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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TA(아시아자유무역지대) 10년내 창설/UR타결로 시한 앞당겨

    ◎아세안 6국 통상장관 합의 【게팅 하이랜즈(말레이시아)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6개국 통상장관들은 22일 비공식회담을 갖고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자유무역지대(AFTA)의 창설시한을 당초 15년에서 10년으로 앞당기는 수정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관리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체결에 따라 AFTA의 조속한 실현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장관들이 말레이시아 게팅 하이랜즈골프장회동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회원국 관리들은 이에 앞서 20∼21일 이틀동안 회담을 갖고 AFTA실시시한단축 방안을 협의했다. 마하디 왈시 아세안사무차장은 『실시시한문제를 집중 논의한 결과 이를 단축해야 한다는 것이 모든 회원국 관리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면서 전세계의 관세장벽을 10년내에 없앤다는 UR협정의 결론에 따라 아세안도 이 기한내에 AFTA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등 아세안 6개 회원국들은 당초 금년부터 앞으로 15년동안 모든 관세장벽을 단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AFTA를 실현시키기로 했었다.
  • 이 회창 전총리의 불운과 파문발언

    ◎3번째 중도하차… 「불운」일까·「대쪽」탓일까/86년 대법관·89년 선관위장이어 취임 127일만에 퇴진/21일 “「안보회의」 결과 보고뒤 발표” 요구/“안기부·청와대 수석 통제 안된다” 불만 이회창전국무총리가 취임 1백27일만에 결국 야인으로 물러났다.「대쪽 총리」로 불리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재임기간이 그리 길지 못하리라는 예상은 처음부터 있었다. 그는 오랜 세월 독자적 판단을 위주로한 판사생활을 해왔다.대법관시절에는 소수의견을 주로 냈다.그래서 내각을 통할하고 대통령과 융화해야 하는 총리직은 그에게 적임이 아닐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뭔가 마음에 맞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사퇴할수 있는 인물로 여겨졌던 것이다. 하지만 퇴임시기가 너무 빨랐고 자진사퇴보다는 경질의 성격이 짙어 모두들 놀라고 있다. 이전총리가 경질된 사태의 발단은 지난 21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시작되었다.그는 이날 자신이 직접 쓴 메모지를 읽으며 평소에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점을 피력했다.그는 『통일안보조정회의에 회부되어 조정된 안건은 관계장관이 사전에 총리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도록 하라』고 말했다.통일안보조정회의는 최근 대북및 안보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하자 김영삼대통령이 특별지시를 내려 설치된 기구이다.이영덕통일부총리 주재로 두차례 회의를 갖고 남북 특사교환을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에서 빼는등 굵직한 정책을 확정,발표했었다.이전총리는 이 회의의 결과가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은채 발표되는 것에 크게 불쾌해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벌목공문제의 진전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을 함께 피력했다.이전총리는 안기부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안가」현황에 대한 보고를 않았다는 이유에서이다. 이전총리는 우루과이 라운드협상과 관련해 김양배전농림수산부장관이 해임당할 때 청와대가 『대통령과 국민을 속였다』고 발표하자 엄청나게 괴로워 한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장을 비롯한 일부 청와대수석이 자기의 통제권 밖에 있다고도 느낀 것 같다.실제로 안기부장에게 개인보고를 몇차례 요구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21일발언은 이처럼 소외되고 있는 상황을 역전시켜보려고 상당기간 고심한 끝에 내놓은 승부수로 이해되었다. 그가 국정장악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바로 사퇴의사를 굳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번은 이 정도로 해두고 다음번에 정말 섭섭한 일이 있을 때 물러나려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김대통령과의 청와대면담에서 자신의 국정장악의지가 전혀 받아들여질 기색이 보이지 않자 사퇴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전총리가 세인의 관심속에 공직을 떠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오랜 판사생활 끝에 지난 86년 대법관 재임용에서 탈락된게 첫번째이다.89년에는 동해재선거등에서 부정·타락선거를 막지 못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을 던져버렸다. 대법관 재임용 탈락은 당시 「5공정권」의 권위주의에 대항한 것으로 평가되었다.선관위원장 사퇴도 공명선거의지로 신선하게 비쳐졌다.그에 비해 이번 사퇴가 후세에 어떻게 비춰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김대통령 역시 문민정부라는 도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의 공직사퇴와 다른점은 또 있다.대법관 재임용 탈락은 「해임」당한 것이다.반면 선관위원장직 사퇴는 자의에 의한 것이었다.이번에는 경질인지 자진사퇴인지 불분명하다.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공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문민정부에서는 그래도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일부의 기대는 일거에 무너졌다.성격상 남과 부딪치는 직책은 맡기 힘든 것인가.아니면 시대가 아직 그에게 본격적인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인가.
  • UR참고인 출석 여­야 절충 실패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특위(위원장 김봉조)는 21일 하오 여야 간사회의를 열어 UR협상 추진의 경위와 앞으로의 대책을 추궁하기 위해 관련 전·현직 장관등 관계자들을 출석시키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황인성전국무총리와 이경식전경제부총리및 허신행,김양배전농림수산부장관등 전직 각료와 박재윤경제,최양부농림수산수석등 청와대측 관계자들을 포함한 18명을 참고인 형식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정재석경제부총리와 한승주외무,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등 현직 각료 5명과 협상에 참여한 실무관계자들만 출석시킬 것을 제안했다.
  • “미의회,UR협정안 내년 비준”/“11월총선 겹쳐 상정 어려워”

    ◎돌 공화총무,민주 이 대표에 밝혀/우리정부 대응 주목 【워싱턴=한종태특파원】 미국 의회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비준안을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처리하려는 방침이 밝혀져 우리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로버트 돌 미국 공화당상원원내총무는 20일 하오(현지시간)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가진 면담에서 『미국은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UR협정안을 올해 상정하기는 어렵고 내년에나 통과시킬 것』이라면서 『일본도 올해 안으로 의회비준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의회는 다수당인 민주당이 올해 안 통과를 원하더라도 야당인 공화당이 반대하면 3분의2이상 찬성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통과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돌총무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7월쯤 UR비준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표는 이에 대해 『UR협정타결로 한국은 농산물분야에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민주당은 UR협정안의 국회비준을 반대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이대표는 또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에 언급,『한국민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정부가 패트리어트를 비롯한 무기를 한국에 판매하려면 먼저 한국민들을 이해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관련,『한미 두나라가 결정한 오는 11월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필요치 않다』고 밝히고 『북한은 현재 미국과 3단계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는데다 세계여론을 거역하기 힘들어 11월 이전에 핵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주장했다. 돌총무는 이에 『페리국방장관이 팀훈련 실시문제를 의회측에 협의해와 11월중 실시키로 약속했다』고 행정부와 의회간에 이미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 영농 기계화·집단화 성공/잎담배 생산비 32% 절감

