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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씨 변호사통해 주장 “최씨, DJ 권유로 홍걸씨 만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가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걸씨를 처음 만난 경위에 대해 밝혔다. 최규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호성 변호사는 26일 오후 최씨를 접견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씨는 자신의 능력을 먼저 알아본 사람이 김 대통령이었고,홍걸씨를 만난 것도 김 대통령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82년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 유학시절 현지에서 강연을 한김 대통령을 학생회장 자격으로 처음 만난 이후,86년 학업을 마치고 귀국해서는 동교동 자택을 직접 방문해 인사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갔다는 것이다.이런 인연으로 89년에는 김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 이름(대양)까지직접 지어줬다는 게 최씨의 주장이다. 홍걸씨와의 인연도 김 대통령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94년 김 대통령으로부터 “내 아들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만나봐라.”는 권유를 받고,곧장 홍걸씨를 찾아가 곧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한반도통인 스칼라피노 교수를 출발점으로 국제적인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이 점을 높이 평가한김 대통령이 자신을 97년 민주당 총재 보좌역으로 영입했고,대통령 선거 전 및 당선 이후까지 김 대통령과 국가를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최씨가 IMF사태 극복을 위해 마이클 잭슨,조지 소로스,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 등과 김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했고,그 결과 10억달러의 외자유치를이끌어낸 자신의 능력이 한순간에 매도되는 현실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최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최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독일 올리버 비어호프

    올리버 비어호프(34)가 ‘녹슨 전차군단’ 독일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인가. 독일은 노장 비어호프에게 또 한번의 기적을 바라고 있다. ‘헤딩의 마술사’ ‘헤딩 머신’으로 불리는 비어호프는 무명에서 일약 대스타로 발돋움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지난 96년 ‘낡은 전차’라는 비아냥 속에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독일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비어호프의 ‘신기’에 가까운 활약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비어호프는 체코와의 결승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교체투입됐다.기다렸다는 듯이 4분만에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선 골든골까지 터뜨리며 유럽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전까지 비어호프는 그저그런 평범한 선수였다.85년 17세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우르딩겐에 입단했지만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채 팀을 전전했다.행운이 찾아온 것은 90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부터. 분데스리가에 견줘 한단계 낮은 수준의 리그였기 때문에비어호프의 헤딩력은 ‘공포’ 그 자체였다.첫 시즌에서 23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은 비어호프는 다시 ‘빅리그’의 꿈을 부풀렸다. 이탈리아로 진출한 비어호프는 95년 우디네세에서 주전자리를 꿰찼고 다음해 꿈에도 그리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상승세는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98년 27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99년엔 1100만 달러라는 독일 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를 받으며 명문 AC밀란으로 옮겼다.그 해 18골을 터뜨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지난해 8월엔 다시 프랑스의 AS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00시즌에서 장딴지 부상으로 소속팀 주전에서 제외되면서 방출되는 설움까지 겪었다.이어 대표팀에서도 ‘베스트 11’에 들지 못하고 지난 1월에는 대표팀 주장 자리를 내놓는등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에 빠졌다. 그렇지만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57회 출장 등 화려한 경험을 갖고 있고 또 최근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특유의 헤딩력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며 제2의 전성기를준비하고 있다.이제 다시 대표팀에서도 비어호프의 존재는 필수적이다.독일 공격전술의 기본틀이 빠른 사이드 어태커의 측면센터링에 의한 헤딩 마무리 작전이기 때문이다.94년과 98년 월드컵에서 연이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2002한일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숙명의 라이벌 잉글랜드에 1-5로 대패한 악몽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독일은 다시 한번 ‘96년의 기적’을 바라고 있다.독일이 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 이후 12년만에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는 비어호프에 ‘머리’에 달려 있다. 박준석기자 pjs@
