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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 참사 전날 ‘제방 위험’ 신고에…119 “인력 없어”

    오송 참사 전날 ‘제방 위험’ 신고에…119 “인력 없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전날 제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119 신고가 접수됐으나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5시 21분쯤 한 남성이 119 신고를 접수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재해예방 신고도 좀 가능하냐. 미호천 다리 공사를 하고 있는데 기존 둑을 허물고 교각 공사를 했다”면서 “(미호천교)교각 공사 현장 밑에 임시로 흙을 쌓아놨는데 차수막을 설치하지 않아서 밑단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다. 거기(임시 제방)가 허물어지면 조치원에서 청주 가는 교통이 마비된다. 오송 일대가 다 물난리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119 근무자는 “그렇게 되면 조금 위험해 보이긴 할 것 같은데…아쉽게도 지금 전국에 우기가 좀 심해서 출동 인력들이 거기 대처하고 있다. 예방 차원으로 갈만한 인력이 없다”고 답했다. 소방 당국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에 신고자가 “아니, 저는 어디에다 신고할지를 몰라서 ‘관련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나’해서”라고 묻자 119 근무자는 “뭐 구청이나 이런 데 한번 전화해보시겠나”라고 응대했다. 이에 신고자가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물 들어오면 물 맞겠다. 수고하시라”고 하면서 전화는 종료됐다. 이 신고는 종결처리 됐고,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다. 오송 참사를 감찰 중인 국무조정실은 경찰과 충북도청 등과 함께 소방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게 다야?’ 등 돌린 아프리카, 푸틴의 굴욕…조촐한 반토막 정상회의 [월드뷰]

    ‘이게 다야?’ 등 돌린 아프리카, 푸틴의 굴욕…조촐한 반토막 정상회의 [월드뷰]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49개국 중 정상 참석은 17개국4년 전 첫 회의 절반에도 못 미쳐“흑해곡물협정 파기, 영향 미친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열며 세 과시에 나섰지만, 저조한 참석률로 체면만 구겼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2019년에 이어 이번에 2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선 다양한 협정이 서명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연합(AU) 회원 54개국 중 49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 수반이 직접 참석한 곳은 17개국에 불과했다. 2019년 첫 회의 때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에 따르면 나머지 국가에서는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이 참석했다. 러시아는 서방이 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석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의는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그러나 조촐하게 진행된 이번 ‘반토막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 외교적 노력을 쏟아부었던 러시아에 큰 실망을 안겨줬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정상들의 참석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가 거론된다. 러시아가 이달 17일 흑해곡물협정의 4번째 기한 연장을 앞두고 협정 파기를 선언했고, 이는 곡물 가격 상승과 우크라이나 곡물 공급 감소로 이어져 우크라이나 곡물에 크게 의존해온 아프리카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밀 가격이 2배로 치솟았다가 작년 7월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으로 가격이 4분의 1가량 떨어져 그나마 숨통이 트이던 상황이었다. 실제 아프리카 55개국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에 유감을 표했으며 케냐 외무부는 “뒤통수를 쳤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프리카에 공들이는 러시아중심에는 ‘반란’ 바그너 그룹 러시아는 냉전 시절 아프리카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그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을 동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아프리카에서 서방의 입김을 억제하고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을 들였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후 영향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독주를 막고 다극적인 세계 질서를 만들자는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가, 서방에 불만을 품고 있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본다. 러시아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 중심에는 지난달 말 반란을 일으킨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있다. 바그너 그룹은 아프리카에서 권위주의 정권을 보호하면서 각종 이권을 챙겼다. 리비아,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말리 등에서 정부군이나 유력 군벌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말리가 지난달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바그너 그룹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반면 경제적 지원은 미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제1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당시 푸틴 대통령은 5년 안에 아프리카와의 연간 교역 규모를 158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21년 교역 규모는 177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는 같은 기간 유럽연합(2950억 달러), 중국(2540억 달러), 미국(837억 달러)의 아프리카 교역 규모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여기에 흑해곡물협정 파기까지 겹치면서 푸틴 대통령은 ‘절반의 아프리카’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외신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각국 대표단이 실망한 채로 떠난다면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캐머런 허드슨 연구원은 더타임스에 “아프리카와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곡물 무상제공으로 아프리카 달래기에 나섰다. 27일 정상회의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에 수개월 내로 최대 5만t에 달하는 곡물을 무상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푸틴, 곡물 5만t 무상제공 약속“러, 아프리카서 우크라 곡물 대체할 준비돼” 아프리카연합 의장 “다극화시대 제 목소리 내야” 푸틴 대통령은 “수개월 내로 우리는 2만 5000~5만t에 달하는 곡물을 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에 무료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전에도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족분을 러시아산 곡물을 무료로 제공해 보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자원 배분을 위한 더 공평한 시스템 형성에 적극 참여하려 하고 있으며, 세계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중단 없는 식량 공급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곡물이 가장 필요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곡물 기부와 상업적 판매에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대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흑해곡물협정이 체결된 후 1년간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 3280만t 중 70% 이상이 유럽 등 고소득 국가로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와 수단, 소말리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로 제공된 우크라이나 곡물은 전체 수출량의 3%, 100만t도 되지 않았다”며 “서방이 우리 곡물 수출을 막으면서 현재 세계 식량 시장 상황을 두고 우리를 위선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 무역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한 에너지·기술·재정 등 협력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이 G20 정회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겸 AU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 G20에서 우리를 지지해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상임이사국이 되도록 지원해주기로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아프리카는 다극화시대 국제 무대에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아수마니 의장은 또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서방은 추가 제재를 부과할 자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로운 공존이 양국의 식량 제공에 의존하는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 [권준수의 열린의학] 어린 시절 적절한 좌절은 필요하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권준수의 열린의학] 어린 시절 적절한 좌절은 필요하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의 젊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교사로 임용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지라 충격이 더 크다. 무슨 일 때문에 죽을 만큼 견디기 힘들었을까? 여러 이유들이 언급되고 있으나 직업적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교사를 대하는 학부모들의 태도,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해 학생들을 교육하기 힘든 환경은 교사로서 청운의 꿈을 펼쳐 보기도 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요사이 교실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들을 제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그 행위를 제지할 경우 오히려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했다고 신고한다니 적절한 제어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지방의 한 초등학교 학생은 칠판에 남을 비방하는 낙서를 쓴 것에 대해 훈계받자 담임교사의 머리채를 잡았다는데, 학교에서는 해당 학생을 다른 반에 배치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그 자체가 교사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학생들을 제어할 수 있는 교사의 권한을 축소시켜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아동학대나 수업권 침해로 고소당하는 등의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경험을 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학생 교육에 나서기 어려우며, 심지어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더이상 교단에 서기 어려운 경우까지 종종 발생한다. 자기심리학의 창시자인 하인츠 코후트는 아이들이 적절한 좌절을 경험해야 건강하고 정상적 성격 형성과 자아가 형성된다며 적절한 좌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이 다 충족되고 제공되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이겨 낼 힘을 길러 주지 못한다. 어릴 때부터 작은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반복 경험하고 적절한 좌절도 경험해야 내력을 키우고, 더 큰 스트레스나 좌절에도 견딜 수 있게 된다. 즉 자신의 욕구 충족이나 충동을 적절히 제어하는 연습이 되지 않으면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어렵다. 이는 뇌 발달적인 측면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사춘기 시기는 뇌피질에 비해 피질 하부위 발달이 과도해 충동이나 욕망을 적절히 제어하기 어렵다. 전두엽 발달이 아직 완전히 완성되기 전이라 외부에서 적절한 억제를 통해 부족한 전두엽 기능을 보완해 줘야 한다. 과도한 욕망이나 충동 표현을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경험해야 그 충동이 줄어든다. 적절한 스트레스 혹은 좌절을 거쳐 형성된 자아는 자신을 적절히 제어하며 사회 구성원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게 한다. 통제가 필요할 때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적절한 좌절을 경험해야 할 때 좌절을 느끼지 않는다면 성인이 됐을 때 크고 작은 스트레스나 자극에 적절히 대응하며 살아가는 힘이 생기기 어렵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자신만의 충동이나 욕구에만 만족하면서 살아갈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다.
  • 모던·자연친화… 지속 가능한 건물 재해석 인상적… 스마트팜, 음쓰에 지렁이 키우기… 탄소배출 줄이죠

