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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순항… 9조 2580억원 투입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순항… 9조 2580억원 투입

    에쓰오일(S-OIL)이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증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로 위기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석유화학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S-OIL은 9조 2580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EPC(설계·구매·건설) 공사의 70%가 완료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해 이를 원료로 플라스틱 등 다양한 합성 소재를 생산하는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 상용화되는 TC2C(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TC2C 기술은 사우디 아람코의 원천 기술로, 기존 공정에 비해 석유화학 원료 생산 수율이 3~4배 높다. 또 S-OIL은 온산 국가산업단지 인접 용지에 새로운 배관망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다운스트림 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보장할 예정이다. S-OIL은 에너지 효율 제고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150㎿ 규모의 천연가스 자가발전 시설도 계획 중이다. 해당 전력은 전량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 공급되는데, 고온 배기가스를 회수해 재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 CJ대한통운, 판매자 수출 지원·해외 배송망 ‘초국경 물류’

    CJ대한통운, 판매자 수출 지원·해외 배송망 ‘초국경 물류’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한국 셀러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해외 물류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현지 배송망을 구축하는 등 초국경 물류(CBE) 사업에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함께 ‘K브랜드 동남아·일본 틱톡샵 진출 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기서 ‘CBE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플랫폼 입점부터 콘텐츠 기획, 마케팅, 결제, 물류 등 판매자가 해외 이커머스에 진출할 경우 필요한 전 과정을 하나로 묶은 통합형 서비스다. CJ대한통운은 항공·해상 포워딩, 국내외 풀필먼트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6개국에서 운영 중인 60여개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전역 물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국내에서 직접 발송할 때보다 약 5~6일가량 배송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내 배송 파트너로 페덱스(FedEx) 등 여러 현지 대표 물류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동남아 권역에서는 물류기업 닌자밴과 협력한다. 최근 CJ대한통운은 사우디아라비아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중동을 대상으로 한 CBE 물류사업에 나섰다.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등 다양한 물류 과정을 일괄 처리한 뒤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 이커머스 물류의 전진기지이자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소변 주머니 차고 간이침대서 쪽잠… 37시간 살인 일정 견디는 극한직업

    19대 모두 美본토 미주리서 출격기지엔 의료진·생리학자도 대기식사는 핫도그·샌드위치로 때워“복귀 뒤 아내가 잔디 깎기 시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본토에서 출격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B-2(사진)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의 일상을 조명한 보도가 나와 화제다. 그들은 교대로 잠자며 37시간 동안 ‘미드나이트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을 수행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핫도그를 먹으며 ‘소변 주머니’라고 불리는 기저귀를 차는 극한 경험도 필수다. 과거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쌓이면 각성제를 복용하며 조종간을 붙들어 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24일 조명한 장거리 폭격기 조종사들의 작전 수행 모습이다. 대당 3조원에 달하는 폭격기를 몰고 수천㎞를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이들은 영화 ‘탑건’의 주인공처럼 멋져 보이지만, 실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직업인 것이다. 과거 미 공군은 미국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장거리 폭격할 경우 작전 지역 인근에서 폭격기를 띄웠다. 1991년 걸프 전쟁 때는 사우디 사막 기지, 베트남 전쟁 때는 괌에서 각각 출격시켰다. 하지만 현재 B-2 폭격기는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19대 모두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따라서 조종사들도 기지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장거리 폭격 임무가 주어지면 집에서 ‘출근’하는 독특한 군생활을 한다. 본토에서 출격하기에 임무가 주어지면 30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이트먼 기지에는 의료진과 생리학자들이 머무르며 조종사들에게 피로 예방법과 수면 일정 조정, 식단 변경을 통한 생체 리듬 조절 등 장시간 비행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2 폭격기 전폭은 52.4m, 전장은 21m에 달하지만 조종석은 비좁기 그지없다. 조종석 뒤편에 변기와 길이 1.8m짜리 간이침대가 있어 두 명의 조종사가 교대로 최소 3시간씩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긴장감으로 인해 많이 자지는 못한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핫도그나 샌드위치로 때운다. 소형 오븐이 있어 핫도그와 칠리를 데운 ‘바머 독’(bomber dog)을 즐기기도 한다. 기압과 습도 조절이 완벽하지 않은 밀폐된 환경에서 반응속도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물을 마신다. 조종사들은 목숨을 건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면 곧바로 평범한 남편과 아빠로 되돌아간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폭격했던 B-2 조종사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폭탄 투하 다음날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보러 갔다”고 했다. 한 조종사는 30시간 넘게 비행하고 귀가하니 아내가 “아이들은 내가 데려올 테니, 잔디를 깎아 놓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조종사 아내들도 남편이 집에서 출격하는 지금이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한 조종사 아내는 “CNN을 시청하다 출격한 남편 걱정에 불안해지면 성경을 암송한다”고 했다. 지난 21일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투입된 B-2 폭격기 7대는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한 뒤 18시간을 날아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를 공습했다. 귀환까지 합하면 꼬박 37시간 동안 쉬지 않고 폭격기를 몰았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대통령실 TF 구성”

    “광주 군공항 이전, 대통령실 TF 구성”

