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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힌 배변 약으로 뚫으려다 합병증 생길 수도

    막힌 배변 약으로 뚫으려다 합병증 생길 수도

    10년 넘게 만성변비에 시달려온 송모(여·32)씨는 최근 몇 년 전부터 변비약을 먹어도 일주일에 한 번 배변하는 게 힘들어졌다. 초기에는 식이요법만으로 변비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약도 잘 듣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심해졌다. 송씨처럼 심한 변비 환자의 경우 약국에서 무작정 변비약을 사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2차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만성변비가 있다면 무작정 변비약을 구입하기보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제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국내에 출시된 변비 치료제 종류는 160여 가지에 이르며 이 중 80%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종류가 많은 만큼 환자가 일일이 성분을 확인하기도 힘들다. 자극적인 제재가 많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장의 운동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일반의약품은 부피형성 하제, 삼투성 하제, 자극성 하제로 나뉜다. 부피형성 하제는 약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변의 부피를 부풀려 장벽에 자극을 줘서 배변을 돕는 약제다. 초기 변비 환자에게는 적합하지만 복용 시 복부 불편감이나 복무 팽만감,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심한 변비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삼투성 하제는 대장 내의 수분 함량을 높인 뒤 변을 묽에 만들어 배변 활동을 돕는 약제를 말한다. 팽창성 하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주로 추천하는데 대장 협착 또는 대장 폐쇄 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치료제 중 가장 많은 변비약은 자극성 하제다. 자극성 하제는 복용 시 위나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바로 전달돼 대장 근육신경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배변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약 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지만 그만큼 남용하기 쉽다. 일부 자극성 하제의 경우 장기 복용시 장 점막에 색소가 침착돼 장이 검게 변하는 대장 흑색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장 무력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단기간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변비 환자는 장의 수축이완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유도하는 ‘세로토닌 4형(5-HT4)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수용체 활동을 개선해 장이 자발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유형의 약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태희 순천향대학교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환자 대부분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을 선호해 약국에서도 자극성 하제를 많이 권유하는 데다 2~3가지 약을 혼합해 파는 경우도 있어 합병증 우려가 크다”면서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쟁 중 식량 없는 백성 걱정을” 이순신의 편지

    “전쟁 중 식량 없는 백성 걱정을” 이순신의 편지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4월 1일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인 이순신이 경상우도 순찰사 김성일에게 보낸 편지의 사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순신은 이 편지에서 김성일에게 불화살 등 화공을 사용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전쟁으로 농사를 짓지 못한 백성의 생활이 피폐한 만큼 수군들을 파종 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28일 충무공 탄생일을 앞두고 출간한 ‘이순신의 리더십’ 개정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이순신의 친필 원본이 아니라 김성일 집안 사람으로 추정되는 이가 옮겨 적은 전사본(轉寫本)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은 없다. 경북 안동의 김성일 종가에서 보관하던 것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입수해 자료로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순신은 지금의 경남 진해에 해당하는 ‘웅포’에서 7차례나 큰 승리를 거두어 이름을 높인 상태였다. 이에 김성일이 ‘화공을 사용해 왜구를 소탕하라’고 요청했으나, 이순신은 “명나라 군대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화공을 쓰더라도 왜구를 소탕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오히려 “백성은 군대와 식량을 하늘로 여기고 있으니 앞으로 큰 후환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소장은 “백성의 고충을 늘 생각하면서 전쟁 중에도 농사를 지어 식량을 확보하게 한 이순신의 철저함이 엿보이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장이사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 현명하게 선택해야

    포장이사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 현명하게 선택해야

    봄 이사철을 맞아 포장이사업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좋은 포장이사업체 선정을 위해 ‘포장이사전문업체, 포장이사추천, 포장이사 잘하는 곳, 포장이사전문, 이사업체추천, 포장이사추천업체’ 등을 검색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 하지만 값싼 이사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들의 경우 불친절하거나 비전문적 인력 등을 고용하는 경우 및 이사 도중 발생하는 파손 등에 대한 비용에 책임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이사비용으로 아낀 돈보다 파손 등의 추가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장이사 전문업체인 ‘예스맨24(www.ysman.kr)’에서는 가격비교 및 견적비교를 합리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우리집 이사종류를 미리 확인하자 이사에는 포장이사, 원룸이사, 원룸포장이사, 용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전, 공장이전 및 이삿짐보관을 하는 보관이사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이 중 조건에 맞는 이사종류를 미리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미리 선택하여 견적을 받는다면 포장이사 가격비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이삿짐 양을 줄이자 이사비용견적을 받아보면 이삿짐의 양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사견적을 받아보기 전 내 짐의 양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쓰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는 복지기관에 기부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셋째, 업체의 관허 여부 및 피해보상보험 가입을 확인해보자 늘어나는 이사업체들 사이 대형 이사업체의 브랜드 이름만을 등에 업은 무허가 업체들도 볼 수 있다. 해당 이사업체의 관허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적어도 3군데 이상의 업체에서 포장이사견적비교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째, 이사계약 최소 3주전에는 끝내놓자 이사란 수요에 따라 공급가가 올라간다. TV나 냉장고 같이 생산량에 따라 원가를 절감하는 공산품이 아닌 인적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사 날짜를 정했다면 3주전에는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말을 피하고 손 없는 날 등을 택해 이사 날짜를 정하면 이사 당일 혼잡을 피할 수 있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예스맨24 관계자는 “고객이 예스할 때까지 만족스런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스맨24는 100% 정직원만으로 이사를 진행한다”며 “이용해본 소비자들을 통해 포장이사 잘하는 곳, 믿을 수 있는 포장이사업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저렴한 2.5톤, 5톤 포장이사비용을 제시하고 손 없는 날 이사비용이나 사무실이사비용, 이삿짐 보관에 따른 이삿짐보관비용 역시 알뜰하게 비교해 보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스맨24는 서울(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중로구, 중구,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광진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송파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 경기도(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오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남양주시, 구리시, 부천시, 일산시, 고양시, 성남시, 하남시, 의정부시, 분당시) 및 인천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건의 파손과 분실 및 이사 자체가 취소되는 사례들도 보이는 가운데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서비스 수준이 높은 포장이사 업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요즘 취직하려면 꼭 갖춰야할 ‘3가지 기술’

