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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오픈테니스] 아르헨티나 ‘튀나’

    ‘아르헨 군단’은 과연 롤랑가로를 평정할 것인가. 프랑스오픈테니스 코트에 아르헨티나 돌풍이 거세다.당초 남자부는 ‘남미와 유럽의 전쟁’으로 점쳐졌지만 1일 현재의 결과를 보면 일단 남미의 판정승.지난 대회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4번시드)가 2회전에서 어이없이 물러났고,준우승자 마르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19번시드)와 톱랭커 로저 페더러(스위스·1번시드)마저 3회전에서 줄줄이 보따리를 쌌다.특히 페레로를 포함,지난 대회 8강에 4명이나 이름을 올린 ‘스페인 군단’은 카를로스 모야(5번시드)를 빼곤 17명이 8강 이전에 전멸했다. 반면 남미의 강호 ‘아르헨 군단’의 진군은 계속됐다.기예르모 코리아(3번시드),다비드 날반디안(8번시드),가스통 가우디오,후안 이그나시오 첼라(22번시드) 등 4명이 8강에 뛰어올랐다.프랑스오픈은 물론 메이저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들 가운데 누군가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27년만에 롤랑가로를 정복한 아르헨티나 선수로 기록된다. ‘아르헨 돌풍’은 여자코트에도 불었다.지난 94년부터 메이저코트를 누빈 파올라 수아레스(14번시드)는 1일 준준결승에서 ‘제2의 쿠르니코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18번시드)를 2-0으로 일축하고 11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4강 무대를 밟았다. 한편 ‘흑진주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미국·4번,2번시드)는 4강 문턱에서 나란히 쓴 잔을 들었다.언니 비너스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6번시드)에 0-2로 완패했고,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린 동생 세레나는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7번시드)에 1-2로 져 눈물을 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라크 임시정부 출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는 1일 수니파 지도자인 셰이크 가지 알 야웨르 IGC 의장을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2명의 부통령에는 시아파 정당 ‘다와’ 출신 IGC 위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와 쿠르드 자치주 통합의회 로우쉬 샤웨이즈 의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 대통령이 선출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과도통치위는 야웨르 대통령의 선출로 새로운 임시정부가 구성됨에 따라 즉각 해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로 내정된 이야드 알라위 IGC 위원은 바르함 살레를 국가안보 부총리,타미르 가드브한을 석유장관에 각각 지명하는 등 임시정부 장관의 명단을 발표했다.국방장관에는 하젬 살란 알 쿠재이,내무장관은 팔라 하산 알 아퀴브,인권장관은 바키트야르 아민,재무장관은 아딜 압델 마흐디,보건장관은 알라 알완,통신장관은 모하메드 알리 하킴 등이 각각 임명됐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구성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 정부의 점진적인 정권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오는 30일까지 주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우나담 카나 IGC 위원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임명한 IGC 위원 22명 중 20명이 해산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2명은 지난 3월 채택된 임시헌법에 IGC가 주권이 이양되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유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IGC는 그동안 주권이 이양되는 오는 30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관리는 “앞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는 일부 IGC 위원들이 그를 미국측 후보라고 비난하자 대통령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나시르 알 차데르치 IGC 위원은 “연합군측과 IG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야웨르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측은 그동안 사담 후세인 몰락 후 이라크의 첫 대통령 임명을 놓고 IGC와 극한 대립양상을 보여왔으며, 연합군측의 한 고위 관리는 31일 이로 인해 야웨르와 파차치 모두 대통령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IGC 위원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차치를 대통령에 앉히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미국측은 IGC가 야웨르를 선출하면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임시정부가 구성된 것과 관련,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이라크로 향하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완전한 주권이양 고집해온 인물 야웨르는 주권 이양 후 임시정부가 연합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족하다며 완전한 주권 이양을 고집해온 인물.온건 수니파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공부했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비타협적 자세를 유지,이라크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출신의 유명한 부족 지도자로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 및 종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간 통신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보장돼야만 대통령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가 실제로는 상징적인 자리일 뿐인 대통령직을 맡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하려는 것은 이라크인들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첫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OPEC 증산 사실상 합의

