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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나운 호랑이에 젖 물린 어미개 ‘감동’

    사나운 호랑이에 젖 물린 어미개 ‘감동’

    맹수 중에 맹수인 시베리아호랑이에게 어미를 자청한 개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사진 속 새끼 호랑이들은 지난달 중국 황저우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어미가 젖을 주지 않아 굶주림에 시달렸다. 하지만 암컷 개가 새끼 호랑이들에게 젖을 물려주면서 ‘대리모’를 자청해 사육사들을 감동케 했다. 호랑이는 고양잇과 동물로서, 개와 고양이는 사이좋게 지내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아름다운 모성애를 보인 개에 네티즌들도 감동을 표하고 있다. 동물원의 사육사는 “어미 호랑이가 젖을 물려는 새끼를 거부해 난감해하던 차에, 암컷 개 한 마리를 이들과 함께 풀어놓았더니 마치 어미를 찾는 것처럼 젖을 물었다”면서 “지금은 새끼 호랑이들이 서로 젖을 물려 싸우기도 할 정도로 적응했다”고 말했다. 놀라운 것은 다른 강아지들도 새끼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젖을 물며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새끼 호랑이는 젖을 떼고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어미 개, 강아지 등과 함께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가 사나운 호랑이에게 젖을 물리고 모성을 발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의 귀여운 샤페이 종(種)개가 버림받은 시베리아호랑이 새끼 2마리를 키워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새끼들은 심지어 ‘새 엄마’인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잠을 자기도 하는 등 피보다 진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이슈] “새 랜드마크 건설에 자부심… 中 현지 마케팅도 나설 것”

    [이슈&이슈] “새 랜드마크 건설에 자부심… 中 현지 마케팅도 나설 것”