    ◎충북 증평 등 4개군 시범단지 농업도 투자하기 나름이다.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된 후 농산물의 시장개방이 불가피 해지면서 국내 농업이 당장 무너질 듯한 위기감에 휩싸여있다.그러나 찾아보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있다. 증평·상주·서산·정읍 등 4개군의 잎담배 경작 시범단지에 있는 2백50개 집단재배 마을이 바로 이런 경우이다.성공의 비결은 가구당 경작면적의 확대와 과감한 기계화 투자였다. 국산 가공 잎담배(황색종)의 가격은 지난 92년 ㎏당 7천8백23원으로 미국산(㎏당 5천7백37원)보다 36.4%가 높았다.이를 30% 이상 낮추지 않고는 값싼 미국산 잎담배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대규모화 및 기계화 영농을 통한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경작규모를 일반 경작농가(2천4백평)의 2.5배인 6천평으로 늘렸다.트랙터는 집단재배 마을 1곳당 1대씩,농약살포와 수확에 쓰이는 종합관리기는 2곳당 1대씩 모두 2백50대의 트랙터와 1백25대의 종합관리기를 투입했다. 48곳에 공동 건조장을 건립하는 등 모두 2백13억원(담배인삼공사 보조 1백40억원,융자 73억원)이 투자됐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기계화 영농으로 작년의 경우 3백평당 생산비를 1백3만6천5백30원에서 69만9천6백57원으로 32.5%나 낮췄다.생산비가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절감이었다.종래에는 3백평을 경작하는 데 4백20시간의 노동이 투입되던 것을 기계화로 40% 수준인 1백78시간으로 줄였다. 시범단지 농가들은 이 결과 가구당 평균 2천8백6만원의 수입을 올려 일반 경작농가의 1천1백20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 뉴라운드산 넘어 또 쌍무협상산(WTO 체제)

    ◎UR협정이후… 끝나지 않은 통상압력/미 등 「힘의 논리」 내세워 대한공세 계속/새 무역기구 발족해도 개별절충 중요 「수용이냐,탈퇴냐…」마라케시 회의로 UR(우루과이라운드)는 공식 종결됐고,이제 선택만 남았다. 그러나 협정탈퇴는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의미하므로 선택할 수 없는 카드다.우리에겐 「수용」이라는 카드외엔 없는 셈이며,국회 비준이라는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국회비준이 되고,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해도 과제는 많다.국내 제도와 법령 및 관행을 UR협상 결과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의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하고 공산품의 관세인하나 보조금 제한규정에 따라 세제와 금융·무역제도도 전반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서비스와 국내 조달시장 개방의 피해를 극소화하는 대책이나 지적재산권 강화,산업기술 혁신 등 후속대책들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 후속 라운드의 이슈로 제기된 그린 라운드(환경)나 블루 라운드(노동),경쟁 라운드,기술 라운드들은 이미 다자협상의 예비 신호가 떨어진과제들이다.멀지않아 다자규범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대목은 바로 쌍무적 통상관계이다.WTO가 출범된다 해서 쌍무압력의 강도가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다.WTO의 출범을 계기로 오히려 지역주의와 일방주의가 틈새를 비집고 기승을 부릴 소지가 크다는 게 통상관계자들의 시각이다. WTO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대체,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겠지만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논리가 국제 사회에도 그대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마라케시 회의에서 협상 참가국들이 『미국의 슈퍼 301조가 WTO 체제를 위협하는 일방주의』라고 비판했지만 미국은 미동도 안했다.미국은 WTO체제 출범에 상관없이 슈퍼 301조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무기로 일방적·보호주의적인 무역조치를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교역 상대국에는 쌍무적 통상압력으로,다른 한편으로는 환경·노동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자규범화 작업을 촉진시킬 수단으로 활용될 게 분명하다. 심지어 UR라는 다자협상의종결을 알리는 마라케시 회의에서도 쌍무적 양자협상은 계속됐다.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마라케시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예의 자동차 시장 개방문제를 물고 늘어졌다.자동차의 관세 및 취득세,광고제한 등 자동차 한 품목에만 여러가지 요청을 했다.자동차는 이미 미국의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불공정 관행으로 적시,슈퍼 301조의 발동대상이 된 현안이며 EU(유럽연합)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이슈이다. 쌍무적 통상공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적장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미국이 UR협상이 끝나기 무섭게 행정명령의 형태로 슈퍼 301조를 부활시킨 데 이어 미 하원의 게파트 의원은 「교역상대국이 미국이 제시하는 환경과 노동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한다」는 이른바 「블루 & 그린 301조」 법안까지 상정할 움직임이다. 결국 WTO 체제에서도 쌍무압력이 지속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쌍무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개방의 폭이 넓어지면,이는 곧 다자협상의 결과나 다를 바 없다.미국의 압력으로 자동차의 관세나 취득세를 내린다 해도,그 결과는 미국 뿐 아니라 교역상대국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슈퍼 301조와 같은 일방조치가 발동될 경우 비합리성을 들어 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해결책을 모색할 수는 있다.그러나 여느 구제절차라는 것이 항상 그렇 듯,시간이 걸리고 힘의 논리가 작용하게 돼 우리에게 효과적이라 하기 어렵다. 결국 WTO 출범 이후에도 쌍무 통상관계는 조심스럽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현안으로 불거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응해,통상압력의 강도를 줄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국제 사회에서 씨도 안 먹히는 유치한 국수주의에서 벗어나는 의연함도 필요하다.
  • 김 대통령­모범노조대표 대화 요지

