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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인사 앞두고 경제부처 “술렁”

    ◎예상보다 큰폭… 이상공차관 경질 관심/백재무차관·최철도청장 거취도 주목 과천 경제부처가 조만간 단행될 차관급 연쇄인사를 놓고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차관급 인사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의 국회비준이 예상되는 6월쯤 단행할 계획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김태수 전 농림수산부 차관이 농안법 파동으로 갑자기 물러나자 그동안 미뤘던 차관급 인사를 내주 한꺼번에 단행할 움직임. 폭이 클 경우 5∼6명에 이르리라는 관측이 나도는데,특히 한때 사의를 표했던 이동훈상공자원부차관의 경질 여부가 관심사이다.한 소식통은 『이차관이 4∼5일 간격으로 「죽었다가 살아났다가」 한다』며 상황이 유동적임을 시사.다만 이차관 스스로 한때 후배를 위해 용퇴할 뜻을 가졌지만 항간의 「이상한」 소문 때문에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이차관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김태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과 김시형 총리실 행조실장,박운서 공업진흥청장 등이 거론. 농림수산차관에는 경제기획원 등 외부 기용이 확실시 된다.승진후보 「0순위」인 이석채 예산실장의 농림수산부 입성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인사의 폭이 커질 경우 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김태연차관보도 후보. 변수는 백원구재무차관의 이동 가능성.백차관이 공석인 외환은행장을 맡고,그 후임에 이예산실장을 기용한다는 설도 있다.최근 정재석부총리­한리헌차관의 「잘 나가는」 실세팀의 대내외적인 목소리가 커진 기획원의 입김과도 무관치 않다. 잇단 사고와 관련,최훈 철도청장의 경질을 점치는 견해도 있으나 한 소식통은 『최근의 사고는 지휘책임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해 경질여부가 대통령의 단안으로 결정될 것임을 암시. 차관급은 아니지만 막강한 권한을 갖는 예산실장(1급)이 바뀔 경우 그 후임에도 관심.기획원의 전윤철기획관리실장이나 청와대의 이영탁경제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공정거래위 김선옥사무처장,총리실의 이기호 2행정조정관이 하마평에 오른다.또 행조실장이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이환균재무부1차관보가 거론되고 있다.
  • 2년내 고용확대책 마련/차기 협상주제 노동·환경

    【도쿄 연합】 다음달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는 향후 2년간 고용확대책을 마련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은 새로운 무역협상(라운드)에서 논의할 과제로 무역과 환경등 5가지를 제시하는 것등을 주요 골자로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OECD는 경제성장을 유지하면서 실업문제에 대처할 필요성을 역설한뒤 2년간에 걸쳐서 고용확대의 추진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안은 특히 UR의 성공적 타결을 높이 평가하고 차기 국제적 규모의 무역협상주제는 ▲무역과 환경 ▲무역과 투자 ▲무역과 노동기준 ▲무역과 지역통합 ▲무역과 경쟁문제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도통신은 OECD는 다음달 8일 각료이사회가 끝난뒤 이같은 공동성명을 채택할예정이며 성명은 오는 7월 나폴리에서 열릴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 의제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초안은 또한 각국이 이미 합의한UR협정에 반하는 무역상 제한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밝혀 미국이 도입한 슈퍼 301조에 대해 일방적 무역보복 조치라고 비난했다. 성명초안은 이밖에 비가맹국과의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관계강화를 위한 협력협정 체결을 명기했으며 중국,아프리카,동유럽국가와의 대화 노력을 계속해 상호이해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여야­당정관계 호전 “민자 기지개”/「무기력증」 벗어나는 민자

    ◎잇단 악재 떨치고 국조타결 계기 자신감 장기간 무기력 증세에 빠졌던 집권당이 5월중순을 넘기면서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거듭되는 악재로 야당에 치이고,잇단 당정갈등으로 정부쪽에서도 홀대를 받았던 민자당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의 물꼬가 트이면서 전반적으로 자신감과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의 지난 4월은 그야말로 악몽의 한달이었다.지난 3월11일 청와대 영수회담을 계기로 여야관계가 꼬이기 시작한 뒤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을 둘러싸고 터진 이행계획서수정파동,사전선거운동 시비,북한핵 관련 외교의 혼선,이회창전국무총리 사퇴파동등 악재가 끊임 없이 이어져 여권 전체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집권당으로서의 자신감과 권위를 상실하고 세월만 보내야 했다. 5월 들어서도 이같은 무기력증세는 계속 이어져 야당의 공세에 따라 대변인단이 교체되고 「농안법」시행 유보결정 때는 정부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설움도 맛봤다. 그러나 이제 한고비는 지나갔다.무엇보다 한달넘게 끌어온 국정조사의 실현으로 꼬인 여야관계가 풀려가고 있다.특히 여야 동반자 관계를 강조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19일 발언은 민자당에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해주고 있다. 고질병처럼 돼버린 당정갈등의 치유전망도 어둡지 않다.당정은 최근 김태수전농림수산부차관의 기자회견 발언을 둘러싸고 한때 감정적 대립상태에까지 이르렀지만 결과적으로는 당정이 짜고 한 콤비플레이처럼 사태를 수습했다. 민자당은 특히 당에 대한 청와대의 사기진작 제스처에도 크게 고무돼 있다.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대변인단을 청와대로 부른데 이어 초·재선의원들을 잇따라 청와대로 불러들여 당의 바닥여론을 듣고 분발을 당부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를 대통령의 당에 대한 기대 표시와 분발 주문으로 해석하며 아울러 정국운영의 당주도를 강조한 지난달 말의 언급이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19일 문정수사무총장이 김도언검찰총장에게 보낸 항의성 유감표명 전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문총장은 전화에서 「농안법」 관련 정치권 로비의혹이제기돼나온 진원지를 따지며 검찰의 수사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연초 국가경쟁력의 강화라는 기치아래 정기전당대회를 연기하는등 정치보다는 국정전반의 생산성강조에 비중을 두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의 왜소화가 결국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따라서 문총장의 발언은 이같은 민자당의 정치력 복원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소비절약운동·원산지표시제/EU,비관세장벽 규정

