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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신차 발표회 VIP객석 붕괴

    13일 오후 8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우디 신차 발표회’ 에서 귀빈석 단상이 2~3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이 사고로 귀빈석에 있던 폴 호이네스 주한 덴마크 대사의 부인 아네트 등 5명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세트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상이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영화배우 정우성·김혜수·이정재씨 등 연예인도 여러 명 참석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경찰은 “80석 규모의 VIP용 객석에 15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아우디 측은 무대를 복구한 뒤 8시30분쯤부터 행사를 다시 진행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어제의 한솥밥 동지 오늘은 주전 기싸움

    오는 15일 새벽 1시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경기가 열리는 도하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다. 대표선수들은 K-리그 팀 동료로 호흡을 맞춰 왔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함께 뛸 수 있다면 최선의 결과이겠지만,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면 결코 밀려날 수 없는 라이벌이다.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20일 새벽 1시35분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대비한 예비고사여서 자리를 따낼 좋은 기회다. 특히 경쟁은 허리 역할을 해야 할 미드필드에서 뜨겁다.FC서울의 이청용(20)-기성용(19),‘현대가’의 울산 염기훈(25)과 전북 김형범(24)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미드필더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대표팀 엔트리 25명 가운데 미드필더는 10명이니 적어도 2대1이라는 만만찮은 경쟁을 뚫어야 한다.‘형제의 난’을 겪느니 함께 선발돼 K-리그에서 선보인 찰떡 궁합을 자랑하기를 은근히 바라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먼저 K-리그를 막판에 후끈 달구며 2위로 마감한 FC서울의 두 희망봉. 이청용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우인 기성용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빠른 스루패스와 큰 키(185㎝)를 이용한 높은 볼 점유율을 뽐낸다. 기성용은 이청용과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득점 합작을 노려보겠다는 욕심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사우디가 좁은 공간에서 2대1 패스를 잘 하는 팀이다.”면서도 “강하게 압박해 기회가 날 때 빠른 역습을 단행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3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드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도 A매치에 데뷔한 지난 5월 요르단전에서 의욕 넘치는 활약으로 선제골 도움을 기록, 중동국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부상에서 돌아와 8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도 지난해 아시안컵 사우디전(1-1 무)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내 공격 포인트로 이기고 싶다.”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오른쪽과 왼쪽을 헤집고 다니며 전북의 날개로 자리매김한 김형범도 어렵게 첫 태극마크를 단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있다. 둘은 2006년만 해도 전북에서 ‘좌 기훈-우 형범’이라 불리며 측면 미드필더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사우디 울렁증 이번엔 없다”

    “사우디 울렁증을 반드시 털어내고 돌아오겠다.” 허정무(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1일 밤 11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첫 사막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 9월10일 북한과의 ‘상하이 대첩’을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상암벌경기에 이어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펼치는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세 번째 경기(20일 새벽 1시35분). 내년 2월 이란과 6월 UAE 등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을 위해 반드시 헤쳐나가야 하는 사막 원정의 첫 걸음이다. 첫 기착지는 15일 새벽 1시 평가전을 치르게 될 카타르의 도하. 허 감독은 지난 10일 대표팀을 소집한 뒤 “19년 동안 넘지 못한 사우디의 벽을 반드시 깨뜨리겠다.”고 선수들에게 공언한 터. 이날 출국을 앞두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남짓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대표선수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너 나 할 것 없이 자신감에 찬 모습들이었지만 여기에 희소식까지 날아들어 장도를 앞둔 태극전사들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졌다. 사우디의 골잡이 야세르 알 카타니(26·알 힐랄)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1989년 10월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6차례 만나 3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사우디 울렁증’에 고생하고 있는 한국은 ‘킬러’ 알 카타니에게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던 터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는 11일 “사우디 공격수 알 카타니의 한국전 출장이 힘들 것 같다.”면서 “지난 9일 대표팀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근을 다쳤으며 검사를 위해 독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AFC는 또 “알 조하르 감독은 알 카타니를 대체할 공격수로 살레흐 바시르(알 이티파크)를 추가했다.”고 덧붙여 사실상 알 카타니의 한국전 출장은 물건너 갔음을 시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돌아온 ‘거미손’ 과연…

