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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항일전승 80년’ 군사 퍼레이드로 전 세계에 ‘힘’ 과시…“韓 ‘반중 감정’, 일부 정치 엘리트에만 이익”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항일전승 80년’ 군사 퍼레이드로 전 세계에 ‘힘’ 과시…“韓 ‘반중 감정’, 일부 정치 엘리트에만 이익” [한눈에 보는 중국]

    中, ‘항일전승 80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개최 [일본 요미우리신문] 중국이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항일전쟁 승리 80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참석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약 70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무인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등 최신 무기와 지난해 신설된 정보지원부대가 등장했습니다.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등 20여개국 정상도 함께했습니다.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習, 군사 퍼레이드서 신세계 질서 비전 과시 [영국 로이터통신] 시진핑 주석은 미국 이후의 국제 질서 관리자로서 중국의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 푸틴과 김정은 등 20여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속 미사일과 드론 등 첨단 장비가 공개되었습니다. 서방에 도전하는 ‘격변의 축’을 상징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중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대만 국민당 전 주석, 중국 전승절 참석 [일본 산케이] 대만 최대 야당인 중국 국민당의 홍수주 전 주석(당대표)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승 80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했습니다. 대만 당국은 시민들에게 참석하지 말 것을 지시했으나, 홍 전 주석은 “(대륙에서 일본과 맞서 싸운) 국민당의 전 주석으로서 항일 정신을 이어갈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쿼드’ 불참 보도에 일본 총리 난처 [프랑스 RFI] 올해 말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국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과 인도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는 인도 방문을 통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이 회의의 의미와 실익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인도 관계 악화는 물론 일본의 외교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중국 견제 협의체입니다. “한국의 ‘반중 감정’, 일부 정치 엘리트에만 이익” [중국 관찰자망] 중국 측 대표단이 한국 내 만연한 ‘반중 감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반중 정서는 사드 배치 뒤 중국의 홀대, 홍콩 민주화 시위, 코로나19,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 논란 등 4가지 사건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한국의 보수층이 이를 선거 자원으로 활용해 국내 정치를 위한 ‘외부의 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매체는 한국의 한 교수 인터뷰를 인용해서 “반중 광풍은 한국의 정치 엘리트에게는 승리이지만, 국가 이익에는 대실패”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구축함, 일본 열도 통과 포착 [홍콩 SCMP] 일본 방위성은 중국 미사일 구축함이 동중국해의 일본 섬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간의 항해 끝에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 따르면, 052D형 유도 미사일 구축함(루양III급)과 보급선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동쪽 약 120㎞ 해상에서 포착되었습니다. 러시아, 중국에 가스 공급량 증대 계약 [러시아 이즈베스티야·리아 노보스티] 러시아 가스 기업 가즈프롬이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연간 380억㎥에서 440억㎥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항공기에 자국산 엔진을 공급하겠다고도 제안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항공기 엔진 공급을 금지하면 중국은 자체 항공기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항공기 엔진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비서방 국가로서 중국의 항공 산업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GPU칩 개발’ 알리바바, AI 투자 3배로 확대 [일본 니케이신문]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2025년 4~6월 자본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AI 인프라 강화에 집중되었습니다. 알리바바는 AI용 신규 반도체도 개발 중이며, AI 클라우드 사업을 이커머스에 이은 두 번째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476억 위안(약 45조 4600억원), 순이익은 78% 증가한 431억 위안(약 7조 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대비 농업 용·배수로 정비 및 적극 행정 촉구

    이동업 경북도의원, 집중호우 피해 대비 농업 용·배수로 정비 및 적극 행정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시 제7선거구, 문화환경위원회)은 4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용·배수로의 체계적 정비와 도 차원의 관련 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25년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2만 4000ha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경북도 22개 시·군의 농업 기반시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며 “특히 준설토가 쌓여 막힌 배수로로 인해 빗물이 논밭으로 역류하면서 전국 전역에서 축구장 3만4천 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6,780억 원을 투입해 132개 지구에서 배수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개별 시·군은 여전히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 태도를 보여 농민들의 호소가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내 주민숙원사업 관련 예산이 2024년 97개 지구 101억원에서 2025년 82개 지구 89억 원으로 줄어드는 등 관련 예산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농촌의 수리관리원 고령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사전·사후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 적극 행정을 촉구하며 도와 시군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중 상시 배수로 정비가 가능하도록 조사·관리·정비의 체계적 시스템을 도입할 것과 내년도 당초 예산에 농업 용·배수로 정비 사업을 반드시 반영해 농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도민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 늘 불안에 떨고 있다”라며 “‘사전예방–상시점검–즉각보수’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를 강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용현 경북도의원 “금오산 도립공원 체류형 관광기반 마련으로 구미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 준비해야”

