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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20일)을 맞는 요즘 중동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왕정과 독재로 점철된 과거의 중동 정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라크에선 사상 첫 선거로 새 정부가 곧 구성되며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 레바논에선 ‘피플파워’가 넘친다. 팔레스타인은 선거로 첫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등 민주적 개혁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라크 침공으로 안팎의 비난을 받던 부시 행정부가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주의의 흔적이 곳곳에서 읽혀진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자유로운 선거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동유럽에 확산된 ‘민주화의 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들불처럼 번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가 자칫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이라크 총선을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비유했다.2기 집권의 목표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과 신보수주의자(네오콘)에게는 의미심장한 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내부로부터의 혁명같지는 않다. 이라크나 레바논, 팔레스타인 모두 미국과 시리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통치기반이 무너지거나 허약한 정권에서만 변화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체코의 ‘벨벳혁명’ 등과 달리 변화의 진원지가 폭발적이지도 않다. 자생력이 부족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의 경우 변화의 주도세력은 미국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뒤 선거에 의한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사이의 갈등이 더 커 이라크 민주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중동의 모델’로 삼으려 하지만 지배구조가 확고한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정파간 반목으로 정정 불안 레바논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사건으로 반시리아 열풍이 불었다. 결국 친시리아계인 오마르 카라리 총리가 사임하고 시리아군이 일부 철수하자 미국은 레바논 국기에 그려진 삼나무에 빗대,‘백향목 혁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대규모의 친시리아 시위를 주도하면서 카라리 총리는 10일 만에 복귀했다. 이는 레바논에서의 ‘민주화의 봄’이 친시리아와 반시리아로 양극화, 사상누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리아가 철군한 배경에도 ‘피플파워’보다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압력이 더 컸다. 시리아 철군 이후 야기될 권력공백은 레바논을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일각에선 하리리의 암살 배후가 시리아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지난 1월 선거로 아바스 정권을 출범시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재개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하마스도 7월 팔레스타인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무쟁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겨냥, 일정 지분을 확보하려는 정략적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정권유지를 위한 임시방편적 개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그러나 파라오에 버금가는 그의 권력에는 이상 징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고 했지만 정당의 적법성 여부를 집권당이 심사한다.50년간 일당 독재체제의 여파로 야당 후보의 이미지는 약하고 개표과정에서 조작 등 선거부정의 여지는 충분하다. 진보적 야당인 ‘알 가드’의 아이만 누르 대표가 창당서류 위조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집트의 민주개혁이 무늬에 불과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입헌군주제인 요르단은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정부에 이관할 계획이다. 부시 행정부에 인권 및 민주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단계적인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쿠웨이트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할 방침이다.3년전 계엄통치를 끝내고 해외 망명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한 바레인은 더 개혁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국가 예산지출의 감시와 검열받지 않는 언론의 자유, 독립적인 사법기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경찰과 보안군 등에 대한 개혁은 아직 요원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의 확산’이라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동지역의 변화가 민주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쟁 끊이지 않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민족·종교 갈등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고 세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대립은 중동 분쟁의 핵심이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3세기 무렵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유대인들이 1897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조국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세력을 키운 뒤 1948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권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후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무드 아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오르면서 양측은 지난달 휴전에 합의하는 등 해빙 무드를 맞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휴전에 반대하고 있고 동예루살렘 지배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문제 등 난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스라엘은 또 1967년 골란고원 점령 이후 시리아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휴전 합의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중동지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슬람의 80% 이상이 수니파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일부 국가는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뉘게 된 것은 창시자 마호메트의 후계자 승계 문제 때문이었지만 현재 두 종파의 갈등 원인은 종교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라크의 경우 오랫동안 수니파가 집권해오다 이라크전 이후 시아파에 정권을 내준 뒤 수니파가 새 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테러행위를 주도하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사안별로 반목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자유의 확산’ 정책에 따라 이라크전을 벌이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유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짙어가는 레바논 내전 암운 레바논이 시리아 군대의 철수 문제로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이슬람 시아파 세력과 이스라엘을 등에 업은 기독교 마론파,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온 이슬람 수니파 등이 이뤄온 세력균형이 깨져 또다시 내전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탄생때부터 갈등 배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로 급류를 탔지만 갈등의 씨앗은 레바논 탄생과 더불어 배태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연맹의 결정에 따라 시리아 영토였던 레바논 땅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던 마론파를 중심으로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등을 규합해 독립국가 건설에 나섰다. 1943년 레바논 독립을 앞두고 마론파는 이슬람 진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통령은 마론파, 총리는 수니파, 의회 의장은 시아파 몫’이라는 권력분배안을 마련했고 의회 의석은 인구 구성 비율에 따라 기독교와 이슬람 진영을 6대5 비율로 나눴다. 그런데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이슬람교도가 증가하자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급기야 1975년 내전이 발발했고 마론파를 지원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진영을 지지하는 시리아가 개입하면서 15년간 계속된 내전은 10만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1990년에야 끝났다.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의 의회 의석수를 같게 하는 등 새로운 권력분배안도 마련됐다. 외국군도 철수키로 했지만 시리아를 등에 업은 역대 레바논 정권은 시리아의 철군을 반대했다. ●시리아 철군싸고 양진영 세대결 최근 베이루트는 마론파가 이끌고 수니파 등이 가세한 반시리아 시위대가 세를 과시하면 시아파 정치조직이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친시리아 시위로 맞서는 등 ‘장군 멍군’ 행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친시리아 진영이 50만여명을 동원하자 반시리아 진영은 14일 100만명가량을 불러모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구는 불과 37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19일 테르예 로에드 라르센 유엔 중동특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시리아의 구체적 철군안 내역과 하리리 암살사건 조사를 마친 유엔 진상조사단의 결과보고서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내놔라.”,“못내준다.” 대표선수 차출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가급적 선수를 대표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프로구단과 우수선수를 모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협회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성인대표팀의 지난 14일 소집땐 단 13명만 응했다. 해외파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겹친 수원 삼성의 이운재, 김남일, 김두현 등 3명이 빠진 것. 결국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다음날 이들만을 이끌고 첫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야 했다. 이런 갈등은 박주영(FC서울)이라는 ‘거물’이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례적으로 청소년대표팀으로까지 번졌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발단은 오는 22∼26일 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하는 수원컵대회. 협회는 이 대회를 위해 박주영 등 25명의 청소년 대표를 이미 선발,17일에 대표팀을 소집키로 했다. 그런데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대상자가 가장 많은 FC서울이 17일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3명이 모두 주전이므로 20일 열리는 K-리그 부산 원정경기에 출전시킨 뒤 21일에 보내주겠다고 한 것. 협회도 반발이 거세자 예외적인 조치를 내렸다. 대표팀은 17일 예정대로 소집하되, 프로선수는 18일 소속팀으로 모두 보내 20일 경기에 출전토록 하고 다시 21일 청소년팀에 복귀,22일 이집트와의 수원컵 첫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그럼에도 FC서울 한웅수 단장은 “20일 부산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 박주영 등 3명을 보내기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이유로 이들을 수원컵 엔트리에서 제외시킨다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프로구단측은 협회의 국내선발규정이 국제기준에 비해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연간 국제경기 일정에 들어있지 않은 대회에는 클럽이 소속 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추가규정까지 두고 있다는 것. 특히 프로구단들이 연 평균 1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선수들이 툭하면 경기에 빠진다면 프로축구의 재도약은 요원하다고 하소연한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협회가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한 대표팀선발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OPEC 하루 50만배럴 증산키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6일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고유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각료회의를 열고 회원국 산유쿼터를 하루 50만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OPEC 의장을 맡고 있는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비공개로 열린 각료회의 직후 이같이 밝히고 50만배럴 증산 결정은 당장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쿼터는 종전의 2700만배럴에서 2750만배럴로 늘어나게 됐다. OPEC 회원국들은 또 필요할 경우 올 5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추가로 증산키로 합의했다.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배럴당 55달러를 웃도는 현재의 유가 수준은 지나치게 높으며 배럴당 40∼50달러가 적정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OPEC 회원국들의 비공식 하루 생산쿼터가 29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번 증산 결정이 유가 상승세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의 하루 50만배럴 증산 결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44센트 떨어진 54.61달러로 거래가 이뤄졌다. 영국 국제석유거래소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45달러 떨어진 53.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OPEC 증산 결정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5일 현지에서 배럴당 46.49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46달러대에 진입했다. 김균미 장세훈기자 kmkim@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찜통더위 극복이 ‘V열쇠’

