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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구역 공가 점검

    용산구, 한남재정비촉진구역 공가 점검

    서울 용산구가 한남재정비촉진구역의 공가(空家) 점검을 위한 점검반을 꾸리고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1일 구에 따르면 한남2,3구역은 점검1반(반장 재정비총괄팀장), 한남4,5구역 점검2반(반장 재정비사업팀장)이 점검에 나선다. 현재 한남재정비촉진구역 내 관리번호를 부여 관리번호판을 부착한 공가는 총 165곳이다. 한남재정비촉진구역은 한남동·보광동·이태원동·동빙고동 일대를 아우른다. 올 3월 감정평가업체 선정을 앞둔 2구역(보광동 272-3번지 일대) 내 18곳,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3구역(보광동 686번지 일대) 내 122곳, 이달 서울시 촉진계획변경결정 고시가 예정된 4구역(보광동 360번지 일대) 내 13곳, 한강 조망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5구역(동빙고동 60번지 일대)에는 12곳이 공가로 관리중이다. 정기 점검은 1분기(2∼3월), 2분기(5∼6월), 4분기(11∼12월)에 각각 해빙기, 우기, 동절기를 앞둔 시점에 실시한다. 집중호우, 명절 등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시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공가 출입문 폐쇄 여부, 전기·가스 차단, 생활쓰레기 방치 여부, 균열·노후 및 붕괴위험 육안 점검, 거주자 주거 여부 등이다. 점검 후 관리상태가 미흡한 건축물은 소유자, 관리자, 조합에 통보해 시정조치를 요청하고 붕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공가의 경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신규 공가 발생 및 거주자 입주 등 공가현황 변동사항은 수시 정비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공가는 거주자가 없어 인적이 드물고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며 “사고, 범죄 등 사회적 문제 발생 징후 발견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재개발조합, 경찰, 소방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4년 만에 만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영등포구, 4년 만에 만나는 정월대보름 민속행사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제22회 양평1동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양평1동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행사는 1999년 서울시 최초로 개최돼 가족, 이웃과 함께 한 해 액운을 물리치고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대표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다. 축제는 ▲달집태우기 ▲LED 쥐불놀이 ▲불꽃놀이 ▲소원기원문 달기 ▲윷놀이 대회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 강강술래 등 민속놀이 ▲난타, 민요, 국악 등 공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준비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50분에 진행하는 달집태우기와 LED 쥐불놀이, 불꽃놀이 등이다.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기원문을 6m 크기의 거대 달집에 매달아 태우며 지난 해의 묵은 액운을 씻고 새해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이어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LED 쥐불놀이와 안양천을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특히 구는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달집 크기를 줄이고 쥐불놀이를 LED 쥐불놀이로 대체한다.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질서 유지와 화재예방 등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정월대보름 민속행사는 오는 4일~5일 이틀간 18개 각 동에서 진행된다. 4일에는 영등포본동·영등포동·여의동·당산1·2동·문래동·양평1·2동·신길1·3동·대림1·3동에서, 5일에는 도림동·신길4·5·6·7동, 대림2동에서 개최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액운을 전부 태워버리고 새해 소망을 비는 축제에 많은 구민들의 참석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후 발상의 전환으로 68억원 예산 절감

