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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넘게 한 작품 받쳐온 기둥…존재감 빛나는 보석 같은 조연들

    10년 넘게 한 작품 받쳐온 기둥…존재감 빛나는 보석 같은 조연들

    오랜 시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작품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완성도 높은 극이 주는 재미와 감동, 시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주는 메시지 등 꾸준히 객석을 매료시키는 요소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을 매 시즌 누가 새롭게 이끌어 가는지도 늘 관심이지만 한결같이 무대를 받쳐 온 ‘감초’ 조연들의 활약도 매우 크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가운데 이발사를 연기하는 배우 김호는 지난 25일 800회 공연을 달성했다. 2007년 8월 재연 무대부터 지금까지 모두 여덟 시즌째, 돈키호테가 황금 투구라고 우기는 세숫대야를 들고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맨오브라만차’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가 됐다.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의 남편 에이모스를 연기하는 배우 차정현도 ‘시카고’에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배우다. 2007년 앙상블부터 시작해 2015년 에이모스 배역을 따내 ‘셀로판’처럼 존재감 없는 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열두 시즌째 ‘시카고’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오래 한 작품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각각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 두 배우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차 배우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았다”면서 “오디션 공고가 뜨면 체중관리부터 시작해 안무와 노래, 대사 연습에 몰두했다”며 모든 시즌을 처음처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했던 작품이라고 대충한다는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였다. 김 배우도 “항상 배우로서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시즌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늘 처음 느꼈던 마음 그대로 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극 중 ‘짧지만 굵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작은 배역이지만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도록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이라 캐릭터 자체에도, 작품에도 애정이 크다. 김 배우는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역할이 주어진 작품이라 저에겐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발사는 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 충분히 매력 있고 임팩트 강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발사의 대사는 적지만 지하감옥 곳곳에 등장해 노래를 부른다.차 배우는 “무대효과나 의상 대신 온전히 배우들의 힘으로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는 멋진 작품”이라면서 “앙상블에도 모두 이름과 스토리가 있어 모든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고 싶어 하고, 다행히 저에게 시즌마다 역할을 다르게 바꿔 주셔서 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앙상블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최은주와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 오래 지켜 온 무대였지만 올해는 두 사람에게도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말 개막이 세 차례나 미뤄진 뒤 겨우 막을 올린 지난 2월 ‘맨오브라만차’ 공연에서 김 배우는 감격스러운 마음에 “울먹이느라 앙코르곡을 한 소절도 못 부르는” 실수도 했다. 여덟 시즌 내내 처음 있던 일이다. “옆에 있던 후배 배우가 ‘형님, 우리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거지요?’라고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관객과 처음 마주한 그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차 배우는 “매 시즌 가득 찼던 객석에 빈자리가 보이고 함성소리가 안 들리지만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들이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그에게 언제까지 ‘시카고’ 무대에 서고 싶은지 묻자 “꿈은 꿈이니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시카고’가 공연되는 한 계속 참여하고 싶다. 다행히 에이모스 역할의 적정 연령이 꽤 높은 걸로 알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벨마와 록시도 꼭 해보고 싶다”는 큰 꿈바람도 덧붙였다. ‘맨오브라만차’에는 산초 이훈진, 도지사와 여관주인 서영주, 가정부 역의 김현숙 등 보석 같은 조연들이 김씨와 함께하고 있다. 일곱 시즌을 함께한 이 배우는 지난달 28일 400회를, 2012년부터 세 시즌째 참여하는 서 배우는 지난달 2일 300회를, 2010년부터 합류한 김현숙 배우는 지난달 28일 300회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에도 차 배우와 함께 2007년부터 무대를 지키는 마마 모튼 역의 김경선과 2000년부터 앙상블로 시작해 마마로 무대에 서고 있는 김영주 등이 매 시즌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누가 끝이라 했는가…네버엔딩 ‘투혼랜드’

    누가 끝이라 했는가…네버엔딩 ‘투혼랜드’

    PO 4강 3차전 112-67로 KCC 대파원정 2연패 후 안방에서 반격의 1승모트리 48득점… 한 경기 개인 최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원정에서 먼저 2패를 안으며 벼랑 끝에 몰렸던 인천 전자랜드가 안방으로 돌아와 반격의 1승을 쏘아 올렸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조나단 모트리(48점·3점슛 6개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대폭발에 힘입어 전주 KCC를 112-67로 대파했다. 모트리는 KBL 역대 PO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기록은 1998년 3월 제이슨 윌리포드(원주 나래), 2007년 4월 피트 마이클(대구 동양)의 47점이었다. PO 팀 최다 득점을 한 전자랜드는 KBL 역대 PO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도 새로 썼다.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위기 상황이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내준 팀이 싹쓸이 뒤집기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는 없다. 정규 5위 이하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경우도 없다. 그러나 팀 운영 마지막 시즌을 맞아 마지막 승부를 펼치는 전자랜드가 어떤 명승부를 연출할지 기대가 쏠린다. 이날 졌다면 마지막 경기가 될 뻔했으나 정규리그 최종전부터 6강 PO 2경기, 그리고 이날까지 홈 4경기 연속 매진(관중 수용 규모 10%·780명)의 응원을 받은 전자랜드는 점프볼과 동시에 작심한 듯 KCC를 밀어붙였다. 1, 2차전에서 밀렸던 리바운드를 압도했고 수비는 물론 슈팅 집중력도 끌어올려 전반을 57-26, 31점 차로 앞섰다. 1, 2차전에서 라건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모트리는 처음에는 외곽에서 슛을 던지다가 점수 차가 나자 페인트 존까지 파고들어 라건아(14점)를 앞에 두고 거푸 슛을 성공했다. 전반에만 25점을 넣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11점 7리바운드)은 2쿼터에 투입돼 내외곽을 오가며 7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멘탈 코치’ 임준수(5점)까지 3점포를 가동하며 3점슛 4개를 보태는 등 88-48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KCC는 3쿼터에 이정현(3점)과 라건아를 차례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4차전은 27일 열린다. 모트리는 경기 뒤 “승리해 너무 기쁘다”면서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는데 끝에는 우리가 승자로 남겠다”고 자신했다. 유도훈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며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4차전에 임해줬으며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교제 거절’ 여성 집에 무단침입…알고보니 ‘억대’ 빈집털이범

