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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깨끗한 홍해 어류도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됐다

    세계서 가장 깨끗한 홍해 어류도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됐다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홍해(Red Sea) 마저도 쓰레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KAUST) 연구진은 홍해에서 무작위로 채집한 26종(種)의 어류 178마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마리 중 1마리 꼴로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미세 플라스틱 잔해가 발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합성 섬유에서 나온 플라스틱이었다. 세탁 과정에서 흘러나온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고, 이를 물고기가 마시면서 체내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축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전 지구의 바다 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해역으로 알려진 홍해도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가 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가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청정해역에서 사는 보기 드문 물고기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이렇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물고기를 인간이 사서 먹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는 합성 섬유는 다양한 해양서식지에 존재하며, 이것이 결국 홍해의 해양 오염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양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가 육지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단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들어가면 해류로 흘러가거나 해저에 가라앉아 천천히 더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다. 이들은 해양 생물이 먹는 먹이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해양 생물이 먹을 가능성이 크고, 체내에서 소화관을 막거나 다치게 할 수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양웅철-권문식 부회장, 기술개발 ‘쌍두마차’김용환 부회장, 정몽구 회장 ‘그림자 보좌’박한우 기아차 사장, 부회장 없는 대표맡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25만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의 755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11년 712만대를 조금 넘겨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지연으로 인한 미국시장의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맞지 못하면 ‘글로벌 메이커 빅3’의 꿈은 영원히 좌절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은 전문경영인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여철(66)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동차 판매영업 직원 출신인 윤 부회장은 운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노무관리지원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거쳐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관리와 국내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례없는 노사협상을 이끈 장본인으로 그룹내 최고의 노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또한 윤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하는 등 선임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웅철(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학-미 텍사스대 기계설비학 석사-미 UC 데이비스대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87년부터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실장, 전자개발센터장 등을 맡았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1년 4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와 전장기술 개발에 주도적이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초기 하이브리드카 개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카 부문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문식(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독일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부회장이 ‘미국파’라면 권 부회장은 ‘독일파’인 셈이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실장, 선행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다.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과 제철사업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이후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케피코 대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은 신생 계열사 현대오트론을 맡았다. 2012년 현대기아차로 복귀해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맡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공학부문 최고 영예인 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2016년부터 제29대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환(62)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인창고, 동국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3년에는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후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신사옥 건립 등 그룹의 굵직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가장 큰 공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정몽구 회장의 해외 출장이나 중요 행사 때는 대부분 수행하는 등 정회장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아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대정공 출신이 아닌데도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진 반열까지 올랐다. 이원희(58)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광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출신이다. 현대차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상무, 재경본부장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재무통’으로 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해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0년 재경본부장을 맡은 이후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0년부터 5년 여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높은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박한우(60) 기아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관리 분야 전문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이 없는 기아차 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으로 이사, 상무, 전무를 거친후 법인장(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법인장 시절 i10, i20 등 현지전략 차종들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키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가 2위 업체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4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터 슈라이어(65)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변천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와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현대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힌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선의 간결함’으로 제시하고,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상징되는 패밀리룩을 정립시켰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출시된 K5는 현재까지도 슈라이어 사장이 탄생시킨 역대급 명작으로 남아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61)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성능 시험과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BMW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 BMW의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 주역으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2015년 현대기아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출시전 차량의 안전성, 내구성, 소음진동 등 성능시험과 함께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차의 개발 총괄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대구사격장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대구사격장이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프랑스,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등 8개국 선수들이 대구사격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사격장은 2008년 개장한 이래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했으며 합숙소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훈련집중도와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사격장이 창원사격장과 동등한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창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워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여 해외 참가팀의 전지훈련 유치를 성사시키게 되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메인 훈련캠프로서 대구사격장을 선택하여 라이플과 클레이선수 50명이 대회 기간 중에 상시 훈련중에 있으며, 전통적인 사격 강국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 선수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인 알사우드 선수도 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 스키트 종목에 선수로 참가하여 대구사격장에서 훈련중인 슬로바키아의 단카 바르테코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구사격장의 시설과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 최고의 훈련성과를 기대한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 시즌이 되면 더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찾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 선수단이 많이 찾아 대구 사격장의 경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하여 2020년 도쿄올림픽의 각국 선수단들이 전지훈련장으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아반떼급’ 아우디 놓쳤니? ‘가성비甲’ 수입차 노려봐

