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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준석이 막시무스? 검투사는 구질구질하지 않다”

    홍준표 “이준석이 막시무스? 검투사는 구질구질하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영화 ‘글래디에이터’ 주인공 막시무스에 자신을 비유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다”고 응수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고 구질구질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줬다”고 적었다. 이어 “막시무스는 자신이 살려고 동료 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되니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이 전 대표가 전날 MBN 프로그램 ‘판도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영화 ‘글래디에이터’ 주인공 막시무스에 자신을 비유한 데서 기인했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코모두스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저에게 전당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타협하자며 새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 나가는 것이 의미없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번엔 美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방문… 中 실사격 훈련·전투기 맞불

    이번엔 美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방문… 中 실사격 훈련·전투기 맞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이어 에드 마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 간 갈등이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이번에는 에릭 홀콤 미 인디애나 주지사(공화당)가 타이베이를 찾았다. 베이징은 이에 대응해 대만 북동부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개시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군사분계선 역할을 하던 대만해협 중간선 ‘지우기’에 나섰다. 22일 CNN방송과 대만 자유시보는 홀콤 주지사가 전날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마키 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미국의 주지사로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만 방문이자 인디애나 주지사로서 17년 만에 타이베이를 찾는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홀콤 주지사에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민주주의 파트너 간 협력을 강조하며 “대만해협 안팎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국이 모든 영역에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홀콤 주지사는 세계 4위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업체)인 미디어텍(대만)이 올해 6월 미 퍼듀대와 손잡고 인디애나에 디자인센터를 세우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들(민주주의 동맹국)과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24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정부 기관과 반도체 생산업체 등을 방문한다. 미 정치인의 대만 방문은 지난 2일 펠로시 하원의장과 14일 마키 의원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다. 백악관은 줄곧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입법부 소속인 의회 의원들은 물론 지방정부 수장의 대만 방문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을 필두로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실탄 사격훈련으로 맞서며 반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장성 타이저우시 앞바다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홀콤 주지사가 대만을 찾은 21일에도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며 “이 가운데 수호이30 전투기 등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왔다가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3주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만해협 중간선과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고 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 사실을 전하면서 “대만해협에서 미국의 도발이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 준다. 대만을 (중국 압박의) 볼모로 삼겠다는 미 정치인들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대만 방어를 염두에 두고 중국과 가까운 난세이제도에 사거리 1000㎞에 이르는 장사정 미사일을 1000기 이상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미사일이 북한과 중국 연안부에 닿는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 동작, 호우피해 건축물 긴급점검

    동작, 호우피해 건축물 긴급점검

    서울 동작구가 이달 둘째 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의 건축물 긴급 점검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폭우 이후 건축물 균열이나 담장, 축대 등의 붕괴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구는 노후화된 민간건축물만을 대상으로 상시 시행하던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호우 피해 건축물로도 확대 추진했다. 지역건축안전센터 전문가가 현장 육안점검을 통해 안전 취약 여부를 판단한 후 안전조치와 유지관리 방법 등을 제시하며, 중대한 결함이 발생한 경우 긴급점검 또는 정밀안전진단 이행을 안내한다. 구는 집중호우기간 주야간 긴급점검 체계 구성을 통해 지난 8~21일 총 31곳의 호우 피해 건축물 대상 안전성 검토, 보수·보강 방안 제시 등 긴급점검을 지원했다. 이후에도 안전점검을 희망하는 건물 소유주나 관리 주체는 구청 안전재난담당관에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긴급점검이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9월 중 동작구 안전과 방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으로 빠른 시일 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임은정 ‘尹 한명숙 수사방해’ 재정신청, 대법원 최종 기각

    임은정 ‘尹 한명숙 수사방해’ 재정신청, 대법원 최종 기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해 내린 불기소 처분이 타당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측이 서울고등법원의 재정신청 기각 결정에 불복해 낸 재항고를 최종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정신청이란 검찰·공수처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관할 고등법원에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사건은 윤 대통령과 조남관 전 법무연수원장이 각각 검찰총장과 대검 차장검사이던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해 대검 감찰부의 자체 진상조사를 막고, 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부장검사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로 지난해 6월 윤 대통령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고, 대선 직전인 올해 2월 무혐의 처분했다. 임 부장검사는 “공수처가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변소(주장)만을 반영해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재차 기소 여부에 관한 판단을 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우영우 남친’ 강태오 “‘섭섭한데요’, 이렇게 인기 많을 줄 몰랐는데요!”

    ‘우영우 남친’ 강태오 “‘섭섭한데요’, 이렇게 인기 많을 줄 몰랐는데요!”

