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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월급보다 신분안정” 공기업行 러시

    경기불황과 취업난의 2중고 속에 공기업이 취업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고액연봉자들조차 대거 공기업 신입사원 공채에 입사지원서를 들이미는 실정이다. 자연히 공기업의 경쟁률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초 신입사원을 모집한 대한체육회는 6명을 뽑는 데 4673명이 지원, 무려 7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6명을 뽑은 예금보험공사에도 58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360대 1을 웃돌았다. ●6명 모집에 4673명 지원 공기업의 인기는 공무원 선호현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전문업체 잡코리아의 변지성씨는 “조사 결과 ‘체감정년’이 30대 후반에 불과할 정도로 일반직장인들이 느끼는 신분 불안감이 심각하다.”며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신분이 비교적 안정된 공기업이 요즘 최고의 직장”이라고 말했다. 민간기업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 재취업하려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조성란씨는 “극심한 사내 경쟁과 조기퇴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공기업으로 이직하려는 대기업맨들이 꽤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공사·공단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기업 등의 민간기업체 경력자들이라는 것이 업계의 귀띔이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학력 및 연령제한 파괴 움직임이 직장인들의 ‘U턴행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 들어 금융감독원,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마사회 등 9개사가 나이와 학력제한을 없앴다.30대 이상 고학력자와 경력자들로선 재취업문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현재 공채를 진행 중인 에너지관리공단에도 29세 이상 지원자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인력공단에도 50대 2명,40대 26명 등 31세 이상 지원자가 500명이나 몰렸다. ●회계사·세무사 서류전형 탈락도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원자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지원자의 상당수가 공인회계사, 세무사, 각종 고시출신자 등 고학력의 전문자격자들이다. 그러나 이들도 합격을 장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변호사나 회계사라도 토익점수가 안돼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특별한 자격이 없는 학사출신이 합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예보 인사과 관계자는 “토익성적만 놓고 봐도 예전에는 900점이면 눈에 띄는 점수였으나 요즘은 950∼960점대가 평균”이라고 전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싱글녀들의 파자마 talk talk

    싱글녀들의 파자마 talk talk

    싱글 여성들이 호텔방에서 밤을 새우며 벌이는 파자마 파티에서는 과연 어떤 얘기가 오갈까. 프라자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최난주(27), 정유진(28), 조규현(25)씨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만나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한 동료사이. 삼총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를 집대성하는 수다대전을 펼쳤다. 최난주 점심시간에 소개팅까지 하면서 ‘심하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는 잘 안 됐네. 올해 (남자친구) 만들어서 내년에는 꼭 결혼하려 했는데…. 정유진 점심시간에 소개팅하면 부담이 없고, 맘에 안 들어도 잠깐 한시간만 보면 되니깐 되게 좋은 거 같아. 난주는 여자 3:남자 20 미팅도 한적 있잖아.(일동 잠시 기절) 최 요즘 미팅에서는 혈액형이나 형제관계 맞히기 놀이를 많이 하는데 남자들도 좋아하더라. 정 올해 ‘B형 남자’가 유행이었잖아. 역시 연애는 바람둥이 기질이 많은 B형 남자랑, 결혼은 세심한 A형과 하는 게 좋을거 같아. 조규현 O형이랑 결혼하면 너무 털털해서 열받는다고 하던데.AB형은 묘해서 심심하진 않을 거 같아. 최 연애할 때 여성들도 ‘던지기의 기술’을 발휘해야할 거 같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남자가 2∼3번 보내면, 여자는 1번 보내는 게 적당하지. 정 요즘엔 남자도 약아서 여자에게 목숨을 안 걸더라. 정열도 부족하고 몇번 하다 안 되면 그냥 말아버리지. 남자들도 피곤해하는 것 같아. 최 내년 직장생활 목표는 뭐니뭐니해도 승진이지. 그동안 2년 가까이 영어와 회계 등을 공부해 왔거든. 정 연말에 모범사원상을 받아서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모조리 상쇄된 것 같아. 무슨 일만 하면 동료들이 모범사원이라 그렇다고 놀려서 힘들긴 하지만. 조 올해 처음 후배가 들어오긴 했는데 나이들이 많아서 후배같진 않았어. 내년엔 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고. 최 올 크리스마스에도 24일에는 야근하고,25일에는 호텔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하는 잔치 때문에 일해야 할 거 같아. 정, 조 호텔리어의 비애지.(일동 웃음으로 마무리) ■ 백발백중 작업법 파티다. 그런데 난? 함께 보낼 변변한 남자 하나 없다. 그렇다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 화려한 솔로는 싱글 파티에서 직접 남자를 건진다. 내 눈동자에 쏙 들어온 그 남자, 유혹하는 4단계 전략. ●1단계:외모로 매력을 발산하라 먼저 시각에 민감한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만남에 첫인상이 중요하듯 옷차림도 중요하다. 꼭 노출로 몸매를 드러낼 필요는 없다.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 튀거나…. 자신의 매력을 뿜어낸다. 길고 고운 머리칼이나 올린 머리에 길게 늘어뜨린 귀고리, 깔끔하게 기른 손톱 등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어필한다. ●2단계:추파 보내기 사랑에 빠지고픈 남자를 포착했다면 자주 시선을 마주쳐라. 그가 무엇을 하든 계속 바라보면서 눈빛을 마주한다. 아주 짧게 그를 바라보고, 자신있는 옆모습이나 눈웃음, 함박웃음 등 무엇이든 좋은 매력적인 모습을 남기고 돌아선다. 단 위아래로 훑어보거나 째려보는 것은 금물. 차라리 유혹하듯 서글픈 눈매가 낫다.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여자, 남자들은 분명 의식한다. ●3단계:자연스러운 대화 걸기 바의 한구석에서 홀로 와인 잔을 들이켜는 여자, 무척 예쁘거나 잘 빠지지 않으면 물고기가 몰려들지 않는다. 파티는 즐겁게 놀기 위한 것이므로 여자가 먼저 말을 건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사람 없다.“파티 분위기 어때요?”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취미나 시사문제, 가벼운 영화 이야기 등으로 대화를 진행한다. 자신감 있으면서 부드러운 말씨는 필수. 혼자 떠들지 말고, 상대의 말에 “어머, 그렇군요.” 정도나 화사한 미소로 호응한다. ●4단계:유혹하기 당신이 지나친 ‘폭탄’이 아닌 이상 여기까지 관심을 보이면 남자는 설렌다. 이럴 때 적절히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자는 ‘어라?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경쟁상대에 대해 불타오른다. 단 약간의 음식을 건네는 식의 관심인지 친절인지 아리송한 행동은 당신이 찍은 한 남자에게만 보여라.50% 이상 당신이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유혹하되 애태우기, 남자를 끌어당기는 확실한 전략이다. ■ 여성포털 ‘젝시인러브’ 콘텐츠팀 조현규 팀장(anny@mail.xy.co.kr) ■ 백전백승 작업장 싱글들이여, 파티에서의 ‘작업’으로 외로움을 날려 보자. 연말연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티 중에 싱글들이 갈 만한 곳을 엄선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에 각 호텔들이 10만∼20만원대에 싸게 내놓는 윈터 패키지는 친구들끼리 파자마 파티장으로도 좋다. ●프라자호텔 메리크리스마스 패키지(310-7710) 서울 광장의 성탄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객실에서 낭만적인 휴일을 즐길 수 있다.19만원부터.24일 뷔페식당 ‘프라자뷰’에서는 산타마을에서 찍은 사진 액자를 증정하는 ‘눈내리는 산타마을 파티’가, 프라자펍에는 타로점·배꼽춤 등이 펼쳐지는 ‘미스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조선호텔 파자마 패키지(080-317-0404) 연말에 친구들끼리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호텔방에 파자마, 와인, 과일, 치즈안주 등이 준비된다. 아침 뷔페, 저녁 칵테일, 헬스·수영장도 이용가능하며 수다 떨다 늦잠자도 걱정없도록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이 연장된다. 값은 23만 5000∼31만원. ●우바 크리스마스 파티(2022-0333) 현재 서울에서 가장 ‘힙’한 곳으로 디카족들의 촬영지 명소로 사랑받는 W호텔에서도 성탄절 파티가 열린다.W서울 워커힐 우바에서 24,25일 양일간 오후 8시∼오전 4시에 영국의 퍼커셔니스트 나키샤와 유명 DJ 마크 밤박의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3만원, 음료수 한잔이 제공된다. ●쌈지 빅스타 쇼쇼쇼(338-7624) 4시간 동안 한국 록의 심장 ‘언니네 이발관’,‘슈가도넛’ 등 일곱 밴드의 공연이 스탠딩으로 벌어진다.25일 5시부터 홍대입구 쌈지 스페이스 바람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예매하면 2만원, 현장에선 2만 5000원. 공연 시간 동안 1층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 수다파티 이런 요리 어때요 친구들끼리의 ‘수다파티’에도 음식이 없다면 섭섭하다. 하지만 한사람이 음식 준비를 한다면 좀 부담스럽다. 이럴 땐 자신있는 요리 한가지를 들고 가자. 푸드칼럼니스트 이혜정씨는 “모두에게 환영받으면서 어떤 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케첩조림과 오코노미야키, 컵샐러드가 무난하다.”고 제안했다. 소파에 기대 앉아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인 것도 공통된 장점이다. ■ 도움말 필앤라이프(02-523-8054) ●돼지고기 케첩조림 재료 돼지 갈비 1㎏, 간장·청주 3큰술씩, 녹말가루 4큰술, 케첩·설탕 1컵씩, 두반장·콩소스 1작은술씩, 고추 기름 3큰술 만드는 법 (1)돼지 갈비는 기름기 적은 것으로 골라 5∼6㎝ 길이로 토막내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다음 깨끗이 헹군다.(2)(1)을 간장, 청주, 녹말가루에 주물러 3시간 정도 재어둔다.(3)160도 저온에서 서서히 튀긴 다음 온도를 높여 속까지 완전히 익힌다.(4)토마토 케첩에 설탕을 같은 분량으로 넣고, 고추 기름을 조금 넣어 골고루 젓는다.(5)(4)에 콩소스와 두반장을 섞어 프라이팬에서 중불에 서서히 끓인다.(6)설탕이 녹고 소스에 끈기가 생기면 튀겨서 기름뺀 갈비와 잘 버무린다. ●컵샐러드 재료 파프리카 2개, 양파 1개, 적채 (@)개, 만두피 1통,양념 마요네즈·겨자·식초 1작은술씩, 설탕·소금 조금씩 만드는 법 (1)만두피는 오븐에 구워낸다.(2)파프리카와 양파, 적채는 가늘게 채썬다.(3)양념 재료를 입맛에 맞게 섞어 머스터드 소스를 만든다.(4)구워낸 만두피 속에 야채와 소스를 버무려 담아준다. ●오코노미야키 재료 오징어 한마리, 칵테일새우 200g, 양배추 반개, 부침가루, 소금, 오일, 돈가스 소스, 마요네즈 만드는 법 (1)오징어는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다.(2)새우도 손질하고, 양배추도 가늘게 채썬다.(3)볼에 부침가루와 물을 섞고 손질해둔 야채와 해물을 섞는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부쳐낸다.(5)(4)위에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선물로 그녀의 마음을 사볼까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선물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지갑, 벨트, 라이터가 주종을 이루던 예년과 달리 아로마 램프, 토피어리 화분, 기르는 팬시화분 등이 인기다. 또 직접 손으로 만드는 퀼트, 테디베어, 손뜨개, 비즈공예 액세서리 등도 좋다. 아로마 램프세트는 도자기 발향기와 천연 아로마 오일, 티라이트(향초)10개가 기본. 숙면을 돕는 라벤더향이 여성들에게 인기다.(2만 5000원대) 산세베리아 화분은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로는 가장 탁월하고 음이온을 방출한다. 연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방에 하나쯤은 필수(4만원대). 곰 토피어리는 곰인형에서 토피어리라는 식물이 자라나는 인형이다. 자연 식물로서 실내의 공기정화는 물론 가습 효과가 있어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게 잘 어울린다(4만원대). 커플눈사람 스탠드는 예쁜 원형 모양의 스탠드. 스탠드 위에 커플 눈사람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준다(2만원대). 이밖에 다이어트 다이어리, 건망증 다이어리, 패션 다이어리 등 다양한 다이어리(2만원대)도 신선한 선물아이템이다.
  • [눈에 띄네~ 이 얼굴]‘포가튼’ 의 줄리언 무어

