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신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처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954
  • 과거에서 온 사람?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사람 국내에 1000명 이상

    과거에서 온 사람?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사람 국내에 1000명 이상

    주민등록 사망자관리 엉망…1672명 출생일보다 사망일 빨라사망일자 ‘2990년 1월’ 기록자도 4명이나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대수명이 1000살 인 사람,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사람...감사원이 13일 공개한 ‘사망·실종·외국체류 정보관리 및 활용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72명은 태어난 날짜보다 사망일자가 더 빠른 것으로 등록돼 있고 4명의 사망일자는 ‘2990년 1월 22일’처럼 900여년 후로 등록된 경우도 발견됐다. 대법원은 사망, 실종선고, 부재선고, 국적이탈이나 상실된 사람의 경우 가족관계등록부를 폐쇄하는데 이런 절차를 거쳐 2008년부터 지난 3월까지 410만 323명의 가족관계등록부가 폐쇄됐다. 감사원은 폐쇄된 사람들의 정보고 주민등록시스템에 정상적으로 반영됐는지 확인한 결과 사망자 9088명은 생존한 것으로 돼 있고 국적상실자 7626명은 말소처리가 안 돼 있는 등 2만 56명의 정보가 제대로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망자정보의 경우 사망일자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가 2만 3818건에 이르렀고, 태어난 날보다 죽은 날짜가 더 빠르거나 먼 미래의 날짜로 설정된 경우도 1676건이나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이 부실하게 관리되는데도 주무부처인 행안부가 제대로 지도, 감독하지 않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행정부처에 혼선과 행정력 낭비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특히 가족관계등록부상 100세 이상 생존자 7만 7538명의 주민등록상 사망, 국정상실 여부를 자세히 확인해 말소 대상자에 대해서는 법원행정처와 시, 읍, 면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거주 불명자로 인해 최근 6년간 보통교부세 1109억원이 잘못 분배됐다. 또 통계청의 인구통계는 생존정보가 없는 33만명을 제외하기 때문에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차이가 발생해 혼선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안부는 지난 7월 말 “매 분기 거주불명자 상태를 확인하고 거주불명 등록 후 5년이 지나고 각종 행정서비스 이용실적이 없을 경우 말소 처리하겠다”는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추락 위험 없는 안전한 드론

    [와우! 과학] 추락 위험 없는 안전한 드론

    최근 다양한 드론이 레저용은 물론 농업, 환경 및 산불 감시, 국경 감시 등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물류 운송은 물론, 응급 환자 구조까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하늘을 나는 드론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낮은 고도를 나는 드론의 경우 소음도 문제가 되지만,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이다. 드론이 추락하면 사람에게 인명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더 생각하기 싫은 일이지만, 만약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와 드론이 충돌해 엔진이나 조종석에 큰 피해를 주면 대형 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비행장 및 인구 밀집 지대에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을 두고 있지만, 동시에 더 안전한 드론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건 에어쉽(Egan Airships)은 안전한 드론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략 8m 길이의 헬륨 충전 비행선을 이용한 드론인 플림프(Plimp)는 기존의 드론과 비행선을 합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플림프는 두 개의 로터를 이용해서 추가 양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작은 풍선으로도 25㎏의 동체를 들어 올릴 수 있지만, 뜨는 힘을 제공하는 풍선 덕분에 기존의 드론처럼 많은 연료를 소모하거나 큰 소음을 내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64㎞ 정도이고 한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플림프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아무리 아래로 빨리 내려가도 풍선 덕분에 시속 14㎞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풍선이 터지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으나 풍선을 칼로 찌르거나 총으로 쏘더라도 바로 추락하지 않도록 제작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설명은 없지만, 내부를 여러 구획으로 분리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드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 잘 보이기 때문에 비행기 조종사나 혹은 지상의 사람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런 장점을 조합하면 플림프는 장시간 공중 감시가 필요한 시설 감시 및 국경 감시, 농업용 드론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행선 형태 드론은 부피가 크고 가벼워 강풍에 취약한 약점도 있다. 하이브리드 드론이 이 약점을 얼마나 극복했는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멀티콥터나 고정익기 형태가 주류인 상업용 드론 시장에 비행선 형태 드론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완성된 옥포택지지구 마지막 분양…서한이다음 관심집중