    ◎근로자도 국제경쟁력 갖춰야/김 대통령/정부에 건의한 정책 잘 반영을/노조대표 김영삼대통령은 20일 모범노조대표자 26명을 청와대로 초청,칼국수로 오찬을 나누며 환담했다.그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임권혁(쌍용중공업)=우리노조는 지난 2월부터 직장환경청결·의식개혁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노조는 권리만을 주장해왔지만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권리와 의무를 같이 한다는 인식에서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조합간부들의 솔선수범을 보고 회사에서도 놀라 지금은 전사운동이 됐다. ▲서복호(동국제강)=항구적인 무파업을 선언했다.무파업은 회사가 책임을 다하고 조합이 지킴으로써 가능한 것이다.매년 임금교섭시기에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산재도 많이 난다.올해는 반대현상이 나타나 조합의 교섭력이 커진 상태다.올 신정에는 휴가를 반납하고 작업을 했었다. ▲김종갑(한보철강)=이전추진으로 자금애로가 많은 회사를 돕기 위해 올해는 임금동결을 선언했다.회사가 정상화되면 우리몫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유재섭(금성사)=올 임금협상은 지난 15일 끝냈다.4·8%에서 타결되었으나 조합원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었다.임금협상이 순조로우려면 중앙임금합의 때 정부에 건의된 정책사항들이 잘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영복(현대자동차)=나의 노동조합관은 국가·기업이 존재해야 조합과 조합원이 있다는 것이다.조합장에 당선된 뒤 외부와의 연결을 단절하는 자주 노조운동을 하고 있다.토요일 하오와 야간특근으로 최근에는 생산량이 많이 늘어났다. ▲서정수(대우)=우리공장은 대우그룹의 모체다.모체가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노사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교섭에 소모전을 너무 하면 생산에 차질이 온다.우리조합은 현장조합원의 시간을 절약해주기 위해 종업원에게 민원처리를 대행해주고 있다.올해도 빠른 시일 안에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하겠다. ▲이연성(행남사)=목포최대의 기업으로 책임감이 크다.우리가 추진하는 5·5운동은 5분먼저 출근하고 5분늦게 퇴근하고 5%비용절감,5%생산성향상등 조그만 것부터 고치자는 것이다.청와대의 식기가 다른회사 제품인데행남사제품도 같이 써주기 바란다. ▲이경자(로케트전기)=91년 하반기부터 회사사정이 어려워 조합에서 상여금을 반납하고 격주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로 외국산 건전지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걱정이다. ▲정영제(국제밸브)=회사사장과 함께 한시간 먼저 출근해 화장실과 공장을 청소했더니 조합원들도 동참했다.조그만 것부터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운동이다.생산성과 품질·납기등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 ▲주인환(한양화학)=조합이 질시의 대상이 아니라 회사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보자는 생각에서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장치산업으로 항상 큰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이 산업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중이다. ▲김대통령=노조지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신념이다.여러분의 결단이 나라와 회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지도자는 외롭고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한다.중국의 포동에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꼈다.우리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근로자들도 국제경쟁력을가져야 한다.
  • 정책기능 아쉬운 민자/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여권 일부에서 새정부 들어 폐지된 안보조정협의회에 대한 묘한 「향수」가 일고 있다. 물론 「안가」의 밀실에서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던 이 기구를 찬양하는 것도,부활시키자는 것도 아니다.이 협의회가 국가안보를 빌미로 정권유지의 방편으로 악용된 부분도 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순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위주의의 부끄러운 유물을 놓고 엉뚱한 향수가 나오는 이유는 다름 아니다.나라 안팎의 총체적인 위기에 대해 청와대나 민자당,정부 각부처등이 한몸으로 대처해내지 못하는 자기반성에서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나 북한핵문제등을 둘러싸고 부처 사이의 이기주의나 불협화음은 쉴새없이 노출되어 왔다.민자당은 효율적인 정책제시는 커녕 당정 사이의 정책조율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그때는 안기부의 시퍼런 서슬탓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의견이 하나로 통일될 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때는 집권당의 말석도 제 목소리를 냈다』고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20일 당무회의에서 『뉴라운드(NR)특위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GR(환경),BR(노동),TR(기술),CR(경쟁)등 각종 라운드에 대한 분야별 대책소위도 구성한다고 했다.당 안에 있는 통상 과학기술 노동 환경문제 전문가는 물론 외부의 전문가들까지 동원,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UR파고에 대한 반성에서 앞으로의 거센 개방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에서다.때늦은 느낌마저 들만큼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한번 더 강조했다.지금까지 그렇지 못해왔음을 반증하는 것이고,이의장 스스로도 사석에서 그런 불만을 가끔 터뜨린다.다른 정책관계자는 『당정협의에서 민자당의 방침에 불만이 있는 부처들은 청와대와 직거래하는 선수를 친다』고 못마땅해 했다.사정이 이러하니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가 없는 것이다.이번에 민자당이 내놓은 「NR카드」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몸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하노이거리 노점상들로 장사진(생동하는 베트남:상)

