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우대금리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새 연준 의장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시간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식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학생인권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2
  • 고금리 적금? …과도한 카드 이용 등 조건 필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일부 시중은행들이 연 3% 이상의 이자를 주는 고금리 적금상품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림의 떡’이었다. 과도한 카드 이용 등 제약조건이 붙어 있는 탓에 실제로 소비자들이 누리는 금리 혜택은 쥐꼬리마냥 적기 때문이다. 28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KB,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농협, 기업, SC은행 등 8개 주요 은행에서 시판 중인 정기적금 금리를 조사한 결과 1년제를 기준으로 연 3% 이상 금리를 주는 상품(최고금리 기준, 특수계층 대상 상품 제외)은 16개였다. 이 가운데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가 3% 이상인 적금은 단 1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상품들은 급여이체, 공과금 납부, 주식거래 등 다양한 우대금리 제공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KB굿플랜적금’의 경우 최고금리가 8.5%나 된다. 하지만 전용 신용카드인 ‘KB굿플랜카드’를 연간 600만∼1800만원 사용해야 한다. 이 상품의 월 적금 불입액은 1만원부터 30만원으로 소액이다. 최고금리 적용 고객(카드사용액 연간 1800만원)이 1년 동안 최대로 받아갈 수 있는 이자는 약 30만원에 불과하다. SC은행 ‘부자되는적금세트’도 신용카드를 매달 30만원 이상, 체크카드는 매달 50만원 이상 사용해야 연 6.5% 금리가 적용된다. 최현숙 소비자문제연구소 대표는 “소비자들은 고금리에만 현혹되지 말고 실제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빛바랜 ‘저축의 날’… 꼭 필요한가요

    빛바랜 ‘저축의 날’… 꼭 필요한가요

    ‘10월의 마지막 화요일을 아십니까.’ 노랫말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제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저축’을 기념하는 날이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수출 한국과 경제 성장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기대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날짜(당시엔 9월 25일)까지 정했다. 봉급쟁이 월급날이 그때나 지금이나 25일이 많았던 모양이다. 저축이 곧 국력이었던 시절 얘기다.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20층. 한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민훈장을 주며 국민들에게 저축을 독려했던 것과 달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대신해 수상자에게 훈장과 표창을 전달했다. “저축 확대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를 표창합니다.” 박수 소리에 이어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지만 빛바랜 사진첩마냥 관심이 덜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나마 배우 김희애, 방송인 서경석·변정수·김흥국씨 등이 수상자로 나오지 않았다면 좌석에 빈 곳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저축보다 소비가 강조되는 시대다. 소비 진작을 위해 저축이 아닌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된 지도 오래다. 여기에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축만으로 재테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이 ‘저축의 날’을 바꾸자는 말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 위원장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답변했듯이 저축이라는 좁은 의미를 확대한다는 뜻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말했다. 사실 지금의 저축의 날도 ‘증권의 날’과 ‘보험의 날’이 합쳐진 것이다. 기획재정부도 저축 증대보다 세수 확대에 마음이 동한다. 올해 세법 개정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에 세제 혜택을 없애버렸다. 세제 혜택 폐지로 피해를 보는 가입자는 7개 시중은행에만 764만명에 이른다. 정부만 저축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민간의 움직임은 더 빠르다. 가계저축률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에는 저축 권장에서 손을 떼고 있는 은행들도 한몫하고 있다. 국민과 신한, 외환, 한국SC은행 등은 최근 예·적금에 붙는 우대금리를 대폭 축소해 거의 유명무실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지난해는 저축의 날에 최고 연 3.4%의 우대금리를 주는 특판 예·적금을 출시하는 은행도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한 곳도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순저축률(가계저축률=가계저축÷가처분소득)은 4.5%로 2012년(3.4%)보다 1.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01년 이후 5%를 넘은 때가 2004년(8.4%)과 2005년(6.5%)의 두 차례뿐일 정도로 하향 추세다. 1988년 24.7%로 정점을 찍었던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평균 16.1%를 기록했다. 2001년(4.8%)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축을 하고 싶어도 여윳돈이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며 근원적 물음을 제기하기도 한다.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인 1040조원을 돌파했다. 또 역대 가장 많은 내부 유보금을 쌓아두고 더 이상 은행에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기업들의 모습도 저축의 의미를 낯설게 한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저축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계의 가처분소득인데 가계부채가 이미 목까지 차오른 상태”라면서 “고도 경제성장 시기에나 어울릴 법한 ‘저축을 늘리자’는 공허한 구호보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종합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가구의 평균 흑자율은 25% 정도 되지만 흑자의 대부분을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은 사회공헌의 하나로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한국감정원은 대구시, IBK기업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300억원을 출연했다. 한국감정원이 IBK기업은행에 상생펀드 300억원을 예탁하고 대구시·IBK기업은행 또는 한국감정원의 추천을 거쳐 대구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해마다 200여개씩 선정해 우대금리로 자동 대출해 주는 방식이다. 기업당 2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를 연 1.7% 포인트 감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는 두 달 만에 마감됐다. 한국감정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05년부터 경북 청도군 흥선리 자매결연마을 대상으로 1사 1촌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 저소득 조손가정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주택보수 전문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주택 개·보수도 지원한다. 가구당 3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노후설비를 교체해 준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기부활동도 2010년부터 해오고 있다. 아울러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단된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에 악기 수리 및 교체, 연주회 관람 기회 등을 위한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게 꼭 맞는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알려준다?

