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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의 ‘교육사다리 복원’ 그 선두에 선 신연희구청장… 지방 중고생 위해 ‘인강 나눔’

    文정부의 ‘교육사다리 복원’ 그 선두에 선 신연희구청장… 지방 중고생 위해 ‘인강 나눔’

    국내 ‘교육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가 자체 수능 인터넷 강의(강남인강) 교육 콘텐츠를 전국 산간벽지 중·고등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을 실천한다.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조치로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새 정부의 6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지방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청이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됐다. 실제로 8월 현재 회원이 전국 9만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남 학생은 4000여명이다. 지원대상은 지방에서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낮은 양양·서천·보은·구례·임실·함양·청송 7개 군과 이번 장마철 수해피해가 큰 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녀 등이다. 구는 이들 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 지역에 있는 84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해당 학생들이 다음달부터 수강권과 수학 강의교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또 이들 8개 군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학입시 전략설명회’도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향후 지원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무료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외에도 교육복지 취약계층이 교육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가습기살균제·달걀·생리대… ‘케미컬포비아 사회’

    가습기살균제·달걀·생리대… ‘케미컬포비아 사회’

    시민단체 ‘릴리안’ 실태 발표 집단소송 준비 카페 2만명 돌파 식약처, 제조사 5곳 긴급 조사 생리대와 유사한 기저귀도 불안 ‘살충제 달걀’에 이어 유해 생리대 파동까지 불거지면서 먹거리와 생필품 전반에 ‘케미컬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여성환경연대는 2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을 통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건강 이상을 제보한 여성 3009명의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제보 여성의 65.6%인 1977명이 ‘생리 주기 변화’를 호소했다. 주기가 1~2개월 바뀌었다는 응답이 22.7%(684명)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이 10.3%(311명), 6개월 이상은 12.3%(370명)였다. 전체 제보자 중 85.8%(2582명)는 생리 양이 줄었고, 4.3%(128명)는 늘었다고 답했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생리통을 비롯해 피부질환, 염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는 응답자도 과반에 달했다. 여성환경연대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회용 생리대 허가 기준뿐 아니라 각종 유해 화학물질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비자들은 피해 배상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법정원이 개설한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인터넷 카페는 사흘 만에 회원 수가 2만명을 돌파했다. 생리대를 속옷에 붙이는 접착제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대에서 검출된 특정 물질과 여성의 생식기능과의 인과관계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논문은 한 편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로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는 게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소견이다. 정부도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생리대 제조업체 5곳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나라,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5곳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생리대는 시중 유통량의 90%를 차지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구매를 지원하는 제품 가운데 릴리안 생리대에 대해 환불·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생리대와 유사한 아기 기저귀의 유해성에 대한 의심도 덩달아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과 후기를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Check+Consumer)로 변신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달걀 껍데기에 새겨진 코드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 과자 하나 살 때에도 혹시나 달걀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성분표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학전공 교수는 “국민의 불신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생필품에 대해선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든 규제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원인”이라면서 “생필품에 대한 규제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릴리안 생리대’ 소송 카페 회원만 8500명…‘부글부글’

    ‘릴리안 생리대’ 소송 카페 회원만 8500명…‘부글부글’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이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나섰다.법무법인 법정원은 21일 포털 사이트에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 카페를 개설하고 “릴리안 제품을 사용한 뒤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고통 등 피해를 본 소비자의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 소송’(손해배상청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페 회원 수는 사흘 만에 약 8500명으로 늘어났으며, 카페 게시판에는 소송 참여가 가능할지 묻는 회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여성단체는 릴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일회용 생리대 관리방안을 만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환경연대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전 성분을 공개했지만 이 성분들은 사용된 원료명으로, 생리대 속 유해물질 정보를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식약처는 일회용 생리대 속 성분 위해성과 건강 영향을 조사하고 관리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릴리안 뿐만 아니라 일회용 생리대 전 제품을 좀더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식약처는 일단 릴리안만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릴리안’을 사용한 여성 10명 중 6명은 생리주기가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테러범 佛극단주의 단체 접촉했나

    용의자 “당초 성가족성당 공격 계획…범행 전날 폭발 사고 일어나 변경” 스페인 연쇄 차량 테러 용의자들이 범행 직전에 벨기에와 프랑스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현지 극단주의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애초에 차량 테러가 아닌 대규모 폭탄 테러를 기획했다고 시인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알카나르 폭발로 사망한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사티가 지난해 1~3월 벨기에 브뤼셀 북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에사티는 이번 테러 가담자들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세뇌시킨 혐의를 받는다. 그가 벨기에의 극단주의 단체와 접촉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스페인 당국은 벨기에 연방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캄브릴스 테러에 이용된 승용차가 테러 발생 일주일 전에 파리의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힌 것이 확인됐다”면서 “용의자들이 파리에 급히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문도 스페인 카탈루냐주 법무장관은 “사살된 유네스 아부야쿱이 도주 기간 중에 누구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았는지 조사 중”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지원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P통신 등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 모하메드 훌리 셰말은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1시간여에 걸쳐 이뤄진 이날 심리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과 같은 관광 명소를 공격하려고 계획했다. 최소 두 달 전부터 준비했지만 (바르셀로나 테러) 바로 전날 알카나르 폭발 사고가 발생해 계획이 축소됐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들이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에서 1차 테러를 감행한 직후 사상자 수를 늘리려고 도끼와 칼을 구입해 18일 인근 캄브릴스 2차 테러 당시 휴대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날 심리는 12명의 용의자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법원은 이 가운데 테러 조직에 가담하고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인정한 셰말과 드리스 우카비르를 구속했다. 테러를 주도한 아부야쿱 등 나머지 8명은 경찰에 사살되거나 알카나르 폭발로 숨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혼자 쓰기 딱” 싱글족 맞춤 디자인 뜬다