    올해부터 한국은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한국위원회가 올해 1월1일을 기해 출범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변한 것이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첫 지원대상국으로 베트남 선정하고 베트남방문단을 최근 파견했다.방문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다녀온 임영숙서울신문논설위원의 방문기를 싣는다. ◎농촌개발사업 한창… 양어장 겸용의 화장실 분리/흙바닥 교실·「베니어판 공책」에도 교육열기 후끈 베트남에서 우리는 대책없는 가난과 남누를 보게 될것으로 생각했다.19세기말부터 시작된 프랑스로부터의 기나긴 독립투쟁에 이어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10년 전쟁을 치르고 다시 캄보디아와 전쟁을 벌였다가 지난 89년에야 전쟁없는 평화를 맛보게 된 나라,개방과 개혁을 표방하는 「도이 모이」(쇄신)정책에 따라 시장경제가 도입되고 최근 외국자본이 물밀듯 들어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연평균 국민소득 2백달러 수준의 세계 최빈국 10개국중 하나가 베트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우리의 50∼60년대를 연상시킬 만큼 가난하긴 해도 남루하지는 않았으며 5모작까지 벼를 재배할수 있는 축복받은 자연(베트남은 세계 제3위의 쌀 수출국이다)과 강인하고 부지런한 국민성으로 인해 오히려 풍요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세계 최빈국중 하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베트남방문단의 첫 방문지였던 하노이 교외의 농촌마을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을 겪고 있는 한국의 농촌보다 훨씬 여유있게 보일 정도였다.이 마을은 하노이에서 12㎞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두륭군 순흥리.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된 농촌개발사업의 시범마을로 베트남의 연평균 국민소득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베트남의 농촌개발사업은 우리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것으로 현재 14개리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것이 베트남정부의 계획이다. 집집마다 과수원이 있어 태국 원산의 과일 홍시엔나무가 무성하고 그레이프프루트 장미꽃등 이른바 경제수목의 묘목이 심겨 있다.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엔 나무 밑에는 사람의 머리털과돼지털등이 뿌려져 있는데 열매맛을 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또한 대부분의 집에서 닭 돼지 개등의 가축을 기르고 양어장이 있는 집도 보인다. 베트남의 농촌에 있는 연못은 물고기를 기르는 양어장이자 화장실로서 물고기들이 사람의 배설물을 먹으며 자란다.그러나 이 마을에는 농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듯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장실이 골목길에 따로 있었다. 전쟁영웅 출신이라는 이 마을 이장집에서는 마침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참석한 10여명의 마을 원로들은 대체로 준수한 외모와 품위를 지니고 있다.한반도 전체의 약 1.5배가 되는 면적에 남북간의 길이가 우리나라의 함경북도 나진에서 제주도를 잇는 정도인 1천5백㎞에 이르는 국토를 지닌 베트남에서는 사람들의 외모도 남북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싶다. 베트남에는 『임금님의 권세도 마을 입구에서 멈춘다』는 속담이 있을만큼 지방자치의 전통이 강하고 유교적 가족주의가 뿌리 깊어 공산주의 사회인데도 마을 원로들이 공동체 현안을 자치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한다.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장집의 중앙에는 조상을 모시는 제단이 있고 제단 양옆으로 평상이 놓여 있다.왼쪽 평상옆에 손님을 위한 응접세트가 있어 그곳에서 마을회의가 열리고 있었다.평상이 바로 침실역할을 하여 방이 되는 셈인데 제단으로 공간의 구분이 이루어질뿐 벽이 없는 점이 특이하다.베트남 농촌의 가옥구조는 기본적으로 이런 형식이라고 한다. 중국의 북동쪽에 자리잡아 「동이」,서남쪽에 위치해서 「남만」으로 불리며 오만한 중국인들로부터 똑같이 오랑캐 취급을 받아온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 문화 풍습등 여러면에서 유사점이 많다.우연하게도 두나라 다 삼국시대와 이씨왕조를 거쳤고 한자로 과거시험을 보았다.베트남 말 역시 한자를 뿌리로 하고 있어 「동서남북」을 「동 떠이 남 박」으로 읽는등 한자에서 파생된 비슷한 발음의 말들을 두나라 말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근대에 들어서는 일본의 잔혹한 지배를 받는 경험을 공유하며 똑같이 냉전의 희생양으로서 남북분단과 동족상쟁의 비극을 겪는다.그러면서도 끈질긴 노력으로 한쪽은 통일을이루어내고 또 한쪽은 경제발전을 이루어 낸다. ○대로에 이발소 차려 통일은 됐으나 가난한 베트남은 지금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그 노력은 거의 폭발적인 힘으로 하노이 거리에서 분출되고 있었다.지난 90년 사유재산이 인정된 후 나타난 현상이라는데 『저렇게 모두 장사에 나서면 물건은 누가 살까』싶을 만큼 거리에 장사꾼들이 많다.길가에 좌판을 벌여놓고 돼지고기도 팔고 옷감도 팔고 주로 플라스틱과 양은 제품인 그릇도 판다.어엿한 가게도 안쪽은 텅 비워 놓고 집밖에 물건을 진열해 놓았다.물건이 많지 않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가능한한 눈길을 많이 끌기 위해서다.심지어 빵 두개를 달랑 조그만 진열대 위에 올려 놓고 파는 사람도 있으며 자동차가 달리는 큰길가에 의자를 놓고 이발소를 차린 경우도 보인다. 하노이 시외로 나가 보아도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경제활동을 위해 이동중이다.시내버스가 없는 하노이의 주요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시클러(자전거로 미는 인력거)다.그러나 시골길에선 시클러가 보이지 않고 대신 물소 두 마리가 이끄는 짐수레가 보인다.그런데 물소가 끄는 짐수레는 물론이고 자전거와 오토바이도 뒷바퀴 양쪽에 짐을 가득 담은 광주리를 매단채 달린다.이런 활력이 가난한 베트남을 남루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베트남은 53개의 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가난한 성 가운데 하나라는 화빈성에서도 베트남의 여유를 볼수 있었다.하노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화빈성은 산간지역으로 소수민족이 많이 산다.성인민위원회는 유니세프 방문단 일행을 위해 소수민족공연을 마련해 주었고 그 공연이 바로 베트남의 문화적 다양성과 풍부함을 보여주었다.베트남의 소수민족은 53개 종족으로 중국의 소수민족보다 2개종족이 적을 뿐이다.전체인구의 12%에 이르는 이 소수민족들의 춤이나 음악·의상의 다양함은 베트남문화를 살찌우기에 충분했다. 또한 화빈성에는 베트남 최대의 수력발전소가 지금 건설중에 있다.베트남 전국에 필요한 전력의 60%를 공급하게 될 이 발전소 건설의 자재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공급하고 있다.수력발전소 건설은 거대한 댐을 만들어 냈고 2만여명의 주민이 이주해야 했다.그 결과 고립된 산간마을에는 다학급학교를 세우는 지혜로움도 베트남은 지니고 있었는데 화빈성 다박군 솜머리학교는 불과 16명의 학생을 위한 것이었다. ○“자전거위의 호랑이” 우리의 남다른 교육열이 오늘의 경제발전을 이룬 원동력이라고 하지만 베트남은 한국보다 더욱 어린이와 교육을 위한 투자에 열성인 듯싶다.전국단위의 어린이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앉혀 정부 주요부처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베트남밖에 없다.또한 베트남은 「어린이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비준한 나라다.경제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도 정부예산의 40%를 교육 보건등 사회복지에 사용하고 있다.베트남은 미래를 위해 투자할 줄 아는 나라인 것이다. 우리가 지난 30년 사이에 이루어낸 경제발전을 베트남은 10∼15년 사이에 달성해 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래서 베트남은 「자전거 위의 호랑이」로 불린다.그 가능성에 우리는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지금 일어서는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그래야만 한국은 진정한 국제화를 이룰수 있으며 내일의 우리 살길도 거기서 배울수 있게 된다.그런점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첫번째 지원국으로 베트남을 선정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솜머리의 수몰지역 주민들은 우리일행을 신기한듯 구경하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미소를 지었다.흑치의 한 할머니(베트남 여성들은 치아건강을 위해 이빨을 검게 물들였는데 지금은 사라져가는 풍습이라고 한다)는 우리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차를 대접하고 그들의 주식인 카사바(감자와 비슷함)를 듬뿍 싸주었다.또한 솜머리학교 어린이들은 우리 일행을 배 타는곳까지 배웅하고 파파야 열매를 한개씩 선물했다.비록 그들이 연평균소득 30달러의 가난속에 있고 대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초가지붕 흙바닥의 간이학교에서 공책도 없이 합판에 분필로 글씨를 써가며 공부하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그렇게 풍요로웠다.
  • 미,일 연정내 친북그룹 우려/클린턴·고어 불만

    ◎대북제재때 동참여부 의심 【도쿄 연합】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이 각기 일본측 수뇌에게 『현재의 연립여당 중추에 북한과 강한 연대를 갖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이들 세력이 대북 제재 실시시 장해가 되지 않는지를 타진해 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은 『미국의 첫 우려는 지난 2월11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양국정상 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직접 전달됐다』고 밝히고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대북 제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일본의 참가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일본 권력 중추에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앨 고어 미 부통령도 지난 14일 모로코에서 열렸던 우루과이 라운드 각료회의시 하타 쓰토무 외상과의 회담을 통해 호소카와 정권 및 연립여당은 내부에 북한과 연대를 갖고 있는 사회당이 있어 제재를 할 수 있는지 우려와 의문이 있다면서 사회당이라는 정당명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 “통상조건 평준화” 선진국 CR공세(WTO체제)