    내게 꼭 맞는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알려준다?

    지난 8월 시행된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가 부동산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주택 시장이 오랜만에 해빙 무드를 연출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종전보다 완화시킨 이번 조치로 부동산 거래량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 중개업소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매시장 역시 눈에 띄게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 기회에 주택담보대출로 내 집 마련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먼저 LTV와 DTI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LTV는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 대비 최대 대출가능 한도를, DTI는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유의할 점은 LTV는 단순 담보인정비율일 뿐 실상 은행에서 아파트담보대출을 시행할 때 LTV 비율대로 무조건 전액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소액임차보증금에 따른 최우선변제금액을 선 차감한 후 대출금액을 설정하게 되므로 자칫하면 대출금액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은행별 대출금리가 제각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래은행이기 때문에 우대금리나 할인금리를 적용 받는 곳은 드물며, 적용 받더라도 거래가 전혀 없던 신규 은행보다도 금리가 높은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출 실행 전 온라인이나 전화로 은행별 대출금리를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활용, 시간과 금전적 낭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비교서비스는 개인별 조건에 맞는 주택/아파트대출, 대환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에 대해 금리비교를 제공, 이자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제1금융권과 정식 업무협약을 맺고 금리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하우스(대표 유재영, www.bank-house.co.kr)는 신용 조회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주택담보대출, 경락잔금대출, 아파트담보대출 등의 금리비교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법무사/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시중은행의 다양한 상품금리를 매일 업데이트해 무료로 분석, 고객의 소득이나 상환 계획 등에 알맞은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며 가계현황 진단, 담보대출 진행 시 주의사항과 관련한 상담도 무료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은행 신용등급 돈놀이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시중 은행들의 얄팍한 ‘이자놀이’ 행태가 알면 알수록 가관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졌는데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올렸다는 건 지난 얘기다. 은행의 주관적이고 모호한 신용평가 기준이 도를 넘어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고 한다. 기준금리가 내리자 손실이 나는 곳을 메우려는 술수란 지적이다. 특히 신용이 좋지 않은 대출자에게 더 가혹한 금리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시중의 고리대부업자와 진배없는 행위가 아닌가. 신용평가기관에서 ‘A 등급’을 받은 한 중소업체의 경우 한 해 전과 재무 상태가 달라지지 않았는데도 단 9일간 연체를 이유로 최근 거래 은행에서 4단계나 등급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항의를 했더니 하루 연체도 은행 자체 등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말만 들었다. 2개월 전에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금리 인하로 서민 가계의 금융 부담을 덜어 내수시장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 발표가 허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금리 인하 혜택이 고스란히 고신용자에게로 쏠린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은행마다 자체적으로 정한 금리 기준은 있다. 대출금리 구조는 크게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이뤄져 있다. 개인신용을 기초로 대출 금리를 달리하고 상품에 따른 금리 차를 두고 있다. 기업의 경우 재무적인 요소 말고도 경영자의 업력, 회계 신뢰도 등 비(非)재무적인 요소가 등급 평가에 반영된다. 이는 은행의 자율권으로, 토를 달 건 아니다. 그런데 현실은 객관적 평가 지표가 부족해 지점장 전결 등 현장의 주관적인 영업 전략에 따라 좌우된다. 더욱이 그 폭이 크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은행 문턱이 높게만 보이는 서민과 영세 상공인에게 은행은 결코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다. 한두 번 연체했다고 거래 실적과 빚을 갚아온 추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신용 등급을 일순간 깎아내리는 게 지금의 은행 실정이다. 은행 빚을 달고 사는 서민들로선 30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은행의 CEO들이 서러울 만큼 야속하게 느껴진다. 금리 인하의 여파로 은행의 잘못된 돈놀이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금융감독기관이 이러한 행태를 몰랐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여론 악화를 직감한 정치권의 언급으로 금융 당국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믿음이 와 닿지 않는다. 오히려 은행 부실만을 염두에 둔 한통속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만 짙어진다. 감사원이 나서길 바란다. 금융 당국 점검을 통해 은행들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라는 말이다. 최근 엔저의 지속으로 추가 금리 인하론이 다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한다.
  • 기준금리 인하 ‘빛좋은 개살구’ 주택담보대출 금리 되레 인상