    李대통령, 호남 찾아 속도전 지시“주민·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호남을 찾아 지역 내 가장 큰 현안으로 ‘광주·무안 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갈등’을 꼽으며 “대통령실에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최대한 빨리 속도감 있게 실제 조사도 하고 주민들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지역 간) 불신은 국가 단위에서 책임을 지는 게 맞다. 정부에서 주관하겠다”며 대통령실과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6자 TF 구성을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제가 SPC(특수목적법인) 전문이다. 뭐 해먹는 전문이 아니고”라고 농담을 하며 속도 있는 공항 이전 논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회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선진 국가임에도 최근에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대시하거나 심하게는 상대를 제거하려 하는, 민주적 토론이 아닌 적대적인 문화가 너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은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사회를 봤지만 행사가 무르익으면서 이 대통령은 직접 발언 순서를 정리하고 참석자들 사이 입장을 조율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를 시작하면서는 “(밖에서) 고함치던 분, 마이크 줄 테니 들어와서 발언하도록 하시라”는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 참석자가 “금수저인 사람만 다닐 수 있다”고 지적하자 “법조인 양성 루트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로스쿨 제도가 부적절하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의제로 논의하기가 쉽지 않다. 진짜 어려운 주제이긴 하다”면서도 “검토나 한번 해 보시죠”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마침 (행사 전)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도 사법시험 부활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 점을 두고 논란이 참 많다”며 “(로스쿨 제도가) 과거제가 아닌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잠깐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지역주택조합 피해에 관한 호소에 “그건 우리 대통령실에서 지금 조사 중”이라고 했다. 12·29 여객기참사 유가족들이 피해 보상에 부족함이 있다고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에 다시 한번 피해자들과 대화해 보라고 하고 그때도 부족하면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호남을 찾은 데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다독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 국무회의에서 올해 안까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조하는 등 여권의 지지세가 약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 집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우려가 나오자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불참하며 생긴 시간을 이용해 호남을 찾아 지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지지층의 불만을 직접 해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낮은 곳으로 가서 민심을 열겠다는 취지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자 한 것”이라며 “정례화라기보다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러한 행사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소통을 강화하는 데는 국정 운영의 정상화를 강조하는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 대화하며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 간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 국가유공자 및 유족, 보훈단체장, 특별초청자 등 16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 19명 숨진 日살인 에어백…“전체 리콜·운행 금지” 발칵 뒤집혔다

    19명 숨진 日살인 에어백…“전체 리콜·운행 금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에서 최근 에어백 폭발로 운전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인명 사고의 원인이 된 일본제 에어백 장착 차량 전체에 대해 리콜과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필리프 타바로 교통 장관은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다카타가 제조한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의 리콜·운행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그동안은 특정 연도에 생산된 특정 모델들만 리콜했는데, 앞으로는 모델이나 제조사, 연식에 상관없이 전면 리콜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리콜 대상 차량은 기존보다 60만대 더 추가된 총 250만대에 이른다. 정부는 아울러 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운행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프랑스 본토에서는 2012년 이전에 제조된 차량에 한해 운행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운행 금지 조치 차량은 리콜 대상 250만대 중 총 170만대에 해당한다. 시트로엥, DS, BMW, 아우디, 쉐보레, 포드, 혼다, 렉서스 등 대상 차량의 세부 정보는 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이처럼 확대 조치에 나선 건 지난 11일 동부 랭스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 뒤 에어백 폭발로 사망한 일이 계기가 됐다. 사망 여성의 부검 결과 에어백에서 터져 나온 금속 조각들이 후두부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에어백 폭발로 인한 얼굴과 턱부위의 부상을 사인으로 지목했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다카타가 지난 2017년 파산 전까지 제조한 제품으로, 충돌 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 캡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캡슐이 폭발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차량 내 인명 사고를 낼 수 있다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다카타 에어백은 ‘살인 에어백’이란 오명을 쓰게 됐고 닛산, BMW, 시트로엥, 도요타 등 여러 제조사에서 대규모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곳곳에서 집단 소송도 이어졌다. 이번 사고 차량인 시트로엥 C3 또한 리콜 대상이었으나 피해자는 리콜 관련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한 사망 사고는 이번이 19번째로, 17건은 해외령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시트로엥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지난 17일 문제의 에어백이 장착된 69만대 이상의 시트로엥 C3, DS3 차량 중 지금까지 약 69.7%에 달하는 48만 1000대가 수리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씨줄날줄] 중재국 카타르

    [씨줄날줄] 중재국 카타르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의 무력 충돌 끝에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이 조율한 중재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로 공식화됐다. 외교적 물밑 작업의 중심에는 또 하나의 국가가 있었다. 카타르다.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한 카타르는 미국에 전략기지를 제공하면서도 이란과 외교 채널을 유지하는 보기 드문 국가다. 이번 사태에서도 이란은 미사일 공격 정보를 사전에 카타르를 통해 전달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카타르를 경유해 휴전 조건을 조율했다. 미국·이란·이스라엘의 삼각 관계 속에서 정보와 입장을 연결하고, 충돌의 틈을 봉합하는 접착제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외교력은 이번만이 아니다. 미국·탈레반 평화협정, 하마스·이스라엘 간 인질 교환, 미국·이란의 수감자 및 자산 교환 등 고난도 협상에서 조정자 역할을 반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중재자’의 지위를 굳혀 왔다. 축적된 역량과 네트워크가 이번 이란·이스라엘 사태에서 빛을 발했다. 그 토대는 유연한 실용주의에 있다. 카타르는 종파 갈등이나 진영 대결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모든 외교 관계를 실익 중심으로 설계해 왔다. 1971년 독립 때부터 사우디·바레인과의 영토 분쟁과 강대국 사이의 샌드위치 신세였으나 스스로를 연결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생존 전략을 택했다. 더욱 본질적인 기반은 헌법에 있다. 카타르 헌법 제7조는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국가 외교의 기본 원칙으로 명시한다. 평화 중재를 국가 운영의 철학으로 격상시키면서 외교 강국이라는 독특한 브랜드를 완성한 것이다. 카타르의 외교는 한국에도 함의를 던진다. 미중일러의 각축과 북핵, 공급망 재편이 겹치는 복잡한 외교 지형 속에서 중견국의 카드는 명확하다. 막연한 추종이 아닌 설득력 있는 조정력이다. 카타르가 보여 준 능동적 중재 외교는 지금 우리의 지정학적 현실에서 매우 유효한 모델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300만명 소국이지만 ‘중동의 중재국’… 또 빛난 ‘카타르 역할론’