    “거미손의 속죄,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0일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 가운데 관심사로 떠오른 얘기 한토막이다. 이운재(35·수원)는 이날 소집 장소인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한 뒤 “감독님으로부터 아직 신뢰를 잃지는 않았지만 뼈아픈 과거를 털고 공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일깨우려면 여느 때보다 긴장해야 한다.”고 주전 경쟁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경쟁 상대는 띠동갑 후배인 정성룡(23·성남). 물론 이운재는 나이만큼이나 대표팀 경력에선 정성룡을 훨씬 앞선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1994년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109차례의 A매치에서 잃은 골은 96개. 경기당 0.88실점에 불과하다. 그에 견줘 올 1월 A매치에 데뷔한 정성룡은 11경기에 나가 6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0.55실점. 이운재보다 적지만 A매치 경험에선 턱도 없이 모자란 데다 가장 큰 고비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20일 새벽)의 무게가 워낙 큰 터라 이운재의 중용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15일 오전 1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위해 11일 밤 출국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이운재는 “1년여만에 다시 돌아오니 조금 어색하다.”면서도 “음주파문으로 실망한 팬들께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2000년 아시안컵 이후 8년만에 허정무 감독과 감독-선수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될 이운재는 이날 허 감독으로부터 “나가서 (술) 먹지 마라. 사우디에는 술이 없다더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거리감이 없는 사이.이운재도 “1년여 시간을 보내면서 나 자신과 약속한 만큼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 2% 채워야 할 부분이 있지만 좋은 결과로 마무리를 짓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성룡이와 (김)영광(25·울산)이 있지만 기량은 백지 한 장 차이”라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문은 항상 열려 있고 두드려서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뼈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대표팀 맏형으로서 1989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2-0승리 이후 19년간 넘어서지 못한 ‘천적’ 사우디를 잡을 ‘천군만마’ 역할을 해야 하는 이운재에게 ‘돌아온 탕아’라는 말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상희 국방 자이툰 장병 격려

    이상희 국방장관은 8일(이상 현지시간)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일원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방문,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7일엔 이라크북부 아르빌에 있는 자이툰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쿠르드지방정부(KRG) 총리와 만나 양국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자이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장관은 다음달 완전히 철수하는 부대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파병활동 성과를 치하했다. 레바논 국방부에서 이 장관은 엘리아스 알 무르 레바논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교류증진과 군사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클라우디오 그라치아노 UNIFIL사령관(이탈리아 육군 소장)과 별도로 만나 레바논 정세와 UNIFIL의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방산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자동차업게 첨단 기술 개발 경쟁

    자동차업게 첨단 기술 개발 경쟁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 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선 요즘, 위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게 ‘혁신’의 정신이다.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노력은 자동차가 탄생한 순간부터 반복돼 왔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최초의 기술들은 결국 트렌드로 굳어진다. 해외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최초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등 상용차까지 차종을 막론하고 장착되는 어깨와 허리를 고정시키는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주체는 대학이나 국가의 연구소가 아니다. 개발자는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볼보로, 이 안전벨트는 1959년에 최초로 탄생했다. 이전까지는 관광버스 승객용 좌석에 장착되는 것처럼 허리 부분만 고정시키는 2점식 안전벨트가 전부였다. 볼보가 이 안전벨트 방식에 특허를 출원하지 않으면서,3점식 안전벨트는 ‘상식’이 됐다. ●혁신적인 ‘최초’… 결국 보편적인 기술로 안전도를 높이는 기술들은 이처럼 업계에서 쉽게 받아들여진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내리막길 주행장치(HDC)’는 경사면에서 저단으로 변속한 뒤 HDC 스위치를 누르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았다 놨다 하는 ABS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도록 하는 장치이다. 랜드로버 자동차들뿐 아니라 현대차의 싼타페, 르노삼성의 QM5, 볼보 XC70, 벤츠 M시리즈 등이 이 기술을 채택했다. 자동차의 핵심 부품 관련 기술에서는 최초의 의미가 더 빛을 발한다.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효율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에까지 성공하는지에 따라 업계 지도가 바뀔 수 있어서다.‘최초’ 경쟁이 산업 전체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셈이다. 디젤 엔진의 발전사 역시 완성차 업체들의 ‘최초’를 향한 고군분투기와 다르지 않다.1923년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 최초의 디젤 트럭을 개발했고,36년에 260D라는 세계 최초 디젤 승용차를 개발했다. 푸조는 59년 세계 최초로 대형 디젤 세단 403을 출시했고,67년에는 1200㏄의 세계 최초 디젤엔진을 개발해 204이스테이트에 장착했다.76년에는 폴크스바겐이 골프에 디젤엔진을 달았다. 완성차 업체들마다 디젤엔진을 보유한 뒤에는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연료 직접분사방식(TDI 또는 HDi 방식)엔진개발 경쟁이 벌어졌다. 아우디가 89년 세계 최초로 이런 방식의 엔진을 개발하자 폴크스바겐이 92년, 푸조가 98년 고압 직분사 방식의 엔진을 내놓는 식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차량과 연비를 개선한 차량을 중심으로 최초의 양산업체가 되기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초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성과는 회사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2002년 대우차는 세계 최초로 직렬 6기통 엔진을 가로로 배치했다. 전륜 자동차의 경우 보통 세로로 배치하던 틀에서 벗어나 엔진룸 확보 등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 기술은 매그너스와 GM대우가 개발한 토스카에 적용됐다. 랜드로버가 최초로 개발,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선보인 영구 4륜구동 시스템은 이 회사의 상징이 됐다. 기술경쟁이 심해질수록 최초의 기술이 최초의 의미를 갖는 시간이 짧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소형차 등 대중차들에 최초의 기술이 이전돼 적용된다. 이른바 분수효과가 발휘되는 것이다. ●최초 기술의 분수효과 최근 국산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며 불붙은 준중형차 시장에서 이런 현상들이 발견된다. 기아차가 포르테에 준중형차 최초로 버튼시동을 장착하자,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버튼시동을 달았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또 준중형 모델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며 포르테에 맞섰다. 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에 장착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1.6ℓ 쏘울에 적용했다. 후방 카메라가 찍은 장면을 룸미러 왼쪽 부분에 장착된 LCD를 통해 보여주는 장치이다. 르노삼성 SM3는 준중형차 최초로 태양빛 투과율을 35%, 자외선 투과율을 80%까지 줄여주는 솔라 컨트롤 글라스를 앞 유리와 앞좌석 옆 유리에 장착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 U-19 청소년 축구 일본 격파…충격 휩싸인 일본

