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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장병 보상금 인상 특수직 1억5000만원

    순직장병 보상금 인상 특수직 1억5000만원

    함정 근무나 전방 작전 중 사망한 특수직무 장병이 사망할 경우 1억 5000여만원의 사망보상금을 받게 됐다. 군 복무 중 순직한 장병에게 지급되는 사망보상금 하한선도 현행보다 2.5배 인상됐다. 국방부는 공무상 사망보상금 내용에 특수직무순직 항목을 신설하고 사망보상금의 하한선을 상향 조정하는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로 신설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군인의 유족에게 지급되는 특수직무 순직 사망보상금은 하한선이 소령 10호봉 보수월액의 55배인 1억 5279만원이다. 신설된 보상규정에 포함된 특수직무는 ▲심해 해난구조 및 잠수작업 ▲불발탄 제거처리 및 탄약 기능시험 ▲낙하산 강하 및 헬기 레펠 ▲비무장지대 및 접적해역 수색 및 정찰 ▲범인 또는 피의자 체포 ▲위험물 취급 업무 ▲항공기·헬기·잠수함 탑승 작전 ▲경비 및 경호업무 ▲대테러 또는 특수전술임무 ▲재난현장 긴급구조활동 등이다. 천안함과 같은 함정 근무자의 경우도 특수직무에 해당한다. 하지만 특수직무라도 심의를 통해 전사자로 인정될 경우 천안함 순국 장병들처럼 2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그동안 특수직무 종사자의 유족은 공무상 사망보상금 규정에 따라 보상을 받아왔다. 국방부는 또 공무상 사망보상금의 하한선을 간부와 병 모두 올해 기준으로 중사 1호봉 보수월액의 36배(3656만원)에서 상사 18호봉의 36배(9072만원)로 인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사와 병, 무관후보생 등에 대한 사망보상금이 민간 보상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아 군 간부들이 조의금을 모금해 보상금을 보충해 왔다.”면서 “국가를 위해 근무하다 순직한 장병에게 상응하는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열린세상]학계 관행과 폭로 저널리즘/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학계 관행과 폭로 저널리즘/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저널리즘은 불의(不義)에 대한 비판의식을 갖게 해준다. 폭로 저널리즘은 감춰져 있는 불의의 베일을 벗기고 사람들에게 알린다. 건전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이다. 그러나 중요한 전제가 있다. 폭로와 비판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또한 겨냥되고 있는 대상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 대한 신중하고 균형 잡힌 이해에 입각해야 한다. 요즘 폭로 저널리즘은 이 중요한 전제를 존중하는 것 같지 않다. 무차별, 무분별, 그래서 무식한 폭로가 난무한다. 그 한 예를 글·논문 등의 중복게재(혹은 자기표절)를 둘러싼 논란에서 찾을 수 있다. 고위 공직자로 지명된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단골메뉴가 중복게재다. 자기가 쓴 이 글에서 몇 쪽 혹은 몇 줄을 저 글에 그대로 실었다는 것이다. 교수나 연구원 출신의 지명자 중 이 비판을 받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다. 심지어 김태호 국무총리 지명자처럼 연구경력이 일천한 경우에도 이 비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대중의 흥미를 끌어야 하는 방송, 신문, 포털의 각 매체는 경쟁하듯 수십년 전 글까지 뒤져가며 중복게재 낙인을 찍어댄다. 한편으로, 중복게재 폭로는 학계에 좋은 자극제가 된다. 학자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안이한 연구 집필 태도를 고칠 수 있도록 긴장감을 불어넣어 준다. 연구업적의 질보다 양이 중시되는 사회분위기가 퍼지고, 또 컴퓨터로 손쉽게 집필을 하게 되면서 중복게재의 유혹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실제 거의 비슷한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게재하거나 투고해 관련 학회나 소속 기관으로부터 징계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러나 근래의 중복게재 의혹제기 중엔 도를 넘어선 것이 많다. 학계 관행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문장들을 놓고 중복게재라고 일단 내질러선 곤란하다. 이럴 경우 해당자 개인이 억울함을 받게 될 뿐 아니라 학문연구 전체에까지 해가 가해지게 된다. 학계 관행을 생각해보자. 학계에선 한 연구자가 오랜 세월 동안 특정 주제에 전념해 깊은 연구를 쌓아 나가며 전문성을 키우는 것을 미덕으로 본다. 이에 따라 연구결과물도 단발로 끝나기보다는 단계별로 발전해 간다. 우선 1단계에선 기본적 문제의식에 따라 방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 결과물은 학위논문이나 용역보고서로 나온다. 2단계에선 그 결과물을 보다 분석적으로 체계화하고 몇몇 구체적 측면에서 심화시킨다. 그 구체적 측면의 수에 따라 여러 결과물들이 학술지 논문의 형태로 나온다. 3단계에선 이 학술지 논문들을 종합하고 추가 연구를 가미해 연구자의 포괄적 시각을 저서로 정리한다. 1단계는 재료, 2단계는 가공품, 3단계는 종합선물세트를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단계의 연구를 통해 학문은 수정·확대·계승의 발전과정을 거친다. 학문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러한 학계 관행에 비춰볼 때, 한 연구자의 여러 글들에 어느 정도의 중복성이 있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하기까지 하다. 특히 학위논문이나 용역보고서의 내용이 학술지 논문이나 저서와 부분적으로 겹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같은 2단계 결과물인 학술지 논문들 간에는 중복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완전할 수 없고,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적어도 근래 언론에서 제기된 “몇 문장이 같다, 혹은 한두 단락이 같다.”는 비판은 학계 관행상 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 학문에 끝이 없는 만큼 장기간 조금씩 자기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에게 무분별한 중복게재 의혹은 치명적 인권침해다. 연속성을 띤 긴 호흡의 학문 창달에도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외국의 유명한 세계적 석학도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학계에 가해지는 여러 비판을 다 부인할 수는 없다. 통렬하게 반성할 일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무차별한 중복게재 의혹 제기는 일부 어설픈 학자들의 행태에 실망하는 대중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거나 정치인의 정파적 의도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몰라도, 수십년의 과정을 거쳐 숙성된 학문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대명제에 반하는 것이다. 중복게재 낙인을 마구 찍기에 앞서 관련 학회의 전문적 의견을 구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 [기고] 디지털방송 전환정책 현실화해야 한다/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 교수

    [기고] 디지털방송 전환정책 현실화해야 한다/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 교수