    ‘교제 거절’ 여성 집에 무단침입…알고보니 ‘억대’ 빈집털이범

    한 40대 남성이 교제를 거절하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그가 100차례가 넘게 빈 집을 털어온 상습절도범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최근 주거침입·상습절도·상습절도미수 혐의를 받는 최모(44)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9년 8월 서울 구로동 A씨의 집을 찾아가 2시간여에 걸쳐 현관문을 두드리고 “열쇠공을 불러 들어가겠다”고 했다. 3개월 전에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계속된 교제 거절 끝에 만남까지 거부하자 최씨는 집까지 찾아간 것이다. 이에 검찰은 최씨를 지난해 3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첫 재판이 시작될 6월쯤 최씨에게는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해 4월 화장실을 통해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는 미리 빈 집을 물색하고 휴대전화로 주거지 출입문 비밀번호를 촬영해 기록해두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점으로 보아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최씨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 저장 내역이 확인된다”고 했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런데 검찰이 같은 해 11월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 A씨 집 주거침입에 B씨 집 절도 혐의에 더해 빈집털이 범행(상습절도·상습절도미수)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최씨의 절도 행각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76차례 이어졌다. 이 기간 피해액만 1억 4000만원에 달했다. 빈 집에 침입했지만 물건을 훔치진 못한 경우도 26차례나 됐다. 두번째 기소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두 사건이 병합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씨가 2년여에 걸쳐 지능적·계획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100차례가 넘는 절도 행각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과정에서 드러난 수법·횟수와 동종범행이 계획적으로 반복된 점 등에 비춰 절도의 상습성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사건이 병합되면 각각의 죄에 대해 양형을 합치는 게 아니라 가장 무거운 죄를 위주로 판단하게 된다”며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1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런 경우 양형이 다소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여기는 중국] 5년전 산 아파트에 나 모르는 세입자가?...벽 허물고 불법 개조까지

    5년 전 구입한 아파트에 주인이 모르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던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해당 아파트는 주인이 모르는 사이에 8개의 원룸으로 불법 개조된 상태였다. 중국 후난성(湖南) 샤오양(邵阳)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신 모 씨는 최근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세입자를 마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6년 신 씨의 모친이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아파트를 구매, 신 씨의 명의로 등기한 부동산이었다. 당시 152㎥ 규모의 아파트를 신 씨의 모친은 약 80만 위안(약 1억4000만 원)에 구매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 등이 모두 포함된 매입가였다. 이후 2017년 전 주인으로부터 완전한 등기 이전을 받은 신 씨는 이후 단 한 차례도 해당 아파트를 찾은 적이 없었다. 직장 생활로 바빴던 아파트가 소재한 창사시로부터 자동차로 약 1~2시간 거리의 샤오양에 거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신 씨는 자신 명의의 아파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해당 부동산을 찾았다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세입자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껏 무려 3년 이상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아파트 임차 당시 주인 류 모 씨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세입자가 신 씨에게 내민 임차 계약서에는 부동산 중개인이 작성, 계약금과 월세 등이 게재돼 있었다. 다만, 해당 계약서 상의 임대임은 실제 주인 신 씨 대신 전 임대인 류 씨의 서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아파트 내부는 주인인 신 씨 모르게 다수의 원룸 형식으로 불법 개조까지 된 상태였다. 신 씨는 곧장 집에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와 함께 담당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가 사건 내역을 조사했다. 알고보니 이 모든 일은 신 씨의 모친에게 이 아파트를 판매했던 전 주인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전 주인 류 모 씨는 지난 2016년 신 씨 모친에게 해당 아파트를 판매한 직후 후난성 일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 같은 일을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는 곧장 전 주인 류 씨를 소환, 조사했다. 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 씨 모녀에게 아파트를 80만 위안에 팔았지만, 이후 집 값이 크게 올랐다”면서 “더욱이 이 아파트는 고급 인테리어와 가구 등을 모두 포함한 새 아파트였다. 저 가격에 판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짜피 아무도 살지 않고 있는 아파트였으니 세입자를 들여도 큰 피해가 되지 않을 것같았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몇 년 정도 더 임대료를 받으면 싸게 판 아파트 가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류 씨는 이미 자신 소유가 아닌 해당 아파트 내부 벽을 허물고 다수의 원룸 형태로 불법개조해 단기간 동안 더 많은 세입자와 계약, 월세 수익을 노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불법 임대 수익을 얻고 있었던 전 주인 류 씨는 해당 아파트 관리 비용 등 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신 씨가 자신의 소유권 주장을 위해 아파트 관리 사무소를 찾았을 시, 관리 사무소 직원들은 신 씨에게 수 백 만원에 달하는 관리비용청구서를 우선 내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리 비용은 지난 2017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지불되지 않은 채 미납 상태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기려 중국 법률전문가는 “실제 집주인 몰래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불법 점유에 해당한다”면서 “집 주인 신 씨는 현재 살고 있는 세입자와 전 주인 류 씨가 맺은 임대차 계약을 해지하고 세입자 가족들에게 집을 비우도록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불법적으로 세입자에게 임대 수익을 얻었던 류 씨는 불법 수익 금액을 신 씨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또 신 씨 모르게 불법 개조한 아파트 내부 시설도 원래 모습으로 공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연평 바다에 시커먼 중국 배들,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우리 바다