    “올해 들어 가장 시간이 빨리 지나간 8주였어요. 저도 매주 방송날인 수·목요일만 기다렸는데,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의 연인 이준호 역으로 연기한 배우 강태오는 인터뷰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지난 18일 방송 종영을 기념하며 만난 그는 “방송은 끝나도 계속 여운을 간직해달라”며 씨익 웃었다. 극 중 이준호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영우를 처음부터 편견 없이 바라본 유일한 인물이다. 다들 지겨워하는 영우의 고래 이야기에 다정하게 귀 기울이는가 하면, 김밥을 좋아하는 영우의 식단에 맞춰 함께 밥을 먹는다. 준호가 영우의 손을 잡고 ‘쿵짝짝’ 하며 회전문을 통과하는 장면은 동화 같고 사랑스러운 느낌으로 사랑받았다. 준호는 이처럼 친밀한 관계 형성을 통해 영우를 성장시키는 중요 인물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강태오는 “준호는 인물 자체가 강하지 않다. 말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성격이 센 것도 아니다”라며 “성격상 영우를 항상 뒤에서 바라보고, 있는 듯 없는 듯 배려하는 느낌으로 나타내려 했다”고 설명했다.말투 역시 돋보이게 하는 것보단 최대한 담백하고 가볍게 설정했다. “섭섭한데요”,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 “내가 돼 줄게요. 변호사님 전용 포옹 의자” 등 준호의 명대사도 화제가 됐다. 강태오는 “입맞춤 장면이나 영우에서 ‘버럭’ 화내는 장면 등은 시청자의 반응이 어떨 거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섭섭’ 장면은 정말 예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장면만 10번 넘게 촬영한 것 같다”며 “처음으로 영우가 자신의 감정을 말한 장면이다. 그걸 대하는 복잡한 장면을 제대로 표현하려 했다”고 했다. “자폐 떠나 매력 보면 누구나 사랑할 수 있죠”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애를 다룬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연애와)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준호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영우의 모습에 반했어요. 자폐 유무를 떠나 개개인의 매력을 보고 누구나 사랑에 빠질 수 있지 않나요.”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그는 배우들로 구성된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활동했다. 서강준, 공명 등이 같은 그룹 멤버다. ‘조선로코: 녹두전’, ‘런 온’ 등 드라마에서 활약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건 데뷔 후 10년 만이다. 그는 “그동안 멤버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면서 먼저 잘 되는 사람을 보면 당연히 부러웠지만, 같은 마음으로 기뻤다”며 “한편으론 나 역시 한 우물만 파다 보면 관심을 받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그가 배우의 꿈을 꾼 건 초등학생 때부터. 5학년 무렵 학교에서 만들어진 연극부에 참여했는데, 무대에서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중학생 땐 청소년 영상 제작반에서 배우를 했고, 예고를 보내달라며 가족과 싸우기도 했다. 강태오는 “부모님은 연예인이라는 꿈에 대해 처음엔 반대했다. ‘언젠가 바뀌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고집은 강했다. 고등학생 때 몰래 기획사 오디션을 봤는데, 그게 서프라이즈 데뷔로 이어졌다. 이번에 선물처럼 만난 드라마 ‘우영우’에 대해선 “1~4부 대본을 먼저 봤는데, 우선 법정물인데도 한번에 쉽게 읽혀서 좋았다. 한번에 복잡한 매듭을 풀어내는 부분에선 온몸에 전율이 왔다”며 “매 에피소드 마지막에 영우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고래가 어떻게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일지도 궁금했다”고 했다. “‘포옹 의자’, 직접 찾아보고 연기 제안” 영우를 뒤에서 감싸듯 끌어안는 ‘포옹의자‘ 장면은 그가 연기를 위해 직접 아이디어를 추가한 장면이다. 강태오는 “자폐인과 관계를 맺는 준호처럼, 나도 이것저것 찾아봤다”며 “포옹의자를 검색해봤더니 말 그대로 감각과부하 상태일 때 몸에 압력을 가해 안정감을 준다고 하더라. 그걸 준비했다가 촬영 현장에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총 16회 중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은행에 자동현금지급기(ATM)를 공급하는 회사가 실용신안권 침해를 두고 의뢰한 사건. 강태오는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늘 궁금했다. 직업적으로 변호해야 하지만 도덕적, 윤리적으로 불편한 사람도 있을 텐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나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ATM 에피소드에선 그런 딜레마가 영우를 통해 잘 표현되는 것 같아서 좋다”며 “영우가 그 사건을 기점으로 멋진 변호사보단 좋은 변호사를 꿈꾸는 것도 좋다”고 했다. ‘우영우’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태오는 오는 9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아쉽다고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이 아쉽다”면서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되게 든든한 한끼를 먹고 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무대 위에서 느꼈던 그 기분이 좋아서 배우 생활을 하게 된 거고, 지금처럼 쭉 작품이 끊이지 않고 일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힘들고 각박한 생활 속에서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따스함과 힐링을 느끼는 것, 그게 제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 “길고양이 목에 덤벨을”…‘학대 인증샷’ 자랑한 남성 잡혔다

    “길고양이 목에 덤벨을”…‘학대 인증샷’ 자랑한 남성 잡혔다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올린 인증 사진을 토대로 거주지를 특정해 추적한 동물구호단체에 고발당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22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길고양이 목에 케이블타이를 묶는 등 동물을 괴롭힌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살펴본 뒤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고양이 학대 암시’ 온라인 글 주시한 시민단체 사건의 전말은 동물구호 시민단체 ‘팀캣(C.A.A.T)’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양이 혐오글을 주시하면서 드러났다. 팀캣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야옹이갤러리’에는 ‘털바퀴 잡아다 바리깡으로 털 싹밀고 방생했음’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10일 뒤인 22일에는 ‘냥줍해서 털밀고 씻김’이라는 글과 함께 몸 전체와 얼굴부분 털, 수염까지 모두 밀린 채 목에 케이블타이가 여러 개 조여있는 어린 고양이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중에는 고양이 목이 덤벨에 케이블타이로 묶여있는 모습도 있었고, 덤벨이 놓인 바닥에는 학대당한 고양이의 피로 추정되는 자국도 있었다. 팀캣은 “학대자의 행동을 보아 앞으로 더 잔인하게 고양이들이 희생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면서 “학대자의 거주지를 특정 한 뒤 여러 번 학대자의 거주지 주변을 수색한 끝에 고양이를 주시하는 A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팀캣은 A씨가 박스로 고양이 덫을 만들어 놓았다는 글을 올린 것을 확인하고, 현장을 탐문해 해당 덫을 치우기도 했다.팀캣은 “A씨는 밤낮 가리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다”며 “동네에 보이는 모든 고양이를 파악해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마다 다음 타깃이 될 고양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고양이 학대 글을 올린 작성자를 A씨로 특정한 팀캣은 지난 16일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경찰과 함께 A씨의 집에 방문한 팀캣은 “A씨는 자신이 올린 글이 맞다고 시인했다”며 “학대자의 엄마는 ‘우리 애는 벌레도 못 죽인다’며 자식이 한 행위를 옹호하더라. 벌레도 못 죽이는 줄 알았던 자식이 고양이를 학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팀캣은 “학대자들의 특징을 보면 처음엔 하고싶다로 시작했다가 (온라인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행동으로 옮기고, 또다시 그 행동으로 응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오로지 관심을 받기 위해 한 생명을 무참히 학대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범행이 발각되면 그 사람들은 본인이 저지른 행동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학대자가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목덜미 입맞춤?” 광란 춤파티 36세 총리, 불륜 의혹 동영상도 유출…품격 논란 [포착]