    한국 19세이하(U-19)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8일 밤(한국시간) 사우디 담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청소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내년 9월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확정함과 동시에 4년만에 대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축제 분위기의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신황금세대’로 불렸던 일본 청소년대표팀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의 스포츠지 ‘닛칸 스포츠’는 9일 ‘일본은 한국의 붉은 벽을 넘지 못하고 8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던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고 전하며 ‘일본은 한국에 경기내내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끼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일본은 최근 4차례 한국과 맞대결에서 2승2무로 앞서 있었고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 센타이컵에서도 한국을 3-0으로 완파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패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11일 밤 10시15분 결승 진출을 다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소년축구 4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한국이 숙적 일본을 대파하고 2008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지난 8일 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파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1분 유지노(전남), 후반 39분 조영철(요코하마FC), 후반 인저리타임 때 최정한(연세대)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승부차기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11일 오후 10시5분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004년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12번째(공동우승 2회 포함)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아울러 내년 이집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 자격도 얻었다. 한국은 일본과 U-19 및 U-20 대표팀간 역대 맞대결에서 26승8무6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조별리그 B조 2위(2승1패)로 8강에 오른 한국은 J리거 조영철과 김동섭(시미즈)을 투톱으로 한 4-4-2 포메이션으로,A조 1위(2승1무) 일본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21분 첫 골을 뽑았다. 구자철이 미드필드에서 연결한 공을 받아 조영철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유지노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다리를 갖다대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9분엔 일본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은 조영철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과감하게 오른발로 차 쇄기 골을 낚았다.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최정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북한은 호주에 1-2로 무릎을 꿇어,2회 연속 우승 꿈이 좌절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 호주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mile again]아이들의 유머감각 칭찬이 키운다