    300만명 소국이지만 ‘중동의 중재국’… 또 빛난 ‘카타르 역할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발표한 배경에는 카타르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 카타르는 특히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수십년간 쌓아 온 ‘중재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간 카타르는 주변국은 물론 진영을 가리지 않고 세계 각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쌓으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의 협상과 휴전을 이끌어 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부터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받아 낸 뒤 카타르 국왕(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통화해 이란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JD 밴스 미 부통령이 카타르 총리실과 세부 사항을 조율했고,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가 이란 당국과 통화하며 휴전안 동의를 설득했다. 한국 경기도 크기의 면적에 인구 300만명인 중동 소국 카타르의 ‘중재자’ 역할이 빛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카타르는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포로 교환 및 휴전을 이끌었고, 올해 1~3월 가자지구 휴전 당시에도 중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2020년 미국과 탈레반 사이의 휴전 및 철군 협상 타결을 중재해 성사시킨 것도 카타르였다. 2008~2009년 수단 다르푸르 분쟁과 레바논 헤즈볼라 위기 등 수많은 상황에서 중재역으로 크게 활약했다. 이는 카타르가 세계 주요국과 지역 주변국, 비정부기구(NGO), 다국적 기업, 무장정파, 심지어 무기 밀매 조직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결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덕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도 1기 집권기부터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경제력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카타르는 전임 국왕이자 현재 상왕인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와 그의 아들인 현 국왕이 국제사회에서 중재자 역할을 인정받는 쪽으로 외교 노선을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타르는 중동 양대 세력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놓여 있는 지정학적 불안을 외교 전략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20세기 최고 그래픽 아티스트’ 샤갈, 제주에 오다

