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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시에 떨어진 잿덩어리”…쿠팡물류센터 화재 주민 피해

    “이천시에 떨어진 잿덩어리”…쿠팡물류센터 화재 주민 피해

    엿새 만에 완진됐지만 피해 여전인근 하천서 물고기 떼죽음도쿠팡, 마장면사무소 주민피해센터 개설“보상 절차에 최선 다할 것” 22일 이천시와 마장면 주민들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함께 솟구친 잿덩어리들이 10여㎞ 거리의 이천시청까지 떨어지는 등 시가지도 분진 피해를 봤다. 덕평1리의 경우 한동안 온 마을이 연기로 뒤덮이기도 했고 쿠팡물류센터에서 500m 거리의 비닐하우스는 단열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레탄 불티가 날아와 지붕에 지름 15㎝의 구멍이 나기도 했다. 쿠팡물류센터에서 150m 떨어진 야산의 양봉장에서는 49개 벌통이 분진 피해를 봐 모든 개체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할 판이다. 현재 이천시는 잿덩어리와 분진 등 잔해를 회수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재민이 된 4가구 주민 5명은 지난 17∼18일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밤을 지새웠고 주민 20여명은 두통 등을 호소해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화재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9일부터 사흘 동안은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복하천(폭 20∼50m) 3개 보에서 붕어, 잉어, 피라미 등 물고기 2천 마리가량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사흘간의 물고기 떼죽음은 수질오염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불을 잘 끄기 위해 소화수에 천연 계면활성제를 넣는데 이 성분이 공기를 차단해 물고기가 폐사할 수 있는 만큼 쿠팡물류센터 화재진압 과정에서 하천으로 흘러든 소화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주민 피해가 잇따르자 쿠팡 측은 이천시와의 협의 끝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이천시 마장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2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열어 “사고 원인자인 쿠팡 측은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쿠팡 관계자는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쿠팡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까지 8명의 주민들이 지원센터를 찾았다. 주민 여봉환(67)씨는 “불이 난 물류센터에서 2㎞ 떨어진 주택에 살고 있는데 마당에서 키우는 고추, 참깨, 오이 옆에 까만 잿덩어리가 떨어져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집 앞에 세워둔 차에도 잿가루가 내려 앉아 불편이 컸던 만큼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축물 내부·외벽 마감재료도 법으로 관리

    건축물 내부·외벽 마감재료도 법으로 관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해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을 시작으로 이해식·하태경 의원이 잇따라 대표발의한 ‘대형화재 방지법’ 등 3건의 법률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국회법 제51조에 따라 국토위 대안으로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열린 제384회 국회 임시회 제4차 국토교통위원회 건축물 안전영향평가에서 건축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축물의 구조·지반 및 풍환경(風環境)을 명시해 안전영향평가 과정에서 건축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도록 했다. 또 건축물 내부 마감재료로 복합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불연재료가 아닌 나무 등도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로 해야 하며, 건축물 외벽 마감재료가 두 가지 이상 재료로 제작된 경우 각 재료를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로 해야 한다고 명시해 건축물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 법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건축물 내부 및 외벽의 마감재료에 관한 부분은 이 법 시행 후 최초로 건축허가를 신청하거나 건축신고를 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 3건의 개정안은 2008년 이천 물류창고 대형화재와 2020년 7월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건설현장 화재사고의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발의됐다. 오 의원 등 55인은 ‘대형화재 방지법’을, 이 의원 등 18인은 ‘물류창고 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방지법을, 하태경 의원 등 25인은 건축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해식 의원은 “그동안 물류창고 화재는 주로 지하에서 우레탄폼 등 불이 붙기 쉬운 내부 마감자재가 결합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며 “근본적 원인 분석을 통해 반복되는 판박이 참사를 막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5년간 경기 물류창고 827건 화재… ‘스프링클러’만 유일한 대책?

    5년간 경기 물류창고 827건 화재… ‘스프링클러’만 유일한 대책?

    ‘사망자 46명, 부상자 56명.’ 지난 5년 동안 경기도의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무려 102명에 이른다. 해마다 20여명이 물류센터 화재로 숨지거나 다치는 악몽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류창고의 소방안전 기준 강화와 환기시설의 의무화, 자체 소방 능력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2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5년간 경기도 내 2만 8200여 창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27건이다. 화재로 인해 사망 46명, 부상 56명 등 10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부동산 617억원과 동산 1323억원을 합쳐 1940억원에 이른다. 이번 쿠팡물류창고 화재처럼 초대형 물류센터는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확산하기 쉬운 탁 트인 구조인 데다 비닐 등 가연성 소재가 내부에 가득 쌓여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또 물류창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 특성상 한번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이 빨리 번지는 특성이 있고, 폭발로 인해 모든 전원이 꺼지면서 비상통로를 찾을 수 없어 인명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창고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지만 정부나 자치단체의 맞춤형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00여곳에 이어 올해도 벌써 100곳 이상이 새로 생겼지만 화재에 대한 대책은 ‘스프링클러’ 이외에는 전무하다. 박청웅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물류창고는 일반 건축물에 비해 적재 하중이 많아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초기 진압과 관련한 안전 관리 체계 운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서도 대피는 잘했지만 빠르게 불길을 막지 못했던 것은 초기 진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물류 창고마다 안전 관리 체계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직원들이 이를 숙지하고 반복 훈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소방 시설을 직원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체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소방대 활동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또 물류창고의 소방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법을 통해 세부 사항을 일일이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물류창고마다 공간적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 규모와 취급하는 물건의 특성에 따라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의 사용을 막고 불연재를 사용하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건설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 김정엽 박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량이 증가해 물류 창고는 늘어나는 반면 건축·소방 기준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반복되는 화재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하면서 “시공 과정에서부터 각 물류창고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연성 물질이 많은 물류창고의 특성상 전기 부문의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기성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도 “화재 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고가 전기 화재”라면서 “평소 건물 내부에 설치된 전기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 중 상당수는 다른 물류센터에서 채용되지 않았다”면서 “계약직은 다른 물류센터 출근 여부를 답하지 않으면 퇴사 처리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사용자의 귀책 사유로 인한 휴업이므로 노동자가 원하면 휴업수당을 지급하고, 다른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될 경우 시급을 덕평물류센터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봉·김민석 기자 hsb@seoul.co.kr
  •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이번에도 안전불감증 가능성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이번에도 안전불감증 가능성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소방관 한 명이 숨지고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기도 이천 쿠팡덕평물류센터(이하 쿠팡물류센터)의 화재는 건물 지하 2층의 선풍기 연결용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쿠팡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이 입수한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건물 지하 2층 물품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이날 오전 5시 14분쯤 불꽃이 튀고 흰 연기가 피어나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이 멀티탭은 지하 2층 창고 근무자들이 선풍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자들은 경찰조사에서 “지하에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멀티탭”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발표한 화재 발생 시간이 오전 5시 20분인 점으로 미뤄 봤을 때 해당 지점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최초 발화지점이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에 에어컨이 없다 보니 일하는 사람들이 더울 때 선풍기 코드를 꽂기 위해 각 선반에 콘센트가 하나씩은 달려 있었다”면서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나는 영상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최초 발화지점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화재 진압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2시 25분쯤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로 하향 조정했지만, 지휘차 등 소방장비 190여대와 소방관 등 인력 400여명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천시에 따르면 화재와 함께 솟구친 검댕들이 10여㎞ 거리의 이천시청에까지 떨어지는 등 시가지도 분진 피해를 봤다. 쿠팡물류센터에서 500m 거리의 비닐하우스는 단열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레탄 불티가 날아와 지붕에 지름 15㎝의 구멍이 뚫리는 등 채소·화훼 비닐하우스 100여개동 곳곳이 분진 피해를 봤다. 한편 이번 화재로 D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가 공동으로 인수한 4000억원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쿠팡은 피해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리 사회 지켜낸 영웅”...송영길, 순직 소방대장 빈소 조문