    할리우드에서 줄리언 무어(44)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린 여배우도 드물다.‘파 프롬 헤븐’‘디 아워스’같은 작품성 높은 영화에서 ‘쥬라기공원2’‘한니발’등의 블록버스터, 그리고 ‘숏컷’‘위대한 레보스키’같은 비주류 영화까지 그녀의 행보는 거침없다. 얼마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사랑에 빠지는 아주 특별한 법칙’에서는 피어스 브로스넌과 함께 엎치락뒤치락 사랑다툼을 벌이는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영화 ‘포가튼’은 줄리언 무어가 지금까지 보여준 폭넓은 연기력의 집합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눈빛 하나에 담아내는 내면 연기와 기억을 강제로 빼앗으려는 집단에 맞서 온몸을 던지는 액션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녀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는 이 영화를 떠받치는 중심축이다. 보스턴대학 드라마스쿨에서 연기를 익힌 줄리언 무어는 90년 ‘어둠속으로부터의 이야기’에서 미라에 희생되는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요람을 흔드는 손’‘도망자’‘베니와 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여느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달리 까탈스럽지 않고, 어떤 배역이든 최선을 다하는 그녀에 대한 감독들의 신뢰도 남다르다.‘적과의 동침’을 연출했던 조셉 루벤 감독은 “액션 소리가 나면 당장에라도 지옥에 떨어질 수 있는 대단한 배우”라고 혀를 내두르는가 하면,‘애수’의 감독 닐 조던은 그녀를 감독에게 가장 이상적인 배우로 꼽았다.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배우, 줄리안 무어. 그녀의 차기작이 늘 궁금한 이유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마당] 삶의 시,발레/정은숙 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시인