  • 美 노장 노련미에 승부수

    2002월드컵에서 한국과 16강 진출을 다툴 미국이 출전 32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마감 시한을 한달이나 앞둔 23일 게임메이커 클라우디오 레이나(선더랜드)와 어니 스튜어트(NAC브레다) 등 유럽파 11명과 미국리그(MLS) 소속 12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확정 지었다.특징은 레이나,스튜어트,코비 존스(LA 갤럭시),조 맥스 무어(에버튼)와 골키퍼 트리오인 브래드 프리델(블랙번),케이시 켈러(토튼햄),토니 미올라(캔자스시티) 등 통산 세번째 본선무대를 밟는 베테랑이 7명이나된다는 점이다.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신예로는 20세 동갑내기인 랜던 도노번(새너제이)과 다마커스 비슬리(시카고),20대 중반인 클린트 매티스(메트로스타스) 존 오브라이언(아약스) 조시 울프(시카고) 등이 포함됐다. 30세 이상의 노장이 10명이나 포함된 미국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28.7세로 28.1세를 기록한 98프랑스월드컵과 26.1세인 94미국월드컵 때보다 고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대표팀은 미국 월드컵 사상 최고령팀이란 기록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아레나 감독은 “미국은 축구에 관한 한 아직 개발도상국이어서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시기가 대체로 늦다.”며 “경험은 좋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최규선 누구인가/ 이회창 전총재측에도 접근 ‘양다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씨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正淵)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우며 여야를 넘나들면서 정치권을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는 최규선(崔圭先·구속)씨는 주변에서 “봉이 김선달”“도깨비”로 불리고 있다. 최씨의 행태로 미뤄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나 만나 친분을 과시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최규선의 이력= 그는 1959년생으로 외대를 중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8년가량 생활했으며,버클리대 정치학과를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동아시아전문가인 석학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직접 99년 12월호 월간조선에 기고한 ‘스칼라피노교수’에 대한 글에서 그는 89년 버클리대 정치학과에 다닐 때 처음으로 강의를 듣고,10년 동안 친하게 지냈다고적고 있다. 그는 김대중 총재 보좌역이라는 직함으로 97년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선발대 4인방에 낄 정도로 정치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그러나 ‘위험한 인물’에찍혀 청와대입성이 좌절되기도 했다. ●끈질긴 접근 방식= 그는 자신이 만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만나 뜻을 관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마이클 잭슨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앞세워 일주일 동안 마이클 잭슨 집 앞에서 기다리다 결국에는 만났다는 일화도 있다. 여권의 실세 K씨와 접촉할 때는 K씨가 잘 가는 호텔앞에서 기다리며 만남을 성사시키기도 했다.그는 K씨 측근에게 스칼라피노 교수가 초청을 원한다며 접근한 것으로전해졌다. 최씨를 지켜본 한 인사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며,세계에서는 비슷한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절친한 K를 통해홍 의원과도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창 전 총재도 홍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씨와 만났다고 밝혔다. 문민정부 때도 당시 대통령 통역이었던 현 한나라당 이전 총재의 P특보에게 접근했을 정도로 저돌적이고 독톡하다. ●예측 불허의 행동= 최씨는 외화 도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면서 삼성그룹의 비행기를 타고 갔다왔다고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지난 2000년 모 방송사가 보도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보좌역을 사칭,비행기 1등석을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뉴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뒤부터 K씨 근처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야당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동형기자
  • 알 케에다, 9.11테러 첫 시인

    [두바이 AFP AP연합]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9.11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처음으로 시인하는 내용의 비디오 테이프가 사우디아라비아 MBC TV에서 17일(현지시간)방영됐다. 9.11테러 발생 석달 만인 지난해 12월 녹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테이프에서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 알 카에다 대변인은 “”우리는 공개적으로 이슬람에 적대감을 드러내는 이교도 수괴를 그 영토에서 타격할 수 있었다.””면서 “”팔레스타인,체첸 등지에서 억압받는 자들의 부름에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 대변인이 지난해 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9.11테러를 단순 찬양하는 것에 그쳤던 종전 테이프와 달리 당시 테러가 알 카에다 소행이었음을 직접 시인하는 첫번째 증거로 파악되고 있다.
