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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이란 핵시설 고농축 우라늄 흔적”

    |빈·테헤란 AFP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들이 이란의 한 핵시설에서 고농축 무기급 우라늄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IAEA의 사찰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한 고위 외교관이 26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다음달 8일 소집될 IAEA 이사회에 제출될 보고서 내용을 인용,IAEA 사찰관들이 수도 테헤란 남부의 나탄즈에 위치한 핵 시설에서 무기 제조 프로그램에 사용됐을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극소량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이는 평화적 목적에 한정돼 있다는 이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이란이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란의 관리들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지 않았으나,이란이 관련 장비를 구입했을 당시 이미 이들 장비가 농축 우라늄으로 오염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 6자회담 수석대표 면면

    27∼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 회담의 각국 수석대표들은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이수혁 차관보(한국) 지난 3월 차관보로 임명된 뒤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우리측 대표로 북핵 문제를 현장에서 조율해 왔다.1990년대 초반 유엔안보리 담당 시절 북핵문제를 다뤘고,97년 4월 주미대사관 정무 참사관으로 있을 때 4자회담 예비 및 본회담 대표단으로 활약했다.북한측 차석 대표인 이근 외무성 부국장과도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협상 스타일은 유연한 편이다. ●김영일 부상(북한) 그동안 외교 전면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다.원래 ‘아프리카통’이었으나 최근 중국 관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나타내 중국 담당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강석주 제1부상과 함께 지난 7∼9일 방북했던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6자회담 일정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세심한 스타일로 불어·영어에 능통하다. ●제임스 켈리 차관보(미국) 콜린파월 장관과 함께 미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온건파로,현 부시 행정부의 북한 핵 문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지난해 10월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3일간 방문,강석주 제1부상과 김계관 부상을 만나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개발 의혹을 추궁해 북측의 시인을 받아냈다.지난 4월 베이징 3자 회담 때는 북측 이근 대표로부터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통보를 받는 등 북핵 위기가 촉발된 현장에 있었다. ●야부나카 미토지 국장(일본) 비교적 대북 강성파로 분류된다.1998,99년 한·일 어업협정 협상 때 일본측 수석대표로 활약했고 아주국 심의관과 시카고 총영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아주국장에 임명됐다.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막후 주역으로 선굵은 대북 외교를 해온 다나카 히토시 전 국장(현 외무 심의관)에 비해 치밀한 스타일이란 평이다. ●왕이 부부장(중국) 중국 내 몇 안되는 북핵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원래는 ‘일본통’으로 미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1998년 3월 아주국장 신분으로 제2차 4자회담 대표로 참석했고,지난 4월 3자회담 때도 관여했다.6자회담과 관련,미국·북한을 오가며 중재를 벌였다.주최국의 대표로 북·미간 중재 역할이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차관(러시아) 북핵 외교의 핵심 인사로 통한다.지난 1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자 같은 달 20일 푸틴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김 국방위원장과 6시간 동안 만나 경색국면 타개에 나섰다.6자회담이 확정되자 이를 먼저 발표하는 등 적극 행보로 입지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 울시 前CIA국장 강경해법 제시/“北核 해결방법은 北정권 교체 뿐”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 정권을 교체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제 36차 PBEC(태평양경제협의체) 총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울시(사진)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5일 이같은 대북 해법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 및 간섭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플루토늄과 대량 살상무기 등을 계속 수출할 경우,협상보다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수준의 조치를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무력 사용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의 북한 선제 공격 가능성은. -먼저 김정일 정권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이것이 없으면 북한이 플루토늄과 농축 우라늄을 개발하고 테러리스트에게 팔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선제 공격 때 한국 정부가 동의할 것으로 보는가.동의가 없을 경우 미국의 선택은. -북한의 농축 우라늄 개발과 핵 보유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북한 정권을 바꾸는 것이다.특히 남한과 미국이 무력사용을 원치 않는다면 중국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CIA 국장 재직시 또는 부시 정부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에 관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적은 있었나. -그에 관한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군사적 문제는 국방부가 관여할 부분이다. 김정일 정권 교체 이후 차기 정권은. -한국,중국,미국,러시아,일본 등 관련국간 많은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이 작업은 한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실행돼야 한다.개인적으로 미국이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또 중국 등 관련 국가들이 비용부담이나 이행 관리에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이 6자 회담에서 핵포기를 선언한다면. -이제 어떤 이들도,어떤 국가도 김정일 정권을 믿지 않는다.1994년 제네바 협약 이후에도 북한은 계속 속여왔다.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은 북핵 관련,미국 내 강력한 매파로 1993∼95년 중앙정보국장을 지냈다.현재는 컨설팅업체인 부즈 알렌 해밀턴 부사장으로 언론 매체에 많은 글을 쓰고 있다.1941년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北核 다국적 사찰 추진”美·日, 한·중·러 전문가 구성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 핵 개발 계획의 전면 포기를 실현하기 위해 한·중·러시아가 함께 참여하는 다국적 대북 사찰단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미국과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3일 보도했다. 다국적 핵 사찰단은 한국과 미·일·중·러시아 등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참여하는 국가의 핵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다국적 사찰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는 별도의 조직으로 활동하면서 필요하면 IAEA와 협력해 핵사찰을 보완하거나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일 정부는 다국적 사찰단의 사찰대상 시설을 IAEA가 사찰해온 영변의 핵 관련 시설에 그치지 않고,미신고 플루토늄 관련시설,우라늄 농축 관련시설,핵탄두 기폭장치 제조 및 실험시설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marry01@
