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루과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의 열매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온디바이스 AI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리스트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9
  • 「정치실종」 끝내라/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상무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여와 야의 지루한 「증인채택싸움」으로 시작도 못하고 겉돌고만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조계사폭력사태등에 대한 진상조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3일 국회가 이들 사안의 전말을 파헤치겠다고 나선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안개 속을 헤매고만 있는 것이다.전·현직 고위 정치인이나 관리들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채택하느냐,마느냐 하는 민감한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가 한치의 양보도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줄다리기는 식상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민주당은 사안마다 이사람 저사람 모두 불러내야 한다고 외쳐대며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민주당은 그러면서 민자당이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있다고 몰아붙인다.이에 대해 민자당은 『증거가 없다』『책임지고 물러난 인사』『본질을 벗어난 증인』이라는 이유를 들어 무더기 증인채택에 반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정치공세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민자당은 『해봐야 득될 것 없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한 지경에 이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여야의 구태의연한 협상태도 때문이다.물론 서로의 주장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다.그러나 협상이란 상대가 있으며 주고받는 게 본질이자 순리일 것이다.「협상으로 먹고 산다」고 할 수 있는 정치인이 이런 협상의 ABC를 모를 리가 없다.그런데도 민자·민주 양당은 지금까지 『내 주장은 이러니 당신네들이 받아주는 것만 남았다』고 버티고 있다.도무지 양보의 유연한 자세라고는 서로가 털끝 만큼도 없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여야는 이들 사안이 어떠한 것들인지를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상무대사건 국정조사는 물론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조계사사태및 정치사찰의혹 등에서 민주당은 모든 의혹을 들춰내고자 하는 것이고,민자당은 결백함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야가 모두 나라 밖으로부터 거세게 밀려드는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를 채찍질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정치권 스스로 자세를 가다듬어 하루빨리 대책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함은 물론이다. 여야 모두는 이 때문에 장기화되고 있는 「정치실종」이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집 때문임을 깨달아야 한다.그렇지 못하면 계속 직무유기를 범하게 된다.
  • 대중 최혜국대우/아세안,미에 연장 촉구/차관급회담서

    ◎인권외교 확대 경계/“무역에 노동문제 연계말라” 요구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미국과의 정례 차관급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최혜국(MFN)지위를 연장하고 우루과이 라운드 다음의 무역협상에서 노동과 환경문제를 배제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0일 싱가포르발로 보도했다. 아세안은 또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제창한 바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에 대한 한국과 중국,일본의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고 미국이 이를 견제하지 않도록 아울러 촉구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미국과 아세안 정례협의의 의제는 ▲미·아세안 상호성장동맹 ▲우루과이라운드 이후의 국제무역문제 ▲지역경제 ▲일반특혜관세(GSP) 등이며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세안의 무기수출 관리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신문은 아세안이 미국에 대해 MFN을 연장토록 촉구하는 것은 대중 MFN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중국과 무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아세안으로서도큰 영향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특히 미국정부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의 일부 국가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개도국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특혜관세를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중시,중국에 대한 인권외교가 동남아시아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 쿠오바디스?/김홍명 조선대정외과 교수(굄돌)

    「농안법」의 시행유보조치가 적법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농어민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촉진시켜 유통구조를 개선하려는 법의 취지는 환영할만 했다.그런데 이 법은 태어나면서 사장(사장)되는 상황에 놓였다. 「농안법」은 1년의 입법예고,1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6월1일부터 발효할 예정이었다.그 안에 들어있는 도매행위 금지규정에 항의하여 가락시장의 중매인이 경매에 불참하면서 유통구조가 마비되고 현지가격 폭락,도시물가폭등이 일어났다.조계종사태에 불덴 심정으로 해당장관이 이 법의 시행을 유보하고 법개정마저도 추진하겠다고 재빨리 손들고 말았다. 좋은 의도에서 나온 법이라도,특히 특정이해집단의 기득권을 위협할 때,착실한 준비 없이는 기대효과를 거둘 수 없다.이왕에 거래물량의 80%를 도매해왔던 중매인이 이법의 시행에 반발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정부는 기득권의 삭감보다 먼저 기회의 확대,즉 서울등 대도시주변에 군단위별로 직판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설(예컨대 군마다 3천평의 공간,농수산물종류별로 구분되는 시설)을 확보하고,행정편의와 정보제공을 통해 농어민이 스스로 자생력과 신용을 조직해 내도록 했어야 했다. UR(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 아무런 준비없이 나서서 농림수산부는 무조건 도장이나 찍는 「비장한 각오」를 연출해왔다. 정치적 곤경을 피하기 위해 행정명령으로 법자체를 유보한 이번 조치는 법치국가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작심삼일」보다도 법율에 복종할 것을 권고했다. 개혁이 흔들리고 있다.정부는 건전한 생식과 진정한 용기,그리고 신중함을 되찾아야 한다.
  • 14대 2기/원구성 앞두고 알아본 판세동향