  • 유럽인 71% “美중동정책 잘못”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기후협약과 무기통제등 국제적 현안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간 이견은 테러와의 전쟁과 미국의 대 중동정책 등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대 테러전 국제연대 구축을 위해 유럽을 상대로 공을 들여온 미국의 설득작업이 먹혀들지않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와 함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중동에서 빈 손으로 귀국한 뒤 이집트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우방들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이집트가 정면 거부하면서 미국의 대 테러전국제연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인,미 중동정책과 테러전 우려 높아=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8일 미국의 퓨 리서치센터와 미 외교협회(CFR)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유럽인들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대외정책에 여전히 비판적이며 미국에 동조하기보다 독립적인 안보·대외정책을 견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9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4개국민 4402명과 미국인 1362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이탈리아·독일·프랑스 국민들의 각각 80,71,69,85%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자국의 이해만 고려해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미국인들은 69%가찬성했으나 유럽에서는 반대(43∼59%)가 찬성(34∼46%)보다많았다.미국이 중동평화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은 53%가 동의했으나,유럽인들은 57∼71%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FR 국가안보연구부서 책임자 케네스 폴럭은 “조사결과는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우리 모두의 안보를위한 전쟁’으로 주지시키는 데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은 여론은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유럽의 지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랍권 연대 흔들=미국의 대표적 아랍권 우방인 이집트가부시의 대 테러전 적극 동참 촉구를 정면 거부했다.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17일 중동에서 테러에 맞서 싸우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마헤르 장관은 미국이 이집트에 그같은 요구를 하기전에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공격과 점령을 중단하라는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주현진기자 jhj@
  • 빈 라덴 살아있을까, 알 자지라 비디오 또 공개

    오사마 빈 라덴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비디오 테이프가 15일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송을 통해 공개돼 그의 생존 여부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빈 라덴과 그의 최측근 아이만 알 자와흐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9·11 테러 때 항공기를 납치했던 한 명이 대미 위협 메시지를 전하는 비디오 테이프의 발췌본을 방영했다. 한 시간짜리 이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무릎을 꿇은 채 알 자와흐리가 테러범에게 “미국에 대한 공격은 위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격려하는 내용을 심려깊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이 알감디라는 이름으로 자막처리한 이 테러범은 팔레스타인 자살공격자들이 결행 전에 찍는 비디오 테이프처럼 마지막 결의를 다지는 모습으로 나왔다. 알 자지라의 이브라힘 힐랄 편집장은 이 남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감디족 출신으로 이름은 이브라힘 A 알하즈나위라고 말했는데,FBI 관리들은 그가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편에 탔던 4명의 납치범 중 한 명이라고 확인했다. 알 자지라는이 테이프의 해설자가 지난달 27∼28일 열린 아랍정상회담이 임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최근에 제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테러범이 등장한 사실로 미루어 볼때 테이프의 일부는 9·11테러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 테이프가 옛날 화면에 최근의 대화 일부분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파월 중재 ‘실낱희망’, 샤론 22일 방미 부시와 회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오가며 연쇄 회담을 벌였으나 이렇다할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다만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제안한 ‘중동평화회의’에 미국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부분적이나마 관심을 보여, 평화정착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그러나 파월 장관이 양측으로부터 자살공격 중단이나 이스라엘군 철수에 대한 어떠한 담보도 받아내지 못해 미국의평화중재 노력과는 별개로 유혈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으로서는 파월 장관과의 만남이 그 동안의 투쟁에 대한 승리로 인식될 수 있는 반면 아라파트 수반을 고립시켜 온 샤론 총리에게는 커다란 실망감으로 작용,양측의 불신감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두번째 만남에서 미국 주도로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요르단 등이참석하는 지역평화회의를 제안했지만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은 배제시켰다.