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려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시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시너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마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322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내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첫 유죄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2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내란특검팀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등에 대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을 ‘12·3 내란’으로 명명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경제·정치적 충격을 초래한 친위 쿠데타”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한 전 총리를 향해 “민주적 정당성과 그에 대한 책임을 부여받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헌법을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러한 의무와 책임을 외면하고 그 일원으로서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질책했다. 이어 “국무총리로서 12·3 내란의 진실을 밝히고 합당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사후 자신의 안위를 위해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은닉하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 폐기했으며 헌법재판소에서 위증했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공모해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한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2월 20일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 전 총리는 애초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범행의 방조범으로 기소됐으나,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특검이 공소장을 변경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부는 선고 후 별도 신문 절차를 진행한 뒤 한 전 총리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을 결정했다. 전직 국무총리가 법정에서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한 전 총리는 구속 전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이진관 재판장의 말에 “재판장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겠다”라고 답했다.
  • 행정복합 드라이브에 특별자치시도 “소외 우려”

    행정복합 드라이브에 특별자치시도 “소외 우려”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에 막대한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자 4개 특별자치시도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전북·제주·세종특별자치시도로 구성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광역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특별자치시도가 소외되고 있다”며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인해 특별자치시도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 전략과 광역통합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은 공감하지만, 이로 인해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3특(강원·전북·제주) 가운데 3특과 행정수도(세종)가 주변부로 소외될 가능성을 우려하다”며 “행정통합 특별법보다 먼저 발의된 강원·전북·제주특별법과 행정수도 특별법이 후순위로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조속한 강원·전북·제주특별법 개정과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16개월째 계류 중이고, 전북·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도 중단된 상태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은 다음 달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행정통합 특별법 심사 때 강원·전북·제주특별법과 행정수도 특별법도 같이 통과돼야 한다”며 “모든 특별자치 지역이 공평한 기회 속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한 원칙에 기반한 국가 자원 배분을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태 협의회 대표회장은 “5극 3특 안에서도 3특이 불균형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면서 “5극 추진에 4개 특별자치시도의 법이 걸림돌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 통합 이슈에 묻힌 특별자치도…‘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뺏기나

    통합 이슈에 묻힌 특별자치도…‘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뺏기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행정통합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특별자치도(전북·제주·강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광역도시 통합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우선권을 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대적으로 특별자치도 권한이 축소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지역이 확정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된다. 알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지역에선 이미 경쟁에 뛰어들었다. 각자 논리를 앞세워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된 공공기관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전북은 농생명과 연기금 특화, 부산은 해양·금융, 경남은 항공우주·방산 등의 기관 유치를 요구한다. 알짜 기관을 두고 치열한 경쟁도 벌이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전남과 농협중앙회, 부산과는 한국투자공사 등을 놓고 힘겨루기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 특별시에 우선권 부여라는 변수가 생겼다. 정부는 광역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을 추진할 경우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와 함께 4대 분야(재정, 공공기관 이전, 산업 활성화, 행정권한 확대)에 걸쳐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간 5조원 규모의 ‘행정통합 교부세’ 신설, 부단체장 차관급 격상,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우선 고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통합시에 공공기관 우선 이전이 비통합 지역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앞서 전북과 강원, 제주 등 특별자치도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 우선권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특자도 특별법에는 담지 못했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이전 규모 및 파급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기관 유치를 놓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만약 통합시에 공공기관 우선권이 결정되면 전북의 농생명 산업은 광주·전남에 밀리고, 금융산업은 부산에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도는 특자도 간 연대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통합지역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준다고 했지만 다른 지자체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어 특별법을 만들거나 실행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북만의 산업 육성 전략을 토대로 공공기관 확보전에 나서는 한편, 특자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정부 지원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종교의 정치권 개입·유착 의혹과 관련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얼마나 나쁜 짓,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고 권리인 줄 안다”면서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가 오래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통일교도 많이 개입한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개신교는 대놓고, 조직적으로는 잘 하진 않았는데 최근에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심각하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성향이 결합해 버리면 양보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밭갈이할 때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과 잔돌을 집어내야지, 한꺼번에 다 집어내려면 힘들어서 못 한다”면서 “일단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을 집어내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관련 특검 출범 전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현재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범위가 향후 일부 개신교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법률도 보완해야 한다.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너무 처벌 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수사 대상 종교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이견에 특검 출범 논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특검 합의가) 안 될 것 같아 될 때까지 일단 (검경에)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수사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안 하는 게 많다”며 “대표적인 게 대장동 특검으로, 제가 야당 때 하자고 했는데 저를 (특검을) 안 하고 싶은 사람 만들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자고) 말은 하는데 꼬투리를 붙여 협상을 지연시킨다”면서 “통일교만 (수사)하자고 했다가 신천지도 하자고 하고, 또 따로 하자고 한다. 왜 따로 하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목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 출범 전까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엄정하게, 너와 나, 지위고하를 가릴 것 없이 (수사) 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두겸 울산시장 “행정통합은 실질 권한 이양과 시민 동의가 선행돼야”

