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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다이어트법 TOP 10’

    2013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다이어트법 TOP 10’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다이어트 상위 10가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검색사이트인 구글이 최근 공개한 ‘자이트가이스트’(시대정신) 리스트를 통해 밝혀진 ‘다이어트 톱 10’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인이 가장 많이 주목한 다이어트는 바로 ‘필레오 다이어트’. 원시인 다이어트 혹은 석기시대 다이어트로도 불린 이 다이어트는 이름 그대로 농경시대가 되기 전 야생의 날것을 먹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즉, 음식을 가공하거나 정제하지 않고 섭취하는 것으로, 곡식 대신 채소와 과일로부터 탄수화물을 충당하고 육류와 견과류 등을 먹는 방식이다. 이는 오늘날 사람들이 비만과 그로부터 진행되는 각종 성인병들의 원인이 급격히 늘어난 탄수화물 섭취 때문이라는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주스 클렌즈 다이어트’가 많이 검색됐다. 주로 14일 식단으로 구성된 이 다이어트는 국내에서 각종 해독주스 다이어트로 소개됐는데, 미국에서는 오가닉 에비뉴와 블루프린트 클렌즈라는 유기농 과일로 직접 만든 주스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다이어트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의사(가짜)과학이라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세번째는 ‘메디터레이니언 다이어트’다. 이름 그대로 지중해식으로 식사하는 이 다이어트는 신선한 과일, 채소, 그리고 다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각종 견과류를 섭취하는 방식이다.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지중해식으로 식사한 중년 여성들은 건강에 증진을 보였다. 이렇듯 오늘날 비만이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이어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신에게 알맞는 다이어트를 선택해 건강까지도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함께 소개된 나머지 다이어트를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다. 4위. 마스터 클렌즈 다이어트 국내에서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로 알려진 식이요법. 팝스타 비욘세 등 유명인사들이 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방식은 물에 레몬주스, 메이플시럽, 카옌 후추 등을 섞어 마시는 것으로, 다른 영양소의 섭취가 어려우므로 사흘 정도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위. 케토제닉 다이어트 간질 발작 치료에도 쓰이는 이 식이요법은 탄수화물을 완전히 차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그다음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이는 체내에 케톤체를 과량으로 생산하는 케토시스 상태가 되게 하는 것으로, 이때 체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이 부족해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을 얻는 원리다. 6위. 오키나와 다이어트 일본에서도 장수인구가 가장 많은 오키나와의 식습관에서 착안한 다이어트다. 육류 대신 생선과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며 설탕이나 소금, 술 등의 섭취를 일절 금하는 방식으로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7위. 암니보어 다이어트 다른 여러 다이어트와 달리 이 요법은 관련 책이나 전문가, 상품, 확실한 계획이 없다고 한다. 이는 평소 우리를 포함한 잡식동물들이 그저 붉은 고기나 유제품, 밀가루, 글루텐, 생선, 채소 등 모든 음식을 먹는 식단을 말한다. 마이클 폴란 교수가 2006년 출간한 저서 ‘잡식동물의 딜레마’에서 유래한 그 용어는 윤리적으로 생산된 육류와 동물성 식품만을 섭취하길 권장하고 있다. 8위. 프루테리언 다이어트 이름 그대로 과일만 먹거나 이를 주식으로 하는 다이어트다. 이 방식은 수 세기 동안 존속해 왔지만, 올해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다이어트는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처가 프루테리언이었던 스티브 잡스처럼 과일만 섭취하다가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양학자들은 이 다이어트는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등 다른 영양소를 놓지는 것이므로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한다. 9위. 페스커테리언 다이어트 페스커테리언은 생선을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이는 자신의 건강이나 윤리적인 이유로 실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다이어트는 건강에 나쁠 수도 있는 완전 채식과 달리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고 한다. 10위. 플렉시테리언 다이어트 식물성 음식을 우선으로 하면서 가끔 초밥이나 치킨 타코와 같은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를 위한 방식이다. 완전 채식보다 균형 있는 식사로 유연성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전북 환경신문고 허위신고에 몸살

    환경오염 물질 불법 배출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환경신문고가 허위 신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한 해 도와 도내 14개 시·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는 4739건에 이른다. 이 같은 환경신문고 신고 건수는 2011년 2468건, 지난해 3691건 등으로 해마다 1000건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중에는 환경법에 저촉이 안 되는 허위 신고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올해의 경우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4739건 가운데 위법 사실이 확인된 사례는 57%, 2736건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43%인 2003건은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허위 신고는 환경신문고 증가 추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2011년 1144건이던 허위 신고는 지난해 1765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2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오인 신고를 해도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포상금을 노린 무분별한 신고가 많고 민원 제기용으로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공단의 경우 전주페이퍼, 삼양화성 등에서 희뿌연 수증기를 내뿜으면 이를 매연이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많았다. 공장에서 물만 흘러나와도 폐수를 무단 방류한다고 신고하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공장에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는 물이나 정화장치를 통과한 뒤 흘려보내는 맑은 물도 폐수 배출로 오인해 신고하는 전화가 환경신문고에 여러 차례 접수되고 있다. 옆집에서 돼지나 닭을 몇 마리 길러 악취가 나거나 지푸라기 등을 태울 경우 환경법에 저촉이 되지 않아도 무조건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환경신문고에 신고가 들어오면 무조건 현장에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허위 신고로 판명될 경우 행정력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환경법을 잘 몰라 오인 신고를 하거나 ‘묻지 마 신고’를 하는 경우 담당 공무원들이 민원인과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해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계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신문고 신고 포상금이 시·군 마다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폐기물 불법 투기에 대한 신고 포상금의 경우 완주군은 과태료 부과금의 80%를 지급하는 데 비해, 진안군은 50%, 순창군은 30%, 익산시는 20% 등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이 재우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8시 10분”(美 연구)

