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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간다 에볼라 발병 43명 사망

    우간다가 치사율 90%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우간다에서 에볼라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발병 2주일만에 43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3분의 1이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일 만큼 전염성이 강해사망자 수는 더욱 늘 태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명의 에볼라 전문가를 수도 캄팔라에서 북쪽360㎞ 떨어진 발병지 굴루에 급파했다.미국 애틀란타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조사단 4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고열과 몸살 등으로 나타나는 초기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에볼라 환자를 식별하기는 어렵다.나중에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고 내출혈에 이어 눈과 귀,코 등에서 피가 쏟아지면서 발병 4∼14일 만에 죽게 된다.치료제나 백신은 없다.공기로는 전염되지 않고 신체적 접촉에 의해서만 감염된다. 에볼라는 콩고의 강 이름으로 1976년 처음 확인됐다.95년에는 콩고에서 244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97년 가봉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이 마지막이다. 백문일기자 mip@
  • 재외공관장급 8명 인사

    정부는 23일 주 이탈리아 대사에 김석현(金錫鉉)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급 8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대사 ▲주말레이시아 이영민(李瑩敏)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주네덜란드 김용규(金龍圭) 전 기획관리실장 ▲주인도네시아 김재섭(金在燮)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주가봉 오상식(吳相式) 주프랑스 공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정태익(鄭泰翼) 주이탈리아 대사 ▲송영식(宋永植) 주네덜란드 대사 ▲문동석(文東錫) 전 주호주 대사●김석현 주이탈리아 대사 ▲전남 담양(61) ▲서울대 상대 ▲주애틀랜타 총영사 ▲주아일랜드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이영민 주말레이시아대사 ▲광주(60) ▲성균관대 행정학과 ▲주우간다 대사 ▲주카자흐스탄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김용규 주네덜란드 대사▲경북 달성(59) ▲연세대 정외과 ▲통상국장 ▲주일 공사 ▲기획관리실장. ●김재섭 주인도네시아 대사 ▲경남 진주(55) ▲서울대 외교학과 ▲국제기구국장 ▲주체코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오상식 주가봉 대사 ▲경북 의성(49) ▲서울대외교학과 ▲통상지원국 심의관 ▲주프랑스 공사 오일만기자
  • SBS‘기아체험 24시간’지구촌 굶주림 하루 체험기

    SBS의 ‘새천년 기아체험 24시간’이 24∼25일 4부로 나뉘어 방송된다.지구촌의 굶주림 실태를 청소년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97년에 시작돼 올해가 4번째다. 올해는 특히 6·25 50주년을 맞아 굶주림의 고통을 직접 겪었던 아버지 세대와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을 모르고 자라온 청소년들이 24시간을 함께 굶으면서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으로 기획됐다.SBS의 유일한6·25 특집 프로그램이다. 1부는 24일 오후 4시,2부는 같은 날 밤 12시,3부는 25일 오전 8시30분,4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 각각 방송된다.진행은 탤런트 박상원 이영애 김혜자와 신세대 스타인 이정현 이지훈 김민희가 릴레이식으로 맡는다. 이 프로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만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24시간 동안 기아를 체험하는 현장과 제주도 비자림 야영장을 동시 이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올해는 화상채팅을 이용해 연락이 어려운 독도,최전방 군부대 등을 비롯해 남극의 세종기지,남미,중국,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기아체험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연결한다.박세리 박찬호 남나리 등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격려 메시지도 생방송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기아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김건모 클론 김현정 샤크라 백지영 베이비복스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벌어진다.또 가수 김현성과 이수영은 현지 취재한 케냐 우간다 코소보의 기아실태를 자료화면과 함께 보여준다. 기아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www.famine24.net)이나 ARS(700-1234)를통한 모금행사가 펼쳐진다.SBS는 이 성금으로 북한의 국수공장과 수경재배농장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동티모르,코소보 등의 결식아동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지난 3년간은 매년 20억원 안팎의 성금이 모였다.방송사측은이 돈을 국내 결식아동 돕기,북한의 국수공장 6곳 건립,세계 각지 난민촌의기아어린이 지원 등에 썼다. 전경하기자 lark3@
  • 지구촌 소년 30만명 ‘총알받이’

