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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하고 안전한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코트야드 블루, 17세대 분양

    편안하고 안전한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코트야드 블루, 17세대 분양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삶에 개성이 없다는 느낌을 받기 쉽고, 층간소음 등 이웃 간에 분쟁을 겪을 소지가 크다. 이런 까닭에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자녀 교육이나 보안 같은 부분을 생각하면 막상 떠나기도 쉽지 않다. 이런 수요를 고려해 근래 등장한 것이 ‘코트야드 블루’와 같은 단지형 타운하우스(전원주택)이다. 단지형 타운하우스는 정원과 테라스가 딸린 독립된 단독주택끼리 단지를 구성해 세대별 사생활은 보호하는 동시에 보안적인 면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주변으로 마트나 교육시설 같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쾌속 교통망 덕에 도심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용인시 기흥구 부동산 관계자는 “총 17세대의 코트야드 블루는 이 같은 단지형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편리함과 힐링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할 만한 매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코트야드 블루는 마치 여행지에서의 풀빌라처럼 독립된 정원과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전 세대 남향 배치돼 있어 볕이 잘 들며,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살렸다. 개방적인 독일형 통창호를 통해 야외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데다 목재 외벽 마감 테라스 끝에 처마를 아전통 한옥의 느낌도 살렸다. 아울러 이곳의 조경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디자인업체인 이디자인(E-Design)과 협력해 탄생했다. 세대 전체에 개별 상징목(Symbol Tree)을 심는 한편 정문과 단지 곳곳에는 파고라 가든을 설치했다. 청명산 자락이라는 입지적 조건을 살린 이곳의 조경은 마치 단지 전체가 한의 잘 가꿔진 식물원을 연상케 할 정도다. 내부 디자인은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모던함과 미니멀리즘을 강조했고 자기류의 타일과 원목, 철 같은 친환경적인 소재를 마감재로 택해 새집증후군의 걱정도 덜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CCTV를 설치해 전원주택의 단점으로 꼽히는 보안성은 강화했으며, 원격제어 홈오토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집밖에서도 보일러와 거실 등 조절이 가능하다. 집 내외부를 스마트폰으로 상시 감시할 수도 있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훌륭하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청명 IC와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IC와는 3분 거리에 위치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지하철 분당선과는 5분 거리다. 초중고와 대형마트는 반경 1~2km 내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뒤편으로 1,600세대 대단지 아파트와 레저 기능을 겸비하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자동차매매단지까지 들어서고 나면 생활이 보다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프리미엄 상승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한편 코트야드블루는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60~90평의 A타입과 C타입, 그리고 지상3층에 연면적 41평의 B타입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으로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하면 현장 답사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술 줄이는 마을’ 용산

    서울 용산구는 동자동 일대를 음주취약지역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절주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용산구는 2015~2016년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이 집중된 동자동 일대를 음주 취약지역으로 선정했다. 이후 구는 동자동 구민 중 대상을 선정해 분기별 1회씩 정기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를 거점으로 동자동 주민 대상 혈압·혈당 체크 외 우울증 선별검사 등 정신건강 검진을 병행한다. 비용은 무료다. 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이어간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주 1회 방문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음주의 폐해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포스터를 대한보건협회와 공동 제작, 동자동 일대 식당과 편의점 입구, 골목길 등 50곳에 부착했다.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알코올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연초에 각급 학교에 교육 안내 공문을 발송했으며 9월 현재 초중고 13개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단독] 추석선물 세트 ‘스튜핏’…낱개 구입이 2만원 더 싸