    요즘 취직하려면 꼭 갖춰야할 ‘3가지 기술’

    “취직하기 어렵다”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최근 몇 년만큼 이 말을 자주 듣게 되는 시기도 드물 것이다. 졸업생보다는 재학생 신분이 기업 지원 서류에서 좋게 작용한다는 생각에 일부러 학점을 포기하고 졸업을 유예하는 경우도 많고 이른바 ‘스펙’을 올리기 위해 많은 시간적·물질적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인사담당자의 눈에 차지 않으면 헛수고가 된다는 것 역시 가혹한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정작 기업이 원하는 것보다는 다른 엉뚱한 것을 발전시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영·경제 전문사이트인 ‘비즈니스 뉴스 데일리’는 현직 기업실무자들이 알려준 구직자가 반드시 갖춰야할 ‘기술 3가지’를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기업현장에서 진정 원하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채용 홈페이지에서 “합격하셨습니다.”라는 달콤한 말을 듣게 될 확률이 한결 높아지지 않을까? 1. 소셜 미디어 분석 능력 할로겐 소프트웨어 인사 담당 임원 사리 차트란드는 구직자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레딧 등의 소셜 미디어에 정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 상품 구매자들의 모든 관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생되며 잠재 고객과 다가올 시장 트렌드까지 SNS를 통해 읽어낼 수 있다. 한 발 앞서 마켓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재는 모든 기업이 원하고 있으며 그 열쇠는 소셜 미디어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단, 구직자 본인 스스로 지나치게 SNS에 빠지면 곤란하다. 2.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활용 능력 정신없이 변화하는 시장과 천문학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빅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최고의 ‘툴’은 ‘엑셀’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표계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엑셀은 기업 세무계산 보고서, 학교 성적관리, 가계부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지만 복잡한 수식 때문에 완벽하게 터득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여기서 엑셀을 완벽하게 다룰 줄 안다면 당신의 가치는 한결 높아진다, 넥스트하이어의 CEO 밥 미할은 “엑셀의 피벗 테이블(pivot table)을 마음껏 구성할 수 있는 역량은 최고의 스펙 중 하나”라고 조언한다. 3.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능력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심지어 뼛속까지 문과일지라도 더 이상 모바일 관련 개발 스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최근 기업들은 회사 프로세스를 간소화 하는데 도움이 될 모바일 기능 확장에 열중하고 있다. 에디슨 그룹 IT 경영자인 데이비드 모건은 “현 업계는 애플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기반 응용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가진 구직자를 찾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언급한다. 지금 서점에 가면 스마트폰 앱 개발 입문서를 수두룩하게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길 원한다면 과감히 프로그래밍의 세계로 빠져 들어야할 시기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기업 탐방] 출범 5년… 대표적인 승소 사건은

    [공기업 탐방] 출범 5년… 대표적인 승소 사건은

    정부 법무공단은 민·형사 등 모든 소송을 수행하는 민간로펌과 달리 국가소송이나 행정소송, 헌법소송 등 국가행정업무와 관련한 소송 등을 전담하는 로펌이다. ‘국가 로펌’으로 불리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으로부터 소송과 법률자문을 위임받아 수행한다. 2008년 출범한 법무공단은 송사에 허덕이는 정부, 지자체를 구원하는 소방수 역할부터 외자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역할까지 정부의 법무 조력자로서 한몫을 톡톡히 해내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출범한 그해 소송을 대리했던 로스쿨인가처분 취소소송, 친일재산 국가귀속 처분 취소소송 등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출범 5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급변했다. 국가나 지자체를 상대로 한 소송 등 국가송무가 갈수록 대형화, 고액화되면서 공단 측도 전문인력을 늘렸다. 법무공단이 맡고 있는 소송사건 및 자문건수도 급격하게 늘었다. 공단이 출범했을 당시인 2008년 377건에서 지난해 1867건으로 5배 정도 증가했다. 자문사건은 2008년 633건에서 지난해 2079건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지난 5년간 법무공단은 평균 74%의 승소율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민간로펌 및 변호사의 승소율이 63%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최근 인천시와 신세계와의 민사소송에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상대로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출범 초기 낮았던 인지도와 달리 지금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공단을 활용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정부부처의 전체 소송예산집행액 중 공단에 소송을 맡겨 지출한 금액은 2008년 18%에서 2012년 54%로 올랐다. 공공기관들의 공단에 대한 신뢰도나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법무공단은 그동안 이뤄졌던 친일재산 환수소송, 약가 인하, 조세 및 공정거래 등 주요 소송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이른바 ‘금지금 변칙거래’ 사건 승소로 약 2조원, 약가 인하 사건 승소로 약 1조 7000억원의 국고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책임한 정부] 한국 선박안전 국제기준보다 평균이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국적선들의 안전 수준이 국제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아시아·태평양 항만국통제위원회의 2010∼2012년 연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 연도 동안 일본·중국·호주·인도네시아 등 18개 회원국이 우리 국적선을 상대로 시행한 3585건의 안전 점검 가운데 2906건(75.32%)에서 ‘기준 미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결함으로 ‘출항 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도 45건(1.17%)이나 있었다. 2010~2012년 아·태 항만국통제위원회의 18개 회원국이 시행한 8만 5318건의 안전 검사 가운데 기준 미달 판정건수는 5만 4475건으로 평균 63.84%였다. 우리 국적선들의 안전관리 상황이 국제 평균에도 못 미쳤던 셈이다. 기준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북한(98.64%)이었고 캄보디아(98.1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운항 횟수가 500건 이상인 30개국 중 11위였다. 최 의원은 “국제 안전 기준에 미달된 국적선의 비율이 평균 이하인데도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출항 정지 판정 건수만을 근거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국으로부터 선박안전관리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홍보해 왔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두 마리 토끼 다 놓친 ‘임대시장선진화 대책’