    모던·자연친화… 지속 가능한 건물 재해석 인상적… 스마트팜, 음쓰에 지렁이 키우기… 탄소배출 줄이죠

    이번 여정에는 캐나다의 토론토대 학생들이 동행했다. 이 대학의 해외 여름 수강 프로그램인 ‘서머 어브로드’ (Summer Abroad)에 참가한 학생들이다. 국내 이화여대의 국제 여름 칼리지(International Co-Ed Summer College)와 7년째 공동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 동안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글로벌 조직에서 비즈니스 모델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중 트리샤 아빌라 피녹(왼쪽·21)과 리온 리우(가운데·19), 앤 리(오른쪽·20) 등 세 명과 인터뷰를 가졌다. 스퀘어의 인상에 대해서는 “모든 장비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게 신기하다”(피녹), “물고기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식이 독특하다”(리우), “모던하면서도 자연친화적(eco-friendly)이고 지속 가능(sustainable)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건물들이 인상적”이라는 등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었다. 재방문율을 높일 방안을 묻자 피녹은 “가족과 어린이 동반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주말 귀농에도 포커스를 맞춰야 (스퀘어 재방문율이) 늘 것”이라고 충고했다. 리우는 “도시 사람들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캠핑 사이트 조성”을, 리는 “쿠킹 클래스 마련”을 각각 제안했다. 한국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대해선 따끔한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피녹은 “지구온난화에 한국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한국은 과일이나 음식 등의 포장이 너무 과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상품성을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의 조화를 좀더 고민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리우는 “스마트팜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경각심도 높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리는 “캐나다에선 지렁이를 음식물 쓰레기에 넣어서 키운다”며 “남는 음식을 그냥 버리기보다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수단체, 평택 미군기지에서 정전 70주년 집회…“한미동맹 강화”

