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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비만 치료해준다”…금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이것’ 깜짝 정체

    “고혈압·비만 치료해준다”…금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이것’ 깜짝 정체

    중화권에서 뇌졸중, 고혈압, 비만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되는 우황(소의 담석)이 금보다 두 배 비싼 가격에 거래되면서 밀수와 강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면서 우황의 가치가 더욱 올라갔다. 보도에 따르면 우황은 온스당 최대 5800달러(약 83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10만명당 178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는데, 이는 미국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국립심혈관질환센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에서 약 3억 3000만명이 심혈관 질환을 앓은 것으로 추산된다. 우황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우황 생산국인 브라질에서는 우황을 노린 강도와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바헤투스에서는 농가를 습격한 강도들이 5만 달러(약 7100만원) 상당의 우황을 탈취한 사건이 벌어졌다. 도축장 노동자들이 우황을 신발 안에 숨기거나 몰래 빼돌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일부 밀수업자들은 우황을 잼 병이나 장난감에 숨겨 해외로 밀반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황에 설탕이나 벽돌 가루를 섞어 무게를 늘리는 방식으로 품질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우루과이에서는 한 가족이 300만 달러(약 43억원) 상당의 우황을 홍콩으로 밀수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우황 수입액은 2억 1840만 달러(약 3128억원)로 2019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홍콩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우황의 주요 유통 경로로 여겨진다. 전 세계적으로 우황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육 방식과 사료의 변화로 인해 소들이 더 어린 시기에 도축되면서 우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한 도축업자에 따르면 우황이 발견될 확률은 불과 1% 남짓으로, 100마리 중 한 마리 정도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 연구원 다니엘라 고메스 다 시우바는 우황 가격 급등이 농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우황의 높은 가격 때문에 농부들 사이에서 허황한 기대와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심지어 우황을 의도적으로 형성시키는 방법을 묻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우황이 형성되는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 농업이 고도화되면서 우황의 형성 가능성이 작아졌고,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농부들은 우황을 둘러싼 과도한 기대보다는 기존의 농업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명절 선물의 정치학…여의도를 뜨겁게 달구다

    명절 선물의 정치학…여의도를 뜨겁게 달구다

    해마다 명절이 다가오면 국회 의원회관에는 각 의원실에 전달된 설 선물이 빼곡하게 쌓인다. 여의도에서 명절 선물은 단순히 감사의 의미를 넘어 선물 품목과 대상 등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치적 함의를 가진다. 역대 국회에서 명절 때마다 선물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선물 ‘품목’은 1차적인 정치 메시지국회 명절 선물의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는 품목에서 나온다. 특히 대형 참사가 일어난 해에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참사 지역의 특산물이 명절 선물로 선택되기도 한다.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약 5개월 만에 맞은 추석, 국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전남 진도산 선물이 오고 갔다.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진도산 전복을 선택했다. 박영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진도산 건어물과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안산의 특산물을 골랐다. 정의화 당시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진도산 김을 선물했다. 이번 설 선물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남 무안의 특산품인 김을 선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고려해 해당 지역의 경기를 살리고 빠른 회복을 돕자는 취지다. 선물 품목은 정치 현안과 연결되기도 한다. 2023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수산업계가 충격을 받았던 당시 여야 지도부는 추석 선물로 일제히 수산물을 골랐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였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과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멸치 등 건어물을 선택했다. 품목을 잘못 택하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2020년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한불교조계종에 육포 선물을 보냈다가 회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황 전 대표는 “불교계 지도자분들께 드리는 선물은 한과로 별도 결정했는데, 비서실과 선물 배송 업체 간의 소통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선물이 잘못 배송됐다”며 사과했다. 선물 리스트 선별…수령 여부 판단도선물을 하는 대상 역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선별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민주당에게 고발당한 극우 유튜버 10명에게 설 선물을 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이어지자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한테 유튜브 활동하다 고발 당한 분들은 어려움 겪고 있으니 그분들도 넣자 해서 넣었다”며 “고생하신 분들에게 의례적으로 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CBS라디오에서 “기존에 있던 리스트 그대로 (당 사무국에서) 일괄적으로 발송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훨씬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허은아계’와 ‘이준석계’의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에서는 허 대표가 이번 설 선물로 일부 측근 당직자들에게 사비로 한우를 선물했다. 설 선물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당내 허은아계 인사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선물을 수령하는 당사자의 선택 역시 정치적 의도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 지난해 추석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에 민주당에서는 릴레이 ‘수령 거부’ 인증샷이 올라왔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보낸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받기 싫은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냐”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불통령의 추석 선물을 돌려보낸다”며 “외교도 마음대로,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개원식 불참까지 전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고 적었다. 명절마다 ‘선물 논란’이 반복되자 애당초 명절 선물 관례를 중단한 경우도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 대신 해당 예산으로 결식아동 도시락을 만들어 기부했다. 명절을 앞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는 동시에 ‘민생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두마리 토끼’ 전략으로 풀이됐다.
  • “최소 2주 엎드려야” 이광기 수술…이경규도 “실명위험” 경고한 증상

    “최소 2주 엎드려야” 이광기 수술…이경규도 “실명위험” 경고한 증상

    배우 이광기(57)가 망막박리 수술 소식을 전하며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인 이경규(65) 역시 최근 안과 검진 중 망막열공을 진단받아 긴급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망막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이광기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 새해부터 망막박리 수술을 받았다”며 투명 안대를 착용한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소 2주 동안 엎드려 있어야 한다”며 회복 중임을 알렸다. 망막박리는 안구 내벽에 있는 망막이 떨어져 시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야 망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방송인 이경규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경이로운 습관’에서 안과 검사를 받던 중 망막열공을 진단받았다. 망막열공은 망막에 구멍이 생긴 질환으로, 방치하면 망막박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검사 결과 오른쪽 눈 망막에 큰 구멍이 발견돼 즉각적인 레이저 시술을 받았으며, 이경규는 “실명 위험을 진단받고 마음이 심란했다”라며 이를 발견해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망막박리는 대부분 망막에 구멍이 생겨 발생하는 열공 망막박리가 가장 흔하다. 안구의 80%를 차지하는 유리체가 노화나 근시로 인해 액화되면 망막을 끌어당기거나 찢어 망막박리를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눈앞에 날파리나 거미줄 같은 물체가 보이는 비문증,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 시야에 커튼이 드리워지는 것 같은 시야 장애 등이 있다. 망막박리를 방치하면 안구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시세포가 손상되고, 상태가 지속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는 초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 단계에서는 레이저 치료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하다. 망막박리 수술은 망막에 생긴 구멍을 찾아 막고, 떨어진 망막을 원래 자리로 복원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후에는 망막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기 위해 가스나 실리콘 오일을 눈 안에 주입하는데, 이광기가 언급한 엎드린 자세는 가스가 망막을 제자리에 밀착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이 자세는 망막과 맥락막의 접촉을 최대화하고, 치유를 돕는 환경을 제공하며 수술 후 회복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망막박리는 예방이 쉽지 않지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인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고도 근시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망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나 야외 활동 시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망막박리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혈당 조절은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흡연 역시 혈액 순환을 저하시키고 망막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망막박리는 증상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눈앞에 날파리나 거미줄 같은 물체가 떠다니는 비문증이나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尹 옹호하며 “노사모 출신”?…노무현재단 이사, 전한길 향해 날린 말

