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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람하는 중국산 농산물(사설)

    수입 농산물이 농어촌에 침투되고 중국제품이 국산품으로 둔갑되는 일이 방치되어서는 안된다.중국의 대한저가공세로 인해 우리의 무역적자가 늘고 있고 동종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도산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동남아산 농산물이 우리 농어촌에까지 파고들고 있다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라 가뜩이나 위축되어지고 있는 농어촌에 그 협정이 체결되기도 전에 중국산 농산물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등 농산물의 농촌진입은 교역적 차원을 벗어나 농어민의 소득과 직결되고 있어 공산품과 다르다. 더구나 중국제품이 일부 상인들에 의해 국산품으로 둔갑하는 일이 잦아질 경우 우리 농어민들의 감정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땅콩이 무려 1억달러어치나 수입되면서 국내 땅콩 재배농가들이 폐농의 위기를 맞았다.표고버섯도 국내가격보다 10분의1 수준으로 수입됨에 따라 재배농가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고 도미 역시 국내가격의3분의1 수준이다.올들어서도 외국 농산물수입이 확대일로를 거듭하고 있고 목칠 공예품등 값싼 토산품이 국내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국내산업에 피해를 주는 10여가지 제품에 대해 관세를 10∼20% 올렸으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자 지난 4월 20여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51∼1백%까지 인상했다.그러나 이 정도의 조정관세로 수입이 진정될 것 같지가 않다. 조정관세로 수입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당국은 별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국과 동남아제품의 무차별적인 수입을 시장의 자율적인 수요와 공급에 맡겨서는 안된다.특히 농산물의 경우 국내 생산기반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수입상등의 무절제한 수입을 자제토록 유도해야 한다. 당국은 농산물 수입급증으로 한계선을 넘어선 검역기구를 확충하고 검역기준을 강화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공산품이 아닌 농산품은 식품이어서 국민건강과 직결된다.위해성 여부가 철저히 가려지기 전에 통관을 시켜서는 결코 안된다.일본이 공산품에 대해서까지 안전도를이유로 통관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일본은 통관지연과 유통구조의 복잡화등 비관세장벽을 이용,외국제품의 수입을 억제하고 있다.이에 반해 우리 유통상인 가운데 일부는 중국등의 원산지 표시를 떼어낸 뒤 국내제품이라고 속여 팔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중국제품을 국내제품으로 둔갑시키는 일은 사법적 차원에서 다스려야 할 일이다. 당국은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어 농어가가 폐농의 위기를 맞기 전에 종합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관세조정뿐이 아니고 검역과 유통과정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아울러 관계부처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필요하다.
  • 산업피해 상담 일선세관 취급

    관세청은 18일 수입자유화율이 크게 높아진데다 앞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된 이후 불공정 수입으로 국내 업계의 산업피해가 늘어날 경우 지방 중소업체들이 산업피해를 제때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상담실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무역정책 워크숍

    선진국 경제협의체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등 고도성장6개국간의 「무역정책동향 워크숍」이 1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OECD국가와 아시아6개국간의 무역에 관련된 구체적인 상호관심사와 무역정책,우루과이라운드가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등을 논의한다.
  • UR협상 재개/다음주 제네바서

    【제네바 로이터 연합】 농산물 보조금을 둘러싼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다음주 제네바에서 재개된다고 데이빗 우스 GATT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우스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는 서비스 시장개방및 수입관세 인하에 관한 쌍무협상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UR 월내타결 가능성/미­EC,농산물수출 이견 해소

    【파리=박강문특파원】 농산물 수출에 관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의 이견해소가 임박해짐에 따라 이달안으로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에 대한 총체적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가 10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제네바소재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미국과 EC간의 농산물문제 합의가 오는 7월초 뮌헨 서방선진국정상회담(G7)개막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 선진국,개도국에 「과학압력」/정부주도 기술개발 규제움직임