    '광란의 파티' 후 약물 복용 의심을 받은 산나 마린(36)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불륜 의혹에 휘말렸다. 18일 파티 동영상에 이어 19일 클럽 동영상이 추가로 유출되면서 의혹은 확산했다. 6일 새벽 4시쯤 헬싱키 한 나이트클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 올라비 우시비르타(39)와 몸을 밀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부녀인 마린 총리와 이혼남인 우시비르타는 서로의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춤을 췄다. 정확히 찍히진 않았으나, 동영상에는 우시비르타가 마치 마린 총리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도 있어 불륜설이 제기됐다.논란이 확산하자 우시비르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짤막한 글에서 우시비르타는 "대중 사이에서 나와 산나 마린 총리의 관계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친구이며,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마린 총리도 기자회견을 통해 "귀에 대고 얘기를 한 것"이라며 세간의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마린 총리는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입을 맞췄다면 아마도 볼에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 내 볼에 키스를 했다 하더라도 그건 전혀 부적절한 일이 아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거나 남편한테 말하지 못할 성격의 사안 또한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8일과 19일 잇따라 유출된 동영상은 모두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린 총리는 지난 6일 모처에서 가수, 방송인 등 유명인 및 여당 의원 20여 명과 함께 파티를 즐긴 뒤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까지 유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적인 모임이었지만, 18일 유출된 동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단어가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마린 총리는 "마약 복용을 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며 "떠들썩하게 춤을 추고 노래했는데 이는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고 해명했다. 마린 총리는 "내 또래들이 그러하듯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긴 것뿐"이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하며, 이것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못 박았다. 이어 파티 중 영상을 찍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사적인 영상이 공개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압박이 계속되자 마린 총리는 마약 검사를 받았다. 19일 마린 총리는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신은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으며, 이번 검사는 마약 투약 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핀란드에선 이번 일로 고위 정치인의 사생활 범위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누구의 사생활이든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의견과, 유출된 동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세계적 지도자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핀란드 여성 사이에선 '산나와의 연대' 운동도 시작됐다. 핀란드 여성들은 마린 총리에 대한 비판 여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본인이 헬싱키 클럽에서 춤을 추며 노는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연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이듬해엔 오랜 연인과 결혼했으며 4살 난 딸을 두고 있다.
  • 이재명 “공정한 정당 만들겠다” vs 박용진 “우리끼리 만족하는 노선 안 돼”

    이재명 “공정한 정당 만들겠다” vs 박용진 “우리끼리 만족하는 노선 안 돼”

    이재명 “계파정치 아냐” vs 박용진 “강성 당원 자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박용진 후보가 20일 이른바 ‘줄세우기 투표’와 ‘당헌 개정 논란’을 두고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맞붙었다. 강훈식 후보의 중도 사퇴로 당권 경쟁이 2파전으로 재편된 뒤 첫 지역 경선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을 통해 전북 당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가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4만 1234표로 76.81%의 득표율을 보였다. 박 후보는 1만 2448표로 득표율 23.19%를 기록했다. ● “계파정치로 성장한 사람 아냐” 이재명 후보는 “전북이 겪는 ‘3중 소외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균형발전전략을 반드시 실천해 전북이 더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악이 아닌 최선으로서 선택받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며 “일할 기회를 준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 이재명은 계파정치로 성장한 사람이 이나라 국민 속에서 성과로 증명해 왔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듯 당이 분열 균열 갈등을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비전 아래 통합되고 국민 속에서 선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롯이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능력, 충직함, 성과를 증명하는 분이라면 언제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정한 정당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박 후보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연계 투표, 이른바 ‘줄세우기’와 결별해야 한다며 ‘공천권 내려놓기’를 제안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성팬덤과의 결별 등을 제안하며 이 후보에게 동참을 청했다. 이 후보는 또 ”정치는 국민들의 더나은 삶을 책임지고 그리고 우리 국가의 미래를 열어젖히는 새로운 길을 내는 바로 그런 역할“이라며 ”정치의 중심은 정당이고 정당은 국민 뜻을 존중하고 당원 뜻에 따라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확실하게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눈높이와 함께 가야“ 박 후보는 이날 당무위의 ‘당헌 80조 1항 유지’(‘기소 시 당직 정지’ 조항) 결정에도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 개정 요구가 계속되는 것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정치 탄압으로부터 민주당을 보호하는 것은 당헌이 아니다“라며 ”가장 큰 무기는 오로지 민심이다.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 민심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강경한 목소리를 자제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지도자의 용기“라고 했다. 또한 ”우리의 진심, 그리고 우리의 진심을 믿어주는 민심, 그리고 민주당의 단결된 힘이 정치 탄압을 봉쇄하고 우리를 지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기본이고, 국민과의 약속이다“라며 ”상황에 따라 호떡 뒤집 듯 당헌을 뒤집을 거면 그 많은 당규는 어쩌면 ‘상황에 따라 변경한다’는 한줄이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 눈높이와 국민 상식과 민심과 함께 가야 한다. 우리끼리 만족하는 노선이 아닌, 이기는 노선, 민주당의 길을 담담히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텔서 또래 감금·폭행한 10대 3명, 법원서 최대 3년형 선고