    [Smile again]아이들의 유머감각 칭찬이 키운다

    내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일요일 아침에 MBC에서 방송되는 <환상의 짝꿍>이라는 프로그램이다. 5명의 아이들이 연예인과 팀을 이루어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특히 아이들의 솔직함과 순진함이 뒤집어지는 유머가 된다. 얼마 전에도 아내와 함께 <환상의 짝꿍>을 보다가 너무 너무 웃겼던 대목이 있다. MC 김제동 씨와 출연한 어린이의 대화 내용이다. 김제동: 엄마 나이가 몇 살이야? 아이: 몰라요~ 김제동: 그럼 엄마 띠는 무슨 띠야? 아이: 엄마는 띠가 없어요~ 태권도도 안 하세요~ 단순함은 늘 유머의 원천이다. 그리고 아이의 유머는 대부분이 단어놀이임을 알게 된다. 얼마 전에도 출연한 한 아이가 물었다. “‘저기도 화장실 문 앞에 똑똑하세요’라고 써 있는데 똑똑하면 똑똑해져요?” 세상에 대한 어린이의 호기심은 어른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저버리면서 유머가 된다. 아이들을 살펴보다 보면 아이들은 타고난 유머꾼이며 유머 전문가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형님의 아들 또한 개그맨 수준이다. 그 형님의 아들이 어느 날 학교에 갔다 오더니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말하더란다. “아빠! 우리 반은 진짜 신기해요. 전부 다 호랑이띠밖에 없어. 신기하지?”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유머에 어떻게 반응하고 웃어주느냐이다. 그에 따라 아이들의 호기심과 유머감각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7~8세에 발달하기 시작하는 유머감각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아이들의 질문과 웃음 만들기에 반응을 해줘야 재미를 들인 아이들은 유머와 웃음을 반복하게 된다. 아이를 유머감각과 재치가 넘치는 아이로 키우는 첫 번째 방법은 아이의 유머에 조금 과장되게 반응해 주는 것에 있다. 큰 웃음소리와 박수를 치는 것은 기본이어야 한다. 그리고 “우와, 재미있다”, “정말 재미있네”라는 칭찬의 말로 반응해줘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이 붙어서 자꾸만 웃기려고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비난이나 썰렁하다는 판단은 아이의 유머적 상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며 반복적인 비판은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 나는 지난 4년 가까이 매일 유머를 연구하고 사람들과 나누지만 재미없다, 또는 썰렁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며칠 동안 유머를 입에 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린다. 유머에 대한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유머를 구사할 줄 안다. 그리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도우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생각을 넓혀준다. 내가 아는 멋진 유머가 있다. 한 부부가 아이에게 물었다. “우리 아들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그러자 상황을 간파한 아들이 먹던 호빵을 반으로 잘라서 부모에게 하나씩 주면서 말했다. “엄마 아빠는 두 개 호빵 중에서 어느 쪽 호빵이 더 맛있을 것 같아? 난 두 쪽 다 맛있을 것 같은데….” 아이의 유머감각을 키우는 두 번째는 정기적으로 유머를 나누라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나누게 되면 서로 어떤 유머에 반응하는지 알 수 있게 되며 유머 눈높이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장 멋진 유머는 유머 퀴즈다. 중요한 것은 어른들은 시시해 보이는 유머지만 아이들에게는 명품 유머가 된다. 몇 가지 소개한다. - 일본에서 제일 방귀를 잘 뀌는 사람은? 아까끼고 또끼고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무식한 사람은? 뭐 하나도 몰라 유머는 세상을 좋게 보이도록 유도하는 지혜이다. 그 귀중한 지혜인 유머감각은 칭찬에 의해서만 발견되고 성장한다. “우와, 정말 재미있다”라는 말이 아이를 지혜 있는 웃음꾼으로 만든다. 최규상의 유머발전소 [재미있는 유머] 중고등학생 생태 학습 자원봉사를 위해 안면도 생태마을에 다녀왔다. 학생들과 생태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관광버스에서 한 아주머니가 내리더니 물었다. “아저씨, 이 마을에서 생태찌개를 젤 잘하는 식당이 어디에요?” 글 최규상 웃음코치, 유머코치, 한국유머발전소 소장, 최규상의 유머편지, 유머발전소 카페 ‘최규상의 유머편지’를 받으실 분은 한국유머발전소 에서 유머편지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서울광장]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이목희 논설위원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외교관들이 활약하는 워싱턴. 가장 영향력 있었던 대사로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꼽힌다.1997년부터 5년반 동안 미국 주재 영국 대사를 지냈다. 그가 이임할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베풀 정도로 이례적인 대접을 받은 외교관이었다. 메이어 대사는 ‘D.C. 콘피덴셜’이라는 회고록에서 영국 외교관들의 안이함을 질타했다. 부임해 보니 “미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영·미 관계는 탄탄하다.”는 자만심이 넘치더라고 했다. 이전의 동맹관계를 과신한 탓이었다. 하지만 메이어의 판단은 달랐다. 영국 외교가 워싱턴 정·관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놀라울 정도로 미미하다고 봤다. 이스라엘, 타이완,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 등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는 나라가 월등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한눈에 알아챘다. 메이어의 불철주야 노력은 바로 시작되었다. 한달에 1000명 이상을 조찬, 오찬, 만찬, 리셉션, 세미나 등에 초청했다. 콜린 파월, 딕 체니, 도널드 럼즈펠드 등 쟁쟁한 인사들이 메이어와 끈끈한 관계를 맺어갔다. 메이어의 외교적 혜안은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빛을 발했다.2000년 대선 당시 영국의 블레어 내각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당선되길 바랐다. 같은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와 밀착을 이어가고 싶다는 미련이 강했던 때문이었다. 메이어는 본국 정부가 냉철함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미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를 꼽아봤고, 보수주의자인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레이더에 걸렸다. 메이어는 부시가 대권도전을 선언하기도 전에 찾아가 친분을 쌓았다. 그의 외교참모 콘돌리자 라이스, 폴 월포위츠와도 미리 접촉했다. 본국 정부의 판단 잘못에도 불구, 부시 행정부 초기 영·미 관계가 괜찮았던 배경이 된다. 그렇다고 그가 미국에 영합한 것은 아니었다. 메이어의 대사 재임 시절, 영국은 지금보다 미국에 얽매이지 않았다. 미국과 밀고 당기면서 영국의 국익을 충실히 챙기는 외교력을 발휘했다. 이번엔 진보세력으로 미국의 정권이 교체되었다. 흑인 버락 오바마의 당선 자체가 엄청난 변화의 시작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보수정권, 진보정권으로 다시 엇갈렸다.“한·미 동맹 기조가 탄탄하므로 문제될 게 없다.”며 관망할 때가 아니다. 동맹·대북 정책, 통상압력에서 미국이 재채기만 해도 한반도는 격한 몸살을 앓곤 했다. 오바마가 워싱턴 정치에서 신인이지만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점쳐진 지가 꽤 됐다. 이제 와서 오바마 인맥찾기에 부산을 떨고 있다니…. 이에 더해 정·관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울하기만 하다. 주미 한국대사 교체설이 나오고, 후임 하마평이 무성하다. 학자 출신으로 이미 외교역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 이가 유력 물망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부 인사들은 대미 외교보다는 국내 혹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치실세와 선을 대는 데 신경쓰는 것은 아닌지…. 메이어의 질타를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 워싱턴에서 한국 외교의 영향력이 형편없다는 자각부터 하자. 같은 성향의 공화당 행정부와 협조 구축도 힘들었는데, 민주당 새 행정부와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청와대와 외교당국은 “오바마는 우리 편이 아니다. 우리 편을 만들려면 총력 외교전을 펴고,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미 대사를 바꾼다면 메이어 같은 인물을 골라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자이툰·다이만·동명부대 순시

