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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특별자치도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특별자치도가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김정호 전국부 기자

    제주, 세종에 이은 강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반길 일인가. 특별법을 통해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시도가 하나둘 늘어나며 지방자치가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니 반길 만하다. 특별자치도 중 맏형 격인 제주특별자치도는 2006년 만들어진 뒤 10년이 넘는 노력과 수고 끝에 국제자유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2012년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강원도는 올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 전북도는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나 연이은 특별자치도 출범이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특별자치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지방자치가 제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굳이 없어도 되는 게 특별자치도라는 말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는 지방자치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부터 함께했으니 제법 역사가 길다. 하지만 긴 역사에 비해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매한가지다. 제헌 헌법에 따른 최초의 지방자치법이 1949년 시행되며 태동한 당시의 지방자치는 중앙의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마저도 1961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며 멈춰 섰다. ‘군홧발’에 짓뭉개진 지방자치는 1991년 다시 살아났지만 시답잖았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중앙이 돈을 잔뜩 움켜쥐고 놓지 않는데 지방자치가 싹틀 틈이 있겠는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은 7.5대2.5.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다음 해인 1992년 69.6%였던 재정자립도는 10년 뒤 54.8%로 주저앉았다. 2년 전인 2021년엔 50%대마저 무너졌다. 지방은 돈이 나날이 말라 가니 중앙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앙이 복지를 넓힌다며 온갖 생색을 다 내지만 이에 드는 예산을 지방에 내려주는 데는 인색하다. 푼돈 받고 하청하는 셈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살림은 더 팍팍해진다. 중앙이 장악하고 있는 것은 돈뿐만이 아니다. 힘도 지방에 내주지 않고 있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7대3으로 조세와 도긴개긴이다. 정치판에서는 중앙이 공천권을 빌미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줄 세우기’ 한다. 이러다 보니 지방자치를 이끌 일꾼들이 중앙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그사이 정작 챙겨야 할 지방은 뒷전으로 밀린다. 중앙의, 중앙에 의한, 중앙을 위한 지방자치인 것이다. 중앙이 시도 몇 군데를 특별자치도로 만든 것을 두고 지방자치를 위해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특별자치도는 지방자치를 도울 보완재이지 대체재가 아니다. 지방자치의 시작과 끝은 분권이다. 중앙이 가진 금력과 권력을 과감히 나눠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을 확대해야 한다. 중앙이 지방에 대한 ‘통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지방이 ‘자치’를 할 수 있는 길은 요원하다. 지금껏 그래 왔다.
  • 인천공항 누적 환승객 1억명 돌파

    인천공항 누적 환승객 1억명 돌파

    우기홍(오른쪽)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 환승여객 1억명 돌파 기념 환영행사’에서 1억번째 환승객인 호주 국적의 더글라스 크레이지 앤드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환승객에게는 대한항공 왕복항공권 및 그랜드하얏트 숙박권 등 선물이 제공됐다.
  • ‘개딸’의 찍어내기, 이번엔 이낙연

    ‘개딸’의 찍어내기, 이번엔 이낙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 딸)들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와 경쟁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찍어내기’에 돌입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간신히 부결된 배후에 이 전 대표가 있다는 추측에 기대 영구 제명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이번에 이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체포동의안(표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 3일째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과거 문자폭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처럼 의원들을 상대로 줄 세우기와 협박, 조롱을 통해 특정 세력에게 굴종하도록 압박하는 데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재명이네 마을’ 등 이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의 명단과 함께 이들에게 ‘문자 테러’를 했다는 인증샷도 올라오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수의 강성 지지자에 의해 대의 민주주의가 왜곡되고 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한탄했다. 이와 관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의원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처벌을 피해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죽창가’는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체육시설 이용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확대”

    서상열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체육시설 이용 어린이·노약자·다자녀 가족 감면 혜택 확대”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구로1)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년, 65세 이상의 노약자 및 다자녀 가족(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의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등을 감면해주는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2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구로구 ‘서남권 돔구장’ 등 현행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에서는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년 및 65세 이상의 노약자에 대한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의 감면 혜택은 제공되지 않았다. 반면에 구립 체육시설의 경우에는 18세 이하 어린이·청년 및 65세 이상의 노약자의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을 적용하고 있어서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서울특별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다자녀 가족’에 대한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의 감면 혜택도 부재해 저출산 시대에 맞는 양육지원정책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 됐다. 이에, 개정안에는 ▲18세 이하 어린이·청년 및 65세 이상 노약자의 ‘생활 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30% 감면 ▲다자녀 가족(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의 ‘개인 연습 사용료’와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수강료’ 50% 감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로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사회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 기대감을 밝혔다.
  • ‘개딸’이 삼킨 민주당 청원시스템... 박지현 이어 이낙연도 제물