    BMW가 유독 한국에서만 불이 났을 때 업체 측 답은 “그만큼 많이 팔려서”였다. 리콜 대상인 520d의 한 차주는 “구입 당시 프로모션 행사 등을 통해 500만~1000만원을 파격적으로 할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소형 세단 ‘A3 40 TFSI’ A3 모델을 인증 중고차 형식으로 ‘아반떼급’인 2000만원대에 내놓는다고 한 것도 장안의 화제였다. ‘착한 가격’에 수입차 오너가 되고 싶은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아우디 대기명단 접수 종료와 함께 ‘일장춘몽’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남아 있다. 가성비 뛰어난 저렴한 수입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가격 차가 꽤 좁혀졌다. 수많은 SUV 준중형 모델 중 단연 인기 있는 차는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이다. 디젤게이트로 국내 시장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의 대표적 복귀작이다.●신형 티구안, 안전·편의사양 다 갖췄다 신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SUV인데도 3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편의 사양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신형 티구안은 2014년부터 2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존 모델을 바꾼 2세대 모델로, 기본기부터 탄탄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후 3000여명의 고객이 계약의사를 밝혔을 정도다.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4480대가 팔렸다. 1세대까지 포함해 곧 총누적 판매량 4만대를 넘길 예정이다. ‘가장 안전한 SUV’라는 티구안의 명성에 걸맞게 신형 티구안에는 최첨단 안전 및 편의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최대 시속 약 160㎞/h까지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경고 및 긴급제동을 보조할 수 있는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해 주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피로 경보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이전 모델의 가장 약점으로 여겨졌던 실내 및 적재 공간도 대폭 늘어났다. 4485㎜인 전장은 이전 대비 55㎜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76㎜ 늘어난 2680㎜다. 전폭은 1840㎜로, 이전 모델 대비 30㎜ 확장됐다. 실내 전장은 26㎜, 뒷좌석 레그룸은 29㎜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의 크기도 커졌다. 신형 티구안의 적재용량은 5명을 태우고도 최대 615L까지 적재 가능하다. 뒷좌석은 개별적으로 접이가 가능하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1655L로 늘어난다. 가격은 3800만원(2.0 TDI 기준)부터 시작된다.●‘저공해車’ 알티마, 경제적 혜택은 ‘덤’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차 하면 떠오르는 전통의 강자는 닛산 ‘알티마’다. 중형 세단이라는 높은 실용성,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수십년간 검증받은 월드카라는 장점에 기본형 296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까지 더해져 과거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까지도 알티마는 5개월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수입 가솔린 세단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인기 요인은 간단하다. 가격은 싼데 잘 달리고 잘 서는 데다 안전하고 편안하다. 2.5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와 최적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180ps, 최대 토크 24.5kg.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할 수 있다. 또 동급 최초로 적용된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는 물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 등으로 자신감 있는 주행을 돕고 탑승자의 안전도 보호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 준다. 닛산 관계자는 “우수한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가성비, 올해는 가심비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알티마는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50% 할인 등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프리우스C, 톡톡튀는 외장 컬러 눈길 하이브리드차인 도요타 ‘프리우스C’도 빼놓을 수 없다. 2490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톡톡 튀는 12가지 외장 컬러, 민첩한 주행성능 덕에 생애 첫 차를 고려하는 젊은 고객에게 인기다. 특히 19.4㎞/ℓ의 우수한 도심연비를 감안하면 초기 비용도, 보유 기간 유류비도 모두 경제적이다. 올해 3월에 출시돼 7월까지 553대가 팔렸다. 특이한 점은 은퇴 시기를 맞은 고령층도 이 차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차를 잘 아는 소비자이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이 차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이 차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대변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보조금 50만원과 세제 혜택도 최대 3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벤츠 A200, 이름값 하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이름값’ 때문에 절대 저렴한 가격대에 못 살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A200’이 있다. 벤츠 브랜드를 3000만원대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브랜드의 막내 라인업인 A클래스 중에서도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한 알짜배기 모델이다. 체구는 작지만 벤츠라는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이 차는 올해만 A200, A200AMG 합쳐 892대가 팔릴 정도로 잘나간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등 안전을 위한 편의사양은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차를 타면 탈수록 ‘작지만 벤츠는 벤츠구나’라는 생각에 만족감이 든다는 게 차주들의 ‘간증’이다. 푸조 208도 2000만원대 수입 해치백이다. 알뤼르 2559만원, GT 라인 2757만원이다. 올해 판매량은 94대로 많지는 않다. 하지만 99마력의 1560㏄ 디젤엔진으로 복합연비 16.7㎞/ℓ의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최고의 청정해역 ‘홍해’ 물고기서도 플라스틱 쓰레기 검출

    최고의 청정해역 ‘홍해’ 물고기서도 플라스틱 쓰레기 검출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홍해(Red Sea) 마저도 쓰레기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KAUST) 연구진은 홍해에서 무작위로 채집한 26종(種)의 어류 178마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마리 중 1마리 꼴로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미세 플라스틱 잔해가 발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합성 섬유에서 나온 플라스틱이었다. 세탁 과정에서 흘러나온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고, 이를 물고기가 마시면서 체내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축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전 지구의 바다 중에서도 가장 깨끗한 해역으로 알려진 홍해도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더 이상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가 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가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청정해역에서 사는 보기 드문 물고기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이렇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물고기를 인간이 사서 먹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는 합성 섬유는 다양한 해양서식지에 존재하며, 이것이 결국 홍해의 해양 오염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해양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가 육지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단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들어가면 해류로 흘러가거나 해저에 가라앉아 천천히 더 작은 알갱이로 분해된다. 이들은 해양 생물이 먹는 먹이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해양 생물이 먹을 가능성이 크고, 체내에서 소화관을 막거나 다치게 할 수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쇄 화재’ BMW 520d 판매량 80% 줄어 … 전체 BMW 판매량도 40% 떨어져