    尹 옹호하며 “노사모 출신”?…노무현재단 이사, 전한길 향해 날린 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고 밝히자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 이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씨의 이 같은 발언을 언급하며 “진짜 노사모 출신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황 이사는 이어 “그게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봐달라고 떠든 거랑 어떻게 연결되냐”고 반문했다. 전씨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단상에 올라 “이제야 밝히지만 나는 노사모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며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는데, 우리 2030세대들은 이런 기성세대가 만든 편협된 세대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도 “극우도 극좌도 아니고 상식을 존중한다”며 “저는 노사모 출신이고, 얼마 전 노무현 새해 달력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이사는 “그렇게 치면 나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누차 밝혔듯이 이명박, 박정희를 존경하고 이준석을 찬양한 적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이 어떻게 ‘보수’라고 불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가서 손절했으니, 이제 내 말 듣고 반성할 거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무원 임용시험·수학능력시험 한국사 과목의 대표 강사로 잘 알려진 전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을 옹호하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고 나서 논란이 일었다. 전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고 주장했으며, 계엄령에 대해서는 “국회에 군인 280명 보낸 게 이게 무슨 내란이냐. 탄핵 찬성 집회가 반대 집회보다 인원이 적은데 ‘계몽령’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트럼프 2기 행정부 직원 채용 전 강도 높은 ‘사상검증’

    트럼프 2기 행정부 직원 채용 전 강도 높은 ‘사상검증’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직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강도 높은 충성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백악관 인사팀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GA)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지원자의 정치사상에 대한 답변을 듣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주의 깊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잘못된 사람들을 고용한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왔다. 이제 그의 보좌관들은 행정부를 트럼프에 충성스러운 사람들로만 채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일하고 있다. 강도 높은 ‘사상 검증’으로 인해 일부 연방정부 직원들은 트럼프 팀이 ‘능력보다 충성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벌어지는 시기에 행정부에 전문성과 제도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외교관이 축출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를 들어, 트럼프 인수위원회 웹사이트에 있는 구직 지원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이 있다. 또한 2024년 대선에서 자원봉사, 모금, 방문, 전화 통화 등 어떤 방식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는지 묻고 소셜미디어 계정 목록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백악관 인사 책임자인 세르지오 고르는 지난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인터뷰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에서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책으로 일하고 있다면 지금 백악관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부에 포함시키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매우 명확하게 밝혀 왔다. 그래서 우리가 준수하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백악관과 이 땅의 모든 부서에 가능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나 트럼프 상대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만으로도 일부 지원서는 거부되거나 추가 검토를 위해 보류될 수 있다.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미국 관리들은 AP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의 포트폴리오에 특별한 전문 지식이나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자신과 여러 기관의 여러 동료들이 초기 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지원자 풀에 포함되더라도 이미 충성도가 확립된 사람들의 추천서를 제공하는 등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면접관들에게 트럼프의 정책을 시행할 ‘열정’을 설득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부터 특히 표적이 되어온 국무부의 현직 관리들은 현직 공무원들이 새 정치 상사의 보복을 우려해 정치는 물론 정책이나 인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기를 꺼리는 등 분위기가 ‘긴장감’과 ‘침울함’이라고 묘사했다. 외교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두 명의 공무원은 정권이 바뀌면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외교부의 운영과 업무에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집단으로의 전환은 과거에 경험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모든 새 대통령은 선거 보좌관, 동맹, 지지자, 기부자 등 자신이 통제하는 수천 개의 정부 일자리를 정치적으로 임명된 사람들로 채우려고 한다. 백악관 대통령 인사실은 이러한 직원을 채용, 심사 및 관리하기 위해 존재한다. 지원자에게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당파적 균형이 필요한 기관이나 위원회에서 일자리를 채울 때와 같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이 잠재적 지명자의 정치 이력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이유는 그가 전통적인 공화당의 정통성과는 다른 이념적 공간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직선적 당파성이 자신의 의제에 대한 헌신을 나타내는 신뢰할 수 없는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정부 감시 단체인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의 모임의 도널드 K. 셔먼 전무이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동과 정치적 리트머스 시험 또는 충성도 시험의 부과는 대통령이 헌법을 보존, 보호,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배신한 것”이라며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 공적만큼이나 중요하거나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빚 많이 쌓였다”던 성훈…‘26억’ 강남 아파트 매입 소식

    “빚 많이 쌓였다”던 성훈…‘26억’ 강남 아파트 매입 소식

    배우 성훈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성훈은 지난해 10월 18일 역삼동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상지카일룸블랙’ 전용 69.65㎡ 1가구를 26억 2467만원에 매입했다. 약 한달 뒤인 같은 해 11월 20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소유권이 이전되며 같은 날 채권최고액 14억 4000만원의 은행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약 12억원을 빌려 해당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지카일룸블랙은 지난해 6월 준공됐으며 지하 3층부터 지상 20층으로 연결된 주상복합이다. 아파트 20가구, 오피스텔 20가구 등 총 40가구로 준공됐다. 성훈 외에 배우 김강우도 같은 면적의 해당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훈은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꾸준히 작품을 이어오던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주요 멤버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23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다. 성훈은 지난 2019년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데뷔작인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성훈은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빚도 많이 쌓였다. 빚이 생기면서 그만두지 못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다 갚았다”고 말했다.
  • “올해 7월 대재앙 온다” 14년 전 대지진 적중한 만화가의 ‘섬뜩 예언’

    “올해 7월 대재앙 온다” 14년 전 대지진 적중한 만화가의 ‘섬뜩 예언’