    이상희 국방장관이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쿠웨이트 다이만부대, 레바논의 동명부대,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하기 위해 6일 출국했다.12일 귀국한다. 이 장관은 자이툰과 다이만부대 파병 장병들을 격려하고 철수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또 이라크, 쿠웨이트 정부와 이들의 안전한 철수 보장과 군사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 및 군 고위 인사와 양국간 방산분야 수출 협력과 군사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美 새날이 밝았다] 오바마·매케인이 간과한 5가지 국제 이슈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4일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직면하게 될 5가지 주요 이슈를 지적했다.▲중국의 부상(浮上)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소말리아의 불안정 ▲국제적 식량위기 ▲불법 이민문제 등이 그것이다. 중요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 사람 모두 간과했던 문제들이다. ●중국의 부상 FP는 “세계 인구 20%와 미국이 갚아야 할 부채의 20%를 지닌 채권국, 세계서 가장 큰 군대를 갖고 있으면서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기도 한 중국이 주요 의제로 떠오른 적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 오바마 후보는 “중국 돈을 빌려 그 돈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고, 매케인 후보는 “우리는 중국에 5000억달러를 빚졌다.”는 발언을 했을 뿐이다.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미국은 마약과의 전쟁에 40억달러의 지원금을 퍼붓고 있지만, 동시에 멕시코 마약의 가장 큰 수요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소말리아의 불안정 소말리아는 중앙정부 없이 군벌과 무장세력이 준동하는 위험국가다. 무장세력이 공개적으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앞으로 대테러전의 중요한 전선이 될 수도 있다. ●국제적 식량 위기 급등한 유가 때문에 최근 몇년 동안 식량 위기가 가속화됐다. 선진국들이 식량을 이용하여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면서 빈곤선 이하의 국가들은 배를 곯았다. 미국이 옥수수로 에탄올을 만들면 소말리아나 파키스탄에서는 식량난으로 폭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불법 이민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두 후보는 불법 이민자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보장하는 대신 국경에서 밀입국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이민개혁에 찬성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싱가포르 김성곤기자| “세계에서 짓고 있거나 설계 중인 건축공사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짓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 공사에 대해 영국의 세계적인 설계회사 오브아룹(OVEARUP)이 내린 평가다. 그렇다면 얼마나 공사가 어렵기에 이런 호평을 받았을까. 착공 1년째를 맞아 골조공사가 한창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현장을 찾았다. 컨테이너 부두의 대형 크레인을 뒤로하고 매립지인 마리나 베이에 도착하니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 3동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경사진 건물은 한쪽은 수직이고, 다른 한쪽만 경사를 두는 게 보통인데 이 건물은 아예 육지 쪽으로 기울어진 채 올라가고 있다. 저러다가 건물이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세계 건축사상 유례 없는 시도다. ●가격 높게 쓰고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따내 안국진 현장소장(상무)은 “최대 기울기 각도가 52도에 달해 조금만 방심해도 무너질 수 있다.”며 “공사가 너무 어려워 하청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57층으로 이뤄진 이 호텔은 두개의 건물이다. 두 건물이 각각 비스듬히 올라가다가 23층에서 만난다. 그때까지는 경사진 채 나홀로 선 채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취약해 강철 와이어와 철제빔으로 곳곳을 떠받치고 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를 6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호텔은 싱가포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단지에 들어선다. 완공은 2009년 12월 예정이다. 마리나 베이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 최고의 요지인 마리나 베이 매립지에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는 35억달러를 들여 57층 26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5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1만명 수용 규모의 이벤트 광장,2000석 규모의 극장 2개, 카지노, 예술사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갖춘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 개발된다. 리조트 단지의 핵심은 호텔이다. 건물 형태는 물론 모든 시설들이 호텔 지하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찰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초 입찰자격심사(PQ)에는 쌍용건설 등 국내의 3개 건설사와 일본의 시미즈, 오바야시, 가지마, 다케나카, 펜타오션, 나카노, 프랑스의 드라가지, 홍콩의 개몬 등 14개 건설사가 경쟁했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 시미즈, 드라가지, 개몬 등 단 4개사만 본입찰에 초청을 받았다. 각국의 명예를 건 최종 경합에서는 화교계 기업으로 최근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를 완공한 홍콩의 개몬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건축 시공 경험이 많고, 싱가포르에서 그동안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싱가포르서 신도시 건축사 새로 써 쌍용건설이 이 공사를 따내자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 공기를 맞추기 힘들 것이다.” 등 헐뜯는 말도 많았다. 덩달아 교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제대로 지어서 한국 건설기술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이 호텔을 짓다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쌍용건설뿐 아니라 한국 건설업계, 나아가 교민사회가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민사회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짓는 게 아니라 한국이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국진 소장은 “우려와 달리 어려운 부분에 대한 공사가 거의 끝나고 아무 탈 없이 골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역시 건축은 쌍용건설이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79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80년에 4억 100만달러에 래플즈시티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34건 40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래플즈시티는 지금도 싱가포르를 찾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외에도 3억 8000만달러 규모의 선텍시티와 8200만달러 공사 오션 프런트 아파트 등 숱한 건물을 짓고 있다. 특히 오션 프런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지로 중점 개발 중인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지상 11∼15층,5개동 264가구로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는 작지만 난방시설 등이 없음에도 3.3㎡당 공사비가 600만원이 넘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아파트이다. 지난 3일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공사를 6억 3000만달러에 수주, 건축뿐 아니라 토목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서정호 싱가포르 지사장은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택시기사들도 잘 알 만큼 싱가포르에서 많은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쌍용건설의 시공능력과 함께 김석준 회장이 10년 넘게 한·싱가포르 우호협회장을 맡는 등 양국 민간외교를 맡아온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안국진 샌즈호텔 현장소장 “우리가 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뀝니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자신 없어서 수주 참여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국진(51) 현장소장의 얘기이다. 안 소장은 쌍용건설의 경쟁력을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시공능력과 싱가포르에서 쌓은 신뢰관계를 꼽았다.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모두 20개 호텔을 지었다. 이중에는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이 위치한 싱가포르의 래플즈시티도 있다. 미국에 가서 메리어트 호텔을 기획, 설계, 시공까지 일괄로 맡아서 한 적도 있다. 이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우려를 불식시키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안 소장은 “2000년 싱가포르의 밀레니엄 타워 수주 때에도 덩핑이 아니냐는 등의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쌍용건설은 대단하다면서 쌍용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건설이 건축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토목공사 등으로 수주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발주처들도 한국을 방문한 뒤 쌍용건설의 토목분야 시공실적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어 “자재 등은 김석준 회장과 관계가 돈독한 싱가포르 공급처를 통해 원활히 싼값에 공급받고 있지만 인력은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들 비용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쌍용건설에 입사한 안 소장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한 해외 건설통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쌍용건설 해외수주 현황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서 129건, 약 7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해외 건설의 명가이다. 특히 호텔이나 병원 등의 건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ENR 지(誌)가 매년 전 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지금까지 1만 2000객실의 건축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공사 중인 2600객실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완공하면 다시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8000개 병상에 달하는 병원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73층짜리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을 비롯,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에 이름조차 생소하던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2곳인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을 지어,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두바이 진출의 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작년 6월 인도네시아 아체도로 복구 및 신설공사를 1억 8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 항만 공사 등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또 플랜트사업본부를 부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담수&발전 플랜트, 인도네시아 탄중 프리옥 탱크 터미널 공사를 수주하는 등 지역과 수주 대상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부다비 진출 채비도 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 5명 허정무호 카타르 평가전 불참

