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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질병도 남녀 증상 달라요”

    “같은 질병도 남녀 증상 달라요”

    “여성이 많이 겪는 질환에 대한 연구가 아주 부족합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치매가 대표적이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62·소화기내과 교수) 성차의학연구소장은 “앞으로 여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질병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과 관련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신경을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과 출산으로 변동하면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치매 환자는 64만 8783명(2021년 기준)으로 남성(26만 2746명)보다 약 2.5배 많다. 김 소장이 초대 소장을 맡은 성차의학연구소는 이처럼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성차의학은 같은 질병이라도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발병률이나 증상이 달라지는 데 주목한다. 그간 남성 환자를 기준으로 연구가 많이 이뤄지다 보니 여성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보고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일찌감치 성차의학을 연구해 왔다. 김 교수는 “여성의 심장 질환은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남성은 심장마비가 오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지만 여성은 흉통 외에도 목과 어깨 통증 등 ‘교과서적이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는 “남성이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심장병을 의심하지만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 ‘위산 역류는 없나’라고 묻는다”면서 “신경성 증상이라고 생각하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별 차이가 뒤늦게 드러났지만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거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김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은 것도 학생들과의 수업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2018년부터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학생들에게 ‘성차의학’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쳤는데, 한 학생이 ‘이 분야는 연구가 부실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부터 강의뿐 아니라 연구에도 매진했다”고 말했다.
  •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꿈 이룬 22명의 인생과 철학[그 책속 이미지]

    초원 위 그림 같은 집… 꿈 이룬 22명의 인생과 철학[그 책속 이미지]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것은 많은 사람의 바람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공간을 취향대로 꾸미는 홈 인테리어, 셀프 리모델링 등의 인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국 공공시설 조경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불리는 조경가 정영선이 경기 양평에 짓고 사는 집은 직접 심은 나무들로 빙 둘러싸인 그야말로 ‘초원의 집’이다. 이 책은 22명의 저명인사가 사는 공간과 그들이 가진 삶의 철학을 보여 준다. 저마다 각자의 인생을 살고 각자의 집에 산다. 학교와 회사라는 외부 공간에서 집에 들어오는 순간 편안함과 자유를 느낀다. 그렇기에 오히려 집의 소중함을 잊는 경우도 많다. 책에 나오는 집들처럼 멋지게 꾸밀 필요는 없다. 개성을 갖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된다. 집에서 행복한 사람이 어디서나 행복한 법이다.
  • 수임료·소속 따로 또 같이… ‘무늬만 로펌’ 수두룩

    수임료·소속 따로 또 같이… ‘무늬만 로펌’ 수두룩

    법률 시장에서 대형 로펌의 영향력이 커지고 시장이 로펌 위주로 재편되면서 상당수 개인 변호사는 외양만 로펌 형태인 이른바 ‘별산제 로펌’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본점과 지점을 나눠 운영하며 함께 인지도를 쌓아가는 ‘네트워크 로펌’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일 변호사법에 따르면 로펌은 5년 이상 경력자 1명을 포함해 변호사 3명 이상이면 설립이 가능하다. 별산제 로펌은 몇 명의 변호사들이 모여 로펌 형태를 구성하되 사건은 각자 수임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곳을 의미한다. ‘별산’(각자 계산한다) 뜻 그대로 서로 독립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사무실 임차료와 사무직원 임금, 공동경비 등만 나눠 내는 것이다. 조수영 변호사는 “서초동만 해도 예전에 개인 사무소가 매우 많았는데 요즘은 규모가 작아도 로펌으로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개업 형태가 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14년 차인 한 변호사도 “최근에는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크기 때문에 대형화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곳에 본점을 두고 전국 각지에 분사무소(지점)를 내는 네트워크 로펌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네트워크 로펌은 별산제와 달리 수임료를 각자 챙기는 것이 아니라 로펌 전체 수익을 내부 구성원들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구조다. 다만 일부 네트워크 로펌은 분사무소에 저연차 변호사들만 두고서는 서울의 유명 변호사들이 사건에 관여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한 민사전문 변호사는 “무분별한 광고를 규제하지 않으면 수임료 인상이나 법률 서비스의 질 하락 등 의뢰인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 착수금만 10배… ‘넘사벽’ 수임료[로펌 전성시대(중)]

    착수금만 10배… ‘넘사벽’ 수임료[로펌 전성시대(중)]

