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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서 잠자다/강도에 차·돈뺏겨

    20일 상오 3시쯤 서울 성동구 군자동 중고자동차 매매센터 앞길에서 20대 4인조 강도가 차안에서 잠을 자던 임모씨(29·회사원·서울 중구 장충동2가)를 흉기로 위협,서울 중랑구 망우동 망우산으로 데려가 정상부근 소나무에 묶어놓고 현금 3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 임씨는 전날밤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차를 몰 수 없게 돼 자신의 서울3처1820호 엑셀승용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고 있는데 20대 후반의 남자 4명이 나타나 흉기로 위협하면서 뒷좌석에 태운뒤 차를 몰아 부근 망우산으로 끌고간 뒤 넥타이 등으로 소나무에 묶어 놓고 돈과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의 5박6일

    ◎“문민시대 군의 사명 새삼 실감”/사회곳곳 변화의 바람 피부로 느껴/조국의 밝은미래 산업현장서 확인 6·25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등 1백34명은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26일 경주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길에 올랐다.모범용사 일행은 이번 초청기간 동안 서울신문사와 청와대·안기부·국회·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한뒤 대전·광주·대구·포항·경주등지의 산업시설과 관광지를 차례로 돌아 보았다.제30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광주에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문민정부 출범에따른 변화된 군의 위상및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 본다. ◇좌담 참석자 △배인권소 령(38·3군사령부) △신재철주임상사(49·해군작전사령부) △하부영 〃 (53·제2해병포병연대) △조종택 〃 (53·1117야공단) △강영태 〃 (47·공군 군수사령부) △황미경중 사(29·여·육군본부) ▲배인권소령=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도 제가 전군을 대표한 모범용사로 뽑혀 영광에앞서 오히려 부끄럽습니다.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산간오지 등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병을 위해 30년째 국군 모범용사초청 행사를 계속해온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대화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보탬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군의 새로운 위상정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하부영일등상사=35년 동안의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등 고위인사들을만날 때는 떨리기도 했으나 그분들이 오히려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줘 시대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좋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조종택일등상사=국토방위에 대한 일념으로 군에 투신한 지가 벌써 34년이 흘렀습니다.오랜 기간동안 사회와의 단절에서 오는 군인들만의 고독감도 느껴온 것도 사실이나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환대하는 각지역 기관장들과 시민들의 친절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황미경중사=제복에 대한 멋,우리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 군이라는 생각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군복을 입게 됐습니다. 보통여자들처럼 부모님 밑에서 편안히살려다가 군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심적 부담과 함께 많은 인내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군제 폐지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개정된 인사제도로 승진이나보직등에서도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등 여성군인 복무의욕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직업으로 보장된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이번 산업시찰에 역시 군인인 남편이 동행하지 못한게 다소 섭섭하지만 여러 전우동지들과의 만남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신재철일등상사=저는 30년 동안 험한 파도와 싸워온 바다사나이 입니다.최근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취항하는등 6·25당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강되고 있는 해군전력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한 여행도 좋았고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용사로 뽑힌 것 뿐인데 우리가 국군의 대표인 것처럼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대를받아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낍니다.참된 모범용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토방위에 자부심 ▲강영태일등상사=우리나라 공군력과 조종사들의 비행전투력은 세계 어느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공군은 최근 급속히 발전한 항공기술을 바탕으로한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불철주야 조국의 하늘을 지킨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배소령=모든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후방산업 현장과 그곳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들을 대할때 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이번 행사를 통한 산경험을 일선 전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조상사=저희 군도 사회의 변화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군간부가 연병장에 떨어진 담배꽁초 하나라도 솔선수범해 주우면 사병들은 10개 이상을 찾아내 주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위로부터의 의식개혁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대도 많은 변화 ▲하상사=그렇습니다.모든 군은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1주일에 4시간씩 실시되는 정신교육 시간도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상사=병사들의 내무생활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이나 작업등도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같은 의식개혁이 정착되면 겉으로는약하고 다소 질서가 없이 보일지라도 사랑과 신뢰로 뭉쳐진 전군의 전투력은배가될 것으로 봅니다. ▲황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우리나라 육사도 여성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봅니다. ▲배소령=우리들은 5박6일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확인한 국가발전의 가능성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서울 강동·하남시·부산 강서 등 14개동/투기우려지역 추가 지정

    국세청은 31일 서울 및 경기도 하남시,부산시의 14개 동을 부동산 투기우려 지역으로 새로 지정했다.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하일동,하남시의 덕풍동·신잠동·천현동·창우동·초일동·초이동·풍산동·교산동·춘궁동·망월동·당정동 및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등이다. 서울 강동구와 바로 곁의 하남시는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건설로 인해,부산시 강서구의 대저동은 김해∼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인터체인지 공사 착공으로 인해 각각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곳이다. 투기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투기규제를 피하기 위한 위장증여,가등기,미등기 양도,단기양도 등의 수법에 대해 국세청이 집중적으로 정밀조사를 한다.또 매주 부동산 가격 및 거래 동향도 조사한다. 이번의 신규 지정으로 전국의 투기우려 지역은 4천6백72개 동·읍·면의 5.2%인 2백44개로 늘어났다.투기우려 지역은 부동산 투기를 뿌리뽑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신설,운영하는 제도이다.
  • 불 침체경제 일으키기 “대수술”(특파원코너)