    2012년 12월 말이면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자칫 성공적 정착보다는 실패의 혼란을 가져올 소지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2009년도 방송통신위원회 보고서에 의하면 디지털 전환의 지표가 되는 국민들의 인지도와 디지털TV(DTV) 보급률은 각각 48.1%와 47.9%로 선진국에 비하여 매우 낮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상파방송 직접수신 가구는 21.4%에 불과한 반면 케이블TV 등 다른 방송매체로 시청하는 간접가구는 78.6%임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수신환경 개선이나 유료방송 시청가구에 대한 전환 정책 등 대안 마련은 답보상태이다. 현재 DTV 보급은 약 1000만대 정도로 추산되는 데 비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은 267만대에 불과해 DTV 보급률과 디지털케이블 전환비율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케이블 TV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처럼 낮은 전환율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한마디로 천문학적인 전환비용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과 달리 케이블TV는 다수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본력으로는 추동력에 한계가 있다. 디지털케이블TV 시청을 위해서는 가입자가 DTV 수상기를 구입해야 하며, 동시에 사업자들이 수십만원 하는 고가의 셋톱박스를 구입해 각 가정에 보급해 주어야 한다. 디지털 케이블TV 개시 이후 지금까지 셋톱박스 구입에 약 6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정작 사업자들의 수익구조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자들의 투자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현재의 셋톱박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 정책을 탈피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톱박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정책으로 사업자들은 수신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소외계층의 상대적 박탈감 증가나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이어져 디지털 전환도 늦어지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다. 결국 국민 모두가 보편적인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누리는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 정책대안은 사업자들에게 투자여력이나 지역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조건으로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특히 DTV 보유가정 중 저가형 수신료를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을 통한 TV 시청을 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상파의 디지털 TV 기술방식인 8VSB를 케이블TV에도 추가로 적용하는 것을 허용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럴 경우, 케이블TV는 방송의 사회적·지역적 공공성을 강화시키고 국가적 과제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함으로써 미진한 디지털 전환 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소외계층, 차상위계층의 디지털방송 접근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사회통합의 역할도 하게 된다. 디지털 방송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모든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 ‘2011 신인드래프트’ 꼴찌로 한화 지명된 박건우

    ‘2011 신인드래프트’ 꼴찌로 한화 지명된 박건우

    차마 더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집 밖으로 나와 버렸다. 7라운드까지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역시 안 되는구나….” 함께 텔레비전 앞에 앉은 아버지 어머니 얼굴 보기가 민망했다. 프로야구 드래프트는 10라운드까지다. 뒷순위 라운드에선 지명을 포기하는 팀도 나온다. 힘들어 보였다. 그저 넋 놓고 걸었다. 목적지는 없었다. 부럽고 또 부러웠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드래프트장은 화려했다.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동기들은 드래프트장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웃음이 가득했다. 그 정도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프로에 가서 야구를 계속할 수만 있다면….” 바라는 건 그것 하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따르릉…” 휴대전화 벨이 울렸다. “건우야, 됐다 됐어.”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말을 못 이었다. 급하게 집에 들어갔더니 집안이 뒤집혔다. 아버지는 웃고 어머니는 울었다. 좀 있다 아버지가 울고 어머니가 웃었다. 세광고 투수 박건우(18) 이야기다.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78번으로 한화에 선발됐다. 전체 꼴찌다. 지난 16일 드래프트 당일 모습이었다. ●운명을 바꾼 단 한 경기 운명을 바꾼 건 단 한 경기였다. 지난 3월16일 황금사자기 1회전 인창고와 대결이었다. 박건우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 정식 마운드에 올랐다. 박건우는 선수생활 내내 유격수로 뛰었다. 투수로 전향한 건 그 시점에서 딱 5개월 전. 지난해 11월이었다. 여러 가지로 조건이 안 좋았다. 첫 선발 등판에 첫 야간경기 경험이었다. 많이 추웠다. 목동구장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갔다. 비가 오락가락했다.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됐다를 반복했다. 몸은 얼었고 많이 긴장했다. 어떻게 던졌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그런데 잘 던졌다. 8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 타자들이 자꾸 스윙을 해 주더라고요.” 박건우는 겸연쩍게 웃었다. 그 경기를 한화 스카우트들이 눈여겨봤다. 세광고는 다음 회전 탈락했고 박건우는 올 한 해 그 경기 외엔 단 한 경기에도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한화는 박건우를 투수로 지명했다. ●송진우와 만남… 야구에 올인 야구를 처음 하게 된 건 우연이었다.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 모습을 야구부 감독이 눈여겨봤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야구 한번 해 볼래?”, “예 할게요.” 다른 이유는 없었다. 유니폼이 멋있어 보여서였다. 그런데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았다. 곧 그만두려고 했다. “규율도 엄하고 훈련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친구들과 뛰어노는 게 더 좋을 나이였다. 그때 송진우를 만났다. 초등학생 유소년을 지도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당시 연고팀이 으레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송진우는 박건우의 팔을 잡고 송구 궤적을 가르쳤다. “야구 재미있지?”라는 한마디도 던졌다. 야구부 소년들 모두에게 똑같이 했다. 그러나 그 한순간 경험이 박건우를 야구에 빠지게 했다. 이후 학창생활 내내 박건우의 목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성공 가능성은 반반 박건우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모교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지 오래됐다. 한화 오성일 홍보팀장은 “다른 건 없다. 투수로서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박건우는 장신(192㎝)에 제구력이 좋다. 내리꽂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오 팀장은 “아직 구속은 135㎞ 정도밖에 안 나오지만 밸런스가 좋다. 몸을 불리면 공이 훨씬 좋아질 거라는 게 현장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박건우는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한화 스카우트는 “사실 이 정도 재목은 프로에 많다. 뼈를 깎는 시간을 보내야 성공 가능성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프로 세계는 냉혹하다. 박건우도 “그런 사실을 잘 안다.”고 했다. 그러나 표정은 밝았다. “자신 있습니다. 오늘은 꼴찌였지만 내일은 절대 꼴찌가 아닐 겁니다.” 야구공을 쥔 손에 힘이 꽉 들어갔다. 글 사진 청주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특허분쟁 패소 급증… 중소기업의 눈물