    [단독] 추석선물 세트 ‘스튜핏’…낱개 구입이 2만원 더 싸

    샴푸·린스 등 용량 줄여 판매 포장값만 2만원 더 내는 셈 다양한 제품 담긴 세트일수록 단일 상품보다 ‘바가지’ 심해 명절 선물세트 가격에 ‘꼼수’가 올해도 어김없이 횡행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담긴 선물세트일수록 ‘바가지’가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26일 서울신문이 서울 시내 대형마트 2곳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 등에 대한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용물을 낱개로 구입하면 최대 2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 카놀라유, 식초류가 든 A사의 선물세트는 4만 9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낱개 상품의 가격을 더해 보니 2만 9780원이 나왔다. 구매자들은 ‘포장값’으로만 2만 20원을 더 내고 있는 셈이었다. B사에서 판매하는 비슷한 내용물의 선물세트도 3만 4900원으로 낱개 합산 가격인 2만 8500원보다 6400원 더 비쌌다. C사가 내놓은 샴푸·린스 세트도 정가는 3만 9900원, 낱개로 사면 3만 4000원이었다. 용량을 줄여 판매하는 ‘꼼수’도 발견됐다. D사의 샴푸·린스 선물세트 가격은 3만 1900원이었다. 낱개를 합산해 보니 3만 1850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는 듯했다. 하지만 선물세트에 든 제품의 용량은 400㎖였고, 낱개 제품은 500㎖였다. 이 또한 낱개로 사는 게 더 이익이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선물세트에는 디자인 비용과 포장 인건비, 포장재 가격이 추가되기 때문에 더 비쌀 수 있다”면서 “그 비용은 낱개를 합산한 가격의 10%선”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일 종류로 구성된 식품들은 평균적으로 세트 가격과 낱개를 합산한 가격 간 차이가 비교적 덜한 편이었다. 한 참치 선물세트의 정가는 4만 7500원으로 낱개를 더한 가격인 4만 5900원과 1600원 차이에 불과했다. 마트 관계자는 “햄이나 참치 같은 오랜 전통이 있는 선물세트일수록 소비자들의 감시를 많이 받아 왔고, 또 비교적 촘촘하게 포장돼 포장비도 상대적으로 덜 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주부 조모(32)씨는 “단일종 선물세트는 구매자들이 현장에서 낱개로 살 때의 가격을 재빨리 계산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을 속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철한 소비자정의센터 팀장은 “낱개로 파는 상품을 구매해 선물하면 손해를 보지 않겠지만 ‘선물용’이라는 점 때문에 명절만 되면 소비자들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업들이 명절 특수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찰, 서해순씨 소환은 추석 이후에…“아직은 수사 초기”

    경찰, 서해순씨 소환은 추석 이후에…“아직은 수사 초기”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둘러싼 재수사와 관련해 김씨의 아내 서해순(52)씨가 추석 연휴 이후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번주 서씨를 소환해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참고인과 고소·고발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야 하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이번주 소환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에는 서연양 부검 기록과 사인 등 사망과 관련된 자료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가급적 이번주 김씨의 친형 등 유족 측과 중요 참고인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을 출석시켜 고소·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씨 소환 시점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로 변호인을 통해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세계타워연맹 공식 등록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세계타워연맹 공식 등록

    부산타워가 세계적인 유명 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부산시는 용두산공원에 있는 부산타워가 27일 세계타워연맹(WFGT)에 공식 등록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하면 서울 N타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다. 세계타워연맹에는 토론토 CN타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쿄타워, 시드니타워 등 세계 20여개국 50여개의 유명 타워가 가입돼 있다. 부산타워는 세계타워연맹 홈페이지에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다음으로 등재된다. 세계타워연맹 회원으로 가입하면 타워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타워가 있는 도시도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가진다. 회원국들은 타워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전 세계 관광객에게 유명 타워를 함께 소개하는 네트워킹 활동을 한다.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는 지난 7월 최신 정보기술(IT)을 집약해 전망대 가상현실(VR) 망원경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윈도 맵핑쇼 등 새로운 볼거리를 갖춘 신개념 놀이공원으로 재개장했다. 부산타워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는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고 용두산공원 내 부산면세점을 새로 개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타워연맹 가입을 계기로 다양한 운영 콘텐츠를 도입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타워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타워 전경 <부산시 제공>.
  • 그녀의 변신에 세계가 난리난 이유