    두 마리 토끼 다 놓친 ‘임대시장선진화 대책’

    ‘2·26임대시장 선진화 대책’이 나온 지 두 달이 지났다. 전세매물의 급격한 월세전환을 막고,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정부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책 미스매칭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세의 월세전환 차단 효과는 빗나갔고 매매 분위기는 확 가라앉았다. 월세 소득 과세를 강화, 전세를 월세로 돌리려는 집주인들을 잡아두려던 정책효과는 빗나갔다. 지난 3월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 늘어났다. 특히 월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 무려 10.7%나 증가했다. 전세거래는 전년 동월비 1.2% 감소했다. 정책이 의도했던 것과 실제 시장 움직임은 정반대로 흐른 것이다.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주택 거래 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올해 1분기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거래된 물량만 10만 525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5% 늘어났다. 서울에서는 3만 429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나 증가했으며, 강남 3구 거래량도 5965건으로 113% 증가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주택거래량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2·26대책 발표 이후 임대소득 노출을 꺼린 투자자들이 주택 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거래량 집계는 신고 기준이기 때문에 대개 잔금이 오간 뒤 신고된다. 따라서 지난 2월 하순부터는 거래가 줄어들어 4월 이후 신고된 집계분부터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팔자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27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특히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매물이 쌓이고 있다. 3주택 이상 소유자는 임대소득에 관계없이 종합과세(6~38%)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나온 매물 가운데 상당수가 3주택 이상 소유자들이 내놓은 물건이다. 특히 택지개발 주변 다가구 주택 매물 증가가 눈에 띈다. 경기 의왕 숲속마을 인근 다가구주택의 경우 원룸 6개, 투룸 2개인 집이 14억원에 나왔다. 월세가 조금 더 나오는 매물은 17억원을 호가한다. 인덕원 부동산랜드중개업소는 “대개 두세 채 갖고 있던 집주인들이 임대소득 과세에 부담을 느껴 내놓은 물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세 수익률이 6%대로 낮아져 이참에 프리미엄을 받고 넘기는 게 속 편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당장 집이 팔리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집주인들의 편법, 절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주택 보유 분산이다. 소득세를 내는 주택의 보유 숫자는 부부합산기준이다. 따라서 자녀의 이름으로 나누면 주택 보유 합산 기준에서 제외된다. 경기 수원에 사는 박모씨는 최근 3채의 주택 가운데 1채를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증여했다. 2주택자의 부부 간 증여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임대소득을 2000만원 이하로 맞추는 것이다. 주택보유 기준은 부부합산이지만, 과세 기준은 개인별 기준이기 때문에 임대소득을 낮추는 것이다. 개인별 2000만원 이하 소득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임대소득세 부과를 유예하고 단일세율(14%)로 매기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이 과세 사각지대를 노려 세입자를 골라 받으려는 움직임도 나온다. 자영업자, 연소득 7000만원 이상인 자, 과세 미달자, 집을 갖고 있는 세입자는 세액공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과는 임대소득을 감출 수 있는 타협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편법인 셈이다. 과세자료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확정일자인을 법원·등기소, 읍·면·동 주민센터가 아닌 공증기관에서 받도록 부추기는 경우도 있다. 공공기관에서 받은 확정일자인은 자동으로 국세청에 과세자료로 넘어가지만 공증기관에서 받은 확정일자인은 통보 의무가 없다. 아예 집주인이 확정일자인을 받지 않는 조건의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리 아이 맞는데… 24시간 기다리라니”

    지난 24일 밤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에서 수습된 시신의 신원확인을 놓고 소란이 벌어졌다. 실종자 가족 A씨는 “정부에서 24시간 안에는 유전자 검사를 마치겠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이다. A씨는 대략적이라도 결과가 나오는 시간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해양경찰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대상마다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우리 아이가 확실한 데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검사 결과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느냐”며 한동안 승강이를 벌였다. 앞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DNA 검사가 24시간 이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헬기를 이용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지원까지 DNA 샘플을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을 발견하고도 유전자 검사를 기다리며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정부가 밝힌 24시간과 희생자 가족이 이해한 24시간에는 서로 차이가 있는 탓에 현장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빚고 있다. 대책본부는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국과수 장성지원에 보내고 나서부터 24시간 내에 분석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말한 24시간에는 국과수 법의관의 검안과 검사의 확인 절차, 전남 장성으로 DNA 샘플을 이송하는 시간 등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반면 피해자 가족들은 시신을 발견하고 나서 24시간 내에 신원확인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결국 서로가 이해하는 ‘24시간’에는 실제 3~4시간의 차이가 존재한 셈이다. 게다가 밀려드는 시신들로 평소보다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국과수가 바쁘면 사설 업체라도 이용해 신속히 해결해 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는 시신이 서로 바뀌면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면서 “국과수 직원들이 팽목항과 광주 장성지원 등에서 24시간 체제로 근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영화관은 지금 무한변신 중] 넌 아직도… 극장에 영화만 보러 가니