  • 핵 폐기장 “안전” 20년간 설득 주민들이 유치 앞장

    전북 부안의 핵폐기장 유치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정부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다.개별 보상을 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지지 아래 핵폐기물 처리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소개한다.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는 지방주민이 적극 참여한 대책협의회를 통해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냈고 미 네바다사막의 유카 마운틴 핵폐기장은 정밀지질조사를 통한 안전평가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주민설득에 성공했다. ■美 네바다사막 유카 마운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0여년에 걸친 논쟁 끝에 지난달 네바다 사막의 ‘유카 마운틴(Yucca Mountain)’을 사상 첫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 부지로 선정했다.지금도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시위가 잇따르지만 ‘개별보상’이나 ‘부지선정 철회’ 등의 요구는 아니다.주로 핵 폐기물을 처분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십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와 과학적인 환경평가를 토대로 진행된 데다 각 단계마다 의회의 승인하에 사업이 이뤄져 부지 선정 이후정부에 번복을 요구하는 집단시위는 보기 어렵다.20년간 계속된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설득,폐기장 안전에 신뢰도를 높인 게 주효했다. ●의회가 주도하는 핵 폐기장 건설 민간 원자력 발전소와 핵 개발 및 군사시설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영구히 보관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957년에 나왔다.미 국립과학협회는 공공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핵 폐기물을 지하 깊숙이 수천년간 저장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지금까지는 각 주와 민간 발전소의 임시 저장소 등에 폐기물을 보관했으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미 의회는 1982년 ‘핵 폐기물 정책법(NWPA)’을 제정,행정부가 핵 폐기물 영구 처분장의 건설에 책임지도록 규정했다.관리 및 처분 비용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 발전소와 군사시설 등이 부담한다. 에너지부는 1983년 10년에 걸쳐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주 9개 후보지를 선택했다. ●18년간에 걸쳐 40억달러의 조사비용 투입 의회는 1987년 유카 마운틴만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다.법안은 유카 마운틴이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가 나오면 즉각 계획을 취소하고 다른 부지를 선정하라고 덧붙였다.의회는 핵 폐기물 기술 검토위원회까지 신설,에너지부의 기술적·과학적 타당성을 별도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1999년에는 의회 산하 핵규제위원회(NRC)와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청이 폐기장의 안전성 기준과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중·삼중으로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 조사가 뒤따르자 당초 1998년을 목표로 한 영구 처분장 건설은 2003년에서 다시 2010년으로 연기됐다. 2001년 에너지부는 유카 마운틴을 의회에 최종 부지로 추천했으며,지난달 미 의회는 이를 승인했다.2005년 건설 허가를 받으면 2010년 완공이 목표다. ●지자체를 위한 예산지원만 있을 뿐 개별 보상은 ‘NO’ 핵 폐기장이 들어설 나이(Nye) 카운티는 에너지부와의 협상을 통해 폐기장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공공안전 등에 대한 보상책으로 3000만달러의 연방예산 지원을 다짐받았다.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는 2000만달러로 삭감돼 상·하원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법안은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나이 카운티가 얻어낸 조건은 ▲방사성 누출에 대비한 비상 및 의료 시스템 구축 ▲핵 연구 및 발전센터 건립 ▲직업과 기술지원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마련 ▲연방 소유지 일부 카운티로 이전 ▲태양력 및 풍력과 같은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핵 폐기장 감시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 지원 등이다. ●핵 폐기물 운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커 지난달 25일 라스베이거스에는 미 국립과학협회 주최로 공청회가 열렸다.나이 카운티뿐 아니라 네바다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핵 폐기물 운반이 대도시를 경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주민 대표들은 핵 폐기물 차량들이 관광지이자 인구 밀집지역인 라스베이거스와 리노,토노파 등을 관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택하거나 새로운 도로 또는 철로의 건설을 주장한다.지역 주민들은 폐기물 운송이 가장 중요하고 ‘절박한’ 이슈라고 말한다.단순히 방사성 노출 때문만이 아니라 핵 폐기물은 테러세력들이 노릴 만한 ‘움직이는 핵무기’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핵 폐기물은 39개 주 129개 임시 저장소에 분산 배치됐으며,이 가운데 35개주 78개 저장소는 인구 밀집지역과 강·호수·해변 등 테러공격시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큰 곳으로 분류됐다. mip@ ■日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도쿄 황성기특파원|“안전제일을 바탕으로 마을의 웅대한 자연과 핵 연료 사이클을 공존공영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입니다.”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유일한 핵 폐기장이 있는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 마을사무소.후루카와 겐지 촌장은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견학온 한국 시찰단에 이렇게 설명했다. 홋카이도(北海道)와 바다를 두고 떨어져 있는 롯카쇼무라는 도쿄에서 700㎞ 떨어진 혼슈(本州)의 최북단 바닷가 마을.인구 1만 1600여명의 조그만 이 마을에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지으려는 것과 같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은 물론 한국에는 없는 우라늄 농축공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임시저장소 등도 자리잡고 있다. ●시설유치에 주민들이 적극 나서 1974년 7월 일본의 10개 전력회사 연합체인 ‘전기사업연합회’가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의 입지신청을 했다.한달 뒤 신청을 심의하기 위해 롯카쇼무라 의회,단체장,주민 등 80명이 ‘원자연료 사이클시설 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이듬해 1월 협의회는 “관련시설 건설에 협력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력회사의 입지신청에서 주민의 폐기장 건설 승인까지 딱 반년.