    “아이 재우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8시 10분”(美 연구)

    “착한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며 아이에게 일찍 잠들길 강요해 본 엄마들이라면 다음의 내용에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겠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부모가 아이들을 재우는데 애먹는 이유는 지나치게 일찍 재우려 하기 때문이며, 아이들의 몸 시계(Body Clock)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아이가 빨리 잠들면 부모들은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일찍 재우려고 아이들을 눕히면 아이들은 그저 눈을 뜬 채 누워있기만 할 뿐이라는 것. 또 오히려 취침시간에 저항하거나 짜증을 부릴 확률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야 하며,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한 시간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강제로 일찍 재우는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 시간에 문제가 있어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아이의 경우 감정적, 육체적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생후 30~36개월 유아 14명을 대상으로 6일 동안 다양한 수면시간에 따른 멜라토닌 분비량을 조사했다. 또 잠드는 시간에 따라 몇 시간 동안 숙면을 취하는지, 행동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살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멜라토닌 분비수치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시간은 저녁 7시 40분이며, 부모가 만약 30분 정도 후에 아이를 눕히면 아이는 전반적으로 30분 이내에 잠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멜라토닌 분비가 한창인 시간을 지나서 아이를 눕히면, 아이가 잠들기까지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깊이 잠들지 못하고 깨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연구팀은 “몸이 잠을 자고 싶어하는 생물학적인 시간을 어기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더 나아가 어른처럼 아이 역시 불면증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어른은 대체로 자신이 자고 싶어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지만, 아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가 만약 자는 것을 거부하거나 잠드는데 문제가 있다면, 부모는 아이가 아직 잠 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마음과 뇌, 교육’(Mind, Brain, and Education)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너 리스크’에 잔뜩 움츠린 재계

    ‘오너 리스크’에 잔뜩 움츠린 재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 청사의 문을 여는 경사를 맞았으나, 재계는 전례 없는 ‘오너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현 정부가 올 한 해 강력히 펼친 경제민주화 기조 탓에 재계와 소원해진 분위기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내년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전 전경련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 회관 건립의 주인공이면서도 개장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효성은 내년도 투자 계획과 신규 사업을 아직까지 확정하고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500억원을 투자해 결실을 앞둔 플라스틱 신소재 폴리케톤 사업의 경우 2년간 2000억원을 들여 5만t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야 하지만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효성은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받은 법인세 3652억원과 양도소득세·증여세 1100억원을 지난 13일 완납했다.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 SK E&S가 호재인 STX에너지 인수전에서 뒤로 물러섰고,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포기하고 말았다, 각각 1조원짜리 큰 매물이라 오너가 아니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투자”라면서 “지난해 2월 인수해 대규모 수출 실적을 거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도 지금 상황이라면 아마 마찬가지로 투자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퇴직 임원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기업인들이 마치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는 모양이다’, ‘요새 같아서는 누가 기업을 꾸리고 싶을까’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높은 담장을 위태롭게 걷다가 바람만 불어도 담장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볼멘소리다. 반면 매킨지와 롤란드 버거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원인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오히려 ‘오너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경제위기 기간에 기업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오너 경영 기업의 경우 7.5%로 높지만, 전문경영 기업은 3.1%에 불과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미국 경영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기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하면 60%가 장기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에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고, 삼성과 현대의 실적에 대한 착시 현상을 빼면 모든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비경제적 요소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기업들의 투자 욕구를 북돋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업무상 배임죄의 범위가 넓고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따라서 대기업 오너들에 대해 사회적 여론을 근거로 마구잡이식 실형 선고가 나오면 경영을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법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대법원 “상여금은 통상임금·복리후생비는 제외” (5보)

    대법원 “상여금은 통상임금·복리후생비는 제외” (5보)