    ◎「경쟁정책」 UR이후 새쟁점 부상/공정경쟁통한 자유무역 확산 취지/거래합리화·경제효율성 “긍정효과”/여건 미약한 국내기업 부담 우려… 대책 급선무 우루과이 라운드(UR)태풍이 일단락되며 듣기에도 생소한 CR(Competition Round:경쟁라운드)의 파고가 일고 있다. CR는 각국의 경쟁정책이 통상협상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떠오른 「포스트 UR」의 대표적인 새로운 라운드후보이다.경쟁정책은 기본적으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가장 효율적인 기업이 재화와 용역을 소비자에게 공급토록 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한 나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국제무역을 규제하는 무역정책과는 다르다. 지금까지의 경쟁정책은 고유한 국내정책이었다.때문에 국내경제에 대한 규제가 주내용이고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이었다.그러나 경제의 국제화와 더불어 경쟁정책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뉴 라운드로 떠오르게 됐다.공정한 경쟁이 뿌리를 내려야 자유로운 국제무역이 늘어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경쟁라운드는 유럽공동체(EC)의 브리튼집행부위원장이 지난 92년,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이 올 1월에 각각 UR이후 통상쟁점의 하나로 거론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세계경제구조가 개방체제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져 상품과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나 각국의 시장구조와 기업관행의 차이가 통상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이다.통상마찰의 요인이 달라진 것이다. 예컨대 미국시장은 경쟁적인 반면 일본시장은 경쟁제한적이다.따라서 일본기업은 경쟁에서 훨씬 유리하다.결국 통상협상의 쟁점이 개방과 내국민대우의 관철에서 경쟁을 왜곡하는 시장구조와 기업관행의 차이를 없애는 「경쟁조건의 평준화」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국제적 차원의 경쟁정책은 우리나라에 양면적 효과를 미친다.세계적 또는 지역안에서 경쟁이 가열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다.국내 공정거래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플러스이다.유통구조의 개선이나 계열기업간 거래의 합리화도 촉진된다.경제정책과 관련된 국제분쟁을 줄여 세계무역의 신장에도 보탬이 된다. 반면 정부의 독자적인 경쟁정책수행은 어려워진다.유통산업 등에서 외국기업의 진출로 인해 단기적으로 입게 되는 국내기업의 피해도 부작용이다. 그러나 경쟁정책의 강화는 규제완화와 역행하는 것이 아니다.원론적으로 우리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화 및 소비자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유진수박사는 『경쟁정책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한미간 협의를 통해 다뤄지며 오는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이뤄질 경우 OECD경쟁정책위를 통한 회원국과의 협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쟁정책논의는 주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이해관계를 반영한다.따라서 우리가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외국기업들의 반경쟁적인 행위에 대한 실효성있는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각국은 독점금지법과 같은 독특한 법체계를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가격설정,생산량제한,시장분할,거래보이콧,신상품개발,기업인수 및 합병,공동연구개발(R&D) 등에 대한 규제가 담겨 있다. 경쟁라운드가 발족될 경우 국내경쟁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우리나라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따라서 OECD같은 선진국간 협의보다는 WTO(세계무역기구)처럼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간 협의를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또 미리미리 경쟁원칙에 맞는 영업관행을 정해 지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다만 국가간 경쟁정책의 차이에서 오는 국제적인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경쟁정책의 조화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기획원 대외경제국의 배영식심의관은 『선진국의 독점금지법 역외적용에 대해 미리부터 대응,불필요한 통상마찰을 유발할 필요가 없다』며 『예컨대 내국민대우원칙의 관철을 강조,시간을 벌며 그동안 우리 스스로 경쟁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 이달내 추가사찰 수용않을땐 미,독자제재 강력 시사

    ◎안보리 결의전 실행/미지 보도 【도쿄 연합】 미국은 4월말까지 북한이 추가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유엔결의 이전에 독자적으로 북한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취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일본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과 미국의 외교소식통을 인용,앨 고어 미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최종의정서에 서명했던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하타 쓰토무(우전자)일부총리겸 외상에게 유엔이 제재결의를 하기 이전에 미국이 독자적으로 제재조치를 취할 경우 일본도 협력해주도록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고어 부통령은 『북한핵 문제는 미국 이상으로 일본의 안보에도 최대의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라며 북한이 4월말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제재 가능성이 있음을 비쳤다.
  • 농지 임대차 활성화로 전업농 확대/농어촌발전위 청와대 보고 내용