    일본의 영화감독 이와이 지가 연출한 ‘하나와 앨리스’를 보면 망외의 소득까지 얻을 수 있다.‘이와이 지는 여자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녀의 감성을 잘 포착한 뛰어난 연출력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면, 망외의 소득은 소녀들이 추는 발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발레 장면은 전편을 통해 몇 번에 걸쳐 나오는데, 각각의 장면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내 느낌으로는 실제의 발레 공연보다도 일순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물론 거기에는 생동하는 인물의 삶의 모습과 생의 잔영이 춤의 전후에 잘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 내가 발레를 보러간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금년이 다하기 전에 꼭 발레를 보러 가리라 마음을 먹고 어두운 극장을 나왔었다. 그런 가운데 나는 최근에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 책을 보게 되었다.‘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 ‘하나와 앨리스’와 꼭 겹치는 것이었다. ‘하나와 앨리스’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잡지 표지모델 오디션을 보러간 여주인공 앨리스가 엉뚱하게도 장기를 선보이라는 말에 발레를 하는 장면이다. 소녀는 아무런 준비가 없었으므로 발에 종이컵을 테이프로 두르고 짧은 스커트를 입은 그대로 춤을 춘다. 소녀는 결국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고 마침내 하이틴 잡지의 표지 모델로 선정된다. 아, 발레의 아름다움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그때 나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강수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발을 본 적이 있는가? 무슨 추상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토슈즈 안에서 가차없이 다루어져 뒤틀리고 휘어지고 뼈만 앙상한 발의 형체를 겨우 짐작케 한다. ‘하나와 앨리스’에 나온 소녀들이 춤을 추다 발을 삐고 넘어지고 또 새로운 도약을 배우고 하는 장면이 다시 떠오른 것은,‘당신의 발에 입맞추고 싶습니다’의 저자인 무용평론가 장광열씨가 발레리나인 그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를 물었을 때였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삶(발레리나가 아닌 삶)을 동경해본 일이 없어요.‘혹시’라도 가정해본 일도요. 나는 단지 ‘나’로 살 뿐이죠. 파격적이고 격정적인 사랑과 생활은 무대 위에서 경험하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아니, 무대 위에서 완전히 몰입하려면 오히려 현실에선 흔들리지 않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지요.” 질문한 사람이 무색할 정도의 대답이 돌아온 것이다. 그 정도로 강수진은 발레를 사랑한다. 거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던진 것이다. 강수진이 춤추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동료들은 말한다.“수진은 꼭 붓다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든 동요 없이 자기의 일과 역할에 몰입하거든요. 그래서 그녀와 함께 춤을 출 때면 마치 수행을 하는 기분이 들지요.” 춤은 시요, 소설은 보행이라고 한다. 발레의 장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과연 발레는 시인 것이다. 시가 그렇듯이, 춤이 그렇듯이 문화를 향수한다는 것은 사치가 아니다. 어려울수록 문화는 우리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있는 것이다. 정은숙 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시인
  • [데스크 시각] 양도세 갈등 1년 빨랐더라면/김성곤 산업부 차장

    1가구 3주택 이상 소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방침을 놓고 당·정·청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 당·정·청 고위협의회를 열었지만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 조율에는 실패했다. 연말이 코앞인데도 내년 1월 제도 시행여부를 놓고 벌이는 양측의 갈등은 아직도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은 아예 제출도 못했다. 당·정·청 갈등은 평소에도 종종 있어 왔다. 그러나 이내 정부나 당이 먼저 꼬리를 내리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다시피 했다. 지난달 12일 이 부총리의 양도세 중과 시행시기 1년 연장 발언으로 시작된 ‘양도세 갈등’이 한달여를 끌고 있다. 한쪽이 연기를 주장하면 다른 한쪽은 제때 시행을 강조하는 등 ‘핑퐁식 주고받기’는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당·정·청간 갈등으로 인한 역기능 우려도 제기한다. 실제로 다주택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을 팔 시기를 잡지 못해 낭패를 본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사나 정책 시행에 가정 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만약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당·정·청간 격론이 1년 전에 이처럼 치열히 전개됐더라면 어떠했을까. 1가구 3주택자 중과세 방침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10·29 종합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있던 것이다. 대책에는 주택거래신고제 도입, 투기과열지구 6대 광역시 확대 등 10여개항이 포함돼 있었다. 업계에서는 더 이상의 집값 대책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정부가 취한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은 66차례에 걸쳐 200여개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연간 집값이 20% 이상 오르는 폭등기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집값 안정이라는 대명제에 휩쓸려 불과 1년 후에 나타날 현상들에 대한 논의는 발붙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와 업계가 처한 현실은 어떤가. 한쪽에서는 종합부동산세나 주택거래신고제 등 10·29때의 대책을 강행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도시 분양권 전매 허용 방안을 추진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또 어떤가. 올 들어 11월말 현재 부도 건설업체 수는 모두 155개로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된 아파트 입주율은 56%에 불과하다. 경기도 고양시는 고작 36%이다. 주택 전문 몇몇 업체는 금융권의 대출대상에서 제외된 지 오래이고 부도에 대비해 자산을 빼돌린다는 소문도 나돈다. 만약 1년 전에 부동산 정책을 두고 당·정·청이 지금처럼 격론을 벌여 그 결과 정책조율이 이뤄지고, 유연한 정책적 대응을 했더라도 오늘과 같은 현상이 빚어졌을까. 나아가 당·정·청간의 갈등을 보면서 안까타움이 더하는 것은 아직도 정책적 조율보다는 주무 부처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고위 당·정·청 정책협의회에서 “이 부총리가 연기안도 가져오지 않고 쓴웃음만 짓다가 나왔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양도세 문제와 관련,“경제부총리가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면서도 “국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니까 검토하겠다고 한 것이지,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이헌재 부총리가 지는 것인가. 김성곤 산업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겨울연가 주제가 日망년회 ‘점령’