    ‘연쇄 화재’로 운행 정지 사태까지 빚은 BMW의 간판 모델 520d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80% 가까이 내려앉았다. BMW의 판매량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 아우디가 수입차 2위 자리를 내다보고 있어 수입차 시장 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신규 등록된 BMW 520d 모델은 107대로 7월(523대)보다 79.5% 감소했다. BMW 520d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지만 7월에도 이미 전월 대비 45.7% 줄어든 데 이어 8월에도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에서 아예 벗어났다. BMW 브랜드 전체 신규 등록 대수는 2383대로 7월 대비 39.8%, 전년 동기 대비 41.9% 감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BMW 전체 브랜드의 판매량 감소가 연쇄 화재로 인한 이미지 하락에만 기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3019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6.0%, 42.7% 줄어들었는데 수입차 1, 2위 브랜드 판매량의 동반 감소는 상반기에 재고 물량 대부분이 판매돼 물량 부족이 발생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BMW가 가까스로 수입차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위 아우디와의 격차는 300여대로 좁혀졌다. 아우디는 지난달 2098대, 폭스바겐은 182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에 아우디 A6 35 TDI(1014대)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 아우디 A3 40 TFSI(701대) 등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이 1~3위를 차지하며 BMW의 2위 자리를 바짝 뒤?고 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달 1만 9206대로 7월 대비 6.4% 줄어든 반면 전년 8월 대비 9.5% 증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드피플+] 숨진 경찰관 아들 유치원 첫 날 한자리 모인 동료들

    [월드피플+] 숨진 경찰관 아들 유치원 첫 날 한자리 모인 동료들

    유치원 등원 첫날, 한 꼬마 아이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빠의 빈자리를 경찰관 동료들이 대신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ABC, NBC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고(故) 그레고리 카시야스(30)의 동료들이 그의 아들 그레그(4)를 위해 총출동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9일, 카시야스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에 투입됐다가 부상을 입은 후 순직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그가 떠나자 남겨진 아내와 두 아이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가 숨진 후 몇 개월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아빠를 잃은 상실감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퍼모나 경찰서와 기동 순찰대 동료들 역시 그의 죽음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카시야스를 기리기 위해서, 그의 어린 아들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지난 달 29일 한자리에 모였다. 70명이 넘는 경찰 동료들은 일렬로 서서 그레그의 유치원 첫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엄마와 경찰서장의 손을 동시에 잡은 그레그는 어느 때보다 따뜻한 환호와 환영을 받았다. 아내 클라우디아는 “아들은 아침부터 울면서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 동료들이 등원 첫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며 “아들의 첫 시작을 축하하고 응원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준 동료들을 통해 남편이 곁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퍼모나 경찰서장 마이클 올리비에리는 “지역 경찰서 동료들은 그레그의 등원 첫날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하루로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아들이 좀 더 크면 아빠의 희생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카시야스 가족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와 늘 함께하게 될 경찰 가족의 일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페이스북(퍼모나 경찰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그맨 엄용수, 아파트 주차장서 경비원 둘 치어···“굉음에 급발진”

    개그맨 엄용수, 아파트 주차장서 경비원 둘 치어···“굉음에 급발진”

    개그맨 엄용수(65)가 5일 새벽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운전하다가 경비원 2명을 치었다. 엄용수는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엄용수는 이날 오전 5시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 아파트단지에 카니발을 몰고 들어오던 중 주차돼 있던 K5를 들이받고 나서 150m를 더 가다가 렉서스, 아우디와 부딪쳤다. 이후 엄용수의 차는 근처에서 순찰 중이던 경비원 홍모(69)씨와 임모(69)씨를 들이받고 나서 멈춰 섰다. 홍씨와 임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엄용수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엄용수는 경찰에서 “차를 몰던 중 급발진이 발생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엄용수는 이데일리에 “아파트 차단기를 통과하는데, 갑자기 차에서 굉음이 나고 미끄러지듯 과속이 되더니 도저히 제어가 되지 않았다”며 “결국 어딘가를 박아 멈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CCTV와 블랙박스 등이 확보되어 있고, 바닥에 있는 차량 이동 궤적등을 보면 내 잘못인지 차량결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차량 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고, 내 잘못이라고도 보지 않는다. 경찰 조사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고 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엄용수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 미숙과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디.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네타냐후가 미국의 팔레스타인난민기구 지원 중단 사주했다