    21세기 지구촌의 어두운 그늘.18세 이하 30만명의 어린이 병사들이 분쟁지역에서 학대당하고 있다.서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동족의 귀와 팔 다리를 자르는 잔혹한 피의 현장.약 7,000명의 소년병들이 이 흉폭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10살 이하 아이들도 상당수다.우간다의 군주저항군(LRA),스리랑카의 타밀엘람 호랑이 등 반군들의 어린이병사 징집은 계속되고 있다. 브룬디 앙골라 등에선 정부군에 15세 소년·소녀병들이 포함돼 있다.전쟁터로 내몰린 아이들은 최전선으로 배치돼 총알받이가 된다.또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자살특공대 임무를 수행한다.어린 소녀들은 성적노리개도 고통받고 있다.유엔 소년병 동원 중지 연대와 세이브 칠드런(The Save Children)등 국제인권단체들은 병사 연령제한을 최소 18세로 규제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김수정기자
  • 신음하는 ‘검은 대륙’

    검은대륙 아프리카가 그칠줄 모르는 내전,흑백 인종분쟁,기아,질병등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 신음하고 있다.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15개국 이상이 내전에 시달리고 중동부지역은 3년째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1,600만명이 아사위기에 직면했다.모잠비크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남부 4개 국가들에서는 대홍수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 500명을 인질로 한 반군의 도발로 급기야 유엔이 전면전 준비에 나섰다.유엔은 유엔 파병 사상 최대규모인 1만 1,000명의파병을 승인했다.프레드 엑하드 유엔 대변인은 10일 20∼31일 사이 3개 부대를 현지에 추가 파병하고 러시아 전투헬기들도 시에라리온평화유지군(UNAMSIL)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압력을 받던 반군조직 혁명연합전선(RUF)지도자 포다이 산코가 행방을 감춘 가운데 반군들은 이미 수도 프리타운을 향해 진격중이다.외국인과주민들의 프리타운 탈출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르완다]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의 종족 분쟁으로 80만명이상이 학살된 르완다에서도 아직 무자비한 살육이 계속되고 있다.콩고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 정부와 반군도 지난해 7월 휴전했지만 무용지물. 지난 연말 이후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르완다 우간다가 반군을 지원하고 앙골라 짐바브웨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국제전 양상까지 띠고 있다. [수단] 1983년부터 시작된 수단의분쟁은 종족분쟁과 종교대립이 가미된 경우다.쌍방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었다.북부의 회교도 아랍계인 국민회교전선(NIF)과 남부의 기독교계 수단인민해방군(SPLA)의 정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짐바브웨] 백인 농장주들에 대한 토지몰수와 테러로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근 남아공과 케냐로 흑백 토지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아프리카 최대인구국인 나이지리아에선 지난달 이슬람 율법 샤리아의 도입을 둘러싸고 이슬람교도인 하우사족과 기독교도인 요루바, 이보족이 대립, 1,000명 이상이살해됐다. 이처럼 아프리카가 내전의 땅이 된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제국주의 식민통치시절 서구 열강들이 자국의 이해타산에 따라 제멋대로 그린 지도 때문. 거주영토를 둘러싼 종족간 분쟁이 끝이 없다. 게다가 정치적 미성숙으로 쿠데타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군들이 다이아몬드와 금광을 장악,무기를 수입할 수있는 것도 내전 악순환의 한 요인.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 원석의 20%가아프리카 반군들 손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 여기다 서방은 자국의 국가안보와 국익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왔다.시에라리온 유엔평화유지군의 경우도 잠비아와 가나,케냐,나이지리아,기니 등 아프리카 출신 병력으로 주로 구성돼있다. 아프리카의 참극을 중지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발벗고 나서야할 때라는 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기근 아프리카 참상

