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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핵폭탄 극비 제조뒤 폐기”

    ◎드 클레르크 전 대통령 “79∼89년 6개 만들어” 【히로시마(광도) UPI 연합】 드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전)대통령은 29일 남아공이 비밀리에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성공했지만 모두 폐기했다고 말했다. 남아공에서 인종차별을 청산한 공로로 넬슨 만델라 현 대통령과 함께 지난 93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드 클레르크는 이날 히로시마(광도)에서 열린 핵무기 감축을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76년 앙골라에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아프리카에서 공산주의의의 위협이 커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79년 우라늄 농축 작업에 착수했으며 79∼89년까지 11년간 6개의 핵폭탄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남아공이 개발한 핵무기의 파괴력은 지난 45년 8월 미군이 2차대전 종결을 위해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과 같은 규모의 것이었다.
  • 올 에너지 순수입 122억달러/통산부 1∼5월 수급동향

    ◎석유 값올라 작년비 27% 늘어 1백억불/소비 증가율 3.6% 그쳐… 절약운동 효과 에너지 순수입액이 5월까지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17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5월중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에너지 수입은 유가 상승으로 석유가 지난해 동기보다 26.9% 증가한 1백억1천7백만달러에 달한 것을 비롯,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우라늄을 합쳐 전년도 동기대비 26%가 증가한 1백22억6천2백만달러어치에 달했다.반면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7.3%가 증가한 22억5천만달러로 에너지 순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18.3%가 증가한 1백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에너지소비는 7천2백41만2천TOE(석유환산t)로 지난 해 동기의 증가율 11.1%보다 크게 낮아진 3.6% 증가에 그쳤다.산업경기 침체와 에너지가격 상승,에너지 소비절약 시책추진의 영향때문이다.
  • “대한부채 18억불 10년내 모두 상환”/러 시수예프 부총리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의 올레그 시수예프 부총리는 11일 “러시아는 향후 10년내 옛 소련이 한국에 진 18억달러의 부채를 모두 상환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금속류와 헬리콥터로 부채 일부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수예프 부총리는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이미 3억8천만달러의 부채상환일정에 합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 1억2천만달러 상당의 헬리콥터와 우라늄,알루미늄,동,철 등을 한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에 대해 군수물자 수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Ⅰ