    최근 일본에서는 올해 7월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만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만화를 쓴 작가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도 예측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26일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2021년 10월 출간돼 80만부 이상 판매된 작가 타츠키 료의 예언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만화가 출판 4년이 지난 현재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2025년 7월 5일에 대재앙이 온다”고 쓰여 있는 부분 때문이다. 1999년 ‘내가 본 미래’라는 제목으로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책은 1954년생인 타츠키가 30대 때부터 꿈에서 본 장면을 기록해둔 것이다. 그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출간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책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책에서는 “2011년 3월 대재해가 온다”는 꿈 내용이 언급된 바 있다. 이때는 이미 타츠키가 자취를 감춘 뒤였는데, 타츠키를 사칭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타츠키는 갑자기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공백기 동안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내용을 추가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다시 출간했다. 현지에서 주목된 건 추가된 내용 중 올해 7월 일본에 대재난이 온다고 적혀 있는 대목이다. 책에서 타츠키는 거대 쓰나미에 대한 예지몽을 꿨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번에는 날짜까지 확실하게 보인다. 재난이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적었다. 이번엔 대재해가 아닌 대재난이라는 글자가 꿈에 나왔다며 자연재해는 아닐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갑자기 일본과 필리핀 중간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다. 그 결과 해면에서 대형 파도가 사방팔방 뻗어나갔고,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쓰나미가 발생했다”며 “쓰나미의 높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3배나 되는 거대한 파도였다”고도 했다. 다만 타츠키가 예언한 사건들이 모두 적중한 것은 아니다. 일부 사건은 발생 연도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예언의 진위보다는 “일본은 언제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으니 미리미리 대비해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 아닌 평화적 계몽령…尹 탄핵 반대”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 아닌 평화적 계몽령…尹 탄핵 반대”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전한길은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약 44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저는 지난 26년간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에서 늘 역사를 가르쳐왔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정직하게 가르쳐왔다고 자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로 그리고 탄핵 정국 속에서 국가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고 정치적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지금 현혹되고 있고 선동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게 하자고 한 건데 뭐가 잘못됐냐?”면서 “선관위를 내가 비판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날 고발했다. 선관위와 민주당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북한이나 중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는 전체주의나 공산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한길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가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과 비리를 감사원을 통해서, 국정원을 통해서 수사해보고자 하는데 너무나 비협조적이었다는 거다”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건 여당 대표도, 야당 대표도, 대통령도 의혹을 제기했으니 탈탈 털어서 의혹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모든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 천천히 따져보니 내란이라고 하는데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사이렌이 울리지도 않았고, 교통을 통제하지도 않았다”며 “국회에서 바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고,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공식 해제했다. 이날 잠들어서 다음 날 비상계엄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5·16군사정변 때는 계엄군이 3만 5000명 동원됐고, 12·12 사태 당시에는 2만여명이 동원됐다. 그때와 비교하면 비상계엄 때는 100분의 1도 안 되는 군인이 투입됐다. 실탄도 장전하지 않았다”라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들지만, 재판이 끝나봐야 안다”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또 자신에게 ‘극우 프레임’이 씌워진 것에 대해 “극우도 극좌도 아니고 상식을 존중한다”며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 출신이고, 얼마 전 노무현 새해 달력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전한길은 “대통령 구속해 놓고 대통령이 거부하니 수사도 못 한다. 괜히 대통령 망신 주기 위함이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 공수처는 부끄럽지도 않냐”며 “전 이런 무능하고 원칙도 지키지 못하는 공수처가 당연히 없어지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마침 아는 목사님께서 연락이 와 대한민국 살리자는 ‘Save Korea’ 집회를 하고 있는데 오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에서 뵙겠다. 마지막 연사로 나설 것 같다.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선출직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출마 등 정치하지 않는다. 강사로서 내가 가르친 2030 세대들의 앞날과 국가를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처럼 가고자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만큼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채널 구독자 수는 7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57만명대였던 구독자 수는 5일 만에 20만명이나 폭증했다. 신규 구독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20일로 하루에만 8만3000명이 유입됐다. 이후로도 2만~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1000~3000명대의 구독자가 신규 유입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 ‘가성비 갑’ 中 전기차 돌풍 예고?…공급망 저력 토대로 韓 소비자 인식 제고하나

