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성 AI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002
  • [옴부즈맨 칼럼]선거보도, 정보전달 효율성 꾀해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선거보도, 정보전달 효율성 꾀해야/이종혁 경희대 언론정보학 교수

    광역단체장 58명, 교육감 81명, 기초단체장 789명 등 이번 선거 출마자가 1만 20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 2.5대1이다. 1인8표이니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평균 20명의 후보자 이름을 접하게 된다. 광역단체장이라면 좀 알까, 기초의원과 교육의원들까지 모두 기억하기 힘들 수 있다. 소속 정당만 보고 표를 주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선거 때 언론의 기본적 임무는 정보 전달이다. 이번 선거처럼 필요한 정보가 많이 요구될 때 그 중요성은 더하다. 그런데 요즘 언론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함이 장기간 주요 어젠다로 보도되면서 선거 보도가 위축됐다. 임박한 월드컵은 선거에 필요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선거보도에서 늘 지적되는 것이 사건 중심, 경마 보도식, 스포츠 중계식, 불공정 보도이다. 앞선 서울신문 옴부즈맨 칼럼(4월20일 자)도 이런 부분을 짚었다. 필자도 이에 십분 공감하면서, 앞으로 있을 선거보도에 제언하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필자는 이번 선거보도의 일차적 목표를 ‘효율적 정보 전달’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이 2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학습을 하고 투표장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위에서 지적된 선거 보도의 고질적 문제들이 짧은 기간 동안 고쳐지긴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정보 전달이라는 기본 임무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언론의 정보 전달이 인터넷, 트위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손쉬워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정보 전달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우선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과 컴퓨터 활용 보도(Computer Assisted Reporting)를 제안하고 싶다. 많은 양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전체적 그림을 그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에도 모든 후보자의 정보와 각종 여론조사 자료들이 발표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실업 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적 유형을 표로 정리해 주거나, 사회관계망 분석을 통해 상호 유사성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유권자들이 선거 상황을 빨리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 하나는 정보의 초점을 지역에 맞추는 것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수도권 ‘트로이카’(14일 자 8면)가 아니라 자기 동네 후보자들에 있다. 신문의 지역판이 차별화되어야 하며, 인터넷판을 통해 후보자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가능하도록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링크 이상이어야 한다. 또 지역별 유권자의 관심 현안을 분석해 해당 후보자들의 공약과 비교해 주는 서비스도 필요하다. 선거에 임하는 정치권은 이번에도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 가운데 병역미필이 14%, 전과 보유가 12%에 이른다. 여야는 서로 현정권과 과거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겠다며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매니페스토(manifesto, 수치·재원·일정 등이 포함된 구체적 공약) 실천 협약식을 갖는다는 후보는 많지만, 그에 걸맞은 공약 제시는 보기 힘들다. 언론 역시 그동안 경마식 보도와 정파성으로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초래했다. 정치권과 언론 어느 쪽에도 변화가 없다면, 이번 선거에도 투표율은 낮을 것이며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가능한 선에서 언론의 변화를 제안해 본 것이다. 의제 설정과 방향 제시는 언론의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과거 선거 보도에서 신뢰를 잃은 언론이 방향을 설정하는 데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이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번만큼은 힘을 빼고, 효율적 정보 전달에 최선을 다하는 게 어떨까. 지명도 있는 후보 위주로 선택을 강요하기보다 다양한 후보의 지역 관련 정책들을 비교 제시해 주는 것이다. 충분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유권자들의 투표장 내 고민을 없애 주자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서울신문의 지자체 현안 발굴 기획(‘이런 지자체 꿈꿔요’ 시리즈)은 의미있는 출발이었다. 본격적인 선거보도에서 더 분발하길 기대한다.
  • [지방시대]진보와 보수의 모호한 경계선/이병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지방시대]진보와 보수의 모호한 경계선/이병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올해 영국 보수당의 캐머린이 온정적 보수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집권에 성공했다. 1997년 노동당 블레어 총리가 제3의 길을 추구하겠다며 집권한 지 13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것이다. 그러면 온정적 보수와 제3의 길은 어떻게 다른가? 일반 시민들의 눈으로는 서로 비슷해서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모두 전통적인 진보와 보수의 이념에 중도적인 이미지를 덧칠해서 상호 경계선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과거 진보성향의 정당이 유연한 진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고, 보수성향의 정당에서는 따뜻한 보수라는 명제를 내세웠다. 정권을 잡고자 하는 정당에서는 가급적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 중도적인 이념을 제시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양당제 하에서 두 정당의 강령이 서로 비슷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공공경제학에서에서는 호텔링의 원칙이라고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투표자의 선호도가 다양할 때 가급적 중간적인 공약을 제시하여야만 보다 많은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 가령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가 있고 유권자들의 성향이 양극단의 진보와 보수 성향부터 중간영역의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이럴 경우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는 어차피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는 보장되어 있으므로 보다 중립적인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가급적 중도적인 공약을 제시하려 할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도 최대한 중도적인 공약을 제시하려 할 것이다. 그 결과 후보들의 공약이 서로 중위 유권자가 선호하는 정치적 견해로 수렴된다는 이론이다. 선거철이 되자 모든 정당과 후보들이 장밋빛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모두 최대한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후보들 간에 제시하는 공약이 비슷해지기도 하여 서로 상대편 후보가 자기의 공약을 베꼈다고 주장하는 일도 생긴다. 결과적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자신의 정책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핵심정책은 서로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정당을 선택하고 후보를 뽑아야 하는가? 오늘날에는 어떤 정책을 제시하느냐보다 그러한 정책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현재 많은 국가들이 기본적인 경제정책의 정답을 알고 있으나 나라에 따라 이를 실천할 능력과 의지가 달라 운명이 갈린다고 했다. 남부유럽 일부국가의 재정위기를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 말이다. 현재 우리가 해결할 당면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대체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당면과제가 재정적자의 축소,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 저출산 대책, 혁신적 기술개발 역량 제고 등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하는 데는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중도실용을 선택한 것도 이념적 차이보다도 정책의 실행의지와 능력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다음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볼 일이다.
  • 영구치 날때 시술… 예쁜치열 만들어요