    ◎산소 없애 생물 죽이는 ‘기화폭탄’개발 소문/남측 정정혼란때가 전쟁도발 최적기/김정일 전쟁명령 지휘체계 대폭 축소/‘전쟁나면 미국도 사정권’ 승리 장담 ▷북한의 전쟁준비 동향◁ (1)전쟁준비 관련사항 ○김정일의 전쟁관 및 전쟁의지 김정일은 군대가 많고 수십년간 전쟁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전쟁을 하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며 한국군을 겁내지 않고 있음. 김정일은 김일성이 50% 밖에 독립시키지 못했다면서 자기대에는 무조건 무력통일시키겠다고 하며 “통일조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정치적 야욕을 가지고 있음. 북한은 전쟁을 6개월 이상 끌지 않는다고 해서 전쟁물자를 6개월분만 비축하고 있음.북한 특수부대원들에게 한국군 군복을 입혀 북측지역에 침투할 것으로 위장한 후 한국군이 먼저 도발했다면서 서울에 5∼6분동안 포를 쏘아 잿가루로 만든 다음 미군이 증원되기전에 부산까지 밀고 내려가고 미국이 개입하려 할 경우 동경 등 몇개 일본도시를 미사일로 타격하여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함으로써 개입을 저지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 김정일이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한 70년대초부터 모든 부서는 전쟁준비에 주력하도록 해왔으며 특히 91.12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이 된 이후에는 전쟁분위기가 더욱 고조되었음. 김일성 사망이후 김정일은 수시로 “조국통일의 주력은 군대다.믿을 것은 군대뿐이다.모든 힘을 다해 군대를 지원하라”는 지시를 수시 하달하는 등 오직 전쟁준비에 광분해 왔음. 김정일을 포함한 지휘부는 전쟁시 승리를 100% 확신하고 있으며 일반주민들은 남한군을 「허재비」(허수아비)로 인식하고 있음. 김정일은 “북한이 없는 지구는 존재할 필요가 없으며 북한이 망하게 되면 세계와 함께 자폭하겠다”고 극언하였음. 북한의 김정일 및 당·정·군 고위간부들은 경제력 등은 남한이 월등하나 군사력은 북한이 우세하여 외부간섭(미국)만 없으면 100% 힘에 의한 적화통일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음. 한편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차라리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62.10 쿠바사태시 김일성은 “형님 지갑돈은 내 지갑돈만 못하다.항상 내지갑에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전쟁준비를 시작,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병진한다는 정책을 추진해왔음. 김정일은 64년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후 국방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지휘하였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군사분야에 관여해 왔음. 북한은 전쟁이 발발할 경우 평시체제를 그대로 전시에 적용하는 전시형 국가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기생산은 100% 자체 해결하고 있고 전투헬기·미사일·방사포도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음. 63년 김일성을 수행,평강지구(5군단 사령부)를 방문했는데 갱도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고 대포출입이 가능케 되어있는 등 완전 지하요새화가 되어 있었음. 산업분야의 전기공급이 아무리 부족해도 지하군사시설에 사용되는 전력은 절대로 다른 곳에 전용할 수 없음. 평양근교 지하 군사시설의 경우 조명·급수·환기장치 등이 완비되어 있음. 92년 창군 60주년 군사퍼레이드시에 본 모든 장비는 자행식이었으며,군내에서는 남한을 3번 “잿가루”로 만들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함. 북한의 특수전 부대들은 부대별로 남한내 미사일기지·공항 등 주요 전략시설에 대한 타격목표를 선정해놓고 있으며 유사시 항공육전대(공수부대)나 쾌속정으로 들어가서 타격하도록 되어있음. 중앙당 간부를 비롯,전 주민들은 군대에 ‘헌납미’를 바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중앙당에서 군에 대한 간부들의 지원실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활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음. ○전쟁 도발 시기 과거 북한이 도발의 호기라고 보았던 시기는 ‘4·19’라고 생각하였으나 소련과 중국이 반대했으며 또한 전쟁복구 건설이 겨우 끝난 시기였기 때문에 내려오지 못했으며 지금은 대선문제로 상당히 노리고 있을 것임. 한편 전쟁위기가 높았던 시기는 푸에블로호 사건(68.1)·EC­121 격추사건(69.4)·판문점 도끼만행사건(76.8)때로서 주민들을 모두 소개시킨채 “들어오면 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였음. 미국과 중국의 태도가 문제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정정이 더 혼란상태에 빠지는 때가 도발의 최적시기가 될 것이며 남한내 지하조직을 이용,혼란을 조성하는 한편 미국의 군사력이 여타 분쟁지역으로 쏠릴때 도발할 것으로 예상함. 김정일을 비롯한 지도부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민심도 불안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믿을 것은 무력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이외에는 출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음. ○전쟁지휘 체계 및 군사전략 전쟁지휘체계는 종래 ‘김일성→인민무력부장→총정치국장→총참모장’체계로 되어 있었으나 김일성 사망이후에는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김정일→총참모부 작전국장’으로 바로 지시가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있는 등 김정일의 독단적 명령에 의해 전쟁이 발발할 수 있음. 북한은 전쟁 발발시 평시체제를 그대로 전시에 적용하는 전시형 국가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별도의 전쟁지휘기구가 필요없음. 북한의 전쟁 시나리오는 ‘전략전’전략에 입각,십수만명의 특수부대원을 사전에 투입시켜 미사일 기지·비행장 등 주요시설을 타격하는데 이어 기동전을 통해 남한전역을 장악한다는것임. 특히 김일성 사후 미사일·방사포 등 화력을 통해 단시간내 서울을 비롯한 전략지대를 타격·파괴시킨후 협상을 추진한다는 전법을 세워두고 있음.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 2년전에 최고사령부 ‘작전조’와 함께 남침 시나리오를 작성하였으며,동 시나리오를 본 군 지휘관들이 당장 실천에 옮기자고 하였으나 김일성이 인민생활부터 먼저 해결한 다음에 해야 한다면서 유보하였음. 전쟁이전 단계에서는 우선 남한을 미·일·중·러 등 큰 나라와 이간시켜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미군철수를 유도하는 것임. 김일성,“미군만 철수하면 제주도를 떼어주어도 좋다”고 언급 미국이 개입할 경우에는 ‘인간어뢰’와 항공기에 의한 자살특공대 등으로 미항공모함을 몇척 까부셔 미국여론이 조선전쟁 참여를 반대토록 유도하며 또한 장거리 미사일로 일본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여 미국이 물러서도록 유도할 것임. 북한은 동맹조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지원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북침시에는 중국이 북한을 지원해줄 것으로 믿고있음. ○김정일의 군부장악정도 김정일은 최고사령관(91.2)과 국방위원장(93.4)에 취임,명실공히 군통수권을 장악한 이후 대규모 장성진급 및 3선 감시체계(지휘·정치·보위부) 등을 통해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였음. 총참모장조차 김정일의 지시사항만 수행하고 있으며 사소한 반대의견이나 제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군을 장악하고 있고,조명록(총정치국장),김영춘(총참모장),원응희(보위사령관) 등이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음.조명록 총정치국장은 공군사령관을 하다가 김정일이 마음이 곱다고 해서 군 정치책임자로 발탁하였음.김영춘 총참모장은 정치적인 감각이 없으며 전략을 쓸만한 인물이 못됨.오극렬 작전부장은 무력부내에 기반을 갖고 있고 머리가 명석하며 김일성이 총참모장직에서 해임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이 당작전부장으로 재기용했음. (2)군사력 증강 관련사항 ○무기개발·생산 및 기술도입 실태 북한의 잠수함 건조는 러시아가 해체한 잠수함에서 회수한 강판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부품은 외국에서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전자부품 및 장비는 일본에서 도입하고 있음. 김정일은 중국의 무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의 무기 또는 무기개발기술을 도입하고 있지않으며 소련의 신형무기를 얘기해도 “그런 것은 다 낡은 것”이라고 무시하면서 설명서를 보지도 않음. 북한은 무기개발을 위해 필요한 외국기술자 초청은 인민무력부가 외교부를 통해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음. ○군수부문 우대정책 지속 67년 제4기 15차 당 전원회의시 경제·국방 병진정책을 제시한 이후 군수부문 우대정책을 지속 실시하고 있음.동 희의에서 주변국가들의 정세를 분석한후 무력통일을 자체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결정하였음. 김정일의 군수공장 우대 실태를 보면. 각 공장·기업소는 민수에는 일체공급하지 못하더라도 군수부문에는 계획대로 최우선 공급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군사재판에 회부토록 하였음.군수공장은 정무원과 별도로 당중앙위 군수공업부(비서 전병호)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모든 민수공장에도 군수생산 직장(부서)을 설치하였으며 여기에 대한 검열도 군대가 하고 있음.군수생산계획 집행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당중앙위 군사위원,정치국 상무위원,도당 책임비서,공장·기업소 당비서 및 지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 총화회의’를 개최하여 실적 부진자는 직위고하에 관계없이 문책하고 있음. ○전쟁물자 비축 군수동원총국에서 전쟁물자 비축을 총괄하며 동 총국은 행정적으로 호위총국과 같은 독자적인 기구로서 정치위원이 중장으로 편제되어 있는 등 중요시되는 기관임. 전쟁물자의 수입은 2경제위원회가 외화벌이를 해서 조달하며 정무원 등 다른 부서에서는 관여하지 못함. (3)핵·생화학·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핵개발 문제 김일성은 64년 중국의 핵실험에 대해 “장수가 바지벗고 칼차는 격”이라고 말했던 점으로 보아 당시만 해도 핵무기를 가지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음. 84∼85년경 당시 주평양 소련대사가 황장엽에게 “북한이 핵을 개발한다는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으면서 NPT가입을 종용한데 대해.황장엽은 “그런게 있겠는가”하는 식으로 대응한후 이를 김부자에게 보고하자 김부자로부터 “묵살하라”는 지시를 받은바 있음. 김영남 외교부장은 85·12 NPT에 가입하고 핵안전협정을 체결(92·4)했으나 군수담당 관계자들은 “NPT 가읍으로 골치가 아프게 되었다”면서 김영남을 비판한 바 있음.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은 비록 핵무기와 관련시설을 직접 본적은 없으나 92년 IAEA 특별 사찰 문제가 제기되었을때 NPT를 탈퇴(93·3)했다는 점에서 모든 당비서들이 그렇게 믿게 되었듬. ○미·북 핵합의 관련동향 미·북 핵협상시 모든 전략은 김정일이 강석주를 통해 직접 지시했으며 여타기관은 여기에 관여하지 않았음. 북한이 화력발전소 대신 경수로 지원을 요청한 것은 화력발전소는 완공후 유류 등 원료공급 능력이 없는 반면 경수로는 연료인 우라늄이 대량 매장되너 있기 때문이었을 것임. 경수로 건설 관련 남측인력의 대규모 방북시 신포인근을 철저히 통제,북한주민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것임. ○핵관련 북한내 동향 및 기타사항 91·12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합의한동기는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하고 남한 내부의 핵관련 정책분열을 조장키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음. 85·12 NPT 가입은 구 소련으로부터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지원을 얻기 위한 것이었음(85·12 구 소련과 440MW 경수로 4기 공급협력협정 체결). 92·4 IAEA와 핵안전협정을 체결한 것과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94·10)등은 모두 시간을 벌기위한 전략에서 추진되었고 그 결과 북한은 경수로 건설,매년 50만톤 중유 획득 등의 이득을 보게 되었으며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음. 일부 고위층 간부들은 92·4 IAEA와 핵안전협정을 체결 이후 핵사찰 문제로 인해 대북한 국제정세가 긴장하게 돌아가자 자승자박한 것이 아닌가 하고 외교부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음. ○화생방무기·미사일 개발실태 높은 수준의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화학무기 금지협약’에도 가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며 상층부에서는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시기하고 있음.북한은 남침시 미국의 개입을 방지하고자 화학무기가 장착된 장거리 미사일로 ‘일본을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할 것임. 항간에는 포에 장착하여 발사하면 부근의 산소가 없어져 모든 것이 죽는다는 폭탄(기화폭탄 추정)이 개발되었다는 소문이 있음. (4)대남 군사태도 ○대한국·주한미군 인식 북한권력 핵심층과 군 간부들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세계4위 수준이며,화학무기는 세계적 수준으로 약점이 없는 부대라고 생각하고 있어 한국군의 능력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미군만 없으면 전쟁에서 이길수 있다고 믿고 있음. 남한의 함정·항공기 움직임을 적시에 식별·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남한 국방비가 북한보다 많다고 하지만 이에 상관없이 수도권에 대한 5∼6분 정도의 포공격으로도 잿가루가 된다고 믿고 있음. 지금까지의 전쟁에서는 미국땅에 포탄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북한과의 전쟁에서는 미국은 결코 후방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 북한 특공대가 남한과 같이 미국에도 임의의 신간에 침입할 수 있는 것처럼 주민들에게선전하고 있음. 미국이 침공할 경우 인적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함정·항공기 등을 몸으로 직접 막게되면 미국이 물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걸프전은 전쟁이 아니라고 하면서 미국과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함. 91년 걸프전 이듬해 김정일은 미국 무기의 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격파하는 영화를 제작,군내 작전국등 지휘부 간부에게 시청케 함으로써 미군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 교육을 실시하였음. 미순양함 1척을 자폭해서라도 폭파시키면 미국내에 반전여론이 만연되어 한국을 포기하게 될 것이며,남쪽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만으로도 남한인민들을 전쟁공포로 떨게 만들수 있다고 믿고 있음. ○팀 스피리트훈련 인식 북한 당·정 간부들은 T/S훈련의 목적이 ①훈련을 진행하다 북한의 방어태세가 허술할 경우 북침하거나 ②한반도에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북한경제를 마비시키기 위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 동 훈련기간중 전군의 군사장비들이 상시 기동태세를 유지함으로써 유류난 속에서도 막대한 유류소모가 불가피하고 군 병력의 경제건설 활동도 중잔됨으로써 북한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상당함. 특히 93·3 T/S 훈련을 핵사찰 문제로 인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는 등 최고조의 긴장태세를 유지하였는바 김정일은 집무실 지하에 설치된 작전상황실에서 집무를 하였고 중앙당은 각과별로 1명씩 당중앙위원회에서 비상근무를 하였으며 모든 차량을 징발하여 대기시키고 군대를 갱도에 투입하였음.
  • 나홋카 입주 한국기업 흑자때까지 50% 감세/한·러 부총리 합의