    ‘가성비 갑’ 中 전기차 돌풍 예고?…공급망 저력 토대로 韓 소비자 인식 제고하나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가성비’를 앞세우며 국내 시장에서 돌풍 조짐을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첫 모델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사전 계약 대수가 1주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해서다. 국산 차 못지않은 성능에 가격을 낮춰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시한 아토3 사전 계약 건수는 1주일만인 23일 오후 1000대를 넘어섰다.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한 아토3는 국내에서 ‘기본형’과 상위 모델인 ‘아토3 플러스’로 나왔으며, 각각 3150만원·3330만원으로 책정됐다. 우리보다 앞서 출시한 일본에서 4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국내 기아 ‘EV3’(3995만원 이상),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4142만원 이상)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되면 실구매가가 20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수 있다. BYD는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도 올해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BYD 아토3 사전계약의 99%는 통풍시트, 공기 정화 시스템, 전동 테일게이트, 스웨덴 오디오 기술 브랜드 디락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이 적용된 상위 트림 아토3 플러스로 이뤄졌다. 상담 과정에서 사전계약자들은 아토3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 다양한 편의사양 및 주행안전보조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점, 전국 주요 지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차량 기본 보증 6년·15만㎞로 업계 최장 수준의 보증 정책,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한 안전성 등을 꼽았다. 국내에서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전 세계에서 중국 전기차의 약진은 독보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370만대 중 중국이 820만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말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HSBC 등을 인용해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12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 전기차 판매의 선봉에 BYD가 있다. BYD는 지난해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브차) 427만 2145대를 팔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1년 전인 2023년 판매량(302만 4417대)보다 41.2% 늘어난 규모다. 특히 BYD의 지난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76만대로 미국 테슬라(179만대)를 거의 따라잡았다. 이같은 성공에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노후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이구환신’ 정책을 발표했다. 노후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만 5000위안(약 3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받는다. 내연기관차로 바꾸면 이보다 적은 1만 300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돼 전기차를 구매할 유인이 높아지는 것이다. 중국이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로는 비교적 낮은 자체 조립 비용도 있지만, 중국 내 잘 발달한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망을 들 수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19.8%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진 2020∼2021년 30%대를 기록한 뒤 2022년 1∼11월 24.4%, 2023년 23.6%로 하락세를 보인 뒤 이번에 10%대로 떨어졌다.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은 빠르게 늘고 있다. 1위인 CATL(36.8%)과 2위인 BYD(17.1%) 2곳이 절반이 넘는 53.9%를 차지하고 있다. CALB도 지난해 6위에서 올해 SK온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중국은 안정적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초과 물량을 신흥국으로 확대 판매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BYD의 국내 승용차 사업 진출은 장기적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제고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BYD는 2016년 전기 지게차 등 상용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의 문을 이미 두드렸다. 2018년에는 내연기관차의 통행이 금지된 제주도 우도에 15인승 전기버스 2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시내버스 등 대형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BYD 전기 지게차는 코오롱글로벌, BYD 전기버스는 GS글로벌이 수입해 보급 중이다. 대기업 유통망에 편승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BYD 전기버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아토3의 등장은 현대차·기아보다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국내 중견 자동차 3개 회사에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KG모빌리티가 판매하는 중형 전기차 SUV ‘토레스EVX’의 판매가는 4438만 원으로 아토3보다 1000만 원 이상 비싸다. 체급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무시 못 할 가격 차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올해 소형 SUV인 ‘세닉 E-테크 일렉트릭’과 ‘이쿼녹스EV’를 각각 국내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으로, 이들의 국내 예상 판매 가격은 4000만원이 넘을 전망이다. 최근 고환율로 인해 가격을 낮추기 쉽지 않다. BYD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가성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BYD로 향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현대차·기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BYD는 한국 진출과 함께 전국에 전시장과 AS망을 구축하면서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전기차가 품질이나 기능은 국내 업체들과 거의 비슷해졌다는 점에서 가격에서 차이를 메꾸지 못하면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차량 가격이 얼마나 싸냐를 따지는 고객들만 주로 남았다는 점에서 저가형 전기차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거제~통영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거제~통영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경남 내 21개 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는 21개 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도로건설계획(2026~2030년)’에 들고 이후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착공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계획으로, 국토부는 내년 6차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간선도로는 ▲국도 5호선 통영 도남~거제~동부(10.1㎞) ▲국도 79호선 창원 동정~북면(7.9㎞) ▲국도 대체우회도로 33호선 사천~진주 정촌(6.1㎞) ▲국도 대체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14.4㎞) ▲국지도 37호선 함양 백전~서하(3.2㎞) 등 21곳이다. 총 141.4㎞ 길이로, 사업비는 3조 755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중 거제시와 통영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은 일명 ‘한산대첩교’로 불린다. 국도 5호선 기점인 통영시 도남동~한산도~거제시 동부면 구간 10.1㎞ 구간에 걸쳐 해상교량 2개를 포함해 왕복 2차선 도로를 내는 게 사업 방향이다. 앞서 도는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교량 2.8㎞·접속도로 1.2㎞)로, 한산도(부속섬 추봉도)에서 거제 동부면까지는 해금강대교(교량 1㎞·접속도로 4㎞)를 놓는 방안을 정부에 설명·요청한 바 있다. 경남도 계획 등을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사업비는 3999억원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하이웨이 구축’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점을 전남 여수시로 잡는다면, 바다 건너 남해 서면까지는 남해~여수 해수터널을 포함한 77번 국도로 잇는다. 남해 서면에서 창선면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를 활용한다. 총 12.8㎞로, 경남도가 국도 승격을 노리는 구간이다. 창선면에서 통영 도남동까지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이 필요한 구간이다. 총 43㎞로, 이 구간에는 창선면~수우도, 수우도~사량도, 사량도~도남동을 연결하는 교량 3개(총 14㎞)도 필요하다.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이번에 포함한 국도 5호선 ‘한산도대첩’ 구간이 잇는다.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지방도 1024호 등 국도 승격, 국도 5호선 기점 연장·교량 건설,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를 잇는 이 도로는 이미 개설된 거가대로와 연결된다. 이윽고 부산 녹산까지 연결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도 완성된다. 국도 대체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 국도79호선 창원 동정~북면, 국도58호선 밀양 삼량진 미전~청학 사업은 산업·물류 거점지역인 동부권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대규모 기업체 물류 수송 등 유기적 연결로 주요 간선도로망 기능이 개선되고 상습 지·정체 구간 교통혼잡에도 이들 도로 개통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밖에 도는 경남 서부권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33호선 사천~진주 정촌도로, 국도19호선 하동 고전~하동, 국도20호선 산청~시천 단성 도로 사업 등이 추진된다면 지역 간 연계성 강화, 안전사고 예방, 교통체증 개선으로 주민 편익 증진과 균형 발전 성과가 있으리라 예상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로들은 지역 주민 숙원 사업으로, 경남 전체 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대상지가 최대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첫 경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2027년까지 모든 버스 적용

    전국 첫 경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2027년까지 모든 버스 적용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지난해 1월 1일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가 핵심으로 안전관리, 이용자 서비스 증진 등 매년 노선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3년 단위로 공공관리제 갱신 여부를 결정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경기도 버스회사들의 경영은 안정되고, 운수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돼 도민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기본 지원금과 성과 이윤으로 운영되는 기존 준공영제와 달리 100% 성과 이윤으로만 진행되는 게 특징으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도 관계자는 20일 “경기도형 준공영제는 시내버스회사에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통한 성과 이윤만 지급해 업체의 자구 노력을 유도하기 때문에 공공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시내버스 2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10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2개 이상 시군을 운행하는 약 500개, 노선 3100여대와 각 시군이 관리하는 약 1100개 노선, 3000여대다. 경기도는 시내버스 교통서비스 질 개선 및 버스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무정차 ▲불친절 ▲난폭운전 ▲ 배차계획 위반 등 4대 핵심 민원 최소화에 집중한다. 버스 정류소 통과 시 시속 30㎞ 미만으로 서행하도록 해 무정차 운행을 예방하고, 법규를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운수종사자 불친절 대책으로는 친절 교육을 의무화하고, 친절 기사 인증제도를 도입해 우수 업체·운수종사자 대상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한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인한 도와 시군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연비 증감 실적을 공공관리제 평가 항목에 반영한다. 교통사고 지수와 연계해 보험료를 차등 지급하는 등 버스업체의 연료비와 보험료 등 운송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 개편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지·간선 체계 구축, 지하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철도와 연계한 노선 신설 등 노선 개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포켓몬·포차코·무너… 캐릭터 품은 이통사 ‘키즈폰’ 삼국지 대결