    ‘개딸’이 삼킨 민주당 청원시스템... 박지현 이어 이낙연도 제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 딸)들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표와 경쟁한 이낙연 전 대표 ‘찍어내기’에 돌입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간신히 부결된 배후에 이 전 대표가 있다는 추측에 기대 영구 제명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는 ‘이번에 이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당내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반란과 분열의 씨앗은 이 전 대표에게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 3일째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과거 문자폭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처럼 의원들을 상대로 줄 세우기와 협박, 조롱을 통해 특정 세력에게 굴종하도록 압박하는 데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간신히’ 부결된 뒤 개딸들은 여러 추측을 하며 배후 찾기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재명이네 마을’ 등 이 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의 명단과 함께 이들에게 ‘문자 테러’를 했다는 인증샷도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소위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이번에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 인증 제대로 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비명계의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수의 강성 지지자에 의해 대의 민주주의가 왜곡되고 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라고 한탄했다. 이와 관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의원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죽창가와 개딸이라는 새로운 방탄복으로 처벌을 피해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죽창가’는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도로 위 슈퍼맨들”…횡단보도 갇힌 노인에 몸부터 나갔다 [이슈픽]

    “도로 위 슈퍼맨들”…횡단보도 갇힌 노인에 몸부터 나갔다 [이슈픽]

    횡단보도에서 거동한 노인을 돕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달려나간 청년들의 모습이 연이어 포착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반 정도 왔을 때 이미 빨간불이 됐다. ‘어쩌지 어쩌지’ 하는 순간 배달 기사님이 저 멀리서 오시면서 1초의 고민도 없이 같이 건너드렸다. 좋은 분 널리 널리 알려드리고 싶어 올려본다. 감동이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월 1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할아버지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다. 이때 오토바이 운전자가 할아버지의 옆으로 다가와 함께 걸었다. 차량 운전자들을 향해 손짓을 하고 고개를 숙이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횡단보도를 다 건널 때까지 도운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재까지 약 28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에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할아버지를 도와준 주인공은 박문수(29)씨로 2일 JTBC에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제가 나온 영상을 보게 돼 놀랐다. 작은 일이다. 어떻게 보면 진짜 당연한 일인데 감사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씨는 “배달한 뒤 밥 먹으러 사무실 방향으로 가던 중이었다”며 “횡단보도가 빨간불이었는데 중간쯤 건너고 계신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해 보이셔서 도와드렸다. 위험해 보이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고 할아버지 생각도 나서 몸부터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엔 제가 슈퍼맨이 되겠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횡단보도에서 슈퍼맨을 목격했습니다. 다음엔 제가 슈퍼맨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제보됐다. 이는 대전 서구의 한 건널목에서 지난 17일 오후 6시쯤 촬영된 영상으로, 걸음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건널목 한가운데 갇히자 한 남성이 할아버지를 번쩍 업어 길을 건너도록 도운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목발을 짚은 할아버지가 횡단보도를 절반도 건너지 못한 상태에서 보행자 신호는 빨간 불로 바뀌었고, 당시 차로는 신호 대기 중인 차들로 가득했다. 바뀐 신호에도 대부분의 차량은 할아버지가 길을 건너기를 기다렸으나, 일부 차량들은 할아버지를 피해 움직이기도 했다. 그때 한 남성이 횡단보도에 나타나더니 할아버지를 그대로 업고 뛰어 건널목을 통과했다. 제보자는 “횡단보도 위 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많이 불편하신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더라”며 “어느 오토바이 아저씨가 달려와서 할아버지를 업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분 좋은 광경을 목격해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제 눈에는 저 오토바이 아저씨가 슈퍼맨으로 보인다. 다음번에는 제가 슈퍼맨이 되어 보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경기도 고양시 능곡역 부근 한 도로 위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미처 다 건너지 못하자, 한 청년이 노인을 업고 성큼성큼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점점 개인화 되고 삭막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남을 도우기 위해 서슴없이 나서는 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에 훈훈한 감동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을 느낀 이들은 또 누군가의 슈퍼맨이 될 것이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는 이병도 의원(은평 제2선거구·도시계획균형위원회)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정책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제1차 서울시정평가 및 진단 기획토론회 “서울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습니까?”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박강산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고,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정진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공약과 예산을 중심으로 서울시정의 현황을 분석했다. “행정문서를 참조해 공약과 예산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여 분석한 결과, 대부분 공약이 보궐선거 때 수립됐던 정책에서 달라진 것이 없으며, 절반 이상의 공약이 시기적으로 임기 내에 달성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심통장, 안심소득과 같은 안심정책들이 자산형성이 아닌 자립심과 근로의욕 고취가 목적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과거의 노동유인형 복지체계를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하고, 특히 공공의료 강화 목적의 안심병원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공약의 내실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어 주택정책에 대해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통제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고급형 임대주택이라는 정책은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극소수의 시민들만 혜택을 보는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종합적 분석 결과, 지난 서울시정에 대한 반편향이 유일한 기조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라고 비판하면서 이름만 바꾼 사업으로 집행부서의 집행편의성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재검토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종진 일하는 시민연구소장·유니온센터 이사장은 노동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서울시정의 대안을 분석했다. 노동정책 2차 기본계획이 수립되어 있지만 아직 조례에서 정한 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 않은 시정현실을 비판했다. 또한 특수고용노동자 -> 플랫폼 노동 -> 프리랜서 노동으로 세계적인 고용 정책쟁점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흐름이 서울시정에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비정규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새로운 노동형태가 출현하고 있어 이들을 포괄할 수 있는 사회보장, 노동안전, 고용평등, 교육훈련의 문제들이 논의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세 번째로 최승국 연구소 나우앤 대표는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과 관련된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기후변화 국제보고서(IPCC 6차보고서)에서도 향후 7년간이 기후대응의 가장 중요한 고비임을 지적해 빠른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서울시 정책은 수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제안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 태양광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는 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태양광 사업 낙인찍기와 전임정부 성과 지우기 현상이 나타나 진행되던 계약이 파기되는 사례도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요를 함께 관리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에너지 전환정책을 제안했다. 네 번째 발제자 남기철 동덕여대 교수는 돌봄분야를 분석하면서 “돌봄은 일부 시민들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특정 시기에 겪는 문제”라며 “기술혁신 업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과 좋은 일자리 문제로 연결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서비스원 예산 삭감문제를 지적하면서 “예산이 1/3 삭감될때는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그러한 문제점 지적이 없이 예산만 삭감되었다. 이렇게되면 결국 공공돌봄서비스에 지불 능력이 없는 시민들이 오로지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라고 문제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돌봄은 시장에 맡겨서는 안 되는 것이며, 공공돌봄을 예산문제와 연결시켜서는 약자동행사업도 성과를 낼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토론자로 나선 임종국 의원(주택공간위원회)은 시민의 삶은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제기하면서, 도시의 재설계가 단지 몇층 건물을 짓는 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시민이, 노동이 어떻게 동선을 만들고 움직여야 하는 것인가 까지 논의하는 종합적인 재설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마지막 토론자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비전 2030, 약자동행, 노동정책, 공공돌봄의 각 특징을 분석하면서 개별정책에 관한 내용에 그치는 현재 서울시정을 비판했다. 개별사업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이 개별사업이 서울시정에 어떻게 반영되어야 하는 것인지가 불명확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정책이 나오는 즉시 비판과 비전을 다시 제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은 “돌봄, 노동, 기후대응과 같은 분야는 눈에 띄거나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정이 동행특별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지만, 성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는 정책에서 후퇴의 모습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동안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던 사업들의 오늘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다시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한 다양한 연대를 하려 한다”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균, 서준오, 강동길, 박승진, 유정희, 김경, 박수빈, 이상훈, 박유진, 이민옥, 이소라 의원 등 각 분야의 의원과 전문가가 참석하여 성료되었다.
  • [사설] 눈덩이 무역적자에 세수 급감, 씀씀이 중요해졌다