    “우리 사회 지켜낸 영웅”...송영길, 순직 소방대장 빈소 조문

    여야 대표가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상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52) 119구조대 구조대장의 넋을 기렸다. 1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 비서실장 김영호 의원과 경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문 후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지켜낸 영웅,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김 대장이 남겨준 숙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죄송하다는, 더 안전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눈물 앞에서 자꾸만 미끄러졌다”며 “홀로 사투를 벌였을 고인을 생각하면 목 안이 뜨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형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건축 비용을 아끼기 위해 화재에 매우 취약한 우레탄폼과 샌드위치 패널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화재 안전대책 법안이 아직도 국회 행안위에서 심사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처럼 앞서간 이들의 죽음에서 배워야 한다. 정치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이토록 죄스러운 일이 반복되는 걸 막아야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장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대표는 “스프링클러 등 초기 진화설비가 기준에 맞게 동작했는지 등이 밝혀지면, 가연성 포장재가 많고 진화를 위한 소방 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운 물류창고 등에 대해 새로운 화재 설비 기준이 필요한지를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리 미술관]3.청계천변 알비노 고래

    [거리 미술관]3.청계천변 알비노 고래

    우리나라의 울산은 고래도시로 유명하다. 울산 앞바다로 나가 고래구경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쉽지 않다. 존재 자체가 사람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바다 속 동물답게 그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푸른 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흰색 고래는 뉴스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세계적 희귀종인 알비노 혹등고래는 호주의 검푸른 바다에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이 사진과 함께 종종 국제뉴스면을 장식한다. 전 세계적으로 몇마리 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데다 사진 촬영은 더욱 더 힘들기 때문이다. 알비노 혹등고래는 배 부위를 제외하고는 검푸른 빛을 띄는 일반적인 혹등고래와 달리 온 몸이 하얀색이다. 멜라닌 색소 결핍증인 알비노(albino, 백색증)를 갖고 태어나서다. 알비노 고래는 신비하고 화려해 보이는 이 하얀색 피부색때문에 어렸을 때 포식자에 의해 죽는 사례가 많다. 몸통 길이 11~16m에 몸무게가 30~40t에 이르는 혹등고래 수명은 100년 정도이나 알비노 혹등고래는 수명이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쉽지 않다. 고래에 관심있다면 서울 청계천변 삼일교와 수표교 사이 시그니처 타워 앞 알비노 고래가 대안일 수 있다. 하얀색 자태를 뽐내는 알비노를 1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 작가인 이용백(55)의 2011년 작품이다. 이 작가는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작가이기도 하다. 비슷한 고래작품이 올해 문을 연 경북 울주의 국립수산과학원에도 있다. 알비노는 청동과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물에 우레탄 도장을 한 몸통길이가 16m인 고래다. 눈길을 끄는 점은 커다란 머리와 넓은 꼬리와 달리 몸통이 앙상한 뼈로만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알비노의 몸통은 작품 지지대에 설치된 스프레이 노즐에서 뿜어내는 물줄기로 채워지게 만들어졌다.이에 대해 이 작가는 “그냥 완전한 고래형상을 고정해서 세우면 재미가 없을 것같아 몸체는 안개노즐로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에는 전형적인 조각미를, 여름에는 안개노즐로 몸통이 살아나는 유동적 아름다움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한다. “바다낚시가 취미”라는 이 작가가 흰색 고래를 작품소재로 삼은 것은 사람들에게 환타지를 불러 일으키기위해서였다. 고래는 예로부터 큰일, 재물, 부자 등을 상징한다. 고래를 잡는 꿈은 자신이 하는 일의 성공과 그에 따른 ‘복’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풀이됐다. 이 작가는 “이러한 상징성 있는 동물인 흰색 고래가 사람들에게 환타지를 불러 일으키고 복받고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한다.그러나 작가의 이러한 예술적 상상력과 바램은 온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모양의 쌍둥 이 빌딩 두 동으로 이뤄진 시그니처 타워 건물주는 이 환경조형물을 빌딩 앞 중앙에 설치해 ‘고래건물’로 불리우길 기원했다. 그런데 그 위치에서는 사람들에게 잘 안보인다고 해서 남산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도로변 인도쪽으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옮긴 장소가 폭이 좁은 인도변이다 보니 물이 튄다는 민원때문에 노즐분사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작가는 “물을 안트니 서운하더라. 비오는 날이라도 물을 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시느니처 타워 서관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15일 “이곳에서 근무한 지 3년이 넘었으나 알비노 고래 몸통에 물이 뿌려지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혹동고래는 가장 다양하게 소리를 내며 노래도 오랫동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기에 있는 혹등고래는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나팔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알비노 혹동고래를 쳐다보며 지나는 행인이나 차량들이 내는 소리가 유영하지 못하는 혹동고래에게 전해주는 위로의 노래소리같다고 하면 지나친 상상일까?
  • 빌딩숲 떠나 숲빌딩으로… 경남 휴양림서 ‘건강 쉼표’ 休!休!

