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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관람 기회일지도”… 청와대 평일에도 ‘오픈런’

    “마지막 관람 기회일지도”… 청와대 평일에도 ‘오픈런’

    “李 대통령 오기 전 직접 보고 싶어” 지난달 42만명 돌파… 작년의 2배아쉬움에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아인근 자영업자 “손님들 대기할 정도” “이제 문 닫으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목요일인데 주말보다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 앞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청와대 관람을 위해 문을 여는 시간이 30분이나 남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안모(67)씨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은 청와대가 가장 좋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세기간 동안 언급한 이후부터 청와대 관람 ‘오픈런’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일일 기준 여섯 타임, 약 2만 2000명이 예약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동났다. 이 대통령의 당선 직후에는 예약하려는 방문자가 몰리며 여러 차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려면 보안 등을 이유로 관람을 중단하고 일부 시설을 보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청와대를 막판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만난 김종의(87)·남성자(83) 부부는 “대통령이 다시 이곳으로 오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냐”며 “뜻깊은 장소를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보면, 청와대 관람객은 지난 4월 26만 1974명, 5월 42만 77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20만 2909명)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이미 청와대 관람을 했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동일(66)씨는 “평생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해서 친구와 다시 왔다”고 했다. 늘어난 관람객 덕에 청와대 인근 자영업자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김광재(63)씨는 “요즘은 청와대 개방 초창기에 사람이 몰렸을 때만큼 손님이 많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 관람객이 늘더니 최근에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 옆에서 2년 넘게 카페를 운영한 노성철(32)씨도 “요즘은 평일에도 매장 1층과 2층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 (영상) 솟구친 ‘불기둥’ 푸틴 보복 개시? “한살 아기도 사망” [포착]

    (영상) 솟구친 ‘불기둥’ 푸틴 보복 개시? “한살 아기도 사망” [포착]

    푸틴의 복수가 시작된 걸까.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에 보복 의지를 드러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를 공습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를 드론 6대로 공격해 밤새 구조작업이 계속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대원 한 명은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자기 집이 러시아 샤헤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을 목격했다. 비극적이게도 그의 아내와 딸, 한 살 난 손자가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잃은 632번째 어린이”라고 짚었다. 이와 별도로 비야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도 구조대원 가족 3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도 겨냥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8명이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룻밤 사이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도네츠크, 오데사, 수미, 드니프로, 헤르손 지역이 103대의 드론과 탄도 미사일 1발의 공격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살인을 계속할 시간을 벌려 한다.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박이 강하지 않다고 느끼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국제사회가 최대한의 제재를 가하고 함께 압력을 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며 “이 끔찍한 상황을 실제로 바꿀 수 있도록 미국과 유럽,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행동을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전쟁은 힘을 통해서만 끝낼 수 있다.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침략 지속 능력을 박탈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푸틴, 우크라 연속 공격에 “휴전시 테러 준비할 것”“접경지 교량 폭발은 우크라 당국의 결정…협상 방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전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5곳으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 117기를 날려 이 중 4곳을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투폴레프(Tu) 계열 전략폭격기와 A-50 조기경보기 등 41대가 파괴 또는 손상됐으며 피해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날 러시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되는 교량 붕괴 및 열차 탈선 사고가 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에 폭발물을 매설해 폭파하는 특수 작전을 벌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단 도발을 “협상 방해를 위한 고의적 민간인 공격이자 테러”로 규정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로 칭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를 쏟아붓고, 강제 동원을 계속하며, 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데 사용될 적대 행위 중단으로 왜 그들에게 보상을 줘야 하나”라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무조건적 휴전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 “마지막 기회”…주말은 마감, ‘오픈런’하는 청와대