    모텔서 또래 감금·폭행한 10대 3명, 법원서 최대 3년형 선고

    시비가 붙은 또래 학생을 모텔에 감금해 담뱃불로 지지고 수치심을 느낄 사진을 찍은 10대 3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 13부(부장 호성호)는 19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고등학생 A(16)군에게 장기 3년~단기 2년 6개월, 중학생 B(14)양에게 장기 2년~단기 1년 9월, 고등학생 C(16)군에게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소년법은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장기와 단기로 나눠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성년자는 선고된 단기 형량을 마친 후에는 장기 형량을 채우기 전이라도 교정 성적이 양호하다면 형 집행이 종료될 수 있다. A군과 B양은 올해 2월 1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피해자 D(18)군을 감금·폭행 및 불법촬영한 혐의(강도상해, 중감금치상)를 받는다. 이들은 D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빈 소주병으로 때렸고 불법으로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뒤늦게 모텔을 찾아가 D군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다. 재판부는 “이들은 청소년이 했다고 믿기 힘들 정도의 범행을 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훼손했다”며 “다만 나이를 고려하면 인격이 성숙하지 못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군과 B양에게 장기 10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C군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의 징역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 100일째 욕설 시위·커터칼 난동…“文부부 고문 심각”

    100일째 욕설 시위·커터칼 난동…“文부부 고문 심각”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커터칼을 휘두른 남성이 체포된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상당히 괴로워하고 있다는 상황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장기 시위자 A씨(65)가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에게 커터칼을 휘둘러 경찰에 입건됐다.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1인 시위를 이어온 A씨는 15일에도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결국 이날 밤 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최 전 수석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대통령도 뵙고 왔다”면서 “그런 말씀 잘 안 하시는 분인데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시고 어려워하시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 여사의 스트레스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최 전 수석은 “욕설하고 비방하는 정도가 아니고 ‘처형해야 한다’, ‘총살해야 한다’, ‘가만히 안 두겠다’, 이런 걸 계속하는 거 자체가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것”면서 “스트레스가 깊어지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창문을 열어 놓으면 확성기 소리가 사저 안에서는 더 크게 들린다. 이는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다”며 “고문할 때 잠 안 재우기, 계속된 같은 질문하기처럼 이는 스트레스고 고문의 일종이다”고 지적했다.“폭력 권장하고 독려” 비판 성명 최 전 수석은 “1인 시위에 대한 대안은 현재 무방비 상태지만 경호법과 관련된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경호처장이 경호구역을 확대할 수 있고 관련법(경호지원업무)을 보면 불가피한 경우, 경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특단의 조치들을 할 수 있는데 거기에는 출입통제가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자신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한 A씨에게 위협을 느껴 직접 양산 경찰서에 찾아가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귀향한 이후 매일같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이 폭력 시위자들과 혐오 유튜버의 사업장이 되어버린 기간도 이제 100일을 넘겼다”며 “하지만 경찰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혐오 장사꾼들은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와 경찰이 폭력을 권장하고 독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 [열린세상]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다면/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이상기후가 일상이 된다면/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지난주 내내 런던은 매우 더웠다. 8월에는 더운 게 당연하지 않나 하겠지만 전 세계가 그런 것은 아니다. 심지어 남반구는 지금 겨울이다. 같은 북반구라지만 영국의 7, 8월은 대개 서늘하고 청량하다. 며칠 덥다고 해 봐야 바람 부는 그늘로 피하면 더위를 못 느낄 정도인 것이 통상적인데 올해는 매우 뜨거웠다. 지난 7월에는 무려 섭씨 40도를 넘는 날이 있더니만 더운 날씨가 8월에도 이어졌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동안 더웠으니 이례적인 여름이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기온이라면 한국 기준으로는 매우 고온도 아니다. 다만 문제는 영국에는 냉방시설이 갖추어진 거주 시설이 그리 없다는 데 있다. 더구나 집이 좁고 단열이 안 돼 있으며 주변에 녹지조차 없었다면 이 더위를 견디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낮 동안에 집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면, 즉 본인 스스로 이동을 쉽게 할 수 없거나 집에 돌봐야 할 사람이 있는 등의 사정이 있다면 뜨겁게 달궈진 집은 마치 열감옥 같았으리라. 내 경우는 사정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인데도 더위가 끝난다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틀만 더 참자, 하루만 더 참자 하며 덜 더워질 날짜를 꼽을 정도였으니까. 그러다가 문득 이런 날씨가 해마다 반복된다면 어떨까 싶어졌다. 이번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여름도 이렇게 뜨겁고 그다음 여름도 이런 더위가 예상된다면 영국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다. 만일 단 한 차례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내년에도 그처럼 많은 비가 오고 다시 그다음 해에도 다량의 비가 쏟아지게 된다면 한국에서 여름을 대비하는 마음도 달라져야만 할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비록 에어컨이 있는 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영국의 여름이 늘 이렇게 덥다면 너도나도 에어컨을 장만하려 하지 않을까. 그나마 에어컨 사용을 하지 않던 영국이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소비도, 환경 오염도 더 심해질 것이고 기후 변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렇다고 과연 지구를 생각해서 더운 여름을 버티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에어컨을 장만할 여력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견뎌야 할 더위가 심하고 일상적이 될 때 서구의 개인들이 그런 말을 따를까. 몇 주간 고온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물 저장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호스를 사용해 정원에 물을 주는 건 금지돼 있다. 