    ‘20세기 최고 그래픽 아티스트’ 샤갈, 제주에 오다

    # 전국 최대 규모 판화, 아트북 등 샤갈 작품 300여점 선보여… ‘다프니스와 클로에’ 전작품 국내 첫선 20세기 최고의 그래픽 아티스트의 거장으로 인정받았던 마르크 샤갈(1887-1987)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시회를 24일 공식 개막한다고 밝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제주 출신 작가 강태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 최초의 마르크 샤갈 원화 전시회로 제주도민에게 문화적 기회를 제공해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화, 템페라, 과슈, 드로잉을 비롯해 오리지널 판화와 아트북 등 샤갈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제주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1000점이 넘는 판화 작품을 남긴 샤갈은 당대는 물론 미술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다작한 판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의 판화 작업은 흑백 에칭과 목판화로 시작하여 생동감 넘치는 다색 석판화 분야에서 꽃을 피웠다. 특히 샤갈의 판화 작품을 가장 의미 있고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샤갈의 판화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는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국내 최초로 전 작품이 공개된다. 샤갈이 1952년 작업을 시작해 1961년이 돼서야 완성한 이 작품에는 총 42점의 컬러 석판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샤갈은 한 점의 컬러 석판화를 완성하는 데 평균 25점의 색판을 만들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 작품을 위해 총 1000장에 달하는 색판을 10년에 걸쳐서 제작한 것이다. 1952년 유명 출판업자 테리아드(Tériade)는 샤갈에게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오래된 사랑 이야기 중 하나인 ‘다프니스와 클로에(Daphnis and Chloe)’의 삽화를 의뢰한다. 다프니스와 클로에에 실릴 석판화 42점을 제작하는 작업은 까다롭고 세심한 과정이었다. 1961년에 테리아드가 출간한 이 포트폴리오는 20세기 최고의 삽화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마르크 샤갈: 20세기 그래픽 아트의 거장, 환상과 색채를 노래하다’ 전을 맞아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필립 할스만(Philippe Halsman)의 초상 사진 6점을 전시 에필로그 섹션에 선보인다. 특별 전시회 형태로 공개되는 이번 사진 작품들은 1940년대 샤갈의 모습을 잘 포착한 사진 작품들로 그의 내면세계를 잘 포착해냈다. #샤갈의 영향을 받은 제주작가 강태석 작품 전시회도 눈길… 도민 50% 할인이번 전시에서는 또 샤갈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스테인드글라스를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영화감독 장유록은 2개월에 걸친 영국, 프랑스, 독일 로케이션을 통해 샤갈의 스테인글라스 작품을 아름다운 영상 시(詩)로 재탄생시켰다. 이 밖에도 관람객 누구나 샤갈의 석판화 기법을 스탬프를 통해서 간편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위대한 판화가 샤갈과 함께하는 판화 체험’ 코너가 전시 기간 중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제주도립미술관 2층에 자리한 기획전시실2에서는 제주 출신 작가로 샤갈의 영향을 받은 화풍을 선보인 강태석(1938~1976년) 작가의 작품 전시회도 개최된다. 강 작가는 1960년대 제주미술계에서 주목할만한 화가로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강태석의 화실이었던 ‘아뜨리에 1964’를 재현함으로써 11970년대 전문 미술교육기관이 설립되기 전까지 제주 미술교육의 가교 역할을 했던 그의 교육자적 면모까지 새로이 살펴볼 수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이번 샤갈 전시회는 기존의 샤갈 회고전과 달리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샤갈의 역량을 그가 남긴 걸작들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조망해 본다”며 “아울러 미디어아트와 사진전, 체험은 물론 제주 출신 강태석 작가의 작품을 통시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형태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개최되며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관람료를 50% 할인하고 있어 제주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jeju.go.kr/jejumuseum/index.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음악회 ‘샤갈의 바이올린’을 오는 29일 오후 3시 도립미술관 야외 무대에서 개최한다. 신(新)탐라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인 ‘재즈도(Jazz-Do)’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국내외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인 브랜든 최(색소폰), 박종성(하모니카), 차오원 뤄(바이올린), 고구레 히로시(기타)가 참여해 다양한 재즈 음악을 선보인다.
  •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美-이란 분쟁서 중국 영향력 한계 절감 [미국 뉴욕타임스]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평화 협상을 도왔을 때 중국은 이를 자국 외교의 승리로 환영하며 중동에서 중요한 권력 중개자가 되었다는 자축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자 미군 파병을 검토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한계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중국은 막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중국 석유 수입량의 절반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서 운송되기 때문입니다. ●“이란 원자력 시설 완전히 파괴” 트럼프 주장 맞나?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에 “강력히 요새화된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분석 결과로는 이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 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빠른 승리를 가져오기보다는 우라늄 추적 및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은 이란에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공습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루 한 곳 이상 시설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란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이 핵 물질을 지하로 옮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큰 타격을 받은 포르도 시설 내 지하 농축 시설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고자 사용되는 대형 지원 건물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IAEA는 해당 시설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中, 우크라이나에 軍 파견 생각 없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 유지군 파견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 언론은 베이징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한후이는 관련 당사국 간 전후 평화 유지 문제에 심각한 이견이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 중단 징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 규탄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국가 주권과 유엔 헌장,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행동과 대결 정책에 대한 규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과 원칙은 국가의 영토적 완전성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힘의 위협에 반대하는 데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무슨 일이? [중국 제일재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기본 판단이지만 만약 봉쇄한다면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점화할 것입니다.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재고 공급은 충분하며 단기적으로 조달 구조를 다변화해 수입 위험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미 중동~아시아 항로 보험요금은 300% 치솟았고, VLCC 유조선 관세는 하루 5만 3000 달러를 넘어섰으며, 희망봉 주변 운송 비용은 40%, 중국 이우 상품 수출의 유럽행 운송 비용은 35% 상승했습니다. ●中-싱가포르, 다자간 무역 지지 [대만 연합보] 리창 중국 총리는 어제 베이징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개방적인 지역주의와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중국 본토 파트너들과의 상호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본토를 방문 중입니다. 5월 새 내각 구성 이후 첫 중국 본토 방문입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하계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中, 5월 대(對)EU 첨단 제품 수출 급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달 중국은 EU에 막대한 양의 배터리와 노트북, 스마트폰 , 태양광 패널을 수출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수출은 작년 대비 79.4% 급증했고, 키프로스 70.5%, 불가리아 46.7%, 헝가리 42% 증가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24.2%, 독일 21.72%, 스웨덴 20.4% 급증하면서 EU의 대형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호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EU-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EU 수도)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첨단기술 제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은 전년 대비 52% 급증했습니다. 독일 56.4%, 프랑스 41% 성장했고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에서는 각각 1207%와 1068%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유럽 토종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올해 3월 파산 신청을 한 직후에 나온 결과입니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중국과의 최대 무역국인 독일에서도 스마트폰 수입이 221.6% 급증했고, 노트북 출하량이 33.2% 급증했습니다. ●위안화, 글로벌 결제 비중 지속 상승 [중국 차이신] 글로벌 금융 메시징 서비스인 SWIFT가 집계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유로화 비중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4.7%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지난달 22% 아래로 떨어지며, SWIFT가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을 때 기록된 24.4%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한 눈에 보는 중국]

    “美-이란 고조되면 中도 막대한 대가 치러야” [한 눈에 보는 중국]