    [영화관은 지금 무한변신 중] 넌 아직도… 극장에 영화만 보러 가니

    한 해 극장 관객 2억명 시대. 극장은 지금 무한변신 중이다. 단관 시대를 거쳐 2000년대 들어 복합상영관인 멀티플렉스가 주류가 된 이후 극장은 각종 문화를 즐기는 ‘컬처플렉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VIP 관객을 잡기 위한 고급화 마케팅이 갈수록 거세지고, 다양한 고객의 문화적 욕구를 반영한 ‘콘셉트형 극장’도 늘고 있다. 문화 소비 행태를 바꾸고 있는 극장의 무한변신 현장을 살펴봤다. 극장에서 꼭 영화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진작에 깨졌다. 영화 감상은 기본. 지갑을 좀 더 열더라도 극장을 특별한 여가공간으로 즐기려는 관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들은 앞다퉈 고급화 전략에 공을 들인다. 가장 대표적인 VIP 마케팅 사례가 프리미엄 상영관.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의 개념을 영화관에 적용한 것으로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당 이용 가격은 1인당 3만원 안팎. 일반 극장보다 3배가량 비싸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돼 안락하게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에게 인기 그만이다. CGV는 서울의 경우 상암, 영등포, 오리, 왕십리, 용산 등 5개관에서 ‘골드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1개관에 좌석이 30~48개로 제한돼 있다. 누워서 볼 수 있는 좌석, 전용 라운지와 바, 영화를 보면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이 구비됐다. 특히 CGV 청담점의 스윗박스 프리미엄관은 오페라 극장의 박스석처럼 독립적으로 구성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CGV 청담점의 채광호 매니저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고급스럽고 특별한 극장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데이트 코스로 지방에서 찾아오는 관객도 많다. 주말마다 거의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샤롯데’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VIP 관객 유치 전략을 쓰고 있다. 서울 에비뉴엘, 건대입구, 김포공항, 인천, 부산 센텀시티 등 전국에서 9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130여석이 들어설 수 있는 일반 상영관 공간에 단 34석만 배치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급 가죽 소파에 식사나 와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케이터링 서비스와 좌석별 직원 호출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직원까지 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일대일 전화 예약 서비스, 전용 사물함 및 최신 잡지와 서적을 볼 수 있는 전용 라운지 등을 제공해 VIP 관객들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메가박스는 일산 킨텍스점에서 침대형 커플 좌석으로 된 프리미엄 상영관 ‘더 퍼스트 클럽’을 운영 중이다. 36석이 모두 침대형 커플 좌석이다. 고급 레스토랑과 영화관이 결합되기도 한다. CGV에서 운영하는 ‘씨네드쉐프’가 대표적이다. 압구정점의 경우 다양한 스타일의 소파와 에그 체어 등으로 꾸며진 라운지 스타일 상영관과 아랍왕족의 개인 극장에 사용되는 명품 전동식 의자와 11.1채널 사운드 시스템, 360도 입체 음향 효과 등을 갖춘 럭셔리 콘셉트의 상영관으로 좀 더 차별화된 VIP 전략을 동원한다. 한 극장의 좌석 수는 40석 내외. 상영관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특급호텔 출신의 셰프가 요리한 음식이 나온다. 영화관만 이용하면 1회당 4만원, 점심·디너 코스 등이 포함될 경우 9만~12만원대다. CGV 관계자는 “연인과의 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신 행사를 치르려는 관객이 많지만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가끔 연인을 동반하고 찾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개인 파티나 비즈니스 공간으로 ‘큰손’을 잡으려는 전략도 있다. CGV 청담점의 ‘더 프라이빗 시네마’는 중대형 스크린에서 기업의 프레젠테이션이나 VIP 관객들이 원하는 영상, 영화를 틀어 준다. 40개가량의 좌석 바로 뒤에는 호텔형 라운지가 있어 각종 론칭 파티나 모임을 할 수도 있다. 4시간 기준 400만원 선인 높은 가격에도 평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최근에는 게임 대회나 각종 세미나와 간담회의 장소로 영화관이 변신하기도 한다. 아예 상영관을 장기 임대해 자사의 홍보관으로 쓰는 대기업도 늘고 있다.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갖춘 VIP 관객을 잡기 위한 전략도 갈수록 다양해진다. 클래식 콘서트, 오페라, 발레 실황을 녹화 또는 생중계해 클래식 마니아까지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것. 메가박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공연 실황을 영화관에서 녹화 방송하는 메트오페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3만원의 만만찮은 입장권에도 번번이 좌석이 꽉 찰 정도로 호응이 좋다. 세계적 음악축제인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의 공연은 라이브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2014년 진행한 베를린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의 경우 30개관에서 90%에 이르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을 만큼 티켓 경쟁이 치열하다. 목동에 사는 주부 박은영(45)씨는 “굳이 해외에 가지 않고도 명품 클래식 공연을 극장에서 볼 수 있어 중·고등학생인 아이들과 자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음향시설에 민감한 관객들을 정조준한 극장도 있다. CGV 청담점의 비츠 바이 닥터드레관은 좌석마다 최고급 헤드폰이 설치돼 있다. 주변의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영화를 즐기려는 관객들을 겨냥한 것. 일반 상영관보다 티켓 가격이 20%쯤 비싸지만 음악 영화나 뮤지컬 영화가 올라오면 관객이 몰린다. 영화 사운드에 따라 의자가 반응하는 진동시스템으로 음향의 체감을 배가시키는 비트박스관 역시 음향을 중시하는 VIP 관객들을 노렸다. CGV 여의도점은 전관에 최고의 음질을 선사하는 3D 입체음향시스템이 가동된다. 아웃도어족을 끌어들이기 위해 도심 옥상에서 바비큐까지 즐길 수 있는 ‘캠핑형 시네마’도 등장했다. 메가박스 오픈M은 도심 속 옥상에서 캠핑을 하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야외 캠핑 시네마. 텐트나 캠핑 의자에서 영화를 보며 와인과 맥주를 즐길 수 있고, 바비큐와 팝콘은 무한 제공된다. 일반석과 텐트석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격은 2만~7만 5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메가박스 오픈M의 김은중씨는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관객에서 이색 경험을 원하는 연인들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VIP 고객을 잡기 위한 혜택 경쟁도 치열하다. CGV는 사용 금액에 따라 VIP의 등급을 나눠 쿠폰북을 지급하고 상위 0.1%에 해당하는 VVIP 고객들에게는 각종 선물까지 준다. 메가박스는 올해부터 VIP 멤버십을 세분화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특히 최근 극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중장년층 VIP 관객을 유도하는 ‘노블레스 마케팅’ 열기는 갈수록 뜨겁다. 극장 자체가 도심 속 문화공간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도 있다. 매표소, 매점, 상영관을 길거리에 있는 숍처럼 꾸며 길을 걷다가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극장도 등장한 것. 메가박스의 김진선 상무는 “앞으로 영화관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영화만 보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두루 즐길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발한 영화관이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용건 아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벌써 37살 35살, 올해나 내년에..”