    “마지막 기회”…주말은 마감, ‘오픈런’하는 청와대

    주말은 4주 연속 전부 마감지난달 관람객 42만 7780명지난해 같은달 대비 2배 이상 “이제 문 닫으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목요일인데 주말보다 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 앞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청와대 관람을 위해 문을 여는 시간이 30분이나 남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1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안모(67)씨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은 청와대가 가장 좋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유세기간 동안 언급한 이후부터 청와대 관람 ‘오픈런’이 줄곧 이어지고 있다. 일일 기준 여섯 타임, 약 2만 2000명이 예약할 수 있지만 일찌감치 동났다. 이 대통령의 당선 직후에는 예약하려는 방문자가 몰리며 여러 차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려면 보안 등을 이유로 관람을 중단하고 일부 시설을 보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청와대를 막판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만난 김종의(87)·남성자(83) 부부는 “대통령이 다시 이곳으로 오면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워지지 않겠냐”며 “뜻깊은 장소를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보면, 청와대 관람객은 지난 4월 26만 1974명, 5월 42만 77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20만 2909명)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어난 숫자다. 이미 청와대 관람을 했지만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이 남아 다시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동일(66)씨는 “평생 가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해서 친구와 다시 왔다”고 했다. 늘어난 관람객 덕에 청와대 인근 자영업자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김광재(63)씨는 “요즘은 청와대 개방 초창기에 사람이 몰렸을 때만큼 손님이 많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 관람객이 늘더니 최근에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 옆에서 2년 넘게 카페를 운영한 노성철(32)씨도 “요즘은 평일에도 매장 1층과 2층이 꽉 찰 정도”라고 했다.
  •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켜온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을 추천했다. 공사는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을 권했다.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북한강의 우측 끝으로 시선을 돌리면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 정도 전경이면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경내 중심에는 큰 법당인 대웅보전이 있다. 경내 끝 약간 아래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도 멋지지만 은행나무 그늘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전경은 마치 그림 같다. 수종사는 한 마디로 곳곳이 탁월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수종사에서 놓치면 안 될 장소는 다실인 ‘삼정헌’이다. 이곳에선 차를 마시며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 ‘파주 검단사’] 검단사는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 혜소가 847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지만 조선 정조 때 왕릉인 장릉을 옮기면서 사찰도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장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이곳에서 두부를 만들어 바쳐, ‘두구사’로 불린 적도 있었다. 검단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은 느티나무 바로 앞에 자리한 법화전이다. 조선시대 인조가 하사한 글씨로 된 편액이 걸려 있고 전각 자체도 기품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아미타회상도, 신중도 등이 모셔져 있다. 검단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무량수전과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진 이 전각들은 편액과 주련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무량수전 내부 삼존불 우측에는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장례 후 약 44일간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애초의 검단사는 왕릉의 원찰이었지만 지금의 검단사는 매우 소박하다. 검단사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다. 둘레 1.5m에 이르는 느티나무 그늘에 놓인 벤치에 앉아있으면, 저만치 아래 한강과 북에서 내려온 임진강이 만나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상처와 평화가 공존하는 고즈넉한 전경이다. 검단사는 역사에 비해 현재 규모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자연의 조화,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가 큰 울림을 전해준다. 조용한 사찰을 찾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원효대사의 수행처 ‘동두천 자재암’] 자재암은 소요산을 찾는 등반객들이라면 대부분 들러보게 되는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자재암까지의 거리는 약 1.5㎞다. 길을 걷는 사이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암자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사찰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폭포와 깊지 않은 동굴을 만나게 된다. 원효폭포와 원효굴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재암은 원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폭포와 굴 앞에 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은 모두 108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금강문이고 그 너머가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대다. 안내판이 없다면 그저 전망대로만 여길 만큼 주변 풍경이 트여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수행했을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경내다. ‘자재(自在)’는 번뇌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다. 대웅전, 요사채, 작은 법당 그리고 동굴을 이용한 나한전이 전부다. 이 나한전 앞에는 ‘원효샘’ 이라는 이름의 석간수가 솟는다. 차를 좋아했던 원효대사가 차를 끓이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생김 그대로, 대웅전의 굽은 기둥이 일품인 ‘안성 청룡사’] 안성시 서운면에 자리한 청룡사(靑龍寺)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고요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찰이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불심이 어우러진 곳을 찾고자 할 때 청룡사만 한 곳도 드물다. 청룡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전각은 사천왕문이다. 특이한 점은 사천왕문 현판도, 사천왕상도 없고, 천장 서까래에 적힌 상량문을 봐야지만 사천왕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곧바로 법당 마당이고 맞은편에 고풍스러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시기, 1265년 명본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에는 ‘대장암’으로 불리다가 공민왕 시기 크게 중건하며 청룡사가 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로 그 멋과 매력이 여느 사찰 못지않다. 대웅전의 기둥이 핵심인데, 반듯하게 잘 다듬은 일자형이 아니라 휘어진 나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이용한 게 특징이다. 자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좌우로 굽은 기둥은 묵직하면서도 친근감과 정감이 넘친다. 문화재적 가치도 높아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추녀 끝, 네 귀퉁이에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이다. 금강역사와 사천왕은 모두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보통은 금강문에는 금강역사가, 사천왕문에는 사천왕이 그려진다. 하지만 청룡사에는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나 사천왕 그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금강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신 대웅전의 네 귀퉁이에 금강역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청룡사의 대웅전에서 금강역사를 찾아보는 일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청룡사는 조선 말기 남사당패를 품은 곳으로, 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다가 청룡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는 했다. 휘어진 나무 기둥과 남사당패를 그대로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청룡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계곡과 어우러진 ‘양평 사나사’] 양평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 자락에 자리한 사나사는 숲속 깊은 곳에서 맑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찰로 이어지는 길목 내내 사나사 계곡이 흐른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묵은 때까지 씻어주는 느낌이다. 사나사는 고려 태조 때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다. 사찰 이름 ‘사나’(舍那)는 ‘보살의 세계’를 의미하며 불교적 이상향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법당 마당 우측에는 삼 층 석탑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삼 층 석탑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매우 단아한 모양새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해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부도는 고려 시대의 승려였던 태고화상 보우의 사리를 모신 석조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적광전 외벽의 측면과 뒷면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심우도는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화이다. 불심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그림으로 수행단계가 모두 10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십우도’라고도 부른다. 처마 끝의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사나사 경내에 이를 때까지 내내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와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용인 백련사’] 백련사는 용인시 처인구의 향수산 자락에 깊게 안긴 사찰이다. 인근에 에버랜드가 있어서 사찰로 향하는 길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도로에서 벗어나면 사찰로 향하는 길은 곳 숲길로 변한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찰이 바로 백련사다. 정면에 대웅보전, 좌측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보전에는 3개의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붉은색으로 치장한 수미단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법당 천장을 청룡과 황룡이 감싸고 있어서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대웅보전의 외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전경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대웅보전 우측의 삼성각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성각 돌담 너머의 백련사 모습은 매우 평화롭고 고요하다. 반대편의 나한전 역시 백련사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삼성각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바로 앞의 요사채 지붕과 마당의 석탑 상층부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2년에 신응선사가 창건한,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사찰 이름인 ‘백련’은 ‘흰 연꽃’을 의미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는 연꽃은 불교에서 부처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랜 수행 끝의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 구로구, 6·25전쟁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국가유공자 지원 강화