    ●美-이란 분쟁서 중국 영향력 한계 절감 [미국 뉴욕타임스]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평화 협상을 도왔을 때 중국은 이를 자국 외교의 승리로 환영하며 중동에서 중요한 권력 중개자가 되었다는 자축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하고자 미군 파병을 검토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한계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분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중국은 막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중국 석유 수입량의 절반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서 운송되기 때문입니다. ●“이란 원자력 시설 완전히 파괴” 트럼프 주장 맞나? [미국 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밤에 “강력히 요새화된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독립적인 분석 결과로는 이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세 명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빠른 승리를 가져오기보다는 우라늄 추적 및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은 이란에 남아 있으며,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공습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하루 한 곳 이상 시설을 검사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이 이란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이 핵 물질을 지하로 옮기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큰 타격을 받은 포르도 시설 내 지하 농축 시설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고자 사용되는 대형 지원 건물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IAEA는 해당 시설에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보고했습니다. ●中, 우크라이나에 軍 파견 생각 없어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평화 유지군 파견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장한후이 주러 중국대사 밝혔습니다. 앞서 서방 언론은 베이징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한후이는 관련 당사국 간 전후 평화 유지 문제에 심각한 이견이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투 중단 징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 규탄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국가 주권과 유엔 헌장,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행동과 대결 정책에 대한 규탄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이 보도했습니다. 유엔 헌장의 기본 정신과 원칙은 국가의 영토적 완전성과 정치적 독립에 대한 힘의 위협에 반대하는 데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무슨 일이? [중국 제일재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기본 판단이지만 만약 봉쇄한다면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점화할 것입니다.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다고 가정하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재고 공급은 충분하며 단기적으로 조달 구조를 다변화해 수입 위험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미 중동~아시아 항로 보험요금은 300% 치솟았고, VLCC 유조선 관세는 하루 5만 3000 달러를 넘어섰으며, 희망봉 주변 운송 비용은 40%, 중국 이우 상품 수출의 유럽행 운송 비용은 35% 상승했습니다. ●中-싱가포르, 다자간 무역 지지 [대만 연합보] 리창 중국 총리는 어제 베이징에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개방적인 지역주의와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중국 본토 파트너들과의 상호 교류를 강화하고 더욱 긴밀한 양자 관계를 증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웡 총리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본토를 방문 중입니다. 5월 새 내각 구성 이후 첫 중국 본토 방문입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하계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中, 5월 대(對)EU 첨단 제품 수출 급증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난달 중국은 EU에 막대한 양의 배터리와 노트북, 스마트폰 , 태양광 패널을 수출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수출은 작년 대비 79.4% 급증했고, 키프로스 70.5%, 불가리아 46.7%, 헝가리 42% 증가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24.2%, 독일 21.72%, 스웨덴 20.4% 급증하면서 EU의 대형 시장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호황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EU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다음 달에 열리는 EU-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브뤼셀(EU 수도)은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첨단기술 제품이라는 데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은 전년 대비 52% 급증했습니다. 독일 56.4%, 프랑스 41% 성장했고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에서는 각각 1207%와 1068%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유럽 토종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올해 3월 파산 신청을 한 직후에 나온 결과입니다. EU 최대 경제국이자 중국과의 최대 무역국인 독일에서도 스마트폰 수입이 221.6% 급증했고, 노트북 출하량이 33.2% 급증했습니다. ●위안화, 글로벌 결제 비중 지속 상승 [중국 차이신] 글로벌 금융 메시징 서비스인 SWIFT가 집계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국제 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유로화 비중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은 올해 3월 4.7%를 기록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화 비중은 지난달 22% 아래로 떨어지며, SWIFT가 새로운 기준을 도입했을 때 기록된 24.4%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첫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 출발효성그룹에 편입됐다가 계열분리글로벌 7위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남매 분쟁 겪은 뒤 ‘조현범 체제’로10년 공들여 한온시스템 인수 성과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은 부진조 회장 구속돼 경영 공백 악재도 한국타이어가 더 친숙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지난해 세계 2위의 자동차 공조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재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재계 순위 49위에서 27위로 상승한 것은 물론 타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모빌리티 핵심 산업군을 아우르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창립 84주년을 맞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타이어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공정 자산 총액 21조 5250억원에 달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이던 1941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공업’에서 시작된다. 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면서 ‘한국다이야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파키스탄)에 타이어를 수출했다. 1967년 고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가 인수하면서 효성그룹에 편입된다. 1968년 ‘한국타이어제조’로 이름을 바꿨고, 1977년에는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의 전신인 ‘한국전지’를 인수했다. ●2000년대 글로벌 자동차사에 OE 공급 한국타이어의 첫 분기점은 1978년 조 창업주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효성의 주력 기업을 자식들에게 맡기면서부터였다. 장남인 고 조석래(1935~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효성중공업 등을, 차남인 조양래(88)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한국타이어를, 삼남인 조욱래(76) 회장은 대전피혁(현 DSDL)을 물려받은 것이다. 조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85년 조양래 당시 한국타이어제조 사장은 효성으로부터 계열분리를 했고 2000년대 들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멕시코에 첫 해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시작했다. 1999년 2월에는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한국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이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폭스바겐, 포드, GM,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피아트 등 유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OE를 공급하게 됐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2019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고, 2020년 12월에는 지주회사였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앤컴퍼니로 사명을 바꿔 현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9조 4119억원으로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털, 피렐리,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7위의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한국,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5개 국가의 8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해 세계 16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차남 vs 장남·장녀 경영권 분쟁 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53) 당시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매각했다. 조 사장은 기존 지분 19.31%에 더해 총 42.90%를 보유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59)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같은 해 7월 서울가정법원에 지분 매각이 아버지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성년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장남 조현식(55) 당시 부회장도 조 이사장 편을 들었지만 조 명예회장이 “조 사장에게 15년간 실질적 경영을 맡겼고 그동안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힘을 실어 줬고, 2021년 4월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조현범 체제’가 안착했다. 서울가정법원은 2022년 4월 조 이사장의 한정후견 청구를 기각했고, 항고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년에도 MBK파트너스가 당시 조 고문과 연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은 조 회장 42.03%, 조 명예회장 4.41%, 장남인 조 전 고문 18.93%, 차녀 조희원씨 10.61%, 장녀 조 이사장이 0.81%이다.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운영 등 전 분야를 거치며 5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그는 ‘실행형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조 회장 체제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순항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은 2021년 7조 1411억원에서 지난해 9조 411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6421억원에서 1조 762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9%이던 영업이익률은 18.7%로 뛰었다. ●‘Hankook’ 브랜드로 스포츠 마케팅 조 회장의 대표작 중 하나는 ‘한국’(Hankook) 브랜드를 중심에 둔 글로벌 전략이다. 타이어처럼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은 산업재는 브랜드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는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을 직접 설계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포뮬러 E 자동차 경주 등에서 ‘HanKook’ 로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유럽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WRC와 세계 최고 전기차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조 회장의 뚝심은 2022년 준공한 아시아 최대의 주행 테스트장 ‘한국테크노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테크노링은 설계부터 포르쉐의 요구 사항에 맞춰 거대한 고속 주회로를 구성했고 이를 포함해 총 13개의 코스에서 50대의 차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 BMW M5, 벤츠 AMG, 아우디 RS 등 슈퍼카와 프리미엄 차량의 OE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가 독점 장착됐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법인인 ES사업본부는 납축전지 생산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7위의 스마트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차전지 전극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차량용 고성능 AGM 프리미엄 배터리를 통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 회장이 10년 넘게 준비해 온 모빌리티 비즈니스 구상의 결실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포드·벤츠·BMW 등 전 세계 60여개 완성차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일본 덴소와 함께 글로벌 공조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시대에 열관리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부상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직후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관세’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하지만 어렵게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2835억원) 대비 66.3% 감소했다. 이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 기업이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의 영향이 크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안해지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클럽을 신설했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본부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 기획,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재무 등 사업 관련 주요 기능이 분할 이관됐다. 해외 실적 부진에 따라 전 세계 50여개 공장 중 상당수를 통폐합 추진 중이다. 다만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한온시스템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관세 폭탄에 대응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 연간 생산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늘리고자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이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판매 등을 직접 점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꼼꼼히 챙기는 데 한계가 있고 신성장 동력 발굴도 당분간 어려워졌다. 여기에 조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남매들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트럼프의 작전, 알고보니 실패?…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트럼프의 작전, 알고보니 실패?…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타격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22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일, 특이한 트럭과 운송수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화물 트럭 16대가 포르도 핵시설 진입로에 늘어서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트럭 대부분이 포르도 핵 시설에서 1㎞ 떨어진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소수의 트럭과 불도저만 핵시설 진입로에 남아있었다. 이 중 한 대는 핵시설 입구 가까이에 주차됐다. 트럭이 폭격에 대비해 핵시설을 강화하는 보강 공사를 위해 투입됐는지, 이란의 주장대로 핵물질을 이동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날 이란국영방송(IRIB)은 “포르도를 포함한 3개 핵시설은 일정 기간 전에 이미 철수 조처되었으며, 우리의 농축 우라늄 재고는 해당 지역에서 전량 이전되었다.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벙커버스터,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일각에서는 포르도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포착] 트럼프의 ‘작전 실패’ 증거?…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포착] 트럼프의 ‘작전 실패’ 증거?…이란 핵시설 앞 ‘의문의 트럭들’ 정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이 타격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의 피해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22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을 타격하기 이틀 전인 지난 19일, 특이한 트럭과 운송수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화물 트럭 16대가 포르도 핵시설 진입로에 늘어서 있다. 다음 날인 20일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트럭 대부분이 포르도 핵 시설에서 1㎞ 떨어진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소수의 트럭과 불도저만 핵시설 진입로에 남아있었다. 이 중 한 대는 핵시설 입구 가까이에 주차됐다. 트럭이 폭격에 대비해 핵시설을 강화하는 보강 공사를 위해 투입됐는지, 이란의 주장대로 핵물질을 이동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날 이란국영방송(IRIB)은 “포르도를 포함한 3개 핵시설은 일정 기간 전에 이미 철수 조처되었으며, 우리의 농축 우라늄 재고는 해당 지역에서 전량 이전되었다.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벙커버스터,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일각에서는 포르도 핵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기숙사 창문서 미사일이”…‘이스라엘 유학’ 韓유튜버 피난 브이로그 화제