    영구치 날때 시술… 예쁜치열 만들어요

    성장기 아동의 치과 교정치료 시기는 의사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교정할수록 유리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교정치료의 목적은 바른 치열을 갖게 하고, 얼굴 및 턱뼈의 바른 성장을 유도해 정상적인 기능과 외관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 이런 치료목적에 가장 적합한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시기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 무렵이다. 성장이 왕성한 이 시기에 교정치료를 시작하면 턱뼈의 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구치열로 교환이 끝나면 가지런하고 예쁜 치열을 얻을 수 있어서다.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시기는 크게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새로 나는 혼합치열기(평균 6∼10세)와 ▲영구치로의 전환이 끝난 영구치열기(평균 11∼12세)로 구분할 수 있다. ●혼합치열기=혼합치열기에 교정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턱뼈의 성장·발육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아래턱이 크고 앞으로 돌출돼 있거나, 위턱이 작고 뒤쪽에 있어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주걱턱, 위턱이 앞으로 돌출돼 있고 아래턱이 뒤에 있는 무턱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경우 조기 치료가 필요한데, 특히 턱뼈의 부조화가 심할수록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즉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턱뼈의 성장을 조절하여 턱뼈 간의 부조화를 해소하거나 성장 방향을 바꿔줘야 하며, 치열 정리 등의 문제는 영구치가 나온 후 2단계 치료로 해결하면 된다. 턱뼈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에 있는 반대교합도 조기에 치료하면 간단한 교정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흔한 구강악습관도 이른 교정이 필요하다. 흔한 구강악습관으로는 손가락 빨기·혀 내밀기·입술이나 손톱 깨물기 등을 들 수 있다.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습관은 윗니를 튀어나오게 하거나 위아랫니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사이가 뜨는 현상을 초래하며, 방치하면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영구치열기=이와 달리 영구치열기에 교정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도 있다. 턱뼈의 성장·발육에는 문제가 없지만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덧니가 났거나,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턱뼈의 성장조절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도 이 시기에 2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교정장치를 부착하여 치아를 가지런히 하거나 위아랫니가 잘 물리도록 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다. 물론 이런 경우라도 부정교합 상태에 따라 적절한 교정치료 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진단 결과에 따라 적정 치료시기를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방교정=예방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유치가 충치나 외상으로 너무 일찍 빠진 경우 공간을 유지해주지 않으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치열이 비뚤어지기 쉽다. 이런 경우에는 스스로 탈착이 가능한 가철식 교정장치나 간단한 공간 유지장치로 영구치의 바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결손된 경우나 영구치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오는 경우, 유치가 자연 탈락되지 않는 유치유착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경희의료원 치대병원 교정과 윤현주 교수
  • [CEO 칼럼] G20정상들 국립중앙박물관 들렀으면/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CEO 칼럼] G20정상들 국립중앙박물관 들렀으면/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미국 뉴욕에서 15년간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큰 영감을 받았던 장소는 단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었다. 런던 대영박물관,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타이틀도 대단했지만, 지친 일상에서 단숨에 생기를 느끼게 해 주는 묘한 에너지를 제공하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해 본 사람이라면 박물관의 기념품 가게에 들러 피카소의 사인이 담긴 수첩을 구입해 빈 종이에 박물관 전시품을 모사해본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집트 여왕이 걸었다는 목걸이 기념품을 구해 잠시나마 여왕처럼 단장도 해 보고, 전설의 도시인 이스탄불(터키)을 머금은 비잔틴 문양의 머그컵을 품에 안고 나오며 가슴 설렜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유명 박물관 브랜드는 마치 주문이라도 걸듯 관람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능력이 있다. 관람객 한 명당 수백달러씩 쇼핑백을 채우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벨 박물관에서 직접 구입한 필기구와 노트를 자녀에게 선물하며 학업을 격려한다면, 아이는 어떤 값비싼 선물로도 받을 수 없었던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같은 특정 전시관의 브랜드 제품을 수집하는 마니아들이 생기는 것을 보며 ‘박물관 명품’의 위력을 새삼 실감한다. 세계 유명 도시를 다니다가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박물관 대신에 박물관 속 기념품 상점만을 보고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외국인들과 교류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그곳은 선조들의 손길을 다시 더듬어 정리하는 곳이자, 우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또 하나의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박물관 기념품들이 고유의 선과 색상을 재현해 우리 민족의 찬란함과 소박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만찬 장소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박수를 보낸다. 국가경제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우리 문화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선대가 만든 문화재로 후손들이 먹고 사는 이탈리아나 그리스처럼 우리도 전 세계 리더들에게 5000년 문화유산을 선보이며 ‘조상 덕에 이밥 먹는’ 계기를 갖게 됐으면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브랜드를 활용해 우리가 갖고 있는 찬란한 문화의 힘을 글로벌 감각에 맞춰 재구성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사임당의 그림들로 모던 스타일의 쟁반을 만들고, 백제금동향로를 용기로 한 향수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첨성대의 유려한 곡선과 청자의 빛깔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하고, 자개상의 단아함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이 조만간 출시되길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류명사인 허난설헌, 신사임당, 김만덕, 나혜석, 이방자, 천경자, 최승희, 박경리, 김활란, 황진이, 소서노, 선덕여왕 등의 이야기를 담은 제품들을 출시한다면 ‘21세기 여성’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노력 또한 인정할 만하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더 이상 잿빛의 무거운 공간이 아닌 첨단 인테리어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이 박물관을 찾게 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해 그 전문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국제비즈니스대상(IBA)을 받기도 했단다. 우리가 가진 풍부한 문화적 콘텐츠를 국립중앙박물관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만의 스토리를 입혀 제품화한다면 우리는 물론 세계인들이 갖고 싶어하는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Weekly Health Issue] 음식 섭취시 주의할 점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들이 가진 일반적인 우려는 요오드 함유량이 많은 해조류가 질환 상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조류와 갑상선 질환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다. 일반인들이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해조류 섭취를 줄여야 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해조류 섭취량을 늘리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한국인의 경우 해조류를 통해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아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양의 5배가 넘는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 한국인이 요오드를 섭취하는 주요 통로는 천일염이다. 따로 소금을 섭취하지 않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젓갈·장아찌·김치·된장 등의 음식을 통해 필요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요오드가 부족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송영기 교수는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해조류 등을 통해 따로 요오드를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해로운 경우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혹 다시마를 분말 형태로 갈아서 캡슐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복용하거나, 집에서 다시마를 우려서 차처럼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송 교수는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갑상선염이 있는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많은 양의 요오드를 섭취할 경우 갑자기 갑상선이 부어오르면서 기능저하증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우세…경남 김두관 앞선곳도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우세…경남 김두관 앞선곳도