    완성된 옥포택지지구 마지막 분양…서한이다음 관심집중

    지난 2년간 대구 입주물량의 50%가 넘는 25,000여 가구의 입주가 몰리며 입주대란, 가격폭락을 우려했던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옥포지구가 전용 84㎡ 매매가 3억을 넘기며 상승세를 더해가는 가운데, 대구 옥포지구 마지막 분양단지이자 지구 내 유일한 59㎡ 전용 688세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인 서한이다음이 10월중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연이은 정부규제로 도심재건축 재개발 사업진행이 늦어지는데다, 국도 5호선 확장이 완료되었으며 지난해 지하철1호선 연장선인 설화명곡역이 개통되면서 차량 10분대로 지하철 영향권이라는 것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 달성군은 2016년 14,800세대, 2017년 11,625세대의 입주물량을 건강하게 잘 소화하고 있다. 우려했던 입주대란은 없었다. 미분양 물량도 2015년 1,927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2월 기준 632가구, 2017년 8월말 기준 51가구로 미분양 0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반대로 공급은 급격히 줄었다. 2014년 14,196가구 공급을 마지막으로 2015년 3,777가구, 2016년에는 391가구, 올해도 10월중 분양 예정인 옥포 서한이다음(688가구)과 국가산단 반도유보라2차(527가구) 등 2개 단지 1,215가구가 공급예정에 있을 뿐이다. 입주가 많았던 만큼 달성군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4년 184,902명 이었던 달성군 인구는 2016년 218,268명에서 1년이 채 안된 2017년 8월말 현재 234,082명으로 또 늘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경우, 매물이 거의 없어 매도자 중심 시장으로 돌아섰으며, 전용 84㎡가 로열층 기준 3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불과 5~6개월 전만해도 미분양이 남아있었던 옥포 대성베르힐 2차의 경우도 지금은 완판되어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대성베르힐 1차의 경우 분양가 대비 7~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전용 84㎡기준 3억원을 넘기고 있다. 분양전문가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달성군 대량 입주가 시작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2017년 상반기까지 대구 도심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가 너무 올라, 달서구를 비롯한 인근 도심전세자들이 대거 달성군으로 입주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테크노폴리스와 대곡간 도로개통, 옥포 국도 5호선 확장, 지하철 1호선 연장 개통 등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된 점, 테크노폴리스와 옥포에 생활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점 등을 들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다 대출규제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예금금리가 여전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매도자들이 전월세를 내놓은 상태에서 향후 시세상승을 기다리며 팔지 않겠다고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여기에, 서대구에서 계명대, 명곡, 옥포지구를 경유,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대구산업선 철도(예비타당성 검토중)가 개통되면 옥포지구는 대구산업권역의 주거중심으로 부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여기저기 분양이 한창일 가을 분양시즌에 도심에 신규분양물량이 없는 것도 도심 가까운 새도시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2008년 미분양 21,379세대였던 대구시는 2015년 2,396세대, 2017년 7월 현재 237세대로 거의 소진됐다. 2012년 이후 늘어나던 공급물량도 금년 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2017년 상반기 대구시 공급물량은 5개단지 1,920세대(임대제외)가 전부였으며, 하반기에도 9개 단지 3,500여세대가 공급예정으로 있으나, 재건축 재개발의 사업구조상 모두 연내 공급한다고 확정지을 수 없는 실정이다. 서한이다음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이 없고, 인근 분양단지들의 매매가가 상승세에 있는데다 생활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문의전화와 홈페이지 유입인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옥포택지지구의 마지막 분양인 옥포지구 서한이다음은 지구 내 유일한 59㎡전용 688세대 대단지로, 신도시 프리미엄을 선도하는 서한의 브랜드아파트에 희소가치까지 더한다. 완성된 새도시 옥포 택지지구에서도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계획)와 근린공원2개, 중심상업지구를 모두 인접한 중심자리에 공급될 서한이다음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사업으로 무주택 세대원에게 우선공급되기에, 무주택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한은 완성된 새도시 옥포 택지지구 A-3블록에 전용 59㎡ 전용단지 688세대를 10월중 공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 인근에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긴급 재난안내 앱 설치하세요” 행안부 ‘안전디딤돌’ 홍보문자

    “긴급 재난안내 앱 설치하세요” 행안부 ‘안전디딤돌’ 홍보문자

    휴대전화 기능상 문제로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면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된다.행정안전부는 13~19일 안전디딤돌 앱 설치를 유도하는 홍보문자를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문자 수신 대상자는 모두 271만명이다. 2009~2013년 출시된 3세대(G) 휴대전화 중 배터리 과다 소모로 긴급 재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하는 휴대전화 사용자, 2013년 1월 1일 긴급재난문자 기능 탑재가 의무화되기 이전에 제조된 4G 휴대전화 중 해당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 사용자 등이다. 사용자가 긴급재난문자 수신 설정을 꺼둬 문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설치 후엔 환경설정에서 수신 지역을 선택해 전국은 물론 원하는 지역의 재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안전디딤돌 앱은 2012년 12월 나온 ‘재난알리미’ 앱을 개선한 것으로 2014년 2월 첫 공개됐으며 지난 9월 29일 업그레이드됐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긴급재난문자가 위험 상황을 신속히 인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 안전을 위해 ‘안전디딤돌’ 앱을 꼭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양심제로 공무원’…향응 받은 기업 재취업, 납품계약한 업체 취직

