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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2자녀 가정부터 교육포인트, 청년 34→39세…부산시, 내년 달라지는 제도·시책

    내년부터 부산 시내 자녀 두 명 이상을 둔 가정에 교육비 지원 포인트가 지급된다. 청년 지원 정책 참여 대상자가 되는 청년의 연령이 34세 이하에서 39세 이하로 확대하고, 시내버스에는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부산시는 이런 내용의 6대 분야 59개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먼저 경제·일자리·청년 분야에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 비율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생활임금은 올해 1만 1074원에서 내년 1만 135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한다. ‘끼인세대’ 채용 촉진을 위해 40~59세 중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최고 456만원까지 경상운영비 및 간접노무비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00명이다. 60세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에도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규모는 380명이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정책 지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청년 기본 조례상 청년의 연령을 18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18세 이상 39세로 확장한다. 이 범위에 들면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기쁨두배 통장 등 각종 청년 지원 정책에 신청할 수 있다.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운송약관에에 음식물 반입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 등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반입할 수 있는 음식물은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료 등 차내 취식 목적이 아닌 운반을 위한 포장된 음식, 식재료 등이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 이하에서 32% 이하로 완화했고, 생계급여 지금 금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 1000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병원 이용과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에 동행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수술 등으로 퇴원 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해 돌봄 인력을 파견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시행한다. 여성·출산·보육 분야에서는 초중고 재학 학령에 해당하는 자녀가 1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교육지원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가정에는 연 50만원을 지급하며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상해진단 위로금을 추가하고 호우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등 시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1인당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한다. 또 장애인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급 대상을 19~64세에서 5∼69세 장애인으로 확대하면서 금액도 월 11만원으로 1만5천원 인상한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원 눈폭탄 공습에… 지자체들 ‘제설과의 전쟁’ 총력대비 나섰다

    강원 눈폭탄 공습에… 지자체들 ‘제설과의 전쟁’ 총력대비 나섰다

    11일 밤사이 강원산간 지역에 최대 7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는 등 눈폭탄의 공습이 시작되자 자치단체들이 ‘제설과의 전쟁’ 준비로 분주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강도 고무삽날을 간선도로 제설차량 383대에 장착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일반 고무삽날은 강도가 약해 결빙제거가 잘 안됐고, 철재삽날은 결빙제거 효과가 좋지만 도로가 파손됐다. 도로파손 없이 차도에 단단하게 붙은 얼음도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소도 올해 처음 운영한다. 이동식 전진기지는 도로변에 대기중인 제설제가 실린 차량을 의미한다. 제설제 지원을 위한 차량 이동시간 단축이 기대된다.충북 제천시는 ‘내 집 앞 눈 치우기’를 독려하기 위해 17개 읍·면·동별 제설 상황을 평가해 시상키로 했다. 최우수 1곳 4000만원, 우수 2곳 각각 2000만원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제설대책 계획 수립여부, 제설장비 활용 현황, 제설작업 참여 인원 등 평가항목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제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 4명을 뽑아 표창장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군도 제설작업 우수 3개 읍·면에 주민숙원 사업비를 주기로 했다. 최우수 5000만원, 우수 3000만원, 장려 2000만원이다. 강원도 춘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인도제설을 시범운영한다. 인도제설 구간은 시내 주요 교량 13곳과 등하굣길, 산책로 등 보행 통행량이 많은 주요 인도 29.4㎞다. 시는 소형건설 장비인 스키드로더를 활용할 예정이다.청주시는 충분한 제설제와 장비로 물량공세를 펼친다. 시는 이미 염화칼슘 1621t과 소금 8638t을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34%나 많은 양이다. 친환경 제설제 454t, 적사함 461개, 모래주머니 4만 4000포도 준비했다. 제설차량 113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배토판 65개, 트랙터 부착용 배토판 389개 등도 구비했다. 제설장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강원 속초시는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드론을 띄운다. 드론으로 제설작업 정도를 파악한 뒤 가장 부진한 곳으로 제설장비를 집중 투입하기 위해서다. 서울 종로구는 휴대전화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액상살포기를 136대 설치한다. 제설함에 센서를 부착해 위치와 제설제 잔량확인, 뚜껑열림 등 각종 정보를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제설함도 125곳에 배치한다.
  • 진흙 구덩이서 찾은 ‘국보 중의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진흙 구덩이서 찾은 ‘국보 중의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

    1993년 12월 12일.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군 사이 절터 서쪽의 한 구덩이에서 진흙에 파묻힌 유물 하나가 발견됐다. 높이 61.8㎝, 무게 11.8㎏이나 되는 대형 향로는 흙더미 속에서도 존재감을 뽐냈고 이 유물이 얼굴을 드러내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1500여년 전의 백제 예술의 정수가 담긴 백제금동대향로는 그렇게 뜻밖의 방식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듬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 이 향로를 보기 위해 2주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6만 8000여명이 찾았을 정도로 관심이 남달랐다. 당시 명칭은 백제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지금은 사라진 국보 지정번호로는 제287호였던 이 유물은 백제 미술사와 고고학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12일 발굴 30주년을 맞은 금동대향로는 ‘국보 중의 국보’로 평가받는 유물이다. 오랜 세월에도 옛 자태를 잃지 않은 모습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줬고 들여다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세밀함은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창적인 매력을 뽐냈다. 금동대향로는 유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용이 받침을 이뤄 무거운 향로를 짊어지고 있다. 그 위로는 활짝 피어난 연꽃을 떠올리게 하는 몸체가 있고 23개의 산이 4~5겹으로 된 뚜껑과 그 위에 봉황이 배치됐다. 향로 정상의 봉황은 막 비상하려는 듯 날개와 꼬리를 거의 50도 가량으로 펼친 모습이다.향로에 표현된 86개 얼굴은 목을 앞으로 길게 빼고 있는 모습의 새, 무예의 한 동작을 묘사하는 듯한 사람, 세로줄 무늬가 돋보이는 호랑이, 날개 달린 상상 속 동물 등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신나현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연꽃잎 한 장, 산봉우리 하나마다 생생하게 담긴 86개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백제인이 꿈꾼 이상세계의 평온함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동대향로는 당대 백제 문화를 보여주는 집약체로 여겨진다. 벌집과 소기름을 섞은 밀랍 덩어리를 녹여 여러 도상을 새기거나 붙이는 방식인 밀랍 주조법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오늘날에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공기를 빨아들이는 구멍 5개와 연기를 뿜어내는 구멍 7개 등 총 12개의 연기 구멍 가운데 일부 크기를 수정한 점에서는 당시 백제인들의 정교한 공예 기술도 엿볼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발굴 30주년을 맞아 기획전시실에서 향로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전 ‘백제 금동대향로 3.0-향을 사르다’를 내년 2월 12일까지 전시한다.발굴 30주년을 맞아 박물관은 이날 고유제(어떤 일에 대한 사유를 신령에게 고하는 제사)를 봉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30년 전 백제금동대향로 발굴의 주역들인 신광섭 전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당시 국립부여박물관장 겸 조사단장), 김정완 전 국립대구박물관장(당시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겸 책임조사원), 김성명 전 국립제주박물관장(당시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 겸 조사원), 김종만 충청문화재연구원장(당시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 겸 조사원), 진성섭 세종문화재연구원 부원장(당시 국립부여박물관 연구원 겸 보조원) 등이 참석해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변화 대신 안정 택한 이재용… ‘첫 70년생’ ‘외교통’ 사장 떴다