    ‘사우디전 예비고사’인 카타르와 평가전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23·AS모나코) 등 5인의 해외파 없이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20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1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치르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박주영은 물론, 이영표(31·도르트문트) 김동진(26·제니트) 오범석(24·사마리아FC) 등 해외파 다섯 명이 모두 출전하기 어렵게 됐다. 해당 소속팀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파견 요청에 모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차출 규정은 경기 48시간 전에 응하면 된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은 사우디전(20일 오전 1시35분) 이틀 전에만 풀어 주면 된다. 결국 이들은 각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고 16일이나 17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우디전 필승 해법을 찾기 위해 사용 가능한 전술적 카드를 두루 써봐야 하는 허정무 감독의 입장에서는 근심이 깊어지는 대목.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2호골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골감각을 유지하며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과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물론, 좌우 풀백으로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보유한 김동진, 이영표가 없는 상황은 마치 ‘차, 포, 마, 상’을 모두 떼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외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2경기를 쉰 박지성은 6일 오전 4시45분 셀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승리할 경우 본선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박지성으로서는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 활약에 따라 8일 아스널전과 15일 스토크시티전 등 EPL 11~12라운드 선발 출장도 기대된다. 한편 ‘모나코의 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주영 역시 지난 3일 터뜨린 2호골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9일 리그 1위 리옹전은 물론 17일 렌느전 13~14라운드를 통해 팀 중위권 도약 및 연속 경기 득점포인트를 노린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창과 방패, 그들이 돌아온다