    ‘양심제로 공무원’…향응 받은 기업 재취업, 납품계약한 업체 취직

    공무원 재취업 규모제한 삭제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 주효 금품·향응 수수 등 비위행위로 면직됐다가 불법으로 재취업한 공무원 5명이 적발됐다. 심지어 향응을 받은 업체에 재취업한 경우도 있었다. 재취업 관련 제한을 강화한 부패방지권익위법이 주효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부패 행위로 면직된 전직 공직자 1751명의 취업현황 점검 결과 이처럼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한 5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울러 원래 소속됐던 공공기관에 이번에 적발된 비위면직자 5명 전원을 고발조치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현재 취업제한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2명에 대해선 취업해제도 함께 요구했다. 이 가운데 비위공직자 3명의 불법 재취업 사례를 적발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9월 부패방지권익위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기존엔 공무원 재직 중 업무와 관련성이 있어도 자본금 10억원 미만, 외형 거래액 100억원 미만인 사기업체에 취직했다면 취업제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규모 제한을 삭제했고 취업제한 대상기관 목록에 공직자의 부패행위 관련 기관을 추가했다. 기존엔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던 업체에 취업할 수 있었지만, 법 개정으로 불가능해졌다. 적발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충남 당진시 소속 B씨는 부패 행위 관련기관 신설·추가에 따라 적발된 경우다. 직무와 관련된 다수의 업체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고 향응을 제공받은 B씨는 2016년 12월 해임된 이후 본인에게 골프 향응을 제공했던 업체에 취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리사기업체 규모 제한을 삭제함에 따라 충북 괴산군 소속 C씨 역시 적발됐다. C씨는 태풍으로 손해를 본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군 예산으로 석축 공사를 했다가 적발됐다. 2016년 11월 당연 퇴직했지만, 퇴직 전 소속 부서와 물품 납품 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취직했다가 이번 점검에 적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이었던 D씨 역시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아 2016년 12월 파면된 이후 퇴직 전 소속 부서의 감독을 받는 업체에 취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위행위에 따른 면직자는 2012년 408명, 2013년 321명, 2014년 390명, 2015년 320명, 2016년 312명 등 최근 5년간 총 17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75명은 금품·향응수수, 349명은 공금횡령·유용 등의 비위로 면직당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위면직자 등의 재취업을 엄격히 제한할 예정”이라며 “취업제한제도가 공직자의 부패행위를 예방해 청렴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뭉쳐야 뜬다”…북한강 ‘레인보우밸리’ 탄생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강촌레일파크, 엘리시안 강촌, 제이드가든, 아침고요수목원 등 강원·경기지역 북한강 유명 관광지 6곳이 공동 마케팅으로 한데 뭉친다. 강원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은 12일 춘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북한강변 6개 유명 관광지를 아우르는 ‘북한강 레인보우 밸리’ 출범식과 공동 마케팅 협약식을 가진다고 11일 밝혔다. 북한강 레인보우 밸리는 성공적인 관광 콘텐츠를 가진 시설들을 벨트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별 가치를 국내외에 소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당장 6개 관광지 통합 자유이용권 상품인 ‘북한강 레인보우 투어패스’를 이달 출시한다. 투어패스를 소지하면 관광지 6곳을 5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성인 2만 7000원, 청소년 2만 7000원, 어린이 1만 9000원이다. 겨울 스키시즌에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어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어패스는 온라인(www.thegajago.com)에서 살 수 있다. 구입 후 6개월간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지를 오가는 순환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남이섬~아침고요수목원, 애니메이션박물관~강촌레일파크~엘리시안 강촌~제이드가든~남이섬 등 2개 구간에서 운영한다. 내년에는 국내 관광 박람회, 해외여행 박람회, 팸투어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상품권과 공동축제를 강화하고 각 관광지의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북한강 레인보우 밸리 관계자는 “북한강 권역에서 경쟁력과 인지도를 갖춘 6개 회원사가 ‘북한강 권역의 관광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로 협력하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15년간 남은 건 ‘비만’

    [단독]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15년간 남은 건 ‘비만’

    야근→ 수면부족→ 폭식 매일 악순환입사 때 75㎏ 몸무게 어느덧 90㎏간수치·지방·혈당 모두 ‘빨간불’근성으로 버텨라? 망가진 내 몸은? “회사에 헌신한 15년간 남긴 건 건강기록부에 적힌 지방간과 고지혈증뿐이네요.” 중소기업에서 지적재산권 업무를 담당하는 박호영(45·가명)씨는 최근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가슴이 철렁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간수치, 혈당 등이 모두 정상 범위를 웃돌았다. 정밀검사를 할 필요 없이 거울만 봐도 볼록 나온 배와 퀭한 눈은 그의 몸 상태가 얼마나 악화했는지 한눈에 보여 준다. 15년 전 입사지원서에 적혀 있던 ‘키 180㎝·몸무게 75㎏’이라는 준수한 수치는 사라졌다. 대신 체중계의 화살이 90㎏을 가리킨 지 오래다. 그는 “중소기업을 일터로 택한 뒤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자’며 앞만 보고 달렸는데 허탈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과로는 단순히 개인 생활을 빼앗는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건강까지 갉아먹는다. 과로사나 과로자살 등 극단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과로하는 직장인 다수는 몸의 이곳저곳이 망가지고 있다. “해가 갈수록 건강기록부에 병이 하나씩 더해진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학계의 최근 연구를 보면 장시간 근로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많다”면서 “몸에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이 억제되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진다”고 설명했다. # 하루 5시간만 잔 사람, 복부비만율 1.6배 높아 실제 서울대 의과대학 박상민·김규웅 교수 연구팀이 지난 3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면 7시간씩 자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비율이 1.61배, 전신비만 비율이 1.32배 높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이 밝힌 연령별 권장 수면시간은 만 26세 이상일 경우 7~8시간이다. 박씨에게도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다. 새벽 2시쯤 잠들어 고작 4시간 눈을 붙였다 일어나는 날이 많았다. 13시간 시차가 나는 미국 지사와 특허출원 등을 놓고 논의할 일이 잦아 취침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박씨는 “보통 자정이 돼야 통화를 할 수 있어 팩스 원고나 이메일을 미리 써놓고 기다렸다가 시간에 맞춰 보내곤 했다”면서 “잠을 못 자니까 계속 피곤하고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3~4일 정도는 밤늦게 일을 끝내고 “고생했다”며 동료들과 간단한 술자리를 가졌다. 과로는 비만만 낳는 게 아니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은 과로가 키우는 대표적 질환들이다. 김인아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근로시간이 길어지니 최소 수면시간을 못 지키고 당연히 운동할 체력은 안 되는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는 것으로 푸는 일이 순환한다”면서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콜레스테롤 상승과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심하면 우울증… 정신질병 산재도 3년새 48%↑ 장시간 노동은 감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마음의 병으로 번지기도 한다. 게임 프로그래머인 김모(37·여)씨는 장시간 노동 탓에 우울증을 앓게 됐다. 2010년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씨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라는 상사의 지시에 밤낮없이 일했다. 주어진 시간이 짧을수록 압박감은 커졌다. 그는 “기획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가 순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앞 공정이 지연되면 내가 작업할 시간이 확 줄어든다”면서 “그럼에도 회사는 무조건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하니 밥 먹듯 밤을 새우지 않고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근성으로 버티던 김씨도 한순간 일이 버거워졌고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상사에 대한 불만만 쌓였다. 우울감도 깊어져 최근 4개월 사이 서울의 한 자치구 정신보건센터에서 10번이나 상담을 받았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12년 내놓은 ‘근로시간이 건강 및 사고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자들이 우울증, 불면증을 앓은 경우가 주 40시간 이하보다 각각 2.13배, 1.86배 높았다. 노동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우울증, 불안장애 등 자신의 정신질병이 ‘업무상 재해’라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보험급여를 신청한 경우도 매년 늘어 지난해 125건을 기록했다. 2013년 84건과 비교해 48.8% 늘어난 수치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요즘은 장시간 노동이 신체 건강보다 정신적 차원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을 포함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많다”면서 “오래 일하면 스트레스를 받아도 해소할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빛나라(법률사무소 인정) 변호사는 “일본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매년 1회 이상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판정되면 사업장은 근로자 신청에 따라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근무지 변경, 근로시간 단축, 심야작업의 축소 등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직원의 정신건강을 체크하기 때문에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에 몰랐다고 발뺌하기 어렵다. # 주당 60시간 땐 심장질환·사망위험 2배 증가 과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뇌·심혈관계 질환이다. 정인철 아주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2013년 내놓은 ‘노동시간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 60시간을 넘겨 노동하는 집단에서 40~50시간 미만 일하는 집단에 비해 4배 넘는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다른 연구들도 전반적으로 주당 근무시간이 55~60시간 이상일 때 심장질환의 발생 또는 사망위험이 1.5~2.3배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 직업별 질병 리스트 등 예방 시스템 만들어야 박지영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동자들이 자신이 아프다는 것, 현장에서 나 자신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제 병들었을 때 어떻게 구조요청을 보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정부가 어느 분야에서 어떤 일을 많이 했을 때 질병으로 이어지는지 직업병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리스트에 포함된 질병이 발견되면 휴직을 권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bulse46@seoul.co.kr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매드독’ 류화영, 안젤리나 졸리 뺨치는 섹시 요원 ‘의사 유혹’

