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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새국면/ ‘核포기-체제보장’ 빅딜 제의

    북한이 핵파문 발생 8일 만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놓은 성명은 다분히 27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다. 대북 핵 해결에 대한 윤곽을 잡을 3자 정상회담 전에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된 회담을 하라는 뜻이자 자신들의 경제 개혁·개방 의지를 재강조,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우호적 분위기 마련을 위해 국제사회에 던진 다목적 메시지다. 1차적으로 북한은 미국에 대해 미측의 선(先) 핵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핵카드를 버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그러면서도 불가침조약 체결을 조건으로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입장이 확고한 것을 인식하고 있는 북한은 북핵 대치가 장기간 지속되더라도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포기라는 ‘굴복’ 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불가침조약’을 이날 처음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체제 보장을 해줘야 핵 등 대량살상 무기(WMD)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의 반복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불가침조약’을 들고 나온 배경을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미국의 강경정책으로 인한 현 정세가 북 체제에 엄청난 위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신뢰구축 등 여러 단계가 필요한 ‘평화협정’ 대신 불가침 조약 체결로 현안 돌파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일 정상 회담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이 이러하니 이를 감안해 달라는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성명에서는 최근 자신들의 변화 노력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남북관계,북·러,북·중,북·일 관계에서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고 현 정세에 맞게 경제활성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대한 미국측 책임을 조목조목 열거한 것 등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이해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핵무기보다 더 강한 것’은/ 생화학무기 또는 주민 단결력 가능성

    북한이 담화에서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질 수 있게 돼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보다 더한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관심사다. 담화는 켈리 미 차관보가 “아무런 근거자료도 없이” 자신들에게 농축우라늄 계획 운운했다고 했지만,이어 “가지게 돼 있다.”는 표현을 씀으로써 핵개발 프로그램이 ‘진행형’임을 시인했다.문제는 ‘그보다 더 한 것’이 유형의 무기인지,아니면 단순히 위협적 수사에 불과한 것인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핵을 카드로 하겠다고 밝힌 이상,천연두와 같은 생물 또는 화학 무기를 지칭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북한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급의 원시적인 핵무기일 수도 있다.그러나 핵무기보다 위력이 수백내,수천배 더 큰 열핵폭탄의 경우 제조가 어려워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정보망을 벗어나 생·화학 무기를 만드는 게 사실상 힘든 만큼 북한 주민들의 ‘단결력’을 뜻한다는 분석도 있다.‘일심단결’이란 말을 북한 언론들은 “원자탄보다 더 위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지난해 9·11테러 참사 이후에도 북한 언론들은 부시의 강경책에 맞서 “우리는 성스러운 붉은기를 수호하기 위해…혁명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 北核 새국면/ 韓 “核 즉각 폐기에 미흡”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틀을 만들게 되기를 기대했던 정부는 핵개발 시인 발표 8일만에 나온 북측의 첫 공식 반응에 대해 일단은 냉정한 평가다. 남북간 문제에서 통일부가 성명을 내던 관례를 깨고,외교부가 나서 북한에 대해 핵우려 해소를 촉구하고 한·미·일간 공조를 강조한 것도 그같은 평가를 반영한다.통일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과 입장이 같다.”고 강조,성명내용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불가침조약체결을 제시한 부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외교부는 사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3자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고, 여러 가능성의 시나리오 속에 3자 정상회담 협의 내용을 준비해왔다. 한 관계자는 북한이 불가침조약 조건 제시 등의 진의를 파악해야겠다면서도 “우리의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폐기 요구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로스 카보스를 방문중인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외교팀도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될 것”이라며 평가를 자제했다. 김수정 박록삼 기자 crystal@
  • 北 외무성대변인 담화 요지

    북남,조·러,조·중,조·일관계는 새로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였으며 반세기 이상 끊어졌던 북남 철도의 연결과 일본과의 과거청산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의 낡은 유물들을 없애기 위한 대담한 조치들이 취해졌다.이러한 속에서 우리는 미국과도 적대관계를 근원적으로 털어버리고 평등한 입장에서 현안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얼마전에 미국대통령의 특사를 받아들였었다. 미국 특사는 그러나 아무런 근거자료도 없이 우리가 핵무기 제조를 목적으로 농축 우라늄 계획을 추진하여 조·미 기본합의문을 위반하고 있다고 걸고 들면서 그것을 중지하지 않으면 조·미대화도 없고 특히 조·일관계나 북남관계도 파국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1994년 10월 조·미 기본합의문이 채택되었으나 미국은 그 이행문제에 대해 이미 말할 자격을 상실한 지 오래다. 기본합의문 제2조에 따라 쌍방은 정치 및 경제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로 나가게 되어 있으나 지난 8년 동안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경제제재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왔으며 이제 와서는 우리를 악의 축으로 공격하는데까지 이르렀다. 기본합의문 제3조에 따라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하지도 않는다는 공식 담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게 되어 있으나 미국은 그러한 담보제공 대신 우리를 핵선제 공격 대상으로 포함시켰다.