    고유가를 잡기 위해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증산에 사실상 합의했다.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3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OPEC 회의를 이틀 앞둔 1일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거의 합의했다.”고 밝혔다.하루 100만배럴씩 감산하기 시작한 지 두 달만이다. 베이루트 현지에서는 증산량과 관련,OPEC가 현재 2350만배럴인 하루 생산 쿼터를 200만∼250만배럴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하지만 최근의 고유가가 수급보다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요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생산을 늘리더라도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1일 처음 열린 런던과 뉴욕의 국제원유시장에서 유가는 개장과 동시에 배럴당 1달러 이상씩 급등하며 40달러를 재돌파,심리적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런던시장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지난달 28일보다 1.25달러 급등한 배럴당 37.85달러로 출발했고,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2센트(2.8%)오른 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OPEC 증산효과는 ‘48시간용’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지난달 31일 OPEC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 테러로 야기된 고유가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장이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OPEC는 최소한 하루 250만배럴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현재와 같은 구조하에서는 OPEC가 국제유가를 진정시키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OPEC가 생산을 늘릴 수는 있지만 테러에 대한 공포까지 조절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OPEC 회원국 대부분은 최대 한도까지 생산하고 있어 즉각 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이들은 회의에서 증산 결정만 내리면 하루 최대 300만배럴을 더 생산할 수 있다고 OPEC의 오마르 이브라힘 공보 책임자가 말했다.이브라힘은 “수급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증산 효과는 48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항구적인 해법은 수급 차원을 넘어 지정학적 요인과 미국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구원투수 될까? 사우디에 이어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가 유가급등의 충격파를 막는 완충역을 할 수 있을까.현재까지는 그럴 만한 여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에서는 현재 국영 송유관 등을 통한 원유 수출이 이미 한도에 다다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증산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지만,실제로 러시아가 석유수출을 늘리기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밖에 나이지리아와 멕시코 등 중동지역 이외의 주요 산유국들도 증산을 약속했지만 실제 증산까지 수개월 또는 1∼2년이 걸려 이번 고유가 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에너지 컨설턴트 피터 루는 “최소한 1∼2년 정도 후에는 이들 3국과 다른 아프리카 산유국에서 대량 증산이 가능하겠지만 최소한 3개월 이내의 단기간 안에는 증산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사우디 대규모 추가테러 우려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리비아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테러조직의 인질극으로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국제유가가 또다시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사우디 정부는 즉각 유가를 진정시키고,외국인 투자자를 안정시키기 위한 ‘위기관리’ 조치에 들어갔으나 추가 테러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질극의 배후로 알려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사우디 왕가가 이슬람 원리주의의 한 분파인 와하비즘(Wahhabism)을 공유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자 사우디 당국이 파문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유가 배럴당 50달러 갈 수도” 알 호바르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3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3일 회의에서 사우디 등 산유국들은 전례없는 유가 오름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유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돼왔다.그러나 이번 인질극으로 국제유가 전망은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런던의 석유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원유 증산 능력을 가진 사우디에서 테러가 계속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은 “인질극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 시설들은 매우 안전하다.”고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그러나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테러가 계속될 가능성을 우려했다.호주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며 호주 국민은 사우디를 떠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31일 권고했다.앞서 프랑스는 자국민들에게 사실상 사우디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알 카에다의 소행인 듯 알 카에다의 사우디 조직책으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으로 자신을 소개한 인물이 사우디 인질극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내용의 테이프가 3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실렸다. 알 무크린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녹음테이프에서 사우디 정부가 미국에 헐값에 석유를 공급했다고 비난하며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대미 투쟁이 전개될 것이며 십자군이 이슬람 땅에서 추방될 때까지 사우디 정부와의 싸움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유혈인질극의 배후로 알려진 알 카에다는 교조적 이슬람 원리주의라고 할 수 있는 와하비즘에서 유혈 항전의 영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와하비즘은 수니파 개혁주의자로 이슬람의 종교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설파한 모하마드 빈 압둘 와하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문제는 와하브의 후손인 아시-샤이흐 가문은 사우디의 종교 기관들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으며,사우디 왕실과도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30일 급진 이슬람사상을 가르치는 종교학교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지원이 사우디 내 테러 증가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질극 사상자 모두 47명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30일 석유도시 알 호바르에서 발생한 인질극으로 22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31일 최종 확인했다.