이스라엘의 철군이 우선돼야 한다는 미국과아라파트 수반의 촉구에도 구체적인 철수 일정을 제시하지않아 지속적인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미국은 샤론 총리의 평화회의 제안에 긍정적이다.많은 검토가 필요하지만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로 본다.아라파트수반을 불참시키는 문제가 걸리지만 이스라엘의 철군이 수반된다면 아라파트 수반도 협력할 것으로 본다.여기에 화답하듯 아라파트 수반은 미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철군만 이뤄진다면 회의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파월 장관이 아무런 성과없이 귀국하기 보다 최소한 대화장치를 마련하기를 바란다.파월 장관의 중재노력마저 실패한다면 미국의 중동정책은 국제적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좌초할 위기에 몰리기 때문이다.파월 장관이 귀국일자를 늦추며 16일 아라파트 수반을 다시 만나기로 한 것도 양쪽의 다짐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라파트 수반도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자살공격이 미국의 중동개입을 이끌었지만 팔레스타인측의 피해도적지 않았다.따라서 이스라엘의 철군에 이어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공식 천명하고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감시단을 파견한다면 팔레스타인이 미국에 협력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미국은 지난해 이미 두차례에 걸쳐 팔레스타인의 국가 창설을 지지했다.22일 샤론 총리의 방미에서도 이같은 미국의입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경선 설정과 예루살렘의 분할 등 민감한 문제에는 이스라엘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평화협상에도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mip@
  • 주전 다쳐서 ‘악’ 노장 돌아와 ‘휴’

    ‘얄미운 부상,미더운 노장’ 2002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강호들 가운데 일부 팀들이 주전의 부상으로 울상짓고 있다.그런가 하면 일부 팀들은 눈꼽 만큼의 전력이라도 보태겠다는 듯 30대 중반의 ‘늙수그레’한 옛 스타들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여 눈길을 끈다.이들 팀들의 명암은 월드컵 본선 판도를 뒤흔들 새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전의 부상으로 가장 긴장하는 팀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주장 데이비드 베컴(27·맨체스터)이 지난 1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왼발 척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이 부러져 6∼8주 동안 쉬어야 하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오른쪽 날개’로 세밀한 패스워크와 노련미가 돋보이는 그의 결장은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한 잉글랜드 공격라인에 구멍이 뚫린 격.아르헨티나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속한 잉글랜드로서는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전력의 절반인데…”라며 아쉬워할 정도다.미국의 ESPN이 운영하는 ‘사커넷’은 “베컴에게 태클을 한 페드로 두스체르(데포르티보)의 모국이아르헨티나이고,태클 때 두 발로 깊숙히 치고 들어갔다는점에서 고의성이 짙어 보인다.”며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국과 같은 D조의 포르투갈 역시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베컴처럼 ‘공격 조율사’로 비중이 큰 루이 코스타(29·AC 밀란)가 지난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올 들어 큰 부상만 벌써 네번째. ‘전차군단’ 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대표선수 10여명이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플레이메이커인 ‘독일판 오언’ 세바스티안 다이슬러(22·헤르타 베를린)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 3차례나 대수술을 받았다.“월드컵도 좋지만 무리하게 출전치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할 정도로 후유증이 크다. 이와는 달리 ‘구관이 명관’이라는 성원을 업고 30대 중반의 나이로 대표팀에 복귀한 경우도 있다.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인 크로아티아의 ‘왼발 달인’ 다보르 수케르(34·1860 뮌헨)가 대표적.그는 12일 미르코요지치 감독으로부터 “미드필더로 보직 변경해 기용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5년만에 대표로 발탁된 아르헨티나의 클라우디오 카니자(35·발렌시아)도 언론으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국제유가 소폭 하락

    [베를린·두바이 외신종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회원국들이 9일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에 부정적 반응을보이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석유 무기화를 주장하던 이란도 10일 한발 물러섰다. 전날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7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는 이날 25∼26달러대로 소폭 떨어졌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국제 원유시장에서 공급부족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원유수입상들에게 확약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이 신문은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쿠웨이트에 동조,서방 국가들에 대해 석유를 경제적 무기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에 대한 이라크의석유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여타 아랍국가들이 가담할 경우에만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으로돌아섰다고 OPEC 소식통이 말했다. 