    [사설] 눈덩이 무역적자에 세수 급감, 씀씀이 중요해졌다

    경제가 다시 사면초가에 빠졌다. 2월 무역수지는 예상대로 적자를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적자다. 1년 적자 행진은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환율은 다시 달러당 1300원대를 뚫었다. 물가도 불안불안하다. 이 와중에 1월 세수는 7조원이나 감소했다. 경기 둔화로 국민 고통은 커져 가는데 ‘실탄’마저 말라 가는 양상이다. 그 어느 때보다 씀씀이 관리가 중요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무역적자가 53억 달러라고 어제 발표했다. 1월(-127억 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고는 하나 벌써 두 달치 적자액이 작년 한 해 적자액의 40%에 육박한다. 반도체 수출이 거의 반토막 나면서 전체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한 게 결정타였다. 큰 폭의 무역적자는 달러 부족으로 이어져 환율 상승과 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초래할 소지가 크다. 세수 타격은 이미 현실화됐다. 법인세, 부가세 등의 국세가 1월 42조 9000억원 걷히는 데 그쳤다. 지난해 1월보다 6조 8000억원이나 덜 걷혔다. 정부가 쓸 돈의 주된 수입원이 세금인데 18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것이다. 정부는 연초(年初)라는 계절적 요인이 걷히고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방) 효과가 나타나면 경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중국 효과는 잠잠하고 미국의 피봇(긴축정책 전환)도 멀어지는 양상이다. 성급한 희망을 접고 다시 ‘워룸’ (전시작전실)에 들어서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수출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정부는 엊그제 비상대책회의에서 약속한 대로 수출 지원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기업 애로 수렴과 해결에도 속도를 올리기 바란다. 한국은행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자본 이탈 조짐 등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세수 감소가 이어지면 추가경정예산 유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지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걷어내는 게 먼저다. 이 과정에서 취약층 지원이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는 경기 둔화 충격을 키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기업을 탈탈 터는 세무조사 구태도 경계해야 한다. 씀씀이를 엄격히 관리하되 지출의 65%를 상반기에 내보내기로 한 전략은 지켜야 한다. 1분기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 아닌가. 야당인 민주당도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양곡관리법 처리 시도를 멈추고 반도체특별법 통과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왜 원자력 강국이 되어야 하는가/한양대 명예교수

