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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에 탈까?”…슈퍼카+오토바이 합체

    오토바이 마니아인 이탈리아 40대 남성이 수퍼카를 옆에 단 오토바이를 손수 제작했다. 병원 기술자로 일하는 프랑소와 노렉(44)은 스내펠(Snaefell)이라는 오토바이를 만들기 위해 10년 동안 1만 5000유로(한화 약 2600만원)의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 옆에 사람을 태울 수 있는 공간인 사이드카를 완전히 합체시켜,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세련된 오토바이를 창조한 것. 그는 라베르다 1000cc 오토바이에 알류미늄 샤시를 만들고, 여기에 아우디 80에서 분리한 휠을 부착하는 등 다른 차체의 부품을 달아 사이드카를 완성했다. 또 기능성을 높이고 디자인도 더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자동차 문이 위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스타일을 모방했다고 노렉은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냉정한’ 풀럼, 설기현에 마지막 기회 줄까?

    ‘냉정한’ 풀럼, 설기현에 마지막 기회 줄까?

    ‘스나이퍼’ 설기현이 원소속팀 풀럼으로의 복귀를 위해 기회의 땅 잉글랜드로 떠났다. 설기현은 지난달 30일 오후 풀럼 복귀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아직까지는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여름 레딩을 떠나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 1월 사우디라아비아의 알 힐랄에서 6개월간 임대 생활을 했다. 사실상 방출된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 속에 낯선 중동 무대에 발을 내딛은 설기현은, 그러나 26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풀럼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감각을 쌓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이 분위기를 살려 풀럼에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되면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팀의 변화를 적극 활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설기현의 풀럼 복귀는 여전히 긍정적이지 못하다. 팀 내 주전경쟁자들이 그대로인데다 풀럼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선수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시즌 설기현을 철저히 배제해 왔던 ‘옹고집’ 로이 호지슨 감독이 건재하다.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기존의 틀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설기현 역시 풀럼 내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는 “보장된 것은 없다.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주전경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설기현의 경쟁자는 크게 7명 정도다. 졸탄 게라, 클린트 뎀프시, 사이몬 데이비스, 보비 자모라, 에릭 네블란드, 앤디 존슨, 디오망시 카마라 등 지난 시즌 풀럼이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자모라와 존슨 그리고 뎀프시는 호지슨 감독의 신임이 두터워 당장 설기현이 그들의 자리를 뛰어 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베스트11에 변화에 주지 않는 호지슨 감독의 특성 또한 설기현이 넘어야할 부분이다.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선수 교체가 없는 클럽 중 하나다. 부상과 같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선발 명단의 변화 폭이 적다. 때문에 한 번 주전 경쟁에서 밀릴 경우 다시 그 자리를 꿰차기가 매우 어렵다. 물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설기현이 밝혔듯이 올 시즌 풀럼은 유럽무대에 진출하며 경기 수가 늘어났다. 기존의 리그, FA컵, 리그컵에 이어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설기현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이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과연, ‘냉정한’ 풀럼은 6개월 만에 돌아온 설기현에게 또 다시 기회를 제공할까. 그리고 설.기현의 잉글랜드 무대 재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도전을 꿈꾸는 설기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ASA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지도’ 공개

    NASA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지도’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구 표면을 찍은 사진 130만장과 데이터를 합쳐 만든 지구 지형지도를 공개했다. 지구의 표고(바다의 면이나 어떤 지점을 정하여 수직으로 잰 일정한 지대의 높이)와 지면을 스캔한 이미지로 만든 이 지형지도는 전 세계의 지표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 무역통상부와 손잡은 NASA는 ‘아스터’(ASTER)를 활용해 지도를 제작했다. 아스터는 열과 굴절을 이용해 방사선의 세기를 측정하는 계기이다. 세계최초로 지구 지형의 데이터 99%이상을 디지털화한 ‘글로벌 디지털 표고 자료’는 130만장의 지구 사진 뿐 아니라 30m 간격으로 촬영한 지구 표면의 데이터가 합쳐져 탄생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NASA의 우디 터너 박사는 “이 지도는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공개된 그 어떤 지도보다도 완벽할 뿐 아니라 실제 지구와 가장 흡사하다.”면서 “이 지도와 지구 표면의 데이터는 NASA 사이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위성 15개가 보내는 지구 이미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있으며, 더 정확한 디지털 지구 지형지도를 만드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전까지는 지구 표면의 데이터 80%를 포함한 디지털 지형지도가 가장 정확한 지도였다. NASA가 제작한 이 지도는 가파른 경사가 진 지형이나 사막의 정보와 정확도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풀럼 복귀 설기현 “멋진 모습 보이겠다”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풀럼에서 남은 1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에서 6개월 동안 임대선수 생활을 마친 설기현(30)이 프리미어리그 풀럼FC 복귀를 앞두고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설기현은 30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사우디에서 뛰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경기감각도 좋아졌다. 풀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그는 “지난 시즌에는 골도 넣으면서 출발이 좋았지만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어려웠다.”며 “상황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팀이 유로파리그(전 UEFA컵)에 나가게 돼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최종예선에 발탁되지 못했지만 월드컵 무대는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라며 허정무호 승선 의지를 내비쳤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군산에 최고·최대 명물 잇따라

