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량기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민 교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복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반인륜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창작활동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1
  • 도약 ‘99 격동의 산업현장-삼성전자 기흥공장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농서리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을 설명하려면 수식어가 많이 필요하다.한국의 실리콘 밸리,한국반도체의 고향,수출보국의 첨병 등 셀 수도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한국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깔아 뭉갰지만 기흥 반도체공장은 D램과 S램 분야에서 여전히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다.이곳에오면 납짝해진 콧대가 빳빳해지고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 삼성전자는 96년 1기가D램의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4기가D램의 공정기술을 확보했다.새해부터는 256메가D램의 양산에도 들어갔다.●초우량기업 세계유수의 반도체회사중 지난해 이익을 낸 회사는 극소수.이중 삼성전자의 이름이 있다.3,000억원 이상의 흑자가 예상된다.또 올해 2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세계 제3위의 종합반도체 업체로 우뚝선다는 계획이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통합법인이 설립돼도 D램 분야의 1위자리는 굳건하다. 미국 유수의 경제전문잡지 포브스 글로벌지는 최근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투자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뽑았다.향후 1년간 주당 예상 순이익률과 자산수익률,매출성장률 등 5개 항목에서 A플러스를 받았다.다임러 크라이슬러(자동차) 화이자(제약) 텔(컴퓨터) 유니레버(식음료) 보다폰(통신)과 함께 전자업계의 초우량기업으로 선정됐다.국내에서 62달러선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영국 런던의 장외시장에서 120달러에 거래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의 핵심분야인 시스템LSI(고집적회로)분야에 뛰어든다.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메모리분야에 비메모리기능을 합치는것이다.복합칩이나 통신용 반도체,주문형 반도체 등은 삼성전자가 미래를 향해 던지는 승부수다.●먼지와의 전쟁 매달 2,000만개의 반도체가 쏟아져 나오고 세계반도체 수요의 15%가 생산되는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그러나 기흥공장은 고요 속에 있다. 비메모리제품을 생산하는 2라인은 사시사철 23도의 상온을 유지해야 한다.이곳도 평온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언제나 화두(話頭)는 ‘먼지와의 전쟁’이다. 이곳에선 똑딱이 볼펜도 일반 종이도 사용하지 못한다.외부 빛에 노출되지않도록 암실처럼 운영된다.천정에서 공기가 쏟아지고 바닥은 뚫려있다.혹시신발에 묻어있을 지도 모를 먼지를 떼어낼 목적으로 바닥은 끈끈이 주걱처럼 돼있다.이 모든 것들이 지켜지지 않으면 불량품이 나온다.미세한 먼지만 묻어도 1장당 수백만원짜리 웨이퍼는 쓰레기통 행이다.●세계1위를 지키는 근로자들 중앙복도를 마주한 채 양쪽으로 늘어선 20여개의 공정라인에는 청진복차림의 근로자들이 분주하게 오간다.20대 초반의 여성근로자들이 대부분.한국여성의 섬세한 손끝에서 세계최고의 반도체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쉼없이 움직이며 웨이퍼를 공정별로 실어나르는 작업용 로봇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같은 D램제품이라도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붙으면 값이 달라지는 현실을 만들어 내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산업현장의 주인공들이다.魯柱碩 joo@
  • ■현대 어떻게 바뀌나

    8일 현대가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이 재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2005년까지 현대그룹을 5개 독립 소그룹으로 독립시킨다는 내용은 곧 재벌해체를 의미하는 것.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서막이다. 그러면 ‘대한민국 1대 재벌’ 현대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선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부문,현대전자부문,현대중화학부문,현대건설부문,현대금융부문 등 주력업종별로 수직계열화된 5개 소그룹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이들 소그룹은 모두 세계 10위권의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 건설의 경우 해외부문이 세계12위,조선 및 선박용 엔진 1위,통합반도체는 D램부문 2위,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합쳐 세계 9위이다.문제는 금융·서비스,앞으로 국제적 규모로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소그룹에서 탈락한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퇴출된다.우선 올해 안으로석유화학,철도차량,항공사업,발전설비 등 1차 사업구조조정대상 6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을 정리한다.1조 이상의 자산을 가진 18개 계열사 중 3∼4개도 매각된다.朴世勇구조조정본부장은 “매각상의 불이익과 고용불안 등의 이유로 매각회사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인수,반도체 지분 인수자금,남북경협자금 등 자금조달에도 자신감을 보인다.기아자동차 인수부담금 1조1,781억원과 남북경협사업,반도체 통합회사 설립자금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매각과 우량기업 중심의 유상증자,해외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은행권차입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朴본부장은 밝혔다.지난해 5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54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魯柱碩 joo@
  • 대한광장-경제주권 회복 시급하다

