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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건설사 ‘부도 도미노’ 공포

    중견 건설업계가 부도 공포에 휩싸였다. 주택건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지난 6월 시공능력평가 57위의 중견건설사 신일이 부도를 낸 데 이어 5일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세종건설도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세종 그랑시아’란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세종건설은 외환은행 부평역지점 등에 돌아온 어음 35억원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세종건설은 지난해 준공된 부산 문현동과 여수 문수동 아파트의 분양 및 입주 실적이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종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91위다. 건설업계는 신일과 세종건설 모두 대구 등 지방 미분양과 저조한 입주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직접적인 부도의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주택공급 과잉지역인 대구와 부산의 경우, 초기 분양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아예 분양 계약금을 되돌려주고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8만 9484가구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월 이후 가장 많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공 선택에 스코어 달렸다

    ‘골프 공을 알고 선택하면 싱글, 모르고 선택하면 초심자’란 말이 있다. 대개 클럽 선택에 있어 매우 까다롭고 신중하나 공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대부분 골퍼는 ‘누가 줘서’,‘가격이 싸서’ 골프공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핸디, 파워, 감(感)에 따라 선택해 쓰면 분명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골프공 구조는 가운데 있는 핵(코어)을 중심으로 반발력과 탄성이 다른 물질을 씌워 만든다. 핵을 포함해 몇 가지로 구성되었느냐에 따라 2피스,3피스,4피스로 구분한다.1피스 공도 있지만 대부분 연습장용이다. 일반적으로 2피스 공은 거리용으로 초심자와 보기플레이어에게 권하는 경우가 많다.3피스,4피스는 거리보다는 스핀량이 많아 싱글골퍼와 프로가 컨트롤을 위해 많이 쓴다. 반드시 초심자에게 2피스, 싱글과 프로에게 3피스가 좋다고 말할 수 없다. 프로의 경우 정확도와 숏게임 능력이 좋아 그린 컨트롤이 용이한 3피스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도 자신의 느낌에 따라 2피스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초보자와 보기플레이어 가운데도 부드러운 터치 감을 선호해 3피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골퍼 스스로 거리, 컨트롤, 감 중에 무엇을 우선으로 하는지에 따라 공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또 하나, 최근 들어 거리·컨트롤과 함께 컴프레션(Compression)으로 구분해 공을 사용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컴프레션이란 볼에 가한 압력에 따라 90(Soft)과 100(Hard),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컴프레션 수치가 낮을수록 공은 더욱 소프트해 져 타구감과 컨트롤이 좋다. 이런 추세에 맞춰 컴프레션 70공이 나왔고 요즘엔 50까지 선보였다. 내년에는 컴프레션 0공까지 출시된다. 컴프레션은 공의 탄성과 거리, 스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컴프레션이 낮아질수록 회전력이 높아지며 탄도 역시 높다. 보통 스윙 스피드가 빠른 프로들은 컴프레션 100공을 쓴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는 90을 쓰기 때문에 이 역시 자신의 감이 우선 돼야 한다. 골프공의 탄도는 공의 종류, 타격시 헤드스피드, 클럽의 로프트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흔히 골퍼들은 공이 높이 뜨면 클럽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의 영향이 크겠지만 공의 영향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어떤 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라운드 전 연습장과 전문가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공을 찾아보는 것도 골프를 더 재미있게 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李 “권력 중심세력이 정치개입 강요”

    한나라당 이명박(얼굴) 대선후보는 3일 “국정원과 국세청 할 것 없이 정부기관이 정권 연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세우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만천하가 다 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 중심세력에서 강압적으로 지시하기 때문에 (해당기관 공무원들이)본의 아니게 (정치에)참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국세청 등이 이 후보 자신에 대한 뒷조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다만 “모든 기관의 공무원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이래서는 안 되는데….’라며 국가에 대한 걱정을 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뒤 “참여정부 들어 검찰, 국정원, 국세청, 경찰 등과 같은 권력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정치 개입을 안 하는 과제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17대 국회 마지막으로 이날 개회된 정기국회 대책과 관련,“범여권은 정권 연장을 목표로 여러 전략을 세울 것이고,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은 한나라당이 집행한다는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알뜰하게 짜는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명박·친인척 재산 79회 조회”

    국세청이 2001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 10여명의 재산검증을 위해 모두 79차례 전산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박계동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가 원천 차단된 유력 대선후보 27명 명단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황우려 사무총장 등 여야 주요 당직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7명과 친·인척 등 108명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6년 7개월 동안 49차례 국세통합전산망(TIS)에 로그인해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김재정씨와 친·인척, 법인 다스를 포함해 12∼13명에 대해 총 79차례 조회했다고 밝혔다.23차례는 작업중단이나 작업 오류 등으로 전산조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조회 배경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2006년 5∼9월까지 언론에 이 후보 관련 탈세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90건 정도나 집중 보도됐다.”면서 탈세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다. 전 청장은 해당 기간 중 기업세무조사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조사,3억 또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한 경우 조회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가 재산검증 착수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오대식(당시 조사국장) 서울청장은 “기억이 잘 안 나 나중에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구두로 보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전산조회를 원천 차단한 유력 대선후보 27명의 명단 작성 기준과 배경도 새로운 논란거리다. 국세청은 감사관실에서 언론 등에 거론된 후보들을 추려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강재섭 대표 등이 포함된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지원전략 이렇게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지원전략 이렇게