따라서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쿠웨이트도 이라크 석유금수에 부정적 입장이기 때문에 OPEC 차원의 ‘석유 무기화‘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 2000년 서울 강남 노른자위 상가 임대 최규선씨 특혜 의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수차례에걸쳐 수만달러를 용돈으로 주었다고 공개한 최규선(崔圭先·42·미래도시환경 대표)씨가 2000년 11월 서울 강남구신사동 C빌딩의 상가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C빌딩 건설사였던 H건설 고위 임원은 분양대행업체에 ‘청와대 사람이니 편의를 봐주라.’는 압력성 전화를수차례 했으며,건물주인 H공사 오모 상무는 ‘기존 계약을해약하고 최씨와 재계약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대행을 맡았던 M산업의 김모 차장은 10일 “2000년 10월쯤 H건설 고위 임원이 ‘최씨와 계약하라.’고 2∼3차례 전화를 했지만 ‘이미 계약자가 있어 어렵다.’고답변했는데 본사 오상무가 ‘청와대 라인이니 원하는 대로해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후 분양대행팀이 나서 기존 계약자의 반발을 무마하고 최씨가 원했던 지하 1층 커피숍의 계약을 해지한데 이어 최씨가 지하 1층을 지상 1층으로 바꿔줄 것을요구해 원하는대로 해줬다.”면서 “1층 패스트푸드점은최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도시환경이,8층 매점은 최씨가 소개한 피플앤시티가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기존 계약자의 계약금에 이자를 포함해 위약금을 지급했고 기존 계약자도 만족했다.”면서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했고 임대를 받기 위해 건물주나 건설사 임원들에게 부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지상 15층 지하 4층의 C빌딩은 8개층에걸쳐 7개 대형 영화관이 들어선 시네마콤플렉스 빌딩으로강남의 핵심 상권에 속해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10일 최씨가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37)씨가 최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고발인 자격으로 천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최씨 등 관련자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8년 8월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북한어린이돕기 자선공연 추진과 관련해 최씨가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연 주선을 미끼로 경비를 사용했다며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서울지검 특수3부는 이 영장을 기각한데 이어 99년 6월 최씨를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검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관련자들이 증빙 서류를 제출해 무혐의 처리한 것 같다.”면서 “외부의 청탁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최씨는 전날기자회견에서 “당시 홍걸씨가 아버지(김 대통령)에게 ‘철저히 진상을 가려달라.’고 얘기해줘 고맙게 생각했으며수사결과 무혐의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최규선 누구- 15대대선 국제담당보좌. 최규선(崔圭先·42)씨는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소장파 5인 비서진’에 속했던 인물로 대선에나선 김 대통령의 국제담당 보좌역을 거쳐 정권인수위원회에서도 일했다. 최씨는 당시 개인적 친분을 이용,조지 소로스,마이클 잭슨,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 등의 방한을 주도해외환위기극복에 나선 김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는 미국 유학 시절인 94년부터 친분을 맺어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도 가까운 사이다. 최씨는 대선 이후 외곽에서 주로 기업의 외자도입에 간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제기돼 98년 9월말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한국을 떠났었다. 박홍환기자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스라엘, 점령지 2곳서 철군

    [워싱턴 백문일 특파원·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집트를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9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뿐 아니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만나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2곳에서 철군한 것이 폭력의 악순환을 종식시키기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이스라엘과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자 원한다면 자살폭탄테러를 중단할 것을 팔레스타인 지도자 및 모든 아랍국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에 앞서 요르단강 서안 칼킬야와 툴카렘에서군을 철수시킨 데 이어 라말라에 포위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자신의 보좌진과 접촉할 수있도록 허용했다. 샤론 총리의 대변인 라난 기신은 “8일 밤 안보각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고위간부 4명이 아라파트 수반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는 미국의 중재 노력을 돕기 위한 것이지만일시적 조치일 뿐 고립상태를 완전히 해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칼킬야와 툴카렘에서 철군을 완료했지만 요르단강 서안의 다른 지역에서는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헤브론 남쪽 두라 마을에서 무장대원들을 체포하기위해 새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방문지 모로코를 떠나 이집트에 도착한 파월 장관은 카이로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중동위기 타개 방안에 관해 밀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는 카사블랑카에서 파월 장관을 만나 미국이 샤론 총리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는 이날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 사이의 충돌이 계속돼 이스라엘 병사 13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밝혔다.