영국 정부는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을 하거나 머리를 매일 감지도 말 것을 권고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받아서 뒷마당 화분에 물을 주고 난 다음 돌 바닥에도 한 바가지 끼얹어 늦은 오후임에도 여전한 열기를 식혀 보려고 하다가 이 정도 물은 써도 되는가, 더 아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의 가뭄도 걱정이지만 결국 너무 많이 자원을 쓰는 게 문제다. 그런데 또 개인이 노력한들 새삼 뭔가 달라지려나 하는 회의도 든다. 난데없는 팬더믹 때문에 한동안 환경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재활용도 안 되는 마스크를 잔뜩 사용해야 했고, 음식 배달 및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포장재 사용 역시 부쩍 늘었다. 이미 지구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건 아닌가, 정말로 심각한 기후 재난을 근미래에 겪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생긴다. 공상에 불과하다고? 바이러스에 당할 건 예상했던가.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 사소한 일들이라도 해 본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동안 정치가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하고 바란다. 기후도, 에너지도, 환경도, 홍수 대비 및 그 피해 구제도 하여간 큰일들이 많아 보이는데 체리따봉이 뭐 그리 중요한가 싶다.
  •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교도소 대신 수해 복구 지원을 선고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기록적 폭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뒤인 지난 11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수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피해 규모가 커 군경과 소방대원만으로 힘에 부치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까지 복구 현장에 투입한 것이다. 한 장관 지시에 따라 복구 현장에 투입된 인원은 총 600여명에 달한다. 사회봉사명령은 법원이 유죄를 인정한 피고인에게 벌금이나 교도소 구금 대신 일정 시간 사회봉사를 하도록 명하는 제도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봉사명령 접수 사건은 총 4만 3161건으로 그중 19세 이상 성인은 3만 9085건, 19세 미만 소년은 4076건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5만 1043건에 비해선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2019년 총 4만 7692건, 2018년 4만 9873건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사회봉사명령은 ‘시설 내 교화’가 아니라 ‘사회 내 교화’가 핵심이다. 봉사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공동체에 끼친 해악을 되돌린다는 의미다. 특히 구금형을 사회봉사로 대체하면 사회 복귀를 위한 재사회화 효과가 크고 국가에서는 형 집행비용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김창호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은 18일 “사회봉사명령은 범죄자가 사회의 어떤 법익을 침해했기 때문에 그 법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라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를 태풍·폭우·폭설 같은 재난 복구현장뿐 아니라 농어촌 현장에도 투입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외국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에서 봉사명령 대상자들은 모내기, 김매기, 그물 손질 등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목욕·미용 보조, 주거환경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가 집행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은 1972년 영국에서 시작돼 여러 선진국에서 상당한 교정 효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1989년 소년범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고 1997년 징역형 집행유예 시에 봉사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확대됐다. 2009년부터는 벌금 미납자도 노역장 유치가 아니라 사회봉사명령을 받을 수 있도록 벌금미납자법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영국 등에 비해서는 사회봉사의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사회에 조금이라도 이익을 준다면 어떤 행위라도 사회봉사가 된다고 본다. 이에 따라 고아원에 수백 개의 침대를 만들어 기증하라는 식의 봉사명령도 내려지고 있다.반면 우리 대법원은 과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례를 통해 사회공헌기금 출연과 강연 등의 사회봉사는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사회봉사명령 활성화를 위해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일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 실무상의 사회봉사명령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란 논문에서 “사회봉사의 사회적 필요성을 봐도 개인이 200시간 고아원 등에서 봉사하는 것보다도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을 들여 고아원을 지어 주는 것이 더 사회에 유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법론적으로도 이런 취지의 규정을 신설해 다양한 사회봉사명령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사회봉사명령이 충분한 ‘죗값’이 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 폭력이나 사기·횡령, 절도 사범 등에게 수감 생활을 시키지 않고 사회 속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정의롭냐는 의문도 뒤따른다.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사회봉사명령 수행 과정에서 회사 경영과 치료 등을 이유로 탄력집행신청서를 내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장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봉사명령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계속된다.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대표변호사는 “사회봉사명령이 시간 때우기식 운영으로 그간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며 “현재도 그 관행이 잘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 현행 사회봉사명령 제도만으로 정책적 효과를 얻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회봉사 요청 수요는 날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은 “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외국인이 없어서 농촌 인력 구하기가 더 힘들었다”며 “농번기 때는 사회봉사명령자를 가능하면 농촌에 많이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사회봉사명령의 사회적 이익 환원 기능이 큰 만큼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진동 충주시청 여성청소년과 아동보호팀장은 최근 법무부 게시판 글을 통해 ‘아동학대 위기가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해 준 법무부 충주준법지원센터 직원과 사회봉사명령 대상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창호 과장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중에는 교통비나 점심값도 없는 사회 취약계층이 많다”며 “농협중앙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을 통한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4촌 이내 친인척이 아이 돌보면 월 30만원 지급