    김두겸 울산시장 “행정통합은 실질 권한 이양과 시민 동의가 선행돼야”

    “광역 행정통합은 지방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 이양과 시민의 동의가 선행돼야 합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주도의 5극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시·도 간 광역 행정통합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완전한 분권을 전제로 한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혀왔다”면서 “과거 시·군 통합과 광역시 승격이라는 변화를 경험한 울산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진 지방정부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지방정부의 사무와 권한이 중앙정부에 귀속된 구조”라며 “이 근본적 틀이 바뀌지 않은 채 행정 단위만 확대되면 또 다른 지역 간 쏠림 현상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고, 정치구호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2022년 출범했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을 언급하며 “실질적 권한과 재정이 수반되지 않은 특별지자체로서, 광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울산 발전에 직접적 도움이 되고, 시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시적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국 연방제에 준하는 수준으로 실질적 권한 이양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 자치입법권 강화,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등 지방정부 스스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토대가 될 경우 울산시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여론조사에 50% 이상이 동의하면 행정통합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단식 7일째’ 장동혁 건강 매우 위중”… 국힘, 긴급 의총 소집

    “‘단식 7일째’ 장동혁 건강 매우 위중”… 국힘, 긴급 의총 소집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째 단식을 이어가면서 건강이 악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21일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 시간부로 모든 일정을 조정해 의총에 전원 참석해 달라”며 이같이 공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당대표의 단식이 7일째에 접어들며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향후 당 운영 및 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국회 내에 대기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의총 안건과 관련, “장 대표 건강이 너무 악화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단식농성장에서) 안 나간다고 한다. 저희가 (대표를)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비상 의총을 통해 대표를 설득하는 방안 등 의견을 모아보려 한다”며 “의총서 (병원 이송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초선들이 모였는데 ‘의총을 해서 빨리 대표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어제도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소금도 물도 거의 안 먹고 있어서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4선 이상 중진, 3선, 재선, 초선 의원들과 차례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날 오전에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의 건강 악화를 우려해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을 하는 등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대표의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도입 촉구에 따라 동조 단식을 시작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3일 만에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김 최고위원은 “의사의 강력한 경고로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게 됐다. 3일을 버텨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장 대표의 상태는 매우 심각하고 용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의 몸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보수진영 전체의 지도자가 돼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압 정치에 싸워야하기 때문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한다”고 했다.
  • 李대통령 “美 반도체 관세 압박, 크게 우려 안해…美 물가가 오를 것”

    李대통령 “美 반도체 관세 압박, 크게 우려 안해…美 물가가 오를 것”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미국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격렬한 대립 국면,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가 워낙 많다”며 “이런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자기중심을 뚜렷하게 갖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대만의 미국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거론하며 미국의 100% 관세 부과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두 나라의 시장 점유율이 80~90% 될 것이다. 100% 관세를 올리면 미국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미국 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만과의 관계 및 사전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관세협상을 통해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관세’ 적용을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만보다는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합의를, 이럴 경우를 대비해 미리 해놨다.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그때 본 것”이라며 “반도체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만만큼 불리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만이 잘 견뎌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한 국가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야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많이 짓고 싶을 것이다.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는데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 잘 넘어가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인트 팩트시트에서도 명확히 한 것처럼 ‘상업적 합리성’ 보장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유능한 산업부 장관과 협상팀이 있어 잘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반도체 포고령을 통해 첨단 컴퓨팅 칩에 제한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미국이 적용 범위 확대를 예고하고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 “소규모 공사장 안전 골든타임 지킨다”…강서구, 응급처치 교육