  • 이라크 “30일간 석유禁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8일 TV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항의,이날부터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의 이름으로 이날 오후 송유관을 통해 터키 항구와 남부 지역으로 수송되는 석유 수출을,이스라엘의 조기 철군이 이뤄지지 않는 한 30일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원유시장에서는 지난 5일 배럴당 25.90달러에 마감됐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27.3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7달러 내외로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큰 충격파는 없을듯] 이번 이라크의 석유 금수조치가 국제 유가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소식통은 석유 수출 금지조치를 집단적으로 조직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OPEC가 이 지역의 정치 위기속으로 끌려 들어가지 않을것”이라며 “만약 일부 회원국들이 OPEC의 석유 금수 참여를 원할 경우 석유시장에 대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경고했다. 세계 2위의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한 관리도 이타르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금수조치가 이라크를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시키는 잘못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코노미스트 등 역시 “사우디 등 걸프 군주국들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라크의행동이 ‘세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중동 위기’ 반영] 이미 국제 유가는 연초 대비 30%가 올라있는 셈이어서 중동 위기가 더이상 반영될 여지가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22.7센트가 올랐었다.이달초 배럴당 28달러에 육박하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역시 2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유엔안보리의 철군 결의를 이스라엘이 거부하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였었다. [이라크 공격 불러올까?] 진짜 걱정스러운 것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인해 차순위로 미뤄졌던 미국의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라크 금수조치 선언 직전에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후세인 정권은 무너져야 한다.”며 모든 공격 가능성을열어놓은 상태라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후세인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공격 가능성을높여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폭등하고 미국과 이라크의전투 중에 중동지역 유전이나 정유공장이 파괴된다면 국제석유시장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외신 종합 bsnim@
  • 자동차업계 때아닌 판촉전

    자동차 업계가 연말시즌을 방불케 하는 때아닌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는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기 전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출시한 L6 매그너스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직렬 6기통 중형차,타보면 압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4기통 중형차 보유고객 100명을 선정,한달간 이 모델을 무상으로 시승할 수 있도록 하고 퀴즈행사,무상점검 서비스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라노스Ⅱ,누비라Ⅱ 구입시 30만원(3%),기존 4기통 매그너스 구입시 50만원(5%)을 각각 할인해 준다. 또 서포터 회원이 새 차를 사면 10만원을 더 깎아주고 할부금 연체가 없거나 여성이 차량을 구입하면 8% 금리를 적용한다. 기아차는 1962년 1월 3륜 화물차를 생산한 이후 이달 누계 생산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모든 고객에게월드컵기간의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들어 주기로 했다.또 1000명을 추첨,드럼세탁기와 휴대폰,손목시계 등을 나눠준다. 르노삼성차는 전동공구 등을 선물로 주고 정해진 은행 또는 카드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부이자율을 낮춰주거나수수료를 대납해 준다. 판촉전에는 수입차들도 가세했다.볼보코리아는 볼보 창립 75주년을 기념,이달 선착순 계약자 75명에게 4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퀴즈행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폴크스바겐·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이달 골프 2.0 오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주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 중동분쟁 적극개입 시사

    중동 유혈사태에 적극 개입을 자제해왔던 미국의 대(對)중동정책에 변화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3일 CBS방송에 출연,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 적극 개입하나] 파월 장관은 이날 CBS방송의 ‘60분Ⅱ’에 출연,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군사작전이 무기한 계속돼서는 안되며 시한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다음주 독일과 스페인 방문 때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만날 용의가 있으며,필요하다면 중동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장관은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협상,특히정치적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전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국가 또는 과도정부 수립까지 언급하고 있어,개입시기가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부시 행정부가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비등하는 국제 여론과 함께 국내 정치적 고려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중동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6개월만에 최고를기록,경제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유럽, 적극 개입]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도울 ‘중재군’ 배치를 제의했다.