내무부는 또 인질범 4명 중 1명은 부상을 입은 채 체포됐고,나머지는 도주했다고 말했다.체포된 인질범은 사건의 지휘자이자 사우디 당국의 최우선 수배자 가운데 1명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인으로 인도인 8명,필리핀인 3명,사우디인 3명,스리랑카인 2명,미국,영국,이탈리아,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인 각각 1명이다.구출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는 “희생자 가운데 9명은 계단으로 탈출하려다 인질범의 칼에 목이 베여 사망했다.”고 참혹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우디앨런 목소리 주연 ‘개미’

    내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있었는데,이 친구 어찌나 깔끔을 떨던지 친구들이 아주 죽을 맛이었어.그 친구,얼굴도 곱상하고 공부도 잘해서 선생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었는데,선생님들께선 몰랐던 거야.어쩌다 점심 시간에 그 친구의 반찬을 집어먹기라도 했다가는 그 친구의 곱상한 얼굴이 험악하게 변하는 모습을 견뎌야 했고,책이라도 빌렸다 돌려주면 구석구석 무엇이 묻었나 살피는 통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었어. 어떻든 더러움이 미덕일 수는 없지.깨끗하게 정돈된 방이 더러운 방보다는 훨씬 아늑해 보이잖아.그런데 지나치게 청결에 집착하는 것은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워.고등학교때 그 친구처럼 지나친 청결 콤플렉스는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고.더러운 것을 정화시키겠다는 의지는 언뜻 보면 고상해 보이지만 그것도 도를 넘으면 참으로 위험하다고.순수한 게르만 민족의 피를 유지하겠다는 나치독일의 게르만 민족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냈고,나의 종교만이 옳다는 종교적 독선은 수많은 테러의 온상이 되기도 했잖아. 할리우드 애니매이션 ‘개미’ 를 기억하니? 그 영화에서 우여곡절 끝에 개미 Z가 찾은 ‘인섹토피아’(곤충의 천국)는 쓰레기장이었잖아.온갖 너저분한 것들 속에서 벌레들은 멋대로 몸을 흔들지.그곳은 누구든 똑같은 방식으로 춤을 추지 않아도 좋은 곳이야.뭐든 통일을 시켜야 안심이 되는 전체주의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자유로운 춤이 아니라,기계적인 리듬에 맞추어 일사불란하게 몸을 움직이는 매스게임일 뿐이지. 쓰레기장 그곳은 인터넷을 연상시켜.온갖 욕설과 쓰레기 자료가 넘쳐나지만 그곳엔 통제가 없잖아.돈이 없어도 입장할 수 있고,학벌이 없어도 말할 수 있지. 그러나 쓰레기장이라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지.쓰레기장이라고 해도 쓰레기장 나름대로의 규칙은 있어야겠단 말이야.가령 쓰레기장에도 버려야 할 것과 버리지 않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사실.인터넷이 자유와 해방의 공간이기 위해서 그런 최소한의 규칙은 지켜야 하지 않을까.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다시 불안해진 국제원유시장

    가장 우려했던 사건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9일 일어났다.지난 1일에 이어 29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산업의 심장부인 호바르의 석유회사들에 대한 공격과 외국인 인질극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테러 목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우디에 대한 테러 공격이 현실화되면서 국제원유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최근 며칠 동안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번 사우디 인질극 사건으로 40달러선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초 개장하는 국제원유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테러 공격 직후 사우디 정부는 원유 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사우디의 증산 약속은 이행될 것이라고 다짐하며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루 7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사우디의 아람코가 30일 원유 생산 설비 및 수출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한 국제원유시장이 쉽사리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 뉴욕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석유산업 분석가 야서 엘구인디는 “호바르는 사우디 석유산업의 중심으로 화요일(1일) 뉴욕시장이 열리면 엄청난 파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과 영국의 석유산업 전문가들은 사우디에서 발생한 인질극 및 석유회사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기존의 최고가인 배럴당 42달러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공격은 알카에다가 사우디 왕정에 대한 게릴라전을 선언한 지 이틀만에 발생했고,사우디 정부가 공언해왔던 것과는 달리 석유 관련 시설들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줘 더욱 불안을 고조시킨다. 문제는 앞으로 유사하거나 더욱 강도높은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사우디의 석유관련 시설에 대한 잇단 공격은 국제유가를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치솟게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한층 높아진 사우디에 대한 대규모 테러 가능성과 파장을 다뤘다. 사우디 왕가의 원유 자문관과 리스크관리 컨설팅업체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터미널 항구,파이프라인,여분의 생산설비 등을 충분히 갖춰 테러공격으로 원유공급의 병목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제임스 울시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경비원과 철조망을 늘린다고 테러위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테러리스트들이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에 침투했다면 수차례의 공격만으로 사우디 석유산업을 마비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주장했다. 공격이 성공한다면 하루 600만∼700만배럴의 사우디산 원유가 수주간 국제원유시장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알카에다, 사우디 외국인단지서 인질극