    한국과 러시아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에 조성될 한국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러시아가 이들 기업이 이윤을 낼때까지 부가세의 50%를 감면해주기로 합의했다.또 대러 경협차관중 지난 93년말로 만기가 된 3억9천1백만달러를 농축우라늄 알루미늄 및 전기동,헬기 등으로 상환하고 4백50만달러는 한.러 과학기술정보교류센터의 사무실 및 숙소부지로 상계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올레그 시수예프 러시아 부총리는 8일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 한­키르기스탄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 대통령­“민영화사업에 우리기업 참여 지원을”/아카예프­“4자 회담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지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탄은 지난 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떨어져나와 독립한 나라다.우리와는 92년 수교했다.석탄 금 수은 우라늄 등 자원이 풍부하나 개발이 안돼 한국 기업의 진출을 기다리고 있다.김영삼 대통령과 아카예프 대통령은 13일 상오 청와대에서 양국간 첫 정상외교를 가졌다.아카예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유대강화를 중점 외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카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오랫동안 민주화투쟁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원칙을 정립하고 실천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한국의 첫 문민정부를 이끈데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과 아카예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기업의 키르기스탄 진출방안을 집중 협의했다.김대통령은 키르기스탄 산업의 민영화 추진 등 시장경제로의 이행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아카예프 대통령은 『투자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가능성이 크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도 다짐했다.아카예프 대통령은 『4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국정부의 평화통일 외교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배석한 키르기스탄 관계자들중 베이쉐날리예바 법무수석비서관이 한인출신 여성으로 밝혀져 눈길.베이쉐날리예바 법무수석의 결혼전 이름은 넬리아 김.정상회담에는 아카예프 대통령의 장녀이며 유엔 직원인 베르베트 양도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아카예프 대통령을 위해 환영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양국의 잠재력과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는 앞으로 두나라간 실질협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2차대전때 핵개발 추진