    김용건 아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벌써 37살 35살, 올해나 내년에..”

    ‘김용건 아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배우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와 차현우의 결혼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용건이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건은 지인들로부터 두 아들인 배우 하정우 차현우는 언제 결혼시킬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들들이 벌써 37살, 35살인데 장가 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주들 사진을 보여주고 그러면 부럽다. 때가 됐으니까 해야 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 않냐. 두 아들들에게 결혼 이야기를 하기도 그렇고 때가 되면 하지 않겠냐 생각한다. 금년이나 내년에 가겠지”라고 하정우 차현우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하정우에 비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김용건의 둘째 아들 차현우는 과거 그룹 예스브라운의 멤버로 지난 1997년 앨범 ‘이노베이션’을 들고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변신해 2010년 ‘로드넘버원’을 시작으로 2012년 ‘577프로젝트’, ‘이웃사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네티즌들은 “김용건 아들 잘 키웠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둘 다 갈 때 됐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하정우 보내기 싫은데”, “둘째아들 차현우도 배우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김용건 아들, 하정우 차현우 결혼 언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은호 한지우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동참

    유은호 한지우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동참

    배우 유은호와 한지우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유은호는 24일 “지금 이 순간 모든 국민들의 염원을 한장의 그림에 담아봤습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이 기다림과 그리움이라고 하지요. 세월호 침몰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노란 리본이 묶인 해바라기 그림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앞서 지난 23일 배우 한지우도 직접 그린 그림으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지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한장의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제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노란리본 그림을 게재했다. 노란리본은 보고 싶은 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소망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있는 병사와 포로로 잡혀간 사람 등의 조속한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나무에 묶어 놓고 기다린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운 ‘대상포진’의 실체

    최근 연예인들이 대상포진을 앓는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낮아질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케줄과 불규칙한 생활에 시달리는 연예인은 과로와 스트레스 탓에 그만큼 대상포진의 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는 이야기다. EBS의 ‘명의 3.0’은 25일 밤 9시 50분 ‘방심이 키우는 질환-대상포진’을 방영한다. 대상포진은 몸에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을 보인다. 수두를 앓던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낮아지면서 활성화돼 나타나는 질병이다. 통증이 먼저 시작되고 며칠 내 피부에 띠 모양의 수포가 발생한다. 수포는 처음부터 생기지 않기 때문에 대상포진이 아니라 감기나 오십견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젊거나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병이지만,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에는 극심한 신경통이 후유증으로 남는다. 이 같은 비율은 발병자 5명 중 1명에 이른다. 옷만 살짝 스쳐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대상포진의 통증은 심각하다. 김도완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신경질환”이라고 단언한다. 수포가 생겨 피부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신경절을 공격하는 신경질환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서둘러 항바이러스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폐지수집 노인 안전하게… 사랑의 손수레 선물한 도봉

    폐지수집 노인 안전하게… 사랑의 손수레 선물한 도봉

    폐지 수집으로 힘겹게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노인이다. 폐지 줍는 일에 몰두하다가 주변을 미처 살피지 못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폐지 줍는 노인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도봉구는 저소득 노인들이 안전하게 폐지를 수거할 수 있도록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사랑의 손수레’(핸드카트) 75대를 건넸다고 24일 밝혔다. 구 금고인 우리은행 도봉구청지점에서 기부한 지정기탁금 500만원을 활용했다. 폐지 수집 노인들의 의견을 일일이 확인해 손수레 종류를 결정했다. 안전을 고려해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색상에 광폭 바퀴를 단 제품을 골랐다. 길이 106㎝·넓이 59㎝·폭 14㎝다. 150㎏까지 실을 수 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이거나 사용하고 있는 손수레를 바꾸고 싶은 경우, 재산소득도 낮고 고령으로 안전에 위험이 있는 경우 손수레를 지원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가구당 5만원씩 200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는 등 폐지 수집 노인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12년 실태조사 때 파악된 도봉지역 폐지 수집 저소득 노인 가구는 220여가구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관·기업이 힘을 모아 사업을 펼쳤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더욱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데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8년 개띠’ 재가요양센터 박주현 대표의 도전과 변신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8년 개띠’ 재가요양센터 박주현 대표의 도전과 변신