    그녀의 변신에 세계가 난리난 이유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용의 어머니인 대너리스 카르가르옌 역의 에밀리아 클라크가 짙은 갈색 머리를 커트하자 전세계 그녀의 팬들에게 난리가 났다. 그녀가 머리를 커트했다는 것은 다른 작품을 찍거나 왕좌의 게임 새로운 시즌 촬영에 들어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대감에 부풀었다. 왕좌의 게임에서 그녀는 은발의 가발을 쓰고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美, 핵공격 감지 후 45~60분이면 핵 보복타격”

    대통령 ‘챌린지 코드’ 암호 사용 미국이 핵 공격을 받은 뒤 핵 보복타격이 이뤄지기까지는 45∼60분이 걸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 운용 책임자 출신의 핵·미사일 전문가인 브루스 블레어 프린스턴대 연구원의 주장을 인용한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은 핵 공격을 받은 뒤 경보 발령-대통령에 대한 보고-발사 명령-명령 확인-잠금장치 해제-발사 등의 과정을 거친다. 먼저 적의 핵 공격을 감지 후 경보 발령에 3분이 걸린다. 미 콜로라도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로 적의 핵 공격을 감지하면 이를 미 국방부에 즉각 전파하고 경보를 발령한다. 미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하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전략사령부에도 같은 내용을 전파한다.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군사 보좌관들은 핵 지령 자료가 들어 있는 가죽 핵 가방, ‘풋볼’에서 핵 보복 수단을 준비한다. 전략사령관의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대통령이 보복공격을 결정해도 ‘전시 상황실’은 공격 명령이 대통령의 공식 명령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알파벳 암호로 된 ‘챌린지 코드’를 요구한다. 이에 대통령은 ‘비스킷’으로 알려진 인증카드를 사용해 응답한다. 이 확인과정에 12분여가 걸린다. 대통령의 공식 명령이 확인되면 국방부는 핵미사일을 선택하는 전쟁코드와 해당 핵미사일의 잠금장치를 풀 코드, 발사시각 등을 담은 명령을 알린다. 지상 발사 핵미사일을 통제하는 요원들은 핵미사일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발사 버튼을 누르면, 30여분 뒤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까지 핵미사일이 날아간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백두산 아기새의 ‘독립’ 6년 기다림 끝에 담다

    [그 책속 이미지] 백두산 아기새의 ‘독립’ 6년 기다림 끝에 담다

    백두산 새 관찰기/박웅 지음/글항아리/356쪽/3만 5000원천적이라도 나타날까, 긴장과 불안에 둥지 안팎을 수없이 드나들던 어미가 결심을 굳혔다. 평소 수평으로 날아가던 것과 달리 머리를 아래로 두고 뛰어내린다. 앙증맞은 새끼 두 마리가 어미의 시범을 막 관전한 참이다. 다음 순간, 어미가 보여 준 그대로 새끼가 뛴다. 기우뚱거리면서도 안간힘을 쓰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럽고도 대견하다. 새끼가 부화하면 24시간 안에 둥지에서 뛰어내리는 호사비오리의 진귀한 이소(離巢) 장면이다. 새끼들이 세상에 처음 뛰어드는 이 장면을 만나기 위해 건축사이자 야생 조류 사진가 박웅씨는 6년째 백두산 아래 첫 동네 이도백하를 찾았다. 머리의 긴 댕기, 붉은색의 부리, 용을 닮은 옆구리의 비늘무늬 등 화려한 생김새 때문인지 호사(豪奢)비오리라 불리는 이 새는 지구상에 1000마리도 채 안 되는 멸종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448호, 중국에서는 국가 1급 보호동물로 분류돼 극진한 보호를 받는 호사비오리는 분단된 남북을 자유로이 넘나들고 백두산을 고향으로 삼는 습성이 우리 민족과 유독 연이 깊어 보인다. 저자는 ‘무한한 기다림’으로 포착해 낸 호사비오리의 짝짓기, 번식, 먹이 활동, 육아 등 다양한 모습을 사진과 기록으로 전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초구 반려견 패션왕은 나야 나!”

    “서초구 반려견 패션왕은 나야 나!”