    ‘매드독’ 류화영, 안젤리나 졸리 뺨치는 섹시 요원 ‘의사 유혹’

    배우 류화영이 섹시한 잠입 수사 요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KBS2 ‘매드독’(극본 김수진·연출 황의경,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에서는 장하리(류화영 분)가 의사를 유혹해 증거를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다리 깁스를 하고 병원을 찾아 의도적으로 가슴골을 드러내며 의사를 유혹했다. 장하리에게 넘어간 의사는 병원 내에 있는 체육실을 공개했다. 장하리는 협심증으로 고액의 보험금을 받은 남자의 가방 속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체조복으로 갈아입은 장하리는 정식 수사를 펼치는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건물 옥상에서 깁스를 풀고 뛰어내리는 등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다. 전직 체조 선수답게 날렵한 몸놀림으로 경찰들을 따돌리고 안전하게 차에 올라타 도주했다. 한편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으로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목드라마 ‘매드독’ 유지태 vs 우도환, 옥상서 날선 대립 포착

    수목드라마 ‘매드독’ 유지태 vs 우도환, 옥상서 날선 대립 포착

    수목드라마 ‘매드독’ 유지태와 우도환이 대립하는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11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 측은 건물 옥상에서 대형 수조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는 유지태와 우도환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강우(유지태 분)를 비롯한 ‘매드독’ 팀원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대한 수조를 사이에 두고 김민준(우도환 분)과 대치한 모습이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기 싸움으로 긴장감이 넘쳐흐른다. 날선 눈빛의 최강우와 ‘매드독’ 팀원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당혹스러움이 묻어난다. 반면 김민준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응시한다. 수조를 사이에 둔 극과 극 반응은 악질 보험 범죄를 때려잡는 사이다 활약을 예고한 최강우와 ‘매드독’ 팀원이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을 만나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유지태가 연기하는 보험범죄조사팀 ‘매드독’의 수장 최강우는 노련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보험사기 적발률 99%의 베테랑 보험조사원, 전설의 미친개로 불린다. 영리함으로 똘똘 뭉친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은 우도환이 맡았다.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다크 히어로 최강우와 그를 끊임없이 도발하는 김민준의 대립 구도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범죄 조사극이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제공=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수학에 아직도 연구할 게 남아 있나요?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수학에 아직도 연구할 게 남아 있나요?