    새해의 긴급한 과제의 하나는 경제회복인데,이를 위해서는 하루속히 IMF 관리체제를 벗어나서 경제주권을 회복해야 한다.IMF의 한국경제에 대한 그동안의 처방은 돌팔이 처방이었다.전 정권의 외환정책·경제정책 실패 직후,IMF가 경제정책 전반에 간섭하면서 돌팔이 처방을 강요하여 한국경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첫째,IMF는 25% 이상의 고금리를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당시 세계자본주의의 산업자금 이자율은 연평균 3% 이하였다.일본은 고도성장과 국제경쟁력을 위해 1% 이하의 이자율을 유지했다.이러한 국제경제환경속에서 고도성장정책으로 차입비율이 높은 한국기업들에게 연평균 25% 이상의 고이자율을 강요한 것은 처음부터 돌팔이 의사가 한국기업들을 치료하기는 커녕 죽이는 정책이었다. 둘째,IMF는 한국화폐에 대한 과도한 긴축정책을 강요하여 한국기업들을 줄줄이 도산시켰다.한국화폐의 총통화 증가율을 종래의 연평균 19.5%로부터 약 절반인 9%로 일거에 감축시키고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준비율을 갑자기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인8%로 높였다.그 결과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갖고서도 한국화폐를 산업자금 수요에 맞추어 공급하지 못했다.절반으로 감축되어 공급된 한국화폐를 받은 시중은행들은 또 BIS기준 8%를 맞추기 위해 금고 속에한국화폐를 그만큼 더 퇴장시켰다.한국기업들은 한국화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빈혈증으로 연일 도산하였다. 셋째,IMF는 외국기업들을 위해서는 무차별적으로 과도한 국내시장의 즉각·전면개방을 강요하였다.주식시장·채권시장·외환시장이 완전 개방되고,외환시장의 1일 변동폭 10%를 완전 철폐하여 무한변동제도를 강요하였다.그 결과 외국자본은 한국에서 정상적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뜻만 있으면 투기행위를 자행해 제2·제3의 외환위기를 얼마든지 초래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IMF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를 승인하도록 강요하여,한국기업들을 헐값으로 외국자본이 강제매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국경제가 외환위기의 늪에 빠져 파탄 직전에 있을 때,IMF가 210억달러의긴급구제 금융차관을 약속하고 지금까지 약 169억달러의 차관을 나누어준 것은 물론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경제정책의 결정권을 앗아간 이후 IMF의정책은 한국기업들을 연속 도산시켜 한국경제를 외국자본의 시장으로 개편하고,채권국의 이익과 이권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들이었다. IMF의 돌팔이 정책으로 우량기업들마저 도산해서 한국경제는 퇴보(마이너스 성장)했고,150만명의 실업자(가족까지 합하면 600만명의 실업자 가족군)가범람하게 되어 경제위기가 ‘사회위기’로 확산되었다.견고했던 ‘가족’마저 해체되고 있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었고,실업범죄가 격증하여 사회윤리마저 붕괴되고 있다. IMF는 1년 후에야 그 정책의 부적합성과 실패를 자인하기 시작했다.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위기를 벗어나 대대적 재도약을 올해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 IMF의 질곡·내정간섭을 떨쳐버려야 한다.IMF의 돌팔이들보다 훨씬 우수하고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 장기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하고,동시에 99년과 2000년 ‘국면대전환’의 구체적 정책을자주적으로 수립해야 한다.올해에는 경제자주권을 반드시 완전 회복해서 거대한 ‘민족재도약’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 돈 흐름 꼬인다/금융기관 대출 감소/유가증권 매입 폭증

    ◎자금 중개기능 편중 부작용/기업,투자않고 금융자산 운용 돈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꼬이고 있다. 기업 개인 등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금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회사채 등 유가증권 매입은 대폭 증가해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기능이 한쪽으로만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 개인 정부부문에 대한 금융기관 자금공급은 21조5,000억원 늘었다. 2·4분기에 사상 처음 자금공급이 감소(2조6,000억원)했지만 이번에는 전년동기(27조2,000억원)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됐다. 그러나 자금공급 증가는 우량기업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유가증권보유 확대(29조원)에 따른 것이며,대출금은 2·4분기(-11조2,000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7조4,000억원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중개 기능은 여전히 미흡하며 대출금 감소현상이 이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양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자금조달은 2·4분기(3조4,000억원)보다 7.5배 남짓 는25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금운용 규모도 6,000억원에서 16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이 직접금융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뒤 이 돈을 투자에 쓰지않고 대부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는 분석이다.
  • 제일·서울銀行 소액 주식 정부가 사들여 모두 소각