    보수단체, 평택 미군기지에서 정전 70주년 집회…“한미동맹 강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27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한미 동맹 강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보수단체 소속 7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안정리 게이트와 윤 게이트 등 2개소 앞 도로에서 ‘한미 동맹 수호’ 집회를 했다. 거리를 빼곡히 메운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Thank you USA’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한미 동맹 수호”, “Go Together” 등 구호를 외쳤다. 오후 4시부터는 진보단체 ‘인간 띠잇기 원탁회의’ 소속 200여명도 인근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 단체는 각계 여성단체 등이 이번 행사를 위해 구성한 일시적 조직이다. 인간 띠잇기 원탁회의 소속 참가자들은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끔찍했던 전쟁은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태”라며 “평택에 똬리를 틀고 앉아 한반도 전쟁 위기를 불러오는 미군에게 전쟁을 멈추라고 외치러 가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분홍색 천을 들고 평택 미군기지 주변을 에워싸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 집회 현장에 총 19개 중대, 15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 간 무력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이 경쟁적으로 집회하는 상황에서 무력 충돌이나 큰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인복지 이슈광장] 요양원과 요양병원 바로 알기

    [노인복지 이슈광장] 요양원과 요양병원 바로 알기

    미국에서 노인복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교에서 노인복지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한다고 소개하면 자주 접하는 질문이 있다. “저희 어머님이 이제 더 이상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요양원에 가야 하나요, 아니면 요양병원에 가야 하나요?”, “앞으로는 자식을 믿을 수 없다고 하던데 제가 더 아프면 요양원과 요양병원 중에 어디가 좋나요?”, “저는 결혼도 안 하고 혼자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만 늙어서 가족이 없어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등이다. 이러한 질문을 들으면 필자 대답은 정들고 익숙한 “집”에서 최대한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집에서 살 수 없다면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바로 알고 선택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요양원 입소·요양병원 입원, 단순한 이사가 아니다. 혼자서 식사도 하기 어렵고 씻지도 못해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우면 본인이나 부모님의 상황에 따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필자가 논문을 통해서 발표했듯이 “노인에게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자신의 일상생활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집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생활하기 어려움을 인정하는 것, 일부는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 이전부터 집에서 누렸던 일생에 걸친 추억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 익숙한 자신의 공간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 사회적 관계에도 변화가 온다는 것, 물리적 환경은 물론이고 식사·목욕·의복·돌봄·활동 등에도 개별적이기보다는 집단적 특성이 강해진다는 것, 자신이 죽기를 희망했던 장소로부터 멀어지는 것 등”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요양원·요양병원 차이 알아야 좋은 선택 가능하다. 심지어 우리가 이사 갈 때도 주거환경이 좋은지 매우 까다롭게 살펴본다. 어디로 이사 갈까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사 가는 당사자 중심에서 원하는 주거환경과 일치하는 정도이다. 마찬가지이다. 요양원에서 생활할 것인지 아니면 요양병원에 입원할 것인지 결정할 때도 누가 왜 필요한지가 핵심이다. 단순하게 요양원이 더 좋다 요양병원이 더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집에서 살기 어려운 당사자의 상황이나 성향을 토대로 어디로 가는 것이 더 적절한 선택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면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무엇이 다른지 차이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관련해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이 기본권리이다.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정보제공을 전제로 한다. 물건을 살 때 물건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구매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차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한 후에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 요양원은 돌봄서비스, 요양병원은 의료 서비스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님이 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당사자가 혼자서 식사, 옷 갈아입기, 이동하기, 화장실 이용하기, 목욕하기 등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전문돌봄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면 요양원이 좋은 선택지이다. 하지만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이나 수술 및 상해 후 회복을 위해 의료서비스와 함께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요양병원이 좋은 선택지이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이나 질병이 치료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요양병원보다는 요양원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제도적 차이점에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요양원은 노인복지법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법적 근거로 노인의료복지시설에 해당한다. 요양원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통해 시설급여를 받아야 가능하다. 의사는 비상주이며 돌봄전문가로 요양보호사가 노인 2.3명당 1명이 배치되어 있다. 요양보호사는 국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또한 사회복지사, 간호사(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 등 보건복지 전문인력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급여비용은 장기요양보험료로 80%가 지원하며, 본인은 20%를 부담해야 한다. 단 식비, 이·미용, 외출비용 등은 본인이 지급한다. 국민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관련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요양병원은 의료법을 법적 근거로 하는 노인의료기관이다. 요양병원은 누구나 입원할 수 있다. 의사 또는 한의사가 상주하며, 건강보험료 80% 그리고 본인 부담 20%로 입원비를 내야 한다. 간병비는 100% 자부담해야 한다. 개인 간병인 또는 공동 간병인에게 고용하는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간병인에 대한 자격 기준은 없다. 간호사, 임상병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의 보건복지 인력들이 함께 근무한다. 식비는 50% 본인 부담이다.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가 적용되어서 소득 분위별로 초가 부담한 의료비를 돌려받는다. 관련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돌봄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떤 요양원을 선택할까 질병 치료와 재활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요양원을 입소해야 한다면 어떤 요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어떤 요양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요양원에 입소하는 노인을 위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와 연결된다. 미국의 사례이지만 1990년대 초 빌 토마스라는 하버드 의대를 나온 의사가 요양시설 노인에게 자기 의학지식이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정하였다. 오히려 노인의 무료함, 외로움, 무력감이 요양시설 노인에게 가장 위험한 질병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노인은 채소밭이나 꽃밭 정원을 만들 수 있고, 직원 자녀들은 하교 후 요양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이나 가족에게도 시설을 개방했다. 