    “열흘을 걸어오는 동안 네살바기 다섯살바기 아이 둘이 차례로 죽었어요. 숨이 끊어지는 것을 그저 넋놓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구호 식량이 분배되고 있는 고데로 오기 위해 고향을 떠난 케이 이브라힘이란 에티오피아 여성의 절규.15년전 인구 100만명이 굶어죽은 에피오피아와 아프리카동북부 나라들에 다시 그 참상이 재연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 84년 대기근과 이번 기근의 원인은 같다.가뭄에 따른 식량 부족과 식수 고갈,질병.난민을 양산하고 구호물품 통로를 차단한 원인이었던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도 여전하다.98년부터 2년째 대규모 난민을 양산하며 전쟁중이다.당시 대기근을 은폐했던 정부가 이번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한 것만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3,500만명에서 6,000만명으로 급격히 늘고 식량을 조달하기위해 땅을 혹사,식량난이 더 심각해졌다.유일한 구호품 통로 수단인 에리트레아의 아사브와 마사와 항구를 에리트레아 정부가 내줄 수 있다고도 밝혔으나 에티오피아 정부가 거부한 상태.수송 도중 약탈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84년 국제사회의 지원이 늦어진 이유는 에티오피아 정권이 공산정권이라는점 때문.식량 지원이 전쟁중인 군부로 유입되고 공산정권을 공고히 해줄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방이 늑장 지원해 100만명 아사라는 대참극을 불러왔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오가덴 지역은 청소년과 건장한 어른들만 살아 있다고할 정도로 아이들의 피해가 크다.“아이들이 하이에나에 먹혔다”는 끔찍한보도가 잇따르고 국제구호요원들은 공동묘지 5개 가운데 3개가 모두 어린이들의 무덤이라고 밝히고 있다. 반란군들의 구호품 차량 약탈로 국제구호요원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구호요원들은 공항이 필요없는 헬리콥터 등 경항공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에티오피아 정부는 내전과 자연재해는 별개의 문제라며 내전 종식에 무관심이다. ◆에리트레아 = 가뭄에다 곡물 생산지역인 남부가 에티오피아의 분쟁지역에 포함되면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게다가 인접국 에티오피아 난민들이유입되고 있다. ◆케냐 = 에티오피아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나라.북서쪽 투르카나 구역이 극히 심각하다. ◆소말리아 = 90년 이후 계속된 반군과의 내전으로 600만명 이상이 유민으로전락한데 이어 구호물품 약탈이 심각하다.120∼15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70만명이 구호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중 7만5,000명이 아사 직전인 수단을비롯해 브룬디,지부티,탄자니아,우간다 등도 대동소이한 형편이다. 잇단 천재와 내전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인구는 6억6,000만명.90년부터 대외부채가 국내총산상(GDP)의 60% 이하로 떨어져 본적이 없다. 인구 중 2억2,500만명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됐다.지하 부존자원을 둘러싼 영토분쟁과 종족분쟁이 끊이지 않으면서 아프리카의 비극은 21세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리카가 죽어간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죽어가고 있다.지구촌이 유전자 코드 해독 등 첨단기술을 개발,생산력 경쟁을 벌이고 신경제 거품론을 논하며 돈세기를 하고있는 사이 아사(餓死)위협에 직면한 1,6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먹을 것을찾아 메마른 들판을 헤매고 있다. 최악의 지역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수단,지부티,케냐 등 아프리카 북동부의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horn)’지대.대서양과 태평양의 수온저하로 인한 가뭄이 3년간 계속되면서 식량생산이 10% 이하로 떨어지고,오염된 식수와만연한 질병으로 아프리카인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원이늦어질 경우 100만명이 굶어죽은 84∼85년때보다 더 큰 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4년 대기근의 발생지인 에티오피아는 800만명이 굶어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해 에티오피아의 오가덴 지역은 3월한달에만 200명이 숨졌고, 지난 2월 이후 하루평균 사망 영유아 수는 12명에이른다. 인접한 케냐는 270만명,소말리아는 120만명,에리트레아는 36만7,000명,우간다는 20만명이 기아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지난 2월 물난리를 겪은 남부의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잠비아 등도 홍수에 따른 기아와 북동부지역의 난민들이 유입되면서 역시 기아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유엔 식량계획기구(WFP)는 최근 94만t의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했다.WFP 에티오피아 지부의 주디스 루이스는 “우기인 4월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기근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식량이 바닥나는 6월까지 구호식량이도착하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4월 들어서 옥스팜 등 국제 NGO들의 호소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선진국들이 구호의 손길을 뻗치기 시작했다.EU집행위원회는 17일 에티오피아에 대해 191만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승인했다.EU는 올해 에티오피아에만 40만t의 식량을 제공할 예정이며,내년초까지 11만1,000t을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리카 국제원조 300억弗 외국銀 계좌로 빼돌려 졌다”

    [빈 AFP 연합] 아프리카에 전달된 국제사회 원조중 300억달러가 구호나 경제발전에 사용되지 않고 외국은행의 계좌로 빼돌려지는 등 일부 국가들의 부패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유엔이 13일 밝혔다. 유엔은 빈에서 열린 범죄예방 및 범법자 처리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2,000여명의 각국 대표들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아시아 등 일부 국가들의 부패실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보고서는 “가나,케냐,우간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을 합한 금액의 두배에 해당되는 300억달러의 아프리카 원조가 해외은행의 계좌로 빼돌려졌다”고 밝혔다.이어 “한 아시아 국가는 지난 20년간 부패로 인한 손실액이 480억달러로 이 나라의 총외채 406억달러보다 많았다”고 지적했으나 이 아시아국가가 어느 나라인지 밝히지 않았다.
  • 유엔, 阿 북동부7국 대기근 경고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은 30일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동북부 7개국이 근 1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지난 80년대 중반과 같은 가뭄과 기근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캐롤린 매카스키 유엔 긴급구조 부(副)조정관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소말리아,수단,케냐,우간다,지부티 등 7개국에서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수단과 소말리아,에리트레아,에티오피아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난민이 이동함에 따라 큰 재난이 일어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매카스키 부조정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같은 위기에 대해 관심을 끌고 필요한 구조작전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을 특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카스키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두달 내에 또 다른 재난에직면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같은 재난은 원조가 적절히 제공만 되면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기근 위기에 처해 있는 이들 7개국 1억 2,400만 국민들에게 필요한371만t의 식량과 다른 원조물자를 제공하는데 2억 500만 달러의 자금이 들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 관리들은 이 위기가 종국에는 탄자니아,르완다,부룬디의 1,600만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94만t의 식량 원조가 더 필요하게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우간다 종말론 900여명 희생 ‘충격’

