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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국민 이룬 성과 부정해선 안 돼”… 尹인수위 겨냥?

    文 “국민 이룬 성과 부정해선 안 돼”… 尹인수위 겨냥?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현재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역사다. 대한민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국가이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찬사를 받으며 다방면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가 됐다”면서 “국민의 땀과 눈물, 역동성과 창의력이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국가적 성취”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 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정권 교체기의 원론적 발언으로 볼 수도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검찰 개혁과 탈원전, 대북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원점으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는 뒤떨어진 분야가 많고, 분야별로 발전의 편차가 크다”면서 “어느 정부에서든 우리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부족한 점들 때문에 국민이 이룬 자랑스러운 성과들이 부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역사가 총체적으로 성공한 역사라는 긍정의 평가 위에 서야 다시는 역사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늘 시끄럽고 갈등 많은 나라처럼 보이지만 밑바닥에는 끝내 위기를 이겨 내고 역사의 진전을 이뤄 내는 도도한 민심의 저력이 흐르고 있다”고도 했다.
  • 푸틴 지지자들의 ‘Z’ 응원에…제품명 Z 지우는 삼성전자

    푸틴 지지자들의 ‘Z’ 응원에…제품명 Z 지우는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에 번지고 있는 반러시아·반푸틴 정서 불똥이 삼성전자의 인기 제품 판매 전략에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최근 빌트 3국을 중심으로 현재 판매 중인 갤럭시Z폴더블폰 시리즈의 제품명에서 ‘Z’ 지우기에 나섰다.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운영 중인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인기 폴더블폰 시리즈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제품명에서 각각 Z를 지우고 판매하고 있다. 이는 최근 러시아 내 푸틴 지지자들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러시아군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Z’ 표식을 사용하자 이에 반발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서 Z 표식은 ‘승리를 위해’를 뜻하는 ‘자 포베두(Za pobedu)’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앞서 러시아 기계체조 선수 이반 쿨리아크는 지난 5일 카타르 기계체조 월드컵 시상식에서 ‘Z’ 표식을 유니폼에 붙이고 나와 거센 반발을 불렀다. 독일 니더작센주와 바이에른 당국은 Z 표식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기까지 했다.이번에 제품명에서 Z를 삭제한 빌트 3국은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러시아의 침공이 우려되는 나라들로, 반러 감정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박범계 장관 李 선거운동 채팅방 참여‘ 고발인 조사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8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운동용 단체 채팅방에 들어가 있다가 논란이 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고발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한 시간가량 진행된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박 장관은 단톡방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초대받고 즉시 탈퇴하지 않아 단체대화방에 있던 3000여명에게 장관 지위로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지난 2일 박 장관을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이송됐다. 법세련은 고발 당시 “해당 대화방은 명백히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위한 단체로,법무부 장관이 이에 참여한 것은 명백한 관권선거이자 심각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 “제 의지와 의사와 관계없이 초대됐다”며 “방의 정체도 모르고 누가 들어와 있는지도 모르고 제가 의견을 남겨놓은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여러 단체가 박 장관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만큼 당분간 고발인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 “필러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입술이 8배로 커진 美 여성의 사연

    “필러 알레르기 조심하세요”…입술이 8배로 커진 美 여성의 사연

    미국의 한 여성이 입술 필러의 부작용을 알리고자 자신의 부어오른 입술 사진을 공개했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23세 여성 케일리 존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러 시술 후 부작용이 생겨 입술이 부어오른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을 본 가족과 친구 등 지인 대다수는 괜찮냐고 안부를 물었다. 누리꾼 중에는 만화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펑거스와 비슷하다고 하거나 일부러 입술을 크게 만들었냐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었다”면서 “입술이 지나치게 작다고 느껴져 입술 필러를 처음 맞게 됐다”고 밝혔다. 시술 당일 그는 위·아래 입술에 총 1㎖의 필러 주사를 맞았는데 그후 1시간 만에 입술이 빠르게 부어올랐다.그는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해 얼음으로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시도하자 입술은 더 부어올라 원래 크기보다 8배까지 커졌고 고통도 심해졌다고 했다. 또 통증 탓에 제대로 말하거나 물을 마실수도 없었다 했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일주일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다. 담당 의사는 부기가 목까지 확산하면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그의 입술은 병원 치료 3일째부터 가라앉기 시작했고, 부작용도 사라졌다. 그는 “지금은 시술 후 입술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솔직히 부작용이 두려워 재시술은 꺼려진다”고 말했다. 필러는 얼굴의 주름을 메우기 위해 주입되는 물질로, 입술이나 볼 등에 볼륨을 더한다. 지속 시간은 종류와 주입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에서 18개월까지다. 대부분의 필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천연 물질을 함유한다. 감염, 괴사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시술은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받는 것이 안전하다.
  • “또 한 번 위대해진 인민”…北, ICBM 발사성공 띄우기