    ◎원료 산화우라늄 560㎏ 독일서 반입 기도/수송 U보트 투항… 승선 일 장교 2명은 자살 【로스 앨라모스(미 뉴멕시코주) AP 연합】 일본이 2차대전말기 독자 핵무기 제조를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고 이 계획의 일환으로 독일에서 원폭 원료인 산화우라늄을 반입하려 했다는 새로운 정보가 비밀해제된 문서에서 밝혀졌다. 나포된 나치 U보트의 적하목록을 포함,비밀해제된 문서들에 따르면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한 직후인 1945년5월19일 대서양에서 투항,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항에 끌려온 U보트에는 일본행 산화우라늄 560㎏이 10개의 상자에 분산 적재돼 있었다. 그로부터 2개월후 뉴멕시코주에서는 후일 일본의 2개도시를 초토화시킨 미국 최초의 원폭에 대한 폭발실험이 있었다.일본이 핵무기 개발을 기도했다는 사실은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이 핵탄을 제조한 당사자들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당시의 승무원들은 문제의 배에 타고 있었던 일본군 장교 2명은 자살한 후 수장됐다고 독일 차이트TV와의 인터뷰에서 회상했다. 독일 U보트에서 회수된 산화우라늄은 테네시주 오크 리지로 이송돼 미국의 핵탄프로그램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위한 보급품창고에 들어갔다.
  • 미 지하파괴 수소탄 배치/NYT 보도

    ◎북한 등 겨냥… 땅속 15m서 폭발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시대 공중투하용으로 제작됐던 수소탄을 개조,벙커 등 지하시설물 파괴용으로 특별 설계해 최근 재배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미 정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이 개조 수소탄을 『말썽꾸러기 국가를 겨냥한 무기』라고 표현해 리빙나 북한,이라크 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음을 시사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당초 60년대 낙하산 투하용으로 제작된 수소탄두를 지난 수개월간 개조,열화 우라늄으로 특수 제작된 쐐기형 탄두로 설계를 변경했다. B­61탄으로 불리는 이 특수탄두는 공중에서 투하되면 납보다 30% 이상 무거운 열화 우라늄의 중량으로 인해 땅속으로 15m 이상 파고 들어간 뒤 폭발하게 된다.이 탄두의 폭발력은 주로 횡방향으로 전달돼 지하시설들을 파괴하지만 지상에는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미군,우라늄탄 1발 잘못 파기

    ◎착오로 연천군서… 방사능 오염여부 조사 주한미군이 탱크나 콘크리트 벙커 파괴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122㎜ 열화우라늄포탄 한 발이 지난 2월 경기도 연천군 광사리 폐폭발물 처리장에서 폐기처분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주한미군측은 16일 『이번주 초 열화우라늄탄 1발이 분실된 사실을 발견해 확인해본 결과 지난 2월 행정착오로 일반폭발물로 분류돼 폭발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폭발물 처리장소 주변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열화우라늄포탄은 재래탄으로 분류되고는 있으나 걸프전에 참여한 미군병사들의 「걸프전 증후군」의 주범이 우라늄탄이라는 지적에 따라 미 국방부 산하 핵통제국의 통제를 받아 미본토내에서 폐기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핵무기 50% 해체/고농축우라늄 상당량 이미 미 수출