    ◎OECD,“자금지원등 제재” 규칙 마련중/불공정거래 시정·무역장벽 해소 이유/G7과제추진 우리정부에 큰타격… 대책 시급 세계적인 기술개발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주도의 과학기술연구개발사업 및 지원활동에 대한 국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사업비 지원 및 자금융자등은 물론 공공연구개발사업까지도 불공정거래의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따라서 이와같은 규제안이 마련될 경우 선진국에 비해 과학기술수준이 크게 낙후된 개발도상국들의 과학기술연구개발에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또 「정부에 의한 어떠한 형태의(기업에 대한)보조도 공정한 국제거래를 왜곡시킨다」는 전제아래 선진국들의 정책조정 기구인 OECD(경제협력개발회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가 이들 회원국간의 불공정거래 제거노력이 시급하다는 공감대 및 합의가 이루어져 있는 상태여서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들의이와같은 움직임은 선진국진입을 위한 범부처적인 기술개발계획(G7프로젝트),기업의 기술개발에 대한 기술지도강화 및 자금대출등 최근 우리정부의 기술지원 혁신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응책마련 없이는 우리정부의 기술개발계획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 이미 OECD실무위에선 회원국의 각종 산업지원정책 및 보조금을 1년여에 걸쳐 조사,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각료회의에 보고하는등 이러한 규제문제를 더욱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OECD의 이러한 규제규칙마련 움직임은 국제적인 무역장벽 해소와 불공정거래 시정을 논리적인 이유로 앞세우고 있지만 제2의 가트체제(무역과 관세에 관한 다자간협상)또는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로 발전할 기미를 보이는등 선진국의 기술우위를 유지하는데 크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에 대한 선진국의 규제움직임은 산업지원 방법중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이 점점 중요한 위치를 점하기 시작한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OECD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86년전체산업지원지출의 9%에 불과하던 연구개발지원이 지난89년에는 12%로 증가했다는 것. 또 같은 기간중 산업의 지역특화와 관련된 구조 조정정책인 지역개발 지원정책도 14%에서 22%로 늘어나는등 산업에서 차지하는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간접지원이 크게 증가하는 국제적인 추세를 대변해 주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본부의 정성철 정책연구단장은 『이러한 움직임이 제도적인 규제로 나타나려면 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산업분야의 연구개발엔 정부가 참여할 수 없게 되면 우리나라와 같은 기술낙후국들은 기술개발에 적지않은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또 그러면서도 몇년내로는 OECD에 가입하게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란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재고해야할 중대한 고비』라고 지적했다.
  • 「농업구조개선 한·일토론회」지상 중계

    ◎“농지 소유·경영 분리원칙 도입해야”/영농인구 부족으로 「개편」불가피/일선 농업체질 강화 신농정 추진/자작농 비율 일82%에 한국은 28%불과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은 전업농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현재 자작농의 비중이 크게 줄고있어 농지에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원칙이 도입되어야 하는등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지임대차등 농지 유동화를 포함한 농업구조가 전면개편되어야 할 것으로 주장됐다. 이같은 지적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양국의 농정담당자와 학계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농업구조개선을 위한 한·일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내용을 간추린다. ◇김성호씨(한국농촌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농지개혁이후 「경자유전의 원칙」또는 「자작농제도」를 농업구조의 원칙으로 삼아왔다. 일본·대만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지난 50년을 전후해 농지개혁을 실시했다. 그러나 자작농의 비율은 현재 일본이 82·2%,대만이 85·5%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28·8%(88년 기준)에 불과하다. 자작농이 급속히 붕괴된 것은 지방의 중소기업등 농외소득의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데서 오는 도·농간의 불균형 성장등 때문이다. 그러나 자작농 체제란 농민이 많고 농지가 부족하던 시대의 토지제도이다.이제는 농민의 부족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불가피해졌다. 이에따라 농지의 소유와 보전및 세제를 종합한 토지정책적 차원에서 농지제도의 전환이 있어야한다. 농업문제는 농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입장에서 접근해야한다. ◇이마무라 나라오미씨(일본 동경대교수)=일본농업은 농업기본법이 제정된 지난 60년이후 크게 변모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91%에서 68%로,열량자급률이 79%에서 48%로 떨어졌다. 농업구조 또한 급격히 바뀌어 과잉과 부족의 2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작물별로 공급의 과잉과 부족이 함께 나타나고 여기에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이 가세,일본은 세계 제일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일본의 농업보호수준은 80년대 후반이후 점차 하락하고 있다.52년에 개정된 농지법의 이념인 「자작농주의」의 경우 70년대의 제2차 개정으로 차지용인주의로,다시 80년의 농용지이용증진법에 의해 차지촉진주의로 바뀌었다. 또한 미곡유통제도도 50년대 저미가정책에서 60년대 고미가정책,70년대 미곡생산조정정책을 거쳐 80년이후에는 미곡유통자유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조금씩 변모해왔던 농업과 농정이 이제는 근본적인 대전환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요리 다이라씨(일본경도대 명예교수)=논농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조건에 적합한 경영주체가 육성되어야하며 농지유동화를 포함한 농가구조가 개편되어야 한다. 특히 농가구조는 지역적으로 조직적인 규모확대를 꾀하고 경영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이 유망하다.즉 「촌락영농집단방식」이나 또는 「촌락적농기업방식」을 조직,최적규모까지 확대하고 임대차에 의한 「광역작업집적방식」이나 「광역 농지 집적방식」으로 발전시켜야한다. 농외취업이 유리하고 대규모의 농지조성이 가능한지역에는 토지기반의 정비와 농지임대차를 함께 추진하는 「슈퍼농장」이 바람직하다. ◇히노데 에이스케씨(일본농림수산성 농정부장)=일본은 지난 61년 이후 농정의 근간이었던 농업기본법의 궤도를 수정하고 앞으로의 농정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신농정대책」을 수립중이다. 이 대책의 기본방향은 식량자급률의 유지,중핵농지의 육성에 의한 농업체질의 강화,농촌공간의 균형적보전으로 국토환경을 보호하는데 두고 있다. 이에따라 이 대책은 ▲다양한 후계자의 육성 ▲토지이용형 농업에 대한 새로운 생산체제의 확립 ▲새로운 지역정책의 전개 ▲환경보전형 농업의 확립 ▲식품산업정책과 유통및 소비자대책의 새로운 전개등을 골자로 짜여지게 된다. 이 대책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라 앞으로 10∼20년후의 농업·농촌을 둘러싼 정세변화에 입각해 농정방향을 재구축하는데 그 뜻이 있다.또한 이 대책은 계획·수립과정에서 비 농업분야와 소비자를 참여시켜 농업의 존립과 발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구하고 있다.
  • 「그린태풍」파장 최소화에 신축대응/리우환경회담… 우리 정부의 입장