    ‘TV통’ 용석우, 전문경영인 최연소‘관료 출신’ 김원경, 李신임 두터워성과주의에 DX부문만 사장 승진정현호·박학규·노태문은 모두 유임기재부 출신 김이태 벤처투자 맡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 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승진 잔치’는 없었다…조기 인사로 내년 사업 속도 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3인 대표 체제’ 부활 등 수많은 관측이 제기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변화가 작았다. 그만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뜻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금은 안정적인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업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경영진 교체 등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반도체 부문에선 사장 승진자도 없었다. 성과를 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만 사장 승진자가 나왔다. 성과주의 원칙이 이번에도 확실하게 작동한 셈이다. 2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4년 사장단 인사 내용을 보면 ‘승진 잔치’와는 거리가 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을 유임시키며 한 번 더 기회를 줬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사장 승진자를 최소화했다.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인사를 앞당긴 것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조기 인사’로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내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불법승계 의혹 관련 1심 선고를 앞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도 이번 인사가 파격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는 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현호(63·부회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 멤버인 박학규(59)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노태문(55)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모두 유임됐다.다만 사장 승진자 2명의 면면을 보면 ‘젊은 인재 중용’이라는 기조는 유지하는 모양새다.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신임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가장 젊다.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중에서도 1970년대생 사장(전문경영인 기준)은 용 신임 사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오너가에선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이 1970년생이다. 용 신임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21년 12월 개발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업부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에 사업부장 자리까지 꿰찬 건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DX부문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던 한종희 부회장도 용 신임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책임지면서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진교영(61) 사장이 맡고 있던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도 겸임한다.관료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을 사장급으로 격상하고 김원경(56)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신임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을 이끌었다. 김 신임 사장은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이번 유럽 출장에도 동행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을 지낸 뒤 201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이태(57)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부스 재사용해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부스 재사용해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참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해 지난 전시회에 활용했던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홍보부스’를 재사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홍보부스는 지난 6월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2023) 당시 제작한 것으로, 공사는 지난 8월 ‘리테크2023’ 전시에 이어 이번 ESG 친환경대전에서도 해당 부스를 재사용한다. 골판지로 만든 홍보부스는 사용이 끝난 뒤에도 재활용하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이 전혀 없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한눈에 보는 수도권매립지’를 통해 폐기물 에너지·자원화, 드림파크 명소화, 지역주민 지원 등 공사 주요사업과 폐기물 관련 주요정책을 소개한다. 또한 쓰레기 감량 캠페인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의 일환으로 폐자원을 수거해 만든 ‘공익형 굿즈’도 전시한다. 공사는 앞서 지난 8월 폐도자기로 만든 화분, 플라스틱 병뚜껑 구둣주걱, 폐아이스팩과 공사 온실에서 키운 허브를 결합한 ‘다시 향’ 방향제 등 3가지 품목을 출시한 바 있다. 조은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부장은 “보통은 전시마다 새로 부스를 설치하고 폐기하는 것이 반복되는데 공사는 제로웨이스트 홍보부스를 제작하고 이것을 계속 재사용했다”면서 “올해 세 번의 환경전시에 참가하며 홍보부스 설치 및 철거로 배출한 쓰레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 파행 막으려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잼버리 같은 국제행사 파행 막으려면/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선거가 끝난 뒤 지방자치단체를 다니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어디 국제행사 유치할 만한 거 없을까요?” 처음엔 무심코 지나쳤는데, 가만히 보니 이유가 분명히 있다. 새 단체장이 뽑힐 때마다 임기 내에 중앙 예산을 따올 명분도 있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에 ‘국제행사’만 한 게 없기 때문이다. 몇 해 전 지역의 한 도시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치러진 국제행사가 있었다. 내가 들은 것만도 수십억원이 들어갔는데 행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거리에 나붙은 홍보물도 없었다. 행사 관계자들은 “기획재정부는 도대체 뭘 보고 저 돈을 주는 거야? 해외에서도 별로였던 행사인데”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하긴 심사통과율이 100%라니 말 다 했다. 전국을 다니다 보면 이름만 국제행사일 뿐 사실상 양복 입은 관계자들끼리 기념사진 찍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외에서 한국 잼버리 파행과 화장실 뉴스를 봤다며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무려 6년간 저리 큰 예산을 쓰고도 가장 기본인 위생관리조차 해결 못하고 잼버리 개최 경험도 없는 나라까지 출장을 99번이나 다녔다니 결재해 준 사람이나 결재해 달라고 올린 실무자나 다 똑같다. 눈먼 돈이니 얼마나 편했을까. 나라 곳간에 돈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예산 삭감을 당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창작지원금 500만원, 800만원을 받겠다고 수십 가지 증빙서류를 제출하고도 끝난 후 정산에 애를 먹는다. 이 지경이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현장 운영 능력에서 한국 신뢰도는 이미 빵점이다. 명색이 국제행사라면서 뚜껑도 없는 휴지통에 변기보다 높게 쌓인 쓰레기들. 새만금 화장실이 한국 홍보 다 했다. 안타깝지만 어차피 쏟아진 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제행사를 유치할 때 반드시 유의할 몇 가지를 짚어 봤으면 한다. 첫째는 20억원 이상 예산을 쓰는 경우에는 예산 규모와 대략적인 사업 내용을 일반 시민들도 쉽게 알도록 고정 채널을 만들어 공개해야 한다. 큰 예산을 쓰는 공공기관일수록 업계에 돈 많이 쓴다는 소문이 날까 봐 예산 얘기만 쏙 빼고 좋은 얘기만 알리고 싶어 한다. 국민은 안 무서워하면서 감사 때리는 정치인 귀에 들어갈까 봐서다. 이 때문에 나와 같은 이해관계자가 물어도 쉬쉬하기 바쁘다. 언론도 이런 정보를 골고루 다뤄야 한다. 기사들이 주최 측이 원하는 대로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소리만 반복하기 일쑤다. 정작 사고가 나면 그제서야 허겁지겁 진짜 취재를 한다. 둘째는 국제행사의 핵심 그룹에는 행정가보다 전문가가 더 많이 포진돼야 한다. 조직에서 부서 순회를 했다고 그 분야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닐진대 우리나라에는 이상하게 잘못된 인식이 있다. 행정은 전문가와 실무자가 목표한 일을 잘 수행하도록 판을 깔아 주고 절차적 도움을 주면 된다. 전문인력들은 어디 가고, 행정가만 판치다 이 사달이 난 것이다. 한 가지 더하자면 행사가 실제 그만한 예산을 쓸 만큼 실질적 사업성이 있는 것인지 타당성조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사업 근거 만들기용’ 타당성조사가 아니라 제대로 걸러낼 수 있는 양심적인 연구를 정착시켜야 한다. 국제적 망신은 이번으로 충분하다. 다시는 수준 미달의 화장실 사진으로 해외 언론에 출연하지 말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 락앤락 ‘비스프리 모듈러 Plus+’ 출시… “냉장고 정리에 안성맞춤”