    빌딩숲 떠나 숲빌딩으로… 경남 휴양림서 ‘건강 쉼표’ 休!休!

    코로나19로 지치고 갑갑한 도시민들에게 조용한 산속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자연휴양림은 심산유곡에 있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시끄럽고 치열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조용한 여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등급 호텔이 부럽지 않다. 숲속에 한 채씩 떨어져 별도 건물로 지어 놓은 ‘숲속의 집’은 코로나19로 안전이 강조되는 시대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도 유지된다. 숙박시설 하루 이용가격도 대체로 펜션보다 저렴하다. ●경남 지역 자연휴양림 16곳 운영+5곳 조성 중 경남도에는 자연휴양림이 국·공·사립 합쳐 모두 16곳이 있다.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과 함양 지리산자연휴양림 등 2곳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한다. 시군에서 운영하는 공립은 거제, 양산 대운산, 창녕 화왕산, 산청 한방, 하동 구재봉과 하동편백, 함양 대봉산과 산삼, 용추, 거창 금원산, 합천 오도산 등 모두 11곳이다. 하동 덕원자연휴양림, 양산 원동자연휴양림, 산청 지리산마더힐 등 3곳은 민간이 운영한다. 도는 지난해 지역 자연휴양림 시설 이용객이 50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휴양객이 늘어나자 5곳을 추가로 짓고 있다. 사천이 각산 케이블카 인근에 만드는 케이블카자연휴양림과 거창이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에 조성하는 항노화자연휴양림은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 맞춰 7월 이전에 개장할 예정이다. 진주 월아산자연휴양림과 밀양 천왕산 자락에 들어서는 도래재자연휴양림은 연말 준공 예정이다. 고성 갈모봉자연휴양림은 내년 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으로부터 지정고시 승인을 받은 산림지역 안에서만 조성할 수 있다. 주동열 경남도 산림휴양과 주무관은 “산림청은 산세가 수려하고 숲이 우거진 지역을 자연휴양림 부지로 지정고시하기 때문에 주변 산림 경관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자연휴양림 숙박 시설을 이용하려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서 예약해야 한다. 야영장이 있는 곳도 있다. 숲 해설, 목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편백숲에서 삼림욕 즐기며 스트레스 훨~훨 남해편백자연휴양림과 편백숲휴양림은 울창한 편백숲 가운데에 있다. 숙박하는 동안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천연 항균물질이 다량 함유한 피톤치드를 실컷 접촉하고 들이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북쪽 지역인 삼동면 금암로 편백과 삼나무 숲속에 조성됐다. 1960년대 심은 편백과 삼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졌다. 가까운 곳에 금산과 보리암을 비롯해 상주해수욕장, 남해보물섬 전망대 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지가 많다. 하동편백자연휴양림은 하동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고 김지용씨가 1976년부터 틈틈이 심고 가꾼 옥종면 지역 20여만 그루 편백림 안에 있다. 김씨는 한국의 벌거숭이 산을 보고 일본에서 1년에 1만여 그루씩 편백을 들여와 80만㎡의 편백숲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30만㎡를 하동군에 기증했고 군은 지난해 이곳을 휴양공원으로 조성했다.●지리산 자락에서 산 정기 흠뻑 지리산 자락 구재봉에 있는 구재봉자연휴양림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쉴 수 있다. 구재봉에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능선과 하동의 아름다운 농촌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 등의 레저 시설이 있다. 지리산자연휴양림은 지리산 자락 해발 600~700m 지대 울창한 원시림과 벽소령 계곡 영호남 분기점에 자리잡았다. 휴양림에서 지리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여러 곳이 있다. 지리산의 거의 모든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여름에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넉넉하다. 봄철에는 벽소령 아래 산벚나무 꽃을 볼 수 있고 가을 지리산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과 겨울철 설경도 환상적이다. 산청한방자연휴양림은 한방을 주제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 산청 금서면 동의보감촌 안에 있다. 산세가 수려한 왕산과 필봉산 중턱에 있어 주변 자연경관과 전망이 좋다. ●집라인·삼림욕 체험하는 함양 대봉산 휴양림 지난달 개장한 대봉산휴양밸리 안 대봉산자연휴양림에서는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대봉산휴양밸리에는 대봉산 정상(천왕봉 1228m)을 순환하는 국내 최장 3.933㎞ 모노레일을 비롯해 집라인, 생태숲체험관, 삼림욕장, 자연휴양림 등 대봉스카이랜드와 가족 단위 숲속 힐링 숙박시설인 대봉캠핑랜드 등이 들어섰다. 대봉산은 지리산과 덕유산 중간에 있어 천왕봉에 오르면 두 산이 한눈에 조망된다. 남덕유산 자락의 산삼자연휴양림은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깊은 산속에 고립돼 조용하게 쉬기에 최고다. 참나무류 등 활엽수가 우거진 심산유곡에서 숙박과 함께 등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기백산 군립공원 안 원시림에 용추계곡을 낀 용추자연휴양림은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황석산(1190m), 기백산(1331m)과 금원산(1353m) 등 높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용추폭포와 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황석산성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용추계곡을 따라가면 심원정, 매바위, 상사바위, 용소 등 명소와 절경이 이어진다.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를 날리며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심산유곡 산중에서 휴식 금원산자연휴양림은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금원산에 있다. 숲속음악회가 열리고 겨울엔 얼음축제를 개최한다. 휴양림 인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금원산생태수목원이 있다. 희귀·특산식물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에는 다양한 주제원에 1500여종의 식물이 있다. 자연경관을 관찰할 수 있도록 데크길도 잘돼 있다.오도산자연휴양림은 오도산(1134m) 북쪽 자락 해발 700m 고산지대에 있다.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어 물놀이장도 8곳이 있다. 산중호수 합천호가 내려다보이는 미녀봉과 오도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비롯해 산책로와 쉼터 등이 있다. 화왕산자연휴양림은 실내 인테리어를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계곡물이 자연휴양림을 통과한다. 등산은 물론 주변에 우리나라 최대 자연늪인 우포늪과 전국 온천 가운데 수온이 78℃로 가장 높은 부곡온천 등 명소가 많다.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양산시 탑골길(용당동) 대운산(742m) 숲속에 계곡을 끼고 있다. 휴양림 인근에 생태숲체험관, 자생초화원, 생태연못 등을 갖춘 25㏊ 규모의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거제 노자산에서 한려해상 구경 거제자연휴양림은 숲이 울창해 한낮에도 햇볕이 들지 않는다. 노자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거제 전역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과 대마도까지 아름다운 바다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가까운 곳에 학동몽돌해변을 비롯해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에 좋다. 울산에 거주하는 이모(55)씨 부부는 “최근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을 모시고 1박 2일 함양 산삼자연휴양림의 깊은 산중에서 번잡한 도시생활을 잊고 모처럼 평온한 여가를 보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50대, 누가 늦었다 했나