    6·2 지방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각 언론사들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일제히 쏟아냈다.중앙 일간지 3개와 수도권 일간지 2개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이를 요약하면 ‘수도권 유시민-김진표 단일화 영향 미미…한나라 지속적 우세’ ‘경남 김두관 후보, 일부 매체에서 이달곤 후보에 역전’ ‘충남북 일부 매체 오차 범위내 1,2위 백중세’ 등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모든 매체는 지난 13일 있었던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바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보다 약 12~17%p의 지지율을 더 얻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15일)에 따르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7.0%) 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35.1%)를 앞섰고, 동아일보 여론조사(13~17일)에서도 오 후보(49.7%)가 한 후보(32.3%)를 앞질렀다. 한겨레신문(14~15일) 조사도 오 후보(52.2%)가 한 후보(35.7%)보다 지지율이 훨씬 높았다.  경기지사의 경우 야권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조선일보에선 김문수(42.4%)-유시민(30.2%), 동아일보에선 김문수(44.1%)-유시민(33.2%)으로 나타났다. 경기일보와 경인일보에서도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5.6%대 31.7%, 46.1%대 38.9%였다. 한겨레신문 조사(김문수 44.9%대 유시민 36.6%)에서도 비슷한 결과였다.  인천시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조선일보에서는 44.0%대 33.8%로 10%p이상 격차가 났다. 하지만 한겨레신문에서는 45.2%대 39.5%로 약 5%p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었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인 경남에서는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무섭게 약진했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김두관 후보(39.0%)는 처음으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34.0%)를 앞질렀다. 한겨레신문에서는 이 후보(37.9%)가 김 후보(34.7%)를 앞섰지만 오차범위내라 승부는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충남의 경우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에서는 안 후보(28.1%)가 박 후보(23.0%)를 앞질렀지만 한겨레신문 조사 결과, 박 후보(32.2%)가 안 후보(27.8%)를 앞섰다. 충북에서도 1위와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에 있을 정도로 근소한 차이였다.한겨레신문의 경우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는 45.5%,이시종 민주당 후보는 42.3%였다.동아일보는 한나라당 정 후보(43.4%)가 민주당 이 후보(34.1%)를 앞섰다. 대전도 지지율 1,2위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동아일보 조사에선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35%)가 현 대전시장인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28.1%)를 약 7%p 앞섰다. 한겨레신문 조사결과 염 후보가 33.7%, 박 후보가 31.9%로 2%p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맹수열기자 taiji@seoul.co.kr
  • [공무원 소청심사제] 지방직 징계 지연·학연 얽혀 온정주의 성행

    [공무원 소청심사제] 지방직 징계 지연·학연 얽혀 온정주의 성행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징계에 차이가 나는 일차적인 이유는 처분 기관의 징계 수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기관의 경우 비위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엄격한 반면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징계의 강도가 낮다. 또 다른 이유는 처분 기관이 징계를 한 뒤에 이뤄지는 구제절차에 문제가 있어서다. 애초부터 낮은 수위의 징계가 이뤄지고, 이후 소청심사 과정에서 다시 징계 수위가 낮아지면서 같은 비위를 놓고도 중앙 공무원과 지방 공무원 간 징계에 ‘천양지차’를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는 소속 공무원의 비위에 대해 온정주의로 흐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역 사회에서 각종 연(緣)이 닿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 노조와 관련된 경우는 솜방망이 처벌이 많다. 아예 처벌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등 국가기관이 제재를 강제할 수단은 많지 않다. 기껏해야 특별교부세를 삭감하는 경제적 수단뿐이다. 이것도 금액이 많지 않은 데다 재정형편이 넉넉한 지자체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 경우 선출직 단체장에 대해 경고 등을 하지만 이것도 무시하면 그만이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중앙부처에서 임명하는 부단체장 문책이다. 이들은 중앙부처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행안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른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전북 전주시 등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부단체장을 문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징계 공무원 구제 시스템인 소청심사의 경우 국가 공무원의 소청심사는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위원장은 차관급이다. 이에 비해 지방 공무원 소청심사위원회는 민간위원 중 호선된 위원장과 국장급 공무원 3명, 교수 등 민간위원 4명으로 이뤄진다. 이마저도 상설기구가 아니라 징계처분된 공무원의 소청이 있을 때만 임시 소집돼 심사를 진행한다. 게다가 단체장이 위원들을 임명, 직·간접적으로 소청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다. 지방공무원의 징계를 담당하는 각 시·도 인사위원회에서도 이 같은 특성은 그대로 드러난다. 공무원 징계와 소청에서 위원들의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임승빈 명지대학교 지방자치센터 소장은 “두 위원회 모두 지역에 있는 인재풀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 온정주의로 흐르기 쉽다.”면서 “단체장과 피심사자 모두에게서 독립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청심사위원 7명 중 3명의 국장급 공무원은 소청을 제기한 공무원과 학연·지연 등으로 얽혀 있을 가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이창원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고위공무원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기반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선배가 후배를 심사하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성인 소청심사위원회 행정과장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징계와 소청 모두를 담당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징계를 강하게 내린 뒤 다시 감경해 주는 조치도 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들 모두 소청심사 전담 인력이 아니라 일상업무와 심사를 병행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행안부 소청심사위원들은 보통 한 건의 소청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소청심사청구서, 관련 재판 기록, 진술서, 반박문 등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검토한다. 심사를 진행하는 월·수·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서류 검토에만 할애해도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과장은 “각자 맡은 업무가 있는 지방소청위원들이 따로 시간을 내 소청심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지방통합심사소청위원회(가칭)다. 지방자치제에 대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독립적 인사로 구성된 상설기구로 소청심사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은 “징계는 지자체의 인사권에 속한다고 해도 소청심사는 상급기관 또는 별도 독립기관에서 심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지방만을 관할하는 제2의 소청위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청심사는 행정기관의 판단에 대한 준사법적 성격의 재결정인 만큼 지방에 위임된 인사권 침해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징계기관과 구제기관 사이의 견제·균형으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방공무원에 대한 인사권, 징계권, 소청심사권은 모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똑같이 재결기능을 하는 행정심판의 경우 시·도 공무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행정심판위원회, 시·군·구 공무원은 시·도 소속 행정심판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것과도 대비된다. 임 소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형식으로 시·도 단위의 소청위를 만들거나 지방통합소청위를 만들어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장치를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G마켓, ‘새내기 창업자’ 적극 지원

    G마켓, ‘새내기 창업자’ 적극 지원

    G마켓이 온라인몰 새내기 창업자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하이서울 창업스쿨’ 수료 창업자 30명을 선발, ‘슈퍼G스타’ 기획전을 진행한다.G마켓은 분야별 담당 CM과 판매자간 멘토링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방식, 프로모션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간다.참여자들 중 판매 경험이 있는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를 함께 편성해 판매 노하우도 전수한다. G마켓은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를 함께 편성해 판매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또한 메인 페이지에 기획전을 노출시키는 등 광고 및 홍보에도 적극 지원한다.G마켓 전창국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 은 “온라인몰 창업자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들이 온라인몰에서 창업에 성공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른농촌 희망찾기]② 시범마을 현장을 찾아