    【모스크바 AP AFP 연합】러시아는 국제협정에 따라 자국내 비축 핵무기의 50%를 해체했다고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원자력부장관이 27일 밝혔다. 미하일로프 장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거의 4백t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이 핵탄두에서 제거됐으며 이미 상당량이 미국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94년 미국과 러시아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모두 5백t의 무기급 우라늄을 핵탄두에서 분리,원전 연료로 이용되도록 미국에 단계적으로 판매해야 한다. 그는 또 러시아는 지난해 12t의 우라늄을 판매,모두 2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히고 오는 2001년까지 추가로 132t을 판매,우라늄 수출을 늘릴 예정이며 또한 이란,중국,인도 등에서의 원전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주일미군 사고때 일에 통보의무화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 양국정부는 방사능물질 등 일본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주일미군 사고에 대해 일본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사고통보체제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개선책은 미 해병대가 지난해 초 오키나와(충승)의 해상 사격장에서 열화 우라늄탄을 잘못 발사,방사능 오염의 우려가 있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본측에 통보하지 않은 채 1년 동안이나 은폐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됐다.
  • 센트럴 시티 얘기/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미국에는 크고 작은 도박도시가 심심찮게 있다.세계적인 도박도시인 라스베가스는 그중의 하나이지만 미국인들의 귀에도 생소한 소규모 도박도시가 많다. 그중의 하나가 콜로라도주에 있는 센트럴시티다.센트럴시티(Central City)는 록키산맥 한 중간쯤의 아주 좁은 협곡에 자리잡고 있다.면적이라야 고작 사방 1평방마일이고 인구는 3백20명에 불과하다. 미국인도 잘 모르는 이 센트럴시티가 최근 한국의 일부 특정지역,특정인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강원도의 공무원들도 얼마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도일대 폐광지역에 센트럴시티를 본따 도박도시를 세우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폐광후 도박도시로 변모 센트럴시티는 해발 2천8백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3천m 이상의 록키준령들이 둘러싸여 있어 경관은 좋으나 마을자체는 도박도시에 걸맞지 않게 초라하기 짝이없다. 라스베가스가 그 일대의 광산이 폐광에 들어감에 따라 도시부활을 위해 도박장이 건설됐듯이 센트럴시티 역시 금광과 은광이 폐광되자 지난 91년 도박도시로 재탄생됐다. 1백40여년전인 지난 1859년 이마을 골짜기에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된 것을 시발로 광산촌이 형성됐고 록키산맥 일대에 골드러시를 가져왔다.그래서 한창때는 인구 2만명의 대도시를 이루기도 했다.센트럴시티는 콜로라도주의 광산뿐 아니라 생활의 중심지가 되었고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협곡으로 소문이 났을 정도다. 1872년에 건축된 텔러하우스호텔은 미시시피강 서쪽에서는 최고급 호텔로 손꼽혔다.1873년 그란트대통령이 친구인 금광주를 만나기위해 센트럴시티를 방문했을때는 카피트 대신 거대한 금괴와 은괴들로 길바닥을 깔았다는 일화도 있다. 1백20여년전에 지은 오페라하우스나 시청·법원 건물 등이 지금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큐리부인도 이곳에서 캐낸 우라늄광으로 연구했고 서부에서는 최초로 여의사가 개업을 한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1만7천여개의 광구가 있긴하나 대부분은 폐쇄돼 있고 몇개의 소규모 금광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뿐 골드러시 대신 머니러시를 쫓는 도박광들만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센트럴시티가 도박도시로 바뀌게 된 근본 이유는 부동산 값의 유지에 있다.대부분의 토지가 힘있는 광산주들의 소유로 되어있고 폐광에 따라 부동산값이 형편없이 떨어지자 광산주들의 로비에 의해 도시재건과 재정수입을 앞세워 도박도시로 만든 것이다. 센트럴시티에는 3천여대의 스롯트머신이 있으니까 13만대가 있는 라스베가스와 비교할 수 없으나 대부분의 시재정수입이 도박장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고 주민들에게는 소득세가 면제되어 있다.연간 도박규모 1억달러에서 나오는 5백여만달러의 세금으로 시재정이 채워지는 셈이다.강원도 태백산 일원의 탄광지대에 도박장을 건설한다는 취지도 센트럴시티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센트럴시티의 시재정이 충당되고 부동산값이 유지된 것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시재정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값이 유지되는 부동산은 누구의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태백 도박장에 누가올까 라스베거스는 국제관광도시다.이곳을 찾아 도박을 즐기는 사람은 미국 다른주의 사람이거나 다른나라 사람들이다.라스베거스 공항이 왜 국제공항인가를 깨달아야 한다.결국 외국인의 돈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 라스베거스가 속해 있는 네바다주의회는 미연방정부에 네바다주에 한해서 한국인들에게는 비자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건의서를 내놓고 있다.라스베거스 도박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인들의 몫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센트럴시티의 경우는 관광객보다는 인근 덴버를 위시한 콜로라도 주민이 도박객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말하자면 센트럴시티는 자기 고장 사람들의 도박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라스베가스는 외국인들의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태백산 첩첩산중에 도박장이 건설된다고 치자.그 불편한 교통이나 열악한 시설을 무릅쓰고 찾아올 외국인이 얼마나 되겠는가.결국 가장 많이 도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강원도 인근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센트럴시티의 한면만 보지말고 양면을 보았으면 한다.〈콜로라도대학 경제연구소에서 수학중〉
  • 플루토늄 추출시설 위험성 확인/핵재처리 사고 파장

