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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외국서 먹힌 ‘빨리빨리’ 문화, 올 해외건설 수주 첫 500억弗

    “○○업체가 포기한 이 공사를 좀 맡아서 제 때 마쳐 주세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발주처가 중국업체가 시공하다가 공기(工期)를 맞출 수 없다며 포기한 현장을 맡아 달라고 대림산업에 요청한 내용이다. 이 공사는 현재 발주처와 대림산업이 의향서(LOI)를 맺고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런 현상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호텔 공사를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항만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 오만의 GS건설 등 한국 해외건설업체들이 한 두번은 받아본 제안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자재난이나 인력난에도 제 때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공기단축까지 해내는 한국업체들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때 부실공사의 대명사로 통했던 ‘빨리빨리 문화’가 해외건설 현장에선 한국업체들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에 기술력과 공정관리 노우하우가 결합해 얻어낸 결과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런 결실로 올해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는 500억달러를 돌파할 게 확실시된다. 이같은 해외건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한파를 넘어야 하는 한국경제에는 효자업종이다. 외화가득률이 30 % 안팎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청소년 축구, AFC U-16 4강행

    한국의 16세 이하(U-16) 남자 축구대표팀이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고 4강에 올라 내년 나이지리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15일 오후 11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숙적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세계 각국 금융구제책 속속 착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유로존 15개국과 영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다른 지역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회생대책을 내놓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이 제한적 은행 국유화 조치 등 영국식 구제금융 모델를 통한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 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말 선진 7개국(G7)과 산업화 20개국(G20)이 잇따라 열었던 워싱턴의 긴급회담이 액션플랜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했어도 시장에 감돌았던 공포 분위기를 잠재우는 데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의 합의로 시장이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13일(현지시간) 유로존 공동 회생대책의 틀 안에서 금융산업 회생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AFP, 로이터,DPA 등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날 제한적인 은행 국유화를 포함한 사상 최대규모인 5000억유로(6800억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특별 각의가 구제금융 방안을 승인했다. 이는 당초 국유화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독일 정부 입장이 금융불안 확산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규모는 독일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해당된다. 독일 재무부는 “비상 상황은 비상 대책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우선 800억유로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펀드´를 조성하고 은행들의 부실 자산을 인수할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최대 4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간 거래를 보증하고 준비금 200억유로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주요 은행의 자본구성 재편을 위해 370억파운드(640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용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HBOS,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TSB 등 3개 은행에는 공적 자금이 지원된다. 영국 재무부는 “추후 상황이 회복되면 정부 투자액도 처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은행간 대출 보증과 재자본화 400억유로 등 총 3600억유로(49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는 500억유로를 투입하고 이를 위해 3500억크로네(561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오일 달러’로 호황을 누렸던 산유국에서도 금융대책 발표가 잇따랐다. 중동 최대의 경제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은행권이 필요할 경우 400억달러의 자금 공급을 약속했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예금 계좌 보호와 함께 은행권에 136억달러의 유동성 공급 계획을 내놓았다. 호주 정부는 은행의 해외신용과 모든 예금을 3년 동안 보증하기로 했다. 