    구로구, 6·25전쟁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국가유공자 지원 강화

    서울 구로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제75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수송 지원과 예우 정책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6일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이라는 주제로 6·25전쟁 제75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후 2시 구로거리공원 참전유공자 기념비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50분 구로구민회관에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구로구립여성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후 참전용사의 경험을 담은 인터뷰 영상 시청 후 장 구청장이 유공자 18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6·25 노래 제창,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구는 오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구로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유족들이 국립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수송 버스를 지원한다. 국립서울현충원(편도)과 국립대전현충원(왕복)으로 향하는 총 8대의 버스를 마련해 약 300명의 유족과 동반 가족이 참배할 수 있도록 한다. 중식과 간식, 생수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5월 ‘구로구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국가보훈대상자 사망 시 유족에게 지급하는 사망위로금의 거주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국가보훈대상자 사망일 기준으로 ‘구로구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유족에게만 사망위로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조례 개정 이후 거주요건이 삭제돼 구로구 전입 후 1년 이내에 국가보훈대상자가 사망할 경우에도 유족이 사망위로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올해부터 ‘구로구 보훈예우수당’도 지난해 대비 1만원 올린 7만원으로 인상해 매월 25일 지급하고 있다. 장 구청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그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일회용컵과 결별한 강릉…다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일회용컵과 결별한 강릉…다회용컵 보증금제 도입

    강원 강릉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인 다회용컵 보증금제가 도입됐다. 강릉시는 커피전문점 37곳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한 제주 우도,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과 달리 도시 전역의 커피전문점에서 시행하는 것은 강릉이 처음이라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이명수 강릉시 청소행정담당은 “한정적이지 않은 개방형 공간에서는 전국 첫 사례여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회용컵 보증금제는 매장에서 다회용컵에 음료를 담아 가는 소비자에게 보증금 1000원을 받고, 소비자가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스마트폰에 드림패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소비자는 보증금과 함께 탄소중립포인트 300원도 받는다. 반납은 시외버스터미널을 비롯한 시내 15곳에 놓인 무인회수기에서 가능하다. 무인회수기에 담긴 다회용컵은 세척업체가 수거해 세척, 살균한 뒤 매장에 재공급한다. 매장이 다회용컵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1개당 50원 내외로 일회용컵(70~100원)보다 저렴하다. 강릉시로부터 친환경매장 홍보, 청정카페 현판 제작, 종량제봉투 지원 등의 혜택도 받는다. 다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과 무인회수기 위치는 강릉시 홈페이지에서 ‘다회용컵’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품 저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며 “청정 커피도시와 지속가능한 강릉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회용컵 보증금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대도서관과 이혼’ 윰댕, 소식 뜸하더니…“자궁적출 수술 받아”

    ‘대도서관과 이혼’ 윰댕, 소식 뜸하더니…“자궁적출 수술 받아”

    인터넷 방송인 윰댕(본명 이채원·40)이 최근 자궁을 적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지 9년여 만이다. 윰댕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제가 요즘 소식이 뜸했다. 사실 5월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윰댕은 “그동안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면서도 “통증만 감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미뤘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종양 중 하나로, 최근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0만 7035명이다. 4년 전인 2017년(37만 6962명) 대비 61% 늘어난 수치다. 증상으로는 월경 때 출혈량이 늘어나는 과다월경이나 생리불순이 가장 흔하다. 근종이 커지면서 골반과 다른 소화기관을 압박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은 확률이기는 하나 심해지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윰댕 역시 “최근 월경 주기가 20여일로 늘어나고 출혈량도 많아져 빈혈 증세도 심해졌다”며 “근종이 8㎝까지 커져서 방광과 이식한 신장을 누르니 (통증 탓에)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 (진료를 본) 병원에서는 암이 의심된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윰댕은 지난 2016년 ‘면역글로불린 A(IgA) 신병증’ 탓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IgA 신병증은 항체의 일종인 IgA가 신장에 들러붙는 질환으로, 사구체를 손상해 혈뇨나 단백뇨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 신장 기능이 빠르게 나빠져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결국 수술을 진행한 윰댕은 “(수술)로봇 팔이 들어가는 위치에 신장이 있어서 결국 개복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회복 속도가 빨랐다며 안도했다. 윰댕은 “빨리 걸을수록 회복이 빠르다는 걸 이미 경험해봤다”며 “수술 당일부터 살금살금 복도를 걸어 다녔다”고 했다. 그는 또 “이식 경력도 있고 개복 수술까지 받은지라 (주치의가) 회복 속도가 느릴 거라고 생각하셨다는데, 평균보다 3배는 더 빠른 것 같다고 칭찬도 받았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윰댕은 그러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상황이 여의찮다는 이유로 건강을 미루는 건 참 바보 같은 일”이라며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이들에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스트리밍 플랫폼 세이클럽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윰댕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과 결혼했다. 그보다 앞서 이혼 경력이 있는 윰댕에게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그러나 2023년 결혼생활 8년 만에 대도서관과도 합의 이혼했다. 슬하에는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외아들이 있다. 아들은 현재 윰댕이 양육하고 있다.
  •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길섶에서] 대화의 품격