이를 통해서 사망률도 감소하고 노인의 삶의 질 및 지역사회 내 평판이 향상되어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확산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거주자중심돌봄과 가정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요양원이 노력하는 것이다. 특히 좋은 요양원은 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야 한다. 돌봄의 목적은 사실 돌봄 받는 사람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자율성이 없으면 인간으로 존엄성을 상실하게 된다. 노인이 식사 시간, 식사 메뉴와 양, 목욕 방법, 취침 시간, 일상생활 활동 등 자신과 관련해서 최대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살았던 방식으로 방을 꾸미기, 식물 키우기, 외출하기 등 집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 가야 한다. 최대한 집에서 오래 살다 요양원 가는 것이 좋다. 요양원과 요양병원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쓴 글을 이제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래도 최대한 그리고 가능한 오랫동안 집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다. 그다음에 질병이나 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요양 병원을 추천한다. 하지만 치료 목적이 아니라 자율적인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면 집과 같은 요양원으로 이사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요양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생활하게 되는 당사자가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양원, 요양병원 차이도 바로 알아야 한다. 요양원에 입소하기 전에 서비스 내용, 비용, 규정, 거주자 권리와 책임, 식단, 시설에서 하루, 종교 및 외부 활동에, 시설 서비스 질 개선 노력 등에 대해 비교해야 한다. 이러한 사항 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자신의 상황에서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서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 이민홍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민홍 교수는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지역콜라보센터 소장, 한국노인복지학회 학술위원장, 한국노인장기요양학회 편집위원, 한국노년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9㎢로 커졌다. 군위는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많고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있어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지배하는 곳이다. 군위는 최대 자랑은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또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彙纂麗史)를 갖고 있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히기도 한다. 대구시는 12월까지 ‘대구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포함해 전통 5일장인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결하는 3개 코스를 매달 여덟 번 운영한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시티투어버스로 팔공산의 국보 중 하나인 군위삼존석굴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체험형’과 ‘투어형1·2’로 나뉘는데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 장날(3, 8일)에 열린다. 팔공산 자락 군위삼존석굴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하차 후 군위전통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사라온이야기마을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였던 ‘혜원이의 집’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돌아본 뒤 동대구역과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온다. 투어형 코스는 청라언덕역, 동대구역, 군위삼존석굴, 한밤마을을 거쳐 부계면에서 점심을 먹은 뒤 화본역과 인각사, 군위댐, 일연공원, 동대구역을 거쳐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시기에 따라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 등을 거치는 코스도 있다. 군위군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자와 어린이 6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에서 하면 된다. 군위군 주요 관광지를 알아봤다.●화본역 열차 마니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와 급수탑 등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담한 역사에서 보이는 간이역 특유의 분위기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간이역 시비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2006년에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 시비가 역 광장에 있으며 전국에 몇 곳 남지 않은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화산마을 고랭지 채소가 주산물인 해발 800m 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혜원이의 집 ‘잠시 쉬어 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게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채소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고향집에서 엄마의 맛을 재현한 상큼한 요리,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한 고향 친구들과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기와집 지붕을 살짝 감싸는 야트막한 뒷산이 더욱더 정겹고 벼 익는 드넓은 들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팔공산 하늘정원 한반도의 척추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을 사람들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8대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았다. 팔공산 정상 주위에 자리한 팔공산 하늘정원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6000㎡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쉼터가 있다. 주변의 오도암, 비로봉, 동봉, 서봉 등 팔공산 봉우리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팔공산 정상을 찾는 등산객들의 출발지와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댐 군위다목적댐은 경북 중부 지역의 용수 공급과 낙동강 하류의 홍수 피해 저감,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높이 45m, 길이 390m의 친환경 녹색댐이다. 경북 중부 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용수 3800만㎥를 확보하고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무공해 발전을 통해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한다. 166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덤이다. 군위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댐 하류 일연공원과 생태습지 등도 관광 명소다.●김수환 추기경 생가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이 시대의 표상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를 복원한 곳이다. 초가삼간에 좁은 툇마루와 낮은 처마가 정감을 더해 준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추기경의 삶과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 준다. 사랑과 나눔공원 안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은 김 추기경의 생활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신적 휴식처를 제공한다.●삼국유사 테마파크 부지 72만 2263㎡(건축 연면적 1만 8167㎡)에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전시 및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는 상징전시홀,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관, 신화 서클영상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설화체험관으로 설화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화본역 인근에는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테마 박물관이다. 1960~1970년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옛 시골학교 교실과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을 재현해 놨다.
  • “단돈 천원에 아이 24시간 돌봐줍니다”…파격 ‘돌봄제’ 대상은

