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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태평양 제일 관광지 도약/2천년대엔 한해 2조3천억 수입

    ◎연 5백80만 유치… 1인소득 1천만원/「개발법」정비 발맞춰 공항·도로 대확충/총예산 2,494억 투입,항·포구 개발… 주택보급률 95%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태평양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말에 제정된 제주개발특별법을 근간으로 오는 8월말쯤 이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이어 내년 7월까지 특별법에 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최종 마무리해 제주의 산업·교통·환경분야등을 모두 망라한 지역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1년에는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돼 관광수입은 무려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되며 이밖에 주택보급률은 95%,1인당 도민소득은 1천1백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현재 마련한 제주개발특별법의 시행령은 그 기조가 명실상부한 제주도민을 위한 법이 되도록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에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했으며 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한 용역도 기존의 중앙기관 의뢰방식에서 탈피,제주대학교에 맡기고 있다. 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을 망라한 주민숙원사업과 환경보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올해부터 ▲농로 확·포장사업과 ▲항·포구및 어항 개발사업 ▲어장 정화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확충사업등을 4대 특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들 사업중 1천4백59억원이 소요될 농로 확·포장 사업은 기존농로 2천5백7㎞중 이미 포장된 6백61㎞를 제외한 나머지 1천94㎞를 2차선 규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6%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포장률이 70%로 높아져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따른 농산물수입개방조치 등으로 각종 대체작목이 권장되면서 작목별 생산지 공동출하로 인한 농로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농로 확·포장사업은 생산농산물 수송체계에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보인다. 도는 1단계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이용도가 높은 주간선농로 2백5㎞를 포장,포장률을 34%로 높이고 2단계 기간인 93∼97년에는 산간·오지에 분포된 소득기반농로 7백6㎞를 중점적으로 확·포장,포장률을 63%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또 마지막 3단계 사업기간인 98∼2000년에는 나머지 1백83㎞를 포장,계획기간중의 농로포장사업을 완료해 거의 모든 농로를 일주도로,동·서부산업도로,중산간도로 등과 연결짓게할 계획이다. 4백95억원이 투자되는 항·포구및 어항개발사업은 태풍피해에 따른 어선안전과 어촌정주기반을 조성,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다. ○어장 정화사업 박차 이에따라 도는 사업기간중 우도·조천·차귀·예초·가파·사계·대포·세화·표선항 등 9개 2종항과 제주시 화북항등 91개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연 8천7백m에 달하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본시설과 내항준설사업등을 완벽히 시공,항·포구로서의 시설완성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여 1천5백여척에 이르는 어선안전과 2만5천여 어민들의 어업활동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96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장정화 사업은 도내 해안변과 공동어장 연면적 1만5천◎를 대상으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없애기 사업으로 범도민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도가 어장정화 사업을 4대 특수역점사업에 포함시킨것은 최근 각종 양식장 증가와 생활폐수 유입등으로 제주연안의 수질오염상태가 2급수 이하로 떨어진데다 해변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어장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항로를 이용하는 일부 유조선과 어선들에서 흘러나오는 도는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5만t 이상의 연안퇴적물과 쓰레기등을 수거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3억원이상의 청소비를 들여 공동어장 정화는 관할 어촌계가 맡도록 하고 해안변은 해당 마을이 정화주체가 되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염방지 시설 확충 그러나 이같은 어장정화사업도 육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도는 수질오염예방,폐기물 관리,대기및 소음관리등 18개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확충사업에 1천95억원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해 해안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토양등에 대한 오염접근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 8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시하수종말처리장 1단계공사는 93년까지 완공,하루 6만t의 하수를 처리하도록 하고,이어 계속사업으로 94년 65억원,95년 87억원,96년에 93억원을 각각 투입,하수관로 2백92㎞와 노후하수관 12.6㎞를 개량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도 94년까지 3백15억원을 들여 완공,하루 3만5천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도록하고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있는 남제주군 대정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도 올해안에 완공시켜 내년부터는 하루 3만5천t의 폐수를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경관 보존·무형자원 계승 병행/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청사진/1·3차 산업 연계 대단위 개발도 추진(인터뷰)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고 앞으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장·단기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제주는 「세계속의 제주」로 부상할게 확실합니다』 우근민제주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에 맞춰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추진은 오는 2001년에 도민 1인당 연간소득을 1천1백만원으로 끌어올려 복지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특수시책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제주개발특별법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던 제2차 종합개발계획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이에따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요구사항,특히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촌주민들의 해묵은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눈에 보이는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형자원의 전승작업도 중요하다고보는데. ▲제주 고유의도둑·대문·거지없다는 「삼무정신」과 저축을 강조한 「▦냥정신」,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눌음 정신」등은 계속 유지 보전시켜 제주발전의 지표로 삼아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과 민족·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보호 전승사업에도 역점을 둬 인위적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장래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과 질·무게 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의 발전구상은. ▲제주도의 지역여건으로 볼때 1·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97%를 차지하고 있고,가공업 등 2차산업 유치가 곤란하며,그나마 1차산업도 기존방식으로는 개방화 시대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분야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관광자원화 하면서 국제수준의 시간단축형 관광수용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와 함께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시킨 대단위 개발사업도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제주도개발특별법 운용도 이러한 점에 유념해각종 개발사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00년대 제주의 위상과 국내·국제적으로 부여될 역할은. ▲2000년까지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획기적인 투자가 이뤄져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연간소득도 전국 최고수준인 1천1백만원이상으로 향상될 것이 자명합니다.또 통일을 전제로 할 때 금강산지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며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유수의 관광지와도 겨뤄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그러나 제주는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문·지리적 환경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오히려 공해없는 제주바다,4계절이 뚜렷한 한라산,산소단백질로 일컬어지는 제주바람을 보고 즐기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아세안확대 외무회담/오늘 마닐라서 개막

    【마닐라=외무부공동취재단】 아시아지역안보체제구축문제등을 논의할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PMC)이 24일 상오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개막된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브루나이등 아세안 6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한국의 이상옥외무장관,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등 7개 아세안대화상대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역안보 ▲우루과이라운드및 지역경제 ▲환경·마약문제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농어촌 일손부족 해소 다목적처방/민자 「농어촌후계자 병역면제」의미