    ‘수학에 연구할 게 남아 있나요?’ 항상 답하기가 난감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만으로도 차고 넘쳐서 어디에 쓸까 싶은데 거기에 뭘 더 하느냐는 뜻이겠지. 사람들이 같은 용어를 서로 다른 뜻으로 사용하면 대화할 수 없어지는 것처럼 수학은 상이해 보이는 몇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와 대화하는가에 따라 엉뚱한 얘기를 하게 되곤 한다. 첫째 속성은 문화적이고 철학적인 측면이다. 기초 데이터로부터 논리적 과정을 거쳐 결론을 끄집어내는 사유의 방식을 말하는데,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수학자 유클리드가 명료하게 정리했다. 그보다 전에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은 이런 방식을 혼돈과 궤변에서 인간을 지켜 내는 도구로 보았다. 힐버트나 러셀 같은 수학자는 이런 측면을 수학의 논리성 또는 언어적 측면으로 보아서 과학과 구별했다.대부분 학생은 수학자도 과학자도 되지 않을 것이므로 보편 교육의 틀 안에서 수학 교과목에 집중해야 하는 측면이다.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결론에 다다르는 능력, 즉 합리적 사유의 능력은 시민 교육의 핵심이니까. 둘째는 과학의 언어라는 측면이다. 같은 말을 두고도 다르게 해석해 생기는 소통의 혼선이 어디 한둘인가. 양자역학의 한 줄 수식을 보통의 언어로 설명하면 책 한 권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나마 해석의 오류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물리량 사이의 관계를 단순한 수식으로 표현하면 명료한 소통의 언어가 된다. 게다가 수식으로 표현된 자연 현상은 코딩 과정을 통해 컴퓨터가 즉시 이해하게 할 수 있어서 초기조건 등과 함께 기계에 주고 풀게 하면 현상을 설명할 수도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현대 과학이 수학이라는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연현상의 설명뿐 아니라 산업의 토대가 되는 이유라고 할 만하다. 과학기술 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이라면 첫 번째 측면을 넘어서 이런 언어적 측면까지 습득해야 한다. 수식으로 표현된 물리현상이나 생명현상 법칙의 명료함을 이해할 뿐 아니라 실험으로 얻어 낸 방대한 데이터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셋째는 자체로서의 과학 측면이다. 수와 모양에 대해 인간이 아직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연구가 이루어지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편 교육인 ‘교과목으로서의 수학’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은 수학의 첫 번째 측면을, 과학자는 두 번째 측면까지 접하게 되지만, 세 번째 연구의 측면은 존재 자체를 잘 몰라서 ‘수학에 연구할 게 남아 있나요?’라는 질문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학에서도 인간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여전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수학자들을 괴롭히며 오래 버텨 온 수학 난제들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백 년의 난제였다가 그리고리 페렐만이 해결한 푸앵카레의 추론 같은 게 그런 예다. 4차원 공간 안에 있는 3차원 구의 경우 국지적인 기하적 성질로부터 글로벌한 기하적 성질을 유추해 낼 수 있느냐는 문제인데, 역시 수수께끼처럼 들릴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반면 5차 방정식의 일반해 문제처럼 문제 설명은 쉽게 할 수 있는데도 수천년 동안 난공불락의 미해결 난제로 남는 경우도 있다. 결국 갈루아와 아벨이 해결했다. 그전 인간 지식의 체계 안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필요한 어떤 부분이 아예 빠져 있었던 걸까?
  • 120년 전 대한제국 느끼며 ‘정동야행’

    120년 전 대한제국 느끼며 ‘정동야행’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앞. 120년 전 대한제국 시대 제단인 환구단 정문이 있던 자리다. 고종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 즉위를 위해 태종의 둘째 딸 경정공주가 거주하던 남별궁(소공동댁) 터에 원구단을 세웠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두 헐어 없어지고, 부속건물인 황궁우와 조형물인 석고만 남았다. 서울광장을 둘러싼 빌딩 숲 사이에 있다.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은 올해 정동야행(貞洞夜行)이 오는 13, 14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라는 메인 테마를 내걸었다. 정동 일대 35개 역사문화시설을 돌아보며 부국강병한 근대국가를 세우고자 했던 대한제국 시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황궁우도 그중 한 곳이다. 특히 14일 오전 고종황제 즉위식, 대한제국 선포식, 환구대제, 어가행렬 등을 재현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덕수궁에는 가을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빛, 소리, 풍경을 담은 야외 전시가 준비돼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황궁인 석조전 투어는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개방된다. 영국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석조전에는 당시 황실에서 직접 구입한 탁자, 의자 등 가구들이 전시돼 있다. 1901년 황실도서관으로 지어졌으나 덕수궁(경운궁) 화재로 고종의 집무실(편전)로 사용된 중명전에서는 밴드 ‘두번째달’의 판소리 춘향가 공연이 열린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3년째 정동야행을 개최하는 최창식 중구청장은 “환구단부터 구 러시아 공사관까지 거닐며 120년 전 대한제국을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란다”면서 “대한제국 선포의 가치와 의미를 바로 세우려면 환구단을 복원하는 방안이 국가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 위안부합의 자료 공개 거부… 전·현 외교관끼리 서면 결정