    연평 바다에 시커먼 중국 배들,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우리 바다

    “연구 자료로만 보다가 이렇게 정말 많은 중국 배들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한 대학 교수) “지난해와 또 다르네요. 중국 배들의 장비가 한결 좋아져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조기 치어를 방류하는데 그네들 좋을 일만 하는 것이죠.”(연평도 문화관광해설사 김영순) “우리 정부와 공무원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하나도 안 달라졌어요.”(서해5도 평화운동본부 박태원 상임대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근절된다는 전제 아래 북방한계선(NLL) 위아래 일정 수역을 얼마동안 조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우리 어민들의 미래도 있습니다.”(연평 어민회장을 지낸 최율씨) 꽃게철이 돌아왔다. 어김없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지면과 방송, 인터넷에 오르내린다. 정부와 정치권은 또 못 들은 척하고 넘어갈테니 어민들만 죽어날 일이다. 지난 1월 15일~3월 5일 서울신문의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기획에 참여한 전문 학자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자료도 모을 겸 지난 22~24일 연평도와 소연평도를 찾았다. 연평도의 동북단 망향전망대, 서단 조기박물관, 정중앙의 연평평화전망대 세 곳 모두에서 중국 배들을 볼 수 있었다. 평화전망대는 지난 16일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니 오성홍기가 선명했다. 지난달 하순 백령도를 찾았을 때 북한 옹진군 장산곶 사이에 무수히 많은 중국 어선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는데 연평도도 북한 강령군 장재도, 갈도, 석도 주변의 NLL 선상에 30~40여척의 중국 배들이 떠있는 것을 사흘 연속 황망히 지켜봤다. 낮엔 잠을 자고 밤새 조업한다. 우리 어선들은 허가된 구역에 출어하더라도 일몰 이후 돌아와야 하는 반면, 중국 배들은 7개월 이상 머무르며 저인망을 드리워 잡고기마저 싹쓸어간단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중국 어선들이 잡은 고기들을 본토에 실어나르는 화물선이 등록된 선박으로 버젓이 항행한다. 실제로 22일 연평도 해경파출소의 브이패스(VPass) 화면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것들이 등록된 중국 운반선이라고 했다. 중국 어선들은 북한 군부의 조업 허가증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 중 한 분은 유엔 대북제재 패널 보고서에 5만 달러 허가증이 첨부된 것을 본 일이 있다고 했다.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들에 부식을 전달하고 어획한 물량을 본토에 운반하는 대형 화물선들이 분주히 오가 이들의 장기 불법 조업을 가능케 한다.문제는 우리 공권력이다. 연평도 남쪽 당섬선착장 앞바다에 군함 한 대가 떠있다. 항만의 수심이 얕아 군함이 기항할 수도 없다. 일년 내내 엔진을 돌리며 떠있어야 해 빨리 노후해진다. 국가항만이라는데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군함은 중국어선을 단속할 수 없고, 해양경찰청 서해특별경비단 함정이 출동하면 재빨리 중국 배들은 NLL 북쪽으로 달아나버린다. 10분 안에 중국 배들을 따라잡아야 나포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해경은 6척의 중국 어선들을 나포했다. 올해 나타난 중국 어선은 200여척 정도이니 적은 숫자인데 그나마 해경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 예년과 다른 성과를 올렸다. 중국 배들이 한강 하구에까지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우도 근처에서 막고 있다고 했다. 그것도 유엔사령부가 강력한 차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나포된 중국 배들은 인천항까지 끌고 가 조사한 뒤 벌금을 물리거나, 등록된 중국어선은 다시 보호해 공해로 끌고 간 뒤 그곳에서 놓아준다. 200여년 전 청나라 어선들을 대하던 것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뭍과 달리 바다는 경계를 표현하고 주권을 선언하기 애매한 구석이 적지 않다. 우리 지도를 봐도 어떤 것은 NLL이 석도 위에, 어떤 것은 석도 아래 그려져 있다. 조현근 서해5도 운동본부 정책위원은 11개 좌표를 이어 선을 그은 것이라 그렇다고 말했다. NLL을 지키자는 말은 독도를 지키자는 말과 같은 값을 지니지만 현장 상황은 여의치않다. 남과 북이 NLL을 놓고 대립하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NLL을 김정일에게 넘겼다는 남남 갈등이 여전한 허점을 파고들어 중국 어선들이 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겠다는 듯 불법 조업에 열심이다. 북측은 외화벌이에, 남측은 이념 갈등의 깊은 골을 메우지 못해 바다를 내주고 있다. 조현근 정책위원은 “중국인이 육지 휴전선을 넘어와서 우리 무, 배추를 뽑아가는 거랑 마찬가지다. 우리 공권력이 북한이나 중국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보다 어민들의 월선을 막는 데 더 매달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며 “NLL 중국어선 문제는 해경뿐 아니라 해군도 적극적인 해양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어선의 문제는 결국 남북 접경수역의 관리 문제로 귀결된다. 정치권도 NLL을 정쟁화 시키지 말고 남북간 실효적인 관리 방안을 찾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원 대표는 “수십년 동안 현행 법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외쳐왔는데 똑같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큰 문제만 일으키지 말자고 넘어가려고만 한다”고 분개했다. 그는 특히 몇년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북녘의 5호 담당제처럼 이웃들을 감시하게 했고, 지난해 월선하는 우리 어선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 것이 이 정부라고 비분강개했다.최율씨는 2005년 수십척의 어선들을 지휘해 중국 배 일곱 척을 직접 나포해 해군과 해경, 나아가 우리 정부를 발칵 뒤집은 싸움의 주도자였다. 공권력이 못하면 우리가 직접 한다는 것이었다. 2012년 중국대사관 앞 시위, 정부 상대 피해소송 등 어민들의 다양한 생존권 촉구 운동을 하였었다. 그는 지난 2007년 남북 공동수역과 관련해 서해 5도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는 정부 주장에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아주 개별적으로는 이견이 없지 않겠지만 어민 대표로서 ‘남과 북이 함께 일정 수역을 설정해 조업을 금지해야만 공동의 미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자신들이 공동수역 설정에 찬동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놀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바다 생태계를 복원해야만 후대들의 어업이 가능할 정도로 현재 어족 자원이 고갈돼 있으며 중국의 불법 조업 못지 않게 남북 당국이 고민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NLL 부근 중국 어선 수는 4월 기준 2015년 340척, 2016년 250척, 2017년 200척, 2018년 50척, 2019년 90척, 2020년 80척, 올해 240척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속에 소극적인 점,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급감, 북한의 적극적인 외화벌이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짐작된다. 분명한 것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 강력히 항의하면 줄어든 것처럼 호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과거부터 중국 어민들을 상당히 배려하는 편이었다. 2012년 한 국제세미나에서 외교통상부의 한 서기관은 “일부 폭력적인 중국 어선을 일반화하여 모든 중국 어선이 폭력적이라는 인식을 심는 것은 한중 양국의 협력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더한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당당히 얘기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과장은 “중국통계를 보면 어업인 약 1억명, 어선만 2000만척이다. 이런 어업세력을 유지해나가는 데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 보인다. 동북아 어장을 더 효율적,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은 물론 연구자, 어업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믿기지 않는 이들이 있을까봐 긴 문건(117쪽과 118쪽)을 첨부한다.file:///D:/SEOULADM/My%20Document/Desktop/%EC%A4%91%EA%B5%AD%20%EB%B6%88%EB%B2%95%EC%96%B4%EC%97%85%20%EB%8C%80%EC%9D%91%EB%B0%A9%EC%95%88%20%EC%97%B0%EA%B5%AC_%EB%86%8D%EB%A6%BC%EC%88%98%EC%82%B0%EC%8B%9D%ED%92%88%EB%B6%80_rev201205.pdf 이렇게 배려한 결과 중국 외교부는 최근 우리 해경의 나포에 대해 “중국 어민들 중에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으니 단속을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NLL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더욱이 김대중 정부의 한중 어업협정을 근본적으로 부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중국이나 북한과의 해양경계 획정에도 결연히 나설 수도 없어 중국 배들이 서해 5도 해역에 출몰해 어민들의 생계에 타격을 주고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현재의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일행의 의견이 일치됐다. 다음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는 것도 속시원한 구석은 있지만 복잡다단한 서해5도와 접경 수역 문제를 심도깊게 돌아봤는지 의문이다. 연평도에 머무르는 내내 날이 흐렸는데 떠나면서 하늘이 맑아졌다. 하지만 일행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가뭇없는 침묵에 빠져들었다.
  • 감독은 떠나도 한선수는 남는다… 최고액으로 대한항공 잔류