    서울 서초구는 23일 서리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서초동 용허리근린공원에서 반려견 패션쇼 등으로 이뤄진 ‘용허리 반려견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반려견 축제에서는 애교뽐내기, 회전돌기, 원형 뛰어넘기 등 톡톡 튀는 장기를 펼치는 반려견 장기자랑을 볼 수 있다. 한복과 마린룩 등 개성있는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오르는 반려견 패션쇼는 축제의 백미다. 주인과 반려견이 서로 닮은 모습을 찾는 견주와 닮은꼴 대회,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레일 위를 왕복하는 반려견 달리기 대회도 열린다. 남자친구가 키우는 반려견을 데리고 ‘반려견 장기자랑’에 참여하는 김민지(23)씨는 “강아지가 절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맹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윤나현(14)씨는 “작년 패션쇼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꼭 수상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전술핵 재배치, 필요할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전술핵 재배치, 필요할까?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전술핵 재배치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있지만, 일부 야당에서는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적 핵무장론까지 제기하는 등 논란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전술핵 재배치 찬성 측의 주장과 복잡하게 꼬인 안보 위기 상황을 전술핵 재배치가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반대 측 주장, 과연 어느 쪽이 옳을까? 실전용 핵무기의 공포 전술핵(Tactical nuclear weapon)은 명칭 그대로 전투에서 사용하기 위한 핵무기다. 전략핵(Strategic nuclear weapon)과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분류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력이 너무 강력해 실제 사용 목적보다는 정치적 협상 카드로 인식되는 것이 전략핵이라면 실제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핵무기를 통상 전술핵무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말이었다. 핵무기 만능주의가 판을 치던 이 시기에 미군은 이른바 ‘펜토믹 사단(Pentomic Division)’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고, 당시 한국에 배치됐던 제7보병사단이 펜토믹 사단으로 개편되면서 대량의 핵무기가 반입됐다. 7사단에는 최대 4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한 어네스트 존(Honest John) 지대지 로켓과 1만5000t급 위력의 포탄을 날려 보낼 수 있는 M65 280㎜ 원자포를 보유한 포병부대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B61 핵폭탄부터 핵지뢰, 핵배낭, 심지어 무반동총처럼 보병이 들고 다니면서 발사할 수 있는 소형 전술핵무기 ‘데이비드 크로켓(David crockett)’까지 약 950기에 달하는 각종 핵무기가 한반도 곳곳에 배치됐다. 한반도 전역을 여러 번 초토화시키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는 북한을 상대로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했다. 당시 북한은 지금처럼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유사시 대피할 대규모 지하 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핵무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현대 국제사회의 기류와 달리, 당시에는 전쟁이 발발하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던 시기였으므로 김일성은 여차하면 핵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이처럼 대량으로 운용되던 주한미군 전술핵무기는 냉전 붕괴와 함께 사라졌다. 소련과 구공산권이 붕괴되며 대규모 전면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최첨단 재래식 전력만으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걸프전의 교훈에 따라 주한미군이 더 이상 전술핵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더해 1991년 발표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주한미군에 더 이상 핵무기가 존재할 수 없도록 쐐기를 박았다. 이에 따라 1991년 11월 말까지 모든 전술핵무기가 철수되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7년, 북한이 6자 핵실험에 성공하자 철수했던 전술핵무기를 다시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득보다 실이 큰 전술핵 재배치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성공하고 연달아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시키면서 우리나라도 자위적 차원에서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군사적·정치적·외교적 측면에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군사적 측면에서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주한미군 전술핵무기 재배치로는 ‘공포의 균형’ 달성이 어렵다는 점, 둘째는 전략무기를 전방에 배치하는 것은 용병술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전술핵 재배치론의 핵심 키워드는 ‘핵에는 핵으로’다.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한국형 3축 체제(킬 체인·KAMD·KMPR)가 구상되고 있지만, 재래식 전력으로는 핵무기에 맞설 수 없으니 전술핵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 같은 논리는 냉전 시기 상호확증파괴(MAD·Mutual Assured Destruction)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상호확증파괴란 속된 말로 “너 죽고 나 죽자”이다. 