    [단독] 위안부합의 자료 공개 거부… 전·현 외교관끼리 서면 결정

    서울신문, 명단·활동내역 첫 입수9명 전원 외교부·6명은 외시 출신‘외부 50%’ 법 어기고 前대사 위촉외교부가 지난 10년 동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위원회의 외부 전문가로 전직 공관장들을 전원 위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인사는 한 명도 없이 정보공개 청구에 대한 인용·기각 결정을 내리며 관련 정보를 독점해 온 셈이다. 국민적 관심사인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도 모두 전·현직 외교관끼리의 ‘서면 회의’를 통해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나 정당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10일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외교부 정보공개심의회 명단 및 활동 내역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1월 심의회 외부 전문가로 이광재(외시 12회) 전 루마니아 대사와 송봉헌(외시 15회) 전 튀니지 대사를 위촉했다. 2008년 2월부터 최근까지 위촉된 외부 전문가는 총 9명으로 모두 외교부 출신 전직 공관장이었다. 이 중 6명은 외시 출신이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은 공개 결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심의회 위원 절반은 외부 전문가로 채우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내부 출신 전직 직원으로만 채우면 정보공개 논의가 결국 해당 기관의 입맛대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심의회는 외부 전문가 2명과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조정기획관 및 담당 부서 심의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심의회는 지난해 1월부터 접수된 위안부 합의 관련 정보공개 청구 9건에 대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논란이 큰 사안이었지만 한 차례의 회의 소집도 없이 서면으로 의견만 취합한 것이다. 이 결정은 여기에 불복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소 제기에 따라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이 “위안부 합의 관련 문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결국 뒤집혔다. 사건은 현재 외교부의 항소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심의회는 지난해 2월엔 ‘위안부 합의 관련 정보공개 청구를 기각한 심의회 구성원을 공개해 달라’는 청구도 기각했다. 국익과 무관하며 외교적 사안이 아니기에 법률상 공개가 가능함에도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외교부에 접수된 정보공개 청구 35건 중 인용은 1건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외교부는 혁신 태스크포스까지 만들었지만 폐쇄성을 깰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강경화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대로 위안부 합의 문서 공개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전직 공관장을 100% 내부 인사로 볼 수는 없으며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판단해 위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속보] 경찰 “홍준표 비서 통신자료 조회, 정치사찰 아니다”

    [속보] 경찰 “홍준표 비서 통신자료 조회, 정치사찰 아니다”

    경찰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행비서 통신조회와 관련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경남지방경찰청은 10일 “홍 대표 수행비서인 손모 씨 휴대폰에 대해 가입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통신자료를 조회한 적은 있다”면서도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 씨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 정치 사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씨에 대해서는 통신자료 조회 후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추가 수사가 진행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13일, 경남경찰청은 지난 2월 24일과 지난 4월 12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손 씨 휴대전화 번호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일선 경찰서 서장이나 지방경찰청 과장 등 총경급 승인을 받아 조회가 가능한 통신자료는 성명·주민등록번호·주소·휴대폰 가입일자(해지일자) 등을 포함한다. 양산경찰서는 지난해 양산시청 전 공무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던 중 피내사자에 대해 통신사실 확인(통화내역 등) 조회를 하다가 손 씨 휴대전화 번호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그 무렵 피내사자와 손 씨 사이에는 휴대전화로 수 차례 통화·문자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여러 정황상 뚜렷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손 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올해 2월과 4월 이뤄진 통신자료 조회는 당시 차정섭 함안군수와 우모 비서실장의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수사하던 경남경찰청에서 진행했다. 당시 경찰이 압수한 함안군청 명의의 휴대전화에는 손 씨 휴대전화와 통화·문자 내역이 한 차례씩 있어 통신자료 조회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 경우도 역시 손 씨에게 별다른 혐의가 없어 추가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측은 “홍 대표가 정치 사찰 의혹을 제기한 이후 부랴부랴 확인하는 과정에서 손 씨가 홍 대표의 수행비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진행하던 사건의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에 손 씨 번호가 포함돼 있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이지 사찰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불안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불안의 뇌과학

    우리는 매일 ‘안녕하세요’라고 안부를 묻는 인사를 한다. ‘안녕’이란 말은 ‘특별한 일이 없이 편안하다’라는 뜻으로 사기 등 중국 고서에도 등장하는 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군가 만날 때 늘 상대방이 편안한지 서로 묻고 있는 셈이다. 어쩌면 우리는 안녕의 대척점에 있는 ‘불안’을 늘 생각하고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불안은 ‘편안하지 않음’이라는 부정어 형태의 단어인 반면 영어권에서는 ‘anxiety’라는 직접적인 의미의 단어가 있다. 이는 ‘angh’라는 그리스어 어근을 기원으로 하는데, 물리적으로 꽉 조여서 아픈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불안의 개념이 좀더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것 같다. 그럼 뇌과학은 이런 불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불안은 감지된 위험이 있을 때 울리는 경보시스템으로서 고등동물에 발달돼 있다. 하지만 불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경보장치가 지나치게 자주 작동하고 안전한 상황에서조차 경보장치를 끌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상태를 일컫는 진단이 ‘불안장애’다. 불안장애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강한 자율신경계 반응이다. 위험을 감지하면 우리 뇌는 긴장신호를 만들어 내고 비상 상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준비시킨다. 이런 상태를 소위 ‘투쟁 도주 반응’으로 부르기도 한다. 즉, 맞서 싸우거나 사력을 다해 도망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빨라지며 식은땀이 나고 침이 마르게 된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는 금방이라도 죽을지 모르겠다고 느끼며 병원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불안이 없다면 좀더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적절한 불안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있다.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은 고양이를 최종 숙주로 삼고 중간 숙주는 쥐다. 신기하게도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최종 숙주인 고양이에게 잡혀 먹히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로버트 새폴스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런 점에 주목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의 뇌구조를 살펴봤고 편도체에서 많은 수의 톡소플라스마가 발견됐다. 불안을 유발하는 뇌구조를 좀더 살펴보자. 앞서 거론한 편도체와 더불어 전전두엽, 해마 등이 불안과 관련된다. 이들 기관은 현재, 미래, 과거의 정보를 처리하는 뇌 부위다. 즉각적인 위험을 감지하는 것은 현재의 일이다. 이 정보의 처리는 편도체가 담당한다.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 나타나면 시상에서는 즉시 위험신호를 편도체로 보낸다. 다만 편도체에는 제동장치가 필요하다. 내측 전전두엽이 그 기능을 한다. 감지된 위험을 인지적으로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해 편도체를 진정시키는 기능이다. 과거 기억은 해마에 저장돼 있다. 해마는 편도체와 긴밀하게 신호를 주고받으며 과거 위험을 상기시켜 준다. 위험한 일이 반복될 때 강한 불안 반응을 일으켜 즉각적으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안전장치다. 마크 길버트슨 미국 하버드의대 박사는 해마 크기가 작은 사람이 전투를 경험하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불안은 양날의 칼과 같다. 적절하면 생존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약하거나 강하면 오히려 생존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삶이 불안하고 일자리가 없어 불안하다. 추석 연휴 기간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주면서 조금이나마 불안을 줄이고, 더 건강한 마음으로 삶의 자리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착오송금 1조원… 절반이 주인 못 찾아

