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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개발로는 정권 유지 못 해… 대화의 문 닫지는 않을 것”

    “北 핵개발로는 정권 유지 못 해… 대화의 문 닫지는 않을 것”

    한·일 앞서 첫머리에 언급 압박… 中 겨냥 “주변국 적극 동참” 당부 “대화” 언급 북핵실험 이후 처음… ‘체제 붕괴’ 같은 단어는 빠져 ‘출구 전략’ 염두 유연성 발휘 1일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담긴 대북 메시지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질 것이란 경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先)비핵화, 후(後)대화’라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박 대통령이 ‘대화’를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북 문제는 이날 기념사의 첫머리에 올랐다. 예년까지는 한·일 관계 이후 남북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박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확고한 안보 태세’를 강조하며 북한이 비핵화로 갈 수밖에 없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을 강한 어조로 반복했다. 특히 “북한이 핵개발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음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신년 대국민담화(1월 13일)와 국회연설(2월 16일)에 이어 다시 주요 메시지로 등장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예정된 상황에 우리 정부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또 결의 이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고강도 대북 제재의 이행 의도를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가 이번 안보리 결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키를 쥔 중국을 겨냥한 듯 ‘주변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언급했다. 다소 늦었지만 대북 제재에 동참키로 한 중국이 추후에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역할을 해주길 우회적으로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대북 제재를 전면 이행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상황이다. 한편 이날 기념사는 북한을 비판하는 강도가 다소 누그러진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국회연설에서는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를 강도 높게 예고했지만 이날은 ‘체제 붕괴’ 같은 강도 높은 단어는 빠졌다. 또 “정부는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지만”이라는 유화 메시지까지 슬그머니 끼워넣었다.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박 대통령이 ‘대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북한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며 남북 간 신뢰를 형성해 간다는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원칙을 재확인 것으로 이해된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비핵화가 되지 않으면 압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이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하는 등 대북 제재 국면 이후 ‘출구전략’을 탐색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해 유연성을 다소 발휘한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다웨이, 윤병세 만나 반대 입장 다시 밝혀 “사드, 한·미 타당하게 처리해야”

    우다웨이, 윤병세 만나 반대 입장 다시 밝혀 “사드, 한·미 타당하게 처리해야”

    한국을 방문 중인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다시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윤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한·미가 중국의 관심 사항을 중요시해 주면서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또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서 반드시 양자 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다 참석하고, 중국이 9월에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의 오찬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임 차관은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순수 방어적 조치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도 예방했지만 대화 내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8일 5년여 만에 방한한 우 대표는 4박 5일 일정으로 우리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전날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우 대표는 이번에 채택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분석] 같은 듯 다른 ‘평화협정’ 카드… 남·북·미·중 출구전략 찾을까

    中, 美 ‘亞 재균형전략’ 약화 포석 北은 핵보유국 지위 보장 노려 비핵화 무게 韓·美, 다소 입장차 미·중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합의를 즈음해 재등장한 평화협정 주장이 계속해서 동북아 외교가를 맴돌고 있다. 안보리 결의가 임박하며 중국이 제재 국면 이후 ‘출구 전략’ 차원에서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카드를 꾸준히 들이미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한·미와 북·중이 이에 대해 같은 듯 또 조금씩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추후 이들의 입장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 최근 평화협정 주장은 중국이 가장 적극적이다. 중국은 지난 17일 왕이 외교부장이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래 여러 계기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방한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9일 윤병세 외교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전날에 이어 이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주장은 북한에 동조한 면이 강하지만 또 다소 결이 다르다. 중국은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또 평화협정을 통해 미국을 견제한다는 의도가 짙다. 평화협정에는 주한미군 철수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다. 반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천명한 북한은 평화협정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는 물론 ‘핵보유국’ 지위를 보장받으려는 심산이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이 계속 부당한 조건을 내세워 평화협정 체결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일 체제의 북한은 평화체제와 비핵화의 동시 이행을 주장했지만 김정은은 핵보유를 전제로 군비 경쟁 축소를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모든 대화는 비핵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북한이 4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상황에 사실상 남북 대화의 가능성은 전무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와 입장을 같이했던 미국이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말 북한과 비공식 평화협정 교섭을 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비핵화 의제를 포함하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협정을 강조한 중국과 달리 비핵화에 무게를 둔 것이지만 우리 정부와도 다소 입장 차가 나타난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평화협정에 대한 이 같은 이견들이 조율되는 과정에 제재 국면 이후 출구전략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중이 강조점은 다르지만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히 언급한 데서 볼 때 ‘물밑 교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외교적 수사’일 수 있지만 3월 말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 채널 대화가 이뤄지면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제재를 한다는 것이지만 미·중이 출구전략 차원에서 동시에 평화협정을 부각시키면 언젠가는 대화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외교안보 당국의 보다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외교부 장관 찾은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특별대표