    일본의 유명한 총리 중 한 사람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두 분야의 거대 과학 벽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 하나가 우주 개발이고 또 하나는 원자력이다. 그는 일본의 우주 개발과 원자력 발전의 기반을 닦은 지도자이기도 하다. 국제정치학자인 필자가 우주 개발과 원자력에 대해 수많은 시론을 쓰게 된 것도 나카소네 전 총리의 말이 지적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우주 개발도 늦은 감은 있으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를 수출할 만큼 원자력도 큰 업적을 이뤘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구하는 바람에 시간도 많이 잃어버리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돼 국가적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한국에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전기가 많이 들어가는 중공업과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산업은 꽃피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반도체 생산에 얼마나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지는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견학하고 나서야 알게 됐다. 진시황의 병마용갱이 있는 시안을 방문했을 때 삼성의 반도체 공장은 거의 완성돼 가고 있었다. 현지 법인장에게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없었다며 알아보고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날 밤 돌아온 대답은 190만㎾ 용량이었다. 190만㎾면 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로 2기와 맞먹는 양이다. 다행히 시안 근처에 대규모 석탄발전소가 있어 190만㎾의 전력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력 문제는 없다는 그의 설명을 듣는데 원자력발전소가 없었다면 한국의 제조업 발전은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지진과 쓰나미를 맞으면서 이후 10년 동안 많은 원전이 폐쇄됐다. 엄격해진 안전규제와 시설을 보완하느라 엄청난 돈도 들어갔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다시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은 수명이 60년 넘는 새 원전을 개발하는 원자력 강국 계획을 선포했다. 방사능이 나오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오염 지역을 말끔히 복원하려면 2050년대까지 30년 이상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원자력을 결코 손에서 떼지 못하고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일본 입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방증이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말해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강대국 반열에 있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모두 원자력 대국이다. 강대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이 왜 원자력 대국이 돼야 하는가는 바로 이들 나라가 여실히 보여 준다. 윤석열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UAE는 “한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고 신뢰를 보여 주며 약 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원전 수출 경쟁국인 미국, 프랑스 등은 약속한 공사 기간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여러 번 있다. 벌금 때문에 파산 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미국은 자기 땅에 원전을 짓는데도 공사 기간을 맞추지 못해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프랑스는 핀란드 원전을 제때 짓지 못해 신용평가가 엉망으로 떨어졌다. UAE 바라카 원전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일 때 바라카에 간 적이 있다. 1970년대 섭씨 55도의 중동 땅에서 굵은 땀을 흘리며 혹독한 고생을 했던 한국이다. 그런데 이제 그 땅에 첨단 원전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깊은 눈물이 났다. 잘못된 탈원전 정책의 손해를 하루빨리 회복해 원자력 대국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겠다.
  • 코끼리·쌍태풍 잦은 습격, 그 배후엔 ‘온난화’

    코끼리·쌍태풍 잦은 습격, 그 배후엔 ‘온난화’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기후변화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를 옥죄어 오고 있다. 최근 과학 저널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잇따라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리즈대 지구환경학부 연구팀은 난개발로 무분별하게 나무가 베어지는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3월 2일자에 발표했다.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 에너지, 물, 탄소 순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대우림의 벌목이 강수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열대우림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2003~2017년 산림 규모 변동을 촬영한 위성 사진과 강수량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숲 손실로 인한 강수량의 변동은 최소 50㎞에서 최대 200㎞ 지역까지 영향을 미친다. 숲 손실로 인한 강수량 변화는 건기보다 우기에 더 크게 나타났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열대우림의 삼림벌채 속도가 지금과 같이 진행된다면 금세기 말에는 이들 지역의 강수량이 8~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연구팀은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도미니크 스플라클랜 리즈대 교수는 “벌목은 강수량의 감소를 가져와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산불의 위험을 증가시키면서 자연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하는 능력까지 줄인다”며 “기후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삼림 보존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가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학과, 환경·산림과학부, 미시간 앤아버대 환경·지속가능성학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동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인간과 야생동물 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2월 28일자에 실렸다. 사람과 야생생물과의 갈등은 직접 접촉 상황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데 부상이나 사망, 재산 피해 등 양쪽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난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접촉 갈등의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5개 해양과 6개 대륙, 이른바 오대양 육대주에 걸쳐 10개의 생물에 대한 49개 사례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과 야생생물의 충돌 근본 원인은 기후 때문인 것을 확인했다. 기후변화가 야생동물의 거주 환경을 변화시키고 이 때문에 인간과 야생동물의 거주지가 가까워지고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의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확인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지역의 가뭄과 폭염으로 코끼리가 사람이 거주하는 마을 근처까지 식량과 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주고 이에 대해 사람들은 보복 성격의 사냥이 이뤄진다. 또 해양 폭염은 긴수염고래의 이동 시기를 변화시켜 배와 충돌할 위험을 높인다는 식이다. 또 미국 프린스턴대 토목환경공학과 연구진은 ‘네이처 기후변화’ 2월 28일자에서 기후 변화가 금세기 말 태풍이나 사이클론,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저기압의 발생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후 모델을 이용해 지구온난화가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될 때 보름 이내에 2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동시에 발달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아이 걱정 붙들어 맨 강동의 ‘아름다운 구속’