    [푸른농촌 희망찾기]② 시범마을 현장을 찾아

    농촌의 홀로서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 스스로의 변화 의지다. 농촌진흥청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에 참여 중인 농가들도 자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깨끗한 농산물 재배, 건강한 농촌사회 만들기 등 각 마을의 목표를 위해 노력 중인 농촌 현장을 찾았다. ●유기농 곡물 맞춤생산 “생산만 해서는 미래가 없어요. 가공·유통까지 겸해야 부농(富農)의 꿈이 영글 수 있습니다.” 13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식품가공단지. 마을 주민 서너명이 대형 정선 선별기계 앞에서 제품포장에 열심이다. 잡곡마을로 유명한 사평리는 재배한 곡류를 보리차와 엿기름, 찹쌀가루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 판매한다. 이 지역 잡곡 농가의 밭 100㎡당 수익은 150여만원. 타 지역 잡곡 농가의 평균소득(100㎡당 60만~70만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사평리 농민들이 잡곡 경작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린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주로 벼농사를 짓던 주민들은 쌀 과잉생산 등으로 농가소득이 줄자 다른 수익원을 찾아나섰다. 이때 주목한 것이 잡곡이었다. 건강식이어서 품질 보장만 되면 미래가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유기농 잡곡재배에 뜻을 같이한 10여농가는 2000년 도시지역 생활협동조합과 공급계약을 맺고 맞춤형 곡물생산을 시작했다. 인공비료를 쓰지 않아 정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덕에 2004년 이후 ‘참살이(웰빙)’ 바람이 불면서 주문이 크게 늘었다. 문제는 품질관리와 유통체계였다. 낮은 인지도 탓에 판로개척이 어려웠고 원곡(元穀) 판매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술 및 자금력이 절실했다. 농촌진흥청이 지역 특성화를 위한 도우미로 나섰다. 농진청은 공모절차를 거쳐 이 지역을 잡곡 특성화마을로 선정했다. 덕분에 사평리 웰빙잡곡사업단지는 농기계 구입비용 등으로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9억 3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농진청은 또 우수 잡곡 종자를 우선 보급하는 한편 포장 및 상품개발 노하우도 전수했다. 또 컨설팅 지원을 통해 판매 홈페이지 구축 등 판로 확보도 돕는다. 경종호(54) 괴산잡곡영농조합 대표는 “농진청의 도움으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면서 “팝콘용 옥수수 생산 등 가공품을 다양화해 수익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 컨설팅으로 ‘농부증’ 극복 ‘딸기마을’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노성면 화곡리 주민들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몸이 성할 날이 없었다. 모두 서른여섯 가구가 모여 사는 이 마을의 딸기농가는 12곳. 대부분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으로 하루 10시간씩 쪼그려 앉아 딸기밭에서 일하다 보니 마을 주민 72명 중 37명이 ‘농부증’(근골격계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박종필(48) 화곡리 이장은 “온종일 밭일에 시달리다 보면 귀가 뒤 식사만 마치고 잠을 청하기 바빴다.”면서 “몸이 아프니 작업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화곡리 주민들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2008년 공모를 통해 농진청의 농작업 안전모델마을로 지정된 것이다. 농민들은 농진청의 도움으로 건강검진과 재활치료 등을 받았고 육묘상자 이송기와 전동차 등 고된 작업을 대신해줄 농기구도 지원받았다. 과학적 영농법을 도입한 것도 건강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논산시와 농진청 등의 도움으로 허리 높이의 딸기 재배상(작물을 기르는 작업대)을 도입한 것이다. 무릎이나 허리 등을 굽힐 일이 줄어들자 농민들을 괴롭혔던 통증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농작업 도구 정리 운동 등을 통해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습관의 작은 변화를 통해 거둔 효과는 컸다. 박 이장은 “농민 건강이 회복되면서 작업능률이 올랐고 덕분에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충북 괴산·충남 논산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야설록 “게임은 나의 두번째 인생”(인터뷰)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재미다. 지구상 모든 게임 개발자들은 이 기본에 충실한 목적을 위해 게임을 기획하고 만든다. 따라서 성공한 게임은 게임이 원칙적으로 가져야할 재미를 가진 것이고 그렇지 못한 게임은 허망하게 사라져 간다.90년대 ‘아마겟돈’부터 최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 이어지기 까지 무수한 히트작을 만든 ‘야설록’이 이번엔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오는 20일 공식 런칭을 앞두고 온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야설록 상임고문은 “재미를 넘어 게임 안에서 인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 시작은 ‘패 온라인’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야설록, 본명은 최재봉. 1960년 생으로 게임업계에 있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열정을 쏟고 있는 인간 야설록, 패 온라인의 야설록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 야설록을 말하다. 많은 부분에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데, 독자가 ‘야 작가는 뭐하는 사람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저요?(웃음)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사물에 대한 호기심 등 여러 가지 호기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이 작가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화두인 것 같아요, 인간에 대한 호기심 진리에 호기심 그런 것들이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가니 어느덧 반평생이 지났습니다.(웃음) 게임 시나리오의 집필을 결심한 배경이 있었나요? 게임을 좋아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저는 나이 스무 살 무렵인 80년대에 동네 전자오락실에서 초등학생 틈바구니에서 겔러그, 제비우스 등의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지 않는다면 게임 업계의 진입장벽은 높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게임의 변천과정입니다. 저는 최근 들어 MMORPG 이외는 게임을 해본적도 없을 정도로 이 장르를 좋아합니다. 처음 온라인게임들이 2D에서 시작해 3D로 변화하면서 퀘스트가 들어가는 과정을 보니, 게임도 글과 그림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한 장르로 여겨졌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에 대한 새로운 목표의식이 생겨 도전장을 냈습니다. 온라인게임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과거의 게임은 전자오락실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와 같은 콘솔게임이 게임 산업의 전부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는 ‘너’는 없고 ‘나’ 만 있습니다. ‘너’ 라는 것은 MMORPG 장르의 대표성을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MMORPG는 작게는 국내에서 넓게는 해외까지 전 지구촌을 통해 모이고 생성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유저들은 상대방과 자신의 의상, 무기. 지휘 등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유저보다 좋은 아이템을 소유하려는 등 경쟁 심리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사회로 봐도 무방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고 있는 1차적 사회 다음으로 이어지는 ‘세컨드 라이프’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게임중독등 온라인게임에 대한 사회적 우려의 시각이 큽니다 온라인게임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병적인 징후로만 놓고 보면 산이나 수영장 등 야외에서 사망하는 등 외부적 요소로 인한 사망 확률은 더욱 높습니다. 