    ◎李 금감위장 “PCS·油化·케이블TV도 빅딜”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주식을 시장가격 이하로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철강 개인휴대통신(PCS) 케이블TV 석유화학 등에서의 추가 빅딜이 예상되며 특히 철강의 경우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철강협회가 한보철강을 인수한 뒤 분할매각하는 방식이 추진된다.5대 그룹은 외자유치를 위해 우량기업을 먼저 팔아야 하며 현대그룹은 합병하는 조흥·강원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KBS TV ‘정책진단’과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잇따라 출연,“해외 인수자들의 요청에 따라 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 지분을 소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정부와 매각조건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두 은행 중 한 곳은 연내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예비 자산실사가 끝나 인수자가 확정되면 소액주주 지분을 유상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 빅딜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지만 우선 철강분야에서 가시화할 것”이라며 “철강협회와 포철이 한보철강을 공동으로 사들여 정리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과잉·중복투자된 PCS와 케이블TV도 정리돼야 하며 현대와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이 합쳐지면 울산과 여천의 석유단지에서도 다양한 사업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맞교환은 시장원리에 따라 진행되지만 필요시 금융지원이 가능하고 삼성차를 인수하는 대우자동차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외국과의 합작 등 2단계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워크아웃 어디까지

    ◎빅딜·업종재편에 가려 ‘소걸음’/채권단 원칙 어정쩡… 대상 선정 못해/기업선 경영권 집착… 서로 ‘입씨름만’ 재벌개혁의 한 축(軸)인 5대 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난항이다. 재벌들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을 바라고 은행들은 자금회수가 확실한 우량 기업들만 고르려 한다. 특히 그룹들은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금융당국의 거듭된 발표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류때문에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간담회에서도 ‘주력기업 1∼2개를 선정,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원칙 이외에는 뾰족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다. 워크아웃이 재벌개혁의 성공을 가늠하는 하나의 관건임에도 반도체 등 7개 업종의 사업구조조정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슈퍼빅딜’ 등 눈에 드러난 사안에 밀려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뚜렷한 원칙이 없다 지난주 5대그룹 주채권은행단이 제시한 8개 워크아웃 계열사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퇴짜를 맞은 뒤 워크아웃작업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사업성은 충분하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과다부채가 문제인 주력기업을 선정한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빅딜 관련업종은 워크아웃에서 제외된다고 하면서도 기업전체가 빅딜 대상이 아니면 괜찮고,부채가 많은 기업이어야 하지만 금융기관의 부담이 너무 커서는 안된다는 등 어정쩡한 금융당국 입장때문에 워크아웃이 혼선을 빚고 있다. 실행 방안도 출자전환만 이뤄지는지,아니면 대기업의 손실분담도 병행하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금감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애매하게 말할 뿐이다. ●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주채권은행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선정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는 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맺어야 하는 등 빠듯한 일정속에 7개 업종의 빅딜을 마무리짓느라 워크아웃은 뒷전이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여신회수 압력을 받는 등 억울한 피해도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일은행은 “당국으로부터 중공업과 항공부문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해도 되는지 어떤 지침도 받지 못했다”며 “철도차량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작업때문에 솔직히 워크아웃 선정은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출자전환만으로 회생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가급적 우량기업들을 선정하려 한다. ●경영권 유지가 의문이다 5대 그룹들은 경영권 유지에 회의적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은행의 출자지분이 많을 것이고 대주주 지분을 초과하면 결국 계열에서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감때문이다. 출자전환 지분을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금융당국이 약정을 맺어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주채권은행이 나중에 경영권을 요구할 경우 방어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채권은행이 다른 기업에 주식을 팔면 하루아침에 경영권이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도 가능해 포기하더라도 ‘덜 아까운 기업’을 워크아웃 우선대상으로 내밀고 있다. 대우그룹은 4대 주력업종이 아닌 오리온전기를 신청했으나 부채비율이 313%인데다 내수부진에 따른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처음부터 정부가 생각한 워크아웃 후보는 아니다. SK그룹은 워크아웃 대상 계열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그룹별 할당때문에 워크아웃 조건에 비교적 근접한 SK옥시케미칼을 마지못해 추천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488%나 돼 출자전환시 경영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 5대 기업 원죄론(IMF체제 1년:4)