    ‘모래바람을 넘어 2연승으로 간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26일 새벽 벌어지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 앞서 15일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표팀의 1차 기착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이곳에서 현지 날씨 등에 대한 적응훈련을 갖고 부르키나파소(21일)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결전장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담맘에 들어간다. 원정경기로 치러질 이번 경기는 ‘무더위’가 최대변수. 현지 날씨는 이미 낮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영하의 날씨 속에서 K-리그 경기를 치른 한국선수들로서는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아시아 2차 예선 몰디브와의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악몽을 갖고 있다. 때문에 월드컵 본선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번 원정경기를 쉽게 풀어가려면 ‘더위 적응’이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원정경기라 어느 정도 텃세까지 예상되는 만큼 현지에서 충분한 적응훈련을 통해 날씨에 관계없이 뛸 수 있는 몸을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만 승리로 이끈다면 이어 30일에 벌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은 서울 홈경기인 만큼 3연승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면서 “정신무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선수들의 정신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실전외교’ 박근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5일부터 미국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잇달아 방문, 대미 외교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박 대표가 개인 자격이 아닌 정치인 자격으로 대미 외교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지난 1974년 8월 모친인 육영수 여사가 숨진 뒤 79년 ‘10·26사태’ 때까지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하면서 청와대를 방문한 외국 지도자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단 한 차례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79년 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나마 ‘10·26사태’로 무산됐다. 박 대표는 이날 방미 길에 오르면서 “지금 우리 안보문제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한·미 동맹문제, 양국간 통상마찰 문제 등에 대해 미측 인사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당과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필요하면 미측의 이해와 협조도 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중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비롯해 로버트 졸릭 국무부 부장관,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리사 머코스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짐 리치 하원 동아태소위원장 등을 만나기로 돼 있다. 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조찬간담회,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주최 오찬연설회, 월스트리트 금융인 간담회, 컬럼비아대학 연설, 워싱턴포스트·뉴스위크 등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 등도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이밖에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뉴욕의 9·11테러현장 등을 둘러보고 현지 교민 및 기업인들이 주최하는 간담회 및 환영행사에도 참석, 격려할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산유량 50만배럴 증산가능성”