    김용현 경북도의원 “금오산 도립공원 체류형 관광기반 마련으로 구미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 준비해야”

    경북도의회 김용현 의원은(구미1, 국민의힘) 4일 개의된 제3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오산 도립공원 활성화를 위한 신규 숙박시설 유치 및 기존 시설의 전략적 활용방안 마련과 도내 도립공원의 체계적·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 도립공원과 관련해 “고도의 역사문화유적과 다채로운 자연경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방문객 추이와 인프라 이용 현황을 보면,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자료에 따르면 금오산 도립공원 방문객은 지난 2018년 기준, 389만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4년 기준, 235만명으로 2018년 대비 약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호산 도립공원 내 등급인정을 받은 호텔은 단 한 개소에 불과하며, 객실 가동률마저 지난 3년간(2022~2024년) 50%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경북 구미시는 대한민국 제1호 국가산업단지 도시로, 교육발전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 구미라면축제·금오천 벚꽃축제·푸드페스티벌 등 대규모 지역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이제 관광낭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으로 대구권 관광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금오산케이블카·오토캠핑장 등 금오산 리프레시 사업 추진으로 향후 방문객 증가는 물론, 숙박시설 수요에 대한 경북도의 기민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오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의 취지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연수원의 숙박시설을 개선·활용해 다양한 관광요소와 연계하는 용역 추진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북도 도립공원이 보전과 활용의 균형을 기반으로 도민의 일상 속 힐링 공간이자 생태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별도의 전략을 수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 “인질 풀겠다”는 하마스…네타냐후는 단칼에 거부했다

    “인질 풀겠다”는 하마스…네타냐후는 단칼에 거부했다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 선언했지만 네타냐후 “기만일 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수용 의사를 거절했다. 가자시티 공세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이 제시한 60일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새로운 것이 전혀 없는 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되며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고 이스라엘이 안보 통제권을 확립하고 대체 민간 행정기구가 수립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일부 시신 송환을 포함한 60일 휴전에 동의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에도 임하겠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모든 인질 석방과 일정 규모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국경 개방, 가자 재건 착수가 포함돼 있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를 위해 기술관료로 구성된 독립적 행정기구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은 또 다른 기만적 선전일 뿐”이라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가자시티를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내부 통제 논란 TOI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단속조가 현지 상인들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낡은 지폐와 동전 수취를 거부하자 하마스가 무력으로 강제했다. 은행이 문을 닫고 화폐가 훼손되자 하마스는 “위조가 아닌 현금은 어떤 상태라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도 우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도 가자시티 공세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TOI는 국방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한 군 관계자가 “가자시티를 점령해도 하마스가 굴복할지는 확실치 않다. 도시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80만 명의 민간인이 여전히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현지 채널12 방송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시티를 점령하면 11월부터 가자 전역에 군정을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자미르는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작전 명령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정부가 하마스의 조건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인질 귀환 협상에는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가자시티 잿더미 된다”…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제안 사실상 거부

    “가자시티 잿더미 된다”…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제안 사실상 거부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 선언했지만 네타냐후 “기만일 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수용 의사를 거절했다. 가자시티 공세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이 제시한 60일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새로운 것이 전혀 없는 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되며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고 이스라엘이 안보 통제권을 확립하고 대체 민간 행정기구가 수립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일부 시신 송환을 포함한 60일 휴전에 동의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에도 임하겠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모든 인질 석방과 일정 규모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국경 개방, 가자 재건 착수가 포함돼 있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를 위해 기술관료로 구성된 독립적 행정기구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은 또 다른 기만적 선전일 뿐”이라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가자시티를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내부 통제 논란 TOI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단속조가 현지 상인들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낡은 지폐와 동전 수취를 거부하자 하마스가 무력으로 강제했다. 은행이 문을 닫고 화폐가 훼손되자 하마스는 “위조가 아닌 현금은 어떤 상태라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도 우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도 가자시티 공세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TOI는 국방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한 군 관계자가 “가자시티를 점령해도 하마스가 굴복할지는 확실치 않다. 도시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80만 명의 민간인이 여전히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현지 채널12 방송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시티를 점령하면 11월부터 가자 전역에 군정을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자미르는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작전 명령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정부가 하마스의 조건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인질 귀환 협상에는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취임 한 달 최휘영 문체부 장관 “‘K컬처 300조’ 시대 위해 전방위 지원”