    아이 걱정 붙들어 맨 강동의 ‘아름다운 구속’

    서울 강동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강동구 2022년도 합계출산율(잠정)은 0.72명으로 서울시 평균 0.59명을 훌쩍 웃돌며 서울시 자치구 1위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불과 5년 전 14위에 그쳤던 합계출산율을 2년 연속 서울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끌어올렸다. 최근 주거 여건이 좋아지면서 젊은층의 유입이 대폭 증가했고, 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온 게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지난해 출산·양육과 관련해 3대 분야 8개 과제 59개 사업을 수립했다. ▲다자녀 가정 대상 ‘출산특별장려금’, ‘입학축하금’ 지원사업 ▲기업(단체)과 다자녀 가정이 결연해 매월 10만원의 양육비를 후원하는 ‘다자녀 가정-기업(단체) 윈윈(WIN·WIN) 프로젝트’ ▲첫 만남 이용권 ▲부모 급여 ▲아동수당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등 임신과 출생에 맞춘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번 달부터 ‘강동형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추진해 어린이집 교사가 돌보는 1인당 아동 수를 법정 기준보다 줄이기도 했다.
  • 환경오염·고용대책 불씨 남긴 채… 화순·장성광업소 폐광 서두른다

    환경오염·고용대책 불씨 남긴 채… 화순·장성광업소 폐광 서두른다

    대한석탄공사가 전남 화순광업소와 강원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을 서두르고 있다. 1일 석탄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화순광업소는 오는 6월 말, 장성광업소는 내년, 강원 도계광업소는 2025년에 폐광하기로 노사가 사실상 합의했다. 우리나라 1호 탄광인 화순광업소는 100년 넘게 채탄해 매장량이 바닥나 올해 말 폐광할 예정이었지만 6개월 앞당겨 6월에 문을 닫기로 했다. 하지만 화순광업소 직원들은 석탄공사가 폐광에 따른 특별위로금과 부지 매입비를 지불할 의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광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순군도 당혹스러운 처지다. 당초 화순군은 광해방지대책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관련 대책을 세울 계획이었다. 광해방지대책을 세우기 전에 문을 닫으면 환경오염 피해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해는 광업 활동으로 생기는 피해로 유독 가스, 폐수, 지표 함몰 등을 말한다. 화순광업소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복암선(화순읍~동면 복암역) 총 10㎞ 구간은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방치돼 흉물로 변했다. 류기준 전남도 의원은 “광해방지대책 없이 문을 닫으면 갱도 내부 시설물 철거와 분진 처리 등은 오롯이 화순군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26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 타격도 불가피하다”면서 “대체 산업 육성뿐 아니라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방안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태백지역의 경제를 지탱해 온 장성광업소도 협력 업체들이 지난 2월 말 계약을 해지하면서 폐광이 가시화하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굴진과 갱내 보수 업무를 맡은 협력 업체가 지난해 연말 계약을 해지하면서 많은 근무자가 광업소를 떠났고, 목욕장과 경비 등 소수 인력을 고용하던 나머지 협력 업체도 2월 말로 계약 기간이 끝났다. 지난해 초까지 800여명이 근무했던 장성광업소는 현재 450여명만 남았고, 이들도 곧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장성광업소에서는 12만 8000t의 무연탄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10만t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까지 채탄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화순광업소와 장성광업소는 생산한계에 도달한 상황이어서 폐광이 불가피하다”면서 “노사 합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폐광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 미래에 방점

    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 미래에 방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특히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서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공동 번영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해야 한다. 이것은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첫 3·1절을 맞은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한 ‘사죄 요구’ 대신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명명하는 등 역사를 기억하자는 전제 아래 미래를 지향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며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세계적인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상황, 우리 사회의 분절과 양극화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우리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미래를 지키고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열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도 했다. 이날 3·1절 기념사는 약 5분 분량으로 진행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사에 비춰 상대적으로 짧은 분량이었다. 기념식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 마라도 고양이 15마리 구조… “고양이들 상태는 양호”