    네타냐후가 미국의 팔레스타인난민기구 지원 중단 사주했다

    미국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배후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금줄을 끊기 전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먼저 요청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UNRWA 지원을 끊겠다고 발표하기 수주일 전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지원 문제에 대한 개인적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UNRWA 지원을 끊겠다는 국무부 발표가 나온 것은 그 다음이었다.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UNRWA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었다. 이 발표 전까지 미국은 UNRWA 한해 예산의 3분의 1에 이르는 3억 5000만 달러(약 3898억원)를 지원했었다. 이와 관련 UNRWA 측은 “미국의 지원 중단으로 적자를 입게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의 지원으로 부분적으로 해결했다. 2억 달러의 부채가 남았지만 극복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감당할 수 없는 비통과 고통 앞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낼까. 완전한 용서나 애도란 가능할까.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이처럼 영원히 답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물음을 내놓고 그 답으로 가는 길을 낸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아이가 목숨 걸고 구한 아이. 세 사람이 겪는 감정의 굴곡을 찬찬히 따라가면서다. 영화는 이들의 불행과 죄책감을 ‘포르노’처럼 선정적으로 전시하지 않는다. 대신 절제된 거리 두기와 배려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슬픔과 상실감을 조용히 쓰다듬는다. 순제작비 2억원, 손익분기점 3만명인 이 작은 영화는 그 묵직한 성취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지난 4월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 작품상인 화이트멀베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장편상을 각각 받았다. 배우 김여진(46)이 ‘아이들’(2011)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다시 아이 잃은 엄마 역으로 하게 된 것도 영화의 그런 미덕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게에 압도될까 봐 처음엔 대본을 받고 쳐다도 안 봤어요. 그래도 대본은 보고 거절을 해야겠다 싶어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출렁이더라고요. 미숙의 감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았죠.”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미숙(김여진)과 성철(최무성)은 익사 사고로 고교생 아들 은찬을 잃었다. 슬픔을 삭이고 토해 내는 일상을 반복하던 그들은 아들이 목숨 바쳐 구한 아이 기현(성유빈)과 인연을 맺게 된다. 아들의 의사자 신청에 힘쓰던 성철은 기현의 결핍에 마음이 쓰이고, 미숙은 처음엔 거부감을 갖지만 차츰 아이를 품게 된다. 하지만 은찬의 죽음에 관한 기현의 뜻밖의 고백 이후 세 사람의 관계와 감정은 격렬하게 요동친다.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아이 잃은 부모의 고통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이죠. 과부, 홀아비, 고아는 있어도 아이 잃은 부모에 대한 호칭이 없는 건 그게 가장 무섭고 힘겨운 형벌이어서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극적으로 풀 수 있는 소재지만, 영화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캐지 않고 세 사람의 감정을 따르며 서사를 엮어 가요. 무엇을 떠올리든 영화를 보면 그 생각에 변화가 있을 거예요.”그는 촬영 전 유가족에 대한 대상화를 경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신동석 감독에게 전했다. 유가족을 대하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겪고 싶지 않은 불행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일반화가 있는 것 같아요. ‘애 잃은 부모가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저것 봐, 웃어’라면서요. 자신이 생각하는 슬픔이란 상을 그려 놓고 그 상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작품에서도 힘든 일 겪은 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나 호기심을 갖고 불행을 클로즈업해서 보여 주고요. 그렇게 남의 불행을 자극적으로 전시하는 건 안 된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그 점에 유념했죠.” 영화에서도 비통에 잠긴 부부에게 지인들은 “보상금 얼마 받았냐”고 묻고 죽음의 진실을 캐려는 부부에게 학교에서는 “아들이 피해자보다 의사자가 되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서둘러 사건을 봉합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슬픈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슬픔이 지속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 좀 하지’, ‘작작 좀 하지’라고 하죠.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직시하고 싶지 않은 거죠. 이 영화는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잠시 곁에 앉아 있어 주는 것이면 어떨까 하고 일러 주죠. 슬픔은 위로될 수도, 작아질 수도, 사라질 수도 없는 거니까요.” ‘완전한 애도나 용서란 가능한가’란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간다면 영화가 돌려주는 답은 감독의 말로 갈음할 수 있겠다. “사람이 그나마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은 애도의 감정 덕분일지 모릅니다. 애도와 용서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람들이 애쓰는 것이 아예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버스 창문 부수고 운전사 치고 달아난 분노 여성

    버스 창문 부수고 운전사 치고 달아난 분노 여성

    대중교통 버스를 공격하는 성난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abc13은 워싱턴DC에서 마리아나 실버(Mariana Silver)란 여성이 그레이하운드(Greyhound) 버스의 운행을 막은 뒤, 폭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일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는 마리아나가 도로 한가운데서 버스 운전석 창문을 둔기로 때려 부수는 모습과 현장을 벗어나려는 그녀의 차량을 막아서는 운전사와의 대치 상황, 911에 신고전화를 하며 제지하는 그를 차량에 매달고 달리다 치고 달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DC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측은 “지난주 목요일 도로 한복판서 폭력을 행사한 그녀를 여러 가지 혐의로 수배했다”고 밝혔으며 피해 버스회사인 그레이하운드 측은 “운전사에게 다가온 그녀가 다짜고짜 흉기로 버스를 내려치기 시작했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DC 메트로폴리탄 경찰서 측은 자신들의 트위터를 통해 아우디 A8 DC 번호판을 달고 있는 FV9179 차량과 20살 마리아나 실버 양을 공개수배 중이다. 사진·영상= DC Police Department, abc13.co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트럼프의 미국, 빈살만의 사우디…삐걱대는 양국 관계