    #. 부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중소업체 대표 A씨는 한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하려다 결국 포기했다. 로펌 측이 제시한 수임료는 ‘착수금 5000만원에 재산 분할 관련 성공보수 10%’였다. 통상 550만원 수준인 착수금의 10배 가까운 돈을 쓰기는 그도 부담스러웠다. A씨는 “꼭 이기고는 싶었지만 져도 못 돌려받는 착수금으로 수천만원을 쓸 순 없었다”고 말했다. 법률시장이 대형 로펌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 로펌과 그 외 변호사 사이 수임료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수임료 절대 액수가 법률 서비스의 질을 결정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 때문에 대형 로펌의 영업 행태가 결과적으로 법률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 수임료는 기본적으로 양적·질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려운 전문가 비용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다른 분야와 달리 ‘공정 비용’ 같은 기준이 따로 없어 변호사의 경력과 능력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서초동 법률시장에선 부가세 10%를 포함한 소위 ‘330만·550만·770만원’ 수준의 ‘염가 수임료’가 통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일부 중소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에게 해당되는 얘기다. 대형 로펌은 이혼이나 상속, 형사 사건 등의 수임료가 수천만원, 심지어 억대가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건을 의뢰한 기업 총수가 가석방만 돼도 일반 변호사 수임료 이상의 보너스를 받는 건 법조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대형 로펌의 수임료가 착수금 단위부터 다른 이유는 우선 팀 단위의 대응 방식 때문이다. 대형 로펌은 분야별로 최소 수명에서 최대 수십명씩 변호사팀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상대 변호사가 혼자 감당하기 힘든 분량의 자료를 제출하는 식의 압박 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대학병원에서 교수급 의료진에게 암 진단을 받는 비용과 동네의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는 비용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실력 차이, 사건의 질적 차이도 있어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판사·검사·공직자 출신의 이른바 전관 영입 비용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린다. 한 전관 변호사는 “모 대형 로펌에서 세후 월 5000만원을 제안받기도 했지만 편히 일하자는 생각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 대형 로펌들은 전관을 앞세워 사건 자문 외에도 각종 로비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대형 로펌이 부당하고 과도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계속 있었지만 달라진 건 없다. 업계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 1년 새 홍기만 전 서울고법 판사, 진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오규성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 이승규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황은규·신원일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쟁쟁한 전관들을 줄줄이 영입했다. 영향력이 큰 대형 로펌이 수임 분야를 다방면으로 넓히는 사이 중소 로펌 등은 인지도 확보를 위해 인터넷포털 광고 등에도 비용을 쏟아붓는 추세다. 이러한 광고비는 결과적으로 수임료 형태로 다시 법률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대형 로펌과 그 외 변호사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결과적으로 법률 소비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1~2%의 법률서비스 차이가 중요한 사건에서는 승패를 결정짓기도 한다”면서도 “다만 로펌 규모나 수임료 절대 액수 차이가 사건의 본질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사라지는 ‘공짜 API’… 챗GPT발 쩐의 전쟁

    사라지는 ‘공짜 API’… 챗GPT발 쩐의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가 급성장하며 ‘오픈소스’가 ‘닫히고’ 있다. 무료로 공개하던 소스코드를 비공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유료화하는 등 정책을 폐쇄적으로 바꾸고 있다. 학습과 개발엔 큰돈이 들어가지만 수익화는 어려운 AI 업계의 현실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매일 약 5700만명이 방문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최근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의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오던 API 접근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API는 특정 서버의 일부분에 접속해 그 안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레딧 창업자인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의 말뭉치 데이터는 상당히 가치 있다”며 “우리가 그 가치를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에게 무료로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해 말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유료화했다. 지적재산권(IP) 개념이 강화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활발하게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개발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료로 공개하는 오픈소스가 대세였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 API로 외부인이 접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 영역도 상당히 넓었다. 하지만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런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개발한 AI인데, 후발 주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타격이 크다. 중소 기술기업들은 API 판매가 살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수익화가 어려워 스타트업들은 API를 유료화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움직임은 오픈AI에서 시작됐다. 언어 모델 GPT3를 개발했을 때까지만 해도 소스코드와 API를 공개했지만, GPT4에 와서는 “‘경쟁 환경’과 ‘안정성’을 위해서”라며 소스코드는 물론 모델 크기와 학습한 데이터, 사용한 하드웨어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GPT의 ‘T’는 ‘트랜스포머’를 의미하는데, 이는 구글이 2017년 논문으로 공개한 언어 모델이다. 구글의 기술 덕에 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후발 주자에겐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끝까지 오픈소스 정신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디퓨전’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는 19일(현지시간) 오픈소스 기반 초거대 언어 모델 ‘스테이블LM’을 출시, 깃허브 등에 무료로 공개했다.
  • 남녀 질병 차이 연구하는 ‘성차의학연구소’…“출산과 치매 영향도 따져봐야죠”

    남녀 질병 차이 연구하는 ‘성차의학연구소’…“출산과 치매 영향도 따져봐야죠”