    고유가 행진으로 불안한 국제유가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16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각료회의를 앞두고 주요 책임자들의 증산 계획 및 생산제한 해제 등 진정 발언이 잇따르면서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또 유가 상승의 악재로 꼽혔던 미국 난방유 재고분의 감소 추세도 봄철 기온 상승으로 완화되고 있다. 진정 분위기는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드 알 사바 OPEC 의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알 사바 의장은 14일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OPEC은 산유량 유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이같은 알 사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이스파한 각료회의에서는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필요하다면 독자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도 시사했다.OPEC 경제분과위원회도 유가 안정에 의견을 모으고 16일 회의에서 생산제한 해제를 결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올들어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OPEC은 국가별 생산제한량을 넘어선 초과생산을 눈감아주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도 하루 70만배럴가량을 초과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요소도 여전히 적지 않다. 우선 리비아와 알제리가 “앞으로 유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증산을 반대하고 있다. 유가 급등이 계속되자 석유를 사서 차액을 챙기려는 투기자본이 석유 선물 및 현물시장에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1조달러에 달하는 외환시장의 투기자본이 석유 투기에 집중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달러화가 약세여서 더욱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의 움직임도 시장불안 요소다. 중국은 이미 전략 비축 석유의 확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4일 궈수칭(郭樹淸) 중국 외환관리국장은 “적정 수준을 초과한 외환보유액을 석유구매에 사용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석유시장의 불안이 장기화될 것을 지적하면서 석유의존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IEA는 “석유 소비가 이미 비축된 원유와 정유능력을 따라잡고 있다.”면서 “공급불안이 계속된다면 석유소비 효율화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정책적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불안 요소를 반영하듯 15일 런던, 뉴욕의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시장에서 4월 인도분 경질유는 배럴당 27센트 오른 55.22달러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지난해 10월의 55.67달러였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대한민국 1% 부자를 잡아라