    ◎청년층 유입유도,고령화 차단/수혜자 늘려 영농기계화 부축/「진흥지역」지정과 함께 생산성향상 기대 민자당이 22일 확정한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농어촌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농어민후계자등 농어촌 산업인력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당무회의에서 이날 의결된 이 법안은 병무청 병역특례심의위원회가 농어촌 산업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모두 포함시켜 특례의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정한데 큰 의미가 있다. 즉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제4조 규정에 의한 농어민후계자,제7조 규정에 의한 위탁영농회사의 농업기계운전요원,기타 농업기계화촉진법 제15조 규정에 의한 농업기계의 사후봉사업(애프터서비스)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 등에까지 특례의 범위를 넓혀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민자당의 서수종의원외 20명이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이 법안은 당초 마련된 원안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제11조의 제목과 본문중 「기능요원」을 「기능요원등」으로,「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를 「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와 농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자」로 하면서 이 조항에 제4호를 신설,병역면제의 근거를 마련했다. 당초 민자당은 병역특례 기능요원의 범위를 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영이 정한 기술자격이나 면허를 가진 자와 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로 한정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이를 수정,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와 농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자로 대상을 넓혔다. 병역특례 대상자들은 병무청 병역특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 장소에서 5년간 농어업 관련 산업에 의무적으로 종사할 경우 방위소집 복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군징집을 필한 것이 된다. 이제까지는 석·박사학위를 가진 연구기관 종사자,국가기능사·기사자격증을 가진 기능요원,무의촌 공중보건의등 3개 분야에 대해서만 병역의무가 면제됐으나 앞으로는 농어촌 지역 산업인력도 병역의무특례 대상자에 포함됨으로써 일손부족과 농어촌 고령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법의 시행으로 농어민 후계자 4천5백명,농기계운전요원 1천5백여명,농기계수리사 3천5백명등 1만여명이 당장 병역혜택을 받게 되었고 이에따른 유인효과및 부수효과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법이 규정하고 있는 특례대상자중 사후 봉사업자의 수리기사 자격기준은 ▲농업기계정비공장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사 2급 또는 동등 이상의 기술자격자 ▲농업기계대리점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능사보 또는 농기계 정비·수리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자로 한정하고 있다. 또 농업기계수리점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능사보 또는 동등 이상의 기술자격을 취득한 자나 농업기계의 정비·수리분야에서 3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에 한하고 있다. 특히 이 법개정으로 정부와 민자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농업의 경우 기계화영농을 확보하는 효과도 아울러 얻게 된다. 민자당은 과거의 필지단위 절대·상대 농지제도를 개선하여 권역별로 우량농지만을 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생산기반확충과 기계화 등에 집중 투자하여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법의 제정은 우루과이라운드 개방 압력에서 농촌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법은 병역의무 특례대상자중 타분야 인력에 대한 형평성문제가 제기돼 민자당은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예술분야등 타분야 종사자에 대한 특례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 맛좋은 복숭아 「월봉조생」 보급 확대

    ◎창녕·나주등서 시범재배… 올해 첫 출하/농진청,알도 굵어 「UR대응품목」 육성 농촌진흥청은 병충해에 강하여 재배하기 쉬울뿐만 아니라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조생종 복숭아인 「월봉조생」을 우루과이 라운드(UR)대응 성장품목으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 15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 품종은 지난 87년부터 복숭아 주산단지인 창녕·영덕·나주 등지의 독농가에서 시범재배되어 왔는데 올해 첫 출하한 결과 농민과 소비자가 다같이 만족해 하는 품종임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이 복숭아는 과실크기가 3백g으로 바교적 크고 붉은색 줄무늬가 곱게 착색되어 외관이 아름다우며 맛도 좋다. 또 과실이 단단하여 수확,과실고르기 및 유통시 다루기가 용이하며 개화에서 성숙기까지의 기간이 짧아 비용과 재배노력이 적게 들면서 장마철 이전에 출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수확량은 10a당 2천2백∼2천5백㎏정도이고 수익성은 지난 6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구 공판장에 첫 출하한 결과 지난해 복숭아 평균 가격보다 3배나 높은 15㎏ 한상자에 상품은 4만3천원,중품은 4만원,하품은 3만5천원을 받는등 아주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G7은 소극적 대외정책 버려야(해외사설)

    『러시아 경제문제를 해결할 만한 충분한 돈이 세상에 있는지 모르겠다』 뮌헨에서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끝난 8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말했다. 그의 말이 옳았다.돈은 러시아문제 해결책의 일부분일 뿐이다.부시의 말은 더넓은 의미에서도,그가 의도하지 않았던 의미에서도 역시 옳았다.G­7 지도자들은 궁색한 꼴만 보였다.돈이 없는게 아니라 슬기가 모자랐다. G­7은 이번 회의에서 거시적 세계경제협력의 불씨를 되살리지 못했다.러시아와 구소련지역 나라들에 대해 아무런 새 약속도 하지 못했다.옛소련지역의 핵시설철거를 위한 비상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존 메이저 영국총리의 노력에도 불구,막다른 골목의 우루과이라운드에 대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 회의에서 크게 잘못한 것이야 없지만 더 잘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7개국 사이의 많은 차이 때문에 거시경제협력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그래도 무역문제나 옛소련및 동유럽 지원과 관련된 문제들이 좀더 다뤄져야 했다. G­7은 정말 그다지도 가난한가.이들의 국내총생산은 90년에 14조달러가 좀 덜되는 액수였다.이 해에 일곱나라 정부는 5조달러를 지출했다.옛소련의 공격에 대한 방비가 대부분인 방위부문에 쓴 돈은 약 5천억달러다.미국만 하더라도 40년대 유럽재건을 위한 마셜계획에 오늘날 생각해봐도 많은 돈을 썼는데 지금 이 나라 국내총생산은 네곱이 되었다.돈은 있다.뭘 먼저 하고 나중해야 할지를 가리는 분별력이 없을 따름이다. 무역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91년 런던회의때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그들은 당시 『협약이 92년말 이전에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그런 기대정도는 아무라도 할수 있다. G­7은 세계 모든 나라들을 시장경제로 나오도록 불러내고 있다.여기에는 요구되는 조건이 많았다.무역자유화에 대해 G­7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것들은 우루과이라운드에서 요구되는 것보다 비교적 조촐하다. G­7은 오늘날 세계문제를 해결할 돈도 능력도 지니고 있다.다만 지도자들이 필요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그들이 계속 죽쑨다면 G­7중 일부국가의 국민들이 다른 지도자를 찾기 시작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 민간에 연구용농지 취득 허용/관계법 연내개정