    특허분쟁 패소 급증… 중소기업의 눈물

    중소 통신기술업체 A사 대표 김모씨는 7년째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2001년 휴대전화 긴급 구조요청 기술을 개발, 특허를 따냈다. 얼마 후 한 대형 통신업체 B사에 이 기술을 납품하기 위해 접촉했다. 하지만 B사는 가타부타 답을 주지 않았다. 사실상 거절이었다. 그러더니 B사는 2004년 A사의 것과 거의 같은 기술을 적용한 휴대전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법정공방이 시작됐다. 2007년 대법원은 A사가 B사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에서 A사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보상은 한푼도 받지 못했다. 뒤이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법원이 1심과 2심 거푸 B사의 손을 들어준 탓이다. 지리한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김씨는 변호사 비용 50억원을 대느라 5층짜리 사옥을 팔아야 했다. 지난 4월에는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았다. 결국 그는 지난달 자사 기술을 미국 HP에 넘겨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소업체 C사는 2008년 11월 대기업의 1차 협력사인 D사에 슬라이드폰 제조에 쓰이는 스프링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2005년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을 D사에 제공하며 상품화를 기다리던 C사는 1년6개월 뒤 D사가 다른 업체에 생산을 맡기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C사 대표는 “D사가 우리에게 제품 가격을 더 낮추라고 강요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니 결국 우리 기술을 무단 복제해 특허를 강탈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D사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분쟁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이 승리해 권리를 찾을 확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3일 특허심판원에 따르면 대·중소기업 간 특허심판 처리건수 중 중소기업이 이긴 비율은 2005년 42.5%에서 2007년 33.8%, 2009년 27.1%로 점차 줄고 있다. 반면 기술 유출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 결과, 2007~2009년 기술 유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의 건당 피해금액은 평균 10억 2000만원(연 매출의 9%)으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중소기업들이 밝히는 대기업들의 횡포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설계도나 자료를 요구한 뒤 미흡하다고 퇴짜를 놓았다가 얼마 후 비슷한 기술을 시중에 내놓는 수법이다. 다른 하나는 중소기업과 독점계약을 맺고 기술을 이전하는 단계에서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깎고 불량 처리를 하면서 다른 업체에 기술을 주고 제품을 만들게 하는 수법이다. 중소·벤처업체는 기술을 상품화하려면 대기업에 기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소업체는 협상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로열티를 줄 때도 매출액이 아닌 순이익의 2~3%를 준다고 하거나 몇개월 주다 안 주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의를 제기하면 거래를 끊자고 할 뿐 아니라 업계에 소문이 나면 다른 기업의 주문도 못 받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벤처기업 대표는 “대기업이 특허심판을 걸어 시간끌기에 나서거나 특허를 무효화시키는 경우도 중소기업에는 덫이 된다.”면서 “시의성이 관건인 첨단기술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효용가치가 떨어지고 로열티를 받을 시간도 짧아져 결국 기술을 헐값에 넘기게 된다.”고 했다. 올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접수된 중소기업의 기술침해 상담 건수는 279건으로 지난해(43건)의 6배가 넘는다. 그러나 피해를 겪고서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김문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차장은 “실제로 자문을 해보면 절반 이상이 기술 유출 피해를 겪은 기업이지만 신고나 법률상담을 해주겠다고 하면 대개 거절한다.”면서 “거래기업을 밝히면 영업 판로가 막혀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에 대한 처벌 기준 강화 ▲기술 유출 및 산업보안 관련 수사인력 양성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 구성 ▲상담·법률비용 등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김승완 네오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미국, 일본 등은 특허권 도용에 대한 제재가 강하고 권리자 편을 들어주는 판례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법원이나 관련 기관에서 특허를 출원해 주고도 특허심판에서 무효화시키고 소송하면 지게 만드는 등 권리 보호가 무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지원 전략은…논술·비교과 반영 등 따져야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지원 전략은…논술·비교과 반영 등 따져야

    다음 달 9일부터 시행되는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는 학생 수는 총 23만 5000여명으로 올해 대학 입학정원의 62%에 달한다. 수시 전형은 ▲성적우수자 전형 ▲논술중심 전형 ▲추천서·자기소개서·학생부 등 서류중심 전형 ▲외국어·수학 등 특정 과목 우수자 전형 등 유형별로 중심 전형 요소가 각기 다르다. 또 학생부를 반영한다고 해도 교과·비교과 반영 비율이나 항목이 서로 달라서 어느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 전략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학별 전형 요강을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은 정시모집과 달리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보니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많게는 10개 넘는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한계가 있는 데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도 제한적인 만큼 묻지마식 지원보다는 3~4개 대학을 압축해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전체 정원 증가와 자신이 목표한 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만큼 실제 진학하려는 학교와 학과의 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서울지역 주요대학 대부분이 일반전형 등에 논술을 도입했다. 입시관련 사이트나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 출제 지침, 문제 유형 등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의 사회적 현안을 알아보고 특히 고교 교과과정과 연관된 내용이 있으면 함께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학교에 따라서는 수시 전형 기준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는 경우가 많아, 1차 시험에 합격하고도 최종 전형에서 불합격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마지막 수능시험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올해부터는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안정 지원을 해 합격을 하고도 대입에 실패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대책없이 하향지원을 하기보다 자신의 성적을 감안한 적절한 수준의 소신지원이 필요하다. 홍희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싼 게 비지떡?’…샘플 화장품의 충격적 비밀

    ‘싼 게 비지떡?’…샘플 화장품의 충격적 비밀

    샘플 화장품이 수상하다? 가벼움과 편리성 등의 이유로 여성들 가방에 하나쯤은 있는 샘플 화장품. 많은 인기를 얻는 만큼 온라인상에는 샘플 화장품만 전문으로 파는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정품 대비 해 같은 용량을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 고가의 화장품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화장품 샘플을 사용한 후 정품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가 잇따랐다. 25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국내 화장품 2품목 14개의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정품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제보자들의 의혹과는 달리 샘플 화장품 모두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한 개의 시료가 1년 전에 제조된 제품으로 확인된 것.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래된 샘플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샘플 화장품은 방문 판매직원을 거쳐 유통되고 있었다. 이들 제품은 장기간 보관되었다가 1,2년 후에 팔리는 경우도 있었다. 개봉 전 기초 화장품 유통기한은 약 3년. 하지만 샘플화장품의 경우 중간마개가 없기 때문에 공기 중에 쉽게 노출돼 변질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수입 샘플 화장품은 국내 제품에 비해 비싼 값에 팔려나가고 있었다. 제작진이 무작위로 수거해 확인한 결과, 두 개의 제품이 정품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통업자를 추적한 결과 가품을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정품용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고 있었다. 그의 주장은 충격적이었다. “비품은 비품인데, 웃긴 게 효과가 좋다고 상품 평이 올라와요.” 가품 화장품 샘플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가품들의 제조처는 중국 공장이었다. 이곳에서도 가품 제조는 몰래 이루어지고 있었고, 직원은 허름한 실험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성분을 배합하고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샘플 화장품은 국내에 들어와 수입 명품 화장품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가짜 화장품 유통은 대외무역법 및 상표법 위반.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입 샘플 화장품의 충격적인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 방송은 25일 오후 6시 50분. 사진 = MBC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빽가, ‘절친’ 비와 여행? or 촬영?…“연예인 포스”▶ 정우성-수애 ‘아테나’ 뮤직비디오 농염 키스신 화제▶ 아나운서 커플 탄생…KBS 이지애-MBC 김정근 ‘10월 결혼’▶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 ‘싼 게 비지떡?’…샘플 화장품의 충격적 비밀