    |도쿄 이춘규특파원|“내가 올 수 없을 거라고 이젠 그럴 수 없다고….”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몰고온 겨울연가(일본명 후유노 소나타) 주제가 ‘처음부터 지금까지’가 연말 일본의 ‘망년회’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어를 전혀 몰라도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일본어로 ‘패러디(풍자적으로 꾸민 익살스러운 시문)’한 노래가사가 급격히 퍼지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가 망년회에서 스타가 되기 위한 일본인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주간 아사히가 7일 보도했다. 이 노래는 광고디자이너 이카호만지(37)가 지난 7월 한국어로 된 노래를 들으며 한글 발음과 비슷하게 일본어(한자와 가타가나)로 음역, 처음엔 저작권 문제를 우려해 홈페이지(www.geocities.jp/ikahom anji/)에는 올리지 않고 친구나 지인들에게만 인터넷주소를 알려줘 노래를 들으면서 배우도록 했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문자가 급증,10월 하순부터는 아예 홈페이지에 한국어판 노래와 함께 패러디한 일본어 가사를 올리자 하루 50여건이던 방문자 수가 1500건으로 폭증, 급격히 유포됐다. 다만 ‘금(金), 색기(色氣)’ 등의 단어가 들어가 겨울연가의 순수함을 좋아하는 아줌마 팬들이 반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라오케용은 아직 안나왔다. taein@seoul.co.kr
  • 儒林(238)-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儒林(238)-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이처럼 10년 사이에 뛰어난 외교활동으로 다섯 나라의 정국을 임의로 조종하였을 뿐 아니라 사기의 ‘화식열전(貨殖列傳)’에 나올 만큼 거부가 된 자공은 따라서 당대에는 오히려 스승 공자보다 더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논어에는 권신들이 공자보다 자공이 더 현명하고 빼어난 인물이라고 평가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고 있는데, 그 내용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숙손무숙(叔孫武叔)이 어느 날 조정에서 한 대부에게 말하였다. ‘자공이 공자보다 더 현명하다.’ 이 말을 들은 자복경백(子服景伯)이 자공에게 전하자 자공이 대답하였다. ‘궁궐의 담에 비유하자면 나의 담은 어깨정도의 높이여서 담 너머로 궁궐속의 훌륭함을 엿볼 수 있으나 선생님의 담은 여러 길의 높이라 정식으로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궁궐과 종묘의 아름다움이나 여러 관저의 화려함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문을 찾아가는 사람은 드뭅니다. 따라서 숙손무숙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논어의 자장(子張)편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실려 있다. “진자금(陳子禽)이 자공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겸손해서 그렇지 공자가 어찌 당신보다 더 현명하겠습니까.’ 이에 자공이 말하였다. ‘군자는 말 한 마디로 지혜롭다고도 하고, 또 말 한 마디로 무지하다고도 하는지라 말을 삼가지 않으면 안 되지요. 선생님에게 우리가 미칠 수 없는 것은 마치 하늘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갈 수 없음과 같소. 선생님께서 일단 나라를 맡아 다스리기만 한다면 이른바 백성들을 세워주어 곧 그들이 자립케 하고, 백성들을 인도하여 곧 그대로 행하게 되고, 백성들을 편안케 해주어 곧 모두가 따르게 하고, 백성들을 고무시켜 곧 모두가 평화롭게 될 것이오. 선생님께서는 살아계시면 영광을 받으시고, 돌아가신 후에는 애도(哀悼)를 받으실 것이니, 어찌 그런 분에게 내가 감히 미칠 수가 있겠소.’” 그러나 권신들은 여전히 공자에 대한 비방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공자에 대한 비방을 제자인 자공이 훨씬 현명하다는 반어법으로 교묘하게 구사하곤 했는데, 이는 일종의 이간질이었다. 무릇 평화는 이간에서부터 깨어지는 법. 이는 예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성경에 보면 수많은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마음을 떠보고 있다.40일간의 단식 끝에 광야에서 받은 악마의 유혹도 결국은 하느님과 예수와의 이간질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무릇 사람들의 칭찬은 대부분 이간질을 부추기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것. 이 유혹에 넘어간다면 허영심은 채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믿음과 사랑은 깨어지는 것이다. 이간질의 최대효과는 비교법으로, 비교법은 인간의 우월감을 자극하는 최고의 미끼인 것이다. 따라서 예수가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라고 선언하였던 것은 위선을 통타하는 만고의 진리인 것이다. 따라서 그 무렵의 권력자들은 공자를 깎아내리기 위해서 자공의 재능을 칭찬하였으며 자신들의 속물근성을 항상 질타하고 있는 불편한 존재인 공자를 죽이기 위해서 달콤한 칭찬을 구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불편한 존재.’ 인류의 스승인 예수와 공자 그리고 석가는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에게는 불편한 존재이며 ‘반대 받는 표적’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간이 지닌 권력욕과 명예욕과 육욕의 속성 반대편에 서서 영원의 진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 휴대전화 직접 소지 않고 가방·사물함 보관도 무효

    6일 수능시험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확정된 226명은 경찰 조사 결과 명백히 부정행위를 했거나,‘수험생 유의사항’에 규정된 부정행위에 해당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험생들이다. ●대리시험 의뢰 6명도 무효처리 교육부가 무효 처리를 검토한 대상자는 모두 238명이다.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299명 가운데 부정행위를 도운 고교 1·2학년생 46명과 신분증을 빌려준 9명, 대리 응시자 6명 등 61명을 제외한 숫자다.238명 가운데 고교 3학년생은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수·삼수생 및 휴학생 40명, 대리시험 의뢰자는 6명이었다. 교육부는 238명의 인적사항과 경찰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 교육부가 규정한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했다. 우선 경찰 조사에서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한 것으로 명백히 드러난 195명의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부정행위에 가담했지만 시험 도중 실제 송·수신을 하지 않은 경우도 ‘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사물함에 보관한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대리시험을 의뢰한 6명의 성적은 물론 무효처리됐다. ●9명은 구제·3명은 무혐의 하지만 부정행위에 가담했더라도 휴대전화를 시험 당시 갖고 있지 았았던 5명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4명 등 9명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시험 성적을 정상 처리키로 했다.‘수험생 유의사항’상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명은 시험이 끝난 뒤 답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다른 한 명은 친구로부터 휴대전화로 답안을 받았지만 실제 부정행위를 모의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아 혐의를 벗었다. 나머지 한 명은 당초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온 경우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이대로는 안 된다.” 자동차업계가 영업사원을 대폭 신규채용하는 등 국내 판매망의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꺾이는 경기에 한숨만 내쉬던 업계가 수동적 방어자세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신규 영업인력을 1000명 이상 수혈키로 했다. 영업조직의 대폭 확대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최장 1년간 월 100만원의 고정급을 준다. 한달에 석대 이상 차를 팔면 대당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얹어준다. 해외연수도 보내준다.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지난 1일 송년모임에서 “언제까지나 경기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물론 GM대우가 내년에 대형차(스테이츠맨)·경차(프로젝트명 M200) 등 신차 4종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영업조직 확대와 무관치 않다. 신규사원 지원서는 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dm.co.kr) 등에서 받는다. 쌍용차도 현재 216개인 영업조직을 내년에 250개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 상하이차의 인수대금이 연말에 입금되는 대로 내년 영업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 2일 국내 판매책임자(영업본부장)를 넉달 만에 전격 교체했다. 회사측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최근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데 따른 충격요법으로 풀이된다. 각종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11월 판매실적이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보다도 줄어든 터라, 기아차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예사롭지 않다. 새 사령탑을 맡은 김익환 부사장(홍보 겸임)이 맨먼저 한 일도 ‘균열간 영업조직 아우르기’이다. 업계 1위인 현대차도 ‘뉴쏘나타’의 할인혜택까지 늘려가며 영업을 바짝 죄고 있다. 기존 현대차 고객이 새 쏘나타를 사면 10만원을 깎아주던 데서 이달부터 20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현대카드로 사면 30만원을 할인해주는 만큼 최고 5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신차에 대해서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라도 좀체 할인혜택을 주지 않는 업계의 관행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팔린 자동차(99만 7000대)는 100만대를 밑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나 줄었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만큼 뻗어나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내수가 어느 정도 바닥을 친 만큼 업계가 영업망 재정비를 통해 능동적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노후주택 주민 이웃과 오순도순”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에 사는 주민은 평균 17.4년 동안 같은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도시민 평균 거주기간이 6.3년인 것에 비하면 2.8배나 된다. 또 노후주택 거주자들은 대부분 이웃과 교분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인희 부연구원은 3일 서초동 시정연구원에서 열린 ‘제1종 일반주거지역 내 노후주거지 정비수법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설문 대상은 종로구 사직동 35가구 등 일반 노후주택지 6개 지역 140가구와 성동구 옥수1동 34가구 등 재개발 예정지구 4개 지역 131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웃과 교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89.7%인 243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2%(128명)가 ‘어려울 때 돕거나 함께 외출을 하는 등 가족처럼 지낸다.’고 대답했다. 일반주택 거주자들이 아파트 주민들과 달리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속 거주하는 이유로는 전체의 45.2%인 123명이 ‘주거비가 저렴해서’라고 답해 경제적인 이유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냥 살아온 곳이어서’가 15.2%(41명)였으며 ‘직장과 가까워서’가 14.4%(39명),‘주거환경이 좋아서’가 6.7%(18명)로 나타나 반드시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친인척이 가깝다는 이유로 살고 있다는 대답은 4.8%(13명), 자녀교육을 이유로 든 경우도 4.1%(11명)나 됐다. 김 부연구원은 “조사대상 가운데 20년 이상 거주한 경우도 44%인 119가구로 나타났다.”면서 “각종 정비사업 때 지역내 커뮤니티를 유지·관리하는 등 주민들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정책결정을 내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독자의 소리] 겨울철 새벽 가로등 켜야 한다/우도형