    48세 최고령 우승기록 53년 만에 바꿔 최장 거리·험한 코스·강풍 노련한 대처“어쩌면 마지막 우승… 누군가 영감 얻길”새달 US오픈 커리어그랜드슬램도 기대‘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대항마로 손꼽혔던 ‘레프티’(왼손잡이) 필 미컬슨(51·미국)은 2019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뒤 내리막을 걸었다. 44개 대회에서 20차례나 컷 탈락했다. 지난달 초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선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골프 해설가를 고려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제103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미컬슨이 단독 1위로 나섰을 때에도 우승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스무 살 아래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1타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50대로는 처음 메이저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4라운드 1오버파 73타로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그는 켑카와 루이 우스트히즌(39·남아공)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품었다. 역대 메이저 최장 거리에 험난한 코스 세팅, 마지막 날엔 강풍의 방향까지 바뀌어 많은 골퍼가 애를 먹었으나 미컬슨은 후배들을 뛰어넘는 장타와 정교한 쇼트 게임을 뽐내는 한편 보기를 저지르면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노련미 넘치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정상을 밟았다. 만 50세 11개월의 미컬슨은 1968년 같은 대회에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48세)을 5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일반 대회 포함 50세가 넘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8번째로 2015년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 이후 6년 만이다.199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첫 우승을 따냈던 그는 통산 45번째 우승(역대 8위)을 수확하며 30년을 사이에 두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메이저만 따지면 2013년 7월 디 오픈 이후 7년 10개월 만의 정상이다. 또 마스터스 3회 등 메이저 타이틀도 6개로 늘려 메이저 트로피를 6개 이상 수집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세계 랭킹도 115위에서 32위로 대폭 끌어올렸다. 하루 1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우레와 같은 ‘레프티’ 연호를 만끽한 미컬슨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장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 훈련과 함께 체중 조절, 집중력과 평정심 유지를 위한 명상 등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은 그는 “현실적으로 나의 마지막 우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번 우승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사고로 인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우즈는 트위터에 “미컬슨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 축하!!!!!!!”라고 썼다.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대한 기대도 부풀고 있다. 6월 열리는 US오픈 트로피가 없는 미컬슨은 준우승만 6번 했다. 이번 우승으로 US오픈 출전 자격을 특별 초청에서 자력 출전으로 바꾼 그는 “올해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달·오사카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에 선정

    나달·오사카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에 선정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라우레우스 올해의 남녀 스포츠인’에 선정됐다.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7일 올해의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의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 나달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정상에 올라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0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으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나달과 함께 20회를 기록 중이다.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나달 외에 르브론 제임스(농구·미국),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축구·폴란드), 루이스 해밀턴(모터스포츠·영국), 아르망 뒤플랑티스(육상·스웨덴), 조슈아 체프테게이(육상·우간다) 등 6명이 경쟁했다.나달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최근 11년 사이에 테니스 선수가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7번째로 ‘테니스 강세’가 이어졌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역시 테니스 선수가 뽑혔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을 석권해 2020~21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여자 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의 팀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다. 2000년 창설된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는 전 세계 70개 나라, 1000여 명의 스포츠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여성 공격한 콜로라도주 흑곰 가족 안락사시킨 뒤 배 갈랐더니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의심돼 안락사시킨 흑곰 세 마리의 배를 갈랐더니 정말로 두 마리의 주검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9세의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 남서부 듀랑고 북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은 물어 뜯겨 훼손돼 있었고,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곰의 털 때문에 희귀 곰의 공격을 의심했다. 개들이 근처에서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의심되는 10살 된 어미 흑곰과 두살배기 새끼 두 마리를 발견했다. 또 누군가를 공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세 마리 모두 안락사시켰다. 콜로라도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보호국(CPW)의 앤 와일라이트는 2일(이하 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미곰과 새끼곰 한 마리의 뱃속에서 사람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PW의 지역 매니저 코리 칙은 “(곰들의) 공격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희생된)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미곰이 새끼들에게 인간은 두려워하거나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의 남자친구에 따르면, 자신이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쯤 집에 돌아왔더니 반려견 두 마리만 집에 돌아왔을 뿐 여자친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를 찾아나선 그는 한 시간 뒤 듀랑고 북쪽 트림블 부근에서 그녀의 시신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여성에 대한 부검은 4일 실시될 계획이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2009년 8월 오우레이 부근에서 74세 여성이 179㎏의 수컷 흑곰 공격을 받아 숨진 것이 곰에게 인명 피해를 당한 마지막 사건이었다. 이 주에는 흑곰이 1만 7000∼2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흑곰은 대개 사람을 피하고, 위험상황에선 도망가는 게 본능이라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물지만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람을 공격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미네소타주 자원부에서 근무한 곰 연구자 데이브 가셸리스는 ABC 방송에 반려견과 곰이 대치할 때 견주가 개입하려다가 다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골프 특집] 강한 스핀 먹은 공, 하늘을 지배한다