    “소규모 공사장 안전 골든타임 지킨다”…강서구, 응급처치 교육

    서울 강서구는 사고 위험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15일 마곡안전체험관에서 소규모 공사 현장 시공업체, 감리업체 등 관계자 24명을 대상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응급처치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골절 시 부목을 고정하는 법이나 심폐소생술(CPR), 기도폐쇄 시 하임리히법 등 응급상황 대응 요령을 익혔다. 이번 교육은 소규모 공사장은 안전 관리 체계가 미흡하고 갑작스러운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공사금액 800억원 이하 중소형 공사장은 보건관리자를 배치할 의무가 없다. 최근 늘어나는 폭염이나 혹한, 집중 호우 등 극한 기상 상황에 우려되는 열사병이나 저체온증 예방법 등 건강 관리 수칙도 이날 교육에서 안내했다. 강서구는 앞으로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착공 예정 현장은 직접 점검해 교육 참여를 안내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공사장 근로자들에게 이번 교육이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야옹’ 마포구의 똑소리 나는 쥐잡기

    ‘야옹’ 마포구의 똑소리 나는 쥐잡기

    서울 마포구는 최근 쥐 출몰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oT) 쥐덫을 이용한 효과적인 방역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쥐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마포구 내 쥐 출몰 관련 민원도 2023년 15건에서 2024년 27건, 2025년에는 62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쥐약 중심의 기존 방역 방식은 반려동물 사고 우려와 사체로 인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스마트 IoT 쥐덫을 도입해 쥐 출몰이 잦은 공원과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총 73대를 설치했다. 스마트 IoT 쥐덫 장비는 유인제로 쥐를 유도한 뒤, 장비 내부로 들어오면 센서가 활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문이 닫힌다. 포획이 확인되면 경보가 전송되며, 바로 현장 출동과 처리가 이뤄진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쥐 개체 수와 활동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월간 포획 현황과 출몰 빈도 분석을 바탕으로 쥐 다발 서식지를 파악하고, 민원 변화 추이 등을 함께 분석해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구는 쥐 출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집중 방제지역을 선정해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레드로드 일대에서 민관합동 ‘집중 쥐 잡는 날’을 운영했으며, 이어 11월부터 12월까지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쥐 트랩 설치 등 집중 쥐 잡는 작업을 실시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쥐가 보이면 불편하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민원이 많은 곳부터 스마트 IoT 장비로 더 빨리 확인하고 바로 조치해 구민 불편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공장서 갓 출고된 러軍 미사일, 우크라 강타…“곧 대규모 공격 온다” [밀리터리+]

    공장서 갓 출고된 러軍 미사일, 우크라 강타…“곧 대규모 공격 온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는 가운데, 이번 공격에서 신형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지난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투 드론 339대와 미사일 3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5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주유소 시설 2곳이 피해를 봤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도 전기가 잠시 끊겼다가 다시 복구됐다. 러시아는 이날 공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을 총동원했는데, 이 중 하나는 개조된 RM-48U 미사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미디어에 따르면, 러시아가 원래 대공 표적 미사일로 설계된 RM-48U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M-48U는 S-300·S-400 방공체계용 미사일을 훈련·표적용으로 개조한 미사일로 알려졌다. 실전용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훈련용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지상공격용으로 전환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RM-48U는 표준 공격 무기가 아닌 훈련 목적으로 수명이 다한 지대공 미사일을 개조하여 생산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처음 사용한 RM-48U 개조 버전의 파편 사진을 입수했지만, 실제 탄두가 탑재됐는지 또는 기만용으로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RM-48U 표적 미사일 실전 배치가 구형 지대공 미사일을 지상 공격용으로 재활용하는 러시아의 관행이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러시아의 이번 대공습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갓 생산된 Kh-101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격추된 Kh-101 미사일 중 하나의 일련번호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분기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미사일이 불과 19일 전에 만들어진 뒤 곧바로 군용기에 실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키이우 아파트 절반이 난방 중단 겪어”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우크라이나의 고통은 쌓여만 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SNS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고 현재 실행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경보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모든 지역 당국은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이미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키이우·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는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아 혹한기 전기·난방 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키이우의 아파트 건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5635개 건물의 난방 공급이 끊겼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하고 러시아의 민간 시설 공격을 비판하는 등 미국의 관심을 끌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스위스에서 개막한 다보스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력 복구 작업을 이유로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그린란드 강제 병합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우선순위가 밀린 상황에서, 종전안 타결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가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형태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집중력 상실도 우려된다”라며 “그린란드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대체할 수 있는 사안’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민의 신뢰 짓밟은 김경 비위에 대한 조속한 ‘제명’ 의결과 철저한 수사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전문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은 충격적이다.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그리고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은 물론 사법적 단죄를 면하기 어려운 중범죄에 해당한다. 특히 김경 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는 떳떳한 정치를 실천하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청렴한 서울시의회에 대한 서울 시민의 기대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한 김경 의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경 의원에 대해 조속히 ‘제명’ 처분을 의결하라! 드러난 비위 사실만으로도 김 의원은 이미 시의원으로서 자격 상실감이다. 공천헌금 자백, 당원 위장전입,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그리고 가족 회사의 특혜 용역 의혹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비위다. 따라서 서울시의회는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2. 경찰은 김경 의원의 중대 비위 의혹을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뇌물죄,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그 범위와 규모가 막대하다. 경찰은 김병기, 강선우 등 1억원의 공천헌금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대가성을 명확히 밝히고, 가족 회사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수의계약을 따낸 과정에 김 의원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시작부터 ‘윗선 눈치보기’,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봐주기 수사’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에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유력 정치인과 여당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지연하거나 축소한다면, 경찰은 국민적 심판과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경찰의 수사 과정을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3. 김경 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다들 한다”라는 식의 물귀신 작전은 본인의 부도덕함만 자인할 뿐이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 시민 앞에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시의원직에서 물러나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서울시의회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엄중한 결단을 해야 한다. 김경 의원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통해 숨은 부패와 불법적 관행의 잔재를 깨끗이 도려내고 청렴한 정치 실현에 앞장설 것임을 시민 앞에 약속한다. 2026. 1. 2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유해진 “박지훈 살 많이 쪄 걱정”…박지훈, 15kg 폭풍 감량 비화