    재가요양센터 ‘시니어스힐링’을 창업한 박주현 대표는 1958년에 태어난 ‘58개띠’다. 만 쉰여섯 살의 적지 않은 나이다. 동년배는 대부분 퇴직해 현역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녀는 여전히 현장에서 뛰고 있다. ‘58개띠’란 말에는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이 내포돼 있다. 베이비붐 세대인 그들은 경쟁을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다. 삶에도 굴곡이 많았다. 콩나물 교실, 서울 집중, 평준화로 중·고교 입시 개편 등 격변기를 보낸 세대들이다. 그녀 역시 경쟁과 변화 속에서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개척자적 삶을 살아왔다. 병원과 의학연구소 근무-IT(정보기술) 관련 벤처기업 근무-대학교 겸임교수-창업 등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걸어왔다. 2008년 봄 어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치매가 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가족들이 나간 뒤 집에 혼자 계시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다. 10여곳을 돌아다니며 살핀 끝에 서울 양천구에서 마음에 드는 요양원을 찾았다. 요양원 원장의 얼굴에서 마음으로 보살피겠다는 것이 느껴졌고 집에서도 20분 거리여서 좋았다. 어머니를 뵈러 요양원에 갈 때마다 다른 어르신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그해 12월 83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지만 이를 계기로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바뀌었고 은퇴하면 노인요양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그녀는 비교적 넉넉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병환으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렵게 자랐다. 살림 외에는 다른 일을 해보지 않은 어머니가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과외를 하며 대학을 마쳤다. 이런 경험은 그에게 여자도 전문직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했다. 임상병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병원 및 의학연구소 등에서 18년간 일했다.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성으로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의학 연구소에 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변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대부분의 장비가 컴퓨터로 작동됐기 때문이다. 컴퓨터 세대가 아닌 그녀는 전산학과에 학사 편입했다. 77학번이 95학번 학생들 속에서 ‘왕언니’, ‘왕누님’으로 불리며 함께 공부했다.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받았고 지금도 동기들과 모임을 계속하고 있을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 욕심이 생겨 대학원 컴퓨터 공학과로 진학했다. 지도교수가 설립한 IT관련 교내 벤처기업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졸업 후에는 최고경영자(CEO)로 공동으로 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대학 강의도 해보고 싶어 2001년 겸임교수 공채에 응시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 지금까지 대학에서 14년째 컴퓨터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IT업계 연구소장 등 10년이 넘게 이 분야에 종사했지만 항상 불안했다. 가뜩이나 정년이 짧은 IT분야에 40대 늦은 나이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50대 중반을 넘어서니 다른 사람에 의해 선택되는 삶을 살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은퇴하면 노인관련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미리 취득해 둔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더욱 소중하게 보였다. 어머니를 모시며 배운 경험들, 직장 경력을 통해 얻게 된 기본적인 의학상식과 컴퓨터운영 능력, 대인관계 능력, 사회복지사 자격증 등은 ‘시니어스힐링 재가요양센터’를 창업하는 데 요긴한 자산이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도 망설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태해지고 두려워하는 내가 적이었습니다.” 소상공인진흥원의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그때 받은 지원금은 창업을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13년 4월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59에 ‘시니어스힐링 재가요양센터’ 문패를 걸었다. ‘시니어스힐링’은 고령이나 노인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집으로 찾아가 방문요양, 방문목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홈케어 회사다. 재가요양센터는 일정 규모의 사무실과 요건만 갖추면 창업이 가능하다. 어르신에 대한 돌봄계획을 작성하고 그에 적합한 요양보호사를 선별해 파견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사회복지사인 그녀가 직접 고객과 상담하고 요양보호사를 관리한다. 그녀는 사업 초기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소책자나 명함을 나눠 주면서 회사를 알려야 하는데 성격이 뻔뻔하지 못해 그러지 못했다. 어느 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는 딸이 상담하러 왔다. 아직 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등급신청 업무를 도와주고 방문요양 서비스를 해드렸다. 어르신댁 근처의 요양보호사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안성맞춤의 요양보호사를 추천할 수 있었다. 그는 어르신을 돌보면서 오히려 내가 힐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자연적 보호자와 요양보호사 간에 신뢰가 형성되고 이러한 사실이 주위로 알려지면서 조금씩 연결이 되고 있다. 그녀는 어르신댁과 요양보호사는 서로 코드가 잘 맞아야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요구 사항에 대해 충분히 상담을 하고 어르신의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거기에 맞는 요양보호사를 선별한다. 요양보호사의 성격, 성별, 나이, 종교, 출퇴근거리, 잘할 수 있는 일과 하기 어려운 일 등을 고려, 짝을 지어줘야 고객과 요양보호사 모두가 만족한다. 일은 서툴고 잘못해도 좋은 성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요양보호사도 있고 하는 일은 단조롭고 쉬운데 비위가 약해 업무를 처리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런저런 것들을 잘 살펴서 조합을 잘하는 게 그녀가 하는 일이다. 그녀는 50대 중반의 요양보호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들 세대는 부모를 모셔봤거나 병 수발을 해본 세대이기에 어르신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복지사업은 원칙을 지켜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작은 신뢰가 쌓여서 큰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기에 작은 일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덕분에 창업 7~8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요즘 기분이 좋다. 보호자로부터 수시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식사 대접이라도 하고 싶다는 가족들의 전화도 종종 받는다. “좋은 분 보내줘서 고마워요.” “대신 알아봐 줘서 고마워요.” 50대 중반에 새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오지랖 넓고 안타까운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녀의 성품과 적성에 딱 맞다. “정년으로 은퇴하는 나이에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주변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일을 하니 얼마나 보람 있고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명퇴 또는 정년퇴직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등산이나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 세대는 아직 더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움직이다 보면 다른 방향이 보이고 더 좋은 길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에는 이것 저것 배우면서 다음을 준비해 왔다. 도움을 받기보다 누군가를 도와주거나 스스로 일어서는 삶을 살아왔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 대학 강의를 나가며 ‘시니어스힐링’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 여러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일이 주어졌을 때 열심히 하고 싶기 때문이다. “검소해서 열심히 살다 보면 풍요로워질 것이고 풍요로워지면 제 주변에 복지가 형성되겠지요. 그렇다고 많이 모아놓은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은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큰일을 해서가 아니라 작은 보람이 저를 행복하게 해서 만족을 느낍니다.” 그녀는 “100세 시대에 50대는 더 활동을 해야 즐겁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웰빙(well-being)과 더불어 웰다잉(well-dying)이 포함된 준비를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니어들은 무조건 일만 할게 아니라 일의 양을 조금 줄여서 나머지 시간은 취미생활을 하며 여유롭게 지내야 계속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tslim@seoul.co.kr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마칩니다. 그동안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싼 노후선 세월호 ‘업 계약’… 유병언 비자금 조성 의혹

