰 전망이다. EEA의 인구는 3억8천만명,역내 총생산은 6조달러,교역규모는 2조8천억달러이다.이 교역규모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등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의 1조4천억달러의 2배로 세계 교역량의 43%에 이르는 것이다. 모든 규격과 표준이 같은 거대한 단일시장은 우리에게 수출확대의 계기가될 수도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관세와 비관세장벽등의 상대적 차별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EEA역내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이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우리와의 수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다. 대외통상에서도 현 1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C의 반덤핑제도등 수입규제정책들이 EEA로 새로 들어오는 7개 국가들에까지 확대,적용되므로 우리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다.협상도 1개 국가가 아닌 EEA 전체지역과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호주의에 따라 EEA가 역내 통합이익을 역외국에 공짜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 우리의 대EEA 통상대응및 진출은 거의 불가능해질 우려도 있다.이런 우려는 우리의 경쟁력이 취약한 금융과 서비스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 같다. 세계 경제질서에 미치는 영향도 우리에게는 유리할 것이 없다.EEA창설이 현재 추진되는 지역별 경제블록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 뻔해 신보호주의의 추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유럽의 EEA와 북한의 NAFTA라는 거대한 경제권의 힘겨루기에서 아직 개도국 처지를 벗어나지 못한 우리가 설 땅은 더욱 좁아지는 셈이다. 우리가 이같은 경제블록화에 쉽게 대응할 방안은 없다.우루과이 라운드(UR)같은 다자간협상이나 현재 추진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협력체(APEC)등 지역경제기구에 적극 참여,국제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술장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EC규격 제정과정에도 참여하는 길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통합정보의 수집·연구·분석기능도 강화해야 하고 현재 민영화를 추진하는 구동독기업의 인수에도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바야흐로 세계는 경제전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 동독 기업 인수 통해/EEA 진출기반 조성

    ◎정부,유럽경제 블록화에 대응 정부는 EC(유럽공동체) 12개국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7개국의EEA(유럽경제지역) 결성에 대응,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등 지역경제기구를 통한 역내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한 다자간 무역협상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상공부는 EEA의 창설로 EC의 수입규제정책등 보호정책들이 EFTA에까지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의 대EEA 통상대응및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지역주의 경제블록형성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이에 대응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상공부는 이와 함께 민·관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통상교섭채널을 기존의 한·EC협의회 이외에 정부 부처별 회의로 다양화하고 주요산업 단체간의 유대를강화하는 한편 투자·기술협력및 수입규제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합동사절단의 파견을 확대하고 전시회및 박람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상공부는 또 동독기업의 인수를 통해 EEA에의 진출기반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지원을위한 네덜란드의 유통분배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한편 금융및 세제지원 방안도 확대할 방침이다.
  • 고르비 한국등의 차관 유용설/“유럽 친공산계 회사에 거액 지원”

    ◎러시아공 관리 주장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몇몇 유럽국가의 공산당을 지원해온 「우호적인」유럽의 회사들을 파산에서 구출하기 위해 국고의 경화를 이들 회사에 양도하도록 최근 까지 승인했다고 러시아공화국 관리들이 22일 주장했다. 니콜라이 표도로프 러시아공화국 법무장관은 공화국 최고회의(의회)에서 고르바초프가 전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자격으로 최근까지 이들 회사에 『아주 많은 금액』을 양도하도록 승인했다면서 프랑스,키프로스,오스트리아,포르투갈,우루과이의 친공산계 회사들을 예로 들었다. 표도로프는 소련이 외국,특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얻은 차관으로 그같은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표도로프 법무장관은 러시아공 최고회의가 실패로 끝난 지난 8월의 크렘린 쿠데타때 소련공산당이 수행한 역할에 관한 토의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그같이 주장하고 『이같은 처사에는 중대한 범죄의 징조가 있기때문에 조사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변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정당들,특히 공산당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활동하는 유럽의 회사들을 지원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관행이며 비밀에 붙여진 일이 결코 없다』고 말한후 소련기업체들은 외국 수출입회사들과 『상호 유익한』관계를 오랫동안 맺어왔다고 덧붙였다.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10