    ◎재벌 과잉투자·차입경영이 화근/몸불리기·선단식 경영 큰 폐해/感으로 사업… 국가경제 망쳐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에 대해서는 ‘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잣집 아들이기 때문’에서부터 ‘공룡부처 재경원의 구조적 문제와 정책 실패’,‘미국 등의 국제적 음모설’까지 다양하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불러온 원인을 따지면 수십가지가 넘는다.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지적들이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요인들은 구조와 환경이 나쁘니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구조결정론이나 상황을 악용한 외부세력을 비난하는 책임전가론의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아무리 환경과 변수가 나빠도 그런 원인의 단초를 제공한 5대 재벌들의 과잉투자와 수익성을 도외시한 차입경영의 원죄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5대 재벌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출하액의 28%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지난해 증권시장에서 발행된 회사채 중 57%,유상증자의 30%를 5대 재벌이 차지했다. 그들이 돈줄을 당기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거렸다는 것은 결코과장이 아니다. 재벌들은 특히 90년 이후 중화학과 중공업투자에 이어 해외투자에서도 경쟁을 벌였다.그룹 전체 임원이 ‘국제화를 위해’ 외국 도시를 돌며 수백명씩 연수회를 가져 세(勢)과시를 했다. 회장의 취미가 사업으로 연장돼 자동차회사를 새로 만들었다.계열 주력회사가 번 돈을 법망을 피해가며 부실회사에 지원하고 선거때는 특정 후보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칼날 같은 사내의 회계전문가들을 제치고 회장의 감(感)과 ‘하면 된다’는 무모함으로 국제 저리자금을 동원했다. 재벌들의 경영 실패가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하게 된 바탕을 마련했던 것이다. IMF체제 1년을 맞는 이제 5대 재벌들은 정부에 떼밀려 마지못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재벌들은 아직도 경기 호전을 예상하며 눈치를 보거나 이왕이면 정부로부터 세제와 금융지원을 더 받아내자는 흥정 조짐도 엿보인다. 정부는 자기 돈으로 경영해온 우량기업에 대한 형평성을 고려해 재벌에 대한 각종 지원책보다는 원리원칙대로의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 5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내년초 계좌추적 착수

    ◎전 공정위장 본지 단독 회견 “부실 계열사 대폭 정리” 내년 초부터 5대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본격적인 계좌추적 조사가 시작된다.또 5대 재벌 계열사 가운데 적자기업과 영업이익이 이자소득에 미달하는 기업이 대폭 정리된다.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우량기업의 에너지가 한계기업으로 이동,동반부실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부당내부거래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재벌개혁도 없다”면서 “계좌추적권을 활용하면 부당 내부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는 공정거래법의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초부터 5대 재벌의 계열사간 거래에 대한 정밀 계좌추적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田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내부거래 가운데 계열사 제품의 품질이 좋아서 사거나 정상금리로 대출해 주는 행위까지 제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급적 계좌추적조사 대상을 최소화 할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 조사는 기업과 기업간의 부당한 자금거래 상황만 파악할 뿐 개인간의 거래는 조사대상이 아니다”며 “공정위의 계좌추적이 개인의 예금비밀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5대그룹의 구조조정 추진방향과 관련,“내달중 주채권은행과 5대그룹 별로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미달하거나 적자를 내는 계열기업의 정리를 포함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康수석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들어가야 할 주요 항목으로 그룹전체의 재무구조개선 비용조달을 위한 비관련 사업과 보유부동산의 매각,외자유치가 필요한 기업을 위한 대출금의 출자 전환,유상증자와 외국인투자 등 자본금 확충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내년부터 이 약정을 이행하지 않는 재벌에 대해선 신규여신 중단조치등이 취해질 것이며,채권은행단간 공동보조를 위한 장치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康수석은 5대 재벌의 반도체 등 7개 분야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항공기,석유화학,철도차량 등은 외국인 대주주를 유치,경영권을 완전 이양함으로써 해당그룹 계열기업으로부터 분리하고,반도체도 지분 70%를 가진 경영주체를 선정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재벌개혁’ 단호한 의지/공정위 계좌추적권 부여 배경

    ◎내부거래 한눈에 드러나 계열사지원 불가능/부실계열사 퇴출로 구조조정 속도 빨라질듯 金大中 대통령이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시적인 계좌추적권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재벌 구조조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확보함에 따라 재벌들은 더이상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이 어려워지게 됐다.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킬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갖게 돼 재벌개혁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효과가 있나 계좌추적권은 공정위에는 엄청난 힘을,재벌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직원들은 그동안 재벌이 금융기관을 사이에 끼고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홀로서기 어려운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볼 수 있게 되면 부당 내부거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까지 우량기업이 그룹내의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십개 기업군단을 형성할 수 있었던 토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생긴 것이다.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벌들의 경영행태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쓸 수 있나 아무리 빨라도 내년초나 돼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정기국회 폐회일인 12월18일에 즈음해서야 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에 이르는 시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내년 초에 있을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처음 동원될 가능성이 많다. ●법개정 순조로울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일부의원들이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이 이미 한시적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당론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없나 반대론자들은 개인예금비밀 침해와 공정위의 권한남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공정위측은 조사영역을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로 제한하는 내용을 개정법률에 명시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 “신용경색 완전 해소”/우량中企 등에 대출경쟁 영향