    취임 한 달 최휘영 문체부 장관 “‘K컬처 300조’ 시대 위해 전방위 지원”

    “K컬처 300조원 시대는 그만큼 빠르고 폭발적으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숫자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위해 기반을 다지는 일도 동시에 추진할 생각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K컬처 300조 시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최 장관은 “K컬처의 개념과 분야를 차분하게 살피고 300조라는 목표를 어떤 방법으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정리 중”이라면서 “훌륭한 문화예술인들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토양을 만드는 일부터 세계적인 문화산업을 이끄는 큰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까지 정부가 전방위 걸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한 달 동안 각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을 만난 최 장관은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현실은 화려한 모습과 달라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 돌이켰다. 그는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은 맞지만 절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도 현장에서 꽤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대로 안일하게 가다가는 우리는 머지않아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영화 산업의 위기에 대해 “올해 국내에서 제작되는 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영화가 20편도 안 된다고 한다”면서 “영화인들이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영화 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K컬처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법과 제도부터 빨리 고쳐야할 것 같다”면서 “낡은 틀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어서 이것부터 빨리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장관은 공연 인프라 부족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이 K팝의 성지인 한국에 와서 정작 공연을 못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연을 안 해서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공연할 인프라가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일본은 4만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이 5개인데 현재 하나를 더 짓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하나도 없다”면서 “K컬처가 더 커져 나갈 수 있으려면 문화적 기반이 더 잘 닦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K컬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문화재정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내년도 문화재정이 올해 예산에 비해 9.2% 정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문화재정 비율이 중하위권에 불과하다”면서 “예산 부분도 잘 보완해서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천금 같은 기회가 무산되지 않고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노란봉투법 대응 방안 구축 필요, 확실한 전문 대응반 신설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노란봉투법 대응 방안 구축 필요, 확실한 전문 대응반 신설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제33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조, 3조 개정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현 이재명 정부에서 ‘더 쎈 법’을 강행한 상황에서 여러 자회사를 둔 서울교통공사는 대응 방안과 체계를 구축, 특히 확실한 전문 대응반을 신설하여 이로 발생한 불필요한 피해를 막는 사전 대응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설파하며 이를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 문 의원은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노란봉투법 대응에 대한 문답을 가진 후 “노조 활동은 보장받아 마땅하나 노란봉투법의 가결로 자회사의 근로자 역시 백호 사장을 향해 직접 쟁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대폭 제한됨에 따라 공사는 물론 자회사와 이를 이용하는 시민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막아낼 수 있는 사전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필요성을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현재 서울교통공사에 있는 3개 노조 역시 여러 요구안을 들고 공사를 상대로 쟁의와 파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권한이 이제 공사 자회사에도 주어지므로 이제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이유로 공사와 쟁의를 시작할지 손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마땅히 얻어야 할 권리를 위한 행위는 동감하나 이러한 강한 권한이 주어진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휘두를 수 있기에 오남용되지 않을 거란 해맑은 상상은 일찍이 접고 두는 게 좋다”라며 설명을 이어갔고 “만에 하나 쟁의로 인해 공사는 물론 이를 이용하는 승객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이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별반을 신설함을 제안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백호 사장은 긍정하며 노무법인과의 면담과 자문을 통해 노란봉투법으로 인한 사용자의 범위 확장에 대한 대응 방안과 자회사까지 포함한 근로자들의 교섭 방식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불필요한 피해 발생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갖출 것임을 답변했다. 한편, 문 의원은 “노란봉투법 가결에 대해 노조와 몇 시민단체들은 근로자들의 승리라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노동조합 조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약 2100만 대한민국 근로자 중 13.0%인 약 273만명이 노조에 가입하여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해 전체 87.0%에 해당하는 약 1832만 대한민국 근로자들은 노조 활동과 관련 없는 평범한 근로자다. 노조에 가입한 273만명 중에서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차지하는 인원만 약 224만명으로, 대한민국 전체 근로자 측면에서 본다면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이다. 즉, 애초에 노조활동 강화가 목적인 노란봉투법이기에 전체 근로자의 11%밖에 안 되는 두 거대 노조가 주 수혜자이며, 이들을 위한 법이라는 비판적인 해석이 절대 무리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근로자의 승리라 주장하는 것은 틀렸다”라고 비판했으며 “물론 오남용되지 말아야 하겠지만, 노란봉투법으로 기존에 없었던,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발생 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응 방안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 전남 국립의대 신속 설립 촉구