    “단돈 천원에 아이 24시간 돌봐줍니다”…파격 ‘돌봄제’ 대상은

    인구 증가와 청년층 유입을 위해 ‘1만원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시행했던 전남 화순군이 24시간 ‘1000원 돌봄 제도’를 도입한다. 지난 25일 화순군은 시간당 보육료 1000원으로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24시 양육 돌봄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인구 소멸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화순군이 자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1일 운영 기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적격·면접 심사 등을 거쳐 한양립스 어린이집, 현대힐스테이트 어린이집 등 2곳을 선정했다. 두 어린이집은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화순에 사는 6개월 이상 7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이다. 보육료는 월 최대 80시간까지 시간당 1000원이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 거주 청년과 신호부부 위한 주택사업으로 192억원을 투입해 월 1만원 임대주택을 총 4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올해 상반기 50가구를 선정해 월 1만원 임대주택을 공급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들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해달라”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도가 7일만에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려는 것은 빠른 흔적지우기”라며 “충북도청 내 합동분향소를 다음달 23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이후 장소를 이전해 진실규명까지 존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제방공사, 도로통제, 구조구난활동 등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며 “유족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조사 및 수사과정을 정기적으로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자동통제시설 설치 등 참사 발생지역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보완, 고인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탑 건립 등도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의 적절한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한 조사와 침수버스 내 블랙박스 영상 공개를 바라는 일부 유가족의 요구사항도 전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당초 예정보다 3일만 더 연장해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모시설 마련, 지하차도 안전조치, 심리치료 보완 등은 수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사고 진상규명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유족측 입장을 전면 수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분향소 운영이 종료돼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송 참사현장과 합동분향소를 잇따라 찾았다. 이 장관은 “고인들 생각이 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 다쳤다.
  • “30년간 父노릇 안 한 前남편, 아들 죽자 ‘재산 절반’ 달라네요”

    “30년간 父노릇 안 한 前남편, 아들 죽자 ‘재산 절반’ 달라네요”

    30년 가까이 양육의 의무를 저버린 채 가족을 떠난 친부라 하더라도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을 자격이 있을까. 지난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1990년대 초반 이혼한 뒤 홀로 두 아들을 키운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이혼 후) 남편은 연락조차 하지 않고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 아이들은 일찍 철이 들었고, 우리는 의기투합한 운동선수처럼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두 아들은 대출을 받아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A씨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둘째 아들이 30대 초반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이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A씨는 “둘째 이름으로 된 상가 점포와 아파트 분양권, 자동차 등의 재산을 정리하려고 보니까 공동상속인인 친부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며 전 남편 B씨를 찾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27년만에 만난 B씨가 한 말은 충격적이었다. 죽은 둘째 아들 명의의 재산 절반을 요구한 것이다. A씨는 “둘째가 대출을 많이 받아서 채무도 갚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빚은 저와 첫째 아들이 갚고 무조건 재산만 반을 나눠 달라고 우기더라”면서 “도저히 대화가 통하지 않아 상속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생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은 사람이 27년 만에 나타나서 재산을 달라면 줘야 하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다. ● 양육 안 했어도…상속인 제외하는 법 없어 조윤용 변호사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B씨의 상속 자격은 있어 보인다”면서 “부양이나 양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상속인에서 제외하는 법 조항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 법은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는 상속인 자격을 상실하도록 하고 있다. ▲고의로 피상속인, 피상속인을 살해하거나 아니면 살해하려고 시도한 경우 ▲상해를 가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사기나 강박으로 피상속인의 유언이나 유언 철회를 방해하거나 유언하도록 한 경우 등이다. 이러한 불법적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 상속 자격은 인정된다. 또 조 변호사는 둘째 아들의 재산에 대한 어머니의 상속분을 더 인정하기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비록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도 전혀 지급받지 못하고 홀로 망인을 양육한 안타까운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 한, 어머니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 “그래서 특별 부양이라고 인정받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사업에 기여한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있다면 상속분이 더 인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상속재산 분할소송에서 채무를 나누는 문제는 법정 비율대로 나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하면서 부담한 비용을 B씨에게 청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봤다. 조 변호사는 “이혼 당시 자녀 양육비에 관해서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다면 소멸시효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으므로 충분히 과거 양육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인구 감소에 운동선수가 없다…도 체육회, 체육영재 육성 나서

    인구 감소에 운동선수가 없다…도 체육회, 체육영재 육성 나서

    지속된 인구 감소로 학교마다 운동부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전라북도체육회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체육 인재를 직접 발굴·육성에 나섰다. 26일 스포츠지원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초등학교 운동부 선수는 지난해 1만 9936명에서 올해 1만 7938명으로 2000명 넘게 줄었다. 전북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운동부 선수가 914명에서 813명으로 일 년 새 100명가량 감소했다. 체육회 등은 학교 운동부 감소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운동부에 가입한다는 점을 참작할 때 현재 4학년이 된 2013년 전북 출생아 수는 1만 4555명이지만, 2014년에는 1만 4231명이 태어나 324명 줄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엘리트 운동선수를 키우는 학교 운동부가 아닌 인근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변경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선수 부족을 실감한 전북도체육회는 직접 선수를 키우기로 했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체육영재선발대회를 도입한 것도 그 이유다. 참가 자격은 도내 초등학생(3~6년)과 중학교 1학년이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을 비롯해 최종 우승자들에게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우승자를 배출한 해당 학교와 시·군체육회에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도체육회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해당 종목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소개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 도입된 2021년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이 중 15명이 선수로 전환됐고, 2022년에는 600여명 테스트를 받아 12명이 선수로 전환했다. 올해 3회 대회는 8월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무주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육영재 발굴을 통한 전문체육 선수를 육성하고, 비인기종목 선수 발굴·육성으로 전북체육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선발 영재의 지속적인 운동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기관과 기업체, 본회 임원 등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실세’ 이상민 장관 복귀에 총선 출마 등 하마평 무성