    [서울포토]외교부 장관 찾은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특별대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특별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사를 찾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있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러시아·중국, 대북 제재동력 떨어뜨려선 안 돼

    미국과 중국 간 합의에 따라 일사천리로 급진전됐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주춤대고 있다. 최근 20년간 안보리가 내놓은 결의안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결의안 초안에 대해 러시아 측이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어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소집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아무리 늦어도 현지 시간으로 3월 1일이나 2일쯤이면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지만 러시아가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자칫 제재 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러시아 측은 “많은 양의 세부 사항과 분석이 필요한 부록들을 포함하고 있어”라는 설명과 함께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초안 작성 과정에 관여하지 않은 만큼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겠다는데 반대나 비난할 상황은 물론 아니다. 북한과 일정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결의안 통과 시 자국에 미칠 영향 등을 면밀하게 따져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철저히 고립된 북한에 대한 물밑지원 등의 전략적 계산이 담겨 있는 경우다. 이는 고강도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컨센서스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사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대북 제재에도 ‘골든타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유엔이 북한의 해운·항공·무역을 모두 봉쇄하는, 2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긴 했지만 제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효과는 거두기 어려워진다. 가뜩이나 미·중 양국이 이번 결의안을 도출하면서 제재와 협상을 병행하기로 합의한 데다 주민생활을 위한 교역활동은 제외하는 등 결의안 자체의 허점도 적지 않은 마당에 제재 착수 시점마저 놓친다면 북한은 코웃음 치며 핵무장 능력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 뻔하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잠깐 동안의 제재 후 협상 국면으로 바뀌어 제재가 무뎌졌던 것과 무관치 않다. 어제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한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질적 변화를 위해 대북 제재의 전면적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은 다행스럽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돈줄을 막기 위한 이번 제재가 성공하려면 접경 지역 곳곳에서 북한과의 교역이 활발한 중국이 확실하게 채찍을 휘둘러야만 한다. 대화와 협상부터 거론한다면 제재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 中 우다웨이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

    中 우다웨이 “안보리 결의 전면 이행”

    오늘 尹 외교 예방… 3일 귀국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8일 방한해 이번에 채택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이번에 채택되는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국은 이로써 북한이 핵개발로는 출구가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해야 하고 북한의 생각과 행동이 질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은 지금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우 대표는 황 본부장에 앞서 기자들에게 “양측은 공동으로 노력해 한반도의 평화안전을 수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번 안보리 결의 채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을 북한 주장대로 ‘위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양측은 제재 국면 이후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안보리 제재에 동참하면서 계속해서 북한과의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본부장은 “제재 이후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얘기를 했다”며 즉답은 피했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황 본부장이 밝혔다.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인 만큼 양측 모두 굳이 소관 사항이 아닌 껄끄러운 사드 문제는 꺼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만찬에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우 대표는 29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을 예방한 뒤 다음달 3일 귀국한다. 우 대표의 방한은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이번 방한은 지난 26일 방한했던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중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밝게 웃는 한·중 6자수석대표

    밝게 웃는 한·중 6자수석대표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은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한·중 6자수석 서울서 만난 이유는?

    한·중 6자수석 서울서 만난 이유는?