    “혼자 쓰기 딱” 싱글족 맞춤 디자인 뜬다

    도시락 용기 9년 새 10배 늘어 다기능 가구… 공간활용도 UP 생활가전, 미니멀 디자인 대세‘나 홀로 가구’가 확대되면서 1인 가구를 겨냥한 산업분야 디자인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1인 가구가 745만 가구에 달하고, 2020년 소비지출규모가 120조원으로 추산되면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에 맞춘 생활용기·인테리어 가구·소형 가전제품 등의 디자인 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생활 용기에서는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도시락 용기(식판·일회용 용기 등) 디자인출원이 2007년 11건에서 지난해 113건으로 10.3배 늘었고 올해 들어 7월 현재 70건이 출원됐다. 소용량 제품과 조리 식품 등 간편식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인테리어 가구에서는 원룸이나 소형 오피스텔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기능 침대와 책상 출원이 활발하다. 다기능 디자인은 2007년 6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출원이 6.5배 늘었다. 올 들어 7월 현재 49건으로 이미 지난해 출원 건수를 넘어섰다. 수납공간을 배치하거나 이동식저장장치(USB)와 같은 디지털기기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디자인, 소파·침대 겸용, 책상·식탁 겸용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국내 업체 한샘은 1인 가구용 침실 브랜드 ‘아임’을 론칭해 소파·침대 겸용 등 다기능 가구를 내놨다. 냉장고·세탁기·밥솥 등 생활가전에서도 빠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슬림형에 장식을 최대한 줄인 미니멀 디자인이 대세다. 특히 소형 냉장고는 해마다 10건이 출원되다 지난해 20건, 올 들어 7월 현재 17건이 출원됐다. 간편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을 고려해 냉장·냉동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기능 소형 세탁기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출원건수가 1~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9건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7월 현재 14건이 출원돼 지난해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지닌 디자인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우리 창원이 확~달라졌어요