    전남 국립의대 신속 설립 촉구

    김영록 전남지사와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 김원이·김문수 의원은 4일 공동명의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의 신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에서 “최근 전남 국립의대 설립에 대한 국정과제 반영과 세부 이행계획 발표는 환영할 일이나, 교육부의 2030년 설립 의견에는 많은 도민이 아쉬움과 우려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걸린 국가적 과제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만큼 교육부가 이를 감안해 전남도, 양 대학과의 협의를 통해 설립 시기를 앞당긴 로드맵을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전남 의대 설립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대학,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의대 정원 배정과 예비평가 인증 등 설립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최근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남 국립의대 설립 세부 이행계획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개교 시기를 전남도가 요구한 2027년이 아닌 2030년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 훈풍에 경상수지 27개월 연속 흑자… 美 고관세에 내년 ‘수출 절벽’ 우려

    반도체 훈풍에 경상수지 27개월 연속 흑자… 美 고관세에 내년 ‘수출 절벽’ 우려

    경상수지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2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내년부터 미국발 고율 관세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절벽’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107억 8000만달러 흑자로 직전 달인 6월(142억 7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점차 나타나면서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자동차도 수출을 다변화하고 있자만 지난 8월부터 상호관세가 실질적으로 부과되면서 지난달 대미 수출이 12% 감소했다”면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등 관세가 인상된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내년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축소를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JP모건·씨티·뱅크오브아메리카·HSBC·바클레이즈·UBS·노무라 등 해외 IB 8곳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이 올해 평균 5.1%에서 내년 4.4%로 0.7%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밤하늘을 삼킨 인공조명…전북도, ‘빛 공해’ 영향평가 착수

    전북도가 도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생활을 위해 과도한 인공조명 규제에 나선다. 전북도는 ‘인공조명 빛 공해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불필요한 인공조명으로 고통받는 도민의 야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계 보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이번 용역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대표 지점 2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로등·보안등·공원등과 같은 공간조명, 전광판·간판 등 광고조명, 건축물·교량의 장식조명 등을 정밀 측정·분석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빛 공해가 수면 장애, 시력 저하, 생체리듬 교란 같은 건강 문제뿐 아니라 농업·수산업의 생산성 저해, 곤충 번식·서식지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각종 영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빛 공해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빛 밝기 기준을 설정해 과도한 조명이 규제된다. 현재 국제조명위원회(CIE)는 옥외조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밤하늘보호협회는 어두운 하늘을 지켜낸 지역에 인증을 부여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빛 공해는 눈의 피로와 수면 방해 같은 생활 불편을 넘어 생태계 교란과 에너지 낭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복합적 문제”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민 생활을 지키는 빛 공해 방지정책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좌빨이든, 극우든 ‘뇌구조’는 판박이”…극단주의자 뇌 MRI 찍어보니