    ◎「청정기술」 제3국 이전 적극 촉구/재정부담문제엔 개도국입장 견지/「생물다양성협약」등 선진국과 “공동보조” 3일 리우에서 개막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 Conference on Environment & Development)에 임하는 한국의 입장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절박하다.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당초 예정대로 「리우 선언」과 「의제 21」이 채택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는 상황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쪽 모두로부터 개도국으로서의 확실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 과연 자신의 입장을 얼마나 회담결과에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전망은 한편으로는 비관적이기까지 하다.만약 한국이 지구환경파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전혀 없는데도 선진국과 동일한 환경규제의 1차적 책임을 떠맡고 더불어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마저 분담하게 될 경우 국내산업 전반에 미칠 여파는 상상외로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4일까지 예정된 리우회의는 미국,EC,개도국들의 목소리가 뒤엉켜 벌써부터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생물다양성협약에는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EC국가들로부터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고,개도국들은 자원개발 주권론을 강조하며 연대의 틀을 다지고 있다.이 와중에서 일본은 자신이 개발한 환경기술을 판매,이윤을 챙기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대부분의 사안에 있어 개도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스스로 개도국의 범위안에 남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는 길뿐이다. 한국은 이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사전정지작업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제2차 개도국 각료회의」에 권이혁 환경처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보내 개도국은 환경규제로부터 면제돼야 할 뿐 아니라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환경기술에 대한 접근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개도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개도국과 동류의식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개도국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는 어려운 것이사실이다. 문제는 신흥공업국으로서 한국과 유사한 처지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줄 만한 국가가 없다는 것과 한국의 경제력을 선진국그룹(OECD)에 가입할만한 수준으로 과대평가하고 있는 선진국의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인 영향력이 크고 환경기술이라는 칼자루를 쥔 선진국이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어느정도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더라도 한국으로서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적절한 기여와 협력은 제공하지만 환경규제 책임과 재정부담 문제에 있어서는 분명한 개도국으로서 환경규제의 1차적 책임으로부터는 면제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제력에 상응하는 부담은 기꺼이 떠맡겠지만 현재의 경제력이 선진국으로 분류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고,이제까지 환경파괴 책임의 4분의3이 세계인구의 4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 선진국에 있는 이상 선진국들의 책임까지 덜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와함께 한국이 아직 개도국의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은 그러나 열대림과 그 안에 존재하는 생물등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생물다양성협약에 있어서 지구온난화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과 달리 산업이익 확보차원에서 선진국과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선진국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이와함께 선진국들의 환경기술이전에 정부가 개입해 줄것을 촉구하고 있다.특히 국내 환경산업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고려해 비교적 쉬운 환경청정기술에의 접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선진국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적소유권개념도 존중하면서 민간기업의 독점이윤 추구를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중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이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다소비국가인 점을 감안해 기후변화금지협약에 환경보호를 구실로 한 선진국의 일방적 무역규제조치 적용금지를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개발단계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단계에 있음을 들어양쪽의 대립을 완화하기 위한 중개역할을 표방하고 있다.재정지원과 기술이전문제에 있어 현실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있는 선진국과 선진국 성토위주로 회의분위기를 몰아가려는 개도국사이에서 현실성 있는 절충안을 내놓아 환경문제에 대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군축·인권과 같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분야에 있어서는 다자간의 협상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지만 환경문제는 비정치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만큼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우루과이라운드에서 본떠 일명 「그린라운드」라고 불리는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이번 리우회의에서 명쾌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라톤협상의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만큼 각국의 이해가 난마처럼 얽혀있는 것이다.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이중의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선뜻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 리우회의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6)