뉴질랜드는 모든 예금 계좌를 2년간 보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최대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은 이날 미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지분 21%를 9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하는 등 금융산업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결혼식장으로 딸을 들여보낸 아버지는 뒤돌아서서 부인과 손을 잡고 식장을 나선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중년의 부부. 영화 ‘졸업’의 명장면을 뒤집은 반전으로 화제를 모은 모 보험사 광고다. 하지만 한 중견기업 간부는 이 광고에서 노후 보장이 아닌 스포츠카에 주목했다.“나도 오픈카를 탈 수 있을까.” 50대 초반의 그가 물었다. 흔히 스포츠카로 불리는 쿠페가 수요층을 넓혀가고 있다. 더 이상 젊은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얘기다. 굉음을 울리고 질주할 시기를 넘긴 장년층과 굉음 자체를 싫어하는 젊은층을 위해 285마력에도 정숙한 렉서스의 SC430(1억 1110만원)이 탄생했고, 혼자 또는 연인과 단 둘이 타기에는 부양가족이 걸리는 중년층을 위해 4개의 문을 단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350(1억 1490만원)이 등장했다. 이어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에서도 4도어 쿠페를 속속 내놓았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차를 2대씩 보유하는 가구가 늘며 ‘세컨드카’ 개념이 생기면서 2인승-2도어 쿠페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소음 줄이고 4도어 등장… 더이상 젊은층 전유물 아냐 쿠페는 원래 2인승 4륜마차를 뜻하는 프랑스말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2인승 또는 4인승 좌석을 갖추고 있으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뒤를 납작하게 만든 스타일의 자동차를 통칭한다. 실내 공간을 넓히려는 세단의 노력과 정반대의 노력을 하는 대신 주행 성능을 우선시하는 쿠페는 자동차 회사에도 ‘꿈의 차’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다.13일 출시하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2320만∼3392만원)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쿠페는 누가 살까.333마력의 괴력에 웬만한 외관의 스크래치는 자동으로 복원되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가 적용된 인피니티G37 쿠페(6320만원) 구매자의 35%는 40∼50대이다. 주구매층은 30대이다. 지난해 9월부터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인피니티 판매를 관장하는 한국닛산의 김용태 과장은 12일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30∼35세의 30대 초반이 25%, 후반이 24%로 30대가 구매자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40대 초반은 14%, 후반은 10%,50대 초반은 11%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구매자는 20대,60대, 법인 등이 차지했다. GM대우가 지난해 8월 들여온 264마력의 G2X(4390만원)의 개인고객 119명의 분석결과도 비슷했다. 비교적 젊은 디자인의 이 차량을 구매한 이들 가운데 37.8%가 40대 이상을 차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차를 사는 사람과 직접 타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예상 외로 30대 후반부터 40대,50대의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김보영 마케팅팀장은 “CLS의 경우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전문직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쿠페에 대한 선호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가고 있다. 한국닛산 김 과장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고급차 개념이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히 정숙성뿐 아니라 엔진성능과 주행감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 변화 때문에 쿠페의 국내 상륙도 활발하다.BMW는 최근 3999㏄ 8기통 엔진에 420마력을 내는 M3(9950만∼1억 290만원)와 4999㏄ 10기통 엔진에 507마력의 M6(1억 8500만원)을 국내에 출시했다. ●수요층 변화로 BMW·푸조 등 앞다퉈 국내 시판 푸조는 3종류의 쿠페를 국내에서 시판, 라인업을 갖췄다.120마력의 207CC(3650만원)는 20대 후반에서,140마력의 307CC(5080만원)와 205마력의 407CC(6600만원)는 30∼40대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200마력의 아우디TT(6250만원) 역시 독일 잡지 아우토 빌트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차’로 뽑히며 국내 수요층을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 쿠페는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처럼 기존 모델의 쿠페형 모델이 양산되기도 한다. 기아차도 준중형 포르테의 쿠페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차 업체들의 쿠페형 출시는 이들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일본차 혼다 역시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와 시빅의 쿠페형을 생산, 판매 중이다. 젊을 때는 돈이 없어서, 나이가 들면 젊음이 없어서 탈 수 없다는 ‘스포츠카의 역설’ 가운데 나이에 관한 대목이 자동차 회사의 쿠페 양산과 소비자의 수요 변화로 인해 조금씩 깨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5도어 해치백 모델 ‘뉴 아우디 A3’

    아우디코리아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인 뉴 아우디 A3를 발표했다.2.0ℓ 가솔린 직분사 방식 TFSI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200마력까지 나온다. 최대토크는 28.6㎏·m이고, 공인연비는 11.6㎞/ℓ이다. 후방 장애물 경보장치와 MP3 단자, 제논 라이트,18인치 휠 등이 장착됐다. 가격은 3950만∼4290만원.
  • [추락하는 세계금융] 다자간 역내 협력 추진… 정부 “G20등서 적극 역할”