    ◎21개 국영기업 민영화 배경/우파 집권으로 7년만에 또다시 추진/만성 재정적자 축소·경쟁력강화 포석 프랑스 우파정부의 대대적인 민영화계획은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를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혁명적인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 민영화정책은 지난 86년 첫 좌·우동거체제 당시에도 우파정부에 의해 추진됐으나 국유화정책의 신봉자인 좌파 미테랑대통령에 의해 저지됐었다.그러나 올해 총선에서 의회다수세력으로 재부상한 우파세력이 7년만에 또다시 추진하고 나섰고 미테랑대통령도 이미 각료회의 석상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기는 했으나 이번에는 국내경제 상황과 의석분포등 여러가지 여건으로 미뤄 볼 때 민영화조치를 저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업률이 증가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있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치유하며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했고 그 결과로 나온 자구책이 민영화조치다.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올연말까지 4백억프랑(약5조8천억원)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발라뒤르총리가 최근 발표한 경제성장및 고용증대 추진에 충분한 규모로 외채상환및 재정적자 해소를 위한 5개년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곡류 혼합국수 인기/미용·건강에 좋아… 10여종 시판

    미용과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메밀·감자·쑥·보리등 곡류혼합 국수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국수제품이 개발·시판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송강식품」「정수식품」「풀무원」「송학식품」등 식품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선보이기 시작,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수제품 종류는 10여개.곡류혼합 국수제품이외에 고유의 양념(분말및 액체수프)을 곁들인 「춘천 막국수」·「평양냉면」과 같은 향토특산국수와 「우동」면,손으로 떼서 끓는 물에 넣으면 수제비가 되는 「수제비칼국수」,「볶음전용국수」등이다. 「건면」보다는 젖은채 냉장고에서 판매되는 신선한 맛의「생면」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롯데백화점 생면코너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김옥순씨(24)는 『국수제품이 서구인스턴트식품맛에 물린 소비자들 입맛을 되살려주는데다 조리방법상 인스턴트식의 편리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부들이 많이 찾는것 같다』고 말한다.지난해 매장개설이후 매달 15%정도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설명이다.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메밀·냉면등 차게 먹는 국수류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 가격은 식품사에 따라 다르나 보리국수·감자국수·쌀국수등 생면이 2∼3인분 1봉 1천5백원,메밀국수(6백g·4인분) 2천2백원,쑥맛및 콩가루생면(〃)이 1봉에 1천6백원,쑥맛메밀면이 2천4백원선이다. 6배 농축된 냉메밀국수용 수프 1병(1백50g·8인분)은 1천원이다.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4)

    ◎내집 마련/심각한 주택난… 저명인사집도 20∼30평/동경서 1시간거리 15평아파트값 5천만엔/출퇴근 평균 3시간… 부모 모시고 살기 늘어 세계 GNP의 13%를 차지하는 경제대국 일본.국가와 기업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이지만 국민들 생활의 질은 이를 따르지 못한다. 규슈대학의 다카하시 겐이치교수(44·과학사)는 후쿠오카의 17평 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산다.월급이 50만엔이지만 도쿄와 교토에서 공부하는 두 아들에게 매달 20만엔을 학비와 하숙비로 보내며 임대료도 내야 한다.부인도 직장을 갖고 있으나 형편이 어려워 해외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 값이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월급쟁이들이 대도시에서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도쿄 중심지에서 차로 1시간이나 떨어진 곳의 15평짜리 아파트 값이 약 5천만엔이다.대기업의 대졸초임은 약 20만엔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의 가나모리 히사오회장은 『경제가 성장했어도 주택문제는 심각하며 공항 도로 철도등 사회간접시설도 경제대국으로는 모자라는 편』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인들의 생활패턴도 주택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내집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과 함께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젊은이들은 내집마련을 포기하고 자가용부터 사들인다.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매일 출퇴근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평균 출근시간은 1시간40분.퇴근시간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차 안에서 보낸다.이러니 집에서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고,도쿄 중심지의 우동집 라면집 빵집이 아침부터 직장인들로 붐빈다. 집값과 교통비등이 비싼 것을 비롯,전반적인 물가가 외국인에게 벅찬게 사실이다. 그러나 긴자의 쇼핑가와 한국의 백화점 가격을,일본의 대졸초임(약20만엔)과 한국의 대졸초임(약70만원)을 기준으로 견주어 보면 우리보다 싼 것도 많다.필리핀산 바나나 10개가 일본은 4백엔으로 우리의 3천5백원보다 훨씬 싸다.큰 수박이 일본에서는 3천5백엔으로 우리의 1만5천원선보다 현실적으로 싼 편이다.일본에서 6천엔인 전자계산기는 우리 백화점에서는 4만원이다. 가령 우동만 해도 2백엔부터 1천엔 짜리까지 있어 형편에 맞는 것을 택할 수 있다.또 기혼여성의 60%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생활에 보탬이 된다. 심각한 주택문제에 대해서도 큰 불평은 없다.포린프레스센터의 아키야마 데루지이사장은 『인구와 땅덩이를 생각할때 큰 집에서 사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체념처럼 들리기도 하는 이 말은 지도층 뿐 아니라 국민 대부분의 생각이다.사회지도층으로 꼽히는 인사들 역시 대부분 20∼30평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회구조가 짜임새 있고 안정돼 하루 아침에 졸부가 생기는 일이 없는 것도 불평이 없는 요인이다.빈부 차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그래서 「일본은 자유주의적 공산주의 국가」라는 말까지 나온다.국민들의 비슷한 생활수준이 오늘의 일본이고 또 그것이 이 나라를 선진대국으로 만든 요인이라는 생각이다.
  • 곽태헌기자 방문기(일본은 지금…:2)