    얼마 전 공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의 쇼핑몰에 갔다. 계산대에 줄을 서려는데 앞쪽이 소란스러웠다. 열 살쯤 된 외국인 소년이 계산 방법을 몰라 우물쭈물하니 점원이 핀잔을 주고 있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소년에게 다가가 “엄마를 모시고 와서 다시 계산하면 돼”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가끔 오지랖이 넓다고 핀잔을 듣는 편이라 침묵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카투사로 복무할 때 영어 때문에 수모를 겪었던 39년 전 기억이 불쑥 떠올라서였다. 이제 어디를 가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눈에 자주 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온 일반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만 8만명에 이른다. 외국인들 중에는 국내 회사에 취업해 자녀들을 동반해 오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한국말이 서툴러 겪는 수모가 ‘반한 감정’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휴대전화 외국어 번역기를 잠시 활용해 보면 어떨까. 그 정도의 친절함은 베풀어도 되지 않을까. 이젠 외국인과의 공존이 일상화된 만큼 외국인과 대화의 품격에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 미분양 5개월째 줄고, 외지인·외국인 주택매입 늘고… 제주부동산시장 꿈틀

    미분양 5개월째 줄고, 외지인·외국인 주택매입 늘고… 제주부동산시장 꿈틀

    #4월 미분양주택 2534가구로 전월보다 1.1% 줄어…‘악성’ 준공후 미분양주택도 1.3% 감소지난해 역대 최고치까지 급증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올해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4월 미분양 주택은 2534가구로 전달보다 27가구, 1.1% 줄었다. 지난해 11월 2851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2807가구, 올해 1월 2674가구, 2월 2624가구, 3월 2561가구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에서도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하고 광주와 대전 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적은 물량이다. 미분양 주택중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4월 1584가구로 전달보다 21가구, 1.3% 줄었다. 지난해 12월 1746가구로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에서 올해 3월 1605가구, 4월 1584가구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외국인들의 주택매입도 꾸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가 공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1754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1176가구, 단독주택은 569가구다. #외국인 보유주택 지난해 3.6% 늘어…외지인 주택매입도 지난 3월 전년보다 85.0% 증가외국인 보유 주택은 2022년말 기준 1588가구에서 2023년 1689가구로 1년 사이 101가구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61가구(3.6%) 더 늘었다. 제주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도 1504명에서 지난해 1577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동안 최소 73명 이상의 외국인이 새로 제주에서 주택을 매입한 셈이다. 아직까지 외국인 보유주택은 제주도 전체 주택의 0.6%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려한 자연 환경을 낀 관광지 매력에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에서 외국인 보유 토지도 다시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지역 토지는 2179만㎡로, 우도면적(656만㎡)의 3.3배가 넘는다. 공시지가로는 5916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외지인의 주택 매입은 148가구로 전년동기보다 85.0% 증가했다. 2023년 5월(157건)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공약과 관련해 재건축·재개발 완화, 유휴부지 개발 등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피력하고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자립준비청년의 든든한 울타리 될 것”

    ‘한마음 공익신탁’ 지난달 5일 출범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법률 지원 “급하게 돈이 필요해 금융권에서 소액 대출을 알아봤는데 이미 제 명의로 받은 수천만원의 대출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 위로해 주고, 모든 걸 털어놓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제 신분증을 몰래 촬영해 대출받은 것이었어요. 도용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결국 대출금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고 다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했습니다. 그 이후로 직장도 잃고, 파산 신청까지 고민하고 있어요.” 자선단체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최근 접수된 한 자립준비청년의 피해 사례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서 홀로 자립을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을 뜻한다. 보호받던 울타리 없이 갑작스레 사회에 나오면서 범죄의 덫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 수당과 지원금을 노린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성변회)는 이런 위험에 처한 자립준비청년과 보호 아동들을 위한 법률지원 사업인 ‘자립준비청년 법률지원 한마음 공익신탁’을 지난달 5일 공식 출범했다. 왕미양(57) 여성변회 회장은 지난 2일 서울신문과 만나 “자립준비청년들은 법이나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이기 쉬워 사기범들의 표적이 된다”면서 “여성변회는 이번 신탁 출범을 통해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들이 범죄 피해를 입고도 피해 구제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변회 소속 변호사들이 나서서 법률상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전세사기나 보이스피싱을 당한 청년들에게 법률적인 도움을 주는 식이다. 이문한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 이사장 가족이 신탁기금으로 3000만원을 출연했다. 누구나 추가 기부할 수 있다. 여성변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기금을 자립준비청년의 법률지원을 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왕 회장은 “일단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청년 지원단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변회는 1991년 설립 이후 디지털 성폭력, 교제폭력·스토킹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에 앞장서 왔다. 왕 회장은 “변호사의 사명은 본래 인권 보호”라면서 “공익사업에 참여한 여성 변호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연대 의식도 강해져 협회로서도 결속력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세상은 무대, 사람은 배우, 가끔가다 유령도… ‘이생망’ 너머 삶의 의미를 찾다[연극 리뷰]