    [골프 특집] 강한 스핀 먹은 공, 하늘을 지배한다

    테일러메이드가 ‘투어 플라이트 딤플 패턴’을 적용한 TP5와 TP5x로 다시 골프 비거리의 벽을 허물었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딤플 디자인은 볼의 비행시간을 더 오랫동안 유지시켜 최종적으로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골프볼과 액세서리를 담당하는 마이크 폭스 디렉터는 “새로운 딤플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캐리’(체공시간)를 늘릴 수 있도록 해 준다”면서 “실험 결과 볼은 최고점에서 1마일의 볼 스피드를 더했고 약 5야드의 캐리를 추가로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골프볼은 투어 선수의 피드백을 각 제품에 반영해 TP5와 TP5x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엔지니어들은 더스틴 존스, 로리 맥길로이, 리키 파울러와 같은 선수들이 숏 게임 시 그린 주변에서 향상된 스핀과 제어력을 얻고자 공을 기존 TP5x에서 TP5로 더 긴 비거리와 볼 스피드가 필요할 때는 TP5를 TP5x로 교체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 때문에 새로운 2021년형 TP5x 골프볼은 웨지의 그루브가 볼의 표면을 더 잘 잡을 수 있도록 약간 더 부드러운 캐스트 우레탄 커버를 사용했다. 따라서 이 골프볼은 더 낮아진 탄도로 더욱 강력한 스핀을 제공한다. 2021년형 TP5는 더 크고 더 높은 반발력의 코어를 적용해 볼의 스피드를 더욱 높이면서도 기존 TP5와 동일한 타구감과 스핀 성능을 유지시켜 준다. 메이저 챔피언인 로리 맥길로이와 콜린 모리카와는 2021년 첫 출전한 경기에서부터 새로운 볼을 사용했으며 콜린 모리카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서 신형 TP5로 우승하면서 볼의 성능을 입증했다.
  • 朴“매일 2%P씩 지지율 올릴 것” 吳“여론조사 믿지마,지금 박빙”

    朴“매일 2%P씩 지지율 올릴 것” 吳“여론조사 믿지마,지금 박빙”

    ■박영선 지역구 구로서 서남권 바람몰이 0시 편의점 알바 시작으로 강행군 소화총선 때와 달리 출정식에 시민 호응 적어시종일관 “吳, 내곡동 세 번 거짓말 답하라”“서울시민을 위해 그동안 축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몸을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정식 단상에 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목소리가 떨렸다. 박 후보는 “16년간 국회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며 “그 경험을 시정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목소리에 현장을 찾은 100여명의 지지자와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영선아 시장으로 가자”, “장관님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박 후보는 그간의 강행군으로 눈가의 실핏줄이 터진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행사장 인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동하는 내내 마주치는 모든 시민에게 명함을 돌렸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구로디지털단지 앞에서는 박 후보가 지나가자 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꼭 당선돼야 한다”고 큰 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지율 열세인 박 후보는 첫날 선거운동을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부터 시작해 ‘바람몰이’를 이어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지난해 21대 총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난 총선과 이번 재보선이 모두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이날 유세 현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상당히 조촐한 수준이었다. 줄어든 지지자들의 자리는 의원들이, 사라진 함성은 만화 ‘달려라 하니’ 가사를 개사한 선거송이 채웠다. 이날 오전 치러진 출정식에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당대표 주자인 송영길·홍영표 의원, 박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이 총출동했지만 21대 총선의 우레 같은 박수는 없었다. 박 후보가 이 위원장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 행사에서도 민주당 재킷을 입은 선거운동원의 외침이 간혹 이어질 뿐 일반시민의 호응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박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 체험을 시작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양천구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 지하상가,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공사 현장부터 지하상가까지 박 후보가 방문한 장소는 다양했지만, 메시지는 시종일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선거운동 첫날 오 후보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곡동과 관련된 세 가지 거짓말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서울시민들에게 줘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선거 초반, 뜨거운 열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지지율에서도 뒤지는 상황이지만 박 후보는 “선거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선거운동 첫날 유세 소감을 묻자 “오늘 지지율이 2% 포인트 올라갔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루에 따박따박 2% 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오세훈 총선 때 참패했던 강북권 공략 8개구 돌며 승리 뜻하는 ‘V자 유세’ 눈길 “文대통령 하는 짓 용서 못해 분노해야” 安 연설하자 김종인은 퇴장… 서로 어색“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짓,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용서할 수 없습니다. 분노해야 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목소리를 높여 정권심판론을 앞세웠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강북권에서부터 정부에 실망한 민심을 집중 공략한 것이다. 최근 상승세를 탄 지지율을 증명하듯 유세 현장에서는 먼저 오 후보에게 다가가 “오랜만이다”, “반갑다”며 응원 메시지를 건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오 후보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은평구 응암역에서 첫인사를 했다. 현장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서울 지역 중 가장 변화에서 뒤처진 서북권에 마음이 쓰였다. 이곳부터 열심히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첫 유세를 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시민들은 오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 오 후보는 시장 일대를 돌며 현 정부에 실망한 민심을 듣는 데 집중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한 상인이 “시민들이 거지도 아니고 박 후보의 10만원 공약이 말이 되느냐. (경제가 좋지 않아) 숨이 막힌다”고 하소연하자 “잘하겠다. 믿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동대문구 경동시장 유세에서는 “여론조사 믿지 마라. 지금 (박 후보와) 박빙”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오 후보는 이날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강북 지역 자치구를 승리(Victory)를 뜻하는 알파벳 V자 모양으로 연결해 훑었다. 하루 만에 강북권 전체를 도는 강행군에도 오 후보는 끝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박원순 시즌2’가 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숨어 지내는 사회가 정상적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도 했다. 현장의 높은 지지세에 캠프 관계자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총선 때 참패했던 지역 위주로 유세를 펼쳤는데도 이런 고조된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껴 본다”고 귀띔했다. 첫날 유세를 마친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무능, 부패에 분노한 시민들의 심판하고자 하는 열기가 피부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단일화 경쟁자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야권 잠룡인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까지 총출동해 ‘서울 탈환’ 의지를 다졌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 교두보를 놓을 수 있다면 목이 터지더라도 오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며 오 후보의 손을 잡았다. 다만 단일화 과정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안 대표는 어색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둘은 유세 차량 위에서 짧은 악수를 나눴으나, 안 대표가 연설을 시작하자 김 위원장은 홀로 무대를 내려갔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김 위원장은 손사래를 쳤다. 오 후보는 26일에는 양천·구로·용산·송파·강동구 순으로 한강 이남 지역을 V자로 그리며 유세를 계속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차분했던 유세장…박영선 “지지율 2%씩 올리겠다”