결국 기본합의문의 4개 조항 중 미국이 준수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우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핵선제 공격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서 조·미공동성명과 조·미기본합의문을 완전히 무효화시킨 것이다. 부시행정부는 우리에게 한 핵선제 공격을 정책화함으로써 핵무기 전파방지조약의 기본정신을 완전히 유린했으며 북남 비핵화공동선언을 백지화해버렸다.우리는 미국 대통령 특사에게 미국의 가중되는 핵압살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가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는 물론 그보다 더한 것도 가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명백히 말해주었다. 우리가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쏘겠다고 달려드는 미국에 그 무엇을 해명해줄 필요가 없으며 그런 의무는 더욱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최대의 아량을 가지고 미국이 첫째로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고,둘째로 불가침을 확약하며,셋째로 우리의 경제발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는 조건에서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명백히 밝혀주었다.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기 위하여 우리는 조·미 사이에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핵문제 해결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도로 된다고 인정한다.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핵불사용을 포함한 불가침을 법적으로 확약한다면 우리도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 작은 나라인 우리에게 있어서 모든 문제 해결방식의 기준점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위협의 제거이다.
  • “北, 核입장 곧 표명”박용연 외무성 부국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박용연(朴龍淵)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최근 새로 불거진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앞으로 필요한 시기에 우리의 입장을 정정당당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박 부국장은 23일 평양 시내 호텔에서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가까운 시일 안에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 표명이 어떤 형태로든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핵 문제는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적시 정책의 산물로 안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북·미 대화를 통해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marry01@
  • 대선주자 北核 해법/ 李 “현금끊고 민간교류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핵개발에 유용될 우려가 있는 현금지급을 중단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병행 정책’을 주장했다.이 후보는 24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평화포럼 초청 강연회에 참석,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북한 핵개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 후보가 강연회에서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회에서 “북을 계속 지원한다면 북한이 핵문제 해결 협상에 나오기 전에 마음에 여유를 찾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중단을 촉구했다.이어 이 후보는 “필요성이 인정되는 선에서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민간교류는 지속시키며 병행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실제론 핵개발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벼랑끝 전술로 핵개발을 시인했다는 견해는 여러 상황적 증거들에 맞지 않는 해석”이라면서 북한 동정론을 강력 비판했다.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으나 청와대 회담에서도 북한이 농축우라늄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특정국의 지원을 받고 상호기술교류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정부측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후보의 병행정책론이 여러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 박원순 변호사는 지정논평에서 “이 후보 논리대로라면 군량미로 사용될 의혹이 있는 대북 쌀지원이나 행사지원금 등 현금이 북한에 들어가는 민간 예술행사들도 일절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종수 신부도 “이 후보의 정책방향은 이 사람 저 사람 말을 듣느라 뚜렷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논평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이경형 칼럼] ‘남아공’식 북핵 해법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평화적인 무장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23일 새벽에 끝난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은 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북한의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문제를 싸고,각양각색의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어떻게 핵 개발과 보유를 포기했는가를 보면 지금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하나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1993년 3월 데 클레르크 당시 남아공 대통령은 그동안 자력으로 개발해 은닉했던 핵무기의 자진 폐기 결과를 공표했고,이듬해인 94년 8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사찰로 이를 공식 확인함으로써 객관적 사실로 인정받았다.아무런 조건 없이 스스로 핵 능력을 폐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고립으로부터 탈피하고,국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다. 70년대 초반부터 핵개발에 착수한 남아공은 핵 포기를 결정할 때까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 원자탄과 위력이 비슷한 6개의 핵무기를 보유했다.남아공은 왜 핵 포기를 결정했으며,또 당초왜 핵을 개발하려 했던 것인가.핵 포기 배경은 오랜 흑백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비등과 지속적인 국제 제재로 인한 남아공 경제의 악화였다.