    ◎군사전용 가능… 인접국 반발 묵살 강행/95년 몬주피해 능가… 최악의 원전사고 일본 이바라기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핵재처리시설에서 11일 일어난 폭발사고로 일본의 핵시설,특히 플루토늄관련 시설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카이무라의 핵재처리시설은 사용이 끝난 우라늄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폭발사고에 앞서 상오 10시 10분쯤 저준위 폐기물을 아스팔트로 고체화하는 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5분만에 진화됐지만 이 때문에 작업중이던 10명이 미량의 방사능에 오염됐다.그 뒤 10시간 정도 지난 하오 8시14분쯤 같은 곳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동연측이 공개한 현장 내부 비디오에는 내부시설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위력적인 폭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2일 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화재와 폭발사고로 모두 35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일본 원전사고사상 최악을 기록했다.동연측은 유출 방사능이 「세슘137」로 연간 허용량에 훨씬 못미치고 사고뒤 주변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원인과 관련,화재 뒤처리가 안이했던 것은 아닌가 의심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또 다행스럽게 저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고준위 폐기물 처리시설이나 추출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지직되고 있다.동연이 무조건 안전하다면서 12일 아침까지 인근 주민들에게 사고에 대해 설명하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보 비밀주의와 안전 무감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연의 플루토늄 관련 시설 가운데 후쿠이현에 위치한 고속증식로 몬쥬에서도 95년 12월 나트륨 유출 사고가 발생,커다란 충격을 준 바 있다.일본은 이웃 나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루토늄에 집착해 왔다.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 바로 전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주장하면서 국내에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했다.그러나 이번 사고와 몬쥬사고로 일본의 플루토늄 관련 주요시설의 안전성에적색 신호가 켜진 셈이다.
  • 김용진 과기처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과기혁신 5개년계획」 하반기 첫발/기술 모방·개량 한계… 308억 들여 창의적 연구 진흥/원전 안전관리·세계적 연구기관 토대 구축 지원 □대담=박강문 과학정보부장 김용진 과학기술처장관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세계 13위에서 2000년대 초까지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으로 범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과학기술 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25일 본지 박강문 과학정보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과학기술처 출범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국가 과학기술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돼야 할때』라면서 『정부는 양에서 질로,모방에서 창조로 국가 연구개발사업과 과학기술 인력 양성 방향을 전환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의 당면과제인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취임 2개월을 갓넘기셨는데 그동안의 소감은 어떠십니까. ○출범 30주년… 역할 재정립 ▲『대덕연구단지 등에서 평연구원들과 술잔을 기울여가며 여러 얘기를 나누었는데 대단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동안 구축해 놓은 과학기술 인프라와 조세 금융등 지원제도가 좋은 효과를 낳고 있는 것도 든든했습니다.민간기술연구소가 2천600개나 나오지 않았습니까.다만 30년전 아무것도 없었을때와 현재와는 기술 수준이나 경제 규모가 크게 다르기때문에 투자 효과가 양적으로 즉시 나타나진 않습니다.또한 과거와 같이 한곳에 집중적인 물량 투입을 하기가 어려운 것도 현실이고요.이 점 국민과 과학기술자들이 이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올해 과학기술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과학기술 혁신 5개년계획 수립과 30주년 과학의 날 행사,새로운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틀로서 「창의적 연구 진흥사업」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원자력안전규제 기관으로서 원전 등의 안전 관리 업무와 과학기술 인력양성도 소홀히 할수 없는 분야입니다』 ­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은 원래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들어있는 내용인데 특별법 통과가 기약없는 상태에서 시행될 수 있겠습니까. ▲『법에 명시가 되면 훨씬 무게가 실리겠지만 과학기술 혁신은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 목표 실현을 위해 시급한 일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려고 합니다.이미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9·3 경제대책」「경쟁력 10%이상 높이기」「97년 경제정책방향」 등에 계획이 발표됐고 범부처 실무위가 구성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국가연구개발 사업 투자재원의 확대목표 및 추진계획」등 10개 핵심 전략과제가 수립되는 대로 곧바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을 이을 「포스트 G7프로젝트」로서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추진한다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입니까. ▲『먼저 이 사업의 취지는 극단적인 기술보호주의가 예상되는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지금까지의 모방과 개량 전략으로는 선진국 진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창조적·독창적 기술혁신 전략으로 전환하자는 것입니다.기존기술의 연장선상이 아닌 기초과학에 직접 뿌리를 둔 새로운개념의 기술 혁신의 싹을 창출하자는 겁니다.올 한해 308억원이 투입됩니다.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 18명으로 「추진기획위원회」가 이미 발족돼 기술분야 선정 등 사업추진을 총괄하게 됩니다.무엇보다 젊고 유능한 연구원들로 사업단을 구성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과기처는 우주개발,핵융합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거대과학 사업을 중점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보다 우리 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집중 투자보다 장기 안목 ▲『과기처도 80년대초 특정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산업기술을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하지만 80년대말 이후 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 등 여러 부처가 산업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민간기업 연구소도 크게 늘어 역할 분담이 이뤄졌습니다.민간 기업은 상품기술,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결과가 불확실하고 위험부담이 커서 기업이 못하는 과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정부 부처 중에서도 산업관련 부처는 첨단산업기술과중소기업 품질 향상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과기처는 원천·핵심 첨단기술,복합기술,공공기술,기초연구등 국가기술 개발의 큰 줄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거대과학기술은 산업적인 파급효과가 크고 우리 기반 기술과 첨단기술의 수준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하는 겁니다』 ­노벨상을 겨냥한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을 표방한 고등과학원이 설립 1년만에 서울서 대덕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언제 정상화되겠습니까.국내 물리학계가 국제기관으로서 유치한 아태이론물리센터와의 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고등과학원은 현재 기관 형성 단계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 캠퍼스에 석학교수 1명,교수2명,연구원 3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앞으로 2000년까지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기초과학 분야에 165명의 국내외 우수과학자를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또 2000년에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최신 연구시설과 환경을 갖춘 캠퍼스를 마련해 이전토록 할 계획입니다.대덕연구단지의우수한 연구원들과 유대를 통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이 연계돼 연구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정부는 또 고등과학원을 아·태 이론물리센터의 한국대표기관으로 지정해 이를 통한 재정 지원과 연구공간 제공을 할 계획입니다.두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국제학술회의,워크숍등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봅니다』 ­원자력 사업체제 조정으로 원자력계 환경이 크게 달라졌는데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에 끼칠 영향은 없겠습니까. ○원자력 연구 새롭게 기획 ▲『원자력연구소의 원자로 계통설계사업,방사성폐기물사업,핵연료 사업은 96년말로 한전 관련 사업체에 이관이 마무리됐습니다.인력도 612명중 99%인 603명이 관련 업체로 이적해 인력분산 없이 대북 경수로 사업을 포함한 국내 원전 설계업무가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게 됐습니다. 새로운 원자력 사업 추진체계에서는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이 신설돼 안정적인 연구재원이 확보됐습니다.올해부터 2006년까지 10년동안의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 계획」을 새롭게 기획해 추진하겠습니다.아울러 원자력연구소는 연구개발 전담기관으로서 미래형 원자로인 「액체금속로」개발 등 전략적 핵심 기술및 기초 기반 기술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만 방사성폐기물의 북한 이전 계획을 저지할 방안은 없습니까. ○북한 핵반입 저지에 노력 ▲『북한의 방사성폐기물 수입은 기술수준,6만드럼에 7천500만달러를 주기로 한 처분 비용,현 북한의 방사성 안전체계 등 어느 모로 보나 불가능한 일입니다.국제규범에도 맞지 않습니다.정부는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입 저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으며 과기처는 원자력 안전규제 전담부처로서 기술적 검토 지원을 통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특히 오는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자력안전협정을 체결할 계획인데 이때 국가간의 방사성폐기물 이전 금지를 명문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캐나다의 캔두형 원자로의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캔두형 원자로 안전 만전 ▲『캔두형 원자로는 성능과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돼 해외 여러 나라에서 건설·운영되고 있습니다.캔두 노형은 원전가동율이 높고 천연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비가 적게 드는 등 기존 경수로에 비해 장점도 많습니다.그러나 최근 캔두 노형의 삼중수소 방출량이 경수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점과 일부 설계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우려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법적 기준과 기술 수준 준수를 통해 주변환경이나 주민에게 영향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또 중수를 교체하고 2005년까지 삼중 수소 제거설비를 갖추도록 사업자 측에 요구해 놓았습니다.냉각수 배관 마모 발생과 관련한 설계 결함 지적은 캔두 노형뿐만 아니라 다른 경수로와 화력발전소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기보수 기간중에 적절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어렵고 고달픈 일로만 여겨지는데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낼수 있는 대책은 없습니까. ○과학문화 대중 확산 중요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때문에 국민적 성원과 참여가 필요합니다.정부는 국립중앙과학관,한국과학문화재단 등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서부터 일반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 국민 이해 사업을 벌여오고 있습니다.특히 올해는 과기처 출범 30주년을 맞아 과학의 달 4월에 범국민적 과학문화행사를 전국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19∼25일 과학주간에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릴 「대한민국 과학축전」에는 과학기술 동호인 마당,과학기술 경연대회,신기술·신상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이밖에도 천문대 등 연구소 오픈 행사,과학기술자 특강 등을 통해 과학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기하고자 합니다.많이 참여해 주십시요』
  • 핵폐기물 「북 탄광 매립」 왜 위험한가