    차분했던 유세장…박영선 “지지율 2%씩 올리겠다”

    “서울시민을 위해 그동안 축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몸을 바쳐 헌신하겠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정식 단상에 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목소리가 떨렸다. 박 후보는 “16년간 국회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원내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며 “그 경험을 시정을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목소리에 현장을 찾은 100여명의 지지자와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영선아 시장으로 가자”, “장관님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박 후보는 그간의 강행군으로 눈가의 실핏줄이 터진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행사장 인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동하는 내내 마주치는 모든 시민에게 명함을 돌렸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구로디지털단지 앞에서는 박 후보가 지나가자 한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려 “꼭 당선돼야 한다”고 큰 소리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지율 열세인 박 후보는 첫날 선거운동을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부터 시작해 ‘바람몰이’를 이어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던 지난해 21대 총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난 총선과 이번 재보선이 모두 코로나19 국면에서 치러진 점을 감안하면 이날 유세 현장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상당히 조촐한 수준이었다. 줄어든 지지자들의 자리는 의원들이, 사라진 함성은 만화 ‘달려라 하니’ 가사를 개사한 선거송이 채웠다. 이날 오전 치러진 출정식에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당대표 주자인 송영길·홍영표 의원, 박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의원 등 20여명의 의원이 총출동했지만 21대 총선의 우레 같은 박수는 없었다. 박 후보가 이 위원장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한 행사에서도 민주당 재킷을 입은 선거운동원의 외침이 간혹 이어질 뿐 일반시민의 호응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박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편의점 체험을 시작으로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양천구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 구로디지털단지, 영등포 지하상가,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공사 현장부터 지하상가까지 박 후보가 방문한 장소는 다양했지만, 메시지는 시종일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서 ‘선거운동 첫날 오 후보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곡동과 관련된 세 가지 거짓말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을 서울시민들에게 줘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날을 세웠다. 선거 초반, 뜨거운 열기를 찾아보기 어렵고 지지율에서도 뒤지는 상황이지만 박 후보는 “선거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선거운동 첫날 유세 소감을 묻자 “오늘 지지율이 2% 포인트 올라갔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루에 따박따박 2% 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워진다”

    최선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교,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워진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예방 및 관리 조례」가 오늘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과 교사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학교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줄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학교 교육공간은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성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검출되어 사회적 우려가 있었다. 어린이 사용 용품, 교내 건축물, 운동장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 우레탄, 납・카드뮴 등이 검출되며 안전기준 마련에 대한 시급성이 제기되었다. 2015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이 제정으로 유해 용품 사용에 제한을 둘 수 있게 되었으며, ‘학교보건법’, ‘학교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 점검기준’ 및 ‘환경보건법’을 통해 학교 건축물의 신・증축, 도료 또는 마감재 안전기준 등을 규정하여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2019년 녹색서울실천공모사업 ‘유해물질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통해 6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시 소재 11개 초등학교 교실과 도서실 대상 유해물질을 점검한 결과, 다수의 가구류와 건축내장재에서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되었다. 조사대상의 2/3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 등이 검출되어 유해물질 민감 계층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의 건강도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 의원은 서울시 학교에서 상당한 양의 유해물질이 발견되는 현황과 심각성을 알리고, 제도적 차원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작년 11월 17일, 최선 의원은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단체・교사・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이후에도 교육현장과 시민단체 등과 지속적 논의를 통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최선 의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예방 및 관리 조례」를 발의하였다. 조례는 ▲3년마다 유해물질 예방 및 관리 계획을 수립 ▲서울시 자체에서 학교에 친환경 제품 공급할 수 있는 ‘안전한학교용품지원센터’ 설치 근거 명시 ▲유해물질 실태조사 실시 ▲교육환경 유해물질의 예방・관리 지침을 개발 등을 규정하였다. 최선 의원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이 유해물질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며, “학용품, 가구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건축내장재 까지도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례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최선 의원은, “본 조례안 제정으로 서울시 차원에서 학교에 납품되는 용품, 가구류, 건축내장재 등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였다”며, “서울시 전역으로 유해물질 없는 학교환경이 확산될 수 있도록 조례에 근거한 조사 및 관리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계속하여 지켜보고 관심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천 홍수위험지역 표시 지도 공개