단지 사망한 장소가 PC방이라고 해서, 특히 영아 사망사건의 경우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오직 게임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단순한 흑백논리로 문제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에 대한 과몰입으로 1차적 삶이 지장 받은 건 분명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적절한 보완장치를 만드는 것은 우선시 되야 할 부분입니다. ◆야설록, ‘패온라인’을 말하다 온라인 게임 산업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선 국내 성장 동력으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게임 등 소프트웨서 산업은 현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도 그 맥을 같이합니다. 단지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오프라인에 대한 대규모 부지를 짓고 고용을 창출해 차든 배든 각종 물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산업으로 보고 몇십명의 사람들이 모여 ‘뚝딱’ 만들어 내는 온라인게임은 산업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은 문제가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은 차기 산업동력의 선두주자로 창작력 하나로 결판이 나는 산업입니다. 온라인게임은 부지 시설도 필요 없고 기간 산업적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전세계적인 유망 산업 중 하나입니다. 문화상품은 수출입 측면에서 본다면 인구가 1억이 넘어야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의 오프라인 문화 산업 규모가 연 2조원에 달합니다. 인도, 브라질과 같이 인구 1억이 넘는 나라는 내수만으로 충분한데 1억 미만은 문화도 수출에 의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수출 주도형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게임도 수출 산업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요 게임은 비주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서 보면 게임은 글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게임 업계에 들어와 놀란 것 중 하나는 개발자들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벤치만 지키고 있는 선수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것처럼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의 니즈를 놓치게 됩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개발을 위한 개발이나 기획을 위한 기획 수준에 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 게임들이 그래픽 요소에 치중하다보니 관련 기술은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됩니다. 그러나 비쥬얼은 그 게임의 얼굴에 불과한 것이라 예를 들어 아무리 예쁜 여자라 할지라도 한 평생 예쁘게 보일 수만은 없는 것입니다. 여자의 성격과 생각, 사교관계, 요리솜씨 등이 크게 좌우되는 것처럼 게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필요한데 얼굴 외의 나머지 부분은 소흘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만 있는 게임은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부터 새로운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게임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이자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그래픽이 좋다면 초기 투자는 잘 받겠지만 이는 단지 투자에 유리할 뿐입니다. 그래픽은 기술적인 요인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개발비용이 한도 끝도 없이 소요되게 됩니다. 결국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고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투자된 게임은 문제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요즘 게임업계에서는 미래가치가 충분한 게임에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대작 게임들 몇 개만 문제를 일으켜도 자본투자자들이 손을 떼는 사태로 이어져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주력하는 것이 앞으로 게임계가 나가야 할 방향입니다. 해외의 상황을 보자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에 소스를 달라고 하던 중국도 최근에는 게임 기획에 있어서 대등한 위치 이상으로까지 올랐습니다. 콘솔 게임의 전통을 바탕으로 그래픽이 잘 발달된 일본의 기술과 비교해 우리나라 기술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본의 그래픽과 중국의 기획 등의 면모를 잘 살펴보고 우리가 가져야할 부분은 무엇인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패온라인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동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동양 판타지는 한마디로 정의하면 ‘동양의 혼불’입니다. 혼불이라는 단어는 같은 제목의 소설 때문에 어감이 강하지만 이는 동양의 꿈이나 동양 판타지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라고 말하는 배경은 시대자체가 무협이 존재하지 않고 국가도 없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그러나 동양 판타지라는 말은 무협에서도 쓰이는데 단어 자체에 이미 외래어가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게임을 표현할 수 있는 보다 토속적인 단어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는데 동양의 혼불, 동양의 꿈과 같은 개념이 떠올랐습니다. 서양 판타지는 그리스 신화를 기반으로 기사나 요정, 마법사 등을 중심으로 파티를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동양도 서양 못지않은 철학과 역사가 있습니다. 다만 동양의 역사와 신화가 정리가 잘 안됐을 뿐입니다. 치우천황의 경우도 중국의 사기에 등장했지만 신화적 성격이 강해 역사의 범주에 넣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패온라인은 고대 동아시아에서 두 명의 영웅인 치우천왕과 헌원 황제가 벌였던 전쟁이야기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두 영웅에 밑에 있는 종족인 이족과 하족 전사로써 훈련병으로 시작한다. 훈련 과정 거치면서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주요 테마입니다. 패온라인 기획에 있어서 중점은 둔 요소는 무엇인지요 쉽고 간결해 사용자들이 빨리 따라올 수 있게끔 하는 게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패온라인은 플레이 시간이 5~10시간으로 긴 편입니다. 배경 세팅과 장치가 잘돼 있으면서도 플레이 시간이 긴 게임은 수명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플레이를 쉽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다면 게임은 오랫동안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현재의 30대 사용자들이 10년 후에도 게임을 취미로 삼고 한손엔 담배를 쥐고 한손엔 마우스를 잡은 채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방향을 맞췄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라는 것이 단순히 세계관이나 역사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즉, 게임 안에서만 있는게 아닌 A에서 B로 진행하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할까. 이유 없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에 의해 언덕을 넘고 산과 강을 건너 몬스터를 만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이것이 패온라인 기획의 핵심입니다. 야 고문이 원하는 온라인게임의 세상은 무엇 인가요? 게임은 심각한 철학 사상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과 같이 느껴지는 게임이야 말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라는 1차적 인생에서 괴로움과 갈등을 겪고 살아간다면 2차적 인생에선 편하게 놀고 즐기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다양한 사람과 즐겁게 그 시간을 즐기고 충분한 휴식 가져야 합니다. 1차 인생에서 에너지를 충전 받고 가는 ‘휴게 충전실’과 같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거죠. 이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작 초반부에 만들던 게임 지도가 가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지요. 제가 작가로서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게임에는 이를 120퍼센트를 가량 퍼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과 작가의 창작적 에너지를 부을 수 있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형철 대표, 네이트오픈 “파트너 유저와 상생 모색”