    ‘싼 게 비지떡?’…샘플 화장품의 충격적 비밀

    샘플 화장품이 수상하다? 가벼움과 편리성 등의 이유로 여성들 가방에 하나쯤은 있는 샘플 화장품. 많은 인기를 얻는 만큼 온라인상에는 샘플 화장품만 전문으로 파는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정품 대비 해 같은 용량을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 고가의 화장품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화장품 샘플을 사용한 후 정품 의혹을 제기하는 제보가 잇따랐다. 25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는 국내 화장품 2품목 14개의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정품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제보자들의 의혹과는 달리 샘플 화장품 모두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한 개의 시료가 1년 전에 제조된 제품으로 확인된 것.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래된 샘플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일까? 샘플 화장품은 방문 판매직원을 거쳐 유통되고 있었다. 이들 제품은 장기간 보관되었다가 1,2년 후에 팔리는 경우도 있었다. 개봉 전 기초 화장품 유통기한은 약 3년. 하지만 샘플화장품의 경우 중간마개가 없기 때문에 공기 중에 쉽게 노출돼 변질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수입 샘플 화장품은 국내 제품에 비해 비싼 값에 팔려나가고 있었다. 제작진이 무작위로 수거해 확인한 결과, 두 개의 제품이 정품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통업자를 추적한 결과 가품을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정품용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하고 있었다. 그의 주장은 충격적이었다. “비품은 비품인데, 웃긴 게 효과가 좋다고 상품 평이 올라와요.” 가품 화장품 샘플은 과연 어디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가품들의 제조처는 중국 공장이었다. 이곳에서도 가품 제조는 몰래 이루어지고 있었고, 직원은 허름한 실험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성분을 배합하고 있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샘플 화장품은 국내에 들어와 수입 명품 화장품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가짜 화장품 유통은 대외무역법 및 상표법 위반.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수입 샘플 화장품의 충격적인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 방송은 25일 오후 6시 50분. 사진 = MBC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빽가, ‘절친’ 비와 여행? or 촬영?…“연예인 포스”▶ 정우성-수애 ‘아테나’ 뮤직비디오 농염 키스신 화제▶ 아나운서 커플 탄생…KBS 이지애-MBC 김정근 ‘10월 결혼’▶ 개그맨 성민, 28일 결혼…3살 연상 미모의 피앙세▶ 김제동, 아버지 목숨과 맞바꾼 30년 죄책감 고백
  • 정신분석학으로 본 ‘자살예고’ 심리

    정신분석학으로 본 ‘자살예고’ 심리

    #사례1 “끝이 안 보이는 가난, 나만 바라보는 홀어머니와 동생들, 못난 외모와 소극적 성격…. 더 이상 미래가 없다.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 (지난달 서울의 한 명문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사례2 “자살하러 갑니다. 저랑 조금의 인연이라도 있던 분들 사랑합니다.”(지난 6월 숨진 클럽 DJ 이모씨의 트위터 글) 최근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보면 “죽고 싶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지난 2일에는 대학 게시판에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으려던 한 명문대 졸업생이 아이디(ID)를 추적한 같은 학교 후배의 만류로 마음을 돌린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이렇게 가족이나 지인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게까지 ‘자살 예고’ 메시지를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상담 건수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신경정신과·심리학과 교수)들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본 ‘자살 예고’의 심리는 크게 네가지다. 바로 ▲목적형 ▲감정표출형 ▲절규형 ▲정리형이 그것이다. 목적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 의지를 드러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난달 위독한 어머니의 간 기증자를 찾기 위해 한강다리에서 자살 소동을 벌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는 것. 이홍식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는 “궁지에 몰린 절박한 상태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선택인 만큼 실행으로 이어지기 쉬운 가장 위험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감정표출형은 말 그대로 분노, 슬픔 등의 감정을 죽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드러내는 것. 권준수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올 초 경북에서 부부싸움 뒤 홧김에 투신하겠다고 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라면서 “갈등 해결을 바라는 심리가 내면에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절규형은 가장 흔한 경우로 분류된다. 하지현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나의 힘든 상황을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는 것”이라면서 “실시간으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들이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정리형은 주변과 지인에 대한 심경을 정리하려는 뜻에서 글을 남기는 것이다. 결심에 대한 일종의 재확인이자 기록인 셈이다. 문제는 자살예고가 실제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온라인 상담 현황에 따르면 상담 건수가 2006년 618건에서 2008년 1157건으로 2배가량 급증한 데 이어 인구 10만명 당 자살 사망자 수도 2006년 21.5명에서 2008년 24.3명(보건복지부 기준)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자살하는 사람들이 유서 등 메시지를 남기는 경우는 20%도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최후에는 정신적 에너지마저 탈진 상태가 된다.”면서 “자살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자살로 이어지는 심리적 단계에 속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도 자살사이트 폐쇄 강화나 상담센터 확충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물의 아름다움… 그 이면에 숨겨진 슬픔

    물의 아름다움… 그 이면에 숨겨진 슬픔

    ‘심미적인 영상으로 잃어버린 내면의 나르시스를 만나다.’ 영상과 발레, 음악이 결합됐다. 야릇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물의 포용성과 아름다움, 그 이면에 은폐된 슬픔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바로 영상작가이자 공연예술디렉터인 최서우의 이미지 퍼포먼스 ‘물거울’ 공연이다.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프로젝트다. 최서우가 감독한 50여분 분량의 영상이 14개 부분으로 나뉘어 상영되고 ‘프로젝트 앙상블’의 음악이 배경으로 흐른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곡가 홍성지의 ‘여성 3성부를 위한 무반주 미사곡-빛의 미사’(2002)가 공연 앞부분에 연주된다. 국내 초연이다. 이어 드뷔시의 피아노 음악 ‘물의 반영’ 등 10곡이 차례로 선보인다. 또 발레리나 임혜경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춤이 6개 부분으로 나뉘어 공연된다. 짧은 영화라고도 할 만한 이 영상은 제주도 우도를 배경으로, 한 여인이 자신의 내면을 상징하는 남자를 만나 시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담았다. 영화 중간에는 발레리나 임혜경이 물 속에서 연기한 것을 수중 촬영한 장면도 삽입된다. 한 여인과 그의 연인의 여정을 그린 영상을 바탕으로 물의 포용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슬픔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서우는 “영상과 음악, 춤을 결합한 통합 장르적 퍼포먼스를 통해 독특한 공감각적인 체험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어 작품을 만들었다.”면서 “탈드라마적인 형식이어서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만원. (02)538-050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약자배려·지역색 반영 이색조례 ‘봇물’

    약자배려·지역색 반영 이색조례 ‘봇물’

    전국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거나 지역 특성을 감안한 특색 있는 조례 제정이 잇따르고 있다. 달라진 사회현실에 지방행정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외국인 주민들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방안을 담은 ‘괴산군 외국인주민 지원조례’를 최근 공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례로 괴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일반 주민과 동일하게 군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군정에도 일정 부분 참여할 수 있다. 광주시는 대형마트의 지역내 입점을 규제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북구 삼각동 인근 소상인들이 제기한 ‘대형 마트 입점 규제 요구’에 대해 관련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의 건축 입지를 제한하는 조례는 있지만 입점 자체를 규제하는 조례는 처음이어서 구체적 추진 여부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여성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수원시의회는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토록 하는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을 최근 발의했다.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사회복지기금 조례를 개정해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뿐만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새터민(북한탈출주민),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에게도 임대료를 보조키로 했다. 충남 아산시는 ‘65세 이상 노인 무료 목욕 및 이·미용서비스 쿠폰 제공 사업’을 조례로 만들고 있다. 지역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거나 어두운 현실이 반영된 조례도 등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알코올 질환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가운데 5.3%를 차지할 만큼 지역사회의 음주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경북 구미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지역에서 20년 이상 운영 중인 향토기업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시세 감면조례’ 시행에 들어갔다. 약초와 한방의 고장으로 유명한 충북 제천시는 건강기본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직접 조례제정에 나서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 음성군 이장협의회와 농업경영인연합회, 농촌지도자연합회 등 5개 농민단체는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군이 쌀, 고추, 복숭아, 인삼, 한우 등 6개 품목의 농산물을 집중 육성하고 있지만 가격폭락에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충남 계룡시에서는 시의원과 지역 고교생들이 등·하굣길 유해업소 퇴출 조례를 만들고 있다. 김필두 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단체장이 사회복지사업을 펼칠 때 근거 규정이 없으면 공직선거법에 저촉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추석전 전셋집 싸고 쉽게 구하려면 강북 뉴타운·잠실 입주2년차 노려보세요