    ◎국회의직 각축 물밑경쟁 가열/이 의장에 민주계 등 4명 도전장/여 부의장엔 6명 경합… 야선 삼색전 치열 『요즘들어 저녁을 사겠다는 중진급 의원들이 부쩍 늘었다』 어느 한 국회의원의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분위기 설명이다.제14대 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앞두고 「한 자리」를 염두에 둔 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문민국회 2기의 감투를 놓고 정치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만섭국회의장은 6월28일,여당 상임위원장들은 7월6일,야당은 10월1일로 각각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여야는 조만간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여야는 물론 각당의 속사정이 복잡하고,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이견이 여전한 변수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2기 원구성의 하이라이트는 이의장의 수성여부.이의장측에서는 지난달 초까지 절반에 못미치던 연임가능성이 70%까지 상승했다고 장담한다.지난해 예산안 날치기 파동때 떨어진 여권내부의 인기도가 지난 1백67회 임시국회에서 돋보인 중재역할로 반전됐다는 설명이다.여기에다 대안부재론과 대구·경북정서까지 가세하고 있다. 반면 이의장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려오고 있는 황락주부의장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황부의장은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계의 맏형격이라는 위치가 힘을 더해주고 있는 느낌이다.반면 지난해 예산안 날치기파동의 악역을 맡은 것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이러한 틈바구니 속에 민주계의 신상우의원과 오세응 이종근의원이 6선이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호남출신의 황인성의원은 비록 3선이지만 문민정부 초대 국무총리라는 비중에 힘입어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이들 의원들은 부의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여기에 4선인 민주계의 황명수의원과 5선의 정석모의원이 가세하고 있다.4선인 김윤환의원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작 김의원은 「정계의 마지막 자리」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상임위원장직은 현 위원장이나 각료,당직등을 맡았거나 맡고 있는 인사들을 제외한 3,4선 의원들이 주 대상이다.4선으로는 박재홍 나웅배 김정수 박명근 신상식의원등이,3선에서는 김기배 김중위 곽정출 김진재 심정구 남재두 김영광 이성호 양창식 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이성호의원은 여당의 수석부총무여서 관례대로 0순위의 후보이다.양창식의원은 호남출신이어서 확실해 보인다.지난번 교체위원장으로 거의 내정됐다가 무소속에서 영입한 양정규의원에게 양보한 김진재의원이 후임자로,우루과이라운드특위위원장인 김봉조의원은 일반 상임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4선급의 후보자가 이처럼 많지 않아 재선도 거명되고 있으며 여기서는 박희태의원이 3,4선에서 율사출신이 없어 법사위원장에 유력하다. 민주당도 국회부의장,원내총무,상임위원장직을 놓고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다.허경만부의장이 수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4선의 김봉호의원의 공격이 거세다.김영배의원도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당내에서 경선으로 정하는 원내총무에는 김대식총무와 신기하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는 주류측과 비주류측의 세다툼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당직이나 국회직을 보유하지 않아 후보에 포함되는 3선이상은 6선의 조윤형,4선의 김영배 김봉호,3선의 이철 홍사덕 신기하 이영권의원등 7명이다.
  • 국회 UR특위 난항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의제채택문제를 놓고 여야의 주장이 맞서 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이경식전경제부총리등 UR협상관련 전·현직 관계자 18명의 증인채택을 거듭 요구한 반면 민자당은 『정부보고부터 듣자』고 맞섰다.
  • 양조 자유화(외언내언)

    60년대 초기만 하더라도 탁주나 고량주를 직접 빚어서 손님들에게 파는 대폿집이나 중국음식점들이 꽤 있었다.그래서 애주가들은 어느집 술맛이 어떻다느니 하는 주류품평을 하면서 술집을 기웃거리곤 했다. 또 업소에서는 손님을 더 끌기 위해 술맛을 좋게하는 술빚기 경쟁을 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시골길 간이역부근 선술집의 늙은 주모가 숙달된 솜씨로 걸러낸 탁주맛은 오가는 길손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별미도 있고 해서 그시대를 보냈던 많은 사람들이 간직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토막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각 업소의 자가주조는 엄격하게 금지됐고 대규모 시설을 갖춘 기업체만 각종 술을 만들어 팔수 있게끔 주류행정이 바뀌었다.흔히 「빼갈」로 불리던 고량주를 직접 빚어 팔던 중국음식점의 중국인 주인들이 보따리를 싸고 미국등지로 대거 이민을 간 것도 이러한 주류제조면허기준의 대폭적인 상향조정이 주된 이유였다.당시 당국에서는 시설의 영세성에서 오는 주질저하를 막고 주세를 안정적으로 확보키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몇몇 기업에 대한 특혜인상이 짙었던 것이다. 이제 또 사회경제적 여건이 크게 바뀌어서 당국은 주세법을 개정,내년부터는 자본금·제조물량기준등에 구애받음 없이 농민들이나 업소·생산자단체등도 최소한의 시설기준만 갖추면 어떠한 술도 자유로이 빚어 팔수있게 했다.근본취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농촌의 소득원을 새로 마련해 주는데 있으며 이에 따라 탁주는 물론 모든 전통민속주들의 소규모 제조 판매가 성행하게 될 것이다. 주질에 관해선 당국이 관리철저를 강조하고 있고 또 질이 나쁘면 팔리지 않는 시장경쟁체제가 확립될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일은 못될 듯싶다.이번 주류행정규제 완화조치로 기존의 획일에 가까운 우리 전통 술맛의 다양화와 함께 건전한 술문화의 정착도 기대해본다.
  • 기업메세나운동에 바란다/김문환(일요일 아침에)