    ◎갱내 균열 많아 매립장 불가능/북 안전의식 미흡… 사후관리능력에도 의문/시설건설 2년 소요… 성급한 계획 저지돼야 북한이 대만에서 핵폐기물을 들여와 황해북도 평산지역에 있는 폐광에 매립할 예정이라고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최렬)은 지난 22일 폭로했다.대만의 북한에 대한 핵폐기물 수출 계획은 현재로선 6만드럼의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에 이전·처리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확인된 바 없다. 그러나 북한의 평산 지역은 우라늄광과 우라늄 정련시설이 있는 곳으로 북한이 핵폐기물을 반입할 경우 처분장 입지로 검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북한은 평산과 평안남도 순천에 우라늄광을,평산과 평안북도 박천에 우라늄 정련시설을 갖고 있어 연구용 원자로 등의 우라늄 수요를 자급하고 있다. 따라서 우라늄광과 정련시설이 들어서 있는 이 4개 지역과 대규모 핵연구시설이 들어서 있는 영변단지,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가 들어설 신포지역이 우선 검토될수 있는 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라는 것이다. 폐광을 핵폐기물 처분장으로 이용한 사례는 독일에도 있다.하지만 북한이 환경영향 평가등의 까다로운 입지검토와 첨단기술의 안전설계,시설건설 및 사후 관리를 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특히 IAEA의 사찰 관련보고서나 KEDO의 부지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북한의 안전의식 수준은 관련지역은 물론 주변 국가의 안전성까지 위협할 정도의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반도에서 핵폐기물의 폐광처분이 가능한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독일의 경우 아세 암염광,콘라드 폐철광,고르레벤 암염층등 3곳의 폐광에 폐기물 처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이중 두곳은 암염광으로 기반이 지질학적으로 안정돼 있고 지하수 함유량이 극히 낮은 곳이며 나머지 콘라드 폐철광의 경우도 기반암은 암염층이고 상부는 진흙층이 분포해 지하수의 유입을 막아주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갱내 균열이 많고 지하수 유출이 심한 석탄광은 폐기물처분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금속광이라 할지라도 암반 자체가 화강암이 많아 풍화가 심하거나 지층,파쇄대 등이 존재하면 핵폐기물 처분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지난 91년 한국자원연구소가 과학기술처의 의뢰로 남한지역 폐광 90개의 활용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한에서는 핵폐기물 처분장으로 적합한 폐광은 한곳도 없었다. 북한지역은 현재 지질조사 자료가 전혀 없어 폐광의 활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하지만 설사 지질학적 조건을 만족시킨다 해도 제대로 된 시설 건설에는 2년이 넘는 기간과 첨단기술,경험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계획을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저지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일 원전정책 궤도수정/고속증식로 안전성 문제

    ◎「플루서멀 계획」 병행 계획 일본 통산상 자문기관인 「종합에너지조사회」는 13일 고속증식로 몬주를 중심으로 해온 그동안의 원자력 정책을 궤도수정,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해 사용하는 「플루서멀 계획」의 병행추진을 골자로 하는 중간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플루서멀 계획은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추출된 플루토늄을 우라늄과의 혼합산화물(MOX)로 가공한 뒤 일반 경수로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 95년12월 고속증식로 몬주에서 나트륨 누출사고가 발생,원자력 이용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확산된 것을 계기로 플루토늄을 원료로 하는 고속증식로 위주의 기존 원자력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왔다. 종합에너지조사회의 중간보고서는 플루서멀 계획추진과 관련,고속증식로에 기술적 과제가 많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경제성도 뛰어난 기술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오는 2000년까지 3∼4기의 원전에서 플루서멀 계획을 개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21세기 국가발전위 조찬세미나… 신재인 박사 주제강연

    ◎핵 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과학기술과 연계 국가전략 연구 활성화를 한국 원자력 연구소장을 지낸 신재인 박사(하버드대 교환교수)는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부설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주최로 15일 상오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 참석,「탈냉전 이후의 핵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신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냉전이 끝난 비균형적이고 정보화된 시대에서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의 전략은 지역,목적,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접목과 국가전략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벨로루시,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은 경제적인 궁핍때문에 핵무기를 불법적으로 유출함으로써 많은 우려를 낳았다. 독일정부는 구 소련이 붕괴된 91년부터 94년까지 최소한 700건이상의 핵물질 암거래가 시도됐으며,그 중에서 절반정도는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에만 핵무기급 플루토늄이 약 200t,고농축우라늄이 800∼1천200t 정도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물질 뿐 아니라 핵무기 제조 전문가들도 지식과 정보를 팔고 있어 이제는 누구나 경제적인 능력만 있으면 쉽게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핵물질이나 핵탄두의 운송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비싸고,힘들고,무섭다」고 하는 핵에 대한 개념도 첨단 원자력기술의 개발로 바뀌고 있다.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처음 개발한 미국이 1단계 즉 소량의 핵무기를 개발하는데,16억달러를 투입한데 반해 관련 기술정보를 획득해서 복제한 인도는 단지 1억달러가 들었다.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광학적 방식으로는 재래식 방법보다 소량의 핵무기를 얻는데 필요한 경비를 75∼9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핵물질과 전문인력,핵정보의 유출은 작은 테러집단이라도 핵무기의 사용이 가능한 핵개방시대를 초래했다. 상업적 원전기술과 핵의 무기화 기술이 근접함에 따라서 이제는 상업적 원전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정치적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문제가 되었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성과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다.분명한 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은 유보,동결됐으며 경수로 건설과 중유 제공등 상당한 비용적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핵비확산 추진방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는데는 모든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한다.북한은 핵물질을 이용해서 몇 개의 간단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고,간단한 고방사능 폭탄을 제조해서 남한의 사회혼란을 노려 사용할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우리의 안보와 환경보전에 주요 요소로 남아있으며 통일 전후의 여건조성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과 연계하여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하며 이같은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정리=김성수 기자〉
  • 92년2월 국교수립뒤 첫 만남/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안팎