    대법원이 ‘뜨거운 감자’였던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시해 향후 노동계와 재계 등 경제계 전반에 큰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18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갑을오토텍 근로자 및 퇴직자들이 회사 측을 상대로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제기한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소 승소 또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 등으로 파기환송했다. 김씨는 회사가 2010년 3월 이후 퇴직자들에게 상여금을 제외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 및 미사용 연·월차수당을 지급하자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퇴직금 등 차액 528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와 관련해 “상여금은 근속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지만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재직자에게만 지급되는 생일축하금, 휴가비, 김장보너스 등 복리후생비는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 내려졌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와 관련, 대법원은 “근로자는 이번 판결에서 제시한 기준에 따라 법률상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임금을 통상임금 산정에 포함해 다시 계산한 추가임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노사 합의로 법률상 통상임금에 해당하는 임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시킨 경우에도 추가임금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정기상여금에 관해서는 신의 성실의 원칙 적용 요건을 충족할 경우 추가임금 청구는 불가하다”고 했다. 신의 성실의 원칙 적용 요건이란 노사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상태에서 이를 통상임금에서 제외하는 합의를 하고 이를 토대로 임금 등을 정하였는데 근로자가 그 합의의 무효를 주장하며 추가임금을 청구할 경우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기업에게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는 사정이 인정될 경우도 추가임금 청구는 불가하다고 봤다. 한편 “추가임금 청구는 회사별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해 향후 통상임금과 관련한 소송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혼·이혼 확률 가장 높은 ‘불행 반지’ 화제

    파혼·이혼 확률 가장 높은 ‘불행 반지’ 화제

    파혼이나 이혼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불행 반지’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불행 반지는 스무 개가 넘는 작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화이트골드 밴드에 커다란 스퀘어컷 다이아몬드가 박힌 디자인으로, 평균 가격은 822파운드(약 140만원)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의 유명 보석사이트 컴페어주얼리가 18세 여성 1812명을 대상으로, 프러포즈 당시 받은 반지의 소재나 스톤, 스타일 등의 세부 디자인에 관해 설문한 결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여러 네티즌은 “단지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이므로 이혼 비율이 높은 것일 뿐”으로 여겼지만, 미신을 믿는 일부는 “앞으로 이런 디자인의 반지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밑저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미신을 믿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컴페어주얼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與 국회 예산처 질타 왜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서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국회예산정책처의 업무 중복 문제로 여야가 티격태격하는 일이 잦아졌다. 새누리당은 예산정책처의 전문성 부족과 중립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업무 조정과 예산 삭감을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의정지원기관인 예산정책처가 본래의 거시분석·전망기능 수행보다 대형 국책사업, 부처별 예산사업 등의 삭감 의견 제시에 치중하면서 상임위·예결위와 업무 내용이 100% 중복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삭감 문제를 다루다 보니 야당에 유리한 보고서가 나오는 등 중립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당 관계자는 “예산정책처·예결위·상임위가 실적을 내기 위해 서로 경쟁하면서 각 부처와 산하기관 등에 과도한 국회 방문과 자료 제출, 토론회 인력동원, 음주 향응 접대 등을 요구하는 등 공조직 위에 군림하는 권력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은 예산정책처가 거시분석·전망 대신 사업별 의견 제시에 치중하는 이유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국회 예산정책처 인원은 총 118명(2013년 11월 30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공채 일반직이 62명으로 전체의 52%나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최대부서인 예산분석실은 총 41명 가운데 25명(전체의 61%)이 일반직 공무원이다. 특히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들은 파견 형태로 예산정책처에 근무하면서도 파견자의 정원이 예산정책처 소속으로 돼 있는 것도 일반 공조직과는 다른 점이다. 국회 관계자는 “정책실무 경험이 없는 국회사무처 임용 2~3년차를 예산정책처로 발령 내는 경우도 있다”면서 “국회사무처의 인사 적체 해소나 조직 팽창 도구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사급 전문인력은 조직 내에서 뿌리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은 총원의 56%에 불과하며, 이들 가운데 86%가 비정규 계약직이다. 이들은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최대 5년간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 5년 이후에는 해당 직위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개경쟁 채용을 해야 한다. 국회 관계자는 “2년 단위 재계약이나 5년 이후 연구직 전환 문제가 일반직 공무원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예산정책처의 비정상적 인력 운영구조로 인해 석·박사급 우수인력이 예산정책처를 평생 직장으로 선택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개관 한 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 가보니