    마라도 고양이 15마리 구조… “고양이들 상태는 양호”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는 마라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이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날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에서 바지선을 타고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도착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와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대표 황미숙), 제주지역 단체 ‘혼디도랑’(대표 김은숙)등이 궂은 날씨에도 길고양이 구조 작업을 함께 벌였다. 세계유산본부 직원 5명과 동물단체 등 10명이 현재도 계속 구조 중이다. 고용희 세계유산본부 자연문화재과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4시까지 15마리를 구조한 상태”라며 “지금은 비가 그쳐 야간에도 계속 구조작업을 하겠지만 40마리 구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행히 구조된 고양이들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주도와 마라도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구조작업을 벌이는 순간에도 비와 강풍 때문에 구조에 애를 먹었다. 구조단체는 마라도 내 60∼7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 가급적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개체들 40마리 가량을 구조해 제주 본섬으로 반출할 예정이다. 나머지 일부 고양이는 마라도에서 키우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입양시킬 방침이다. 구조된 길고양이는 예정대로라면 다음날인 2일 오전 11시쯤 제주 본섬으로 이송돼 건강상태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제주시 조천읍 세계유산본부 인근에 별도 마련한 시설에서 보호받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해상에 시속 30~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오전에 배가 뜨지 못하면 오후 쯤 날씨가 풀리면 제주 본섬으로 이송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 주변 암벽 또는 암초에서 집단으로 번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뿔쇠오리는 2월 하순부터 마라도에 날아들기 시작해 5월 상순까지 번식한다. 하지만 매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고양이가 마라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마라도에서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4마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과 제주도,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지난달 31일 구성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길고양이 이송과 검진, 보호 과정에는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윤영민 교수)와 ‘혼디도랑’, ‘제주비건’(대표 김란영), ㈔제제프렌즈, ㈔제주동물권행동NOW, ㈔행복이네협회 등이 참여한다.
  • 거제 김백일동상 철거 대책위 ‘친일행위자 현양금지법’ 제정 추진

    거제 김백일동상 철거 대책위 ‘친일행위자 현양금지법’ 제정 추진

    ‘친일 김백일 동상 철거 거제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친일 반민족행위자 현양행위 금지법’ 제정 운동에 나섰다.김백일 동상철거 거제시민대책위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시 고현동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김백일 장군 동상 앞에서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 건립 4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행사에서 전국 시·군의 친일잔재 청산운동을 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해 ‘친일반민족행위자 현양행위 금지법’ 국회제정 촉구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범시민 대책위 단체 명칭도 ‘친일잔재청산 거제 범시민대책위원회’로 변경한다. 류금열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친일반민족행위자 현양행위 금지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일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 과정에서 미군을 설득해 피난민 10만여명을 군함에 태워 거제로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흥남철수작전 기념사업회는 김백일 장군의 흥남철수작전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1년 5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김백일 장군 동상을 세웠다. 동상이 건립된 뒤 김 장군이 일제 식민지 시절 항일 독립군을 토벌하는 부대인 간도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친일 반민족 행위를 해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거제지역 시민단체 등은 ‘친일 김백일 동상철거 거제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상철거운동을 벌였다. 경남도는 김백일 장군 동상이 무단설치물이라며 거제시에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기념사업회에 동상철거를 요구했으나 기념사업회는 철거금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으로 맞섰다. 2013년 대법원에서 “동상을 철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로 소송은 마무리 됐다. 시민대책위는 합법적인 절차로 동상 철거가 어렵게 되자 2019년 제100주년 3·1절 기념일에 맞춰 김 장군 동상에서 1.5m쯤 떨어진 곳에 김 장군 동상과 크기가 같은 높이 3m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를 세웠다.
  • 中, 출산장려책 쏟아내지만…누리꾼 “세계 2위 양육비 문제부터 풀어야”

    中, 출산장려책 쏟아내지만…누리꾼 “세계 2위 양육비 문제부터 풀어야”

    오는 4일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다양한 출산 장려 아이디어가 쏟아지지만 중국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주거비와 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1일 중국의 여러 포털 사이트에는 ‘자녀 양육비’ 관련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양회를 앞두고 정협 위원들과 전인대 대표들이 출산율 제고 방안을 건의한 영향이다. 양샤오친 쓰촨성 정협 위원은 출산 관련 의료비 면제, 세 자녀 가정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를 건의했다. 주례위 광둥성 전인대 대표는 미혼 여성에게 기혼 여성과 동등한 출산 관련 권리 및 처우 인정과 네 자녀 출산 허용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난해 4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각국 양육비 분석 보고서’ 내용을 거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인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48만 5000위안(약 9240만원)으로 2019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인당 GDP의 7.8배로 세계 1위인 한국(2013년 기준)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일본(4.3배)이나 미국(4.1배)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다. 중국에서 자녀를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62만 7000위안(약 1억2천만원)으로 더 많아진다.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요인으로 교육비와 보육비가 꼽힌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자녀 출산을 고민할 때 양육비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자녀가 대학 졸업한 뒤 결혼해서 경제적 독립을 이룰 때까지 지원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소도시라고 해도 자녀의 집 장만과 결혼식 예물 마련 등에 60만∼65만 위안이 든다”며 “자녀를 낳아 독립시킬 때까지 적어도 130만 위안(약 2억 5000만원)은 필요하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95%의 월수입이 5000위안(약 95만원)으로 조사됐는데 맞벌이 부부라면 주택 담보 대출이나 할부로 구매한 차량이 없어도 1년에 4만 8000위안(약 914만원)을 모으기가 빠듯하다”며 “27년을 악착같이 모아야 자녀 한 명을 온전하게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구는 작년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줄었다.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 3·1절 기념식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대화 없이 악수만