    우루과이 라운드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계 환경을 맞이하면서 우리 사회는 지금 국제화·개방화·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그와 함께 국제경쟁력의 강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기도 한다.경쟁력은 우선 경제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피상적인 관찰일 뿐,경제력의 강화를 위해서도 문화와의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붕괴된 냉전체제의 공백을 메우면서 새로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힘이 경제력이라는 관찰은 물론 그나름대로 일리가 없지 않다.그러나 그 경제력을 뒷받침해주는 핵심이 한 나라의 총체적 지력이요,문화력이라는 사실도 결코 간과될 수 없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문화를 경제의 종속변수 쯤으로 보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오히려 경제가 국제화의 다른 측면인 특화를 가능케 하는 문화의 힘을 배경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다가오는 21세기를 흔히 정보사회라고 하지만,무한적인 경제전쟁에서 문화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 해도 이는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문화의 힘을 믿지 않을 때,우리는 단순히 문화적으로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강국의 식민지화·종속화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18일에 발족한 기업메세나협의회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의 하나라고 본다.널리 알려진대로 메세나란 예술·문화·과학진흥을 위한 공공적 지원이 그 출발점이 되지만,기업의 문화예술활동참여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기업에 의한 예술·문화진흥이라는 뜻이 오히려 더 본래적인 것이 되었다.이로써 본래 자유를 생명으로 삼는 예술·문화는 국가에 대한 의존과 시장경제의 종속으로부터 좀더 여유롭게 벗어나면서,다양성을 더해 갈 수 있게 된다.이제까지도 기업의 예술활동참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의 개발을 위해서라도 세계적인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이의 본격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이제 기업은 예술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예술이 직면한 위험을 대신함으로써 단순한 문화의 상업화를 넘어서서문화·예술과의 연대를 통해 스스로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시민으로서의 정당한 사회적 평가를 획득하는 소득을 취할 때이다. 때마침 문민정부의 출범에 힘입어 과거 권위주의시대에서 처럼 준조세적 성격의 지출이 사라지게 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문화·예술과의 연대에 좀더 박차를 가할 만한 계기가 마련되었다.물론 반대급부를 기대하는 문화활동도 그나름대로 의의가 없지 않으나,문화지원과 선전행위를 구별하면서 기업 역시「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좀더 본격적인 메세나운동을 전개할 때에 이른 것이다. 일반 문화·예술활동의 지원 뿐 아니라,이를 위한 조직정비촉진,인재양성,미학이나 문화경제학을 비롯한 예술관련학문과 대학문화의 진흥,그리고 기업메세나를 활성화해 줄 세제개선추진등 기업메세나협의회의 일감은 참으로 많다.날로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우리나라가 문화외교적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도 어느 일 못지 않게 중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예술문화활동을 지원하는기업 상호간의 연락과 협의를 도모하고,예술문화지원에 관한 계몽,정보제공,포상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향상과 발전에 기여코자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에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물론 기업메세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런 뜻에서 문화예산이 아직 전체의 1%도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익자금을 방송이나 광고발전을 위해서만 지출하겠다는 발상은 극히 편협된 사고가 아닐 수 없다.예컨대 아직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유선방송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국고나 공익자금이 아니라 기업메세나에 기대하는 발상도 이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초대회장을 맡은 동아건설의 최원석회장이 사장급의 대우를 약속하면서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의 사무처장을 공모하는 광고를 낸 것은 지극히 다행스러운 조처이기는 하지만,아직 이 제3영역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우선은 작은 성과를 통해서나마 문화의 힘을 믿는 기업의 숫자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기때문이다.
  • 섬유·의류·신발·식기류 관세율/미,개도국보다 높다

    ◎EU보고서/“일방 보호장벽 여전”/조달시장 접근 외국기업 차별대우 【워싱턴 연합】 유럽연합(EU)은 5일 미국이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슈퍼301조를 부활하고 환경·노동문제를 통상에 결부시키는 내용의 그린·블루301조 조항을 신설하려는가하면 EU로부터의 수출품에 대해 불합리한 반덤핑및 상쇄관세를 적용하는등 보호주의적이며 일방주의적인 무역장벽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이날 브뤼셀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한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서명으로 EU와 미국간 무역현안들의 상당수가 해소됐지만 아직도 세계자유무역체제에 역행하는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슈퍼301조 부활에서 보듯 다국간 무역체제와 양립할수 없는 미무역법의 일방주의 ▲재수출통제,해양포유동물보호법령등 치외법권적인 미국가무역조항의 적용 ▲특정한 보호주의적 목표를 추구하기위해 국가안보적인 고려를 폭넓게 적용하여 무역및 투자에 제약을 가하는 사례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특정 공공구매에 있어 비미국기업에 차별대우를 하고 ▲섬유·의류·신발류·식기류등에서 많은 개도국보다 높은 40%까지의 관세율을 적용하며 ▲EU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과도한 반덤핑·상쇄관세를 적용하고 ▲농업·어업·서비스·통신분야에서 시장접근에 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EU와 미국간 무역이 지난해 1천6백55억 ECU(유럽화폐단위,1ECU는 1.17달러)에 이르고 그중 EU의 대미수출이 기록적인 8백억ECU에 달하는등 양측의 무역관계가 점차 균형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농산물유통기능 혁신하라(사설)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의 집단적인 경매참가 거부행위는 정부의 계도기간 연장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도매시장 중매인들의 중개 및 도매행위 중단으로 농산물 유통질서가 혼란에 빠짐에 따라 중매인들의 도매행위 중단계도기간을 6개월 연장키로 했다.중매인들이 3일 중개행위를 거부하자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농산물거래가 중단되고 산지인 농촌에서는 농산물가격이 폭락하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었다. 중매인들은 소속집단의 이익만을 위해서 도시민의 식탁을 위협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후 가뜩이나 위축되어 있는 농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일을 저지른 것이다.중매인들이 계속해서 경매참가를 거부할 경우 농산물 유통공황이 초래될 우려마저 있었다.중매인들의 중매거부행위가 장기화될 경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농산물가격 폭등으로 흔들릴 우려마저 있었던 것이다.이런 사태가 발생할 것을 예견하면서도 중매행위를 거부한 것은 국민경제를 담보로 집단이익을 추구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번에 중매인의 도·소매행위를 금지토록한 농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은 품목별로 4∼7단계에 이르는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우루과이라운드이후 우리농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먼저 유통마진 축소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국민경제의 현안과제와 특정집단의 이익이 상충될 경우 특정집단이 희생을 감수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또 중매인들의 도·소매행위 금지조치가 중매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기가 어렵다.중매인들은 법정 중개수수료(서울 2%,지방 4%)만으로도 상당한 소득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이다.일부는 법정수수료이외에 추가 수수료까지 받고 있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도기간 뒤에도 중매인들이 경매참가를 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중매업의 허가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물론 관계당국인 농림수산부가 이 법이 개정된지 1년이 지났는데도 법시행상의 문제점에 대해 사전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다. 관계당국은 뒤늦기는 했지만 계도기간을 연장하여 농산물 가격파동을 막기로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당국은 농산물유통구조개선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다.도매시장에 대형수요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간 농산물 직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의 판매기능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이다.생산자단체가 출자하는 농산물유통회사도 하루 빨리 설립해야 한다.
  • 「집단이기」에 밀린 농안법/유통파동 원인과 향후 전망