    ◎농업기술 개발 돕게… 국유림 대여도/농작물 종자생산 민간참여도 허용 민간업체의 시험연구용 농지 취득과 주요 농작물종자의 생산이 빠르면 내년부터 허용된다. 정부는 11일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 이후 우리 농림수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민간업계의 농림수산 기술개발 참여를 고취하기 위해 민간이 시험장·연구소·시험포장 등 농림수산업 관련 연구시설을 설치하고자 할 때 농지취득과 국유림 대부를 허용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지임대차관리법 개정안을 마련,올해안으로 국회에 제출,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현행 법규상으로는 농민만이 농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정부는 또 농작물 종자의 생산에 대해 민간참여를 허용하고 종묘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채종여건이 좋은 해외에서 씨앗을 채취해 국내에 반입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이 신품종을 개발할 경우 이를 적극 보호하기 위해 국제기구인 식물품종보호제도(UPOV)에가입,신품종이 국제적인 보호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술개발체제를 보강하기 위해 농림수산부 내에 관계부처 관계부처 관계관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농업기술개발심의원회를 신설해 농림수산기술정책을 중앙에서 종합적으로 심의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농산국내에 기술정책 조정과를 신설하여 품목별 지역특화 작목시험장을 크게 확대 설치키로 했다.
  • G7,UR 연내타결 합의/경제선언 채택/뮌헨 정상회담 폐막

    ◎구소외채 상환유예 긍정검토/「러」·동구 핵안전프로그램도 마련 【뮌헨=이기백특파원】 서방선진공업7개국(G7)은 8일 러시아가 추진중인 개혁정책은 새로운 국제질서를 창출하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평가,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4월 마련한 2백40억달러 규모의 장기지원계획을 집행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G7은 또 우루과이라운드를 올안에 타결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며 세계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러시아및 동구권 핵안전 프로그램을 마련,기술과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G7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차 정상회담을 끝내면서 경제선언을 통해 인류는 동서대결이후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들어서 있다고 전제,기아로부터 해방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을 보장하고 민주제도를 발전시키며 시장경제를 확고히 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천명했다. 선진공업국들은 경제발전 없이는 동구와 개도국들을 도울 수 없다는 인식아래 ▲건전한 금융·재정정책으로 인플레 없는 경기회복을 추진하고 ▲각국이 재정적자를 억제하며 ▲자유무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7개국 정상들은 공식회담이 끝난 8일 하오3시(한국시간 하오10시)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비공식 공동회합을 갖고 IMF가 추진중인 장기지원계획에 앞서 8월중 1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하기로 했으며 구소련의 부채 7백20억달러중 상환기한이 도래한 부채의 상환연기를 서방채권단인 파리클럽에 건의하기로 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시장경제 개혁이 추진중에 있으며 가격자유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어 G7과 유럽공동체의 지원을 요청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러시아내에 산재해 있는 구형원전의 안전도 개선및 폐쇄조치를 위해 4백억달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내년 G7회담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 G7,러시아지원·UR 집중 논의/북한 핵의혹 해소 촉구/정치선언

    ◎정상회담/일선 북방섬문제들어 구소지원 난색 【뮌헨=이기백특파원】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은 6일하오 개막된 G7정상회담 첫날회의에서 구소련 지원,우루과이협상의 조속타결,핵발전소 안전문제등을 집중논의했다. 이날 하오 2시15분(현지시간)부터 열린 1차회담에서 7개국 정상들은 세계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정책협력 및 무역장벽해소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으나 GATT협상문제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7개국은 7일상오 정치분야논의를 종합한 정치선언을 발표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A)의 연장합의 및 북한핵문제해결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유고사태에 대해 세르비아측이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의 무력사용을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은 발표될 것』이라고 디터 포겔 독일대통령대변인이 말했다. 핵심의제중 하나인 구소련 지원에 대해서는 일본이 북방영토반환이 전제되지 않는한 협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7은 특히 세계경제가회복되지 못하면 CIS와 동구지원도 난관에 부딪혀 차질을 빚는데다 제3세계도 과중한 부채와 경제난으로 독재정부가 늘어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CIS에 대한 2백40억달러 규모의 장기지원계획도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다시 의견조정을 하기로 했다. 한편 8일 회담에 참석할 예정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일정을 당겨 7일 정상들의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 G7회담 오늘 개막/러시아 회원가입여부 관심

    【뮌헨=이기백특파원】 18차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이 6일 상오 독일 뮌헨 님펜부르크궁에서 개막된다.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부시 미국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총리,궐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총리,미야자와 기이치일본총리와 헬무트 콜독일총리등이 참석,독립국가연합(CIS)과 동구경제원조를 비롯,동구권 핵안전,세계경제부양책 우루과이협상 타결,제3세계부채 및 환경 등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밖에 러시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내년부터 G7을 G8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독일 등이 지지하고 있으며 영국이 중립적인 태도이고 일본이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관심을 끌고있다.
  • 동구·CIS 추가경협 중점 논의/G­7정상회담 내일 개막