    |호바르 외신|사우디아라비아 보안군과 경찰이 30일 동부 석유도시 호바르의 외국인 주택단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무장괴한들을 공격,인질범 4명을 사살 또는 체포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번 인질극은 발생 25시간 만에 종결됐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 호바르의 석유시설에 대한 총격전에 이어 25시간동안의 인질극으로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사상자수를 처음 확인했다. 그러나 진압작전 도중 외국인 인질 9명이 살해되고 인질범 2명도 사살됐다고 풀려난 인질 가운데 1명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사우디 군인들에 구조된 요르단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 니자 히자진은 “새벽 구출작전 직전 인질 9명이 도망치려다 붙잡혀 살해됐다.”며 “이들은 아시아인 7명과 스웨덴인과 이탈리아인이 1명씩이었다.”고 말했다.필리핀 정부는 인질극으로 자국민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으며,스웨덴과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민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 보안당국 관계자는 인질범들의 책임자 1명을 체포했고 2명도 신병을 확보중이라고 밝혀 인질 사상자 규모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고 않고 있다. 한편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여겨지는 알쿠즈여단이라는 단체는 30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일본인과 이탈리아인,미국인,영국인 등 외국인 인질들이 모두 살해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힌두교도인 인도인 10명도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또 아라비아 반도에서의 이교도 제거를 다짐한 알카에다가 출처인 것으로 보이는 성명이 아랍어 웹사이트에 실려 추가 테러 가능성을 예고했다. 무장괴한들은 앞서 29일 호바르의 석유관련시설에 총을 난사,1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주거단지인 오아시스단지로 후퇴,외국인 50여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과 사우디인 1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목격자들은 외국인 7명과 사우디인 9명 등 최소한 1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질극은 지난 27일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 무크린이 사우디 왕정 타도를 위한 도심 게릴라 공격을 촉구한지 이틀만에 일어났으며 발생 직후 알쿠즈여단은 아랍어 웹사이트에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올렸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새벽 3대의 헬기를 이용,인질범들이 부비트랩을 설치한 채 저항하던 6층 건물에 병력 40여명을 투입,인질범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건 발생 후 민간인들에게 사우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사우디 내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은 즉각 사우디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석유시설 테러… 서방경제 직격탄

    서방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이자 중동 내 미국의 최대동맹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핵심고리인 석유.알카에다가 바로 이 석유 공급에 타격을 주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새로운 근심거리를 던졌다. ●왜 사우디인가? 사우디는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산 여력을 갖추고 있어 최근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만든 유가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때문에 사우디의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은 단순히 사우디 왕정 타도를 넘어 사우디와 서방세계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서방세계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새로운 주요 공격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는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국으로 그를 추종하는 이슬람 청년들이 미국을 추종하는 사우디 왕정 타도를 대미 성전으로 여기고 있어,테러 공격이 잦았고 중동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떠올랐다.사우디 당국의 거듭된 테러 근절 다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새 90여건의 크고 작은 테러가 그치지 않을 만큼 치안 유지도 불안한 형편이다.사우디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고개를 쳐들고 있다. ●외국인들,사우디 떠날까?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테러범들은 사우디 경제를 해치고 우리가 초빙한 외국인들이 더이상 사우디를 돕지 못하도록 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들이 아니라면 석유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정도로 사우디 경제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절대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인질극이 발생한 29일 밤 외국인 주거단지 내 몇몇 가족들이 짐을 싸 인근 바레인으로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그럼에도 불구,아직까지 외국인들의 대규모 동요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외국인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어 자칫하면 이들의 대규모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국인 등 5명의 외국인이 살해당한 지난 1일 얀부에서의 외국인을 겨냥한 첫 공격 이후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철수 시점을 연기했을 뿐 이미 사우디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중동 석유시설 집중공격으로 전략 수정 호바르 인질극은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바뀌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한 공격을 폈지만 주요 활동은 인명피해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 등에 집중됐었다. 호바르 인질극은 석유시설,특히 중동의 석유시설이 알카에다의 주요 목표가 됐음을 보여준다.상대적으로 공격하기도 쉬운데다 이전의 자살폭탄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서방에 가할 수 있어 알카에다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공격 목표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바르는? 페르시아만 해안지대의 이른바 ‘골든벨트’로 불리는 사우디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바르는 로열 더치 셸과 토털,루크오일 등 서방 석유회사들이 밀집해 있고 석유회사 외에도 허니웰과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서방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 특히 사우디가 최근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증산량의 대부분이 이곳 골든벨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곳에 대한 공격은 바로 사우디의 증산 실현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석유시설 테러… 서방경제 직격탄