    ◎중매인들 도매상 「겸업」으로 폭리 챙겨/시장혼란 예견된일… 부작용 대책 소홀 단속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한 농림수산부의 긴급대책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농수산물 유통시장의 대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중매인들의 경매거부에 법대로 대처할 것인지,좀더 지켜볼 것인지 두개의 잣대를 놓고 고민한 끝에 후자를 택했다.생산자 및 소비자의 피해를 하루 빨리 줄이면서 시일을 두고 대책을 마련하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따라서 우루과이라운드(UR)로 가뜩이나 실의에 빠진 농민과,가격이 올라 피해를 입어야 했던 소비자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중매인들의 중개 거부로 시장이 마비된 이번의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법이 시행되기 직전까지 농림수산부는 법을 만든 민자당에 시행의 유보를 요청했다. 농림수산부는 『법의 취지는 옳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크다』는 이유를 들어 주춤했었다.현실과 이상을 조화시키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어느 한쪽에만 묻기도 어렵다.개혁이라는 취지에서 법을개정한 민자당이나 집행부서인 농림수산부,그리고 중매인 모두가 책임을 나눠 져야 한다. 책임이 가장 큰 쪽은 아무래도 농림수산부이다.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민자당이 개정한 것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이다. 농림수산부는 법의 개정에 따른 유통체계의 혼란을 우려,당시 시행시기를 1년이나 미루도록 했다.미리 대비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농림수산부가 대책 마련에 소홀한 결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었다.1년을 허송세월한 셈이다. 중매인들은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두가지의 일을 함께 해왔다.물론 법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허용되던 일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지정 도매법인이 벌이는 경매에 참가,농산물을 사들인 뒤 산매상에게 판매차익을 남기고 직접 파는 도매기능과 ▲중개를 의뢰한 산매상에게 4% 이내의 수수료를 받고 중개해 주는 역할을 했다. 문제는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의 20% 가량만 중매인의 중개로 거래되고,나머지는 중매인의 직접 판매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이에 그치지 않고 수집상이 하는 밭떼기까지도 해 폭리를 취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농산물 가격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지녔던 셈이다.개정된 법에 따라 고유 업무인 중개만 하고 판매행위를 못하게 되자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이다.생산자와 소비자를 담보로 「밥그릇 싸움」을 벌인 셈이다. 말로는 「준법투쟁」이라지만 이들이 노리는 것은 법을 재개정해 종전처럼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판매행위를 다시 따내려는 것이다.결국 이번 사태는 정부의 무대책과 시장의 현실을 한꺼번에 바꾸려는 민자당,그리고 배짱으로 자기 몫만 챙기려는 중매인들의 이기주의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이다. 어쨌든 이번 파동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중매인들은 일단 정상 영업행위를 재개하면서도 법의 재개정 요구를 포기하지 않았다.결국 정부의 부담은 6개월 뒤로 연기됐을 뿐이다.그 때의 부담 역시 지금과 별로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농안법」 개정서 시행까지/유보→시행→후퇴 “지자걸음”/유통질서 확립위한 개혁 입법/중매인 판매행위 금지가 골자민자당이 지난 해 5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명분은 「개혁」이었다.신재기의원이 당시 발의했다. 민자당은 지난 91년 9월에도 똑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었으나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었다. 개정된 법의 주요 내용은 중매인들이 지금까지 해오는 판매와 중개의 두가지 기능 중 판매를 금지하고 중개로만 제한한 것이다. 중개 업무에만 전념토록 함으로써 건전한 도매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동시에 보호하자는 것이 취지였다. 그러나 개정 당시부터 너무 이상에 치우친 나머지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결국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농림수산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1년을 늦춰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됐다. 농림수산부는 법 개정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려 했다.그러나 중개인들의 완강한 반발에 부딪혀 시행시기를 더 유보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중매인들이 실력이 두려워 법의 시행에 겁을 먹은 셈이다. 결국 당정협의에서 농림수산부의 주장이 관철돼 핵심 조항의 시행을 유보하기로 합의,발표까지 했으나 『시행하지도 않고 유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민자당의 반발에 밀려 예정대로 시행하게 됐다. 그러나 중개 거부의 파문이 엄청나게 커지자 4일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이 유예조치의 불가피성을 청와대에 보고,재가를 받았다.최장관은 아예 만나기를 피하는 민자당 이세기 정책위 의장을 숨바꼭질 끝에 의원회관으로 찾아가 설득,간신히 동의를 받아냈다.이의장은 『이미 1년간의 유보기간을 준 만큼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다』며 완강히 반대,고함소리가 문 밖에서 들릴 정도로 분위기가 격앙됐었다.갈팡질팡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중매인이란 누구인가/「청과」 등 5분야 거래 중개… 전국에 1만3백여명 중매인이란 말 그대로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 농수산물을 도매회사와 소매인에게 중개해주는 일을 하고있다. 즉,산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의 경매에 참가해 값을 결정하고 낙찰된 농수산물을 소매상에게 파는 역할을 맡고 있다.농수산물 유통과정의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들은 85년부터 도매법인의 추천과 관리공사의 심사및 관할 시·도지사로부터 중매업 허가를 얻어 활동하고 있다.중매인에는 농산물(청과·양곡등),수산물,축산물중매인 세 종류가 있다. 4월말 현재 전국 47개 도매시장에 1만3백10명의 중매인이 있다.이중 청과중매인이 4천8백77명으로 가장 많고 수산중매인 4천7백38명,축산중매인 3백36명,양곡중매인 3백21명,약용중매인 36명등이다. 서울 가락시장에는 청과중매인 1천87명과 수산중매인 4백15명이 있다.이들은 통상 지정도매법인에 소속돼 있으며 따로 1∼3명씩의 직원을 두고있다. 중매인은 농수산물을 경매해주며 경매가의 최고 4%(서울은 2%)를 중매수수료로 받고있다. 그러나 이들은 관행적으로 도매상까지 겸하고 있어 농수산물을 매점매석하거나 낙찰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미 무역대표부,지재권보호 관련/한국 「우선감시국」 재지정