그러나 더 실질적인 이유는 소련이 붕괴되고,나미비아 독립으로 앙골라 내전이 종식되어 5만명에 이르던 쿠바군이 철수하는 등 주변 안보 상황이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남아공이 처음 핵개발에 착수한 동기는 인근 앙골라 사태로 소련의 지원 아래 쿠바군이 진입하는 등 안보가 위협받은 데서 비롯됐다.당시 남아공으로서는 유사시 외부의 원조를 기대하기 어려워 한정적인 핵 억지력을 필요로 했고,따라서 핵 전략도 실전 사용 전략이라기보다는 미국 등 대국의 분쟁 조정 개입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이다. 우리가 남아공 사례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시사점은 우선 특정국의 핵 포기문제는 안전보장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북한의 핵 포기 선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북한 체제의 안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실제로 북한은 미국이 ‘불량 국가’‘악의 축’운운하는 ‘적대적 행위’를 철회할 경우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또 하나는 국제 제재 문제다.남아공의 핵 포기는 장기간에 걸친 국제 제재의 누적된 효과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하지만 국제적 고립을 강화할 초기제재 단계에서는 오히려 핵개발을 가속화했다.그리고 국제사회가 남아공의 핵 개발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왔지만,남아공이 스스로 핵 시설을 밝힐 때까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이런 점을 되돌아 볼 때,일방적인 대북 압박 조치나 북한이 수용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핵 감시가 반드시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북한이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당시처럼 핵 카드를 또다시 구사하도록 방치하자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북한에 대해 핵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 ‘벼랑 끝’ 협상에서보다 훨씬 많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한 미국’과 함께 북한이 미국에 절망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기술적으로는모순되는 강·온 정책이 될지는 몰라도 한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과 일본의 협력을 통해 얼마든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성급하게 중유 제공을 중단하거나 경수로 건설을 철수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해법이 아니다. 북한은 남북 평화체제 구축의 형식을 통하든,안 통하든 간에 그들의 안전보장과 외부의 투자가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을 잘 요리하면 북핵 해법의 묘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경형/논설위원실장 khlee@
  • 청와대 대선후보 北核 간담회/ “남북 대화창구 활짝 열어놔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후보들과 1시간30분 동안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대선 후보들이 제안한 내용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 북한 핵 개발 문제 ◇이회창 후보-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 핵개발 문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회담을 요청했다. 기본방향은 북한 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한반도에 위기상황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된다.북한은 핵개발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정부는 남북 당사자간 대화와 함께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므로 각별히 노력해줘야 한다. ◇노무현 후보-남북장관급 대화에서 핵문제를 주제로 삼고 공동보도문에 그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해야 하고 진행상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3국 모두 그러한 인식을 갖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 문제는 민족의 생존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초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할 것이다.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략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정몽준 의원-정부가 관련 정보를 언제 알았는지 궁금하다.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이 있다고 왜 시인한 것인지 정부의 해석을 듣고 싶다.또 미국의 정보수집 경로와 미국이 가진 정보의 수준이 어떤지,여러가지 가능성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 ◇권영길 후보-북한의 핵개발은 포기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지금은 마치 북한만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처럼 알려져 있다.그러나 제네바 합의의 중요한 대목에 대해서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2003년 경수로완공 약속도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금융·경제제재 완화도지켜지지 않고 있다.또 미국도 선제공격 의사를 천명한 바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북한에 대한 핵 선제공격 의사를 철회한 바 없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먼저 북한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미국의 선제공격 의사 철회와 북한의 핵 포기는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이한동 의원-북한 핵이라는 새로운 사태를 맞아 미국의 외형적인 대응태도와 그 뒤에 숨어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감안한다면,일단은 평화적 해결과 대화의 원칙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한반도에서 53년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핵 포기 등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하고,그 다음에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한다.우리 정부가 그같은 분위기 아래서 남북장관급회담의 대화를 진행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욱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응해야한다. ◆ 핵개발 대응 전략 ◇이회창 후보-한·미간,한·일간 공조를 통해 전략을 도출해 주었으면 한다.다만 이런 심각한 일이 발생했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핵을 만드는 비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는 현금지원은 동결해야 한다.대북지원도 조절해야 한다.