    “여성이 많이 겪는 질환에 대한 연구가 아주 부족합니다. 여성 환자가 많은 치매가 대표적이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62·소화기내과 교수) 성차의학연구소장은 “앞으로 여성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질병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과 관련해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신경을 보호하는 에스트로겐이 임신과 출산으로 변동하면서 치매 발병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치매 환자는 64만 8783명(2021년 기준)으로 남성(26만 2746명)보다 약 2.5배 많다. 김 소장이 초대 소장을 맡은 성차의학연구소는 이처럼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남녀 간의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성차의학은 같은 질병이라도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발병률이나 증상이 달라지는 데 주목한다. 그간 남성 환자를 기준으로 연구가 많이 이뤄지다 보니 여성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보고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일찌감치 성차의학을 연구해 왔다. 김 교수는 “여성의 심장 질환은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남성은 심장마비가 오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지만, 여성은 흉통 외에도 목과 어깨 통증 등 ‘교과서적이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는 “남성이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심장병을 의심하지만,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느냐’, ‘위산 역류는 없나요’라고 묻는다”면서 “신경성 증상이라고 생각하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별 차이가 뒤늦게 드러났지만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거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김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은 것도 학생들과의 수업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2018년부터 서울대 의대 본과 2학년 학생들에게 ‘성차의학’을 선택과목으로 가르쳤는데, 한 학생이 ‘이 분야는 연구가 부실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그때 자극을 받아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도 만들고 연구에도 매진했다”고 말했다.
  • ‘오픈소스’ 문이 닫힌다… 챗GPT가 촉발한 데이터 전쟁

    ‘오픈소스’ 문이 닫힌다… 챗GPT가 촉발한 데이터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가 급성장하며 ‘오픈소스’의 문이 닫히고 있다. 무료로 공개하던 소스코드를 비공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유료화하는 등 정책을 폐쇄적으로 바꾸고 있다. 학습과 개발엔 큰 돈이 들어가지만 수익화는 어려운 AI 업계의 현실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매일 약 5700만명이 방문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미국의 초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은 수년 간 퍼블릭 API를 통해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등이 개발하는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 모델의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API는 프로그램(앱)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위해 필수적인 매개체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특정 서버의 일부분에 접속해서 그 안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다. 내부에서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API, 특정 사업 파트너와 공유되는 파트너 API, 모두에게 제공되는 공개(퍼블릭) API가 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이 API 접근에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레딧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의 말뭉치 데이터는 상당히 가치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 모든 가치를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들에게 무료로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해말 “오픈AI가 AI 모델 학습을 위해 트위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업들이 무단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2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API를 유료화 했다. 지적재산권(IP) 개념이 강화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활발하게 새로운 앱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개발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료로 공개하는 흐름이 대세였다. 퍼블릭 API로 외부인이 접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 영역도 상당히 넓었다.그런데 이런 흐름은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약해지고 있다. 대기업은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개발한 AI인데, 후발 주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고, 중소 기술 기업은 유료 API가 주요 수입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수익화가 어려워 스타트업들은 API를 유료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오픈소스 폐쇄 흐름은 오픈AI에서 시작됐다. 언어모델 GPT-3를 개발했을 때까지만 해도 소스코드와 API를 공개했지만, GPT-4에 와서는 “‘경쟁 환경’과 ‘안정성’을 위해” 소스코드는 물론 모델 크기와 학습한 데이터, 사용한 하드웨어 등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료 계약을 통해 GPT를 사용할 수 있는 API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다. GPT의 ‘T’는 ‘트랜스포머’를 의미하는데, 이는 구글이 2017년 논문으로 공개한 언어 모델이다. 구글의 기술 덕에 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후발 주자에겐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는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오픈소스 정신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스테이블디퓨전’으로 유명한 스태빌리티AI는 19일(현지시간) 오픈소스 기반 초거대 언어모델 ‘스테이블LM’을 출시, 깃허브 등에 무료로 공개, 누구나 활용하고 변형할 수 있도록 했다.
  • “벌써 3㎏ 빠졌어요”…인플루언서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벌써 3㎏ 빠졌어요”…인플루언서 허위광고 무더기 적발

    “식단 안하고 양만 좀 줄였는데 (이것 먹고) 3㎏ 빠졌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식품과 화장품을 광고, 판매하는 인플루언서 84명 계정을 특별 단속한 결과, 54명의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등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게시물 수로는 점검 대상 게시물 383개 가운데 232건이 법률상 허용되지 않은 부당광고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들 게시물의 삭제와 차단을 요청하고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가 체험 후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인플루언서 44명 계정의 게시물 248건을 점검한 결과 37명(42.5%)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온라인 게시물 178건(71.8%)을 적발했다. 일반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표현으로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40명 계정의 온라인 게시물 135건을 점검한 결과 17명(42.5%) 계정에서 허위·과대 광고 게시물 54건(40%)을 적발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식품을 ‘성인병 예방에 도움’, ‘불면증에 최고’ 등의 표현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면 안 된다. 일반식품을 ‘다이어트’, ‘면역력’ 등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역시 금지된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광고에는 ‘아토피 발생 완화 효과’, ‘탈모 방지’ 등 일반 식품 광고에 쓸 수 없는 질병 치료 효과를 내세운 경우가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장품의 경우도 ‘피부 재생까지 케어’와 같은 문구로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거나 ‘이마가 봉긋하게 채워져요’와 같이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를 현혹하게 하는 문구를 사용한 경우 등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최근 SNS에서 공동구매 등으로 식품과 화장품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가 늘고 특히 체험후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허위·과장 광고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특별단속했다고 전했다.
  • 별산제에 네트워크 로펌까지, 로펌 위주 법률시장에 등장한 자구책들[로펌전성시대]