    군산에 최고·최대 명물 잇따라

    서해안의 거점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 국내외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명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이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장이 성업 중이고 국내 최고층 호텔도 건립될 계획이다. 1991년 착공된 새만금 방조제 33㎞는 연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도로포장 작업이 한창이다.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가 공식 개통되면 네덜란드의 주다치 방조제(32.5㎞)보다 긴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군장산업단지 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들어서는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 역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도크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로, 25만t급 선박 4척을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골리앗 크레인(1650t) 역시 한번에 400대의 자동차를 끌어올릴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들은 오는 7~8월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6년에 개장한 군산 CC의 골프장은 총 81홀(퍼블릭 63홀, 회원제 18홀)로 국내 골프장 규모 중 최대다. 이곳에는 세계 최장 홀인 파 7홀(정읍 코스 3번홀, 1004m)이 조성돼 있어 도전적인 골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우디 S&C그룹이 2012년 말까지 새만금 비응도에 건립하는 47층 높이의 호텔(조감도) 또한 국내 최고 높이의 호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이 호텔은 지하 4층, 지상 47층(객실 수 898개)으로 국내 호텔 중 최고의 높이는 물론이고 객실 수 면에서도 국내 10위권을 자랑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 최고 또는 최대의 명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들 명물이 들어서면 군산이 또 다른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남, 이천수 임의 탈퇴 공시요청

    “신인의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지난 2월 프로축구 수원에서 임의 탈퇴돼 갈 곳 없던 이천수는 그렇게 전남 박항서 감독의 품에 안겼다. 새 둥지를 찾은 이천수는 3월 FC서울과의 K-리그 홈 개막전에서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당하자 심판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렸다. 출장정지와 벌금, 그리고 페어플레이 기수로 봉사활동의 중징계. 자숙의 시간을 가진 이천수는 “다시는 경솔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 믿고 응원해 준 전남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8경기에서 4득점 1도움으로 전남의 ‘구세주’로 거듭났다.기쁨도 잠시. 느닷없이 이천수의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그의 매니저 김철호씨는 지난 23일 “원 소속구단 페예노르트가 해외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서 옵션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선수 의지와 상관없이 이적을 해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이 결정됐다.하지만 이적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옵션’ 자체가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번엔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천수 측은 “나를 보듬은 박항서 감독을 보호하기 위해 (계약서 옵션을) 급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위약금 3억 7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이적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임대차 계약서를 쓸 당시 위약금 부분에 사인을 한 것은 당시 에이전트가 자의적으로 결정한 것이며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은 것.전남은 29일 “이천수는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훈련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통제범위를 벗어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27일 포항과 경기에 출전할 것을 지시했지만 이천수는 “사타구니가 다쳐 뛸 수 없다.”고 맞선 뒤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게 전남 구단의 설명이다. 또 “선수와 코치 간 말다툼이 있었다고 들었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천수는 임의탈퇴가 공시돼도 사우디에서 뛰는 데 지장은 없다. 전남과 임대계약을 맺은 내년 1월까지만 K-리그에서 뛸 수 없을 뿐이다. 12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며 더 폼나게(?)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의 무한신뢰를 받았던 이천수라면, 전남팬들이 함께 페어플레이 기수 봉사자를 자처할 정도로 사랑받았던 그 이천수라면 지금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럽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천수,2군행 거부 코치진과 언쟁 끝에 무단 이탈