    2008학년도 입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시 1학기를 실시하지 않아 수시 2학기 선발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더욱이 올 처음 도입된 수능등급제로 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에 대한 부담이 커져 학생부나 특기자 위주의 수시모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을 따져 보고 지원해야 할까. 전략을 알아봤다. 수시 2학기 모집 선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었다. 2008학년도 대학 전체 모집 정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복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에 자신이 없는 경우 일단 많이 넣고 보자는 생각을 하기 쉽다. ●3∼5개 대학 집중, 하향지원은 금물 그러나 복수 지원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생각보다 치열할 수 있다. 중복 합격을 해도 하나의 모집 단위에만 등록할 수 있고, 많은 대학이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도 추가 합격으로 예비 합격자를 선발하지 않기 때문이다.3∼5개를 골라서 집중하는 게 현명하다. 합격자는 반드시 한 개 대학에 등록해야 하므로 하향 지원했다가는 정시 모집에서의 기회조차 놓칠 수 있다. 수시 모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학생부다. 그러나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마다 다르다. 대학에서 활용하는 지표가 석차 등급인지, 표준점수인지, 전 교과를 반영하는지,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경우 학년별 반영교과 수 등을 따져 자신에게 유리하게 반영하는 대학을 골라 지원한다. 이때 지원 자격과 합격 예상선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모집의 큰 특징은 비교과 부문의 변별력이 커졌다는 것이다. 특정 분야(어학·문학·수학·과학 등)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특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선발 인원이 많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비교과 부문에 특출난 경력이 있는 경우 자신의 경력을 높게 평가하는 대학을 찾아내야 한다. ●무작정 수능서 손 떼어서는 안돼 수시 모집에 붙었다고 수능 공부에서 무조건 손을 떼도 되는 건 아니다. 지난해까지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붙어놓고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서울대는 6.9%, 연세대는 무려 34%, 한양대도 35%가량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넘기지 못해 탈락했다. 수시 2학기 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리므로 수능 최저점수를 파악해 두는 게 필요하다.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도 상당히 높다. 대부분의 대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50∼60% 정도 반영하지만 기본 점수 등을 감안하면 10% 내외에서 점수 차이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하기 전에 논술, 면접, 적성검사에 대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하고, 대학별 변별력을 비교한다. 똑같이 논술이나 면접이 포함돼 있어도 1단계에 적용되는지,2단계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학교는 수능시험 이후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수능시험을 잘 치러 정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논술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진학사·대성학원
  •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시아 전역에서 각종 선거가 한창이다. 독자들은 아마 지난 7월의 일본 참의원 선거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는 각종 선거의 열풍이 불고 있다.2006년이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대선을 치렀던 남미 선거의 해라면 2007년은 한국의 대선을 포함한 아시아 선거의 해라 하겠다. 32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 수하르토에게 과거청산의 일환으로 최근 약 4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직접선거로 치렀다.8월 초에 자카르타 주지사를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것이다. 7월에 치러진 인도의 대선에서는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로써 인도는 여성이 총리와 대통령 자리를 각각 한 번 이상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나마 아시아의 민주주의가 성숙해 나가는 징표들이다. 그러나 구태를 반복하는 선거가 더 많다. 일본에서는 7월 아베 총리가 참패한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5월에 열린 필리핀 의회선거는 더 끔찍하다.1986년 마르코스가 미국으로 쫓겨난 뒤 20년이 더 지났건만 선거기간동안 사제폭탄도 날아다니고 후보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중복투표를 포함한 선거부정이 횡행했다. 6월에 열린 동티모르의 의회선거는 아직까지도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지 못한다.5월의 대선에서 당선된 라모스-호르타 대통령이 6월 의회선거에서 2등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인 구스마오를 총리로 임명했다.1등 정당의 대표이자 구스마오와 수십년 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알카티리 전 총리는 승복하지 않았다. 나라의 약 100만명 인구 가운데 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데도 지도자끼리 정쟁에 몰두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의 군부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18번째 개헌을 통과시키는 8월 중순의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은 70%도 안 되는 지지를 보였을 뿐이다. 이번 헌법은 1997년 헌법이 강조했던 시민사회, 권리와 자유, 참여와 개혁 등에서 퇴보하여 국가안보와 군의 역할 등을 강조한다. 국민투표 결과 11월로 예정된 의회선거도 불확실해졌다. 파키스탄은 더욱 심각하다.1999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무샤라프 대통령이 위헌임에도 불구하고 군참모총장 직을 고수한 채 9월경으로 예정된 대선에 재출마하려 한다. 대법원의 반대에 부딪히자 묘안을 짰다. 부패와 무능으로 영국으로 추방당한 부토 전 총리를 끌어들인다. 두 번씩 총리를 역임한 부토는 내년 의회선거에서 총리를 희망하지만 두 번 이상 총리역임은 법으로 금지된다. 둘은 비밀회동을 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내년 5월로 예정된 타이완 대선도 정가를 벌써부터 달군다. 하버드대 출신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마잉주 국민당 대통령후보가 올 초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8월에 마잉주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비서는 14개월 형을 받았다. 민진당 대통령 후보 프랭크 쉬도 가오슝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가성 뇌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올 12월과 내년 4월에 큰 선거를 잇달아 치를 한국도 크게 다를 바 없다. 후보들의 과거행적이 큰 쟁점으로 부각되는데 몸통 대신 꼬리만 잘리고 있다. 경선결과도 불복종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민생 대신 선거에 목숨을 걸고 정쟁과 합종연횡만 꾀한다. 정당들도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려고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보지만 올 선거만큼 분위기가 안 뜨는 경우도 없다.100명이나 넘는 예비후보가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졌지만 단 한 명 선뜻 표를 줄 사람이 없다는 국민의 깊은 탄식과 긴 한숨을 겸허하게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고사 대비 어떻게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대학별고사 대비 어떻게

    수시 2학기 전형에서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낮아진 편이다. 그러나 주요 대학들의 경우 일부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고, 비중이 낮은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비슷한 성적 수준대의 학생들이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수시 2학기 대학별 고사에 대비, 요령을 살펴본다. 논술이나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출문제와 대학이 공개한 예시문항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대학이 원하는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대학별로 유형은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는 추세다. 교과종합적인 내용을 묻는 대학이 늘고 있고 도표나 그림, 시, 문학작품 등이 제시문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올해 수시 2학기에 많은 대학들이 도입한 자연계 논술에서는 가설을 세운 뒤 논거를 제시해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유기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시사 문제는 매년 단골 출제 대상이다. 이런 유형은 시사 내용을 알고 있는지를 묻기보다 이를 일반화해 수험생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사 내용이 교과서의 어떤 부분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논술의 일반적인 원칙을 익히는 것은 필수다. 제시문의 핵심 논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 논의를 전개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교훈적이거나 상투적인 주장은 피하고, 부족하더라도 자신의 주장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구술·면접 대체로 단답식이나 복합형 질문이 많지만 세부 문항 형식이나 평가 내용, 면접 시간 등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모집요강과 출제 경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전형일에 임박해 홈페이지에 예시 문항이나 기출 문항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수시로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한다. 최근 경향은 시사 쟁점은 물론 전공 학과와 관련된 질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시사 문제에 대비해 신문 등을 통해 주요 쟁점과 찬반 이론, 근거 등을 요약노트 형태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자연계는 과학 교과서 색인을 이용해 개념을 정리하고, 시사 쟁점과 연결시켜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습할 때는 거울이나 휴대전화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연습하고 평가를 받는다면 더욱 좋다. 자연계 지원자라면 기출 문제를 이용해 실제 칠판 앞에 서서 설명하면서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일종의 속도검사에 가깝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언어추리, 수열추리, 일반수리, 지각판단, 기호해독, 도형추리 등의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특별한 공부를 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이 가장 효과적인 대비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이투스·대성학원
  • [20&30] 이럴때 학력위조 유혹 느낀다