    별산제에 네트워크 로펌까지, 로펌 위주 법률시장에 등장한 자구책들[로펌전성시대]

    법률 시장에서 대형 로펌의 영향력이 커지고 시장이 로펌 위주로 재편되면서 상당수 개인 변호사는 외양만 로펌 형태인 이른바 ‘별산제 로펌’을 운영하기도 한다. 또 본점과 지점을 나눠 운영하며 함께 인지도를 쌓아가는 ‘네트워크 로펌’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일 변호사법에 따르면 로펌은 5년 이상 경력자 1명을 포함해 변호사 3명 이상이면 설립이 가능하다. 별산제 로펌은 몇 명의 변호사들이 모여 로펌 형태를 구성하되 사건은 각자 수임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곳을 의미한다. ‘별산’(각자 계산한다) 뜻 그대로 서로 독립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사무실 임차료와 사무직원 임금, 공동경비 등만 나눠 내는 것이다. 조수영 변호사는 “서초동만 해도 예전에 개인 사무소가 매우 많았는데 요즘은 규모가 작아도 로펌으로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개업 형태가 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14년차 한 변호사도 “최근에는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크기 때문에 대형화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면서 “별산제 로펌 형태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곳에 본점을 두고 전국 각지에 분사무소(지점)를 내는 네트워크 로펌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네트워크 로펌은 별산제와 달리 수임료를 각자 챙기는 것이 아니라 로펌 전체 수익을 내부 구성원들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구조다. 법무부에 등재된 변호사 현황에 따르면 대표적인 네트워크 로펌인 와이케이와 로엘 소속 변호사는 지난 3월 기준 각각 160명, 100명이다. 2012년과 2014년에 설립된 두 로펌은 10년 안팎 새 변호사 규모가 100명을 돌파한 것이다. 국내 10대 로펌 중 변호사 규모 6위인 화우의 소속 변호사 수가 317명(3월 기준)인 걸 감안하면 급성장세로 볼 만하다. 다만 일부 네트워크 로펌은 분사무소에 저연차 변호사들만 두고서는 서울의 유명 변호사들이 사건에 관여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한 민사전문 변호사는 “변호사 시장 내 광고 규제를 좀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무분별한 광고를 규제하지 않으면 수임료 인상이나 법률 서비스의 질 하락 등 궁극적으로 의뢰인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 ‘가족돌봄청년’ 서울에만 900명… 60%가 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가족돌봄청년’ 서울에만 900명… 60%가 경제적 어려움 시달려

    “아버지께서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데 저보다 몸집이 커서 흥분하시면 제압이 어려워요.”(가족돌봄청년 여성 김모씨) 서울시에 장애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이 900명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처음 나왔다. 시는 이들에 대한 지원기반을 위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결과 900명의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14~34세 청년·청소년 29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서울에서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이 같은 규모로 조사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가족돌봄청년이란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상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 사람’을 뜻한다. 가족 중 돌봄 대상자는 (외)할머니(28.2%, 229명)가 가장 많았고, 아버지(26.1%, 212명), 어머니(25.5%, 207명) 순이었다. 돌봄 대상자가 여러 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중·고등학생과 학교밖청소년은 조부모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족돌봄청년들은 돌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돌봄청년들의 60.6%는 본인의 주관적 경제상황을 어렵다(매우 어려움 22.0%, 어려운 편 38.6%)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을 복지 대상으로 제도권 내에 편입하고, 발굴·정책연계·지원·사례관리 등 단계별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이 성장을 위한 시기에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 사회관계망 안에 편입되고 건실한 사회인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익명으로 밀접접촉”…엠폭스 ‘감염원’ 파악 어려운 이유