    둘의 복귀는 각별하다. 허정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3일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한국시간 20일 오전 1시35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이운재(35·수원)와 박주영(23·AS모나코)은 간단찮은 아픔을 극복하고 재발탁됐다. 이날 마침 이운재는 고대하던 아들을 셋째로 얻었고, 박주영은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골로 기쁨을 더했다. ■’거미손’ 이운재 15개월만에 허정무호에 속죄와 참회로 보낸 1년여 세월이었다. 월드컵 영웅에서 중요한 대회 도중 술이나 마신 한심한 선수로 전락했다는 게 무엇보다 스스로를 슬프게 했고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이운재는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고 골문 앞에 서게 됐다. 그는 “솔직히 반반의 심정이었다. 남아공월드컵은 후배들을 위한 자리이고 워낙 후배들이 잘해 주고 있어 내가 뽑힐지 생각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도중 술마신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1년 동안 대표선수 자격 정지와 더불어 사회봉사 80시간을 이수해야 했다. 그는 별다른 항변 없이 징계를 받아들였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사회봉사를 했다. 이타심을 배웠다는 그는 올시즌을 마치고는 자발적으로 시설들을 찾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올시즌 K-리그 36경기에 출전,26실점으로 틀어막아 경기당 평균 0.72점만 내줬다. 함께 뽑힌 정성룡(성남·0.84점)과 김영광(울산·1점)보다 더 빼어난 활약이었다.K-리그 통산 300경기째 출전한 1일 전남전에서는 무실점(3-0승)으로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허정무 감독은 “많은 반성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K-리그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 줬다. 특수한 포지션에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노하우가 많은 선수다. 그 외 여러 측면에서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윤서(6)와 은서(4) 두 딸에 이어 이날 3.3㎏의 건강한 아들을 안아든 그가 소속팀의 더블(정규리그와 컵대회 동시 제패)과 대표팀의 7연속 본선 진출에 견인차가 될지 주목된다. ●허정무호 사우디 원정 25명 명단 ▲GK=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강민수 임유환(이상 전북) 조용형(제주) 김동진(제니트) 김치우 김치곤(이상 서울)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 ▲MF=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조원희(수원) 박지성(맨유)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하대성(대구) ▲FW=서동현(수원)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주영(AS모나코) 염기훈(울산) ■2호골 모나코의 박주영도 대표팀 복귀 허정무 감독은 3일 새벽 박주영의 경기 모습을 지켜 봤다고 했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 두 번째 골로 자신을 지켜봐 허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르 아브르의 쥘 데샤쇼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풀타임을 뛰며 2-1로 쫓기던 후반 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3-2로 이겨 그의 득점은 팀을 2연승으로 이끈 결승골이 됐다. 이적 데뷔전이었던 9월14일 로리앙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뒤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50일 만에 기록한 2호골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적어도 세 차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전반 24분과 26분, 후반 17분 연달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펀칭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정규리그 8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그에게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전문 사이트 막시풋은 로리앙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를 베스트11에 뽑았다. 스포츠신문 레퀴프로부터는 이날 경기에 뛰었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7을 받았다. 모나코를 찾아 컨디션을 점검할 정도로 애정이 지극했던 허 감독은 “현재 상태에서 가장 좋은 몸상태와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았다.”며 “소속팀과 리그에 많이 적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다시 불러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25·울산)의 가세도 공격 자원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미드필더 김남일(32·빗셀 고베)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고심을 많이 했는데 지금 당장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임유환(전북)에 대해선 “부상당한 중앙수비수 곽태휘(전남)의 대체 선수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곽태휘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 받기로 결정, 재활기간까지 포함해 6개월 정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근호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나아가 소속팀에서도 찰떡 궁합을 이룬 하대성(이상 대구)도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금융위기 소방수’ 모집 힘드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발 금융위기 진화에 나설 ‘소방수’ 모집이 순탄치 않은 형국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기금 확충을 위한 지원 요청에 돈많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난색을 표시했다고 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걸프 산유권 순방에 올라 있는 브라운은 2일 BBC를 통해 “사우디도 다른 나라들처럼 위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전세계 대형 국부펀드들이 금융위기 감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개 연서를 띄웠다. 그러나 성과는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익명을 요청한 한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은 “브라운-압둘라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젖소’가 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중국도 거듭된 협력 요청에도 완곡히 거절했다. 이미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을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재 중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바 있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번에는 장문의 원고를 통해 중국의 시각을 재확인했다.원 총리는 공산당 이론지인 ‘추스(求是)’의 최근 기고문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로 중국 국내에도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jj@seoul.co.kr
  • 현대 ‘제네시스’ 캐나다서 최우수 차량 선정