적이 핵무기를 사용해 나를 공격하면 나도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이로 인한 공멸(共滅)에 대한 공포가 ‘공포의 균형’을 달성해 물리적 충돌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고려해볼 때 주한미군 전술핵무기가 북한 지도부를 대상으로 ‘공포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체사상이 지배하는 종교적 병영국가인 북한에서 인민은 ‘생물학적 생명체’이기에 앞서 ‘사회적 생명체’이며, 수령의 통치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 인식된다. 과거 고난의 행군 시기 수백만 명의 인민이 아사할 때 김정일은 눈 하나 깜짝 않고 흑해산 캐비어와 보르도산 와인으로 최고급 만찬을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했다. 북한 지도부에게 있어 인민은 그저 수령 결사옹위를 위해 존재하는 총폭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한국과 다르다. 북한이 천만 인구 서울에 1발의 핵무기를 떨어뜨려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한국 지도부가 받는 정치적 피해 수준, 그리고 한국이 250만 인구 평양에 1발의 핵무기를 사용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북한 지도부가 받는 정치적 피해 수준은 다르다는 것이다. 즉, 핵무기가 사용되었을 때 남북한 양측이 입게 되는 정치적 피해 정도가 같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 카드가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공포의 균형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용병술 측면에서 고려했을 때도 전술핵 재배치는 적절하지 않다. 장기를 둘 때 차(車)와 포(包)를 졸(卒)의 자리에 두고 시작할 수 없는 것처럼 장거리 핵 투발 자산이 넘쳐나는 미군이 굳이 최전방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핵무기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선을 그은 것이 이 때문이다. 오산과 군산기지에 핵무기가 재배치된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북한의 집중적인 공격을 불러오게 된다.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이들 기지에 대량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 최악의 경우 핵공격을 할 수도 있다.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측면에서의 후폭풍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주한미군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되면 북한을 상대로 핵무기 폐기를 요구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북한이 1970년대부터 핵개발에 나섰던 것은 당시 주한미군에 대량으로 배치된 핵무기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의 더 큰 반발과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교적 측면에서의 후폭풍은 더 크며, 이는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몰아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반발 때문이다. 한국은 방어무기인 사드(THAAD) 배치 과정에서 중국의 극심한 반발을 경험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전략적 성격의 공격무기가 배치된다면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군산기지에 배치된 F-16C/D 전투기들은 2020년대 초반부터 스텔스 전투기인 F-35A로 대체될 예정인데, 비슷한 시기 미 공군의 전술핵무기는 최신형 B61-12로 교체된다. 기존의 B61은 F-35A 전투기 내부 무장창에서 운용이 불가능하지만, 신형 B61-12는 F-35A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가 가능하다. 군산기지에서 베이징까지의 거리는 약 980㎞이고 F-35A 전투기의 전투행동반경은 약 1100㎞ 수준이다. 미국이 별도의 군사력 재배치 없이 언제든 베이징 상공에 은밀히 침투해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방어무기인 사드조차 레이더 탐지거리를 문제 삼아 한국에 전방위 보복을 가했던 중국이다. 공격무기, 그것도 핵무기의 전진 배치는 한·중 관계 파탄을 넘어 자칫 세계대전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한·미 연합군은 북한을 재기 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굳이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지 않더라도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김정은 정권은 오늘 밤에라도 제거될 수 있다. 즉, 북한 레짐 체인지는 한·미 양국 의지의 문제이지 능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능력 보강을 위해 전술핵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일찍이 손자는 상병벌모(上兵伐謀) 즉, 적의 의지를 꺾는 것이 최상의 용병술이라 강조했다. 이것을 현재의 북핵 위기에 대입해 보면 한국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해진다. 김정은에게 “핵과 미사일은 체제생존·적화통일 달성의 수단이 될 수 없는 자살행위”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모든 대북전략의 초점은 김정은에게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 한·미 연합군은 김정은의 ‘의지’를 파괴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이미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굳이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체육회, ‘스포츠 4대악’ 이기흥 회장 측근 구제 논란