    “익명으로 밀접접촉”…엠폭스 ‘감염원’ 파악 어려운 이유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는 만큼 이미 지역 사회 전파가 상당히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발생 주기도 점점 짧아져 매일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에 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2명이 더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추가로 발생한 2명 모두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17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 18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두 환자 모두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총 13명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추정 환자로, 모두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됐다.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이었으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 1명이었다. 첫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인 6번째 확진자는 감염원을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만나 지금껏 추적해내지 못한 상태다. 질병청은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총 36명(고위험 3, 중위험 23, 저위험 10)을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임숙영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6번째 환자의 경우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만나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는데, 익명의 특성으로 그 상대방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인터넷 ID로 추적했지만 이 서버가 외국에 있는 문제들로 인해 협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공통적으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 등이 있었다고 임 단장은 설명했다. 임 단장은 “가령 익명으로 만난다거나 모르는 사람과 밀접 접촉을 한다든가, 고위험시설에 있어 만남이 이뤄지지 않도록, 행동을 피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잠복기 길고 치명률은 1% 미만항문생식기 통증 동반 피부병변대부분 경증이며 자연치료 많아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치명률이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된다. 각 시·도별 지정병원은 엠폭스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폭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수록 유증상자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숨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성별이 확인된 엠폭스 확진자 96.4%는 남성으로, 그 중 18~44세의 젊은 남성이 79.2%로 나타났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이 확인된 환자 방문 장소 및 사용 모바일 앱 등을 확인해 고위험군 이용 시설 및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준수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또한 고위험군 이용 커뮤니티 및 관리 단체와 협업해 엠폭스 질환 특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함께 홍보·교육했다. 특히 의심 증상 시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항문외과 등 피부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세밀한 증상 감시와 적극적인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했다. 임 단장은 “전국에 걸쳐서 (환자가)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 내에서 (환자가) 일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 이 질환이 잠복기가 길고 은밀한 방식으로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충분히 관리 가능” 신고 당부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발생이 많고 발진은 모든 환자에게 나타났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임 단장은 “증상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발진만 단독으로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 엠폭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부분 경증으로 나타나고 있고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 치료 되는 경우도 많고, 특별한 후유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라며 “다만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일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하게 주의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엠폭스 환자 수를 보면 지난 16일 기준 전 세계 총 110개국에서 8만7039명이 확진됐고 120명이 사망했다. 엠폭스 확진자 96.4%가 남성이고 79.2%는 18~44세다. 아시아에서는 7개국 169명이 확진됐고 일본이 103명으로 가장 많다. 감염경로가 조사된 1만 8946명 중 82.1%인 1만 5564명이 성적 접촉으로 확진됐다. HIV 감염여부가 확인된 3만 6511명 중 1만 7691명(48.5%)이 HIV 양성이었다. 남성 환자의 경우 성적 지향이 확인된 3만 438명 중 84.1%인 2만 5690명이 남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7.8%인 2004명은 양성애자다. 여성 엠폭스 환자는 3.6%인 2800명이며 성적 지향이 확인된 여성 1021명 중 96%인 979명이 이성애자였다. 치료 경과를 보면 입원 4083명, 중환자실 입원 45명 등이 보고됐다. 임 단장은 “엠폭스는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강조하듯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발적으로 관할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질병청 콜센터(1339)에 알리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자나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의심되는 사람·동물·물건과 접촉했을 경우 비누와 물로 손을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 [영상] 음주난동 60대 CCTV 포착…전과 40범에 상습 ‘먹튀’

    [영상] 음주난동 60대 CCTV 포착…전과 40범에 상습 ‘먹튀’

    제주도에서 주점과 음식점을 돌며 무전취식을 일삼고 폭력까지 행사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와 업무방해, 폭행,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시 내의 가요주점과 음식점 등 3곳에서 6번에 걸쳐 총 34만 9000원 상당의 술·음식값을 내지 않고, 술에 취해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식당에서 이유 없이 욕설이나 시비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다툼이 2시간 동안 이어진 경우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3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내 분수대 인근에 떨어져 있던 체크카드를 주워 인근 주점에서 2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그는 이 기간 동안 술에 취한 상태에서 행인과 주먹질하며 싸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과거 사기와 업무방해, 폭행 등을 저질러 전과 40범인 것으로 파악됐고, 주거침입과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살고 난 지 한 달여 만에 재차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를 일삼아온 주취 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 [단독]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는데…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동났다

    [단독] 고령 운전자 사고 늘어나는데… ‘면허증 반납 인센티브’ 동났다

    지난 1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만난 윤모(77)씨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싶다”며 민원실 앞을 서성였다. 전날 면허증을 반납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들렀지만 이미 ‘상반기 (인센티브) 인원이 다 찼다’며 거절당한 윤씨는 “경찰서에서 반납하라고 하길래 집 근처 파출소에 갔더니 노원경찰서로 또 가라길래 여기까지 왔다”면서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해 주면 좋을 텐데 어제도 헛걸음만 하고 힘들어 죽겠다”고 호소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반복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전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납 인원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대기 명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1년에 두 차례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하는데, 상반기 배부는 지난 3일 시작됐다. 윤씨가 사는 노원구는 관할 19개 주민센터에 상반기 물량 730명분을 배분했지만 18일 기준 13개 주민센터의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후엔 경찰서에 면허 반납 후 ‘운전면허 취소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다른 자치구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송파구에선 1011명분 중 848명분, 은평구는 763명분 중 567명분이 이미 소진됐다. 관악구의 경우 830명분을 배부하는데 상반기 배부 전까지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인원이 이미 830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중랑구 역시 배부 시작 5일 만에 601명분 중 469명분이 소진됐고, 남은 132명분도 기존의 대기 명단 중 연락이 안 닿은 사람들 몫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반납하러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경찰서에 가서 반납하거나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경찰서까지 언제 가냐. 다음에 반납하겠다’는 민원인들이 많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은 경찰서까지 왔다 갔다 하기 어려우니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반납하면 좋을 텐데 저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부 하루 만인 지난 4일 오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한 주민센터 직원은 “하반기에 추가 물량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상반기에 비해 적게 풀릴 가능성이 많아 수요 충족이 안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면허증 반납에 차질이 생기는 동안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관악구 신림동에서 70대 택시 운전자가 보행자 1명과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횡단보도를 지나던 20대 남성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수는 2020년 1만 4046명에서 2021년 1만 5204명, 지난해 2만 262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신청자가 몰리고 있어 국비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운전면허 반납하고 싶어도 못하는 노인들···‘인센티브’ 동 나 내년 대기 명단까지 등장