    ◎환경·제3세계 부채문제 거론/북한에 핵상호사찰 촉구할듯 18회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이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시내 님펜부르크성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의 모토는 「성장과 안정,안전한 세계를 위한 협력」이며 주요 의제는 ▲동구경제지원 ▲동구권 핵발전소 안전대책 ▲개발과 환경과의 조화 ▲우루과이협상 조속타결 ▲세계경제 부양과 제3세계 부채위기 대책 등이논의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간의 대화노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한반도및 동북아안정을 위한 북한의 핵개발 의혹해소및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의 시장경제 개편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세계환경문제를 둘러싼 선진국과 제3세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을 두고 일각에서는 세계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또 한쪽에서는 G­7회담성격이 현안에 대한 회원국간의 의견교환이지 협상과 타결이 목적이 아닌 만큼 어떤 확실한 결과를 기대할것이 없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동구경제개편 방안으로는 시장경제개편 기술지원과 재정지원방안이 논의되며 특히 독립국가연합(CIS)경제안정이 시급한 만큼 지금까지 재정지원 이외의 추가지원이 중점 논의된다.그동안 CIS경제지원에 견인차역할을 해왔던 콜 독일총리는 이번 회담에서도 루블화 안정과 생필품 공급확대의 필요성을 강조,G­7 공동추가원조 약속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부 회원국들은 선경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방관적 자세여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회담 마지막날인 8일 초청돼 경제개혁을 약속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과거와는 달리 가시적 성과도 기대된다. 89년이래 구소련에 대한 서방국 지원액의 반이상인 4백70억달러를 부담해온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지원부담을 회원국이 분담할 것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 핵발전소 안전지원문제는 핵사고가 일어날 경우 해당국뿐만 아니라 인접국들도 치명적인 재앙을 맞는 만큼 기술과 시설지원방안이 관심의초점이 되고 있다.핵발전소 안전성 지원은 구소련이 동구권에 수출한 경수로 원자로인 VVER형의 가동중지나 안전도가 높은 서구형으로의 개체방안으로 원전안전도 개선에 필요한 1백10억달러의 소요경비를 정부간원조·정부보증차관·세계은행차관으로 충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루과이협상을 올해안에 타결,내년초부터 실시하는 문제를 협의하게 되는데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 돼왔던 농산물 보조문제에서 유럽공동체가 지난 5월 곡물가격을 향후 3년간 29% 인하하는등 농산물보조를 대폭 삭감하는 공동농업정책(CAP)개혁안에 합의함에 따라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망된다. 뮌헨회담 일정에 따르면 정상들은 3일동안 모두 10시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회담 마지막날인 8일 주최국인 독일 콜총리가 전례에 따라 「뮌헨선언」을 발표하고 킨켈 독일외무장관이 7일 정치선언을 하게 된다.그러나 이번 회담의 전망에 대해 비관론자들은 각국의 이해가 달라 입장표명 정도로 끝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미·일 등 선진국경기 회복세/세계경제 내년 3.1% 성장

    ◎산업연구원 전망 세계경제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지난해를 바닥으로 해 올해부터 점차 회복,내년부터는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92∼93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걸프사태와 사회주의 경제권의 경제개혁추진에 따른 진통으로 2차대전후 처음 0.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세계경제는 선진각국의 구조조정 노력과 경기부양을 위한잇단 금리인하조치 등에 힘입어 올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 올해 세계경제는 1.0%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나타내 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권별로는 지난해 0.8%의 성장에 그친 선진국경제가 올해에도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나타내 1.8%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3%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한 개도국경제는 올해 선진국경기가완만하나마 회복되고 유가 및 1차산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률이 4.5%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지난해에 선진국의 경기둔화,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지연 등으로 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3.3%의 증가에 머물렀던 세계교역량은 올해에는 세계경기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4.4% 수준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세계무역량도 5.9%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에필로그/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14·끝)

    ◎역내협력 강화… 경제·정치결속 움직임/남미공동시장등 본격적 블록화/미도 외채탕감으로 적극적 지원/“민주화·경제발전 동시 추구”…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1492년 8월 3일. 스페인을 출발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0주동안의 항해 끝에 카리브해의 한 섬에 도착한 날이다.그로부터 5백주년을 맞는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은 그 「역사적 발견」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유럽인에게는 인류에 대한 위대한 공헌으로 평가됐으며 콜럼버스 개인은 진보와 개명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그리고 그같은 유럽의 견해는 그대로 전인류의 견해로 통용돼왔다. ○21세기 대륙으로 그러나 오늘날 아메리카대륙 특히 중남미에서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콜럼버스의 도래야말로 아메리카대륙에 경제적 착취와 정치적 지배,문화적 약탈,그리고 개인적·민족적 굴욕을 가져다준 최대의 재앙이었으며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대륙 파괴의 선구자라는 것이다. 즉 억압과 인종차별,노예제,민족절멸,환경황폐화등이루헤아릴수 없는 백인들의 만행 때문에 오늘날 중남미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중남미는 종속이론의 시발지가 되었고 해방신학이 나왔으며 관료적 권위주의·민중주의·조합주의등 수많은 현대사회과학의 이론들을 탄생시켰다.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세계환경회의는 비록 그 주제가 환경분야로 한정되기는 했지만 그같은 중남미인들의 주장이 크게 부각된 장이기도 했다.국제질서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한 냉전체제에서 환경·마약·에이즈문제등을 주의제로한 남북간의 대립관계로 전환되면서 중남미는 21세기의 대륙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받게된 것이다. ○상실시대 벗어나 「저개발의 정신상태­라틴아메리카 케이스」라는 책의 저자 로렌스 해리슨 교수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동구의 붕괴가 라틴아메리카인들에게 자신들의 현재상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주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콜럼버스 이후 5백년을 지내오는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메리카는 엄청난 부와 발전을 이룩한데 반해 스페인·포르투갈의지배를 받았던 중남미는 빈곤과 저개발 상태로 처져있게된데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았던 것이다. 가공할만한 높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악성 외채로 인한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으며 80년대를 이른바 「상실의 시대」로 지내온 중남미 각국은 이같은 뼈아픈 자성을 바탕으로 90년대들어서는 자유시장경제·대외개방경제·자율경제등을 축으로한 재도약의 힘찬 몸짓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자성의 움직임은 특히 중남미인들의 강한 연대의식으로 나타나 역내 블록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이에따라 가장 먼저 결실을 맺게된 것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로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등 4개국이 95년 1월1일을 기해 공동시장을 출범시키기로 하는 「아순시온협정」을 체결해놓고 있다. ○단일관세제 창설 또 멕시코·콜롬비아·베네수엘라등 카리브연안3개국(G-3)도 오는 94년 중반부터 상호교역증진및 에너지분야 협력확대등을 겨냥하여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다.이와함께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베네수엘라등 5개 안데스조약국 역시 92년도부터 자유무역지대설치와 단일관세제도를 창설키로 하고 있다.카리브해국가들도 카리비안공동체(CARICOM)를 결성,오는 94년 공동시장 발족을 꾀하고 있다. 그밖에 2국간의 쌍무협력관계도 활발히 이뤄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칠레와 아르헨티나,멕시코와 칠레등 양국간 경제통합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등 관계강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중남미 경제의 블록화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90년6월 아메리카대륙의 북쪽끝에서 남쪽끝까지를 뜻하는 『알래스카에서 디에라 델 후에고까지를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범미주공동시장 형성을 촉구하는 이른바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발표한뒤 중남미국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외채탕감을 실시해왔다.또한 캐나다·멕시코와 93년 발족을 목표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남미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시작했다. 이같이 활발한 각종 협력 움직임은 많은 공통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중남미를 경제적 결속 뿐아니라 장차 정치적 사회적 결속으로까지 이어갈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국영기업 민영화 중남미 각국은 군부독재정권의 경제정책실패로 경제파탄의 상황에까지 처했으나 80년대 말부터 각국이 정치민주화를 통한 인플레억제,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정적자감소등으로 상당한 극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 안정성장의 기틀도 잡아가고 있다.회복된 정치력에 국민들의 신뢰가 쌓인다면 천연자원을 바탕으로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남미의 재도약을 점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탈냉전시대의 중남미 각국을 돌아보면서 기자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개도국 근대화에 있어서의 해묵은 질문인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의 동시 추구 가능성」이었으며 특히 이점에서 한국을 「부러운 모델」로 바라보고 있는 그들의 뜨거운 시선이었다.
  • 노 대통령­모범농어민 무슨 얘기 나눴나