    김태우 강서구청장, 취임 후 발상의 전환으로 68억원 예산 절감

    “멀쩡한 보도블럭을 연말만 되면 교체하는 등의 낭비되는 예산을 꼼꼼하게 챙겨서 아이들과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쓰겠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동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관내 20개 동 어디를 가든 주민들 앞에서 약속한 말이다. 강서구는 올해 전체 예산 중 사회복지비 비중이 62.3%에 이른다. 그만큼 저소득 주민, 장애인,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와 돌봄이 필요한 계층이 많다는 얘기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더욱 큰 저소득층 주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해가 바뀔수록 구 예산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에 최근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의 살림살이는 늘 빠듯한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7월 취임한 김 구청장은 가장 먼저 예산과 관련한 의사결정과 집행 과정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구민 혈세의 누수 요인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단돈 1원이라도 불필요한데 쓰지 않고, 필요한 사업에 쓰는 것이 진정한 예산절감”이라는 평소 김 구청장의 생각을 취임 직후부터 실행에 옮긴 것이다. 과거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연말 공사, 중복 또는 과잉투자, 계약 및 공사관리 소홀, 보조금 관리 문제 등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오던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과 문제점 파악하고, 이를 과감하게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왔다.우선 해마다 연말이 되면 급하지 않지만 편성한 예산의 불용을 피하기 위해 다 쓰느라고 몰아서 교체하는 공사 관행을 없애고, 남은 예산은 내년도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재원으로 쓰이도록 지시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계약원가 심사를 강화하여 지난해 약 17억 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각종 공사, 용역, 물품 구입 등 총 790여건을 사업의 입찰이나 계약 전에 발주부서가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감사 부서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여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이밖에도 평소에 시대적 흐름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처리를 강조한 결과 작지만 의미있는 예산절감 사례들을 만들어 냈다. 생활폐기물 수집 대행 용역 미집행 노무비 환수(8억 6000만원), 종이 대신 모바일 연하장 발송(2000만원), 연간 5만 7892건에 달하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 고지서 대신 문자발송(2000만원), 파손 노후보도 정비를 자체 기술로 실시 설계(3000만원)하는 등 총 16건, 12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이렇게 아껴서 마련한 약 68억원의 재원은 금년도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와 ‘사회적 약자의 동행’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경로당 특별 난방비 지원 ▲강서형 산후조리비 지원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의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마른 수건을 짜내야 할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예산 낭비 요인을 지속적으로 차단하고, 직원들과 함께 작은 예산이라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어려워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에 결코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강서구는 ‘예산절감 원가분석 자문회의‘를 새롭게 꾸려 회계 및 기술 분야에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예산절감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우크라와 싸우기 싫다’는 러 바그너 용병들, 훈련병 보는 앞서 총살 [핫이슈]

    ‘우크라와 싸우기 싫다’는 러 바그너 용병들, 훈련병 보는 앞서 총살 [핫이슈]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에 있다가 노르웨이로 탈주한 전직 용병이 우크라이나전에 싸우기를 거부한 용병들을 총살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전직 바그너 용병 안드레이 메드베데프(26)의 증언을 통해 참혹한 현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군 복무 경험이 있는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7월 바그너 그룹에 자원 입대했다. 놀라운 점은 계약에 서명한 지 불과 10일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전에 나서게 된 것. 그는 "우리는 적(우크라이나군)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았을 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령이 없었다"면서 "근무는 어떻게 하고 누가 총을 쏘는지 등 전술 따위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곧 상당수 용병들이 제대로 된 작전 지시조차 받지 못한 채 전장에 내몰렸다는 설명으로 이렇게 투입된 병력들은 무의미하게 죽음을 맞았다.특히 메드베데프는 총살된 용병들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싸우기를 거부한 2명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훈련병들이 보는 앞으로 끌여왔다"면서 "이들은 현장에서 총살됐으며 훈련병들이 구덩이를 파서 묻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지 6일 만에 용병들이 하는 짓을 보고 더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면서 "바그너 용병들은 러시아군 지도자들에게 가축취급을 받았고 사료처럼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바그너 그룹과 계약한 이후 최격전지 중 하나인 바흐무트에 투입돼 현장 지휘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러시아의 독립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메드베데프의 지휘 아래 15명의 부대원이 있었으며 이중 한 명은 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예브게니 누진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탈영 후 잡혀 망치로 처형당했다.용병들의 행위에 환멸을 느낀 그는 지난해 11월 부대를 탈영해 러시아에 숨어있다가 지난달 12일 도보로 노르웨이 국경을 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노르웨이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로 메드베데프의 변호사는 "의뢰인이 전쟁 범죄를 조사하는 사람들에게 바그너 그룹에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바그너 그룹은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유럽축구 이적 시장 마감…엔소, 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첼시행

    유럽축구 이적 시장 마감…엔소, 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첼시행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른 엔소 페르난데스(22·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직전 첼시와 벤피카(포르투갈)가 페르난데스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 56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벤피카는 이달 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이적료 규모는 일찌감치 합의했는데 분할 납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최종 결정이 늦춰졌다. 이견을 조율하는 사이 페르난데스는 영국이 아닌 포르투갈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전 EPL 최고 기록은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잭 그릴리시(28)가 기록한 1억 파운드(약 1519억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오스트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29)를 긴급 영입했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덴마크 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4~5월까지 장기 이탈이 예상됨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움직였다. 오늘 6월까지 단기 임대다. EPL 선두 아스널은 첼시에서 4년 반을 뛴 미드필더 조르지뉴(32)를 데려왔다. 계약 기간 1년 6개월(1년 연장 옵션 포함)에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약 183억원)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이탈리아로 이주한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로 유로2020 정상을 밟기도 했다. 비야 레알(스페인)에서 아르나우트 단주마(26),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페드로 포로(24)를 거푸 영입해 공수를 보강한 토트넘은 브리안 힐(22)과 제드 스펜서(23)를 각각 스타드 렌(프랑스), 세비야(스페인)로 임대했다. 또 맷 도허티(31)와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는데 도허티는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향했다. 한편, 이적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이강인(22)은 끝내 스페인 마요르카에 잔류했다.
  • “3년만에 돌아온 송파 ‘정월대보름 잔치’에서 소원 빌어요”