    주형철 대표, 네이트오픈 “파트너 유저와 상생 모색”

    “SK컴즈의 개방은 생존과 성장이 전략 목표지만 회사와 파트너사, 유저가 함께 커나가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네이트가 생각하는 중장기적인 ‘네이트 오픈 2010’에 대한 발표로 이 같이 운을 뗏다.SK컴즈는 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전 신청 개발사와 개인 개발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트의 유무선 오픈 방향을 소개하는 ‘네이트 오픈 2010’을 가졌다.먼저 주 대표는 오픈이라는 주제로 “오픈은 함께 살아가는 것, 만남, 기회라는 생각이 담겨있다.”며 “첫 번째 ‘소통’으로 고객과 파트너사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위해 네이트는 소셜네트워크(SN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두 번째는 ‘신뢰’를 들며 고객의 Privacy를 보호하는 인터넷으로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가 상생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마지막 ‘확장’은 무선SDK를 알렸다. 이는 모바일과 TV, 자동차 등 여러 디바이스 등과 연계해 확장하는 것으로 더 넓어진 인터넷 세상 만들기를 의미한다.서영규 CSO는 2010 네이트 오픈에 대한 방향에서 “지난해 네이트 커넥트 파트너사 제휴 업체수가 3,500개이며 네이트 앱스토어 성과에 이용자수가 230만 명, 앱스 설치건수는 1,120만 건, 트래픽 성과는 월간UV 3,500,000”이라고 발표했다.이는 앱스토어 누적 매출 3억으로 페이먼트 API 적용 앱스 수가 22개인 것. 이어 앞으로의 오픈 방향은 ▲ 싸이월드 일촌, 네이트온 버디 양대 소셜 네트워크 오픈과 ▲ 인증, 빌링등 검증된 인프라 API 오픈, ▲ 모든 유선 API의 무선 SDK 오픈, ▲ 상생 협력 프로그램 패키지 지원이다.서 CSO는 “네이트 오픈은 sk컴즈, 파트너사와 고객 이렇게 건강한 웹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도록 노력 할 것이다.”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계속해서 오픈을 발표, 진보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네이트 파트너사의 지원 정책에 관심이 쏠렸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게임만 개발 하는데도 집중하기 힘든데 네이트 같이 플랫폼 경험을 가진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개발업체들과 플랫폼 사이에 시너지가 더 커지고 시장도 커지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네이트는 파트너사의 지원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며 “파트너사의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금 지원신청하면 내부심사를 통해 계약을 진행, 앱스는 난이도에 따라 3~6개월 결정·제작하며 앱스 유료화 이후 지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또 저금리의 대출 지원으로 네이트는 총 50억 대출금을 준비, 기존 앱스 개발 파트너사 내부선정 후 기업은행에 추천 하여 대출을 심사한다. 최대 2.34% 이자 인하가 가능하다.이어 파트너 사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광고를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 네이트 CBO 조직의 미디어 비즈니스 영향력을 활용, 옙스 광고 상품 지원으로 파트너사의 수익창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네이트는 광고솔루션을 개발하고 브랜드 옙스, PPL 제작 파일럿을 집행해 브랜드 옙스 PPL을 상용화한다. 이로써 광고 수익 쉐어 매출이 발생하면 네트워크 기획개발을 추진한다.네이트는 2010년 앱스토어 관련하여 총 2억(내부광고 제외), 총 6회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모션을 통한 앱스토어 불륨 확대로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포지셔닝한다는 방침이다.실제로 1차 프로모션 참여 앱스 2종의 경우 신규 앱스 설치가 전동기 대비 104% 증가했고 프로모션 미 참여의 경우도 신규 앱스 설치가 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신규 유저 전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다음으로는 개발과 관련해 컨설팅 인력을 배치·지원하며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지원한다. 이는 게임등급 심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것.이어 개인 개발자 호스팅 지원으로 앱스 당 최대 20G의 데이터 공간과 최소 100Mbps의 네트워크 Bandwidth(이용에 따라 유동적 지원)를 제공, 웹 앱스 관련 자발적 세미나 진행 시 장소도 제공 한다.한편 네이트는 2부 순서로 미니홈피와 네이트온·커넥팅·인증-빌링 APIs, 무선 SDKs의 오픈 APIs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네이트 오픈 2010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직장인, ’최대 핸디캡’으로 외국어 실력 꼽아

    직장인들이 부족한 외국어실력을 자신의 최대 ‘핸디캡’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핸디캡’에 대해 조사했다. 총 59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36.6%의 직장인이 영어를 비롯한 부족한 외국어 실력을 꼽았다. 이어 최종 학력이 21.8%로 2위에 올랐으며 부족한 인맥(14.0%) 출신학교(9.1%) 해외 어학연수 경험이 없다(7.4%) 전 직장(4.5%)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핸디캡은 학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고졸 이하 학력의 직장인들의 경우는 자신의 핸디캡으로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61.4%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도 최종 학력(30.0%)과 외국어 실력(40.5%)을 꼽은 비율이 높았다.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는 최종 학력을 꼽은 비율이 7.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 경우 외국어 실력(36.1%) 다음으로 부족한 인맥을 꼽은 비율(22.6%)이 높았고 지방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외국어 실력(43.3%)을 꼽은 비율이 타 직장인들에 비해 높았다. 이 외에도 출신학교를 핸디캡으로 꼽은 직장인이 13.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사진 = 잡코리아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럭男女’ ‘백치미’ 등 굴욕 랭킹에도 빛나는 ★들

    ‘트럭男女’ ‘백치미’ 등 굴욕 랭킹에도 빛나는 ★들

    지난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ENEWS’는 ‘100 트럭으로 줘도 갖기 싫은 여자 스타’라는 제목의 이색 랭킹 순위를 공개했다. ‘트럭녀’ 1위는 개그우먼 이국주, 2위는 ‘할인 카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김옥빈이 차지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개그맨 김경진이 ‘트럭남’ 1위에 오른 바 있다.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는 기상천외한 랭킹이었지만 김경진과 이국주는 위풍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네티즌들에게 ‘호감형’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연예인들의 ‘굴욕 랭킹’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김경진과 이국주 처럼 ‘굴욕 랭킹’에 특별한 처세술로 대처하여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경우도 많다. ◆ ‘굴욕 랭킹’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 걸그룹 시크릿의 한선화는 지난달 23일 네티즌 1896명에게 몰표를 받으며 ‘백치미 스타’로 선정됐다. 이에 한선화는 “더 예쁜 백치미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한선화는 걸그룹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치미’ 캐릭터를 귀엽게 소화해 이름을 알렸고 KBS 2TV ‘청춘불패’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지난해 방송인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에서 ‘안 씻을 것 같은 남자’ 1위로 등극해 굴욕을 겪었다. 노홍철은 그 후에도 각종 비호감 부문에 랭킹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랭킹 소개 당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던 노홍철은 본인의 깔끔한 성격과 정리 습관으로 ‘더러울 것 같은 이미지’를 벗고 최고의 ‘깔끔남’으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전쟁 드라마 ‘포화 속으로’ 출연으로 연기자 변신에 성공한 빅뱅의 탑은 지난 4월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별별랭킹’에서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스타’로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데뷔 전 고도비만이던 학창시절 사진이 공개됐고 탑은 관련기사들마다 쏟아지는 악플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이미지에 오점이 될 수도 있었던 ‘뚱보’ 이미지는 오히려 탑이 가수 데뷔 전 40일 만에 20kg가 넘는 체중을 감량했다는 후일담이 공개되면서 “프로의식이 대단하다.”, “역시 될 성 싶은 사람은 다르다.”는 평으로 반전됐다.◆ ‘굴욕 랭킹’ 왜 재미있을까?최근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 다산콜센터는 ‘부모에게 가장 ‘통 큰’ 선물 할 것 같은 연예인’이란 주제의 랭킹을 공개했다. 이에 강호동과 이효리가 각각 24.0%, 24.9%의 지지를 얻어 남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이 결과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와 “둘 다 화끈하기로 소문난 연예인이다. 이미지대로 잘 뽑았다.” 등 각자의 소견을 달며 관심을 표했다.랭킹쇼는 이처럼 시청자 몰입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생각과 자신의 선택을 비교하려는 심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출연섭외가 어려운 톱스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간접 출연’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KBS 2TV ‘샴페인-이상형 월드컵’의 경우 한 번도 출연하지 않은 손예진이 세 차례나 1위에 뽑혀 화제가 됐다.사진 = 김경진-이국주 미니홈피, MBC ‘섹션TV 연애통신’, KBS 2TV ‘청춘불패’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공가도 달리는 닉 클레그는