    감독은 떠나도 한선수는 남는다… 최고액으로 대한항공 잔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우승팀 주전 세터 한선수가 프로배구 최고 연봉에 대한항공에 잔류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인 주장 한선수와 국내 프로배구 최고 연봉인 연봉 7억 5000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기존 황택의가 받던 7억 3000만원을 넘어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에는 주전 세터 한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한선수는 구단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해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대한항공이 또 다른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선수는 2007년 대한항공에 입단해 14시즌을 오로지 대한항공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이번 계약으로 1년 더 대한항공과 동행하게 됐다. 한선수는 대한항공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 4회, 정규리그 1위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함께하며 리그 최고의 세터로 활약했다. 챔프전 맞상대 세터였던 하승우도 “선수 형이 롤모델”이라며 “예전부터 대한항공 경기만 보면서 선수 형의 토스를 보고 배웠다”고 했을 정도다.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만큼 대한항공은 한선수에게 최고액으로 화답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와 함께 남자부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트레블(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유튜브, 웹툰 등 콘텐츠 업계가 어휘 문제로 뜨겁다. 문제가 되고 있는 용어들은 ‘허버허버’(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묘사), ‘오조오억’(무언가가 많음) 같은 여초 사이트에서 쓰는 용어들이다. 남초 사이트 이용자들은 이런 단어가 남성비하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목표로 삼은 콘텐츠의 링크를 공유하고(좌표찍기), 단체로 항의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내(화력지원), 콘텐츠 생산자와 플랫폼을 압박했다. 압력은 꽤 효과적이어서 문제가 된 이들은 공개사과를 하거나 표현을 수정했다. 콘텐츠를 즐기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격한 반응에 황당해했다. 이런 표현들은 그저 재미를 위한 인터넷 용어에 불과하지 딱히 혐오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들이 할 말이 없지는 않다. 남초 사이트가 보여 준 집단행동은 이전 콘텐츠에 대해 여초 사이트가 보여 준 행태와 흡사하다. 그들 역시 특정 표현을 혐오적이라 문제 삼으면서 집단행동을 조직했다. 의도와 목적이 합리적일 때도 있었지만, 군중 심리에 의해 일단 움직이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터넷 방송인 보겸이 주로 쓰는 인사말인 ‘보이루’(보겸+하이루)를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한 것은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황당한 예이다. 여러 차례 논란을 낳은 기안84의 ‘복학왕’ 같은 작품은 표현 수정과 엄격한 검토를 요구하는 여초 사이트와 이런 압력으로부터 작품을 방어하려고 나선 남초 사이트의 전장이 된 지 오래였다. 그런 의미에서 ‘허버허버’나 ‘보이루’가 실제 혐오 표현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게 됐다. 성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콘텐츠를 압박해 결과를 얻어내고야 마는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현상이 그 자체로 문제이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이런 집단행동은 무기력한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안겨 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자연히 상대편은 결집하게 돼 갈등 국면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최초의 목적이나 명분은 이미 중요하지 않고 갈등을 위한 갈등만이 남았다. 문제는 콘텐츠를 향한 이런 집단적 압박의 분위기가 생산자와 플랫폼의 창작 의지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표현 하나하나마저 특정 대중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의식해야 한다면 창작의 에너지가 만개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논란이 생길 것을 최소화하고자 많은 표현을 업로드 전후에 검열하고 있다. 한국 만화계는 군사독재 시대 창작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다.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며 비상한 한국 콘텐츠는 이제 새로운 종류의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집단행동을 통해 콘텐츠를 압박해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을 엔터테인먼트로 여기게 된 대중검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중검열의 타오르는 불꽃이 콘텐츠 업계 전체를 태우기 전에, 표현의 자유에 관한 강력한 기준과 합의가 다시 마련돼야 한다.
  • 中대사 싱하이밍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