    “좌빨이든, 극우든 ‘뇌구조’는 판박이”…극단주의자 뇌 MRI 찍어보니

    서로 정반대 정치 성향을 가진 극좌파와 극우파가 정치 토론을 볼 때 뇌 반응이 놀랍도록 비슷하게 나타났다. 뇌스캔 실험 결과 극단적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진영이 달라도 감정 처리 방식이 똑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은 극좌파와 극우파 대상으로 진행한 뇌스캔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100점 만점 정치 척도에서 극단적으로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44명을 실험 대상자로 선별했다. 이들에게 2016년 미국 부통령 후보 토론회 17분짜리 영상을 시청하게 한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뇌 스캔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의 감정적 흥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피부 전도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뇌 활동을 초 단위로 분석했다. 실험 결과, 극단적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여도 뇌 반응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공포나 위협을 감지할 때 작동하는 편도체와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서 같은 활성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중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개인마다 서로 다른 뇌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극좌파와 극우파가 의견은 달라도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15초 분량 토론의 자극적인 정도를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정치적 언어가 더 자극적일수록 극단주의자 간 뇌 동조화가 더욱 강화됐다. 이는 극단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이 도발적인 정치 언어에 노출될 때 정신적 일치 현상이 더 뚜렷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는 정치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운다. 온건한 성향의 사람들은 정치적 내용에 대해 다양하고 개인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극단 진영의 사람들은 자극적인 정보를 처리할 때 공통된 방식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극단주의자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정치적 진영을 초월해 서로의 시각을 더욱 굳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극좌파와 극우파의 과격한 정치적 입장이 갈수록 일반화되는 현상에 일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번 발견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극단주의가 특정 정치적 신념이 아닌 공통된 감정·인지적 과정에서 비롯된다면, 개별 정치 신념 변화보다는 이러한 근본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단주의에 강화된 공포 반응과 위협 인식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 정치적 갈등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상관관계만 입증했을 뿐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극단적 신념이 뇌 패턴을 형성하는지, 반대로 특정 뇌 성향이 극단주의를 유발하는지는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 성소수자들 어떻게 살라고… “동성애 하면 감옥행” 만장일치 통과시킨 부르키나파소

    성소수자들 어떻게 살라고… “동성애 하면 감옥행” 만장일치 통과시킨 부르키나파소

    2022년 쿠데타로 부르키나파소를 통치하는 군부가 동성애를 처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과도정부 비선출 의원 71명은 전날 동성애 행위 등을 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징역 2~5년과 함께 벌금형에 처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에다소 호드리게 바얄라 법무부 장관은 국영방송 RTB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만약 어떤 사람이 동성애적 행위나 그와 유사한 모든 기괴한 행동을 저지르면, 그들은 판사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행위를 한 외국인은 추방된다. 당국은 이 법안에 대해 부르키나파소의 광범위한 가족 및 시민권 법률 개혁의 일환이며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대중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절반 이상인 30여개국이 동성애를 불법화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의 동맹국이자 군부가 통치하는 말리는 2024년 11월 동성애를 범죄화했다. 가나와 우간다 등도 최근 몇 년간 동성애 금지법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앙골라 등은 성소수자(LGBTQ+)와 관련해 비범죄화하거나 보호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내륙국인 부르키나파소는 지난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에서 조사 대상 167개국 중 137위를 기록하며 권위주의 국가로 분류됐다. 2022년 2차례 쿠데타 이후 민주주의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분석돼 대폭 하락한 순위다. 부르키나파소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유엔 통계국 자료에서 2023년 기준 883달러다. 북한(640달러)보다 다소 높고, 한국(3만 5538달러)의 40분의1 수준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 당부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 당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주용태 경제실장에게 대한민국 경제가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 자리가 공석인 점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전망하는 등 전환기에 있을 때 경제실의 주요 직책이 공석이라는 점은 큰 실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주문하며, 재단보다는 투자청이라는 이름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유치 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과거 홍콩 사태 당시 싱가포르에 뺏긴 금융 산업의 기회를 반면교사 삼아, 각종 채널을 통해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환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6차례나 유찰된 상암 DMC 랜드마크 F1-2부지 매각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부동산은 부동성(不動性)이 핵심인데, 처음부터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 것은 부동산을 모르는 사람의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잘못된 과오는 반복해서는 안 되며, 경제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획기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설] 66년 만에 뭉친 북중러… 신냉전 파고 넘을 전략 대응을