    “또 한 번 위대해진 인민”…北, ICBM 발사성공 띄우기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성공과 이에 대한 주민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에 게재한 ‘위대한 인민의 긍지 하늘 땅에 차 넘친다’ 제목의 정론에서 신형 ICBM 발사 성공을 “우리도 보고 세계도 보았다”며 “우리 국가는 또 한 번 강대해졌고 우리 인민은 또 한 번 위대해졌다”고 치켜세웠다. 신형 ICBM에 대해서는 “정의로 그어진 화살표 마냥 날아올라 불가역적인 군사적 강세를 과시하며 제국주의 강적들을 눈 아래 굽어본 화성포-17형”이라고 표현하면서 “화성포-17형이 도달한 높이는 우리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의 높이, 명예의 높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그러면서 자력으로 ICBM을 개발·발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작부터 마감까지 조선의 힘, 조선의 지혜로 이루어진 완벽한 우리의 것이어서 그를 바라보는 인민의 긍지는 이처럼 하늘 끝에 넘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누구의 도움으로 마련된 것이라면 이리도 뜨거운 격정으로 차넘칠수 있으랴”라면서 “설사 남의 힘으로 그 어떤 지위를 얻어가진다 해도 그것은 결코 자기의 권리로 될 수 없으며 그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예속이고 그런 나라는 언제 가도 절대로 남의 키를 넘어설수 없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 “얼마나 가슴 뻐근하도록 통쾌한 우리의 승리인가”라며 “단순히 첨단과학 기술의 집합체로만 볼 수 없다. 조국과 인민의 존엄과 명예가 비낀 무적의 보검이고 강국건설을 위하여 용진하는 인민의 의지가 응축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승리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발사 현장에 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위풍당당하신 모습”, “전사들과 함께 주먹을 추켜드시고 역사에 길이 남을 화폭을 남긴 총비서 동지”라고 묘사하기도 했다.이 외에도 화성-17형 탄두부에 그려 넣은 붉은 별과 발사 성공일인 3월 24일, 발사 영상에서 처음 등장한 붉은기중대에 대해서도 찬양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문은 “강력한 힘의 실체에 빛나는 붉은 별”이라며 “강권과 전횡, 횡포한 도전의 먹구름을 헤가르며 솟구쳐 오르는 정의의 불덩어리(…) 그 별에는 응축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사에 성공한 3월 24일을, 화성-15형 발사일인 2017년 11월 29일과 마찬가지로 위대한 승리의 날로 기리고 청사에 새겨넣어야 한다고 했다.
  • [대만은 지금] “무자비한 외교부” 대만 외교부, 중국을 ‘서대만’으로 암시

    [대만은 지금] “무자비한 외교부” 대만 외교부, 중국을 ‘서대만’으로 암시

    대만 외교부가 ‘서대만’(West Taiwan), ‘커우궈’(口國) 등으로 중국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인터넷에 올려 대만인들로부터 화제를 모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25일 대만 외교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에게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라는 홍보성 게시물에 이러한 표기를 했다. 외교부가 올린 그림에는 대만을 상징하는 흑곰 캐릭터가 미국 래퍼 드레이크의 ‘예스/노’ 밈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겼고, 그림 우측으로 “서대만에서 공부? 대만에서 공부!”(Study in West Taiwan? Study in Taiwan!)라는 문구를 넣었다. 흑곰은 서대만에서 공부한다는 부분에서는 ‘노’(No)라는 제스쳐를, 대만에서 공부한다는 부분에서는 ‘예스’(Yes)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서대만은 중국이 대만에 흡수 통일되어 대만의 서쪽이 된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대만 독립 세력이 본토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로 받아 들여지는 만큼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12월 독일 모바일 게임 광고에 중국 대륙을 ‘서대만’으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 중국 환구시보가 발끈한 바 있다.  또한 외교부는 중국어로 “커우궈 가서 공부할래? 대만 와서 공부할래!”라는 말로 중국의 ‘중’(中)자를 ‘모’라는 의미의 ‘구’(口)자로 처리해 직접적으로 중국을 지목하지 않고 암시만 했다. 이러한 방법은 중국에서 영화 등 자막 검열 시 자주 쓰는 방법이다. 일례로 죽이다라는 의미의 민감한 단어 ‘살’(殺)자가 ‘구’(口)로 대체되기도 한다.  또한 외교부는 해당 게시물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는 물론 ‘적합한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과 미국이 교육 분야 협력 각서 체결 및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교육 협력을 통해 대만과 미국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자유 민주주의 및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대만인 네티즌들은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모두가 그 나라인 줄 안다”, “중국을 모욕했다”, “커우궈(口國)는 인구 13억의 나라냐”, “외교부가 무자비해지고 있다”, “웃겨 죽겠다”, “ 이건 순항미사일인가”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쏟았다. 현지 국회의원도 이에 논평했다. 자오톈린 민진당 입법위원은 “온라인의 세계는 그리 딱딱하지 않다며 대만은 국제적으로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는 그예로 “차이잉원 총통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화상 통화를 했고, 둘은 트위터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며 “외교부의 창의성을 장려해야 한다”고 했다.  우쓰화이 국민당 입법위원은 “사람들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대만에 오도록 장려하고 대만이 중화 문화의 계승자임을 강조하는 것은 좋지만 외교부가 정부를 대표해 대외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 [단독] 공수처 ‘성남FC 의혹’ 박은정 입건