    ◎철폐·개정 요구… 대한통상압력 유럽연합(EU)이일반 특혜관세(GSP)의 대한공여를 중단키로 한데 이어 한국의 소비절약 운동·안전규격·원산지 표시 제도 등을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했다.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타결하지 못한 비관세 장벽 관행을 내년에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거론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6월과 11월 서울과 브뤼셀에서 열릴 한·EU 경제 실무 및 각료회담에서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GATT(관세무역에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할 비관세 장벽 개방이행 계획서에서 한국이 공공위생·상품의 안전 및 기술규격 등과 관련한 40여개 특별법에서 EU 상품의 진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의 개정 및 적용 범위의 축소를 요청했다. 특히 한국의 소비절약 운동은 수입상품 배척으로 악용돼 자동차,가구,주류 등의 수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공정거래법의 가격표시 제도로 인해 수입품이 국산품보다 이윤폭이 높다는 오해를 증폭시킨다며 이 제도의전면 철폐 또는 개정을 요구했다.
  • UR타결로 선진국만 이득/유엔무역개발회의 보고서 지적

    ◎개도국의 관세특별대우 대부분 잠식/서비스부문등 GSP혜택 확대 필요 지난달 서명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이 개도국들에 대한 관세상의 특별대우를 대부분 잠식함으로써 개도국들은 지금까지 누려오던 국제경쟁력과 시장접근에서의 이점을 상실하게 됐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운크타드)보고서가 17일 지적했다. 운크타드 보고서는 『세계무역자유화를 위한 UR협상의 열매는 결과적으로 선진산업국들끼리 나눠먹는 형국으로 귀결됐다』면서 따라서 부국들은 개도국들에 제공하고 있는 16항의 특혜조치(GSP,일반관세특혜제도)를 개선,확대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주 열리고 있는 특혜제도에 관한 특별위원회에 제출된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개도국들의 국제경쟁력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GSP는 UR협정의 시행으로 대부분 상쇄될 것이며,시장접근을 가로막는 고관세장벽은 개도국들로서는 극복불가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UR체제에서는 농공산품의 최혜국(MFN) 관세에서 37%를 삭감하기로 돼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국가가이른바 제로관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것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이나 선진국들이 UR협상의 큰 성과로 제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운크타드 보고서는 다른 의견을 취하고 있다.즉 전반적인 시장접근조건은 호전되겠지만 개도국들을 선진국과의 1대1 가격경쟁에서 버티게 해 주는 GSP의 수출촉진기능은 상당부분 감퇴한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제시한 잠정통계에 따르면 UR이후 GSP의 관세마진은 미국에서 9%,일본에서 15%,유럽연합(EU)에서 23%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제로관세의 신규도입으로 GSP 해당품목도 17% 가량 감소하게 된다. 운크타드는 또 관세부과 무역이 12% 감소하게 되므로 GSP해당 거래는 현재 전체수출의 39%에서 UR 시행 이후 3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운크타드 보고서는 이처럼 UR 이후 예상되는 개도국의 불리를 벌충하기 위해 서비스분야에의 GSP 도입,현행 원산지규정의 완화,기간연장,해당품목 확대등 근본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상무대 국조/곳곳 「돌부리」 앞길 험하다