    현대 ‘제네시스’ 캐나다서 최우수 차량 선정

    최근 캐나다에서 현대 제네시스가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캐나다에 서 출시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네시스는 캐나다자동차 기자협회(Automotiv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 AJAC)가 주관하는 ‘올해의 자동차 상’ 럭서리 카(Luxury Car) 부문에서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제네시스가 5만 달러 이하 럭서리 카 부문에서 아큐라 TL, 아우디 A3, 인피니티 G37, 사브 9-3 등 세계적인 자동차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최우수 차량에 등극한 것. 캐나다자동차기자협회 주관으로 해당 연도 신 모델 중 부문별 최우수 차종을 선발하는 ‘올해의 자동차 상’(The Canadian Car of the Year)은 캐나다 자동차 관련 상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마다 10월말 신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 모델 56개 차종 14개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약 70명의 전문기자단이 외관(디자인), 성능(제동성, 코너링, 가속성), 안전 장치 및 편의 사양 등 전반적인 차량 평가 후 무기명으로 투표를 실시해 선정했다. 현대자동차는 1997년 티뷰론, 2004년 투싼, 2006년 소나타/아제라, 2008년 앙투라지 등도 ‘올해의 자동차 상’을 수상한 바 있어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허정무호 ‘非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7·전남)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합류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곽태휘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전반 30분, 공을 다투던 중 삐끗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넘어져 교체 아웃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19일) 원정 명단을 이르면 3일 확정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은 걱정스럽게 그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전남 관계자는 “무릎 부위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을 계획”이라며 “정확한 결과가 나와봐야 하겠지만 인대를 다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칠레전을 앞두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곽태휘는 다음달 월드컵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과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국전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3월 포항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6월 독일에서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8월부터 K-리그에 돌아왔다. 동시에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에 복귀, 불안한 허정무호의 수비에 힘을 보탰다. 곽태휘는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려 허정무호의 황태자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이 그를 대신해 수비진의 안정을 꾀할 카드로 누구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박주영, 베스트11 선정-대표팀 복귀 ‘겹경사’

    박주영, 베스트11 선정-대표팀 복귀 ‘겹경사’

    박주영(23 ·AS모나코)이 마침내 50일 만에 리그 2호골을 폭발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의 호평 속에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되더니 ‘허정무호’의 부름을 받아 4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오랜 골 침묵의 시련을 이겨낸 뒤 맞은 겹경사다. 박주영은 3일 오전(한국시간) 벌어진 프랑스 리그1 르 아브르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2-1로 리드하던 후반 6분 팀의 세번째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켜 3-2 승리를 이끌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14일 로리앙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8경기 만에 수확한 리그 2호골이었다. 팀에 시즌 첫 원정승리를 안기는 결승포여서 더욱 값졌다. 프랑스 언론도 전·후반 쉬지 않고 위협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영을 높게 평가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스포츠지 ‘레키프’는 인터넷 평점에서 박주영에게 양 팀 통틀어 경기 최고 평점인 7점을 주었다. 박진감 넘친 이날 경기는 별 다섯개의 ‘명품경기’로 꼽혔다. 리그 12차 라운드 ‘주간 베스트 11’의 공격수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축구사이트 ‘막시풋(maxifoot.fr)’은 박주영을 베스트 11에 선정한 뒤 “자신이 가진 색채를 모두 보여줬다. 쉼없는 시도는 (중앙수비수) 네스토르와 질레의 괴롭힘을 당했지만 결국 한국의 골잡이는 결승골로 그 노력을 보답받았다”고 평가했다. ‘막시풋’은 박주영이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할 당시 박주영을 베스트11 선정하면서 ‘금주의 선수’로 선정했던 사이트다. 박주영은 대한축구협회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20일)를 위해 3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6월 22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북한전에 마지막으로 출전한 박주영이 대표팀에 부름을 받는 것은 허정무호가 최종예선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이다. 박주영은 이날 르 아브르전 전반 리카타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모나코는 전반 21분 퀴프레. 전반 40분 리카타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시작 4분만에 네스토르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후반 6분 박주영의 전광석화같은 벼락슛이 터졌다.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침투하면서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박주영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박주영은 후반 17분에도 리카타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키퍼에 걸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정가연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이먼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사이먼 래틀의 ‘브람스 교향곡’

    영국 리버풀은 현대음악사에 두 개의 ‘보석’을 안겼다. 하나는 ‘비틀스’다. 그리고 베를린 필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지휘하는 사이먼 래틀(53)경이다. 그가 3년만에 귀환한다.2005년에 이어 두번째다. 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으로 인정받는 베를린 필의 내한은 1984년과 2005년 이후 세번째. 20~21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에서는 ‘독일의 서정’이 한껏 뿜어져나올 전망이다. 최근 현대음악으로 보폭을 넓힌 베를린 필은 본고장인 독일 작곡가 브람스의 교향곡 1~4번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보수적이라 할 만큼 독일음악의 전통을 견고하게 쌓아올린 브람스의 작품이 베를린 필의 연주, 래틀의 지휘로 빚어지는 만큼 이번 공연에 대한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21년간 공을 들여 작곡한 곡,3번은 베를린 필이 최초로 연주한 곡으로 유명하다. 클래식계에서 베를린 필은 ‘음악의 전당’과도 같다. 한스 폰 뷜로, 빌헬름 푸르트뱅글러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당대 최고의 거장들을 지휘대에 세웠기 때문이다. 사이먼 래틀은 1999년 단원 투표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을 제치고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2002년 10년 계약으로 베를린 필의 6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그는 고전음악에 대한 예우와 현대음악에 대한 심미안을 동시에 갖춘 균형감각으로 베를린 필을 이끌어왔다. 7만~45만원.(02)6303-77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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