    우간다의 종말론 신도 집단자살 사건 희생자수가 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우간다 경찰은 30일 지난 17일 330명이 집단자살한 카눙구 35㎞ 외곽 루쇼즈와 마을 북서쪽 교외의 종말론 신도 집 마당에서 어린이 44명을 포함,81명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희생자들은 종말론을 신봉하는 사이비 종교 ‘신의 십계명 회복’종파 신도들.1999년 12월 31일 지구종말이 실현되지 않자 집단자살하거나 종파 지도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카눙구에 이어 24일 부훙가에서153명의 매장시체가,27일에는 루가치에서 155명의 시신이 발굴돼 종파의 지부나 지도자 집에서 발견된 희생자수는 892명에 이른다.지난 78년 가이나나존스타운에서 914명이 음독자살한 이후 최대의 집단자살사고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국가안보위원회 대책반을 가동,사전 경고 제보를 묵살한 지방관리 1명을 체포하고 이 종파 지도자 체포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아프리카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냐 내전과 기아,AIDS 등에 시달려온 아프리카 주민들을 흡인한 사교를 단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신의 십계명 회복’종파는 80년대 후반 창녀 출신으로 성녀 마리아의 현신이라고 주장한 크로도니아음베린데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정치야심가에 의해 설립된 단체.부흥기때신도수는 4,000여명에 이르렀으며 특히 파문당한 가톨릭 신부인 도미니크 카타리바보의 카리스마로 세력을 확장해왔다. 우간다의 경우 이디 아민 정권하에서 집단학살 사건이 빈번하고 AIDS가 창궐하면서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확산됐다.르완다에서는 94년 종족간집단 학살사건이 일어난 이후 교회수가 8개에서 300개로 늘어났을 정도다. 케냐 탄자니아 부룬디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대체로 토착 아프리카 종교와기독교가 융합되면서 서방 기독교의 주요 교리를 부정하는 종파들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세계의 물부족 실상과 대책