    세상은 무대, 사람은 배우, 가끔가다 유령도… ‘이생망’ 너머 삶의 의미를 찾다[연극 리뷰]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사람답게 죽어야 마땅합니다. 유령처럼 취급당하며 살았고 죽어서도 유령처럼 떠돈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고선웅 연출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잊히고 지워진 존재들, ‘일종의 무면허 인간’ 이야기를 다룬 연극 ‘유령’으로 돌아왔다. 연극 ‘늙어가는 기술’ 이후 무려 14년 만의 창작극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고 연출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세상은 무대이고 인간은 배우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을 무대에서 증명해 보고 싶었다”며 “‘내가 선택하지 않은 세상’이라고 생각해 ‘이번 생은 망했어’ 할 게 아니라 ‘이번은 내가 선택한 역할’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 역할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이 담긴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연극은 하나의 서사를 끝까지 끌고 가지는 않지만, 무연고자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배명순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배명순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름을 정순임으로 바꾸고 주민등록도 포기한 채 살아간다. 신분을 숨겨야 하기에 번번이 불합리하고 억울한 상황에 놓인다. 16년 뒤에야 원래의 이름을 찾지만,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무연고자로 쓸쓸히 죽는다. 배명순은 그렇게 ‘유령’으로 무대 위에 돌아온다. 연극은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무대 위에서 ‘삶’과 ‘존재’, ‘정체성’을 질문한다. 따라서 연극이라는 대전제 속의 약속과 언어는 사라지고 자유롭게 뒤섞인다. 관객은 배우 강신구의 말처럼 “현실과 연극의 경계가 자꾸 흐려지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극중 폭력을 막아서는 인물에게 “어? 너는 끼어들면 안 되지. 이건 우리 연극의 룰을 어기는 건데?”라고 대놓고 말하는가 하면, 분장사 역할을 했던 배우가 경찰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오자 벌써 경찰이 등장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객석에서 등장해 관객처럼 무대를 기웃거리는 배우도 있다. 심지어 연출자까지 계속해서 이름과 목소리로 소환된다. 강신구는 무대 위에서 개탄하며 이렇게 소리친다. “정말 미치겠네. 이럴 줄 알았지 내가. 나도 그 대사 빼고 가자고 연출한테, 작가한테 몇 번을 말했다니까. 우리 아이들이 이 연극 보러 오겠느냐며 몇 번을 애원했다고. 근데 안 빼 주잖아. 오(상필)씨 역할도 짜증나 죽겠는데. 연출 어딨어, 연출!” 무연고자를 소재로 하지만 ‘고선웅식’ 유머와 상상력은 여전하다. 고 연출은 “(무연고자) 이야기를 끝까지 힘들게 가져가는 게 연극적으로 의미 없어 보였다”며 “그래서 전혀 무겁지 않게, 연극적으로는 오히려 가볍게, 유머와 소동극으로 풀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20여개의 큐브와 시체 안치실로 꾸며졌던 무대는 하강과 상승을 통해 애도를 판타지적으로 구현한다.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분간의 한바탕 소동이 끝나면 냉동고에 있던 시신들과 유령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유령의 마지막 대사는 잔잔한 위로가 된다. “세상은 무대, 사람은 배우. 가끔가다 유령도 있구나. 생긴 것은 사라지고 모인 것은 흩어지나니 제아무리 후진 역할도, 제아무리 못난 역할도 결국은 다 퇴장이구나.” 공연은 오는 22일까지.
  • 건강하던 20대 남성, 돌연 ‘응급 뇌수술’…“이런 증상 무시 마세요”

    건강하던 20대 남성, 돌연 ‘응급 뇌수술’…“이런 증상 무시 마세요”

    병력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던 20대 남성이 경막하혈종으로 갑작스럽게 응급 뇌수술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 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9일 의학 학술지 큐러스(Cureus)에는 헬스장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던 중 뇌에 피가 고이는 ‘비외상성 경막하혈종’을 진단받은 28세 미국인 남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그는 과거 병력도 없고 머리에 큰 충격을 입은 적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근력 운동을 하던 중 머리에 ‘펑’하는 느낌을 느끼고 일시적인 시력 상실,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남성의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에서 8㎜짜리 혈종이 발견됐으며, 그는 결국 수술을 통해 혈종을 배출했다. 이 남성이 진단받은 경막하혈종은 뇌를 감싸고 있는 뇌 경막과 지주막 사이에 출혈이 있는 경우로, 대부분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비외상성 혈관 파열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젊고 건강한 개인에게 비외상성 경막하혈종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남성의 사례를 연구한 연구진은 탈수 상태,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섭취, 격렬한 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외상성 경막하혈종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봤다. 체내 수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 조절 기능이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 역시 뇌혈관 수축을 유도한다. 탈수 상태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셔 혈관이 수축한 상황에 과격한 운동으로 혈압까지 올라 뇌출혈로 이어졌다는 게 연구진의 해석이다. 연구진은 “젊은 사람이 갑자기 신경학적 증상을 호소하면 비외상성 경막하혈종을 의심해야 한다”며 “건강한 상태에서 경막하혈종이 발생하는 요인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막하혈종은 주로 고령자나 음주 횟수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나며 아주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 구토, 보행 장애, 언어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하고 관을 삽입해 혈액을 내보내야 한다. 간혹 출혈량이 적고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수술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등을 그린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해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 “병원 가고, 쇼핑몰 나들이도”…‘가짜 아기’ 열풍이라는 브라질, 왜