    해마다 겨울철에 느끼는 것인데 아침시간의 도로는 너무 어둡다. 비단 도로뿐만 아니다. 주거지까지도 아침시간엔 ‘암흑’에 가깝다. 특히 비까지 오는 날은, 길을 나서면 한밤중으로 착각할 정도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도로의 가로등은 대부분 꺼져 있다. 마주 오는 자동차들의 전조등 불빛과 도로의 빗물이 반사돼 운전자들로서는 차선을 구분하기조차 힘들고 시야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가로등 없는 새벽부터 아침까지의 시간은 운전자들에게만 불편을 끼치는 게 아니다. 아침운동에 나선 사람들이나 등교에 쫓기는 학생들, 새벽공사를 하는 인부 등 너무나도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가로등을 일찍 소등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주변의 밝기에 따라 가로등 점·소등 정책을 신축성 있게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도형
  • 침체는 빈말? 무늬만 인하

    침체는 빈말? 무늬만 인하

    불황인데도 아파트 분양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오는 6일 청약 접수하는 11차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동시분양 사상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승인 신청시 분양가를 평당 3000만원으로 책정, 고가분양 논란을 일으켰던 서초구 반포동 ‘SK뷰’ 등은 분양가를 낮췄지만 ‘생색내기용’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11개 단지 2729가구가 지어진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7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 평균 1376만원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에 따르면 서울 11차 동시분양 평당 분양가가 1376만원으로 집계됐다. 물량 확정 당시 평당 분양가 1399만원에 비해 23만원 가량 낮아졌다. 분양가는 대부분 평당 3000만원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치게 내리거나 1100만원에서 몇천원 빠지게 책정하는 등 고심의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생색용이란 지적이 많다.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이 넘는 펜트하우스 분양으로 눈길을 끌었던 서초구 반포동 SK뷰는 분양가를 대부분 3000만원 이하로 낮췄다.82평형대 3개 평형 모두 분양가를 4000만∼6000만원가량 낮추면서 평당 분양가가 2968만∼2999만 8000원으로 3000만원이 안 넘는 선에서 결정됐다. 또 이 단지 69평형은 총 분양가를 1억 300만원이나 낮춘 17억 4847만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69평형은 단 1가구에 불과해 분양가 인하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같은 단지 86평형은 당초 분양가 26억 3215만원에서 1726만원이 낮아진 26억 1489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3049만 9000원이다. 강북구 미아동 삼성래미안 23평형도 모집공고 과정에서 총 분양가가 600만원가량 낮아지면서, 평당 분양가가 904만원에서 879만원대로 낮아졌다. ●“주변시세보다 비싸면 재고해야” 이번 동시분양은 평형별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대형 평형만 공급하는 단지가 3곳이나 돼 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지난번 분양 때에 비해 넓어졌다. 중도금 모기지론을 활용할 수 있는 단지도 2곳이나 된다. 지난 서울 10차 동시분양 무주택우선 청약접수 때는 654가구 모집에 65명이 신청, 경쟁률이 평균 0.1대 1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었다. 이는 무주택 우선공급자들이 내년에 분양되는 판교를 염두에 두고 청약을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지방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 동시분양의 청약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가가 비싼 편이다. 땅값이나 건축비 등이 오른 것을 감안해도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교해 분양가가 너무 높다. 소비자가 현혹될 만한 각종 분양조건을 내걸지만 대부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지적이다. 포장만 그럴듯하게 고급아파트로 치장한 경우도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고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에는 반드시 주변에 새 아파트 가격과 비교를 해봐야 한다.”면서 “턱없이 분양가가 비싸다면 아무리 마감재가 좋다고 해도 분양받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과거, 현재, 미래를 점치는 등 동네방네 용하다고 소문난 점쟁이가 등장한다. 낮에는 점을 보고 밤에는 나이트에 간다는 신세대 꽃미남 태백산 이도령, 장희빈 마마와 친하다는 카리스마 총각도사, 댄스로 점을 보는 처녀도사, 귀엽고 깜찍한 무속인계의 미녀 왕꽃선녀 네 명 중에서 진실을 가린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후 3시15분) 정부의 연기금 활용방안을 놓고 여야간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역시 높다. 국민연금이 저소득층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는 제도임에도 저소득층의 불만이 높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연기금 활용방안과 국민연금 정착방안을 짚어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유리공예품의 화려한 컬러가 돋보이는 색유리-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함을 창조하는 ‘유리 공예가’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노동부 지원으로 여성가장훈련과 실업자 재취직 훈련과정 등으로 여성들의 취업 훈련이 한창인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의 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특선다큐(미지의 세계)(iTV 오전 9시)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를 비롯해 인간의 표정을 흉내내고 감정까지 지닌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여러 휴머노이드를 살펴보고 기계가 인간의 신체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여러 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로봇공학의 미래를 예상해 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논씨네 아이들은 모자란 영화 제작비를 재벌집안 배경을 가진 경준에게 부탁한다. 경준은 집에서 정해준 여자, 정린과 선을 보는 조건으로 돈을 받기로 하고, 정린과 약혼식까지 하게 된다. 진우는 창작곡 발표회 때 부를 노래의 작사를 혜선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가사가 영 엉망이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친구와 함께 술집을 찾은 창석은 젊은 아가씨 은주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경찰서에서 원조교제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알고 보니 은주는 미성년자. 벌금과 사회봉사로 넘어가나 싶었는데,‘청소년 성 범죄자 신상공개’로 직장과 가족 모두 알게 된다. ●인물현대사(KBS1 오후 10시) 한 정치적 인물의 암살 사건에는 그 피살자가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그 시대는 어떠했는지가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김창룡 전 특무대장 암살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김창룡 전 특무대장 암살 사건을 통해 1950년대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 그가 가진 시대적 의미를 찾아본다.
  • 鄭통일 일문일답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문제와 남북관계,6자회담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정동영 장관과의 일문일답 요지. 이번 탈북자 이씨 사건을 장관도 보고받았나. -탈북자 가운데 밀입북 사실이 있다고 보고받았지만 이씨라고 특정해서 보고받은 적은 없다. 밀입북 탈북자는 여러 케이스가 있다. 처벌 대상인 경우도 있고 관찰 대상인 경우도 있고 나가서 안 들어온 경우도 있다. 그동안 유사한 사례의 경우 어떤 처벌을 받았나. -교류협력법 위반으로 6개월 징역을 받은 유모씨와 국보법 위반으로 3년을 선고받은 남모씨 등이 있다. 나머지는 중국 방문 중 가족상봉을 위해 북한을 잠깐 방문한 경우들이다. 지난 1993년 이후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해 공개한 적은 없다. 은폐하거나 비밀로 취급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기획탈북에 대한 입장은. -정부는 기획탈북에 반대한다. 기획탈북으로 북한 체제에 영향을 줄 의도가 전혀 없다. 북한이 어려움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참여정부는 6·15정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의지를 가지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독자의 소리] 겸임교수 출강 제한 없애야/이영선