    ◎밀려오는 「그린 라운드」/무역시장에 「환경장벽」 대두/공해산업제품에 관세부과 추세/UR버금가는 충격 몰고올 전망 리우선언 12조는 환경이 비관세무역장벽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환경을 목적으로 한 자의적 또는 부당한 차별조치나 위장된 제한이 무역정책에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 원칙이 지켜질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다. 선진국 산업체와 환경보호주의자들은 공공연히 환경관세제도등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내에서도 지난 1971년 구성된이래 활동을 정지하고 있던 「무역환경작업반」을 다시 활성화시켜가고 있다.현재까지 「무역환경작업반」은 4차례의 회의를 갖고 환경요소의 고려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그린라운드」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조율해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리우회의를 계기로 전세계에 확산된 환경위기의식은 이같은 「그린라운드」의 현실화를 보다 앞당기게 될 것이다. 환경에 의한 무역장벽은 개별환경협약에 의해 직접 규제되는 것이 있고 GATT체제를 이용한 규제,각국의 입법에 따른 것등 세가지로 대별되고 있다.국제환경문제에 있어서의 무역규제는 그 충격이 우루과이라운드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환경무역규제를 「그린 라운드」로 부르는 것도 이같은 충격의 크기를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선진국의 환경론자들은 현재의 GATT체제가 상품교역문제를 다루면서 상품생산과정의 환경기준준수여부를 따지고 있지 않아서 각국의 환경기준이 저하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결과적으로 환경기준을 지키지 않고 값싸게 생산된 제품이 수출에 유리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며 따라서 GATT가 상품의 생산과정까지도 고려해 환경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공상의 제품에 대해서는 환경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스 바우쿠스 미상원의원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각국의 환경기준적용과 관련된 소요비용이 국제시장에서의 대외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환경기준불준수국가에 대한 환경관세제도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그린라운드」의 출범이 필요하다고주장한바 있다. 개도국들은 환경이 새로운 비관세무역장벽으로 등장하는 것에 반대해왔다.GATT는 국제무역창출에만 충실해야 하며 환경문제가 GATT내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리우회의가 끝나는대로 환경과 무역의 연관관계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개도국 상품들은 환경이 구체적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기도 전에 이미 상품 이미지면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환경의식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높아지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오염산업 제품들에 대한 선진국 국민들의 인식이 비우호적으로 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협약과 각국의 환경관련법은 해당제품에 대해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무역장벽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제협약들은 미가입국에 대해 무역규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발효된 바젤협약은 고철·폐지등을 포함한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을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미국·일본·한국은 바젤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유럽중심의 바젤협약 가입국들이 미가입국앞에 설치할 무역장벽을 피하려면 가입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나라가 바젤협약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미가입시에 입을 무역보복을 두려워해서다. CFC(불화염화탄소)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는 1986년 기준으로 생산과 소비를 동결토록 하고 있다.또한 미가입국에 대한 무역규제를 규정하고 있어 강력한 환경협약의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다. 채택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기후변화협약이나 생물다양성협약들도 미가입국들에는 강력한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작용한다. 세계경제는 「그린라운드」를 통해 재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그린라운드」는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환경관련기술이 앞서 있는 선진국들을 더 잘살게 하기위한 체제라는 비난도 만만찮다.그만큼 개도국들의 반발도 심하지만 환경이 세계무역시장의 큰축이 되고 있다는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 “농기계성금 손비처리”/노 대통령 지시