    “병원 가고, 쇼핑몰 나들이도”…‘가짜 아기’ 열풍이라는 브라질, 왜

    브라질에서 실제 아기와 흡사하게 제작한 인형인 ‘리본(Reborn)돌’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 AFP 등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리본돌을 목욕시키거나 리본돌과 공원이나 쇼핑몰에 가는 장면을 연출한 영상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리본돌은 장인이 실제 아기처럼 손톱, 속눈썹, 핏줄, 주름, 점 등 신체 부위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제작한 인형이다. 수집용이나 육아 연습용으로 인형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불임, 유산 등을 비롯해 각종 불안과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 보조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가격은 700헤알(약 17만원)부터 1만 헤알(약 240만원)까지 다양하다. 브라질 캄피나스에 사는 마토스는 리본돌 22개를 소장하고 있으며 매일 ‘아기들’을 돌보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지난 몇 주간 그의 게시물에는 칭찬 댓글과 함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인형을 진짜 아기처럼 다룬다고 생각해서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정말 슬픈 일”이라고 했다. 오랜 기간 리본돌을 수집하다 현재는 인형 가게를 직접 운영하는 알라나 제네로소는 인형을 찾는 사람들의 정신이 온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아이를 비롯해 정상적인 삶을 사는 어른들이 가게를 찾는다”며 “여기서는 평범한 인형을 사는 것이 아니라 꿈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리본돌을 둘러싼 논쟁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논란은 브라질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리본돌을 병원에 데려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영상에서 이 여성은 실제 아기가 병원에 가는 것처럼 기저귀, 우유병, 담요 등을 가방에 챙겨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에서 인형을 체중계에 올리고 침대에 눕히는 장면도 담겼다. 이에 브라질의 일부 주의원들은 아기 인형이 병원이나 기타 공공 보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다만 현지 보건 당국은 그러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리본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관심을 끌기 위한 인플루언서들의 과장된 연출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 내 손만 닿으면 시드는 너… 식집사도, 알아야 꽃 피운다

    내 손만 닿으면 시드는 너… 식집사도, 알아야 꽃 피운다

    지난 3월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반려 식물 인구와 산업 규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소위 ‘식집사’(식물 집사)는 국민 3명 중 1명꼴이며 관련 시장은 2조 4215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하지만, 손만 닿으면 식물이 죽는 ‘연쇄 식물 킬러’나 ‘식집사 호소인’들도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식물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인터넷 정보나 책들은 많지만 백약이 무효인 경우도 적지 않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는 만큼 잘 키울 수 있는 법이다. 식물 키우기에 앞서 식물에 관해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식집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꽃을 공부합니다’(사이언스북스)는 국립 세종수목원에서 가드너로 일하는 저자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선화, 튤립, 은방울꽃, 해바라기, 동백 등 29종의 꽃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꽃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생리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이 꽃들이 인류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문명사적 맥락까지 알려 준다. 식물의 가치는 식물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재배라는 실용성과 함께 인문학적 지식까지 제공해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꿔 준다. 특히 식물학자로서의 안목과 정원을 가꾸는 가드너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을 즐기는 방법을 여러 측면에서 제시한다. ‘식물의 매력’(황소걸음)은 반려 식물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식물이란 무엇인지에서 시작해 어디까지를 식물로 봐야 하는지, 식물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학창 시절 생물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재미없는 주제들조차 유머와 비유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식물이 가시를 갖는 이유는 외부 포식자에게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정도는 누구나 안다. 이런 식물의 몸짓을 인간의 언어로 해석하면 “나, 맛있어요”라는 뜻이란다. 가시는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이기 때문에 음나무, 두릅나무, 가시오갈피, 찔레나무, 꾸지뽕나무처럼 가시가 있는 식물은 먹어도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식물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식물도 동물만큼 멋지고 놀라운 생명체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가 하면 ‘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디플롯)는 집 안으로 들이는 식물을 넘어 숲에 관해 이야기한다. 숲을 구성하는 풀과 나무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풀인 냉이는 겨우내 눈보라와 추위를 견뎌낸 뒤 꽃을 피우고 우거진 숲의 녹음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필살기를 보이는 여름꽃들, 햇살을 움켜쥐고 바람의 결을 따라 삶을 이어 가는 대나무 등 우리가 평소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간 식물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여우숲 생명학교 교장이자 숲 철학자인 저자는 “예로부터 사람들은 숲과 자연을 ‘하늘이 쓴 글자 없는 책’으로 생각했다”며 “우주의 축약인 숲을 배움으로써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 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 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본투표 계산하면 전체 판세는 박빙지난 대선보다 투표율 높으면 유리유시민 ‘설난영 비하’, 민주에 악재李 배우자·아들 등장, 표 깎아 먹어‘李 안 돼’ 의견 모이면 단일화 효과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일 “본투표까지 계산하면 전체적인 판세는 박빙”이라며 “마지막까지 결집시켜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한 선거에서 결국은 뒤집어지는 경우도 생긴다”며 2002년 16대 대선을 언급했다. ‘이회창 대세론’ 속 치러진 당시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48.91%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58%)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대선(77.1%)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면 우리에게 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 나타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포퓰리즘성 공약이나 논쟁이 되는 이슈를 던진 것이 아니라 후보 자체가 경쟁력일 때는 그 지지세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결국은 승리할 것이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했다. 사전투표율(34.74%)이 20대 대선(36.93%)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장 실장은 “선거 부실의 문제를 지적해 왔던 것이 ‘실제로 맞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낮아졌다고 본다”면서 “본투표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봤다. 그는 “부울경 지역은 항상 결집이 늦은 지역”이라며 “결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하한 것을 두고서는 “학력의 문제, 노동자 비하의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더불어민주당에 큰 악재”라며 “그런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도, 그 어머니를 둔 딸들도, 모든 여성들이 실망했다. 모든 지지층이 실망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가 선거 전면에 등장하는 건 계속 표를 깎아 먹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까지 국민들이 본래 모습을 알면 알수록 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엄청 답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꾸 단일화에 매몰되기보다는 김 후보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짚었다. 장 실장은 “단일화가 됐다면 우리로선 선거에 유리해졌을 것”이라며 “유권자들 사이에 ‘이재명은 안 된다, 이재명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이 모이면 유권자들이 단일화를 해 주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투표 전략으로는 ‘인간 김문수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과 당대표가 돼서도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면하기 위해 법도 바꿔 온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를 자기 한 명을 위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기를 희생해 살아왔다”며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6공화국을 넘어 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선 김문수가 답”이라고 말했다.
  • 김도영 다치니 절친 윤도현 연타석 홈런 ‘쾅쾅’…‘복귀’ 위즈덤 3루수 배치, KIA 연패 탈출