    락앤락 ‘비스프리 모듈러 Plus+’ 출시… “냉장고 정리에 안성맞춤”

    락앤락이 곡선형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적층이 가능한 ‘비스프리 모듈러 Plus+’를 출시했다. 비스프리 모듈러 Plus+는 기존 ‘비스프리 모듈러’의 장점인 모듈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냉장고 정리에 최적화했다. 블록처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 정리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세련된 미드 블루 색상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앞서 출시된 비스프리 모듈러는 6mm ‘히든캡’으로 안정적인 적층이 가능해 연간 1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비스프리 모듈러 Plus+는 이 히든캡을 부드러운 곡선형으로 업그레이드해 그립감을 높였으며, 한 손으로 꺼내기 쉽게 설계했다. 흔들림이 없어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고, 뚜껑 날개는 일자로 깔끔하게 떨어져 용기끼리 서로 부딪치는 것을 적게 했다. 내구성과 위생적인 소재도 장점이다. 본체는 내열·내냉 기능이 있는 트라이탄 소재를 사용해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2분 이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색 배임, 냄새 배임도 적은 편이다. 유리처럼 투명하지만, 깨지지 않으면서, 가벼운 무게로 손목에도 무리가 가지 않게 했다. 뚜껑은 사면 결착 구조로 강력한 밀폐력을 구현했고, 분리형 실리콘 패킹으로 세척을 편리하게 했다. 용량은 260㎖ 직사각 용기부터 4.8ℓ 정사각 용기까지 총 12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긴 채소류를 담을 수 있는 1.8ℓ 직사각 용기와 소용량 반찬류 4가지를 담을 수 있는 칸칸이 용기를 비롯해 김치 등 무거운 식재료나 반찬을 담아도 들기 편한 핸들형 용기도 준비돼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비스프리 모듈러의 장점인 모듈 시스템을 강화해 냉장고를 더욱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며 “기능성, 내구성, 디자인까지 두루 갖춰 세련된 키친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재떨이’된 빗물받이…행정력만으론 관리 역부족, “시민의식 중요해”

    ‘재떨이’된 빗물받이…행정력만으론 관리 역부족, “시민의식 중요해”