     ‘안보리 이후’ 북핵전략 본격 탐색전…황준국 “전략적 소통 이어나가자”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한국과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후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했다.  황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전반적 의견 교환을 하고,안보리 결의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엔 역사상 전례없이 강력한 안보리 결의가 채택되는 시점에 만나게 돼 더욱 반갑다”며 “결의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보여준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앞으로도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서울에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오늘 서울 하늘에 있는 이 (눈)구름은 사실 어제 베이징에 있었는데 저의 비행기를 따라서 서울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우 대표는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한(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다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이 임박한 제재 결의 내용을 평가하는 한편,결의 채택 이후 북핵 문제의 대응 전략과 방향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의 이후 북핵 문제는 안보리 제재 이행,한미일의 독자적 추가제재,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중국의 비핵화·평화협정 논의 병행론 등 여러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혀 주변국들의 복잡한 수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우 대표가 이날 ‘상호 존중 위에서 모든 문제를 토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한 고려를 에둘러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과 독자 제재 등 지속적인 압박으로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중국은 비핵화와 평화협정 논의의 병행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대화 복귀에 강조점을 찍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안보리 결의 협상에서 북한행·발 화물 전수검색과 북한산 광물 수입 금지·제한 등 전례 없이 강력한 제재에 동의하기도 했다.  이런 중국의 변화가 북한에 대한 전략적 태도 변화까지 이어져,안보리 결의로 쥐게 된 초대형 ‘채찍’을 실제 휘두를지가 향후 상황 전개과정에서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우 대표가 한국행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여 만으로,현 북핵 관련 정세가 중요한 지점에 와 있다는 중국 측의 상황 인식을 반영한다는 관측이다. 우 대표와 황 본부장은 회담 이후 만찬도 함께 하며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29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다시 찾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며,방한 기간 청와대 예방,통일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 대표는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한중 수석대표 악수

    [서울포토] 한중 수석대표 악수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한·미·중, 안보리 제재 결의 이후 ‘액션플랜’ 외교전 돌입

    한·미·중, 안보리 제재 결의 이후 ‘액션플랜’ 외교전 돌입

    추가적인 양자·다자 제재 방안 논의… “사드는 협상카드 아냐” 계속진행 시사 러셀 오늘 방중… 우다웨이는 내일 방한 제재 국면 이후 출구전략 논의 관측도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6일 방한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이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한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임박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안보리 제재 이후 외교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이해된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한 뒤 임성남 1차관, 윤병세 장관을 차례로 예방했다. 윤 장관 예방 직후 러셀 차관보는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외교적 협상 카드가 아니다”며 “안보리의 외교적 트랙과 사드 배치 문제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안보리 결의에 대한 미·중 담판 이후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원칙적 견해를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사드 논의 시기, 의사 결정은 외교관들이 아닌 군과 정치 지도자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미 평화협정에 대해서는 “미국의 입장 변화는 없다”며 “비핵화는 우리의 우선순위 1번”이라고 말했다. 미·중이 안보리 결의에 합의하며 한숨을 돌렸던 외교당국자들의 발걸음은 이날 러셀 차관보의 방한을 기점으로 다시 바빠지고 있다. 러셀 차관보는 27일 중국을 방문해 한·미 협의를 근거로 중국 측과 제재 이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곧이어 28일에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한한다. 안보리 결의 이후 ‘액션 플랜’에 대해 한·미·중 3국 간 연쇄회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 이번 연쇄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중이 대북 제재 국면 이후 출구 전략에 대한 논의를 조심스럽게 이어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의 미묘한 입장 변화 조짐과 중국의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주장 등이 그 같은 사전 징후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한 만큼 정상 차원의 의견 접근을 끌어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러셀·우다웨이 릴레이 방한… 韓·美·中 ‘대북 제재’ 교집합 찾나