    ◎“완벽” 서비스/“고객은 왕” 생활속에 구현/업소마다 소비자에 세심한 배려/불편·불친절 생각할수조차 없어 기술대국,경제대국인 일본에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완벽하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 박물관의 각종 전시품에는 비디오 장치가 돼 있어 버튼을 누르면 그 유물에 관련된 설명이 사진·그림·음성으로 나온다.구마모토의 활화산인 아소산 박물관에 전시된 화산자료들도 똑같은 비디오 설명이 따라붙는다. 일본에서 가장 흔한 것이 자동판매기이다.시내 중심지 뿐 아니라 변두리·농촌·공장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자판기가 있다.지난해말 현재 5백46만대나 보급될 정도로 자판기의 천국이다.청량음료 커피 우유 담배 이외에도 술 쌀 성인용 잡지 장난감 아이스크림 넥타이 CD(콤팩트 디스크)토마토 채소 오이등 판매하는 상품도 다양하다.동전은 물론 지폐도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표도 자판기로 판다.따라서 주요 도시의 지하철 역에는 표를 파는 사람이 없다.도쿄 중심지인 긴자(은좌)의 우동집과 라면집에도 20여가지의 메뉴가 들어있는 자판기가 있다.모두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다.도쿄의 최대 부도심지인 신주쿠등지에서 성업중인 빠찡꼬장에서도 구슬을 바꿔주는 일은 기계가 한다. 도쿄에서 하카타까지 가는 신간선인 노조미호나 도쿄의 지하철 열차에는 주요 뉴스와 주요 도시의 날씨가 자막으로 나온다.도쿄 지하철의 의자는 러시아워에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도록 접을 수 있게 돼 있다. 또 지하철·공항등에는 20∼30대의 충분한 공중전화 부스가 있어 시민들이 전화를 걸기 위해 기다릴 필요도 없다.지하철역마다 평일,토요일,휴일에 따라 달라지는 배차시간표가 붙어 있다.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이다. 긴자에 있는 슈퍼마켓에서는 품질이 좋은 수박을 한덩어리를 3천5백엔에 판다.그 옆에는 1천9백80엔짜리 반쪽 수박과 1천엔짜리 4분의 1쪽이 있다.핵가족 시대에 맞춰 한번에 먹을 만큼만 쪼개 파는 것이다. 교통신호도 우리와 다르다.파란 불이 켜진 동안 건장한 남성조차 횡단보도를 건너기 힘든 우리와 달리 일본의 파란신호는 노약자가 건너도 남을 정도로 길다. 국내선 기내에서는 화면을 통해 승객이 탑승한 비행기의 이·착륙 장면을 조종사처럼 볼 수 있다.대형 및 소형버스에는 운전석 앞에 차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있다.불편하고 불완전한 백미러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운전자보다는 시민의 안전을 위한 배려이다. 장애자를 위한 시설도 완벽하다.후쿠오카 주요 건물의 엘리베이터에는 시각 장애자들을 위한 점자 표지와 휠체어를 탄 장애자를 위한 낮은 높이의 표지가 별도로 있다.후쿠오카박물관은 휠체어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일본의 앞선 기술 때문에 질 좋은 서비스가 가능한 점도 있다.그러나 기술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서비스도 탓할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객을 끊임없이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일본 경제를 지탱해주는 힘으로 느껴졌다.
  • 내일 한식… 묘소 관리요령을 알아보면

    ◎훼손된 봉분에 잔디씨앗 뿌리는건 무모/잔디가 죽은 부분은 뗏장으로 보수를/나무 심을때는 키작은 회양목 바람직 오는 5일은 식목일이자 예부터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인 한식.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고 유택을 돌보는 날이다. 이날은 성묘를 한뒤 겨우내 망가진 무덤의 잔디를 새로 입히는 개사초(개사초)작업을 하게된다.「음력 3월과 9월에 무덤을 옮기면 재앙을 받는다」(삼구불동총)고 해서 음력 3월에 든 올해 한식에는 사초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전혀 근거없다는게 유림학자의 설명.한국원예기술협회 차건성이사의 도움말로 한식날 묘소관리요령을 알아본다.동지로부터 1백5일째인 한식은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봉분이 무너지거나 패이는 등 묘소가 훼손된 경우가 적지않다.이때 잔디가 없거나 죽은부분은 뗏장을 떠서 보수를 해주어야 한다.뗏장이 그리 많이 필요치 않으면 주위의 것을 떼다가 심는것이 간편하다.뗏장을 옮겨심을때는 밑에 붙은 흙은 털지 않아도 되지만 봉분의 잔디 죽은 자리부분 흙은파버려야 한다.흙을 파버린 부분은 꽃삽을 이용해 낙엽이 섞인 부드러운 주위의 흙으로 메운다음 뗏장을 올리고 잘 다져준다.소포장 비료를 구해 새로 심는 잔디 밑에 뿌려주면 더욱 좋다. 잔디 손상이 심하면 화원에서 뗏장을 사서 보수해주어야 한다.화원과 묘목상가에서는 뗏장을 가로 세로 각각 30㎝ 크기로 잘라서 파는데 비닐봉지에 담아 운반해오면 된다. 잔디씨앗을 훼손부분에 뿌리는일은 별로 도움이 못된다.잔디씨앗은 온도가 섭씨30도이상 되어야 발아하는데 지금 기온으로는 싹틔우기가 어림없기 때문이다.또 잔디씨앗은 납물질로 코팅이 되어있어 자연발아가 어렵다.따라서 잔디씨앗을 사더라도 염산처리로 싹을 틔운것을 구입해야 한다. 묘소를 돌볼때 봉분에 웃자란 잡초를 제거하는것도 빼놓을수 없는일.그러나 잡초를 그냥 뽑아버리는 일외에 제초제를 사용하는일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제초제의 잔류독이 인체와 잔디에 피해를 주기 때문. 묘소 주위에 나무를 심을때는 번거롭지 않게 묘소주변 화원에 맡기는 것이 좋다.심는 수종으로는키가 작아 그늘을 드리우지 않고 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는 옥향나무와 회양목이 권할만하다.심을때는 묘소 날개부분으로부터 1m이상 떨어지게 심고 앞쪽에 심을때는 좌우동형으로 예쁘게 심어야 한다.
  • 불 새 총리에 발라뒤르/발라뒤르는 누구/3선의 골수 드골주의자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집권 사회당이 총선에서 참패한지 하루만인 29일 새 의회내 제1당인 공화국연합(RPR)소속의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재무장관을 새 내각 총리에 공식 임명했다.이에따라 프랑스는 우파내각과의 제2차 좌우동거시대를 맞게 됐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날 하오 8시(현지시간)엘리제궁에서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발라뒤르 의원이 『의회내 다수파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정당들을 결집시킬 수있는 최적임자일 뿐만 아니라 그의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새 총리에 임명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내에 새 정부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2차 「동거」정부의 새 총리로 임명된 에두아르 발라뒤르(63)는 이번 총선거에서 하원 총의석 5백77석중 2백47석을 얻어 제1당이 된 드골파 정당 공화국연합(RPR)소속의 골수 드골주의자로 당내외에서 성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당의 두 큰 계보인 시라크,쥐페계와 파스카,세갱계 가운데 전자에 속한다.다음 대통령후보가 될 당수 자크 시리크와친밀하나,86∼88년 1차 「동거」때는 시라크가 총리가 되면서 발라뒤르를 재무장관으로 기용했었다.엘리트 관리 양성 코스인 국립행정학교 출신으로 나이가 시라크보다 3살 위이고 국립행정학교의 선배이기도 하다. 1957년 최고행정법원의 심의관대리로 관계에 진출했고 63년말 당시 총리 조르주 퐁피두 밑에서 사회문제담당 보좌관을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이후 오랫동안 드골주의자 퐁피두의 측근으로 그를 보좌했고 퐁피두가 대통령이 되자 비서실장(73∼74년)을 지냈다.퐁피두 대통령이 병사(74년)한 뒤는 정계를 떠나 기업계로 옮겨 건설회사 사장등을 지내기도 했다.76년 퐁피두문화센터친우회를 창립해 줄곧 회장을 맡고 있다. 86년 총선때 파리에서 출마해 하원진출,미테랑 대통령의 의회 해산으로 실시된 88년 총선때 재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당선,3선의원이 되었다. 「5월의 나무」 「나는 국가보다 사람을 믿는다」 「열정과 긴 세월」 「방법과 신념」등의 저서를 냈고 최근에는 프랑스의 당면 문제점들을 지적한 「프랑스의 실태」라는 70쪽의 소책자를 펴냈다. 1929년 터키에서 출생,4자녀의 아버지다.
  • 불 총선 우파연합 압승/하원 1차투표서 40% 지지 획득