    서울시 빗물받이 점검 봉사활동 따라가보니 1시간 청소에 쓰레기 20㎏ 넘어시민봉사단 “담배꽁초가 빗물받이 막는 주범”서울시 빗물받이 55만개…“시민의식 중요” “빗자루 두 개만 더 가져와요. 아유, 또 가득 쌓였네.” 장마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난 26일 오전 형광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 구미자(66)씨는 “나흘 전에 청소했는데 또 이렇게 쌓였다”며 빗물받이 뚜껑을 들어 올린 뒤 긴 꼬챙이로 쓰레기를 긁어냈다. 빗물받이 안에는 담배꽁초 수십개와 낙엽,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가득 쌓여 있었다. 서울신문이 광진구 구의3동 일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을 직접 따라가 보니 시민봉사단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부족한 시민의식’이었다. 5~10m마다 하나씩 위치한 빗물받이를 열 때마다 수십 개의 담배꽁초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열(66)씨는 “사람들이 사무실에 들어갈 때나 식사 후에 담배를 자주 피워서 상가 근처 빗물받이에 항상 담배꽁초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봉사자들도 담배꽁초를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도봉구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A씨는 단체 대화방에서 “담배꽁초가 너무 심각해 다른 대책들이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빗물받이를 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가 오면 주변 쓰레기가 빗물에 쓸려 빗물받이 뚜껑을 막기 때문이다. 이날 봉사자들과 함께 빗물받이를 청소한 김원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차장은 “직접 빗물받이 안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비닐봉지나 낙엽이 빗물에 자연스럽게 딸려가 빗물받이를 막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시민들이 침수 우려 지역 빗물받이를 직접 점검하는 캠페인 ‘안녕, 빗물받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지자체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장마철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봉사자 6명이 1시간 동안 빗물받이 40~50개를 청소하며 모은 쓰레기는 20㎏이 넘었다. 담배꽁초와 낙엽뿐 아니라 플라스틱 일회용 컵, 배달 용기 뚜껑 등 다양한 생활쓰레기도 섞여 있었다. 28일 개정 하수도법이 시행되면서 빗물받이와 맨홀을 비롯해 하수시설을 점검하고 청소하는 일이 지방자치단체 의무가 됐다. 유지관리를 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만 빗물받이는 서울 전역에만 55만 8000여개가 있다. 행정력만으로 모든 빗물받이를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다. 구씨는 “각자 담당하는 빗물받이가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관리하는데도 돌아서면 쓰레기가 쌓인다”며 “내 집 앞에 떨어진 담배꽁초만 관리해도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낙엽 같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게 관리의 첫 번째”라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집 주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손으로 빚은 토우(土偶)들이 가득한 전시장. 토우는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 종교적·주술적 대상물, 부장품 등으로 주로 사용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주로 부장품이지만 전시장은 어두운 느낌이 없다. 배 모양, 집 모양, 다양한 동물과 등잔 모양, 짚신 모양, 상상의 동물들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기마인물형 토기까지 있다. 모양도 크기도 다 제각각이다. 그동안 전시장의 토우들은 대부분 뚜껑과 거의 분리돼 있었지만 이번엔 제자리를 찾은 것들이 많다. 경주 황남동에서 나온 97점은 토기 뚜껑에 여러 토기들이 함께한 모습으로 첫선을 보였다. 전시장의 토우들은 삶과 연결된 사물들이다. 삶에서 필요했던 것들과 그 기억들이 토우로 만들어져 있다. 죽은 영혼은 하늘로 간다지만, 이 토우들은 다음 세상에 가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동행자들이었다.하늘로 영혼을 안내하는 토기들은 새 모양, 상상의 동물로 거북이 몸에 용의 머리를 한 모양, 신성한 뿔 모양들이다. 머나먼 길을 떠나는 데 도움을 주는 토기들은 말 모양, 배 모양, 수레 모양 토기들과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말 탄 사람 토기다. 그다음은 편안한 쉼을 주는 토기들인데 저세상에서도 따뜻하고 안락한 삶을 살라는 뜻의 집 모양과 등잔 모양의 토기가 있다. 죽음을 ‘헤어짐의 축제’로 만든 것은 의례나 행진하는 모양의 토기들이다.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함께한 모든 순간’ 속에서는 50종에 가까운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완성된 한 편의 이야기’ 공간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토우 장식 긴 목 항아리 2점을 볼 수 있는데 제법 커다란 항아리다. 전시장에서는 투명 발광다이오드(OLED)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사용, 전시의 이해도를 높였다. 죽음을 다룬 이 전시장에는 신이 없다. 그들이 가는 저세상은 삶의 연장선이다. 이승과 저승의 구분은 헤어짐이 아니라 죽은 이들과의 영원한 동행이다. 이 전시의 제목이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인 것은 죽음으로 떠난 사람들과 삶의 흔적인 토우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신이 없던 시절 완벽한 인간 중심의 세계가 이곳에 펼쳐져 있다면 과장일까.
  •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총리, 운 좋았다…“60m 날아간 폭발물 뚜껑, 상당한 위력” [여기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테러 위협을 받아 일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테러 용의자가 던진 폭발물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 기시다 총리를 향해 던진 폭발물의 뚜껑으로 보이는 금속제 부품이 폭발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금속제 뚜껑은 지면에서 2m 위에 있는 나무 소재의 벽에 꽂힌 채 발견됐다. 당국은 폭발물의 위력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물증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조사당국은 폭발물의 뚜껑이 기시다 총리의 유세를 보기 위해 모였던 청중들의 머리 위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총기 연구가인 다카쿠라 소이치로는 요미우리신문에 “무게가 상당한 금속제 뚜껑이 장거리를 날아갔다는 사실로 보아 상당한 위력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면서 “사람이 맞았다면 총알처럼 몸에 박혀 최악의 사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용의자인 기무라 류지(24)가 던진 폭발물은 땅에 떨어진 뒤 50초가량 지난 후에야 터진 덕분에 기시다 총리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만약 현장 대응이 조금 더 늦어졌거나 폭발물이 더 빨리 터졌다면, 상당한 위력의 폭발물에 기시다 총리가 피살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었다.  실제로 용의자가 던진 은색 형태의 통(폭발물) 안에는 너트와 같은 금속 부품이 여러개 장착돼 있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폭발 시 너트를 주변에 흩어지도록 해 폭발의 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폭발물의 구조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침묵하는 24세 테러 용의자, 범행 동기는? 용의자 기무라는 사건 발생 당일인 15일 현장에서 체포된 부터 줄곧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지 경찰은 기무라 용의자는 일본의 선거제도에 강한 불만을 품고 이를 개정하기 위해 소송까지 나서는 등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했다.  기무라는 지난해 6월 나이 제한과 공탁금 제도 등으로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한 것이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뒤 사화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만들었다. 참의원(상원) 선거를 한 달 앞둔 상황이었다.  일본에서는 참의원 의원, 광역지방자치단체 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연령 30세 이상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기무라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에는 지난해 6월 27일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어 20대 초반 원고가 나라에 제소했다. 성인 이상 연령을 요구하는 것, 300만엔 거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입후보하지 못하는 점 등 명확한 제한 선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9월8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의 뉴스 링크를 걸고 “기시다 총리도 세습 3세다. 민의를 무시하는 사람은 통상 정치가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당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무시했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 피살과 연관됐다고 알려진 통일교에 대해서도 “입후보한다 할지라도 싸워야 하는 상대는 종교단체다. 일반인은 절대 정치인이 될 수 없는 구조”라며 세습 정치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헌 용기 주고 새 용기 받아가세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 진행