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미국의)중재노력이 실패했다.새로운 중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국 대신 EU,러시아,온건 아랍국들이 나서서 포괄적인평화협상을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별 대책 없는 아랍권]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6일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외교·경제적 제재방안을 논의한다. 이라크와 리비아 등 강경 아랍국들은 이스라엘과의 단교 및미국에 대한 석유공급 중단,팔레스타인에 무기제공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요르단등온건국들이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이집트 등은 미국의개입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유가 ‘중동 불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큰손들은 일제히 유가가 오르는 쪽에 돈을 걸기시작했다. 게다가 이라크가 ‘석유의 무기화’를 주장, 1973년 세계경제를 소용돌이로 몰고간 ‘오일 쇼크’의 악몽마저 상기시키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수출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지만격화되는 중동분쟁의 불똥은 여지없이 국제유가로 튀고 있다. 1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은 배럴당 27.40달러로 거래돼 9·11테러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지난 1월보다유가가 50% 이상 오른 셈이다. 지금까지 유가인상을 주도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요증대,지난해 이후 OPEC의 6% 감산결정 유지,주요 석유수출국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가능성 등이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분쟁이 추가되면서 유가불안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전쟁을 선언,국제원유 시장의 관심은 여타 중동지역으로 분쟁이 확산되느냐에 쏠리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에서의 우려감은 유가상승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더욱이 이라크의 집권 바트당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나라들을 보복하기 위해 “적과의 전쟁에서 석유를 무기로 사용하자.”고 촉구,유가인상을 부채질했다.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당시 아랍석유수출국기구가 이스라엘을 지원한 미국으로의 석유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전체 생산량도 매달 5% 감산, 1차 석유파동을 일으킨 전례를따르자는 것. 이라크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의무기화를 제안했으나 아랍권의 반응은 아직 신통치 않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와 관련,“터무니 없는주장”이라고 일축한 뒤 “이라크가 무기사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관심을 피하려는 의도로,아랍권이 심각하게고려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아랍권은 73년 이후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랍권이 비(非)산유국인 이스라엘에 대해 최후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석유의 무기화’라는 점은 이라크뿐 아니라 아랍권 모두가 알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도 이같은 위기감을 지적했다. 중동위기가 재연돼 원유 공급이 하루 최고 700만 배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70년대 오일쇼크 당시의 유가는 배럴당 34달러 정도였다. 따라서 이·팔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불안감은 제거되지 않아 국제유가의 오름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라크가 주장한 석유수출 중단이나 이로말미암은 ‘오일쇼크’는 재현될 것 같지 않다. OPEC로서도 유가급등은 바라지 않는다.단기적으로 도움이될지 모르나 유가급등은 간신히 되살아나는 미국과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는 석유 수요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면 OPEC가 감산조치를 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ip@
  • IT기업 “해외 미개척지 뚫어라”

    국내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남미 등으로해외 진출지역을 다각화하고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국내 IT기업 20여개사가 1일부터 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컴덱스 사우디아라비아 2002’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유니코산업 등 위성·이동통신 관련 장비업체 10여개사는한국관을 설치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기업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45개국 200여개 IT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유무선 통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인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과 아프리카 IT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유망시장으로 전시회 참가는 양국간 정보통신 협력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Sviaz Expo Comm 2002’와 6월 싱가포르의 ‘Communic Asia 2002’,8월 브라질의 ‘Expo CommWireless Brazil 2002’ 등 각종 해외 전시회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또 9월 미국에서 열리는 ‘PCIA Global XChange 2002’와 10월중국의 ‘PTxpo Comm China 2002’,12월 홍콩의 ‘ITU Asia Telecom 2002’ 등에도 대거 참여한다. 정통부는 국내 기업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마케팅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 교황 건강 심상찮다