    [단독] 공수처 ‘성남FC 의혹’ 박은정 입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박은정 성남지청장 관련 사건 3건을 모두 입건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공수처는 지난달 장영하 변호사,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 박 지청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모두 입건해 최근 수사1부에 배당했다. 수사1부는 고발인 조사를 위해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수사무마 의혹은 2015~2017년 네이버와 두산 등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 준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에 약 160억원의 후원금과 광고비가 흘러들어간 사건에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낸 해당 사건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를 놓고 박 지청장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가 사직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박 지청장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사건은 검찰에도 고발돼 수원지검 역시 사건을 배당받은 상태다. 지난 1월 도태우 변호사가 고발한 성남FC 수사무마 사건이 형사1부에서 형사6부로 최근 재배당된 것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도 지난 15일 수원지검 형사6부로 이송됐다.
  • [단독]박은정 지청장 피의자됐다…공수처,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입건

    [단독]박은정 지청장 피의자됐다…공수처,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입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고발된 박은정 성남지청장 관련 사건 3건을 모두 입건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공수처는 지난달 장영하 변호사,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 박 지청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모두 입건해 최근 수사1부에 배당했다. 수사1부는 현재 사건 내용을 검토하며 동시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개별적으로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수사무마 의혹은 2015~2017년 네이버와 두산 등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에 약 160억원의 후원금과 광고비가 흘러들어간 사건에서 불거졌다.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낸 해당 사건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를 놓고 박 지청장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가 사직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박 지청장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사건은 검찰에도 고발돼 수원지검 역시 사건을 배당받은 상태다. 지난 1월 도태우 변호사가 고발한 성남FC 수사무마 사건이 형사1부에서 형사6부로 최근 재배당된 것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도 지난 15일 수원지검 형사6부로 이송됐다.‘성남FC 후원금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는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대선이 마무리된 만큼 이 사건 보완수사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수사무마 사건은 본류인 후원금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원지검 사건이 공수처로 이첩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법 제24조에는 고위공직자 비위와 관련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는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수 있다. 아직까지 공수처는 이첩을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공수처 어떡하려고? 尹 당선인 ‘직권남용’ 등 2건 또 입건