    락앤락이 오는 11월까지 자원순환 캠페인 ‘2023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사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올해는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수거를 도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락앤락은 2009년 시작한 ‘헌 용기 바꾸세요’ 캠페인에 업사이클링(새활용) 개념을 더해 2020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처음 선보였고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 103개의 참여 거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누적 2톤 이상의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했다. 이는 460㎖ 용량 식품보관용기 기준 2만개 이상에 달하는 양이다. 특히 이번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은 기존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에 보답하기 위해 ‘찾아가는 수거 방식’을 도입해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거주지에 상관없이 락앤락몰 개인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를 통해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수거 신청을 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안성 아울렛(아웃렛) 방문 시 참여할 수 있다. 단, 온라인 수거 신청 시엔 최소 5개 이상의 용기 수거 신청이 필요하다. 50명 이상 기업 등 단체 참여도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 락앤락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검토 후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수거함과 홍보물, 참여자 혜택 물품 등을 지원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플라스틱 밀폐용기면 캠페인 참여 및 수거 신청이 가능하고, 파손된 제품도 무방하나 깨끗하게 세척된 상태여야 한다. 수거 용기를 담은 박스 겉면에 ‘용기 수거’라고 표시해 내놓으면 캠페인 신청 완료 후 영업일 기준 2~3일 내 택배사에서 수거를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수거 용기 개수에 따라 400㎖, 650㎖, 950㎖ 용량의 ‘뚜껑까지 투명한 원형 밀폐용기’를 보내준다. 해당 제품은 트라이탄 소재의 투명한 뚜껑으로 내용물 확인이 쉽고, 몸체는 온도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제작돼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용기는 세척, 소재별 분리 작업 등을 통해 재생 원료화 과정을 거치게 되며, 락앤락은 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 러브 포 플래닛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용기로 에코백, 캠핑박스 등 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호평받았으며, 제주올레와 협업해 제주 올레길 코스 곳곳에 업사이클링 공공시설물 ‘모작(MOJAK) 벤치’를 설치, 제주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락앤락은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운영,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데이, 일회용 컵 LOCK(록) 캠페인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호 락앤락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과 관심, 실천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러브 포 플래닛이 국민과 함께하는 환경 캠페인으로 발돋움해 자원순환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미용에 탁월…콘택트렌즈 전성시대 ‘렌즈 관리법’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시력교정과 미용 효과를 동시에 얻는 ‘콘택트렌즈’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의 10%가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량이 늘다보니 콘택트렌즈 사용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를 아예 세척하지 않거나 친구들과 돌려서 사용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생각을 바꾸게 되죠.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26일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학회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가장 흔하게 생기는 병은 ‘각막염’입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염의 60%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농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녹농균은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소프트렌즈의 대표 격인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에 잘 달라붙는 특징도 있습니다. 렌즈 표면이 거친, 제조사 불명의 조잡한 컬러렌즈에서도 녹농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작지만 무서운 ‘가시아메바’…항생제도 무용지물 여러분 대부분 세균 감염을 막는 ‘렌즈 세척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렌즈 세척제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1~2방울 떨어뜨린 뒤 손의 약지나 새끼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20초 정도 문지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실수가 거의 없죠. 감염은 다른 틈을 노립니다.렌즈를 세척하고 난 뒤 멸균된 식염수로 충분히 씻어야 하는데 이 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식염수 오염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으로만 쓰고 1주일을 넘기면 안 됩니다. 심지어 식염수를 쓰지 않고 ‘수돗물’로 헹구는 분도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행동입니다. 수돗물이 렌즈에 닿으면 ‘가시아메바’라는 위험한 미생물이 달라붙습니다. 가시아메바는 물이나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이지만, 상처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병을 일으킬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가시아메바가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각막 감염 확률을 450배나 높입니다.가시아메바는 렌즈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항생제로는 제거하기 힘든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세포벽이 매우 두꺼워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꽤 복잡한 소독과정을 거치는 수돗물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염산폴리헥산메틸렌비구아니드’(PHMB), ‘클로로헥시딘’ 등 이름조차 생소한 강력한 ‘소독제’를 한꺼번에 투약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치료마저 실패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가시아메바는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당신이 아는 것보다 까다로운 ‘렌즈 관리법’ 콘택트렌즈를 세척한 뒤에는 ‘렌즈 보존액’이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채운 용기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오염을 피하려면 이 용액들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렌즈를 살짝 담궈도 소독된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최소 ‘6시간 이상’ 렌즈를 담가둬야 합니다. 그만큼 렌즈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설명서에 쓰여져 있지만, 음주나 모임으로 깜빡 잊기 마련입니다. 또 장기간 사용하는 렌즈는 손으로 계속 만지면 단백질이 묻게 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려면 제품에 따라 1~4주 간격으로 ‘효소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여기까지만 읽어도 아마 숨이 가쁠 겁니다. 실제로 이런 까다로운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한국 질병관리청 모두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3개월 원칙’입니다. 렌즈 보관용기는 최소 3개월에 1번씩 교체해야 합니다. 세척제, 보존제, 효소 세척제, 다목적 관리용액도 3개월이 지나면 새 것을 사용합니다. 소독효과가 있는 용액은 용기 뚜껑을 늘 닫아야 합니다. 입구를 열어 두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로 눈에 악영향을 줍니다. 눈의 각막은 대부분의 산소를 대기로부터 직접 받아들이는데, 렌즈가 마치 눈을 감은 것과 같은 ‘산소 차단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쓰면 대략 산소 흡수량이 8~15% 가량 감소하는데, 이 때 눈에 신생혈관이 늘어나 충혈이 생기고 눈이 붓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의 소프트렌즈는 밀착력이 더 좋아 충혈과 각막부종에 더 취약합니다. ●렌즈 자체가 각막 악영향…위험 줄이려면 콘텍트렌즈는 각막의 두께도 줄입니다. 