    “3년만에 돌아온 송파 ‘정월대보름 잔치’에서 소원 빌어요”

    “올해의 첫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 보세요.” 서울 송파구가 오는 5월 서울놀이마당에서 ‘정월대보름 잔치’를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구의 대표적인 지역 민속축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해 다리 밟기, 달집 태우기 등의 활동을 통해 한해의 풍년과 액막음을 기원해왔다. 올해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꾸려진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호인 ‘송파다리밟기’ 공연과 함께 관객들은 서울놀이마당에 설치된 다리를 직접 걸으며 한 해의 건강을 소망한다. 공연단과 관객들은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길놀이’와 ‘횃불행진’, ‘고사 및 비나리’, ‘부럼 깨물기’ 등이 마련된다. 정월대보름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달집 태우기’가 장식한다. 새해 첫날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에서 작성한 소원지와 이날 식전 행사에 모인 소원지를 달집에 한 데 모아 함께 태우면서 송파구민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구는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송파경찰서, 송파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사전에 지역축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개최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누며 올 한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진구, 예비맘 위한 모유수유 클리닉 운영

    광진구, 예비맘 위한 모유수유 클리닉 운영

    서울 광진구가 모유수유를 장려하고 아기와 부모 모두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모유수유 클리닉’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모유수유는 아기의 면역 증강과 두뇌 발달을 돕고 모자간의 정서적 유대를 촉진하는 등 많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모유수유에 대한 두려움이나 개인적인 어려움 때문에 주저하는 산모들이 많다. 이에 구는 ‘산전 모유수유 클리닉’을 운영해 예비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한다. 개인마다 유방의 특성과 젖량이 다른 점을 고려해 1:1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와 함께 ▲유방 관리법 ▲올바른 수유자세 ▲젖 물리기 ▲유축기 사용법 등을 1:1로 자세히 배워볼 수 있다. 교육은 30분간 진행되며, 아기 인형과 수유쿠션을 활용한 실습까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임신 37주 이상 임부로, 오는 10월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할 시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과거 유산 경험이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 산모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가정으로 찾아가는 1:1 모유수유 클리닉’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모유수유를 장려하기 위해 이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실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산 인근 불 피우기 전면 금지… 지능형 CCTV 확대

    큰 산불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또 4년 안에 초대형 헬기 13대를 확보해 산불 진화 역량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2월 1일 봄철 산불조심기간 시작에 맞춰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31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4시간 연기·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센서나 인공지능(AI) 학습과 연계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확대한다. 남북 접경 지역 산불에 대비해 오는 12월 비무장지대(DMZ) 항공관리소를 신설한다.
  •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美국방 “확장억제 공약 확고… F22·항모 등 전략자산 더 많이 전개”

    오스틴, “철통” “확고” 7차례 언급남북 핵보유엔 “비핵화 유지해야”‘독자 핵무장’ 여론 잠재우기 나서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 열기로尹 “강력한 확장억제 도출해 달라” 한미 국방장관이 “확고한 대북 확장억제”를 재차 강조하며 상시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연습 확대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한미일 안보회의(DTT)도 열기로 했다.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적시적이고 조율된 미국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미는 올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욱 확대·강화하고,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와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확장억제 공약은)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 군사능력이 포함된다”며 “F22와 F35 스텔스전투기,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두 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차원에서 정보 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실시하기로 했고, “최대한 빨리”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해 3국 간 안보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15분 남짓 한 기자회견 내내 “철통”과 “확고”란 표현을 모두 일곱 차례나 써 가며 최근 한국에서 거론되는 ‘독자적 핵무장’ 주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한의 핵보유를 모두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오스틴 장관이 한반도 안보공약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국내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 여론을 누그러뜨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 핵우산을 보다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회담 후 오스틴 장관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접견하며 “북한 핵위협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가 도출되도록 한미가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와 관련, ‘프놈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정상 간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을 포함해 3국이 추가 협력할 과제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李 모른다”→“北인사 만날 때 통화” 말바뀐 김성태…구체화된 쌍방울 의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2차 검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쌍방울그룹 관련 의혹이 벌써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 대표를) 모른다”고 했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입장을 바꿔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과 이 대표의 관련성에 대해 입을 열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산 머너 산이 됐다. 이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2019년 4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별개로 300만 달러(약 37억원)를 추가로 북한에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그동안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 200만 달러, 같은 해 11월 300만 달러 등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모두 500만 달러(62억원)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새로 300만 달러가 더해진 셈이다. 김 전 회장은 구속 이후 북한에 송금된 돈을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그러다 검찰 조사가 계속되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추가 송금 내역과 배경까지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과 4월에 건넨 돈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 비용’, 11월에 건넨 건 ‘이 대표의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것이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이 발언도 뒤집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북측 인사를 만날 때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화를 바꿔준 사람은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였다고 한다. 이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술자리에서 전화를 바꿔줬다는데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김 전 회장의 진술로 검찰의 쌍방울그룹 수사는 국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곧장 이 대표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 쌍방울의 연관성이 드러난 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도였다. 검찰은 쌍방울이 이 대표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에 거액의 돈을 건넨 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몸집을 키우기 위해 대북 사업과 방북을 추진하고 그 비용을 쌍방울이 지원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의 추가 조사를 앞두고 수원지검의 쌍방울 의혹 수사까지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검찰의 허위·날조는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 전남도,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 나서