    中대사 싱하이밍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

    中 대사,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한국, 5G·AI 함께 추진하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이)5G와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신형 인프라 건설을 (중국과)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싱 대사는 2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중·한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대단히 강하다. 산업사슬, 공급사슬, 가치사슬이 연결되어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와 관련해 중국을 배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다. 싱 대사는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더 좋은 여건을 만들자”고 했다. 또 지난해 출범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언급하며 “다자주의와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함께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싱 대사는 “중국 지린성 성도인 장춘과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훈춘에 경제 특구를 만들었다”면서 “한국분들이 (개발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싱 대사의 라디오 인터뷰 출연은 이례적이다. 그는 “중국에서도 이런 것 못 해 보고, 한국에 와서도 처음”이라고 했다. 김씨가 “뉴스공장이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라고 하자, 싱 대사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중국) 대사관, 한국에 있는 중국분들이 뉴스공장 참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싱 대사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미국에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중미관계는 (미·중이 수교한) 1979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다”며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을 압박해 양국 관계에 매우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더 이상 인위적으로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美에 불만…“중국 이익 해롭게 하면 우리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싱 대사는 “남중국해나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 문제를 인권을 이용해 중국을 흔들거나, 중국 핵심 이익을 해롭게 하면 우리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미국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이 경제보복을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 나가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압박하거나 괴롭히지 않는다”고도 했다. 중국은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내려 경제 보복을 한 바 있다. 싱 대사는 이날 “중국은 사드를 통해 위협을 받았다”며 “다행히 중한 양국은 노력을 통해 사드 영향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 갈등, 오해에서 비롯..정부가 역할 해야” 진행자 김어준씨가 “언론을 통해 한복, 김치, BTS 등 문화 마찰이 자꾸 보도된다”고 말하자, 싱 대사는 “역사·문화 문제를 둘러싼 중·한 간 논쟁은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꽤 있다. 일부는 언론에 의해 과장돼 조작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씨는 “중국과 한국이 대결하도록 만들려는 사람들은 누굴까요”라고 물었고, 싱 대사는 “글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한국에도 중국과 한국이 대결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정부가 역할을 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채용후보자 등록 안 하거나 교육훈련 거부 땐 공시 합격 효력 상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9급 필기시험과 5급 1차 시험이 무사히 끝났다. 5급(행정)은 오는 7월 2차 시험이 남았지만 9급은 8월 면접만 치르고 나면 긴 수험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20일 인사혁신처와 함께 최종 합격 후 일정을 알아봤다.Q. 합격하면 별도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던데. A. 채용후보자 등록은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자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무원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합격 효력이 상실되므로 꼭 해야 한다. 사이버고시센터(www.gosi.kr)에 접속해 할 수 있다. ●교육수료점수 미달 땐 채용 자격 잃을 수도 Q. 어떤 경우에 채용후보자 자격이 상실될 수 있나. A. 채용후보자가 임용 추천을 받은 후 해당 기관 임용에 불응하거나 받아야 하는 교육훈련을 받지 않았을 때, 교육수료점수가 미달하거나 교육 중 퇴학 처분을 받은 경우 채용후보자 자격을 잃을 수 있다. Q. 채용후보자 부처 배치와 임용 추천은 어떻게 하나. A. 채용후보자의 시험 성적, 훈련 성적, 전공, 경력과 적성 등을 고려해 해당 부처에 임용을 추천한다. 채용후보자는 원하는 근무처 3곳에 최대 3지망까지 할 수 있다. 그러면 인사혁신처가 부처의 인재 선택 기준과 임용 예정자의 지원 부처를 매칭해 배치한다. 교정·검찰 등 단일 부처 배치 직렬은 매칭 없이 해당 부처로 배치된다. Q. 임용 유예 신청은 어떤 경우에 할 수 있나. A.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하는 경우, 학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6개월 이상의 장기 요양이 필요한 질병이 있는 경우, 임신·출산한 경우, 기타 부득이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Q.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기간 내에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대리 등록을 해도 되나. A.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모님 또는 친구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해 대신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도 된다.Q. 등록서류를 떼어 보니 주민등록상 이름과 가족관계등록부의 이름이 서로 다르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족관계등록부(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와 주민등록 및 응시원서의 이름이 다르다면 법원 판결문, 주민등록초본 등의 증빙서류,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면 된다. 인적사항 변경신청서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후 채용후보자 등록을 하면 된다. Q. 법령에 나열된 임용 유예 사유에 해당하면 무조건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선발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 합격인원은 정부기관의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가 학업, 질병,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임용이 어려워 임용 유예 신청을 했더라도 정부의 인력 운용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임용 유예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필기시험 성적순 부여 Q. 시험 성적순으로 채용후보자 명부에 등록된다던데, 이때 시험 성적은 가산점이 포함된 성적인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이 우선 임용되는 제도도 있나. A. 채용후보자 명부의 등록번호는 필기시험(5급 공채의 경우 2차 시험) 성적순으로 부여한다. 이때의 성적은 가산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각 부처에서 임용을 할 때는 채용후보자 명부 등록번호 순위, 임용 예정 지역과 개인의 희망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임용·인사발령을 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기준은 역시 채용후보자 등록번호 순위다. 공무원임용령 등 인사관계법령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임용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Q. 5개월 전에 채용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 결과를 제출해도 되나. A. 채용 신체검사서 유효기간은 1년이다. 따라서 제출일로부터 1년 이내에 받은 신체검사서라면 제출해도 괜찮다. Q. 국가직 7급과 9급,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을 중복 합격했다. 채용후보자 등록은 이 중 하나만 해야 하나, 아니면 다 등록해도 되나. A. 채용후보자 등록 여부는 본인의 판단 사항으로, 아무런 제약이 없다. 그러나 동일 시점에 복수의 계급, 기관에 동시 임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임용·인사발령 시점에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7급과 9급 공채에 동시 합격했다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에 9급 임용을 포기하거나 사직해야 한다. Q. 올해 공채에 합격하고 내년 초에 편입을 해서 졸업 후 임용을 받을 수도 있나. A. 국가공무원법 제39조와 공무원임용령 규정에 따라 채용후보자는 명부의 유효기간(2년) 내에 임용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7급 외무영사직은 유효기간이 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는 5년이다. 그러나 임용 유예를 너무 폭넓게 인정하다 보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인력 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임용 유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공채 시험 합격 당시에 하던 학업을 이어 가기 위해 임용 유예 신청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시험 합격 후 편입이나 입학을 해서 새로운 학업을 계속하는 것은 임용 유예 대상이 아니다. 휴학을 하던 중 시험에 합격했다면 바로 복학해 빨리 학업을 마쳐야 한다. Q. 현재 야간대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A. 임용 유예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허가된다. 야간대학(대학원) 수업은 근무와 병행할 수 있어 임용 유예가 허용되지 않는다. Q.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이다. 학교를 졸업하려면 2년을 더 다녀야 하는데 임용 유예가 가능한가. 1년을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A. 7급 및 9급 채용후보자는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인 2년의 범위 내에서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2년 내에 학업을 마치고 임용에 응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시험 실시기관장이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개별 수험생의 신청에 따라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Q. 현재 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올해 7급에 합격하고 남은 복무 기간 5년 동안 임용을 유예할 수 있나. A. 부사관 등 직업군인이 ‘군인사법’에 의한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임용권자가 관계법령과 기관 인력 운용 상황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다만 복무 기간이 5년이나 남은 경우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범위 내에서 임용 유예 승인을 받더라도 군 복무 기간이 여전히 남아 있어 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상실되고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학업으로 임용 유예 후 휴학 땐 사유 소멸 Q. 학업 때문에 임용 유예 허가를 받았는데, 이 기간 중 개인적 사정으로 휴학할 수 있나. A. 임용 유예 사유 중 ‘학업을 계속하는’ 경우는 임용 유예 신청 당시의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임용 유예 기간 중 학업을 마치지 않고 휴학한다면 임용 유예 사유가 소멸된다. Q. 군 장학생 신분으로 졸업 후 7년간 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군 입대 전에 7급에 합격하고, 군 복무 사유로 7년간 임용 유예를 할 수 있나. A. 대학을 다니다 군에서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장교 또는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군 장학생의 복무 기간은 채용후보자 명부 유효기간(2년) 계산에 포함된다. 따라서 군 장학생 출신 장교의 잔여 복무 기간이 2년을 초과하는 경우 시험 합격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생 군사훈련 과정을 이수한 단기복무장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제38조에 따라 해당 의무 복무 기간(3년)은 공무원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흉부초음파 검사비 절반 이상 줄어요