    사우디 클럽으로 이적 파문을 일으킨 이천수(28 전남)가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끝에 팀을 무단 이탈했다고 일간스포츠가 29일 전했다.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전남의 코칭스태프가 수원에서 임의탈퇴된 자신을 받아준 터여서 이천수의 일탈은 더욱 충격적이다. 신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남이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기 전날인 27일 오전 전남 숙소에서 사단이 일어났다.박항서 감독은 이천수에게 “사우디에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포항전 출전을 명령했다. 그러나 자기 방에 머무르던 이천수는 ”사타구니가 아파서 못 뛰겠다.”고 답했다.이에 화가 난 박 감독이 ”평소 멀쩡하더니 왜 갑자기 부상이냐.”고 따졌다.그러자 이천수는 팀 닥터를 향해 “닥터! 내가 사타구니가 아프다고 했잖아.”라고 버럭 소리를 질러댔다.박 감독은 이천수의 행동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이천수 역시 반성의 기색없이 물러서지 않았다. 옆에서 지켜보던 하석주 코치가 발끈해 이천수를 나무랐지만 이천수는 국가대표팀 대선배인 하 코치와도 언쟁을 벌였다.후배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다 못한 김봉수 골키퍼 코치가 이천수에게 컵을 내던졌다.격분한 이천수가 김 코치와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일간스포츠는 전했는데 연합뉴스는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쟁은 있었지만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90년 이탈리아월드컵 대표로 뛴 김 코치는 이천수의 고려대 11년 선배이기도 하다. 이천수는 28일 밤 스포츠조선 기자를 만나 “김 선생님이 유리컵을 던졌다.나는 피했다.그런데 유리컵의 파편에 전남 통역이 눈 주위를 맞고 찢어졌다.그 과정에서 나는 몰려드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피했다.일부에선 이 광경을 보고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말하는 것이다.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벌어진 일이라 어린 선수들까지 다 봤다.나는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뿐”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이 포항 원정 대신 2군 일정을 준비하라고 수습하면서 일단 사태는 진정됐지만 이천수는 다음날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다.이와 관련 이천수는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한 부분은 욕을 먹겠다.하지만 전남 구단, 대리인도 계약을 잘못한 걸 감내해야 한다.그리고 내가 뭘 그렇게 도의상 잘못했나. 전남 구단은 나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다.”고 무단이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위약금 관련 조항에 대해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당시 일을 봐주던 IFA 김민재 사장이 나서 위약금 조항에 사인을 했다.위약금은 김 사장에게 받으면 될 뿐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남 구단은 2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이천수의 일탈에 대해 징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일간스포츠가 보도한 임의탈퇴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만약 이천수가 임의탈퇴된다면 수원에서 같은 조치를 당한 지 6개월 만의 일이다. 이천수가 소속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돌출 행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페예노르트에서 수원으로 1년간 임대된 이천수는 부상에 이어 코칭스태프와 의견 차이 등 구설에 오르내리다가 수원에서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임의탈퇴됐다. 전남으로 이적하고 나서도 올 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와 ‘총쏘기’ 시늉을 해 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600만원(경기당 100만원)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희망 UP 현장을 가다] (2) 현대건설 카타르 복합발전소 공사