    [SKT] 아이 손에 알맞은 크기·무게‘ZEM’ 통해 앱 사용 시간 등 관리도[KT] 소비 습관 길러줄 ‘퍼핀’ 제공 아동 전용 요금제·가족과 연계 혜택 [LGU+] AI로 유해한 콘텐츠 차단부모와 음성 편지로 소통 기능 강화 1~3월은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다. 통신사들은 동심을 사로잡는 캐릭터로 무장한 ‘키즈폰’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추세를 보면 첫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스마트폰을 가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부모의 폰과 연동해 자녀의 안전과 올바른 스마트폰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키즈 앱’도 어린이 스마트폰을 고를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동시에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쉽게 부서지지 않는 기기의 내구성이나 크기, 무게 등도 따져 봐야 한다. 이동통신 3사가 모두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전용 요금제도 두고 있다. ●가벼운 SKT ‘ZEM폰 포켓몬에디션3’ SK텔레콤의 키즈폰 캐릭터는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포켓몬스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어린이용 LTE 스마트폰 ‘ZEM폰 포켓몬에디션3’를 출시했다. 2단형 포켓몬 서랍을 비롯해 미니 가방, 폰 스트랩, 야광 스마트톡, 스티커, 포토카드 홀더 등 포켓몬스터 굿즈를 포함한 패키지로 동심을 겨냥했다. 이 제품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린이 손에 알맞게 5.8인치 디스플레이에 167g 무게로 가볍게 제작됐다는 점이다. 또 어린이가 스마트폰의 올바른 사용 습관을 익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블루라이트 테스트를 완료해 시력을 보호하고 연락처에 저장된 번호 외에는 수신 차단이 가능해 무분별한 광고 전화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위치 정보를 전송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SOS 기능’도 눈에 띈다. 안심 기능 ZEM 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과 앱 사용시간 관리, 자녀의 실시간 위치 확인, 도보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 방지 기능 등 안전한 스마트폰 환경을 지원하며, 관련 리포트도 실시간 제공한다. 어린이과학동아 일부 콘텐츠, 마법천자문 요괴대모험 시리즈 등 읽을거리도 있다. ●금융앱 제공하는 KT ‘포차코 키즈폰’ 지난해 ‘시나모롤’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폰으로 인기를 끈 KT는 이번에는 ‘포차코’ 캐릭터를 테마로 한 키즈폰을 출시했다. 포차코 키즈폰을 구매하면 갤럭시 A16 LTE 단말기(6.7인치·200g)에 포차코 케이스, 목걸이 스트랩, 그립톡, 액정 보호필름 등이 제공된다. 라이트그린 색상에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좋은 소비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금융 앱 ‘퍼핀’이 탑재됐다. 퍼핀은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관리하고 분석해 주며, 퍼핀 카드를 신청하면 ‘퍼핀 카드 5000원 용돈 쿠폰’도 제공된다. 키즈폰을 주로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은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 전용 요금제 2종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요금제의 경우 ‘KT 안심박스’(월 3300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박스는 부모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으며, ‘열공 모드’ 설정 시 일시적으로 스마트폰의 최소 기능만 쓰도록 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 수명이 늘면서 부모나 가족의 휴대폰을 물려받는 경우도 많다. KT 가족 혜택 앱 ‘패밀리 박스’를 통해 ‘가족폰 이어쓰기’를 신청하면 데이터 추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AI 기능 탑재한 LG U+ ‘무너 에디션’ LG유플러스가 내놓은 8번째 키즈폰 ‘U+ 키즈폰 무너 에디션’은 LG유플러스의 자체 캐릭터 ‘무너’를 테마로 내세웠다. 갤럭시 A16 모델(6.7인치·200g)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자녀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안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키즈폰에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AI 안심케어’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부모에게 분석 리포트와 맞춤형 이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유해 콘텐츠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AI 학습 놀이’ 기능은 LG유플러스의 어린이 메타버스 플랫폼 ‘키즈토피아’를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도와준다. 또 자녀의 키와 몸무게를 기록하면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성장 그래프를 확인하고 적합한 영양소를 분석하는 ‘AI 성장 안심’ 기능도 지원한다. 부모와의 소통과 아동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들어간 ‘음성 편지’ 기능은 아이의 고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제3자의 목소리로 메시지를 나누면서 상호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 자녀 위치 실시간 확인, 자녀 이동 경로 표시, 실시간 위치 원격 촬영, 스마트폰 위치 추적 등 아동 보호 기능도 제공한다.
  • 여야정협의체 띄우고 헛바퀴… ‘타협하면 진다’ 인식부터 지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여야정협의체 띄우고 헛바퀴… ‘타협하면 진다’ 인식부터 지워라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역대 모든 정부는 ‘협치’를 약속했고 정국이 꼬일 때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단골 화두로 등장했다. 민생을 위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대통령과 국회, 여야 사이 팽팽한 긴장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고 여야정이 실제 한자리에 모이기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지난 9일 여야정은 ‘국정협의회’ 첫 실무협의를 열고 의제 등을 논의했다. 12·3 비상계엄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공전을 거듭하다 한 달여 만에 겨우 실무협의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의제는커녕 다음 협의 일정도 정하지 못했다. #갈수록 대화 사라지고 요구만지도부·당론에 휩쓸리는 경향공통공약 정작 협상 땐 딴소리이런 양상은 국정상설협의체를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과거 정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정이 야당의 협의체 참여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여야가 서로 다른 요구조건을 내걸고 힘겨루기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마주하는 영수회담도 역대 정부마다 추진은 됐지만 대부분 일회성에 그쳤고 그나마도 빈손으로 끝났다. 협치를 강조해 온 여야 중진 의원들은 우리의 정치 제도와 의회 구조상 여야정 협의체를 운영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정례화·법제화 전에 머리를 맞대는 것조차 지금은 어려운 구조라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특보 등을 지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는 정책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조금만 입장을 좁히면 협의가 가능한 사안들도 있어 서로 귀 기울이고 경청하면 훨씬 좋은 방향으로 같이 갈 수 있다”면서도 “우리 정치 풍토상 ‘타협하면 지는 것’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 모든 당사자들이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야 협상은) 100 중에 51 이상을 여러 번 가져가는 식으로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100이 아니면 0처럼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이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조차 막상 협의 테이블에 올리면 각론에서 차이가 너무 크다”며 “세부사항을 두고 입장이 너무 갈려 일치를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점차 여야가 대화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야 모두 당의 노선과 지도부의 결단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각자 말하는 해결책은 달랐다. 주 부의장은 “여야를 떠나 다수당이 좀더 양보하고 상대를 존중해 줘야 하는데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했다는 것만으로 일방적으로 국회를 움직이려고 하니 접점을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의원은 “여야정 협의체는 야당에 정책 결정의 참여 기회를 주는 명분을 주면서도 결국 정부·여당에 유리한 테이블인데 이번 정부에선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협치는 칼자루와 열쇠를 쥔 쪽에서 손을 내밀고 양보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보와 존중이 협치의 첫걸음내각제 英·日, 야당이 주요 파트너실무급 당정협의부터 체계 갖춰야즉흥적으로 제안되는 여야정 협의체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 의원은 “여야가 서로 협치하자고 반복적으로 얘기는 하지만 중요한 정치 쟁점이나 현안이 생기면 뒤로 밀리는 등 협치 자체가 정치권의 액세서리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여야정이 모이지만 결국 야당을 들러리나 구색 맞추기용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어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구조의 의회가 운영되는 미국은 상·하원 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이 이뤄지고 의원 개개인의 독립성도 보장되는 편이다. 반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정당의 입장을 정하는 의원총회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개별 의원들의 활동폭이 상대적으로 넓어 협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과 영국 등은 내각이 발의한 법안을 여당이 사전에 심사하고 당 주요 기구 논의를 잇따라 거쳐 동의를 얻은 법안만 국회에 제출한다. 게다가 의회가 언제든 내각에 대한 신임을 철회할 수 있어 내각은 야당을 중요한 파트너로 대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야당이 차기 집권을 대비해 구성한 그림자 내각(섀도 캐비닛)이 정부로부터 정보를 공유받기도 하고 협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당정협의부터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2018년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은 고위 레벨의 당정협의가 중심이 돼 부처별 당정협의가 유기적으로 열리지 못하고, 의제 설정이나 의사결정 절차에 대한 제도화가 안 돼 있다”며 “실무급의 당정협의 조직을 강화하고 각급 협의체 간 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한라산·제주올레길·우도 7회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 머체왓숲길 첫 등극