    겸임교수제와 관련해서 건의합니다. 겸임교수제의 취지는 현장에서 익힌 실무 경험을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졸업후 학생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전임교수 채용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겸임교수를 채용해 적은 강사료를 주고 교수충원율에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임교수는 다른 대학에 강의를 나가곤 하는데, 겸임교수는 한 대학에서만 출강하고 다른 대학에는 출강하면 안 되는 것으로 대학 당국이 불합리하게 운영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경륜이 있는 사람이 한 대학에서만 강의를 해야 한다고 못박는 것이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겸임교수직은 1년 계약직입니다.1년 뒤 현재 출강하고 있는 대학에서 재계약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인데, 한 대학에서만 강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제한하는 것은 대학의 횡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겸임교수가 두 대학에 출강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영선
  • [2005 대입특집] 자신의 관점서 정확히 쓰는 훈련해야

    [2005 대입특집] 자신의 관점서 정확히 쓰는 훈련해야

    정시 모집의 논술고사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문제의식이 담긴 글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관련된 현실적 문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대부분이다. 제시문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것들도 있었으나 논제는 대체로 평이했다. 그렇다고 해서 미리 외운 지식을 나열한다면 논점을 일탈하는 논술문을 쓰게 되어 감점당하기 쉽다. 비슷한 논제라도 출제자는 항상 문제 상황이나 논의의 초점을 달리하고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창의적인 답안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얼마나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느냐가 중요하다. ●대비 방법 출제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읽고,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정확히 개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를 풀어본 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 이를 토대로 학습 계획을 세우면 된다. 자주 써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틀에 한 편 정도 꾸준히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풀어보되, 원고지에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논리 정연하고 체계적으로 논술해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 보고 선생님에게 보여서 잘못을 지적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요를 재작성하여 글을 고쳐 써 보는 것이 좋다. 친구들끼리 논술팀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수준이 비슷하거나 같은 대학을 지망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 특정한 쟁점이나 주제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답안을 작성한 뒤 서로 첨삭 지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의 사항 답안을 쓸 때는 출제자가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뒤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구상→집필→퇴고의 순으로 해야 한다. 시간도 효과적으로 배분,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논술 시간은 대체로 일반 대학에서는 120∼150분, 교육대의 경우 60∼100분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서 개요를 작성하는 데 40%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고, 집필하는 데 55%, 퇴고하는 데는 5%의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문제의 유의 사항이나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제의 유의할 사항이나 조건에는 글의 분량이나 어법 따위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라고 하거나 반드시 흑색 또는 청색 펜을 사용하라고 요구하는데, 이에 따르지 않으면 감점 당한다. 또 요구하는 분량에 넘치거나 부족한 정도에 따라 점수가 감점될 수도 있다. 또한 연필로 초고를 작성하고 펜으로 다시 옮겨 적지 못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처음부터 펜으로 원고지에 논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제시문은 그대로 옮겨 적지 않아야 한다. 감점 요인이 된다. 불가피하게 어구나 문장을 옮겨 쓸 경우에는 인용 부호를 써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형태로 간결하게 써야 한다. ●논술고사는 의예과·간호학과만 실시 법학부를 독립시키고 디지털문화학부를 신설했다. 올해부터 정시 가·다 군으로 분할모집한다. 가군 1054명, 나군 229명, 정원 외 가군 특별전형 90명을 뽑아 1373명을 선발한다. 음악과, 신학과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영역별 성적 산출 및 반영방법은 인문사회계는 사회/직업탐구 영역, 자연·공학계는 과학/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디지털문화학부와 생활과학부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간호학과, 신학과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택해야 한다. 성심 캠퍼스 자연·공학계나 간호학과 응시자가 수리 가형을 택하면 성적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논술고사는 의예과와 간호학과 지원자에 한해 실시된다. 면접고사는 특수교육과와 신학과 지원자에 한해 실시되고 합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된다. 학생부는 평어를 반영하고 수능 반영교과 중 수험생이 선택한 2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과, 간호학과, 신학과는 석차 백분율을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도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자기추천자 전형,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고령자 전형(1970년 2월28일 이전 출생자 대상) 등 여러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가·다 군 모두 12월22∼27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다. 단 신학과는 인터넷으로 접수하지 않고 성신캠퍼스 교학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자연계 수리 ‘가’ 선택시 가산점 가군 691명, 다군 692명, 농어촌 전형 52명, 그리고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52명 등 1487명을 뽑는다. 가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성적 70%, 학생부 30%를 적용한다. 다만 스포츠지도자학과는 수능성적 30%와 학교생활기록부 30% 외에 실기고사 40%를 적용한다. 수능성적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점수 활용영역(2+1) 및 반영비율은 일반학생의 경우 자연계열은 수리(가/나형) 40%, 외국어 40%와 사회/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40%, 외국어 40%와 사회/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한다. 다만,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의 경우 계열별로 반영영역 및 비율은 일반학생과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에 직업탐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시 취득점수의 2.5%의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를 확대했다. 학원창립 70주년을 맞아 올해 5월20일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표인 ‘비전 2014’를 선포했다. 현재 국내 IT분야 선두주자에서 오는 2014년 동북아 IT 최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어촌·실업고등 235명 정원외 모집 2306명을 선발한다. 국민대는 가군 일반학생 1301명, 나군 일반학생 617명, 취업자 70명, 다군 일반학생 83명, 총 2071명을 정원내로 선발한다. 나군 농·어촌학생 88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88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59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수능 총점과 등급을 활용하지 않고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수능영역별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와 예·체능계열은 언어영역, 사회탐구영역(2과목), 외국어영역을, 자연계는 수리 가형·과학탐구영역(2과목)·외국어영역을 반영한다. 가군 체육대학과 연극영화전공, 나군 공연예술학부, 다군 조형대학은 언어영역·외국어영역과 함께 사회탐구영역(2과목) 또는 과학탐구영역(2과목) 중 1개영역(2과목)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또한 인문계는 외국어영역에 50%, 자연계는 수리 가형에 50%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은 본교 모집단위의 계열에 따라 1학년은 지정된 5개 반영 교과목의 성적을 학기별로 반영하고,2∼3학년은 반영 교과영역에 해당하는 지정교과목 중에서 학기별로 성적이 제일 우수한 교과목을 1과목씩(학기별 3과목) 선택하여 교과성적 산출방법에 따라 산출한다.1학년 30%,2학년 30%,3학년 40%가 반영된다. ●수능 나군 75%·다군 100% 반영 나군과 다군 분할모집으로 선발하며 전형은 일반학생 전형(나·다군), 취업자 특별전형(다군),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나군), 실업계 특별전형(나군)으로 나뉜다. 일반학생 전형방법은 나군은 계열·학부로 889명, 다군은 학과로 1195명을 선발한다. 나군은 수능 75%(600점 만점), 학생부 25%(200점 만점)이며 (단, 실기관련학과는 실기점수 포함, 건축학과는 면접고사 점수 포함), 다군은 수능 100%(600점 만점)로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외국어(200점), 언어/수리 가/수리 나 중 택일(200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중 1개영역을 택일하여 최고점수 2개 과목(각 100점)을 반영한다. 자연과학·공과대학 지원자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할 경우에는 가산점(본인이 취득한 수리 가형 점수 3%)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학생이 이수한 전체 교과목(평어)을 반영하며, 최고점은 200점, 최저점은 168점으로 반영한다. 취업자 특별전형(다군)은 고교졸업 후 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고 지원시 소속업체에서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있는 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나군)은 수능 75%(600점 만점), 학생부 25%(200점 만점)로 나군 일반학생 전형방법과 동일하다. ●일반 인문·자연계는 논술·면접 면제 나·다군 분할 모집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유아교육과, 약학부, 예술학부에서 94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다군 일반전형(전 모집단위)에서는 561명을, 다군 수능 100% 전형에서는 209명을, 다군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에서는 35명을 선발한다. 다군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정원 외로 각각 38명씩을 선발, 정시모집에서는 총 975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에서 인문·자연계열은 논술시험, 면접시험 없이 수능성적(70%)과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30%)을, 예능계열은 수능 성적(40%),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30%), 실기고사 성적(30%)을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2005학년도에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수능성적 100%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계열별로 반영하는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며, 고등학교 학생부성적은 교과영역 90%,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 10%를 반영한다.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은 모집단위에서 요구하는 수능 영역 1등급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능성적은 계열별로 반영하는 3개 영역의 백분위 점수로 전형한다. 정원 외로 실시하는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동일한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100% 인터넷접수를 한다. 또 2005학년도부터 신설되는 법학과(30명)와 생활체육학과(30명)를 정시모집 다군에서 선발한다. ●의예과 과학Ⅱ 선택땐 가산점 부여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해 모집하고 서울캠퍼스 법학부를 법과대학 체제로 개편해 총 2909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나군에서 미술계열을 제외한 전 계열(자연계열 일부)을, 다군에서는 미술계열과 자연계열(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제외)을 각각 선발한다. 다단계전형이 치러지는 모집분야는 치의예과(나군)와 의예과(다군)이다. 이들 모집분야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으로 입학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에서 학생부(40%), 수능(58%), 논술(2%)로 전형이 치러진다.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40%·수능 60%를, 예체능계열은 학생부(10∼30%)·수능(20∼40%)·실기(30∼70%)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 반영영역의 경우 한문교육과·특수교육과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회/직업을, 건축대학을 제외한 서울캠퍼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외국어·과학을 반영한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어문학부는 언어, 외국어, 사회/과학/직업탐구 또는 제2외국어/한문 선택으로 치러지며, 첨단과학부, 공학부, 전자컴퓨터학부, 생명자원과학부는 언어, 수리영역 가/나형, 과학/직업을 각각 반영한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언어, 수리 가형, 외국어, 과학을 반영한다.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탐구영역은 최고 점수 2과목의 평균을 반영하며, 의예과·치의예과는 과학Ⅱ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천안캠퍼스 일부 모집단위는 수리 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군 충주캠퍼스 백분위 점수 적용 가·나·다 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서울, 충주에서 3616명을 선발한다. 가군에는 법학과(60명), 수의예과(32명), 의상텍스타일학부(28명)가 속한다. 법과대·수의예과는 수능성적 100%, 의상텍스타일학부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충주캠퍼스 의상디자인학과(63명), 산업디자인학과(55명), 실내디자인학과(36명)는 수능 40%, 학생부 10%, 실기고사성적 50%로 가군에서만 선발한다. 나군은 디자인학부 시각·멀티미디어디자인, 제품디자인 전공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수능 30%, 실기고사 성적 70%로 뽑는다. 다군에서는 총 1096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인문 자연계는 ‘3+1’(예체능계 ‘2+1’), 충주캠퍼스는 전계열 ‘2+1’을 적용한다. 서울캠퍼스는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영역에서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충주캠퍼스는 전 영역에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고,2단계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 및 구술 5%의 성적으로 전형한다. 논술은 정시 다군에서 문과대학과 법과대학만이 실시하며 일반논술형으로 1문항이 출제된다. 반영비율은 3%다. 면접은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와 충주캠퍼스 유아교육과만 실시한다.
  • 사우디 “골폭풍 봤지” 한국팀, 월드컵예선 앞서 경계령