    “엘시티가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한국콘도 일대 부지에 101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짓는 시행업체인 엘시티PFV 박수근(52) 사장은 22일 “세계에 내놔도 손색 없는 부산의 랜드마크를 건립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엘시티는 한때 국내 건설회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결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중국으로 눈을 돌려 중국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는 투자이민제가 한몫했다. 지난 5월 20일 엘시티의 경우 레지던스에 한해 투자이민제가 적용돼 7억원 이상 투자하면 영주권이 부여된다. 앞마당 같은 해운대 백사장과 인근의 아름다운 풍경 등 탁월한 입지와 쇼핑, 문화 비즈니스 공간 등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춘 해운대의 도심 인프라 등도 중국 자본 투자의 배경이 됐다. 엘시티는 설계단계에서부터 관리비 절감과 베란다 설치 등을 염두에 둬 다른 초고층 아파트와의 차별화도 꾀했다. 박 사장은 “아파트 882가구는 엘시티의 주거 타워 2개 동에 3가지 평형으로 구성되는데 기존의 주상복합과는 차원이 다른 설계 및 시스템,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분양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레지던스 분양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 중국마케팅본부를 차렸다”고 설명했다. 며칠 전에도 상하이 출장을 다녀왔다는 그는 “현지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귀띔했다. 그는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특급사업인 만큼 성공 여부를 우려하는 시선이 많지만 중국 최대 건설사가 시공하고 레지던스 분양을 책임지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총무과장 김영원 ■공정거래위원회 △입찰담합조사과장 유성욱△건설용역하도급개선과장 오행록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기업협력본부장 이상경△정책기획본부장 박영수△기업협력본부 기술보호지원부장 형준호△정책기획본부 기획경영부장 박유석△정책기획본부 동반협력부장 국신욱 ■환경보전협회 △사무총장 이상팔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치료연구부장(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 겸임) 김미숙 ■동아일보·채널A ◇동아일보△편집국장 김차수◇채널A△보도본부장 박제균 ■우리금융지주 ◇승진△시너지추진부장 허연욱△홍보실장 권광석◇신규△경영감사부장 이용재 ■우리은행 ◇상무 승진△스마트금융사업단 박기석△마케팅지원단 김종원◇영업본부장 승진△강남1 홍현풍△강북 이진희△영등포 김동기△중랑노원 김원배△경기중부 김진우△경남 이기회△본점2기업 신현석△중앙 강병모△종로 김선규△여의도기업 배인환◇영업본부장대우 승진△전략기획부 김정기△기업회생부 김영재△여신서비스센터 이상채◇영업본부장 이동△송파 최정훈△용산 한인수△부천 안재동◇영업본부장대우 이동△수신서비스센터 양승태 ■삼성증권 ◇부사장△상품마케팅실장 안종업△고객지원실장 차영수◇전무△경영지원실장 김남수△리테일본부장 이상대◇상무△상품전략담당 정영완△강남1권역장 이보경△강남2권역장 장선호△국내법인사업부장 사재훈△SNI본부장(SNI강남사업부장 겸임) 이재경△운용사업부장 박번△온라인사업부장 김도완△리스크관리담당 장원재△퇴직연금사업부장 김주황△고객자산운용담당 심재은△부산/경남권역장 정재화△강북권역장 안승찬△리서치센터장 신동석◇권역장 및 담당△마케팅담당 조한용△강서권역장 전기수△호남권역장 김태현△대구/경북권역장 이철영△충청권역장 유직열△경기권역장 권오열△강원권역장(원주지점장 겸임) 고영만△인천권역장(인천지점장 겸임) 이재문△정보시스템담당 대행(정보전략팀장 겸임) 김도형△고객지원담당 김범구△분당권역장 박완정 ■이트레이드증권 ◇상무 승진△온라인영업본부장 김학훈△오퍼레이션본부장 박경근△멀티-스트래터지본부장 이주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승진 <상무>△HR실 정형권△인재원 임한혁△홍보1팀 이희복◇전보 <상무>△그룹홍보실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승진 <전무>△R&D부문 한상훈<상무>△스킨케어연구실 강병영△피부과학연구실 이존환△럭셔리사업부문 방판사업부 이우동△프리미엄사업부문 라네즈사업부 권금주△매스사업부문 유통사업부 한재신△매스사업부문 해피바스&메디안사업부 백석윤△매스사업부문 에이전트사업부 이영운△신성장사업부문 심재완△신성장사업부문 TR사업부 나정균△SCM부문 SCM지원실 최숙△경영지원부문 HR실 김대호△경영지원부문 재경실 이상목△부산지역사업부 최명종△대구지역사업부 공문건◇전보 <부사장>△경영지원부문 배동현<전무>△SCM부문 강병도<상무>△매스사업부문 려&미쟝센사업부 임혜영△SCM부문 개발&구매실 임원길△경영지원부문 GIANT TF 성중용<사업부장>△R&D부문 HBO실 김왕기△럭셔리사업부문 AP&프리메라사업부 김영소△SCM부문 오설록생산실 이성우 ■에뛰드 ◇승진 <사업부장>△마케팅사업부 홍지선△에쁘아사업부 이지연 ■이니스프리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안세홍 ■퍼시픽패키지 ◇승진 <상무>△대표이사 이동순
  • 대구시교육청, 10년간 장학금 1000억 모은다

    대구시교육청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시교육청은 6일 시교육청 본회의장에서 대구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총회에는 우동기 시교육감을 비롯해 교육계 인사, 기업가 등 19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이 재단은 향후 10년간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2015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한 뒤 2017년까지 500억원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1000억원의 조성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도 매년 10억원씩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위탁 운영 중인 난치병 학생돕기 사업 기금 69억여원도 장학재단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은 교육 소외계층 학생 지원,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학교 부적응학생 지원, 난치병 및 정신건강 의학적 질환 학생 지원, 선행·봉사 학생 격려 등에 쓰인다. 우 교육감은 “이번에 마련하는 장학재단 기금은 대상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기보다는 장학 사업 위주로 쓰이도록 해 설립목적을 달성할 방침”이라며 “이를 계기로 대구가 교육도시로 자리매김을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김정일 시대’ 종언… 김정은 ‘만기친람’ 체제로