    [20&30] 이럴때 학력위조 유혹 느낀다

    학력 위조 파문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위조 이후 학력 위조 파문은 학계, 예술계, 연예계 등 사회 각계 각층을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학력위조 논란은 자연스럽게 학벌만 중시하는 사회 풍조를 비판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유명인이냐 아니냐일 뿐이지 학력 위조는 우리 주변에 만연돼 있다. 학력 위조 유혹을 느낄 때는 더 일상적이다. 직장에서 ‘짧은 가방끈’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할 때, 명문대 재학생으로 포장하면 과외 등을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때 학력위조의 유혹을 느낀다.20&30이 직면하는 학력위조 유혹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유혹은 차별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학력 때문에 차별을 받을 때 학력위조 유혹을 느낀다. 최근 불거진 학력위조 논쟁에 대해서도 ‘나도 학력위조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정보통신(IT)분야 벤처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정모(32)씨는 창립멤버임에도 고등학교 졸업 학력 때문에 숱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 근속연수가 10년에 이르지만 과장 승진 심사에서도 두 번이나 떨어져 창립멤버 중에서 가장 늦게 과장이 됐다. 자기보다 나중에 입사한 사람 중 상당수가 자기보다 직위가 높다. 대학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입사한 동료들 초임이 자기보다 많은 경우도 있었다. “대놓고 말은 안 해도 내가 고졸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대졸이라고 속이고 입사했으면 지금보다 대우가 훨씬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모 대학 지방캠퍼스를 졸업한 임모(33)씨는 사회 생활을 하고 나서 자신의 학력 때문에 좌절한 적이 적지 않다.“전에 일했던 회사에서는 동료 50명 중에서 지방대 출신이 5명이 안 됐어요.35살이 되기 전에는 대학원에 가서 석사학위라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공부를 해야겠다는 게 아니었어요. 오로지 ‘가방끈’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인 거죠.” 모 정당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는 한모(36)씨도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능력도 있고 경력도 있는데 단지 박사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연구책임자가 못 되죠. 정작 일은 제가 다 했는데 보고서에 대표 집필자 이름은 박사학위자로 나갈 때 솔직히 짜증스럽죠.” ●잊고 싶은 학력위조(?) 경험 차별을 피하기 위해, 혹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 실제 학력을 위조해 봤다는 이들도 있다. 학력을 위조해 교수가 된다는 식으로 사회적 지위를 얻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학력을 둘러싼 이중잣대는 오늘도 사람들을 학력위조로 내몰고 있다. 이모(23·여)씨는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A대학 한문학과 수업 시간, 다른 학과 학생으로 보이는 이씨를 향해 담당 교수가 “무슨 과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이 대학 지방 캠퍼스 출신이지만 이중전공 신청을 본교로 한 학생. “서울 캠퍼스와 지방 캠퍼스는 학과 이름이 달라요. 그런데 지방 캠퍼스에서 온 티가 날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 거예요. 결국 서울 캠퍼스에 있는 과 이름으로 얼버무려 말해버렸죠.”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며칠 뒤 출석부를 보던 교수가 “우리 학교에 이런 과도 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바람에 지방 캠퍼스 출신인 게 들통나버렸기 때문.“그 때 사람들이 ‘어쩐지’ 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던 표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진땀이 나요.” B대학 경제학과에 다니는 정모(24)씨도 비슷한 유혹에 빠진 적이 있다.“복학하면서 용돈도 벌 겸 과외를 구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 고민 끝에 정씨는 서울대생이라고 프린트 된 전단지를 뽑아서 인근 아파트에 붙였다.“어차피 철저하게 확인하지 않는 데다 서울대라고 하면 평균 과외비부터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전단지를 보고 연락이 왔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바쁘니 다른 대학 후배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말을 바꾸긴 했지만 정씨는 과외 시장에서 학벌이 차지하는 위상을 실감했다.“요즘 과외 연결 업체에서 학생증, 재학 증명서까지 요구하는 것도 이런 유혹 때문에 학벌을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학력만 좋으면 만사 OK? 직장인 장모(28)씨는 대학시절 학력위조(?)를 한 경험이 있다. 방학 때 돈도 벌 겸 학원강사를 하려고 했지만 대학생을 받아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설령 있더라도 처우가 열악해 벌이가 시원찮았다. 결국 장씨는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도 졸업했다.”고 속여 학원 강의를 시작했다. 장씨는 학원이야말로 ‘학력위조의 천국’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학원에서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다 보니 대부분의 동료 선생들이 자신의 대학을 거짓으로 속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했다.“선생님들 대부분이 이력서에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나왔다고 써요. 그런데 실제 나온 대학은 그게 아니죠. 학생들을 끌어 모으는 게 목적이니 학원 측에서 알더라도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출신 대학에 관계없이 ‘계급’이 신분을 결정하는 군대에서도 취업준비생 박모(26)씨는 학력 위조의 유혹을 받았다. 자대로 배치되고 행정병을 선발한다는 얘기를 듣고 손을 번쩍 들었지만 Y대학을 나온 동기에게 밀렸던 것. 결국 박씨는 힘들다는 포병으로 군생활 2년을 마쳤다.“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어느 대학 나왔냐.’더군요.” 박씨는 대학 이름을 속일까 망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사실대로 말했고,Y대학을 다니고 있는 동기에게 행정병 자리가 돌아갔다. 박씨는 이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억울하다고 말한다.“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차라리 S대학 나왔다고 말할걸. 그러면 행정병으로 뽑힐 수 있었을 텐데….’ 학벌이 중요하지 않다는 군대도 이런데 사회 나가면 어떨까 실감을 많이 했습니다.” ●유학생은 학부 졸업 숨겨 미국에 유학했다 얼마 전 귀국한 한모(35)씨는 미국 대학원에 다니는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국내 대학(학부) 학력은 밝히지 않는 게 관례라고 말한다. 서로 부담스러우니까 ‘학력 숨기기’를 하는 셈이다. 물론 학부 학력을 드러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서울 강남에서 초등학교를 나왔거나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 얘기다. “일종의 콤플렉스죠. 학력 위조라기보다는 학력 숨기기입니다. 보통 자기가 졸업한 대학을 얘기하지 않고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나이도 물어보지 않는 게 불문율이지요.” 한씨는 “그런 와중에도 지방대 출신들은 웬만하면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 대충 알게 되기 때문에 유학생들 사이에서 지방대 출신은 업신여기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이 졸업한 학부보다 석사 학위를 받은 대학이 더 좋은 경우 후자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같은 명문대를 나와도 서울 강남 출신들은 자기들끼리 반창회를 할 정도”라면서 “미국에서도 학벌 풍조는 그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강국진 이경원기자 betulo@seoul.co.kr
  • 대장암 4기 환자 30~40% 완치