    성공가도 달리는 닉 클레그는

    보수당과의 연정을 통해 영국 부총리에 오르게 된 닉 클레그(43) 자유민주당 당수는 무엇보다 그를 둘러싼 다문화 환경이 눈길을 모으는 인물이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네덜란드인으로 영국 방문 도중 클레그 부총리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다. 증조할아버지는 러시아 귀족이었고 할머니도 망명한 러시아 남작부인이었다. 클레그는 스페인 여성과 결혼했다. 이런 환경 덕분에 그는 영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5개 언어에 능통하고 인종주의를 배격하는 성향을 갖게 됐다. 캐머런 신임 총리처럼 클레그 내정자도 은행가 아들로 태어나 사립 귀족학교인 웨스트민스터 스쿨과 케임브리지대에서 공부했다. 이후 유럽연합(EU)에서 자문역으로 일하다 1999년 이후 5년간 EU 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영국 주요 당수 가운데 친(親) EU 성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2년 만에 당수가 되고, 다시 3년 만에 부총리가 되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국에서 부총리는 큰 실권이 없다. 부총리직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가디언은 클레그 부총리 내정자가 과거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보톡스, 결국 더 많은 주름 만든다” 주장 나와

    “보톡스, 결국 더 많은 주름 만든다” 주장 나와

    얼굴의 주름을 지우고 젊음을 되찾아주는 마법으로 알려진 보톡스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주름을 생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톡스는 주름을 완화시키는 미용용도로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보톡스에 포함된 독성이 결국은 더 깊은 주름을 만든다고 국제 학술지인 미용 피부과학지(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가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을 한 뉴욕 웨일 코넬 의과대학 피부과학연구팀의 데이비드 백커 부교수는 “보톡스를 주사하면 피부 근육이 일시 마비돼 얼굴의 주름이 흐릿해 진다. 하지만 보톡스가 닿지 않은 정상적인 근육은 마비된 근육을 대신해 더 많은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찡그리거나 웃는 등 표정을 지을 때, 보통 근육들이 보톡스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근육 대신 더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니 더 깊고 많은 주름이 형성된다는 것. 뉴욕의 유명한 피부과 전문의인 닉 로우도 이 같은 주장에 동의했다. 로우 박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코 주변에 보톡스를 맞은 뒤, 점차 버니라인(코 주변에 가로로 생기는 주름)이 느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보톡스의 영향”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더 진한 주름을 만드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한 미국의 한 언론은 “보톡스 대신 예전에 썼던 안티 주름 크림이 다시 유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달프’ 이안 맥켈런, 호주거리 거지 전락?

    ‘간달프’ 이안 맥켈런, 호주거리 거지 전락?

    역시 ‘옷이 날개’다. 허름한 옷차림은 세계적인 배우도 거지로 만들었다.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로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이안 맥켈런이 거지로 오인 받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 황당한 사건은 호주 멜버른 코미디 극장 앞에서 벌어졌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 중인 맥켈런이 드레스 리허설 도중 잠시 나오면서 분장과 의상을 그대로 갖추고 나온 것이 문제였다. 극장 앞 벤치에 앉아 쉬던 맥켈런에게 한 시민이 다가왔다. 그러나 그는 세계적인 배우를 알아보지 못했다. 모자 앞에 선 그 행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도움이 필요하세요?”라고 말하며 맥켈런의 발 앞에 있는 모자에 동전을 넣었다. 군데군데 헤진 옷에 주름 진 얼굴의 노인. 발 앞에 놓인 지저분한 모자. 누구나 거지의 구걸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배우로서 조금은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지만 맥켈런은 오히려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는 “잠시 바람을 쐬다가 겪은 일”이라며 “그 동전은 내 분장실 거울 위에 걸려있다. 내 행운의 부적이다.”라고 영국 매체들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일을 소개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맥켈런은 실제 거리에서 부랑자 콘셉트로 홍보용 사진을 촬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사진=orange.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연주·김사니 해외진출 가능성 제기

    여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라이트 황연주(24·흥국생명)와 세터 김사니(29·KT&G)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함에 따라 둘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 FA 재계약 교섭 대상 12명 중 황연주와 김사니, 한유미(28·현대건설) 등 5명이 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11일 밝혔다. 황연주는 177㎝로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아 국내 여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후위 공격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건설이나 도로공사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최고 세터로 인정받는 김사니도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09~10시즌 KT&G를 5년 만에 여자부 정상에 올려놓았고, 3년 연속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은 2차로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구단과 협상한다. 타 구단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소속 구단과 재계약 협상(3차 협상)을 벌인다. 해외 진출 여부는 3차 협상이 끝난 뒤에나 가능하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배구 한 관계자는 “김연경이 이번 시즌 일본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스타급 여자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꿈꾸는 것 같다.”면서 “GS칼텍스 신임감독으로 임명된 조혜정 감독의 경우도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한 경력 등이 부각되면서 선수들이 경력관리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간적 부처’ 조명 서적 출간 붐