    【음성=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30일상오 충북 음성군 금왕읍 각회리 마을에서 지역주민들과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이원종충북지사및 청와대비서관등과 함께 모내기를 했다. 노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친뒤 『농기계 보내기운동에 도시민이나 민간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민간기업등이 내는 성금이 손비로 처리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 『우루과이라운드등을 극복하기 위해 농어민이나 생산자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가공사업이나 산지유통시설에 대해 보다 과감히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인근 한우목장인 신창목장을 둘러보고 무허가 축사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EC 농업보조금/미,대폭 삭감 촉구

    【워싱턴 AP 연합】 부시 미 행정부는 28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장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 농업보조금의 대폭 삭감을 유럽공동체(EC)측에 촉구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27일 열린 미·EC 양측 대표단간의 협상내용과 관련,미국이 「몇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했으나 지난 주 EC의 농업보조금 삭감 승인에 대응하는 양보안을 미국측이 제시했는 지는 시사하지 않았다.
  • 프라그 주한불대사 「통상정책」 연설요지

    ◎“EC,UR타결땐 관세 대폭 인하”/역내시장 완성돼도 「대외적 호혜」 유효 한국 행정연구원(원장 노정현 전연세대교수)은 28일 힐튼호텔에서 베르나르 프라그 주한프랑스대사를 초청,「유럽경제공동체의 행정제도와 통상정책」이란 주제의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프라그대사는 이날 주제연설을 통해 『예정대로 올해말 EC 역내시장이 완성 되더라도 EC와 제3국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혜조치들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진전은 제3국 기업들에 12개 EC 전체회원국 시장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당한 이익을 보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그 대사는 77년부터 83년까지 EEC(유럽경제공동체)상설대표부 상무참사관,89년부터 90년까지 EEC상설대표부 경제 및 상무담당 공사를 역임한 프랑스 정가의 EC문제에 정통한 외교관이다. 프라그 대사의 주제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통합된 유럽을 향한 움직임은 2차대전때 국가적 이상이 흔들렸던데 대한 보장의 시도로서 생겨났다.EC는 유럽에 영토의 관념을 부여하고 중앙집권적 의사결정기구를 수립하려는 유럽제국의 제국주의적 성향,그리고 경제적 관점,나아가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도 강력한 실체를 형성했으면서도 영토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달지않았던 중세말 북유럽의 「한자(HANSA)동맹」의 성향이 결합해 탄생한 것이다. 현재 유럽에는 EC테두리 안에서 부유지역에서 빈곤지역으로의 재정적 이전을 통해 농업등 기반하부구조의 균형적 발달을 추구하는 보호주의적인 지역접근법,「지역우대」라는 제한적 원리에 구애받지 않는 「한자동맹」의 시각이 병존하고있다.제3세계에 대한 관세장벽과 상업보호정책을 중시하는 영역에서 개방적인 「한자동맹」의 관점이 보호주의적 지역접근법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같다. 전반적으로 「성역화된 유럽」이라는 미국의 정치적 선전활동에도 불구하고 EC의 타국과의 교역규모가 EC역내 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데 반해 일본이 10%,미국이 8%를 점하고 있다는 통계는 경제강대국들 가운데 EC가 가장 개방적이라는 사실을 잘 증명해준다.EC의 관세율은 그 자체로서 매우 낮을 뿐아니라 제3세계국가의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고,우루과이라운드(UR)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면 지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또 92년말 EC역내시장이 완성된다해도 EC와 제3국들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혜조치들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동유럽 공산주의의 몰락은 EC의 지리적 확장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켰다.EC의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로서는 스웨덴·오스트리아가 주도하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회원국과 특정정책에 관해서는 EC의 규율에 복종하지 않으려 하는 일부 국가군,스스로를 EC와 관련시키려고 하면서도 그들이 처한 예외적인 경제상황에 상응하는 특별한 지위를 유지하려고 하는 동구권국가군 등 3그룹이 모든 공동체의 규정과 정책을 계속해서 준수하는 핵심국가들의 주위를 맴도는 성운의 형태를 갖는것을 원치 않는다.
  • 태평양경제협 폐막/구평회씨 회장선임