    북한의 권력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힘을 잃으면서 이제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는 김정일 시대의 인물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운구차를 호위했던 7명 가운데 현재까지도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는 선전선동을 맡고 있는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뿐이다. 당시 리영호 군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은 지난해 7월 리영호 숙청을 시작으로 차례로 퇴출됐다. 여기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실각설이 거론되면서 김정일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김 제1위원장에 의해 축출된 군부의 리영호, 내각 총리였던 최영림, 노동당의 장성택은 김정일 시대 당·정·군의 ‘아이콘’이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과 함께 ‘김정일 유훈통치’ 시대를 공식 선언하고 2012년까지 1년여간 유훈통치로 체제를 안정시켜 왔다. 김정은 시대가 개막했지만 사실상 김정일 시대가 이어졌던 셈이다. 마지막까지 권력 핵심부를 지켰던 장성택의 실각설은 북한이 김정일 시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일종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이 권력 지형에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한 징후는 지난달 중·후반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선 지난달 30일 김 제1위원장의 삼지연혁명전적지 방문이 주목된다. 삼지연혁명전적지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 혈통’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 무장투쟁을 기념하는 ‘삼지연 대기념비’가 세워진 곳이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세력 감찰과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우리의 국가정보원장),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을 이끌고 이곳을 찾아 “여기에서부터 사회주의 만세 소리, 노동당 만세 소리가 더 높이 울려 나오게 하려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작에 앞서 일종의 ‘출정식’을 가졌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당시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의 보도 사진을 통해 확인됐는데도 조선중앙통신은 최룡해보다 서열이 낮은 김원홍을 가장 먼저 호명하고 최룡해를 아예 호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양건 통전부장은 김원홍 뒤에 호명됐다. 최룡해가 늦게 도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북한 보도는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최룡해 역시 견제 대상에 오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호명 순서는 대체로 권력 서열과 일치한다. 따라서 향후 김원홍과 김양건이 핵심 보좌 세력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양건은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인물로 북·중 외교와 대남 사업 부문에서 장성택을 대신할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일 당·정·군 2000여명 ‘제거’

    북한 권력 숙청의 역사는 김일성 주석 때부터 화려했다. 김 주석은 6·25 전쟁 이후 권력 공고화를 위해 박헌영 등 남로당파, 소련파, 연안파, 갑산파를 모두 없애버렸다. 김일성파 외에는 모두 숙청당했다. 권력 강화에 반대가 되는 인물들은 모조리 제거한 것이다.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기 시작한 1968년부터 군부에 대한 견제가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권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력들이 하나씩 척결됐다. 당시 김기선 개성시당 책임비서, 채문덕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등 2000여명의 당·정·군 인사들이 직위를 잃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2009년 후계자로 지목된 뒤에도 현재까지 20여명에 이르는 고위 간부들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3월에는 화폐개혁을 책임졌던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이 숙청됐고, 2011년 1월에는 류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 그해 6월에는 홍석형 경제 담당 비서가 정책 비판으로 해임됐다. 김격식 전 총참모장도 4군단장으로 밀려났으며, 2012년 3월에는 우동측 제1부부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10년 6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리제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7월에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의 군부 장악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숙청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인재로가 뭐예요?” 어려운 도로명·홍보 부족… 배송 착오 일쑤