    【워싱턴 연합】 미무역대표부는 2일 한국을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한 「우선감시대상」(PWL)에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이 PWL에 지정되기는 지난 92년에 이어 이번이 연 3년째이다. 미무역대표부는 이날 공개한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정례보고서에서 한국을비롯해 유럽연합(EU),일본,사우디 아라비아,태국및 터키 등 모두 6개국을 PWL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아르헨티나,인도 등 3개국은 내달 30일까지 미국이 만족할 수 있는 진전을 이루지 않을 경우 지적재산권 부분의 보복수단인 스페셜 301조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PFC)으로 지정됐다. 보고서는 한국이 지난해 『특히 지적재산권 보호규정을 이행하는데 보인 노력을 인정하나 이 부문에서 여전히 개선될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미 일반평가 유감/외무부 성명 외무부는 3일 미국이 우리를 지적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PWL)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미국의 일방적인 평가』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이후 모든 국가간의 분쟁을 다자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미국이 이번에 일방적으로 우리를 우선감시대상국으로 지정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양자및 다자적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 UR협정 비준 촉구/클린턴 대의회 설득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비준문제와 관련,의회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버리고 올해내로 비준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 본격적 대의회 설득작업에 돌입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한 오찬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에 대해 올해내 UR협정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의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 한국,「반덤핑 제재」 피해 세계 4위/각국 반덤핑 보고서 분석

    ◎최근 4년간 30건 관세 물어/UR타결로 더 늘어날 전망 우리나라는 최근 4년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싱가포르의 10배,홍콩의 7.5배에 이르는 반덤핑 조치이다.미국시장에서 3위,유럽연합(EU)에서는 2위를 기록,반덤핑 제도의 최대 피해국이다.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 이후 무관세 및 저관세의 자유무역 시대를 맞아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들도 반덤핑 조치를 시장보호의 주요 무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 대비책이 시급하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이 지난 4년(89∼93년)의 「세계 각국의 반덤핑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38건),중국(34건),미국(32건)에 이어 한국이 30건의 반덤핑 조치를 당했다.대만의 18건,홍콩의 4건,싱가포르의 3건에 비해 월등히 많은 피해를 입었다. 3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는 일본 14건,중국 11건에 이어 한국이 10건으로 3위이며 EU시장에서는 일본(14건),한국(11건),중국(7건)순으로 나타나 이들 3개국이 세계 각국의 주요 목표임이 입증됐다. 더욱이 UR 타결로 선진국들이 수출 자율규제 등 회색조치에 의한 자국 산업의 보호가 불가능해져 UR 협정에서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반덤핑 제도를 활용하는 제소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무공은 『반덤핑 조치는 앞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만으로 발동이 가능하고 시장보호의 효과도 크므로 선진국은 물론 멕시코 같은 개도국들도 활용 욕구가 커질 것』이라며 『현지 무역관 및 지사를 통해 제소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반덤핑 조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타결된 UR 협정은 가격 기준의 명료화,5년간의 소멸 조항 명시 등 반덤핑 제도가 개선된 부분도 있다.대응 여하에 따라 전보다 반덤핑의 피해를 줄일 수도 있고,또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우리 역시 반덤핑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 「경제국제화 기획단」 신설/기획원 월내에