종류와 무관하게 소프트렌즈는 10년 이상, 하드콘택트렌즈는 25년 이상 사용하면 각막 내피세포에 변형이 일어나고 이후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소프트렌즈는 ‘하이드로겔 렌즈’보단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눈 충혈이나 부종이 잦은 사람은 ‘1회용 렌즈’나 하드렌즈인 ‘RGP 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드렌즈를 처음 사용하면 심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눈깜빡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4시간 정도로 착용 시간을 줄인 뒤 10~14일간 적응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용콘택트렌즈는 ‘6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가 떨어지고 표면이 더 거칠어 각막염, 각막부종, 충혈이 일어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제조 과정의 결함으로 샌드위치 형태로 렌즈 내부에 삽입한 염료가 밖으로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렌즈 착용 뒤 눈에 이상을 느끼는 시기는 주로 아침에 눈 떴을 때와 렌즈를 계속 착용한 상태로 잠들었을 때입니다. 만약 안과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렌즈 관리에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수백명 쓰는 내시경 과연 깨끗할까?바이러스·세균 원천 차단하는 ‘9단계 세척’숨가쁜 그 현장…모든 단계는 ‘이유’가 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 때마다 ‘감염’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내시경을 과연 제대로 세척할까. 직접 내시경을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받는다고 토로합니다. 심지어 대충 물이나 소독액에 담근 다음 닦아서 바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세척을 기준 없이 중구난방으로 할 것 같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학계가 정한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데, 그 단계가 무려 ‘9단계’나 됩니다. 검사를 마친 직후부터 시작되는 숨가쁘고 복잡한 그 세척 과정을 들여다봤습니다.●검사 종료와 동시에 세척 시작…1단계도 간단치 않다 18일 대한소화내시경학회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과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의 ‘올바른 내시경 세척·소독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내시경 세척은 전세척→기기이송→누수점검→세척→헹굼→소독→헹굼→건조→보관 등의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칩니다. 전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 등 세척 과정만 본다면 6단계이지만 전체 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시키면 9단계입니다.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가 끝나도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본격적인 세척에 앞서 1단계 ‘전세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1단계조차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내시경 검사가 끝나면 의료진은 가능한 빨리 침상 옆에서 세정액 또는 멸균 증류수를 묻힌 1회용 천이나 거즈로 내시경 표면의 이물질을 닦습니다. 이어 내시경 앞쪽 끝을 세정액에 담그고 15초 정도 빨아들인 뒤 공기를 빨아들이는 작업을 반복해 내시경 내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내시경 내부 관에 달라붙은 체액과 혈액이 굳으면 정교한 소독작업으로도 떼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재빨리 구멍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도 합니다. 만약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균막’이 형성돼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후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1단계 작업이 끝납니다.2단계는 세척실로 보내는 ‘이송’입니다. 환경오염이나 사람 손을 타 교차감염이 발생하는 걸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규격화된 이송 전용 용기에 넣고, 세척실과의 거리가 멀면 뚜껑이나 방수포를 덮어 가져갑니다. 세척실은 반드시 검사실과 분리돼 있어야 합니다. 3단계로 ‘누수점검’이 이뤄집니다. 흡인 밸브, 송기·송수 밸브와 겸자(조직을 잡거나 누르는 장치)공 고무마개 등 분리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분리한 뒤 ‘누수점검기’에 연결해 누수가 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리를 의뢰합니다. 내시경 전체를 물이 담긴 용기에 넣고 30초간 관찰한 다음 연속적으로 기포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제품을 그대로 세척하면 손상 부위가 더 커지기 때문에 1회 사용 때마다 점검해야 합니다.●마실 수 있는 물로 ‘헹굼’…‘물기 제거’ 왜 중요할까 숨가쁜 작업이 이어지다 4단계에 이르러 드디어 ‘세척’에 들어갑니다. 내시경을 물과 혼합한 세정제에 담그고 겉부분을 닦습니다. 이후 가장 중요한 튜브 내부와 이어지는 3개의 구멍에서 솔질이 이뤄지는데, 솔을 끝까지 꼼꼼하게 밀어넣어 닦습니다. 내부로 흘려보내는 세척액은 세척작업을 할 때마다 새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솔로 닦기 어려운 부분은 세척액에 넣은 다음 ‘초음파 세척기’로 추가 세척합니다.5단계로 깨끗한 물로 세척액이 닿은 부위를 모두 씻어내는 ‘헹굼’ 작업이 이뤄집니다. 여기서 수질이 매우 중요한데,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물’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6단계는 ‘소독’입니다. 세척이 끝나면 겉면은 마른 천으로 닦고, 내부는 공기를 강하게 불어넣어 물기를 없앱니다. 만약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소독액이 희석돼 내부의 미생물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한 뒤 각종 밸브와 세척솔을 소독액에 담그고, 내시경 튜브 내부로 소독액을 주입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모든 부위에 소독액이 들어차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자동 세척소독기’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 세척 작업자가 소독약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자동 세척소독기를 사용할 때도 반드시 오염물질이 붙어있는 구석 부위는 직접 솔로 세척해야 합니다.7단계로 다시 ‘헹굼’ 작업이 진행됩니다. 고농도 소독액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고 내시경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척과정 뒤 진행하는 헹굼과 똑같이 꼼꼼히 모든 부분을 씻어냅니다. 8단계는 ‘건조’입니다. 우선 내시경 외부를 깨끗한 천으로 닦고 내부는 알코올을 통과시키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선 ‘에어건’ 등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건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9단계가 마지막 ‘보관’입니다. 내시경 전용 보관장에 수직으로 걸어놓는데, 보관장은 닫힌 상태로 두되 적절한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보관장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환경소독제로 닦아줍니다. 내시경 입구 부위를 면봉으로 닦아 미생물 배양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감염관리를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세척지침 10년 동안 4차례 개정…관리 강화 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관련 학계는 복잡한 과정으로 이뤄진 내시경 세척·소독지침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차례 개정하고 정부 고시로 지정해 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내시경 세척·소독 과정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의료기관의 관리 강화를 유도해왔습니다. 이런 지원책까지 동원된 건 동네의원 같은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원급 의료기관 3288곳을 조사해봤더니 54곳은 위내시경, 34곳은 대장내시경 세척·소독을 지침대로 하지 않고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2015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병원에서 담관 질환에 쓰는 ‘십이지장경’을 사용하다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환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6년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만 한해 1000만건이 넘게 이뤄지고 있어 철저한 감염 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검사자들이 안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 매일 복잡한 지침을 따르느라 땀흘리는 수많은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통닭아!” 익숙한 소리에 간식공 또르르… 댕댕이는 멍집사가 외출한 줄도 몰라요