    한라산·제주올레길·우도 7회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 머체왓숲길 첫 등극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제주올레길, 우도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우리국민이 꼭 가봐야할 대표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발표하고, 설 연휴 귀성길에 방문할 수 있도록 대국민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누리소통망(SNS)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3차에 걸친 관광 분야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유적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22개소, 강원권 11개소, 충청권 15개소, 전라권 18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우도가 7회 연속 선정된 데 이어 성산일출봉과 비자림은 6회 연속 선정됐다. 올해 새내기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는 총 27개소이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남원 머체왓숲길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설 연휴를 계기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귀성길이나 고향 근처, 또는 전국의 100선 선정지를 편하게 들러서 ‘설프라이즈 인증샷 이벤트(24일~2월 3일)’와 ‘스페셜 여행 후기 이벤트(24일~2월 9일)’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도 받고, 가족·친지와의 소중한 명절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과 ‘한국관광 100선’ 인스타그램 계정(@visitkorea 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한국관광 100선을 담은 ‘여행자 여권’을 출시하고, 전국 현장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도 운영한다. 연말에는 가장 많은 곳을 방문한 국민을 대상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 행사 참여와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설 연휴 여행 가기 좋은 가족 여행지 등 국내여행 종합 정보는 관광공사 누리집(대한민국 구석구석, 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취업사기’ 당해 우크라 전쟁 끌려간 인도인 12명 사망…러軍이 군인 모으는 수법 [핫이슈]

    ‘취업사기’ 당해 우크라 전쟁 끌려간 인도인 12명 사망…러軍이 군인 모으는 수법 [핫이슈]

    고임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러시아로 건너간 인도인 12명이 전쟁터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인도 외무부가 이날 러시아군에서 복무하던 인도인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아직 18명이 복무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 러시아가 인도의 젊은 청년들을 일자리로 유혹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도록 강요하는 대규모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편입된 인도인 126명 중 96명만 귀국했고, 복무 중인 18명 중 16명은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델리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우리는 나머지 인도인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에 강제 편입돼 전쟁에 끌려 나간 피해자들은 대부분 운전과 요리, 배관, 전기 등의 분야에서 높은 임금을 준다는 직업소개소 및 SNS 게시글에 속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군인 모으는 황당한 수법인도 국민이 러시아에 의해 자의와는 관계없이 전쟁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2월 인도 국적의 20대 남성 7명은 1월 14일 정교회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 땅을 밟았다. 당시 이들은 러시아에서 90일간 사용 가능한 관광 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러시아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도 함께 여행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인도 남성 일행은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벨라루스로 향했으나 도착 직후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벨라루스로 안내했던 여행사 직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비자도 없이 벨라루스에 입국한 이들은 ‘불법 입국’ 혐의로 러시아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현지 경찰은 이들을 러시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그들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문서는 러시아어로 작성돼 있었기 때문에 인도 남성 일행은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했다. 이후 이들은 문서가 불법 입국과 관련해 징역 10년형을 받지 않는 대신 러시아군에 입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인도 남성들은 러시아 당국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지난해 3월 군복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입은 채 좁고 어두운 방 안에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 인도 남성은 “러시아 경찰이 우리를 붙잡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우리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이제 러시아 당국은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싸우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당시 인도 당국은 러시아에 발이 묶여 있거나 강제로 최전선에 투입된 인도인이 최소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고, 현재는 이 규모가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 밖에도 모하메드 아스판이라는 인도 남성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러시아 당국에 속아 강제로 러시아군에 입대했다. 이후 최전선에 배차됐다가 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러시아군이 인도 병사 1 명을 고용하는데 쓰는 돈이 120만 루피(한화 약 1920만 원) 정도이며, 이들 중 일부는 약속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배치된다”면서 “강제로 러시아군에 끌려간 인도인 일부는 여권이 압수돼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지난해 8월 인도 뉴델리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러시아 정부가 인도인을 군인으로 징집하려는 사기 계획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조류판 ‘이이제이’?…뱀 허물로 위장하는 새 [핵잼 사이언스]