    정부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선진 8개국과 개도국으로 구성되는 ‘G20회의’와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등 다자간, 지역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G20은 선진 8개국(G8)과 한국·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터키·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와 G20 긴급 재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한다. 조원동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에 G20회의가 열리며 11월부터 한국이 G20 의장국을 맡게 된다.”면서 “세계 금융질서 재편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한 만큼 G20에서 우리 역할을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IMF-W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해외 언론과 애널리스트 등에 한국경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브롬 감독 “노력파 김두현, 보상받을 것”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부상 중인 김두현(26)의 상태를 직접 밝히며 그의 ‘악바리 근성’에 혀를 내둘렀다. 김두현은 지난달 27일 미들스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쓰러진 뒤 무릎 내측 인대 일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모브레이 감독은 웨스트브롬 홈페이지와 현지 일간지 ‘버밍엄메일’ 등에 실린 인터뷰에서 “김두현이 가족과의 재회도 포기하면서 재활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의 끈질긴 노력은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브레이 감독은 “김두현은 경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 가지 않은 것도 (오가는) 일주일을 버리기 싫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그는 모든 면에서 괜찮다. 가족들도 곧 영국으로 와서 그에게 힘을 더해줄 것”이라며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김두현은 가벼운 달리기와 사이클 훈련 등을 시작했으며 회복이 빨라 조기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의 에이전트측은 “다음 달 있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소속팀에서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언론들은 김두현이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웨스트브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락하는 세계금융] G7→G20 연쇄대책 관심 집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 세계인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G7 재무장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을 수용,11일 백악관에서 해법을 도출하는 노력을 이어간다. 또 서방 선진국과 신흥국가의 경제협의체인 G20도 다음 주로 예정했던 회의 일정을 11일로 앞당겼다.G20회의에는 G7 이외에 한국과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해 보다 폭넓은 대책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G7과 G20 회의에서 과연 지난 8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동시다발로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던 것과 같은 국제 공조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미국과 영국 정부가 제안한 은행에 대한 직접 자금 투입 방안과 은행 부채에 대한 지급보증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10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또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9일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제안한 은행간 중·단기 자금대출을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간 단기자금 대출을 정부가 보증할 경우 금융기관 사이의 불신으로 막힌 돈줄이 뚫리면서 신용경색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지만, 각국이 처한 상황이 달라 쉽게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일부에서는 G7보다는 G20회의가 글로벌 구제 대책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이 제안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자금지원 방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액이 풍부한 중국과 중동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인데 어느 정도까지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7과 G20 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잘 알기 때문에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각국이 처한 입장과 국제공조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kmkim@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분주한 글로벌 금융공조

    주요 국가의 금리인하 동시단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국제적 공조에도 불구하고 금융불안이 가라앉지 않자, 또다시 국제공조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제·금융전문 인터넷 사이트 마켓워치는 9일(이하 현지시간) 하이 프리퀀시의 미국측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언 세퍼드슨의 말을 인용,“공조 금리 인하 단행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수주 이내에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퍼드슨은 “오는 28∼29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리가 0.5∼1% 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금리를 추가로 내리고, 유럽의 다른 중앙은행들도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국제적 공조는 금리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신뢰감 조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제적 금융정책 공조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G20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전화접촉에서 긴급 G20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회원국의 금융 관련 당국자들이 특별 회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G20 회담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회의가 1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과 때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G20은 선진 8개국(G8)과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터키로 이뤄졌다.ECB도 포함된다. 역내 경제공동체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 방안을 협의하고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긴급 각료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이날 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 등 프랑스어권 3국은 프랑스-벨기에 합작은행 덱시아의 향후 대책을 협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오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금융위기가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원유값 내리고 금값 오르고

    원유값 내리고 금값 오르고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안정자산인 유가와 금값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국내외 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배럴당 80달러 수준으로 폭락하고 있는 반면 금값은 안정자산 선호 추세와 더불어 최근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라 치솟고 있다. ●국제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가 ↓ 7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6.07달러(6.5%) 내린 배럴당 87.81 달러로 마감됐다.WTI가 9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가격 역시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급락한 80.2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24일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이는 세계 경제 둔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는 원유의 수요 감소로 연결된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4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의 침체가 이미 시작됐거나 올해 안에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크에일 회장이 “유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 가격 인하를 공식 발표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 투자 각광…그러나 ‘몰빵’은 금물 반면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금값은 다시 오르고 있다. 원유와 더불어 대표적인 현물로 꼽히는 금 가격은 보통 원유가 추이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원유가는 경기둔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떨어지는 반면 금은 안정자산 선호 현상과 더불어 환율 폭등에 따라 국내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온스당 1023.50달러였던 금값은 지난 8월19일 790달러 선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6일 832.50달러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7월28일 1006.00원이었지만 이후 급등세를 보이면서 이날 1328.1원으로 치솟았다. 두달 상승률만 32.0%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금 적립계좌 상품인 ‘원 클래스 골드뱅킹’ 시세는 6일 기준 3만 4420.43원으로 지난 8월13일보다 6861.61원(24.9%) 상승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 역시 최근 14.3%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환율, 금값 모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몰빵 투자’는 삼가야 한다. 기업은행 황우용 과장은 “국내외 경기 전망이 나빠서 금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급전이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환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신규 투자를 원하면 자산의 10% 정도만 분산 운용하면서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우디, 아프간·탈레반 중재 나서