    공수처 어떡하려고? 尹 당선인 ‘직권남용’ 등 2건 또 입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수사와 관련한 고발 2건을 새로 입건했다. 공수처가 대선 전부터 수사하던 사건까지 더하면 윤 당선인 사건은 총 5건이지만 현실적으로 수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당선인을 고발한 2개 사건을 입건해 수사1부에 배당했다. 첫 번째 사건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와 관련한 보복 수사 의혹이다. 사세행은 검찰총장 시절 갈등 관계에 있던 이성윤(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에 대해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보복성 수사’ 등을 주도했다며 윤 당선인을 지난해 5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조남관 전 총장 직무대행과 당시 수사 담당 검찰청 관련자인 문홍성 전 수원지검장 등 5명도 함께 입건됐다. 두 번째 사건은 신천지교회 압수수색 거부 의혹이다. 사세행은 윤 당선인이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에 거부했다며 고발장을 냈다. 특히 사세행은 윤 당선인이 무속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조언에 따라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공수처에서 2건을 입건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고발인 진술서나 추가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금까지 윤 당선인과 관련해 옵티머스 펀드 사기 부실 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주 의혹,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등 4건을 수사했다. 이 가운데 한 전 총리 사건은 대선을 앞두고 무혐의 처분했지만 나머지 3건은 아직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공수처가 새로 2건을 입건했지만 수사 진행은 불가능하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 외에는 재직 중에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공수처는 당장 수사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사무규칙 개정으로 고발 사건이 자동 입건된 것”이라며 “사건 분석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소멸지역서 한옥 카페·고추 농사… 행복·여유 다 잡은 ‘도시남매’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소멸지역서 한옥 카페·고추 농사… 행복·여유 다 잡은 ‘도시남매’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울릉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에 모인 청년들이 산골을 바꿔 놓고 있다. 다슬기를 잡고 고추농사를 짓는 열정과 수백년 된 한옥 처마에 인공지능 조명을 설치하는 감각으로 태백산맥과 낙동강 상류가 어우러진 산골에 세련미를 불어넣었다. 도시에서 영양으로 간 청년들은 보람과 행복 그리고 돈벌이까지 일석삼조를 얻었다.낯가림이 좀 있는 누나와 생활력 ‘만렙‘(최고 레벨)인 남동생의 영양살이에는 20대 젊은이들만이 가진 반짝임이 있다. 경기 일산에서 살던 허진희(32)씨는 직장 생활이 힘들 때면 영양으로 귀촌한 친척집에서 별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친척은 귀촌 지원 사업에 대해 진희씨에게 알려 줬고, 동생 진수(30)씨와 함께 2019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영양에 정착했다. 운전을 못 하는 진희씨를 걱정한 남매의 부모는 진수씨에게도 누나와 함께 영양에 가라고 권유했다. 평소에는 데면데면하고 자주 싸우기도 하는 ‘현실 남매’지만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두 사람은 영양살이를 시작했다.  남매가 사진관을 영양에 열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외국인 일손이 사라져 영양 특산물인 고추 재배가 힘들어지자 진수씨는 농사에 나섰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할 때 누나는 사진, 동생은 영상 사업을 하겠다고 했던지라 농사를 지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몇 번째 고랑의 몇 번째 고추를 고라니가 따먹었다고 외울 정도로 농사에 진심을 다하는 동생을 보면서 진희씨는 ‘서울에서 돈 잘 벌던 애를 괜히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키나’란 생각을 지울 수 있었다.  진수씨는 다슬기 잡이에도 도전했다. 농사 수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할머니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심 3m 깊이의 보를 지나 우글우글 넘쳐 나는 다슬기를 쓸어 담았다. 다슬기 한 소쿠리를 2만원씩에 팔아 여자친구에게 명품 목걸이 선물까지 했다며 진수씨는 득의만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돈을 어느 정도 벌면 영양에 따라오겠다고 약속했던 여자친구는 지난해 진수씨가 연봉 목표를 거의 이루자 부랴부랴 그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남매에게 기회도 됐다. 영양군을 비롯해 경상북도 지자체의 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축제와 농특산물 쇼핑몰의 홍보를 맡게 돼 일거리가 늘었다. 지난 1월에는 100년이 넘은 한옥에 영양의 지역색을 담은 카페 ‘연당림’을 열었다. 연잎라테, 송이라테, 사과라테, 산나물 스콘, 고추 스콘 등 영양의 특산물로 만든 연당림의 메뉴는 진희씨가 개발했다. 진희씨는 “서울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공장에 잘 돌아가는 기계의 아주 작은 부품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영양에서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 주고 고마워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진수씨는 조기 축구, 스크린골프를 같이 하는 50대 형님들이 영양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형님들 덕에 장비와 땅을 빌려 고추 농사도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해 출장을 갔다 와서 밤 12시에 휴대전화 손전등에 의지해 고추밭 약을 칠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한 청년들의 사업 계획 가운데 60%는 카페일 정도로 지방으로 가는 도시청년이 농사를 짓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진수씨도 처음에는 농사를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길 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친해질 때 농사를 짓는 것과 안 짓는 것과는 차이가 진짜 크다”면서 “농사를 짓고 나서는 유튜브 촬영을 할 때 농민들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부분을 강조해 찍을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돈도 벌었다고 덧붙였다. 진희씨는 인구 106만명의 고양시에서 살다가 1만 6000명의 영양으로 이주할 때 친구들의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에는 청년이 너무 많지만, 영양은 청년 한 사람이 일당백을 할 정도로 사람이 절실한 곳이다. 처음에 영양에 간다고 하자 말리던 친구들도 그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 ‘지방에도 답이 있다’란 생각을 하게 됐다. 진희씨는 “지난해 나만 영양이 좋다는 걸 느꼈다면 올해는 내가 잘 사는 걸 보여 줘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며 “카페와 사진관을 열심히 키워서 서울에서 하던 일로 영양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 농기원, 인기 다육식물 세덤 ‘초코틴트’, ‘조이틴트’ 개발

    경기 농기원, 인기 다육식물 세덤 ‘초코틴트’, ‘조이틴트’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초코틴트’, ‘조이틴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육식물(多肉植物)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로 식물분류학상 1만종 이상 분포하고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고도 관리가 쉬워 반려 식물로 키우기 좋은 장점이 있다. 이 중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Sedum)은 다년생 다육식물로 라틴어 ‘sedeo(앉다)’에서 유래됐다. 줄기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 잎이 줄기에 밀생(密生)해 있는 로제트(Rosette)형, 줄기가 늘어지는 형 등으로 생육 형태가 다양하다. 녹색, 갈색, 빨간색 등으로 잎 색이 다양하며 건조하거나 추운 환경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분화용, 벽면녹화·옥상녹화 조경용 등 쓰임새가 많다. 올해 새로 선보이는 신품종 ‘초코틴트’는 녹색의 단단한 곤봉형 모습이다. 잎이 빽빽하게 달리고 표면 광택이 우수하며 잎끝은 진한 갈색을 띄고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 ‘조이틴트’ 역시 신품종으로 줄기에 회녹색 잎이 조밀하게 달려 있으며 잎 가장자리가 적갈색으로 물들어 연꽃을 연상하게 하는 품종이다. 잎으로도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원은 이 두 가지 품종이 화훼 소비 촉진과 국내·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석철 원장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다육식물 신품종 개발이 농가 소득향상과 일상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찰, 윤석열 처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고발인 조사