    싼 노후선 세월호 ‘업 계약’… 유병언 비자금 조성 의혹

    세월호의 매매대금 일부가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로 빼돌려졌거나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가능성에 대해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청해진해운의 실제 소유주인 유 전 회장과 두 아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인천지검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세월호 매매대금으로 비자금이 조성됐을 가능성을 조사하는 데는 선박을 매수할 때 성행하는 이른바 ‘업(UP) 계약’ 관행 때문이다. 국내 중고선박중개업계에 따르면 선박을 매수할 때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계약서를 작성하는 ‘업 계약’으로 매매대금 중 일부를 매수자가 되돌려 받는 ‘리턴 약정’이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업 계약 금액은 대개 105~120% 선에서 조율되며, 14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되돌려 받은 돈은 대부분 해외계좌에 보관하면서 비자금으로 활용되거나 오너 일가의 개인자금으로 쓰인다. 실제로 부산의 한 선박 중개업체 관계자는 “부산의 A사가 중개업체 등을 배제한 채 일본의 B사와 이면계약을 맺고 그 차액을 해외에 거주하는 A사의 실질적 오너 아들 계좌로 송금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선박중개업계에서는 이번에 침몰사고를 당한 세월호 역시 2012년 10월 수입될 때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의해 직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소문나 있다. 당초 중개업자들이 청해진해운에 세월호 매입 의사를 타진했으나 청해진 측이 이들 중개업체를 제치고 일본 마루에페리와 직접 계약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선박중개업자 C씨는 “업 계약은 국내 매수업체가 비자금을 만들거나 실질적 오너가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일반적인 수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업 계약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기 부담금 없이 선박매입 비용은 물론 개·보수 비용까지 대출받을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마린디지털 관계자는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선박을 수입할 때 제반 경비를 매매가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매매가의 5%를 올리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 역시 세월호 구입 당시 매매대금으로 80억원, 개보수 비용으로 20억원 등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을 대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 청해진해운 직원의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고 볼 수 있다는 관계자 인용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또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사고대응 훈련 않고 탁상공론 매뉴얼만

    사고대응 훈련 않고 탁상공론 매뉴얼만

    지난 3월 범정부 해양안전대책이 발표되고 지난해 선박 사고 매뉴얼이 제작되고 대응 훈련까지 했지만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는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었다. 선박사고 대응 훈련은 토론식이었고 ‘122’ 신고 시스템은 아는 이마저 드물었다. 정부가 수많은 안전대책 및 매뉴얼을 만들었지만 결국 현장 훈련 한번 없는 탁상공론이었던 셈이다. 지난 3월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2014년 해사안전시행계획’(선박과 바다 이용자를 위한 범정부 안전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30년 만에 해양 사고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1000척당 인명 피해 사고 건수도 자동차(11.4건)가 선박(0.9건)의 12배에 달하고 인명 피해율도 선박은 2.6명으로 자동차(18명), 철도(9.8명) 등보다 월등히 낮다고 설명했다. 2017년까지 연간 사고자를 100명 미만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도 들어 있다. 한 치 앞을 못 본 분석이었다. 해상 종사자의 안전 역량을 높이겠다며 정부가 제시한 현장 교육 대책은 교육 및 사고 사례 책자 1000권 발간, 해양 사고 교훈 전파 정도였다. 해양 사고의 90%가 선박 종사자의 문제였다면서 내놓은 정책은 관련 포럼 및 세미나 개최, 1억원짜리 교육 프로그램 마련, 인재 양성책 정도다. 선박 사고 이후 해양안전심판원의 징계를 받은 경우도 직무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최근 5년간 중징계가 한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처벌 수위부터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후 선박을 상시 검사하겠다는 대책도 선령 30년 이상 선박만 대상이다. 1994년에 건조된 세월호는 제외된다. 지난해 6월 발표한 ‘해양 사고(선박) 위기 관리 실무 매뉴얼’ 역시 세월호 사고에는 무용지물이었다. 해양 사고에 대해 신고하는 ‘122’는 아예 인지도가 없다. 세월호 사고도 첫 신고는 ‘119’로 이뤄졌다. 해수부는 지난해 7월 선박 사고 대응 훈련을 했지만 관계자들이 책상에 앉아 발표식으로 진행하는 ‘토론식 도상훈련’이었다. 현장 모의 훈련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진통제 잘못 사용하면 대장암 위험↑”

    “진통제 잘못 사용하면 대장암 위험↑”

    아스피린과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로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부프로펜(Ibuprofen)’이 위궤양 등의 복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년 간 꾸준히 제기되어온 ‘이부프로펜(Ibuprofen)’의 부작용들을 복강질환 관점에서 정리해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브루펜’이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부프로펜’은 체내 통증 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드는 COX-2 효소를 억제해 통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며 감기·두통·치통·근육통·생리통은 물론 해열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단 아프거나 열이 심하게 올랐을 때 제일 먼저 브루펜을 섭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브루펜은 탁월한 효과만큼 여러 부작용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았다. 바로 위장에 심각한 자극을 줘서 출혈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또한 일부 복강질환 전문가들은 진통제의 독성물질이 창자벽을 손상시켜 여러 물질이 내장에 침입되도록 허용하는 ‘투과성’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은 이부프로펜이 내장 투과성을 높인다는 해당 이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내장 투과성이 높아지면 글루텐(gluten) 등 특정 물질의 장기 침입이 쉬워지는 문제점을 야기한다. 글루텐은 밀, 보리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 혼합물로 분해 시 독성을 내뿜는 성질이 있다. 이 독성이 위와 창자에 퍼지면 위궤양, 대장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복강 센터 알레시오 파사노 박사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부작용 중 하나는 장 투과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글루텐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평소 글루텐을 배제한 식단을 구성하고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때는 의사의 철저한 처방아래 안전히 복용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이비토’ 중고명품 사는 것만큼 파는 것도 현명하게