    이슬람권의 맏형격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반군의 회담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과 아프간군의 탈레반 반군 소탕작전이 확대되고 있지만, 군사적 승리는 요원하다는 주장 속에 나온 것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CNN은 6일(이하 현지시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메카에서 아프간과 탈레반과의 4일 일정의 역사적 회담을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회담은 이슬람교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 기간인 지난달 24∼27일 열렸다. 비공개 회담에는 탈레반 반군 11명, 아프간 정부 관계자 2명 등 17명이 참여했다.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세계 제일의 뚱보’ 250kg 감량하고 결혼골인

    한때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였던 멕시코의 마누엘 우리베(43). 그가 결혼 한다. 마누엘 우리베는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인 클라우디아 솔리스(38)와 수주 내 결혼식을 올리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무엘 솔리스는 4년 전 솔리스를 만나 그간 사랑을 키워왔다. 그는 “클라우디아 솔리스가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아름다운 마음씨를 보고 그녀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 했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중량의 결혼식’이 될 것 같다.”며 “하지만 확언하건데 케이크는 사진을 찍는 데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중이라 많이 먹을 수가 없기 때문. 한때 560㎏까지 나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그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 250㎏를 감량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자동차 디자인 ‘패밀리룩’ 이 대세

    SM3,SM5,SM7 등 르노삼성차의 세단 일가는 닮은꼴이다.‘V’를 그리는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 형태와 아치 형태를 살린 뒷부분이 그렇다.SM7은 자칫 돌연변이가 될 수도 있었다. 중형차(SM5)와 닮은 대형차(SM7) 디자인을 채택했을 때, 품격이 떨어져 보여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런 우려는 점점 엷어지고 있다. 대신 같은 회사의 차량끼리 공통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도록 하는 ‘패밀리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28일 “최근에는 SM시리즈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5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룩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홍보한 업체로는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기아차가 꼽힌다. 기아차는 2006년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명성을 떨치던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을 영입했고, 슈라이어 부사장은 ‘직선의 단순화’라는 디자인 원칙으로 화답했다.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른바 ‘슈라이어 라인’으로 불린다. ●기아차 로체·포르테 ‘슈라이어 라인´으로 그는 중형 로체와 최근 출시된 준중형 포르테에서 기아의 패밀리룩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기아차의 그랜저급 차량인 VG(프로젝트명)와 오피러스 후속 모델인 CH(프로젝트명)에도 패밀리룩을 적용할 계획이다. 잇단 모델 출시로 국내에서 패밀리룩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 슈라이어 부사장은 “패밀리룩이 없는 세계 일류 브랜드를 본 적이 있느냐.”고 말한다. 신차 포르테를 출시하는 자리에서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포르테는 내 아들”이라고 공언할 만큼 패밀리룩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강하다. 패밀리룩을 표방하는 현상은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차급별 신차 발표를 줄줄이 앞둔 GM대우의 가세로 더 일반화될 전망이다. 대형차는 검정색이라거나, 중형차는 유선형으로라는 식의 차급별 준거에 따라 비슷한 차량을 생산하던 시대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GM대우 김태완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내세운 디자인 가치는 역동성이다.GM대우측은 “보디 인, 휠 아웃”이라고 신차 디자인의 흐름을 귀띔했다. 차체는 안쪽으로, 차체 아랫부분은 바깥쪽으로 빼내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안정성과 주행능력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GM대우의 준중형 라세티 후속모델 시보레 크루즈(수출명)처럼 앞바퀴 휠이 강조되는 형태와 닮은 디자인이 구현된다. 신차에 패밀리룩을 적용하는 기아차나 GM대우와 달리 현대차는 이미 발표한 모델들을 조금씩 변형하며 패밀리룩의 흐름을 따르고 있다. 쏘나타의 최근 모델인 쏘나타 트랜스폼이 그랜저를 닮아가며, 쏘나타-그랜저-제네시스-VI(프로젝트명)로 이어지는 세단형 패밀리룩을 형상화한다는 설명이다. SUV와 대형세단에 특화된 쌍용차는 패밀리룩보다는 차량의 개성을 살리는 데 치중하는 편이다. 광고문구도 ‘미확인 물체가 나타났다.’이다. 독특한 디자인의 액티언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다. 물론 쌍용차에도 숨겨진 패밀리룩은 있다. 대형 세단 체어맨과 SUV 렉스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모두 가로로 힘있는 평행선이 뻗어 있다. 패밀리룩 측면에서 해외 메이커들은 훨씬 앞서 있다. 닮은꼴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형태가 가문의 문장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인피니티나 렉서스 등 일본의 고급 브랜드들이 치밀하게 공통의 디자인 요소를 개발해 낸 이유다. 4개의 헤드라이트에서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라이온스 라인’을 채택한 재규어와 원형의 라이트를 차체 앞 양쪽의 사각형 틀 안에 모아둔 랜드로버, 고양이과(펠린)의 날렵함과 우아함을 차용한 ‘펠린 룩(Feline Look)의 푸조, 격자무늬의 그릴을 사용한 GM 등은 신차를 봐도 메이커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패밀리룩을 발달시킨 예다. ●로고처럼 브랜드 ‘스토리´ 담겨 있어 패밀리룩은 로고처럼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가로와 세로로 3등분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사브는 이 그릴이 “항공기 날개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회사였던 흔적이 인간의 꼬리뼈처럼 그릴에 남아있는 것이다. 이처럼 브랜드의 가치와 지향점을 담는 패밀리룩을 구현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완성차 메이커들은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자동차 문화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허정무호 다음 상대팀 감독 사의