    “원인재로가 뭐예요?” 어려운 도로명·홍보 부족… 배송 착오 일쑤

    임모(55·여·인천시 연수구 동춘2동)씨는 아파트 1층 안내판에 걸려 있는 도로명주소를 보고 의아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거기에는 ‘연수구 원인재로 ○○’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뒤에 동호수를 쓰면 된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도로명주소에 동(同)명과 아파트명이 없는 게 마음에 걸렸다. ‘원인재로’라는 말도 낯설었다. 알아보니 원인재는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인천이씨 시조 이허겸의 사당(인천시문화재자료 5호)이었다. 이허겸은 세 딸을 고려 문종과 혼인시켜 조정을 어지럽힌 이자연(1003~1061)의 조부다. 뿐만 아니라 지역 역사성을 살린다며 도로명을 함박뫼로, 먼우금로, 매소홀로, 미추홀로 등으로 지어 피부에 와 닿지 않기 일쑤다. 주부 박모(34·서울 강북구 미아동)씨는 최근 다른 집으로 갔어야 할 물건을 받았다. 택배기사가 도로명주소를 착각해 잘못 배송한 것이다. 대학생 김모(22)군은 “인터넷 쇼핑몰에 물건을 주문할 때 지번주소로만 주소를 입력할 수 있는 곳이 30∼40%”라며 “내비게이션도 업그레이드되지 않아 도로명주소로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숱하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 부족과 주민 무관심도 도로명 주소 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인천 남동구가 최근 주민 700여명에게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주소 제도에 따른 집 주소를 물은 결과 ‘알고 있다’는 답변은 32.4%에 그쳤다. 지난 6월 안전행정부 조사 결과(34.6%)와 비슷하다. 실제 도로명주소 사용률은 더 떨어진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체국을 거친 전국 우편(소포 제외) 4억 3000만통 가운데 16.2%인 7000만통만 도로명주소로 표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4%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전면 사용을 한달 남긴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도로명주소는 2011년 7월 고시 이후 기존 지번주소와 병행 사용해 왔다. 도로명주소 알리기에 정부와 지자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다. 인천시는 “도로명주소 실질적 인지도를 높이고 활용 확산을 위해 올 연말까지 릴레이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명주소 확대에 첨병이 될 택배업체를 돌며 홍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대구 달서구는 지역 주류업체와 협의해 소주병 200만개에 홍보물을 부착했다. 구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는 술자리의 소주병에 홍보문구가 붙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홍보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대구 동구는 도로명 표지판을 전국 최초로 인도에 설치했고, 대형 공사장 가림막에도 홍보물을 설치했다. 100년 만에 주소체계가 바뀌면서 기존 지번주소에 익숙한 우편물과 택배, 세탁, 음식 등 주소와 밀접한 각종 배달업 종사자들도 도로명주소 적응에 최소 몇 개월에서 몇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관악구의 택배기사 이모(35)씨는 “담당구역 전체의 도로명주소가 ‘남부순환로’여서 주소만 보고는 어디쯤인지 딱 떠오르지 않는다”며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지번주소를 다시 확인한 뒤 배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도로명주소에 로(路)와 길이 겹쳐 표기돼 헷갈리는 사례도 적잖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경우 도로체계가 단순한데도 ‘연평로 ○○번가길’이라는 식으로 표기됐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일부 지역은 ‘해운대해변로 209번가길’이라는 긴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읽기조차 어렵다. 도로명주소에 동(同)·리(里)와 아파트명을 원칙적으로 쓰지 않은 것도 혼돈을 부추긴다. 우편배달부 이모(50)씨는 “도로명주소 우편에는 구·읍·면 명칭까지만 표기됐을 뿐 동·리가 빠지는 통에 위치 파악이 어려워 배송 전 지번주소를 따로 표기한 뒤 배송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예컨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의 경우 금성면 신담길·중포길로, 월림리는 월림로길·양월로길·산곡로길로 표기된다. 금성면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공무원조차 헷갈리지만 시골 길은 단순해 조금만 지나면 도로명주소가 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전북도 관계자는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아도 도로명주소 사용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면서 “제도 정착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정사업본부 새주소사업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도로명주소가 표기된 우편물이 적은 게 사실이지만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 위주로 도로명주소 사용을 늘릴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이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모명주소 전면 시행에도 불구하고 행정체계와 법정동 지번은 변하지 않는다. 지번은 토지를 표시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므로 부동산 관계문서 등의 부동산표시(표제부)는 여전히 지번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 간에 부동산 관련 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부동산표시에는 종전대로 토지 지번을 사용하고 당사자 표시에는 도로명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행정기관 민원 담당직원, 공인중개사 등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집중 교육시키고, 통신·카드·쇼핑몰 등 주소 다량 보유 기관에 주소 전환을 독려해 전면 시행 초기에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신 집의 도로명주소를 알고 싶으면 도로명주소 안내 홈페이지(www.juso.go.kr)를 검색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주소찾아’ 애플리케이션, 전화 110(정부민원콜센터), 120(다산콜센터)을 이용해도 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학업중단 청소년들 “우린 방송통신중학교 간다”