    기준금리 인하 ‘빛좋은 개살구’ 주택담보대출 금리 되레 인상

    “금리를 내리긴 내렸다는데….” 은행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여 내수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것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정책당국의 의도이지만 가계와 기업은 여전히 ‘돈맥경화’ 현상을 호소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대마진 방어를 위해 예금금리 인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한 ‘엿장수 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된 9월 시중은행들의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10년 만기) 평균 금리를 살펴보면 일부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가산금리를 손질해 되레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8월 3.31%에서 9월엔 3.50%로 0.19% 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같은 기간 외환은행(3.35%→3.59%)도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다르지 않다.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정보기술(IT)업체인 A사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됐다는 얘기를 듣고 대출 만기를 위해 거래은행을 찾았다가 금리 인하를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담당 은행원이 내부 정책상 금리를 인하해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가 최근 두 달새 평균 0.21% 포인트 하락하며 사실상 3%대 예금이 자취를 감춘 것과 대조적으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인 셈이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엿장수 금리정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내부 신용평가 모형 덕분이다. 대출금리는 크게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이뤄진다. 기업대출의 경우 재무적 요소 이외에 경영자의 업력이나 평판, 판매 채널이나 시장 환경, 회계 신뢰도 등 비(非)재무적 요소가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된다. 그런데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 지표가 부족해 각 지점의 영업전략에 따라 좌지우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재무적 요소는 은행원의 주관이 많이 개입되는 부분이어서 필요에 따라 등급을 후하게 주거나 깎아서 금리를 조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지점장 전결로 고무줄식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적용해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가 떨어져도 마진 확보가 가능한 구조다. 이른바 ‘슈퍼갑’(甲)의 횡포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준금리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졌음에도 금융기관에서 수익성 때문에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는다”며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대마진이 낮아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산은 “기업 성장의 사다리로”

    산은 “기업 성장의 사다리로”

    KDB산업은행이 우수기술을 가진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산은은 25일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와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국 18곳에 있는 지역테크노파크가 유망 기업을 산은에 추천하면 산은은 창업 및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은 “창업에서 성장까지 체계적인 금융 지원으로 소기업, 중기업, 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소기업에는 800억원의 상공인 특별대출자금을 활용해 1%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우수 기술 중기에는 창조경제특별자금과 설비투자펀드 등을 활용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함으로써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산은의 포석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시중은행 여전한 금리장사 ‘얌체짓’