    조류판 ‘이이제이’?…뱀 허물로 위장하는 새 [핵잼 사이언스]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존 기술은 위장이다. 애벌레는 천적 눈에 띄지 않게 나뭇잎처럼 몸 색깔을 바꾸고, 호랑이는 줄무늬를 이용해 나무 사이에 몸을 숨긴다. 그런데 위장이라고 해서 꼭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많은 동물들은 시각보다는 후각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포식자의 냄새를 사용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미국 코넬대 연구팀은 참새목에 속한 작은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를 탐구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외부에 노출된 바구니 모양의 새 둥지와 달리 나무 구멍처럼 자연 공간을 이용한 둥지에서 뱀 허물이 자주 발견된 것이다. 허물의 용도를 알기 위해 연구팀은 60개 박스형 새집과 80개 바구니형 새 둥지에 알 두 개를 놓고 관찰했다. 14일간 카메라로 주시하고 3일마다 직접 연구팀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새 둥지 중 일부에 뱀 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생겼다. 쉽게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새 둥지에 놓인 뱀 허물은 천적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없었다. 반면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새집 안에서는 뱀 허물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새 알을 노리는 작은 포유류와 새들은 뱀 허물의 흔적이나 냄새가 있으면 잘 접근하지 않았다. 안에 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뱀이 도사릴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목숨을 건 모험을 하지 않은 것이다. 작은 새는 천적에게서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는 게 쉽지 않다. 괜히 상대를 공격했다가 자신도 잡아먹힐 위험이 있다. 이번 연구는 작은 새라도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뛰어난 생존 전략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황에 맞게 뱀 허물을 활용하는 능력은 소중한 알을 지키고 종족을 보호하는 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이다.
  • 지방채 0·경제 거점, 확 바뀐 대구… 洪시장 ‘100+1 혁신’ 이뤘다

    지방채 0·경제 거점, 확 바뀐 대구… 洪시장 ‘100+1 혁신’ 이뤘다

    “100가지 혁신 중 63가지 완료”취임 반년 만에 채무 2000억 상환산하 공공기관 18→11곳 통합 개편휴업일 바꿔 마트·전통시장 상생공공앱 ‘대구로’도 성공 자리매김“대구 체질 흔들림 없이 개선”상반기 TK신공항 설계 등 본격화14만 인구 ‘군위 스카이시티’ 개발K2 이전 부지에 세계적 도시 조성두바이·마리나베이급 투자처 복안 대구가 달라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궈 낸 성과만 100가지에 달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행정 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대구·경북(TK) 행정 통합을 추가하면 ‘대구혁신 100+1’이다. 혁신 정책은 ▲민생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미래혁신 ▲산업혁신 ▲공간혁신 ▲글로벌혁신 등 7가지로 나뉜다. 홍 시장의 혁신 작업은 시정 슬로건대로 선이 굵고 파워풀했다. 그러면서도 민생 관련 정책에서는 디테일했다. 대구발 개혁이 전국으로 확산해 ‘코리아 스탠더드’가 된 경우도 많았다. 탄핵 정국에서도 홍 시장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홍 시장은 최근 “중앙정부가 혼란스럽지만 대구 혁신 작업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100가지 혁신 중 이미 63가지를 완료했고 TK신공항, 달빛철도 등 핵심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나머지 주요 사업도 올해 안에 마무리되도록 추진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추진해 온 ‘대구 체질 개선’ 작업이 흔들림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공직 혁신’… 채무제로·공공기관 통폐합 홍 시장은 취임 전부터 ‘고강도 재정혁신’을 공언했다. 경남지사 재임 시절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빚을 3년 반 만에 청산했던 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빚 없는 시정 운영’을 강조한 배경에 어린 시절 어머니가 고리대금 업자에게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는 모습을 목격한 아픈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대구시장에 취임하던 2022년 기준 대구시 채무는 2조 5758억원이었다. 이자로만 매년 380억원씩 갚고 있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9.8%로 지자체 중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993년 이후 30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홍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미래 세대에게 빚을 물려줄 수 없다”며 재정점검단을 설치하고 허투루 쓰이는 세금이 없는지 점검했다. 불필요한 기금과 특별회계를 손보면서 체육진흥기금·양성평등기금·시립예술단진흥기금·남북교육협력기금 등 17개 중 8개를 폐지했고, 불필요한 사업을 중단해 빚을 갚아 나갔다. 그 결과 취임 반년 만에 2000억원을 상환했다. 지방채 발행 없는 재정 운영 원칙도 내세웠다. 세수 감소에도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공공기관 구조혁신 작업도 벌여 비용을 절감했다.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해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구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합·개편했다. 199개에 달하는 위원회 중 54개를 폐지했다. 폐쇄적인 인재 채용 관행을 깨기 위해 공무원·공기업 채용 시 지역 거주 요건을 폐지하면서 전국의 인재가 대구로 몰리기도 했다. ●“살기 좋은 도시로”… 디테일 민생혁신 홍 시장은 지난해 6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꼽았다. 당시 그는 “그건(대형마트 의무휴업) 좌파 정치의 상징적인 정책”이라며 “대형마트를 강제로 휴일에 쉬게 한다고 전통시장과 서민에게 이익이 돌아갔나. 오히려 휴업일을 바꾸고 나서 전통시장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3년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다. 이후 전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매출액은 32.3% 늘었고 음식점은 25.1%, 소매업은 19.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만족도 또한 8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은 충북 청주시와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부산시로 확산했다. 정부도 지난해 1월 편리한 휴일 쇼핑과 대·중소 유통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대구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시민 생활 밀착형 규제개혁의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거대 독점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선전하는 공공앱 ‘대구로’도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 대구시는 택시 기사를 대변해 카카오T의 과도한 호출수수료 징수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공정위는 이를 불공정 거래 행위로 판단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2800만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정책도 경북과 대전, 세종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TK신공항·달빛철도… 남부경제권 거점 TK신공항 건설과 대구 군 공항(K2) 이전 후적지 개발은 대구시가 역량을 집중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 TK신공항 설계에 들어가면 사업은 본격화된다. 지난해 말에는 주호영(국민의힘·대구 수성갑) 국회부의장이 발의한 ‘TK신공항 특별법’ 1차 개정안이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구시가 공영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필수 요소인 지방채 한도 범위 초과 발행 특례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TK신공항은 최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위험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TK신공항 예정지는 철새도래지와 최소 11㎞ 이상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시는 신공항의 활주로 규모를 3.8㎞로 계획했다. 미주와 유럽까지 오갈 수 있는 항공기가 이착륙하려면 필요한 규모이기 때문이다. 시는 신공항 배후 신도시인 ‘군위 스카이시티’를 인구 14만명 규모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첨단산업단지와 메디컬센터, 항공산업 특화 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등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K2 이전 후적지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같은 세계적인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각종 규제를 철폐해 기업이 몰려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동서 화합의 상징이 될 달빛철도까지 개통되면 남부 거대 경제권의 핵심 도시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홍 시장은 “신공항을 중심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연결해야 한다”며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실질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트럼프 취임식, 40년만 실내서…지름 30m 방에 700명 참석