    지난 23일부터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태평양경제협의회(PBEC)25차 총회가 28일 폐막됐다. 아태지역 민간경제인들로 구성된 PBEC는 한국을 비롯,19개국이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 타결과 무역규제의 철폐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조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구평회PBEC한국위원장(럭키금성상사회장)을 제14대 PBEC국제회장으로 선출했다.
  • 외언내언

    1923년 일어난 일본의 관동대지진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비극적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있다」는 고약한 일본인의 헛소문 한마디가 6천6백명의 조선인을 살해하고 수만명을 부상케 했다.몇년전에는 꼬리 아홉달린 여우가 대공원 동물원을 탈출했다해서 어린이들이 밤중에 화장실도 못가는 촌극이 벌어졌다.◆어떤 것은 희화적 해프닝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엄청난 비극을 몰고 올수 있는 것이 헛소문(루머)이다.가장 빠른 말은 발없는 말이고 가장 빠른 통신은 AP통신 아닌 UB통신(유언비어)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유언비어의 속성을 상징하는 말들이다.◆최근 한남투자신탁이라는 한 지방투신사가 루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 여파는 한 회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같은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자칫하면 엄청난 금융공황위기까지 갈뻔했다.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정부가 해명하고 전 언론이 설명해도 아직도 파문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첫째는 무지에서,둘째는 불신에서,셋째는 반사이익을 노리는 고의에서 온다.이번 사건만 하더라도 고객들이 투신이 어떤 성격의 회사인지 기본지식만 있었더라도 파문은 줄일 수 있었다.국민 상당수는 국제수지가 어떻고 우루과이라운드가 뭐라는 수준에 있다.◆그러나 이번 투신예금인출사태를 보면서 그동안 헛 경제지식을 배운게 아닌가 싶다.91년 1년동안 증시문중 80%가 허위라는 통계도 있다.유언비어는 세균과 같다.체질이 약한 사회에서 횡행하기 때문이다.반사이익을 노려 헛소문을 퍼뜨린 측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를 맹신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왜 이런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위력을 발휘하는지도 다같이 생각해 봐야한다.
  • SW등 「특허권보호」강화를/주한미상의,한국측에 요청

    ◎김 특허청장 초청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는 26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월례모임에 김태준특허청장을 초청,의약품분야의 특허보호와 컴퓨터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강화를 요청했다.김특허청장은 이에 대해 『지적 재산권에 관한 한국의 보호장치는 선진국 수준』임을 강조하고 『우루과이라운드 지적재산권협상(TRIPS)결과에 따라 관련법안을 고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UR협상에 새 돌파구/EC 농업보조금 삭감 의미