    ◎“농어촌 특성있게 개발,UR파고 극복”/“농어민 가공산업 참여 정부서 돕도록”/농수산물 수출지원·천재지변 피해보상을/3백여농가 힘합쳐 참다래 직접 저장·유통 노태우대통령은 3일 전국의 모범농어민 2백20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새로운 기술과 경영현대화로 개방화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선도농어민이야말로 우리 농수산업 보루이자 농어촌의 선진화를 앞장서 이끄는 선구자입니다.(강희복충남농어촌개발국장에게)우루과이 라운드에 대응하여 일선 행정기관에서도 여러가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텐데 충남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해 주십시오. ▲강국장=백합 딸기등을 연구하는 지역별 연구소에 1백억원을 투자하고 무병균 종자를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컴퓨터에 의한 농법을 보급하고자 하며 농어촌발전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민간의 힘을 합치도록 하려고 합니다.▲노대통령(충북 제천에서 양돈을 하는 임병준씨에게)=사육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처음 시작할때는 몇두였습니까. ▲임병준씨=지난 78년 40두로 시작해 지금은 7백두 정도입니다.앞으로 축산현대화자금을 지원받아 자동급수시설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노대통령(경남 거제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옥치우씨에게)=원래 버섯에 관심이 많았습니까.버섯도 수출이 되지요.주로 어떤 나라에 수출하십니까. ▲옥치우씨=12년전부터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외화소득이 크고 적자를 모르는 농업으로 일본·대만·홍콩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전남 여천에서 굴양식을 하는 차병길씨에게)=어업중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까.성공비결을 말씀해주시지요. ▲차병길씨=4㏊에 굴을 양식해 자식들을 모두 대학에 보냈습니다.어촌계원 1백95명이 피조개와 굴양식으로 호당 연간 1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천재지변에 따른 피해보상제도와 인공어초 시설,어패류 산란기의 금어조치를 취해주십시오. ▲노대통령(경기 안성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정수해씨에게)=과수농사를 하시지요.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전량을 국내 시장에 내다 팝니까.수출에 애로는 없습니까. ▲정수해씨=6천평 규모의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부는 수출하는데 신고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맛있는 신고배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90년과 91년 손실을 무릅쓰고 미국에 수출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에 노대통령은 지난번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시 만찬에서 부인 바바라여사가 한국배가 맛있다고 해서 몇상자를 선물했더니 그후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한국배만큼 맛있는 과일이 세계에는 없을 것이라는 편지가 왔다고 소개) ▲노대통령(전남 해남에서 참다래를 재배하는 정운천씨에게)=전남도청 순시때 해남등에서 참다래 재배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수익성이 다른 농사에 비해 좋습니까.참다래·키위·양다래등 여러가지로 불리던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참다래 재배농가들이 스스로 유통사업단을 만들어 자주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수급조절도 해나간다고 하던데 몇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어떻게 운영되는지요. ▲정운천씨=5천만원이상의 농가가 15호가 넘고 4천여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3년전 수입개방시 키위·양다래로 불려지니까 소비자들이 모두 수입과일로 생각하게 돼 이름을 참다래로 했습니다. 3천여 회원중 3백여 농가가 3억6천만원을 출자,협동조합형 농민주식회사를 만들어 저장·유통·가공까지 하고 있고 통조림을 만들어 일본등에 50만개를 수출할 예정입니다. ▲노대통령(강원도 평창에서 시설원예를 하는 심상용씨에게)=비닐하우스와 밭농사를 함께 하고 계시지요.연간 소득이 얼마나 되나요. ▲심상용씨=5천만원밖에 안됩니다. ▲노대통령=밖에라니요(좌중 폭소).대단한 소득인데 어떤 작물을 주로 재배하고 있는가요.농사일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는지요. ▲심상용씨=복합영농입니다.17년 되었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앞으로 우리 농촌의 주역이 될 농촌후계자가 계시면 말씀해 보시지요. ▲최동군후계자=저는 부채때문에 농촌에 눌러앉아 성공한 경우입니다.80년도부터 시작,86년에는 빚을다 갚았고 현재는 논 1천5백평에 버섯단지등을 갖고 있습니다.최근 수입농산물에 바이러스균이 묻어 들어와 느타리 버섯에 큰 피해를 주었고 다른 작물에도 피해를 줄 우려가 있습니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제도가 확충되었으면 합니다. ▲노대통령=농수산부에서 해결토록 하겠습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수산물의 개방화를 극복하기 위한 농어민들의 노력이 더욱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
  • 미­일,“북한 핵저지 공조” 재확인/부시­미야자와 회담이 남긴것