    운전면허 반납하고 싶어도 못하는 노인들···‘인센티브’ 동 나 내년 대기 명단까지 등장

    지난 1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만난 윤모(77)씨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싶다”며 민원실 앞을 서성였다. 전날 면허증을 반납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들렀지만 이미 ‘상반기 (인센티브) 인원이 다 찼다’며 거절당한 윤씨는 “경찰서에서 반납하라고 하길래 집 근처 파출소에 갔더니 노원경찰서로 또 가라길래 여기까지 왔다”면서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해주면 좋을텐데 어제도 헛걸음만 하고 힘들어 죽겠다”고 호소했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반복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전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반납 인원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대기 명단’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70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1년에 두 차례 각 자치구에 예산을 배분하는데, 상반기 배부는 지난 3일 시작됐다. 윤씨가 사는 노원구는 관할 19개 주민센터에 상반기 물량 730명분을 배분했지만 18일 기준 13개 주민센터의 물량이 2주만에 모두 소진됐다. 이후 면허증을 반납하려는 고령 운전자는 경찰서에서 면허 반납 후 ‘운전 면허 취소 결정 통지서‘를 발급받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다른 자치구들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송파구에선 1011명분 중 848명분, 은평구는 763명분 중 567명분이 이미 소진됐다. 관악구의 경우 830명분을 배부하는데 상반기 배부 전까지 대기자 명단에 등록된 인원이 이미 830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중랑구 역시 배부 시작 5일 만에 601명분 중 469명분이 소진됐고, 남은 132명분도 기존의 대기 명단 중 연락이 안 닿은 사람들 몫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반납하러 왔다가 되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경찰서에 가서 반납하거나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경찰서까지 언제 가냐. 다음에 반납하겠다’는 민원인들이 많다”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은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하기 어려우니 주민센터에서 한 번에 반납하면 좋을텐데 저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부 하루만인 지난 4일 오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한 주민센터 직원은 “하반기에 추가 물량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상반기에 비해 적게 풀릴 가능성이 많아 수요 충족이 안 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 물량도 이미 마감돼 내년에 다시 반납하시라고 안내하면 ‘내년까지 살 수 있을지 어떻게 아냐’며 역정을 내는 민원인도 많다”고 토로했다. 면허증 반납에 차질이 생기는 동안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관악구 신림동에서 70대 택시 운전자가 보행자 1명과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횡단보도를 지나던 20대 남성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수는 2020년 1만 4046명에서 2021년 1만 5204명, 지난해 2만 262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신청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반납자도 늘고 있어서 국비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올 하반기 사업까지 만료된 후에 잔여 수량 조사까지 진행해야 정확한 부족 수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럴 바엔 현역 간다?…공보의 “복무기간 현역 두배·순회 진료 부담”

    이럴 바엔 현역 간다?…공보의 “복무기간 현역 두배·순회 진료 부담”