    대한민국 1% 부자를 잡아라

    “부자들의 차를 바꿔라.”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초대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난히 ‘크기’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자동차 회사들이 최고급 사양을 적용한 대형 세단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6000㏄급 수입차들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3800㏄ 타보세요”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첨단 신기술과 고품격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뉴체어맨’ 뉴테크(New Tech) 모델을 11일 출시했다. 이 모델에는 BMW·벤츠·아우디 등 고급 외제차에서만 볼 수 있던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와 전자동 파킹 브레이크(EPB) 등 첨단기능이 도입됐다. 국산차 중에는 처음이다.EAS가 장착되면 고속 주행시 차체가 낮아지면서 도로에 착 달라붙어 최고의 주행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TPMS)도 적용됐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에 이 기술이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변속기도 벤츠의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운전 습관과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변속 시점을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가격은 모델별로 3203만원에서 6773만원이다. 기아차는 2005년형 오피러스를 15일 출시한다. 에쿠스에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6기통 람다엔진을 얹었다. 덕분에 힘과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 방향 지시등도 고급스러워지고 뒷면 램프도 바꿨다. 전체적으로 기품있는 이미지에 역점을 뒀다. 기존의 배기량 2.7,3.0 모델 외에 3.8모델(3800㏄)을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도 최근 2005년형 에쿠스를 내놓았다. 차세대 대형 승용엔진인 6기통 람다엔진을 얹었다. 역시 배기량 3.8 모델을 추가했다. 최첨단 스마트키를 도입해 편의성과 보안성도 강화했다. ●가격만 아파트 한 채 값 국산 대형세단들이 3800㏄에 승부를 걸고 있다면 수입차들의 화두는 6000㏄다. 아우디는 6000㏄급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 ‘A8L 6.0 콰트로’를 지난 6일 출시했다. 가격은 2억 3500만원.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이 모델은 100% 알루미늄 보디인 ASF(Audi Space Frame)를 적용,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였다. 뒷좌석에 DVD 플레이어와 6.5인치 개별 모니터, 냉장고, 미니바 등을 설치했다.‘달리는 아파트’인 셈이다. 폴크스바겐도 다음달에 6000㏄급 프리미엄 세단인 ‘페이톤’을 내놓는다. 바람을 느낄 수 없는 무풍 에어컨과 18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시트 등 각종 첨단 사양이 선보인다.GM은 이달 21일 320마력의 새 캐딜락 STS를 출시한다. 6000㏄급 시장은 BMW 760Li(2억 4350만원)와 벤츠 S600(2억 5070만원)이 주도하고 있다. 최고급 세단은 워낙 가격이 비싸 팔기가 쉽지 않은 대신에 일단 팔면 수익이 많이 남는다. 한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업체들이 마진이 많이 남는 대형차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최고급 편의장치와 첨단기술을 앞세워 부자들의 지갑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회장 일가 세계 122위 갑부

    이건희회장 일가 세계 122위 갑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1년 연속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가 12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재산이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2005년 세계 갑부’ 6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2위의 갑부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 차지했으며, 인도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이 3위,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가 4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알 사우드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게이츠는 재산이 전년보다 1억달러 준 465억달러를 기록, 버핏과의 격차가 지난해 37억달러에서 올해 25억달러로 좁혀졌지만 94년 이후 줄곧 최고 갑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띈 인물은 3위에 오른 미탈로 지난해에만 철강 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무려 18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순위는 지난해 62위에서 5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미탈은 1970년대 아버지로부터 철강회사를 물려받아 키워왔으며 지난해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했다. 딸 결혼식때 5500만달러를 쓰는 등 헤픈 씀씀이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인으로는 이 회장 일가가 전년보다 재산이 9억달러 늘어나면서 순위가 18계단 올랐다. 신격호 롯데 회장 일가는 77계단 떨어진 387위(17억달러)였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437위(15억달러)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최근 2년새 215명이 새로 10억달러 이상의 갑부 명단에 포함됐다.”며 주요 이유로 세계적인 주가 상승, 달러 약세, 원자재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호, 20일 평가전

    한국축구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는 20일 부르키나파소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4위에 올라 있는 부르키나파소는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2조에서 2승3패로 5위에 머물고 있지만 2001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본프레레호는 오는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해 현지적응 훈련과 평가전을 마친 뒤 21일 담맘으로 이동,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일전을 벌인다.
  • OPEC ‘유가 논쟁’ 팽팽

    오는 16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제유가의 적정 가격 수준과 증산 결정 여부를 둘러싸고 회원국 사이에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OPEC 의장 겸 쿠웨이트 석유장관인 셰이크 아흐마드 파하드 알 아흐마드 알 사바는 7일 “(회원국들은) 시장에 충분한 양이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가격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데 우려하고 있다.”며 생산여력으로 볼 때 연말까지 하루 300만배럴 이상의 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공식적인 OPEC의 하루 생산쿼터는 2700만배럴이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 외교정책 보좌관인 아델 알 주베이르 역시 유가가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도 “회원국이나 비회원국 모두 OPEC의 가격조정 제도에 따라 높은 유가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이란과 베네수엘라는 현 유가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이란 대표인 호세인 가젬푸르 아르데빌리는 “회원국들은 현 유가 수준에 만족하고 있고 가격변동이 필요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기 사무총장이 유력시되는 그의 발언은 지난해 OPEC이 폐기한 배럴당 22∼28달러 가격대로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한 것이다.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도 “미 정유시설 가동 중단과 달러화 하락 등을 고려할 때 현 유가는 산유국들에 공정하다.”며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뉴욕시장에서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7일 증산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란 등의 전망 영향으로 전날보다 18센트 오른 배럴당 53.8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나이지리아 등의 전망이 뒤늦게 반영돼 4센트 떨어진 43.98달러에 거래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OPEC이 회원국의 증산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고유가 지속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장기적으로 50달러를 상회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대표팀 23명 명단발표