    서울, 4촌 이내 친인척이 아이 돌보면 월 30만원 지급

    서울시가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 ‘육아 조력자’에게 돌봄수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서울신문 6월 27일자 10면>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보호자 대신 병원에 데려가 주고 잠시 돌봐 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0~9세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 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앞으로 5년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14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연령·상황별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덜어 주는 대책들이 담겼다. 우선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에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민간 아이돌보미를 고용하는 경우 시와 협력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1명당 최대 월 30만원)를 지급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다. 올해 기준 4인 가구의 중위소득 150% 이하 벌이는 768만 1620원, 3인 가구는 629만 2052만원이다. 부모 대신 갑자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주고 돌봐 주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또 내년부터 어린이집 등의 등하원을 도와주는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기저귀 교환대, 수유실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된다. 기존에 도입된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신부·영유아·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된다. 카시트가 있는 ‘서울엄마아빠 택시’도 운영된다. 시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원 지원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내년 1만명을 시작으로 2026년 3만 4000명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엄마 행복 프로젝트’를 내걸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책 설계 과정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꿨다.<서울신문 7월 6일자 11면>
  • 檢 안정화 방점… 친윤 일색 우려, ‘검수완박법’ 대응 등 과제 산적

    檢 안정화 방점… 친윤 일색 우려, ‘검수완박법’ 대응 등 과제 산적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한 것은 검찰의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평가된다. 새판을 짜기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련해 둔 진용으로 한동안 검찰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해 왔다. 검찰 안팎에서 ‘총장 수습기간’을 거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대리 역할을 수행했다. 연수원 동기인 한 장관과 원활히 소통하며 검찰 인사와 수사, 각종 이슈에 관여해 왔다. 공백이 장기화되며 제기된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이 후보자가 가장 좋은 카드였던 셈이다. 반면 이 후보자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이미 검찰 요직 곳곳에 ‘친윤’ 검사가 배치돼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자 지명은 검찰 줄세우기 인사의 ‘화룡점정’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검찰 지휘부의 기수가 연쇄적으로 내려가 선배 검사의 ‘용퇴’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는 연수원 27기로 이번에 추려진 후보 4명 중 가장 기수가 낮았다. 김오수 전 총장은 20기였다. 현재 전국 6개 고검장 전원이 연수원 25기이며 고검장급이자 총장 후보군이었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24기다. 과거 검찰의 문화대로라면 후배의 길을 열어 주기 위해 전원이 용퇴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한 현직 검사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둘 정도는 옷 벗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른 검찰 관계자는 “예전과 분위기가 달라진 데다가 고검장은 매일 직접 총장을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용퇴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고검장 대다수가 다음 인사가 있기 전까지 1년가량은 계속 자리를 지키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후속 인사가 이뤄진다면 일부 고검장직과 이 후보자가 맡은 대검 차장검사 자리는 27기 이하로 내려올 공산이 크다. 이 후보자의 당면 과제는 당장 다음달 10일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에 맞춰 대응 체계를 완비하는 일이다. 일단 직무대행으로서 내부 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법무부와 함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에 대응하는 ‘투 트랙’ 전략을 계속 이어 갈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우선 후보자의 일과 함께 직무대리 역할 등 두 가지를 동시에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을 비롯해 현재 일선 지검에서 진행 중인 야권 인사 관련 수사와 6·1 지방선거 수사도 임기 중 마무리 지어야 한다. 또 검찰이 전세사기, 금융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를 근절하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가시적 성과도 내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9월 초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와 검찰의 검수완박 뒤집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청문회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총장은 국회 동의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 안정감은 강점이나 또 ‘친윤’은 우려…‘검수완박’ 대응이 당면과제

    안정감은 강점이나 또 ‘친윤’은 우려…‘검수완박’ 대응이 당면과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한 것은 검찰의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평가된다. 새판을 짜기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마련해둔 진용으로 한동안 검찰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월부터 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해왔다. 검찰 안팎에서 ‘총장 수습기간’을 거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대리 역할을 수행했다. 연수원 동기인 한 장관과 원활히 소통하며 검찰 인사와 수사, 각종 이슈에 관여해왔다. 공백이 장기화되며 제기된 ‘식물 총장’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이 후보자가 가장 좋은 카드였던 셈이다. 반면 이 후보자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이미 검찰 요직 곳곳에 ‘친윤’ 검사가 배치돼 있는 상황에 이 후보자 지명은 검찰 줄세우기 인사의 ‘화룡점정’이라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검찰 지휘부의 기수가 연쇄적으로 내려가 선배 검사의 ‘용퇴’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자는 연수원 27기로 이번에 추려진 후보 4명 중 가장 기수가 낮았다. 김오수 전 총장은 20기였다.현재 전국 6개 고검장 전원이 연수원 25기이며 고검장급이자 총장 후보군이었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24기다. 과거 검찰의 문화대로라면 후배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전원이 용퇴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한 현직 검사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둘 정도는 옷 벗는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른 검찰 관계자는 “예전과 분위기가 달라진 데다가 고검장은 매일 직접 총장을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용퇴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 고검장 대다수가 다음 인사가 있기 전까지 1년가량은 계속 자리를 지키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후속 인사가 이뤄진다면 일부 고검장직과 이 후보자가 맡은 대검 차장검사 자리는 27기 이하로 내려올 공산이 크다. 이 후보자의 당면 과제는 당장 다음 달 10일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에 맞춰 대응 체계를 완비하는 일이다. 일단 직무대행으로서 내부 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법무부와 함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에 대응하는 ‘투 트랙’ 전략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우선 후보자의 일과 함께 직무대리 역할도 두 가지를 동시에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을 비롯해 현재 일선 지검에서 진행 중인 야권 인사 관련 수사와 6·1지방선거 수사도 임기 중 마무리 지어야 한다. 또 검찰이 전세사기, 금융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를 근절하겠다고 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가시적 성과도 내야 한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9월 초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와 검찰의 검수완박 뒤집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청문회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총장은 국회 동의와 무관하게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 민주당의 尹 대통령실 의혹 제기에 文 청와대 소환한 與