    제47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20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역대 최저 기온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밝혔지만, 두 번이나 암살 위협에 시달린 대통령 경호처로서는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 25만명 이상의 취임식 티켓 소지자가 참석하는 야외 취임식에 비해 의회 로툰타홀에서 열리는 취임 선서에는 약 700명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장이 열린 이후 최고의 보안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수천명의 반트럼프 시위대들은 이민, 기후 변화, 낙태권, 팔레스타인 국기, 트럼프와 그의 동맹을 조롱하는 현수막 등을 들고 링컨 기념관 등을 돌며 행진을 벌였다. 2017년 트럼프 당선인이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는 약 2만 5000명의 시위대가 그의 취임을 항의하며 ‘워싱턴 여성 퍼레이드’를 열었다. 당시 반트럼프 시위 참여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마돈나, 애슐리 저드, 셰어, 케이티 페리, 에이미 슈머, 스칼렛 요한슨, 줄리앤 무어, 마이클 무어, 데브라 메싱, 패트리샤 아퀘트 등 유명인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특히 마돈나는 시위 당시 “백악관을 폭파해 버리는 걸 엄청나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워싱턴DC의 날씨 예보에 따르면 미국을 휩쓸고 있는 북극 폭풍으로 기온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수만 명의 법 집행관, 응급 대응자, 경찰, 심지어 말, 그리고 20일에 몇 시간 동안 밖에 있을 수십만 명의 지지자들에게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실내 취임식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최근 실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로 당시 기온은 영하 13도였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1801년 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도 국회의사당 내부에서 취임했는데, 미국 초기 대통령들은 실내 취임식이 관례였다. 하지만 1812년 미국 독립전쟁으로 영국이 국회의사당을 불태운 후 내셔널 몰 앞에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는 관례가 시작됐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 취임식이 열린 경우도 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7도였던 데다 전날 20㎝의 눈이 내렸지만 취임 선서는 야외에서 이뤄졌다. 올해 취임식이 열리는 20일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예보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인 로툰다홀에서 선서하고 이후 세 개의 취임 무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지름 30m 정도의 로툰다홀은 약 700명만 수용할 수 있어 의원, 배우자, VIP에게만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인스타그램에 아이 사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인스타그램에 아이 사진 함부로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다양한 소셜미디어(SNS)가 있지만, 요즘은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텍스트 위주 SNS보다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게시하는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사용한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정이 해킹돼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육아 관련 인스타그램에 대한 우려 섞인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리버풀 호프대, 런던 사우스뱅크대 공동 연구팀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아이들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6일 자에 실렸다. 여러 분야에서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서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 자녀의 양육을 기록하는 ‘쉐어렌팅’ 하는 육아 관련 인플루언스들도 늘고 있다. 이런 행위가 아동의 프라이버시,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다. 쉐어렌팅은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따돌림이나 심리적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소아성애자가 개인 정보에 접근하는 등 아이에게 잠재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등 여러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엄마 인플루언서들의 쉐어렌팅 정도와 게시 습관에 대해 주목했다. 연구팀은 1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 내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 20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7월 사이에 작성된 5253개의 게시물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75% 이상의 게시물에 어린이가 등장했으며, 이 중 46.4%는 후원 및 제품 광고가 포함돼 있어, 아이들의 이미지가 금전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게시물에 어린이가 등장했는지와 ‘좋아요’ 숫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많은 연구에서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와 게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프라이버시 역설’ 현상을 발견했다. 프라이버시 역설이란 인터넷 사용자가 자기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작은 혜택에도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자기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보호에는 소홀한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 육아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안전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이 자녀의 이미지를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확인돼 이들에게서는 ‘프라이버시 역설’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바라 차르네카 런던 사우스뱅크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육아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경제적 이유로 아이들에 대한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보였다”라며 “자기 결정권이 없는 아이들을 온라인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게시자 스스로 한 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나 SNS 운영사에서도 아동 이미지 공유 금지나 자동 차단과 같은 정책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中, 美와 ‘극한 대립’에도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 ‘러브콜’

    중국이 미국의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의 대중가수 초대를 꺼리는 것과 정반대 행보다. 극심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스위프트 콘서트를 개최해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다. 미 대중문화 아이콘인 스위프트를 환대해 전 세계에 ‘중국은 미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속내도 있다. 16일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장치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은 지난 14일 상하이시 양회(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 현장에서 ‘스위프트 공연이 열리냐’는 질문에 “최근 그의 공연팀이 상하이로 찾아와 소통했다”면서 “(상하이 콘서트가) 성사될지는 시장성과 도시 매력도에 달려 있겠지만 우리는 올해 희망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답했다. 앞서 저장성 항저우시도 지난해 말 스위프트 콘서트를 유치하고자 노력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왔다. 항저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항저우 문화·라디오·TV·관광국 소속 황장핑은 “그가 항저우에서 콘서트를 열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항저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하이와 항저우 등이 스위프트 콘서트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은 ‘스위프트노믹스’로 불리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현재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라는 이름의 세계 순회공연 중인데, 엄청난 이름값으로 행사가 열리는 도시마다 호텔·식당 매출이 급등한다. 지난해 3월 그는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전 세계 팬들이 공연을 보려고 몰려와 그해 1분기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이 급등했다. 당시 홍콩과 중국 본토는 아시아 공연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중국에 날이 선 서구세계 분위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드 스타의 공연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래퍼 예(카니예 웨스트)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콘서트를 가졌는데, 약 3억 7300만 위안(약 741억원)의 관련 수입을 창출했다. 중국의 관변 논객인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위프트 콘서트 개최는 올해 중국 문화·관광 시장의 가장 큰 화제가 될 것”이라면서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열면 지난해 싱가포르 콘서트를 뛰어넘어 스위프트의 아시아 투어 가운데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위프트가 미중 갈등 완화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 제품과 대중문화를 더 많이 수입해야 무역 충돌을 막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 대중문화의 간판’ 테일러 스위프트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스위프트는 2014·2015년에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연 적이 있다. 2019년에는 항저우에서 11월11일 솽스이(광군제) 행사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스위프트는 ‘메이메이’(霉霉)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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