롯카쇼무라 기획조정과의 기무라는 “당시 반대가 없지는 않아 옛 사회당,공산당 등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펼쳤으나 주민의 상당수는 건설에 찬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폐기장 유치의 키워드는 지역진흥 롯카쇼무라의 한 관계자는 부안군 위도 얘기를 꺼내자 “우리 마을도 옛날에 현금보상이 이뤄졌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 사정’을 들은 적 있다며 부러운 듯 응수한다.그러나 기자가 “현금보상 말이 있었으나 각료회의에서 백지화됐다.이미 과거 얘기”라고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주민들은 가난한 롯카쇼무라에 원자력 시설 유치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가에 두 가지 제안을 했다.첫째,공사 가운데 지역 건설업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롯카쇼무라에 맡길 것.둘째,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롯카쇼무라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유연성’을 인정해줄 것. 지역진흥의 핵심은 국가로부터의 지원금.공사착수 2년 뒤인 1988년부터 2002년까지 롯카쇼무라가 국가로부터 받은 교부·보조금은 211억엔에 달했다.명목별로 보면 ▲전원(電源)입지촉진대책 교부금 183억 5000만엔 ▲전원 입지특별교부금 13억 2000만엔 ▲원자력발전시설과 입지지역 장기발전대책 교부금 8억 4000만엔 ▲홍보안전대책 3억 1000만엔 ▲전원입지와 초기대책 교부금 2억 8900만엔 ▲전원지역 산업육성지원 보조금 8600만엔 등이다. ●가장 가난했던 마을이 윤택한 고장으로 14년간 투입된 교부·보조금은 주민 한 사람으로 치면 182만엔 가량.덕분에 일본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난한 고장이던 롯카쇼무라의 1인당 소득은 아오모리현의 평균 소득 251만엔을 훌쩍뛰어넘는 320만엔(2000년 아오모리현 조사)이 됐다.이런 소득수준은 일본 전국 평균(299만엔)을 웃도는 것이다. 학교 등 교육·문화시설 건설에 55억엔,도로·하수도 정비에 42억엔,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에 30억엔,산업진흥에 25억엔,나머지는 스포츠·의료·통신 등에 투자됐다. 폐기장 주변에 동양 최대의 화훼단지도 들어서는 등 외형적으로는 살기좋은 고장이 된 것은 분명하다. ●지역진흥을 위해 다른 지자체도 손들어 막대한 돈이 지원되고,숫자상으로는 풍요한 고장이 됐으나 원자력 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아오모리현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87.5%가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의 부실공사가 지난해 적발됐는가 하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우라늄의 농도 조절용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스기야마 마사시(杉山肅) 무쓰 시장은 지난 6월26일의 기자회견 때 일본 최초의 사용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의 유치를 표명했다. 얼마 전 당선된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의 동의를 얻으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하게 된다.순조롭게 진행되면 2010년부터 사용후 연료의 저장이 시작된다. marry01@
  • [열린세상] 미국이 변할 차례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회담이 성사를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당초 8월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회담 시기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선 3자회담,후 확대다자회담’ 방식에는 북한과 미국이 일단 동의한 듯하다. 그러나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의견 접근은 쉽지 않아 보인다.미국의 자세는 여전히 완강하고 비타협적이다.미국 강경파들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일방주의정책의 주요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북한 위협론’을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번 북한 핵문제는 충분히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사태가 이처럼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악화된데는 미국의 책임이 크다.미국은 의도적이라고 할만큼 북한 핵파문을 악화일로로 몰고 왔다.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북한을 계속 벼랑 끝으로 몰아,사태를 악화시켰다.미국은 당초에 자신이 제기한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개발계획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고사하고,북한을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까지 몰고 가 ‘과거핵’의 해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북한 핵문제의 해법은너무나 명확하다.북한핵의 폐기와 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달리 방법이 없다.어떤 국가가 핵무장을 포기하고 불평등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필요하다.핵무기국가들이 해당 비핵무기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주어야 한다.이것을 전문용어로 ‘소극적 안보보장(NSA)’이라고 하다.1970년 NPT의 탄생과 1995년의 재연장 합의는 핵무기국가와 비핵무기국가들간에 이런 약속과 전제에서 가능했다.더구나 미국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문’ 제3조 1항에서,북한에 대해 이 NSA를 문서로서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미국이 이러한 NSA 약속을 정면으로 깬 것이다.이것이 북한 핵파문의 본질이다.미국 국방부는 ‘핵태세 보고서’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서,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선제공격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제거’하지 않는 한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언제 끝날 지도 모르는 일을 완료해야 비로소 협상을 하겠다는 것은 실제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북한의 고민은 이런 것이다.미국이 제기한 핵의혹에 대한 검증에 동의하여 사찰을 받아들인다 해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미국은 끊임 없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새로운 전제조건들을 제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이라크의 경우,7년여간에 걸쳐 대통령궁을 비롯해 전국토를 이 잡듯이 뒤지는 철저한 무기사찰을 받고 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미국은 여전히 대량파괴 무기의 개발 및 보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라크를 침략했다. 게다가 북한은 다자회담틀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또 북한은 다자회담이 대북제제 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예정된 수순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의심하고 있다.북한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방적인 요구를 하여 회담을 결렬시키고 이를 구실로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할지 모른다는 우려이다. 따라서 미국은 3자회담에서 우선 북한의 체제 보장에 대해 최소한 구두 약속을 해야 한다.그리고 확대 다자회담이 북한과의 실질적인 협상과 타협의 장이 될 수 있고,북한체제에 대한 보장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수 있음을 밝혀야 한다.미국의 정책과 입장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북한핵 협상의 장래는 밝지 않다.이제 미국이 변할 차례이다. 이 철 기 동국대 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停戰 50년 동맹 50년 / (하)정전협정과 방위조약