    ◎집권사회당 18% 득표 “참패”/86년∼88년 이어 「좌우동거」체제 등장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유권자들은 21일 하원의원 5백77명을 선출하는 총선 1차 투표에서 그동안 여러 스캔들에 이어 높은 실업률등 경제적 실책을 되풀이해 온 집권 사회당에 굴욕적인 참패를 안겨주었다. 이로써 프랑스에는 지난 86∼88년에 이어 사회당의 미테랑대통령과 우파 내각이 권력을 배분하는 「좌우동거」정부가 재등장하게 됐다. 3천7백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약 68%가 참가한 1차 투표에서는 우파연합 프랑스동맹(UPE)을 결성한 공화국연합(RPR)과 프랑스민주동맹(UDF)이 약 40%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집권 사회당은 17∼18%만을 얻는데 그친 것으로 22일 상오(한국시간 하오)현재 내무부 공식집계 결과 밝혀졌다. 또 1차 투표에서는 우파연합 후보 77명이 각각 과반수 득표에 성공,당선이 확정됐으나 사회당은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의 득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선거구에서 오는 28일 2차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정치분석가들은 1차 투표의 지지율을 근거로 볼 때 결선투표가 끝난 뒤 RPR와 UDF의 우파연합이 전체 의석의 5분의 4에 해당하는 약 4백60석을 차지하는 반면 사회당의 의석은 현재의 2백73석에서 80석으로 감소,이번 세기 들어 프랑스 의회가 가장 보수적인 성격을 띠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8년 총선에서는 사회당이 2백75석,RPR가 1백30석,UDF가 90석,나머지는 중도연합·국민전선 및 공산당등이 차지했었다. ◎장기집권 자퐈 궤멸위기/사회당 현의석수 70% 감소 확실시(해설) 21일 프랑스 총선거1차투표결과를 프랑스 언론들은 「우파 해일」과 「좌파 궤멸」로 표현했다.충분히 예고된 것이었으나 정작 그 해일에 떠밀려 버리자 집권 사회당의 지도층은 심한 낭패감을 금하지 못하면서 28일의 2차투표에 가느다란 희망을 걸고 있다. 이날 유효표의 과반수를 얻어 당선이 확정된 입후보자는 78명으로 76명이 우파 연합(UDF­RPR)소속이고 2명은 우파의 분리출마자들이다. 집권 사회당은 1차투표에서 단 1명의 당선확정자를 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직농업장관 미셸 사팽은 12.5%로 득표하지 못해 낙선하고 말았다.전총리인 미셸 로카르를 비롯하여 롤랑 뒤마,리오넬 조스팽 등 거물도 낙선이 확실시되고 당수 로랑 파비위스조차 「불확실」로 분류돼 실로 참담한 모습들이다. 사회당의 참패요인은 경제 침체와 실업률의 증가,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 등이다.특히 주요지지기반인 노동자와 젊은이들이 사회당에 등을 돌렸다.선거전략면에서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의 프랑스민주동맹(UDF)과 자크 시라크 파리시장의 공화국연합(RPR)이 연합하여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반면,사회당은 환경정당이나 공산당등과 함께 범좌파 결집에 실패했다. 사회당은 오는 28일의 2차투표에서 「회복」을 바라고 있지만 그 전망은 매우 흐리다.여론조사기구들은 사회당이 57∼67석을 얻는 것에 그칠 것으로 보고있다.선거전 2백67석(전의석의 46%)에서 무려 2백석을 잃게 되는 것이다. 사회당의 로랑 파비위스 당수는 『2차투표에 모든 것이 달렸다』면서 『모든 좌파·환경주의자·진보파들이 우파에 맞서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사회당의 연합 제의를 거부한 환경정당들도 우파 급류에 함께 침몰했다.89년 지방선거에서 10%의 지지를 얻으면서 급부상,92년 지방선거에서 14%까지 지지도를 높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7.9%로 지지율이 하락했다.이는 경제 침체 때문에 「개발」보다는 환경보호를 외치는 정당이 외면당한 것이다. 26개의 의석을 가졌던 공산당은 9.4%의 지지를 얻었으나 의석이 20개 미만으로 줄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게 되었고 국민전선은 12.8%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의석은 잘해야 2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각종수당 손배액 포함 마땅/시간외·월차수당도 합산해야”