    대장암 4기 환자 30~40% 완치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대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변화를 일과성 설사나 복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정도로 알고 지나쳐 결정적인 수술 시기를 놓치곤 한다.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정승용 대장암센터장을 만나 대장암의 진실을 알아본다. ▶초기 대장암도 자각 증상이 있나. -종양이 항문에 가까울수록 변에 출혈이 섞이는 증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우측 대장에 종양이 생긴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빈혈이나 혈변, 설사가 주요 증상이기는 하지만 초기에는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부작용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환자도 많은데, 병기에 따른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장암 2기 환자의 일부와 3기 이상 환자는 수술 후 항암요법(약물요법)이 원칙이며, 방사선 치료 등 보조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수술로 항문까지 제거해 대변이 자주 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술법이 발달해 항문에 근접한 종양도 90% 이상 항문을 보존하는 수술을 한다. 또 최근에는 항암 방사선요법과 약물치료를 수술 전에 시행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초기 이후에 발견해도 완치되는가. -그렇다. 최근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대장암 4기로 간, 폐 등으로 전이된 경우도 30∼40%가 수술후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환자들의 우려와 달리 대장암 3기 환자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고 4기 환자도 충분히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장암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 -문제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지방 칼로리의 섭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열을 가했을 때 생기는 발암 물질과 서구식 요리는 대장암과 직접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과도한 음주도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은 1차 예방법은 될 수 있어도 장기적인 예방책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증권사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 “발표전 주가 상승”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미리 오르는 경우가 빈발, 보고서 사전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가 국내 증권사들의 종목 보고서와 해당 종목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보고서는 104건, 신규 매수 추천 보고서는 94건이 발표됐다. 투자의견 상향 종목은 보고서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주가가 평균 7.18%,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5.05% 올랐다.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 0.38%,10일까지는 1.92%에 그쳤다. 신규 매수 추천 종목의 경우도 똑같다. 발표 10일 전부터 발표일까지는 8.29%,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5.51% 올랐으나 발표일부터 5일 후까지는 0.32% 올랐고 10일 후까지는 오히려 -1.36% 내렸다. 호재성 재료로 인식되는 증권사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 내용이 사전 유출되고 있다는 의혹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한다. 해당 종목이 채택되면 기관투자가들이 그 증권사를 통해 대량 주문을 내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으로 이어진다. 펀드 자금 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힘도 커진 상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시장 감시와 함께 증권사 스스로 내부통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칼 언스트 교수 인터뷰

    美 칼 언스트 교수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슬람 세계에 다가가려면 코란이 아니라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이슬람 문명 전문가인 칼 언스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종교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획일적인 문명이 아니라 다양하고 다원적인 세계”라면서 “개별적인 국가에 대한 연구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람 세계에 접근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무엇인가. -이슬람 세계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슬람 내에도 인종적·언어적·경제적으로 각각 다른 계층과 국가들이 존재한다. 당연히 이들의 이해도 각각 다르다. 단선적이 아니라 다원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가. -코란만 알면 이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슬람 세계는 나폴레옹 전쟁이후 제1차 세계대전까지 식민지 지배를 받아왔다. 그 때문에 안보에 대한 불안이 뿌리깊게 남아있다. ▶한국인 23명이 납치됐던 아프가니스탄의 경우를 설명해달라. -아프간은 영국의 식민지였고 옛 소련의 침략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다. 외부세력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매우 강하다. 이런 나라에서의 선교활동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마찬가지로 인식된다. ▶한국 정부가 이슬람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의 정부는 각자 우선순위를 둔 정치적 어젠다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미국 정부의 경우 이슬람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 데 관심이 없다. 오히려 이미 결정된 정책을 추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슬람 지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밖에서부터 교류가 시작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어떤 교류가 가능한가. 대학과 연구소, 비정부기구(NGO)가 나서면 된다. 이들이 특정 개별국가에 초점을 맞춰 연구와 교류활동 등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교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사회 교류활동도 봉사라는 개념보다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아프간만 하더라도 카불에 훌륭한 문화재가 많다. 또 이란과 쿠웨이트, 오만, 말레이시아 등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문화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나라들이다. ▶우선적으로 접근할 만한 나라는. -터키를 추천한다. 터키는 대학과 연구소 등이 문화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매우 좋은 나라다. 먼저 터키에 기반을 잡은 뒤 다른 이슬람 국가들로 교류를 확대하면 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같은 국가에도 한국, 일본, 중국 등과 공유할 수 있는 ‘아시아적 가치’가 존재하나. -아시아적 가치라는 말은 유교적 가치를 의미할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식인들이 무슬림인 말레이인과 유교적 세계관을 지닌 화교들 간의 마음을 여는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는 역사적으로 불교와 힌두교에 매우 열린 태도를 보여왔다. 한국의 경우도 이슬람 국가들의 다양한 인종, 종파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dawn@seoul.co.kr ●언스트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중동 및 이슬람 문명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언스트 교수는 인도와 파키스탄, 터키, 이란,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이슬람 문명을 연구했다. 저서 ‘무하마드를 따라서:현대 세계에서의 이슬람 재평가’는 수많은 국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됐다.
  • [경제현장 읽기] 거래소 증시상장 무기한 연기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이 지난달말 사실상 무기연기되면서 상장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장의 필요성부터 상장 이후 갖춰야 할 장치 등 상장 일정 논의에 앞서 다뤄졌어야 할 사항들이다. 그동안 논의는 상장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에만 집중돼 왔다. 거래소가 2000억원, 현재 주주인 증권사가 17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독점이득을 보장받는 상장 거래소 상장의 딜레마는 정부가 민간기업에 독점을 보장해 주고, 그 민간기업이 시장감시의 공적 역할도 수행한다는 점이다. 외국의 거래소 대부분은 2000년 이후 상장했다. 그러나 외국은 독점체제가 아니다. 자본시장의 성숙도도 우리보다 앞서 있다. 국내 거래소를 복수로 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거래소 통·폐합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대세다. 상장된 거래소들은 규제기능을 규제기관이나 거래소내 자회사로 분리한 경우도 있고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경우도 있다. 정답이 없다. 거래소 상장은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 당시부터 목표였다. 참여정부의 대선공약 중 하나이다. 상장이 돼 주주가 회원사인 증권사에서 기관투자가나 개인들로 다변화하면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진다. 가치평가가 가능해져 외국 거래소와의 지분교환 등을 통한 합작도 가능해진다. 거래소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수백억원대의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다. ●“법 개정” 對 “정관 개정” 상장 이후에도 거래소의 주 수입원은 매매수수료다.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도 매매수수료의 일부를 떼간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수수료의 전반적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실행으로 상장 자체보다 자본시장 전체의 공익규제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큰 틀의 논의가 필요하다. 주주들 이익을 위해 수수료를 올리면 현행 독점체제에서 일반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상장·거래되는 회사들이 많을수록 수입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상장심사를 소홀히 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주주이익 극대화와 시장감시 기능이 충돌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거래소법을 고쳐 공익성을 통제하는 수단을 만들자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정관만 고치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거래소 노조에 따르면 정부안은 거래소에서 상장심사와 시장감시기능을 분리, 자율규제위원회를 만드는 것. 자율규제위원장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하며, 거래수수료는 자율규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경부가 승인한다. 이 경우 거래소는 매매만 하는 기구가 되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다. 거래소 노조가 반발하는 대목이다. ●거래소 직원들 상장차익 논란 민주노동당은 현행법과의 충돌을 문제삼는다. 상장시 우리사주에 배정된 공모물량은 20%로 상장 이후 우리사주 지분이 10%로 최대주주가 된다. 동일인이 5% 초과 지분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한 거래소법과 충돌한다. 무상증자물량은 400만주로 직원 700명에게 1인당 평균 5700여주가 배정된다. 공모가 3만원으로 계산하면 1억 7000만원 수준.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공모주는 청약 직전 1년간의 급여총액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이 규모를 넘는다. 민노당 관계자는 “국가에 반납해야 할 공익기관 이윤이, 직원이라는 이유로 개인에게 분배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안으로 상장하더라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직원들의 상장차익 논란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주도 전학교에 원어민교사 배치