    ◎사상 첫 마이너스 가산금리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경쟁이 격화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23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상업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각지점에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현재 연 9.75% 안팎인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보다 0.5∼1%까지 낮은 금리로 대출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의 중소기업대출 독려 및 5대그룹 대출 차단 정책에 따라 은행에서는 돈이 남아도는 데 반해 돈을 쓸 우량기업 수는 제한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자금을 싼 이자에 빌려줄 준비가 돼 있으나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지 않기 때문에 자금수요가 없는 상태”라며 “신용경색은 끝나고 실물경색이 경제회복의 과제로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 자금경색 완화 조짐/中企대출·회사채 발행 늘고 어음부도율 급감

    ◎정부 “구조조정 끝나는 내달중순 완전 해소”/일부선 “워크아웃영향 부도유예… 낙관 일러” 시중에 돈이 도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견기업들의 회사채와 상업어음(CP)이 팔리고 중소기업 대출도 늘고 있다. 어음부도율도 지난달 0.2%(전국기준)로 96년말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꽉 막혔던 자금경색현상이 완화되기 시작,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내달 중순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완화조짐에도 불구,완전 해소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8일 “9월말 금융기관 구조조정이후 신용경색이 풀려 은행들이 우량기업을 모셔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 “기업구조조정이 끝나는 내달 중순에는 경색현상이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지난 10월중 중소기업 대출이 1조46억원이나 풀려나가 지난 2·4분기중 마이너스 1조2,382억원,3·4분기 5,679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5대 재벌외의 중견기업 회사채 발행도 2·4분기중 월평균 6,562억원,3·4분기중 월평균 1조3,718억원에서 10월에는 2조,5638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신탁회사도 중견기업 회사채를 조금씩 사고 있으며 은행들은 중견기업 대출을 늘리고 주식도 조심스레 사들이고 있다. 5대그룹이 독점하던 회사채시장과 은행의 자금이 5대그룹외의 기업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이다. 10월중 전국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은 0.20%로 지난 9월0.31%보다 0.11%포인트 하락,96년 12월(0.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權純旴 금융팀장은 “10월부터 집중된 워크아웃으로 기업들이 ‘부도유예’상태여서 부도율이 감소한 데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구조조정에 실패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 각국의 주가가 외국자금 유입으로 동반 상승하는 등 금융경색 완화조짐이 있으나 낙관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대우경제연구소 丁有信 금융팀장은 “금융기관 자기자본이 충실해져 자율적으로 대출을 하는 등 금융경색현상이 완전 해소되려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 민영화 국정 교과서 대한 교과서가 인수

    민영화되는 국정교과서가 대한교과서로 넘어간다. 산업은행은 5일 국정교과서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대한교과서와 (주)두산이 2파전을 벌인 끝에 대한교과서가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교과서는 주당 3만2,700원을 써내 두산을 따돌리고 국정교과서를 거머쥐게 됐다.대한교과서는 국정교과서의 정부지분 40%와 산은지분 43.5% 등 83.5%(136만8,226주) 전량을 4,474억99만200원에 인수한다. 대한교과서는 시장점유율이 36%로 국정교과서(32%)보다 높다.국정교과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17억원에 38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부채비율도 58.3%에 불과한 우량기업으로 국내 최대의 인쇄·출판시설과 전문인력을 갖고 있다.
  • 구조조정 “흐르는 강물처럼”/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막을 수도 없지만 재촉할 수도 없어”/타율보다 시장경제 논리로 풀었으면/인색한 여론 섭섭… 미국도 10년 걸려/반도체 호황땐 통합법인 설립 무의미 “신3저를 수출증대로 연결시키려면 무엇보다 금융시스템이 정상화돼 금융경색이 풀려야 합니다.반도체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현대와 LG의 통합법인 설립계획은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요즘 ‘리틀 김’으로 불린다.金宇中 전경련 회장만큼이나 바쁘기 때문이다.29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에 그룹총수들과 함께 참석한 뒤 30일 오후 곧 바로 귀국한 그를 만나봤다. ­재계의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들이 여전합니다. ▲여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기업구조조정은 정부개입보다는 시장경제의 원칙아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퇴출하는 식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기업은 환경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기업환경이 어디보다 좋다는 미국이 구조조정에 10년이 걸렸습니다.경제개혁에 성공한 뉴질랜드도 7년이 걸렸습니다. ­이(異)업종 상호지급보증 해소,계열기업 축소 등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정부의 재계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인데요. ▲상호지보 해소는 2000년 3월까지 마무리하게 돼있습니다.기업들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이업종에 대한 정의가 분명히 내려져야 합니다.기존의 상호지보 해소계획과 상충돼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계열기업 정리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몇% 줄인다고 말할 수 없으나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주력사업이나 핵심 우량기업도 매각할 수 있습니다.물론 정부 지원책이 따라야 합니다.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도 빨리 이뤄져야 하지 않습니까. ▲삼성자동차 문제는 이제 삼성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며 삼성이나 다른 그룹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현대와 LG의 통합법인 설립계획이 무산되리라는 전망이 많습니다.약속위반이 아닙니까. ▲시장은 항상 동태적으로 움직입니다.흑자가 난다면 굳이 통합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재계의 지지부진한구조조정이 신3저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기업 구조조정은 경기순환과 관계없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경기침체는 단순히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어서라기 보다는 금융 기업 노동 등 경제주체의 구조조정이 조화롭게 추진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3저 활용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신3저 추세가 지속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아주 다행스런일입니다.신3저가 수출증대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수출금융이 활성화돼야 합니다.무역금융을 대기업에도 허용해돼야 합니다.
  • 자율 미흡땐 채권단이 ‘칼자루’/5대그룹 계열사 분리방안/정부