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이럴 때일수록 열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첫번째 의제는 핵문제가 돼야 한다.‘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합의에서 더 나아가 ‘핵문제 폐기’ 등 구체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북한의 핵개발은 94년 제네바 합의,NPT,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모두 위반한 것이다. ◇노무현 후보-현금지원을 동결하자거나 핵문제의 해결과 대북지원을 연결하자는 주장이 있고,상당히 단호하고 강경한 대북교류 중단 견해도 있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교류협력을 더 긴밀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북·미대화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잘 안 풀리고 있으므로 이럴수록 남북대화의 통로를 더욱 튼튼하게 열어두어야 한다.남북대화까지 막히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진행될 수 있다. 94년처럼 북·미간의 대결적 분위기가 고조되어도,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그러므로 대화의 채널을 꼭 열어두어야 한다.우리야말로 이 문제가 생사가 걸린 문제이므로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풀어가야 하고 대화의 채널을 굳건히 지켜내야 한다.만일 대화가 중단되고 긴장이 고조되어 미국과 북한간에 무력적 수단이 거론되기 시작하면 한반도에서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정몽준 의원-한반도에서 어떠한 종류의 무력충돌도 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그런 점에서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데 대화를 계속해 나가다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대화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다른 수단을 모색하게 되는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정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APEC에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북한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지금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앞으로 언제 어떻게 다른 태도를 보일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 ◇권영길 후보-정부도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강한 의지를표명하고 있고 이회창·노무현 후보도 똑같이 말씀하고 있다.민족의 운명이 걸린 것인 만큼 미국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끌어낼 것은 끌어내야 한다.동시에 북한에 대해서도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그리하여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방향에서만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한동 의원-미국,일본과 어느 때보다 확고한 공조의 틀 속에서 중·러의 협조를 받아가며 노력하는 정부의 방향과 방식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마침 APEC에서 여러 우방 정상들과 회담이 예정돼 있으니만큼 정상회담의 자리가 실효성 있는 그런 조치와 합의를 마련해 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2차 정상회담을 제의하고 총리급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 맺음말 ◇이회창 후보-정보 공개,공유의 문제가 있다.여러가지 엇갈린 정보가 나와서 국민을 혼란시키고 불안하게 한다.우리 정부가 언제 알았는지,어떤 경위로 알았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정보의 공개와 공유라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므로 소상히 알려야 한다.대북 관련 정보를 야당과 대선 후보들과 공유해서 협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노무현 후보-9·11테러 당시 미국의 언론과 정치권이 보여준 일치단결,단합된 자세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우리에게 지금은 그에 못지않은 중대한 상황이므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민의 뜻과 정치권의 뜻을 모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몽준 의원-KEDO는 우리가 많은 부담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유럽연합(EU)에서는 재검토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니 여러 회원국들과 완전한 합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계속할 것인지,재검토할 것인지를 얘기하는 것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제네바 합의 파기 여부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다.제네바 합의가 파기될 경우 연료봉을 방치하는 사태가 올 텐데 그것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권영길 후보-APEC과 관련된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핵문제라고 대통령께서 강조했는데 어려운 상황과 조건인 것은 알지만 제네바 합의의 이행에 관해 미국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점을 요구하고 이 방향에서 문제가 풀리길 기대한다. ◇이한동 의원-국민들 사이에는 농축우라늄 개발계획을 북한이 시인하자 금강산 사업 등에 포함된 돈이 거기에 쓰여지지 않았나 하는 의혹도 있다. 그 돈이 농축우라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그래야 핵문제에 대한 대화와 교류협력이 병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동의가 올 것이다. 북한 핵문제가 해소되기 전에는 교류협력의 속도나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의 채널은 유지되어야 한다. 정리 오풍연기자 poongynn@
  • 장관급회담 합의 美반응/ 美 “核의혹 풀려야 대화”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핵 문제 해결과 관련,미국의 시각은 달라진 게 없다.부시 행정부는 줄곧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 왔지만 지금으로서는 북한의 핵 개발 의혹이 완전히 풀린 뒤에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북한이 한반도에서의 핵 안전을 보장한 1994년 북·미 제네바 핵 합의를 어긴 상태에서 섣부른 대화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점을 분명히 했다.