    ‘실세’ 이상민 장관 복귀에 총선 출마 등 하마평 무성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167일 만에 돌아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향후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평가됐다. 그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부담을 덜고 돌아와 재난 대응부터 챙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연초부터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을 강조했으나 이번 호우 상황에서 여전히 현장에서 대응 원칙이 잘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 간 협업도 제대로 되지로 되지 않았다”며 “대통령, 총리, 중대본(의 지시 사항이 현장까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 장관이 복귀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윤 정부의 노동·연금·교육 개혁에 이은 정부 개혁까지 동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왕의 남자’로 통하고 있다. 탄핵까지 갔다 기사회생한 만큼 임기가 끝난 이후에는 총선 출마 등 거취가 주목받는다. 다만 여권에서는 이 장관의 총선 출마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당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는데 저도 마찬가지”라며 “이상민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정적 답변에서 한발 물러선 유 의원은 “제가 봐서 이 장관 성향이 정치인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잘 맞지 않는 데다 스스로가 장관직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했다. 유 의원의 이런 발언은 현재 이 장관이 탄핵 기각으로 면죄부를 받은 상황인데, 자칫 총선 출마 띄우기로 역풍이 불어 야권의 비난을 자초할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이 장관은 당장 해야 할 부처의 업무가 많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 여러 기대와 분석이 나오는 것은 당이나 개인으로도 고무적이나, 현재는 자기 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 액션부터 방치형까지 라인업 빵빵… 하반기 신작 9종 러시

    액션부터 방치형까지 라인업 빵빵… 하반기 신작 9종 러시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멀티플랫폼 기반 게임들과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등 다수의 웰메이드 신작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넷마블은 출시가 예정된 대다수 타이틀이 모바일과 PC 멀티플랫폼을 지원할 계획이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션 RPG, 수집형 RPG, 전략, 방치형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다채로운 라인업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포문을 여는 타이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로 26일 출시된다. 넷마블은 압도적 퀄리티의 그래픽을 앞세워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제작했으며, ‘새로운 세계’라는 부제에 걸맞게 원작자 ‘SIU’와 협업해 게임으로만 즐길 수 있는 고유 스토리도 선보인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각국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인 차세대 공성 전략 게임으로, 8월 정식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전세계 수천 명의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다.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이며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가 특징이다. 지스타 2022에 출품해 호응을 얻었던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하이프스쿼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등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연내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 ‘샵타이탄’ ‘신석기시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 5종이다. ‘샵타이탄’과 ‘신석기시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A3: 스틸얼라이브’는 3분기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일곱 개의 대죄’는 연내 론칭을 계획 중이다.
  • [길섶에서] 외동아이 교육/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외동아이 교육/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동네 식당에서 외식을 할 때의 일이다. 옆 테이블에서 부모와 함께 온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아이가 큰 소리로 장난을 치자 주위의 눈총을 의식한 듯 엄마가 아이에게 “좀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한데 아빠인 듯한 남성이 대뜸 “여기가 도서관이야?”라며 외려 부인을 타박한다. 아이는 아빠의 ‘지원사격’에 힘을 얻은 듯 더 큰 소리로 장난을 쳤고, 식당 주인은 분란이라도 일어날까 모른 체하는 눈치였다. 요즘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욕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사건이 속출하면서 ‘교권 보호’가 사회 이슈가 됐다.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한 법제 손질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사회 분위기가 아동학대 방지나 권리 찾기에 편중되면서 아이 인성교육과 사회성 키우기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외동아이가 많아지다 보니 부모의 과잉 보호가 버릇없는 아이 양산에 한몫하는 듯하다. 하지만 아이의 작은 소란 방치가 욕설과 폭행, 범죄로까지 커질 수 있음을 부모들이 마음에 새기면 싶다.
  • “농촌 한계 뛰어넘어… 일자리·인구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실현”

    “농촌 한계 뛰어넘어… 일자리·인구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실현”