    트럼프의 미국, 빈살만의 사우디…삐걱대는 양국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차기 권력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관계가 복잡미묘하다. 표면적으로 양 정상의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의 인권 탄압을 암묵적으로 묵인해 왔다. 사우디가 세계 최고의 원유 보유국이자 중동의 부국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좀 더 노골적으로 사우디의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사우디를 방문해 “우리는 사우디에 (인권) 강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인간이 돼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종교 의식을 해야 하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인권이 사우디와의 외교적 의제가 아님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3월 즉위 후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빈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가 매우 거대하고 진정으로 깊다. 사우디가 약속한 투자를 모두 이행하면 그 규모는 4000억 달러(약 4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는 불편한 관계였지만, 지금은 역대 가장 강한, 대단한 우정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두 지도자는 대(對)이란 제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등 역내 이슈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뉴스위크 최신호는 “양국을 잇는 끈이 부식되고 있다”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전쟁에 큰 부담을 느낀다. 최근 사우디가 예멘 통학버스를 폭격해 어린이 40명 등 50명을 살해한 사건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사우디는 원유 증산, 자금 지원 등 미국의 요구에 소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 원유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하루 50만 배럴을 증산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증산은 없었다. 결국 유가가 다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올초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 지역의 재건과 관련 사우디에 40억 달러와 치안유지군을 지원을 요청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러나 1억 달러를 지원하고, 병력은 내주지 않았다. 전 사우디 주재 미국대사인 채 프리먼은 “사우디는 우리를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보호자로 보지 않는다”라면서 “관계의 끈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비록 적성국이지만, 사우디는 이란과의 핵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우디는 무기 공급자를 다각화 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영국, 러시아, 중국, 터키 등서 무기를 수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가 110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구입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빈살만 왕세자는 계약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용진의 男心 잡기… 패션 놀이터 ‘쇼앤텔’ 오픈

    정용진의 男心 잡기… 패션 놀이터 ‘쇼앤텔’ 오픈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에 매장쇼핑의 재미를 강조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 다른 ‘남성들의 놀이터’를 내놨다. 앞서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키덜트를 공략한 편집매장 ‘하우디’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패션에 방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로 ‘남심 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31일 경기 스타필드 하남점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남성 패션·라이프앤스타일 편집매장 ‘쇼앤텔’(show&tell)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쇼앤텔은 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미용용품, 피규어 등 다양한 패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쇼앤텔은 학교 등에서 각자의 물건을 주제로 자유롭게 발표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에서 따왔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듀칼스, 프라디, 모르가노와 영국 브랜드인 보머 오리지널, 파카 런던 등 국내외 약 50개의 참신한 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도 세 가지로 세분화했다. 의류 및 신발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쇼앤텔’, 이탈리아 유명 셔츠 제조사 CIT와 협업한 ‘쇼앤텔 X CIT’,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 ‘아네프그라피’와 협업한 ‘쇼앤텔 X 아네프그라피’ 등이다. 이마트는 다음달 중 스타필드 고양에 세 번째 매장을 열고, 향후 복합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이재 쇼앤텔 팀장은 “높은 가격대의 상품이 연상되는 편집숍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브랜드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해 남성들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남매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성 패션과 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백화점과 면세점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동생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더불어 정 부회장은 남성의 엔터테인먼트를 키워드로 앞세웠다는 것이다. 이번 쇼앤텔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정식 공개에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쇼앤텔 홍보 영상을 직접 올리는 등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여자 선수가 탱크탑 셔츠의 앞뒤를 바꿔 입은 걸 알아채고 고쳐 입었다. 그랬더니 엄파이어는 지정된 자리가 아니었다며 그녀에게 경고를 줬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선수석에서 셔츠도 입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1위인 알리제 코르네(28·프랑스)는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여자단식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에게 1-2(6-4 3-6 2-6)로 역전패했다. 그런데 승부보다 2세트를 마치고 3세트 들어가기 전 브레이크 타임에 탱크탑을 고쳐 입은 행위를 엄파이어가 경고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의 수은주는 섭씨 38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는 50%를 넘겨 5명의 남자 선수들이 기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엄파이어는 코르네가 셔츠를 갈아 입는 것은 선수석에서만 가능하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코르네도 이 별것 아닌 일이 이렇게 많은 입씨름을 낳을지 몰라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성명을 내 “여자 선수들은 선택 여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면, 코트에 가까운 조금 더 사적인 공간에서 셔츠를 갈아입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WTA도 성명을 내 “불공정했다”고 반박했다. 코르네는 “모두가 내가 벌금이라도 물게 될까봐 많이 걱정하더라. 나도 겁나긴 했다. 그들은 내가 벌금 징계를 받으면 WTA 선수들이 들고 일어나 혁명 같은 것이라도 일으킬 것이냐고 내게 물었다”고 털어놓았다. 코르네는 이어 “‘진정들 하시고요, 우선 정보를 좀 찾아보고 나중에야 우리가 혁명을 할지 말지 알아볼게요’라고 답했다”며 “그들이 내게 사과하는 게 아주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엄파이어는 아마도 상황에 매몰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나아가 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 5월 혈전(피 뭉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캣수트를 입는다고 밝혔는데도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입지 못하게 한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경고보다 “1만배는 더 나쁘다”고 화살을 베르나르도 지우디셀리 프랑스테니스협회장에게 돌렸다. 코르네는 “그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며 “프랑스 협회장인데도 그는 할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지우디셀리 회장은 ‘테니스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대회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코르네는 “이런 코멘트들은 날 정말 충격에 빠뜨렸다”고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소재 사용해 승차감·정숙성 높여…디자인도 세련