    대도시가 대개 그렇듯, 경남 창원 역시 양파와 비슷합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과 만나고 익숙했던 곳도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도심에 깃든 용지못에선 밤마다 보름달이 뜨고, 솔라타워 같은 거대한 구조물들은 소박한 주변 섬과 어우러져 SF영화 속 미래도시를 보는 듯합니다. 전남 담양‘급’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마주하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이 키 큰 나무들은 늦가을에 얼마나 더 서정적인 풍경을 선사할까요. 다소 이른 방문이 아쉬웠지만, 가을옷 입은 나무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창원행은 그러니까 변화했거나 새로 발굴한 명소들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예쁘다! 달라진 너 변화한 명소부터 꼽자. 먼저 ‘콰이강의 다리’. 1987년 세워진 철교다. 생김새가 옛 영화 ‘콰이강의 다리’ 속의 다리와 닮았다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옛 마산의 남쪽 끝자락에서 돼지 형상의 저도(猪島)와 육지를 잇고 있다. 그러다 2004년, 바로 옆에 저도연륙교가 놓였다. 새 다리가 놓이면서 콰이강의 다리는 차량 통행이 중지됐고, 사람만 오가는 인도교로 명맥을 이어 왔다. 빨간색 철골 구조의 다리는 예부터 ‘연인의 다리’로 불렸다. 당시엔 콰이강의 다리가 별칭이었다. 지금은 공식 이름이 콰이강의 다리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비롯된 변화다.창원시는 지난 3월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강화유리를 깔았다. 이른바 ‘스카이 워크’ 구간이다. 딛고 선 발의 13.5m 아래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빛을 낸다. 이 덕에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사라진 것도 있다. 연인들의 자물쇠다. ‘연인의 다리’로 불리던 시절엔 양쪽 다리 난간에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는 자물쇠들이 빼곡했다. 지금은 다리 건너기 전 공터에 따로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뒀다. 낡은 교량의 안전과 환경 미화를 위해서다. 그렇다 해도 영 제맛이 나지 않는다. 아슬아슬한 다리 위에 자물쇠를 거는 건 어떤 위태로운 환경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위일 터다. 그런데 다리와 거리가 있는 평탄한 곳에 자물쇠를 걸어야 하니 강렬한 상징성을 원하는 연인들로서는 맥이 빠질 법하다. 콰이강의 다리는 10월까지 오전 10시~오후 10시, 11월~2월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콰이강의 다리에서 옛 마산 시내 방향으로 돌아 나오면 신촌삼거리에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해양관광로, 오른쪽은 1002번 지방도다. 둘 다 시내로 향한 길이지만, 다소 돌더라도 해양관광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남해안을 끼고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길 끝자락엔 사물놀이섬이 있다. 장구섬과 징섬, 북섬이 장구마을 앞에 있고, 꽹과리섬은 콰이강의 다리 왼쪽에 있다. 이 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해거름 풍경이다. 장구섬 등 고만고만한 무인도 너머로 해가 지는데, 제법 장관이다.우도로 넘어간다. 옛 진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섬의 해안선 길이는 겨우 2.8㎞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돌아볼 거리다. 우도로 가려면 창원해양공원에서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보도교다. 다리의 형태가 빼어나다. ‘바다를 가로지르며 항해하는 배와 그 뒤로 나타나는 뱃길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우도는 ‘나비섬’이라고도 불린다. 섬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다. 창원해양공원의 솔라타워에 올라 굽어보면 날개를 팔랑대는 나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섬에 들면 예쁜 벽화로 단장한 마을이 객을 맞는다. 2015년 조성된 ‘휴(休) 벽화길’이다. 우도 왼쪽으로는 거대한 방파제가 새로 놓였다. 길이 480m의 ‘명동마리나 방파제’다. 바다 산책로 겸 요트 계류장 등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우도 오른쪽으로 돌면 뜻밖에 너른 풍경과 만난다. 짙푸른 남해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수평선 위로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그림처럼 떠 있다. 저물녘에 찾는 것도 좋겠다. 우도와 맞은편의 솔라타워가 어우러져 멋진 일몰 풍경을 선사한다.우도와 맞닿은 창원해양공원은 창원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다. 136m짜리 솔라타워에 오르면 사방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전망대 바닥 일부엔 투명유리를 깔아 모골이 송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해양공원 옆 동섬은 초등학교 축구장만 한 크기의 무인도다. 썰물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동섬에서 부산 방향으로 고개를 하나 넘으면 삼포가 나온다. 강은철이 부른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이 된 포구다. 마을 초입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노랫말만큼은 아니지만 도시 속 소박한 갯마을과 만날 수 있다. ■반갑다! 새로운 너 이제 새로 발견한 것들을 말할 차례다. 가장 앞줄에 세울 곳은 용지못이다. 창원시청 앞에 있는 작은 호수다. 둘레는 겨우 1.2㎞ 정도. 크기로만 보면 최근 조성된 것처럼 여겨지지만 연혁을 거슬러 올라가면 뜻밖에 조선시대에 가 닿는다. 용지못은 조선시대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다. 당시 이름은 용지제. 그러다 1970년대에 창원이 계획도시로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변모했다. 용지못은 밤에 더 멋들어지다.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과 이를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낮과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하다. 호수 뒤쪽의 잔디광장에선 다양한 형태의 조각 작품들이 은은한 불빛에 자태를 드러낸다. 이탈리아의 조각가 밈모 팔라디노의 ‘말’ 등 지난해 창원조각비엔날레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 많은 가족과 연인이 작품 아래 돗자리를 깔고 여름밤의 서정을 즐긴다. 분수쇼도 펼쳐진다. 음악과 조명이 결합된 음악분수쇼다. 용지못의 밤 풍경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는 건 보름달이다. 지름 3.8m짜리 등(燈)으로 달을 형상화했다. 등 겉면에 달 표면의 무늬를 그려 넣은 덕에 불이 켜지면 꼭 보름달을 보는 듯하다. 그러니 용지못에선 매일 밤 보름달이 뜨는 셈이다. 용지못 주변은 가로수길이다. 도로 양쪽으로 높지거니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 630여 그루가 이색적인 풍경을 펼쳐낸다. 가로수 길은 장방형으로 총 3.3㎞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나무 아래로는 카페촌이 형성돼 있다. 모두 50여개 업소에 달한다. 작은 갤러리 등도 군데군데 들어섰다. 경남도민의 집(옛 경남도지사 관사)과 경남 여성능력개발센터, 창원남산교회 주변의 가로수 풍경이 빼어나다. 마지막으로 삼풍대를 덧붙이자. 못생긴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이다. 규모는 작아도 2013년 산림청 등 주최로 열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내공’은 만만치 않다. 삼풍대는 인공숲이다. 삼계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정기가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했다. 숲은 북풍을 막는 방풍림 역할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삼계마을의 삼(三),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豊) 자를 따서 삼풍대(三豊臺)라 이름 지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숲은 제 모습을 잃었다. 숲의 곧고 굵은 나무들은 베어져서 통영의 세병관 기둥이나 거북선, 함선 등의 자재로 쓰였다. 그리고 어리고 굽어 쓸 수 없었던 나무들만 남아 현재의 숲을 이루게 됐다. ‘못난 나무가 선산을 지킨’ 셈이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에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맛집:옛 마산 일대는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중심지는 마산어시장이다. 예서 반경 1㎞ 안에 맛집이 수두룩하다. 마산합포구 오동동에 ‘아귀찜거리’와 ‘복거리’가 조성돼 있다. 옛날우정아구찜(223-3740), 오동동진짜초가집원조아구찜(246-0427), 마산아구찜(222-8916) 등이 이름났다. 복거리 쪽에선 남성식당(246-1856), 고성복집(221-5848), 광포복집(242-3308) 등이 알려졌다. 남성동 수협 어판장 일대엔 장어거리가 조성돼 있다. 운치 있는 마산항 야경은 보너스다. 마산장어구이(242-0992), 신포장어(221-3630), 합포장어구이(224-5206) 등이 이름났다. 옛 진해 쪽에선 석동 제주복집(547-5555), 선학곰탕(543-6969) 등이 알려졌다. →잘 곳:호텔 사보이(247-4455)는 한국관광공사의 호텔 체인인 베니키아 가맹점이다.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많다.
  • ‘싱글와이프’ 한수민 “용 문신했어” 고백..박명수 반응 보니