    기준금리가 1년여 만에 인하되자 은행들의 얌체 행각이 다시 도졌다. 예금 금리는 잽싸게 큰 폭으로 내리고, 대출 금리는 천천히 찔끔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후 시장 금리가 되레 올랐던 지난해 5월과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0.25% 포인트 내렸다. 은행들은 이를 예상하고 예·적금 금리를 한발 앞서 내렸다. 국민은행은 한은 결정이 나오기 바로 전날인 13일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를 2.29%로 0.25% 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파트너정기예금 금리를 0.2% 포인트 내렸다. 두 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금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예금 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지게 된다. 이미 예금 금리를 더 많이 내린 곳도 있다. 씨티은행은 원더풀라이프적금 금리를 연 1.9%로 0.4% 포인트 내렸다. 예금보다 이자가 더 높은 적금 상품의 기본금리가 1%대로 떨어진 것은 이 상품이 최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간판 상품인 마이심플통장과 두드림통장의 금리를 각각 0.4% 포인트, 0.3% 포인트 낮췄다. 농협은행도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연 2.05%로 0.35% 포인트 내렸다. 이 틈을 타 고객 혜택과 우대금리를 덩달아 줄인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일부 고객의 이체수수료 면제 횟수를 월 30회에서 10회로 줄여버렸다. 기업은행은 IBK9988나눔통장의 우대금리를 각각 축소했다. 이에 비해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0.09% 포인트만 떨어졌다. 은행권은 “가계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0.09% 포인트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라면서 “코픽스는 한 달 시차를 두고 매달 15일 집계되는 탓에 기준금리 인하분은 다음달에나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즉각 반영하라던 금융감독원의 ‘엄포’가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픽스가 사상 최저(7월 2.48%) 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고객들이 대출 금리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혼합형(고정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있다.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지도로 혼합형 대출을 크게 늘렸다. 이 상품은 처음 3~5년은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고정금리는 국고채나 금융채 등에 연동되는데 이들 장기 채권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되레 올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2.51%에서 22일 2.58%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분이 선(先)반영됐고 추가 인하 기대감은 약해서다. ‘데자뷔 우려’마저 나온다. 기준금리가 인하됐던 2012년 10월과 2013년 5월에도 채권 금리는 거꾸로 올랐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여파로 당시 코픽스는 각각 0.09% 포인트, 0.11% 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어 대출 금리의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소비 여력 진작’이라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효과가 어그러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코픽스에 예금 금리도 반영되는 만큼 큰 폭의 예금 금리 인하로 코픽스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대기업 돈 거부하는 은행들 왜?

    대기업 돈 거부하는 은행들 왜?

    “예금 좀 받으시죠.”(대기업 자금 담당자) “죄송한데 다른 은행 알아보시죠.”(시중은행 자금 운용자) 요즘 대기업과 은행권 사이에서 빚어지고 있는 진풍경이다. 중소기업들은 돈을 못 빌려 안달인데 일부 대기업은 넘치는 돈을 맡길 데가 마뜩잖아 고민이다. 은행들이 저금리 탓에 역마진이 난다며 예금을 마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하나·신한 등 주요 6개 은행의 기업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75조 7000억원이다. 개인 예금이 많은 국민은행을 제외하면 2년 전보다 23조원 넘게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7조 2000억원(9.0%), 신한은행 6조 4000억(8.8%), 하나은행 5조 3000억원(11.1%), 외환은행 4조 3000억원(12.6%)이 각각 늘었다. 기업들이 은행에 맡기는 돈은 대부분 여유자금이다. 금액이 크다 보니 금리가 0.1% 포인트만 달라져도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이 차이 난다. 그래서 대기업 자금 담당자들은 은행, 보험, 증권사 등에 돈을 나눠 굴리며 ‘금리 협상’을 시도한다. 기업이 ‘갑’의 위치에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요즘에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서로 자신들한테 돈을 맡겨달라고 굽신거리던 금융사들이 되레 튕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수백억원을 예금할 테니 연 2.5% 우대금리를 달라”는 지방의 한 기업 제안을 거절했다. 우리은행 측은 “꼭 받아야 하는 거래선이 아니면 역마진 때문에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예금을 받으면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초단기대출(콜론)로 운용해야 하는데 워낙 시장금리가 낮아 역마진(운용 이자 < 예금 이자)이 난다는 것이다. 장기로 굴리려 해도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해 대출해줄 곳이 별로 없다는 하소연이다.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돈 보따리를 싸들고 오는 기업들을 서로 경쟁 은행에 떠넘기는 ‘핑퐁’도 벌어진다. 같은 은행원들끼리 충돌하는 사례도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영업 부서가 어렵사리 기업 고객을 뚫어 예금을 끌어왔는데 이 돈을 굴려야 하는 자금 부서가 퇴짜를 놓아 갈등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국내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이 120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안 그래도 시중에 돈이 넘치는데 정부가 돈을 더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하니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돈이 시중에서 얼마나 잘 도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는 지난 5월 19.4배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돈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제대로 안 도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NH농협은행, 농식품기업 대출 12兆… 금융 지원 앞장