    유해진 “박지훈 살 많이 쪄 걱정”…박지훈, 15kg 폭풍 감량 비화

    배우 유해진이 그룹 워너원 출신 배우 박지훈의 프로 정신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는 영화로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박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케미를 과시했다. 이날 유해진은 첫 만남 당시 박지훈의 충격적이었던 비주얼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박지훈을 처음 봤을 때 살이 아주 많이 쪘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지훈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휴가 기간이어서 막 먹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해진은 “단종 역은 유배를 온 거라 안 돼 보여야 되는데 너무 살이 쪘더라. 사실 되게 많이 걱정했었다”며 노심초사했던 선배의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박지훈은 촬영 직전 유해진의 우려를 확신으로 바꾸는 기적을 선보였다. 유해진은 “촬영 시기가 돼서 보니 진짜 안 됐을 정도로 살을 빼서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지훈은 “두 달 반 만에 15kg 정도 뺐다”고 말해 단기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음을 고백했다. 유해진은 이러한 박지훈의 노력에 “이게 지훈이라는 사람에 대한 종합적인 이미지가 되더라. 참 괜찮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4일 설 시즌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현수막 인권 침해 막는다’…수원시, 표준 매뉴얼 마련

    ‘현수막 인권 침해 막는다’…수원시, 표준 매뉴얼 마련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12월 행정안전부의 혐오·비방성 현수막 관리 방침에 따라 현장 판단 기준을 체계화한 ‘수원시 인권침해 표현 판단 실무 매뉴얼’을 제작했다. 시는 기존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더 객관적이고 공통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도시디자인단과 인권담당관이 협업해 현장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판단 기준을 정리했다. 단속 여부를 일률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인권침해 우려를 점검하고 판단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절차 중심의 판단 구조를 마련했다. 현수막 문구가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인종·성별·장애·성적 지향·국적 등 보호 특성에 근거한 표현 여부 ▲모욕·비하·낙인 요소 포함 여부 ▲차별·배제의 정당화 또는 조장 가능성 ▲특정 집단을 위험 요소로 일반화하는지 여부 ▲공적 공간에서의 노출 맥락과 사회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매뉴얼을 현수막 관리와 단속 실무 전반에 적용해 공적 공간에서의 혐오·차별 표현에 정교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현수막은 시민이 일상에서 접하는 대표적인 공적 표현물인 만큼 표현의 자유와 인권 보호 간 균형이 중요하다”며 “공정하고 일관된 행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혐오와 차별 표현이 공공 영역에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9명 사상 울산화력 붕괴’ HJ중공업 대표 등 6명 구속영장 기각

    ‘9명 사상 울산화력 붕괴’ HJ중공업 대표 등 6명 구속영장 기각

    지난해 11월 9명의 사상자를 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HJ중공업과 하도급업체 코리아카코 대표이사 등 6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울산지법은 HJ중공업 대표 김모씨와 코리아카코 대표 석모씨, 현장 소장 등 6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의자들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는 점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기각 이유로 설명했다. 앞서 울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1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장 책임자들은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를 시방서와 다르게 진행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방법으로 시행한 혐의를 받는다. 대표이사들은 현장 위험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거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고용노동청과 논의 후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발주처인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해체공사 관련자 3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해체 준비 작업 중인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고,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 트럼프 “한국 돈으로 알래스카 가스 개발”…우리 정부와 또 엇갈린 주장? [핫이슈]