    ◎미·뉴질랜드서 즉각 환영 표명/이·불·독 농민단체선 반대할듯 곡물가격의 대폭인하를 비롯한 전반적인 농업개혁안에 대한 EC(유럽공동체)12개 회원국들의 이번 합의는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 타결을 위한 극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곡물가격의 대폭인하는 그에따른 보조금 삭감을 가져 올 수 있어 UR협상 타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농업보조금문제를 둘러싼 미국·EC간 마찰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는 EC회원국들끼리도 그동안 각각 다른 입장을 보여온 것을 단일 입장으로 정리한 것으로 둔켈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의 협상안과 다소 차이가 있어 즉각 UR농산물협상의 타결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이 협상의 타결에 한걸음다가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에 합의된 내용은 EC역내 곡물(밀·보리·옥수수·호밀등)의 평균 거래가격을 t당 1백55 ECU(EC 공동화폐단위·미화1백93달러)에서 오는 95년까지 1백10ECU(미화1백37달러)로 29% 낮춰 국제시장가격(1백ECU)에 근접시키는 대신 토지의 15%를 휴경하는 농민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EC는 곡물의 목표가격을 1백55ECU로 정해두고 역내 가격이 이 이하로 떨어지면 수매(보조금지급)등을 통해 시장가격을 안정시켜왔다. EC는 집행위원회 예산으로 수행하는 공동농업정책에 따라 지난 88년부터 역내 농산물을 이처럼 조절해 왔으며 이때문에 지금까지 공동농업정책이 UR 농산물협상타결의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동안 UR농산물협상에서 수출보조와 농업보조의 감축을 둘러싸고 EC측은 10년간 전체 품목에서 10∼30%를 줄여나가겠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측은 10년간 30∼90%의 대폭삭감을 요구하는등 EC와 미국의 의견차이가 커 이 협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어왔다. 이번 합의는 이에따라 UR농산물협상 타결의 중요한 돌파구를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미국은 물론 케먼스그룹(농산물 수출국가들의 모임)의 대표격인 뉴질랜드는 즉각 『EC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천중인 농림수산부 농업협력통상관은 『EC의 이번합의내용중 곡물가격의 29% 인하는 비록 보조금을 국내보조와 수출보조로 구분해 협상을 하는 UR농산물협상방식과 차이가 다소 있지만 결국 보조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UR타결을 앞당기는 활력소가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대해 지금까지 보조금의 혜택을 받아오던 이탈리아·프랑스·독일등의 농민단체들이 즉각 『이번 결정에 반대하며 이의 철회를 위해 싸우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UR농산물협상의 타결에 대한 성급한 전망은 무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수입곡물 치명적 진균독소에 오염”

    ◎서울대 이인원교수,9개국 품목 조사/중국산 박·옥수수서 발암물질 검출/미소맥선 출혈유발 후사리움 나와/수입급증 추세… 검역강화·독소기준치제정 시급 중국 미국 캐나다등에서 들여온 면실박 옥수수 소맥등의 곡류에서 아플라톡신등 사람과 가축에 치명적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는 진균독소가 검출돼 이에대한 차단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인원교수는 21일 9개국에서 수입된 9개 품목의 곡물및 사료에 대해 아플라톡신및 후사리움 진균독소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산 면실박 18개 시료 모두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되고 이중 7개 시료가 원료사료의 법적 기준치인 50ppb(10억분의1)를 초과하는등 심각한 오염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교수가 수입곡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독소측정기술개발을 목표로 과기처 특정연구를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천연물질중 가장 작은 양으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의 경우 중국산의 오염이 두드러져 기준치를 초과한 면실박 시료 7개중 2개가 기준치의 2배인 1백ppb가 넘는 심한 오염도를 나타냈으며 채종박의 경우 8개시료중 3개,대두박의 경우 11개시료중 2개,옥수수의 경우 22개시료중 2개,해바라기박의 경우 2개시료 모두에서 일정량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광범위한 오염상을 드러냈다. 인도산 곡류도 아플라톡신 검출빈도가 높아 채종박 11개시료중 7개시료,대두박5개시료 모두에서 최고 6.5ppb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으며 이밖에 미국산 소맥피시료 1개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또 후사리움 독소는 화곡류에만 발생돼 옥수수 소맥 소맥피등 3종의 시료만을 검사대상으로 했는데 그 결과 옥수수는 중국산 22개시료중 11개,미국산 2개 시료중 1개에서 최고 8백ppb의 후사리움 독소가 검출됐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 EC등의 소맥과 소맥피 시료 22개중 17개에서도 검출됐다. 후사리움독소는 동물에서 피부독성,소화기관및 순환관 출혈·설사·구토·신경장애등 여러 중독증을 초래,선진 농업국에서 여러번 사회문제를 일으켜온 무서운 진균독소.아플라톡신은 특히 고온다습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많이 발생되고 후사리움독소는 온대지방에서 생산된 곡류에서 흔히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 아프리카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의 콘벨트지역 중국의 만주지방 남미등에서 곡물수입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별한 주의가 요망되는 물질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광범위한 시료에서 진균독소가 검출되고 일부 곡물에서 허용기준치를 넘기고 있는것은 수입곡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이교수는 밝힌다.이교수는 특히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 현재 연간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곡물수입액이 급증 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에 대비,공중보건위생차원에서 수입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기까지 수입곡물에 대한 독소차단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이와함께 현재는 없는 후사리움독소의 기준치도 새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수입땅콩 호도 옥수수등의 아플라톡신오염을 경계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농업보조금 29% 삭감”/EC12국 합의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 농업장관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의 최대 걸림돌인 농업 보조금 추가 삭감에 관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레이 맥셔리 EC 집행위 농업담당 위원이 21일 밝혔다. 맥셔리 위원은 곡물재배 농가에 지급되는 가격 안정 보조금을 29% 줄이는 한편 다른 보조금들도 추가 삭감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그는 합의 내용이 실현되면 과잉이란 비판을 받아온 EC의 농업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굼머 영농업장관은 EC의 이같은 후퇴에 따라 미국이 다른 분야에서 양보,UR을 최종 타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C는 그간 UR 협상에서 농업 보조금 24% 삭감을 제의한 반면 미국은 보다 큰폭을 줄이도록 요구해왔다.
  • 한국 1인당 GNP 세계 26위/세은,1백25개국 「개발지표」분석