    추석전 전셋집 싸고 쉽게 구하려면 강북 뉴타운·잠실 입주2년차 노려보세요

    휴가철이 끝나가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자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는 주택경기 침체로 새 집을 분양받기보다 시프트, 보금자리주택 등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전셋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입주 2년차인 아파트에서 전셋집 찾는 것이 첫번째 요령이었지만 올해는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지역 부동산업계는 전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강북지역의 뉴타운이나 경기 고양·파주 등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곳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중대형 평형 가운데 소형 평형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많아 큰 집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과 가격 차이 작은 중대형도 많아 서울은 강북지역의 뉴타운에는 현재 입주 중이거나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한꺼번에 물량이 나오므로 전세를 싸게 구할 수 있다. 2년 전 입주했던 잠실지역의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전셋집 찾기가 수월하다. 입주 2년차 아파트는 비교적 새 아파트이면서 ‘새 집 증후군’의 염려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불광3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힐스테이트 3차는 26일 입주가 시작된다. 20개동 1332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면적은 76~165㎡로 다양하다.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3차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고 12개동 1025가구로 규모가 크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롯데 백화점·현대백화점·성북중앙병원·고대안암병원 등이 가깝다. 면적은 81~143㎡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골고루 있다.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입주단지인 래미안길음뉴타운 9단지는 9월 입주를 시작한다. 18개동 1012가구로 숭덕초·영훈고·고대부중·고대부고·대일외고가 가깝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는 2008년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59개동 6864가구다. 면적은 52~174㎡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있다. 2호선 성내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 모두 단지와 붙어 있어 편리하다. 잠실엘스도 총 5678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철2호선 신천역과는 도보로 3분 거리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40개동 3226가구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또 명일초·배재중고·한영중고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면적은 85~198㎡로 일부 초고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양주·파주 등 전세가격 많이 떨어져 경기 지역은 일산·파주·고양 등 새로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가 많은 곳을 눈여겨 봐야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 대비 7월 말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파주시 -2.8%, 양주시 -4.7%, 고양시 일산 서구 -1.7% 등으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연내 1만가구씩 입주가 몰린 대표지역으로 입주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 주인들이 입주 대신 전세를 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오는 30일 입주를 시작하는 일산자이 위시티는 112∼276㎡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4개 블록 4683가구의 대단지로 벽산건설이 짓고 있는 블루밍 일산 위시티 2350가구를 합치면 식사지구는 7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다. 용인 흥덕힐스테이트는 흥덕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입주하는 아파트로 단지 내 편의시설이 거의 다 갖춰져 있다. 총 9개동 570가구로 면적은 114~116㎡의 중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는 29개동 2644가구의 대형 단지다. 산본동의 주공1,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면적은 64~84㎡로 소형 평형만 있다. ●“대출금+전셋값 비율 70% 넘지 않게” 새 입주 아파트는 많게는 분양가의 50~60%를 대출받은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 2~3년 전 분양 당시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이자 후불제로 분양 받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대출 비율이 높은 아파트는 전세보증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한다는 조건을 달아야 한다. 대출금과 전셋값을 합쳐 시세의 7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호주리그서 2년 더” 네버엔딩 야구인생

    “호주리그서 2년 더” 네버엔딩 야구인생

    이젠 너무 유명한 얘기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1-2로 뒤진 6회 초였다. “네가 공이 빠르니 이치로를 맞혀 봐라. 너한테 맞아야 아프다.” 구대성이 같이 몸 풀던 배영수에게 말했다. “지는 상황인데 맞히면 어떡합니까.” 배영수가 놀라 되물었다. 그럴 만했다. 승부가 워낙 박빙이었다. “뒤처리는 내가 다 한다. 걱정 마라.” 구대성의 대답은 짧았다. 그러곤 한마디 덧붙였다. “맞히고 들어오면 1만엔 줄게.” 배영수는 정말 이치로를 맞혔다. 그리고 바로 교체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 이치로를 1루에 묶고 후속 타자들을 모두 정리했다. 완벽한 이닝 마무리였다. ●강심장 ‘대성불패’ 배영수는 지금도 가끔 얘기한다. “구대성 선배의 담력은 아무도 따라갈 수가 없다.” 사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드는 법이 없었다. 위기를 즐기는 특이한 투수였다. 구대성은 선수 생활 대부분을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위기상황에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상황에 등판하는 투수들은 대개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구대성은 정반대였다. 은퇴한 송진우는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씩 웃는 경우가 많았다.”고 기억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구대성은 다른 투수들과 유전자부터가 달랐다. 보통 투수들이 위기를 집중력으로 돌파한다면 구대성에겐 아예 위기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들은 매번 가장 힘든 상황에 구대성을 호출했다. 또 구대성은 매번 이겼다. 어느새 ‘대성불패’라는 별명이 붙었다. 구대성은 “그동안 불린 별명 가운데 대성불패가 가장 마음에 든다. 투수로서 가장 처음 붙여진 별명이기도 하다.”고 했다. ●강철체력과 독특한 투구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 3·4위전이었다. 상대는 일본. 선발투수는 구대성이었다. 구대성은 사흘 전 예선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었다. 6이닝 3실점. 승리투수였다. 100개 가까운 공을 던졌다. 그리고 또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전이 주는 하중은 보통 경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구대성은 피곤한 표정조차 없었다. 9회까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던진 공은 155개. 요즘 투수들의 한계 투구 수는 대개 100개 안팎에 불과하다. 시즌 도중 참가한 국제대회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말 그대로 강철 체력이었다. 실제 구대성은 선수생활 내내 ‘혹사’라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도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매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3일 연속 등판. 7회 이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도 많았다. 그는 “몸 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많이 던질 수 있다. 혹사란 건 없다.”고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확실한 건 구대성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점이다. 독특한 투구폼도 트레이드마크였다. 구대성은 공을 던질 때 2루수를 바라볼 정도로 돌아섰다. 타석에 선 타자들은 구대성의 등을 쳐다봐야 했다. 그 자세에서 다리를 들고 공을 던졌다. 릴리스포인트까지 손이 보이지 않았다. 한·미·일 타자들이 구대성의 볼배합을 제대로 못 읽었던 이유였다. ●한-일-미 이어 새로운 도전 이제 구대성은 한국 리그를 떠난다. 22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더 뛸 수 없어 아쉽지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한국·일본·미국에 이어 호주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이어 간다. 구대성은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게 됐다. 한국에선 은퇴지만 또 한번 다른 나라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직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년을 생각하고 있다. 연봉은 받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단순한 코치 연수보다는 시합하면서 가르칠 건 가르치고 배울 건 배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대성은 1993년 한화 전신인 빙그레에서 데뷔했다. 한국 프로야구 13시즌 동안 통산 67승71패214세이브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레전드’가 떠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호텔스닷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호텔 제안