    ◎최대 걸림돌 「증인문제」 해결됐지만…/검찰수사자료 검증 위법시비/「세탁」 거친 수표 추적도 어려움 한달이상이나 될지 말지 지지부진 하던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여야가 17일 총무회담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동안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합의,경색정국의 최대 난제를 해소한 것이다.따라서 그동안 미진한 양상을 보이던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경과및 조계사 폭력사태,김대중씨자택 사찰의혹등에 대한 진상조사활동도 숨통이 틔였다.제14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문제등도 협의에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그러나 정작 국정조사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동안 조사계획서 작성문제를 놓고 표출된 여야간의 시각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대로 조사활동을 벌이다가도 언제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지 아무도 모르는 형편이다. 국정조사의 첫 단계는 문서검증작업으로 국방부특검단의 상무대 이전사업에 대한 수사자료에서부터 시작한다.이어서울지법에 넘어가 있는 검찰 수사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이 예정돼 있지만 이 과정은 수월하지가 않을 전망이다.우선 「재판및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라는 국정조사법 규정의 해석을 놓고 여야는 물론 민주당과 검찰및 법원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민주당쪽에서는 이 단계에서부터 축소수사의 흔적을 찾아내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이같은 신경전의 와중에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도 미지수다. 추가증인의 채택문제는 조사활동 도중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전·현직 대통령은 여야 모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지만 전·현직 정치인은 「기타」로 유보된 것에 불과하다.민주당의 김대식총무가 『정치인을 빼고 정치자금 의혹을 파헤칠 수 없다』고 말한데서 보듯 민주당은 이를 계속 물고 늘어질 움직임이어서 이에 반대하는 민자당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들 「기타」를 제외한 나머지 증인및 참고인에 대한 신문작업에서도 얼마만큼 의혹을 풀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해 율곡사업등의 국정조사에서 입증됐듯 증인들의 완전한 답변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정치공세 차원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의 행방이 묘연해 증인신문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수표추적문제도 여전히 험로이다.여야는 은행감독원및 금융기관이 관련자료의 제출을 거부하면 검찰에 고발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이들 기관이 어디까지 협조할지도 별개의 사안이라 할 수 있다.지난 16일 확정된 금융실명제명령 시행령이 「영장 없는 자료제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설령 이들 기관이 고발되는 사태까지 가더라도 결국은 「무혐의」가 될 것이라는게 민자당의 생각이다. 우여곡절 끝에 수표추적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규명작업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돈이 있더라도 대부분 「돈세탁」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당시는 가명의 금융거래가 이뤄지던 시기』라고 전제,『가명의 계좌에서 조금씩 인출한 뒤 계좌를 폐쇄했으면 속수무책』이라고 했다.여기에 구속된 조기현전청우건설회장의 횡령액 2백29억원 가운데 1천만원 이상 인출한 1백24건에 대해 자금흐름을 30일 안에 추적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금융기관들의 자료준비 기간도 적지 않게 걸리는 데다 모든 거래자들에 대한 전면조사는 엄청나게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숨은 카드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국정조사의 관건이 달려 있는 셈이다. ◎국조협상타결 두총무 표정/“앓던 이 뺀듯”… 홀가분한 여야 여야는 17일 그동안 정국운영의 걸림돌이었던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협상을 타결짓고 모처럼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여야원내총무들은 이날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0여분만에 회담을 마치고 나와 『국정조사의 실종이 정치실종으로 이어진 데 대한 국민의 비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의의 배경을 털어놨다. ○…타결신호는 이날 상오 9시부터 시작된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부터 나왔다.박범진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전직대통령과 전·현직 정치인의 증인채택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16일자 최고회의 결정은 우리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면서 『다만 조사기간을 연장하자는 추가제안의 진의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다』고 기대섞인 전망. ○…총무회담이 끝난뒤 밝은 표정으로 운영위원장실로 돌아온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그동안 협상을 맡은 여야총무단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국민과 언론인들도 피곤했을 것』이라고 한달동안의 국정조사 공전을 사과.. 이총무는 『여야모두가 상무대 국정조사문제는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할 과제라는데 공감했다』면서 ▲증인·참고인,수표추적등을 잠정합의안대로 일괄타결하고 ▲필요시 전직대통령을 뺀 추가증인채택 ▲조사기간의 10일 연장 ▲21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 의결등 4개 합의사항을 발표. 이총무는 이어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개정을 마무리,14대 제2기 국회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 개편을 마무리하고 국가보안법개정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굵직한 6월 정국청사진까지 내놓으며 흡족한 표정.한때 전·현직 정치인문제를 양보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던 이총무는 『전직 대통령제외는 처음부터 야당의 공감을 얻었고 전·현직 정치인의 증인채택문제는 국회의장이 30명말고도 더 협상을 해보도록 권유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 ○…민주당의 김대식원내총무도 『국정조사의 실종이 국정전반의 악영향으로 이어진 것은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여야공동의 책임』이라는 이총무의 설명에 공감을 표시. 김총무는 『특히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까지 통과시킨 국회가 국정조사하나 마무리짓지 못하고 한달을 허송세월할 수는 없다는게 공통의 상황인식이었다』고 소개. 김총무와 이총무는 그러나 국회직 개편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사자로서 얘기하기 뭣하다』고 조심스런 태도.다만 이총무는 『국정조사에 얽혀있던 국회법개정문제가 이제 조속히 마무리돼야 원구성을 임기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여야총무들이 국회의장실을 찾아 회담결과를 보고하자 이만섭의장은 『당내 사정도 있을텐데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룬 두 총무께 감사한다』고 환한 웃음으로 격려. 이의장은 특히 『민주당에서 국민들이 식상해하는 당보배포를 포기하고 한발양보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평가. 이총무는 이에 『우리(총무)들끼리는 그동안 잘됐는데 실제합의작업에서 난관이 있더라』고 민주당의 당내사정을 겨냥한 뒤 『그러나 민주당은 이제 김총무의 노력으로 명분과 실리 모두를 얻게 됐다』고 총무경선을 앞둔 김총무를 치켜세우기도. 김총무는 그러나 『영등포역을 제치고 안양역에 갈 수 없듯 국정조사권은 돌아갈 수 없는 현안이었다』고 국정조사와 다른 현안을 분리시키려 했던 민자당 때문에 고생했음을 강조.
  • 우려되는 국회 장기공백(사설)