    ‘싱글와이프’ 한수민 “용 문신했어” 고백..박명수 반응 보니

    방송인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이 문신했다는 고백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 측은 본 방송에 앞서 “문신을 했다는 한수민의 충격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 온 한수민이 남편 박명수에게 후기를 들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한수민은 “오빠한테 잘못한 게 하나 있어”라고 말해 박명수를 긴장하게 했다. 한수민은 “꿈에 그리던 문신을 했다”며 어깨에 그려진 용무늬를 공개했다. 박명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거 지워지지도 않는 건데 어떡하려고 그래?”라며 걱정했다. 이에 한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문신이 아닌 헤나임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워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동시에 자신을 속인 아내에게 화를 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현장 행정] 서초의 품격 사람의 마음 디자인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의 힘을 이용해 서초 특유의 도시품격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22일 서울 서초동 서초구청 앞. 고급 리조트의 비치파라솔을 연상시키는 초록색 그늘막을 배경으로 땡땡이와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피컵 분리 쓰레기통이 나란히 서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높이 120㎝, 폭 70㎝ 크기로 제작된 이 커피컵들은 공공조형물처럼 보이지만 일회용 커피컵을 수거하는 분리 쓰레기통이다. 지난 5월 강남대로 일대에 10대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최근 반포대로 등 지역 내 주요 길가에 44대를 추가 설치했다.커피컵 분리수거함 아이디어는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민선 6기 출범 이후 보여 준 생활밀착형 디자인 행정의 하나로 나왔다. 조 구청장은 2015년 1월 구청 안에 도시디자인기획단이라는 이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각종 정책마다 서초만의 디자인을 입혀 환경 개선까지 연결되도록 하면서 새로운 도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2015년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에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대형 비치파라솔 모양의 그늘막은 서초에서 출발해 서울은 물론 지방으로 확산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서리풀 원두막’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이 그늘막은 미관은 물론 안전성과 기능성도 갖추면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 3월 주택가에 ‘옷체통’이라는 이름의 신개념 노랑 의류수거함 300개를 설치한 것도 반응이 좋다.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일으켰던 칙칙한 ‘의류수거함’ 430개를 전면 철거하고 불법스티커 부착을 막기 위한 표면 처리까지 기능적 요소를 가미한 옷체통으로 주택가 골목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도시환경 개선은 서초구에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푸드트럭을 최초로 도입해 환경 정비에 나선 것도 조 구청장 아이디어다. 지난해 6월 서리풀 푸드트럭 1호를 출범시킨 데 이어 연말에는 지역 내 대표 거리인 강남대로변에 난립했던 노점상들을 푸드트럭 및 부스형 판매대로 전환해 이면도로에 배치했다. 대로변 43개 불법 노점상이 있던 자리에는 디자인 벤치 등을 설치해 환경은 물론 보행권도 강화했다.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내 노후화된 45개 공원을 저마다 특색 있는 친환경 공원으로 단장한다.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래마을 인근 공원은 프랑스식 정원양식을 도입하는 식이다. 조 구청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의 편의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만큼 생활밀착 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열차 노후부품 이상 없어도 무조건 교체

    무궁화호 정비도 KTX 수준으로 작업 시간 하루 3시간30분 보장 생명·안전 상시업무 직접 고용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화물열차 등의 일반열차도 고속열차(KTX)처럼 부품 교체 주기가 지나면 이상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교체하는 등 정비 기준이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잇단 철도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철도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의 정비품질을 KTX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TBO 정비제도’가 도입된다. 철도부품은 제작사가 제시한 교체주기와 상관없이 4, 8, 12년마다 점검하는데 이상이 발견되면 수리하고 이상이 없으면 계속 써왔다. 앞으로는 제조사가 제시한 수명이나 부품의 고장 시기를 예측해 교체주기를 정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KTX에만 적용되고 있다. 교체주기가 지났지만 수리해서 다시 쓰고 있는 34개 품목의 주요 부품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 내년 하반기까지 550억원을 투입해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가 맡은 철도 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책임지는 시설관리 분야의 이력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2020년까지 만들어 사고를 예측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국토부는 작업자 보호를 위해 열차 운행 조정, 시설 개선 등으로 기본 작업시간인 하루 3시간 30분을 보장할 방침이다. 열차가 작업 현장 2㎞에 접근하면 작업자에게 경보음을 통해 경고하는 양방향 정보 교환시스템도 내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박건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생명과 안전 관련 상시 지속업무에 대해서는 철도운영자 또는 자회사가 직접 고용하게 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각각 17, 15점인 철도공사와 공단의 안전사고 배점을 20, 18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무상교복을 고교까지 확대하려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처음 도입 하려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만났다. 두 시장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복지확대’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관심 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이날 만남은 22일 오전 정 시장이 성남시청 시장실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먼저 만남을 제안했던 정 시장은 “성남에서 한 것들이 많아 참고하니 훨씬 좋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것은 빨리 따라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이 시장을 추켜세웠다. 이 시장은 “용인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었는데 정 시장이 취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또 “보편적 복지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까지 논의되는 마당에 최소한의 복지정책으로 무상교복은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부모 부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중학생은 의무교육을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교복비용만 30만원에 이른다”며 고교 무상교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며 무상교복을 포함한 다양한 교감을 나눴다. 이 시장의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연말 2017년도 본예산과 올 4월·6월 추경예산 심의 등에서 세 번이나 무산됐다. 용인시 사정은 다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 시장이 무상교복을 추진하고 있어 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 더 민주 의원들은 무상교복을 찬성하고있어 용인시의회 더 민주 시의원들이 반대 하기가 쉽지않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임시회에 무상교복 지원조례를 상정한다. 조례가 통과되면 12월 정례회에 예산안이 상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표 무상교복 힘 받나... 정찬민 용인시장 “배우러 왔다”