    ◎협동조합 품목별 전문화… 전국에 유통망/생수 등 부존자원 개발이익 환원책 마련 농어촌발전위원회가 마련한 농업발전 대책의 중간보고서를 요약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생산및 유통기반이 취약하고 기술개발이 낙후된 농업의 개혁을 위해 우선 협동조합을 품목및 축종별 전문조합으로 육성,전국적으로 조직화한다.생산자 단체의 유통기능과 수급조절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협동조합 기본법」을 제정,설립을 자유화하되,난립을 막기 위해 설립 요건을 명문화한다. 단위조합과 중앙회의 대표권과 경영권을 분리,전문 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선거과열의 소지도 최소화한다.「소비자 협동조합」도 설립,생산자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유통및 가격정책의 혁신을 위해 직접적인 소득보상제도등 UR가 허용하는 지원방식을 도입하고,다른 보조금의 지급은 어려워진만큼 중앙정부의 재정을 지방자치단체및 생산자단체로 넘겨 농어가를 지원토록 한다. 인력육성을 위해 농수산 고교에 기자재 지원,우수 교사진 유치,수업료 면제등의 유인책을 제공한다.농수산 고교 졸업자중 희망자는 모두 농어민후계자로 키운다. 나이가 많아 농사를 그만두는 농가에 연금을 지급하는등의 복지대책을 마련해 농지의 매매및 임대차 물량이 많아지도록 함으로써 농지구입과 임대차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한다.전업농가의 규모가 저절로 커지는 셈이다. ▷농어촌 산업진흥및 농어촌 개발◁ 농업만으로는 농어촌발전에 한계가 있으므로 농어촌에 농어업 이외의 산업을 육성한다.그 방안으로 전통기술과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지연산업」을 개발해야 한다.생수나 관광등의 부존자원을 개발하는 이익이 농어촌에 돌아가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농어촌의 기술훈련을 확대하고 경영능력을 키우기 위해 「창업·보육및 지연산업 연구센터」도 설치한다.도·농 생활권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되 산간오지,도서벽지,어촌에는 별도의 개발시책을 강구한다. ▷농어민복지증진◁ 교육여건의 혁신을 위해 농어촌지역에 거점학교를 집중육성한다.모든 영세학교를 다 지원할 수는 없으므로 통폐합해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농어촌에 근무하는 교사는 인사상 우대하고,무주택 교사에게 주택자금을 지원한다.보건소의 인력과 장비도 대폭 확충,학교보건과 방문진료·보건교육등을 맡긴다. ◎김 대통령­농발위원 대화록/“안보 완벽… 두려운건 중국등의 경재추격”/김 대통령/“기업과 농촌마을 자매결연 확대에 최선”/생산성 본부장 김영삼대통령은 19일 농어촌발전위원들로부터 보고를 들은 뒤 오찬을 나누면서 농어촌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새농협을 이끌 구상은 무엇입니까. ▲원철희농협회장=조직을 농민위주로 개편하고,신용조합 사업을 분리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그러기 위해서는 민선회장이 정정당당하게 소신껏 업무를 추진해 중앙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임업전망은 어떻습니까. ▲박태식임정연구회장=지금까지는 간벌을 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 수지가 맞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최근 외국에서도 벌목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어 벌채량이 줄어들고 있고 원목가는 2배,국내 나무값도 약간 올랐습니다.앞으로 기계화보조와 임도개설 지원및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독일의 비스마르크는 1백년전에 이미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오늘날 독일의 수림은 모두 인공조림입니다.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박회장=한국의 토양이 척박하다고 하지만 독일인들이 와서 우리산에서 참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고 독일토양에 못지 않다고 했습니다.문제는 1백∼1백50년이상 나무를 계속 기르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바다가 오염되고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최정윤수산대교수=진해와 마산만의 바지락·조개들이 거의 소멸됐습니다.고갈된 수산자원을 복원하려면 인공양육을해 방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수산인들은 대통령이 산에 나무를 심는 것을 보고 해양자원도 그렇게 육성해야 한다며 부러워했습니다.수산자원육성을 위해 2억∼4억마리 정도를 기를 수 있는 배양장을 각도별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요즘 조기 한상자에 1백만원을 합니다.연안어업을잘 관리하면 어민에게 큰 소득원이 됩니다.임해공업지역의 오염에 따른 연안의 산란장 축소와 황폐화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합니다. ▲김대통령=연안해의 오염은 자정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여기에 고기를 방류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넙치의 양식처럼 이제 기르는 어업으로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최교수=넙치등은 수익성이 높습니다.넓은 배양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기르는 어업은 어류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전복은 수요가 많아 양식을 해도 수익성이 있을 것입니다.농촌대책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차상필생산성본부장=기업이 농촌부락과 자매결연을 해 농산물 사주기,농기계 보내기등을 하고 있습니다.이 운동이 잘되면 소규모 공장도 건설할 수 있고 좋은 점이 많습니다.현재 약2백개 기업이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데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김완순상공부무역위원장=농산물 수출국을 철저히 조사하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중국농산물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중국은 원가개념이 없어 관세를 높여도 가격을 재조정해 다시 들여옵니다. ▲김대통령=여성들이 농어촌에 매력을 느끼며 살 방안은 없습니까. ▲최은숙서울대교수=주거환경의 열악,과도한 노동,자녀교육난이 문제입니다.도시아파트수준의 주거대책과 가전제품의 원활한 보급,지적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의 개선등이 필요합니다. ▲김대통령=남자들은 배우자를 못찾아 농촌을 떠납니다.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비단체들이 해야할 일이 많을텐데요. ▲김천주주부클럽연합회장=TV와 신문등에 우리농산물 소식을 알리는 고정란이 필요합니다.농산물원산지 표시를 강화해서 우리농산물로 둔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수입농산물의 유해성을 소비자단체가 조사,발표하고 직거래제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안보태세에는 빈틈이 없습니다.한미간의 안보태세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두려운 것은 안보가 아니라 중국등의 추격입니다.이런면에서 우리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농어촌발전위원들은 이런 중요한 때 우리가 나아갈 길이 어딘지를 생각해주십시오. ◎“김범일위원장 일문일답/“농·축·수협 신용·경제사업 분리”/농지·양정제도 개편방안 등 과제 산적 김범일농어촌발전위원회위원장(68·가나안농군학교교장)은 19일 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농업대책의 중간보고서를 제출한 뒤 『각계를 대표하는 위원들간의 상충된 의견을 절충하는 일이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농발위에서 의견이 가장 날카롭게 대립된 사안은 무엇인가.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의 개혁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의료보험관리운영체계를 조합주의에서 통합주의로 바꾸는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농·수·축협의 개편방안중 신·경분리는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그러나 급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2∼3년정도의 시한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수십년간 뿌리를 내린 협동조합의 구조개혁을 단기간에 추진하는 것은 혁명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발위운영에 어려운 점은. ▲중요한 사항들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밤샘을 하는 일이 많다.다양한 농어민들의 요구를 함축된 내용으로 집약하는 것도 어렵기 짝이 없다. ­오는 6월말로 정해진 농발위의 활동기간이 짧지 않은지. ▲짧다.위원들이 모두 바쁘기 때문에 지금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남은 기간의 계획은. ▲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이달 하순에는 농지제도,양정제도,농림수산부 및 관련조직의 개편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5월에는 최종보고서초안을 만들고 5개 지역을 돌며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6월말 대통령에게 최종보고한다. ­농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영삼대통령은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농어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자력갱생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
  • 국면전환 모색 청와대 고심/국가경쟁력 강화 힘쏟을 시점인데…