    증인채택범위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졌던 국정조사가 다시 재개될 것이냐에 쏟아지는 관심은 당연하다.지난달 13일 이후 한달이상 꼼짝도 않던 국회가 국면전환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하는 때문이다. 민주당이 원래 여야합의대로 증인 참고인의 수를 30명으로 하자는데 동의함으로써 돌파구는 마련됐지만 조사기간 20일 연장등 새로운 제시조건이 어떻게 가닥을 잡아가게 될지 아직은 불분명해 순항을 예고하기에는 이른 것같다.조사기간의 연장없이 앞으로 20일동안 국정조사가 이뤄진다 해도 이 문제 하나가 1년의 국회기능중 6분의1을 꼼짝없이 묶어놓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지은 3월국회의 개혁의지는 씻은듯 사라진게 오늘의 현실이다.국조권발동을 위해 지난달 13일 개회됐던 임시국회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간 이후 국회는 오늘까지 장기공백상태에서 입법기능의 상실위기까지 맞고 있다.납득할 수 없는 「과거」를 분명히 가려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오늘의 국내외 정세에 대처하고 내일의 국가장래에 대비하는 국회차원의 대책은 시급하다. 국회의 장기공백은 국민불안과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던져준다.우선 대법원이 지난달 15일 입법의견서 형식으로 국회에 제출한 법원조직법등 사법부 개혁법안이 법사위 소위만 구성된채 토의 한번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13일의 농수산위 전체회의는 해외활동중인 몇몇의원을 빼고 전원참석했지만 농수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과 농안법파동에 대한 정부책임을 따지는 건 뒷전이었다.여야의원들은 로비설 부인해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했다. 모처럼 열린 상임위는 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이를 규명하기는 커녕 스스로 의혹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또하나의 사례를 보탠것에 불과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국회개혁을 위해 국회제도개선위가 4개월에 걸쳐 내놓은 보고서가 의장의 당적이탈,예결위 상설화,대정부질문제도 개선등 쟁점에 대한 의견조정 한번 못한 채 사실상 실종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국회의 어수선한 장기파행공백이 가져올 비능률과 무력증을 우선경계한다.국회는 복잡다단한 국정현안외에도 우루과이라운드비준협정에 대한 대책과 함께 14대국회 2기 원구성이라는 자체과제를 안고 있다. 오랜 정체끝에 들리는 국정조사재개협상 소식이 국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돌파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그러나 국회가 국정조사를 재개하게 된다하더라도 「과거」에만 매달리지 말고 각 상임위의 활동을 통해 현안타개 노력을 가시화해 주길 당부한다.
  • “국회 UR 비준해야” 74%/미디어리서치 조사

    ◎61.3% “김 대통령 잘한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장 정구호)는 1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이제는 국회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안을 비준하고 향후 대책을 세울 때」라고 답변했다.UR협정안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55.3%)이 「거부해야 한다」(37.5%)보다 많았다.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61.3%로 나타났다.「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3% 였으며 나머지는 답변을 회피했다.이는 1차 물음에 있어 「보통이다」라고 답변한 48.1%의 응답자를 다시 긍정­부정으로 재질문한 결과 얻어진 수치라고 미디어리서치측은 밝혔다.첫번째 답변은 ▲아주 잘 하고 있다 5.0% ▲잘하고 있는 편이다 32.0% ▲보통이다 48.1%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1.5% ▲아주 잘못하고 있다 1.8% ▲무응답 1·6%였다.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서는 「양보하면서까지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32.1%였고 「최대한 양보해서라도적극 추진해야 한다」도 31.1였다.또 29.1%는 「흡수통일을 위한 적극 공세」가 좋다고 밝혀 통일정책에 관한 의견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자당이 재야인사를 영입하는 것에 대한 물음에는 찬·반이 비슷했고 정당지지율은 민자당 33.5%,민주당 21.2%,신정당 8.6%,새한국당 1.3%,국민당 1.0%의 순이었다.
  • UR협정안/미,새달말 의회제출/8월15일이전 처리 추진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안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 행정부가 이 법안을 오는 6월 말 의회에 제출,8월 15일 이전까지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미행정부는 지금까지 「연내처리」라는 원칙만 밝혔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위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무역대표부(USTR)의 리푸스 야예타 대표보는 지난 12일 「의회 경제 지도자 협의회」(CELI)의 세미나에서,UR협정안을 오는 6월 말 또는 7월초 의회에 제출,휴회(8월15일∼9월15일)이전에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협정안의 분쟁해결 절차 등이 미국에 불리하게 돼 있어 다른 교역국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미 주권에의 제약』 등의 이유를 들어 UR협상안의 의회 통과를 반대했다. 그러나 야예타 대표보는 『UR 협정이 미국 기업들에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일부에서 반대한다』며 『8월15일 이전에 협상안을 처리해 부정확하고 대중을 현혹시키는 불필요한 논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미국은 UR협상을 주도했음에도 미의회에서 공화당을 중심으로 비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연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며 『의회 제출이 지연돼 논쟁이 가열되면 반대 여론이 거세질 것이므로 행정부가 조기 통과를 서두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정 부총리/지역경제에 훈풍 불어넣기/3박4일 지방나들이 이모저모