    무상교복을 고교까지 확대하려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처음 도입 하려는 정찬민 용인시장이 만났다. 두 시장은 소속 정당을 초월해 ‘복지확대’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관심 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이날 만남은 22일 오전 정 시장이 성남시청 시장실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먼저 만남을 제안했던 정 시장은 “성남에서 한 것들이 많아 참고하니 훨씬 좋다”며 “직원들에게 좋은 것은 빨리 따라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고 이 시장을 추켜세웠다. 이 시장은 “용인시도 재정적으로 어려운 곳이었는데 정 시장이 취임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또 “보편적 복지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소득까지 논의되는 마당에 최소한의 복지정책으로 무상교복은 우선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부모 부담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중학생은 의무교육을 하지만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교복비용만 30만원에 이른다”며 고교 무상교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약 3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가며 무상교복을 포함한 다양한 교감을 나눴다. 이 시장의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이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난 연말 2017년도 본예산과 올 4월·6월 추경예산 심의 등에서 세 번이나 무산됐다. 용인시 사정은 다르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 시장이 무상교복을 추진하고 있어 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지원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 더 민주 의원들은 무상교복을 찬성하고있어 용인시의회 더 민주 시의원들이 반대 하기가 쉽지않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임시회에 무상교복 지원조례를 상정한다. 조례가 통과되면 12월 정례회에 예산안이 상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SNS용 사진 찍으면 눈으로만 본 것보다 더 잘 기억”(연구)

    “SNS용 사진 찍으면 눈으로만 본 것보다 더 잘 기억”(연구)

    누군가를 만날 때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며 이런 저런 사진을 찍는 데 몰두하다 핀잔 듣는 이들이 있다. 이제 이들에게도 변명거리가 생겼다. 요즘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런 사진 촬영이 시각적인 기억력을 높이고 심지어 올린 사진을 다시 안 보더라도 잘 기억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논문을 소개했다. 미국 심리과학협회(APS)가 발행하는 ‘심리과학학술지’(Psychological Science) 최근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그 순간 봤던 것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구자들은 참가자 29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박물관을 관람하게 했는데 이때 첫 번째 그룹은 사진을 10장까지 찍을 수 있게 하고 나머지 그룹은 단순히 눈으로만 관람하게 했다. 또한 이들 그룹은 모두 관람하는 동안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다. 이후 연구진이 이들 참가자에게 객관식으로 퀴즈를 내자, 박물관 관람할 때 사진을 촬영했던 그룹은 눈으로만 관람한 이들보다 성적이 7% 정도 높게 나온 것이다. 심지어 이들 참가자는 자신들이 찍은 사진을 다시 보지 않더라도 사진을 찍지 않은 이들보다 본 것에 관한 기억력이 훨씬 뛰어났다. 이는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지만,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만 하는 이들에게는 나쁜 소식일 수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사진 촬영을 한 참가자들이 사진 촬영을 통해 시각적인 기억을 더 잘할 수 있게 됐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들었던 것을 기억하는 능력은 더 나빴다. 이는 사진 촬영에 집중하게 되면서 청각적인 기억력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결과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사물에 접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심지어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있던 사람들은 조각품 같은 어떤 특정 물체를 찍지 않더라도 카메라를 들고 있지 않았던 이들보다 그 물체를 더 잘 기억했다”고 말했다. 사진=ⓒ lenets_t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용인시, 수지지역 난개발 막는다.. 아파트 신축 불허

    용인시, 수지지역 난개발 막는다.. 아파트 신축 불허

    한때 난개발의 대명사로 불렸던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는 앞으로 임야 훼손이 수반되는 경우 아파트 건립이 전면 금지된다.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지구 지역을 시가화예정용지에서 제외했다. 이는 수지지역이 임야와 농지 등에 아파트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난개발이 이뤄지면서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 데 따른 조치다. 시가화예정용지는 토지이용계획상 도시 발전에 대비해 장래에 도시지역으로 결정될 용도의 토지를 뜻하며, 주거, 상업, 공업 등의 개발 목적만 정해 두는 지역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돼야 임야를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데, 수지지역은 시가화예정지역에서 빠져 적어도 2035년까지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수지구에서는 임야를 훼손하지 않고는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아파트 신축이 불허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을 요청한 수지구 동천·신봉·성복·고기·상현 등 5개 동, 8곳 64만 1000㎡에서는 아파트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기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돼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허가를 받은 수지구 신봉·신봉2구역·동천2구역은 아파트건립이 가능하다. 용인시의 ‘2035년 도시기본계획’은 결정권자인 경기도의 승인을 받은 후 내년 3월쯤부터 2035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수지지역은 아직도 과거 난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치유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임야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은 제한하고 녹지를 잘 보존해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휴식공간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세월아 네월아? ‘평가, 평가, 평가’ 철밥통도 힘들다