    ◎곧 공직사회 독려로 새전기 삼을듯/「UR」 수정·조계종사태 이미 수습 판단/「상무대」는 국조권 발동으로 정면대응 청와대가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방문이후 실종된 정국주도권을 다시 장악,국가경쟁력강화작업에 국가에너지를 몰아넣자는 것이다.국민의 힘을 다시 미래지향적인 개혁작업에 쏟아부으려는 계획이다.국가경쟁력강화와 개혁은 국면전환의 당위론이고 목표다.여러 비서실들이 이 목표의 달성을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국가안전기획부도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지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중순방이후 동시다발로 발생한 악재들이 대부분 정리됐다고 믿고 있다.사전선거운동파문이나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논란은 일단의 인사조치로 일단락이 됐다.조계종사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쨌거나 수습국면으로 들어섰다. 상무대는 여전히 살아 있는 악재지만 폭발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국정조사권의 발동으로 정면대응한 이후 야권의 공세가 오히려 약해졌고,조사가 진행되더라도 불리한 일은생기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쯤은 국가경영정상화의 시동을 걸어야 할 때라고 믿고 있다.그러나 국면전환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집약된 의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의견이 엇갈리는 구석도 적지 않아 보인다. 민정비서실을 중심으로 제기된 의견은 「국가기강확립」의 강조에서 다시 출발하자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민정수석이 주재하는 국가기강확립회의를 요란하게 열자는 의견도 제시됐다.다만 민정비서실도 사람을 잡는 사정을 다시 강조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무비서실등은 이런 방법은 구태의연하다고 생각하는 눈치다.한 고위당국자는 이벤트를 통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는 식의 국면전환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정치하던 때는 지났다』고 말한다.그는 『개혁이 목표나 목적일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과거의 관행과 제도를 바꿔 우리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룩하고 갈등을 해소하며 결국은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각부처가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정책들을 계속 발굴해 자연스럽게 국민의 시선을 미래로 돌리게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통해 관료조직을 다시 한번 단속하고,국면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는 눈치다.가장 상품성이 있는 김대통령을 내세워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역설케 하는 것이 어떤 행사보다도 효과가 크다는 생각이다.때문에 이달 안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위원들이 눈치만 보고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일부부처간에 나타나고 있는 부처이기주의와 재연되고 있는 정책혼선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경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통해 다시한번 개혁의 불씨를 되살려내려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달들어 일정을 극도로 제한해왔다.하루 4∼5건씩이던 공식일정을 1∼2건으로 줄이고 있다.남는 시간은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데 할애해왔다. 이원종정무수석은 4·19기념일인 19일 4·19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곧 중단없는 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4·19의 역사적 의미를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작업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청와대의 국면전환노력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 첨단기술 민관공동위 구성/9개분야 선정 장기발전전략 수립

    21세기 산업발전을 주도할 항공기 등 9개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장기발전비전이 마련된다. 상공자원부는 UR(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산업의 경쟁력강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첨단기술 민관 총괄위원회」(위원장 이진주한국과학기술원교수)를 구성,19일 이동훈차관주재로 이들 분야의 발전비전수립을 위한 1차회의를 가졌다.위원회는 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기업과 정부가 우선 육성해야 할 분야를 선정,우리산업이 당면한 정책과제와 산업별 대응방안을 종합하는 산업발전전략을 세우게 된다.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 등 관계부처와 학계,산업계,연구기관,경제단체의 관계자 2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산하에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반도체 ▲메가트로닉스 ▲자동차 ▲항공기 ▲광산업 ▲신소재 ▲생물산업 ▲생활산업 등 9개 분야의 분과위를 둔다.분과위는 기술과 경쟁우위 등 세계속의 국내기술의 위치와 분야별 수급전망,성장잠재력 등 발전비전을 연구하게 된다. 산업연구원에 사무국을 두어 실무작업을 총괄토록 하며 미국의 DRI(Data Research Institute)에 관련분야의 세계수급과 국제경쟁구조 등에 대한 전망도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오는 연말까지 최종보고서가 마련되면 관계부처와 협의,공업발전법개정때 신설될 장기발전방향에 포함시키고 산업관련정책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 농민의 공동노력(일본농업 탐방:25)

    ◎UR대응 「신농정 플랜」 92년 수립/“개방” 결정되자 농민도 시위대신 “공부”/“일본쌀 맛있고 안전” 국민적 믿음 확고… 수입쌀 발붙일 틈 안줘 한국과 일본의 쌀농업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도전을 받고 있다.그것은 쌀시장의 개방이라는 힘겨운 도전이다.세계무역의 새로운 틀인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따라 굳게 닫혀있던 쌀시장이 95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되게 된 것이다. ○대규모 항의 시위 UR협상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지난해 12월14일 새벽 4시.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당시 일본총리는 결연한 자세로 TV앞에 나타났다.그는 『단장의 아픔으로 일본의 쌀시장부분개방을 결단했다』고 말했다.일본농업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그는 『오늘의 결단이 일본의 장래를 위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평가할 날이 반드시 올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총리의 쌀시장개방발표 중계를 끝낸 TV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슬픔·분노로 가득찬 농민들의 얼굴을 비추었다.그들은 끝까지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리라고 기대했던 사회당앞에서 밤을 새우며 반대시위를 하고 있던 농민들이었다.그전에도 도쿄에서는 1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쌀시장개방 반대집회가 여러차례 열렸다. 일본의 쌀시장개방은 이렇게 농민들의 분노와 아픔을 동반하며 결정됐다.그러나 일단 UR가 타결되자 대부분의 일본농민들은 그들의 분노를 안으로 삭이며 이를 미래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려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그들은 UR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쌀시장개방을 막기위해 시위도 하고 정부와 정치인들에게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그러나 쌀시장의 개방이 결정되자 그들은 항의시위 대신 앞으로의 대책을 준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쌀시장개방 발표 50여일후인 지난 2월초.일본의 북부 아오모리현으로부터 32명의 농민들이 도쿄옆 지바현에 있는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를 방문했다.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는 바람직한 미래농업의 모델로 상정되고 있는 농지의 대규모화가 실현된 「실험농장」이다.농장을 둘러본 몬젠 히로미(48)씨는 『농지의 대규모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공부하기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쌀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지의 대규모화등 새로운 농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의 가네사카 다스쿠 이사는 『전국 각지로부터 많은 견학자들이 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쌀시장개방 결정에 대한 농협의 반발은 한동안 강했다.농협은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부의 「쌀생산제한 정책」에 협조했으나 앞으로는 협조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일본정부는 쌀재고가 많아지면 농협을 통해 각지역별로 쌀재배면적을 제한,쌀생산량을 조정해왔다.농협은 또 가공용 쌀재배를 거부하기로 했다. 농협과 정부의 대립은 지난 2월1일 절정에 달했다.농협지도자들이 이날 UR이후의 농업대책을 설명하기위해 도쿄에 있는 농협중앙회를 찾은 하타 에이지로 농림수산상의 방문을 거부한 것이다.하타장관은 그냥 돌아가지 않을수 없었다. ○「미래농업」 견학 그러나 농협과 정부의 대결은 지난 2월16일 도요다 하카루 도치기현농협중앙회장이 전국농협중앙회 새회장으로 내정되고 농림수산차관이 바뀌며 풀리기 시작했다.농협은 이날 정부의 쌀생산제한 정책을 거부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고 가공용쌀 생산도 농민들 판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그러나 단순히 인물교체 때문에 대립상태가 끝난 것은 아니다.그 이면에는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라 UR를 이겨내기위해 힘을 합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농협과 정부는 다시 머리를 맞대고 농업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정부는 당초보다 늦어진 오는 7월 1차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쌀시장개방 발표후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농업농촌대책본부」를 설치했다.정부는 정부대로,농협은 농협대로 쌀시장개방 대책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UR대책은 사실 지난 92년6월에 이미 만들어졌다.「새로운 식료·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신농정 플랜」이라고 불리는 이는 앞으로 10년간 일본농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있다.2000년 본격적인 쌀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개혁이라 할수 있다. ○개방 불가피 공감 일본은 이같이 농업시장을 개방하지 않을수 없음을 알고 대책을 준비했다.그러나 쌀시장개방 결정은 호소카와총리의 대단한 결단이었다.호소카와총리가 개방을 결단한 지난해 12월14일에는 일본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사회당과 국회앞에서는 농민과 농협,시민단체들의 시위가 계속됐고 과연 사회당이 종래의 반대입장을 바꾸고 찬성할수 있을지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단 쌀시장개방이 결정되자 항의시위는 사라지고 일본은 다시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많은 농민들은 쌀시장개방은 반대하지만 세계적인 무역대국인 일본으로서는 어쩔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쌀시장개방 결정이후 일본의 가장 큰 변화는 쌀소동이었다.일본인들은 쌀을 사기위해 쌀가게 앞에 줄을 섰다.일본은 지난해 전후 최악의 흉년으로 쌀이 모자라 쌀을 수입하고 있다.일본의 쌀소동은 쌀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흉년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일본쌀을 서로 먼저 사려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일본쌀이 가장 맛있고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일본의 연구소·농협등은 실제로 맛있는 쌀을만들기위해 생명공학등을 이용,경쟁적으로 품종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본쌀 선호관념은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일본 농민들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대책의 하나라 할수 있다.일본농민들은 UR에 대응하기위해 지금 시위 대신 농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 「WTO」 6월 국회서 비준/정부/1월 발효 움직임 맞춰 조기처리