    제주도 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가 배치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일 35명의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신규채용해 2학기부터 모두 125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특수학교 3개교를 제외한 178개 학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급수가 6개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는 2∼3개 학교를 묶어 원어민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함으로써 모든 초·중·고교생들이 원어민 보조교사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원어민 보조교사는 추자도와 우도, 가파도 등 섬지역에도 배치돼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했던 어촌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들은 정규수업 시간에 국내 영어교사들과 협력 수업을 실시하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초·중·고교생 영어체험캠프, 지역별 교사연수 등에 참여하게 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지은 지 27년이 지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설비는 엉망이다. 특히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수도 배관을 아연도 강관으로 시공해 시뻘건 녹물이 나오기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려면 5∼10분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낸다. 흰옷을 빨래할 때는 표백제를 듬뿍 넣어야 한다. 둔촌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돗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러워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돗물을 틀면 시뻘건 녹물이 나와 바로 샤워를 하지 못한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맘놓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민 이옥자씨는 “물을 받아놓고 녹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한다.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짜증이 난다.”며 불편을 털어놨다. 빨래할 때 표백제 넣는 것을 잊거나 삶지 않으면 녹물이 들기 일쑤다. 처음에는 온수에서만 녹물이 나와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찬물 꼭지에서도 녹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배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김경중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 단지 앞까지 깨끗이 거른 물이 공급되는데 아파트 저수조와 옥내외 배관을 거치면서 물을 썩혀 마셨다.”면서 “녹물이 나올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항의하고 관리사무실 직원들을 혼냈는데 원인이 녹슨 배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하루 빨리 수도관 녹을 제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단 1년을 살더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단독 주택에 사는 김성종씨는 휴가로 며칠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급하게 밥을 짓기 위해 수도 꼭지를 틀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연초부터 수압이 낮아지고 녹물이 비치기 시작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다. 그런데 이날은 물을 틀자마자 손톱만한 녹 덩어리가 나왔다. 수도꼭지를 10여분 틀어놓은 뒤에야 겨우 녹물이 멈췄다. 김씨는 기분이 왠지 찜찜해 외식을 했다. 1994년 이후부터 집을 지을 때 수도 배관은 동관(銅管)으로 시공한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94년 이전에는 동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대부분 값싼 아연도 강관(탄소강관에 아연도금을 해 내성을 증가시킨 관)을 썼다. 문제는 아연도 강관이 수돗물에 약하다는 것이다.10년 정도 지나면 녹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연이 정수 약품이 섞여 있는 수돗물과 만나면 쉽게 녹이 슬어 부식되기 때문이다. 녹이 끼면 수압도 낮아져 높은 지대에서는 고충이 훨씬 심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아연도 강관을 사용한 집은 53%,300만가구에 이른다. 단독까지 합치면 700만∼800만 가구가 아연도 강관을 깔았다. 서울 주민의 60%는 녹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수도관 녹물 세척 시범공사를 펼치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탁도와 철, 구리, 아연 등의 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법에는 건축면적 6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과 연 면적 5000㎡ 이상 공공시설은 준공 5년 뒤부터 해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수도관을 세척·갱생(녹 제거 후 통수 기능을 회복하는 것) 또는 교체해야 한다. 아파트 등은 지자체가 급수 설비를 검사한 뒤 녹 제거 공사를 권고하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수도관 갱생공사에 가구당 60만∼120만원, 교체공사에 80만∼15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녹슨 배관을 쉽게 갈 수 없다는 데 있다. 옥내 급수관은 벽체 내부에 들어 있어 공동주택은 관을 교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관을 통해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옥내 급수관이 지름이 15㎜인 소형이라서 정밀 시공이 어렵고 다시 녹이 스는 경우도 많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첨단 보텍스공법 떴다 간편하고 거의 완벽하게 수도관을 세척·갱생하는 첨단 기술이 나왔다. 녹물을 마시는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 기술로 수도관을 세척하면 냉수는 20년, 온수는 10년 이상 녹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 수처리선진화사업단(Eco-STAR)은 옥내 상수도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 물을 원활하게 하고 녹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해 강동 둔촌 주공아파트 2개 동,40가구에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사업 가구는 추석 이전에 정수장 수준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사업단이 19억원을 들여 한양대·항공대·TS·시티리폼 등과 함께 개발했다.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내부 건조→녹 제거→진단→페인트 코팅 공사는 간단하다. 먼저 임시 관을 만들어 물을 공급한다. 이어 외부에서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관을 말린다. 다음 물과 공기를 동시에 관으로 넣어 내부를 청소한다. 그 다음엔 연마제(규사)를 이용해 녹을 갈아내면 관이 깨끗하게 세척된다. 여기까지는 현재 나와 있는 기술 수준이다. 새로 개발한 방법은 공기를 불어넣을 때 일반 공기가 아닌 강력한 보텍스(Vortex·회오리바람) 기류를 이용하는 것이다. 총알이 나선을 그리면서 나아가듯 소용돌이 공기가 관을 지나면서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남궁은 단장은 “높은 압력의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달라붙은 녹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 제거를 마치면 관 내부를 살핀다. 뜯어볼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 센서가 달린 마이크로 로봇을 관에 집어 넣어 진단한다. 모니터로 전해지는 관 내부를 살핀 뒤 갱생을 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은 갱생으로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진단용 로봇은 아직 반자동이다. 자동진단 기술은 90%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100% 개발된다. 관을 따라 최대 15m까지 넣을 수 있다. 곡선 부분도 자유롭게 드나든다. 관 내부 상태 확인이 끝나면 두 차례에 걸쳐 내부를 페인트로 1∼2㎜정도 코팅한다. 이때도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석구석 골고루 칠해지고 완전하게 달라붙는다. 자연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관 내부를 완전히 굳히면 내부 작업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로봇을 다시 집어 넣어 코팅이 잘됐는지, 물 새는 곳은 없는지 검사한 뒤 배관을 원래 상태로 조립하면 공사가 끝난다. 고압 세척기, 연마기, 압력 분배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어 소음기도 갖췄다. 한 가구 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그동안은 임시 관으로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 ●가구당 120만원 소요 비용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120만원 가량 들어간다. 서울시가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개인-공동-옥외배관을 동시에 세척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관이 굵지 않은 옥내 배관에 적용한다. 적어도 동(棟) 단위로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다. 수도관 갱생에 뜻을 모으지 못하면 공사를 하기 어렵다. 세입자들이 많을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동의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 처리 전산화 내년 8월 전면 확대 불법 폐기물 꼼짝마! 내년 8월부터 모든 폐기물 발생-운반-처리과정 증명을 종이 전표가 아닌 전자인계서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이동경로와 처리현황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올바로(Allbaro)’시스템을 모든 폐기물 사업장에 적용키로 했다. 올바로 시스템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으나 대상 업체 4만 3500여개 중에서 2만 6000여개만 사용 중이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되면 크고 작은 23만개 모든 폐기물업체가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넘겨주던 종이 전표를 없애고 전자 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낙동강 하구 무인도 탐사 교사·학생 4명 사망·실종