    대한축구협회는 8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26일)과 우즈베키스탄전(30일)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9일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 나섰던 21명의 선수들과 함께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김치곤(FC서울)이 새로 가세했다. 다만 차두리는 지난해 베트남과의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4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터라 징계가 풀리는 우즈베키스탄전부터 출전한다.
  • F조 3개팀 브라질보다 나이지리아가 ‘복병’

    F조 3개팀 브라질보다 나이지리아가 ‘복병’

    “만만한 상대가 한 팀도 없지만 충분히 해볼 만은 하다.” 오는 6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예상 외로 강팀들을 만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하면 승산은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지난 대회(2003년) 우승팀인 브라질이 꼽혔다. 대회 최다인 5회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최강의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 눈에 띄는 스타는 미드필더 페르난디뉴(20). 힘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로,2003년 대회 스페인과의 결승전 때 결승골을 넣은 선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번 만나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 국제청소년대회에서 박주영의 결승골(1-0)을 앞세워 설욕을 한 만큼 과거와는 달리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지에서 추첨을 참관한 박성화 감독은 “강팀들과 편성됐지만 우리 전력도 향상돼 충분히 해볼 만하다.”면서 “브라질은 선수가 많이 바뀌어서 섣불리 전력을 속단할 수 없고, 나이지리아는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이고, 스위스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상대했던 우크라이나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어려운 조에 속했지만 조 2위나 와일드카드로 16강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보다 나이지리아를 ‘복병’으로 꼽는 전문가도 많다. 일찍 꽃을 피우고, 조로하는 경향이 심한 아프리카팀들은 청소년대표나 국가대표의 전력차가 크지 않기 때문. 더구나 나이지리아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아프리카 최강으로, 지난 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는 결승까지 올랐다. 주목할 선수는 스트라이커 솔로몬 오코론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소속으로 골문앞에서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 수비진에 큰 부담을 줄 전망. 이탈리아, 벨기에, 우크라이나 등 강호들과의 경쟁 속에 유럽예선을 4위로 통과한 스위스도 ‘다크호스’다.2002년 17세 이하 청소년 대회때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으로 조직력이 탄탄하다. 팀의 기둥은 190㎝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 요한 주루. 잉글랜드 아스날의 유스(Youth)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가대표로 역시 같은 아스날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장원재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청소년팀도 기량이 평준화한 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팀은 남은 기간 동안 수비수간 조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호 사우디전 15일 출국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소집돼, 이튿날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26일)을 위해 출국한다. 본프레레호는 일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머무르며 오는 19일 또는 20일 중동의 한 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르면 8일 오전 사우디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사면초가’ 시리아

    미국과 유럽이 시리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모색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이 레바논에서 시리아의 철군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왕세자는 3일(현지시간) 리야드를 방문한 바사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조속히 철군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라 왕세자는 레바논에 주둔한 시리아 병력 1만 4000명과 정보요원은 즉각 철군해야 하며 시리아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사우디아라비아와 긴장관계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5일 의회에서 예정에 없던 연설을 한다고 시리아 관영통신이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은 “긍정적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시리아의 철군 발표 여부가 주목된다. 시리아는 앞서 레바논에 3000명의 병력과 조기경보 시설을 남기고 싶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아랍권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카이로에서 모인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시리아의 철군을 촉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리아가 요구한 부분적인 철군도 거부했다. 시리아의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 프랑스도 이미 미국과 유엔에 동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강경 메시지를 전달, 시리아는 국제사회에서 거의 고립된 상황이다. 다급해진 시리아는 4일 모스크바로 외무부 차관을 급파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리아가 민주주의를 확신한다면 레바논에서 민주주의가 꽃피도록 하라.”고 거듭 압박을 가했다.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시리아가 철군하지 않을 경우 미국과 유럽이 즉각적으로 경제·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을 준비중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미국은 시리아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별도의 제재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수일내에 시리아와 레바논에 특사를 보낼 것이며 레바논에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바논 동부에 주둔중인 시리아군은 베이루트에서 반정부·반시리아 시위가 계속되자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한편 LA타임스는 5월 치러질 레바논 총선에서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권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美 최대 관심은 ‘중동평화’