    신소재 사용해 승차감·정숙성 높여…디자인도 세련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출시한 ‘마제스티9(Majesty9) 솔루스(SOLUS) TA91’이 기존 모델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의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제스티9’은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 제품으로 승차감과 정숙성을 높인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다. 5세대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와 고함량 실리카 시스템이 적용된 첨단 신소재(컴파운드)를 사용해 승차감과 제동 성능을 높였으며 마모 성능·눈길 제동력을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개선했다. 특히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줄이고 소음 분산을 최적화하는 ‘사운드 하모니 테크놀로지(Sound Harmony Technology)’를 적용해 정숙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사이드월(타이어 옆면)에는 빛의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홀로그램 데코레이션을 넣어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했고,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에는 규칙적인 기하학 패턴과 모던한 곡선 디자인을 조화시켜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제스티9은 16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7가지 규격의 라인업을 갖췄다. LF쏘나타, K5, SM7 등의 준중형·중형 세단부터 EQ900, K9 등의 대형 세단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BMW 7시리즈 등의 수입 고급 세단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9월 컴포트 제품에 런플랫 기술을 적용한 ‘마제스티9 XRP(eXtended Run-flat Performance)’ 타이어 2가지 규격(17·18인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은 타이어 펑크 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속 80㎞로 최대 80㎞까지 주행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정부·경북 탈원전 정책 ‘엇박자’

    경북도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도 원자력 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 부처 인사가 지자체가 마련한 원자력 산업 육성 관련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장관상을 줘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29~30일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다. 올해 4회째와 2회째를 맞는 산업대전과 취업박람회에는 국내 원전 업체 및 연구기관, 해외 원전 바이어 등 74개 기업과 6개 교육기관 관계자 등 모두 1300여명이 참가한다. 첫날 행사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사 등이 원자력 산업 홍보관을 운영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해외 사업 실적 등을 홍보했으며, 24개 원전 기업들이 원자력 전공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가졌다. 마지막 날엔 스페인,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 바이어들과 국내 원전 기업 간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논란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거리가 먼 이번 행사를 후원해서 생겼다. 또 개막식에는 유성우 산자부 원전산업관리과장이 참석해 원자력 발전 유공자 5명에게 산자부장관상을 전달했다. 한 행사 참석자는 이날 “이번 행사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반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이전 정부 때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라 (이번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울진군의회와 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즉각적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악관이 숨긴 진실 파헤치는 저널리스트들…‘충격과 공포’ 예고편

    백악관이 숨긴 진실 파헤치는 저널리스트들…‘충격과 공포’ 예고편

    ‘충격과 공포’는 9/11 테러 직후, 미국 전역이 패닉과 극단적 애국주의에 빠진 틈을 타 백악관이 주도면밀하게 세운 은밀한 계획을 고발한 ‘나이트 리더’가 폭로 기사를 내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영화는 9/11 테러 발생 후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던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와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과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꾸민 음모를 담고 있다. 영화 속 그들은 테러를 벌인 집단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니라 평소 눈엣가시였던 사담 후세인 집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준비한다. 이처럼 충격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충격과 공포’는 당시 실제 방송 인터뷰와 기자 간담회, 언론 보도 뉴스 등 다양한 자료들을 엮어 극의 밀도를 높인다. 공개된 예고편은 2002년 방송을 통해 사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 보유론을 설파하는 강경파의 주장으로 시작한다. 이후 특종 앞에 물불 안 가리는 우디 해럴슨과 제임스 마스던의 열연이 극의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영화 ‘충격과 공포’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져리’, ‘어 퓨 굿 맨’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로브 라이너 감독의 최신작이다. 9월 6일 개봉.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빈살만 왕세자 개혁안 막은 살만 국왕

    빈살만 왕세자 개혁안 막은 살만 국왕

    로이터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불허” 재무상태 공개 부담… 빈살만 정치적 타격 2조 달러(약 2218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가로막은 것이 다름 아닌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사우디 내부 소식에 정통한 3명의 관계자가 한 말을 인용해 “지난 2년간 사우디가 노력해 온 아람코 IPO를 살만 국왕이 불허했다”면서 “사우디에서 국왕이 ‘안 된다’라고 말하면, 그 결정은 바꿀 수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지난 6월 라마단 기간 중 왕실의 가족, 은행가, 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과 상의해 아람코 IPO 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아람코 IPO가 사우디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람코의 재무 상태를 완전히 공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아람코의 시가총액이 당초 예상했던 2조 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부담감, 외국 증시 상장 과정에서의 법적 위험성·각종 정보 공개 요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살만 국왕은 사우디의 실권이 아직 자신에게 있으며,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2인자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게 됐다. 빈살만 왕세자는 다소간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풀이된다. 아람코 IPO는 빈살만이 왕세자가 되기 전부터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빈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IPO와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혁안 ‘비전 2030’을 밀어붙일 계획이었다. 로이터는 “빈살만 왕세자는 아람코 IPO를 통해 사우디의 폐쇄성을 깨고 개방적 문화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IPO 취소는 약속 파기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반부패를 명목으로 한 대대적 숙청 등 사우디의 예측 불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소식통들은 “살만 국왕 때문에 빈살만 왕세자의 권력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정책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시에 국왕의 가장 큰 총애를 받는 아들이자 상속자”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문제연구소의 제임스 도로시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건이 빈살만 왕세자의 지배력 훼손으로까지 확산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관측했다. 사우디 정부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아람코 주주인 정부는 적절한 조건에서 IPO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아람코 IPO 취소설을 재차 부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신들린 ‘황’…끝내준 ‘황’