    부산의 한 대안학교 교사와 학생 3명 등 4명이 탐사를 떠난 무인도에서 숨지거나 실종됐다. 30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쯤 낙동강 하구 무인도인 진우도 해변에 부산 남산동의 한 대안학교 교사 정철환(33)씨와 학생 이태재(16)군이 숨져 있는 것을 이들을 태우러 간 선박의 선장 박모(50)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함께 섬으로 들어간 나머지 하모(15), 김모(14)군 등 2명은 실종돼 해경이 선박 7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밤이 깊어지면서 일단 수색을 중단하고, 날이 밝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전 11시쯤 박씨의 배를 타고 이 섬으로 생태탐사활동을 하러 들어갔다.2박3일 일정에 따라 이날 낮 12시에 박씨와 해변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 4시를 넘겨 다시 섬을 찾은 박씨는 약속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해변에서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텐트와 소지품이 그대로 남아있는 점, 옷을 입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수영을 하다 29일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민주신당 선거인단 4명중 1명꼴 ‘유령’

    민주신당 선거인단 4명중 1명꼴 ‘유령’

    대통합민주신당의 ‘유령 선거인단’ 논란이 사실로 밝혀졌다. 최초 접수됐다는 선거인단 4명 가운데 1명꼴로 부실·부정 대리접수가 드러나 선거인단에서 제외됐다. 신당의 공신력에 타격이 온 셈이다.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국경위)는 20일 경선 선거인단을 전수 조사한 결과 당초 등록한 89만 9026명 가운데 22만 3188명이 부적격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민주신당 출입기자 까지 ‘멋대로 등록´ 최초 일반 국민 접수자는 90만여명. 하지만 당원이 중복 신청한 경우가 있어 최종 접수자는 89만여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아 실명 인증이 되지 않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은 17만 7013명과 자동전화시스템(ACS)을 통한 조사에서 ‘선거인단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4만 6175명이 제외돼 최종 선거인단은 67만 5838명으로 25% 포인트가량 줄었다. 하지만 전수조사에서 통화가 안된 9만 4270명과 결번인 6만 4039명은 선거인단에 포함, 본인 의사로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하게 된 숫자는 더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경위는 부정 대리접수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자동전화시스템(ACS)을 이용해 신청 여부를 조사했다. ‘수박 겉핥기’식의 전수조사 방법도 도마에 올랐다. 경선위는 ‘안녕하십니까. 선생님께서는 민주신당의 선거인단으로 참여하셨습니다.(선거인단 등록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1번, 참여하셨다면 수화기를 내려 놓으십시오.’라는 문항으로 조사했다. 선거인단 등록 진위를 가리려는 취지였다면 참여하셨다면 1번을 누르도록 문항을 작성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설문 문항이 작성돼 전수조사를 위한 전화를 스팸 전화로 간주해 끊어버린 경우도 신청자로 계산됐을 가능성이 높다. 부정 대리접수가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명숙 후보측은 논평을 내고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다시 해 모든 의혹을 걷어내고 당당하고 떳떳한 경선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선거인단 등록을 한 적이 없는 민주신당 출입기자들에게도 선거인단 확인 전화가 걸려와 논란이 증폭됐다. 또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실에서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 전화번호가 적힌 선거인단 참가 신청서가 무더기로 발견돼 조직적 선거인단 동원 의혹도 제기됐다. 예비경선이 이같은 논란을 딛고 무사히 치러지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본 경선에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예비경선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국경위는 이런 논란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날 67만 5838명 가운데 무작위로 뽑은 7000명과 승계 당원 6만 5000명 가운데 마찬가지로 뽑은 3000명 등 모두 1만명을 예비경선 선거인단으로 확정하고 홍보 우편물을 발송하고 경선설명회도 가졌다. ●정당 사상 첫 휴대전화 이용 투표 한편 민주신당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본선 때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모바일 투표는 투표소를 찾지 않고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2002년 민주당 경선에 도입했던 인터넷 투표도 이번 경선에서 실시된다. 모바일·인터넷 투표는 10월10∼13일 실시된다. 당초 10월14일로 예정됐던 후보자 지명대회는 15일로 늦춰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프간 피랍이후 해외선교 어디로] (2) 해외선교에 목매는 이유