    │도하(카타르) 김성곤특파원│뜨거운 사막에서 달러를 캐낸다. 현대건설이 중동에서 한국 건설의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리고 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뿌연 모래바람을 뚫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라스라판(Ras Raffan) 공업단지 ‘라포(LAPO)’ 현장. 600t짜리 ’골리앗 크레인‘이 240t짜리 굴뚝을 세우고 있다. 전체 8개 가운데 벌써 6번째 굴뚝이다. ●현대직원 450명 등 7000여명 구슬땀 천연가스를 태워 두 차례에 걸쳐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뒤 생활용수를 만드는(담수) ‘발전·담수 복합발전소’를 짓는 공사 현장이다. 파이프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됐고 담수화 시설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하루 2730㎿의 전력과 28만 6000t의 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카타르 인구(180만명)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용량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5월 카타르 수전력청(QEWC)으로부터 20억 71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가운데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설계·시공·구매 등을 총괄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방식으로 수주해 수익성도 높다. 매달 1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는 거대 공장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현대건설 직원 450명을 포함해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달러 노다지로 알려졌던 중동도 예전과 다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많은 중동국가들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일감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포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최재찬 상무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했다. 이럴 때 뛰어난 시공능력과 공기 준수능력을 보여주면 유가가 회복돼 공사가 쏟아질 때 굵직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발주처, 모범 현장으로 선정 이 공사는 34개월에 끝내야 한다. 다른 공사와 비교해 공기가 1년 정도 짧다. 설계를 빼면 실제 공기는 2년도 안 된다.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면 하루에 150만달러의 지체보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다. 선진국 건설업체들도 감히 달려들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히 공사를 따냈다. 공정률은 58%. 이대로라면 준공기일인 내년 4월 이전 완공도 기대된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얘기이다. 같은 현장에서도 다른 나라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공사는 4개월~1년쯤 공기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발주처는 현대건설 라포현장을 모범 시공현장으로 꼽았고, 타밈 카타르 왕세자가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설계 회사와 시공회사가 다르면 공사 과정에서 이견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공기단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따낼 계획이다. 거품이 많이 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일감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 아부다비 지역 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도 일감이 꾸준하다. 이해주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은 “아부다비와 사우디, 카타르 등에서만 40억달러 이상 공사 수주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컨페드컵] 美돌풍 삼바까지 삼키나

    “우리는 기술적으로 100% 돼 있다.”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라이트백 더글러스 마이콘(28·인테르 밀란)은 26일 컨페드컵 준결승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누른 뒤 이렇게 말했다. 브라질은 남아공을 맞아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다, 후반 43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26·FC 바르셀로나)의 22m짜리 프리킥 골로 1-0 승리를 낚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에서 14위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상대전적에선 브라질이 14승1패(28득점 8실점)로 앞섰다. 1998년 2월10일 아메리카 골드컵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게 유일하다. 그러나 북중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미국도 4강에서 FIFA 랭킹 1위이자 유로2008 챔피언으로 A매치 15연승 포함, 35경기 무패를 달리던 ‘거함’ 스페인을 2-0으로 침몰시킨 여세를 몰아 챔프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브라질은 2005년에 이어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컨페드컵 우승을 노린다. 1992년 시작된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은 1997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 우승하면 프랑스(2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국이 된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했던 만큼 ‘아메리카 대륙 리턴매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골로 득점 공동1위인 루이스 파비아누(29·세비야)와 호비뉴(25·맨체스터 시티), 2골을 사냥한 ‘하얀 펠레’ 카카(27·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을 지휘하고 ‘거미손’ 줄리우 세자르(30·인테르 밀란)가 지키는 골문이 든든하다. 미국과의 예선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이콘도 건재하다. 1992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인 미국은 공격수 마이클 브래들리(30·필라델피아)가 스페인전에서 퇴장당한 탓에 전력 손실이 생겼지만 A매치 40골을 터뜨린 ‘중원 사령관’ 랜던 도너번(27·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캡틴’ 카를로스 보카네그라(프랑스 스타드렌)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포백 수비라인과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철벽 수문장 팀 하워드(에버턴·이상 30)도 믿음직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풍운아 이천수 또 짐싸나

    ‘풍운아’ 이천수(28)가 또 이적설에 휘말렸다. 이천수의 원 소속팀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이 재정 확보를 위해 이천수를 이적시키기로 하고 타 구단들과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나스르를 비롯,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이 이천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2007년 9월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을 맺은 이천수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지난해 7월 프로축구 K-리그 수원으로 1년간 임대됐다. 하지만 6개월 만인 12월, 수원에서 임의탈퇴 당해 공중에 떴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전남 박항서 감독이 손을 내밀어 1년간 임대계약을 맺게 됐다. 수원의 잔여 임대기간 6개월에 페예노르트 임대계약 6개월을 더한 2010년 1월까지 꽉 채운 1년. 하지만 최근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페예노르트는 이천수를 이적 리스트에 올렸다. 페예노르트는 이천수를 전남으로 재임대하면서 계약서에 “6월1일까지는 전남이 완전 이적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지만 이후 3개월간은 원 소속팀(페예노르트)이 이적 권리를 행사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전남은 이천수와 협상을 벌이지 않았고 우선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기간이 지난 뒤였다. 만약 다른 클럽들이 이천수의 페예노르트 시절 연봉(9억원) 이상을 제시할 경우 이적은 타결된다. 게다가 이천수는 이적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 9억원 이상 제시하는 팀이 없을 경우에만 전남에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남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전남으로 완전 이적을 추진하기엔 이천수의 몸값이 부담스럽다. 전남은 “선수가 원하지 않으면 이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천수측은 “페예노르트와 입단 계약 당시(2007년) 연봉 이상을 지불하는 팀이 나오면 구단이 자유롭게 이적시킬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포브스 “현대차, 美 경기침체 파고들었다”