    [커버스토리] 세월아 네월아? ‘평가, 평가, 평가’ 철밥통도 힘들다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이라고 해서 늘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에도 상·하반기에 한 번씩 이뤄지는 근무 평가가 승진 등 인사에 직결되고 한 해 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받는 성과상여 등급 평가가 공무원을 긴장시킨다. 최근에는 노동조합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상사’, ‘워스트 상사’ 투표도 사실상의 ‘비공식 인사평가’ 역할을 하고 있다.# 승진평가는 최근 1년 점수만 반영해 논란 5급 이하 공무원은 해마다 6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두 차례 근무 평가를 받는다. 이 가운데 승진 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한 이들은 승진평가 반영기간(최근 1~3년) 누적 점수를 합산해 높은 순서대로 승진후보자 순위가 정해진다. 예를 들어 9급 공무원 A씨는 지난 2년간 근무평가에서 ‘3-3-1-1’등급을 받고 다른 9급 공무원 B씨는 ‘1-1-1-2’등급이라고 할 때, 전반적인 업무 능력은 B씨가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승진후보자 순위는 A씨가 앞선다. 9급의 승진평가 반영기간이 최근 1년이다 보니 이 기간의 평가 점수만 놓고 보면 A씨가 B씨를 이기게 된다. 문제는 대부분 공무원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평소에는 느슨하게 일하다가 승진평가 반영기간에만 반짝 활약하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대입 수험생이 내신에 반영되는 평가에는 적극적으로 임하다가도 그렇지 않은 평가는 등한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평소 근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승진평가 반영기간 중 사소한 업무상 실수로 단 한번만 평가가 나빠지면 해당 성적이 반영기간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두고두고 해당 공무원의 발목을 잡는다. 일부 상관은 이를 악용해 승진대상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거나 자신의 술값 등을 대신 내도록 하는 작태도 벌인다. 인사혁신처도 이런 맹점을 알고 보완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정부세종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요령 있는 공무원들은 평소에는 외곽 조직으로 나가 편하게 지내다가 승진 대상자가 될 무렵 본부 조직에 들어와 근평 점수를 잘 받아 승진한 뒤 또다시 외곽으로 나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 전년도 근무실적으로 성과상여 등급 적용 공무원은 근무 평가와 별도로 1년에 한 차례씩 전년도 실적에 따라 성과상여 등급 평가도 받는다. 주로 ‘S-A-B-C’ 등급으로 매겨지고 이 등급에 따라 차등화된 성과상여금이 나온다. 근무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인 ‘근무실적’이 주된 지표이며 여기에 부서별 업무 특성과 공무원 개인별 특성 등을 감안한다. 근무 평가가 승진 인사를 위해 공무원을 장기간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면 성과상여 등급은 해당연도의 특이 실적에 강조점을 둔 일회성 평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과급제는 공직사회의 대표적 원성(怨聲) 정책 가운데 하나가 된 지 오래다. 구성원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없다 보니 대부분 평가자의 주관적 선호에 따라 등급이 산정되곤 하기 때문이다. 평가자인 과장들도 해마다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공무원 근로 의욕을 높이려‘고 만든 성과상여금 제도가 되레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조직에서는 승진 대상자에게는 근무 평가 점수를 높여 ‘자리를 주고’ 승진 대상자가 아닌 공무원에게는 성과상여 등급을 후하게 매겨 ‘돈을 주는’ 것이 관행화됐다. 상당수 공직사회에서는 성과상여 등급에 관계없이 전 직원의 상여금을 전부 모아 똑같이 재분배하는 ‘나눠먹기’도 이뤄진다. 행정안전부의 한 사무관은 “성과연봉제(4급 이상)나 성과상여금 제도가 본래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모른 체하고 평가자인 상관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부하 직원의 연봉과 상여금이 좌지우지된다면 공직사회 공공성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 베스트 상사·워스트 상사 투표도 스트레스 몇몇 부처에서는 간부들을 중심으로 ‘비공식 인사평가’를 한다. 노동조합 등에서 일년에 한 차례씩 ‘닮고 싶은 상사’(일명 ‘베스트 상사’), ‘닮고 싶지 않은 상사’(워스트 상사) 등을 투표로 뽑고 있어서다. 장차관이 직접 시상하는 부처도 있어 이른바 ‘눈도장’을 찍을 수 있고 특정 간부에 대한 관가 안팎의 평판 형성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베스트·워스트 상사 투표는 고위공무원들에게 자기 성찰의 기회를 준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자칫 인기 투표로 흐르거나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직장협의회가 주관해 무보직 서기관(4급) 이하 기재부 직원들이 5명(국장급 이상 2명, 과장·팀장급 3명)씩 적어내는 방법으로 ‘닮고 싶은 상사’와 ‘닮고 싶지 않은 상사’를 선출한다.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된 간부들은 업무능력과 인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장차관 승진 가늠자’라는 다소 기대 섞인 전망도 내놓는다. 닮고 싶지 않은 상사는 발표는 안 되지만 알음알음으로 알려진다. 예기치 않게 명단에 오른 경우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하는 간부들도 있다. 당연히 인사에서 이 결과가 고려되기도 한다. 고용노동부의 경우 ‘피하고 싶은 상사’를 선발한 뒤로 조직에서 학연·지연을 드러내놓고 강조하거나 여성 부하직원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던 간부들이 대부분 사라지는 효과를 거뒀다. 김정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노조위원장은 “해마다 워스트 상사를 선정해 노조 차원에서 전보 등을 요구하지만 다른 부서에서도 워스트 상사로 지목된 이와 일하고 싶어하지 않다 보니 실제로 인사에 반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 “같이하고 싶은 후배 선정해 자극 줘야” 하지만 ‘베스트 상사가 되려면 초상집을 빼놓지 않고 쫓아다녀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공직사회에 나돌기도 한다. 베스트 상사의 기준이 업무 역량이나 리더십이 아닌 직원들의 대소사를 잘 챙겨주는 친근함 등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형평성 차원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 ‘같이 일하기 싫은 후배’도 함께 선정해 실무직 공무원에게도 자극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페인서 차량 테러 용의자 공개…가족들 “믿을 수 없다” 눈물