    개관 한 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회 가보니

    #1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날은 미술관 측이 개관전을 언론에 공개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다. 다시 찾은 미술관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사람들로 붐볐다. 중년의 단체 관람객을 제외하면 미대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수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없었다. 다른 대형미술관처럼 오디오가이드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작품 설명을 듣는 이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물 흐르듯 이어져야 할 관람객의 동선도 부자연스러웠다. 일부는 우왕좌왕했고, 에스컬레이터나 승강기를 찾기 위해 지하 1층의 홀을 다시 한 바퀴 도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었다. 관람객 김은경(30·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입장권을 끊었는데도 전시장마다 다시 검표를 받아야 하는 데다, 어디에서 무슨 전시를 하는지 사전에 확실히 숙지하지 않으면 헤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2 1층 중앙 출입구 바로 옆 카페테리아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술관은 한산해도 카페는 발 디딜 틈 없다”는 입소문이 돌 정도다. 이탈리안 음식점에 임대된 이 카페는 관람객을 마치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 온 듯한 착각에 빠뜨렸다. 서구적 인테리어에 천장에 잇닿은 음료 메뉴판은 ‘Acqua Panna’, ‘Green Tea’ 등 온통 알파벳으로 도배됐다. 반면 이웃한 푸드코트는 차를 마시기 위해 들른 단 두 명의 관람객만 눈에 띌 만큼 한산했다. 한 미술 전문가는 “근현대 한국 미술의 메카를 자처하는 서울관이 고유한 음식 문화를 소개하기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 요리로 서구적 분위기를 돋우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개관 한 달을 맞은 서울관은 평일에도 하루 2000~4000명의 관람객이 찾을 만큼 단박에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관은 독립된 8개의 전시실 외에도 영화관, 도서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하지만 운영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 친절한 서비스 등은 호평받지만 비생산적인 관람 동선, 취약한 교통 접근성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시내 한복판의 미술관이 어떻게 대중과 호흡하며 문화 복지를 구현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이야기다. 가장 큰 과제는 자연스러운 관람 동선 확보다. 개관부터 ‘관람자 중심형 미술관’을 내세웠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날 일반 관람객 한 명이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에 머문 시간은 1시간 안팎이었다. 이 중 상당 시간이 길을 찾는 데 허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술 전문가들조차 서울박스 바로 옆에 전시된 백남준의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 1965~1967’(1996년)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칠 정도다. TV모니터 12개로 구성된 작품에 대한 설명은 가로세로 10㎝ 안팎의 작은 안내판 하나에 불과했다. 이는 미술관이 개관 당시 국내에 처음 도입한 분도형 동선 탓이다. 작품에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채택한 일종의 분산형 네트워크다. 미술관 측은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보니 정착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관은 분산형 전시를 위해 6개의 외부 출입구를 모두 개방해야 하지만 여태껏 개방된 곳이 중앙 출입구 한 곳에 불과한 것도 한몫했다. 개관전인 ‘자이트가이스트’전, ‘연결-전개’전 등 전시장별로 따로 입장권을 끊는 개별권 제도도 혼란을 부추긴다. 관람객은 통합권을 끊더라도 전시장을 이동할 때마다 입구에서 다시 입장권 확인을 거쳐야 한다. 미술관 측은 “내년까지 지하철 검표대처럼 스캐너 방식의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술계가 큰 기대를 걸어 온 접근성도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 지하철역이나 일반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관을 찾으려면 족히 20분은 걸어야 한다. 2시간 간격의 광역 셔틀버스가 하루 네 차례 운행되지만 서울·과천·덕수궁관을 연결할 따름이다. 실질적인 연계교통수단은 마을버스 뿐이며 대부분의 관람객은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형편이다. 2460억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된 미술관 안에서 사설 갤러리나 다름없는 ‘아트존’을 운영하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신문 12월 13일자 22면>. 미술관 측이 밝힌 판매 수수료는 30% 선. 500만원짜리 공예품을 팔면 미술관이 150만원을 챙기는 구조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 “서울관은 하나의 통합된 공간이라기보다 개별적 공간으로 채워진 느낌”이라며 “세계 어느 미술관도 이처럼 전시 동선이 복잡하지 않다.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산·학·연 5년 연구 빛보다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부 도움을 받아 디스플레이 관련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 중소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했다. 산·학·연 공동 개발의 성과이자 기업 상생의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부터 5년간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해 ‘전자정보장치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진행한 결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디스플레이 노광(光) 장비를 제작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발된 ‘8세대(G)급 디지털 노광기’는 아날로그 노광기에서 핵심 부품인 ‘포토마스크’가 필요 없는 디지털 방식으로, 유리 기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설계한 뒤 곧바로 생산에 들어가는 기술과 장비다. 노광 공정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작 과정에서 시간적, 비용적으로 30~40%를 차지하는 주요 공정이지만, 기술 수준이 높고 선진 기업들의 기술 통제도 심해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5대 핵심 장비 중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한 분야다. 노광 장비 수입 규모는 연간 5억 8000만 달러(약 6205억원)로, 그동안 일본의 니콘, 캐논 등에서 수입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발 지원금 212억원을 들여 삼성과 LG는 물론, 코아시스템즈, 풍산시스템, 연세대 등 21개 산·학·연 기관을 참여시켜 신기술 개발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환경제어 및 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LG전자는 디지털 광학시스템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등 장점을 살려 분업했다. 개발에 성공하면 관련 공정이 3개월 단축되고, 연간 5000억원씩 투입되는 마스크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삼성과 LG가 기꺼이 손을 잡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연구·생산 기술이 중소기업으로 이전됐다. 대학의 경우도 연세대 외에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산업기술대, 청주대 등이 참여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을 익히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55인치 TV용 디스플레이 6장을 한꺼번에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이 탄생했다. 한국이 대형 스마트TV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디지털 방식의 8G 장비는 대당 200억~300억원으로 이전 7G급의 100억원보다 훨씬 비싸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경쟁사인 삼성과 LG가 협력 관계로 참여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세계적 신기술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코코스, 호주 8대 명문대 입학설명회 개최