    포브스 “현대차, 美 경기침체 파고들었다”

    권위있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현대자동차가 침체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현대차가 침체된 미국 자동차 시장 분위기에도 아우디, 스바루 등과 함께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도요타와 혼다가 올해 각각 39%, 34%씩 매출이 급락했지만 현대차는 고작 7.9% 떨어지는 데 그쳤다.”고 설명하면서 현대차의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먼저 포브스는 현대차는 경제위기가 한창일 때 위험을 감수하면서 3만3000달러의 중형 세단인 제네시스를 선보였고, 이 마케팅이 성공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도요타와 렉서스GS 보다 수백대가 더 많은 2079대가 팔렸다. 또 렉서스 급의 성능을 원하면서도 브랜드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운전자들과 신차를 구매했다가 실직하면 자동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소비층을 잘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마지막으로 “현대차가 제니시스에 이어 더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선보일 시점”이라면서 “올해의 성공이 제네시스의 후속인 에쿠스의 진출에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보도에 앞선 지난 22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기관인 JD 파워가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도요타, 혼다, 포드 등의 기업을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포브스가 선정한 2008년 한해를 정리하는 베스트 & 워스트 자동차(2008’s Best & Worst Performing Cars)에서 산타페와 베라크루즈가 각각 워스트 카 5위와 9위에 랭크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베스트 퍼포밍카로는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Toyota Prius hybrid)가 1위의 영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혼다 CR-V와 혼다 씨빅(Civic)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진=제네시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울산 쓰레기장 바이오가스 생산 울산시는 22일 음식물쓰레기 및 생활하수처리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지역 기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남구 용연하수처리장에 고순도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설치 중인 ㈜SBK는 8월 공사를 마치고 9월부터 하루 1만 5000t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SK케미칼㈜에 공급한다. SBK는 2007년 7월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억원을 투자해 음식물전처리시설과 초음파시설, 가스정제시설, 농축기 등을 설치해왔다. 이로써 연간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SK케미칼은 연료인 벙커C유를 가스로 대체해 수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군산시·사우디 기업 S&C사 새만금 호텔 건립 투자 협약 올 연말 방조제 개통을 앞둔 새만금 일대에 첫 외국 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사우디 S&C사의 사이머 회장, 문동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 및 부동산 매매 가계약 체결’행사를 연다. S&C사는 2012년까지 3000억원을 들여 새만금의 관문인 비응도 4만 8900여㎡(약 1만 4840평)에 47층 높이의 호텔(객실 898실)과 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스파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2년 전부터 군산시와 투자 문제를 협의해 왔다. S&C사의 호텔이 들어설 부지는 현재 군부대의 해안 초소가 들어서 있는데 9~10월쯤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시는 당일 행사에서 이 군부대 터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인 뒤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S&C사에 우선 매각한다는 내용의 ‘부동산 매매가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 결혼예비교실 무료운영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 예비교실’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주관으로 4개 권역(동남·동북·서남·서북권)으로 나뉘어 열리며 나의 배우자 이해하기, 부부 의사소통 및 갈등, 결혼과 출산, 결혼과 성 등이 주제다. 참가 문의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02-318-0227) 및 해당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1577-9337)로 하면 된다. 가족정책팀 관계자는 “예비부부들이 가정 형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동물원 희귀조류 자연부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조류 6종 19마리가 올해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22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노랑부리저어새 1쌍이 낳은 두 개의 알이 지난달 27일 부화했다. 동물원은 노랑부리저어새 3마리의 서식 환경을 조류 서식지와 최대한 흡사하게 만드는 등 자연번식을 돕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두루미는 2002년 첫 자연 부화에 성공한 이래 꾸준히 늘어, 올해 6마리 등 모두 30여마리가 됐다. 이 밖에 콘도르 1마리와 산계 5마리, 캐나다 기러기 2마리도 자연 부화했다.
  • “예멘 피랍6명 시아파 반군에 억류” 현지 소식통 확인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산책나갔다 무장단체에 납치된 월드와이드서비스 봉사단원과 가족 9명 중 6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예멘 현지 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이들이 현재 시아파 반군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인질들은 현재 시아파 반군의 거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근처 루즈맛 지역의 산악지대에 있다.”고 전했다. 피랍된 6명 가운데 5명은 독일인이며 1명은 영국인이다. 예멘 정부관리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 관리는 “반군이 인질이나 납치범들을 넘겨주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랍 상태인 봉사단원 6명과 함께 12일 외출했던 한국인 엄영선씨와 독일인 여성간호사 2명은 3일 뒤인 15일 숨진 채 발견됐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하이힐 혁명/오일만 논설위원