    스페인서 차량 테러 용의자 공개…가족들 “믿을 수 없다” 눈물

    스페인에서 연쇄 차량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들의 신원이 알려지자 주변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모로코 출신인 이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00㎞가량 떨어진 리폴에 거주했다. 인구 1만 명의 소도시인 스페인 리폴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연쇄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조직원 모두 리폴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테러후 사살된 용의자 무사 우카비르(17)의 부친은 “충격을 받아 제정신이 아니다.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형인 드리스(27) 역시 리폴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드리스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조사 중이다. 드리스는 경찰에 무사가 자신의 신분증을 훔쳐 렌터카 업체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결혼 축하연을 위해 모로코에서 열린 친척 모임은 무사 형제의 소식에 돌연 장례식장으로 변했다. 무사의 삼촌은 “지역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무사는 온화하고 항상 웃는 아이였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기억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인 사이드 알라의 이웃은 그가 근면 성실하고 좋은 청년이었다고 회고했다.그는 “오후 3시에 친구가 불러내 같이 드라이브하러 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테러가 일어나기 2시간 전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노주석의 서울살이] 만초천은 살아 있다

    얼마 전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다. 종종 드나들었지만 기지를 돌려받는다는 전제가 없는 ‘남의 떡’이었기에 눈여겨보질 않았다. 한국 속 이국 풍경을 그저 심드렁하게 쳐다보았을 뿐이다. 찬찬히 기웃거린 뒤에야 용산기지 곳곳에서 풍기는 묘한 이국 정서의 정체가 파악됐다. 왜색이었다. 일본군의 상징인 오각별 문양이 뚜렷한 빨간 벽돌 건물은 일본이 모방한 서구 건축물의 전형이다. 자료를 뒤져 보니 기지 내 1245개 건물 중 무려 132개가 일본군이 지어 사용하던 건물을 재활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백범 암살범 안두희가 수감됐던 일본군 감옥이 의무대로 둔갑했다. 여기가 미군 기지인지 일본군 기지인지 얼른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들 어떠리. 19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11년 만에 반환받는 마당에 까짓것 눈감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적으로 따지면 용산은 고려 때 몽고군, 임진왜란 때 왜군, 청일전쟁 이전 위안스카이의 청군까지 7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외국군의 점령지로 얼룩져 있질 않은가. 서울의 한가운데 알토란 같은 100만평의 땅을 내 세대에 되찾게 된 것만도 천만다행이다. 남산만 한 크기의 땅이다. 아파트의 사회문화사가 말해 주듯 우리의 근대화와 산업화는 ‘주거와의 전쟁’이었다. 그린벨트보다 백배 강력한 미군부대였기에 용산과 둔지산 일대가 이렇게 온전할 수 있었다. 자존심 상하지만, 남의 나라 이름으로 부어 놓은 적금을 찾는 셈 치자. 무엇보다 반가운 건 만초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으로 보던 만초천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 “살아 있었네!”라는 환호성이 나왔다. 구불구불하던 자연하천 만초천은 일본군에 의해 직선화된 상태로 300m가량 노출돼 있었다. 서울 땅 아래 35개의 하천 대부분이 복개돼 도로 아래로 들어갔다. 무악재(안산)에서 발원해 서대문 영천시장~서울역 뒤편 청파로~용산 전자상가~한강으로 흘러드는 만초천 7.7㎞ 구간 대부분도 1967년 이후 깜깜한 도로 밑을 흐른다. 조상들이 불을 밝히고 게를 잡던 용산팔경(龍山八景)의 모래밭 만초천은 태종 때 용산강에서 남대문을 관통하는 운하가 될 뻔했다가 일제강점기 욱천(旭川)이라는 얼토당토않은 이름으로 개명당했다. 봉준호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은신처로 나오는 원효대교 북단 하수도가 한강 쪽 출구다. 만초천의 옛 이름 넝쿨내를 살리자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만초천 물줄기를 찾아다니는 팬덤도 있다. 복개된 뒤 이름 없이 사라진 다른 하천에 비하면 복받았다. 용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 ‘국립공원’도 아니고, 새로 생기는 공원의 개념이 얼른 와 닿지 않는다. 정부가 만든 용산공원조성 특별법을 읽어 봐도 마찬가지다. 청와대가 옮겨 올지도 모르고, 자기 건물이 없는 정부기관 그리고 한미연합사와 미국대사관이 들어설 ‘국가의 공원’이라는 뜻인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관할 자치단체인 서울시, 용산구가 티격태격하는 걸 보면 뭔가 탈이 난 것 같다. 남산이 자신의 품에 안긴 용산기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해방 후 남산 공원용지를 이 기관, 저 기관, 이 학교, 저 학교에 선심 쓰듯 내주어 오늘날 ‘벌레 먹은 남산’을 만든 전과가 있다. 미군 통신기지가 차지하고 있는 남산 제1봉수대 자리도 반환 대상에서 빠져 있다. 어렵사리 되찾은 용산과 만초천도 또 그렇게 망칠 작정인가.
  • ‘동치미’ 금보라 “과부 팔자 바꿔보려고 3번 넘게 개명”

    ‘동치미’ 금보라 “과부 팔자 바꿔보려고 3번 넘게 개명”