    “기숙사 창문서 미사일이”…‘이스라엘 유학’ 韓유튜버 피난 브이로그 화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격화한 중동 정세가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주재 한국인 유학생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세계 최초 전쟁 피난 브이로그’ 영상이 화제다. 자신을 이스라엘 대학 유학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세계 최초 전쟁 피란 브이로그’ 영상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3시쯤 사이렌 소리를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방공호로 대피한 A씨는 방학을 맞아 4개월 전에 끊어놨던 파리행 비행기가 취소되고, 야간 시간대 기숙사 창문에서 미사일 여러 발이 하강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피난을 준비했다. 준비하는 동안 A씨의 휴대전화엔 미사일 알람이 10분간 100개가량 오기도 했다. 이에 A씨는 항공편을 통한 탈출을 계획했지만, 비행기표 값이 최대 900만원까지 치솟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이스라엘 한인회와 대사관, 명성교회의 도움으로 요르단 암만까지 버스로 이동 후 비행기를 이용해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A씨는 “이스라엘 여행 왔다가 갇힌 분의 말로는 옆 나라인 사이프러스까지 배를 타고 나가는 가격이 약 210만원이었다고 한다. 그마저도 유람선 같은 배를 타고 30시간 넘게 걸리는 방법이었다고 한다”며 “결제하려는 순간 (대사관) 피난 정보를 알고 여기 왔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17일(현지시간) A씨는 버스를 타고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암만까지 이동 후 현지에 머무는 한인들의 집에서 하루 숙박한 뒤, 암만 공항으로 출발했다. A씨는 “영상 편집 중 공항 전체에 불이 꺼졌다”며 “정전돼서 비행기가 안 뜰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카타르 도하 공항을 경유하는 등 18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무사히 한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브이로그에서 미사일 나오는 건 처음 본다”, “안전하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다행이다”,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하셨을까”,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이란에는 70여명, 이스라엘에는 460여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체류 중이다. 이란에서는 지난 18일 20명을 시작으로 19일 14명, 20일 3명, 21일 19명이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이용해 육로로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한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19일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던 우리 국민 26명이 육로로 요르단에 대피했다. 16일에는 이스라엘 현지 교민 23명이 재이스라엘한인회 주관으로 요르단에 육로로 탈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일부 교민들은 정세가 악화하기 전 이미 자력으로 항공편 등을 통해 대피했거나, 현재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도 임시로 거처를 옮기거나 추가로 대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동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면서, 중동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마련할 계획이다.
  • [포착] 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가장 취약한 ‘환기구’ 구역 정밀 타격”