    3·1절 기념식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대화 없이 악수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기념식에서 마주한 가운데, 대화 없이 악수만 나눴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대면한 것은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또 검찰이 이 대표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한 윤 대통령은 폐식 선언 후 퇴장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윤상현 의원 등과 악수를 나누다 “우리 정진석 위원장은”이라고 말하며 여야 지도부들이 있던 1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한 데 이어 이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고, 두 사람은 대화 없이 짧은 만남을 마치고 돌아섰다. 尹 “헌신한 선열들 기억하고 미래 나아가야…한미일 협력 중요” 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훼손”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부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전했다.
  •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하인즈, 애타게 찾던 ‘케첩 선원’ 찾아내 새 보트 선물한다

    케첩과 마요네즈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 식품기업 더 크래프트 하인즈 컴퍼니(하인즈)가 애타게 수소문하던 ‘케첩 선원’을 마침내 찾아내 새 보트를 선물할 수 있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6 방송에 따르면 하인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케첩보트가이찾아내기를 달며 애타게 찾던 엘비스 프랑수아(47)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도미니카 연방의 뉴스매체 기자와 누리꾼의 도움이 컸다. 도미니카 사람인 프랑수아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령 신트 마르턴섬에 있는 항구에서 보트를 수리하다가 악천후에 휩쓸려 조류에 밀려 난바다로 나아갔다.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는 상태에서 그는 보트에 있던 케첩과 마늘 가루, 국물내기 육수 고형물만 먹으며 카리브해를 표류하며 무려 24일을 버텼다. 식수는 옷으로 담은 빗물로 대신했다. 근처를 비행하던 항공기가 보트 위에 설치한 구조 신호를 알아보고, 콜롬비아 해군에 신고하면서 지난 1월 16일 콜롬비아 북쪽 카르타헤나 해안에서 가까스로 구조됐다. 프랑수아의 생존기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큰 화제가 됐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인즈는 일찍이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고 새 보트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프랑수아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 콜롬비아 총리와 해군, 도미니카 연방에 연락해 봤지만, 그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워낙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길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2월 24일 ‘인터넷의 바다’에 편지를 띄우기로 한 하인즈는 SNS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물론 그의 소재를 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하인즈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수천 개의 ‘좋아요’ 반응과 친절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워요, 인터넷”이라고 했다. 그런데 대부분은 가짜였다. 하인즈가 SNS에 두 차례 더 글을 올린 뒤 마침내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도미니카 매체 이모(Emo)뉴스의 에멀라인 안셀름은 하인즈의 포스팅을 보자마자 근처에 살고 있던 프랑수아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당시 안세 드 마이란 곳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그곳에 그가 살고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가 없어 연락디 닿기가 쉽지 않았다. 이모뉴스는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을 띄웠는데 프랑수아가 직접 자신의 생존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자신을 여행을 좋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상당히 미스터리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과연 그가 주장한 대로 케첩 한 병으로 한달 가까이 살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이 적잖다. 프랑수아는 케첩의 토마토 성분이 자신의 몸에 가장 필요했던 비타민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물론 식수만 확보된다면 두 달도 생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그는 케첩이 “사람 몸에 절대 중요하다”면서 의료진은 그의 몸이 시련을 겪은 뒤에도 “여전히 OK”라고 했다며 “모든 일은 한 이유로 일어난다”고 이모뉴스에 털어놓았다. 이 동영상을 보고 얼마 안 있어 하인즈의 페이스북 계정에 코멘트가 올라왔다. 지난달 25일 이모뉴스는 프랑수아의 얼굴 사진을 올리며 “전날 정오에 줌 화상회의로 하인즈 대표와 프랑수아가 성공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프랑수아가 먹은 케첩 브랜드가 하인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현재 프랑수아에게 새 선박을 전달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보트 외에도 휴대전화 선물이 그에게 전달됐다. 지역 전화회사 플로 도미니카가 조난의 한 이유가 됐던 그에게 전화기를 선물했다고 이모뉴스가 전했다.
  • 中 수능 결의대회서 ‘파이팅’ 외친 여학생에 쏟아진 외모 비하 논란 [여기는 중국]