    북한 핵위기 속에 27일 정전협정 체결 50주년을 맞는다.극대화된 위기는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고 있는 것일까.다시 움트기 시작한 북핵 문제 해결 분위기를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정착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통념을 뒤엎는 논리와 실증 자료로 ‘한국전쟁’에 대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소장학자 박명림 교수는 사실상 사문화된 정전협정을 새로운 평화협정·체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작전지휘권 회복 등 한·미 방위조약의 손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는 ‘북한의 고립없는 봉쇄정책’을 제안했다.정전협상 당시 유엔군 통역장교였던 원일한 박사도 평화체제의 조속한 정착을 기원했다. ■박명림교수가 제시한 방향 ●평화협정 초안 마련할 때 ‘한국전쟁’전문가로서 50년 전 체결된 정전협정의 의미는. -한반도가 분단관리체제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평화와 전쟁의 중간상태이다.승자 없이 맺어진 협정은 이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균형을 잡아준 냉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승리를 유보한 가운데,정전의 조건을 교환했지만 향후 평화를 위한 조건을 담지 않았다. 정전협정은 엄청난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다.정전체제가 규정해놓은 비무장지대(DMZ)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대가,가장 오랫동안 대치해온 사실상의 MMZ(Most Militarized Zone)이다.실제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전쟁의 수백배에 달하는 폭력의 교환이 일어날 수 있다. 평화협정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나. -정전협정 50년을 대체할,향후 미래 100년,200년의 민족 평화를 담보할 구상을 협정에 담아야 한다. 전쟁의 완전한 종식선언을 담아야 한다.병력과 무기증강을 포함한 일체의 군비확장을 금지,남북 대치의 논리에서 민족 전체의 공동안보와 협력안보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다음은 전후 청산이다.미귀환 국군포로,이산가족 등 인적 청산 문제를 짚어야 한다.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거론되겠지만,주한미군 철수가 한반도 평화보장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평화공존을 공식화하면서 막연한 상태로 놓아둔 통일 담론도 구체화해 한반도 미래의 그림을 민족앞에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과제와 전략은. -한반도 평화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통해 시민사회로부터 의회로,의회로부터 정부로,그리고 북한과 유엔 및 미국·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 연결되는 다층 다면의 해법을 시도해야 한다.평화 연결고리의 형성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평화협정 당사자로 한국을 배제하고 있는데. -북한 김일성 주석도 74년 3월까진 한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하자고 했다.한국은 분명한 당사자다.꾸준히 이야기해야 한다.94년 북·미 제네바 합의가 실패한 이유는 남한이 배제된 채 핵위기를 봉합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다.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했으면 달라졌을 것이다.동시에 한반도 분단과 평화는 국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보장이 없어선 안된다.남북한 당사자간 평화협정 체결에 국제사회가 이를 보장하는 이중적 어프로치가 필요하다.위기가 클수록 이후 구축해낼 평화체제는 안정적이다. ●한·미 동맹관계와 방위조약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관계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전협정과,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초로 한 한·미동맹은 한국전쟁의 쌍생아이다.남북 적대 상태의 완화와 한·미동맹 구조의 완화는 맞물려 있다.이것의 전략적 지점을 잡아야 한다. 먼저,작전지휘권 환수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우리를 당사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논리는 작전지휘권 없는 군대와 평화협정을 체결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주한미군 주둔과 다른 문제다.미국과 우리의 국익을 적절히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지휘권 환수는 당사자 역할뿐 아니라 대미 외교적 자주권,주권 국가의 위상과도 관련된다.안보와 평화에 독자적 비전과 전망,구상을 갖지 못하면 미래는 어둡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북한과의 군사대결이 첨예하기 때문에 안보 불안에서 초래되는 경제악화 등이 문제가 된다.따라서 작전지휘권 문제는 남북한 갈등의 완화 정도와 맞물려 들어가야 한다.자주성을 확보하면서 남북한이 평화체제를 위한 합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안보 자주 없이 평화체제의 구축이 없고,평화체제 구축 없이 안보자주는 없다. 북한 정권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시각도강하다. -한반도 분단 50년 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지난 김대중 정권 때 남한의 햇볕정책과 북한의 강성대국론이 만난 사실이다.햇볕정책 추진을 밝힌 같은 해 북한은 강성대국 군사제일주의로 나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해왔다.이제는 대북 대화에서 북한의 본질을 건드려야 한다.핵 등 대량살상무기,인권문제 등을 지적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핵심을 빼고 이야기하면 남북한 갈등 해소의 핵심에 도달할 수 없다.반전 평화운동과 반핵 및 북한 개혁운동을 함께 해야 한다.양분화돼 있는 시민사회의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인권과 반핵은 원래 진보파의 논리다.움직이는 중용을 잡아야 한다.친미·반미 논쟁보다 우리 공동체의 이익,발전에 어떤 것이 이익이냐로 봐야 한다.이념으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중국 외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념과 실용주의를 분리하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박명림교수는 누구 박명림 교수는 미국의 브루스 커밍스와 일본의 와다 하루키 등 외국학자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한국전쟁 연구를 우리 식의 문제의식과탈이념적으로 분석,평화대안을 제시한 학자다. 북한 인민군 내부문서와 미 육군 극비문서 등 철저한 사료 고증을 통해 분석한 ‘한국 전쟁의 발발과 기원’(1996),‘한국 1950-전쟁과 평화’(2002) 등 일련의 저서를 통해 그는 한국전쟁을 남북 갈등과 세계 냉전구조가 겹쳐진 ‘내전적 국제전’으로 규정,계급갈등으로 보는 커밍스의 수정주의론을 뒤집었다는 국내외 평가를 얻었다. ‘한국전쟁 발발과 기원’으로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영문판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일어·중국어·독어로도 번역될 예정이다. ▲40세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박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및 북한실장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 협동연구학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2002년∼) ■커밍스교수 제안 한국전쟁의 수정주의적 연구로 널리 알려진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25일 “지난 71∼72년 닉슨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서 채택한 정책인 ‘고립 없는 봉쇄정책’과 같은 방법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제안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학술단체협의회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정전체제를 넘어 평화체제로’ 주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강연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대화와 출구 없는 무조건적인 대북 봉쇄정책의 위험성을 경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전쟁을 종식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고 위험하고 실패한 북한 고립을 고착시켜 왔다.”