    美 최대 관심은 ‘중동평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외정책의 관심은 압도적으로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핵보유 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라크, 중국, 이란 등에 이어 미국의 다섯번째 관심 대상국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이 올 1,2월 두달 동안 미 국무부가 실시한 31차례의 정례 브리핑을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문제가 30차례나 거론돼 미국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사망한 뒤 마무드 아바스 내각이 출범, 협상 의지를 밝히고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가자지구에서의 철수를 본격 추진하는 등 일련의 평화 정착 과정이 진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팔협상 30회 언급… 중동국가 압도적 두번째로 브리핑에서 많이 거론된 나라는 이라크로 총선과 계속되는 테러 및 안정화 문제들이 23회에 걸쳐 언급됐다. 특히 이라크는 반군의 저항이 끊이지 않아 미군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국내정치와도 연계되기 때문에 브리핑에 단골로 오르고 있다. 또 이란이 네번째, 시리아·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레바논이 각각 7·8·9·12번째를 차지하는 등 국무부 브리핑에서 중동국가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해 조지 부시 대통령 2기 행정부의 ‘중동 민주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또 개별 나라와는 별개로 중동지역 전체로도 세번이나 브리핑에서 거론됐다. ●이란과 북한의 우선순위는? 부시 대통령이 이른바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이라크와 이란, 북한 모두 국무부 브리핑에서 자주 거론되는 국가들이다. 특히 이라크가 훨씬 많고, 이란과 북한은 주제에 오른 횟수가 비슷하지만 이란이 약간 많은 것은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번째로 많이 등장한 국가는 중국.16번 가운데 6번은 타이완과의 이른바 ‘양안 관계’가 도마에 올랐다. ●“핵 개발하는 한국이 싫다?” 북한 문제가 13차례 브리핑에서 거론된 데 비해 한국 관련 현안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워싱턴 방문 당시를 포함해 2번 등장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방국은 국무부 브리핑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았다. 영국이 3번, 일본과 폴란드가 2번씩 거론됐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는 별도 국가로는 질의 대상이 되지 않았고 유럽연합이나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의 주제 아래 거론됐다. 북핵 문제가 자주 국무부 브리핑과 언론을 장식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미국인들은 북한이 아닌 남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언론사에 “동맹국인 한국이 왜 핵 개발을 해서 말썽을 부리느냐.”는 식의 항의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두달 동안 58개국 거론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라는 사실을 반영하듯 지난 두달간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무려 58개국이 등장했다. 여기에 유엔과 유럽연합, 나토 등 국제기구와 유럽·중동 등 지역, 쓰나미 등 자연재해, 환경, 테러리즘 등이 브리핑 주제로 추가됐다. ●최우선 현안은 역시 이라크 국무부가 브리핑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언급한 ‘핫 이슈’를 별도 분석한 결과로는 이라크가 6차례로 가장 많았다. 선거와 테러 등 굵직한 뉴스가 계속 생산됐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많았던 핫 이슈는 북핵 문제였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면서 최우선 현안으로 세차례 등장했다. 세번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이었으며 이집트와 우크라이나도 각각 두번씩 최우선 현안으로 거론됐다. 두달 동안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된 국가도 18개국에 이른다. 국무부 브리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낮 12시쯤(현지시간) 실시되며 이곳에서 국무부 대변인들이 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한다. 보통 40분 정도 이어지는 브리핑에서 적게는 3∼4개국, 많게는 10개국이 질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dawn@seoul.co.kr
  • 럭셔리 드라이브 제주여행