    ◎WTO에 능동적 대응체제 구축/범정부차원 경쟁력 강화 주력/산업지원 포함 12개과제 추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개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올해 국정목표인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능동적인 국제화 대비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리헌 경제기획원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차관·학계·언론계·연구기관 대표등 30명 안팎으로 「경제국제화 기획단」을 기획원에 설치,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국제화를 추진키로 했다.기획단에서는 경제운용·산업정책·산업지원등 3개 분야에서 12개 과제의 경제국제화 작업을 추진한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정부총리는 『주무 부처마다 과제별로 담당 차관보 또는 1급을 반장으로 하고 국장급과 연구기관 연구위원,학계 인사를 반원으로 하는 「경제국제화 실무작업반」을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며 과제별로 올 6월부터 내년상반기까지 작업이 끝나는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다. 과제(12개)는 다음과 같다. ◇경제운용 ▲21세기 한국경제의 바람직한 모습과 전략(95년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각종 경제제도의 개선(95년 말) ▲금융국제화 촉진과 제도개선(94년말) ◇산업정책 ▲신국제분업 구조하에서의 산업정책 재정립(95년3월) ▲농어촌 종합시책(94년6월) ▲중소기업 지원 및 보호시책의 전환(94년9월) ▲핵심기술 개발과 정보화사회 촉진(94년말) ▲개방화 시대의 대외진출 전략(〃) ◇산업지원 ▲물류산업의 기반확충과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인력수급 대책(〃) ▲국제 환경규범 강화에의 대응(94년9월) ▲국제기구 참여확대 및 대외전문가 양성(94년6월) ◎국제정세 대응… 사령탑 마련/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 촉발/해설 정부가 2일 경제국제화 기획단을 설치키로 한 것은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과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경제행정을 전향적이고 능동적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국제화기획단에서 추진키로 한 12대 과제의 내용을 보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대부분이 이미 지난 해 신경제 국제화 전략에서 중·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됐기 때문이다.다만 당시의 전략을 달라진 국제환경에 맞춰 보완하고,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령탑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정부는 이번 국가경쟁력 강화대책에서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점이 눈에 띈다.그동안 「이회창 파동」 등으로 정국에 난기류가 조성됐고 공직사회 일각의 복지불동 행태도 우려의 대상이 돼 왔다.11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일제히 산업현장을 방문하고,해외시찰·연수기회 확대 등 공무원들의 사기앙양책을 내놓은 것은 다분히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앞으로 사정활동의 방향이다.정재석 부총리는 『전체 공무원이 사정대상으로 오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불필요한 사정의 공포에서 공직자들을 해방시키되,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집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같은 대책은 올들어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조금만 더 독려하면 경제가 활활 타오를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 「과천청사에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김영삼대통령,4월27일) 공직자들의 일하는 자세와 의식을 새로이 가다듬으려는 고단위 처방으로 보인다.
  • “싸움은 그만”… 야에 유화제스처/민자당의 「5월정국」 해법