    ◎고치 생산 노동시간 세계 최소화/상주 봉산 양잠단지/1㎏에 1.5시간… 뽕 가지째로 공급/두달간 누에 쳐 가구당 소득 1,200만원 봄·가을에 각각 한달씩만 일하고도 가구당 1천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대단한 작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경북 상주군 공성면 봉산2리 양잠단지 회원들은 쌀농사 중간에 누에를 쳐 이같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농산물수입개방을 조금도 두려워 하지 않고 세계에서 으뜸가는 양잠단지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린다. 이 마을 농가 16가구는 가구당 0.8∼1.5㏊씩 보유하고 있는 뽕밭 20㏊로 양잠단지를 조성,지난 봄 누에치기에서 1만7천3백10㎏,가을에는 7천4백15㎏등 모두 2만4천7백25㎏의 고치를 생산,1억9천5백3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양잠이외에도 논·밭농사와 양축등을 겸해 연간 소득이 2천2백만원을 넘는 부자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양잠단지가 들어선 것은 지난 89년,상주군 농촌지도소의 권유에 의해서였다.이들 농민들이 불과 2년만에 이처럼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과학적인 양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어린누에는 마을입구에 설치된 공동사육장에서 12일동안 공동사육을 해 일반 양잠농가보다 노동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 큰 누에는 뽕밭에 설치한 잠실로 옮겨 뽕나무 가지를 1일 2회씩 직접 주는 「가지뽕치기」를 해 뽕잎을 4∼6회 주어야 하는 기존방식에 비해 노동력을 40%이상 절감했다. 이와함께 기계를 이용,뽕나무가지를 수확하고 고치를 따며 누에를 집에 올릴 때도 누에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이용한 회전장치를 마련해 일손을 덜었다. 이같은 기술을 도입,고치 1㎏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노동력은 일반농가의 4.5시간보다 훨씬 적은 1.5시간으로 줄였다. 이는 일본의 1.6시간,중국의 10시간보다는 훨씬 앞서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특히 봉산 양잠단지 주변에는 과수원이나 논등 농약을 대량 사용하는 농경지등이 없어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봉산단지 회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상자당 고치따는 양은 45㎏,고치 ㎏당 노동력은 1.2시간으로 줄여 더욱 앞서가는 양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노력하고 있는데 늦어도 93년 봄누에치기부터는 이의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단지회원들이 스스로 농산물수입자유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관계기관에서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상주군 농촌지도소는 전담지도사를 배치,이들의 기술지도를 맡고 있으며 상주군청은 지난해 4천8백만원,올해 2천8백만원등 7천6백만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5천여만원을 투입,어린누에 공동사육장 1동을 건립해줄 계획이다. 봉산양잠단지 전옥석회장(52)은 『누에고치는 판로가 확보돼 있어 많이 생산할수록 소득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봄·가을 각각 30여일간 농사를 지어 이만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이 양잠말고 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쌀 개방불가” 관철에 총력/UR협상대표단 곧 파견

    ◎미·EC등 대상 우리 입장 설득/실무협상 대표도 제네바 보내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막바지단계로 접어듦에 따라 정부 고위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을 제네바와 미국·EC·일본등에 파견,쌀등 우리측 관심품목이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상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농산물 서비스등 각 분야별 최종협상초안이 제시될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가 UR협상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이병석농림수산부차관을 단장으로 각 부처관계관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다음주중 제네바와 미국 일본 EC등 주요 협상당사국에 파견,우리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등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협상실무대표단을 제네바에 보내 협상토록 했다. 정부는 18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최근의 UR협상동향과 대응방안에 관해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UR협상이 던켈 GATT사무총장의 노력등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함에 따라 쌀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반영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 “쌀등 주요농산물/수입 제한 허용을”/농협,가트에 건의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중인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은 16일(현지시간)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본부에서 던켈 사무총장을 만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쌀등 주요기간작물이 비교역적 기능품목(NTC)으로 인정돼 수입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농협이 17일 밝혔다.
  • 새롭게 일어서는 우리 농촌(우루과이라운드를 이겨낸다:9)