    ◎공단 등 돌며 산업현장 실태파악/농어촌 방문 진지한 「UR대화」/“후속조치 기대하라” 의욕 고취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지방 나들이가 14일 끝났다.3박4일씩이나 걸린 경제 부총리의 지방방문은 처음이다.광양,승주,창원,부산 등 영·호남의 남해안 일대 산업체와 농·어촌을 둘러보며 여러 차례 대화를 가졌다.취임 초 『경제에 훈풍을 지피겠다』는 의욕을 보인 경제총수의 현장시찰은 지역경제에도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 과거 부흥부 시절부터 경제정책의 입안에 참여한 정부총리는 「산업의 쌀」인 철강을 생산하는 포철의 광양제철소를 둘러보며 감회에 젖는 듯 했다.포항의 개펄에서 맨 손으로 출범한 포철이 광양제철소까지 짓고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부상,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대국이 된 사실에 60년대 개발경제를 주도했던 그는 남다른 감회를 감추지 않았다. 호남과 영남을 관장하는 서남 및 동남관리공단을 차례로 방문,석유화학과 중소 제조업체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서울에서는 알기 어려운 업종별 동향을 파악했다.구조개선 대상사업은 무엇이며,노사문제나 자동화 실태는 어느 정도인지를 꼼꼼히 챙겼다.그는 『경기회복의 기운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와 닿는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수확은 농어촌의 여론청취로 보인다.6월 말까지 확정할 농어촌 발전대책 수립을 앞두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어민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은 것이다.그러나 농촌 출신인 그는 어촌의 현안에 무지를 시인했다.너무 전문적이라 쉽사리 답변하지 못함을 사과했다. UR에 대한 농어민들의 반발을 생각하면 경제총수한테 과격한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그런데 시골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정부총리와 진솔한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농어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그러나 부산의 분위기는 달랐다.이 곳의 경제가 활기를 잃은 데다,부산에 승용차 공장을 세우려는 삼성의 사업계획을 불허하려는 정부의 방침이 맞물렸기 때문이다.14일의 부산 상공인과의 대화는 온통 「삼성차」에 집중됐다.가는 곳마다 쏟아지는 예산지원 요청에 혼이 났지만 부산에서는 산업정책의 최대 현안인 삼성의 승용차 허용문제로 난처한 처지가 됐다. 그래서 삼성차 문제를 포함해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기획원 과장을 부산시청에 파견,정책조정 업무를 맡기겠다고 덧붙였다.부산지역에 대한 특별배려 방침인 셈이다. 부산은 김영삼대통령의 정치기반이라고 해서 영남권에서도 유신 이래 소외당한 면이 없지 않다.더욱이 호황을 누렸던 목재산업(70년대)과 신발산업(80년대)이 퇴조하며 부산경제는 지역적으로 전국에서 최악의 상태이다. 정부총리가 부산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한 것은 이런 문제로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청와대의 입지를 넓혀주고 민감한 삼성승용차 문제를 피해가려는 노련함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현장방문에서 자신감을 더욱 얻은 것 같다』며 후속조치를 지켜보라고 주문했다.
  • 「기업판 UR협정」 추진/미·유럽 80개 다국적기업 주도

    ◎투자·금융개방 등 겨냥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이어 IBM 등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민간차원에서 ▲해외투자자유화 ▲통신 ▲금융시장의 개방을 위한 다자간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내국인대우,통신 및 금융시장의 추가개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이 협정은 미국과 유럽정부의 호의적인 태도로 미루어 실현가능성이 높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소속 25개국 기업이 우선 적용대상이나 우리나라가 오는 96년 OECD에 가입하면 똑같은 수준의 개방의무를 지게 될 전망이다. 13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80개 다국적기업들은 UR협상에서 완전타결을 보지 못한 해외투자,통신,금융시장의 개방을 앞당기기 위해 국제협약을 공동으로 마련키로 하고 초안을 작성중이다.6월말까지 초안을 만든뒤 유럽과 미국의 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를 거쳐 7월에 열릴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건의할 예정이다. 주도하는 기업은 미국의 IBM,독일의 지멘스,네덜란드의 필립스 등이며 실무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유럽상공회의소가 맡고 있다.
  • 미,UR협정 관련 「이중정책」/자국이익위해 합의 방해