    서방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이자 중동 내 미국의 최대동맹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세계를 연결하는 핵심고리인 석유.알카에다가 바로 이 석유 공급에 타격을 주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새로운 근심거리를 던졌다. ●왜 사우디인가? 사우디는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외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증산 여력을 갖추고 있어 최근 세계경제를 요동치게 만든 유가 고공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나라로 꼽힌다.때문에 사우디의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은 단순히 사우디 왕정 타도를 넘어 사우디와 서방세계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될 수 있으며 서방세계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새로운 주요 공격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는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국으로 그를 추종하는 이슬람 청년들이 미국을 추종하는 사우디 왕정 타도를 대미 성전으로 여기고 있어,테러 공격이 잦았고 중동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떠올랐다.사우디 당국의 거듭된 테러 근절 다짐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새 90여건의 크고 작은 테러가 그치지 않을 만큼 치안 유지도 불안한 형편이다.사우디의 치안 유지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고개를 쳐들고 있다. ●외국인들,사우디 떠날까?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테러범들은 사우디 경제를 해치고 우리가 초빙한 외국인들이 더이상 사우디를 돕지 못하도록 외국인들을 겨냥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인들이 아니라면 석유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정도로 사우디 경제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절대적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인질극이 발생한 29일 밤 외국인 주거단지 내 몇몇 가족들이 짐을 싸 인근 바레인으로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그럼에도 불구,아직까지 외국인들의 대규모 동요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관측통들은 외국인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어 자칫하면 이들의 대규모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미국인 등 5명의 외국인이 살해당한 지난 1일 얀부에서의 외국인을 겨냥한 첫 공격 이후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이번 학기가 끝날 때까지 철수 시점을 연기했을 뿐 이미 사우디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중동 석유시설 집중공격으로 전략 수정 호바르 인질극은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바뀌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9·11테러 이후 알카에다는 세계 곳곳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한 공격을 폈지만 주요 활동은 인명피해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 등에 집중됐었다. 호바르 인질극은 석유시설,특히 중동의 석유시설이 알카에다의 주요 목표가 됐음을 보여준다.상대적으로 공격하기도 쉬운데다 이전의 자살폭탄테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서방에 가할 수 있어 알카에다로서는 매우 효과적인 공격 목표를 찾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바르는? 페르시아만 해안지대의 이른바 ‘골든벨트’로 불리는 사우디 석유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바르는 로열 더치 셸과 토털,루크오일 등 서방 석유회사들이 밀집해 있고 석유회사 외에도 허니웰과 제너럴 일렉트릭 등 서방 기업들이 몰려 있는 곳. 특히 사우디가 최근 유가 안정을 위해 증산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증산량의 대부분이 이곳 골든벨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곳에 대한 공격은 바로 사우디의 증산 실현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원유생산제한 철폐 검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을 끝내기 위해 한시적으로 회원국의 쿼터를 철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쿼터가 철폐되면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역량껏 석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다음달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쿼터량 증대나 한시적 철폐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쿼터량의 한시적 철폐는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이 27일 밝힌 ‘200만∼230만배럴 증산’보다 훨씬 적극적인 개념이다. 이와 함께 회원국들은 배럴당 22달러에서 28달러로 책정된 카르텔 가격대를 8달러 정도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이는 달러화 약세로 인한 석유수출국의 수입감소를 상쇄하려는 목적이다.석유는 달러로 거래된다. 쿼터량 증대에 반대하며 가격대 인상을 요구해 왔던 베네수엘라 등 일부 회원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쿼터량 증대나 한시적 철폐로 유가가 폭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가격대 인상이 결정되면 OPEC의 내부 목표가격대 32∼34달러를 사실상 공표하는 것으로 30달러 이상의 고유가를 인정받는 셈이다. 