    개인사정으로 중학교를 그만둔 A군(15세)은 뒤늦게라도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학원을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지만, 같이 공부하는 이들과 나이대도 맞지 않고 교육환경도 낯설어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 붙일 곳 없던 A군은 최근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통해 정규 중학교 재취학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현재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A군은 “다시 한 번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학교생활을 꿈꿀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반’이라는 10대 학생들 중심의 학습환경에 만족해 했다. 대구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방송통신중학교’는 중학교 학업중단 10대 학생들에게 학업을 지속하고 중학교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 시스템이다. 교육부의 ‘2012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 결과’에서 가사, 학교 부적응, 품행 등으로 인한 실질적 학업중단학생수는 2012학년도에만 320여명에 이른다는 결과를 보고, 대구교육청이 그 대책의 일환으로 준비한 학교라 더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해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은 “학업중단학생 외에도 기존의 학교 체제에 융화되지 못했던 학생, 홈스쿨링을 받던 학생, 미혼모 학생, 다문화 학생, 탈북학생 등 다양한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주 2일만 등교하며, 방송·정보통신 수업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사이버교육시스템을 통해 공통교과를 학습하게 된다. 이러한 출결 시스템은 일반 학교와 차이를 보이지만, 정규 공립중학교 졸업장을 받아 중학교 학력취득이 가능한 점은 같다. 출석수업일에는 심리 상담·치유 프로그램(문학치료, 음악치료 등)과 현장체험활동(동아리 활동, 공동체 회의, 프로젝트학습 등) 중심의 인성교육을 받게 되며, 사이버교육은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특별보충과정(진학반)과 직업과정(취업반)으로 구분해 참여할 수 있다.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지난 11월 11일부터 2014년도 청소년반 학생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원서접수는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면접을 통해 12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학년은 중학교 1, 2학년으로, 만 18세 이하의 중학교 학업중단 후 1년이 경과한 자 또는 2회 이상 유예된 자, 그리고 중학교 미진학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중학교 홈페이지(www.cyber.ms.kr) 및 상담센터(1544-1294) 또는,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교무실(053-722-1555~6)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5호선 하남까지 연장

    지하철 5호선 하남까지 연장

    서울 지하철 5호선 종점인 상일역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검단산 근처를 잇는 전철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하남선 상일∼검단산 복선전철 건설 사업을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일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7.7㎞를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99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국토부는 경기도가 승인 요청한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일자로 고시한다. 정거장 5개가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1단계로 상일동에서 하남 풍산동까지는 2018년에, 2단계로 나머지 구간은 2020년에 완공된다. 철도교통망이 없는 하남시에 숙원이었던 광역전철망이 놓이게 돼 수도권 전철의 수송분담률은 2020년 4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기본계획을 토대로 경기도와 서울시는 공사 입찰방법 심의, 설계 등의 사업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대규모 택지지구인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풍산지구 등의 개발에 따른 입주민의 교통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속도로가 착해졌어요

    고속도로가 착해졌어요

    고속도로 기름값이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수준으로 내린다. 휴게소 편의점에서도 김밥과 컵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식품위생, 시설안전, 유류비 판매가격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173곳 중 160곳에서 알뜰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ℓ당 휘발유 가격은 자영업자 알뜰주유소가 1895원, 농협 알뜰주유소 1915원,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1930원에 판매하고 있어 ‘무늬만’ 알뜰주유소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특성상 24시간 운영으로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고 주유소 탱크용량(7일 판매)이 적어 가격 탄력성이 높아 비싼 가격으로 팔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셀프주유기를 61개에서 87개로 늘리고 주유소 탱크용량도 10만 배럴에서 25만 배럴로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인건비 절감과 가격 변동폭 흡수가 가능해져 기름값을 ℓ당 30원 이상 인하, 일반 알뜰주유소 수준으로 맞출 수 있다. 