    22일은 UN이 정한 제8회 세계 물의 날.‘물의 날’을 맞아 세계의 물부족 현상,정부의 물관리대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특집으로 꾸며본다. [물과 지구] 지구탄생과 함께 형성된 물의 총량은 약 13억8,500만㎦ 정도로추정되고 있다.이 중 바닷물이 97.4%인 13억4,900만㎦이고 2.6%인 3,600만㎦이 민물로 존재한다.민물가운데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로 존재하고 있어 활용이 불가능하고 호수나 하천 등 이용이 가능한 물은 지구 물 총량의 0.0072%(약 100만㎦)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21% 정도가 아시아주에,26% 정도가 미국,캐나다 등 북미주에,28% 정도가 아프리카주에 있으며 나머지 25%의 물은3대주를 제외한 세계 각 지역에 있다. [지구촌 물사정] 지난해 2월8일부터 5일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와 WMO(세계기상기구)공동주관으로 열린 물부족 대책 국제회의는 앞으로 25년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물포럼에서도 오는 2025년이면 전세계적으로 농업,공업 및 도시지역 물수요량이 4,279㎦∼5,235㎦로추정돼 심각한 물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 자원의 지역적 편재로약 30여개국 이상이 물부족현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물부족현상] 지난해 10월12일 전세계는 인구 60억명 돌파를 자축했다.그러나 이러한 인구의 증가는 곧 물 소비량의 급증을 가져와 물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황하강이 지난 85년이후로는 1년중 일정기간동안 물이 없으며97년에는 황하강의 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이나 됐다.인도의 경우 건기에 인도 동부의 갠지즈강이 뱅골만에 이를 때쯤 물이 거의 남아있지않다.자연히 농사지을 물도 모자랄 수 밖에 없다.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등의물 확보전쟁은 심각하며 미국의 경우도 대수층의 고갈로 관개농지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부족은 식량난 초래] 현재와 같은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현상이심화된다면 식량생산 및 인류의 생활수준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전세계 식량의 절반을 생산하는 중국·인도,그리고 미국의 지하수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서 흡입되는 빗물 양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평원도 지하수면이 매년 1.5m씩 낮아지고 있어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물이 부족해짐에 따라 각국은 물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그런 현상은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전세계 50여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흐르고 있는데 요르단강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가 분쟁중이며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 등이 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 등이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 UN이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 자원량은661억㎥로 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 50년의 3,247㎥에서 95년 1,472㎥로줄어들어 물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노력] 수자원개발의 기본 방향은 물 부족에 대비,적정규모의 댐을 건설해 신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지속적으로 건설해 용수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두고 있다.이와함께 물 소비 절약 등 물 수요관리와 함께 물값을 현실화해수자원 시설의 투자재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인터뷰] 수자원公 최중근 사장.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물을 아껴쓰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수자원 개발,물값 현실화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중근(崔中根)사장은 제8회 물의 날을 맞아 “우리 국민모두가 물의 중요성을인식하고 물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흔히 물은 마음놓고 써도 되는 무한재처럼여기고 있으나 2011년에는 우리나라 용수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심각한 물부족 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거의 세계수준에 달하는 우리 물 소비행태를 지금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물소비 수준은 한사람이 하루에 395ℓ로 일본의 357ℓ,프랑스의 281ℓ,영국의 323ℓ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있다.미국은 우리보다 많은 585ℓ를 소비하고 있지만 필요로 하는 수자원의 절대량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다. 그는 “우리나라 수돗물값은 생산원가의 70% 정도에 불과,물의 낭비와 수자원개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물값 현실화에 대한 사회적 동참분위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7월 물값을 인상,부분적인 물값 현실화를 꾀한적이 있으나 2001년까지 최소한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 하기위해 물값의 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 사장은 “물값 인상이나 물소비절약으로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안되기때문에 합리적이며 현실성있는 수자원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적인 용수수요 예측기법을 개발 중에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안에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설명했다. 현재 수립된 정부의 수자원장기종합계획(97∼2011년)에 따르면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로 끌어올리고(96년말 기준 4.9%)댐용수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이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일 예정이다.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좀더 현실적이고 효과있는 대책 수립을 위해 수공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수공은 오는 24일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수공연구소에서 ‘2000년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 사장은 “이날 행사는 새 천년 처음으로 개최되는 물 심포지엄 행사로주제도 ‘21세기 물’로 정해 인간이 물과 더물어 공존할 수 있는 행동철학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우리나라 물문제를 국민 모두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 우간다 종말론자 230명 집단자살

    우간다 남서부에서 종말론 신도 230여명이 17일 교회로 사용하는 임시건물에 불을 질러 집단자살했다고 18일 우간다 경찰과 언론들이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께 “일부 신도들이 임시교회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자살 의식을 치른 뒤 불을 질러 많은 사람들이숨졌다”면서 “숨진 사람들은 2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78년 912명의 사망자을 낸 가이아나 ‘인민사원’ 사건 이후 광신도들의 집단자살로는 최악이다. 이 사건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남서쪽으로 320㎞ 떨어진 루킨기리의 카눈구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 지역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국경과 가까운 곳이다. 94년 결성된 이 종파는 97년 비정부기구로 인정됐으며 교주인 요셉 키브웨티레는 당초 99년12월31일 세계가 멸망한다고 예언했으나 올들어 멸망시기를다시 2000년 말로 바꿨다.키브웨티레도 신도들과 함께 사망했는지 아니면 도주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캄팔라 DPA AFP 연합
  • 유엔, 아프리카內戰 본격 개입