    전남도,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 나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을 겪고 있는 전남도가 용수 공급 예산 151억 원을 긴급 투입해 시급한 물 부족 문제 해소와 중장기 물 공급계획 점검 등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지역의 지난해 총 강수량은 846㎜로 평년 1390㎜의 약 60%에 그쳤고 올해도 1월 말 현재 52㎜의 강수량을 기록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용수 저수율은 광역댐 4개소의 광역상수도가 33.5%에 그치고 있고 지방상수도는 45%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농업용수 저수율은 나주와 담양, 광주, 장성 4대호의 36.8%를 포함, 평균 52.4%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상수원은 홍수기인 6월까지 정상 공급이 가능하지만 지방상수원은 섬지역 용수 등의 차질이 불가피해 대체 수자원 확보와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연말부터 운반급수와 병물 지원 등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97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저수율 2~24%로 피해가 심각한 완도 넙도와 소안, 금일, 노화, 보길 등 5개 섬지역 1만3천여 주민이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해 3월까지 1일 3760톤 규모의 용수 공급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1일 135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4개소와 1일 650톤 규모의 관정, 1일 1200톤 규모의 지하저류지댐 가동과 1일 660톤 규모의 비상연계관로 등을 3월 말까지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노화~보길 해저관로사업 등 6건의 광역상수관로 연결사업에 2천475억 원을 들여 근본적인 물 부족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업용수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밭작물과 모내기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여름철 가뭄이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용수 부족이 우려돼 영농 대비 준설, 관정 개발,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예비비 27억 원과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27억 원 등 가뭄지역 시군에 용수개발비 54억 원을 지원해 영농철 급수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공업용수는 전남 주요 산단에서 현재 정상 공급되고 있으며 공업용수를 집중 사용하는 광양국가산단의 경우 해수담수화설비를 운영해 하루 3만 톤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16개 대기업을 중심으로 용수 감축 계획을 세워 올 상반기에만 322만 톤의 용수를 절감하고, 전남에 가동 중인 90개 산단 3천여 기업 점검을 통해 용수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예비비와 특교세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가뭄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물 아껴 쓰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세종로의 아침] ‘중국 설’이라고 우긴다면…/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설’이라고 우긴다면…/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계묘년 설 연휴를 보내는 우리 모두를 화나게 혹은 슬픔과 연민을 느끼게까지 만든 것이 느닷없는 ‘중국 설’ 댓글 공격이었다. 영국박물관, 미국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우리 아이돌그룹 멤버들까지 무차별 댓글 공격을 받았다. 그중 가장 경악스러운 댓글은 “한국은 남의 문화 훔치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 설’이라고 표기하지 않으면 중국 어린이들이 상처받는다”는 댓글은 어이없는 헛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문화에 단일한 또는 일방만의 기원이 존재하므로 다른 이들이나 나라는 입도 뻥긋하면 안 된다는 일부 중국인들의 격정적인 인터뷰도 어처구니없긴 마찬가지였다. 중국인들이 그렇게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음력 역법(曆法)도 오랜 세월 여러 다른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 때 중국만의 음력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그 뒤 이슬람력의 영향도 받았고, 청나라 때는 서양 역법을 역산해 중국의 틀에 짜 맞춘 시헌력(時憲曆)을 쓰기도 했다. 중국, 한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각기 설 풍습을 달리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정부와 공공기관들도 예전에는 ‘중국 설’이라고 썼다가 편협하게 한 국가의 기원을 주장해선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음력설’이라고 쓰고 있고, 중국 외교부 역시 홈페이지 등에 마찬가지로 표기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중국인, 특히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의 폐해로부터 가장 절연돼 있어야 할 젊은층들이 급속한 경제 성장과 국력 상승을 믿고 근육질을 드러내고 있음은 개탄할 일이다. 