    ◎“군비경쟁 촉발… 아·태안보위협”공감/한­미­일­러 축통해 포기압력 가중 조지 부시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 총리간의 1일 미일정상회담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공동전선구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미일양국은 일본과 북한간의 관계정상화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보완할 남북한상호핵사찰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북한의 핵문제해결이 일·북한수교의 선결조건임을 사실상 공표했다. 이날 회담이 끝난후 백악관의 고위관계자는 회담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양국정상이 이 문제에 관해 전적으로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다만 일본측 관계당국자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가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관해서는 IAEA의 핵사찰에 이어 남북상호핵사찰의 진행이 중요하며 현재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시대통령은 회담후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핵및 미사일확산등 지역위협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고 미야자와총리는 『한반도의 상황등 아시아·태평양지역문제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 지역에 있어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데 공동노력할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있은 부시­옐친의 미·러시아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 부시­미야자와회담이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다시 한번 촉구함으로써 대북핵포기의 국제적 압력은 더욱 가중된 셈이다.특히 러시아도 참석하는 이번 뮌헨의 G7정상회담은 핵확산방지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동북아지역안정차원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제기될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회담후 채택될 「정치선언」은 북한의 핵개발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의 포기를 위해 남북한 상호핵사찰이 필요함을 강조할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미일양측은 남북한 상호핵사찰과 일·북한수교문제를 연계시킨외에 대북한경제제재가 필요할 경우에도 양측은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전했다.따라서 일본은 남북상호사찰이 이뤄지지않으면 수교는 물론 대북경제지원도 하지않을것으로알려졌다. 외교관측통들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중국만이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적인 압력행사에 아직 동조하지 않고있으나 그들도 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은 물론 한국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 군비경쟁을 촉발시킬것이란 점을 우려하고있기 때문에 조만간 동조할수밖에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워싱턴의 미일정상회담은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 ▲캄보디아의 평화유지 ▲우루과이 라운드,환경보전문제 ▲일본의 시장개방문제등 양국통상현안을 논의했으며 백악관의 회담에 이어 캠프 데이비드별장에서 2차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가졌다. 일본측은 러시아경제지원에 앞서 「북방영토」분쟁의 해결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서방 각국이 보조를 맞추는데 미국이 앞장서줄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은 일본이 국내경기부양을 위해 약5백60억달러의 정부지출사업을 준비하고있는데 대해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에도 기여할것임을 강조하고 90억달러의 반도체시장,2백70억달러규모의 종이시장등의 계속적인 개방을 촉구하고 4백3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폭을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해나갈것을 요청했다. 이번 부시­미야자와회담은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시의 재선고지확보에 다소간 도움을 줄수있을 것으로 보이나 양국간의 경제현안에 관해 어느정도 마찰요소가 해소되었는지는 불투명하다.
  • 미덥지 않은 역조시정 노력(사설)

    한일양국정부가 1일 합의,발표한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애시당초 한일간의 뿌리깊은 무역적자가 합의문서 한장으로 해결되리라고는 믿지 않았다.그러면서 이번 합의문서에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이유는 양국정상이 지난1월 이례적으로 무역불균형해소의 필요성을 인식,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기 때문이다.한일양국은 과거에 민간 또는 정부부처차원에서 무역역조시정에 관한 수많은 합의가 있었고 결과는 불균형의 시정아닌 확대로 귀결되었다.따라서 이번에 우여곡절끝에 나온 「실천계획」은 과거와 다른 차원의 해결방안모색이 기대됐었다. 우리는 구체성 없는 실천계획과 관련해서 양국 무역역조문제는 첫째 양국의 시각차이의 해소가 선결과제이며 둘째로 감정적 대응이 아닌 새로운 논리의 개발에 의한 접근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믿는다. 무역역조의 원인이 전적으로 한국측에 있다고 일본이 믿고있는한 일본은 역조시정을 위한 노력을 보일 턱도 없고 진전이 있을수 없다.솔직히표현한다면 무역불균형에 대한 책임은 양쪽이 공동으로 질수 밖에 없다.양측이 책임질 몫만큼 시정노력을 함으로써 개선이 이뤄질수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본은 이번 합의서에서도 자기몫에 대한 성의표시가 크게 미흡한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실천계획의 핵심사항으로 부각된 산업과학기술협력재단의 기금 규모만 봐도 그렇다.당초 우리측은 2억달러의 재단을 설치,기술인력의 교류,산업기술의 공동연구개발등 기술이전사업에 지원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것이 10분의1도 못미치는 1천6백만달러 수준에 그친 것이다.그나마도 부총리,상공부장관,민자당의 고위층이 일본을 들락거리며 측면지원해서 얻어낸 결과다. 특히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수 있는 대한상품 관세율인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쪽으로 미루고 말았다.그러면서 한국내 일본종합상사들의 영업활동폭은 넓어지게돼 자칫 역조확대의 역효과가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다.다만 일본의 건설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문호가 넓어졌다는 것은 이번 합의서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간주할만 하다.이나마도 일본측이 과거처럼 여러이유를 들어 참여를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합의서의 도출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역조문제나 기술이전문제를 민간차원 문제로만 돌려서는 안된다.일본정부가 근본적으로 역조를 시정하겠다는 진실된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일본의 정·경관계나 관습으로 보아 그래야만 일본민간기업도 시정노력을 보일 것이다.우리로서는 대일무역적자가 개선되지 않는한 근본적인 무역구조를 개선할수 없다.지난해에는 전체무역적자의 90%가 대일적자였고 이중 60%가 기계류부문이었다.한국측으로서도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대일적자해소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일본도 최대한의 성의표시가 있어야 할것이다.이번 실천계획이 미흡하다 하더라도 성의표시의 시작으로 간주하고 싶고 계획이 실현되도록 일본측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 김인호 환경처차관(신임 차관급 3명 프로필)

    ◎경제실무 밝은 대외경제통 67년 사무관으로 임용,경제기획원에 줄곧 몸담아오면서 물가·기획·대외협력업무를 두루 거쳤다. 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차관보급)으로 있으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두만강개발계획 등 남북경협을 비교적 매끄럽게 처리,정부내에서 대외경제통으로 인정을 받아왔다.부인 이진자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취미는 고전음악 감상.
  • 광양제철소 「자동화 유리온실」을 가다