    코코스, 호주 8대 명문대 입학설명회 개최

    수능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각종 대학 정보를 수집해 나에게 맞는 대입루트를 그리고 있는 것. 이들 중 상당수는 일찌감치 미국과 영국, 호주 등 해외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에 나선 경우도 있다.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이 입학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대학과 달리 해외대학교의 경우, 입학의 길이 매우 다양하게 열려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국가 중 호주의 경우 8개 명문대(Go8)가 ‘Times 세계대학랭킹’ 100위 안에 있어 예비유학생들의 주목을 끈다. 특히 호주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한 멜버른 대학교는 역동적이고 다양한 연구중심 교육을 제공한다. 문화, 사회적교류, 리더쉽배양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은 멜버른대학교는 2013년 Times 선정 ‘세계대학랭킹 3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대학교보다 15위 이상 높은 순위에 랭크된 호주의 대표대학, 멜버른대학의 진학을 원할 경우 파운데이션과정, 디플로마(Diploma) 코스를 이수하고 진학하는 두 가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은 호주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할 수 없어 파운데이션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친다.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은 대학 학사과정의 예비과정으로 주로 공식적 교육기간이 부족한 국가에서 유학 오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제공되는 과정이다. 멜번대학교 입학이 보장되는 파운데이션 과정은 유일하게 트리니티컬리지에서만 제공되며 수능성적이 360~380점 정도라면 수능점수만으로도 입학이 가능하다. 한편 호주 대학교의 공식입학처 ‘코코스유학원’은 다양한 호주대학 유학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 호주 대학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업체에 따르면, 코코스는 호주의 Go8 명문대 모두를 공식입학접수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유학서비스업체로, 호주 내 Go8 명문대를 입학할 수 있는 방법과 공인영어성적 없이도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룬다. 설명회 당일에는 수능성적표 지참 시 대학별 입학가능여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당일 호주대학으로 입학신청을 하는 학생에게는 입학전형료가 전액 면제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호주 대학교 입학설명회는 오는 12월 28일 강남 코코스유학원 세미나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트리니티컬리지(www.trinity.unimelb.edu.au/tcfs/Arts)를 통한 파운데이션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은 홈페이지(www.ikoko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모닝 닥터] 술·담배는 디스크에도 ‘독’

    “허리 디스크에는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가요.” 환자들에게서 자주 받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허리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전체적으로 신체에 좋은 음식이 뼈에 좋으니 허리에도 좋다. 단, 허리 건강을 해치는 나쁜 식습관은 있다. 흡연은 허리 건강에 가장 나쁜 습관이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 모세혈관이 수축해 디스크의 영양 상태가 나빠진다. 한번 나빠진 디스크는 재생되지 않으므로 허리디스크에 담배는 천적이라고 봐도 된다. 특히 골융합 등의 고정술을 받은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혈관이 수축해 뼈의 생성과 융합을 방해하므로 당연히 회복이 더디다. 술도 나쁜 기호식품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척추 신경에 염증이 있는 상태여서 술을 마시면 염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신경주사 등 비수술치료의 효과도 크게 떨어뜨린다. 또 술에 취하면 허리를 지탱하는 방어기전이 무력해져 허리의 인대·근육·디스크 등에 쉽게 손상을 입거나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현재 디스크 치료 중이라면 당연히 술을 멀리해야 한다. 커피가 디스크질환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지만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지나치지 않게 마시는 게 현명하다. 변비와 비만을 예방하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변비가 오면 배변할 때 복압이 치솟아 디스크를 악화시키기 쉽다. 게다가 뚱뚱할수록 디스크에 실리는 하중과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한두 달 사이에 급격히 체중이 불어나면 위험도는 훨씬 큰데 이 때문에 디스크 탈출증이 와 수술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적당한 식사량 유지와 꾸준한 운동은 어떤 치료보다 좋은 약이다. 매일 일정 시간을 걷고 맨손체조를 생활화하면 비만 예방은 물론 허리 근력까지 강화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안용 서울우리들병원장
  • [암을 말하다] 삶 얻는 대신 식도 포기? 절망적 속설부터 포기!

    [암을 말하다] 삶 얻는 대신 식도 포기? 절망적 속설부터 포기!