공동 보도문에 대한 직답은 아니지만 그는 “과거 합의뿐 아니라 국제적 의무까지 위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진행시킬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북한과의 직접적 대화보다 외교적 루트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할 것이라는 뜻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남북한이 대화로 핵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문구만으로는 미국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다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데 이어 남북한이 대화를 강조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위기감은 어느정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을 전제로 한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미국의 대응은 여러 갈래로 나오지 않고 일종의 패키지로 한꺼번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금은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며 주변국의 의견을 취합하는 상태일 뿐 구체적인 대응은 나중의 문제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지금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으며 사태의 큰 흐름은 북한 태도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특히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우려감과 포기를 요구하는 각국의 성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23일 전했다.그러나 미국이 경제제재까지 거론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주변국들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기를 바라며 이같은 노력이 통하지 않은 뒤에 북한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지금은 북·미 핵 합의가 파기됐다거나 중유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으로 성급하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미국이북한의 핵 개발 수준을 확인할 때까지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 개발에 대한 특별 사찰을 일관되게 요구할 것이라는 점이다.따라서새로운 검증 방식이 요구된다는 측면에서 제네바 핵 합의는 어떤 형태로든 수정·보완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중유공급중단이나 경수로 건설 지연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금강산지원금 199억 삭감

    국회는 23일 법사·재경·운영 등 15개 상임위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과 남북협력기금의 삭감 등에 대해 논란을 벌였다. 운영위에서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과거 국가정보원의 청와대 도청설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장비 구입비가 27억원으로 증액됐는데 정보기관의 청와대 도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은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갖고 그렇게 발언하고 있으나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지금도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실장과 박성훈(朴聖勳) 통일비서관은 북한 핵 개발과 관련,“99년 미국워싱턴 타임스 등이 의혹을 제기했으나 신뢰성이 낮은 첩보 수준이었다.”면서 “정보 차원에서 알게 된 것은 지난 8월인데,김 대통령도 8월 말쯤 미국측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보고를 일본측과 함께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금강산관광비용이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비로 전용되고 있을 가능성이높다.”고 주장함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경비보조금 200억원 중 199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그러나 삭감액 199억원은 남북협력기금의 여유운용자금으로 전환돼 북한 핵파문이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면 다시 보조금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했다.예산결산위에서 김각영(金珏泳) 법무차관은 대북 비밀지원설과 관련,“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필요하다면 계좌추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경위에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공적자금 미회수분에 대한 정부재정 분담분을 49조원으로 확정하면 금융권 분담액만 낮아질 수있다.”면서 국채발행분 조기상환 등을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씨줄날줄] 고백 외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와 농축 우라늄 핵개발을 잇따라 전격 시인하자 ‘고백 외교’라는 용어가 국내외 언론에 선보이고 있다.미국 신문에선 아직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설명적 구절 단계이긴 하다.언론에 노출되기 전이나 후나 예측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듯싶은 김정일 위원장이 또 한 건만 고백하면 이 용어는 그대로 단독의 국제 시사용어가 될 수 있겠다. 김 위원장의 추가 고백은 용어 격상이 문제가 아니라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예측성을 크게 높이는 중대 자료가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 단계에서도 ‘고백 외교’는 북한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고백 외교’는 ‘벼랑 끝 외교’와 마찬가지로 외교 본류가 아니다.우리는 수천 수만의 외교 테이블에서 전무했던 자기 편 전죄와 약속 파기의 돌발적·자발적 고백을 보고 정통적 외교가 전복됨을 느낀다.그리고 이 느낌은 새 외교술에 대한 신선함도 주지만 아울러 고백 외교가 이뤄진 테이블 현장에서의 정통 외교 결핍이 감지된다.북한은 의도적으로 그랬을지 모르지만 국외자는 이를 근본적인 결핍과 부재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백 외교는 결코 정통 외교사에 등재된 외교술은 아니다. 우리는 외국 언론의 고백외교 용어에서 주변부의 별종을 바라보는 중심부의 시선을 느낀다.북한이 미국과 밀고 당기며 제네바 핵합의를 도출할 때 북한 외교를 단골로 묘사했던 ‘벼랑 끝 외교’ 용어에도 이 시선은 들어 있다.우리는 미국 외교정책이나 미국 언론도 문제지만,북한은 왜 고백 외교,벼랑끝 외교 같은 정통성이 없는,주변적인 별종의 외교술을 벌여야만 하는가 하고 묻게 된다. 미국 언론은 김정일 위원장 고백 외교의 전술적 가치를 부정적으로 추단하기 앞서 어떤 돌파구를 열 것인지 궁금해 하는 눈치다.그러면서도 신기한 기예를 구경하는 듯한 우월적인 자세가 보인다.고백은 종교적 목적일 때는 정통적이지만,외교의 한 수단으로 채택될 때는 목적도 못 이루고 숨긴 죄만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김정일 위원장의 파격적인 고백 외교에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새롭게 시작하려는 심기일전의 분위기보다는 위험한 카드를 꺼내는 위기가 느껴진다.북한은 언제 정통적인 외교로도 자기 주장을 할 수 있을까.