    이란 사태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대선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제 태풍급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이 거대한 태풍의 중심에는 이란의 여성들이 자리잡고 있다. 460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거리로 나섰다. 1979년 호메이니의 이슬람혁명 이후 30년 간 누적된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여성 해방이란 화두가 이란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것이다. 검정색 차도르 대신 블랙 반소매 원피스를 입고 검정색 선글라스를 낀 젊은 여성들이 주력이다.개혁파 무사비 후보의 상징색인 녹색깃발을 흔드는 엄마와 딸들의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젊은 여성들은 10㎝를 넘나드는 하이힐을 신고 페르시안 힙합에 맞춰 춤을 추며 ‘자유와 평등’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서구 언론들은 이러한 민주화 시위를 ‘하이힐 혁명’이라고 부른다. 하이힐 혁명은 하루 아침에 오지 않았다. 30년 간의 ‘내공’이 쌓여 있다. 이란 여성들은 이슬람 혁명 후에도 투표와 경제활동 참여는 허용됐다. 투표는 물론 외출과 운전조차 금지시킨 사우디 아라비아와 대조적이다. 1989년 이슬람 근본주의자인 호메이니 사망 이후 20년 동안 여성들은 보수세력의 견제 속에서 서서히 정치적 발언권을 높여 나갔다. 현재 이란 대학생의 65%를 여성이 점유할 정도다. 1997년 정부가 여성들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자 5000여명의 여성들이 월드컵 예선전에 쳐들어 간 ‘풋볼 레볼루션’은 유명한 사건이다. 이번 시위의 한 가운데에는 개혁파 후보, 무사비가 자리잡고 있지만 그의 아내 자흐라 라흐나바르드 역시 ‘스타’로 떠올랐다. ‘이란의 미셸 오바마’로 불리는 그녀는 퍼스트 레이디의 정치 참여를 금기시한 이란 율법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그녀는 선거유세 내내 남편의 손을 잡고 “여성들을 억압하는 도덕경찰제를 폐지하고 시민법과 가족법을 개정하라.”고 외쳤다.여성해방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란은 1906년 입헌혁명과 1951년 석유산업 국유화, 1979년 이슬람 혁명 등 중동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변화를 주도해 왔다. 차도르를 벗어던진 이란의 여성들이 ‘제2의 이란 혁명’은 물론 중동 전체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K-리그] 벤치워머들 이 악물었다