    김도영 다치니 절친 윤도현 연타석 홈런 ‘쾅쾅’…‘복귀’ 위즈덤 3루수 배치, KIA 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윤도현을 1번 타자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적중시키며 한숨 돌렸다.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절친 윤도현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공백을 메운 것이다. 20일 만에 복귀한 패트릭 위즈덤은 멀티 히트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KIA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연패에서 탈출한 7위 KIA(27승1무28패)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꺾은 6위 SSG 랜더스(29승2무26패)와의 차이를 2경기로 유지했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나선 윤도현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1볼넷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율 0.250으로 주춤했던 박찬호 대신 전진 배치됐다. 데뷔 첫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윤도현은 3-3으로 맞선 2회 상대 선발 조이현의 커브를 받아쳐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9회에도 안타로 출루해 오선우의 적시타 때 추가점을 올렸다. 윤도현은 지난달 27일 김도영이 도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다음 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때리더니 30일 kt전에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11일 SSG전 이후 허리 통증으로 휴식했던 위즈덤은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복귀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루수 오선우(4타수 2안타)-2루수 윤도현-유격수 박찬호(4타수 1안타)-3루수 위즈덤을 배치해 내야를 안정시켰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 호투했다. 전날 패전을 떠안은 조상우도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고 이후엔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를 지키며 세이브 공동 2위(15개)에 올랐다. kt는 박경수 코치의 은퇴식이 진행된 경기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박 코치는 9회 1사에서 2루 대수비로 투입되기도 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허경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1번 장진혁(5타수 무안타), 2번 김상수(4타수 무안타) 등 테이블세터가 부진했다. 선발 조이현도 1과 3분의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최하위 키움(16승1무44패)은 고척에서 9위 두산 베어스(23승3무32패)를 1-0으로 제압하고 34일 만에 연승을 달렸다. 새 외국인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2위 한화 이글스(34승24패)는 8위 NC 다이노스(24승3무28패)에 5-16으로 대패했고, 1위 LG 트윈스(35승1무22패)는 4위 삼성 라이온즈(31승1무26패)에 4-6으로 역전패했다. 1, 2위 차이는 그대로 1경기 반이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복귀전을 치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8회 대타 김태훈의 역전 2점 홈런으로 7연승을 내달리며 3위 롯데(31승3무25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단일화보다는 후보 경쟁력…대한민국 위기 상황, 답은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1일 “본투표까지 계산하면 전체적인 판세는 박빙”이라며 “마지막까지 결집시켜 대역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 이겼다고 생각한 선거에서 결국은 뒤집어지는 경우도 생긴다”며 2002년 16대 대선을 언급했다. ‘이회창 대세론’ 속 치러진 당시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48.91%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58%)를 꺾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대선(77.1%)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하면 우리에게 전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까지 나타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포퓰리즘성 공약이나 논쟁이 되는 이슈를 던진 것이 아니라 후보 자체가 경쟁력일 때는 그 지지세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결국은 승리할 것이다. 투표하면 이긴다”라고 했다. 사전투표율(34.74%)이 20대 대선(36.93%)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관리 부실 문제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장 실장은 “선거 부실의 문제를 지적해 왔던 것이 ‘실제로 맞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전투표율이 낮아졌다고 본다”면서 “본투표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고 봤다. 그는 “부울경 지역은 항상 결집이 늦은 지역”이라며 “결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장 실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하한 것을 두고서는 “학력의 문제, 노동자 비하의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말 더불어민주당에 큰 악재”라며 “그런 시대를 살아온 어머니들도, 그 어머니를 둔 딸들도, 모든 여성들이 실망했다. 모든 지지층이 실망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법카) 사적 유용 의혹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도 ‘법카’로 문제가 되지 않았나”라며 “개인적 욕심,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서 선거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숨어있는데 김 후보의 배우자는 살아온 삶이 감동을 주니까 대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가 선거 전면에 등장하는 건 계속 표를 깎아 먹는 일”이라며 “김 후보의 배우자와 자녀까지 국민들이 본래 모습을 알면 알수록 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엄청 답답할 것이다. 김 후보의 자녀는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부모의 뜻을 따라서 사회복지사를 하고 있고 사위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후보의 가족과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대비해 차별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에 의한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 실장은 “단일화가 됐다면 우리로선 선거에 유리해졌을 것”이라며 “유권자들 사이에 ‘이재명은 안 된다, 이재명에게 맡길 수 없다’는 의견이 모이면 유권자들이 단일화를 해 주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는 자꾸 단일화에 매몰되기보다는 김 후보 자체의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게 최선의 전략”이라고 짚었다. 본투표 전략으로는 ‘인간 김문수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과 당대표가 돼서도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면하기 위해 법도 바꿔 온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를 자기 한 명을 위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낮은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기를 희생해 살아왔다”며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 6공화국을 넘어 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하는 상황에선 김문수가 답”이라고 말했다.
  • 2라운드까지 좋았는데…US 여자오픈, 2년 연속 한국 선수 톱10 제로 위기