    경찰, 윤석열 처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고발인 조사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처가 비리인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의 고발인을 23일 소환조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후 2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하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대표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돌린 회견문에서 “양평 공흥지구 인근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려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계획이 양평군 반대로 무산되고 한 달 뒤인 2011년 8월 최씨의 가족회사인 ESI&D가 양평군에 도시개발사업을 신청했고,이듬해 12월 양평군 승인으로 개발이 시작됐다”고설명했다. 이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당시 양평군수)은 기초단체장으로서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당시 대검 중수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검찰 요직에 있던 윤 당선인의 도움을 기대하고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인허가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사세행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해 10월과 11월 윤 당선인과 김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두 차례에 걸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12월에는 당선인 아내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일정 조율 후 이날 김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첫 조사는 윤 당선인과 김 의원에 대한 두 건의 고발 사건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최씨의 사건은 추후 다시 일정을 잡아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 인구소멸지역에 한옥 카페 낸 ‘현실남매’…도시청년 시골성공기

    인구소멸지역에 한옥 카페 낸 ‘현실남매’…도시청년 시골성공기

    울릉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에 모인 청년들이 산골을 바꿔놓고 있다. 다슬기를 잡고 고추농사를 짓는 열정과 수백 년 된 한옥 처마에 인공지능 조명을 설치하는 감각으로 태백산맥과 낙동강 상류가 어우러진 산골에 세련미를 불어넣었다. 도시에서 영양으로 간 청년들은 보람과 행복, 그리고 돈벌이까지 일석삼조를 얻었다.낯가림이 좀 있는 누나와 생활력 ‘만렙(최고 레벨)‘인 남동생의 영양살이에는 20대 젊은이들만이 가진 반짝임이 있다. 경기도 일산에서 살던 허진희(32)씨는 직장 생활이 힘들 때면 영양으로 귀촌한 친척집에서 별을 보며 위안을 받았다. 친척은 귀촌 지원 사업에 대해 진희씨에게 알려줬고, 동생 진수(30)씨와 함께 2019년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로 영양에 정착했다. 운전을 못 하는 진희씨를 걱정한 남매의 부모는 진수씨에게도 누나와 함께 영양에 가라고 권유했다. 평소에는 데면데면하고 자주 싸우기도 하는 ‘현실 남매’지만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두 사람은 영양살이를 시작했다. 남매가 사진관을 영양에 열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외국인 일손이 사라져 영양 특산물인 고추 재배가 힘들어지자 진수씨는 농사에 나섰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할 때 누나는 사진, 동생은 영상 사업을 하겠다고 했던지라 농사를 지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몇 번째 고랑의 몇 번째 고추를 고라니가 따먹었다고 외울 정도로 농사에 진심을 다하는 동생을 보면서 진희씨는 ‘서울에서 돈 잘 벌던 애를 괜히 데리고 와서 고생을 시키나’란 생각을 지울 수 있었다.진수씨는 다슬기잡이에도 도전했다. 농사 수입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할머니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심 3m 깊이의 보를 지나 우글우글 넘쳐나는 다슬기를 쓸어담았다. 다슬기 한 소쿠리를 2만원씩에 팔아 여자 친구에게 명품 목걸이 선물까지 했다며 진수씨는 득의만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돈을 어느 정도 벌면 영양에 따라오겠다고 약속했던 여자 친구는 지난해 진수씨가 연봉 목표를 거의 이루자 부랴부랴 그 약속을 취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남매에게 기회도 됐다. 영양군을 비롯해 경상북도 지자체의 축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축제와 농특산물 쇼핑몰의 홍보를 맡게 되어 일거리가 늘었다. 지난 1월에는 100년이 넘은 한옥에 영양의 지역색을 담은 카페 ‘연당림’을 열었다.  연잎라떼, 송이라떼, 사과라떼, 산나물 스콘, 고추 스콘 등 영양의 특산물로 만든 연당림의 메뉴는 진희씨가 개발했다. 진희씨는 “서울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공장에 잘 돌아가는 기계의 아주 작은 부품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영양에서는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좋아해 주고 고마워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진수씨는 조기 축구, 스크린 골프를 같이하는 50대 형님들이 영양에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형님들 덕에 장비와 땅을 빌려 고추 농사도 성공적으로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해 출장을 갔다 와서 새벽 12시에 휴대전화 손전등에 의지해 고추밭 약을 칠 때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도시청년 시골파견제’에 신청한 청년들의 사업 계획 가운데 60%는 카페일 정도로 지방으로 가는 도시청년이 농사를 짓는 사례는 거의 없다. 진수씨도 처음에는 농사를 지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길 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친해질 때 농사를 짓는 것과 안 짓는 것과는 차이가 진짜 크다”면서 “농사를 짓고 나서는 유튜브 촬영을 할 때 농민들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부분을 강조해 찍을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돈도 벌었다고 덧붙였다. 진희씨는 인구 106만명의 고양시에서 살다가 1만 6000명의 영양으로 이주할 때 친구들의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에는 청년이 너무 많지만, 영양은 청년 한 사람이 일당백을 할 정도로 사람이 절실한 곳이다. 처음에 영양에 간다고 하자 말리던 친구들도 그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 ‘지방에도 답이 있다’란 생각을 하게 됐다. 진희씨는 “지난해 나만 영양이 좋다는 걸 느꼈다면 올해는 내가 잘사는 걸 보여줘서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싶다”며 “카페와 사진관을 열심히 키워서 서울에서 하던 일로 영양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이혼하자” 남편 통보에 반려견 베란다 밖으로 던진 아내