    ◎수입육보다 질 좋은 돼지고기 양산/용인 양돈마을/비계 적고 맛 빼어나… 일산 보다 우수/250농가서 1만5천마리 대량 사육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유운·신원리 일대 농민들은 돼지들의 요란한 합창과 함께 아침을 맞는다. 이 일대는 2백50여농가에서 1만5천마리의 돼지를 사육,전국 양돈양의 3%를 차지하는 대규모 양돈단지이다. 그러나 마을에 들어서도 양돈농가에서 흔히 경험하는 지저분한 환경이나 악취따위가 거의 없다. ○톱밥발효 돈사 도입 대부분의 양돈농가들이 6년전부터 「톱밥발효돈사」를 도입,위생적인 양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표정도 축산물수입개방은 아랑곳없다는 듯 느긋하기만 하다. 이 일대에 대규모 양돈이 시작된 것은 지난 71년 용인자연농원 양돈사업부가 새끼돼지를 보급하면서부터이다. 주민들은 당시 양돈전업농으로 전환하기를 주저했지만 이곳이 국내 최대의 소비지인 서울과 가까워 운송비가 적게 드는등 이점이 많다는데 착안,과감하게 돼지사육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우선 분만돈사와 육성돈사를 분리,새끼돼지가 어미에 깔려죽지 않게 했으며 입만 대면 물이 나오는 자동 급수장치및 환풍시설등을 갖추었다. 특히 이 지역이 한강상수도수질보전구역으로 지정되자 85년부터는 돼지우리를 톱밥발효돈사로 바꾸어나갔다. 톱밥발효돈사는 톱밥과 왕겨에 탈취·분해·정화능력이 뛰어난 발효균제(일명 SANA)를 혼합,돈사 바닥에 30∼60㎝ 두께로 깔아 발효상(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새 돼지우리는 주민들에게 많은 비용을 들게 했지만 이 지역이 대표적인 양돈단지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축산폐수 전혀 없어 배설물이 사나균에 의해 발효처리돼 오·폐수,악취등이 사라졌기 때문에 별도의 폐수정화시설을 할 필요가 없었던데다 위생적인 환경과 푹신한 바닥 덕분에 피부질환등 각종 질병과 다리골절등 돼지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품종개량에도 앞장서 3원교잡종을 도입,종전 5∼6개월 걸렸던 생육기간을 1개월가량 단축시켜 생산성을 높였으며 돼지의 비게를 줄여 고기의 맛을 향상시켰다. ○구매·출하 공동처리 이밖에 「유원양돈협회」를조직,사료구입에서부터 기술보급·판로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공동처리하고 있다.군농촌지도소도 일정시기의 제한급식과 성장호르몬 투여로 인한 높은 성장률로 사료절감등을 꾀해 양돈농가들을 기술적측면에서 돕고있다. 이곳의 양돈 생산비는 생체 ㎏당 1천2백원선으로 일본·덴마크로부터의 수입육과 능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에 만족치 않고 생산비를 1천원선까지 낮춰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다. 돼지 4백50여마리를 키워 연간 3천5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한규씨(52)는 『이 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질이 우수해 다른지역산보다 1㎏당 2백원이상 값을 더 받고 있다』면서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돼지파동만 없다면 수입파고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5% 이상 대주주/주식변동 신고 의무화/정부 국회답변

    ◎변칙상속 막게 증권거래법 개정 국회는 14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경제관련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김봉조 윤재기 최이호의원(이상 민자)임춘원 김영진의원(이상 민주)등은 ▲대기업의 부동산투기근절대책▲추곡수매▲골프장 건설▲한보그룹 금융특혜▲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총리는 답변에서 『기업들 스스로가 부동산투기등 비생산적인 분야의 투자를 지양하고 기업가 본연의 정신을 살려 경영방식에 일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정부도 이를 위해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중앙은행이 앞으로 자율성과 창의성,그리고 전문성을 발휘하고 통화신용정책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한국은행법의 개정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는 기술드라이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30대 기업이 주력업종으로선정한 업체의 타업종 지급보증한도를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농지 매매를 자유화하는 경우 재산가치의 상승효과는 있으나 부동산 투기·농산물가격상승 등의 우려가 있어 허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은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기반을 완비하기 위한 대책』이라면서 『진흥지역내 자영농민육성을 위해 농지소유상한을 현재 3㏊에서 20㏊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 대책과 관련,『쌀 등 기초식품개방은 식량안보차원에서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며 다른 품목들도 관세부과·수급량조절 등의 정책을 통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휴재무차관은 『재벌기업 대주주의 주식 변칙증여·상속을 막기위해 현재 임원및 소유지분비율 10%이상인 주주에 한해 증권감독원에 보고토록 돼 있는 주식변동상황을 5%이상 소유주주로 낮추고 10%에 못미치더라도 사실상의 지배주주에 대해서는 변동상황을 반드시 보고토록 증권거래법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한일 무역역조 시정 공동노력”/“UR협상·경제블록화 공동 대처”

    ◎일 재계,대북 경협 고려 안해/전경련·일 경단연 합동회의 한일 경제계는 양국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성사및 세계경제의 블록화 방지를 위해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과 일본의 경단연회장단은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양국간 산업협력을 통해 경제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전경련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8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국제수지적자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경제적여유가 있는 일본은 우호증진의 차원에서 이같은 무역불균형으로 파생되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단연은 이에대해 『현재의 양국간 무역불균형은 일본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에서 비롯된 점이 많으나 일본은 대한 특혜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재계로도 이 문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북한경제협력과 관련,경단연은 『수교에 따른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경제계로서는 아직 경협문제에 대해서 깊이 고려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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