    [K-리그] 벤치워머들 이 악물었다

    ‘조연 없는 주연, 후보 없는 주전이 어디 있으랴.’ 남아공월드컵 예선을 빛낸 대표팀 주역들의 훈련 파트너로, 행여나 생길지 모르는 공백을 든든하게 메우기 위해, 누구 못지 않게 긴장했던 ‘벤치워머’들도 주전들과 함께 제자리로 돌아갔다. 한달에 걸친 전반기 휴식을 마치고 20일 재개하는 K-리그에 임하는 이들의 각오는 특히 새롭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 대비해 치른 지난 3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만 뛴 루키 유병수(21·인천)는 20일 리그 10위 포항(1승7무2패·승점 10점)과 맞선다. 그는 시즌 15경기에서 공격포인트 공동 3위(6골 3도움)를 달리며 2007~08년 신인왕 하태균(18경기 5골 1도움·수원)과 이승렬(31경기 5골 1도움·FC서울)의 성적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결승골만 5차례 터뜨린 그는 이참에 스스로 채찍을 더하겠다고 벼른다. 때마침 팀은 무패(6승1무)를 달리는 데다 10골을 뽑고 3골만 내준 안방 경기여서 기대를 부풀린다. 유병수는 “데뷔 첫해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도 다 홈팬들의 성원 덕이었던 만큼, 화끈한 공격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3위 전북(6승3무1패)과 골득실에서 밀린 4위 인천(이상 승점 21점)은 포항을 꺾으면 선두 광주(7승2무2패)와 2위 서울(7승2무3패·이상 승점 23점)마저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돌아온 ‘올드보이’ 최태욱(28·전북)도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득점의 물꼬를 트라는 특명을 받고 이근호(24·주빌로) 대신 들어가 6분만 뛴 아쉬움을 날릴 태세다. 20일 광양에서 열리는 5위 전남(4승4무2패·승점 16점)과의 ‘호남 더비’를 맞아 회심의 포화를 준비 중이다. 1~4위까지 촘촘하게 얽힌 형세에서 한발 삐끗하기만 해도 자칫 중위권으로 추락할 우려까지 있어 승리의 선봉에 선다는 다짐이다. 시즌 13경기를 뛰며 5골(4도움)으로 유병수와 같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그는 “월드컵 본선 때 어떤 모습인지가 중요하다.”며 “팀에서 애쓰다 보면 (허정무) 감독님께서 부를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거미손’ 정성룡(24·성남)은 21일 강원FC(3승4무3패·승점 13점 8위)와의 원정경기에서 ‘클린 시트(Clean Sheet)’를 이어가겠다고 벼른다. 대표팀 맏형 이운재(36·수원)의 그늘에 가렸지만 차세대 문지기로 꼽히는 그는 김이섭(35·인천)에 1경기 모자란 6경기 무실점으로 이 부문 2위. 강릉에서도 골문을 철저히 봉쇄해 6위(4승3무3패·승점 15점)에 머문 팀의 중위권 도약에 발판이 될 각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 영화에 브루니 캐스팅 원해”

    “내 영화에 브루니 캐스팅 원해”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를 캐스팅하고 싶다.” 미국의 세계적 감독 우디 앨런(73)이 18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루니 여사를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새달 1일 프랑스에서 상영되는 자신의 최신 작품 ‘왓에버 웍스(Whatever Works)’ 홍보차 파리를 방문 중인 앨런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혹은 달라이 라마 같은 강한 인물을 대상으로 작품을 찍는다면 배우로서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카를라 브루니”라고 대답했다. 앨런은 그 이유로 “확신컨대 그녀는 신비롭고 카리스마가 있고 대중 앞에 자신을 연출하는 데 익숙하다.”며 “어떤 역할이든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구상 중인 시나리오는 없지만 만약 그녀가 관심을 가진다면 언제든 출연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 ‘과속스캔들’ 상하이영화제 亞신인작품상 수상

    ‘과속스캔들’ 상하이영화제 亞신인작품상 수상

    영화 ‘과속스캔들’이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과속스캔들’은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진행된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쟁쟁한 작품 8편과 경쟁해 아시아신인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신인상은 상하이국제영화제 기간에 소개된 아시아 신인감독들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작품들에 수여되는 상으로 작품상 감독상 심사위원상 세 부문에 걸쳐 시상된다. 작년 12월에 개봉한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은 개봉하자마자 흥행에 가속도를 내며 2001년 영화 ‘친구’가 기록한 818만 흥행 성적을 깨고 830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속스캔들’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강형철 감독은 갑자기 나타나 딸(박보영 분)과 손자(왕석현 분)라 주장하는 아이들로 인해 인생 최대의 스캔들 위기에 놓인 연예인 남현수(차태현 분)의 절박한 상황을 흥미롭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과속스캔들’은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1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도 영화 ‘쌍화점’과 ‘놈놈놈’을 제치고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우디 메카서 신종플루… 성지순례 비상