    ◎한·일등 상대국엔 일방양보 요구/헤리티지재단,입증보고서 발간 【워싱턴 연합】 미국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일단락짓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및 유럽연합(EU)등 주요 교역상대방에는 대폭적인 양보를 요구하면서 정작 스스로는 최대한의 시장방어책을 유지하는 이중태도를 취했음이 미국 헤리티지 재단 보고서에 의해 입증됐다. 미국이 UR협상에서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나 미국보고서에 의해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보수성향인 헤리티지 재단이 미국의회의 협정비준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일 낸 「새로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협정 지침서」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에 서비스 부문의 첫 다자간 협상틀인 「서비스무역일반협정」(CATS)을 실현시키면서 자국의 이해와 엇갈리는 해운,은행,증권 및 보험부문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해운의 경우 미국이 반대한 것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주요원인이었다면서 자국의 관련 노조와 선박회사들의 압력으로 인해 오는 96년 6월까지 이 부문협상이 계속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때까지는 미국은 『기존 정부보조금과 시장제한조치들을 모두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미국이 『금융부문에서 완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한 국가중 하나』라면서 『특히 일본등이 충분한 호혜조치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지적재산권 및 대폭 강화된 통상마찰 중재부문등에서도 여전히 미국이 만족스럽지 못한 대목이 많다면서 UR협정이 일단락됐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 기존 통상규제책들을 변함없이 유지하려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는 앞서 금융 부문의 경우 한국과 일본이 합의실현을 가로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최악의 경우 이 부문에서 해당국에 대한 최혜국(MFN)대우를 박탈할 수도 있다』는 이해하기 힘든 발언까지 한 바 있다.
  • 학자들 “바꿔야” 의원들 “안된다”/개헌론공방/나라정책연 심포지엄

    ◎국정 취약… 내각제나 중임제로/학자/정치악용 소지… 파장 너무 크다/의원 12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는 요즈음 화제가 되고 있는 국가권력구조의 개편문제가 이론·현실 양면에서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오늘의 정치난국,타개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아래 「나라정책연구회」(회장 이영희)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학자들은 우리헌법의 구조적 약점을 지적,내각제 또는 대통령연임제의 채택을 주장했다. 반면 토론에 참가한 여야정치인들은 차기대권구도등 정치적 이해가 날카롭게 걸려있는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개헌론에 대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양건교수(한양대)는 현행 대통령제의 갈등해소능력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교수는 『내각제 요소를 형식적으로만 가미하고 있는 현행 대통령제는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따라 1인통치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때문에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모든 부담과 책임을 떠안고 특히 여소야대 국회를 만나게 되면 내각은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한 뒤 『따라서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남북통일의 상황에 대비해서도 국정의 의원내각제적 운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이 실현될 때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남북한 주민 사이의 갈등이며 통일한국의 권력구조는 정치·사회적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원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가 바람직스럽다는 것이었다.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과도적으로 대통령제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의원내각제 요소가 실질적으로 가미된 이원집정부적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한수교수(건국대)는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우루과이라운드(UR) 비준문제등 주요 국정현안에서 다수당과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진 대통령이 정치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통령단임제를 택한 헌법구조에도 큰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헌법아래서의 대통령은 5년 안에 무엇인가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야당의 비판에 경직되게 대응하고 야당은 그 정치운명을 좌우하는 5년의 차기대권을 향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으로 대여협상에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96년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집권당의 공천권을 행사했던 대통령은 임기말까지 1년동안 통치권누수현상(레임덕)에 직면하고 누수현상은 15대에서는 2년,16대에서는 3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통령의 임기를 재조정,5년 단임임기를 둘러싼 사생결단식의 여야대결을 완화하고 부통령제의 도입 또는 국무총리의 역할조정 등으로 권력구조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이 재임중 개헌을 않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은 개헌문제가 집권연장의 수단으로 악용돼온 과거의 전례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당론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정치현실은 제도상의 문제보다 토론과 타협과정에서의 소수의견 존중,결정단계에서의 다수결 원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정치문화에서부터 그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제정구의원도 『개헌논의가 순수이론의 영역에서 현실정치영역으로 들어올 때 각 정치집단의이해관계와 맞물려 민감한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권력구조에 대한 정략적,소모적 정치싸움 보다 대통령의 신권위주의적 권력행사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현행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적극 이뤄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 OECD 가입 96년까지 추진/정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2일 『우리나라는 오는 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해 올해말 가입신청서를 제출 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주 OECD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외교협회 초청 오찬연설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의 국제질서와 한국외교」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OECD 각료회의 이후 OECD사무국과 공식가입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아울러 전달했다』고 말했다.
  • 「상무대 국조」 물건너 갔나/곁도는 총무접촉과 여야의 속셈