    민주당의 尹 대통령실 의혹 제기에 文 청와대 소환한 與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가장 시급한 곳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라면서 민주당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관저 공사 수주 특혜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행정요원으로, 문 전 대통령 변호사 시절 동료가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근무하는 등 문 정부의 청와대 인사 채용 논란 사례를 나열하면서 “민주당은 문 정부 5년 내내 지속되었던 채용 논란은 물론 김 여사의 의상 컬렉션 비용과 외유 등을 국민 앞에서 소상히 밝히는 것이 먼저다. 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국조 요구를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고도 맹폭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에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그 목적이 기자회견 흠집내기를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국정조사요구서는 ‘사적 채용’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 ‘피해호소인’처럼 민주당이 즐겨 쓰는 언어교란이자, ‘광우병 사태’과 같은 허위 선동”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실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인사를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특정사안에 있어서 그 불법성이 명확할 때 하는 것인데 민주당은 불법행위에 대한 국정조사가 아닌, 억지로 혐의를 찾기 위한 생떼를 국정조사라고 우기고 있다”며 “인디언식 기우제이자, ‘아님 말고’식의 무책임한 내지르기”라고 비판했다.
  • 두 손자 할아버지 오세훈 “엄빠 행복 프로젝트 시작”…5년간 14조 투입

    두 손자 할아버지 오세훈 “엄빠 행복 프로젝트 시작”…5년간 14조 투입

    서울시가 조부모와 친인척 등 ‘육아 조력자’에게 아이를 맡긴 가정에 돌봄수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서울신문 6월 27일자 10면>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보호자 대신 병원에 데려가주고 잠시 돌봐주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0~9세 자녀를 둔 엄마·아빠의 현실적인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18일 발표했다. 앞으로 5년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14조 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아이를 키우면서 연령·상황별로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대책들이 담겨 있다. 우선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에게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최대 12개월동안 지원한다. 민간 아이돌보미를 고용하는 경우 시와 협력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1명당 최대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다. 올해 기준 4인 가구의 중위소득 150% 이하 벌이는 768만 1620원, 3인 가구는 629만 2052만원이다. 부모 대신 갑자기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주고 돌봐주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또 내년부터 어린이집 등의 등하원을 도와주는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기저기 교환대, 수유실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된다. 기존에 도입된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신부·영유아·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된다. 카시트가 있는 ‘서울엄마아빠 택시’도 운영된다. 시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원 지원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를 대상으로 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내년 1만명을 시작으로 2026년 3만4000명을 지원한다. 출산을 한 여성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포함돼 있다. 출산 후 4주 이내 모든 출산 가정에 전문간호사가 방문해 산모의 모유수유와 아기 마사지 등을 무료로 해준다. 산후우울 검사를 무료로 해주며, 검사 결과 고위험군인 경우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상담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당초 ‘엄마 행복 프로젝트’를 내걸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책 설계 과정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로 명칭을 바꿨다.<서울신문 7월 6일자 11면> 오 시장은 “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 대한 선입견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명칭을) 바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기자설명회에서 “사실 저는 두 손자의 할아버지”라며 “아이들의 엄마인 딸의 지친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가까이 살기라도 하니까 필요할 때 도움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이 훨씬 숫자가 많다보니까 아이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들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훨씬 더 큰 거지만 고통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정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국힘 “‘아니면 말고’식 생떼” vs 민주 “자기모순”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국힘 “‘아니면 말고’식 생떼” vs 민주 “자기모순”

    여야가 ‘대통령 관저 의혹’ 국정조사요구서 제출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며 “특히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직후 제출한 것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그 목적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흠집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요구서의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조악한 수준”이라며 “먼저 사적 채용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 이것은 피해 호소인처럼 민주당이 즐겨 쓰는 언어 교란이자 광우병 사태와 같은 허위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정조사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국정조사는 특정 사안에 대해 불법성이 명확할 때 하는 것인데 민주당은 억지로 혐의를 찾기 위한 생떼를 국정조사서라고 우기고 있다”며 “인디언식 기우제이자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내지르기일 뿐”이라고도 했다.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 관저 특혜 수주 등 숱한 의혹을 그대로 덮어둔 채 국정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여당도 알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며 국정조사를 반대부터 하는 것은 자기모순”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심을 받들어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YTN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원래 화요일에 하기로 돼 있었는데 준비를 좀 더 하느라고 수요일로 한 것”이라며 “100일 상에 고춧가루 뿌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안보·재난 공백, 이전 비용 고의 축소 논란 등이 담겼다.
  • 서울시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 돌봄수당”