음식문화도 달라진다. 매출 감소와 위생을 이유로 팔지 않았던 컵라면을 모든 휴게소 편의점에서 팔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원두커피·라면·우동·호두과자·떡볶이·통감자·생수 등 7개 품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착한가격’ 상품으로 지정,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00원인 원두커피는 반값인 1500원으로 내린다. 우동·라면도 4000원에서 3000원으로 1000원씩 인하된다. 호두과자·통감자·떡볶이는 포장 단위를 작게 만들기로 했다. 식품위생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12곳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고 특별 점검도 대폭 강화된다. 음식품질 향상과 맛의 차별화를 위해 안성국밥(안성), 횡성한우국밥(문막), 양푼이비빔밥(화성) 등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우수매장 인증제품, 맛자랑대회 수상작 등을 맛집 지도 등에 등록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우선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폐쇄회로(CC)TV 133개를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다. 여성용 화장실도 대폭 확충된다. 현재 1대1.03인 남녀 변기 비율을 하루 평균 교통량 5만대 이상인 휴게소(15곳)와 신설 휴게소는 1대1.5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박주명 도로운영과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안전과 가격·품질을 중점 관리하고 착한가격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근로복지공단 ◇1급 승진△부산북부지사장 임한병△창원지사장 이금호◇2급 승진△부산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장 이기호△부산지역본부 복지부장 김응도△부산북부지사 재활보상부장 이승준△진주지사 가입지원부장 홍봉의△대구서부지사 재활보상부장 김종승△광주지역본부 재활보상2부장 소진만△여수지사 재활보상부장 이양민△부장 김창년△대구산재병원 이경옥△대전산재병원 김경희◇1급 전보△서울관악지사장 윤명수△원주지사장 주병선△고양지사장 이명수△천안지사장 문우동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코리아중앙데일리 편집인(경영총괄 겸임·상무) 유권하 ■오비맥주 ◇승진△정책홍보 부사장 최수만 ■풀무원홀딩스 ◇겸직 <사장>△전략경영원장 강영철 ■MPK그룹 ◇부사장 승진△OAF총괄 차재웅◇상무 승진△국내총괄 정영묵△지원본부 본부장 최병민
  •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뚝심의 두산이 적지에서 기적의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3회 오재일의 천금 같은 결승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2연승을 기록,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2001년 이후 12년 만에 KS 정상에 우뚝 선다. 또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로 올라온 팀이 KS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미러클’도 을 연출한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이긴 뒤 역전패한 경우는 단 한 차례뿐이다. 2007년 두산은 SK를 상대로 2연승 뒤 4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 오재일은 1-1로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3회 1사 후 ‘끝판 대장’ 오승환의 151㎞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두산은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32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종전 최장 경기시간은 5시 15분. 두산은 맥이 풀린 삼성을 계속 두들겨 3점을 더 보탰다. 9회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KS 최다 탈삼진 타이인 6타자 연속 탈삼진 등 무려 4이닝을 역투했으나 홈런 한 방으로 무너졌다. 앞서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도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 두 팀의 치열한 0-0 ‘헛심 공방’은 8회에서야 깨졌다. 두산은 1사 후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다음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맞은 2사 1·2루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재호가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가르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8회 말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부진했던 채태인이 극적인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일궜다. 그러나 삼성은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 두고두고 한이 됐다. 두산은 1-1이던 연장 10회 위기에 몰렸다. 정형식에게 볼넷과 박석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작전으로 배수진을 쳤다. 결국 이승엽과 대타 우동균을 범타로 낚아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두산은 11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진갑용에게 안타, 배영섭에게 볼넷, 박석민에게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 대주자로 나섰던 강명구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성은 잇단 찬스에서 적시타 불발로 스스로 무너졌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기차로 돌아본 일본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