    ◎“야 있어야 여 있다” 잇단 대화시도/야 강경자세 고수… 당분간 「냉각기」 가질듯 민주당을 대하는 민자당의 태도가 갑자기 부드러워졌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2일 당의 월례조회에서 『여가 있어야 야가 있고 야가 있어야 여가 있다』면서 『우리에게 동반자가 있다면 그것은 민주당』이라고 했다.김대표는 또 『전에 감정의 골이 패었더라도 민주당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인 만큼 앞으로는 그같은 골을 메워 건전한 여야관계를 정립하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동안 대치정국 속에서 민주당을 향해 독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어온 문정수사무총장 또한 『개혁 2차연도를 맞아 정치가 국정의 차질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생산적인 여야관계를 조성하는데 대화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대야 화해를 역설했다. 민자당 핵심당직자들의 이같은 대야유화발언은 특히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5월 대공세를 개시한 날에 나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자당은우루과이 라운드(UR)사태,사전선거운동시비,총리경질파동,상무대사건국정조사문제등 악재가 거듭된 「잔인한 4월」이 끝나고 5월을 맞으면서 생기를 되찾는 분위기다.특히 보각을 통한 여권의 체제정비 완료를 기점으로 정국운영에 의욕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는 바람에 야당의 공세가 여과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부담이 없지 않았던게 사실』이라는 문총장의 발언은 앞으로의 정국운영에서 당이 전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또한 같은 맥락에서 핵심당직자들의 잇따른 대야 유화발언은 민자당이 앞으로의 정국운영을 주도하기 위해 원만한 여야관계의 복원을 서두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국가적 당면과제인 국제경쟁력강화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국의 안정이 필수적이고,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원만한 여야관계가 우선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기조에서 민자당은 공식 대화창구인 원내총무차원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은 물론 중간 당직자들간에도 대화를 강화하는등 적극적인 여야관계 회복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장은 이같은 노력을 펼치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민주당이 감정을 풀지 않고 있는데다 당장의 현안인 국정조사 증인채택문제에 있어서도 강경자세를 고수,아직은 협상의 여지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당분간은 냉각기를 거치면서 비공식 접촉을 갖다가 적당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되면 모든 대화채널을 총가동,남은 쟁점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한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 이같은 현안의 해결및 관계회복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청와대가 끼여들어 다소 어정쩡했던 여야관계도 분명하게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한마디로 민자당의 5월 정국운영은 여유와 의욕,그리고 대야 화해를 바탕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기택대표 왜 「초강수」 둘까/사그라드는 「상무대」 불씨 살리기/청와대에 직격탄… 「대등성」 강조 의미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2일 특별기자회견은 최근의 정국상황과 관련,민자당이 아닌 청와대를 향해 직격탄을 쏘아올렸다는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기는 도덕성에 상처를 입히려는듯 정치자금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청우종합건설 부사장 김광현이 『조기현전회장으로부터 김영삼후보에게 10억원을 주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검찰 수사기록이 있다면서 『김대통령은 이에 대한 명백한 해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영삼정부의 기피로 끝내 진상규명이 외면된다면 「중대결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나아가 지금의 총체적 위기는 김대통령의 신권위주의적 통치와 국가경영능력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대표가 김대통령의 도덕성을 건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따라서 앞으로의 여야관계는 상당기간 경색될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대표가 이처럼 초강수 발언을 한데는 보다 복잡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지난 임시국회에서 증인·참고인채택 협상에 실패,일단 「정치적 미아」가 된 상무대사건에 대한 의혹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뜻이 강하게 배어 있다.그리고 이를 위해 현직대통령은 참고인 대상에서 뺀다는 당론에도 불구,김대통령을 의혹의 중심축에 갖다 놓은 것이다. 또한 국정조사가 흐지부지될 공산이 커지면서 민주당에도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는 현실도 빼놓을수 없다. 다음으론 이대표가 손상된 자신의 위상을 만회하기 위해 초강경 쪽으로 급선회했다는 관측이 많다.협상이 실패로 끝난 뒤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협상력 부재를 성토하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었고 이대표는 이것을 부담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이번에 김대통령을 공격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지난날의 인연으로 김대통령에게 「한수 접히고 들어간다」는 세간의 시선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던 것도 같다. 그리고 아직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아태재단 김대중이사장과의 차별화를 계산한 흔적도 짙다.제1야당지도자로서 선명성을 제고,「DJ그늘」 「얼굴마담」등의 비아냥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을 상대해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야권인사는 자신 밖에 없다는 반사적 이익을 노렸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대표는 중대결단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고 정권퇴진 요구 가능성에 관해서도 『사태의 진전에 따라 논의해 보겠다』고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또 현철씨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아들의 일을 소상히 알수 없는 만큼 대통령과 아들은 엄연히 차이를 둬야 한다』고 못박았다. 결국 이대표는 총론적으로 초강경임에 틀림 없으나 각론적으로는 유보적이고 관망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대표 일문일답/“「상무대」 진상규명 미흡땐 새내용 발표” ­현정권이 상무대의혹 진상규명을 끝내 기피할 때는 중대한 결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 내용은. ▲여러가지 구상이 있다.그러나 지금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먼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하면서 그때그때 중대결단의 내용을 제시하겠다.이런 불행한 사태가 오지않기를 바란다. ­정국현안 해결을 위해 영수회담을 제의할 용의는. ▲지금 영수회담을 제의할 생각은 없다.정치는 결자해지다.먼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대통령과 여당이 성의를 보여야만 영수회담도 필요한 것이다. ­정치자금수수의혹과 관련,검찰수사기록에는 김대통령말고 여러 고위인사들이 거명됐다.유독 김대통령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사실여부를 떠나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을 주는 것은 물론 여러 국가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때문에 먼저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라는 것이다.다만 여야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의혹제기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계속 여당이 진상규명을 회피하려 한다면 그때 검찰수사기록에다 우리당이 파악한 내용까지 보태 발표하겠다. ­대통령이 말한 「개혁음해세력」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해석이 구구하나 민주당을 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민자당이나 정부가 과거 군사정권세력의 복합체인 만큼 그쪽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다만 대통령은 개혁음해세력을 논하기 전에 먼저 국민들에게 개혁의지와 개혁프로그램을 밝혀야 한다. ­김대통령의 불행한 퇴임을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역사에 길이 남는,개혁과 과거청산을 잘한 영광스러운 대통령으로 후손들에게 기억될 대통령이 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여 달라.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약업사 문제와 관련,최근 거론된데 대해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할 용의는. ▲대통령과 아들은 차이를 두어야 한다.자식이 한 일을 대통령이 소상히 알 수는 없는 것이다.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할 이유가 없다.
  • 공공업무차 해외출장 민간인에도 여비지급

    총무처는 2일 민간인이라 하더라도 국가적 업무수행을 위해 국외출장을 갈 때는 정부에서 여비를 지급하도록 하는 「여비규정개정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해 국제변호사,통상관계자등 민간전문인력을 우루과이라운드등 국제협상에 적극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제도를 신설했다.
  • 22개부처 5백30명 감축/정부,1차 직제개편

    정부는 2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의 직제개편안을 처리하는 것을 끝으로 올해초부터 시작한 중앙부처에 대한 1차 조직축소작업을 마무리짓는다. 이번 조직개편작업결과 총리실,경제기획원,외무·재무·법무·체신·건설부등 모두 22개 부처에서 5백30명의 공무원 정원이 감축되었다. 조직개편 용역작업이 진행중인 국방부와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비해 대대적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농림수산부및 그 산하기관에 대한 정비작업은 시간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 개혁의 잣대/김홍명(굄돌)