수의 횡포를 앞세워 짧은 시간 영국박물관 같은 곳을 무릎 꿇리고 뜻을 관철시킬 수는 있겠지만 유유히 흘러야 하는 문화의 특성상 이런 승리는 본인들만 이겼다고 착각하며 더 큰 싸움의 패배를 노정하는 ‘정신 승리’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우한 폐렴’ 표현에 경기를 일으키던 중국 누리꾼들이 지금은 ‘중국’을 ‘설’ 앞에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우격다짐하는 것도 모순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다른 문화에 속한 이들을 윽박지르면 중국이 일대일로의 뒤안에서 그토록 챙기고 싶어 하는 ‘소프트파워’에 대한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권의 동의와 공감을 끌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이 대목에서 냉정하게 돌아볼 점은 우리의 대응에 문제는 없는가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우격다짐에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데 분노를 표출하는 데 그치는 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이 일을 해온 반크 같은 민간단체의 노력과 정부나 공공기관의 힘이 제대로 합쳐지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김치, 한복과 한글, 탈춤까지 중국인들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계속되자 국내에서도 반작용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자꾸 생겨난다. 그런데 어디 그럴 일인가 싶다. 과거에 이런 일을 바로잡겠다며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공공외교란 명목으로 쏟아붓곤 했다. 그만한 노력이 결실로 돌아왔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란 것이 그런 정책이나 예산으로 시정되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도 정작 우리 정부와 국회는 예산 투입만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착각해 함몰된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한다. 외교부가 공공외교의 책임 부서인 것은 맞지만 다른 부처의 협력과 참여로 그 내용을 튼실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베토벤의 사랑… 객석에 닿을까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이 숨을 거둔 뒤 그의 비밀 서랍에서는 부치지 못한 편지 세 통이 발견됐다. 열렬한 사랑의 고백이 담긴 편지들은 보헤미아의 테플리츠에서 1812년 7월 6일과 7일에 썼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편지에 등장하는 ‘불멸의 연인’이 누군지는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은 베토벤의 비밀이었던 그의 사랑에 대한 상상력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가슴속에 지울 수 없던, 그러나 묻어 둘 수밖에 없던 ‘불멸의 연인’ 후보 중 안토니 브렌타노(토니·1780~1869)가 이번 뮤지컬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베토벤’은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을 만든 스타 극작가 미하엘 쿤체(80), 작곡가 실베스터 러베이(78)가 7년에 걸쳐 제작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어려서부터 모나게 자라 고독한 베토벤과 그의 영혼을 살펴준 토니가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절절한 사랑을 나눈다는 가슴 아픈 내용이다. 쿤체는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악성(樂聖)이라 불리는 천재 음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음악도 베토벤의 원곡을 편곡했다. ‘비창 소나타’, ‘월광 소나타’, ‘합창 교향곡’ 등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음악 위에 가사가 더해져 클래식과 뮤지컬이 색다르게 만난다. 러베이는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과 감정이 담겨 있다. 감정을 이입할 지점을 찾기 위해선 원곡들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토벤 역의 박효신(42)·박은태(42)·카이(42), 토니 역의 조정은(44)·옥주현(43)·윤공주(42)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은 대형 창작 뮤지컬 전면에 내세우기 손색이 없다. 베토벤의 혼이 임한 듯한 1막의 엔딩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여기에 19세기 빈과 프라하를 표현한 무대 연출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관객들의 호불호는 갈린다. 개막 2주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하고, 개막일부터 30일까지 뮤지컬 예매 통계 1위를 달리며 흥행하고 있지만 예매 사이트 평점이 7점대로 다른 대형 뮤지컬이 평점 9점대인 것과 대비된다. 옥주현이 “쿤체 씨가 많이 찾고 추측하면서 ‘시크릿’이란 중요한 부제를 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것처럼 관객들은 대중적으로 익히 알려진 베토벤이 아닌 비밀스럽게 사랑했던 낯선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높은 도덕성을 지닌 베토벤이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맥락이 세밀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안토니가 베토벤에게 청혼했다는 설이나,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을 사랑하며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겪은 점, 안토니와 헤어진 직후 쓴 일기에는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 등 전후 사정을 다 담을 수 없다고 해도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분명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베토벤의 음악이 뮤지컬 곡으로 바뀐 부분도 호불호가 갈린다. 쿤체가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인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세계화를 위해선 베토벤의 음악을 어떻게 거부감 없이 들려줄 것인가도 숙제로 남아 있다.
  •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인구 감소로 디지털 전환 요구 증가… ‘로직 반도체’ 경쟁 심화될 것”[글로벌 인사이트]