    식도암은 음식의 통로인 식도를 잃는 고통을 동반한다. 식도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모든 식도암 환자에게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면 병기가 빨라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암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라도 식도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생명을 얻는 대가로 식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전상훈(흉부외과) 교수는 “그러나 최근 들어 내시경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제시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을 덜어 주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면서 “여기에다 다양한 병합요법을 적용해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도암은 어떻게 검사하는가. -내시경이 가장 정확한 검사다.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육안으로 관찰하면서 암의 위치와 크기·모양 등을 평가한다. 또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통해 식도암 병변은 물론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여부와 원격 전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최종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CT나 PET-CT에서 식도암이 의심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조직검사를 거쳐 판단한다. 특히 식도암은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조직검사를 하므로 정확도가 다른 암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치료는 크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완전히 파괴해 재발이 안 되도록 하는 완치 목적으로 시행하며, 암의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암세포의 성장을 지연시키거나 전이를 막기 위해 적용한다. 항암 화학요법은 단독으로 시행하기도 하지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선행 화학요법은 수술 전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쉽게 하기 위해 시행하며, 보조 항암 화학요법은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할 때 적용한다.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에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진행 상태여서 수술이 불가능할 때, 또 환자의 전신 상태가 수술에 적합하지 않을 때 주로 적용한다. 최근에는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부작용은 줄고, 치료 성적은 향상되고 있다. 수술은 단순히 암덩어리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식도암은 위아래로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어 대부분의 식도를 절제하며, 따라서 수술 후에는 식도재건술이 필요하다. 이 경우 아직 식도를 대체할 인공물이 없어 위 등 다른 조직을 이용해 식도를 재건하는데, 주로 위장을 이용한다. →각 치료법을 적용하는 기준과 임상적 상황도 짚어 달라. -식도암 치료 방법은 암과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하며,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치료를 병용하는 경우도 많다. 식도 점막층에 국한된 조기 식도암이면서 종양이 작은 단일 식도암은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전이가 안 된 단계라면 수술적 절제를 고려한다. 하지만 초기 식도암이 아니라면 수술만으로는 부족해 다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일단 수술을 배제하는데, 신체 여러 곳에 전이됐다면 먼저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여기에 방사선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방사선치료+수술’, ‘항암 약물요법+수술’, ‘항암약물요법+방사선치료+수술’ 등 병합요법을 많이 적용하는 추세다. 물론 의사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환자의 상태가 좋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며, 특히 초기라면 내시경 점막절제 등 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각 치료법의 유효성과 예후,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가. -병기가 조기일 때 적용하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은 시술이 간단하고, 식도를 절제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른 초기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한 광역학치료로 식도를 보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전이가 동반됐다면 수술보다 항암약물요법이 주된 치료법이다. 이 경우 한 가지 약물을 이용하는 단독요법은 치료 반응이 미미해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이용하는 추세다. 전이는 없지만 국소적으로 진행된 상피세포암은 수술 전에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먼저 고려하며,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수술을 시행해 암을 완전히 제거한다. →전반적인 치료 패턴의 변화 등 최근 치료 흐름을 소개해 달라. -식도암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기다. 암 직전 단계인 이형성증이거나 점막에 국한된 단일 조기 식도암이라면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이나 광역학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데, 이 치료는 수술과 달리 식도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내시경 치료는 최근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수술이 가능한 1기 정도라면 흉강경·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등 과거에 비해 수술 후유증을 줄이려는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병기가 2∼3기라도 환자의 상태가 좋다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수술을 같이 시행하는 것도 예전과 다른 모습이다. 물론 치료법의 조합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의 경우 식도를 잃는다는 부담이 큰데, 대안은 없나. -식도암은 점막을 따라 암이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수술을 할 때 식도 전체를 절제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 경우 위나 대장·소장 등으로 식도를 재건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다. →우리나라의 식도암이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등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가. -기본적으로 식도암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해 발병하며 여기에 지역적·문화적 특성도 개입한다. 이 중 가장 확실한 위험인자는 흡연과 음주, 뜨거운 음식 등이다. 반복적인 식도 점막 손상이 식도암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볼 때 역류성 위식도질환을 유발하는 비만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케이블 폭주에 지상파 흔들… 이대로는 안 된다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erin@seoul.co.kr
  • 오늘밤부터 볼만…쌍둥이자리 유성우 “놓치지 마세요”

    오늘밤부터 볼만…쌍둥이자리 유성우 “놓치지 마세요”

    3대 유성우에 속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곧 극대를 맞이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5일부터 20일쯤까지 출현하는 소행성 ‘3200페톤’(Phaethon)이 태양 중력에 의해 부서지면서 그 잔해가 지구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타는 현상이다. 이 소행성은 혜성에 기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극대는 14일이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그 전날인 13일 밤 가장 많이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시간당 30~40개의 유성이 나타나는데 조건이 좋은 날에는 1시간에 100개 이상의 유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유성우가 시작되는 복사점(방사점)은 쌍둥이자리 방향으로 남쪽 하늘의 고도 77도 부분이다. 일몰 뒤부터 거의 밤새 떨어지는 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극대를 지나면 극단적으로 유성 수가 줄어드므로 오늘 밤부터 볼만하다. 추위에 대비해 완벽하게 옷을 껴입고 투명도가 높은 겨울 밤하늘을 물들이는 유성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훔친 물건 SNS서 자랑하다 붙잡힌 19세 황당 도둑

    훔친 물건 SNS서 자랑하다 붙잡힌 19세 황당 도둑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SNS는 인생의 낭비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가끔 범죄 수사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멋진 풍경, 맛있는 음식이 아닌 본인이 훔친 물건을 배경으로 자랑스럽게(?) 셀카를 찍어 SNS에 올렸다가 체포된 도둑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 황당한 사연의 주인공은 플로리다 레이크 워스에 거주하는 듀프리 존슨(19세)이다. 존슨이 체포된 경위는 이렇다. 먼저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중 한 명이 우연히 존슨의 인스타그램(온라인 SNS)을 방문했고 해당 페이지에서 각종 권총 등의 무기, 보석, 현금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한 존슨의 사진을 보게 됐다. 문제는 사진 속 물품들이 모두 도난신고 됐거나 소지금지 품목 이었던 것. 즉시 수색 영장을 발급받아 존슨의 집을 급습한 보안관들은 해당 장소에서 25만 달러(한화 약 2억 6000만원) 상당의 보석, 각종 가전기기와 글록 권총 등의 무기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존슨이 해당 지역에서 악명 높은 절도범 40인 중 한명으로 무기 불법 소지, 절도 등 142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존슨의 인스타그램은 폐쇄된 상태다. 한편, 존슨은 체포 후 조사과정에서 “직업이 뭐냐?”는 경찰의 질문에 당당한 태도로 “도둑”이라 답했다고 한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올빼미 VS 황조롱이, 치열한 먹이 싸움…승자는?