베이루트 회의에서 쿼터량의 한시적 철폐가 합의된다 해도 석유시장에 쏟아질 물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약속 물량인 하루 200만배럴을 제외하곤 미미할 전망이다.사우디를 제외한 다른 회원국들의 추가증산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OPEC 회원국들이 유가를 40달러 미만으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알려 유가를 끌어내리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 G7, OPEC에 증산 촉구 성명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증산압력이 거세지고 있다.G7(선진 7개국) 재무장관은 23일 OPCE의 증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OPEC회원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도 하루 200만배럴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며 다른 회원국의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의장은 회원국들의 원유생산량은 현재 생산능력의 88% 수준이기 때문에 증산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내달 3일 베이루트에서 열릴 OPEC 공식 각료회의에서 증산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규모다.사우디가 지난 10일 촉구한,하루 150만배럴 증산에는 회원국간 이견이 없었으나 22일의 200만배럴 증산요구에서는 회원국간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베네수엘라 이라크 리비아 이란 등은 사우디의 독자적인 증산 결정에 불쾌한 기색이다. 내달의 증산결정이 날 때까지 석유시장은 작은 소식에도 쉽게 동요할 전망이다.여기에 중국도 전략비축유(SPR)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유가는 당분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SPR를 쌓으면 장기적으로는 유가급등을 막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SPR를 쌓기 시작하는 시점에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OPEC 증산 새달 3일 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이 다음달 3일 각료회의로 미뤄졌다.사우디 아라비아가 증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회원국은 미온적이다.사우디의 증산요구에 국제유가는 10일만에 40달러 이하로 내려앉았다.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비공식회의 이후 프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의장은 “현재의 고유가 현상을 깊이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증산여부 결정은 3일 베이루트에서 열릴 공식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국제에너지기구포럼의 부속회의로 열린 것으로 OPEC 11개 회원국 중 9개 국만 참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OPEC “빠르면 주말 150만배럴 증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말 석유생산을 6% 정도 늘릴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유가의 중장기 변동 방향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OPEC 소속국의 석유장관들은 오는 22일 암스테르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증산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급등 상황에서 생산쿼터를 2350만배럴에서 2500만배럴로 하루 150만배럴(6%) 늘릴 것을 제안했으며, 이란·쿠웨이트·카타르·인도네시아 등 여타 회원국들도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등은 쿼터량을 다음달 3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6억 7500만달러에 달하는 에너지 분야 투자기금을 관리중인 댈러스의 투자회사 BP캐피털은 전세계 경제회복으로 석유수요가 계속 늘면서 앞으로 뉴욕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45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전망했다. BP캐피털의 운영자인 분 피켄스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을 확대할 여력이 없다.”면서 “앞으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21일 브라질-프랑스 ‘세기의 격돌’

    ‘세기의 대결,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펠레의 후계자’ 호나우두(28·브라질)와 ‘아트사커’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32·프랑스)이 오는 21일 새벽 핵폭발을 일으킨다.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친선경기에 현재 FIFA 랭킹 1,2위 자격으로,또 2002년과 1998년 월드컵 챔프 자격으로 ‘삼바 군단’ 브라질과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초대된 것. 장소는 6년 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던 운명의 장소,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이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2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준결승까지 단 1도움을 기록,‘역적’으로 몰릴 뻔 했던 지단은 결승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반면 호나우두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4골 4도움을 낚아올리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준우승팀 선수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MVP)의 영광을 안았다. 4년 뒤 한·일월드컵에서는 전세가 역전됐다.지단이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프랑스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호나우두는 8골을 쏘아올리며 골든슈(득점왕)에 등극,브라질의 통산 5회 우승을 자축했다. 두 사나이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는 최근 약 2년 동안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춰와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비록 마드리드가 올 시즌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했지만 호나우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24골)를 달리고 있고 지단도 7골 8도움으로 여전히 날이 곧추선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프랑스는 모두 6번을 겨뤄 2승(승부차기 승은 제외)2무2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 4강전에서 첫 대결을 가졌고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이 5-2로 이겼다. 호나우두와 지단 등이 불참,사실상 1.5군끼리 자웅을 겨룬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준결승전을 포함하면 최근 프랑스가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또 프랑스는 2001년 5월 7년 동안 FIFA랭킹 1위를 독차지해오던 브라질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개월 동안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호나우두와 지단 외에도 호나우디뉴(24) 히카르도 카카(22) 호베르투 카를루스(31·이상 브라질)와 티에리 앙리(27) 다비드 트레제게(27) 로베르 피레스(31·이상 프랑스) 등 축구 고수들이 모두 출동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산차 유럽서 잘 나간다