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北 핵개발 부품 부족 원심분리기 가동 못해”日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이 1997년께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의 필수장비인 원심 분리기를 구입해 새로운 핵개발 계획에 착수했으나,부품 부족으로 인해 원심분리기를 가동하지는 못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은 97년께 가스 원심 분리기 약 1000대를 갖춘 시설 여러 곳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고강도 알루미늄튜브 등 주요부품을 수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부품구입 당시의 영수증 및 통관서류 등을 제시하며,북한을 압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부상에게 고농축 우라늄을 제조하기 위한 원심 분리기의 부품구입 영수증을 보이며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강 부상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모욕이다.”고 격노하면서 자리를 차고 나갔다.그 후 1시간쯤 뒤 회담장에 돌아 온 강 부상은 “그대로이다.”라고 고농축 우라늄에 의한 핵 개발을 시인했다는 것이다.이러한 태도 변화와 관련,신문은 “회담장 가까이 강 부상에게 대응을 지시할 수 있는 인물이 있어 상담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측근인 강부상의 보고를 받고 핵 개발을 시인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arry01@
  • 하바드 美대사 문답 “北 核포기해야 대화 가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북한 핵개발에 대해 “북·미 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먼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가 완전 파기됐다고 생각하나.앞으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진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보나.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먼저 기본합의(제네바합의)가 무효화됐다고 한점을 지적했다.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는 북한에 달렸다.북한은 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고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북한 스스로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중단된 것인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북핵 사태를 다루는 데 미 행정부내 이견은 없나. 워싱턴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핵개발은 북한주민의 생활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북측에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해성사 외교'를 시도하는 듯한데,그 의도가 뭐라고 보나. 북한은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농축우라늄 핵무기에 대해서는 참회하는 방식으로 고백한 것도 아니고 사과한 것도 아니다.오히려 계속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했다.이는 북한이 생존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식량·경제 등 상황이 어렵자 북한은 여러나라에 손을 내밀어 왔고,이런 고백까지 한 것 같으나 핵무기 개발은 오히려 어려운 지경에서 벗어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도와줬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은 처음부터 햇볕정책을 지지해 왔다.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다리를 놓고 화해기반을 마련하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햇볕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말할 게 없다. 김수정기자
  • 남북공동보도문 타결 배경 - “핵파국 막자” 막판 대타협

    남북이 23일 회담일정을 하루 연장,진통을 거듭해가며 공동보도문안에 합의한 데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로 빚어진 핵파문을 양측 모두 어떻게든 수습해야할 절박성에서 비롯됐다. 특히 남측은 북·미간 핵대치가 길어지고,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그간 일궈놓은 햇볕 정책 성과가 다시 원위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는 26일 멕시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입장을 얻어내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적극적 협상을 요청할 수 있고,향후 국내 여론으로부터도 남북 교류·협력의 틀을 유지할 힘도 얻을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치고 협상에 임했다.회담중 북측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자,공동보도문 발표없이 이날 오후 서울로 귀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는 등 북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측도 핵문제는 북·미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첫날 김영남(金永南)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을 자청했고 합의문에“핵문제를 대화로 통해 해결한다.”는 문안을 넣음으로써 남측의 요구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경제난 해소를 위해 시작한 남측과의 교류·협력사업이 속도가 붙은 마당에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 협상 원칙과 같은 수준으로만 합의함으로써 결국 핵문제는 향후 북·미간 협상카드로 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어렵사리 도출해낸 합의문에는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 해명,그리고 기로에선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이행약속 부문이 빠졌다. 따라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선언을 위반한 북측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한채 북측이 원하는 교류·협력 사업 관련 합의만 만들어냈다는 비난 여론을 받게 될 게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대로 지난 21일 김영남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평가하지 않는 분위기.남북 합의문 내용과 과정을 두고,북측의 대화 의지를 그다지 높게 평가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북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이 문제로 극도로 혼탁해졌다는 점을잘 알고 있었다.”는 남측 회담관련자들의 말처럼 미국과의 핵협상에 대한 속내를 우리측에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우리측은 남북 장관급회담의 평가를 향후 미국과의 협의에서 전달,적극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핵개발 첩보 비공개 논란