    일본 열도를 이루는 4개 섬 중 남쪽의 가장 작은 섬 시코쿠(四國). 도쿠시마, 가가와, 에히메, 고치 등 네 개의 현으로 구성됐지요.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시코쿠를 기차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4개의 현은 따뜻하고 호탕하며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미인의 모습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도 함께 담아 왔습니다. >>가가와현 여정의 들머리는 가가와현.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따도녀’(따뜻한 도시 여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시내 다카마쓰역에서 특급 시만토 3호 기차를 타고 40여분 걸려 고토히라역에 도착했다. ‘우동현’이라 불릴 만큼 사누키 우동이 유명한 곳이다. 직접 발로 밟아 반죽을 쫄깃하게 만든 뒤 시식까지 해볼 수 있는 우동학교가 이곳에 있다. 손수 만든 면발을 즉석에서 끓여 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즐비한 우동집과 상점을 지나면 고토히라궁이 나온다. 약 3000년 전에 지어진 일본의 대표적 신사 중 하나다. 고토히라궁에 오르는 1368개 계단 가운데 맨 뒤쪽의 본궁에 가려면 계단 785개를 올라야 한다. 원래 786개였는데 ‘786’이 일본어로 ‘곤하다’는 뜻의 ‘나야무’와 발음이 유사하다 해서 하나를 줄였다고 한다. 현 내 또 하나의 명소가 리스린공원이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공원은 모두 6개의 작은 정원으로 이뤄졌다. 야구장 3개 면적에 달할 만큼 넓다. 적송과 흑송을 비롯해 사각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싼 소나무 하코마쓰, 학 모양의 나무와 거북 모양 암석이 어우러진 쓰루가메 소나무 등이 눈길을 끈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히라이호에서 나무와 정자, 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고치현 고치현은 여장부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고치역에서 ‘호빵맨’ 열차를 타고 한 시간쯤 달려 구보카와역에 도착해 가이요도 호비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폐교 건물을 피규어(모형 장난감) 박물관으로 만든 곳이다. 온갖 프라모델과 피규어가 호비관에 모여 있다. 박물관을 오가는 길 옆으로는 시만토강이 흐른다. 고치현에서 가장 긴 196㎞의 S자형 강으로 단연 으뜸가는 경관을 자랑한다. 강 위로는 ‘침파교’란 다리가 놓여 있다. 한데 다리에 난간이 없다. 현지 관계자는 “비가 오면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는데, 이때 떠내려가는 나무에 다리가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쓰이가와역에서 호비관을 본뜬 하비 트레인을 탔다. 기차는 달랑 1량이 전부다. 객차 안팎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내부에 아기자기한 피규어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고치현은 시코쿠 안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이다. 분지와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형의 영향인지 고치현 여성들은 대부분 여장부 기질이 다분하다. 직경 50㎝쯤 되는 큰 접시에 음식을 푸짐하게 차려 두루 나눠 먹는데,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술을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라고 한다. >>에히메현 마음 한 자락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곳, 에히메현은 참한 숙녀의 이미지였다. 현 내 도고온천은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황실의 온천으로 유명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실제 모델이 된 곳이기도 하다. 내부엔 일왕이 온천을 이용했던 흔적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온천수의 효용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 터. 온천 주변에는 도고 기야만 유리미술관, 대북 공연 같은 볼거리는 물론 족욕탕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도고온천역에서 장난감 같은 ‘봇찬열차’를 타고 마쓰야마역으로 갔다. 이름의 유래가 된 소설 ‘봇찬’의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가 ‘성냥갑 같은 기차’라고 표현해 유명세를 얻었다. 증기기관차 형태를 한 채 도심을 달리는 기차는 봇찬열차 한 대뿐이다. 마쓰야마성은 전망대로 손색없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까지 오른 뒤 3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마쓰야마성에 서면 시가지가 한눈에 담긴다. 희미하지만 멀리 바다 건너 히로시마까지 보인다. >>도쿠시마현 스릴 넘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던 도쿠시마현은 활력 넘치는 민낯 소녀 같았다. 오보케역에서 20분쯤 걸으면 오보케협곡을 만난다. 암석이 강물에 침식되면서 ‘V’자 형태의 협곡을 이룬 곳이다. 유람선을 타고 협곡을 둘러보는 동안 오랜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낸 기이한 암벽 등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주할 수 있다. 이웃한 이야협곡의 자태도 빼어나다. 협곡을 오가려면 넝쿨다리 ‘가즈라바시’를 건너야 한다.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다 발 아래 계곡을 보면 모골이 송연해질 만큼 아찔하다. 800년 전 두 무사가 싸우다 진 쪽이 도망치면서 상대방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다리를 잘라버린 게 이 다리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구불구불한 S자 협곡길을 오르다 보면 200m 높이에 세운 오줌 누는 아이 조각상과 만난다. 예전엔 담력 테스트를 하던 곳이다. 이만한 높이에서 겁 없이 ‘볼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담력도 인정하는 게 마땅할 터다. 이야협곡에서 오보케역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효율적이다. 2시간 정도 가는 데 9360엔(약 10만 1100원)쯤 나온다. 오보케역에선 기차가 한 시간에 한 대씩 정차한다. 도쿠시마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나루토해협의 소용돌이다. 이를 ‘우즈시오’라 부르는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대 직경 20m에 달하는 큰 소용돌이도 생긴다고 한다. 크고 작은 소용돌이가 눈앞에서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이 그저 놀랍고 신기하다. 보는 이들마다 굉장하다는 뜻의 “스고이”를 연신 외쳐댔다. 초승달과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 우즈시오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매일 두 번 우즈시오와 마주할 수 있는데 시간대는 매일 다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직접 볼 수 있고 45m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다. 도쿠시마 특유의 ‘아와오도리’춤도 이채롭다. 400년째 전해져 오는 전통 춤으로 등불을 들고 일정한 동작을 반복하며 흥을 돋운다. 매년 8월이면 한 달 내내 이 춤을 추는 축제가 열릴 만큼 이 지역의 춤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글 사진 시코쿠(일본)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여행수첩] →올 시코쿠 레일 패스(JR시코쿠 shikoku-railroad.com)는 총연장 1100㎞에 이르는 시코쿠 내 모든 철도를 탈 수 있는 외국인 여행자 전용 티켓이다. 2일 6300엔, 3일 7200엔, 4일 7900엔, 5일 9700엔(이상 어린이는 반값)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현지 관광안내소는 물론 국내에서도 살 수 있다. 지정석과 자유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기차는 중간 정차역에서 객차를 분리해 동과 서로 갈라져 운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방법의 하나지만 초행길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시코쿠는 남쪽에 위치해 따뜻한 편이다.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보다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도 좋다. →현마다 로컬 푸드로 차린 제철 밥상(보통 정식 1200엔)을 먹어 보길 권한다. 또한 가가와현의 우동, 고치현의 고기만두, 에히메의 남도식 도미덮밥, 도쿠시마의 고구마와 닭다리 요리도 별미다.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쓰까지 매주 화·목·일요일 출발한다. 귀국편은 화·금·일요일에 있다.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 →브라이트 스푼(www.japaninside.co.kr)에서 시코쿠 관련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2)755-1266.
  • 태풍 ‘다나스’ 통과… 1만 2000가구 정전 사고