    “아이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그런데 약 좀 주세요. 심한 감기가 온 것 같네.” 지난 12일 오후 충북 단양군 대강면 보건지소를 찾은 70대 여성이 “머리가 아프다”며 직원에게 약을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곳엔 약을 처방해줄 의과 공중보건의(공보의)가 없었다. 단양군에선 지난달 복무 기간 만료로 공보의가 대거 빠진 데다 기존 공보의도 여러 보건지소를 돌며 근무를 하는 중이었다. 이 직원은 “어머니, 오늘 선생님이 안 계세요. 보건소에 가시거나 저기 버스를 타고 단성면으로 가셔야 해요. 꼭 가세요”라며 애써 보건지소를 찾은 어르신을 돌려보냈다. 군 보건소, 읍·면 보건지소에서 활동하는 공보의 부족으로 지역에선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기존 보건지소 숫자보다 공보의가 부족해 공보의 근무 요일을 미리 챙기지 않으면 환자 입장에서는 헛걸음하는 셈이다. 직원들은 “선생님이 안 계셔서 다음에 오셔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면 항의하거나 화내는 환자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해법은 공보의를 늘리는 거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고개를 젓는다. 17년째 의대 정원이 동결된 상태에서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군필 학생이 늘어난 것도 공보의 편입이 줄어든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공보의 감소 원인을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 현역병(육군)보다 복무 기간이 두 배 이상 길고, 처우도 열악한데다 적은 인력으로 순회 진료를 하면서 업무 강도가 이전에 비해 세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육군 현역으로 가면 18개월 만에 전역하지만 공보의는 3주 기초훈련 뒤 36개월(3년)을 복무해야 한다. 복무 기간만 놓고 봐도 공보의가 두 배 이상 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럴 바엔 현역으로 가겠다”는 의대생도 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의대 졸업 뒤 의사 면허가 있는 상태에서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갔다면 이제는 2학년 마친 뒤 현역으로 복무했다가 다시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유상윤 대한공보의협의회 인천시대표공보의는 “현역 장병들 고생하는 건 알지만 18개월과 37개월은 이제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예전에는 선택지가 군의관 아니면 공보의였는데 지금은 현역이라는 선택지가 더 크게 와닿는 시기”라고 말했다. 조민호 전국의사총연합 대표도 “예전에는 그래도 공보의가 현역병보다 낫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보의로 가려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일단 편입돼 있어야 하는데 국방부가 군의관으로 갈 인력을 먼저 뽑은 뒤 공보의를 배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보의 부족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신규 군의관은 2019년 706명에서 2021년 822명으로 늘었는데, 같은 기간 공보의는 1207명에서 1033명으로 줄었다.이렇게 줄어든 공보의가 기존 의료 취약지에 분산돼 진료를 보다 보니 업무 강도는 점점 세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공보의 1명이 월·수·금요일엔 A보건지소에서, 화·목요일엔 B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형식인데, 이동 거리가 만만찮은 지역에선 피로감을 호소하는 공보의가 적지 않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어지럽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며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어 당직을 서야 한다고 한다. 도서 지역에서 1년간 근무했다는 한 공보의는 “공보의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야 하는데 소위 ‘섬보의’(섬 공보의)를 해본 입장에서 후배나 동료 의사에게 섣불리 추천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보의 감소로 인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순회 진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장에선 진료의 연속성 문제를 지적한다. 의사 입장에선 처음 보는 환자에게 매번 설명해야 하고 기저질환을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걸릴뿐 아니라 보건소마다 구비된 약도 달라서 진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원진 대한공보의협의회 부회장은 “현재의 의료 인력만을 쥐어짜 내는 임시방편으로 의료 취약지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당사자인 공보의와 의대생 의견을 수렴하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1년, 직원들 “업무능력은 ‘우수’, 처우 개선은 ‘낙제점’”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1년, 직원들 “업무능력은 ‘우수’, 처우 개선은 ‘낙제점’”

    오는 21일 취임 1년을 맞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 대해 직원들은 이 총재의 시의적절한 기준금리 인상 등 업무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급여와 인사 운영 등 내부경영에서는 ‘불합격’을 내렸다. “시의적절한 금리 인상” 84% 긍정 평가 한은 노동조합은 이 총재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3∼13일 조합원 100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총재의 업무 실적에 대해 조합원들의 40%는 긍정적(매우 잘함 4%·잘함 36%)인 평가를 내렸다. 부정적 응답은 9%(못함 7%·매우 못함 2%), 보통이라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인상 등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시의적절하게 이뤄졌는가’라는 항목에 대한 긍정 평가가 84%(매우 그렇다 16%·그렇다 68%)에 달했다. 부정 평가는 11%(그렇지 않다 10%·매우 그렇지 않다 1%)에 그쳤다. 노조는 “이 총재 취임 이후 국내외에서 한은 위상은 이전보다 올라갔음을 체감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금융안정 부문에서 총재의 업무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총재의 학식과 전문성, 국제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도, 탁월한 대외 교섭력 등이 종합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부경영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1년 동안 이 총재의 내부경영에 대해 조합원의 46%는 부정적(못함 32%·매우 못함 14%)인 평가를 내렸다. 긍정적인 응답은 14%, 보통은 40%였다. 물가상승률 밑도는 급여 인상률 … 93% “급여 수준 적정하지 않아” 특히 한은 직원들의 불만은 급여와 같은 처우에서 드러났다. ‘이 총재 취임 후 한은의 급여수준은 적정한 수준으로 회복됐는가’라는 질문에 조합원의 93%가 ‘그렇지 않다’ 또는 ‘매우 그렇지 않다’고 평가해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한은은 4대 시중은행에도 못 미치는 급여에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는 등 급여에 대한 내부 불만이 상당하다. 한은의 임금 인상률은 2018년 1.6%, 2019년 0.8%, 2020년 2.7%, 2021년 0.7%, 2022년 1.2% 등으로 매년 0~2%대에 그쳤다.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탓에 평균 연봉이 4대 시중은행에도 미치지 못해,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 총재는 취임 전 “한은을 우리 경제를 잘 아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처우도 이에 걸맞은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희준 한은 노조위원장은 “한은을 떠나는 젊은 직원들은 늘었고 남아 있는 직원들의 표정은 1년 전에 비해 더욱 어둡기만 하다”면서 “기재부가 인건비를 틀어쥐고 쥐락펴락하고 있다. 세계 어디에도 독립적인 중앙은행 직원의 인건비를 중앙정부 부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 ‘음주운전’ 김새론, 통편집 없이… 넷플릭스 ‘사냥개들’ 출연