    전남 강진군의 역점 사업인 육아수당 정책이 출생아 증가에 크게 기여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육아수당을 지급한다. 생후 84개월까지 최대 5040만원을 지급한다. 육아수당을 주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금액, 최장기간이다. 이같은 큰 액수의 육아수당은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진원(63) 강진군수의 뚝심과 군의회 협조로 탄생한 정책이라 평가받는다.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8기에 다시 취임한 강 군수는 “농촌의 한계를 넘어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보다 안전한 사회망과 출산 장려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감성여행 1번지로 이름난 강진의 관광산업을 십분 활용해 남도답사 1번지의 아성을 지켜가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25일 강 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포부를 들었다.-육아수당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지난해 1월 이후 출생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1명당 월 6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했다. 올해 6월 현재까지 누적 136명에게 5억 6520만원을 지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해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육아수당 시행 10개월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출산 증가에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난 반면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105명이 출생했다. 지난 한 달간에만 22명이 태어났다. 같은 기간에 전남 출생등록자 수가 2.7%, 전국 4.49% 감소한 데 반해 강진의 경우 42% 증가했다. 육아수당 시행 이후 강진으로의 전입 초과 현상에 따른 사회적 이동 역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육아수당 시행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부모 간담회와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육아수당 지급 이후의 실질적인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출산·육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정책도 시행 중인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시 2주간 154만원, 공공산후조리원 미이용자의 경우에는 산후 조리비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아이를 낳는 출산 가정에는 국민행복카드로 20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올해부터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를 둔 경우 0세까지는 부모 급여 70만원을, 1세까지는 3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300만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110만원, 한방 난임치료 시술비 126만원,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비 26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민선 8기 취임 1주년 소감은.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가야 하는 좌표를 정확하게 도출해 내는 게 필요하다. 지난 1년은 앞으로 민선 8기의 정책들이 튼실하게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땅을 다지고 거름을 준 시간이었다. 취임 당시 지방소멸 위기와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지역경제를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무엇보다 ‘효율성’을 앞세우며 ‘새로움’을 등불 삼아 쉬지도 서두르지도 않고 걸어왔다.” -앞으로의 행정 방향은. “민선 8기의 비전은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실현이다. ‘강진의 기적, 신강진시대 개막’에 대한 열망으로 세 번씩이나 저를 믿고 강진의 미래를 맡겨주신 모든 분의 마음을 알기에 분초를 아껴 뛰고 있다. 강진처럼 작은 시군에 있어 국비 확보는 지역의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전남교육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문턱이 닳도록 방문했다. 군수는 강진군의 대표 세일즈맨이다. 강진 발전을 위해서는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난다. 강진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은 현실로 아직 피어나지 못했다. 늦게 피어난 꽃은 늦게 지듯이, 저는 발전의 동력을 굴려 강진을 전남 서남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강진은 청자의 고장이다. 청자 축제를 시작으로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데 성과는.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500만 관광객 유치’다.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의 변화’는 관광객 대거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거둬들이기 위해서다. 겨울철 틈새를 노려 올해 최초로 2월 말로 개최 시기를 옮긴 ‘강진청자축제’는 우리 군 인구의 3배가 넘는 10만 6152명의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해 청자 축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청자 판매 1억 9400만원, 농산물 판매 3000만원, 먹거리타운 매출 2억 800만원, 하멜촌 카페 매출 1900만원 등 총 4억 5180만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이전 대면 축제로 열렸던 2018년의 총매출 3억 6960만원과 2019년 2억 6170만원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같은 기간에 열린 ‘금곡사벚꽃삼십리길축제’와 ‘전라병영성축제’에도 누적 9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군의 핵심 목표로 ‘5555’ 전략을 제시했다. 그 의미는. “연간 관광객 500만명 유치, 신규 일자리 5000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000만원 실현, 강진 인구 5만명 시대 달성을 목표로 5대 분야 60대 프로젝트의 방향을 정립했다. 민선 8기 1년차인 현재 35% 이행했다. 공약 사항을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추진실적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공약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오고 있다. 빈집 리모델링과 신규마을 조성 등을 통해 안정적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도시민 유입을 유도한다. 지난 5월 쌀귀리 특구가 지정되면서 쌀귀리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특화품목 육성의 새 길이 열렸다. 60대 프로젝트를 임기 내 실현해 약속을 지킬 것이다. 그 안에 포함돼 있지 않은 정책들도 유연하게 대처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마약 범죄 예방 ‘NO EXIT’ 캠페인 동참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마약 범죄 예방 ‘NO EXIT’ 캠페인 동참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이 일상 속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NO EXIT’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주 의장은 “마약은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출구 없는 미로와 같다”라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광주시의회도 주민들과 더욱 소통해 마약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 의장은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조예란 광주시의회 의원, 양미순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광주시지회장을 지목했다.
  • 용인 건지산 조선시대 봉수터서 거화도구 ‘화철’ 출토