    국회는 22일 내년도 예산안 및 지난해 결산 심의를 위해 국방·재경 등 7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 첩보 비공개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방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1999년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NSC 회의도 개최해 놓고 3년 동안 비공개한 것은 햇볕정책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농축우라늄 관련 기자재 도입 첩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장관은 예결위에서 “의약분업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일반 의원의 월평균 요양급여비는 2000년 상반기보다 40%나 늘어 경영여건이 많이 호전됐다.”면서 “의원급의 수가인상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김장관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5차례에 걸친 보험수가 인상(48.9%)으로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증가했다.”면서 “허위나 부정청구하는 진료요양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실사를 하는 등 급여비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CSIS ‘北 핵개발’세미나 요약/ “韓·日 한발 물러서 관망을”

    지난 1994년 미국의 북한 핵대사로 북·미 기본합의서를 이끌어낸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장은 21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북한 핵개발 시인에 따른 현황과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과 일본은 북한과의 외교적 교섭이나 경제적 접촉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세미나에는 94년 당시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아인혼 CSIS 국제안보담당 수석 고문과 국방부 부차관보를 역임한 커트 캠벨 CSIS 부소장도 참여했다. ◆로버트 갈루치 원장 경수로를 건설 중인 북한이 경수로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했다고 둘러대면 말이 되는데 왜 핵개발을 시인했는지 궁금하다.북한은 미국이 기본합의서를 위반했으며 자신들의 ‘죄’는 없다고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과연 큰 전략을 갖고 핵개발을 시인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한국과 일본은 한걸음 물러서서 사태를 객관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좋다.북·미간 협상이 성공하려면 우방들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을 중단하고 북한의 상황을 미국이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 기다린 뒤 미 정부의 조치를 봐가며 북한과의 접촉을 결정하는 게 좋다. 지금 상황에선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또 제네바 합의에 규정된 대로 북한의 사용 후 핵연료봉을 빨리 제3국으로 보내게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사태가 해결되든 94년과 큰 차이없는,양측의 상호의무이행 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일 것이다. ◆로버트 아인혼 수석고문 90년대말부터 북한이 농축우라늄에 흥미가 있다는 징후가 있었으며 미국은 이후 북한의 핵개발을 의심해 왔다.북한은 외부에서 가스 원심분리기를 얻는 수준인데 이것은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제조에서 굉장히 초보적인 단계이다.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생산 가능성은 아직 없다. ◆커트 캠벨 부소장 현재까지 한·미간 대북 군사전략은 방어적 입장이며 선제공격을 상정한 것은 아니다.미국은 중동과 한반도에서 두 개의 전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국내의 대테러전쟁까지 3개의 전장을 동시에 유지하기는 힘들다.이라크에 대해서는 중동국가들이 미국의 공격을 용인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해선 한국과 일본이 공격에 반대하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임병선기자 bsnim@
  • 北 우라늄 첩보 99년 포착 美에 제공, 이준 국방 밝혀

    정부가 북한의 농축 우라늄 방식의 핵개발 계획 추진과 관련,지난 1999년 기초적인 첩보를 포착,미국측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21일 국회에서 국방위가 열리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 분리에 필요한 자재를 해외에서 구입한다는 첩보를 우리 정부가 99년 입수,미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도 “정부가 99년 북한의 농축 우라늄과 관련된 장비 도입 첩보를 입수해 미국에 건넸다.”면서 “이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에서도 이 사실을 비공개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관련 첩보를 제공한 것은 추가적인 첩보 확보를 통해 한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核 파문/ 미국의 북한 압박 수단은/외교→경제 수순 단계적 대응 군사행동 계획은 아직 없는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에 단계별로 대응할 전망이다.외교적 압박에서 출발하되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주는 제재 등 강도를 점차 높일 것으로 보인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0일 미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단계별(step by step)’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군사행동은 마지막 단계에서 고려할 ‘옵션’으로 남아있지만 지금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첫번째 단계다.1994년 제네바 핵 합의가 파기돼 한반도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농축 우라늄을 핵 무기로 바꾸는 데는 수년간이 걸린다.당시 북한이 6개월 이내에 핵 무기를 만들 수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과는 상황이 다르다.위기로 치닫기까지는 시간이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미국은 즉각적인 대응을 유보하고 이해 당사국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25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26일 멕시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여기서는 구체적 대응보다 북한의 핵 개발을 바라보는 각국의 시각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는 중국과 일본 등을 통해 북한에 직접 압박을 가하는 단계다.중국은 미국 못지 않게 북한의 핵 개발을 우려한다.북한이 핵을 가지면 일본과 중국의 군비경쟁에서 북한이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중국으로서는 부담이다.더욱이 북한의 핵 개발에 자극받아 한국,일본,타이완으로 ‘핵 도미노’ 현상이 번지면 역내에서 중국의 군사적 입지는 약화된다.중국은 북한의핵 개발을 저지할 처지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대규모 경제지원을 바라고 있다.이라크와 달리 외부세계의 수혈이 없으면 북한은 독자 회생이 불가능,일본인 납치까지 시인하며 수교협상에 매달리고 있다.미국은 일본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의 핵 개발을 풀려고 한다. 경제 제재는 그 다음 단계로 중유 공급과 경수로 건설 지원 여부다.