    “통닭아!” 익숙한 소리에 간식공 또르르… 댕댕이는 멍집사가 외출한 줄도 몰라요

    “통닭아, 놀자!” 기기에서 주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웰시코기 종인 ‘통닭이’ 귀가 쫑긋 움직였다. 원통형 기기의 윗부분 투명한 뚜껑 안에서 파란 공 하나가 밑으로 데구루루 굴러 내려왔다. 통닭이는 코를 킁킁거리며 공을 이리저리 굴려 봤다. 사료 냄새를 맡았는지 입을 벌려 깨물기 시작했다. 낑낑. 공은 잘 쪼개지지 않고 통닭이 입에서 빠져나와 굴러갔다. 통닭이는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공을 앞발로 바닥에 단단히 고정한 뒤 다시 이리저리 입을 댔다. 드디어 공이 쪼개졌다. 통닭이는 공 속에 꼭꼭 숨은 사료를 찾아내 맛있게 먹었다. 집 밖에 있는 보호자는 기기와 연동된 홈 폐쇄회로(CC)TV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앱 통해 실시간 원격 놀이하고 관찰 LG유플러스는 최근 출시한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사진)를 지난 13일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출근이나 외출로 집을 비울 시간이 많은 1·2인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보호자는 앱을 통해 실시간·원격으로 반려동물과 공놀이를 할 수 있고, 놀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훈련음 기능을 이용해 즐거운 공놀이를 하는 중에 초인종 소리, 현관문 노크 소리 등 생활 소음을 반복 재생시켜 반려동물이 소음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할 수도 있다. ●자동급식기 등은 되레 동물 놀래켜 LG유플러스는 기존 반려동물 스마트홈 서비스인 원격 급식기나 간식 로봇이 단순히 시간에 맞춰 사료를 토출한다거나 반려동물을 놀라게 하는 등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펫토이를 만들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 iot 사업담당 상무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다”며 “그런 제품은 다른 데서 만들어 주지 못하더라. 그래서 자체 설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펫토이에 들어가는 전용 공은 기본 4개가 제공되며 기기엔 5개까지 넣을 수 있다. 동물 안전을 위해 무독성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반으로 쪼개지게 돼 있어 사료를 넣고 닫으면 된다. 기본형 공에 익숙해진 반려동물을 위해 공 내부에 구조물을 적용한 미로형도 있다. 작은 반려동물을 위해 더 작은 공도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체 상태 간식을 표면에 묻히는 추르형 공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분리불안 겪는 반려동물에게 유용 보호자가 공을 펫토이에 넣고 기기 뒤에 있는 버튼을 누르거나 ‘U+스마트홈’ 앱을 이용해 ‘공놀이’를 누르면 놀이가 시작된다. 앱에선 남은 공 개수 확인, 공놀이 시간 예약, 효과음 설정하기, 공놀이 결과 알림 등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펫토이가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동물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펫토이 제작에 자문으로 참여한 이찬종 이삭 애견훈련소 소장은 초인종이나 발자국 소리가 나면 짖거나 보호자가 없을 때 집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강아지, 집에서 잠만 자는 무기력한 반려동물 등에게 펫토이가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음료 들고 못 타요” 버스기사에…“나 대학원생이야” 막말 퍼부은 남성

    “음료 들고 못 타요” 버스기사에…“나 대학원생이야” 막말 퍼부은 남성

    한 승객이 음료가 든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하다 버스기사에게 승차 거부를 당하자 “무식하다”는 등의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YTN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3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시내의 한 버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다른 승객이 촬영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남성 승객 A씨는 음료가 남아 있는 ‘일회용 컵’을 들고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 기사는 A씨에게 “음료를 들고 탈 수 없다”고 제지했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제11조(안전 운행 방안) 6항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하거나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을 소지하고 있는 승객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반입이 금지되는 음식물에는 커피처럼 1회용 포장컵에 담긴 음료, 뚜껑이 없거나 빨대가 꽂힌 캔 음료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A씨는 막무가내로 탑승했다. 그러면서 “컵을 갖고 (버스에) 타는 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냐. 누가 만든 법이냐”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내가 OO대학교 OO이거든요. 그래서 배울 만큼 배웠거든요”, “소송 걸까요? 경찰서 가실래요?”라며 기사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제보자는 “기사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말씀도 빨리 못하시는데 (A씨가) 기사님에게 눈을 부라리며 인격모독성 발언을 해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기사가 “따질 걸 따져”라고 하자 A씨는 “어디서 반말이야, 지금?”이라며 받아쳤다. 이어 A씨는 “무식하면 무식한 대로”, “아저씨, 이거 (들고) 타지 말라는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주세요” 등의 말을 뱉으며 거세게 항의했다. A씨는 이후 고객센터로 추정되는 곳에 전화를 걸어 “법적인 근거에 대해 (기사) 교육 제대로 시키세요. 똘똘한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하거든요. 법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는데도 납득하지 못하고 앞에서 ××을 하시니 열이 받죠”라며 욕설도 했다. 보다 못한 승객들이 A씨에게 “버스 내 음식 반입 금지 조례 검색하면 다 나와요. 검색하고 따지세요”, “기사님한텐 법적 구속력 있어요”, “OO대 OO대학원 다니시면 기사님 무시해도 되는 거예요?”라며 항의했다. 그러나 A씨는 “그러니까 법적인 근거를 얘기해 주시라고요. 조례가 법이에요? 법이 아니에요, 그냥 가이드예요. 똑바로 알고 가이드를 하라고요”라면서 다른 승객들에게까지 언성을 높였다. 결국 A씨가 버스에서 하차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제보자는 “기사님을 향한 갑질에 같은 시민으로서 화가 나 제보하게 됐다”며 “버스기사에게 불친절함을 겪었을 땐 신고할 수 있는 창구가 있는데, 반대로 기사가 승객에게 갑질을 당할 땐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불공평하고 답답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 락앤락, ‘2022 러브 포 플래닛’ 캠핑 박스 선봬… 플라스틱 새활용