    “일본이 과거처럼 세계 반도체 시장의 톱에 오르겠다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목표는 세계 각국 및 기업과 연계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데 있습니다.” 지난 25일 일본 도쿄 분쿄구 도쿄대 메지로다이 인터내셔널 빌리지에서 만난 구로다 다다히로 d.lab(디랩) 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도쿄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도시바 입사 후 게이오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도쿄대 교수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도쿄대 대학원 산하의 산학 연계 반도체 연구센터인 디랩을 책임지고 있다. 구로다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이 더이상 특정 국가와 기업이 주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제 혜택, 인력 투자 등 여러 지원이 필요한 데다 많은 돈이 들어가는 산업인 만큼 서로가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대만 TSMC가 일본에 투자하는 것, 일본의 키옥시아와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이 합작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한국과 일본이 반도체 산업에 더욱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단순히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개발, 최첨단 기술을 위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오히려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고 이 때문에 반도체가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센터장은 1㎚(나노미터·10억분의1m) 등 반도체 업계가 지금까지 이뤄졌던 미세화 경쟁이 아닌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반도체, 특히 에너지 사용 효율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플과 구글, 테슬라가 자체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처럼 앞으로는 ‘로직 반도체’(인공지능 등에 쓰이는 반도체)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탈탄소와 에너지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는 시대에 맞춰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지 않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벽길 쓰는 인상 좋은 ‘중랑 핵인싸’… 교육엔 진심, 100억 ‘통 큰 실천’[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새벽길 쓰는 인상 좋은 ‘중랑 핵인싸’… 교육엔 진심, 100억 ‘통 큰 실천’[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중랑구민으로서 중랑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도록 구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 가겠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를 품은 서울 중랑구가 교육과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7기부터 추진했던 세부 사업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다. 류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자리잡고 있다. 설 연휴 직전이던 지난 19일 만난 류 구청장은 일정을 쪼개 가며 전통시장들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류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부지런히 씨를 뿌려 왔고 앞으로 4년간은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재선에 성공하며 임기를 시작한 감회는. “구민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들으며 복지는 더 촘촘하게, 주거 환경은 더 쾌적하게, 경제는 더 활력 넘치게, 교육 수준은 최고로 중랑구를 키우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올해 우리 구 예산은 1조 162억원으로 1988년 개청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6위다. 1조원의 살림 규모로 크고 작은 사업들을 꼼꼼하게 제대로 추진하겠다.” -‘교육구청장’으로 불릴 정도로 교육 분야에 투자를 많이 한다. 민선 8기 주요 사업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도 구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교육으로 두고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의 공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민선 7기 4년간 교육지원경비를 38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 배로 늘려 공교육 강화에 힘썼는데 올해는 100억원으로 더 늘렸다. 서울시 내 교육경비 2위다. 재정자립도 대비 교육경비 투자액은 25개 구 중 1위다. 앞으로 교육지원경비를 8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다시 두 배로 대폭 늘려 최고 수준의 교육 투자를 할 계획이다. 확대된 교육경비는 학력 신장 프로그램과 학교 환경 개선사업에 지원된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취학 전 책 1000권 읽기에 대한 호응도 높다. “점점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고 센터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제2센터가 건립되면 서울 자치구 중 교육지원센터를 2개 가진 유일한 구가 된다. 무엇보다 교육의 근간이 되는 ‘책 읽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취학 전 1000권 읽기는 지난해 12월 기준 8895명(2018년부터 누적 참여 인원)이 참여해 284명이 달성했다. 참여도와 만족도가 크다. 지난해부터 19개 초등학교가 참여해 초등 1000권 읽기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 이전 진행 상황은. “SH공사 본사 이전에 대해 중랑구와 서울시, SH공사 모두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다만 SH공사 측에서 이전 부지에 고밀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SH공사 사옥 이전 사업은 서울시·중랑구·SH공사 3자 간 협약 체결,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도시계획변경 결정,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가 완료됐다. 이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아울러 중랑구에서는 ‘SH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공공기여율이 45%로 결정되면서 공공기여를 통해 SH공사 본사 부지에 최신 시설의 전문 공연장도 건립된다. SH공사 이전 사업은 서울시 강남북 균형발전정책의 하나로 중랑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동력을 갖추고 도시 전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길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두 번이나 약속한 공약이기도 하다. 이젠 하루라도 빨리 기존 계획대로 실행해야 할 때다.” -무장애숲길인 ‘봉화산 동행길’이 인상 깊었다. 평소에도 약자를 보듬는 정책을 구현하는데. “사실 봉화산 동행길은 비장애인이 훨씬 많이 간다. 장애인에게도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애인을 위해 만든 길인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혜택을 누린다. 이게 약자와의 동행의 기본 효과다. 중랑구 내 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주민들이 이해해 주셔서 확정하고 보상 절차를 거치고 있다. 곧 착공할 예정이다. 특수학교를 만들면 장애인만 사용할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주민들이 이용할 복합체육관을 만들기로 했다. 수영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구비도 110억원 편성할 예정(2024~2025년)이다. 일반 자치단체에서 장애인 학교 시설비를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신 복합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한다는 조건이 있다. 장애인들은 다른 구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주민들은 복합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바로 상생 모델이다.” -주민과의 소통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민선 7기 동안 100회 넘게 꾸준히 해 왔던 새벽청소를 8기에도 그대로 이어 가고 있다. 경로당, 전통시장 등 현장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중랑마실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청장 직통 번호를 통해 주민들의 크고 작은 생활 불편을 비롯해 감사 인사까지 받고 있다. 칭찬이건 불만이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들으며 공감하는 모습을 통해 친구 같은 구청장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하나하나 신중히 고민하며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장진복 기자서울 중랑구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택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신속한 환경 개선 및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노후주택 많고 SOC 부족 해결 시급 류 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의 저층 주거지가 약 50%, 20년 이상 노후 주택은 약 80%로 집이 낡기도 했지만 주차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도로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및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개발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많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주민 주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택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무엇보다도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모아타운 7개 지역 선정을 비롯해 전체 18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돼 추진 중이다. 면적 기준으로 서울시 1위, 개소 수로는 2위다. 류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주택개발이 가장 활발하다”며 “주거지를 재개발·재건축하면 주차장이 확보되고 공공시설인 공원,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등의 주거 인프라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거 환경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개선하기 위해 올해 초 주택개발추진단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주민설명회로 소통도 활발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도 주력한다. 류 구청장은 “신속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정확한 이해와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며 “주민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해 주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사업 추진 동력을 갖춰 가고 있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2026년까지 중랑구 저층 주거지 면적의 20%를 개발해 약 1만 5000호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더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편리한 공동체의 기본 인프라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도봉 “반갑다, 보름달” 새달 3일 달맞이 축제