    축구대표팀에 사우디아라비아 경보가 발령됐다. 국내 프로축구 명문 구단 성남이 안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이티하드에 참담하게 무너지자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에 사우디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종예선 1번 시드의 한국은 2번 시드를 받은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가운데 한 팀과는 반드시 만나게 된다. 사실 지난 7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3-4로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는 이란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만하게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알 이티하드 선수들이 성남을 상대로 녹록지 않은 기량을 선보여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가 됐을 경우도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이티하드는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무려 9명을 대표로 내보냈다. 이티하드는 성남전에서 모두 9개의 슛을 날려 그 가운데 5개가 골망을 가를 정도의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또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도 눈에 띄었다. 특히 대표팀에서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이티하드의 주장 모하메드 누르는 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표팀간 역대 전적은 3승5무3패로 팽팽하다. 그러나 가장 최근 승부를 겨룬 지난 2000년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는 1-2로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이춘석 코치는 “사우디가 최근 중동의 다른 팀에 비해 처지고 있다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면서 “최종예선 상대가 결정된 것이 아니지만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공공기관 사칭 사기판매 조심을/이상회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온갖 사기꾼이 설친다. 공공기관의 명칭을 도용한 사기판매도 생기고, 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 속여 폭리를 취하는 경우도 흔하다.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말라 있으니 갖은 간교한 술수를 써 판매고를 올리려는 것이다. 요즘은 공신력있는 공공기관인 농협의 명칭도 판매에 많이 도용된다. 농협은 별도의 상품설명회나 방문 및 가두판매를 거의 하지 않는 만큼 소비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건강식품을 위장병, 당뇨병, 변비 등에 특효라고 속여 시중판매가보다 3∼5배 비싼 값에 노인들에게 파는 경우가 많은데 설사 등 부작용이 생겨 반품하려 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또 현금이 없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외상 판매도 하는데 대금납부가 늦어지면 독촉과 함께 갖은 협박을 한다고 한다. 노인들은 빚독촉에 시달리며 자식들에게 말도 못하고 울화병으로 몸져 눕기도 하는데, 이런 피해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회
  • [정인학 교육대기자 실전논술] 실전논술 지상강의 3회 제시문