    럭셔리 드라이브 제주여행

    ‘제주도 허니문은 촌스럽다?’ 제주도는 부모님 세대가 다녀온 한물간 곳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오히려 최근 들어 신세대 허니무너들이 ‘럭셔리한 자유’를 찾아 제주로 몰리고 있다. 제주는 장시간 비행의 번거러움도, 낯선 이국땅에 대한 불안감도,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새로운 허니문의 땅이다. 간섭받지 않는 첫날밤의 꿈이 살아 있는 제주. 에메랄드빛 바다와 노란 유채꽃, 청정바다의 멋진 풍광은 세계적인 허니문 명소 못지않다. 여기에 외국 허니문의 절반 비용으로 럭셔리하게 신혼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실속파 젊은층 사이에는 패키지 상품을 탈피, 렌터카와 숙박만을 예약해 떠나는 FIT(개별자유여행)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허니문은 장소보다 둘만의 사랑을 만들어가느냐가 관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새인생을 설계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제주도로 떠나라. 둘만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사랑은 봄바람을 타고 사랑하는 사람의 옆에 앉아 푸른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허니문만큼 환상적인 것이 또 있을까. 파란 잉크를 흩어 뿌려놓은 듯한 바다, 화사한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든 들녘, 조랑말이 뛰노는 오름지대의 풍광은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렌터카로 해안을 따라 형성된 일주도로(12번)를 달리면 결혼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리기 충분하다.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인 제주 섭지코지에서 만난 새내기 부부 이은철(30·경북 김천 상주여고 교사)·박심용(27·충북 영동 상촌초등교 교사)씨 커플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했다. “새출발을 낯선 곳에서 부담스럽게 할 필요가 있나요.” 이들이 주저없이 제주를 택한 이유는 자유였다.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새학기 시작전에 결혼한 이들은 “4일 동안 낮에는 멋진 곳을 찾아 드라이브하고, 밤에는 자유롭게 쇼핑도 하고 맛집을 찾아 다니며 둘만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고 즐거워했다. 고급 스포츠카를 빌려 허니문을 즐긴 김종근(30·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지리학과 박사과정)·류나영(29)씨 커플은 휴식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주를 선택했다. 신혼여행의 테마를 휴식으로 결정했던 이들은 렌터카로 여유롭게 제주의 이곳저곳을 들렀다.“맛있는 제주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게 이들 커플의 여행 소감이다. “해지는 바다 모닥불 빛 아래 그녀와 둘만의 허니문, 하얗게 부서지는 내 발아래 파도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가요.” 제주도는 인기가수 UN의 ‘허니문’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영화 주인공처럼 제주도에는 유달리 영화나 드라마,CF 촬영지가 많다. 그만큼 멋진 풍광이 많다는 방증이다. 인기 드라마 ‘올인’과 ‘대장금’,‘불새’,‘첫사랑’,‘완전한 사랑’을 비롯해 영화 ‘쉬리’,‘시월애’,‘연풍연가’,‘홍반장’,‘이재수의 난’ 등이 곳곳에서 촬영됐다. 넓은 초지와 푸른바다가 어우러진 섭지코지는 올인의 촬영지. 영화에 나온 세트장이 최근 새롭게 지어져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부오름’에서는 연풍연가의 멋진 키스 장면이,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홍반장이 촬영됐다. 쉬리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신라호텔 내에 있는 벤치에서는 중문해수욕장의 멋진 풍광을 바라보며 만끽할 수 있다. 영화촬영지가 아니더라도 차를 달리다 아무곳에나 세워 사진을 찍어도 한폭의 그림이지만 유채꽃밭과 이색 박물관에 들러 사진을 찍으며 휴식을 취해도 좋다. 성산일출봉 인근에 유채꽃밭이 많아 사진을 찍으면 한폭의 그림처럼 멋지다. 꽃밭은 개인소유로 사진촬영을 하려면 1000원을 내야 한다. 중문단지에 있는 테디베어 박물관(738-7600)은 세계 최대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1900∼2000년 만들어진 세계 각국의 테디베어가 전시돼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요금은 6000원. 소인국 테마파크(794-5400)는 마치 동화속 소인국 마을에 온 느낌을 준다. 에펠탑과 만리장성, 피라미드, 자유의 여신상 등 건축물들이 실제 크기의 20∼25분의 1규모로 만들었다. 요금은 6000원. ●럭셔리하게 즐겨볼까 여행 비용도 외국 여행의 절반 정도지만 그렇다고 외국에 비해 럭셔리함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2500∼3000cc급 고급 스포츠카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로멘틱한 호텔 스위트룸과 럭셔리한 펜션에서 첫날밤을 보낼 수 있다. 또 스파와 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은 결혼준비로 지친 몸을 풀어준다. 렌터카는 투스카니 등 국산 스포츠카를 비롯해 뉴비틀, 아우디 등 고급 외제 차량을 취향에 따라 빌려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시간에 10만∼20만원선. 저녁에는 호텔에서 아로마 오일로 갖가지 향과 마사지 기법을 결합한 아로마테라피와 제주 현무암의 특성을 이용한 스톤 테라피 등 다양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제주 하얏트리젠시 호텔의 경우 요금은 4만 4000∼33만원까지 다양하다.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이색 펜션에서 첫날밤을 보내도 좋다. 중문단지 인근에 있는 재즈마을(www.jazzvillage.co.kr)은 영화(시네마천국), 음악(더왈츠), 미술(푸른지붕), 문학(노래하는 산호)을 테마로 4개의 펜션이 어우러진 곳.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테라스에 앉아 향긋한 커피한잔이 그만이다. 건물은 복층식 목조주택으로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2층 침실이 있다. 로맨틱 원룸은 12만원, 펜트하우스는 18만원이다. 제주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자기랑 샅샅이 드라이브코스 렌터카를 이용한 드라이브는 제주공항을 출발해 해안선을 따라 동쪽으로 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차창밖으로 바로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도로는 해안을 따라 형성된 180㎞의 해안 일주도로(12번)는 도로상태가 좋아 여성 운전자들도 무리없이 다닐 수 있다. 여행은 딱히 어느 한 곳을 작정하지 않고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관광지이고, 도로에 명소가 즐비하다.1박 2일의 경우 12번 해안도로를 따라 동쪽과 서쪽을 하루씩 돌아보는 것이 좋다. 첫날은 공항에서 출발, 한림공원, 오설록(녹차박물관), 용머리해안(산방산), 여미지식물원을 거쳐 중문단지에서 숙박을 하고, 둘째날은 월드컵경기장, 천지연폭포, 영화박물관, 미천굴(일출랜드), 성산일출봉을 거쳐 공항에 도착한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경우는 5·16도로(11번)와 1100번도로(99번 국도)를 이용해 오름의 장관을 볼 수 있는 한라산 주변을 관통하는 것도 좋다.5·16도로는 드라이브 코스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 한라산 해발 640m 고지에 이르는 약 20㎞의 도로는 한라산의 자연 원시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약은 허니문 전문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히 살피면 알뜰 여행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여행사마다 경쟁이 심해 50% 할인이라는 파격조건을 내걸거나 네비게이터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다. 또한 LPG차량을 대여하면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기름이 남았더라도 렌터카 회사에서 이를 지불해주지 않으므로 앞으로 다녀야 할 거리를 잘 가늠한 후 기름을 넣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곳곳에 과속카메라가 많아 도로 표지판을 주의깊게 보며 운전해야 한다. 제주도에서 15년간 개인택시를 운전한 김영보(016-693-4470)씨는 “알려진 관광지 위주의 관광이 아니더라도 렌터카나 택시를 대절하면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美인권보고서“中·러·사우디 인권상황 열악”