    트럼프 “한국 돈으로 알래스카 가스 개발”…우리 정부와 또 엇갈린 주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깜짝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과를 말하며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는 한·미 무역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금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과 일본 양국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해서 각각 25%이던 상호 관세를 15%로 낮췄다. 조건은 한국이 3500억 달러, 일본이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였다. 지난해 11월 한미 정부가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000억 달러의 투자 분야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투자위원회는 한국의 산업통상부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협의위원회와 사전 협의하고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투자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현재 2000억 달러가 투자될 분야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광물,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등이다.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투자, 한국도 동의했나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북극권 노스슬로프의 가스를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항구로 운송해 액화·수출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450억 달러(한화 약 66조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일본, 한국, 대만 등 LNG의 핵심 수요국의 장기 구매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여겨진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으로부터 확보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은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투입될 투자금으로 해석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미 투자위원회와 투자 분야를 협의할 협의위원회의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은 지난해 11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하이 리스크(고위험) 사업”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되기 때문에, 우리 기준에서 알래스카 가스전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가스관을 한국과 일본발 투자금의 사용처로 강조한 것은 대미 투자금 사용처 선정에 있어서 한국 측 의향보다는 미국 측 의향을 강하게 반영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우려가 나온다. 한편 미국이 한국와의 무역 협상 내용을 두고 우리 정부와 합의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한국이 농산물 시장 100% 완전 개방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대통령실은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없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 측은 “미국은 이전에도 ‘100% 개방’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지난 7월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관세 합의를 이뤘을 당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 개방’이라고 말했다”면서 “(러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협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해 나온 표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 입장도 달라질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한동안 한국이 전액 선불 지급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주장 역시 한국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언급이었다.
  •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22년 만에 NBA 올스타 못 뛰나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22년 만에 NBA 올스타 못 뛰나

    천하의 르브론 제임스(42·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제임스가 22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NBA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올스타전에 나설 동·서부 콘퍼런스 선발 명단 10명을 발표했다. 팬(50%), 선수(25%), 미디어 패널(25%)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하는 이번 명단에서 제임스는 서부 콘퍼런스 합계 점수 9위에 그치며 ‘베스트 5’ 진입에 실패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루카 돈치치(레이커스)가 1위에 올랐고,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2003년 NBA에 데뷔한 제임스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 연속으로 올스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 여파가 뼈아팠다. 시즌 초반 왼쪽 고관절 부상 때문에 14경기에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예전만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1297경기를 이어온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중단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6일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다. 선발 선수 10명과 리저브 14명을 더해 24명이 2개의 ‘미국 팀’, 1개의 ‘월드 팀’으로 나눠 격돌한다. 제임스가 22회 연속 출전하려면 리그 감독들이 투표로 콘퍼런스별 7명을 뽑는 리저브 명단에 들어야 한다. 리저브 명단은 다음 달 초 공개된다.
  • 발암 성분 ‘2080 치약’… 애경, 늑장 회수