    이회창총리가 물러났다.아니,물러났다기 보다는 임명권자로 부터 「통치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된 「안보회의」에 대한 그의 반발을 이유로 면직된 것이다.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총리가 교체된 것으로 인식되지 않고 개혁의 진의와 통치수준의 문제로 우려와 실망이 확산되는데 있다.개혁총리가 개혁을 정통성의 핵으로 삼는 대통령에 의해 불과 4개월만에,그것도 사전의 조율도 사안에 대한 신중한 시간배려도 없이 면직되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영삼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총리는 사정개혁의 추진력이라 할 감사원장으로 중용되었고 황인성전총리에 이어 본격적인 개혁의 제도화를 담보하기 위해 행정책임자가 되었다. 그처럼 대통령은 그의 능력과 참신성을 신뢰했다.그가 총리로 머물렀던 짧은시기에 낙동강폐수,우루과이 라운드협상,군수부정,갈팡질팡했던 대북정책,그리고 최근의 조계종 총무원장과 동화사의 거금증발사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악재와 불운이 있었다.그는 매번 국민에게 사과해야 했지만,이상하게도 국민은 그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다.이총리의 과거가 그러한 악재와 무관했을 뿐더러 의혹을 주는 전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번 개각의 최대성과를 이총리의 발탁이라고 보았듯이 그의 돌연한 경질은 개혁정부에 걸었던 기대와 신뢰에 의문을 증폭시키게 되었다.『개혁을 두려워 말라』던 그의 취임 첫마디는 『개혁과 함께하지 않으면 불행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면직이후 첫말씀과 어떻게 관련지울 수 있을까? 어쩌면 이번 사태는 지난 번 개각에서 예고되었다.김덕용전정무장관,한완상전통일부총리등 개혁의 중추들이 뽑혀나갔던 이회창내각은 개혁의 퇴조를 이미 가리키고 있었다.대쪽총리답게 모든 문제를 비정치적으로 철저히 밀고 나가려는 의욕은 정치인의 「꼬리」를 밟을 수 있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개혁의 신화때문에 이제는 개혁의 구호를 듣는 시기가 되었다.그러나 더 이상의 개혁에 대한 기대는 비과학적인 현실분석이 낳는 헛수고,아니면 구단들의 돌봐주기일 뿐이다.
  • 주내 고위당정회의/국가경쟁력강화 방안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이영덕신임국무총리의 국회동의와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임명으로 정부의 진용이 새롭게 정비됨에 따라 이달초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이총리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국회파행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 전반에 걸친 현안을 협의 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번 회의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경쟁력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또 이홍구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임명을 계기로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을 재점검 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에 앞서 오는 2일 저녁 김종필대표와 당3역,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의 처리방안등 국정현안을 논의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30일 김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하순봉대변인은 전했다.
  • 「상무대 국정조사」 어떻게 될까

    ◎민주 “강경”­민자 “버티기”… 합의 불투명/대화 재개되도 「증인정방」 되풀이/원구성·UR비준 맞물려 풀릴듯 제167회 임시국회에서 처리불발로 「정치적 미아」상태에 놓인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문제는 민주당이 민자당에 협의재개를 요구함에 따라 곧 여야의 정치현안으로 재등장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30일 이 문제를 다룰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에 여야총무접촉및 법사위소위를 즉각 재가동하자고 요구했다.민자당 역시 이 문제의 논의에는 언제라도 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국정조사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입씨름은 이번 주초부터 본격화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나 현상태에서 협상의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하다. 여야는 우선 지난번 협상및 임시국회의 마무리과정에서 생긴 감정을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다 마지막 남은 쟁점인 증인·참고인채택범위에 대해서도 기존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협상에서 「요구하는 쪽」인 민주당이 책임소재의 논란으로 강경분위기로 치닫는데 반해 「요구를 들어주는 쪽」인 민자당은 그동안 압박요소로 작용해온 총리인준문제가 해소돼 여유를 보이고 있어 협상의 부정적 전망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수표추적을 수용한 것은 증인문제등 일괄타결을 전제로 했던 것』이라고 말해 이미 양보했던 협상안의 철회가능성마저 시사하고 있다.하순봉대변인도 협상의 원점복귀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점으로 돌아가 백지위에서 시작한다하더라도 협상팀에 의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인을 하지 않아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물론 이같은 발언을 기존방침의 후퇴조짐으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민자당이 「버티기작전」으로 나오리라 예상하기에는 충분하다.따라서 대화의 물꼬는 트이더라도 여야간에 지루한 공방전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당은 민주당의 임시국회소집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문제는 법사위의 조사계획서작성이 선결돼야 한다』고 거부,이미 공방전의 1라운드 종이 울렸다.그러나 이같은 공방전도 무한정 계속될 것같지는 않다. 정치권은 우선 여야를 떠나 이번 국정조사가 헌정사상정치자금문제를 처음으로 다뤄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만큼 국민의 시선을 계속 외면하며 이 문제를 질질 끌기 어려운 처지이다.또한 다음달 말로 예정된 제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비롯,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국회비준등 산적한 정치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국정조사문제를 매듭짓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30일 『국정조사문제와 원구성문제를 연계시키는 것을 포함,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자당총무도 『앞으로 여야의 협의를 보다 활성화해 조계사폭력사태와 김대중씨자택사찰문제,UR협상관련문제,국회원구성문제 등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여야 모두 국정조사문제가 다시 다른 정치현안과 연관돼 풀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며 현실도 그런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끝내 합의를 보지 못할때는 정치자금의혹을 직접 국민에게 밝히는 한편 일부 해당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자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