    “이혼하자” 남편 통보에 반려견 베란다 밖으로 던진 아내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의 반려견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죽인 아내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새벽 울산의 한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편 B씨의 반려견을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조산을 겪은 A씨는 조산의 이유를 반려견 때문인 것으로 여겨 남편에게 반려견을 입양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남편이 반려견을 각별히 아끼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귀가해 남편과 다퉜다. 이후 남편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간 사이 A씨는 현관문을 잠근 뒤 베란다로 가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졌다. A씨와 남편은 애견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반려견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고, 견주인 남편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2020년 11월에도 경기 지역에 사는 30대 여성이 남편과 자녀 문제로 다투다가 화가 나 아파트 16층 베란다에서 기르던 반려견을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 강동 ‘임신~육아 지원정책’ 한눈에

    강동 ‘임신~육아 지원정책’ 한눈에

    서울 강동구가 임신부터 육아까지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안내책자 ‘맘편한 세상’을 제작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자는 출산장려 관련 혜택이나 정책을 미처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작됐다. 특히 처음 겪게 되는 임신, 출산, 육아 과정에서 사전에 각종 정보를 알아보고 신청계획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구에서 결혼에서 육아까지의 지원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맘편한 세상’을 만든 이유다. 책자에는 총 81개의 지원 사업에 대한 주요 정보와 담당 기관 연락처까지 담겨 있다. 책자는 ▲결혼·임신·출산 지원 ▲부모 되기 지원 ▲영유아 양육 지원 ▲다둥이 양육 지원 ▲아동 돌봄·청소년 보호 및 육성 지원 ▲알아 두면 좋은 정보 등 원하는 정보를 찾기 쉽게 해당 시기와 주제별로 구성됐다. 또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게 소책자 크기로 제작했다. 지역 내 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및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들에게 배포하며 별도로 동 주민센터를 방문, 요청하는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나눠 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다양한 출생장려 정책들이 펼쳐지는 만큼 그 정보들을 이용할 수 있는 가정에 안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택배에 현금 800만원”…보낸 사람과 통화했더니

    “택배에 현금 800만원”…보낸 사람과 통화했더니

    모르는 사람이 보낸 택배에 돈다발이 들어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모르는 사람이 현금 몇백만원을 택배로 보내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800만원이던데 기분이 나쁘다. 범죄에 연루된 돈 같다”며 “돈을 보내면 계좌이체로 보내지, 누가 택배로 보내냐”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뭔가 걸리는 게 있으니까 현금을 택배로 부쳤을 것”이라고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1만원권과 5만원권 돈뭉치가 택배상자 안에 있던 노란색 봉투에 들어 있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택배를 보낸 사람과 통화했다.A씨는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며 “(택배 발송자가) 우체국 직원이 실수해서 잘못 보낸 거라고 우기는데, 수신자 정보는 정확하게 써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보낸 주소가 자기 별장이라고 하는 등 말하는 내용이 계속 바뀐다. 경찰도 수상하다고 한다”며 “목소리는 50~60대쯤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이스 피싱이나 돈세탁 등 범죄에 연관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으로 거래처 대금 등을 지급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현금 수거 업무 등은 애초에 의심하면서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 창원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창원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