    ‘허정무호’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다음달 15일 서울) 상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브뤼노 메추(54·프랑스)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했다고 AFP통신이 22일 전했다. 모하메드 알루마이시 UAE축구연맹 회장은 “메추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추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의 8강 진출을 일궈낸 인물. 그뒤 UAE리그 알아인 FC를 지도하며 200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으며,2006년 6월부터 UAE 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1월 걸프컵 우승 트로피를 처음으로 UAE에 안기기도 했다. 메추 감독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지만 최종예선 B조 1차전 북한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진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홈경기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지휘봉을 놓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재범 칼럼] 이명박 대통령의 ‘이명박’이 필요하다

    [박재범 칼럼] 이명박 대통령의 ‘이명박’이 필요하다

    눈만 뜨면 걱정이다. 물가는 뛰고 수출은 줄어든다. 서민생계는 짜들었다. 요즘 얘기가 아니다.35년전쯤 1차 오일쇼크 때이다. 세계경제는 침체일로를 치달았다. 우리나라 경제는 신음했다. 1973년 배럴당 3.1달러 하던 기름값이 74∼75년 돌연 세배쯤 올랐다. 후폭풍을 맞은 한국은 물가가 전년대비 21.6%나 치솟았다. 성장률은 12%에서 반토막이 났다. 충격의 내용과 원인은 요즘과 다소 다르지만 서민의 고통은 똑같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76년 한국의 살림살이는 180도 달라졌다. 당시 1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달러가 쏟아져 들어왔다. 현대건설이 ‘20세기 최대의 역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항만 공사를 따냈다. 고 정주영 왕회장과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등 여럿이 힘을 합친 결과였다. 이들은 신화를 숱하게 남겼다. 성공의 기록은 화려하다. 그러나 뒷면에는 물불 안 가리고 경제를 일궈낸 많은 사람들의 땀이 고여 있다. 현대출신의 한 인사는 지난 71년 현대중공업 조선소 건립자금을 따낸 상황을 일례로 들었다. 세간에 왕회장 일행이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 부행장에게 백사장 사진 한 장과 화폐에 실린 거북선 그림을 들이대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거두절미된 얘기라는 것이다. 왕회장 등은 이전에 문전박대에도 불구하고 신발이 닳도록 은행을 찾아다녔다.‘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이었다. 왕회장의 역정은 세계 은행가의 얘깃거리였고, 그런 열정이 부행장을 움직였다고 했다. 성공신화의 원동력은 성의와 끈질김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현대가의 인연은 이미 과거지사이지만 국민들은 왕회장과 이 대통령을 결코 따로 떼어놓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 사상최대인 500만표 이상 차이로 당선된 배경에는 그 후광이 있었다. 국민은 경제가 어려워지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량에 기대려 했던 것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추석민심에서 드러났듯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지율은 30%까지 회복하다 다시 주춤한다. 신화를 믿지 않게 된 것인가. 지난 92년, 한 인터뷰에서 왕회장은 이렇게 토로했다.“내가 그 분(이명박)을 기용했기 때문에 많이 클 수 있었다.” 왕회장은 자신의 성공이 이명박 사장과 콤비를 이룬 데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 이런 이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임에도 생동감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뭔가 우왕좌왕하는 인상을 준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이렇게 평가했다.