    [다시 뛰는 한국경제] NH농협은행, 농식품기업 대출 12兆… 금융 지원 앞장

    NH농협은행이 농식품기업에 대한 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에 대한 대출(여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조 316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11조 2757억원에 비해 1조원 넘게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농협은행 출범 직전인 2011년 말 8조 2730억원과 비교하면 2년 6개월 만에 4조원가량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업 및 농식품기업에 대한 국내 금융권의 총 여신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50조 4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농협은행이 약 24%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1차 산업인 농업은 그동안 6차 산업인 농식품산업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농협은행도 지난 50여년간 농업 분야에서 다져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식품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앞장선 결과”라고 말했다. 농식품기업 여신에 특화된 전용상품도 큰 인기다. ‘행복채움 농식품기업 성공대출’은 농식품 생산·유통기업에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최고 1.6% 포인트의 금리 혜택으로 농식품기업의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인 상품이다. 농식품기업에 대한 여신심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농식품업 심사팀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김 행장은 “2020년까지 농식품기업 여신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뱅킹의 확대로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각 은행 상품의 강점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똑똑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저금리, 저성장을 핑계로 ‘집토끼’에 해당하는 장기 거래 고객에 소홀한 은행들이 자초한 탓도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고객(계좌 보유 기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고객 수가 2012년 2758만명에서 지난해 2862만명으로 3.8%(104만명)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1950만명에서 2700만명으로 38.5%(750만명)가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모두 고객 수가 늘었다. 한정된 고객 규모를 두고 각 은행이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했다기보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전체 고객수(중복)는 1억 6210만명으로 2012년(1억 4469만명)에 비해 12.0%(1741만명) 늘었다. 이런 현상은 과거 은행 한 곳에서 저축과 투자, 대출 등 모든 업무를 해결했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금융거래 선택 기준으로 은행 ‘간판’이 아닌 실익을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첫 직장 급여은행, 규모가 가장 큰 은행 등 과거의 주거래 은행 선택 기준이 이제는 개인에게 꼭 필요한 특정 상품의 장단점을 따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8년차인 조현민(33·여)씨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두 5곳에 계좌가 있다. 기존 이용자의 추천을 받으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스마트폰 적금은 국민은행에서, 적립식 펀드는 월급 통장을 쓰는 우리은행에서 가입했다. 체크카드는 대학 시절 캠퍼스 안에 있던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을 쓴다. 한 달에 100만원씩 붓는 정기적금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찾다가 한 저축은행에 가입했다. 조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 계좌에 이체만 하면 되니까 은행이 여러 곳이라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은 3년 이상 장기 거래자에게 우대금리를 얹어주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는 쉽지 않다. 2% 중후반대 금리로 시작해 최소 3년을 묻어놔야 연 0.1% 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것이 큰 매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2016년 시행되는 계좌이동제가 주거래 은행의 개념을 더욱 희석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드값이나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던 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옮기는 데 불편이 없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보다 쉽게 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다. 송치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계좌이동제로 소비자 편익은 커지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변동성이 커져 관리비용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산은·기은 민영화 무산 후폭풍

    올 초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민영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공격적으로 소매금융 확대에 나섰던 산업은행에서는 최근 1년 사이 개인고객들이 예(적)금 1조 5000억원을 인출했다.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며 최근 3년간 3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한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추려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오락가락한 정책의 실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산업은행의 소매금융 상품인 ‘KDB다이렉트 뱅킹’의 예수금 잔액은 8조 1575억원이다. 지난해 6월 말 9조 7000억원에서 1년 사이 1조 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소매금융 축소를 우려한 고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통합산은’이 출범하면 소매금융 신규고객 유치를 중단하고 지점도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우대금리까지 두둑하게 얹어주며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금리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내려 장점이 없어졌다. 최근 3년간 매년 ‘연간 신규고객 100만명 순증’을 목표로 했던 기업은행은 우량 고객 확보로 방향을 선회했다. 수시입출금 예금 월 평균잔액 30만원 ▲월평균 카드 사용액 30만원 ▲거치식예금 잔액 300만원 등을 기준으로 거래 실적이 높은 우량 고객 60만명을 추려 주거래은행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조달재원 다변화를 위해 모시기 경쟁이 치열했던 개인고객들이 이제는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가계 대출금리 오름세 ‘반전’