    서울 도봉구가 다음달 3일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오후 5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본행사장인 구청 인근 중랑천까지 이어지는 지역 풍물단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중랑천 행사장에서는 오후 5시 20분부터 취타대의 대취타 연주를 비롯해 도봉 비보이 팀 ‘마싸크루’의 비보이 댄스, 사자춤·솟대타기 등 전문 연희단 공연 등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축원문 낭독에 이어 달맞이 축제의 핵심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구민의 소망과 염원이 담긴 소원지 수천장으로 쌓인 달집에 오 구청장, 14개 동주민센터 대표 등이 동시에 불을 붙일 예정이다. 축제의 끝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 전북도민의 노래 새롭게 부른다

    전북도민의 노래 새롭게 부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내 사랑 전북도 아름다워” 30일 오전 소통의 날 행사가 열린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새롭게 제정된 ‘전북도민의 노래’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친일 잔재 논란이 불거졌던 전북도민의 노래가 1년여 간의 작업을 거쳐 재탄생한 것이다.전북도는 이날 ‘전북 아리랑’으로 명명한 도민의 노래 음원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새로운 미래와 꿈을 향한 의지를 담은 도민의 노래는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사용을 시작했다. 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친일잔재로 지적된 도민의 노래 사용을 중지하고, 2021년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제작을 추진해왔다. 기존 전북도민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뚜렷한 김해강이 가사를, 김동진이 곡을 각각 써 청산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새롭게 선보인 도민의 노래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과 도민의 정서, 미래상을 고루 반영한 함축된 노랫말로 이루어졌다. 도민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따라부를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역지자체로는 최초로 국악을 활용해 도민의 노래를 제작한 첫 사례다. 도민의 노래는 전북 출신이며 완주 소양에서 ‘풍류학교’를 운영 중인 피아니스트 ‘임동창’ 선생이 작사·작곡한 ‘전라북도 아리랑(원곡명)’을 기증받아 편곡(김백찬)·개사(임미성), 녹음 등을 거쳐 완성했다. 여기에 도립국악단의 연주와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방수미 명창의 시원한 음색이 곁들여지면서 진취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새 음원으로 재탄생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새로운 도민의 노래가 도 단위 각종 행사와 기념식 등에 음원으로 활용되고 도내 기관·단체활동 및 도민 생활 속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하기로 했다. 황철호 자치행정국장은 “새롭게 제정된 도민의 노래는 진부하고 딱딱한 분위기였던 기존 도민 노래 틀을 벗어나 남녀노소가 즐겁고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도민과 기관·단체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하나가 되는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첨단 ‘무인 전투로봇’ 우크라전에서 투입할까?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그동안 제공을 꺼려왔던 전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인 전투로봇을 보내 시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동안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불리면서 부총리와 연방우주국 로스코스모스 대표를 역임했던 드리트리 로고진은 최근 2월부터 마르케르(Marker) 전투로봇 4대를 우크라이나로 보내 현장 투입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시설 경비를 위해 투입되었었다. 마르케르 로봇은 러시아 첨단 연구 재단(FRI)이 2018년부터 개발한 궤도형 무인 로봇으로 2019년 2월 처음 공개되었다. 무게는 5톤이며, 전기 모터로 움직이고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5㎞ 거리에서 무선으로 조종이 가능하고, 기관총 등으로 무장이 가능하다.개발사는 마르케르 로봇의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은 정찰 시스템과 화물 운송 시스템 시험이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전투에 직접 투입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부족한 군 병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양한 전투용 로봇을 개발해왔다. 대표적인 것으로 지뢰지대 개척용 우란(Uran)-6, 장애물 제거와 화재 진압용 우란-14 그리고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춘 우란-9이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회사와 연구소에서 다양한 로봇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 개입을 한 이후 이들 로봇을 투입하여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러시아 국방부 제3차 중앙연구소 고위 연구원이 인터넷에 우란-9이 시리아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우란-9은 예상보다 콘트롤러에서 멀리 떨어져 운용되지 못했고, 이동 중 30㎜ 기관포 발사에 문제가 있었다. 17~19번은 1분 또는 그 이하, 한번은 최대 1.5시간 동안 통제소와 연결이 끊겼다. 