‘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 며칠 전 추경예산안이 국회통과에 실패한 뒤의 자탄이다. 이 대통령의 역량이 모자라는 것인가,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세계는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엄청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 국민이 부여한 대한민국 경제의 업그레이드라는 소임을 어떻게 해서든 달성해야 한다. 해법은 왕회장의 언급에 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자기복제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왕회장의 ‘이명박’처럼 이 대통령의 ‘이명박’이 필요한 것 같다. 한국이라는 작은 틀 속에서 제로섬 게임을 벌이며 디테일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 도전으로 채색된 큰 그림을 함께 개척할 자신의 ‘이명박’을 기용해야 할 때이다. 수석 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문제는 지도력이다

    씁쓸한 기억이지만, 지난 10일 경기를 떠올려 본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졸전 끝에 간신히 비겼다. 필자는 새벽까지 이어지는 여러 나라의 최종예선 경기를 보았다. 우리와 같은 B조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경기가 이어졌고 A조 호주-우즈베키스탄전도 중계됐다. 유럽 최종예선 4조의 러시아-웨일스전도 보게 됐는데 정말 처절한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연의 일치일까, 화면이 바뀌는 순간마다 그들의 축구는 아름다운 정열의 꽃으로 피어났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고 또 뛰는 여러 선수들의 열정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긴 했지만 웨일스 선수들은 강호 러시아의 옆구리를 끝까지 타격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빗줄기를 헤쳐가며 히딩크 감독이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골을 넣었다. 호주-우즈베키스탄 경기는 강한 힘이 맞부딪치는 명승부였다. 핌 베어벡 감독의 신뢰를 받은 호주 선수들은 지칠 줄 모르고 달렸다. 사우디나 UAE도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였다. 흡사 하이라이트로 편집된 장면처럼 채널이 바뀔 때마다 그 모든 경기들은 짧게 끊어치는 패스와 정교한 크로스, 바윗장을 뚫을 듯한 슛으로 가득찼다. 태클을 시도한 어떤 선수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에 가서 쓰러지기도 했다. 우리네 축구에선 실종된 아름다움이었다. 물론 우리에게도 그런 기억이 없지는 않다. 불행하게도 그 기억은 최근의 것이 아니라 무려 6년 전의 일이다.2002년 한일월드컵 때 우리 선수들은 맹공에 맹타를 날리는 맹수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동네 축구도 저렇게 건성으로 뛰지 않는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허정무 감독은 이런 결과를 두고 투지가 실종됐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진단으로는 전혀 올바른 처방이 나오지 않는다. 문제는 감독의 지도력에 있는 것이다. 똑같은 자원을 갖고도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모래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날 밤 필자가 보았던 러시아, 웨일스, 호주, 사우디 선수들의 주요 거점을 확보하는 전술 능력, 그렇게 확보한 공을 부챗살처럼 펼쳐가는 공격력, 좌우에서 날카롭게 올리는 크로스, 그리고 공과 한몸이 돼 골문으로 쳐들어 가는 슈팅 능력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었다. 이를 불타는 투지로 봐선 정말 곤란하다. 투지, 곧 싸움에 임하는 결연한 자세는 탄탄한 기술과 풍부한 전술의 바탕 위에 존립하는 것이다. 이 역시 히딩크 감독과 함께 경험했던 일이다. 이제 그런 단계로 다시 일어서야 한국 축구가 진정 살아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예멘 美대사관 폭탄테러 16명 사망