    [사설] 66년 만에 뭉친 북중러… 신냉전 파고 넘을 전략 대응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어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동북아와 국제질서의 중대한 분수령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좌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섰다. 북중러 3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선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반미·반서방 연대’를 과시하며 사실상 신냉전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시 주석은 전승절 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화 부흥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했다. 중국이 새로운 국제 구도를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기로 그 의지와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극초음속 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J-20S 등 첨단 무기들은 서태평양의 미군기지, 심지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두겠다는 노골적 무력시위였다. 국제질서의 다극화를 노리는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했던 지금까지의 기조에서 벗어나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 전승절 연회 직후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상징성도 크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형제의 의무”라 부르며 군사·경제 전반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소원했던 북중 관계를 복원해 중국을 경제적 후원자이자 국제무대의 든든한 뒷배로 끌어들였다. 김 위원장이 중러를 지렛대 삼아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굳히면서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북핵 위협의 상시화라는 직접적 안보 압력에 더해 외교적·전략적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다자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 딸 주애를 대동했다. 북한의 4대 세습 구도를 국제사회에 공식화하면서 핵무력 강화 노선이 후계까지 이어질 것임을 과시했다. 오는 10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북중러 결속에 “반미 음모”라며 불편한 심기를 즉각적으로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단순한 개최국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명확한 의제를 제시해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동북아 안보와 경제 문제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 한미일 공조를 기본축으로 삼되 독자적 방위 능력을 키우고 다층적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만이 신냉전의 파고를 헤쳐 나갈 해법이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유연한 외교력을 발휘하는 것도 당장의 과제로 닥쳤다.
  • 기후변화에… 아열대 작물 주목하는 지자체들

    기후변화에… 아열대 작물 주목하는 지자체들

    이상 고온과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농업 지형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못 했던 아열대 작물이 농가의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앞다퉈 ‘기후변화 대응 작물’ 개발에 뛰어들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공심채를 미래 대체 채소로 점찍었다고 3일 밝혔다. 동남아에서 흔한 여름 채소지만 국내에서는 낯설다. 줄기 속이 빈 공심채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크다. 도는 트레이 규격, 육묘 기간, 농가 보급 방법까지 세세히 연구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 작물 재배 단지를 조성해 바나나, 애플망고, 한라봉·레드향·천혜향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엔 바나나 250㎏을 처음 수확했다. 파주와 화성은 애플망고, 광주는 감귤을 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경남도 역시 올해부터 191억원을 투입해 ‘신 소득작물 육성 계획’을 시작했다. 파파야, 블루베리, 키위 같은 아열대 과수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교육, 종자·종묘 보급을 지원한다. 산청군은 내년까지 27억원을 들여 아열대 시범 농장을 육성 중이다. 지난 7월엔 농가에서 첫 애플망고를 따냈다. 현재 애플망고 7곳 1.9㏊, 바나나 1.3㏊, 레몬 0.2㏊, 시설 블루베리 0.9㏊에서 재배된다. 경북은 아예 포항에 ‘아열대 작물연구소’를 세운다. 전국 사과의 60%, 포도의 56%, 복숭아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 과수지대지만, 폭염과 늦더위에 품질 저하 우려가 커서다. 겨울이면 ‘춘베리아’로 불릴 만큼 추운 강원 춘천에선 교회 뒷마당에서 바나나가 열려 구경꾼이 몰리기도 했다. 기후가 이미 아열대권에 접어든 단면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30년 뒤 한국 농업 현장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며 “품종과 재배 방식의 대변화에 대비해 신소득 작물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해남 땅끝모노레일·두륜산 케이블카 희비 교차