    러셀·우다웨이 릴레이 방한… 韓·美·中 ‘대북 제재’ 교집합 찾나

    대니얼 러셀(왼쪽)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우다웨이(오른쪽)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잇달아 방한한다. 최근 안보리 제재에 대한 미·중 ‘담판’ 이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관한 미국의 ‘속도 조절’ 및 북·미 평화협정에 대한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한·미, 한·중 간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25일 “러셀 차관보가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북핵·미사일 도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다자 차원 조치에 대해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이며, 우다웨이 대표와 28일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우선 러셀 차관보는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3일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드 배치에 급급해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앞두고 사드 배치 논의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주 중 사드 관련 한·미 공동실무단 운영 약정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미측의 요청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는 상황이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공동실무단이 1주일 내에 첫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러셀 차관보는 방한 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 직후에 우 대표가 방한하면서 한·미·중은 자연스럽게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안보리 결의 직후 만나는 만큼 한·중은 안보리 결의 이후 북핵 대응 방향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중국이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을 주장한 데 이어 북·미 간 이에 관한 비공식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러셀 차관보와 우 대표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날 ‘미·중, 한국의 지지 쟁탈전’이라는 제목으로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빌미로 한국에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북제재에 협력하는 대신 사드에서 양보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신문은 “한국은 양쪽 모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어 미·중 양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체면구긴 시진핑, 대북제제 입장 바꾸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로 중국이 대북제재 입장이 좀더 강경하게 바뀔지 주목된다.  북한이 발사 예정 기간을 7∼14일로 앞당겨 수정 통보하고 예정 기간의 첫날 오전에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중국은 1월 6일 북 핵실험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데 이어 또다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주요 국제현안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사실상 상실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기간 초반에 또다시 대형 이슈를 만들어낸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짜증’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2013년 제3차 핵실험 때에도 중국의 춘제 연휴에 맞춰 초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지난 5일 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와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해 같은 문제를 협의했다. 중국 최고지도자까지 나섰지만, 북한에는 아무런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해 최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특사격으로 북한에 보냈으나 이 또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이 이번 미사일 발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대북 지렛대를 상실한 중국이 앞으로 북한에 대해 어떤 초강경 수를 쓸지가 주목된다. 최근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기어코 로켓을 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북한이 우리를 무시하는데 우리가 굳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입장을 방어할 필요가 있느냐”는 쪽으로 분노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미·일이 요구하는 봉쇄 수준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전격적으로 찬성할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높아졌다.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도 ‘북한을 잃는 것보다 한국을 잃는 게 더 손해’라는 인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北 미사일’ 동북아 안보 위협에 공감… 미적대던 中 입장 선회

    中, 북한에 고강도 경고 메시지… 美·中 공감대 형성 시간 걸릴 듯 국제사회, 韓·中 정상 통화 이후 강화된 대북 제재안 도출 주목 북한의 제4차 핵실험 강행 한달을 하루 앞둔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북핵 제재 국면에서 중국의 입장에 일부 변화가 생겼음을 상징적으로 시사한다.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사태가 발발하자 박 대통령은 다음날 즉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시 주석과의 통화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외교장관 통화 등에서 우리 정부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 논의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지만 중국이 소극적 반응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대중(對中)외교 실패론’까지 나왔었다. 그러다 북핵 사태 발발 한달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약속한 대로 두 정상 간 통화가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이 같은 입장 변화를 보인 데는 지난 2일 북한이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동북아의 안보 위협이 더 커졌다는 점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는 물론 독자적인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지만 북한의 태도를 바꾸진 못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 중인 시기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해 국제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이날 양국 정상 간 통화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고강도 경고 메시지로 풀이되는 이유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그동안 제재에 소극적이었다기보다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 이후 중국이 안보리 제재 논의 등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논의에 대해 “미·중 간 기존 입장에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 발표가 지금 안보리 협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북한이 8~25일로 예고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더욱 강화된 제재나 별도 추가 제재 결의를 위해 안보리 논의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중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진 만큼 중국이 일부 입장 변화를 보인다면 안보리 제재 결의안 논의에 가속이 붙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안보리 제재 외에 대북 양자 제재 도출 등을 위해 다각화된 외교 노력을 이어 갈 방침이다. 연휴 직전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주한 미·일·호주·유럽연합(EU) 대사들을 접견해 각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설 연휴 중에도 수시로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중 정상, 45분간 전화통화…朴대통령 “中 적극 협조 요청”

    한·중 정상, 45분간 전화통화…朴대통령 “中 적극 협조 요청”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밤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등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박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는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만에 중국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저녁 9시쯤 시작해 45분간 진행됐다.박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결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하는데 있어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로, 이번만큼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신속히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에 대해 다양한 수단을 가진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다만 청와대는 중국과의 협의를 거쳐서 시 주석의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중 양국은 상호양해 아래 자국정상 언급을 중심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이른바 ‘북핵 3원칙’을 내세우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진 시점에 한중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중국측의 입장이 주목된다.특히 북핵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2일 북한을 방문한 당일 북한이 ‘위성발사’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기습발표한 것도 양 정상간 통화 성사의 배경으로 거론된다.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다음날인 지난달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연쇄통화를 갖고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 마련에 의견을 모은 바 있다.박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북한을 뺀 북핵 5자 회담 검토 등을 언급하며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을 촉구해왔다.역대 네차례의 북한 핵실험 이후 한중 정상간 통화가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직후 양국 정상간의 통화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또한, 시 주석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놓고 외국 정상과 통화를 하는 것도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28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핵문제를 거론하며 “서로 충돌하지 말고 존중해나가자”고 언급한 바는 있으나 북핵실험 등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 우다웨이 “해야 할 말 했다… 지금은 결과 알 수 없어”