    ◎11m의 “토마토나무”… 첨단영농 실감/국내 최대·최신시설… 컴퓨터로 기온·습도 조절/이랑마다 레일… 3천평 6명이 운영/하루 1t이상 수확,일반재배 17배/“수확기간도 비닐 하우스 4배넘는 9개월”… 농가보급에 큰 기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등으로 수입개방압력에다 인력난까지 겹쳐 우리농업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이같은 농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최대·최신시설의 자동화 유리온실을 세워 21세기 농업을 실험하고 있다.포항제철 광양제촐소단지에 위치한 3천6백여평 규모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철광석을 녹여부어 쇠를 만들고 이를 달구면서 뿜어내는 하얀 수증기가 늘 하늘로 치솟고있는 광활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단지의 입구에 들어서면 곧바로 오른쪽에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대형유리온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그 규모에 우선 놀라면서 온실의 투명유리를 통해 20∼30여m 밖에서도 탐스럽게 익어가는 토마토와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있는 카네이션이 한눈에 들어와 이곳이 세계최대 제철소 단지임을 의심케한다. 포항제철이 지난 3월 과학영농을 선도하기 위해 19억원을 들여 세운 국내 최대·최신시설의 이 자동화 유리온실은 농산물의 수입개방압력과 인력난등으로 나날이 어려워만가는 우리 농업에 새로운 영농혁명의 가능성이 실험되고 있는 현장이다. 4백50여만평의 전체단지에 비해서는 매우 작지만 3천6백여평의 유리온실안으로 들어서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토마토 재배동과 카네이션 재배동이 같은 유리지붕으로 연결돼 있는 온실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시멘트길 양쪽에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과 푸르름이 가득하다. 2천4백평의 토마토 재배용 유리온실에는 가지마다 잘 익은 토마토가 탐스럽게 영글어 특유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또한 철도레일같은 것이 깔린 이랑들이 매우 특이해 보이고 뿌리가 심어진 암면바닥에 링게르주사처럼 꽃혀있는 양액공급용 주사들과 천장에서 내려진 줄에 받쳐진 대줄기가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지난3월 파종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포기마다 아래로부터 4단계까지 열매가 맺고 이달 초순부터 그 빛깔이 홍시처럼 빨갛게 익은 토마토 수확이 시작되고 있었다. 요즈음 하루 수확량은 1t내외,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 하루 2∼3t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은 이 토마토온실에서 당초 올해 2백85t정도를 수확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실수확량이 예상보다 많아 3백t정도까지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반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한 평에 9㎏정도씩 생산되는 토마토에 비해 17배에 달하는 수확량이다. 온실관리인 정갑섭씨(41)는 『이곳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심는 품종이 아닌 리센토·트러스트 등 4개 온실용 품종이며 수확기간이 일반재배용의 2개월보다 4배이상 긴 9개월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품종은 1년동안 줄기의 높이가 11m이상 자라면서 40∼45단계이상 열매를 계속 맺기 때문에 마치 넝쿨식물처럼 줄을 천장에서 매달아 대줄기를 받쳐주어야 한다. 현재 토마토온실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1만9천여포기. 당도는 투명유리가 흡수하는 햇볕과적절한 수분및 양액의 자동 공급등으로 일반토마토보다 높고 그만큼 영양도 좋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포항제철이 수출길을 뚫기위해 여기에서 수확한 토마토 40㎏을 한국물산을 통해 일본의 수입상들에게 견품으로 보낸 결과 당도가 5%이상으로 현지의 고급토마토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문에 올해 예상수확량 3백t 가운데 절반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대도시 백화점등에 시험출하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토마토는 99%가 익은뒤 따기 때문에 당도가 높은 것은 물론 속도 꽉 들어차 있어 무게에서도 일반 토마토보다 무겁다.때마침 인근지역에서 견학나온 농민 임현태씨(38)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서 먹어본뒤 『노지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무게도 많이 나가며 무엇보다 모양이 고와 탐스럽다』고 품평했다. 하루에 수확하는 토마토가 1t 내외씩 되지만 온실안에는 이를 위한 일손이 3∼4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각 이랑마다 파이프 모양의 레일이 두줄로 길게 깔려 있고 그 레일을 따라 앉아서 앞뒤로 움직이면서 수확이나 열매솎기등을 할수 있는 이동작업대가 있어 그만큼 일의 능률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또 토마토온실과 붙어있는 카네이션온실에는 8만4천포기의 카네이션이 다음달초쯤 꽃을 피우기 위해 봉우리를 한껏 키워가고 있었다. 1천2백여평의 이 온실에는 스프레이·스탠더드등 일본에서 수입해온 2개 품종이 대줄기를 곧게 세우기 위해 철사를 거미줄처럼 쳐논 사이사이로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데 꽃은 전량 일본에 수출될 계획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카네이션은 다른 지역의 같은 품종보다 줄기의 길이가 20∼30㎝ 더 큰 60∼70㎝로 일본등에서 선호하는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수확량도 적정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등으로 일반 비닐하우스에서보다 3배이상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수입상담을 위해 이 온실에 들른 일본인 고야마씨는 『시설과 꽃의 모양이 모두 좋다.값만 맞으면 수입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이렇게 다수확에 고품질의 토마토와 꽃을 생산해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대형유리온실인데도 관리하는 사람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이곳엔 전문영농기술자 4명등 단지 6명만이 이 유리온실의 운영을 맡고있다. 컴퓨터가 온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 파종기와 수확절정기를 제외하면 이같은 인원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프리바사에서 시설원예용으로 개발한 컴퓨터는 외부의 기상에 따라 실내의 기온·습도를 농작물에 적합하도록 조절해주고 적당한 비료를 선택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양을 공급해주는 일을 담당한다. 온실관리인 강태모씨(28)는 『컴퓨터는 특히 자동감지기를 통해 외부온도를 살피고 높을 때는 즉각 자동으로 온실의 천장창문을 열어주며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킨다.반대로 온도가 낮아지면 보일러의 스팀을 가동시켜 식물이 좋아하는 조건을 만들어 주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유리온실은 이같은 자동화시설로 무엇보다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기때문에 경비가 줄어들고 높은 생산성으로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이 온실은 포항제철이 제조업에서 맡고있는 견인차 역할을 농업에도 확대하려는듯 제철공장과 함께 한밤에도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미래농업」개발,농촌살길 열겠다”/보급형 온실 94년까지 농가에 설치 계획/유리온실 설치 주역 홍대원씨(인터뷰) 『농산물의 수입개방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미래농업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내에 있는 유리온실의 설치와 관리실무책임자인 홍대원 환경녹화부장(48)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으로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 우려의 소리만 높을 뿐 근본적인 보호대책이 미흡한 현실을 감안,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미래농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온실을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온실의 특징으로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설비의 자동화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점을 손꼽았다. ­생산성은 어느 정도로 높은가. 수확량을 비닐하우스와 비교하면 토마토 재배의 경우 17배나 많고 카네이션은 3배나 꽃을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력의 절감정도는. ▲한사람이 재배할 수 있는 규모가 비닐하우스는 1백50평 정도인데 비해 이 온실은 6백∼1천평 수준이어서 엄청나게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이는 물론 컴퓨터에 의해 햇빛과 습도의 조절·급수·양액공급 등을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이 온실의 설치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3월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유리온실의 설치가 거론되면서 이 분야의 선진국인 네덜란드에 두차례 다녀온뒤 도입조건과 경제성을 검토,그해 10월 경영층의 재가를 얻어 설계에 착수했다. ­자재의 국산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포항제철의 기술수준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은 단기간안에 1백% 개발이 가능하다.또한 온실의 건축은 80%,설비는 85%,전기는 50%까지 국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욱이 이 온실이 국내에 급속도로 보급되고 수요가 많아진다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국산화의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생산되는 농산물의 판로는. ▲카네이션은 전량 일본 북해도에 수출하기 위해 현재 협동무역을 통해 일본 수입상과 상담중이며 토마토도 절반이상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기업이 농산물 생산에 참여한다는데 대해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토마토의 경우 앞에서 밝힌 것처럼 절반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며 또한 연간 생산량도 국내 소비량의 0.18% 수준에 불과하다.카네이션은 전량이 수출될 것이기 때문에 국내 생산 및 소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농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내년에 3천6백평의 유리온실을 추가로 세워 전문적인 과학영농단지로 조성,농민들의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94년까지 건설 및 자재의 국산화를 끝내 보급형 온실을 농가에 공급하겠다. 특히 농민들에게 과학영농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개발,직접 유리온실에서 1∼2개월동안 근무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 「통합유럽」 의지 재확인 할듯/리스본 정상회담 뭘 다루나