    ◎대안제시 않고 강경입장 확인만/“무산책임 떠넘기기 명분용” 비난 『아직 시간은 있다.마지막까지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12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여야간에 접점을 찾지 못해 무산위기에 놓인 상무대사건 국정조사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시간」과 「마지막」이란 표현의 의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총무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여권이 국정조사 중단선언을 검토중이라는 소문과 맛물려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주가 청와대측의 「마지노선」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여야 총무가 이번주 들어 사흘이나 잇따라 만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서로가 끝없이 대립하면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만나는 이유가 뭐냐 하는 것이다.협상의 결렬에 대비한 명분축적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의 시선이다.민자당의 민주계 한 당직자가 『야당은 우리가 먼저협상종결을 선언하기를 바라고 있겠지만 결코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물론 깊숙한 대화가 오가면서 극적인 돌파구를 찾아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여야가 공식적으로는 서로 벼랑 끝까지 가더라도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전·현직 여권 고위인사의 증인채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민주당이 양보하든지,아니면 국정조사를 포기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강경한 태도다.민주당 또한 노태우전대통령은 서면질의로 대체하되 나머지 여권인사는 「이름을 명시한 기타」로 하자는 주장에서 한발도 후퇴하지 않을 태세이다. 그렇지만 협상이 이처럼 원점에서 맴돌면서 민자당은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먼저 국정조사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을 더이상 좌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국정조사문제를 하루빨리 해결,6월의 원구성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비준동의안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6공」및 현직 의원의증인채택문제 때문에 증폭되고 있는 계파간의 갈등을 조기 진화해야 하는 절박감도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를 결렬시키면 당장 이들 현안처리에 협조가 필요한 민주당의 반발이 우려된다.이총무가 『이때 예상되는 정국파행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언급한 대목도 장기교착상태를 타개할 묘안이 없음을 반영한 것이다.강삼재기조실장도 『협상은 계속할 것이며 중단할 수 없다』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민주당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협상이 결렬되면 지난번 유보했던 당보의 가두배포를 재개하고,다른 현안의 처리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다.이러한 분위기속에 김대식총무는 『민자당이 지난번 묵시적 동의를 깨뜨렸다』고 비난하고 나서 결렬책임을 민자당에 떠넘기려는 움직임이다.여기에 증인채택 요구를 관철시키지 못하더라도 계속 물고 늘어짐으로써 민자당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그럼에도 국정조사가 무산되면 민주당의 복잡한 내부사정 때문이라는 따가운 시선은 곤혹스러울 수 밖에없는 대목이다.권로갑의원이 『일단 증인문제는 국정조사 단계에서 제기하자』고 제의한 것처럼 민주당 내부에서 협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어쨌든 국정조사가 무산될지의 여부는 민자당의 양자택일론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에 달려 있는 분위기다.
  • NR대책위 구성/민자

    민자당은 11일 당무회의에서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 타결이후 최대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뉴라운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정책위 밑에 「뉴라운드대책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자당은 이 위원회에 그린라운드(GR)·블루라운드(BR)·기술라운드(TR)·경쟁라운드(CR)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두고 소속의원,국책자문위원,중앙상무위원및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뉴라운드협상이 완전타결될 때까지 장기운영될 예정인데 앞으로 ▲통상무역등 국가경쟁력강화에 장애가 되고 있는 과제의 선정, ▲비현실적인 법령및 제도의 개선, ▲기업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거나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관행및 행정제도의 정비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 불 미테랑 집권 13년… 향후 거취 관심

    ◎이례적 TV대담… 대선 앞두고 여론 저울질/EU창설 기여·외교력바탕 국익제고 평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0일 취임 13주년을 맞아 TV방송과 대담을 가졌다. 취임기념일이면 파리시내 팡테옹에 있는 프랑스 좌파의 시조인 장 조레스의 묘역을 찾아 사회당의 상징인 붉은 장미를 바치는 정도가 고작이었기 때문에 이날 방송대담은 이례적인 것이다. 미테랑대통령은 최근 작은 파문을 일으킨 핵실험금지 발언을 하면서 후임자도 이 원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현재로서는 내년 대통령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추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93년 3월 좌파가 대패한 총선결과가 미테랑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 만큼 그의 3선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통령선거는 5월중순에 있다.정치 일정상 취임14주년 기념 대담이나 기자회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번에 대담을 이례적으로 가진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미테랑은 민주국가 지도자치고는 드물게 장기 집권을 누리고 있다.숱하게 열린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에서 딴 우방국 정상은 번번이 바뀌어도 그는 줄곧 좌장의 자리에 있었다.국제정치와 외교의 「거목」인 셈이다. 집권 13년동안 그는 이런 외교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프랑스의 위신과 국익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대표적인 예가 우루과이 라운드의 농업분야등 협상에서 프랑스의 이익을 실속있게 지킨 것이다. 그는 유럽통합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고 실제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미테랑대통령은 1차 사회당 단독집권기에 기업의 경쟁력강화 정책으로 대미수출을 크게 늘렸고 앙드레 말로를 문화장관에 앉혀 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뤘다.이 시기에 「프랑스식 사회주의 구현」을 내세웠지만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합형태 정책을 펴 좌파의 이미지는 퇴색했다. 또 사형제도의 폐지와 이민자의 적극적인 수용은 인권과 생산력을 신장시킨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에 치안불안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86년 우파 각료들에 둘러싸이는 동거정부를 감수해야 했고 그뒤 88년 54%의 국민 지지로 대통령에 재선돼 동거정부를 종식시켰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좌파가 참패함으로써 또다시 동거정부를 구성해야만 했다. 이제 미테랑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데다 벌써 대통령후보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어 우파내각과의 불협화음이 약간씩 감지되고 있다.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마찰이 심해질 것이 예상된다. 1년후 프랑스는 좌파체제를 계속 수용할지,우파로 갈아치울지 「미테랑 이후」를 결정해야 한다.
  • 미 UR협정 비준 진통