    Q. 흉부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나요. A. 예. 적용범위가 이달부터 확대됐습니다. 과거 흉부초음파 검사는 4대 중증질환자(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에 한해 건강보험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방·액와부(겨드랑이의 오목한 부분과 이것을 둘러싼 가슴 부위) 질환, 흉벽·흉막 등 부위 질환 또는 늑골 등에 다발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Q. 횟수 제한이 있나요. A. 유방·액와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및 유방양성종양 환자의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 1회씩 건강보험을 적용합니다. 흉부(흉벽, 흉막 등) 질환 또는 흉부(늑골 등)의 다발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도 1회 적용합니다. 이를 초과해 사용하면 본인부담률 80%가 됩니다. 이 외에 수술이나 시술 후 제한적 초음파를 한 차례 할 수 있습니다. Q. 비용은 얼마나 낮아지나요. A. 유방·액와부 초음파의 경우 평균 비급여 가격이 의료기관 종별에 따라 7만원(의원급)~17만 6000원(상급종합병원급)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 이후 외래 기준 3만 1357원(의원급)~6만 2556원(상급종합병원급)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 미국서 코로나 백신을?…‘백신관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슈픽]

    미국서 코로나 백신을?…‘백신관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슈픽]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서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수급이 풍부한 미국으로 접종을 위해 떠나는 ‘백신관광’ ‘백신출장’ 등이 논란을 낳고 있다. 정부는 11월까지 인구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완료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전에 백신을 확보한 주요 선진국들 우선으로 백신이 공급되면서 수급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은 독자적으로 백신구입을 검토하겠다는 공개 발언을 했고, 방역당국 및 정부 여당 관계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19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모든 성인은 나이 제한 없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하루에 평균 32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이는 한 달 전의 하루 250만 회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백신 접종 속도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에 2억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으로 전 국민 집단면역을 달성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 독립을 천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도 중국의료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 백신접종에 나섰는데, 외국인은 93.5위안(약 1만 6000원)을 받는다고 알려졌지만 무료 접종을 받은 한국인들도 많다. 최근 미국 현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언론에는 ‘백신관광’을 조명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불법 체류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접종시 신분증 검사 등을 엄격하게 실시하지 않는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이나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 미국으로 왔을 때는 강제 격리 기간도 없다. 뉴욕에서는 50세 이상 성인은 지정된 접종 센터에서 예약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저온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는 백신 개봉 이후 접종이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어 예약없이 약국 등에 가서 남은 백신을 맞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대기 예약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백신사냥꾼’(www.vaccinehunter.org) 사이트도 있을 정도다. 한편 이러한 ‘백신관광’ 또는 ‘백신출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국에서 외국인도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거주자에게 접종이 가능한 제한이 있다”면서 백신 무료 접종은 기본적으로 미국에 세금을 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

    유정희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19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민생당, 정의당 등 4당 소속 서울시의원 전원 110명이 이번 결의대회에 참석하였으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안」 역시 발의했다. 유 시의원은 “지난 13일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인근 국가인 한국과 중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이자 전세계 인류의 건강과 밥상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책임감 없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사를 밝히며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유 시의원은 “국제사회의 강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나 그 어떤 협의도 없이 기습적으로 발표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은 법률적, 도덕적 정당성 모두가 없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가 반인류적이고 반생명적인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올바른 오염수 처리 방침을 세우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명적인 맛과 독… 복어를 아시나요 [헬스픽]

    치명적인 맛과 독… 복어를 아시나요 [헬스픽]

    거문도 주민이 복어독에 중독돼 마비 증세를 보여 긴급 이송됐다. 2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자택에서 복어를 먹고 이상을 느낀 A(69)씨는 보건소를 방문했고, 마비증세를 보여 순천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여수해경은 “복어 내장과 알에 들어 있는 테트로도톡신에 의해 중독되면 마비와 호흡곤란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아무나 요리나 회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복요리를 먹고 숨진 경우도 많다. 복어는 알집과 내장, 간에 강한 독성이 있는 테트로톡신이 들어 있는데 물에 끓여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아 무자격자가 요리하는 식당에서는 인명 피해를 부를 수도 있다.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 복어는 하나같이 별미다. 시원한 복어 국물의 맛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이 되고, 참복이나 금복은 횟감이나 불고기로 맛을 뽐낸다. 지느라미는 불에 그을려 정종이나 소주에 넣어 마시기도 한다. 이를 두고 중국 시인 소동파는 “한 번 죽는 것과 맞먹는 맛”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복어 요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을 맑게 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이 풍부해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좋으며, 간장해독·숙취해소 및 알코올 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중성지방이 없어 피부미용과 체중감량에 좋고, 껍질에 있는 셀렌은 항암작용과 더불어 남성의 정력을 보충해준다. 복어는 겨울철 독성을 품기 시작하다 봄철 산란기 때를 맞으면서 독성이 최고로 강해지게 된다. 복어는 독성이 강할수록 맛이 기막히게 좋다고 한다.치사율 높고 해독제 없는 ‘독’ 복어에는 청산가리의 13배나 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맹독성분이 있다. 청산가리 보다 10여 배는 독성이 강해서 0.5mg만 먹어도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죽을 수 있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인데, 해독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테트로도톡신은 조금만 잘못 먹어도 입술과 혀가 즉시 마비된다. 두통, 복통, 구토, 지각 이상, 운동신경마비 증상이 20여분 뒤부터 나타나고 숨이 가빠지고 말하기가 힘들어진다. 빠르면 1시간 30분, 늦어도 6시간 뒤면 사망한다. 무색, 무미, 무취한 데다 섭씨 300도로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복어 요리는 복어요리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조리할 수 있다. 복어 제독기술이 뛰어난 조리사는 약간의 독을 일부러 남겨두기도 한다. 소량의 독성은 오히려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줘 진통제나 신경제 효능이 있다. 복어를 먹고 입술이 얼얼한 정도의 증세는 건강에 큰 문제를 끼치지 않지만, 마비 증세가 손끝 등으로 확대되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일본에서는 복어를 먹다 죽은 장수가 많아 복어금식령이 내려진 때도 있었다. 다산 정약용은 “젓가락도 대기 전에 소름부터 돋는다”며 복어를 멀리했다. 사고를 막으려면 복어를 먹기 전 독이 들어 있는 내장 등을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 선박이나 집에서 먹기보다 복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에서 먹는 것이 그나마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지난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시즌 초반부터 꼴찌라는 낯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키움은 6경기 1승 5패로 부진했다. 13일 LG 트윈스를 8-2로 꺾은 뒤 5연패에 빠졌다. 연패와 함께 19일 기준 순위는 꼴찌다. 단순히 순위만 꼴찌가 아니다. 팀타율(0.229), 팀평균자책점(5.37)도 꼴찌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2경기 만에 퇴출당하며 선발진 공백도 생겼지만 불펜은 더 문제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5로 전체 꼴찌. 역전패도 6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019 홀드왕 김상수가 SSG 랜더스로 이적했고 안우진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도 다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설상가상 지난해 25홀드를 올린 필승 셋업맨 이영준까지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8일 “안타깝지만 이영준은 우리 투수 운영에서 제외됐다고 보면 된다”고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역대 최고인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고졸 루키 장재영은 최근 2경기에서 6실점 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제구가 흔들린 탓에 지난 17일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키움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들어간 김혜성이 벌써 실책 7개를 기록했다.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범한 3개의 실책은 2-10 대패의 빌미가 됐다. 공격도 김하성의 공백이 크다.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서건창 밖에 없다. 팀 홈런은 5개로 공동 8위다. 그나마도 박병호가 홈런 4개를 쳐낸 덕에 최하위는 면했다. 키움으로서는 서둘러 위기를 탈출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생긴 자리를 채울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다. 홍 감독도 “부상자가 계속 나와 어렵게 가고 있다”면서 “선수운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계속 해봐야겠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AZ 안 맞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 10배 높아”