    지난 1970∼8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폭발적인 교회성장을 일군 한국 개신교는 세계 기독교계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인식된다. 짧은 기간 그 많은 신자를 교회로 불러들인 방식과, 도시는 물론 오지 구석구석까지 교회를 우뚝우뚝 세울 수 있는 힘이 과연 무엇인지 선뜻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독교가 전 세계적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갖는 당연한 의문일 것이다. 전파과정에서 자본주의를 앞세운 미국 기독교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은 한국 개신교는 자본주의 속성에 철저하게 물들어 있다. 실제로 신자 수와 헌금액 같은 외형적 규모가 ‘좋은 교회’‘나쁜 교회’의 일차적인 척도가 되고 있다. 한국 개신교가 해외선교에 목을 매는 것은 바로 이 성장주의와 실적주의의 함정에 빠진 탓이 크다. ●90년대 교세 위축… 해외선교 돌파구로 70∼80년대와는 달리 90년대 들어 개신교가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당연히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교회의 조직 메커니즘 차원에서 계속 성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태생적인 속성상 90년대 이후 교세가 위축되면서 위기의식을 느꼈고 그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았다고 할 수 있다. 교세가 늘면서 몸집을 키워온 교회들의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 데 비해 성장 위축으로 적자가 쌓이면서 해외선교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이다. 교회가 계속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기대에 부풀어 각 교단이 앞다투어 늘려 왔던 신학자의 공급과잉도 해외선교의 큰 이유. 가장 큰 교단인 장로교단(통합)만 하더라도 지난 10년간 교회와 교인 수가 각각 23%,15% 증가한데 비해 목사 수는 63%나 늘어났다. 해마다 300명의 잉여 목회자가 배출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졸업생의 45%만이 전임전도사로 진출한 것을 보면 절반도 안되는 인원만 임지를 찾아가는 실정이다. 성장주의에 익숙한 교회들의 내적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극심한 취업난에 허덕이는 잉여 목회자들을 밖으로 밖으로 쏟아낸 것이다. 교회들이 선교 불모지대인 위험지역에 더 눈독을 들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실제로 교계에서는 위험한 곳에 얼마나 더 많은 선교사를 파견했는지를 ‘독실한 신앙심’의 척도로 여긴다. 공격적 선교에 치중하는 복음주의 교회들일수록 위험지역과 오지에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수천명이 사는 외딴 작은 마을에 한국인 선교사 수십명이 몰려드는 경우도 생긴다. ●위험지 파송 선교사 수가 교회 세 좌우 위험지역에 파송되는 선교사들이 차세대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 분쟁지역과 이슬람권 등 위험지역에서 선교를 이끄는 목회자가 귀국후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아 부상하는데 “정치인들의 커리어쌓기와 아주 유사하다.”고 교계의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위험지역 선교를 개인적인 지명도 향상의 수단으로 삼는 젊은 목회자들은 이들 지역 파송을 주저하지 않는다. 위험지역에서 선교경력을 쌓은, 인기있는 젊은 목회자들을 따라 교인들이 많이 몰려들고 당연히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충성도와 헌금 액수도 높아진다. 위험지역에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고 심지어는 위험지역에 파송되는 선교사 수가 교회의 세와 인기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만 것이다. 교회들은 인기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보고 몰려드는 젊은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의 노령화 극복이란 이득도 얻고 있다.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장)는 “미국 기독교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받은 한국 개신교는 기본적으로 식민지 지배의 제국주의적 선교 성향이 강하다.”면서 “해외선교의 깊숙한 늪에 빠진 한국 교회들이 태생적인 성장과 실적주의에서 벗어나 원초적인 ‘구원’의 의미를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명박 A to Z] 일로 승부하는 그의 하루

    [이명박 A to Z] 일로 승부하는 그의 하루

    “일로 승부하고 일로 휴식한다.” 이명박 후보는 일에 관한 한 의욕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에 매달린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러닝머신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조찬 약속이 있으면 오전 7시15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집을 나선다. 조찬 장소로는 시청 부근 호텔 등을 주로 이용한다.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은 하루 평균 7∼10건 정도. 경선 기간에는 새벽 1∼2시 귀가가 허다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7일에는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 만찬까지 14건의 일정을 30분 내지 1시간 단위로 처리했다. “좀 쉬셔야죠. 일정 좀 줄이자고 얘기하면 ‘그러자.’고 하곤 바로 전화해서 일정을 잡는다.” 2년 6개월째 그를 수행 중인 임재현 비서의 얘기다. 일에 대한 집념은 아는 이는 다 안다. 서울시장 때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밤 11시에 회의를 소집,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마친 적도 있을 정도다. 시장 재직 당시 간부회의를 아침 7시로 앞당기려다 주위의 만류로 8시로 했다. 전임자인 조순·고건 시장 때는 간부회의를 각각 오전 9시,8시30분에 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저서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에서 아날로그적인 오전·오후 개념 구분을 거부한다고 적고 있다. 분·초 단위로 쪼개 치열하게 살겠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일에 몰두하는 바람에 정해진 면담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다음 일정 안내 메모를 비서진이 두어차례 회의장에 넣어야 회의가 끝난다는 것이다. 부족한 수면은 승용차에서 ‘토막잠’으로 해결한다.“차에 탄 뒤, 문을 닫자마자 바로 달게 주무신다. 정말 신기하다. 수면 중 휴대전화가 진동돼 소근대고 있으면 ‘누구냐.’고 묻기도 해 미안할 때가 적지 않다.” 임 비서 말이다. “하루는 수많은 순간이 모여 이루어진다.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그의 12월19일 일정이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도 파산절차 밟을 필요 있나