    ◎의회/“세수감소·미 영향력 축소” 반발/백악관/“연내 통과 필수”… 다각로비 전개 【워싱턴 연합】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을 주도한 미국에서 조차 협정 비준이 쉽지 않을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의회에 연내 협정 비준을 촉구하면서 그 대가로 일부예산 심의에서 양보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자국 기업들이 적극 로비에 나서도록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미경제가 확고히 회복되기 위해 UR협정 발효가 필수적이라면서 기업들이 앞장서서 협정이 비준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통과되는데 크게 기여했듯이 이번에도 비준 반대쪽 의원들에게 일일이 사신을 보내는 등 대세 장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 주된 이유로 두가지 장애를 지적한다.UR 발효로 관세가 인하될 경우 초래될 미정부 세수 감소가 큰 점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족되면 미국의 영향력이 기존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 체제 때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데 대한 미국내 반발이 그것이다.
  • 중기육성 제대로 하라(사설)

    중소기업과 관련된 법규정에 많은 손질이 가해질 모양이다.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국제화·개방화에 발맞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방향을 지금까지의 「보호와 지원」에서 「자율·경쟁의 촉진」으로 바꾼다는 것이 주무부처인 상공부의 설명이다.이에따라 현재 8개인 관계법을 5개로 단순화하는 개정안을 마련,올 가을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개정안에는 30대그룹 계열 중소기업은 관계법의 세제·금융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며 오는 96년에는 중소기업정책연구원(가칭)을 설립한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이같은 정책방향만 보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어려움없이 정상적인 궤도를 지나면서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당국의 법개정작업과 관련,중소기업육성시책이 과연 제대로 이행돼 왔는지를 묻고 싶다.물론 개발초기에는 자본축적이 미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거액의 외자도입이 불가피했고 이를 뒷받침으로 대기업군이 형성돼 고도의 외형성장을 주도했다.또 이런 과정에서 국민경제의 기초가 되는 자생적 생산기반인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부는 경제운용의 내실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육성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특히 대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의무대출비율제도 신설 등의 굵직한 시책을 자주 선보였던 것이다.그렇지만 이러한 시책들은 제대로 지켜지질 않았고 중소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도산의 위기감을 떨치기 힘든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이는 최근의 경기 양극화현상에서도 잘 읽을 수 있는 일이며 더욱이 자율과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중소기업 고유영역의 축소조치 등으로 이들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당국은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하기는 중소기업이 숫자는 매우 많고 규모는 영세하기 때문에 당국으로선 재력이 튼튼한 재벌기업에 비해 까다롭기만하고 다루기도 힘든 대상이아닐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경제공복들은 사명감과 함께 시야를 보다 넓혀 중소기업이 국민경제의 뿌리라는 사실을 깊이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처럼 해외요인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구조에서는 몇몇 대기업이 국민경제를 장악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의 층이 튼튼하고 두터워야만 해외로부터의 충격에 버티는 힘이 강해 질수 있다.또 급변하는 국제경제의 흐름속에서 민첩하게 순발력있는 대응전략을 취함으로써 다품종소량 생산수출 등의 이점을 더많이 취할 수 있는 것도 중소기업이다.말에 그치지 않는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정책을 촉구한다.
  • “뛰는 청와대로”체질개선 나선 비서실/인원·구조 대개편 예고 안팎

    ◎“복지부동은 우리탓이오” 자아비판/현안전담반 운영,적극적 국정장악 청와대 비서실이 머리를 질끈 동여맸다.국정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복지불동과 다름 없다는 비판에 따라 체질개선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아침 수석회의가 끝난 뒤 주돈식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비서실이 자기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권력의 중추기관이 이례적으로 자아비판을 하고,이를 국민 앞에 스스로 공개한 것이다.주대변인은 『복지불동은 아니라 하더라도 외부에 그런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성한 뒤 『더욱 활발하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석비서관 중심으로 운영돼온 비서실을 비서관,행정관까지를 종횡으로 엮는 체제로 전환하고 주요한 현안이 있을 때는 「TASK FORCE」를 운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또 국정을 좀더 정확히 챙겨 정부전체가 당황한 것처럼 국민에게 비쳐지지 않도록 하자는 「결의」도 있었다. 수석회의의 이같은 자아비판과 체질개선 모색은 지난금요일 김영삼대통령의 질책에 뒤이은 것으로 비서실의 운영과 인적구조의 개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이른바 「농안법파동」을 예로 들면서 비서실이 국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었다.대통령을 효과적으로 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고,국정운영난맥의 상당책임이 비서실에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청와대비서실은 앞정부의 그것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권한이 커졌다.국가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및 정책관여 금지는 청와대에 과부하가 걸리게 한 정부의 대표적인 선택이다.수천명의 직원에 의해 국내상황을 거미줄처럼 재단하면서 정책조율을 하던 안기부의 역할이 청와대로 고스란히 넘겨졌다. 그러나 비서실의 역량은 앞정부의 그것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역할은 커지고 역량이 줄었다면 당연히 빈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다.빈 구멍이 농안법파동이나,우루과이 라운드(UR)이행계획서수정파동,조계사사태등으로 가시화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비서실의 무기력이 상당부분 구조적이라는데 있다.때문에 비서실의 자체반성과 결의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청와대비서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이를테면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인사들의 대거충원,민주계와 비민주계의 보이지 않는 알력,진보와 보수의 혼재등으로 청와대비서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어렵게 돼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들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서만 해소될 수 있고,따라서 장기적 과제일 수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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