    ◎대법,원심파기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16일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김인무씨가 사고를 낸 박용문씨(서울 강서구 외발산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손해배상액에 시간외근무수당과 월차휴가수당을 제외한 것은 잘못』이라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미래소득을 계산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매달 받는 확실한 소득뿐만 아니라 기타수당도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객관적 가능성이 있다면 모두 합산해야 한다』면서 『김씨가 사고때까지 1년간 매달 7만1천∼8만7천여원의 시간외수당 근무수당과 1만1천여원의 월차휴가수당을 받아온 점이 인정되므로 이를 배상액에 포함시키라』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 강서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90년1월 박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일을 할수 없게 되자 소송을 냈었다.
  • 2만년전 후기구석기 유물/부산서 대량 발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과 중동일대 신시가지 조성지에서 영남지방에서는 처음으로 2만여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됐다.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윤병용)발굴조사단은 16일 해운대 구석기시대 유적 발굴설명회를 갖고 망칫돌 받침돌 긁개 뚜르개 찌르개(석창) 다면석기등 수백점의 구석기 유물과 6세기쯤의 횡구식석실묘 6기,퇴기·철기류 23점등 발굴유물을 공개했다. 부산 시립박물관 송계현학예관은 설명회에서 『이 유적에서 망칫돌 받침돌등 석기제작과 관련된 유물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이곳이 구석기시대인들의 일시적인 거주장소로 추정되며 대규모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의 이번 발굴조사는 해운대 신시가지 조성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유적의 성격을 파악하고 학술적 자료를 확보키 위해 실시됐다.
  • 1백불 위폐 2장/춘천·부산서 발견

    【춘천·부산】 11일 하오4시45분쯤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1가 제일은행 춘천지점에서 오모군(20·대학생·경북 영일군 구룡포읍)이 환전을 위해 은행창구에 제시한 미화 1백달러지폐 1장이 위폐로 밝혀졌다. 오군은 경찰에서 『이 위폐를 지난해 연말 선원인 형(30)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하오4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제일은행 광안동지점 마리나타운 출장소에서 조선좌씨(41·여·부산시 남구 망미2동 429)가 친구인 김영희씨(42·여·해운대구 우동 마리나아파트 106동 203호)로부터 받아 환전하려던 미화 1백달러 지폐 9장 가운데 1장이 위조지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 불 미테랑,우파견제 인사 파문/“「좌우동거」대비 사전작업” 구설

    ◎측근 족스국방 감사원장 임명/야당선 “반민주적 처사” 강력 반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0일 집권 사회당의 패배가 거의 확실해보이는 총선을 눈앞에 두고 핵심 측근인 피에르 족스 국방장관을 막강한 권력의 감사원장으로 발령해 야당쪽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있다. 족스 국방장관의 감사원장기용 결정은 9일밤 관보에 대통령령으로 발표됐으며 국방장관직은 피에르 베레고부아총리가 겸임토록 됐다. 미테랑의 족스 임명은 피에르 아르파이양주 감사원장이 69세로 정년 퇴임한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의 감사원장은 행정부의 모든 예산 지출을 감독하는 자리.따라서 오는 21일과 28일 두차례로 나뉘어 치러지는 총선에서 보수 우파정당들이 승리해 내각을 구성하더라도 사회당의 중진인 족스가 우파 정부를 감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는 95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직을 고수할 것임을 밝히면서 우파 내각과 이른바 「좌우동거체제」를 각오하고 있는 미테랑이 우파 정부를 견제할 강력한 무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같은 인사 소식이전해지자 보수 야당진영은 즉각 비난 공세에 나섰다.자크 시라크 전총리가 이끄는 공화국연합(RPR)의 알랭 쥐페 사무총장은 『족스 장관의 감사원장 전격 기용은 부끄러운 인사』라고 비난했다.프랑스민주동맹(UDF)프랑수아 베루 총장도 『극히 불미스러운 결정』이라고 개탄했다. 베루 총장은 『감사원장직은 정치권 인사가 아닌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현정부의 각료일 뿐 아니라 사회당의 전재무국장인 족스를 감사원장에 임명한 처사는 지극히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미테랑이 최근 단행한 일련의 인사조치를 두고 『선거에선 패배하더라도 권력은 사수한다는 교활하고 반민주적인 처사』라고 공격하고 있다. 야당 진영의 이같은 성토는 미테랑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단행한 정부 고위직 인사에 대해 그동안 누적된 불만의 표출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한다. RPR측은 곧 물러나게 될 미테랑대통령 정부가 최근들어서만 대사 30명을 새로 임명한 것을 비롯해 1백50여명의 고위직 관리를 경질했다고 주장했다.이는 보수연합 세력이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에 대비,정부 고위직을 사회당 인사나 그 지지세력들로 채우려는 현 정부의 사전 작업이라는 것이다. 족스장관이 미테랑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재무통인 그는 지난 91년 걸프전때 장 피에르 슈벤느망의 후임 국방 장관으로 임명된뒤 미테랑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바탕으로 군의 체질 개혁 작업을 진두 지휘해왔다. 그의 날카로운 언변과 과감한 업무 추진력은 때로 다른 각료들과 마찰을 빚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특히 유고 파병 결정을 둘러싸고 롤랑 뒤마 외무장관과 자주 의견 충돌을 벌이곤 했다. 명문 국립행정대학(ENA)을 졸업한뒤 감사원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 65년 미테랑대통령에게 발탁돼 사회당과 당시 막강한 당세를 자랑하던 공산당사이의 협상 중재자로 활약했었다.
  • 교원대 신헌재교수·교사 4명「독서교육…」공동 출간(’93책의 해)