면서 “한반도의 전철을 밟는다면 이라크 역시 세동강 나고 5년 뒤 내전이 발발해 수백만의 사람들이 희생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밍스 교수는 지난 2001년 출범 당시의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기술을 수입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으나,우라늄 농축시설건설 증거를 확보한 지난해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커밍스 교수는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켈리 특사의 방북 때 북한과 대결하기 위해 비로소 이 사실을 거론,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만들어 (북·미)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고 말했다. ■정전협정 지켜본 원일한박사 “6·25전쟁이 끝난 뒤에도 정전상태가 50년이나 계속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1951년 7월10일 개성에서 열린 첫 정전협상부터 53년 7월 협정서명 직전까지 유엔군 협상단의 수석통역장교로 활동한 원일한(86·미국명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현 연세대 이사) 박사는 “당시에는 정전협정이 조인되고 3개월 뒤면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정전체제의 극복과 관련,원 박사는 “원칙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대립하기보다는 자꾸 북한에 외부 사람들을 들여보내야 북한 사회가 변한다는 것이다. 원 박사는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갖고 있는 한 분단의 극복은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우려했다.원 박사는 “내 기억으로 북한이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입으로 말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딱 한번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특히 젊은이들의 반미 감정에 대해 원 박사는 “주체성 또는 강한 독립정신의 발현”이라고 해석했다.원 박사는 그러나 “독립감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냉정하고 논리적인 판단력을 결여하면 감성적으로 흐르기 쉽다.”고 경계했다.원 박사는 또 “나의 처가인 호주는 현재 미국과 가장 절친한 나라이지만,호주 사람들조차 미·호주 관계는 불공평하다고 말한다.”면서 “현재 미국이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지 미국과의 관계는 불평등하다고 느끼게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이라크 우라늄 해명 / CIA 따로 백악관 따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6일(현지시간) 상원 비공개 청문회에서 백악관의 한 관리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부분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고 증언했다. 백악관은 이를 즉각 반박하고 나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CBS방송은 17일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면서 “테닛 국장은 문제의 백악관 관리의 이름을 밝혔지만 비공개 청문회라는 점에서 그 과정은 비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관리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NBC는 이 백악관 관리가 국가안보위원회(NSC)의 로버트 조제프라고 밝혔다. 이같은 CBS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말도 안되는,웃기는 소리”라고 반박했다.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더빈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조치를 지지하지 않은 소그룹에 속한 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이같은 얘기가 더빈 의원으로부터 나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백악관측은 또 “CIA가 그 부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면 우리는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빈 의원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테닛 국장은 그 사람(백악관 관리)이 누구인지,누가 CIA로서도 믿기 힘든 이 말을 집어 넣을 것을 고집했는지 분명히 우리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더빈 의원은 또 “백악관과 CIA는 어느 정도까지 말해야 진실에 가깝게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협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행히도 그 16개 단어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연설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클렐런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이 제기한 위협이 현실이 아니었다는 그 모든 생각은 과거에는 결코 논의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이것은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고쳐 쓰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더빈 의원은 “정보위원이기 때문에 나는 백악관의 누가 그렇게 미국민을 오도하기 위해 애썼는지를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대통령으로부터 나와야 하며 대통령은 그가 오도되고 다시 미 국민을 오도하게 된데 대해격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 고별 브리핑

    |워싱턴 연합|백악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14일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가졌다. 기자들의 박수 속에 브리핑 룸에 들어선 플라이셔 대변인은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평소와는 달리 과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사들였다는 소문이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었을 것이라는 기자들의 발언에 대해 ‘모두 허튼소리’(a bunch of bull)라고 일격을 날렸다. 다만 브리핑을 마친 그는 다른 때처럼 서둘러 방에서 나가지 않고 케이크를 잘라 기자들에게 나눠 주고 백악관 전화교환원에서부터 지난 2년간 그를 닦달한 기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고루 감사를 표시했다.
  •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확신”부시, 국정연설 논란 일축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절대 확신한다.”며 이라크전과 관련한 자신의 국정연설 부분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 개전 명분과 관련해 “본인이 입수한 정보는 아주 훌륭한 정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연설은 그 같이 훌륭한 정보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할 때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확신한 것처럼,지금도 그같은 확신에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확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부분이 논란을 빚고 있는 데 대해 “그것은 아직도 사실일 수 있다.”며 그것은 이라크전의 주요 동기가 아닌데도 “언론이 법석을 떨고 있다.”고 공박했다.