    글 (가) : 생명윤리법안 내용/ 과학발전보다 ‘생명윤리 중시 (2002년9월)23일 입법예고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체세포복제문제에 대해 ‘생명공학 발전’측면보다는 ‘생명윤리 존중’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비록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해 복제 연구를 허용할 수 있는 길을 터놨다고는 하지만 치료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체세포 복제연구를 사실상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법안 제정작업 주관부처로 줄다리기를 하던 과학기술부를 따돌리고 복지부가 결정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체세포복제 금지-어떤 형태든 모든 체세포복제 연구가 허용되지 않는다.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기술을 허용할 경우 배아관리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의 관리체계상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누구든지 인간개체를 복제할 목적으로 배아를 생산하거나 이를 자궁 착상, 임신, 출산하는 행위가 금지됐고 이를 시키거나 도와주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했다. 얼마전 클론네이드의 사례처럼 다른 나라에서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켜 입국하는 경우도 10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대통령소속 자문기구인 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세포 복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규정을 뒀지만 위원회가 생명과학 또는 의과학 분야 위원과 종교계,철학계,윤리학계,법조계,시민단체,여성계 등을 대표하는 위원으로 동수 구성되기 때문에 특정 연구에 대해 허용되기란 사실상 힘들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인간배아 생산과 이용-원칙적으로 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만들 수 없도록 했고 보존기간 5년이 지나 폐기될 냉동잔여배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조직이식과 암,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대체세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냉동잔여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연구는 체세포 복제를 통한 줄기세포연구에 비해 의학적 유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이 또한 명목상의 제한적 허용에 불과하다. ◆유전자검사영역 강화 및 유전정보 이용 제한-배아 또는 태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의 경우 유전 질환, 암, 에이즈 등 중증질병 치료용으로만 가능토록 했고 인간의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 등 의학적 입증이 불확실한 분야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용어설명 체세포복제-인간의 몸에서 유전자정보를 갖춘 체세포를 확보한 뒤 여기서 추출된 핵을,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해 분열시키는 행위. 배아복제 또는 체세포 핵이식이라고도 한다. 동물의 난자를 이용하면 이종(異種)간 체세포복제가 된다. 배아(embryo)-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8주 내지 9주까지를 배아라고 하고 원시선의 출현 여부(수정후 약 14일)를 연구 허용범위로 한다. 원시선은 배아의 등 부위에 나타나며 배아의 각 세포가 각각의 예정된 조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냉동잔여배아-불임 치료 목적으로 생산된 배아를 보통 냉동으로 보관하는 것으로 해동하 면 본래의 배아로 성장이 가능하다. 배아줄기세포-초기 배아의 내부 세포층에서 채취하며 일정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모든 조 직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 < 2002년 9월 24일> 글 (나) : [시론] 무모한 복제인간 실험 복제 인간이 태어난다. 넘지 않았어야 할 생명공학의 선을 넘은 것이다. 지금껏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매달려온 의학 및 기초 생명과학의 수많은 연구자들은 ‘인간복제 아기 1호 탄생 이 불러 일으킬 사회적 파장이 자칫 생명과학이 진정 추구해야 할 연구 방향까지 막게되지 않을까 많은 우려를 하게 된다. 이번 인간복제에 사용된 기술은 현재 가축에서 사용하고 있는 복제 기술과 동일한 방법이며 이제는 아주 보편화돼가는 실험 방법이다.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포의 특성상 사람을 복제하는 것이 소를 복제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소와 사람은 임신기간이 유사하고, 배아가 발달하는 속도도 비슷하다. 또 인간 난자세포는 쥐 난자 세포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쥐를 이용한 실험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소보다 쉽게 사람을 복제할 수 있다. 그 기술을 간략히 소개하면 핵을 제거한 수핵 난자에 원하는 인간 체세포의 핵을 넣고 전기충격이나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복제된 체세포 복제배아를 대리모의 자궁 내에 넣어 임신기간동안 체내발생을 유도하여 탄생된 것이다. 가축 및 실험동물차원에서만 보더라도 보편화된 방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어서 복제동물 생산으로 유도되었을 경우 많은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척추 신경결손으로 인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뇌가 반만 형성되거나 태어나자마자 사망하는 경우, 거대동물 혹은 부검을 해도 사인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바로 이런 기술이 복제인간 아기를 탄생시키는 데에 사용된 것이다.이 얼마나 우려스럽고 위험천만한 일인가. 그렇기 때문에 이 분야의 대다수 생명공학자들은 인간 복제를 반대해왔다. 생명 공학자들은 복제인간 탄생이 아니라 치료용 배아복제를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고자 한다. 세포대체 치료법의 근간이 될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은 환자 자신의 체세포 핵을 인간난자에 이식하는 동종간 핵치환 기술의 경우 자궁에 이식되기 전 단계에서 복제된 배아로부터 얻어진 줄기세포는 자신의 유전 물질을 거의 완벽하게 갖고 있다. 그래서 환자 본인에게 이식했을 때 부작용이 전혀없는 치료용 세포를 얻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모든 과학자들이 꿈꾸고 있는 연구분야이다. 자칫 이와 같이 숭고한 연구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연구가 오도되어 관련분야의 위축을 초래하지 않을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 클로네이드사의 인간복제 연구 내용과는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치료용 배아복제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술이라면 인간 복제는 현재 기술상 무모한 실험에 불과하다. 배아를 둘러싼 옥석은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시안은 체세포복제를 통한 복제인간 출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윤리학자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자 모두가 전적으로 존중하는 바이다. 문제는 시기이며 앞선 체세포 복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제2,제3의 복제인간 출현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용 배아복제 논의는 미루더라도 인간복제를 금지할 수 있는 법안만이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2002년 12월 28일> 글 (다) : ‘臟器복제’ 난치병 치료길 열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 배아(胚芽)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는 동물 난자나 인간의 냉동 수정란이 사용돼 환자 치료때 바이러스 감염 및 면역 거부반응이 있어왔다. 환자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장기를 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암,당뇨,파킨슨씨병,치매,뇌졸중,관절염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새 장이 열렸다. 그러나 인간 복제로 이어질 소지도 있어 윤리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황우석(수의대)·문신용(의대) 교수팀은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핵이식을 통해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복제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인간간(間) 핵이식 기법은 여성의 난자에서 일단 핵을 제거한 뒤 환자의 체세포를 이식, 장기 배양을 통해 배아 줄기세포로 키운 뒤 환자의 몸에 재이식하는 기술이다. 배아 줄기세포는 근육이나 신경, 심장 등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가 가능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장기를 얻어낼 수 있다. 종전에도 외국 연구팀에 의한 인간간 핵이식이 성공한 적이 있으나 초기 세포분열 단계(8세포기)에서 발육이 멈춰, 배아 줄기세포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국내 연구팀은 배아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필수단계인 ‘배반포’(64세포기 이상)까지 발육시키는데 성공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난자의 핵을 바로 떼내지 않고 핵 옆에 구멍을 뚫어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난자에 손상을 덜 줄 수 있었다.”면서 “이것이 배반포 단계로까지 발육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동물 난자와 달리 인간 난자는 쉽게 파열돼 핵을 떼내는 것 자체도 고난도 기술을 요구한다. 연세대 의대 박국인 교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난치병 치료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성과가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배아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자유자재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한사람의 여성에게서 한 달에 10∼15개밖에 배출되지 않는 미수정 난자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동의가 필수적이다.이번 연구에는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여성 16명의 정상난자 242개가 사용됐다. 실험을 주도한 황우석 교수는 “동물복제 경험에 비춰볼 때, 뇌수종증 등 치명적 장기결손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간복제’ 논란도 시빗거리다.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윤리규정을 참고해 인간복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연구방침을 세운 뒤 순수 ‘치료용 복제’ 수준까지만 연구를 진행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가 생식 목적의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논쟁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 실험과정에서 수많은 난자가 훼손되거나 소실된다는 점도 윤리논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연구용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체세포 배아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란 뼈나 혈액,심장 등 구체적인 장기로 자라기 직전의 수정 초기단계의 세포다.기술만 확보되면 시험관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조직으로 얼마든지 배양시킬 수 있다. < 2004년 2월 13일>
  • 司試합격자, 軍법무관 기피

    국방부가 군 사법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군 법무관으로 채용하려던 계획이 지원자 부족으로 시작 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군 법무관 충원 예정 인원의 절반인 10∼15명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자 가운데 모집키로 하고 최근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2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12월 중에 추가모집을 한 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군 법무관 임용 후보자로 선발되면,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 뒤 내년 4월 중위로 임관된다. 이처럼 사시 합격자들의 지원이 적은 것은 군 법무관 의무 복무기간(10년) 부담감에 민간 변호사에 비해 처우도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국방부는 분석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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