    “AZ 안 맞으면 ‘AZ 혈전’보다 사망률 10배 높아”

    “1000만명 중 1명꼴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걱정돼 10배 높을 수 있는 사망 위험을 선택하는 것이다.” 나상훈 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젊은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느니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증’ 사망 위험과 코로나 감염 사망 위험을 비교해 덜 위험한 상황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혈전증의 ‘연관성’이 인정되지만 ‘인과성’은 지속적인 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으로 인한 국내 사망률은 1000만분의1로 추산된다. 관련 혈전증이 100만 접종당 3.5~6.5건 발생한 유럽·미국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을 때 우리나라의 관련 혈전증 발생률은 유럽·미국 대비 5분의1 수준인 100만분의1 정도의 확률일 가능성이 높다. 나 교수는 “여기에 문헌 보고상 치명률을 10% 적용하면 사망률은 1000만분의1 정도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은 관련 혈전증 사망률과 비교해 10배 높을 가능성이 있다. 30대를 예로 들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0만여명 중 30~39세 사망자는 7명이다. 현재처럼 하루 확진자가 600여명으로 유지된다면 6개월 동안 10만여명의 추가 감염과 함께 같은 기간 내 사망자도 7명이 발생한다고 추산 가능하다. 나 교수는 “지난 3월 기준으로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상 30~39세의 인구가 681만 2701명인데 여기서 7명이 사망한다고 하면 사망률이 대략 100만분의1”이라고 말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나 교수는 재차 밝혔다. 나 교수는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혈전증의 관계가 좀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봤다. 현재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연령대, 체중 등으로 구분해 관련 혈전증 발생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지시한 상태다. 유럽 내 학술단체 2곳도 이와 별개로 연관성 등을 연구 중이다. 나 교수는 “연구 결과는 수개월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할 백신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때까지 백신 접종을 미루는 것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늘리는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인으로서) 지난달 5일 1차 접종을 했고 6월로 예정된 2차 접종 역시 당연히 할 생각”이라며 “모든 코로나 백신은 매우 드문 중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백신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으로 접종을 하지 않는 것보다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검찰총장 공석 장기화되나… ‘이성윤 변수’에 인선 난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50일이 다 돼 가지만 후임 총장 인선을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가 그동안 차기 총장 후보로 유력시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이번 주에도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장 후보를 낙점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추천위는 총장 인선 과정에서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2011년 도입됐지만, 실제로는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를 포함한 최종 3인 이상 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해 왔다. 채동욱 전 총장 때처럼 청와대 내정자였던 김학의 당시 고검장이 추천위 표결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의외의 인물이 총장이 된 경우도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검찰총장 후보 천거를 받았다. 대통령령인 추천위 운영규정에 추천위 개최 시점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천거 종료 후 한 달이 다 되도록 후보군이 결정되지 않는 건 이례적이다. 채 전 총장은 24일, 김진태·김수남 전 총장은 9일, 문무일 전 총장은 13일 만에 후보로 추천됐다. 당초 검찰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직후 추천위가 열려 이 지검장이 포함된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이 지검장은 임기 말 청와대를 호위해 줄 적임자로 꼽혀 왔다. 그러나 선거 참패로 정부가 이 지검장 추천을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심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정권 수사를 뭉개려 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어서다. ‘황제 소환’ 논란도 걸림돌이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와 대검찰청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결론 내린 점도 부담이다. 이 지검장과 함께 총장 후보로 꼽혀 온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은 추천위가 열리기 전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했다는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그 시기를 ‘총장 지명 이후’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인이 아파트 10채 싹쓸이 ‘수상한 거래’