    태풍 ‘다나스’ 통과… 1만 2000가구 정전 사고

    8일 제24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 동쪽을 거쳐 대한해협을 지나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지만 태풍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는 없었다. 이날 오후 9시쯤 부산 남남동쪽 80㎞ 해상까지 접근했던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980h㎩, 최대 풍속이 초속 31m로 떨어지며 중급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한풀 꺾였고 독도 쪽으로 북동진하며 계속 약해졌다. 부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다나스가 근접한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강풍 피해 신고가 53건이 접수됐다.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천막 가건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고 남구 문현동에서는 지붕 파손 신고가 소방본부에 들어왔다. 남구 용호동 주공아파트 상가 간판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간판 파손 또는 파손 우려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오후 늦게 해운대 마린시티 앞 해안도로와 동래구 연안교·세병교 일대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와 통영시 욕지면 욕지도에서도 정전 사고가 있었다. 앞서 다나스가 스쳐간 제주도도 정전과 어항 시설 파손 외에는 큰 피해가 없었다. 한경면 신창리 해안에서 고립인원 4명이 구조됐다. 서귀포시 하효항 어항시설도 거친 파도에 100여m 구간이 파손됐다.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되고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척이 대피하기도 했다. 태풍 진행 방향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서쪽에 있는 전남 남해안 지역도 정전과 교통 사고가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1시 기준 서귀포시에서 3269개 가구, 경남 마산·거제·통영에서 7241개 가구, 전남 여수에서는 2172개 가구가 각각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또 여객선은 74개 항로 148척의 운항이 통제됐으며 김포 34편, 제주 33편, 김해 24편 등 항공기 109편이 결항했다. 한편 기상청은 9일 오전에는 영남·강원 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나스가 오전 9시쯤 독도 동북쪽 약 370㎞ 부근 해상을 통과한 뒤 오후 3시쯤에는 일본 센다이 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 일부의 예상 강수량이 최고 200㎜ 이상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김민정 영화제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 ‘탄성’

    [포토] 김민정 영화제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 ‘탄성’

    배우 김민정이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김민정은 강한나 한수아 홍수아의 노출 드레스와는 상반되는 우아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도자기 피부 구혜선, 방부제 미모 여전해

    [포토] 도자기 피부 구혜선, 방부제 미모 여전해

    배우 구혜선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구혜선은 초미니 원피스를 입어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하지원, 부산 영화제서 우아한 드레스+기품 있는 자태 뽐내

    [포토] 하지원, 부산 영화제서 우아한 드레스+기품 있는 자태 뽐내

    배우 하지원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하지원은 노출 없는 우아한 흰 드레스를 입어 네티즌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한수아 노출드레스만 화제?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 레드카펫 드레스 ‘완벽’

    [포토] 한수아 노출드레스만 화제?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 레드카펫 드레스 ‘완벽’

    배우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이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황우슬혜 김소연 조여정은 가슴을 강조한 드레스를 입고 자리해 강한나 한수아 홍수아 못지 않은 화제가 되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한수아 ‘아찔하면서도 당당하게∼’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한수아 ‘아찔하면서도 당당하게∼’

    배우 한수아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홍석천-김부선 ‘과감한 키스 퍼포먼스’

    [포토] 부산국제영화제 홍석천-김부선 ‘과감한 키스 퍼포먼스’

    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김부선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0개국에서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7개 극장 35개관에서 12일까지 열흘간 상영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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