    ‘음주운전’ 김새론, 통편집 없이… 넷플릭스 ‘사냥개들’ 출연

    음주운전 논란을 빚은 배우 김새론(23)이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 등장한다. 18일 넷플릭스 측은 “김새론이 ‘사냥개들’에서 통편집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식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김새론이 연기한 캐릭터가 전체적인 스토리상 등장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정 분량을 남겨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을 당시 “제작진과 김새론 측, 넷플릭스는 논의 끝에 김새론이 예정돼 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김새론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새론의 후임으로 배우 정다은이 투입된 것으로 애초 알려졌으나, 정다은이 김새론의 역할을 대체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변압기, 가드레일 등 주변 시설물을 파손시키는 사고를 냈다. 채혈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 이상으로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지난 5일 김새론에게 벌금 2천만 원을 선고했다. 김새론과 검찰 측 모두 항소를 포기하면서 1심 선고가 확정됐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당시 옆자리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넷플릭스 새 드라마 ‘사냥개들’은 돈을 좇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새론을 비롯해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 尹대통령,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 지시

    尹대통령,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민사 절차상의 피해 구제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최근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피해매물의 경매 중지가 시급하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대책에 “지금 3억원짜리 빌라가 있어도 이것 떼고, 저것 떼면 도저히 보증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런 상황이 어려워지니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한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는 (구제) 방법 자체를 몰라서, 또 찾아갈 여력도 되지 않아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기에 복지시스템을 가동해, 피해자가 찾아오지 않아도 통계를 살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먼저 피해자를 찾거나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속보]尹대통령,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 지시

    [속보]尹대통령, 전세사기 주택 ‘경매 중단’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최근 전세 사기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 부동산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는 방안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경매 일정의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민사 절차상의 피해 구제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이 대부분인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구제 방법이나 지원 정책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최근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피해매물의 경매 중지가 시급하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공황장애…취객난동…동명이인 때문에… 결국 날지 못한 제주공항

    지난 11일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 직전 기체결함으로 ‘램프 리턴’(주기장으로 돌아오는 사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전 8시 45분 이륙하러 나가던 비행기가 엘리베이터 제어 휠(항공기 수평꼬리날개에 있는 조종면으로 상·하강 시 엘리베이터 각도 등을 제어하는 컴퓨터 부품)에 점검 신호가 들어와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0여명이 탑승해 있던 걸로 알려져 최소 4시간여 기다린 끝에 낮 12시 7분쯤 목적지로 떠났다. 이륙직전 주기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 늘어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최근 제주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보안 검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램프리턴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램프리턴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회항하는 것과 달리 이륙 직전에 비행기 이상 또는 사건 발생으로 주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한달에 최소 4~5차례 램프리턴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을 때는 램프리턴이 아니라 항공기 출발 지연 사례로 분류된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주기장을 벗어나기 전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온 학생 ‘폭탄설치’소동은 램프리턴에 해당안돼 이날 오후 4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 중인 모 항공사 승무원이 경찰과 관계기관 등에 폭발물 의심 신고를 접수됐지만, 비행기는 주기장을 떠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램프리턴이라고 할 수 없다. 신고 받은 경찰과 한국공항공사 폭발물처리팀(EOD) 등 관계기관들이 총출동해 수색을 벌였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지금 폭탄 설치했다’는 문구가 기재된 사진을 전송한 범인은 수학여행을 온 17세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붙잡혔다. 램프리턴의 대부분은 항공기 결함 이상신호에 따른 정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일례로 지난 2021년 4월 2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이상 논란으로 다시 탑승장으로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쯤 제주에서 광주공항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906편이 활주로를 향하던 중 엔진계열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보고가 접수돼 급히 램프리턴을 결정했다. 그러나 종종 어이없는 일로 인해 램프리턴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례를 보면 2022년 3월 21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가던 오후 9시 비행기가 도 넘은 취객 때문에 램프리턴했으며, 같은해 11월 4일에는 반려동물 무단 반입을 이유로 승객을 내리게 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제주발 청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8시 15분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공황장애때문에 ‘하기(비행기에서 내림)’시켰으며 앞서 2021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항공편 역시 공황장애와 구토증세 승객 때문에 램프리턴했다. 동명이인때문에 반려동물 무단 반입때문에 결국 승객 ‘하기’도 동명이인 때문에 활주로를 향하다가 돌아온 사례도 있다. 2019년 5월 13일 오전 7시 55분쯤 제주를 출발해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2편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다가 돌아왔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탑승한 승객과 이름이 같은 예약자가 있어서 탑승권이 동명이인 2명 모두에게 발급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 그해 같은달 31일에도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그나마 램프리턴은 이륙하기 전에 이상신호를 발견해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경우”라며 “지난 17일 드론이 탐지돼 비행기 이착륙이 16분간 멈추는 경우도 발생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안검색 강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나웅진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일반인들이 제주공항 반경 9.3㎞ 이내 지역이 드론 금지구역으로 항공안전법에 따라 비행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사이 드론 불법비행 두차례나 발생해 드론금지구역이라고 안내하는 홍보 팸플릿 등을 만들어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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