    ◎현직교사가 쓴 독서교육지침서 화제/현장체험 바탕 개념·평가법 서술/효율적 지도위한 아이디어 등도 제시 「책의 해」를 맞아 학교독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초·중·고교에서 독서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일선교사들을 위한 독서교육지침서가 출간됐다.한국교원대학교의 신헌재교수와 이 대학 석·박사과정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는 현직교사등 4명이 공동집필한 「독서교육의 이론과 방법」(서광학술자료사간)이 그 책이다. 이 책은 특히 독서교육의 현실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전무한 실태에서 발간돼 주목된다.국내·외 독서교육의 연구동향을 살핌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독서교육의 본질을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장을 새로 개척한 이 책은 일선에서 직접 교육을 담당한 현직교사들의 체험적 교육론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어교과운영은 독해위주의 수업을 지향하면서 실제 제대로된 독해지도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돼왔다.그로인해 국어교육은 기초도구교과로서의 의의조차 찾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주요원인으로 말하기,듣기,쓰기에 치중한 결과 상대적으로 독해와 독서지도가 더욱 부실해졌다는 것이 지은이들의 주장이다.따라서 이 책의 발간목적은 효율적인 독서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및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제시에 뒀다.기존 독서교육에 대한 비판및 대안마련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상특징은 초·중등학교의 국어교과운영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법을 모색한 점을 들 수 있다.우리나라 국어교육에 남다른 의욕을 가진 권혁준(35·서울 영훈고),우동식(34·포항시 양학여중),이상구(35·창원시 중앙중)등 30대의 젊은 국어교사들이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각급학교의 독해와 독서교육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출간된 독서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관련된 제반문제를 두루 섭렵한 끝에 완성한 현장실험실습기인 셈이다. 「독서교육의 개념과 배경이론」「독서교육방법론」「독서교육평가론」등 3부로 구성된 이책의 1부에서는 독서교육의 개념,독서행동,독서자료의 종류와 선정기준등 이론을 서술했다.그리고 주요부문을 이루는 2부에서는 독서교육의 실제적인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학생들이 개인적인 독서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읽기전에 그 독서자료에 대한 사전준비 ▲실제 읽는 과정을 진행하고 ▲다 읽고 난뒤 다양한 행동을 하도록한다는등 3단계접근법을 제시하는등 독서를 장려하는 구체적인 제안들을 예로 들고있다. 이밖에 방송광고의 대본을 학생들에게 쓰게 하거나 책광고포스터를 그리게 하는등 학생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광고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또 자발적인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거나,학급문고를 개설하는 방법도 제시했다.특히 문학교육과 독서지도를 연계,읽기부진아에 대한 지도,중심내용간추리기의 구체방안제시등을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엮었다. 제3부 「독서교육평가」는 지금까지 이뤄져온 우리의 교육평가방법을 반성케 한다.현실적으로 우리 교육계의 독서평가는 독해력평가로 점철돼 왔고 그외 단순한 지필평가나 부분적인 독서기능평가에 의존해 온게 전부였다.그러나 이러한 평가법은 순전히 「평가를 위한 평가」였다는 것이 지은이들의 의견이다.즉 입시위주의 교육여건에서 진정한 독서교육이 얼마나 소홀하게 다뤄져 왔는지를 그대로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책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독서평가의 동향,내용과 목적,평가법의 유형과 범주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 컨테이너 체증 “비상”/부산 수출입화물 수송실태와 대책