    전남 해남군의 양대 관광 인프라인 땅끝모노레일과 두륜산 케이블카가 엇갈린 성적표를 내고 있다. 땅끝모노레일은 안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관광 효자’가 된 반면, 두륜산 케이블카는 안전사고와 수요 구조 변화에 적자 늪에 빠졌다. 땅끝모노레일은 군비와 민간자본이 절반씩 투입돼 2004년 개통됐다. 코로나19 충격기를 제외하면 매년 흑자를 냈으며, 최근 연평균 이용객은 12만명을 상회한다. 올해도 8만 5000명이 넘었다. 수익은 군과 민간이 절반씩 나눈다. 해남군은 지금까지 1억 4100만원, 올해만 41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 군으로 넘어올 모노레일 운영권은 새로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과거 특혜성 계약 논란과 소송으로까지 비화했던 모노레일은 법원의 화해 권고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운영권이 군으로 넘어온다. 군 직영은 사실상 불가능해 위탁 재협상이나 공개입찰이 불가피하다. 2003년 민자를 투입해 개통한 두륜산 케이블카는 1.6㎞ 길이의 국내 두 번째 장거리 노선을 자랑하며 개장 초기 연간 20만명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단체 관광객 감소와 가족·소규모 여행 확산으로 수요 구조가 변하면서 최근 해마다 2억원 안팎의 적자가 고착화됐다. 2023년에는 운행 중 케이블카가 상공에서 멈춰 승객이 고립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안전성 우려와 수익성 악화가 겹치며 회복세는 더디다. 케이블카 측은 “차별화된 관광코스와 체류형 상품 개발 없이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 차원의 홍보·마케팅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해남군 관광정책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한다. 한 관광 전문가는 “모노레일 성공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케이블카에 접목해야 한다”며 “체험 위주 관광에서 숙박·체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해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경남, 2022년 도입한 광역학구제 논쟁 계속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취지로 시행 중인 경남의 광역학구제가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 위기를 가속한다는 우려가 나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광역학구제는 특정 지역 학생이 주소를 옮기지 않고도 인근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통학 여건이 비슷한 학교를 묶은 게 ‘학교군’, 추첨 없이 지정 학교에 입학하도록 한 구역이 ‘중학구’다. 경남교육청은 2022년 광역학구제를 도입했다. 진주,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등 6개 교육지원청에서 인근 중학구의 작은 학교로 진학을 허용한다. 김해 진영지역 학생들은 인근 한림면 한림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그런데 창원시 대산면 대산중학교에도 광역학구제를 적용해달라는 요구가 수년째 나오고 있다. 올해도 ‘진영 초등 졸업생의 창원대산중 진학 허용’ 민원이 접수됐지만, 김해교육지원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급 충원 어려움, 타 학교·지역에 미칠 파급효과, 학생 배치 혼란 우려 등을 이유로 반영하지 않았다.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영지역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거나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며 협의체를 새로 꾸려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광역학구제 논의 과정에는 소멸 위기감, 지역 이기주의 등이 깔렸다는 평가도 있다. 학생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인재를 유출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 우리 지역 소멸 위기가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다. 박진현 경남도의원은 “지역 이기주의가 학습권과 교육 선택권을 침해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광역학구제를 확대한다고 해도 대규모 이동은 없을 것이므로 경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임시회에서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 금값 장중 첫 3600弗 돌파… “더 오를 것”

    국제 금값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6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가운데 추가 상승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592.20달러로 전장 대비 2.16%(76.10달러)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이틀 연속 최고치로, 장중에는 3602.40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 3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위반했다는 항소심 판결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상고 방침을 밝히며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판단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 연준 인사 해임과 금리 인하 압박으로 불거진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반등했다.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10만 8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던 비트코인은 이날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11만 1000달러를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금과 가상자산을 ‘위기 국면의 대체 투자처’로 보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동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은 “올해 말 금값이 온스당 3675달러, 내년 말에는 42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비트코인이 통화 가치 하락을 막는 ‘디지털 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석영 칼럼] ‘트럼프 라운드’와 한미 FTA, 공존할 수 있을까