    락앤락, ‘2022 러브 포 플래닛’ 캠핑 박스 선봬… 플라스틱 새활용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2022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 굿즈를 선보였다. 이 굿즈는 락앤락이 만든 업사이클링(새활용) 캠핑 박스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공정 과정에서 남은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했다. 캠핑 박스는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며 컵 홀더가 달린 뚜껑은 휴대용 식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자연을 만끽하러 떠나는 캠핑에서도 지구를 아낌없이 지켜주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이 3년 이상 이어온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지역 사회 곳곳에서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하는 캠페인이다. 소비자 참여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등과 함께 총 103개의 참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2톤가량의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수거됐으며, 이는 480㎖ 용기 기준 약 1만 82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아울러 락앤락과 제주올레가 협업으로 업사이클링 공공시설물을 설치해 제주 주민·여행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자원순환, 환경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는 공공선(公共善)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모작(MOJAK) 벤치’는 3년간 30개 이상이 제주 올레길 코스 곳곳에 설치됐다. 이 벤치는 매듭이라는 제주 방언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사물, 사람, 자연은 모두 연결돼 있으며 자연을 잘 지키는 것이 곧 사람을 잘 지키는 것’이란 의미를 지녔다. 강민숙 락앤락 상생위원회 운영본부장은 “참여를 바탕으로 탄생한 러브 포 플래닛 캠핑 박스가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 캠핑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락앤락은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는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를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 데이’, ‘일회용 컵 LOCK(락) 캠페인’ 등 환경을 위한 실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와 함께 ‘제로 서울 실천단’의 일원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뜻을 모았고, 지난달엔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 종로구 “투명 페트병→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드려요”

    종로구 “투명 페트병→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드려요”

    서울 종로구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 배출제’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종로 주민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분리 배출제’에 따라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투명페트병과 비닐만 분리하여 배출하고 그 외 요일에는 유색 페트병, 플라스틱류, 유리병류, 캔류를 투명봉투에 넣어 배출하며 종이박스, 스티로폼 등은 끈으로 묶어 내놓으면 된다. 구에서는 달라진 재활용품 배출 방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관련 홍보물과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봉투를 각 세대에 배부할 계획이다. 7월 1일부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각 동주민센터에서 투명페트병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준다. 주민 누구나 투명페트병 20개를 모아 분리하고서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량제봉투 10L 1장을 받아갈 수 있다. 규격, 뚜껑 유무에 상관없이 교환할 수 있고 내용물을 비운 뒤 라벨을 제거해 찌그러트려서 뚜껑을 닫고 투명봉투에 담아 가져와야 한다. 일회용 커피컵이나 유색페트병, 샴푸통, 세제통 등 기타 플라스틱 용기는 해당하지 않는다.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울 현장 지도점검반도 운영한다. 일반 주택가에 설치된 재활용 쓰레기 거점시설 ‘재활용 정거장’ 30개소에 투명페트병 분리수거함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지번별 생활쓰레기 배출요일과 시간은 안내문 내 QR코드에 접속하거나 구청 누리집 내 생활정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해야 한다”면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문화의 정착을 위해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생분해 플라스틱이 친환경 정책에 역행?

    생분해 플라스틱이 친환경 정책에 역행?

    경기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현철(44)씨는 최근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생분해 플라스틱(PLA) 성분으로 바꿨다. PLA 코팅이 된 종이컵과 PLA 뚜껑은 1000개에 각각 21만원, 11만원대로 일반 플라스틱 일회용품보다 단가가 3~5배 비싸지만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는 신념에 비용 부담도 감수했다. 그러나 생분해 플라스틱이 오히려 국내 친환경 정책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씨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옥수수 전분 등을 사용해 쉽게 분해된다며 ‘친환경’을 내세운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쓰레기 처리 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장점인 매립과 자연 분해가 국내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PLA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크게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과 생분해성 수지 제품으로 나뉜다. 흔히 카페 일회용품이나 배달 용기 등으로 쉽게 접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로 현재 일반쓰레기 혹은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된다. 문제는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것과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은 ‘매립’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라 재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27일 “PLA 성분이 일반 플라스틱의 단일 패트 재질과 섞이면 오히려 재활용 효과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매립해 퇴비화가 가능한 음식물 종량제 봉투나 농업용 멀칭필름, 어업용 어구·어망 등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 활용 및 개발 역량은 첫발을 뗀 수준이다. 서 과장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은 연구와 개발을 좀더 진행하면 친환경 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늬만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컵…“비싸고 재활용 방해”

    무늬만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컵…“비싸고 재활용 방해”

    ‘매립·분해’ 목적인 생분해 플라스틱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와 엇박자“사용량 줄이되 강점 개발은 살려야”경기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현철(44)씨는 최근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생분해 플라스틱’(PLA) 성분으로 바꿨다. PLA 코팅이 된 종이컵과 PLA 뚜껑은 1000개에 각각 14만원, 11만원대로 일반 플라스틱 일회용품보다 단가가 3~5배 비싸지만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는 신념에 비용 부담도 감수했다. 그러나 생분해 플라스틱이 오히려 국내 친환경 정책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씨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장씨는 27일 “‘리유저블컵’ 같은 다회용 플라스틱도 내구성이 좋지 않고 결국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라 아예 모든 플라스틱을 안 쓰려고 하는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옥수수 전분 등을 사용해 쉽게 분해된다며 ‘친환경’을 내세운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쓰레기 처리 환경에서는 역효과를 부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장점인 매립과 자연 분해가 국내 환경에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PLA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크게 바이오매스 합성수지 제품과 생분해성 수지 제품으로 나뉜다. 흔히 카페 일회용품이나 배달 용기 등으로 쉽게 접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이오매스 합성수지로 현재 일반쓰레기 혹은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된다.문제는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에 중점을 두고 처리하는 것과 달리 생분해 플라스틱은 ‘매립’을 전제로 만든 제품이라 재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PLA 성분이 일반 플라스틱의 단일 패트 재질과 섞이면 오히려 재활용 효과를 방해한다”며 “국내 자원순환 정책은 ‘매립 제로화’로써 매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질 특성을 살린 고차원적인 재활용 정책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는 따로 있다. 바로 매립해 퇴비화가 가능한 음식물 종량제 봉투나 농업용 멀칭필름, 어업용 어구·어망 등 생분해성 수지 제품이다. 그러나 현재 활용 및 개발 역량은 첫 발을 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바이오플라스틱 인증제품은 총 417개지만 이중 농업용 필름의 경우 27개에 불과하다. 서 과장은 “생분해성 수지 제품은 친환경 정책에 맞춰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해외 진출과 기술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며 “생분해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정책 홍보와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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