    Q법인의 과점주주(60%)이며 대표이사입니다. 법인은 채무과다 및 지급불능 상태로, 현재 은행이자 미납으로 4개월째 연체입니다. 연대보증인인 저와 배우자에게 대위변제 요청 서한이 온 것으로 보아 법인의 사옥과 저희 부부 소유의 아파트에 대해 경매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경매 이후 저희 부부는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데, 법인에 대해서도 비싼 비용을 들여 파산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이명근(가명·46세)- A법인이라는 것은 개인과 독립된 실체라고 알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지 않고, 상법상 청산절차도 밟지 않고 그냥 놓아두어도 주주나 대표이사 등 그 구성원에 대하여는 아무런 이익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법인의 채무가 많아 지급불능이더라도 보통 법인은 그냥 두면 됩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살길을 찾아 개인파산을 신청하면 그만이고 법인을 ‘휴면’ 상태로 놓아 두면 세무서에서도 사업자등록을 말소하고 상업등기소에서도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의제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50% 이상을 지배하는 법인에 재산이 있고 그 처분으로 법인 앞으로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파산절차의 이익이 있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입니다. 투기지역의 토지나 법인의 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주택 기타 비사업용토지의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10∼40%의 세율에 의한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됩니다. 양도는 자산이 유상으로 사실상 이전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채무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처분되지 않고 강제로 처분되는 경매의 경우도 포함합니다. 양도소득이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막상 법인에 대한 세금은 후불이므로 과세권자는 경매 절차에서 양도소득 중 자기 몫을 배당받지 못하고, 법인의 재산은 모두 정리돼 빈 껍데기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법인은 조세채무를 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점주주는 소유비율에 따라 제2차 납세의무가 있습니다. 개인이 법인의 납세의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조세채무는 개인에 대한 파산절차에서 면책이 되지 않습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관할세무서장과 지방자치단체에 혹시 미납금액이 있는지를 조회해 재산의 범위 내에서 우선변제를 해줍니다. 따라서 파산절차를 시행하게 되면, 과점주주인 개인에게 돌아갈 제2차 납세의무에 의한 부담을 제거해 줍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재기를 위해 법인에 대한 파산 신청을 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인이 재고자산과 사업용 고정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폐업을 하게 되면 잔존 재화에 대해 새로운 공급으로 보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를 내게 됩니다.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은 채 법인을 방치하게 되면 껍데기인 법인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역시 제2차 납세의무의 규정에 의해 과점주주에게 부과처분이 되는 예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법인의 파산신청은 과점주주에게 중요한 세법상 이익을 부여합니다. 파산신청은 기존 거래처에 대한 배려로 행해지기도 합니다. 파산절차는 채무자의 재산 조사·환가·배당을 하고, 그것에 의하여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면 채권자도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합니다. 거래처의 담당자는 상거래 채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본사에 보고하고 다른 업무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할 수 있는 대손상각의 요건 중에서 채무자가 파산선고를 받은 사실은 가장 편한 입증방법입니다. 즉 파산절차에서는 거래처가 손실의 인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절차적으로는 개인파산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파산 심리시 법인이 파산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법인 지분의 재산적 가치나 정리에 관하여 개인파산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에 지분 정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심리도 늦어지고, 면책을 못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처리의 편의상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고 그것이 그 당시 아무리 가치가 없었다고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면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습니다. 법인 지분의 가치가 0임이 명백해지니까요.
  • 손수 만든 음식 불우이웃과 나누는 성동구 ‘빵빵교실’

    손수 만든 음식 불우이웃과 나누는 성동구 ‘빵빵교실’

    “요리법도 배우고, 남 돕는 방법도 배웠어요.” 성동구가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빵·제과 등 요리를 가르치는 ‘빵빵교실’이 인기다. 빵빵교실은 방과후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요리실습 등을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음식을 만들어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은 물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 먹는다. 재미를 붙인 어린이가 엄마손을 이끌고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뒤편 85㎡의 허름한 가건물에 자리잡고 있는 빵빵교실에서는 지금 작은 기적들이 이뤄지고 있다. ●공부도 하고 요리법도 배우고 빵빵교실은 ▲영양빵 지원 ▲제과·제빵교실 ▲요리교실 ▲장애인·노인·아동 가정 반찬 배달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어 20개 공부방마다 한달에 한 번씩은 참가할 수 있다. 맛있는 빵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데다 만드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다. 빵빵교실은 가정주부 중심의 ‘요리봉사단’ 40여명과 ‘제과·제빵봉사단’ 40여명 등 모두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한 차례 교육을 실시할 때마다 방과후 공부방에서 20명 안팎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방과후 공부방과 빵빵교실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부모가 대부분 일터에 나가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경우 제때 식사는 물론 제대로 된 식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빵빵교실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제과·제빵교실을 열고,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에게 빵이나 쿠키 등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매달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열리는 요리교실에서는 샌드위치나 비빔밥 등 학생들이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르친다. ●나누는 기쁨을 알았어요 지난 21일 빵빵교실에 참가한 청소년 16명은 자신들이 만든 빵과 쿠키를 들고 인근의 ‘화성영아원’을 방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베풀기보다는 주로 도움을 받았던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는 지금까지 맛볼 수 없었던 기쁨이다. 이날 영아원 방문에 참가한 이모(10·무악초등학교 3년)군은 “내가 만든 빵을 어린이들에게 나눠 줄 수 있어서 정말로 기뻤다.”며 즐거워했다. 또 매주 목요일은 빵빵교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방과후 교실 청소년들이 영양빵을 만드는 날이다. 이들은 만들어진 영양빵을 자신들만 먹지 않고 다른 방과후 공부방 학생들에게 나눠준다.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노인·아동 가정 90여가구에 반찬을 배달하는 날이다. 이 날은 순수하게 빵빵교실 자원봉사자들만 참가한다. 김형곤 성동구청 가정복지과 팀장은 “어린이들에게 급식은 물론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너무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빵빵교실의 비용은 KT&G복지재단에서 지원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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