    ‘아프리카의 1차세계대전’이라 불리며 격렬한 내전이 진행중인 중앙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유엔이 대규모 휴전감시단과 병력을 파견키로하며 본격개입을 시작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은 24일 ‘DRC 유엔 기구감시단(MONUC)’을 확대하는 결의안 1,291호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결의안 승인으로 DRC휴전감시단 500명과 중무장 4개 보병대대 3,400명,항공기 및 함정 요원 1,000여명 등 총 5,537명의 병력이 파견될 계획이다.지금까지 DRC내 MONUC는 군 연락관 90명으로 제한 돼 있다. 앙드레 카방카 유엔주재 DRC 대사는 결의안 승인을 “DRC의 영토와 지역안정 회복을 위한 결의”라며 환영했다. 첫 감시단은 향후 2∼3주안에 현지에 도착하게 되며 5,537명의 전원 현지도착에는 4∼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파병될 MONUC는 킨두,키산가니,음부지마이 및 음반다카 등 4개 핵심도시에 배치돼 DRC참전 당사국으로 구성된 합동군사위원회(JMC)와 공동으로 로랑 카빌라 DRC 대통령과 DRC 내전에 개입한 인접 5개국 대통령이 체결한 휴전협정의 이행을 감시하게 된다. 카빌라와 인접 5개국 대통령은 1999년7월7일 잠비아의 중재로 ▲유엔과 아프리카통일기구(OAU) 감시단 파견▲외국군철수▲무장해제▲인질석방▲정부군과 반군의 대화 등을 골자로 하는 휴전협정에 합의했다. 앞서 국토의 절반을 장악한 콩고민주운동(MLC)과 콩고민주회의(RCD) 등 반군들은 1998년8월 독재자 카빌라 축출을 위해 정부군과 충돌했으며 접경지대불안과 자국출신 난민 지원을 이유로 르완다와 우간다가 반군편을, 앙골라와짐바브웨 및 나미비아가 정부군을 각각 지원하고 나섬으로써 내전과 국제전이 동시에 발생했다. DRC에는 현재 앙골라 출신 20만명.부룬디 11만명,수단인 10만명,우간다인 1만5,000명 등의 난민이 있다. 그러나 MONUC 파병에는 걸림돌도 많다.우선 유엔병력의 신변안전 보장이 선결돼야 한다.하지만 DRC측은 카빌라의 자금줄인 다이아몬드 광산 도시인 음부지마이에 유엔군 배치를 원치않고 있어 유엔군이 배치될 경우 무력충돌에따른 사상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리고 DRC면적이 234만5,410㎢로 서유럽과 비슷한 크기나 도로가 거의 없어 병력배치는 헬기에 의존해야 하지만 장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무엇보다 자금부족이 문제다.병력배치에 약 5억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유엔의 연간평화유지활동 예산의 3분의 1이나 돼 지출승인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박희준기자 pnb@
  • 칠레 “피노체트 국내서 재판”

    영국 정부의 석방결정을 얻어낸 전 칠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가 칠레에서 재판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피노체트의 향후 재판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은 12일 피노체트가 석방돼 귀국하면 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칠레 유력신문이 18∼20일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한데 이어,피노체트 체포를 촉발시킨 스페인과 미국도 영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한걸음 물러났다. 이에 따라 피노체트는 1973년∼90년 집권 17년동안 저지른 고문과 살인 및실종사건 등 55건의 각종 죄목으로 칠레 국내 재판에 회부될 공산이 커졌다. 그러나 피노체트가 종신 상원의원으로서 면책특권을 누리는 신분이어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보다 큰 문제는 이같은 신병처리로 다른독재자들에게도 면죄부를 주게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교묘히 법망을 피해 몸을 숨기고 있던 우간다의 이디 아민,브라질의 카스텔루 브랑쿠 등 군부 지도자,파라과이의 알프레도 스트뢰스너 장군 등 전 독재자들은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인권 범죄자라고해도 자신의 조국에서 재판을 받는 선례가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국가들이 영국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피노체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제2,제3의 피노체트를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작용,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지구촌 곳곳 새천년맞이 축제

    [워싱턴·런던·도쿄 외신종합] 전세계는 구랍 31일 갈등의 세기를 마감하고 화합속에 새천년 맞이 축제를 벌였다.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과 뉴욕 등 각지에서 새 천년 맞이 축하행사가열렸다. 수도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 앞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 등 수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3시간동안 계속된 새천년 맞이 행사는 워싱턴 기념탑의 조명 점등으로 절정.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250만∼300만명의 인파가 지켜보는 가운데 크리스탈 500여개로 싸인 밀레니엄 공과 4t의 색종이 오색띠가 자정직전 떨어지며 새천년을 축하. ?유럽에서는 폭죽으로 새천년 도래를 축하.런던에서는 1일 0시 대형 시계탑 ‘빅벤’의 시계소리가 울려퍼지자 2,000발의 폭죽이 터지며 시가지를 뒤덮기도.12억달러를 들인 밀레니엄 돔 행사장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 등 정부 요인들과 1만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올드 랭슨’을 합창. 베를린시는 통독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주변 광장과 지게스 조일레(승리탑)에서 알렉산더 광장까지 5㎞ 구간에서 200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저쇼를 전개. ?도쿄도는 도쿄만 오다이바 만에서 인기가수 등이 참여한 새천년 맞이 행사를 열었으며 시민들은 전국 사찰이나 신사를 찾아 참배하는 모습. 중국 베이징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등 최고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에서 레이저쇼와 용춤과 사자춤판이 연출.태국에서는 자정무렵 왕궁 부근 루앙광장에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나이를 의미하는 72발의 폭죽이 상공을 수놓았다. ?분쟁으로 한세기를 마감한 중동과 아프리카는 평화에 대한 기도로 새천년을 환영.이스라엘의 베들레헴 수태교회 앞 구유광장에서는 31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주민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바라보는 가운데 평화를 상징하는2,000 마리의 비둘기들이 조명과 불꽃놀이 포가 터지는 밤하늘을 배경 삼아비상.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31일 오후 11시부터 20분 동안 TV 연설을 통해 21세기를 공업화 시대로 만들어야 된다고 역설.
  • 한국 Y2K대비‘잘 돼있다’