    예멘 주재 미 대사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차량과 로켓추진탄 등의 테러를 받아 16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예멘 내무부는 이날 “연쇄 폭탄 테러로 숨진 16명 가운데 6명은 예멘 내무부 소속 경비병이고,4명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명은 테러범이다. 내무부는 또 이날 테러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친 미국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예멘의 ‘이슬람 지하드’는 AFP 통신에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영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에도 테러를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테러 감행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목격자 브리턴 트레브 메이슨은 “자살 폭탄 차량이 미 대사관 정문을 돌진한 다음 3차례 연쇄 폭발이 있었다.”며 “이후 10여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예멘에서는 지난 3월에도 미 대사관을 겨냥한 테러로 여학생과 경찰관 등 2명이 숨지고,19명이 다쳤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이자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가문의 고국인 예멘은 수년 전부터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의 활동무대가 돼 왔다. 테러를 가한 ‘이슬람 지하드’는 2003년 이후 예멘 남부에서 정유시설 등을 잇따라 공격해 왔다. 알 카에다와 연계되지는 않았지만 잇따른 테러로 예멘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임 재외공관장에 임명장 김중수OECD 대사등 20명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김중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최중경 주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신임 재외공관장 2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재외공관장은 두 사람 외에 박준우 주 벨기에·EU(유럽연합)대사, 정해문 주 태국 대사, 홍종기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서정하 주 헝가리 대사, 마영삼 주 이스라엘 대사, 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등이다. 구양근 주 대만대표부 대표와 장동희 주 리비아 대사, 김성철 주 콩고민주공화국 대사, 김종해 주 세르비아 대사, 정순석 주 에티오피아 대사, 홍승목 주 네팔 대사, 한원중 주 파푸아뉴기니 대사, 이호성 주 카메룬 대사, 김대식 주 브루나이 대사, 김병호 주 키르기스스탄 대사, 김홍락 주 볼리비아 대사, 이상학 주 가나 대사 등도 임명장을 받았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과속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가 수도권의 신공항고속도로로 나타났다. 15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경찰청로부터 받은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시속 181㎞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시속 252㎞로 목숨 건 질주도 적발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었다.2006년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는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시속 120㎞ 이상 과속적발 건수는 총 85만 3568건이었다. 속도별로는 시속 120∼140㎞가 88%인 75만 2286건으로 가장 많았다.141∼180㎞는 10만 623건(11.7%),181∼220㎞는 655건(0.07%),221㎞ 이상은 4건이었다.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위반된 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적발된 ‘페라리f360’이었다. 올해 최고과속 차량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벤츠·포르쉐 등 외제차가 대부분 시속 181㎞ 이상의 과속차량은 주로 BMW, 벤츠, 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제차가 많았다. 국산 차량으로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도로가 많고 과속적발 카메라 위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속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무슬림 성직자 “미키마우스는 없어져야”

    무슬림 성직자 “미키마우스는 없어져야”

    “미키마우스는 없어져야 한다.”(Mickey Mouse should be killed.) 유명 무슬림 성직자가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없애야 한다.”는 이색주장을 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서 전직 외교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던 세이크 무하메드 무나지드(Sheikh Muhammad Munajid)는 최근 “쥐는 사탄의 군사중 하나”라며 쥐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불경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슬람교 방송국 알마지드(Al Majd)와 아랍 TV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는 이슬람 교습 방송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며 특히 쥐를 소재로 한 유명 애니메이션에도 질타를 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쥐는 사악하고 부도덕한 생물”이라면서 “쥐는 자연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불경한 동물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불쾌한 동물인 쥐도 아이들에게 사랑받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톰과 제리’, ‘디즈니 미키마우스’ 등에 등장하는 쥐를 보며 자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반문했다. 무나지드는 또 “쥐는 사탄의 군사이며 사탄의 조종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미키 마우스는 이미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캐릭터가 되었지만 이슬람법에 따라 이 캐릭터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얼마 전 베이징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이를 ‘비키니 올림픽’으로 비유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여자 운동선수들이 몸에 착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은 것만큼 사탄이 좋아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타이트한 운동복을 비난한 바 있다. 사진=디즈니 미키마우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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