    호텔스닷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호텔 제안

    호텔스닷컴이 자전거 타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자전거로 올 가을 차별화 된 여행경험을 만끽할 수 있으며 건강도 챙기고 환경 보존과 주변 경관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혜택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해비치 호텔 제주’제주도는 올레길 뿐 아니라 자전거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끊이지 않는 곳이다.일주도로로 불리는 국도 12호선을 따라 한림공원, 화순, 표선, 우도 등의 경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약 180km에 달하는 일주도로는 보통 동회선, 서회선 코스로 구분이 된다. 동회선 일주도로는 제주시에서 구좌, 성산, 표선, 남원을 거쳐 서귀포까지이며 서회선 일주도로는 제주시에서 한림, 대정, 중문을 거쳐 서귀포로 이어진다.해비치 호텔 제주(Haebichi Hotel Jeju)는 표선리의 해변가 부근에 위치해 자전거 여행 코스 중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성산일출봉과 근접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편리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덴 호텔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은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이 40%가 넘는 ‘세계의 자전거 수도’로 유명한 곳이다.암스테르담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중시하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로 광범위한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어 빠르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또한 자전거 도난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전거 보관소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에덴 호텔 암스테르담(Eden Hotel Amsterdam)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여행객들이 효율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호텔 인근에 스토페라, 윌렛박물관, 블루브릿지, 렘브란트 광장, 마헤레 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코트야드 메리어트 시티 센터’미국 서부 북쪽에 위치한 포틀랜드(Portland)는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돼 있는 곳이다.이 곳은 자전거 도로의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지난 1990년 이후 자전거 전용 도로는 96.5km 에서 무려418.4km로 확장됐고 동 기간 동안 사고율의 증가 없이 자전거 인구가 4배로 증가했다.오리건 주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시티 센터(Courtyard Marriott City Center)는 아름다운 도시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천 장소다.호텔 주변에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기 좋은 파이어니어 코트하우스 광장, 톰 맥콜 워터프런트 파크 등이 위치해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피닉스 코펜하겐’세계에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6위에 선정된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은 자전거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다.덴마크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으며 코펜하겐은 오랫동안 자전거의 도시로 각광을 받아왔다.인구의 약 32%가 일반 도로와 구분된 넓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등 자전거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소다. 숙소로는 프레데릭스 교회, 아말리엔보르 궁, 콩겐스 뉘토르 광장 뿐만 아니라 로젠보르 성, 원형탑 등 관광지에도 인접한 피닉스 코펜하겐 호텔(Pheonix Copenhagen Hotel)을 호텔스닷컴은 추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실켄 람블라스’스페인 제2의 수도라고도 불리는 바르셀로나(Barcelona)는 지난 2007년부터 새로운 공용 자전거 서비스 ‘바이싱 서비스(Bicing Service)’를 실시하는 곳이다.사용자카드를 소지한 회원들은 바르셀로나 시내와 인근에 위치한 수백 곳의 무인대여소에서 공용자전거를 대여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자전거는 사용 후 빌린 곳이 아닌 다른 대여소에 반환해도 된다. 또한 바르셀로나에는 3천 250개의 주차장이 마련된 자전거 도로인 ‘그린벨트’가 도심 외곽에 조성돼 있다.이에 따라 호텔스닷컴은 보케리아 시장,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실켄 램블라스 호텔(Silken Ramblas Hotel)을 추천했다.바르셀로나에서의 자전거 여행으로 교통 체증 없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호텔에 대한 상세 정보 및 예약은 호텔스닷컴을 통해 가능하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옥주현 심사태도 논란…”선배에 무례” vs “소신 심사” 팽팽

    옥주현 심사태도 논란…”선배에 무례” vs “소신 심사” 팽팽

    ‘슈퍼스타K 2’ 춘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의 심사태도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선배에 무례한 태도라는 의견과 소신있는 냉철한 심사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옥주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2’에서 가수 현미, 이승철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냉철한 평가를 쏟아냈다.현미는 오디션에 응시한 4인조 그룹 ‘떠돌이라디오’의 여자 보컬에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이승철도 “함께 합격처리하자”고 했다. 그러나 옥주현은 제작진에게 “따로 뽑아도 되냐”며 4인조 멤버 중 남성 참가자에게만 합격을 줬다.또 한 도전자가 뮤지컬 ‘캣츠’ 주제곡 ‘메모리(Memory)’를 부르자 “뮤지컬 배우로 키우면 좋겠다”는 현미의 호평과 달리 “뮤지컬에선 오히려 저렇게 부르면 안 된다”고 말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심사과정에서 옥주현은 선배가수 현미의 평가를 뒤엎거나 말을 도중에 자르는 등의 모습으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대선배의 평가를 너무 맞받아쳐 예의 없어 보였다”, “아마추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평가가 혹독한 것 같다”, “보는 사람도 불편할 정도였다. 선배를 대하는 기본적 예우도 모르나보다” 등 옥주현의 태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옥주현의 심사태도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냉정한 평가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옥주현 씨가 냉정해보이긴 해도 조목조목 똑 부러지게 잘 지적해 주는 것 같다”, “뭐라고 할 수 없는 맞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본선도 옥주현이 심사해줬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방송을 통해 공개오디션에서 가수로 데뷔시킬 한 명의 참가자를 선정하는 ‘슈퍼스타K’는 예능적인 요소가 더 짙을 수밖에 없다. 자칫 쇼적인 부분이 강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네티즌들은 노래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철한 평가를 내리는 옥주현과 같은 심사위원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한편 이날 ‘슈퍼스타K 2’에서는 가수의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한 이보람씨가 이승철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합격점을 받는가 하면 ‘악동클럽’ 출신 정윤돈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net ‘슈퍼스타K 2’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박민영 "믹키유천, 내 앞에서 하의탈의…난감해" 폭로▶ 최현우, 미쓰에이 수지 몸 잘랐다?…’절단마술’ 경악▶ ’겁쟁이’ 유재석, 자이로드롭 꼭대기서 ‘방언’ 터져▶ ’우결’ 조권, 가인과 ‘결혼증명서 사인+기습키스’▶ 대만 여가수 린 웨이링 ‘한국몽상’ 출간…"한국활동때 수차례 성접대…"▶ ’슈퍼스타K2’ 이보람, 거미 가창력+비욘세 댄스…"완벽!"
  • ‘햇살론 받으세요’ 문자·전화주의보