    ◎우크라,4자회담 등 적극 지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쿠츠마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동유럽의 관문이자 그 자체로 큰 잠재시장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연방(현재 독립국가연합·CIS) 15개 가맹국 중 러시아 다음으로 비중이 큰 공화국이다.경제력은 아직 빈약하지만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과 농업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한반도 3배에 달하는 면적,5천2백여만명의 인구,철광석·우라늄·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91년 12월 독립,이듬해 2월 우리와 수교했다.이날 회담은 국교수립 뒤 양국간 첫 정상회동이다. 한·우크라이나간 교역량은 지난해 1억7천만달러에 이어 올해도 2억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우리나라의 현지 투자도 대우전자 1백33만달러,한 건뿐이다. 우크라이나의 시장잠재력과 현지 우리 교민수가 1만여명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때 한국 기업의 진출여지는 넓다. ○…김대통령과 쿠츠마대통령은 경협확대를 위한 원칙과 제도들을 집중 논의했다.「양국간 협력 공동선언」채택과 「민간경제협력위」설치가 정상간 합의됐다.두나라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보장협정」과 「항공협정」에도 서명했다. 김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외협력기금(EDCF)지원을 약속했으며 우크라이나 통신망 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 진출을 요청,긍정 반응을 얻어냈다. 전반적 경제분야에서는 한국의 개발경험이 우크라이나측에 전수될 것이다.항공우주분야 등에서는 호혜적 협력이 추진되리라 예상된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우크라이나는 4자회담 등 우리 한반도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도 다짐했다. 양국 정상은 정치민주화를 비롯,두 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에 대해서도 서로 경의를 표했다.
  • 러,대북 대표사무소 개원/비자발급 개시

    ◎고위급 경제사절단 파견도 【대북 DPA 연합】 러시아는 15일 대북에 대표사무소를 개원하는 한편 경제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V M 유딘 경제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의 방문 목적은 양국간 첨단기술,문화,관광 분야의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대만에 헬기,석유,액화천연가스,석탄,우라늄 등의 구입을 설득키 위한 것이다. 사절단은 국영 대만전력공사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 전력공사는 남아공이 최근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발표하자 남아공으로부터의 석탄 구입과 우라늄을 주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려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북에서 모스크바­대북 경제문화협력위원회의 이름 아래 개원되는 러시아 대표사무소는 비자 발급 업무를 취급한다. 대만은 지난 93년 모스크바에 대표사무소를 개원했다.
  • 포괄적 핵정책 필요하다/이서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시론)

    지난 한햇동안 세계안보 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사회가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을 꼽는다면 비록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나 핵무기에 대한 규제조치로서 모든 형태의 핵실험 금지를 규정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완성을 들어야 할 것이다. CTBT 조약은 장소와 목적을 불문하고핵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비록이 조약의 협상이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완전히 합의되지는 못했으나 지난 9월 유엔으로 이관된 후 인도.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의 세계 모든 국가의 서명이 이루어짐으로써 범세계적인 핵비확산 체재를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핵무기의 확산과 기술진전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핵실험의 전면적 금지야말로 인류를 공포로 몰아넣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효율적 규제의 첫 걸음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올 한햇동안 이루어진 핵무기에 대한 규제는 CTBT 조약의 완성뿐만이 아니다.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7월8일 핵무기 사용의 불법성 문제와 관련하여 다수의견으로 「현행 국제법상 핵무기 위협 및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포괄적이며 보편적인 법은없다」라고 밝혔으나,만장일치 의견으로 「핵무기의 사용 또는 위협은 방어목적이외의 무력사용을 금지한 유엔 헌장 및 관련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판시함으로써 핵무기 규제에 대한 국제적 및 도덕적 지원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범세계적 핵비확산 체제의 기본이 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도 작년에 무기한 연장 결정이 이루어진후 그동안 참여하지 않던 5개국 이상이 올해에 가입함으로써 NPT는 이제 세계에서 유엔 다음으로 회원국 수가 많아(총회원국수 182개국) 대표적인 보편적 국제조약이 되었음은 핵무기 규제에 대한 또다른 진전이 아닐 수 없다.더욱이 핵확산금지조약은 강화된 절차에 따른 검토회의(Review Conference) 준비를 위한 예비회의를 내년도에 개최할 예정이어서 핵무기에 대한 규제는 최근 1∼2년간 괄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물론 이같은 핵무기 규제에 대한 국제적 합의와 진전이 핵무기없는 세상을 향한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니다.핵 보유국은 물론 세계의 모든 국가가 보편성의 원칙에 따라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때에만 진정한 핵무기없는 세상을 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핵무기 규제에 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문제가 중요해지는 때에 한국은 과연 어떠한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인가? 한국은 무엇보다도 우선 지정학적으로 핵 강대국 및 잠재적 핵개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 의해 둘러싸여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세계의 핵무기를 모두 없애는 궁극적인 핵군축 및 핵 비확산 체제의 강화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핵무기의 주요 구성요소가 되는 핵분열 물질­즉,플루토늄 및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일절 금지하는 일명 「Cut­off Treaty」로 알려진「무기급 핵분열 물질 생산금지 협정」체결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으므로 한국은 범세계적 핵비확산 체제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지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핵무기문제 자체에 대한 포괄적인 정책을수립하는 일일 것이다.사실 핵무기 문제는 과거 오랫동안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문제로 인식되어 일관된 정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핵문제는 한국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현안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이를 감안,앞으로 핵문제의 각 의제에 대한 단편적 대응보다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괄적 핵정책을 수립한 후 일관된 원칙하에서 핵문제의 여러 분야에 대응할 때가 왔음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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