    우리나라는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일반적으로 컴퓨터 기술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또한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P통신이 최근 보도한 영국 기술 컨설팅회사‘인터내셔널 모닝터링’(IM)의‘Y2K준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대만 스페인 등과 함께 Y2K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늦게 Y2K 대비에 착수한 일본의 경우 지난 몇개월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관리들이 ‘대비 완료’를 선언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IM이 각국 정부가 제공한 발전·통신·금융 및 수송 인프라스트럭처 등 4개 부분에서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평가 결과 드러났다. IM은 평가결과 Y2K에 따른 혼란사태의 10%는 내년 1월1일 발생하고 나머지는 며칠 또는 몇주 안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는 또 Y2K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돼 있거나 혼란위험도가 가장 적은’그룹으로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 이스라엘을 꼽았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금수요 증대에 대비해 ‘특별융자제도’를 마련했고 국방부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컴퓨터 오작동에 따른 핵공격 대비 훈련을 러시아측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그룹으로는 이탈리아 폴란드 파라과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북한 케냐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등 개발도상국이대부분 포함돼 있다 중국은 무기와 핵발전소의 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낙후된 기술수준을 감안,엄청난 혼란을 점치고 있다.선진국으로 이 그룹에 포함된 이탈리아는 Y2K 대비에 늦게 착수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때문에 로마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정전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비가 덜 돼 혼란위험이 있는 국가군으로는 러시아 콩고(옛 자이르) 에티오피아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터키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이 지적됐다. 미중앙정보국(CIA)은시간대가 11개나 되고 자원 부족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주요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과 함께 발전소와 항공관제탑이 수동식으로 작동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국민들이 식량 및 에너지난을겪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전혀 대비가 안돼 십중팔구 혼란을 겪게 될 그룹으로는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오만 카타르 등이 지적됐다. 한편 IM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말리 우간다 쿠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키프로스 리비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 등급을 매기지 않았다. 박희준기자 pnb@
  • 태아 에이즈감염 차단제 개발

    에이즈 모자(母子)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14일 우간다와 공동 연구로 신생아 감염차단 약효가 기존 치료제보다 100% 가까이 증폭된 에이즈 신약 ‘네비러파인(nevirapine)’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더구나 새 약은 가격이 기존 약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이즈 감염율 세계 최고인 우간다에서 임상실험을 마친 이 약은 단 ‘두알’이면 에이즈 환자인 어머니에게 태어나 태생적으로 에이즈 환자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600명의 임산부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그중 한 그룹이 출산할 때 네비러파인 한 알을 먹게 했다.그리고 태어난 그들의 아이들 역시 출생 3일내에 네비러파인 한 알을 복용케 했다.나머지 그룹의 300명 임산부와 아이들에겐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에이즈치료제 AZT를 투여,두 그룹간 모자감염율 차이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전통적인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한 그룹에선 300명의 신생아중 77명이 HIV바이러스에 감염된데 반해 신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40명만이 감염자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네비러파인의 복용으로 출산시 신생아가 HIV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율 25∼35%가 13%까지 현저하게 저하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비용면에서도 1,000달러에 이르는 기존 치료제(AZT)와는 달리 고작 4달러.드높은 에이즈 감염율의 가난한 아프리카 등에서 ‘신통한’ 모자감염 치료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800여명의 신생아가 에이즈 감염자로 태어난다.이제 이중 1,000명 정도가 아주 싼 네비러파인으로 에이즈바이러스 없는깨끗한 정상아로 태어나게 됐다. 1년에 40만명에 가까운 갓난애가 구제되는 것이다. 이경옥기자 ok@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카터 등 5명 유엔인권상 수상/인권선언 50돌 기념 특별총회