    체육회, ‘스포츠 4대악’ 이기흥 회장 측근 구제 논란

    금품 수수로 영구 제명된 5명 규정 바꿔 견책 등 경징계 부여대한체육회가 이기흥(62) 회장의 ‘측근 봐주기 의혹’에 휩싸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체육회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체육인 복권 현황’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스포츠 4대악’으로 영구 제명된 대한수영연맹 부회장과 이사 등 5명의 징계를 대폭 감면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금품수수 비위 및 횡령·배임, 체육 관련 입학비리, 폭력 및 성폭력, 승부조작·편파판정을 ‘스포츠 4대악’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체육회는 지난 4월 ‘스포츠 4대악’ 관련자라도 구제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개정했다. 노 의원은 몇몇 특정인을 위한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규정 개정으로 체육비리 관련자 24명이 사면을 신청했다. 징역형을 선고한 사법부와 달리 체육회는 문제의 5명에게 견책 또는 자격정지 5년 등으로 징계 수위를 대폭 낮췄다. 이 회장은 수영연맹 수장을 거쳤다. 수영연맹 부회장 A씨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시공업체로부터 2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제명됐다. B이사는 인천아시안게임 때 시설 관련 뇌물 거래 혐의로, 나머지 임원들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역시 제명됐다. 노 의원은 비리 사실에 단 한 번 연루되더라도 체육계에서 영구 퇴출시키겠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방침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대 비위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퇴출이 마땅한 대상을 구제해 준 체육회의 결정은 전형적인 측근 챙기기”라며 문체부 감사를 요구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전보△기업금융과장 장대교◇과장급 전보△창업정책총괄과장 조희수△해외시장총괄담당관 최원영△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광재◇과장 승진△정책분석과장 남정령△지역특구과장 최열수△기술협력보호과장 배석희△상생협력지원과장 박종학△해외진출지원담당관 신성식△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영석△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박만용 ■TBWA코리아 ◇승진△경영지원본부장 이원빈
  • 지방직 7급 경쟁률 129대1

    시험 도중 화장실 이용 첫 허용 222명 선발에 2만 8000여명이 지원한 2017년도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이 오는 23일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평균 경쟁률은 129.6대1이며 지역별로는 전북 292.7대1, 대전 245.8대1, 광주 231.6대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24일 먼저 치러진 서울시 7급 필기시험 경쟁률은 99명 선발에 1만 4000여명이 지원했으며 실질 경쟁률은 84.5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39.1대1을 기록했다. 전남 75.9대1, 제주 85.5대1, 부산 85.8대1, 충북 95.9대1 등도 두 자릿수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29세가 47.1%로 가장 많고 30~39세가 43.0%, 40세 이상이 9.8% 등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계 고졸 9급 필기시험도 함께 치러진다. 9급 고졸 필기시험에는 227명 모집에 2057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9.1대1을 보였다. 고졸 9급 필기시험에는 전국의 특성화고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지역 경쟁률이 11.8대1로 가장 높았다. 23일 시험에서는 공무원시험 도중 처음으로 시험시간 중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 140분인 시험 시간 도중 시험 시작 30분부터 종료 전 20분까지 한 번만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광장] 용산공원, 범정부적 기구 마련돼야/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용산공원, 범정부적 기구 마련돼야/성장현 용산구청장