    올해 들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국산 자동차가 낮은 가격과 한결 높아진 품질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자동차제작사협회(ACEA)가 올해 1∼4월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지대(EFTA) 소속 23개국의 차량 신규 등록대수를 조사한 결과 현대·기아·GM대우 등 국산차가 19만 27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8117대보다 21.9%나 증가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이는 유럽 전체 증가율 3.2%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업체별로는 GM대우자동차가 4만 6784대로 무려 41.1%의 증가율을 보였고 현대자동차가 17.6%,기아자동차는 15% 각각 늘어났다.이에 따라 유럽에서 국산차의 점유율은 3.7%로 지난해 3.1%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일본 업체들은 마쓰다가 30%,도요타가 20.6%,스즈키가 16.4% 각각 늘어나 평균 15.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히려 2.5% 줄어들었고,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도 1.4% 증가에 그쳤다.BMW는 6.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같은 기간 국가별 신차 시장규모는 리투아니아가 40.6%,노르웨이가 34.2%,핀란드가 21.6% 각각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3.1%,3.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이들 국가에서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4만 612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7452대보다 2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푸조는 3.9%,아우디는 2.1% 줄어들었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올해 차량 신규등록 증가율이 1∼2%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의 빠른 성장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의 한 분석가는 “유럽 자동차시장이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면서 “유럽 업체들이 흥분하고 있는 것도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자동차 판매상 미카엘 라브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돈으로 가능하면 좋은 차를 사고 싶어하는데,아시아 자동차를 사면 싼 가격에 같은 수준의 차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유가 또 사상 최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41달러를 넘어서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국내 원유도입의 기준유가인 중동산 두바이유도 14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5달러선을 돌파,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42센트 오른 배럴당 41.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13일에는 41.08달러로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41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13일 배럴당 35.20달러로 27센트 올라 90년 10월11일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가격이 35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브렌트유 6월물 선물가격도 전날보다 54센트 상승한 38.49달러로 90년 10월12일 39.49달러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석유산업 분석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휘발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동 정세 불안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능력 및 의지 결여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유가가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특히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준비 완료설 등으로 추가테러 위협 내지 전쟁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됐다. 오펜하이머의 석유분석가 파델 게이트는 “미국이 서둘러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이라크 상황이 완전 통제되고 있다고 천명하고 이를 입증하지 않으면 고유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 급증도 주요 변수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4일 미국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의 보고서를 인용,중국의 원유 수입 급증이 향후 국제 원유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도했다.대니얼 예르긴 CERA회장은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경제개발과정에서 급격히 변화할 수 있어 중국이 국제 원유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에너지 수요 증가세가 완만하게 진행돼 원유 수요 증가량이 상반기 추산치인 13%에서 하반기에는 7%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착륙한다면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율이 2004∼2005년 급감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1998년처럼 국제유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본선진출 한·일·이라크 올림픽축구 ‘필승’