    [최석영 칼럼] ‘트럼프 라운드’와 한미 FTA, 공존할 수 있을까

    지난 7월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스코틀랜드 턴베리 리조트에서 포괄적 무역 합의를 하고 8월 말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미국과 함께 자유무역 질서를 이끌어 온 EU가 15% 선에서 관세율을 방어하는 대가로 대규모 대미 투자 및 구매 약속을 한 것이다.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고 다자체제 붕괴를 방조한 모양새다.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미국·EU 간 합의를 통해 기존 국제통상질서가 종식되고 소위 ‘턴베리 체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자유화로 거시경제 불균형, 비시장경제의 위협, 경제·안보에 불안정이 초래됐다고 지적하고 트럼프가 징벌적 관세를 지렛대로 외국인 투자,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거했다고 주장한다. 현직 미국 무역대표가 강압적 관세정책을 ‘트럼프 라운드’로 명명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라운드’는 다자간 포괄적 무역협상을 지칭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우루과이라운드’, ‘도하라운드’가 대표적이다. 다수의 참여국이 합의된 국제규범 아래 대등한 관계에서 양자협상 결과를 다자화하는 방식이다. 미국이 많은 국가와 동시다발적인 협상을 해 오고 있지만 라운드라고 칭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미국의 관세 위협 아래 상대방에게만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고 다자화 절차도 없는 탓이다. 트럼프 라운드는 노골적인 차별과 강압을 수단으로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협상 방식으로 우방국의 반발은 물론 위법성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막대한 투자, 물품 구매 및 시장 개방이라는 반대급부 강요는 물론 최근 통과된 포괄적 감세 법으로 이미 약속했던 보조금 혜택을 축소한 것이 강압의 전형적 사례다. 경제적 강압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역·투자 규제, 금융 제재, 수출 통제와 외국인 투자심사 등 경제적 수단과 안보, 사이버 공격 등 비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타국을 압박하는 행위다. 이런 강압적 조치는 미국, 중국과 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다. 경제, 군사, 기술 등 모든 수단에서 압도하기 때문이다. 의존도의 비대칭성과 보복 우려로 약소국은 마땅한 대항 수단마저 없다. 턴베리 체제는 미국 주도로 발전된 자유무역질서와 최혜국대우(MFN), 내국민대우(NT) 등 비차별을 핵심 원칙으로 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정면으로 부인한다. 연명에 급급하던 WTO 체제는 좀비로 전락했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FTA도 다자간 무역 규범을 기반으로 자유화를 추진하는 협정이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협상과 갈등 속에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 FTA도 예외가 아니다. 높은 자유화 수준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전범으로 불렸던 한미 FTA는 미국의 자의적 관세 부과로 본질이 심하게 훼손됐다. 한국은 무세를 유지하면서도 미국만 15% 이상의 장벽을 쌓은 탓이다. 그렇다고 한미 FTA가 수명을 다한 것은 아니다. 관세 부문을 제외한 서비스, 투자, 공정거래, 지식재산권 등 챕터와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비롯한 분야별 협의체의 명맥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국제통상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자국 우선주의가 동맹관계를 압도하는 턴베리 체제와 한미 FTA는 공존할 수 있을까.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발효된 한미 FTA는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새로운 무역합의를 반영하려면 협정 수정과 국내법 손질이 불가피할 것이다. 내키지 않지만 힘에 기반한 무역질서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혁신과 개방을 통한 경쟁력 향상과 개혁을 포기할 수도 없다. 결국 한미 FTA는 전반적인 재검토와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야 한다. 자유화와 원활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 협정에 디지털 무역, 인공지능(AI) 등 기술협력, 공급망, 수출통제 및 제재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철강,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분야별 이슈와 원산지, 보조금 등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 채널을 가동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변덕과 불확실성에 비추어 유연하게 대응하되 내년 7월까지 예정된 USMCA의 검토 협상을 선행지표로 삼는 것도 유용할 것이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주병기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논란 살펴볼 것”… 위법 조사 시사

    주병기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논란 살펴볼 것”… 위법 조사 시사

    “좌석 축소·소비자 후생 감소 점검노선 변경 금지 어기면 엄중 대응”내일 인사청문회 앞두고 서면 답변아시아나항공 상대 현장 조사 진행“온플법, 국적 차별 없이 원칙 적용”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논란’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며 위법 여부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이코노미석(일반석)과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사이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이코노미석 너비를 1인치 줄이고, 가격을 두 배 가까이 인상해 빈축을 사고 있다. 주 후보자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5일)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넓이를 1인치씩 축소한 항공기를 일부 노선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최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좌석 축소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상품·서비스를 소비자에게 불리하도록 변경했는지, 광고·표시를 허위로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다. 주 후보자는 또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 대해 주요 상품과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했다”면서 “시정 조치를 불이행한 것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기업결합 조건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이상 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재명 정부 첫 ‘주병기 체제’ 공정위가 항공업 시장을 지배하는 ‘원톱’ 사업자로 몸집을 불리는 대한항공의 기업결합을 예의주시하는 셈이다. 주 후보자는 미국 의회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 입법 추진과 관련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같은 법적 원칙과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조 아래 미국과 소통을 강화해 국익 차원에서 문제가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업체에 대한 갑질을 규제하는 ‘플랫폼 공정화법’에 대해선 “통상 이슈와 관련성은 적지만 최근 미국 재계가 우려한 바가 있어 관련 동향을 살피고 있다”면서 “엄정한 현행법(공정거래법) 집행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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