    [포착] 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가장 취약한 ‘환기구’ 구역 정밀 타격”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3곳을 타격한 이후 이 시설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을 보면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선명하다. 거대한 구멍은 각각 2곳에 3개씩 모여 있으며, 분화구 형태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은 포르도 핵 시설의 환기구로 추정되는 두 곳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는 이미 두꺼운 암반을 뚫고 공기 구멍을 낸 구조이기 때문에 여기를 타격하는 것이 지하 구조물의 무결성을 해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의 스콧 로에커 부회장도 “환기구는 이 시설에서 아마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흙으로 뒤덮여 갈색을 띠었던 산비탈은 일부가 폭탄과 폭발의 영향으로 희뿌옇게 변했고, 거대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지형 자체가 달라진 지역도 있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의 선임 연구원인 알렉스 플리차스는 뉴욕포스트에 “(포르도 핵시설 주변) 지형이 바뀌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폭격 이후 평평한 지대가 새로 생겼다. 이는 그 아래에 있던 것(핵시설)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제거” vs 이란 “지상만 피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장 취약한 ‘환기구’ 노렸다”…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

    “가장 취약한 ‘환기구’ 노렸다”…벙커버스터가 뚫은 구멍 6개 선명

    미국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3곳을 타격한 이후 이 시설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위성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습 다음 날인 22일 촬영한 포르도 핵시설의 사진을 보면 미군이 투하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멍 6개가 선명하다. 거대한 구멍은 각각 2곳에 3개씩 모여 있으며, 분화구 형태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22일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군은 포르도 핵 시설의 환기구로 추정되는 두 곳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핵 전문가인 마크 피츠패트릭은 “환기구는 이미 두꺼운 암반을 뚫고 공기 구멍을 낸 구조이기 때문에 여기를 타격하는 것이 지하 구조물의 무결성을 해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의 스콧 로에커 부회장도 “환기구는 이 시설에서 아마 가장 취약한 지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때 흙으로 뒤덮여 갈색을 띠었던 산비탈은 일부가 폭탄과 폭발의 영향으로 희뿌옇게 변했고, 거대한 폭탄이 폭발하면서 지형 자체가 달라진 지역도 있었다.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의 선임 연구원인 알렉스 플리차스는 뉴욕포스트에 “(포르도 핵시설 주변) 지형이 바뀌었다. 과거 사진과 비교해보면 폭격 이후 평평한 지대가 새로 생겼다. 이는 그 아래에 있던 것(핵시설)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이란 핵시설 완전 제거” vs 이란 “지상만 피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격 직후인 2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번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친트럼프 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 역시 “포르도 시설에 벙커버스터 총 12발이 투하됐고 이는 곧 지하에 존재하던 모든 핵 관련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사실상 포르도는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은 이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메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21일 엑스에 “이란은 지난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면서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마난 라이시 이란 의원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벙커버스터가 포르도 핵시설까지 닿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이 이번 이란 공격에 사용한 벙커버스터가 지하 60m까지 관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포르도 핵시설은 그보다 깊은 지하 80~90m 지점에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시 공습 약 5시간 이후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이 2006년부터 비밀리에 건설한 포르도 핵시설은 6년 뒤인 2012년 우라늄 농축 활동을 시작했다. 건설에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되며 약 3000대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매달 30~35㎏의 60%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90%로 농축하면 핵무기 제조가 가능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탄두 9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세계평화 위협” 우려하는 국제사회… “美 용감한 행동” 찬사 보낸 이스라엘