    아시아축구가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라크가 13일 새벽 끝난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물리치고 C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 16개국 가운데 유럽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국이 가려졌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3국은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메달에 도전한다.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아시아 국가가 메달을 딴 것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일본이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 유일하다. 한국 김호곤 감독은 ‘히딩크식’ 막판 담금질에 승부를 건다.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2002한·일월드컵 개막 이전 5개월 동안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과 무려 14차례의 A매치를 치르면서 4강 신화의 바탕을 다졌듯 김 감독은 “7월 초부터 유럽·아프리카·남미 등의 강호들과 평가전을 통해 경험을 쌓겠다.”고 말했다.평가전은 모두 해외에서 치러 어웨이 경기 적응력도 강화시킬 참이다. 특히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하면 올림픽팀에 7∼8명에 이르는 성인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전력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는 평가다.문제는 조직력과 골 결정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를 위해 자체 연습보다는 평가전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본은 아시안컵(7월17일∼8월7일·중국)보다 올림픽을 우위에 뒀다.국가대표팀 지코 감독의 양보로 선수선발의 우선권을 올림픽팀이 갖게 됐다.지난 3월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짓고 현재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멕시코올림픽 동메달을 비롯해 8강 진출 3차례 등 아시아에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역대 올림픽 랭킹에서도 17위(9승3무8패)로 한국(26위·4승6무7패)보다 앞섰다. 이라크는 ‘죽음의 조’로 불린 최종예선 C조(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에서 살아 남았다.88서울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본선행.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8강까지 진출한 전력을 갖고 있다.내친김에 본선에서의 선전으로 전쟁의 상흔으로 얼룩진 고국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각오다. 박준석기자 pjs@
  • [세상에 이런일이]화蛇한 결혼식

    |방콕 연합|한국에서 뱀 쇼 공연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브리 압둘 아지즈(27)라는 말레이시아 남성이 최근 자기 결혼식에 비단뱀과 애완용 악어 등을 VIP 하객으로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말레이시아 일간 스타지는 최근 사브리가 페낭의 탄종 토콩에 있는 자기 집에서 치른 결혼식에 최근 집 근처에서 포획한 어른 비단뱀과 애완용 악어,새끼 비단뱀 등을 등장시켜 다른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4년간 뱀 쇼를 공연한 사브리는 오래 동고동락한 뱀들을 자신의 결혼식이 열리는 특별한 날 그냥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아 식장에 부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모습을 드러낸 길이 3.6m짜리 ‘어른’ 비단뱀을 “결혼식 사흘 전에 집 건너편에서 잡았다.”고 밝혔다. 이 비단뱀은 무게가 90㎏에 이르는데다 잡힌 지 얼마 안돼 아직 사나운데도 사브리와 신부 체바샨 아데난(26)은 결혼식장에서 이 비단뱀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등 자연스럽게 어울렸다.신부 체바샨은 어른 비단뱀이 무릎을 휘감고 새끼 비단뱀이 어깨를 올라타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녀는 “6개월가량 남편에게서 뱀 다루는 법을 배워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사브리는 킹 코브라 등 다른 뱀들은 곧 있을 쇼 공연을 위해 한국에 보냈다며 “뱀 쇼 공연을 계속하기 위해 오는 7월 아내와 함께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1000마리가 넘는 뱀들과 한 방에서 두달 이상 동거하는 세계 기록에 도전할 계획인데 아내도 동참토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의 날] 수입차 국내판매 최고 2배 ‘바가지’

    최근 수입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똑같은 차량이 국내에선 미국보다 최고 두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기량 4000㏄ 이상의 대형 차량과 국내에서 인기있는 차종일수록 가격 차이가 더 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수입차 14개 모델에 대한 미국 및 한국 시장에서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수입차 동일 모델의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 판매가보다 41∼101%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도요타 렉서스 LS430은 미국에서 5만 5125달러(6615만원)에 팔리지만 국내에선 이보다 66.7% 비싼 1억 10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BMW의 530i는 미국시장 판매가격이 5316만원이지만 국내에선 59.5% 비싼 8480만원에 팔리고 있다.아우디 A84.2QL은 미국과 국내시장의 가격차이가 두배(101.9%)를 웃돌았다.특히 최근 ‘저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혼다 어코드(2400㏄)마저도 판매 가격이 미국보다 31.6% 비싼 3450만원에 출시됐다. 이같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수입차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5168대에 달했다.같은 기간의 국산차의 판매대수는 20만 4760대로 오히려 29.5% 감소했다.수입차 점유율은 BMW 23.7%,렉서스 23.1%,벤츠 16.1% 등이다. 2000㏄ 이상급 수입차의 판매가격에는 8%의 관세와 특별소비세,교육세 등 총 19.2%의 세금이 붙는다.이 정도의 세금이 붙는다고 해도 판매가격이 최소 41% 이상 비싼 이유는 그만큼 수입차 판매상의 마진이 높다는 의미다.벤츠 C180K(1800㏄)의 판매자 마진은 29.8%,렉서스 ES330(3300㏄)은 14.5%,볼보 S60AWD(2500㏄)는 31.4%였다.반면 현대 에쿠스(3500㏄)는 8.3%에 불과했다. 무역연구소는 수입차 마진이 높은 이유에 대해 “판매 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AS센터 운영비용 ▲고급화 마케팅 소요비용 ▲강남 등의 영업소 운영비용 등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수입차 업체측은 해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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