    용인 건지산 조선시대 봉수터서 거화도구 ‘화철’ 출토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건지산 봉수터에서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 등 외적의 침입을 알리거나 급한 소식을 전하는 데 사용된 유물이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발굴한 구조물과 유물은 ▲봉수터를 감싼 방호 시설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거화시설(연조) 5기 ▲봉수로 오는 신호를 관망할 수 있게 마련한 망덕 시설 ▲거화도구로 사용된 화철이다.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 가운데 거화도구 중 하나인 화철은 봉수마다 갖추고 있던 80여종의 봉수집물 중 하나로 학계에서는 출토된 유물들에 대해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화철은 부싯돌과 마찰시켜 불을 피우기 위한 철제품으로 봉수터에서 거화도구가 발견된 것은 국내 최초다. 방호시설 내에서 연조 5기가 확인된 사례는 경기도에서 4번째다. 유물이 출토된 건지산 봉수터는 원위치가 확인되지 않아 멸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지난 2021년 용인시는 건지산 일원에 수 차례 현지조사를 진행해 정상부 남서쪽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맹리 산 43번지 일원 능선에서 봉수터 흔적을 찾았다. 이를 통해 폐봉 후 126년만에 봉수터의 원래 위치를 확인했다. 봉수는 시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급한 소식을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도성인 한양에 전했던 군사·통신 역할을 했던 시설이다. 건지산 봉수는 조선시대 초부터 운영된 봉수 노선 중 제2로 직봉의 42번째 내지봉수다 북쪽으로는 용인 석성산 봉수를 거쳐 성남 천림산과 서울 목면산 봉수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안성 망이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건지산 봉수터가 국가 사적으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개소식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20일 쪽방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후암로57길 3-14, 1층) 개소식에 참석해 온기창고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는 서울시와 세븐일레븐의 협약을 통해 추진되며, 서울시가 총괄·기획하고 세븐일레븐에서 향후 3년간 월 1000만원 상당의 물품 등을 후원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개소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는 기존의 물품배분에 대한 선착순, 줄세우기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놓고 쪽방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행사에는 강 위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 최기찬 위원, 김경 위원을 비롯한 서울시의회 김용호 의원, 최유희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개소식 후에 강 위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쪽방주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폭염 대비 등을 점검했다.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쪽방주민 등을 비롯한 서울시의 노숙인 정책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서울역쪽방상담소를 비롯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동행식당을 직접 방문해 이용하며 관련 정책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온기창고가 기존의 선착순과 줄서기를 통한 물품배분방법을 개선해 배부에서 소외되는 쪽방주민들이 없고, 개인의 필요에 따라 물품을 선택할 기회를 통해 쪽방주민들의 권리보장을 실현했으면 한다”고 밝히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마켓도 앞으로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와 같은 용어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오 장에게 제안했다. 서울시의회도 “온기창고가 쪽방촌 주민들의 필요를 수시로 채우고 정을 나누는 동행스토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푸틴의 ‘트랜스젠더’ 지우기…“성전환자, 결혼·자녀 양육 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성전환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 A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식 문서 및 공공 기록상 성별 변경은 물론 성전환을 위한 의료적 개입을 불허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국가 문서상 성별 변경을 신청할 경우 이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의 성전환 수술에는 예외 조항을 뒀다. 러시아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 법안은 커플 중 한 명이 성전환했을 경우 이들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성전환자가 자식을 양육 또는 입양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러시아의 문화적, 가족적 가치와 전통을 보호하고 서구의 반가족 이념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 가결 후 표트르 톨스토이 의원은 “서구발 가정 파탄 이데올로기를 막기 위한 장벽을 세웠다”며 “서방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단결된 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만 정의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성소수자(LGBTQ+)의 권리를 조롱해왔다. 2013년에는 미성년자 간 비전통적인 성관계에 대한 선전을 금지하는 법이 도입됐고 2020년에는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이 개정 헌법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성년자에 동성애 관련 정보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법 적용 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1년으로 트랜스젠더를 거론하며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가 여자아이가 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은 정말 괴물 같은 일”이라며 “러시아의 정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보존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마감 후] 되풀이되는 참사, 무엇이 문제인가/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되풀이되는 참사, 무엇이 문제인가/이은주 세종취재본부 차장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지하차도 참사는 명백한 인재(人災)였다.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기 4시간여 전부터 이미 사전경고음이 울렸다. 하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신고를 받고도 누락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인명 피해만 커졌다. 지난해 8월 수도권의 역대급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올여름 장마를 앞두고 도심을 중심으로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장마도 한 달 앞당겨졌고, 지방에 집중호우 2배 이상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예측불가능한 재난까지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기후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올 줄 몰랐다’는 식의 안이한 발상은 통하지 않는다. 특히 재난 상황 앞에서 서로 업무 관할만 따지는 지자체의 ‘칸막이 문화’는 이번 참사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참사 당일 새벽 금강홍수통제소는 유관기관에 홍수경보를 전달했고 미호강이 지나가는 지자체인 흥덕구청 건설과에도 알렸다. 흥덕구청은 청주시청에 해당 사항을 전달했지만 청주시는 정작 충북도에 알리지 않았다. 침수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시가 아니라 충북도의 관할이었다. 이후 청주시는 일부 도로를 통제했지만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버스회사에 이곳으로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그런데 지하차도 관할 주체인 충북도는 도로 및 차량 통제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홍수 위험을 알리는 연락을 수차례 받고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지하차도는 빠르게 침수됐다. 앉아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재난 위기 상황에서는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장이 위기 관리 리더십을 잘 갖춰야 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지자체장은 신속하게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각 기관이나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재난 상황에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참사 때는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 발생 한 시간이나 지나 충북도지사에게 보고된 것만 봐도 재난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 재난 안전을 담당하는 방재안전직 공무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다른 직렬 공무원들이 순환 근무를 하고 있지만 승진이 어렵고 사고가 나면 문책당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기피 부서’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방재안전직을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서는 인사나 처우에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전쟁 상황과 흡사하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쉽게 예상할 수 없고 아무리 작은 사고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안전 관리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자체의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기본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지자체장의 어떤 치적도 빛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기초부터 재난 위기 대응 시스템을 다시 만들고 제대로 돌아가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되풀이되는 참사를 막고 국가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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