    우다웨이 “해야 할 말 했다… 지금은 결과 알 수 없어”

    中측 난처한 상황 놓일 가능성 환구시보 “北 대가 치를 것” 경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강행과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와 관련해 평양을 방문했던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 이틀 만인 4일 귀국했다. 우 대표는 이날 베이징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야 할 말은 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 대표의 말은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뚜렷한 확답을 받진 못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사 준비 상황이 속속 포착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이 중국의 설득을 순순히 받아들였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북한은 과거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계획을 통보한 다음 취소한 사례가 없고, 모두 발사 가능기간 초기에 발사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발사가 유예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이날 우 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우 대표는 방북 기간에 양자 관계 및 현재의 조선반도(한반도) 상황을 놓고 회담했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우 대표가 방북 기간 중 리수용 북한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잇따라 회담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 대변인은 또 “북한이 국제기구에 위성발사 계획을 통보하기 전에 중국에 미리 통지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이미 답변했던 질문”이라며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루 대변인은 우 대표의 방북 상황, 대화·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중국의 원칙적 입장만 강조한 뒤 해당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중국으로서는 최근 대북 영향력에 대한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 대표의 파견 카드가 성과 없이 끝난다면 더욱 난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조준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 대표의) 방북 결과에 대해 한·중 간에 긴밀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 대표가 방북한 지난 2일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인 ‘위성 발사’ 계획을 IMO에 통보했다.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과 관련,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북한이 만일 위성을 쏜다면 새로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사회는 국가(중국 정부)가 조선을 제재하는 것을 지지하며, 우리는 이것(제재)이 대다수 중국인의 태도라고 본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에 북한의 핵은 ‘장난감’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자신을 희망이 없는 동굴로 밀어 넣지 마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대북 제재는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초강경 제재에 대한 반대의 뜻도 분명히 밝혔다. 한편 북한이 IMO에 통보한 장거리 로켓 발사 추진과 별도로 동해안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동해안 쪽에서 탄도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가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일 가능성이 있어 관계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김정일 생일 전 13~15일 유력… 8일엔 눈 예보로 발사 어려울 듯

    북한이 오는 8∼25일 ‘위성’(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언제 발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시된 날짜 범위 내에서 북한이 고려할 만한 것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날짜 미정)과 설 연휴(6∼10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 등이 있다. 우선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확정된 이후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나온 뒤 새로운 도발에 나서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유엔 제재가 나오자 거기에 반발하며 다음해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유엔 안보리가 오는 12∼15일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결의안 채택 2∼3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는 김 전 위원장의 생일을 더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통상 김 전 위원장 생일 전날인 15일쯤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당·정부기관의 중앙보고대회가 열림에 따라 13~15일이 발사의 ‘골든타임’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이 그동안 우리의 취약시간을 노려왔다는 점에서 다른 변수들을 제쳐 두고 설 연휴 기간에 전격적으로 쏘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기상청은 설날인 8일은 발사대가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 눈 예보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중 간 협상의 여지가 열려 있어 당분간 발사를 보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상조건 외에 안보리 결의, 우다웨이 방북 등은 북한의 결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뉴스 분석] 김정은, 도발 마이웨이…정부 “혹독한 대가”

    [뉴스 분석] 김정은, 도발 마이웨이…정부 “혹독한 대가”