  • “北 核재처리 완료 아닌 시작”/ 국정원 “소량 재처리 추정” NBC “크립톤85 포착됐다”

    북한이 8000여개의 사용후 핵 폐연료봉을 재처리 했는지,단지 시작만 했는지 헷갈린다. 그간 나온 보도 내용이나 한·미 당국자들의 언급으로 볼 때 북한이 핵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것보다는 재처리를 본격 시작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을 앞둔 지난 4월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3월 초 통보했다.”고 밝혔고,지난 6월 초 커트 웰던 의원 등이 방북했을 때도 “폐연료봉 재처리를 기본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 당국자들은 공식적으로 확인을 꺼리고 있지만,논리상으로 보면,북한은 미국에 핵재처리를 완료했음을 공식 통보했을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실제 완료했는지는 별개 문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북한이 핵재처리 완료단계에 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밝혀왔지만 완료했다는 근거는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도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처리 시설 주변에 많은 차량과인력이 오가고 크립톤85도 다량으로 발견됐어야 한다.”며 “위성사진 등을 통해 본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에선 이런 광경이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영변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지난 4월말과 5월초 연기가 나온 것을 근거로 북한이 소량재처리에 들어갔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미 CIA를 방문했을 때 미측으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들었다는 관측도 있다. 미 NBC방송의 보도는 재처리 시작이 좀더 구체적이다.방사성 기체인 ‘크립톤85’가 포착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까지 재처리 시설 굴뚝에서 연기가 났지만 크립톤85라는 기체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준비단계이거나,시험가동 수준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크립톤85는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자연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핵 재처리 시작의 유력증거다.따라서 북한이 지난 4월 말 시험준비를 하다 자신들의 ‘위협’이 주목을 받지 못하자,핵 억지력을 내세우며 최근 본격 재처리시작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지하 핵시설에서 재처리를 완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인공위성을 통해 열감지가 된다는 게 정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핵 재처리란 사용후 핵연료에 남아 있는 플루토늄(Pu) 등 유효성분을 화학적으로 추출해내는 작업이다.우라늄(U238)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Pu239로 전화되는데 원자로를 일정기간 가동할 경우 이것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5㎿ 원자로에서 꺼낸 8000여개의 폐연료봉(50t)을 모두 재처리하면 순도 94∼98%의 플루토늄 28∼35㎏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핵탄 6∼12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라크 ‘핵무기 개발정보’ 거짓탄로 부시행정부 새 전쟁명분찾기 고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부시 행정부가 슬며시 말을 바꾸고 있다.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핵무기 개발 정보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새로운 명분을 찾아 나섰다. 1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9·11 이후 새로운 위험의 조짐’으로 각각 이라크전쟁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전쟁에 앞서 두 사람 모두 국제사회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보다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군사행동의 결정적 빌미로 삼았다.특히 부시 대통령은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서부 아프리카의 니제르로부터 핵무기 개발을 위해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선언했다.전쟁이 끝난 뒤 2개월이 되도록 미군이 대량살상무기의 흔적을 찾지 못하자 부시 행정부의 주장에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더욱이 니제르의 우라늄 판매 여부를 조사했던 전직 외교관 출신 조지프 윌슨이 ‘거짓 정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은 세계 평화에 위협이었고 동맹들과 그를 제거한 것이 옳았다는 점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도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군사행동은 단순히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증거를 찾기위해서가 아니라 9·11 테러를 통해 새로운 위험 요인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쟁을 옹호했다. 과거 미 역대 정권에서도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군사행동에 들어간 사례는 적지 않다.대표적인 게 미국의 베트남전쟁 개입이다.존슨 대통령이 통킹만의 미 구축함이 북베트남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선원들이 물고기를 향해 사격한 것에 불과했다. mip@
  • “이라크 阿우라늄 구입정보 부정확”백악관 오류 첫 시인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보유 관련 정보의 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올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내용이 잘못임을 처음 시인했다. 백악관은 8일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국정연설에서 언급된)이라크가 니제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정보는 실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거나 자세하지 못했다.”고 부정확성을 인정했다.이라크가 핵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했다는 주장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명분 중 하나로 부시 행정부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이라크 우라늄 구입설,국정연설에 넣지 말았어야” 백악관이 8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리카 5개국 순방길에 오른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프리카를 통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인,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이 서둘러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날 영국 의회가 이라크 청문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근거로 제시한 영국 정보기관 정보의 신빙성을 문제삼게 되자 더이상 입장 표명을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전쟁 전 이라크의 핵무기 프로그램 조사에 참여했던 미국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이 6일자 뉴욕 타임스 기고에서 우라늄 구입 정보가 왜곡됐다고 폭로,문제가 불거졌다.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로 미루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국정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문제는 미 국무부 등이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영국 정보기관이 국정연설 4개월 전에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이 어떻게 국정연설에 포함됐느냐이다.이는 부시 행정부 내 누군가가 허위 정보를 전쟁의 명분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28일 국정연설에서 “영국 정부는 최근 사담 후세인이 상당량의 우라늄을 아프리카로부터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었다. ●영 의회,블레어 보고서 각색 혐의 없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7일 정부가 이라크 WMD 관련 보고서를 각색,의회를 의도적으로 전쟁을 지지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위원회는 그러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믿을 수 없는 정보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이라크 WMD 관련 정보를 부적절하게 취급한 점은 인정된다고 비난했다. ●미 정보 신빙성에 타격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들의 정보 수집 및 분석능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 경향을 경계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특히 북한과 이란 핵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흘린 정보에 대해서는 일단 숨은 의도는 없는지 의혹과 함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주력”