    올빼미 VS 황조롱이, 치열한 먹이 싸움…승자는?

    올빼미와 황조롱이가 먹이를 두고 싸우는 보기 드문 장면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아마추어 사진작가이자 템스밸리 경찰인 크리스 암스트롱이 지난 2월 촬영한 원숭이올빼미와 황조롱이의 공중전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황조롱이가 올빼미가 들고 있던 들쥐를 노리는 장면으로, 올빼미는 재빠르게 하강하며 황조롱이를 물리치는 모습을 담았다. 이는 올빼미가 근처 들판에서 들쥐 사냥에 성공하고 날아가던 중 일어난 사건으로, 영국 버크셔 오킹엄 핀챔프스테드에 있는 무어그린호수에서 촬영됐다. 당시 비번이었던 암스트롱은 그 박진감 넘치는 사건을 목격했고 때마침 들고 있던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암스트롱은 “황조롱이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올빼미를 급습하며 들쥐를 낚아채려 했다”면서 “어찌 됐든 황조롱이와 올빼미는 공중에서 싸움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두 새가 땅 쪽으로 급하강했는데 이때 황조롱이는 포기하고 날아갔고 올빼미는 침착하게 먹이를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그 올빼미는 암스트롱이 숨어있던 방향에 있는 한 나무에 내려앉아 편하게 식사를 즐겼다. 결국 승자는 올빼미가 됐던 것이다. 한편 황조롱이는 종종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이 올빼미처럼 자신보다 몸집이 큰 조류의 먹이를 노리며 간혹 성공하거나 다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치’에 밀리고 낙하산에 치이고 내부승진·전문 경영인은 18%뿐

    ‘정치’에 밀리고 낙하산에 치이고 내부승진·전문 경영인은 18%뿐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10명 중 6명이 정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됐거나 내부에서 올라온 경우는 5명 중 1명꼴이었다. 공무원 출신들이 산하 공공기관의 수장으로 가는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공공기관의 빚더미 경영과 방만 경영에 대한 주무부처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7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직무대행 등 공석 7명 제외)의 이력 및 지역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 출신이 42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경영인 및 내부 승진자 13명(18.3%)의 3배를 넘었다. 이어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7명(9.9%), 교수·연구원 등 학계 6명(8.4%), 노동계·언론인 3명(4.2%) 등이었다. 기관장의 출신 지역은 영남이 28명(3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충청 각 11명(15.5%), 호남 9명(12.7%), 경기 5명(7%), 제주 3명(4.2%), 강원 2명(2.8%), 해외·인천 각 1명(1.4%)이었다. 대학은 서울대가 25명(35.2%)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고려대가 7명(9.9%)으로 뒤를 이었고 성균관대 5명(7.0%), 건국·연세·영남·한양대 각 4명(5.6%), 경북·동아대 각 2명(2.8%)이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임명된 기관장 32명만 놓고 보면 영남 출신이 15명(46.9%)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대학별로 서울대 15명(46.9%)이고 한양대가 3명(9.4%)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영남·인하대가 각 2명(6.3%)이었다. 정부가 지난 11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전문성 없는 ‘낙하산’ 기관장 임명을 막을 대책을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다 낙하산도 아니고, 내부 승진자가 오히려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싸잡아서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채찍질을 선언한 출발점이라는 측면에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의 기관장 선임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낙하산으로 온 기관장은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과도한 복리후생을 약속해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 노조와 이면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정부나 청와대의 입김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공공기관 합리화 대책에서 올해까지 임추위 독립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내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탈모닷컴, 국내산 프리미엄 백수오환 ‘솔그린 백수오환’ 출시