    ◎일정지분 매각통해 ‘완전분리’/은행 여신중단·회수 등 무기로 5대 그룹의 계열사 축소를 통한 몸집 줄이기는 당사자인 5대 그룹과 채권금융기관의 자율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정부는 5대 그룹 구조조정 방안을 오는 12월15일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 절차=상업(LG) 한일(삼성) 제일(대우,SK) 외환(현대) 등 5대그룹 주채권은행은 그룹측이 지난 17일 낸 재무구조 개선계획 수정안을 토대로 다음 달 15일까지 구조조정계획 초안을 만든다.5대 그룹이 낸 수정안은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자체안으로,채권은행 여신담당자와 회계법인 전문가로 구성될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추진위원회’가 이를 평가한다. 채권단은 위원회의 평가 내용을 토대로 초안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확정한 뒤 12월15일까지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반영하게 된다.다음 달까지 나올 재계의 7개 업종 빅딜방안 역시 채권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구조조정계획에 담게 된다. ◇방법=정부는 5대 그룹의 자체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거나 채권단과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채권단 주도로 구조조정을 강행토록 할 복안이다. 일반적 방식은 다른 계열사의 도움 없이는 생존 가능성이 없는 한계기업 또는 사업부문의 매각이나 정리다.그러나 보다 강도높은 조치는 일정지분의 매각을 통해 계열을 분리하는 것이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계열 선정기준에 의해 일정비율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사람의 지분을 매각토록 해 연관관계를 없앰으로써 그룹에서 떼어내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사업을 매각한 뒤 그룹에서 떼어내 별도 관리하는 분사(分社)도 있으나 지분관계를 계속 유지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5대 그룹의 기업구조 재편을 위해 채권단은 신규여신 중단이나 기존여신 회수,우량기업에 대한 보증채무의 이행청구 등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
  • 現代·SK 업종별 분할/三星·LG·大宇는 지주회사로 개편

    ◎5대그룹 비주력업종 내년 상반기중 정리 정부는 5대 그룹의 계열사 가운데 우량기업이라도 비주력업종에 속하면 내년 상반기 중 정리하기로 했다. 5대 그룹 가운데 현대는 2세경영인을 업종별 대주주로 내세워 그룹 자체를 분리하고 삼성 LG 대우 등 3개 그룹은 지주회사로 개편,현 회장 중심의 소유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계열 분리와 지주회사로의 개편을 병행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 및 재계에 따르면 5대 그룹은 4∼5개 주력업종별로 계열을 분리하고 소유구조도 개편하는 내용의 재무구조개선계획서를 확정,지난 17일 각각의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그룹이 몇개의 계열사를 정리하느냐는 것보다 소유구조를 어떻게 바꿔 선단식경영을 해소하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며 “현대와 SK는 2세경영인의 직할 체제로,삼성 대우 LG는 업종별 전문경영인을 내세운 지주회사로 개편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룹별 계열사를 몇개로 할지는 각 그룹이 정할 문제”라며 “그러나 업종별 계열사는 주력기업 1개에다 연관기업 3∼5개가 남는 것이 적당하며 비주력업종의 우량기업도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현대는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 및 서비스 등 5개로 개편,62개 계열사를 35개로 줄이는 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제출했다. 삼성 LG 대우 등도 4∼5개 업종으로 개편하면서 30∼40%의 계열사를 정리하되 지주회사로 전환,李健熙·具本茂·金宇中 회장 체제를 각각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자동차를 주력업종에 포함시켰다. 한편 금감위는 5대그룹 계열사의 정리 방안으로 사업부제나 수직화기업 등을 별도로 독립시키는 분사(分社)제도를 도입,연말까지 가시화하도록 5대그룹에 권유할 방침이다.
  • DJ ‘新재벌 정책’/“버리면 산다”/구체화되는 ‘재벌 해체’