    ‘고이비토’ 중고명품 사는 것만큼 파는 것도 현명하게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명품시장의 성장세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이다. 특히 국내 명품시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명품가방, 시계, 의류, 지갑 등을 구매하는 명품 소비족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연간 5조원이 넘는 대규모 명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도 분기 대비 12~3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백화점 매출이 4% 성장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기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해외직구는 이미 알뜰 명품 매니아들의 인기 있는 채널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중고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나 오프라인 가게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고명품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명품구매뿐만 아니라 보유하던 명품을 재판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자연스레 이러한 중고명품들의 위탁 및 매입을 대행해주는 업체들의 인기도 가속화 되고 있다. 중고명품의 재판매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위탁·매입업체를 방문해 팔고 싶은 명품 아이템을 의뢰한 뒤, 전문가를 통한 감정결과를 거친다. 이후 감정 기준을 통과하면 제품의 시세와 상태에 따라 매입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감정결과에 따라 타 브랜드의 명품아이템과 교환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대체해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워낙 명품구매패턴이 짧아지다 보니 구매 후 다른 아이템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명품민감족’들도 증가하면서 이러한 위탁·매입 업체들의 인기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매장에서도 쉽게 구하지 못하는 ‘희귀아이템’을 중고명품시장에서는 운 좋게 구매할 수도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인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최근 중고명품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불공정한 매입가 책정과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이 유통되는 경우, 그리고 매입·위탁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거나, 매입 가격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하는 등의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구매자들은 체계적인 매입 시스템을 갖춘 대형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한 중고명품 구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고명품 전문 위탁·매입 업체인 ‘고이비토’ 대전시청점의 관계자는 “간혹 가품을 진품으로 오해해 의뢰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또한 가품이 버젓이 유통되는 경우도 있어 안전한 시스템을 갖춘 대형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대형업체들은 오랜 기간 중고명품의 위탁 및 매입을 진행하며 운영 노하우가 축척 돼 소비자들의 신뢰가 두터워 시세도 정확한 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품목의 값이라도 제품 컨디션에 따라 매입 가격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며, “위탁·매입 전에 미리 인터넷 검색 등으로 대략적인 시세 조회 후 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위탁매입 노하우를 밝혔다. 한편, 탄탄한 운영시스템으로 전국적인 유통 매장을 운영 중인 중고명품 판매·위탁·매입 업체 고이비토는 100% 정품 감정 및 즉시 현금 매입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알뜰명품족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찍 찾아온 베이비부머 은퇴, 노후대책으로 수익형부동산 관심

    일찍 찾아온 베이비부머 은퇴, 노후대책으로 수익형부동산 관심

    1955~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가 경제침체로 인한 기업의 구조조정, 명예퇴직 등 경제와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맞물려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1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균 퇴직연령은 53세로, 유럽의 평균인 61.8세보다 약 9년이나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노후생활의 1차 생계수단인 ‘국민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은퇴 후 10여 년을 기다려야 한다. 평균 10여 년의 소득이 없는 ‘소득절벽’ 시기가 발생하는 셈이다. 여기에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를 목전에 둔 베이비부머들은 노후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살펴보면 가구주 4명중 1명이 은퇴 이후 노후를 위해 부동산 투자에 나서겠다고 조사됐을 정도로 베이비부머들의 노후대책으로 부동산 투자가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익형부동산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오피스텔로 40~50대의 베이비부머들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분양 중인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의 계약자들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약 52%가 50대, 27%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던스로 운영 예정인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도 50대 이상에서 계약자의 43%가 나왔고 40대도 3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수익형부동산 투자 행렬에 베이비부머들의 합류가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되고 특화된 상품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입지와 가격, 상품 특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면 안정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해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크팰리스 범어’ 범어네거리 황금입지에 랜드마크급 외관, 규모 갖춰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7-3번지 외 2필지에 짓는 ‘마크팰리스 범어’의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3일 당첨자 추첨 및 발표, 24일~25일 양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마크팰리스 범어’는 지난 18일과 21일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약 4.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도심형 12형의 경우 21.8대 1의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마크팰리스 범어’는 범어네거리 입지의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 6층~지상 36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29㎡~46㎡의 오피스텔 730실과 26㎡~42㎡ 도시형생활주택 160세대 등 총 890세대로 구성된다. ’마크팰리스 범어’가 들어서는 범어동 범어네거리 일대는 대구 내에서도 최고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주상복합아파트와 상업지구, 법조타운, 증권가, 방송국, 공영기관이 밀집돼 있으며 시민체육공원과 범어공원 등 친환경 녹지공간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려 볼 수 있다. 교통 및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지하철 2호선인 범어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동대구로, 달구벌대로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에 입지해 있다. 또한 약 2km거리에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곳에서 연결되는 교통복합시설인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와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등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이 단지는 전세대 복층구조 설계로 건물 높이가 약 160m에 달해 탁 트인 시야는 물론 쾌적하고 개방감 높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단지 4층에는 조깅트랙을 갖춘 커뮤니티가 조성되고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는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중후반대(오피스텔 기준)부터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844번지(황금동 과학고 맞은편)에 위치하며 준공은 2017년 6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념사진 찍고 라면 먹고… 얼빠진 공직자들

    세월호 침몰과 대피, 구조 과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다. 제자리를 지키며 맡은 일을 제대로 수행한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한마디로 세월호 비극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도 세월호 사고가 자신과는 관계없는 양 ‘남탓’을 해서는 안 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엉성한 대한민국이라는 톱니바퀴 조합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아직도 배에 갇힌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며 스스로의 가슴을 치고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공무원은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할까.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만에 하나 발생한 사고에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야 할 그들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진도의 시신안치소를 찾았을 때 수행한 안전행정부 감사관은 “기념사진을 찍자”고 해 유가족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 장관은 사고 당일 실종자 가족이 식음을 전폐하고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다 구설에 올랐다. 통상적인 상사(喪事)의 경우도 사람들은 상주(喪主)를 어떤 말로 위로할지 고심하며 옷깃을 여미는 법이다. 더구나 국가적인 대참사를 당해 책임을 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상가를 찾아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인가는 새삼 얘기할 필요조차 없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어떻게든 위로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는 게 우리네 전통이다. 해양수산부와 안전행정부, 그리고 교육부는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자성의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이런 가벼운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위로는커녕 결과적으로 실종자 가족의 속만 뒤집어 놓은 꼴이 됐다. 대형참사의 발생과 수습 과정은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겨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자료로 삼아야 한다지만 이건 아니다. 아무리 슬퍼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들 한다. 참담함에 곡기(穀氣)를 끊은 유족을 위로하는 표현이지, 책임자에게 끼니 챙겨 먹으라는 가르침이겠는가. 이런 사건들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작은 허점이 모여 총체적으로 부실한 나라가 된 것은 아닌지 곰곰이 되새겨 봐야 한다. 공직자들은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공직의 엄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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