통제소와 연결이 끊어지는 문제는 건물이 무선 통제 신호를 차단하는 시가전에서 악화되었다. 이 밖에도 사격 통제 시스템도 문제가 있었고, 무기, 광학, 센서가 이동중 사격을 위해 안정되지 않았고, 차량이 발사를 위해 정지해야 했다.2019년 1월, 제작사 칼라시니코프의 대표는 이런 문제로 군에 의한 국가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인정했고, 이런 문제를 수정하고서 국가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무기들이 실전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우란-9 말고도 많았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끝난 후인 2021년 2월, 아르메니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랑하는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이 10%만 폭발하는 등 쓸모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정말로 전투 로봇을 전장에 투입하길 바란다면,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시험을 통과하고 생산량도 많은 우란-9이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기관총 정도로 무장한 마르케르의 투입은 서방 전차에 대한 대책이 될 수 없다. 러시아는 에스토니아 정부가 부상자 수송 등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밀렘 로보틱스의 테미스(THeMIS) 로봇을 나포하는 자에게 100만 루블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란-9이 시리아에서 겪은 문제를 마르케르 로봇이 다시 겪지 않을지 두고 볼 일이다. 
  •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 선물을 받았다. 선물받은 양말로 갈아신기 위해 신발을 벗은 안 의원은 신고 있던 양말을 들어 보였다. 안 의원이 신고 있던 양말은 뒤꿈치와 발가락이 훤히 보일 정도로 해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양말을 갈아신은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1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가 지난해 20대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르면 그의 총재산은 1979억 8554만 2000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 5400만원이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 1413만 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다.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를 제목으로 열렸다. 안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의힘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청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청년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선거에서 일종의 동원 수단으로만 계속 썼던 게 제일 큰 문제”라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내) 교육·인재 양성기능을 제대로 만들겠다.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기초의원도, 광역의원도, 국회의원도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달님에 소원 빌러양재천으로 오세요

    달님에 소원 빌러양재천으로 오세요

    서울 서초구는 희망찬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제14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다음달 4일 양재천 영동1교 하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는 매년 30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서초구 대표 민속축제로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주민 소통·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대형 달집에 매달아 태우는 ‘소망기원 달집태우기’다. 사물놀이패와 함께 흥겹게 달집 주위를 돌며 한 해 동안의 액운을 방지하고 소원을 빈다. 이후 아름다운 양재천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곁들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이날 축제에서는 ▲쥐불놀이, 연날리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부스 ▲전통음식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도 마련된다. 축제는 양재1·2·내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구와 하나로마트 양재점이 후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4년 만에 열린 이번 달맞이 축제를 통해 잊혀 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고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한다”며 “계묘년 첫 보름달 아래서 달집을 태우며 구민들이 기원한 모든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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