    정부는 WTO(세계무역기구)협정의 국회비준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1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UR(우루과이 라운드) 무역협상위원회 각료회의에서 미국·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가들이 내년 1월 WTO협정발효를 서두르고 있음을 확인하고 국내 비준절차도 연내 끝내기로 했다.이를 위해 WTO협정문(영문)의 번역본을 곧 관계부처와 정당에 돌리고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대통령재가를 다음달까지 끝낼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 협상참가국들이 연내에 비준서를 기탁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WTO체제의 1월 출범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연내 비준을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는 회기가 긴데다 예산안처리까지 겹치므로 UR비준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정기국회 이전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임시국회는 국회의장단 임기만료(6월29일)와 여당 상임위원장 임기만료(7월7일),14대 국회의원의 상임위 변경(5월30일,보통 2년마다 변경)을 감안하면 5월말이나 늦어도 6월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UR극복은 농정개혁으로(사설)

    대통령자문기구인 농어촌발전위원회(농발위)가 건의한 농정개혁과제는 그 내용이 농업구조조정뿐이 아니고 범국민적인 농어업지원대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겠다.이 위원회는 개혁과제로 농정추진체계정비,농지제도및 유통구조개선등 그동안 논의되어오던 농정과제에 대해서 상당히 파격적인 건의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어촌의 의료·복지개선과 농어민의 자녀교육문제 등의 과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건의내용중에는 농정당국인 농림수산부가 과거 추진하려다 관계부처의 반대로 좌절된 의료보험통합문제등이 있는가하면 현재 정치권의 핫 이슈로 되어 있는 행정구역개편방안등이 제시되고 있어 앞으로 정부가 이를 어떻게 수렴하여 수용할지 궁금하다.또한 농·수·축협의 개편문제는 해당단체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발효이후 우리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업구조조정과 정주생활권으로서의 환경개선이 불가피한 과제다.그점에서 농발위가 농어업경쟁력강화방안으로 제시한 농·수·축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과제중의 과제로 여겨진다.이번 건의에는 원칙적으로 분리한다고만 밝히고 있으나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분리한 뒤 통합하여 대형화하는 문제까지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농어촌의 복지증진을 위해서 절실한 과제인 농어촌지역 의료보험을 직장및 도시의료보험과 통합하는 것은 농어촌은 국민의 식량공급원이자 향리라는 점에서 미시적인 이해를 초월하여 도시민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하고 정책적인 결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농어민에 대한 연김실시와 노령자에 대한 경영이양장려금지급문제도 조기에 매듭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농발위보고서 가운데 행정구역과 학군의 도농통합과 농어촌자녀에 대한 대학특례입학문제는 농촌지역의 낙후성과 특수성을 감안할 때 타당성이 없지 않으나 범국민적인 합의를 도출해내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행정구역개편문제는 현재 지역주민간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문제다. 이번 건의가 구두선에 그치지 않으려면 먼저 정부의 관계부처가 농어촌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농정개혁에 임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도시민들의 이해관계와 엇갈리는 학군조정과 특례입학문제등에 대해 교육전문가등 각계각층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여 최대공약수를 찾아냈으면 한다.일부 정치권은 또한 UR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농어촌의 구조조정과 농어민의 소득 및 복지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개발하는 동시에 행정구역개편문제를 본격 검토하기 바란다.
  • 뉴라운드소위 구성/민자

    민자당은 18일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서명과 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신국제무역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환경 기술 노동 경쟁등 무역과 연계한 각 분야별 국제협약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뉴라운드」로 불리는 GR(환경) TR(기술) BR(노동) CR(경쟁)등 4개 분야별로 소위를 구성,이들 분야에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갖춘 소속의원과 전직 장·차관등을 참여시킬 방침이다.
  • 한국기업「메세나협」출범/2백6사 참여/기업·문화예술계 보완적 협력

    ◎회장 최원석씨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가 18일 하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협의회 발기인 대표)등 2백6개 창립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총회는 박성용금호그룹,윤병철하나은행,이준용대림그룹,현재현동양그룹 회장등 4명을 부회장에 선출했다. 이날 총회는 설립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정관을 통과시킨뒤 임원선출 및 사업계획 논의,김영삼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앞으로 기업과 문화예술계를 서로 연결,적절한 문화사업을 알선해주는등 경제와 문화예술계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정남교문수석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정부와 국민,기업과 문화가 한자리에서 만나 민족문화 창달을 함께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반갑게 생각하며 오늘이 민족문화 중흥을 향한 분수령이 되기 바란다』고 축하하고 『국제화·개방화 되어가는 세계속에서 이제는 기업의 경쟁력도 문화예술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경제와 문화는 서로 협동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축사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등으로 문화적 뒷받침 없이는 우리 기업이나 경제가 국제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전제하고 『이제 문화와 경제가 상호 긴밀한 보완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할뿐 아니라 문화예술이 오히려 기업을 위해 봉사하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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