    ◎회원국 확대·유고내전 주의제로 유럽공동체(EC) 12개국 정상회담이 26∼27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린다.연례회담인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마스트리히트조약이 체결된지 반년만에,그리고 이 조약이 각국에서 비준되어야 할 시한을 반년 남기고 열린다.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대한 중간 점검의 시점이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1993년 1월1일 발효하게 되어 있다.조약이 발효되려면 회원국이 각기 국내법에 따른 비준절차를 밟아야 한다.현재까지 비준한 나라는 아일랜드 뿐이다.덴마크에서는 의회가 절대다수로 가결했지만 6월2일의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어버렸다. 프랑스에서는 이 조약비준에 선행되어야 할 헌법 개정이 6월23일 상·하 양원합동회의에서 이루어졌고 조약비준 여부는 가을에 국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하기로 했다.그밖의 다른 나라에서는 의회에서 이를 결정한다. 마스트리히트 조약은 탄생하는 과정에서 영국의 완강한 고집으로 이 나라에만 부분적 유보를 인정하는 조항을 따로 두어야 했다.현재도 이 조약은 여러 회원국에서깊은 회의와 높은 반대에 부닥뜨리고 있다. 덴마크의 거부가 준 상처가(아일랜드와 프랑스가 어느 정도 상쇄하기는 했으나)유럽 통합에 여전히 부정적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리스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회원국 확대문제토의는 충격적인 덴마크국민투표 결과로 말미암아 일단 뒤로 미루어지던 분위기였다가 6월19일에 있었던 아일랜드 국민투표의 압도적 비준지지에 힘입어 되살아나게 되었다.6월20일 룩셈부르크에 모인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가 작성한 회원국확대초안을 검토했다.이 문제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안건이 될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옛 소비에트 연방의 나라들은 발트3개공화국 외에는 검토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일 뿐 아니라 가입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다.키프로스는 분단 상태이고,몰타는 나라가 너무 작고,오스트리아·스웨덴·핀란드는 중립국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되었다. 유럽공동방위문제 논의도 계속될 것이다.이 문제는 6월20일 서유럽동맹(WEO)외무·국방장관들의 회의에서 나온 「페테르부르크 선언」으로 상당히 정리되긴 했으나 좀더 명확하게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마스트리히트조약이 회원국의 주권축소를 강요함으로써 오히려 유럽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과 이 조약에 대한 반대가 곧 유럽통합반대가 될 수는 없다는 비판세력들의 주장들이 덴마크의 거부 이후 자주 나오고 있어,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의 통합 의지를 재확인하는 태도 표명이 있을 수도 있다. 이밖에 정상회담은 유고내전 체코분리문제 독립국연합(CIS)에 대한 경제원조등 동구 문제등도 논의될것으로 보이며 최근 EC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공동농업정책개혁에 대한 평가,그리고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을 위한 공동전략을 토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G7회의 이전 UR타결 노력/EC 지도자

    【브뤼셀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비롯한 유럽공동체(EC) 지도자들은 내달초 뮌헨에서 열리는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 이전에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정치적 타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브뤼셀의 외교소식통들이 24일 말했다.
  • “기업 상호출자 규제 강화보다 상속·증여세 철저과세 바람직”

    ◎유 전경련회장 지적 유창순전경련회장은 24일 『금융의 자율화를 통해 금융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금융배분과 금융산업 경영에 대한 정부개입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경제력및 소유집중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정부의 규제를 줄이고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날 전경련이 주최한 「산업정책­올바른 방향모색」세미나에서 『현재 정부가 기업의 경제력및 소유집중완화를 위해 상호출자규제를 강화하고 상호지급보증의 축소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기업공개와 상속·증여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병주교수(서강대)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관치금융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자금동원기능과 배분기능은 물론 금융기관 내부의 경영합리화 노력마저 상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원탁교수(서울대)는 정부가 과거에 사용했던 산업정책이 대부분 새로운 우루과이라운드(UR)체제에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데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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