    엉뚱한 계좌번호로 잘못 보낸 돈이 최근 5년 6개월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반환청구 절차상의 문제로 원래 주인을 찾지 못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은행권의 착오송금액이 9611억원에 달했다. 이 중 주인이 돌려받은 돈은 4217억원에 불과했다. 56%에 달하는 나머지 미반환 금액은 주인이 반환 자체를 포기하거나 소송 중이었다. 착오송금을 하면 주인은 잘못 송금한 계좌 주인에게 반환요청을 할 수 있지만 계좌 주인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휴면·압류 계좌에 잘못 입금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은 “자발적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환급받아야 하는데 돌려받을 금액보다 소송비용이 많이 든 경우도 상당수”라면서 “반환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착오송금 발생 원인을 분석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양·시간만 따지는 과로 기준… 직업별 업무 강도·교대제 등 체계화해야

    정부의 과로 판정 기준에는 ‘업무시간이 발병 전 12주 동안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이거나 4주 평균 64시간을 초과한 경우’, ‘발병 전 1주일 이내 업무의 양·시간이 평상시보다 30% 이상 많아진 경우’라고만 간략히 적혀 있다. 과로 여부를 결정할 때 ‘업무의 강도나 책임, 휴무시간, 교대제 및 야간근로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돼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판정위원의 성향 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탓에 병에 걸리거나 사망했는데도 어떤 노동자는 업무상 재해로 승인받고 누군가는 승인받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업무의 질적 특성을 고려해 과로 여부를 결정하도록 판단 기준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업무 강도 정해진 업무시간 안에 얼마나 쉴 틈 없이 일했는지 판단할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시간제 텔레마케터의 경우 4시간만 일하더라도 상담 횟수를 채우도록 해 놨다. 전화를 빨리 끊어 더 많은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는 “광부는 노동 강도가 높아 하루 6시간만 일하게 돼 있다”면서 “직업별 적정 노동시간 기준을 정하고 이를 넘어선 시간과 강도는 과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근무 형태 야근이나 교대제 근무는 몸을 곯게 한다. 특히 야간 노동은 정상적인 호르몬의 주기적 변화에 교란을 가져와 수면장애와 심근경색, 비만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야간 노동을 납이나 자외선과 같은 2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스트레스 기준 세분화 직장 내 스트레스도 과로 판정 때 제대로 고려되지 않는다. 오빛나라(법률사무소 인정) 변호사는 “일본은 ‘직장에서의 심리적 부하 평가표’를 만들어 조직문화, 직책에 따른 책임, 직장 내 괴롭힘 등 각각의 스트레스 요인이 노동자 정신건강에 미치는 정도를 ‘상·중·하’로 평가한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이런 판정 지침이 없다”고 지적했다. #개인적 특질 같은 일을 하더라도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피로도는 크게 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과로 판정 때 해당 노동자의 신체 조건과 건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 활동가는 “동료 운전기사들이 하루에 13시간씩 일한다고 해서 최근에 졸음운전 사고를 냈던 경기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노동이 과로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개별 노동자가 달라진 업무 강도·책임 및 업무 환경 등에 적응하기 어려운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동자 입증 책임 완화 프랑스에서는 노동자의 사망이 과한 업무 탓인지 여부를 고용주가 입증해야 한다. 반면 우리는 입증 책임이 유가족에게 있다. 그러나 출퇴근 기록, 직장 내 컴퓨터 접속 기록 같은 기본 증거조차 수집할 능력이 유가족에게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 않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은 “유가족이 사망한 노동자 정보를 기업에 요청하면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기획팀 5sjin@seoul.co.kr ■특별기획팀 유대근·김헌주·이범수·홍인기·오세진 기자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기업과 사회가 노동자에 과로를 강요하거나 은폐하는 현실을 집중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이 회사에서 겪은 과로 강요 사례나 과도한 업무량을 감추기 위한 꼼수, 산업재해 승인 과정에서 겪은 문제점 등 부조리가 있었다면 dynamic@seoul.co.kr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 엉뚱한 계좌로 보낸 돈 5년간 1조원…56%가 못 돌려받아