    北 ‘핵 고도화’ 능력 부각 위협…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 압박용 방북한 中 우다웨이 역할 주목 북한이 김정은(얼굴)식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이어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까지 발사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 및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강행될 경우 남북 관계는 물론 북·중 관계, 동북아 정세 등이 격랑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3일 “북한은 지금 국제정치의 한 행위자로서 플레이를 하려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최근 북핵 국면에서 안보리 제재 결의안 논의를 두고 한·미·일이 중·러를 압박하는 가운데, 북한이 스스로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탄도미사일 ‘카드’를 꺼냈다는 얘기다. 이때 북한의 메시지는 ‘제재는 답이 아니며 대화 국면 조성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대내외에 ‘핵 고도화’ 능력을 부각시켜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정부 등 주변국들은 즉각 강력한 경고로 맞섰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는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발사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은 장거리 로켓 발사 시 궤적 추적을 위해 해군 이지스 구축함 2척을 서해상과 제주도 남방 해상에 배치했고 그린파인과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탐지 전력도 총동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했으며 일본 정부는 영해 등에 침범하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파괴조치 명령’까지 내렸다. 중국 정부도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실제 로켓을 발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발사 여부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수위 및 국제사회의 대응 양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관련기사 4·5면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金 집권 5년 차 치적 쌓기… ‘제재’ 美·中과 협상 카드 활용

    북핵 제재 앞두고 체제 안정 과시…대내외 핵·경제 병진 노선 재확인 대화국면 조성 위한 中 역할 촉구…남은 기간 美와 협상에 나설 수도 북한이 오는 8~25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발사를 명분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것은 북핵 실험 후 제재 국면에서도 굳건함을 과시하며 대내외적으로 ‘핵·경제 병진 노선’을 재확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를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에도 불구하고 체제 유지를 위해 5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치적 쌓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는 자체 해결하겠다며 ‘자강력’이란 표현을 쓴 것처럼 어차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는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며 “김정은 집권 5년 차를 성대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도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지난달 수소탄 핵실험 이후 투발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려는 건 예정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에서 대북 레버리지를 유지하려고 하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최근 다시 불붙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만큼 중국도 상당히 예민해 할 수밖에 없다. 이에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방북한 시기에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해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한 것이란 분석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에 사드 배치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며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중국 및 미국과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를 반대해 온 중국이 과연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지, 중국의 대북 외교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의도와 별개로 개발 프로세스 때문에 발사 실험을 미룰 수 없는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일 생일 등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겠지만 자기들이 강조한 핵미사일 기술을 위한 개발 프로세스 일정상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北 돌아올 수 없는 다리 건너지 말라”

    여야 정치권은 3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에 대해 한목소리로 즉각적인 중단 및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4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지 한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로 또다시 국제사회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면서 “만약 도발을 감행한다면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을 언급하며 “북한이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오판을 저지르지 않도록 중국은 설득 노력과 함께 안보리 제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지난 번 북한의 핵실험 때 국제사회의 경고 조치가 미약했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가 말만이 아닌 제대로 된 제재를 해서 다시는 무력 도발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전술핵 배치와 관련, “핵을 살 수만 있다면 사서라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이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화 요구에 호응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한반도 및 국제적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정부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한반도의 긴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북한의 즉각적인 중단과 남북대화 재개를 동시 요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발사로 자멸 재촉할 텐가

    우려했던 대로 북한이 미사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 예고로 동북아에는 또다시 긴장의 격랑이 일고 있다. 북한은 그제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관련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인공위성을 빙자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겠다는 속셈이다. 설령 북한이 진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 해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것이므로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이런 움직임을 비웃기라도 하듯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다. 자멸의 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짓이다. 김정은 정권의 무모함에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 혹독한 대가를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걱정스럽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움직임에 소극적인 중국과 러시아도 장거리 미사일 도발까지 목도한다면 더이상 북한을 두둔할 명분도 이유도 없게 된다.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흘려듣지 않길 바란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도모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강성대국’ 치적을 안팎에 과시하려는 김정은의 허황한 욕심일 수도 있겠고, 국제사회의 어떠한 제재 위협에도 끄떡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엿보이기도 한다.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전격 방북 시점을 노려 공표했다는 점에서 협상전술적 목적이 다분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유가 어찌 됐든 장거리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른다면 그 찰나의 환호성은 얼마 안 가 탄식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위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대를 17m 정도 증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1만 30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물체도 500㎏까지 늘렸을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다면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 워싱턴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얘기여서 북핵은 이제 가상의 위협이 아닌 실체적 위협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결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규탄과 성명 등 선언적 경고만으로는 결코 북한을 멈춰 세울 수 없다. 국제사회가 단호하고도 일치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 때마침 방북한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한·중 정상회담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는가. 중국은 이번에야말로 북한을 설득해 미사일 발사를 중지시켜야 한다. 그것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길이다. 북한도 자멸을 재촉하는 악수(惡手)를 거둬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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