    10대 미국 유학생 3명 등 6명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로 확인돼 지금까지 환자 수가 90명으로 늘었다. 또 이슬람의 성지 메카에서도 감염사례가 발생해 성지순례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시카고, 뉴욕을 경유해 입국한 18살 남자와 오하이오주에서 공부하던 20세 여자 등 유학생 2명이 귀국 당일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에서 사우디로 입국해 이슬람의 최대성지 메카의 한 호텔에 머무르던 말레이시아 소년(9)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성지 메디나에서도 캐나다에서 온 모리타니인 가족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감염 사례는 전 세계 무슬림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를 방문하는 오는 8∼12월 성지순례 기간에 신종플루가 확산될 위험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사우디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함께 성지순례 기간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0.5장에 목맨 중동의 몰락

    기세등등하던 중동의 모래바람이 사그라졌다.4.5장의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18일 북한-사우디아라비아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4장의 티켓은 A조 호주·일본과 B조 한국·북한이 가져갔고 이제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남은 0.5장의 주인을 찾는 일만 남았다. 마지막까지 마음 졸였던 ‘중동의 강호’ 이란이 B조 4위로 쓸쓸히 퇴장한 가운데 A조 3위 바레인과 B조 3위 사우디가 9월5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PO를 치른다. 힘겨운 승부는 11월까지 계속된다. 두 팀 중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우승팀인 뉴질랜드와 대륙간 PO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0.5장을 향한 5개월간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 셈. 사우디는 1994미국월드컵부터 2006독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본선에 이름을 올린 단골손님이다. 반면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아직 구경도 못해봤다. 지난 월드컵 때 아시아 PO에서 승리하며 독일행을 노렸던 바레인은 대륙간 PO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에 패하며 눈물을 삼켰던 아픈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사우디가 15승8무5패(47득점 24실점)로 우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사우디(56위)가 바레인(70위)에 앞선다. 이란·카타르 등 매번 동아시아 국가를 주눅들게 했던 중동 축구가 이번 아시아 예선에서는 들러리 신세에 불과했다. 특히 사우디는 한국과 북한을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우디가 극적으로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 자존심을 다소 회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남아공월드컵] 북한축구도 해외파의 힘

    [2010남아공월드컵] 북한축구도 해외파의 힘

    평화의 축제인 월드컵 무대, 그것도 흑백 인종갈등으로 얼룩졌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라운드에 남북한이 나란히 오른다. 월드컵 사상 처음이다. 북한은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8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쳤다. 북한은 승점 12점(3승3무2패, 골득실 +2)으로 동률을 이룬 사우디(골득실 0)를 골득실차로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 기적을 일군 뒤 44년 만에 두 번째. 경기 뒤 김정훈(53)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뒤엉켜 만세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떨궜다. 북한이 본선 꿈을 일군 데에는 외국 무대에서 기량을 키운 ‘해외파’의 힘이 역시 컸다. 폭발적인 파워로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기회를 만든 ‘인민 루니’ 정대세(25·가와사키)와 지능적인 플레이로 볼 공급원 몫을 해낸 홍영조(27·FK로스토프)가 기둥이다. 특히 최전방에서 북한의 공격을 이끈 정대세는 올 시즌 일본 J-리그 1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지난해 9월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유일한 골을 터뜨렸지만 진가는 기록 이상의 것이라는 평가다. 그가 있었기에 북한은 공격에서 숨통을 트며 예선을 조 2위로 마칠 수 있었다. 예선을 통틀어 북한은 8승6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20골을 뽑고 7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평양에서는 ‘안방 불패’(5승3무)를 뽐냈다. 정대세는 4월1일 한국과의 원정전에서 후반 1분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라인을 넘었는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우디와의 최종전에서도 줄곧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국전 선제포 등 4골을 뽑은 홍영조도 빼놓을 수 없다. 처진 스트라이커는 물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게임메이커 역할까지 해냈다. 여기에 K-리그에서 뛰는 안영학(31·수원)도 팀에서 네 번째로 많은 1230분을 뛰며 도왔다. 최종전에서 ‘오늘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뽑힌 미드필더 박남철(24, 4·25체육단)과 눈부신 선방을 펼친 골키퍼 리명국(23·평양시) 등 국내파들의 조연도 빛났다. 박남철은 조 2위에 발판이 됐던 올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으며 2-0 승리를 거들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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