    “세계평화 위협” 우려하는 국제사회… “美 용감한 행동” 찬사 보낸 이스라엘

    미국이 전격적으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데 대해 국제사회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습은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에서 위험한 확전을 의미하며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 분쟁이 민간인, 지역, 세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면서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은 외교뿐이다. 유일한 희망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2일 긴급 논평에서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의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일방적 군사 공격은 무모한 긴장 고조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불안한 분쟁에 대한 이런 직접적 개입은 이란의 주권을 침해하고 유엔 헌장의 근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정부도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긴장 완화, 대화, 외교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는 “역내 및 국제 안보와 평화에 위험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이런 급격한 긴장 고조를 규탄한다”며 외교적 대화를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도 국제사회에 “위기 종식을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담대한 결정은 역사를 바꿀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한 용감한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구상의 어떤 국가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이뤄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완전한 협력하에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했다”며 “작전이 완료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강조했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암살을 염두에 둔 듯 “우리에게는 다른 목표가 더 있으며 이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엑스(X)에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미국은 그런 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면서 “이 지역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적었다.
  •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호르무즈 봉쇄’ 꺼낸 이란… 원유 수송로 막히면 최악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이란의 반격 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하며 “주권과 국민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상당한 미사일 전력을 소모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 대한 직접 대응보다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갈등이 격화할 경우 이란이나 친이란 무장세력이 인근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지난해 약 2000발의 미사일을 보유했지만 이달 13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1200발가량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 베긴 사다트 전략연구센터의 에얄 핀코 연구원은 18일 기준으로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700~800발로 분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정면충돌 대신 이날 10일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언론인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호세인 샤기아트마다리는 “바레인 주둔 미 함대를 공격하고, 서방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1, 석유의 6분의1이 지나가는 핵심 수송로다. 지난달 미국과 휴전 중이던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 이후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군의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거론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 테러 정권의 침략으로 이란은 자위권을 선택했고 침략자들은 유감스러운 대응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바레인, 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 19곳 이상에 군사시설을 운용 중이다. 이란에서 가까운 이라크에는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공군기지 등 여러 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2500명이 주둔한다. 한편 이란은 23일 러시아와 긴급 회동에 나선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로 급파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 고작 1000만원대 럭셔리카?…독일 아우디 본사 뒤집어놓은 ‘○○차량’ 정체

    고작 1000만원대 럭셔리카?…독일 아우디 본사 뒤집어놓은 ‘○○차량’ 정체

    베트남의 한 목수가 자녀를 위해 소소한 취미에서 시작한 ‘나무 슈퍼카’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거주하는 목수 쯔엉 반 다오가 만든 나무 슈퍼카 프로젝트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500억 뷰라는 기록을 세웠다. 다오가 목재로 슈퍼카를 만들기 시작한 건 2019년이었다. 공원에서 아들과 놀던 중 중 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직접 목재로 자동차를 만들어 아들에게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단순한 모형을 넘어 실제 주행할 수 있는 자동차를 완성하기 위해 다오는 폐차에서 전기 모터를 재활용했다. 또한 레드우드, 흑단, 참나무 등 고급 목재를 주 재료로 사용했으며, 하루 8~10시간씩 3~5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한 대의 차량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되는 목재비만 해도 차량 한 대당 300억동(약 1580만원)에 달할 정도다. 다오는 이러한 제작 과정을 15~20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DIY(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 그의 영상은 순식간에 퍼지며 인기를 끌었다. 다오는 ‘ND 우드 아트’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021년에는 럭셔리 하이퍼카인 부가티 첸토디에치를 나무로 제작했으며, 2023년에는 독일 아우디의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카’를 나무로 재현한 작품이 아우디 본사 눈에 띄었다. 아우디는 다오와 가족을 독일의 본사로 초청해 실제 이 모델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다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특하고 눈에 띄는 자동차를 제작해 베트남 장인들의 재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우라와는 인터 밀란, 울산은 플루미넨시에 덜미…동아시아 ‘전멸’, 높았던 세계의 벽

    우라와는 인터 밀란, 울산은 플루미넨시에 덜미…동아시아 ‘전멸’, 높았던 세계의 벽

    프로축구 K리그 울산 HD, J리그 우라와 레즈(일본) 등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동아시아 대표팀들은 다음 대회가 예정된 4년 뒤까지 격차를 좁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우라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인터 밀란과의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1-3으로 쓴잔을 삼킨 우라와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4~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와타나베 료마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후반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발렌틴 카르보니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처음 32개 팀이 경쟁하는 체제로 확대됐다. 이에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유수의 구단들이 대거 참가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는 G조에서 조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우라와와 울산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 등과 함께 아시아 대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나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이에 우라와는 26일 3차전에서 몬테레이(멕시코), 울산은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차기 대회를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울산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졌다. 2연패의 울산은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탈락을 확정했다. 울산은 플루미넨시 상대로 점유율 30-70, 슈팅 10-25로 일방적인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재익, 김영권, 밀로시 트로야크 등 중앙 수비수만 3명을 배치했으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반에만 결정적인 슈팅 4개를 막아낸 조현우의 선방 쇼가 없었다면 승부의 추가 일찍이 기울 수도 있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2차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송구하고 선수들에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세계적인 팀들과의 전력 차가 느껴졌다. 그래도 크게 밀리지 않고 동등하게 겨룬 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김영권은 “후반 중반까지 조직력으로 상대를 막았으나 세트피스에서 공이 굴절되며 실점한 게 아쉽다”고 전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진현은 “브라질 선수들이 개인 기량뿐 아니라 투지까지 강했다”며 “이번 대회의 귀한 경험을 자양분 삼아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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