    신들린 ‘황’…끝내준 ‘황’

    황의조,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PK 유도 ‘키커’ 황희찬 침묵 깨고 연장 후반 결승골 박항서의 베트남, 시리아 꺾고 ‘4강 신화’ 日·아랍에미리트 준결승 격돌…北 탈락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티켓을 놓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는다. 한국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 동점으로 끝낸 뒤 돌입한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차 넣어 극적으로 4-3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베트남과 시리아의 8강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베트남이 1-0 승리를 거두고 통일 이후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은 29일에 열린다. 8강전에서 사우디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한 일본은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와 격돌한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날 8강전에서 북한을 만나 1-1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5-3) 끝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황의조는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과 함께 결승골의 발판이 된 페널티킥까지 유도해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혀 1위 자리를 내주고 이란과의 16강전에 이어 강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까지 치르는 ‘가시밭길’에 내던져진 ‘김학범호’는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를 좌우 날개에 배치한 4-3-3 카드를 내밀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아산)이 맡고 장윤호(전북)와 이승모(광주)가 뒤를 받쳤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야(인천),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 김문환(부산)이 늘어섰다. 골문은 무릎 부상을 당한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지켰다.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우즈베키스탄 진영 오른쪽에서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그러나 선제골이 너무 일찍 터진 탓인지 페이스가 처지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수비가 머뭇거린 틈을 타 마샤리포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균형을 깬 건 역시 황의조였다.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공을 빼앗은 이진현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두 번째 골문을 활짝 열었다. 후반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지고 몸이 무거워진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한국은 후반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내줬다. 후반 8분 알리바예프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알리바예프의 중거리슛이 황현수의 다리를 맞고 우리 골문으로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우즈베키스탄의 세 번째 골은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1골 차로 뒤진 한국은 힘겹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승우(베로나)를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그러나 후반 30분 상대 진영에서 손흥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황의조에게 재빨리 연결했고, 황의조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공을 차 넣어 천금 같은 동점골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 두 팀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를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상대 골문 오른쪽 아래에 결승골을 꽂으면서 김학범호는 두 번째 가시밭길을 넘었다. 브카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태국판 ‘하나회’ 민정이양 속셈은… 군부·왕권 공생 작전