    가계 대출금리 오름세 ‘반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과 소액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어 직장인과 서민층의 부담이 커졌다. 한은이 29일 내놓은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09%다. 전달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0.14% 포인트(5.63%→5.77%)나 올랐다. 가장 먼저 오름세로 돌아섰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도 연 5.51%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소액대출은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생활비가 부족할 때 자주 찾는 수단이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이후 금지됐던 비대면 영업이 3월에 일부 허용되면서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직장인 신용대출은 전문직 대출보다 금리가 높아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9%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내렸다. 전달에 이어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반면, 예금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기 예·적금 등 저축성수신상품 평균 금리는 연 2.60%다. 전달보다 0.03% 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시중 자금사정이 풍부해 은행들이 우대금리에 인색해진 때문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금리 인상 막 오르나

    금리 인상 막 오르나

    지난달 은행 예금과 대출 금리가 함께 올랐다. 여·수신 금리가 동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29개월 만이다. 신흥국 중심의 금리 인상 흐름 속에 우리나라도 서막이 오른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내놓은 ‘2013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67%다.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전달(2.62%)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대출 금리도 평균 연 4.52%로 전달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것은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먼저 움직인 것은 대출 금리다. 지난해 11월에 오름세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해운·건설 등 신용도가 낮은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많아 평균 대출금리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실제 대기업 대출금리(4.29%→4.43%)는 0.14% 포인트나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5% 포인트(4.79%→4.84%) 상승에 그쳤다. 예금 금리는 지난해 9월(2.64%) 이후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거액예금이 12월에 만기가 많이 돌아와 이를 재유치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한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가계 대출 금리는 4.10%로 전달보다 0.09% 포인트 떨어졌다. 사상 최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3% 포인트 떨어진 3.74%를 기록했다. 두 대출에 연동된 코픽스 금리가 지난해 10월 연 2.62%에서 11월 2.60%로 낮아진 영향이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 금리 인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어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신한 화물차대출, 은행권 첫 출시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지난 2일 화물차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화물자동차대출’을 출시했다. 차량 본체 가격의 80% 이내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화물공제조합이 추천하는 개인사업자들이 대상이며 4.5t 이상 화물차를 신차 구매계약할 때 보증보험 가입조건으로 지원된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최대 5년 이내로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다. 금리는 지난 2일 기준 연 5.5~5.94%이며 운송비 이체 등에 따라 최대 0.3% 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 자영업자 대출 급증… 또다른 뇌관

    은행의 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30%를 돌파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예금은행의 기업 원화대출 잔액(잠정치)은 623조 8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190조 5000억원이다. 비중으로 치면 30.5%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2007년(30.1%) 이후 6년 만이다. 비중 자체도 2006년(31.3%) 이후 가장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다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강조하면서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이 우대금리 등을 적용한 중기 대출에 섞여 크게 늘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은 9.9%(17조 1000억원)로, 전체 중기 대출 증가율(5.9%·26조 6000억원)을 훌쩍 앞지른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은퇴 뒤 창업에 도전하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데다 기존에 돈을 빌린 자영업자들이 장사가 신통치 않아 상환을 계속 연장하고 있는 것도 증가세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자영업자는 대부분 1인 사업자(가구주) 형태여서 사실상 가계대출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난해 11월 말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은 기업대출로 분류된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120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출이 있는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6명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양쪽 계정에서 모두 돈을 빌린 중복 대출자다. 여러 곳에 빚이 널려 있고(다중채무),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는 경우(일시상환)가 많다는 점에서 자영업자 대출은 질 나쁜 부채의 특징을 두루 안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금은 1억 2000만원으로 임금근로자(4000만원)의 3배다. 소득에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말 기준 18.2%다. 새 통계를 작업 중인 한은은 상황이 더 악화된 것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년 연장 등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시장 진입 속도를 조절하고 기술력 있는 업종으로의 유도 등을 통해 음식·숙박업 쏠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금융경영연구소 측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전체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자영업자는 매월 3만명씩 늘고 있고 대출금액 자체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들이 결국 가계빚 관리의 가장 취약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기업은행 ‘패키지 예금’ 특별 판매