    ◎인종차별 반대 결의안 등 통과 【유엔본부 연합】 세계 인권선언 채택 50주년인 10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유엔인권상 시상식과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유엔은 오전 10시 기념 특별총회를 열었다. 밤 11시30분까지 계속된 특별총회는 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 인권선언문은 이날 250개 언어로 번역돼 게제된 유엔의 인터넷 웹사이트가 개통되기도 했다. 유엔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5명의 인권운동가들에게 ‘98유엔 인권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스리랑카의 수닐라 마베예세케라,우간다의 안젤리나 아쳉 아티얌,브라질의 호세 그레고리,체코의 안나 사바토바 등. 유엔 인권상은 세계인권선언 20주년이었던 68년에 제정되어 5년혹은 10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국제사면위원회 등이 받았다. 유엔총회는 또 9일 인권운동가 보호를 위한 결의안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잇따라 통과시킨데 이어 인권보호에 대한 유엔의 신념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10일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수백만명이 권리와 자유를 거부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기본적 인권,인간의 위엄과 가치,남녀평등,국가간 평등에 대한 유엔의신념’을 재확인하고 있다.
  • 독재자들 말로로 본 국제 인권 조류/세계인권선언 50주년

    ◎반인륜범 단죄는 역사적 필연/‘인권문제는 국제문제’ 인식 확산/아민·뒤발리에·멩기스투 등 전전긍긍 인권 범죄에 대한 단죄가 역사적 대세가 되고 있다.영국이 끝내 칠레의 전 독재자 피노체트의 신병을 스페인에 넘겨주는 절차를 개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인권 시계’는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반인륜범은 언제 어디서고 처벌된다’는 판례를 남기는 인권사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피노체트가 영국 상원 재판부에서 면책특권 불인정 판결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독재자들이 법정에서 죄값을 치르고 역사밖으로 퇴장당하는 것은 희귀한 경우에 속했다.많은 독재자들이 외교 관례와 집권 당시를 문제삼지 않는 국내정치 불문율의 이중 보호를 받으며 안락한 말년을 보장받았다. ○‘무조건 보호’ 관례 깨져 그러나 영국 정부는 잘못된 국제사회의 관행을 깨뜨렸다.국제사회의 결연한 동참이 확인되면서 전세계 곳곳의 독재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피노체트 판결이 중차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이디 아민,장클로드 뒤발리에,멩기스투 등 독재자 리스트 앞머리에 올라있는 인물들이 무엇보다 긴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독재자 가운데서도 악명높기로 첫손 꼽히는 우간다의 아민은 정적을 악어밥으로 던져주는 등 잔학한 수법으로 30만명을 살해한 인물.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농사일로 숨어 지내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다음 표적 1순위로 지목하고 있다. ○본국 송환될까 안절부절 74년 에티오피아 황제를 전복하고 권력을 장악한 멩기스투.91년 반군에게 축출돼 짐바브웨로 피신한 뒤 권력 재탈환 음모를 꾀하다가 짐바브웨 정부의 골치덩어리로 낙인찍혔다.반인륜 범죄 죄목으로 궐석재판을 받기도 한 그는 요즘 본국으로 송환될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전 필리핀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 이멜다는 집권기간 중 엄청난 양의 구두를 수집하고 달러를 밀반출 하는 등 부정축재를 일삼다 86년 남편 실각과 함께 하와이로 쫓겨났다.91년 국내 입국,92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며 재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93년 금고 18년을 선고받고 상고절차가 진행중인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전 대통령 수하르토도 철권통치 끝에 권좌에서 쫓겨나 단죄를 기다리고 있다.콩고의 카빌라 대통령은 지난달 유럽여행에 나서면서 선발대를 앞세워 체포영장이 나와있지 않나 알아본 뒤에야 길을 나섰다는 후문이다. 반인륜을 저지른 독재자들은 비록 우여곡절 끝에 법정에 서지 않았다 해도 말로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71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이티 종신대통령으로 취임한 뒤발리에는 학정을 편 끝에 86년 축출돼 프랑스 망명길에 올랐다.한때 유명관광지에서 호화롭게 살았으나 2억달러를 탕진하곤 전화료도 내지 못하는 알거지가 됐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황제 보카사는 나라를 철권통치하며 더할 수 없는 권세를 누렸지만 집권 7년만에 권좌에서 내쫓겼다.그 아들들은 파리의 노숙자로,심지어 범죄자로 전락했다. ○인권범죄 처벌 시효 없어 지금까지 일부 독재자들은 범죄행각을 벌이고도 호의호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촌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게 됐다.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외교적 분쟁을 감수하면서도 인권외교를 표방하고있다. 인권수준은 한나라의 정치수준과 비례하며 사회지수로도 통용된다.특히 인권문제가 특정국가,특정지역의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제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반인륜적 인권 파괴자는 끝내 세계의 이름으로 단죄되는 것이 시대적 조류다.인권파괴 행위자의 단죄에는 시효가 없다는 전 지구적 컨센서스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독일의 신임 라퐁텐 외무장관은 중국 당국의 불편한 심기에도 불구하고 반체제 인사들과 접촉을 지속하는 등 세계의 새로운 기류를 앞장 서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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