    [글로벌 인사이트] 태국판 ‘하나회’ 민정이양 속셈은… 군부·왕권 공생 작전

    “내년 2월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일정상) 불가능하다면 나중에 그 문제를 논의할 것이지만 총선은 2월 24일 치러져야 한다.” 2014년 군부 쿠데타를 통해 4년 이상 집권 중인 쁘라윳 짠오차(64) 태국 총리가 지난 21일 구체적 날짜를 명시하며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부터 태국의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요원하다. 집권 후 4차례나 총선 시기를 늦춰 비판을 받아 온 쁘라윳 총리가 이제 더이상 총선을 늦추지 않아도 군부가 장기 집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태국 차기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군부가 정권을 유지할 것임은 확실하다”면서 “군부가 태국 정치의 핵심으로 남는 제도적 틀을 만드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입헌군주제 국가를 표방하는 태국이 지난 4년간 전제군주와 군부가 공생하며 권력을 분점하는 체제로 변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그동안 ‘탕아’로만 알려졌던 새 국왕의 권력 의지와 그 후원을 받고 자란 태국 군부 내 파벌의 결탁이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일상화된 쿠데타… 군주와의 ‘권력 나누기’ 태국은 입헌군주국으로 전환된 1932년부터 2014년까지 모두 19차례의 군부 쿠데타가 발생할 정도로 쿠데타가 일상화된 국가다. 국민의 존경을 받았던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국왕 시절에는 쿠데타가 발생하면 국왕이 이를 사후 승인해 군부가 집권한 뒤 민정으로 전환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국왕이 쿠데타를 승인하지 않아 쿠데타가 실패로 끝나는 사례도 있었다. 2014년 5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쁘라윳이 이끄는 군부는 극심한 정치 갈등과 혼란을 잠재운 뒤 정권을 민간에 이양하겠다며 계엄령을 선포한 후 잉락 친나왓(51·여) 당시 총리를 축출했다. 쁘라윳 총리는 쿠데타 직후 2015년 10월쯤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2016년으로, 다시 2017년으로 연기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해 말에는 2018년 11월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가 올해 초 다시 내년으로 연기했다. ●퇴폐적이고 방탕한 후계자의 이중생활 민정 이양이 늦춰지는 와중인 2016년 10월 70년간 재위하며 태국 정치의 구심점이 돼 온 푸미폰 국왕이 서거했다. 그의 장남인 마하 와치랄롱꼰(66) 왕세자가 라마 10세로 즉위했지만 왕위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다. 공식적으로 세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왕세자는 퇴폐적이며 방탕하며 기행을 일삼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2009년 공개된 동영상은 전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세 번째 부인인 스리라스미 왕세자비(2014년 이혼)가 속옷 하의만 입고 왕세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외설적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푸미폰 국왕 생전에 차기 왕위는 왕세자가 아니라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그의 여동생 마하 짜끄리 시린톤(63) 공주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쿠데타 주역들은 와치랄롱꼰 신임 국왕을 왕세자 시절부터 지지해 왔다. 쁘라윳 총리를 비롯한 쿠데타 주역들은 와치랄롱꼰 국왕을 지지한 국왕의 어머니 씨리낏(86) 태후가 후원한 군부 내 유력 사조직인 ‘동부 호랑이’ 파벌 출신들이다. 2006년부터 태국 군부를 장악해 태국판 ‘하나회’로 알려진 이 파벌은 ‘왕비의 근위대’인 태국 육군 2사단 21연대에서 장교 생활을 했던 군인들이 주축이 된 집단이다. 씨리낏 태후는 푸미폰 국왕의 왕비 시절 이 부대의 명예 연대장을 맡아 쁘라윳 총리 등 장교들을 각별히 챙겨 와치랄롱꼰 왕세자의 후원 세력으로 키웠고, 평판이 좋지 않은 왕세자가 차기 국왕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쁘라윳 총리 이외에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 아누퐁 파오찐다 내무부 장관 등 주요 요직에 앉은 인사들이 동부 호랑이 파벌의 실세들이다. 쁘라윳 정권은 집권한 직후 푸미폰 국왕이 서거할 때를 대비해 젊고 효심 깊은 이미지의 왕세자를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 후계 구도를 공고히 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12월 부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와치랄롱꼰은 ‘탕아’라는 이미지가 무색하게 강력한 정국 장악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월에는 새 헌법의 일부 조항에 대해 수정을 요구해 국왕의 일시적 부재 시 섭정을 지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원래 조항에서는 왕실 자문기구 추밀원이 국왕 부재 시 섭정을 지명하고 의회 승인 절차를 밟도록 규정했었다. 아울러 태국 국민들의 구심이자 불교 지도자인 승왕을 직접 임명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에는 승려들의 원로회의에서 승왕을 임명해 국왕에게 추천하도록 했는데 이를 직접 임명함으로써 불교계에 대한 국왕의 통제를 강화한 셈이다. 새 국왕의 전제왕권이 막강해진 것은 지난해 8월 군부 정권이 왕실자산관리국(CPB)을 국왕이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하도록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300억 달러가 넘는 왕실 재산을 관리하는 왕실자산관리국은 원래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4인 이상 위원으로 구성됐으나 국왕이 직접 위원장과 위원들을 임명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태국 왕실의 자산은 산유국인 브루나이 왕실(200억 달러)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왕실(180억 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정부의 감사도 면제된다. ●개헌·창당까지… 쁘라윳의 정치 야망 활활 동부 호랑이 파벌이 주축이 된 군부는 왕권 강화의 대가로 정치 개입의 제도화를 이뤘다. 쁘라윳 정권은 태국의 새 헌법 초안을 마련하고 2016년 8월 국민 투표를 통해 개헌을 성사시켰다. 새 헌법에는 총선 후 5년간의 민정 이양기에 250명의 상원의원을 최고 군정 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가 임명하고, 이들이 선출직 의원 500명으로 구성된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이 담겼다. 군부 지도자들도 상원의원에 자동적으로 포함된다. 또 선출직 의원에게만 주어지던 총리 출마 자격도 비선출직 명망가에게 줄 수 있도록 해 군 출신인 쁘라윳 총리에게 굳이 선출직 의원을 하지 않아도 다시 총리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군사 정권의 막강한 정치 권력과 비교해 정치적 반대 세력은 왜소하다. 쿠데타로 물러난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영국으로 도피한 상태이며, 궐석재판에서 5년형을 선고받았다. 잉락은 재임 중이던 2011~2014년 부정부패와 재정 손실 혐의를 받고 있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됐던 잉락의 친오빠 탁신 전 총리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쁘라윳 총리는 차기 총선에서 정당 추천 후보로 출마해 총리로 당선되기 위한 유리한 정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군부는 직접 새 정당인 ‘팔랑 쁘라차랏’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양대 정당인 프어타이당과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을 회유해 포섭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탁신 전 총리 계열인 프어타이당에 대한 지지율이 31%로 팔랑 쁘라차랏당(22%)보다 높지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정당은 없다. 차기 총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쁘라윳 총리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차기 총선 결과 팔랑 쁘라차랏당과 쁘라윳을 지지하는 일부 군소 정당 간 연립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표 호전도 군부 자신감 뒷받침 쁘라윳 정권은 값싼 노동력과 천연자원, 관광업 등에 의존했던 태국 경제의 체질을 노동집약적 첨단 기술 위주로 탈바꿈하기 위한 국가경제발전계획 ‘태국 4.0’을 제시해 민심을 다스리고 있다. 실제로 2014년 0.9%였던 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4% 수준으로 격상됐고, 올해 1분기 수출 증가율은 최근 7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3500만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제지표의 호전은 군부의 자신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에서 “지금이 태국의 안정을 되찾고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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