    ◎철저한 경쟁력 위주로 ‘절반의 감량’ 옥죄기/계열사간 내부 수혈 ‘동반 부실’ 도미노 차단/업종별 독립 채산제… 부실 ‘주력’도 퇴출 金大中 정권의 재벌정책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주력업종 선정과 계열분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사실상 ‘재벌해체’다.과거 정권처럼 실행방안이 따르지 않는 ‘1회성 구두선(口頭禪)’이 아니다.선단(船團)식 경영의 병폐를 ‘진단’하고 효과적인 ‘처방’을 내놓고 있다.그것도 한꺼번에 우르르 쏟는게 아니라 조금씩 선보이면서 상대방을 옥죄는 ‘전방위 전략’이다. 정부는 그동안 드문드문 내놓았던 구조조정 원칙을 10월들어 수면위로 떠올렸다.연내 이(異) 업종간 상호지보 해소와 계열사의 사업부제 및 수직화기업 등을 분리·독립시키는 분사(分社)제도의 도입이 그렇다. 우량기업도 주력 업종이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 정리하고 주력업종의 기업도 경쟁력이 없으면 하반기 퇴출토록 했다.이른바 ‘3단계 계열구조 개편’의 시나리오다. 재계는 겉으로 연내 상호지보 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론 계열사 30∼40% 정리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연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재벌 옥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현대는 2세 경영인 중심으로 그룹 자체를 쪼개는 방안을,삼성 LG 대우는 지주회사 설립으로 소유구조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0∼60개에 달하는 그룹별 계열사는 20∼30개로 재편될 전망이다.1월23일 金大中 대통령의 “대기업은 그룹별로 주력기업 5개(업종별)만 남기고 정리해야 한다”는 발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정부는 ‘재벌해체’는 아니라고 중언부언한다.대주주 지분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맞는 말이다.그러나 회장이 ‘왕’처럼 군림하는 기존 체제의 탈피는 사실상 ‘재벌해체’와 다를 바 없다.업종별 독립채산제는 선단식 경영을 불가능케 한다. 정부는 재계의 즉각적인 반응에 ‘정면대결’로 화답했다.맨처음 ‘빅딜’로 재계를 흔들었고 상호 지급보증을 걸림돌로 내세우며 재계가 반발하자 건전성 강화를 앞세워 부채비율 200% 미만 감축으로 방향을 틀었다.이어 경영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회장 비서실과 기획조정실 등을 없앴다. 5대 그룹은 1차 기업퇴출시 계열사 20개 정리방안을 내놓았으나 정부의 불만에 9월 3일 7개 업종의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대 그룹 사업 구조조정위원회와 외부자문그룹을 풀가동, 계열분리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재벌해체든 주력기업의 선정이든 표현의 차이일 뿐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5대 그룹 계열사 3∼4곳씩/연내 워크아웃 ‘시범’

    ◎금감위 “대상 새달 선정” 정부는 5대 그룹별로 부채가 많은 대표적 기업을 11월 중에 3∼4개씩 골라 연내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와 출자전환 등 기업개선 작업을 강력히 추진,구조조정의 본보기로 삼을 방침이다. 계열사의 업종간 상호지보 해소는 한국산업분류표가 아니라 5대 그룹이 자체 발표한 업종분류 기준을 따르고 대출금의 출자전환시 채권금융기관과 해당기업이 특별약정을 맺어 ‘경영성과가 좋으면 채권금융기관이 경영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4차 정·재계 정책간담회에서 논의된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이같은 내용의 후속조치안을 마련했다. 금감위는 우선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채는 많으나 상호지보 해소와 출자전환 등을 추진하면 국제적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업들을 그룹이나 채권금융기관 추천으로 선별해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지보 해소는 업종간 맞교환하거나 시장가격에 따라 사고 팔 수 있으며 지급보증을 서준 기업이 은행에 주식이나일정비율 만큼 현금을 내고 해소토록 할 방침이다.우량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 관행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이므로 대가없이 없앨 방침이다.
  • 재계 ‘실행계획’ 마련 고심/재계·공정위·금감위 반응