    하천 홍수위험지역 표시 지도 공개

    전국 하천 주변의 침수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공개된다. 환경부는 4일 생활권 주변 홍수위험지역을 손쉽게 확인가능한 ‘홍수위험지도’를 5일부터 홍수위험지도정보시스템(www.floodmap.go.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로 집중, 돌발호우가 빈번해지는 등 홍수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이 홍수위험지역을 파악하고 대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려는 취지다. 그동안 홍수위험지도는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 방재업무 지원을 목적으로 환경부(홍수통제소)가 제작·배포했는 데 국민들은 각 지자체를 방문해야 열람이 가능했다. 제공되는 홍수위험지도는 전국 국가하천(2892㎞)과 한강·낙동강·금강권역 지방하천(1만 8795㎞) 구간이다. 홍수시나리오별(국가하천 100년·200년·500년 빈도, 지방하천 50년·80년·100년·200년 빈도) 하천 주변지역 침수위험 범위와 깊이를 확인할 수 있고 침수깊이는 0.5m 이하부터 5m 이상까지 5단계로 나눠 색상별로 표시했다. 침수위험 범위 등은 홍수시나리오를 토대로 제방 붕괴 및 월류의 극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상의 분석 결과로 실제 하천제방의 안정성과 무관하다. 지자체는 홍수위험지도를 토대로 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홍수 시 대피경로 등을 담고 있는 재해지도를 제작하는 등 홍수 범람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영산강과 섬진강권역 등은 용역을 거쳐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홍수량을 홍수방어시설 설계 등에 반영하고, 다목적댐 재평가를 통한 홍수조절용량 확대와 하류 주민들의 대비를 위한 댐 수문방류예고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하천의 홍수특보지점을 현재 65곳에서 218곳으로 늘리고 국지성 돌발홍수 예측을 위한 도시지의 소형 강우레이더를 2기에서 9기로 확대해 예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기후위기시대 홍수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협요소에 대한 사전 인지가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홍수대책 수립에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걱정 없이 뛰어 놀았으면”…층간소음 해결 앞장선 기업

    “걱정 없이 뛰어 놀았으면”…층간소음 해결 앞장선 기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이웃간 층간소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연예인들이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놀이매트용 기능성 소재를 아웃솔에 넣어 제작된 탁월한 층간소음 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슬리퍼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아동화 대표 브랜드인 오즈키즈에서 지난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층간소음 슬리퍼가 그 주인공이다. 오즈키즈 관계자는 “한참 뛰어다닐 나이의 아이들이 집에서 온종일 갇혀 지내지만 층간소음 걱정에 아이들에게 늘 주의를 줘야하는 엄마들의 고민으로부터 제품 개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일반 슬리퍼가 단일 밀도로 음파가 흡수되지 못하고 바닥에 그대로 전달되는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해결책을 고안한 제품이다. 국내 놀이매트 1위 기업인 ㈜꿈비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이 제품은 PU폼과 PE폼 그리고 PVC폼까지 밀도가 다른 3가지 특수 소재를 활용해 마침내 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첫번째 레이어인 PU폼(폴리 우레탄폼)은 사람이 뛸 때 발생하는 압력과 소음 에너지를 흡수하는 흡음제 역할을 하며, 두번째 레이어인 PE폼은 뛰어난 탄성과 진동 차단력으로 남아 있는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닥에 닿는 PVC폼이 바닥 충격음까지 흡수해 마지막 남아 있는 소음까지 잡아내는 방음 역할을 한다. 해당 제품은 국제 공인시험 기관인 ㈜한국소음진동에서 층간 소음 테스트 결과 ‘속삭이는 소리’(25dB) 정도로 인증을 받아 층간 소음 테스트가 완료된 상태다.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다. 중국, 홍콩 등 국가에서도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는 이미 수출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애초 아이들을 집에서도 마음껏 뛰어놀게 하자는 마음으로 개발된 아동용 제품이었으나 성인용으로 확장해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많아 현재 성인용 사이즈까지 출시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조인’(鳥人) 이기연과 기생 이진봉

    [근대광고 엿보기] ‘조인’(鳥人) 이기연과 기생 이진봉

    이기연(1897~1927)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1901~1930)에 이은 2호 비행사였다. 1922년 12월 10일 안창남이 금강호를 타고 서울 창공을 누볐던 것처럼 이기연도 1년 후인 1923년 12월 19일 낮 12시 50분 비행기를 몰고 구름처럼 모여든 시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비행장을 날아올랐다. 한강을 넘어 경성 시내를 한 바퀴 돈 비행기는 은색 종이 8000장을 서울 하늘에 뿌린 뒤 오후 1시 17분쯤 여의도에 착륙했다. 이기연은 원래 자동차 사업가이자 운전사였다. 배재학교에서 2년간 수학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서 3년 동안 자동차를 공부하고 돌아와 자동차 상회를 경영했다. 그에게 비행사가 되라고 권유한 것은 기생이었다. 멋쟁이에다 성품도 호방했던 이기연은 장안의 기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기연은 대정권번 예기(藝妓) 이진봉을 보고는 한눈에 반해 버렸다. 이진봉은 시조와 서도잡가에 능하고 춤도 잘 추어 돈도 많이 벌고 있었다. 1922년 어느 날 이기연은 “안창남처럼 비행사가 되어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다”고 이진봉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진봉은 이기연에게 일본으로 가서 비행술을 배우라고 적극적으로 권했다. 이기연은 1923년 초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쇼구리 비행학교에 입학했다. 자동차 운전을 할 줄 알았던 이기연은 학교에 간청해 간단한 시험만 보고 실습으로 들어갔다. 남보다 몇 배나 노력한 끝에 입학 6개월 만인 1923년 7월에 초고속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이진봉은 이기연에게 유학 자금을 아낌없이 보내 줬다. 그해 9월 이기연은 비행사 시험에 응시해 만점으로 삼등 비행사 면허를 땄다. 학교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도 한 대 사들였다. 바로 경성 하늘을 날았던 장백호로 안창남이 타던 비행기였다. 1923년 12월 이기연은 매일신보와 경성일보의 초청을 받아 장백호와 함께 귀국했다. 이기연은 군산, 전주, 안동, 경주 등지를 돌며 비행대회를 자주 열었다. 그때마다 신문에 광고도 냈다. 세인들은 이기연을 ‘조인’(鳥人)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연이은 비행을 걱정했다. 이기연의 비행은 생계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도 하나 경성비행학교를 설립하는 자금을 모으겠다는 뜻도 있었다. 실제로 비행대회 후원금을 후진 양성에 쓰기도 했고 항공운수회사를 설립하는 데도 사용했다. 그러나 결국 사고가 터졌다. 1927년 6월 1일 장백호가 비행 도중 기관 고장으로 경북 문경 야산에 추락했고 이기연도 사망했다. 유족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후원자이자 연인인 이진봉이었다. 그녀는 슬픔을 참으며 이기연의 동생과 문경으로 내려가 시신을 수습했다고 한다(국립항공박물관, ‘조인(鳥人) 이기연’).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