    발암 성분 ‘2080 치약’… 애경, 늑장 회수

    애경산업의 대표 치약 브랜드 ‘2080’의 수입 제품 중 87%에서 치약 함유가 금지된 성분 ‘트리클로산’이 검출됐다. 국내에서 제조된 2080 치약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트리클로산은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하는 항균제나 방부제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국내에서는 내분비계 교란과 발암 우려로 2016년부터 치약 등 구강용품 사용이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중국 도미(Domy)사가 2023년 2월부터 제조해 애경산업이 수입한 2080 치약 6종, 870개 제조번호를 검사한 결과 754개(86.7%) 제조번호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내산은 128종을 검사한 결과 해당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약 2900만개로 다음달 4일까지 회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트리클로산은 도미사가 2023년 4월부터 설비 세척·소독용으로 사용하면서 제품에 섞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애경산업이 회수 계획서 제출을 늦춰 금지 성분이 든 치약이 약 3주간 더 유통된 사실을 확인하고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다만 전문가 자문 결과 최대 0.16%의 검출량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김규봉 단국대 약학과 교수는 “트리클로산은 체내에서 빠르게 제거돼 축적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수입자는 치약 최초 수입 시 트리클로산 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제조번호별 자가 검사가 의무화된다. 유통 단계 전수조사, 해외 제조소 점검 확대, 위해 성분 모니터링 주기 단축(5년→3년), 치약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의무화와 징벌적 과징금 도입도 추진된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정책 불확실성 해소돼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정책 불확실성 해소돼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국내외 이슈로 샌드위치 신세가 되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이전론이 대두된데 이어 시민 시위가 시작됐고, 국외에서는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자국 내 공장 신설을 압박하고 있다. 산업계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라도 용인 클러스터의 빠른 조성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전북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은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지방을 전력 공급지로 전락시킨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산단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날 충남 서산시도 ‘345㎸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고, 전력 생산지 인근에 기업이 입주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 부족으로 지역 반발이 거세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방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해당 논란에 불이 붙었고, 산업계에서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우려했다. 청와대가 나서 용인 클러스터 이전 문제는 기업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지난 15일 법원도 환경단체가 제기한 산단 승인 취소 소송을 기각했음에도 외려 불확실성은 커지는 모습이다. 이상일 용인시장만 연일 “용인 반도체 산단은 이미 승인과 보상이 진행 중인 국책 사업”이라며 인프라 구축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국내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는 사이, 대외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상무부의 ‘메모리 반도체 100%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4년간 미국 현지에 최대 12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사실상 강요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원가가 한국보다 40% 이상 높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경쟁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 자본 투입과 기술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에, 기업들이 행정적·정치적 대응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관세 압박 대응은 물론 중장기 전략 수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8단체 “합병 자사주는 소각 의무 면제해야”

    제계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기업 경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주기를 요청했다. 또 1차 상법 개정 과정에서 약속했던 배임죄 개선 논의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경제8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회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를 열고 3차 상법 개정안을 심사한다. 경제8단체는 인수·합병(M&A) 등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소각 의무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비자발적 취득 자기주식은 정부가 장려한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경우가 설명했다. 앞으로 석유·화학 등 구조 개편이 필요한 산업에서 인수·합병 중 취득한 자기주식을 반드시 소각해야 한다면 사업재편 속도가 늦어지고 격변기 산업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특정 목적 취득 자기주식도 처분 과정에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면 처분 절차 시 주총 결의를 받도록 하면 된다고 밝혔다. 경제8단체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할 시 기업이 거쳐야 하는 감자 절차를 면제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가 지난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배임죄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차 상법 개정 이후 주주에 의한 배임죄 고소·고발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대규모 투자나 M&A 등 기업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선이 늦어지면서 기업들은 경영상 의사결정을 유보하거나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3차 상법 개정에 앞서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 등 배임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설] 선의의 ‘일법 패키지’, 비정규직 궁지 모는 패착 안 돼야

    [사설] 선의의 ‘일법 패키지’, 비정규직 궁지 모는 패착 안 돼야

    고용노동부가 5월 1일 노동절을 목표로 ‘일법 패키지’를 추진한다. 일하는 사람 권리 기본법 제정과 노동자 추정제 도입을 골자로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등 862만명의 권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배달 라이더·택배기사·보험설계사 등 실질적 근로자임에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의 처우 개선에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 다만 노동자 권익 강화의 좋은 취지와는 다르게 노사 분쟁만 늘리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법 패키지는 이재명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을 응축하고 있다. 현 정부는 5인 미만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지만, 우선은 기본법 제정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계약 형식과 무관하게 노무 제공자에게 안전하게 일할 권리, 최저임금, 공정한 계약 등을 기본법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노동자 추정제는 민사 분쟁이 발생했을 때 노무 제공자를 근로자로 추정하고 사용자가 반증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노동자가 스스로 입증해야 했던 근로자성을 기업의 책임 몫으로 넘기는 것이다. 비정규직을 보호하려는 선의는 충분히 이해할 만하지만, 862만명의 비정규직 종사자를 근로자로 전제하고 사용자가 일일이 반증해야 한다면 기업의 인사 관리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사용자들의 하청 교섭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고용 경직성이 심화될 우려 또한 크다. 선의로 만든 노동법이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은 사례가 이미 적지 않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했으나 2년마다 인력을 교체하는 관행만 고착시킨 기간제법, 갑질 근절을 위해 도입했으나 허위신고 악용으로 혼란을 빚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대표적이다. 속도전하듯 법 제정을 서둘렀다가 그런 낭패를 되풀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확보에 되레 걸림돌이 된다면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법이라 할 수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