    A씨는 최근 발신번호 1688-8397로 햇살론 대출을 받으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원하는 대출금을 입력하라는 안내 멘트가 나왔다. B씨의 경우 미소금융 대출을 받으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알고 보니 대출 업체의 상호가 미소금융이었다.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햇살론, 미소금융, 희망홀씨대출 등을 사칭하는 대부업체들이 생겨나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와 ‘1379신고센터’에 올 1~7월 접수된 사금융 피해 상담전화 1035건을 분석한 결과 햇살론 등을 사칭해 대부업 영업을 하는 사례가 처음 적발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햇살론과 미소금융 등을 주관하는 금융기관은 대출 영업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상담 사례 중에는 법정 최고 이자율인 49%(7월21일부터 44%로 인하)보다 높은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 피해가 27.2%(282건)로 가장 많았다. 특히 권익위가 정확한 대출이자율이 확인된 사례 79건을 분석한 결과 이자율이 1000%를 넘어서는 경우도 15건이나 있었다. 지난 3월 상담을 신청한 C씨는 신문광고에서 본 대출업체에서 원금 30만원을 빌리고 7일마다 이자를 45만원씩 냈다. 이를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7821%나 된다. 권익위는 “사금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대부업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이자율 연 44% 초과는 무효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영화관 철학강의엔 ‘시험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다”

    “영화관 철학강의엔 ‘시험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다”

    파리 시내 6구의 룩셈부르크 공원 옆 자택에서 만난 올리비에 푸리올은 내려입은 낡은 청바지와 티셔츠, 희끗희끗한 머리 덕분에 마치 개구쟁이 만화 주인공 ‘파이도 디도’를 연상케 했다. “이사가 덜 끝나 집 정리가 덜 됐다. 미안하다.”면서 자리를 권했다. 파리 중심가치고는 꽤 큰 규모의 집이었지만 각종 영화 DVD, 철학 서적, 교양서 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출간된 그의 저서들도 한 켠에 쌓여있었다. 손짓발짓을 하며 집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어리숙한 이미지까지 느껴졌지만,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 그는 고뇌하는 철학자의 눈빛으로 돌아갔다. 철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종이를 꺼내 그림을 그려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을 반복했다. 그는 “교사를 하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에게 답변하는 일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두 시간으로 예정됐던 인터뷰는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영화관에서 철학강의를 한다는 방식이 독특하다. -2000년대 초반 파리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서 3학년들을 상대로 철학을 강의했다. 철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교실에서 영화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방법을 시도해봤다. 반응이 좋아 1년 정도 진행했는데, 한 졸업생 아버지가 찾아와 “이런 강의를 대중에게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고, 자신이 갖고 있는 13구의 영화관 MK2를 빌려줬다. 그 뒤로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강의를 하고 있다. 다음달에 6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스튜디오 필로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프랑스 철학계에는 20~30년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카페 필로’라는 것이 있다. 철학자들과 그와 비슷한 지적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카페에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다. 나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강의’라는 내 욕망을 충족시키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화 촬영소를 의미하는 ‘스튜디오’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영화와 학문적인 이미지가 강한 철학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 굳이 두 가지를 연결지은 이유가 있나. -내 첫 강의 대상은 16~18세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철학을 얘기하려니 매개체가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철학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반면 영화는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관객들은 보는 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강의에 등장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할리우드 영화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에서 철학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무기력한 가장 레스터가 점차적으로 변화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스피노자의 중요한 개념인 ‘어떻게 하면 기쁨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성을 설명하면서 욕망으로 인한 고통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 물론 영화가 보조수단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명확히 전달해 영화를 철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한국의 수능시험과 같은 바칼로레아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유독 강의를 많이 찾는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지식을 얻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다. 사람에 따라 관심이 다르고 성취도가 다른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 그 끝에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고3은 철학강의를 의무적으로 듣도록 돼 있다. 학교에서도 철학을 배우는 학생들이 굳이 영화관을 찾는 것은 ‘시험이 없는 공부’의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미셸 푸코가 “배움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시간이 있는데,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과 계발하는 시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배워야할 때이고, 그때에 적합한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젊은 학생들이 철학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다. →강의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 것 같다. -난해한 주제를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실제로 스피노자가 말하는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수많은 영화를 뒤졌던 경험이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종족이냐가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존재가 결정된다.’는 내용이었는데 결국 ‘엑스맨’의 돌연변이들을 이용해 강의를 완성할 수 있었다. 강의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영화 DVD를 가져오거나 메일을 보내 영화에 대해 질문을 한다. 실질적인 준비시간은 3개월에 10여개의 강의가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강의 방식도 2시간 중에 10여분 얘기한 뒤 영화 장면을 보여주는 일을 반복해 집중도를 높이도록 했다. 최대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려 노력한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 -학생 상당수는 철학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한다. 내 강의를 통해 철학이 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학교에서 배우는 철학에 대한 장벽도 허물어진다는 것이다. 영화를 새롭게 보게 됐다는 사람들도 있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철학의 사고방식과 영화가 공통적으로 흐름과 스토리를 갖고 있는 특징 때문인지 깊이 빠져드는 사람들이 좀 있다. 가족에 대해 철학으로 강의를 했더니 그 다음 주에 별거를 끝내고 다시 합치기로 했다며 찾아온 부부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스튜디오 필로 강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 -니스, 낭트 등 프랑스 지방과 영국 런던, 헝가리 부다페스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느끼게 되는 것은 ‘영화가 만국 공통의 언어’라는 점이다. 정신병원이나 자원봉사단 등 특수한 집단을 상대로도 강의하는데, 항상 얘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이들에게 철학을 그냥 ‘강의’한다고 하면 받아들여지겠는가.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죽은 학문’이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의 사정은 어떤가. 현대에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국에서는 철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졸업 후에 무엇을 하는가. 진로에 대해 말하자면 프랑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교수가 되거나 연구를 계속하는 사람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결국 회사원이나 자기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간다. 그러나 철학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그 후에 행동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이 생각만 하는 학문이라고 착각한다. 데카르트는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할 때는 생각을 하지 마라.”고 했다. 철학자의 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명쾌한 주장이다. 철학이 어렵고 필요 없는 학문으로 느껴지는 것은 선입견 때문에 접근하기 힘들어서이지, 실제로 알면 알수록 정말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고전철학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가다듬어진 학문이지 않은가. 그 같은 사고과정을 내 것으로 만들면 그 자체가 바로 살아가는 지혜다. 내가 강의와 책의 각 주제의 제목을 ‘~사용법’이라고 정한 이유도 의지, 의심, 자유, 정념, 고매함, 만남, 모방, 의식, 상상력 등 인간이 갖고 있는 것들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을 철학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을 강의실에서 영화관으로 끌어내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강의를 더 많이 하고 싶다. 그 나라에서 적합한 영화를 찾아서 그에 맞는 철학을 얘기하는 시도도 의미가 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김기덕 감독의 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 한국영화를 많이 봤고 관심도 많다. 언젠가 한국에서 강의하게 되면 한국 영화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관까지 끌어낸 철학을 ‘길’로 끌어내는 것이다. 철학이 완전히 열린 공간의 길로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학문이 된다는 얘기다. 어떻게 하면 나라나 계층의 경계 없이 함께 철학을 말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볼 참이다.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올리비에 푸리올은 누구 철학자이자 영화감독, 소설가.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소설 ‘메피스토 왈츠’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단편영화 ‘컷 인 몽타주’로 영화계에도 데뷔했다. 2005년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의 영화관 MK2에서 철학강의 ‘스튜디오 필로’를 진행하면서 프랑스 철학계에 ‘새로운 철학 읽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스튜디오 필로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앞둔 프랑스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2008년 프랑스 오랑주TV의 정규방송으로 편성됐고, 각 시즌은 매년 책으로 출간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를 다룬 2005년 1시즌의 강연묶음이 출간됐다.
  • “우린 DTI 적용 안해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보금자리론을 제외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저조한 가운데 일부 상호금융기관에서 편법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유치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담보 시세를 높게 책정해 대출액을 부풀리거나 대출 소개 수수료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만 ‘적용되지 않는다’고 교묘히 속여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감정없이 호가로 감정가 산출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A새마을금고는 ‘시세감정 시행으로 대출금액 확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주택담보대출을 유치하고 있다. 대출금이 3억원 이하일 때 실시하는 자체 감정에서 감정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이다. 상호금융기관 규정에 의하면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등 공인된 시세가 없는 상가나 나대지 등의 경우 금융기관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공인중개업소에서 알려주는 실거래가의 평균을 산출해 감정가를 정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호가를 기준으로 해 대출액을 늘려주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억 8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한다면 1억 53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면서 “이곳은 DTI 적용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호금융업계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지점을 대상으로 자체 검사를 실시하면 전체 대출의 10%가량이 감정가를 부풀린 경우로 적발된다.”면서 “이로 인해 부실이 발생하면 문책을 받지만 당장 눈앞의 실적에 급급한 경우가 많아 이런 식으로 대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개 수수료 대출금 0.1~0.5% 수준 대출을 알선하는 중개업소에 소개 수수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서울의 B새마을금고는 대출을 소개하는 공인중개업소 등에 암암리에 소개 수수료를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점마다 다르지만 대출금의 0.1~0.5%”라고 전했다. 규정상 고객의 신용조사에 드는 수수료 외에 대출 소개 수수료는 불법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상호금융기관이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아 편법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리스크를 강화하고 신용대출 쪽으로 방향을 튼 이후 상호금융기관 쪽에서 틈새시장을 노리고 마진 폭이 큰 주택담보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상호금융기관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5월 말 현재 67조 9223억원이다. 전월보다 9430억원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1000억원대 증가에 그쳤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량은 이후 매월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옥주현, 무례한 심사태도 논란…대선배 현미 ‘불쾌’