    경남 창원시는 12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열었다.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아동권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선포식을 했다. 이날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선포식 행사는 축하공연, 아동권리헌장 낭독, 아동친화도시 추진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인증서와 현판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박윤규 유니세프 경남후원회 회장, 지역 아동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아이들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창원특례시를 위한 약속’을 다 함께 선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아동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창원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생존·보호·발달·참여의 아동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도시를 의미한다. 창원시는 2019년 4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아동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지난해 12월 28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올들어 지난달 2022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약속 이행 서약, 아동의회 추진 등 다양한 아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 물의 날’…바닥 드러낸 가창댐

    ‘세계 물의 날’…바닥 드러낸 가창댐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인구 및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있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UN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대구 달성군 가창댐이 오랜 기간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으며 댐 절반가량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K water 운영하는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가창댐은 지난 17일 기준 저수율이 42.1%를 기록하고 있다.
  • 더 작게 더 스마트하게… 가전, 미니에 꽂히다

    더 작게 더 스마트하게… 가전, 미니에 꽂히다

    지난달 위니아딤채가 시장에 새로 선보인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는 요즘 매주마다 전 주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지난달 말 전 주의 103%가 더 팔리는 등 매주 전 주보다 평균 45%가량 판매량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는 빠르게 늘어나는 1인가구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설치와 사용이 가능하다. 3㎏의 초소형 크기인 데다 배기 호스도 따로 설치할 필요 없고 전기 콘센트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거실, 베란다, 다용도실 등 장소 선택의 폭이 넓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형 사이즈 제품과 살균 기능을 갖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차별화를 둔 것이 시장과 통했다”며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늘며 미니 가전의 수요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소형 가전 출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인가구의 경우 주거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들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소형 가전 제품군을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려 가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공기청정기, LG전자의 디오스 와인셀러 미니,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이다. 최근 위니아딤채에서는 3인용 식기세척기와 창문형 에어컨, 신일전자에서는 3㎏짜리 미니 의류 건조기와 미니 살균 세탁기 등 크기를 줄이고 이동은 편리하게 하면서 필수적인 기능은 두루 탑재한 소형 가전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선재 신일전자 마케팅사업부 수석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의 확산으로 1인가구를 중심으로 가전 시장이 대형화에서 소형화로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또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1인가구가 틈새시장을 넘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추구하면서도 트렌드를 좇는 이들의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신제품을 기민하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게만 만든다고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 기능도 충실히 할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 혁신적인 기능 등 MZ세대들은 자신의 수요에 맞는 것이면 집 안으로 들여 자신의 공간을 쉼터이자 놀이터로 꾸미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이들 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가전들도 덩달아 뜨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가전은 기존에도 꾸준한 수요가 있었지만 단순히 크기만 줄인 데서 더 나아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혁신 제품, 신제품군이 나오면서 시장이 더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LG전자의 식물생활가전 ‘틔운’보다 크기와 가격을 대폭 줄인 ‘틔운 미니’가 대표적이다. ‘틔운 미니’는 최근 출시 6일 만에 사전 판매 물량 1000대가 매진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회사 내부에서는 2주에 초도 물량 1000대 판매를 예상했는데 이 목표치를 훨씬 앞선 것이다. 틔운 미니는 씨앗 키트를 넣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 주고 LED 조명만 켜 주면 간편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신개념 가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런 가운데 비싸고 크기가 커서 접근성이 떨어졌던 식물생활가전이 19만원대로 떨어지고 크기도 작고 가벼워지자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빠르게 구매를 이어 갔다”고 말했다.삼성전자의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도 새로운 기능을 더하며 1인가구 소비자들에게 최근 주목받고 있다.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집약된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은 집 안 구조와 가구, 가전은 물론 기존 로봇 청소기 제품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 1㎤ 크기의 아주 작은 사물까지 입체적으로 감지하고 피하게 한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펫케어 기능을 강화해 반려동물의 배변 구역을 맵에 설정하면 해당 구역을 청소할 때 흡입력이 ‘최대’로 전환돼 더 위생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기기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음성 명령 기능을 이용하면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외부에 있는 가족에게 팝업 알람을 보내 주고 모니터링을 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물인식 능력, 자율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한 특징들이 최근 1인가구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MZ세대 사이에서는 집에 없는 시간에 로봇 청소기를 ‘메인’으로 쓰고 일반 청소기를 주말에 ‘서브’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비스포크 제트 봇 AI의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연말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매출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정치에 좌지우지된 원전… 에너지 위기의 시대, 기초체력 강화하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文탈원전 5년 공과 객관적 분석해탄소중립 기반한 에너지원 믹스신재생 50% 채우려면 가구당 1억비용·공급 실현가능 정책 세워야 尹원전 연장, 안전·주민 수용 필요신규 건설엔 전문가 의견 엇갈려“2050년 전기수요 2배” “원전 밀집”핵폐기물 임시 아닌 영구처분장을‘중단 원전 즉각 운영, 신규 원전 건설 추진, 원전 산업 육성·수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밝힌 원전·탄소중립 정책의 기조다. 