    로마 가톨릭교의 수장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1)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 재위 23년을 맞은 교황 바오로 2세는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가톨릭교회의 가장 성스러운 의식 중 하나인 성목요일의 세족례(洗足禮)를 집전하지 못했다.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말씀의 전례’ 일부를 읽고 성가를 부르기는 했지만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12사도의 발을 씻겨준 전례를 따라 교황청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과 로제 에체가레 추기경이 사제 12명의 발을 대신 씻는 모습을 지켜봤다. 교황이 성주간(24∼30일) 동안 미사 주례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교황은 지난 24일에도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종려주일 미사를 직접 집전하지 못하고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이 대신 집전토록 했다.파킨슨병과 오른쪽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교황은 성금요일인 29일(현지시간) 3㎏짜리 십자가 모형을 짊어지고 행진하는‘십자가의 길’ 행진 의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교황청 소식통들은 1979년 이래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수난일 아침 고해성사 집전도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또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을굽어보는 발코니 계단을 올라갈 수도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오는 5월 82번째 생일을 앞둔 교황은 1981년 저격사건 이후 건강 때문에 시달려왔고,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았다. ◆새 교황 선출에 관심=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차기 교황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티칸 관계자들이나 관측통들은 차기 제265대 교황 물망에 오른 사람들을 직접 언급하기는 꺼리고 있다.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교세약화와 동서 교회의 불화,하급 성직자들의 참여폭 확대라는 당면 과제를 풀 수 있는 인물들이 부상중이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개혁적 성향의 벨기에 출신 고드프리드 다넬스 추기경(68)과 교황청 성직자회의를 이끌고 있는 콜롬비아의다리오 카스트리욘 오요스 추기경,브라질의 클라우디오 후메스 추기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교세 확장이필요한 시기인 점을 감안,비(非) 유럽인 출신의 차기 교황설도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랍정상회담 중동평화안 채택

    아랍 지도자들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승인,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을 종식시킬 단일 평화안을 마련했다.하지만 27일 또다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이스라엘이 자위권 발동을 선언하며 보복방침을 천명,유혈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중동평화안 채택에도 불구,평화중재 노력은 상당기간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정상들,사우디 평화안 채택= 회의 운영을 둘러싸고파행을 거듭하던 베이루트 아랍연맹정상회담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마흐무드 하무드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1967년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완전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주권국가수립을 수용할 경우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의 ‘아랍평화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평화안에는 또 유엔 결의안 제194조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도 공정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밖에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서면 서약도 들어있다.아랍연맹은 ‘아랍평화안’을 실행에 옮길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채택된 ‘아랍평화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주요 정상들의 불참에 이어 주최국 레바논이 이스라엘의개입 우려를 이유로 아라파트 수반의 위성중계 연설을 금지시키자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회담장에서 철수하는 등 이번 회담은 파행을 거듭해왔다. ●또 자살폭탄테러 발생= 27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네타냐의 한 호텔 식당에서 20대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폭테러가 발생,테러범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단체 하마스는 사건 직후 이번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테러범은 요르단강 서안 내 툴카렘 출신인 압델 바세트 오데(25)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8일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 주재로 군수뇌부 회의를 열고 보복방침을 협의했으며,이스라엘군 탱크 2대와 불도저 등이 가자지구 간선도로를 차단한 것으로목격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자치정부 청사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시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기력증에 빠진 미국= 미국은 여전히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의 평화중재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도 이같은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을 오가는 지니 특사의 왕복외교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미국의 입에 발린 말일 뿐이다. 메릴랜드대학의 중동전문가 시블리 텔하미 교수는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미국은모든 정치적 노력을 다 해 해결책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분쟁이 격화되도록 내버려두거나 양자택일해야 할 교차로에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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