    ◎65∼90년 1인당 GNP성장률은 2위 랭크/인구수는 22위·총외채 3백40억불로 11위/잘 사는 나라 스위스·핀란드·일·스웨덴·노르웨이순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인구가 많고,1인당GNP(국민총생산)로는 세계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65∼90년의 연평균 1인당 GNP성장률은 세계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와 우리의 총외채 규모는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은행이 매년 관련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전세계 1백25개국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지표를 취합해 비교·분석한 「세계개발지표」에서 밝혀진 것이다. 18일 재무부가 입수해 발표한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를 통해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90년 기준)을 알아본다. ○중국 11억3천만명 ▷인구◁ 세계 총인구는 52억8천3백90만명이며,한국의 인구는 4천2백80만명으로 세계 22위를 차지했다.세계 총인구중 한국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0.81%이다. 중국이 11억3천3백70만명으로 집계돼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많고,2위는 인도로 8억4천9백50만명이다.미국은 2억5천만명으로 3위,브라질이 1억5천40만명으로 5위,일본이 1억2천3백50만명으로 6위,멕시코가 8천6백20만명으로 10위에 각각 올라있다. ▷GNP◁ 세계의 총GNP를 세계 총인구로 나눈 세계평균 1인당 GNP는 4천2백달러이다.한국의 1인당 GNP는 세계평균을 상회하는 5천4백달러로 세계 26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스위스로 1인당 GNP가 3만2천6백80달러를 기록했으며,2위는 핀란드로 2만6천40달러,3위는 일본으로 2만5천4백30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 5천4백불 그 다음은 스웨덴(2만3천6백60달러)노르웨이(2만3천1백20달러)독일(2만2천3백20달러·동독제외)덴마크(2만2천80달러)등의 순이며 미국은 1인당 GNP 2만1천7백90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동남아·극동지역 국가들을 비교해 보면 홍콩이 1만1천4백90달러(세계 19위)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싱가포르(1만1천1백60달러·세계 20위),한국·중국(3백70달러·세계 86위)등의 순이다. 65년부터 90년까지 25년간 전세계의 1인당GNP는연평균 1.5%씩 성장했다.이 기간중 한국의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은 7.1%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인 나라는 보츠와나로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GNP성장률 3위는 싱가포르로 6.5%이며,4위 오만(6.4%)5위 홍콩(6.2%)6위 중국(5.8%)등이다.일본은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이 4.1%(세계 11위)미국은 1.7%(세계 52위)를 각각 기록했다. 총외채 한국의 총외채 규모는 3백40억달러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총외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1천1백61억달러)이며 그 다음은 멕시코(9백68억달러)인도(7백1억달러)인도네시아(6백79억달러)아르헨티나(6백11억달러)중국(5백25억달러)폴란드(4백93억달러)등의 순이다. ○브라질 천1백억불 연간 수출액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의 비율인 외채상환비율(DSR)은 한국의 경우 10.7%수준이다.DSR는 한나라의 외화사정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국제금융가에서는 이 비율이 25% 이상이면 융자대상으로 적합치 않은 나라로 판정하고 있다. 각국의 DSR를 보면 알제리가 59.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우간다(54.5%)마다가스카르(47.2%)브루나이(43.6%)우루과이(41%)온두라스(40%)볼리비아(39.8%)등의 순이며 헝가리도 38.9%나 된다. 한국의 경우 수출액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44%이며,GNP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14.4%를 나타냈다. 수출액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카라과로 총외채가 수출액의 27배에 이르고 있다. GNP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모잠비크로 3백8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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