    배우 금보라가 팔자를 바꿔보려고 세 번 넘게 개명한 사연을 전한다. 19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여보, 제발 그런 것 좀 믿지마’라는 주제로 배우 김용림, 금보라, 노래강사 정성을, 배우 유하나,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이만기 등이 출연해 우리가 인생을 편안하게 살기 위해 믿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주제를 듣던 중 금보라는 “어머니가 한때 점을 많이 보러 다니셨다. 그런데 점집만 다녀오시면 내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보라는 “하루는 점집에 다녀온 어머니가 ‘너는 오늘부터 윤수야’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왜 윤수야?’라고 물었더니 ‘내가 너를 과부 팔자에서 빼내주려고 이름을 바꿨어’라고 하셨다. 윤수 이후 숙희 등 여러 가지 이름이 많았다. 3-4번 정도 바뀐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 번은 친한 언니가 현금이 필요하다고 나를 어디론가 부른 적이 있다. 현금을 들고 갔더니 철학관이었다. 용한 집이라고 하길래 그 당시 남편과 사귀고 있었기 때문에 슬쩍 사주를 넣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점쟁이가 남편은 이무기고, 나는 용이라고 했다. 이무기의 꿈은 하늘로 승천하는 용이니 남편이 뭐든 나보다 3배 이상 잘해줄 거라고 하더라. 동급으로 잘해줘도 좋은데, 3배 이상 잘해준다니 얼마나 좋았겠나. 그래서 궁합을 보고 와서 기쁜 마음에 남편에게 말을 해줬는데 남편은 ‘네가 복채를 줬기 때문에 좋은 궁합 결과를 준거야’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금보라는 “그런데 살아보니 그 궁합 결과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남편을 3배 더 사랑하는 것 같다. 남편이 예뻐해주지, 사랑해주지, 아내가 원하는 거 다 해주는데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나”라고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며 모든 여자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19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인 역삼지구 69만㎡ 개발 본격화… 균형성장 기대

    10년간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경기 용인시 행정타운 주변의 역삼도시개발사업지구가 다음달부터 환지방식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용인시는 17일 처인구 역북동 363일대 역삼도시개발사업지구 69만여㎡에 대해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신청한 환지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역삼지구 개발은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공공용지와 체비지(사업 시행자가 도시개발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취득해 처분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토지)를 뺀 23만여㎡의 소유권을 조합원에게 넘겨주는 환지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해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역삼지구는 행정타운 배후기능을 갖추기 위해 상업·업무용지 12만 6000㎡, 복합용지 5만 7000㎡, 주상복합용지 19만 7000㎡, 공공시설용지 31만㎡로 개발될 계획이다. 또 주상복합용지에 5256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서 1만 47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환지계획 확정으로 역삼지구는 다음달 본격적으로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1년 말 구획정리를 마치고 이르면 2022년부터 주민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역삼지구 개발이 진행되면 수지·기흥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던 처인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돼 균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환지계획 인가로 역삼지구가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돼 행정타운 주변이 100만 도시에 걸맞은 대도심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 전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택시’ 김민기, 소금+식초 범벅 홍윤화 표 김치볶음밥 먹더니 하는 말

    ‘택시’ 김민기, 소금+식초 범벅 홍윤화 표 김치볶음밥 먹더니 하는 말

    개그맨 김민기가 연인 홍윤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8년차 커플인 개그맨 김민기, 홍윤화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이들의 녹화에 앞서 홍윤화를 향한 김민기의 애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식초와 소금이 듬뿍 들어간 김치볶음밥을 홍윤화가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을 때 김민기의 반응을 보기로 한 것. 홍윤화는 “오빠한테 주려고 김치볶음밥 싸 왔어”라며 정성스럽게 몰래카메라 용 도시락을 꺼냈다. 영문을 모르는 김민기는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그는 “김치가 정말 시다”고 말해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홍윤화가 “너무 짠가?”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민기는 “딱 좋아. 오빠 지방 사람이라 짜게 먹잖아. 내 입맛에 딱 맞아”라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이노+] 육식+초식 반반 닮은 ‘프랑켄슈타인 공룡’의 비밀

    [다이노+] 육식+초식 반반 닮은 ‘프랑켄슈타인 공룡’의 비밀

    공룡 계보도를 새롭게 쓸 수 있는 신종 공룡에 대한 의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영국 BBC등 유력언론들은 일명 '프랑켄슈타인 공룡'이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사이의 ‘미싱 링크’(missing link·진화계열의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존재)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학계의 공인을 받게되면 대발견에 속하는 이 공룡의 이름은 ‘칠레사우루스 디에고수아레지’(Chilesaurus diegosuarezi). 칠레사우루스에 존재가 세상에 처음 드러난 것은 지난 2005년으로 놀랍게도 발견자는 7살 어린이다. 당시 지리학자인 부모와 함께 칠레 남부를 여행하던 디에고 수아레즈는 우연히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이 공룡을 발견했다. 학계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타조만한 이 공룡의 정체다. 1억 5000만 년 지구를 누빈 칠레사우루스는 일반적인 육식공룡처럼 짧은 팔을 갖고있으며 두 발로 걷는다. 그러나 칠레사우루스는 초식공룡의 특징인 긴 목과 골반도 갖고 있다. 곧 육식공룡의 대표주자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물론 초식공룡의 외형적 특징을 ‘짬뽕’해 가지고 있는 셈. 이 때문에 서구에서는 프랑켄슈타인 공룡이라는 그럴듯한 별칭으로 불렀다.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박사과정생인 매튜 배런은 "당초 학계에서는 칠레사우루스를 초식하는 수각류 공룡으로 분류해왔다"면서 "그러나 이 공룡은 초창기 조반목에 해당되며 용반목과 조반목이 어떻게 갈라져 진화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공룡을 크게 도마뱀과 비슷한 골반을 가진 용반목(Saurischia)과 새와 비슷한 골반을 가진 조반목(Ornithischia)으로 분류한다. 용반목에는 직립 보행하는 티렉스와 벨로키랍토르 등 수각아목으로 불리는 육식공룡과 긴 목을 가진 브론토사우루스 등 용각아목이 포함된다. 반면 조반목은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와 등쪽에 판 모양의 뼈가 달린 스테고사우루스가 포함된다. 배런 박사는 "칠레사우루스는 골반 구조로 분류하는 기존 공룡의 분류 체계에 맞지않는 특징을 갖고있다"면서 "지난 130년 이상이나 학계에서 사용된 공룡 분류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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