    서울시 “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 돌봄수당”

    서울시가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맞벌이와 임산부·다자녀 가정에는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3인 기준 629만2052원)이 대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엄마 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양육자인 엄마, 아빠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 계획으로 5년간 14조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부모 등 친인척에 아이 맡기면 월 30만원…민간 돌보미 고용도 지원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경우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로,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6000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만9000명(누계)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아이돌보미를 고용하는 경우 시와 협력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1명당 월 최대 30만원)를 지급한다.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대신 병원에 데려가주고 일시 돌봄까지 해주는 ‘아픈 아이 일시 돌봄·병원 동행 서비스’도 내년 5개 자치구(전담 돌보미 100명)에서 시범 운영한다.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필요한 ‘등하원 전담 아이 돌봄’도 내년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365일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긴급보육도 강화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등 ‘긴급 돌봄 제공 기관’을 현재 745개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늘린다. 놀이 기능과 돌봄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개소로 확대한다. 육아휴직 장려금 최대 120만원…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 휴직 장려금’을 최대 120만원 지원한다.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기준중위소득 150% 이하)가 대상이다. 육아휴직 기간이 6개월을 넘기면 60만원, 12개월을 넘기면 6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하루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 대상으로, 바우처 형태로 1가구당 총 6회(1회 4시간)를 지원한다. 청소, 세탁, 정리정돈, 취사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년 1만3000가구를 시작으로 2026년 5만2000가구까지 늘린다. 맞벌이가정 아이의 식사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오후 10시까지 야간 연장을 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어린이집 석식 대상을 연장보육(오후 4시~7시30분) 이용 아동까지 확대한다. 방학 중 키움센터(일반·거점형)를 이용하는 모든 아동에게 중식을 무료로 지원하고 편의점 업체와 협력해 0~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에는 도시락·밀키트 할인도 추진한다. 서울엄마아빠 VIP존 조성…출산맘에 무료 마사지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불편하지 않고 눈치 보이는 경험이 되지 않도록 ‘서울엄마아빠 VIP존’도 조성한다. 기저귀 교환대, 아기 쉼터(수유실), 휴식 공간 등을 갖춘 VIP존을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소로 늘린다. 남녀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은 올해 13개소를 시작으로 169개소로 확대한다. 공영주차장 ‘여성우선주차장’은 임산부, 영유아, 이동이 불편한 가족을 동반한 차량을 위한 ‘가족우선주차장’으로 전환한다. 플랫폼 택시업체와 연계해 카시트가 장착된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운영한다. 서울시내 모든 출산맘에게는 전문 간호사가 방문해 무료 마사지를 해준다. 출산 후 1년 이내 출산맘을 위해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건강관리를 새롭게 시작한다. 스마트폰 과다노출,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원격수업 등 급변하는 보육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언어·지능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전문가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서울아이 발달지원 센터’도 내년 3월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임신·출산·육아로 일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경력보유여성에겐 인턴십 기회와 구직활동지원금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엔 고용촉진지원금을 각각 지원한다. 오 시장은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계속 업그레이드해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아이앰스테르담과 아이서울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아이앰스테르담과 아이서울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네덜란드는 튤립과 풍차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수도 암스테르담은 유럽인들에게 성매매와 마약으로 더 악명 높았다. 고민 끝에 암스테르담은 2002년 이미지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2년 뒤 ‘아이 암스테르담’(I Amsterdam)이 탄생했다. 암스테르담 앞에 ‘나’(I)를 붙였을 뿐인데, 순식간에 명물이 됐다. 암스테르담의 앞글자가 영어 동사 ‘앰’(Am)인 데서 착안한 것이었다. ‘아이 앰 스테르담’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 알파벳 조형물 앞은 “나 암스테르담 왔다”라는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아이 러브 뉴욕’(I ♥ NY)과 더불어 도시 브랜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비슷한 시기 훗날 대통령이 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도 고민에 빠졌다. 서울을 대표할 작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온 게 2002년의 ‘하이 서울’(Hi Seoul)이다. 간결하면서도 쉽다. 그런데 철학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2006년 취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녕 서울’ 밑에 ‘아시아의 혼’(Soul of Asia)을 붙였다. 병행 표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왜 아시아의 혼이 서울이냐’며 중국이 발끈했다.서울시 수장이 박원순 전 시장으로 바뀌면서 작명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시민 투표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15년 ‘아이·서울·유’(I·Seoul·U)가 나왔다. ‘너와 나의 서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영어 속에 서울이 동사처럼 들어가 있다 보니 ‘나는 너를 서울한다’로 읽힌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냉소와 외국인도 이해 못할 ‘콩글리시’라는 비판이 지금도 따라다닌다. 서울의 비싼 집값을 풍자해 ‘I·Seoul·U=나는 너의 집세를 올리겠어’라는 식의 번역본도 양산됐다. 12년 만에 서울시로 복귀한 오 시장이 최근 ‘I·Seoul·U’를 퇴출하기로 했다. 메시지가 불명확하고 인지도가 낮다는 게 이유다. 그런데 인지도는 그동안 욕을 많이 먹은 탓인지 ‘하이 서울’이나 ‘솔 오브 아시아’보다 ‘아이서울유’가 더 높다.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 지우기라며 수군대기도 한다. 어찌 됐든 오 시장은 연말까지 새 작품을 다시 선보이겠다고 한다. 간단해 보여도 작명에만 수십억원이 들어간다. 이번에는 후대가 두고두고 쓸, 그리고 서울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도시 브랜드’가 나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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