    ◎양산기지건설 하루가 급하다/수송차량 1일 4만대 도심 통행/사설장치장 35곳 분산탓… 도로 혼잡·파손 “주범”/물동량 매년 늘어 처리능력 한계/운송시간·비용 증가… 경쟁력 떨어뜨려/주민보상요구 수용·외곽도로 건설이 과제 국내 최대의 무역항구 부산항이 컨테이너 화물로 중병을 앓고 있다.부산시내 어디를 가나 신호등을 가로막고 늘어선 대형 컨테이너 운반차량과 겹겹이 쌓인 컨테이너 더미를 대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해운항만행정 전문가들은 부산항이 지난해 처리한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은 2백59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오는 96년에는 3백5만2천TEU,2001년 3백43만5천TEU,2011년엔 5백1만3천TEU로 크게 늘어 부산항의 처리능력을 훨씬 넘어서게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런 수출입화물의 포장운반장치인 컨테이너는 물론 부산에 없어서는 안될 이 지역경제의 큰 활력소이기도 하다.그러나 어느덧 부산사람들은 『컨테이너에 치여 숨도 못쉴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기에 이르렀다.해운항만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 양산군 물금면 증산리일대 35만평에 대규모 컨테이너 기지를 설립할 계획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쳐 있다.부산시내 35개소에 흩어져 있는 사설컨테이너 적치장을 한곳으로 모아 도심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은 과연 없을까. ▷실태◁ 지난 한햇동안 부산항을 거쳐 나가고 들어온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 91년의 2백44만7천3백53TEU보다 6.1%가 늘어난 2백59만5천TEU로 집계됐다.이는 국내 전체 물동량의 95.5%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를 t단위로 환산하면 4천2백24만6천t. 이같은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부산항 전체 화물 6천4백81만4천t의 65.2%나 된다. 이를 다시 세목별로 분류하면 수출컨테이너가 전체 수출화물 3천56만9천t의 87.1%인 2천6백61만4천t(1백46만4천TEU)이고 수입컨테이너도 전체수입화물 3천4백24만5천t의 45.6%인 1천5백63만2천t(1백13만1천TEU)에 이른다. 현재 부산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설 컨테이너 장치장은 모두 35개로 무려 40여만평의 땅을 차지하고 있다. 부두에서 떨어져 있어 이른바 부두배후 컨테이너 야적장(ODCY)으로 불리는 이들 사설 장치장은 대한통운·고려종합운수등 18개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해운대구 반여동·재송동·우동을 비롯,남구 감만동·용당동·우암동·민락동,동구 초량동·좌천동,동래구 안락동등 도심지에 자리잡고 있어 도심미관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교통체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부산시가 실시한 교통량조사에 따르면 부두에서 사설 장치장으로 이동하는 이들 컨테이너 운송차량들은 하루평균 3만8천6백61대나 되는데다 워낙 큰 차량들이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부산시내의 교통체증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컨테이너차량들의 길이는 보통 승용차의 3∼4대를 합한 것과 비슷해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데다 도로파손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례로 시내 재송동의 사설 컨테이너적치장에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신선대부두까지는 불과 7㎞밖에 안되지만 1시간30분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지난해1월1일부터 컨테이너운반차량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 형식으로 1TEU당 2만7천원을 물리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컨테이너 운반차량들은 컨테이너세를 물지않기 위해 컨테이너세가 부과되지않는 광양항등 다른 항으로 빠져 나갈 움직임이어서 또다른 교통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시 등 관련기관들은 이들 사설장치장을 시외의 한곳으로 모은다면 컨테이너 화물을 시내 중심부에서 각 장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거의 사라져 45%정도의 교통체증 해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점◁ 신발산업과 수산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1년동안 심한 경제불황을 겪었던 부산시민들은 컨테이너관련 회사들마저 부산에서 빠져 나간다면 산업의 공동화현상이 촉진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 이웃 양산에 내륙 컨테이너기지를 건설하려 했던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그러나 양산일대의 부지매입문제는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이 경남 양산군청과 협의,농지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나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실정이다. 35만평에 이르는 컨테이너 기지의 부지로 선정된 곳에 사는 주민 17가구에 대한 이주대책과 부지의 실소유자 4백70여명에 대한 지가보상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농사를 지어오던 문전옥답이 수용돼 컨테이너 기지가 들어서면 생계가 막연해진다고 주장하면서 이 기지에 우선적으로 취업시켜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인근주민들은 화물을 조작·운반할때 나오는 소음과 폐수등 공해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줄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들 컨테이너 운송 차량들이 될 수 있으면 시내 중심지를 통과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신선대부두 등과 양산내륙기지를 연결하는 외곽도로망을 갖추는 것도 시급한 선결과제이다. ▷대책◁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의 주도로 지난해 7월 컨테이너 부두공단등 17개업체가 모여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건설하기 위한 (주)양산ICD를 설립하고 경남 양산군 물금면일대 35만평을 부지로 선정했다. 이곳을 부지로 선정한 이유는 양산·사상·창원·울산·온산등이 주요 공업단지및 부산항·울산항·마산항등 항구와 가까운데다 철도·국도·고속도로 등으로의 연결이 손쉬워 물류의 집하·배송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주)양산ICD는 이 일대에 오는 94년말까지 정부예산 2백억원과 참여업체자금 1천억원등 모두 1천2백억원을 들여 복합화물처리장 10만평을 비롯,야적장(CY)·화물조작장(CFS)·하역장비 등을 갖춰 체계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대단위 컨테이너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부지매입을 위탁했다. 앞으로 이곳에 대단위 컨테이너 기지가 들어서면 내륙수송비용 1백억원과 야적장의 종합단지화에 따라 줄어들 터미널비용 1백58억원등 연간 총 2백58억여원을 절감해 수출입화물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두에만 몰려있는 항만관련시설이 내륙에도 조성돼 컨테이너 화물을 모으고 분류하는 기능과 함께 내륙에서 곧바로 통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새로운 물류 중심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양산ICD인근주민들은 이러한 물류중심도시건설에 앞서 부산∼양산간에 일반도로와 나눠 컨테이너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등 완벽한 도로망을 갖춰 우려되는 교통난에 대비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부산시와 해운항만청은 컨테이너차량으로 인해 유발되는 부산항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위해 해양박물관과 해상공원을 건립하는 등 친수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소리도 높다. ◎당국자의 말/“양산주민과 협의,적정보상길 틀터”/기존터 40만평은 택지로 활용계획/최장현 부산해항청 항무과장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95%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부산항의 시설과 처리능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운송비용및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출입화물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항의 관리를 제일선에서 맡고 있는 부산지방해운항만청 최장현항무과장(38)은 『한계점에 도달한 부산항을 위해서나 도심미관및 도시기능 향상을 위해서라도 양산내륙 컨테이너기지 건설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산시내에 산재한 컨테이너장치장들이 시외로 이전되면 용지난·교통난·재정난 등 부산의 3대 현안 가운데 교통난과 용지난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산내륙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최과장이 마주친 첫번째 난제는 이전 부지로 선정된 경남 양산군 물금면 증산리일대의 토지수용문제인데 이는 양산군청을 통해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적절한 보상을 통해 하루빨리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수용되는 농지에 딸린 일부 자투리땅까지도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일대에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가 들어서면 5천2백여명정도의 고용효과가 생기므로 조건이 맞을경우 농지수용 인근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과장은 또 『이 일대에는 컨테이너기지와 함께 무역업체및 은행·보험회사등 금융기관들도 자연스럽게 모이게 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물류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따라 무역중심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시내에 산재한 사설 컨테이너장치장들이 모두 시외로 이전되면 40만평에 달하는 부지가 새로 생겨 택지난이나 업무용지난을 해결하는데도 큰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밖에 주민들이 주장하는 소음등 공해문제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집하및 배송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여 인근주민들의 집단민원 발생소지를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 “지방의회 방청객 발언 못한다”/대법 판시