    엉뚱한 계좌로 보낸 돈 5년간 1조원…56%가 못 돌려받아

    엉뚱한 계좌번호로 잘못 보낸 돈이 최근 5년 6개월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반환청구 절차상의 문제로 원래 주인을 찾지 못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은행권의 착오송금액이 9611억원에 달했다. 이 중 주인이 돌려받은 돈은 4217억원에 불과했다. 56%에 달하는 나머지 미반환 금액은 주인이 반환 자체를 포기하거나 소송 중이었다. 착오송금이란 원래 보내려던 계좌가 아닌 제3의 계좌로 돈이 송금된 상태를 말한다. 착오송금을 하면 주인은 잘못 송금한 계좌 주인에게 반환요청을 할 수 있지만 계좌 주인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 법적 다툼으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휴면·압류 계좌에 잘못 입금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착오송금 반환율은 2012년 40.6%에서 2014년 45.2%로 다소 올랐다가 2015년 41.3%, 2016년 36.6%로 하락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886억원으로 착오송금액이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1326억원), 신한은행(1234억원), 하나은행(1074억원), 우리은행(1001억원) 순이었다. 김 의원은 “자발적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환급받아야 하는데 돌려받을 금액보다 소송비용이 많이 든 경우도 상당수”라면서 “반환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착오송금 발생 원인을 분석해 예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정상회담’ 한글날 특집, 마크 “한글 때문에 한국 왔다”

    ‘비정상회담’ 한글날 특집, 마크 “한글 때문에 한국 왔다”

    ‘비정상회담’에서 한글날을 맞아 세계 다양한 언어와 문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근 진행된 JTBC ‘비정상회담’ 녹화에는 언어전문가이자 ‘비정상회담’의 단골 게스트인 조승연 작가, 러시아의 알료나, 인도네시아의 헨리가 함께해 풍성함을 더했다. 먼저 멤버들은 한글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크는 “나는 한글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됐다”며 대학 시절 마음을 뺏겼던 의외의 한글 문장을 소개했다. 오오기는 “한국드라마 대장금에서 ‘오나라 오나라~’하는 노래가 나오는데 일본에서 ‘오나라(おなら)’는 방귀라는 뜻이라서 그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은 각 나라 언어와 문자의 역사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어의 뿌리가 비슷해서 서로의 언어를 배우기 쉬운 나라들이 있는 반면, 같은 뿌리에서 시작했어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화된 경우도 있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조승연 작가는 언어전문가답게 해박한 지식과 재밌는 설명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MC들은 “오늘은 3주분 방송이 나갈 수 있겠다”며 든든함을 표현했다. 한편 한국어의 ‘존대표현’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 각 나라 외래어와 신조어에 대한 인식 등 세계의 언어와 문자에 대해 한층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눈 JTBC ‘비정상회담’은 오늘(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16일 박근혜 구속 만기…10일 재판서 구속 연장·석방 판가름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또는 석방 여부가 이르면 오는 10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0일 속행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듣는다. 형사소송법상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 기간은 16일 24시까지다. 구속이 연장되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구속 당시 적용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롯데와 SK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70조는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경우 구속할 수 있도록 한다. 구속 사유를 심사할 때는 범죄의 중대성,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우려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중대성과 재판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건강 문제나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지난 7월 3차례나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가 일주일 만에 법정에 출석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를 들면 강제로 출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현실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구속 연장이 이례적이기는 하나 중요 사건에서 재판부가 직권으로 영장을 발부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비자금 및 12·12,5·18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도 1심 도중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마친 전례가 있다. 전 전 대통령에게는 12·12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이후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5·18 사건과 비자금 사건으로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을 연장했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도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돼 기소 단계에서 12·12과 5·18사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해당 혐의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됐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에선 박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차은택 전 광고감독 등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돼 구속이 연장된 상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경우 재판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박 전 대통령 심리가 끝나야 이들의 선고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 연장을 할 근거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검찰이 추가 영장 발부를 요청한 롯데나 SK 뇌물 혐의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아 영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롯데와 SK 뇌물 사건에 대한 280쪽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나 SK 뇌물 사건의 경우 중요 심리가 마무리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망 염려도 없다는 게 변호인들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건강 문제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 두 차례 받은 외부 진료 기록을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순실씨 측 변호인도 최근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고 최씨 재판을 분리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씨 사건 심리는 마무리 단계인 만큼 최씨 구속 만기인 11월 19일 이전에 따로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듣고 이번 주 중 구속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방 여부와 함께 선고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27일은 지난해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지 1년째가 된다. 이날은 지난해 약 3만명이 청계광장에 모여 촛불집회를 시작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 더 연장된다. 다만 검찰은 가급적 11월 초·중순까지는 증인 신문을 끝내겠다는 입장이라 재판에 속도가 붙으면 박 전 대통령 사건 선고는 연내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깡통전세 우려… 전세금반환보증 가입 급증

    ‘깡통전세’에 대비해 주택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세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 들어 8월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가 2만 6249가구, 보증금 규모는 5조 62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으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HUG가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내주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아파트,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로 전세보증금이 수도권에서 5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4억원 이하인 경우다. 집주인의 동의 없이 전세 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출시 첫해인 2013년(9~12월)에는 765억원이었으나 2014년 1조 587억원, 2015년 7220억원, 지난해에는 보증금 규모가 5조 1716억원으로 늘어났다.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451가구, 2014년 5884가구, 2015년 3941가구, 2016년에는 2만 4460가구가 가입해 누적 가입자 수가 6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를 타고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깡통전세는 집값이 전세보증금 수준에 머물거나 밑도는 상황이다. 또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에 대비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HUG가 올해 초 보증료율을 인하하고 보증 한도를 확대한 것도 가입자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