    옥주현, 무례한 심사태도 논란…대선배 현미 ‘불쾌’

    ‘슈퍼스타K 2’ 춘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이 무례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옥주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에서 가수 현미, 이승철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냉철한 평가를 쏟아냈다. 이 가운데 선배가수 현미의 평가를 뒤엎거나 말을 도중에 자르는 등 예의 없는 모습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빈축을 샀다.현미는 이날 오디션에 응시한 4인조 그룹 ‘떠돌이라디오’의 여자 보컬에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고, 이승철도 “함께 합격처리하자”고 했다. 그러나 옥주현은 제작진에 “따로 뽑아도 되냐”며 4인조 멤버중 한사람에게만 합격을 줬다.또 한 도전자가 뮤지컬 ‘캣츠’ 주제곡 ‘메모리(Memory)’를 부르자 “뮤지컬 배우로 키우면 좋겠다”는 현미의 호평과 달리 “뮤지컬에선 오히려 저렇게 부르면 안 된다”고 말해 분위기를 무색하게 했다.심지어 선배가수 현미가 심사평을 하는 중에 말을 자르고 자신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현미의 표정은 불쾌한 듯 시시각각 변해갔다.이날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대선배의 평가를 너무 맞받아쳐 예의 없어 보였다”, “아마추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평가가 혹독한 것 같다”, “보는 사람도 불편할 정도였다. 선배를 대하는 기본적 예우도 모르나보다” 등 옥주현의 태도가 지나쳤다는 의견을 표했다.한편 이날 ‘슈퍼스타K 2’에서는 가수의 꿈을 위해 학업을 포기한 이보람씨가 이승철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합격점을 받는가 하면 ‘악동클럽’ 출신 정윤돈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원스’ 스웰시즌, 공연중 팬 투신자살…국내외 ‘경악’▶ ’태도논란’ 설리, 크리스탈 배려 "거울 보는 것도 방송준비" ▶ 이휘재, 예비신부에 경고 "성형 발각시 결혼 무효"▶ 이효리 ‘2% 부족 스타’ 1위...’짧은 하체, 두드러진 잇몸 때문’▶ 구혜선, 세일러문 깜짝변신…“얼짱 출신 역시달라”▶ ’슈퍼스타K2’ 이보람, 만장일치 합격…이승철 극찬 "선천적 딴따라"
  • 사람이 만든 ‘티컵강아지’, 동물학대의 결정판

    사람이 만든 ‘티컵강아지’, 동물학대의 결정판

    20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고발’에서는 ‘티컵강아지’ 분양의 함정을 밝혔다. 티컵강아지는 컵 안에 들어갈 정도로 작고 성견이 돼도 일정 크기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해 붙여진 명칭이다. 일반 강아지에 비해 비싼 값을 지불해야 분양 받을 수 있는 이 강아지는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티컵강아지를 구매했지만 세숫대야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강아지가 커졌다’, ‘분양 후 강아지가 죽었다’는 등의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선 제작진은 티컵강아지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찾았다. 제작진이 찾아간 한 강아지 농장에서는 티컵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생후 25일 된 강아지의 젖을 강제로 떼고 있었다. 어미는 새끼와 떨어진 채 교배와 출산을 반복하고 있었다. 농장 관계자는 “젖을 뗀 후에는 사료와 이유식을 입에 죽지 않을 만큼만 발라준다”며 동물학대에 가까운 티컵강아지 제조 방법에 대해 털어놓았다. 티컵강아지는 ‘혈통’이 아니라 소형 견의 반복적인 교배와 재왕절개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이러한 강아지들은 분양을 받기 전까지는 작은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가 분양이 이루어진 후에 점차 몸집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작고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치와와의 경우도 현재의 표준 몸무게를 키워야 한다는 게 각국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사진과 전혀 다른 견종의 강아지를 택배로 배송하는 일부 분양 업체들의 실태가 공개되기도 했다. 사진 = KBS 1TV ‘소비자고발’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서영희 미모 ‘앗아간’ 시사회 코디법…“대략난감” ▶ ‘스펀지’, 중국 시체와 영혼결혼식 실체…‘오싹공포▶ ‘병역기피 의혹’ MC몽, ‘꿀단지’ 하차…“1박2일은?”▶ 소지섭 고백 "어깨 문신, 호텔 짓는 꿈 때문에 새겼다"▶ ’무도’ 멤버들, 미스터리 ‘세븐’ 특집편서 속마음 들통 ▶ ’카우치 성기노출 사고’ 럭스, 5년만에 심경고백▶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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