    합참 전략기획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은 “북한은 기존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지 ‘합참(合參)’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지난 1994년 제네바 합의로 핵시설이 동결되자 플루토늄 생산에 투입했던 최고급 과학 인력들을 우라늄탄 개발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각종 북한핵 관련 보도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 입장을 취해온 합참이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관련기사 4면 신 과장은 “북한이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하고 핵실험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포신형(Gun Type) 우라늄탄 개발을 위해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으나 이를 저지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한국과 미국,일본이 역할 분담을 통해 핵위협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을개방시켜 핵무기를 스스로 폐기해 역내 안정과 평화에 협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합참 ‘北 우라늄탄 개발 실태’ / 파키스탄서 기술 이전한듯

    합동참모본부 신재곤(육군 대령) 전력분석과장이 최근 기관지 ‘合參(합참)’에 북한 핵개발 실태에 대한 기고문을 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고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4∼5개월이면 핵무기 3∼5개 제조 분량의 플루토늄 추출 가능 현재 영변에서 가동 중인 재처리 시설은 길이 180m,폭 20m로 6층 건물 높이의 대규모다.공정률 40%로 미완공 상태다.하지만 현 시설만으로도 북한이 1994년 제네바합의 이후 보관 중인 폐연료봉 8000개(50t) 재처리에 나설 경우 4∼5개월 안에 핵무기 3∼5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인 고순도 플루토늄 24∼32㎏을 추출할 수 있다. ●플루토늄탄 개발 어려워지자 우라늄탄 개발에도 나서 북한의 주요 핵시설은 94년 제네바합의로 동결됐다.핵시설 동결은 원자로 안에서만 생성이 가능한 플루토늄(Pu) 생산의 차단을 의미한다.결국 북한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우라늄(U)을 활용한 우라늄탄 개발로 눈을 돌리게 됐다. 포신형(Gun Type)인 우라늄탄은 내폭형(Implosion Type)인 플루토늄탄보다 설계가 간단한데 ,북한은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은 것 같다고 신 과장은 추정했다.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500㎞의 파키스탄 가우리 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대가로 우라늄탄 제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국은 2차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내폭형 2기를 제조,폭발에 대한 신뢰성 부족을 우려해 네바다사막에서 한 차례 실험한 뒤 일본에 투하했으나 포신형은 곧바로 사용한 바 있다. 신 과장은 우라늄 농축기법에 대해서는 분리계수가 높아 고농축이 가능하고,300평 규모의 소규모 시설이나 지하농축이 유리한 ‘원심분리형’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초기 핵개발 월북 과학자 주도 초기 북한 핵개발은 남한 출신 월북 과학자들에 의해 주도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1950년대 서울대 공대 학장을 지내다 월북한 이승기 박사는 북한이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내폭형 플루토늄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경성대 물리학 교수 및 연세대 교수로 있다가 월북한 한인석 박사는 초대 영변원자력연구소장을 지냈고,춘천농과대에 재직했던 경원하 박사는 캐나다를 거쳐 70년대 초반 월북해 북한 핵개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황장엽 “김정일에 核보유 얘기들어”/ 정형근의원 토론회서 밝혀 “91·92년 지하핵실험장 조성”

    전 조선노동당 비서 황장엽씨는 4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와 관련,“김정일과 관련 담당자인 전병호로부터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주최한 ‘탈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 토론회’에서 “1991·1992년에 지하실험장을 만들었고,96년 여름 파키스탄과 관련 계약을 맺고 우라늄 235를 들여왔다는 얘기도 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그러나 “얼마나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핵을 쓰면 자기가 완전히 망하는데 어떻게 핵을 쓰겠느냐.”면서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 ‘서울에 미군이 있는 한 절대 전쟁을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공개적인 자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황씨는 “북한의 절대주의 독재는 김일성이 아닌 김정일이 수립한 것이며,이를 놓아두고서는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우선 중요한 것은 미국의 입장으로,북한 정권이 독재·범죄집단이며 악의 축이라는 정체를 밝혀 김정일 독재체제 제거에 대한 명분을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무력 사용은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따라서 (미국은) 핵 문제보다는 인권문제를 먼저 내세워 범죄정권에 대한 무장해제를 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하면 3년안에 저절로 붕괴될 것”이라면서 “중국을 북한에서 떼어내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식 개혁을 하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다만 “중국은 현재 북한 통치자들에 끼치는 영향력이 극히 적으며 특히 정책을 바꾸는 데 있어서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를 중단할 것을 국제사회에 요구했다.“김정일은 경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주변에서 거저 주고 있기 때문에 외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상원조를 그만두면 제한적인 개방개혁을 안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무샤라프 “北核 지원 안할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은 ‘금지 사항’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24일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메릴랜드주 대통령 휴양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국·파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에 대한 파키스탄의 지원 의혹과 관련,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어떠한 군사분야에서,어떠한 형태로든 북한과 접촉하는 것은 ‘금지된 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익명의 정보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북한이 핵무기용 핵분열성 물질 제조에 필요한 무기급 우라늄 생산용 가스원심분리기를 파키스탄으로부터 도입했다고 보도했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7월 파키스탄 화물기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부품을 수송했으며 이 거래는 파키스탄이 북한에 핵 노하우를 제공한 대가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한 바 있다.그러나 파키스탄은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 국가로 낙인 찍힌 북한과 미사일 또는 핵 기술 거래를 해왔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 왔다. mip@
  • 국제 플러스 / “北과 핵미사일 협력한적 없다”

    |도쿄 연합|쿠르시드 마흐무드 카수리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이 북한과 미사일 및 핵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카수리 장관은 전날 파키스탄을 방문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파키스탄은 미사일,핵을 포함해 북한과는 기본적으로 관계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북한에 대한 미사일,핵개발 기술이전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파키스탄측이 북한과의 친밀한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파키스탄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북한이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포착하고,양국 기업들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한 바 있다.