    ‘인간적 부처’ 조명 서적 출간 붐

    21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를 소재로 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교 서적이야 1년 내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지만, 최근 나온 책들은 신앙 대상으로서의 초인적인 부처님보다는 인간 석가모니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라 이채롭다. 거기다 소설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 것들도 많다. 우선 소설 ‘붓다와의 위대한 하루’(고수유 지음, 무한 펴냄)는 ‘스타벅스에서 만난 부처’라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띈다. 지도교수 비리를 고발했다가 강사 자리에서 쫓겨난 ‘홍진우’는 어느날 붓다로부터 스타벅스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받는다. 혹시나 하며 나간 자리에는 자신이 불교를 만든 ‘붓다’라고 말하는 노인이 앉아 있다. “녹차나 커피나 형식은 의미가 없다.”면서 아메리칸 커피를 마시는 노인은 홍진우에게 불교 사상의 요체가 담긴 ‘반야심경’을 풀이해 준다. 강의를 들으면서 홍진우도 그의 존재를 믿게 되고, 삶의 위기를 헤쳐나갈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인도 작가 디팩 초프라가 쓴 ‘붓다’(진우기 옮김, 푸르메 펴냄)는 좀 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작품이다. 알려진 전기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부 허구를 더해 인간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구성했다. 탄생에서부터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깨달음을 향한 한 인간의 여정’으로 보아, 회의하고 때로는 절망하는 인간적 붓다를 재현했다. 반면 조계종출판사에서 펴낸 ‘부처님의 생애’(조계종교육원 펴냄)는 석가모니의 전기적 사실만을 꼼꼼히 기록한 책이다. 종단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만든 것으로, 탄생부터 열반까지를 10장으로 구성해 되짚었다. 앞서 나온 같은 책을 보급판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붓다를 만난 사람들’(성재헌 글, 아름다운인연 펴냄)은 석가모니 친견 제자 15명의 이야기를 통해 석가모니 모습을 재구성했다. 희대의 살인자였다가 석가모니를 만나 참회한 앙굴리말라, 아이 잃은 슬픔을 이겨낸 빠따짜라 비구니 등 제자들과 석가모니의 만남을 역시 소설처럼 그렸다. 청소년을 위한 책도 있다. ‘10대와 통하는 불교: 청소년이 처음 만나는 싯다르타’(강호진 글, 돌 스튜디오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게 14개 주제, 16개 질문을 통해 불교의 기원·역사·문화를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따옴표 제목’을 따져본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따옴표 제목’을 따져본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천안함 화약성분 주내 판명”(7일 자), “천안함 어뢰사용 RDX 검출”(8일 자), “북 어뢰공격 가능성 99%”(3일 자). 지난 주 서울신문의 1면에 실린 ‘따옴표 제목’들이다. 따옴표 제목에는 간혹 단어나 말뜻을 강조하기 위한 작은 따옴표도 사용되지만 직접인용부호인 큰 따옴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옴표 제목이 달린 기사는 확실히 눈에 뜨인다. 무언가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는 의미이고 일견 단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독자의 기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따옴표 제목은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한 당사자 또는 제3자의 입장을 직접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극적인 효과도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북 어뢰공격 가능성 99%”라는 제목의 경우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에 대하여 미국정부가 보는 시각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임팩트를 주는 제목이다. 따옴표 제목은 에디터에게 편리한 면도 있다. 복잡한 사안을 다루는 기사에서 딱히 마땅한 제목을 뽑아내기 어려울 때 가장 두드러지는 인용문을 선택하여 제목으로 채택하면 좀 더 뉘앙스 있는 제목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인지 우리 나라의 신문에는 따옴표 제목이 많다. “김정일, 6자 유리한 조건 희망”(8일 자),”안보총괄기구설치”(5일 자)와 같이 굳이 따옴표 제목을 달지 않아도 될 법한 기사에도 직접인용부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과 미국의 신문을 비교한 언론재단의 워크숍에서 한양대 이건호 교수가 발제한 논문에 의하면 1면 제목의 인용구 사용률이 미국은 4.3%인 데 반하여 한국은 55.2%로 우리 나라 신문이 직접인용 제목을 사용하는 빈도가 미국보다 10배 이상 많다는 지적도 있다. ‘신문과 방송’에 기고한 한 방송매체의 워싱턴 특파원도 한국언론이 직접인용부호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큰따옴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직접인용부호의 의미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직접인용부호는 취재원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취재원의 발언 중에서 제목의 길이를 고려하여 조사나 부사 등을 생략한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서로 다른 문맥에서 나온 취재원의 발언을 조합하여 직접인용문구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지적한 “북 어뢰공격 가능성 99%”라는 제목은 본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뢰공격의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과 (북한이 아니라면) 누가 했겠는가 라는 대목을 연결하여 작성한 것이다. 따옴표 제목이 직접인용보다는 요약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김정일, 6자 유리한 조건 희망”이라는 제목은 신화통신의 발표문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하여 제목으로 뽑은 경우이다. “안보총괄기구 설치”라는 제목도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 점검기구를 한시적으로 즉각 구성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언급을 요약한 제목이다. ‘기사 제목에 포함된 직접인용부호 사용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한 서울대 이준웅 교수 외 3인의 한국언론학보 게재 논문에 의하면 직접인용부호는 기사 내용을 요약한 경우도 있지만 기사 내용을 일부 추출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기사 내용을 참조하여 에디터가 작성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옴표 제목의 문제점은 또 있다. 따옴표 제목이 달린 기사의 상당수가 한 명 또는 일방의 취재원에 의존한 기사이거나, 익명의 취재원 발언을 중심으로 작성한 기사일 경우가 그렇다. 위에서 언급한 “북 어뢰공격 가능성 99%”라는 기사는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와 ‘서울의 고위 외교소식통’과 같은 익명의 취재원에 근거한 기사이다. 따옴표 제목은 확실히 독자의 주목도가 높다. 데스크에서 제목을 뽑기도 수월하다. 그러나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보면 따옴표 제목은 좀 더 꼼꼼하게 따져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 [환경] 조난·부상 야생동물 구조 급증

    [환경] 조난·부상 야생동물 구조 급증

    조난이나 부상 등으로 구조되는 야생동물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9개 시·도 야생동물구호센터에서 조난이나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 2353마리를 구조해 이 중 641마리(27.2%)를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부상이 심한 상당수의 동물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야생동물 구조 실적을 보면 2007년(499건)에 비해 4.7배, 자연복귀는 5.2배로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문인력과 시설·구호장비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효과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조건수 늘었지만 완치율 낮아 지난해 치료 후 자연으로 돌려보낸 야생동물은 황조롱이 97마리, 소쩍새 20마리, 솔부엉이 18마리 등 천연기념물이 135마리나 된다. 또한 수리부엉이 39마리, 독수리 23마리, 말똥가리와 매 각 9마리 등 멸종위기종 92마리가 포함돼 있고 그 밖에 너구리 등 포획금지 야생동물 414마리 등이었다.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응급처치 후 부상치료와 재활훈련 등 응급환자 대우를 받게 되는데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밀렵도구나 교통사고, 질병 등으로 조난 또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를 하게 된 것은 2005년 ‘야생 동식물 보호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 국내 동물구조관리센터 현황에 따르면 2006년 강원도와 경북도에 전문 구조센터가 문을 연 것을 비롯해 현재 부산, 울산, 경기, 충북, 전남·북, 경남 등 9개 시·도에 시설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충남과 제주도는 올해, 대구·광주광역시는 내년까지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아직도 많은 야생동물들이 제때 구조·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설과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와 인천·대전시 등 3개 지자체에 대해 조속히 구조관리센터를 설치·운영토록 하고, 이미 운영 중인 센터에 대해서는 홍보와 순찰을 강화해 구조가 필요한 야생동물을 신속히 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환경부는 공공구조센터에 대해 건물 설치비 5억원과 구조·치료비로 매년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문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확충하고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운영규정’을 곧 제정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센터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진료소(동물병원 등)에 대해서도 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겨울철 폭설로 야생동물이 굶어 죽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임시 보호조치와 먹이주기 등의 활동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민간단체 차량유지비조차 감당 버거워 동식물 보호단체는 “구조되는 것보다 밀렵꾼들에 의해 죽는 야생동물의 숫자가 더 많다.”면서 “구조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밀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에 대한 벌금형을 없애고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등 벌칙 규정을 강화했다. 환경부는 최근 야생동식물의 관리·이용기능 강화 및 밀렵근절을 위한 벌칙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야생동식물의 포획과 채취금지 등 보호 위주의 관리체계에서 상습 밀렵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단속에도 상습적인 밀렵이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정된 법률안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동물의 구조·치료 외에 질병 연구기능까지 수행하고 소요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민간 조류·동물 보호단체들은 야생동물 구조·치료 실적은 민간협회 쪽이 많은데도 공공 구조센터에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동물보호협회 한 관계자는 “조난이나 부상당한 야생동물을 좁은 그물 안에 가둬 놓는 것은 또 다른 동물학대”라며 “치료 후 넓은 공간에서 스스로 재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간단체들은 수렵 허가철(11~2월)이 돼야 밀렵단속이란 명목으로 400만~5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것이 전부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민간단체들은 야생동물 구조를 위해 들어가는 차량 유지비조차 감당하기 버겁다.”면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기관에 형평성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