미국은 중유공급 중단을 공식 결정한 바 없다고 말했으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21일 인터뷰에서 “중유공급 중단은 이미 확정단계”라고 밝혔다.연간 50만t의공급분 가운데 10월치 4만여t이 지난 18일 보내졌으나 11월분부터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단계는 군사적 대응이다.북한이 핵 합의 파기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 하에 있는 영변의 플루토늄을 손 댈 경우 한반도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때문에 미국은 핵 합의의 파기에도 불구,북한이 갖고 있는 플루토늄과 같은 물질은 IAEA가 계속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핵 합의는 국제 협약이 아니라 쌍무간 ‘정치적’ 다짐이기 때문에 조항 중 일부는 유효하다고 파월 장관이 밝혔다.핵 합의의 완전한 파기에는 미국도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러나 플루토늄이 유출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부시 행정부는 경고하고 있다.군사공격을 의미한다.그러나 이마저도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다만 한반도 주변에서 미군기의 정찰 업무는 당분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mip@
  • 北核 파문/ 제네바 합의 공방과 韓國 입장

    21일로 타결 8주년을 맞은 제네바 핵합의 파기설이 미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고,북·미간 제네바 핵합의 효력 상실의 책임을 둘러싼 신경전도 첨예하다.북한은 21일 평양방송을 통해 제네바 합의 약속을 어긴 것은 미국이며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정부는 북측의 반응과 관련,“좀더 두고 봐야겠지만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것 같지는 않다.”는 쪽으로 해석하면서 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 유지를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의 큰 틀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협의를 벌인 데 이어,21일 저녁에는 서울을 방문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후속대책 논의에 집중했다.한·일 양국은 “농축 우라늄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의 파기를 북한 스스로 하도록 남북 및 북·일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가되,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을 지키도록 하자.”는 데 합의하고이런 입장을 미측에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뉴욕타임스가 20일 ‘미 정부가 핵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를 한 뒤에도 “한·미·일 협의사항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TV에 출연해 밝힌 언급에도 “실제 말한 내용이 왜곡돼 전해졌다.”며 파문진화에 진력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가 곧 한반도 안정의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1993년 한반도 핵위기의 해결책으로 탄생한 제네바 핵합의는 대북 포용정책의 상징이고,합의에 따라 시작된 대북 경수로공사는 남북화해 정책의 상징이다.게다가 제네바 핵합의가 폐기돼 미국이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한반도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핵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북한이 동결시킨 영변 원자로 등을 재가동한다든가,저수조에 보관중인 플루토늄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겠다고 나올 경우 북·미간 핵대치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봉착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미 언론보도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심기를 반영하고 있으며,또 일본 내에서도 제네바 핵합의 파기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한·미·일간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다나카 국장은 이날 우리측과의 협의에서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일본내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 [사설] 北 ‘안보 우려 해소’ 실행해야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북한이 닷새가 지나도록 계속 침묵하고 있다.파월 미 국무장관이 ‘사실상 제네바 기본합의 파기’등 경고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이다.기껏 어제 평양에서 장관급회담 우리측 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을 면담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안보상의 우려사항을 해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원론적인 언급을 했을 뿐이다.또 북한 평양방송이 미국측에 ‘제네바 합의 성실 이행’을 촉구한 것이 고작이다. 물론 경수로 건설공사의 지연 등 제네바 기본합의가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고,또 ‘악의 축’ 발언에서 보다시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을 적대시한 미국의 대북한정책에도 전혀 변화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그렇더라도 이는 쌍방 책임에 따른 기술적 지연이며,북한에 대한 의심이었을 뿐으로 제네바 기본합의의 파기로까지 해석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봐야 한다.오늘 핵 위기의 근본 원인은 북한이 핵 개발을 기도한 데 있으며,따라서 북한이 먼저 스스로 그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하다. 북한은 무엇보다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과거와 같은 빅딜을 위한 ‘벼랑 끝 전술’을 염두에 뒀다면 이는 오산이다.자칫 북한이 그동안 보여온 신의주 특구와 같은 변혁의 노력은 물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기류도 모두 물거품이 될 판이다.아직 미국이 제네바 기본합의 파기를 공식 선언하지 않고 있으며,지난 18일엔 당초 미국이 지원하기로 한 중유가 북송된 것으로 확인됐다.평화적 해결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북한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소 방법’을 밝혀야 한다.그것은 핵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다.그 다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허용 같은 추가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불신을 조금씩 털어내고,북 체제의 안전보장도 확보해나가는 것이다.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 이외에는 해법이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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