    ◎안건심의 개입 대표제원리 위배/“의회규칙 취소” 완주군 승소 지방의회 회의과정에서 의원이 아닌 방청객이 심의 안건과 관련해 발언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으며,일반인은 공청회등의 경우에만 발언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6일 전북 완주군이 의회측을 상대로 낸 완주군의회 회의규칙중 개정규칙 재의결 취소등 청구소송에서 『완주군의회가 방청인발언조항을 신설한 의견은 무효』라고 군의회측에 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회대표제를 채택한 현행 지방자치단체제도 하에서 주민등이 본회의에 직접 참여,안건에 관해 발언하는 것은 선거제를 통한 의원대표제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따라서 의원을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간접민주제를 보완하기 위해 의회대표제의 본질이나 기능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의회기능을 수행하려면 주민참여를 공청회나 본회의 참고인,또는 증인등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는 지난해 9월23일 김진갑의원등 군의회의원 11명이 거주지역의 재산권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주민이 직접 회의석상에 출석,발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회의규칙을 의결하고 주민발언대를 만들도록 결정하자 완주군측이 소송을 냈었다.
  • “「한국병」 치유 사회단체역할 중요”/새마을중앙협 주최 토론회

    ◎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 등 만연/공동체의식회복운동 전개 필요 「신한국 창조와 시민의식 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5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3백여명의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주최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는 신해우동아대교수와 김유혁 단국대 부총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의 토론자들이 나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학입시 부정사건등 각종 사회병리현상 등을 종합해 이른바 「신한국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처방안등을 모색했다. 이날 토론회는 특히 새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한국병의 치유대책을 민간차원의 각 사회단체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야 할지 등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신교수는 이날 「한국병의 현상과 원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전반에 걸쳐 만연된 부정부패·지역이기주의·과소비풍조·비인간화 교육등을 한국병의 증후군으로 꼽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공동체의식의 회복과 역사의식·주체성의 회복을 통한 병리현상을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교수는 『정치인·경제인·근로자·일반시민등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규범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의식속에 자기몫을 챙기고 권리를 행사하려는데서 공중의식과 공동체의식이 무너져 내렸다』고 진단하고 『「이게 아닌데」하면서도 방관하는 무관심과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예외의식부터 극복,공동체 생활의 토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한국병의 치유와 새마을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신한국 건설의 방향으로 ▲사회체질면에서 튼튼한 나라 ▲정신문화면에서 야무진 나라 ▲경제문화 측면에서 앞서가는 나라 등을 꼽았다. 김교수는 새마을운동과 신한국 건설추진 방안등과 관련,『한국병의 병력을 시기를 기준으로 60년대까지로 구분되는 「빈곤」에 의한 한국병과 80년대말 이후 여유와 풍요에 따른 병리현상으로 나눌 수 있다』고 분석하고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빈곤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온 새마을운동은 앞으로 『풍요에 따른 자조결핍·근로결핍·협동결핍의 병폐를 극복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 검찰서 형시효 잘못계산/8개월 억울한 옥살이/대법,원고승소판결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2일 김동선씨(51·상업)가 국가를 상대로 낸 재판의 집행에 관한 이의신청 재항고심에서 『검찰이 이미 형집행시효가 끝난 김씨를 구속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힌 원심의 결정을 인정,8개월동안 수감됐던 김씨를 석방시켰다. 김씨는 사기혐의로 불구속기소돼 87년 5월7일 법정에 출석치 않은 상태로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하지 않은채 피해다녀 형집행을 받지 않았다. 김씨는 그러나 법원 선고의 집행시효기간인 5년(징역3년 이하를 선고받은 경우)을 넘긴 지난해 5월21일 불심검문을 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 서석재씨 의원직 상실/대법,상고기각

    ◎선거법위반,징역1년·집유2년 확정/이부영의원엔 원심 파기/쟁의조정법 위반/보안법 위반 등엔 유죄 인정/부산 사하구 90일내 보선실시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우동·박만호대법관)는 29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민자당소속 서석재의원(58·부산 사하)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서의원의 상고를 기각,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또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고 상고한 민주당의 이부영의원(51·서울 강동갑)에 대해서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이로써 이들 의원에 대한 4년여동안 진행된 재판은 일단 매듭이 지어졌으며 서의원은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에 따라 피선거권을 상실,국회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이의원은 서울지법 합의부를 거쳐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의원직을 계속 수행할수 있게 됐다. 현행 국회의원선거법 제12조(피선거권이 없는자)에는 「선거사범은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그리고 일반형사사범은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고 규정돼있다. 이의원에 대한 판결에서 재판부는 『이피고인에 대한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는 논지의 이유가 없어 유죄이나 노동쟁의조정법위반 혐의는 「원심판결에서 법리를 오해한」위법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심파기 이유에서 『이피고인이 89년 4월1일 울산 만수대아파트앞 공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공권력격퇴를 위한 노동자 출정식」에서 연설한 바 있으나 장기간 계속된 파업속에서 많은 직원·가족·시민등이 참가하게 되면서 이집회가 근로자의 근로조건향상 또는 이를 위한 쟁의행위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노동쟁의조정법이 규정한 「당사자가 주장을 관철할 목적으로 행하는 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이 법을 적용한 원심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서의원이 이날자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선거법 제99조(선거일공고)및 제143조(보궐선거)에 따라 15일이내에 중앙선관위에 통보하게 되며 선관위는 통보받은 날로부터 90일이내에 서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구에서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있어 늦어도 오는 5월14일까지 보궐선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서의원은 통일민주당 사무총장이던 89년 4월10일 강원도 동해시 보궐선거에서 당시 공화당후보인 이홍섭씨를 5천만원에 매수,후보를 사퇴시킨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의원은 89년 3월부터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상임의장직을 맡아 범민족대회를 추진했으며 89년 4월 울산현대중공업 장기파업때 집회에 참석,연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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