    미 국무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인권보고서는 ‘폭정의 전초기지’로 분류된 북한, 쿠바, 미얀마, 이란, 벨로루시, 짐바브웨 외에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잔인한 정권의 하나’로 지목됐다.15만∼20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 중이며, 주민들은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 채 언론자유나 공식 재판을 받을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여성 수감자들은 강제로 낙태를 당하거나, 출산 직후 신생아들이 살해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얀마는 보안군이 수감자를 상대로 강간을 저지르거나 고문, 구타를 일삼는 등 “인권이 극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지난 2002년 미·중간 인권협상에서 합의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체포 남발, 사법부의 독립성 결여 등 지난해 중국의 인권 신장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한국은 대체로 인권 상황이 개선됐지만 경찰 및 교도소의 수감자 학대, 국가보안법 등이 지적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본프레레호 14일 소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소집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 대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에 머물고 있는 본프레레 감독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 美, 中·사우디 인권상황 맹비난

    |워싱턴 AFP 외신|미국이 시리아와 이란 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사우디의 인권상황도 거칠게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04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크렘린에 권력이 집중되고 있음을 지적한 뒤 러시아 당국에 의한 언론 탄압과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에서의 인권개선은 ‘실망스러운’ 것이라며 중국 당국이 체체 비판세력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대테러 전쟁을 위구르 분리주의자에 대한 탄압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수감자에 대한 고문과 학대, 독방 연금과 체포 등이 계속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맹비난했다. 일부 민주주의적 진전이 있었으나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협박과 학대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와 이란의 열악한 인권상황도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뒤 “광범위한 인권학대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난 수년간 써온 똑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 시리아 “레바논서 철군”

    시리아가 레바논 주둔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마침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각국으로부터 레바논 주둔 1만 5000명의 병력을 철수하라는 압력에 직면한 지 10일만이다. 시리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중요한 철군은 완료됐다. 타이프협정에 입각해 레바논 정부와 합의를 거쳐 추가철군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델 라힘 무라드 레바논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아군이 6차 철수를 단행하기로 했다.”며 “몇 시간후 철군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시리아군은 90년 4만명에서 지난해 9월까지 5단계로 나눠 1만 5000명까지 레바논 주둔 병력을 줄여왔다. 지난 21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통해 전달한 “철군 용의”보다 한단계 진전된 조치다. 하지만 레바논에 대한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국제사회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레바논내 베카계곡으로 병력을 후퇴시킨 뒤 추후 국제협상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왈리드 알 무알렘 시리아 외무차관이 갑작스러운 철군은 레바논에 힘의 공백을 불러와 지역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그렇게 쉽게 전면 철군은 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철군 일정 및 단계별 규모를 밝히지 않은 것도 유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안보리 결의안 개정 움직임을 계산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 1559호에서 레바논에 주둔중인 모든 외국 군대의 즉각적인 철수를 규정한 바 있다. 그동안 시리아는 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하고 타이프 협정을 빌미삼아 레바논 철군을 거부해 왔었다. 타이프협정은 지난 89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서 체결된 것으로 75년부터 15년간 계속된 레바논 내전을 종식시키고 91년까지 시리아군의 베카계곡 철수를 골자로 하고 있다. 시리아군이 아예 자국으로 귀환하는 시기도 레바논과 합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4월말까지 철군을 완료하지 않으면 안보리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는데 시한까지 못박은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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