    기업은행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패키지 예금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3조원 규모로 특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3개월~1년)과 중소기업금융채권(1년)으로 구성됐다. 첫 거래, 급여이체, 적금 가입 등 조건에 따라 최고 0.1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중소기업금융채권 금리는 최고 연 2.75%와 3.00%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가입액은 3000만~30억원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경제 블로그] 영화 ‘변호인’은 웃고… 정기예금 ‘변호인’은 울고

    영화 ‘변호인’을 두고 영화계와 금융계에 명과 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영화를 마케팅 소재로 내건 은행의 예금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했으니 말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12호-변호인’의 상품 가입자가 7일 현재 4094명, 가입금액 473억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우리은행이 판매한 12개 종류의 시네마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지만 정작 예금 가입자 수는 역대 시네마 정기예금을 통틀어 가장 적은 겁니다. 2011년 8월 출시한 ‘시네마 정기예금 5호-7광구’는 가입자 1만 6023명(가입금액 1969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고객을 모았지만 영화 흥행성적은 224만 2510명으로 ‘변호인’ 관객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또 역대 상품 가운데 관객수가 가장 적었던 ‘시네마 정기예금 3호-마이 블랙 미니드레스’(관객수 31만 3953명) 역시 가입자수는 1만 585명(가입금액 1525억원)으로 ‘변호인’을 훌쩍 앞섰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변호인’ 상품의 흥행 실패 원인을 낮은 금리로 돌렸습니다. 관객수 300만명을 넘겨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했지만 연 2.75%로 여전히 낮아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은행 내부에서는 “경쟁은행들이 ‘우리은행은 곧 팔릴 은행’이라며 고객 빼앗기를 하는 통에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입장이 좀 다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 때문에 우리은행 창구에서 마케팅에 상대적으로 힘을 쏟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외환보유액 6개월 연속 사상 최대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3464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억 5000만 달러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유로화 등의 강세로 기타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데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불어난 덕분이라고 한은은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세계 순위(11월 말 기준 7위)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세계 6위인 브라질의 외환보유액(3624억 달러)이 21억 달러 감소해 격차가 좁혀졌다. 농협은행, 설 자금 1조 5000억 지원 농협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유동성 자금 1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다음 달 14일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이 기간 동안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 준다. 우대금리는 최대 1.9% 포인트다. 농협은행은 또 오는 6월까지 우량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1조원 한도의 ‘동반성장론’ 상품을 판매한다. 거래 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1.8% 포인트까지 우대한다. 동부화재 ‘내생애 든든 종합보험’ 동부화재는 장기보험 판매 30주년을 맞아 신체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행동 장애까지 보장하고 고객이 적립환급금 수령 시기를 선택해 노후보장도 가능한 ‘내생애 든든 종합보험’을 6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상황에 맞게 최대 165개의 담보를 선택할 수 있다. 유방 성형·재건술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대 50만원까지 보장하고 정신분열증, 우울증, 조증, 섭식장애, 틱장애 등도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하는 등 정신질환 보장 영역을 확대했다.
  • [경제 브리핑] 펀드 환매신청 24일까지 해야

    농협은행은 학생과 직장 초년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우대이율을 주는 ‘N돌핀통장’을 출시했다. 수시입출식으로 6~33세가 가입할 수 있다. 잔액 100만원까지 연 1.5%의 기본이율을 주고 농협은행 펀드에 가입하면 0.5% 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 최대 2.0% 금리를 준다. 주식 편입 비율이 50%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와 주식혼합형 펀드 투자자가 펀드 환매 대금을 올해 안에 받으려면 오는 24일 오후 3시 이전에 환매 신청해야 한다. 이 경우 30일에 환매대금(26일 공시 기준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오후 3시를 넘어 신청하면 30일 또는 내년 1월 2일에 환매대금(27일 공시 기준가 적용)을 받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