    2600년 전 스키타이 국왕과 순장당한 후궁 얼굴 복원 성공

    약 2600년 전 시베리아에서 사망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의 얼굴이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복원돼 공개됐다. 시베리안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미클루오 마클라이 민족·인류학연구소와 노보시비르스크 고고·인류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시베리아 남부 투바공화국 아르잔 2호 고분에서 출토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으로 추정되는 유해 두 구의 얼굴을 복원하기 위해 레이저 스캔 기술과 사진 측량법을 사용했다.연구진이 복원한 스키타이 국왕과 후궁의 모습은 황금 목걸이와 모피 등으로 치장하고 있는데 이들 장식은 모두 해당 유해들 주변에서 발굴된 것이다. 흉상은 조각용 점토와 폴리우레탄 폼으로 만들었다. 이중 여성은 과거 왕비로 불렸지만, 왕이 죽기 전 자신이 가장 아끼는 후궁을 사후 세계까지 동행하기 위해 순장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일부 역사학자는 추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복원 작업을 주도한 러시아 인류학자 엘리자베타 베셀로프스카야 박사와 라빌 갈리프 박사는 “왕을 복원하는 작업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두개골이 절반만 남아 얼굴 부분을 복원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7년 러시아와 독일 공동 연구진이 처음 발견한 아르잔 2호는 투바에 있는 한 산 중턱에 있다. 너비 8m의 목곽 위에 돌을 쌓아올린 이른바 돌무지덧널무덤(적석 목곽분)이라는 무덤양식이 사용된 이 무덤에는 두 사람의 유해 외에도 값비싼 황금 보물이 함께 뭍혔기에 도굴을 피하기 위해 이런 장소가 선택된 것으로 여겨진다.국왕의 옷에는 수많은 작은 표범 형상이 그려져 있고 여성의 옷에는 청색 구슬과 황금 핀 등 장식이 달려 있었다. 총 20㎏에 달하는 황금 장식 9300점은 두 사람 몸에서 나왔다. 이 무덤에서는 또 다른 사람 33명과 아이 5명의 유해도 발견됐다. 이들 역시 국왕의 사망 당시 순장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무덤에서는 금과 청동 그리고 철로 장식한 종마 14마리의 유해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타이는 기원전 6세기~3세기 남부 러시아의 초원지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기마유목 민족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치며 크게 번성했으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원 인계동 호텔 5층 식당서 화재 1명 사망

    15일 오후 4시 34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호텔 5층에서 불이 나 동파 배관 복구 공사를 하던 50대 직원 A씨가 숨졌다. 불은 5층 일부를 태우고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8분 진화됐다. 호텔 직원인 A씨는 당시 5층 식당 천장에서 동파된 배관을 복구하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작업 중이던 다른 근로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단열재인 우레탄폼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부상자들을 상대로 당시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호텔 투숙객 130여명은 모두 대피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8명 사망 이천 물류창고 화재’ 책임자 1심, 징역·금고형 선고

    ‘38명 사망 이천 물류창고 화재’ 책임자 1심, 징역·금고형 선고

    38명 목숨을 앓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참사의 책임자들이 1심에서 징역 및 금고 등 실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단독 우인성 부장판사는 29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 건우 현장소장 A씨등 5명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1명에게는 일부 유죄 일부 무죄, 건우법인 관계자 4명은 무죄를 선고했다. 우 부장판사는 건우 현장소장 A씨에게 징역 3년 6월, 같은 회사 관계자 B씨에게 금고 2년 3월, 감리단 관계자 C씨에게 금고 1년 8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발주처인 한익스프레스 TF팀장 D씨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0시간 명령을, 협력업체 관계자 E씨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시공사 건우법인은 벌금 3000만원에 처해졌으며,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관계자 4명에 대해선 화재 원인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무죄가 선고됐다. 우 부장판사는 “산업현장에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아 다수의 인명이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다”며 “이 사건 건물에 대해 안전조치 의무를 부담하는 A,B,C 피고인, 그리고 기계실 통로(대피로) 폐쇄 결정을 지시한 D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그는 “당시 공사 기간 단축을 시도해 위험을 가중한 A피고인에게 더 무겁게 형을 정한다”며 “D피고인은 시공사, 감리단, 건축사 사무소 등으로부터 의견을 취합해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후 통로 폐쇄 결정을 했기 때문에 실형 선고를 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무등록 건설업체을 운영하고 재하도급 제한을 위반한 E피고인과 시공사인 건우 법인을 각각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고인들이 화재 발생의 직접 행위자가 아닌 점, 과실범인 점, 다수 인명피해 발생에 대해 반성하는 점을 비롯해 유족과의 합의 유무 등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 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화재 예방에 대한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근로자 38명을 숨지게 하고, 10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화재참사 책임자 9명에 대해 징역 7년~금고 2년을 구형했다. 당시 화재는 지하 2층 천장에 설치된 냉동·냉장 설비의 일종인 유니트쿨러(실내기) 배관 산소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한 불티가 천장 벽면 속에 도포돼 있던 우레탄폼에 붙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그러나 검찰의 공소사실과 달리 지상 3층 승강기 부근 용접 작업 과정에서 튄 불티가 승강기 통로를 통해 지하 2층 승강기 입구 주변 가연성 물질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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