    탈모닷컴, 국내산 프리미엄 백수오환 ‘솔그린 백수오환’ 출시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백수오(白首烏)는 한자 그대로 ‘흰 백(白)’, ‘머리 수(首)’, ‘까마귀 오(烏)’, 흰 머리를 까마귀처럼 까맣게 만들어준 다는 뜻으로 ‘백하수오’를 말한다. 하수오는 본래 적색(적하수오)과 백색(백하수오)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중 백색 하수오의 생약명이 백수오로 박주가리과 큰 조롱이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 백수오는 중국에서는 산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불렸으며 실제 진나라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평균 800~900g인 하수오는 1kg만 넘어도 백 만원을 호가하며, 200년 이상된 자연산 백수오의 가격은 5천 만원 이상에서 무려 1억 원 대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귀한 약초인 백수오의 효능으로는 혈액순환은 물론 탈모예방 및 모발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슘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에게 권장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백수오가 각광을 받으면서 중국산 가짜 백수오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백수오가 워낙에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유사품인 이엽우피소가 버젓이 백수오를 가장에 시중에 유통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탈모닷컴에서는 국내산 백수오분말을 사용해 믿을 수 있는 백수오환 ‘솔그린 백수오환’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첨단 GMP시설을 완비해 미국 FDA에 정식등록 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엘라이프가 만든 이 제품은 국내산 백수오분말 96.9%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백수오환이다. 탈모닷컴 관계자는 “최근 백수오가 ‘여자한테 참 좋은 식품’이라는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비슷하게 생긴 중국산 약제가 가공·판매 돼 제품 구매에 신중한 소비자들이 많다”면서 “국산 백수오는 길쭉하고 단단한 반면, 중국산은 짧고 통통하며 잘 부러지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자유학기제가 우리에게 절실한 이유/표혜영 부평동중학교 교감

    [기고] 자유학기제가 우리에게 절실한 이유/표혜영 부평동중학교 교감

    지금 우리 교육 현실은 어떠한가. 부모가 짜 준 학원 스케줄에 따라 학교와 학원을 착실히 오가면서도 정작 ‘스스로의 생각’과 ‘스스로의 계획’이 없는 아이들, 온종일 ‘듣는’ 공부만 있을 뿐 ‘하는’ 공부가 없는 아이들, 질문하지 않고 발표를 싫어하며 자기표현을 꺼리는 아이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모르고 앞날에 대한 설렘이 없는 아이들. 이들에게 내재된 문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 서구에서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멈춤’의 교육과정을 도입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시범 실시한 뒤 2016학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될 예정인 자유학기제가 이와 유사하다 할 수 있겠다.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선정된 우리 학교가 택한 자유학기제 운영 모형은 ‘진로탐색’ 중점형으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기획했다. 3개월 정도 운영해 보니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다. 오전의 수업 형태와 방법에 있어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교사들 간에 자발적으로 일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움직임은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오후의 체험 프로그램과 오전 수업이 맞물려 연동되었을 때,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수업 효과도 극대화된다는 것을 교사 스스로가 체감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대체로 “나의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학교에 오는 것이 참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손가정 학생으로 학교에 자주 결석하고 생활이 불안정하며 정서행동 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나온 학생들도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하며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바뀌게 된 것도 자유학기제 운영의 두드러진 성과다. 지금도 자유학기를 ‘노는 학기’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이는 자유학기제의 본질을 크게 오해한 데서 오는 기우다. ‘시험이 없으니 놀게 될 것’이라는 단정은 자유학기제를 피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오해이다. 시험 대신 수업시간에 손끝을 움직여 활동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머릿속 사고의 확산 과정, 오후 진로탐색 활동 과정에서 일어나는 앞날에 대한 고민, 급우들과의 상호활동 과정에서 새롭게 보게 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인지 등도 아주 중요한 공부이다. 자유학기제 교육 과정이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경험들이다. ‘살아 있는 공부’인 것이다. ‘밖’에서는 자유학기제 도입 배경과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사 업무의 가중 측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밖의 우려보다 ‘안’은 훨씬 낙관적이다. 사실 자유학기제로 인한 교사 업무 가중은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위한 기관을 교사들이 일일이 섭외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의 행복교육을 추구하는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할 것이다.
  • 수술사고 67%는 의료진 책임

    수술사고 67%는 의료진 책임

    수술 사고와 관련된 환자와 병원 사이의 의료분쟁 10건 중 7건가량은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진의 잘못으로 발생한 수술 사고 때문에 추가로 발생한 진료비와 입원비는 환자들이 모두 부담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 결정한 수술 사고 관련 의료분쟁 총 328건을 분석한 결과 의료진의 과실이 인정돼 배상, 환급이 결정된 사건이 222건(67.7%)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술 사고의 원인은 ‘의사의 수술 잘못’이 38.7%로 가장 많았고 ‘수술 설명 미흡’(12.5%), ‘수술 후 관리 문제’(11.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술 전에 앓았던 병(기왕력)이나 체질적 요인 등 환자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18.9%였다. 의료진의 잘못으로 발생한 수술 사고로 환자의 입원 기간이 연장되거나 추가로 입원한 경우는 156건(70.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추가 진료비, 입원비를 모두 환자 측에서 부담해 환자와 보호자가 이중으로 피해를 봤다. 피해 유형은 ‘추가 수술’이 34.5%로 가장 많았고 ‘증상 악화’(22.0%), ‘장애 발생’(18.3%) 순이다.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12.5%(41건)에 달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술 유형은 미용성형이 21.6%로 가장 많았고 종양(암) 17.1%, 골절 12.2% 등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18.6%), 성형외과(17.7%), 신경외과(16.5%) 등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진료시 본인의 고혈압, 당뇨, 수술 경험, 약에 대한 부작용 등 기왕력과 특이 체질 등을 의료진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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