    2라운드까지 좋았는데…US 여자오픈, 2년 연속 한국 선수 톱10 제로 위기

    2라운드까지 ‘톱10’에 김아림과 임진희 등 2명의 선수가 선두권에 자리잡아 기대를 모았던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추락했다. 2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아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를 3개 기록했지만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으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를 기록했는데 벌었던 타수를 모두 까먹고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로 수직 하락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였던 임진희도 3라운드에서 7타를 잃는 부진 속에 3오버파 219타, 공동 36위로 내려갔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와 황유민도 모두 줄줄이 하락했다. US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황유민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7개, 더블보기 2개로 9타를 잃고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전인지와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윤이나도 버디 2개에 보기 4개,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등으로 7오버파 79타로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3라운드까지 1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27년 만에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는데 2년 연속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오버파가 속출한 것은 그린 난이도가 대폭 올라갔기 때문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무빙데이를 앞두고 핀 포지션을 어려운 곳에 만든 것은 물론 그린을 더욱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었다. 그린 잔디를 자르고 롤링작업을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그린 스피드는 시팀프 미터 기준 무려 4.1에 달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엄청난 빠르기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는 14번 홀(파4)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가 줄줄줄 흘러내려가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해야했다. 이글 기회가 더블보기가 되는 무시무시한 난이도였다. 그렇지만 적응을 잘한 경우도 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가와모토 유이(일본), 해나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가 됐다. 전날 공동 43위에서 30계단이 오른 순위다. 단독 선두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7언더파 209타)와는 6타 차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지만 워낙 그린난이도가 올라 마지막 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6위)을 비롯해 올 시즌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유해란도 은 2오버파 218타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내심이 많이 필요했다. 샷을 칠 때마다 아쉬워할 정도였다. 좋게 얘기하면 섬세하게 경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겠다. US여자오픈은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이번 주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더 성장할 날들이 펼쳐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현재 공동 10위 그룹의 선수들이 2언더파를 기록 중이라 마지막 날 경기 결과에 따라선 ‘톱10’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스타르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LPGA투어 우승을 거둔 스타르크는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2위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는 6언더파 210타로 스타르크를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 등 일본 선수 3명이 5언더파 211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4언더파 212타 단독 6위다.
  •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빠 떠난 줄도 모르고”…초계기 순직자 합동분향소엔 세살배기 웃음만

    “아이고 우리 꼬맹이 앞으로 어떡하냐….”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P-3CK 순직자 합동분향소. 고 박진우(34) 중령의 27개월 된 외아들은 아빠가 전날 세상을 떠난 줄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장내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이의 사정을 아는 동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애써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감췄다. 지난 29일 오후 1시 43분쯤 해군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상초계기 P-3CK가 6분 만에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조종사인 박 중령(이하 추서 진급 기준)을 포함해 부조종사 고 이태훈(30) 소령, 전술사 고 윤동규(27) 상사, 안전임무 담당 고 강신원 상사(25)가 세상을 떠났다. 군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순직과 일계급 추서 진급을 결정했다. 분향소를 마련해 장례 절차가 시작되자 해군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들은 식장 곳곳에서 오열하며 몸을 가누지 못하기도 했다. 박 중령의 장인인 엄인재(57)씨는 “사위라면 마지막 순간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방향을 돌렸을 거라 확신한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선 추락 직전 초계기가 민가를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래 군 조종사들 중엔 전역해 민간업체에 취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위는 돈보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늘상 말했다”며 “항공사령관이 꿈이었을 만큼 뼛속까지 군이이었다”고 했다. 진해 출신인 박 중령은 소꿉친구였던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다. 장인 엄씨 또한 박 중령을 어린 나이때부터 알았다. 엄씨는 “이런 사고가 날 줄은 몰랐는데 딸에게 비보를 듣자 구토가 올라왔다”며 “순직한 모두가 명예롭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달라고 군 당국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권한대행이 유족을 방문하자 윤 상사 어머니는 “우리 아들 좀 데려와 줘요”라며 오열했다. 강 상사 어머니는 “내일 생일이라고 오늘 비행기 타고 집에 온다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해군은 다음달 1일 오전 8시 항공사령부 강당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유해는 영결식 당일 오후 4시쯤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된다.
  •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운동 못하는 이유, 유전 때문인 줄 알았더니…[사이언스 브런치]

    학창 시절에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운동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유전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나고야 난잔대 체육교육 연구센터, 도호쿠대 스마트 에이징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자기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성격, 가족 특성, 여가 활동, 타인의 인식 등 여러 내·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29일 자에 실렸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은 체육 활동에 참여하려는 동기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아동, 청소년에게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은 각종 신체 활동 참여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건강과 학업 성취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제 운동 능력과는 별개로 자신이 운동을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신체 활동을 피하게 되고, 운동을 더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운동 능력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자신의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406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동 능력에 대한 자아 인식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축구, 배구, 농구 등 11개 스포츠에 대해 자기 신체 능력에 대한 감각을 평가하는 설문 조사를 작성했다. 또 성격과 가족 배경, 신체 활동 이력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운동을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학생들은 끈기, 회복력,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인 성장 마인드 셋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생들은 형제자매 중 막내인 경우가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처음 걷기 시작한 시기도 빠른 편에 속했다. 또 각종 체육 활동 참여 경험이 많았고, 부모의 가계 소득이 더 높았으며, 부모가 운동선수인 경우도 많았다. 본인이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온라인 게임이나 음악 같은 다른 여가 활동 참여도나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쇼 이토 난잔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주관적 운동 능력 인식이 스포츠 경험뿐만 아니라 성격 특성, 유아기 환경, 가족 배경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형제자매 중 막내가 운동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나이 많은 형제자매들이 운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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