  • 이란 核사찰 무조건 수용 촉구 / IAEA 성명… 이란 즉각 거부

    |빈 AFP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9일 이란 핵개발 의혹과 관련,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추가 핵사찰을 무조건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이란은 IAEA의 이러한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IAEA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란이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버리려면 “IAEA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시설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또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투명성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지체없이 보다 강제적이고 불시 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이사회 회의에서 이란이 아무 조건없이 사찰을 위한 새로운 의정서를 수용해야 한다는 “폭넓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하고 이란이 비공개 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는 안전조치 협정에 따른 추가 의정서를 즉각 체결,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어 이란이 중부 나탄즈에 핵무기 생산으로 전용될 수 있는 우라늄 농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미 행정부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나탄즈 농축 공장에 핵물질을 반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IAEA의 성명은 이란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을 선언하고 이란 핵개발 의혹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것을 기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는 못미치지만 예상보다는 강도가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15개 비동맹운동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성명 발표로 한발짝 물러났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이 IAEA의 성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AEA 이사회 이란 대표인 알리 셀레히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번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란은 이번 성명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돕고 있는 러시아는 “IAEA 이사회는 다행히 이란을 비난하는 엄격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행보를 보이지는 않았다.”며 IAEA의 이번성명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IAEA 사찰단을 이란의 핵개발 의혹 시설들에 파견,오는 9월까지 사찰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 책 / 민통선 평화기행

    이시우 글·사진 창작과비평사 펴냄 “한 여울의 철교를 얼른 건느니/전곡리의 정거장도 등에 버렸고/연천대광(連川大光) 두 정거장 잠간 거치니/철원색(色)의 번화함이 눈을 흐리네” 용산에서 원산까지의 여정을 15절로 그린 ‘경원철도가’만 보아도 철원이 얼마큼 번화한 도시였는가 금방 알 수 있다.오죽하면 ‘철원색’이라 했을까.노동당사가 있는 관전리에 서던 철원장은 인근 최대의 시장이었다. 1930년대에는 거래액이 130만원을 넘었다.일제가 미국인 제임스 모스로부터 경인선을 사들인 가격이 18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돈인지 짐작할 수 있다.그만큼 철원장의 명성은 전국적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시장의 풍요는 식민지배가 계속됨에 따라 심각한 빈부의 분열로 이어졌다.철원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사진가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시우(36).‘민통선 평화기행’(창작과비평사 )을 펴낸 저자는 철원을 ‘통일기행의 일번지’라고 부른다.지난 10년 동안 민통선이라 불리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누빈 그가 유달리 철원에 집착하는것은 그곳이야말로 고달픈 한국현대사와 곧바로 대면할 수 있는 장소라고 믿기 때문이다. ●10년간 철원·강화·백령도등 누벼 저자는 철원의 민통선 여행코스에서 철원역을 빼놓지 말라고 당부한다.철원역은 월정리역에서 노동당사로 가다가 구철원시가지로 꺾어질 즈음의 지뢰밭 뒤에 있다.월정리역에 비해 이렇다할 볼거리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하지만 철원역의 폐허는 전쟁의 상처를 가장 아프게 전해준다.저자는 “월정리기행이 보이는 것과의 만남이라면,철원역기행은 보이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라고 말한다.그의 여행의 지향점이 어디 있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다.한국전쟁 이후 시간이 정지해버린 박물관 같은 구철원시가지,얼음창고터,철원제사공장터,철원제일감리교회,노동당사,백마고지를 도는 행로 곳곳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마음이 짙게 묻어난다. 어느날 저자는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수백명이 몰살됐다는 신탄리 폐터널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길을 떠났다.그의 연천기행은 이렇게 시작됐다.신탄리 폐터널이 미국과 인민군의 격전장이었음을 확인한 저자는 이어 연천군 청산면 열화우라늄탄 사고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국현대 고달픈 역사의 현장을 찾아 이라크전쟁 때 미국이 사용해 지탄을 받은 그 열화우라늄탄이 1997년 한반도에서 그것도 ‘사고’로 터졌다는 이야기는 자못 충격적이다.1999년 유고전쟁 이후 이탈리아 병사들에게 나타난 집단 백혈병증세도 열화우라늄탄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저자는 ‘연천 제1의 볼거리’ 태풍전망대의 선전판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본다.6·15선언 이후 선전판 글귀가 ‘귀순자 대환영’에서 ‘우리는 한 형제’로 바뀐 것.6·15선언의 영향이 가장 빨리 나타난 곳이 바로 비무장지대다. 경원선의 분단풍경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그중 하나가 동두천 미군기지다.저자는 동두천에 이르러 불현듯 소요산의 전설을 떠올린다.원효가 도를 닦았다는 원효대와 요석이 머물렀다는 별궁터,그리고 원효가 사랑하는 요석을 두고 이름을 붙였다는 공주봉이 자리잡은 소요산.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고 소요하면서도 면벽수도를 할 수 있었다니 원효는진정 고승인가.저자의 이런 낭만적인 상념은 동두천 미군기지의 담벽을 따라 뻗어 있는 경원선에 시선이 미치면서 분노로 바뀐다.의정부에서 신탄리까지 달리는 경원선은 사실 출발부터 미군기지와 함께 있다.의정부역사 양쪽에는 ‘캠프 폴링 워터’라는 미군부대가 있다.저자는 “미군의 군홧발에 채이면서도 능청맞게 달려온” 경원선을 “분단의 상처가 가장 아물지 않은 곳”으로 지목한다. 저자가 민통선 기행 길목에서 유난히 강조하는 게 유실지뢰 문제다.비무장지대 남쪽에 1만개,후방지역에는 7만개 이상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다.파주·연천·양구·고성 등 곳곳에 피해자들이 널려 있다. 저자는 해마다 홍수가 나면 대인지뢰 유실사고 공포에 떠는 신탄리 차탄천을 찾았다.그리고 지뢰문제에 대한 무관심을 고발하는 산문시 같은 감상적인 글을 남겼다.“아침부터 이장댁 스피커에서 ‘회심곡’이 구슬피 흘러나왔다.지뢰피해자 중 한 분이 돌아가셨단다.상주는 돌아가기 전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당신의 상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래도 행복하다며 내 손을 잡았다.돌아오는 기차에서 보니 지뢰밭이 멀지 않은 동산에서 상여꾼들이 달구질을 하고 있었다.지뢰를 밟고 나서는 인생이 지뢰밭이라고 하더니 그는 죽어서도 지뢰밭에 묻히고 말았다.” 저자는 실제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조디 윌리엄스와 국제대인지뢰금지캠페인(ICBL)과 함께 한국의 대인지뢰 사용을 금지하는 운동에 관여하고 있다. ●미군기지·유실지뢰 문제 진지한 접근 민통선 기행은 그 자체가 분단극복을 위한 하나의 작은 실천이다.분단현실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분노는 때로 폭주기관차처럼 불을 뿜는다.양구 평화의 댐에서는 정권의 ‘한판쇼’에 놀아난 씁쓸한 기억을 곱씹으며,동해 북부선 현장과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한 북의 잠수함 승무원들이 사망한 칠성산 억새밭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절규하듯 갈망한다. 이 책은 민통선에 관한 본격적인 기행서로는 국내 처음이다.최초라는 상징성보다는 물론 글에 배어 있는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냉전시대 분단의식을 부추기는 ‘안보관광’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평화운동가로서의 역사인식이 담겨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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