    법인이 아파트 10채 싹쓸이 ‘수상한 거래’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법인 명의, 특수 관계인 등을 내세운 탈법 거래가 대거 적발됐다.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기획단)은 지난해 9~11월에 거래된 주택 2만 5455건 가운데 이상 거래로 의심되는 1228건을 조사한 결과 탈세 의심 58건,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의심 162건 등 244건의 불법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법인 이름으로 지방의 1억원 미만 아파트 10채를 무더기로 사들이면서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세금을 적게 낸 경우도 드러났다. 부동산 임대·개발업체 A법인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대구 달서구 아파트 10채를 싹쓸이하면서 실제 거래금액을 낮춰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A법인은 실제 거래금액이 8억원이지만 6억 9000만원으로 낮춰 계약서를 작성하고 허위 신고했다. 국토부는 A법인을 취득세 누락, 집을 판 사람들은 양도세 누락 혐의로 각각 지방자치단체와 국세청에 통보했다. 외지인 법인 명의를 내세워 저가 주택을 집중 사들인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 안양에 사는 B씨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 동안 경남 창원 성산구 아파트 6채를 6억 8000만원에 사들이면서 거래금액 전액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C법인 계좌에 이체해 지급하는 등 법인 이름으로 계약·신고했다가 기획단 조사에 적발됐다. 국토부는 B씨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해 명의신탁 여부 등 관련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60대 D씨는 울산 남구 아파트를 사면서 거래금액 3억 5000만원 중 전세 승계 보증금 9000만원을 제외한 2억 6000만원을 사위 E씨로부터 빌려 지급했다. 국토부는 이를 국세청에 통보해 편법 증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법상 적정이자율인 연 4.6%를 지급하는 등 실제 차입금인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법 위반 의심 거래로 확인된 사례 중 탈세 의심 거래는 국세청에, 대출 규정 위반 의심 거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각각 통보해 탈세 혐의를 분석할 계획이다. 계약일·가격 허위 신고 등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거래는 지자체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리게 할 방침이다.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2%, 가격을 허위 신고하면 취득가액의 5%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명의신탁 등 범죄 행위는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시세 조작 목적의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 사례에 대한 기획조사도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자전거래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실거래 조사를 토지거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다주택자, 안 팔고 ‘역대급 증여’ 선택

    강남 다주택자, 안 팔고 ‘역대급 증여’ 선택

    6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역대급 아파트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세금 중과를 피하려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812건으로, 전달인 2월(129건)과 비교해 6.3배나 늘었다. 이 같은 증여 건수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급’으로, 2018년 6월(832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다. 그동안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월 47∼420건 사이였다. 강남구의 증여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도 2019건으로, 전달(933건)보다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가 서울 전체 증여의 40.2%를 차지했다. 강남구에 이어 강동구가 307건, 노원구 139건, 강서구 121건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1만 281건으로 2월의 6541건보다 57.2% 증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을 앞두고 버티기냐 매도냐 증여냐 세 갈림길에 섰던 강남의 다주택자 다수가 증여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 집값이 크게 오르자 부유층이 자녀에게 서둘러 집을 마련해 주려 강남 아파트 증여에 나선 경우가 있고 고령의 다주택자 가운데는 종부세 등 세 부담을 피하려 절세형 증여에 나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김하성 그립네… 공수 총체적 난국에 꼴찌 키움 어쩌나

    지난해 우승후보로까지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가 이번 시즌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수 모두 총체적 난국이다 보니 시즌 초반부터 꼴찌라는 낯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주 키움은 6경기 1승 5패로 부진했다. 13일 LG 트윈스를 8-2로 꺾은 뒤 5연패에 빠졌다. 연패와 함께 19일 기준 순위는 꼴찌다. 단순히 순위만 꼴찌가 아니다. 팀타율(0.229), 팀평균자책점(5.37)도 꼴찌다. 마운드 붕괴가 심각하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2경기 만에 퇴출당하며 선발진 공백도 생겼지만 불펜은 더 문제다.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35로 전체 꼴찌. 역전패도 6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019 홀드왕 김상수가 SSG 랜더스로 이적했고 안우진이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불펜의 핵심인 조상우도 다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설상가상 지난해 25홀드를 올린 필승 셋업맨 이영준까지 왼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8일 “안타깝지만 이영준은 우리 투수 운영에서 제외됐다고 보면 된다”고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역대 최고인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고졸 루키 장재영은 최근 2경기에서 6실점 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제구가 흔들린 탓에 지난 17일 경기에서 헤드샷 퇴장까지 당했다. 키움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로 들어간 김혜성이 벌써 실책 7개를 기록했다.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범한 3개의 실책은 2-10 대패의 빌미가 됐다. 공격도 김하성의 공백이 크다.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는 서건창 밖에 없다. 팀 홈런은 5개로 공동 8위다. 그나마도 박병호가 홈런 4개를 쳐낸 덕에 최하위는 면했다. 키움으로서는 서둘러 위기를 탈출해야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생긴 자리를 채울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아 고민이 깊다. 홍 감독도 “부상자가 계속 나와 어렵게 가고 있다”면서 “선수운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계속 해봐야겠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인도 2차 유행 코로나, 어린이 감염 급증에 증상도 달라”

    의료진 “작년에 거의 없던 어린이 환자 증가”구자라트주 한 병원, 소아 전용 병동 마련“고열 대신 구강건조, 위장장애 등 증상 차이” 전문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성에 주목“45세 이하 백신 접종 안했기 때문” 추정도 최근 인도에서 가파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2차 유행’ 양상이 지난해 1차 유행 때와 달리 어린이 등 젊은층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증세도 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뭄바이 P.D. 힌두자 국립병원의 의사 쿠스라브 바잔은 18일 AFP통신에 “이번 2차 유행 때는 증세를 갖고 입원한 12세 이하 어린이를 볼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사실상 어린이 환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매일 2만 5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 뉴델리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주총리도 최근 “새 환자의 65%가 45세 미만”이라고 말했다. ‘IT 도시’ 벵갈루루의 경우도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40세 이하의 비중이 작년 46%에서 최근 58%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는 지난해 9월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는 1차 유행에 이어 최근 2차 유행을 겪고 있는데 올해는 감염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어린 환자가 늘어나자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병원은 주에서 처음으로 소아 전용 코로나19 병동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인도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지난해와 증상도 달라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제네스트링스 진단센터의 가우리 아가르왈 박사는 “많은 이들이 구강 건조, 위장 장애, 메스꺼움, 충혈, 두통 등을 겪고 있고 고열을 호소하는 이는 없었다”고 현지 ANI통신에 말했다. 구자라트의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아미트 다베는 젊은 환자들이 폐, 심장, 신장 등에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 인후통, 근육통, 구토, 발열 등 그간 알려진 코로나19 증세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과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은 B.1.617)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에는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과 파괴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 연구자들은 최근 현지 코로나19 확산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러스 학자인 샤히드 자밀은 염기 서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를 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아직은 이중 변이 바이러스와 젊은층 감염 증가 현상 등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재 인도에서는 45세 이하의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젊은층의 감염 위험이 더 커졌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도의 경우 13억 8000만명의 인구 중 약 65%가 35세 이하로 평균 연령이 상당히 낮다. 19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27만 3810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6일 연속으로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는 각각 17만 8769명과 161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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