한마디로 현 정부 내내 이어 온 ‘탈원전’ 정책을 ‘원전 강국 건설’ 정책으로 180도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현 정부가 중단시킨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내년 4월 운영 허가가 끝나는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작업에 돌입하면서 탈원전 정책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내세운 원전·탄소중립 정책이 뿌리를 내리려면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큰 틀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원전·사용후핵연료의 안전을 담보하는 방안과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전환·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도 선결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백년대계’ 에너지정책, 탈이념화를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 한결같이 튼튼한 에너지 기초체력을 주문했다. 앞으로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에너지 정책의 근본부터 먼저 손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 정부는 단순히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 기초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탄소중립 기반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 탄소중립 2050계획 등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지난 5년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객관적으로 되짚어 보는 동시에 정치적 이념에 좌우되지 않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의 적절한 에너지 믹스를 실현할 때 에너지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기초체력 확보는 다양한 에너지원의 원활한 공급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국제 정세가 조금만 불안하거나 국제 유가가 미세하게 변동돼도 우리나라가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는 것은 에너지 확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위기는 기저 에너지 공급·운영 시스템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며 “원전만 따로 떼어 낸 정책이 아니라 기존 화석 에너지까지 포함하는 국가 에너지 기본 정책부터 종합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공급 안정 중점 두되 사회 갈등 줄여야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는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따져 보고,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추진해야 한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에너지 계획을 세울 때는 실현 가능한 기술로 내용을 채워야 한다. 현 정부가 에너지 수요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겠다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가구당 1억원씩은 부담해야 하는데, 이런 사회적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의 에너지 정책 공과를 따져 보고, 국민 동의를 바탕으로 원전과 다른 전원과 적절한 믹스 실현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은 원전이기 때문에 신한울 3·4호기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원전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 밀집도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2050년에는 전기 수요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전 건설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용량을 높이면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한국형 신형 원전(APR1400)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소형 모듈 원전건설 기술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희령 울산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2030 온실가스 배출 목표(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라도 원전 신규 건설은 필수적”이라면서 “원전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탄소 넷제로(net zero)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했다. 반면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은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당 원전 밀집도가 세계 1위이다. 발전소 단지마다 6~10개의 원전이 몰려 있어 동시다발 사고나 대규모 전원상실 위험이 상존하고, 송전선 대책도 없다”며 “전력 수요가 많은 서울에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새 정부의 기존 원전 수명 연장과 관련해서는 친원전·반원전 전문가를 가리지 않고 안전성 확보와 지역 주민 수용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설계 수명이 다가오는 원전은 10개쯤 된다. 선진국에서도 설비 보강을 거쳐 원전 운영 기간을 80년까지 연장하는 사례도 있다지만 당장 사고가 없다고 운영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설비 교체와 안전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손양훈 교수는 “월성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기에 앞서 5000억원을 투입해 안전 조치를 먼저 했다”며 “원전은 에너지 위기에 가장 강한 헤지(hedge) 수단이고, 기술적으로도 안전에 문제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희령 교수도 “안전성 평가와 원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국민적 합의 과정을 토대로 계속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사용후핵연료 처리, 법·제도 마련 우선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우선이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는 기존 사용후핵연료가 발전소 수조에 임시 저장돼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보관하는 처분장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규 원전 건설이나 기존 원전 수명 확대 정책도 체계적이고 일관된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이 수립돼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동욱 교수는 “지금까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영구 처분장은 기술적 이슈보다 사회적 수용성이 더 큰 이슈라서 선정 기준과 과정의 투명성, 유치지역 지원을 위한 법·제도 마련이 새 정부의 과제”라고 했다. 또 “새 정부가 법·제도 토대를 마련해야 2050년대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양훈 교수는 “고준위 폐기장 건설에는 기술과 비용이 전제되고 주민의 수용이 관건인데, 기술력은 충분하고 처리 비용도 비축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지역 주민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도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안재훈 국장은 “원전을 가동한 지 40년이 넘었지만 고준위 핵폐기물 처분장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탈원전 정책을 말하기 전에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대책부터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원 비율 정해 원전·탄소중립 공존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특정 전원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에너지원의 적절한 비율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친원전 전문가들은 원전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는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원전은 위험성을 가졌고 탄소 감축 효과 면에서 다른 전원보다 나을 게 없다고 주장한다.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같은 목소리를 낸다. 탄소중립은 기저 전원을 무엇으로 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자는 정책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새 정부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기존 화석연료 등 다양한 전원 비율이 적정하게 이뤄지게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전과 탄소중립이 공존하려면 논리적으로 접근해 전원 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전을 확대한다고 해도 재생에너지 비율을 동시에 높이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의 안전성, 국가 안보 차원의 에너지 확보, 국민 수용성 등을 고려해 다각화된 에너지원의 비율을 결정할 때 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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