    中 수능 결의대회서 ‘파이팅’ 외친 여학생에 쏟아진 외모 비하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100일 앞둔 한 고등학교 교정에서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생각지도 못하게 학생 대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외모 비하가 쏟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후난성 상즈현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가오카오 100일 결의 대회에서 학생 대표로 연단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발언과 외모 비하 등이 소셜미디어에 게재돼 관할 교육청까지 나선 사건이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 등은 네티즌들로부터 일명 ‘맹세 소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고3 여학생이 큰 비난을 받고있다고 1일 보도했다. 당시 연단에 섰던 화제의 여학생은 고3 학생들의 결의를 돋우기 위해 “약자로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면서 “새벽 6시의 교정은 매우 어둡지만 가오카오 600점대의 성적은 그 어둠 속에 더욱 빛나 보였다”고 마이크를 잡고 발언했다. 당시 그의 결의에 찬 발언이 끝나자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은 박수를 치고 일부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날 학교에서 주최한 결의대회 현장 모습은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공유됐는데, 예상치 못한 이 여학생의 외모와 표정에 대한 비난일색의 반응이 쏟아져 당혹케한 사건이었다. 한 네티즌은 “책을 너무 많이 봐서 마귀할머니 관상으로 바뀐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내 아이가 이런 여학생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며 각종 악영향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불쾌하다. 아이가 보고 닮을 것이 두렵다”고 조롱했다.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포화가 연일 이어지자, 관할 지역 교육국과 공안부가 직접 나서 사건을 중재하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28일 상즈현 교육국 담당 부서 측은 영상에 등장해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한 학생 대표 여학생이 받은 심리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료 심리 상담사를 학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영상을 무단으로 퍼 나르고 악성 댓글을 공유, 가짜 뉴스를 조작하는 네티즌들을 적발해 형사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했다. 
  •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40분 수업’ 벅찬 초1 우리 아이… 규칙적인 생활 습관 길러 주세요

    2일 전국 41만 5000여명의 어린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습은 얼마나 해야 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걱정과 불안이 앞선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학교를 즐거운 공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시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조언들을 정리했다. ●한글은 언어 감각…수학은 흥미 부여 중요 초등학교의 한글 교육 시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7년부터 크게 늘었다. 이전에 27시간이던 한글 교육 시간이 68시간으로 약 2.5배 확대됐다. 특히 1학년 1학기에 51시간을 집중 배치해 모든 학생이 입학 초기에 한글을 익히도록 한글책임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어 교과서는 연필잡기부터 자음, 모음, 글자의 짜임, 받침 없는 글자와 있는 글자 등 놀이나 활동을 통해 공교육에서 체계적으로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입학 전에 기초적인 한글 읽기와 쓰기 선행 학습이 필수인 것처럼 인식돼 있다. 그렇다 보니 한 교실에 한글을 아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공존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교의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 한글을 보고 쓸 수 있는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한글을 완전히 ‘떼고 오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말놀이와 그림책으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므로 초반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제풀이로 접근하지 말고 기본 개념과 정의를 이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1학년 학생들은 1학기에는 숫자 50과 한 자릿수 연산을, 2학기에는 숫자 100까지와 받아올림 있는 덧셈을 배운다. 아이들에게는 손가락이나 사탕 같은 구체적인 물건을 이용해 문제를 풀고 수 감각을 위해 놀이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계는 1학년에는 정각과 30분 단위만 나오므로 그 이상을 알 필요는 없다. 전현주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아이에게는 첫 사회생활인 만큼 초등 1학년은 마음의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습에 고민이 되는 학부모라면 함께 책을 읽어 주며 문해력을 기르고 수학은 놀이를 중심으로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학교 생활 즐거움 알려야...‘키즈폰’은 신중하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1학년 학생들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집행기능, 즉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1학년 초기 적응기에 하루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 화났을 때 감정을 다스리는 것 등 기본 생활습관을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40분 동안 한자리를 지키는 것이 어려우므로, 제자리에 앉는 연습과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을 구분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좋다. 자기 의사를 드러내고 대답하는 훈련도 중요하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급식이 더 먹고 싶다는 등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화장실 뒤처리, 손 씻기, 겉옷 걸기, 수저 사용하기, 물건 사용 후 제자리에 놓기, 자기 물건 챙기기 등 기본적인 습관은 미리 갖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점을 알려 주며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에게 ‘키즈폰’을 사 주어야 하는지도 고민거리다. 최근에는 1학년부터 학교에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가 안전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휴대전화를 사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고 미디어 노출 시간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급한 연락은 학교를 통해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은 돌봄 전담 교사를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아이에게 휴대전화가 필요하다면 수업 중에는 끄고 하교 후 전원을 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학교 안에서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 교사의 허락을 받도록 지도해야 한다. 정성준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키즈폰’은 부모의 편의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과 후 오후 시간에 아이의 돌봄이 잘 연계돼 있으면 굳이 필요가 없다”며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아이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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