    ◎5대 그룹 업종단위 재분류가 가장 큰 과제/금감위,“우량기업 지급보증 해소 대가 없다” 정부가 5대 그룹의 이(異)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을 연내 모두 없애도록 촉구하자 재계는 그 배경을 분석하면서 실행계획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당국은 업종분류에 명쾌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면서도 5대 그룹의 지급보증 규모가 크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전경련은 다음주 초 5대그룹 구조조정담당 실무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 재계는 그러나 5대 그룹의 상호 지급보증이 회사단위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업종단위로 재분류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반응들.예컨대 (주)대우에는 무역과 건설이,삼성물산은 무역과 건설·유통·의류부문 등 산업연관표상에 동일업종으로 볼 수 없는 사업이 혼재돼 있다.빚보증이 사업부문별이 아니라 법인명의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가 문제라는 얘기다. 또 이업종간의 빚보증을 동일업종간 빚보증으로 맞교환하는 것이 허용될 경우 우량계열사의 보증을 받아둔 A은행과부실계열사의 보증을 받은 B은행이 맞교환에 응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때문에 올해안에 이업종간 지급보증 해소가 가능하려면 금융권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종 업종의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이 91년에 발간한 표준산업분류를 기준으로 할 경우 관련 업종과 이종 업종의 분류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입장.실제 표준산업분류의 경우 대분류,중분류,소분류,세분류,세세분류로 업종을 나누고 있다.예를 들어 농업·임업을 1개의 업종으로 대분류해놓고 축산업을 중분류하는 식이다. 대분류가 17가지,중분류 95가지,소분류 259가지,세분류 627가지,세세분류가 2,243가지에 달한다.이 분류법에 따르더라도 서로 연관성이 있는 업종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는 결국 자의적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실무관계자들은 금감위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일언반구 의논도 없이 발표한 데 불만을 표시. ○…금융감독위원회는 5대 그룹이 이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해소에 의문을 제기하며 어려움을 표명하는 것은 당근(출자전환)은 챙기고 채찍(상호지보 해소)은 피하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한마디. 금감위는 곧 채권금융기관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우량기업 지급보증은 대가없이 해소하되 다른 기업은 시장가치에 따라 지급보증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만 설명.
  • 5대 그룹 빚보증 해소 연내 가능할까

    ◎시한 촉박·개념 애매… 진통 클듯/계열사간 중복 보증 맞교환 등 모색/“신규 지급보증 금지 위배” 논란 예상 5대 그룹이 연내에 다른 업종간 상호 빚보증(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연말까지 시한이 촉박한데다 이(異)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에 대해 명확한 개념정리가 되지 않아 다소간 진통이 예상된다. ■지급보증 규모는=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로선 업종간 상호보증 금액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다만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대 그룹의 상호 지급보증 규모는 모두 10조3,401억원이다.▲현대 3조665억원 ▲삼성 1조7,927억원 ▲대우 3조7,256억원 ▲LG 1조4,841억원 ▲SK 2,712억원 등이다.이중 그룹별 주력 3개 업체가 보증한 비율이 85%를 넘는다. ■어떻게 해소하나=업종간 기업분류가 끝나면 먼저 다른 업종 계열사와의 중복된 보증을 맞교환한다.지급보증액이 같으면 정산하면 되나 다르면 차액만큼 사고 판다.이 경우 지급보증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거나 다소 준다.다만 다른 업종간 지급보증이 같은 업종내 지급보증으로 바뀔 뿐이다.두번째는지급보증이 일방적일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시장가치로 환산,주식이나 현금을 받고 털어주는 방식이다.세번째 지급보증을 신용대출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채무 기업의 신용이 나쁘면 금리를 추가로 물리고 신용이 좋은 우량기업이면 대가없이 지급보증을 없앤다.마지막으로 지급보증을 선 기업이 부채를 떠안는다. ■문제는 없는가=5대 그룹의 신규 지급보증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田允喆 위원장은 “전체 지급보증 규모를 유지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유연성을 보였지만 다른 관계자는 “그룹내 다른 계열사가 대신해 채무보증을 서는 것은 규모에 관계없이 신규보증으로 봐야 한다”고 이견을 제시했다.그러나 5대 그룹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지급보증 비율이 현대 28.7%,삼성 13.3%,대우 29.6%,LG 17.5%,SK 5.3% 등으로 낮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지구촌 ‘저금리시대’로/美,또 추가인하 가능성

    ◎캐나다·홍콩 즉각 동참/英·일본도 곧 단행할듯 전세계가 저(低)금리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 선진국들이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다. 미국의 두차례에 걸친 연방금리 인하가 도화선이 됐다. 가계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 및 고용 확대가 크게 기대된다. 미국은 최근 연방기금(FF)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 낮춘데 이어 또 인하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9월중 산업생산이 공장 가동률과 함께 전달보다 0.3%나 떨어졌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는 오르지 않았다. 소비가 늘고 있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에도 연방기금 금리를 0.25% 내렸었다. 미국의 잇단 ‘금리 내리기’는 곧바로 지구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캐나다는 캐나다 달러화의 가치 유지를 위해 즉각 다음날부터 재할인율을 5.5%로 0.25%포인트 떨어뜨렸다. 심각한 신용경색을 겪고 있는 홍콩도 즉각 동참했다. 홍콩은행협회(HKAB)는 예금 이자율을 19일부터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콩 은행들은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9.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더 하락해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완화되기를 바란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도 빠르면 11월쯤 또 금리인하나 지불준비율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달 9일에도 금리를 내렸었다. 이미 초 저금리 상태여서 금리인하는 신용경색 해소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해 예금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불준비율 인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크리스티앙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부총재는 일련의 금리인하와 관련,“경제 선진국들이 금리 인하로 세계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