    공원(公園)은 살아 있다.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새긴 나무들, 큰길에서부터 사람의 발길이 뜸한 오솔길까지…. 어떤 때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어떤 때는 사람들의 편의에 따라 모습이 변하곤 한다. 변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도시와의 유기적인 조화다.  대한민국의 센트럴파크를 꿈꾸는 용산공원. 지역 한가운데 있으면서 용산구 전체 면적의 8분의1을 차지했던 용산기지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이 조성된다. 1906년 일제가 옛 둔지미 마을 주민들을 강제로 쫓아내고 군용지로 수용한 지 111년 만이다. 분명 공간적 주권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용산공원은 구민 삶에도 많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그런 만큼 어떻게 첫발을 내딛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용산구는 중앙정부가 놓친 공원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했다. 외국군 주둔지로서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전 선조들의 삶까지 관심을 둔 것. 최근 한국 용산 군용수용지명세도를 포함한 일제 용산군용지 수용 관련 문건을 찾은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명세도 한편에 그려진 후암동~서빙고동 사이 옛길 등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충분히 복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기초 지자체이기에 디테일에 강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용산공원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면 공원과 구민 삶의 조화를 이뤄 나가는 역할은 우리 용산구의 몫이 돼야 한다. 용산구는 그동안 미국 대사관 예정 부지, 드래곤힐 호텔 등 미군 잔류 시설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 백번 양보해서 국가안보상 어쩔 수 없이 존치돼야 하는 시설들은 국민적 동의와 이해를 구한 다음 한쪽 가장자리로 재배치해야 할 것이다. 공원 조성 이후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끼게 될 교통문제는 물론 부대 내 환경오염에 대한 조사와 복원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용산구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용산공원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지켜내는 것, 자치구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아픈 역사도 우리의 역사일 것인데 미8군 전몰자 기념비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우리 용산구의 자리는 없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용산공원을 비롯한 공동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정책협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그칠 게 아니라 특별법 개정을 통한 총리실 산하 범정부적 기구 조성을 제안한다. 그래서 국토부는 물론 환경부와 국방부, 서울시, 용산구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용산공원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
  • 예술로 되살린 ‘동양의 美’

    예술로 되살린 ‘동양의 美’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날던 말이 곤두박질치면서 지느러미를 달고 나타난다. 포효하던 호랑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용과 봉황, 사자의 형상을 한 동물들이 회오리를 뚫고 경복궁 근정전의 추녀마루에 올라타 세상을 감시한다.중국 작가 쑨쉰(37)이 서울 북촌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발표한 영상작품 ‘망새의 눈물’에 나오는 장면들이다. 망새는 옛 건물의 추녀 끝에 놓이는 장식물로 화마 등 재앙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앞두고 어떤 작품을 보여줄지 고민하던 차에 옛 건축물 지붕 위에 있는 기이한 형상들을 보며 왜 거기에 그들이 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나름대로 해석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얘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쑨쉰은 덩샤오핑이 주도한 개혁개방으로 인한 변혁의 물결이 한창이던 1980년에 태어난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문화혁명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상흔을 목격했으며 사회주의 체제를 학습한 뒤 시장경제에 적응해야 하는가 하면 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부모 세대로부터 구전된 역사 간의 괴리를 실감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탓인지 작가는 현실을 보는 시각이 매우 비판적이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망새의 눈물’에 대해 그는 “동양 고유의 전통과 아름다움이 서양문물과 현대 문화의 영향으로 그 자리를 잃어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그 슬픔을 또 다른 발전에 대한 기쁨으로 승화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영상물 외에 전시장 지하에서는 3m가 넘는 크기의 거대한 생명체들을 먹으로 힘차게 그린 작품들을 선보였다. 고대 기서나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미지들이다. 먹이 아닌 잉크로 선을 그린 뒤 기존 안료에 효모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채색했다. 힘과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트럼펫 머리를 한 봉황, 유니콘의 뿔을 가진 동물, 시계탑 모양의 머리가 달린 물고기 등의 형상에 서양 색채가 강한 오브제들이 결합된 것에 대해 작가는 “중국 작가라고 전통만 이야기하면 발전이 없다”면서 “세계사에 영향을 끼친 사건이나 물건을 결합해 상상 속의 동물을 형상화했다”고 말했다. ‘잡상’ 시리즈와 함께 놓인 ‘시아’는 중국과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화난’ 부처를 그린 대형 작품이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현장에서 그린 7m 길이의 대작이 설치됐다. 호랑이와 사냥꾼, 물고기 등을 통해 작가가 가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담은 것이다. 작가는 북한, 몽골과 국경을 맞댄 랴오닝성의 광산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15세에 그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항저우로 옮겨 저명한 중국미술학원 부속 중등미술학원을 거친 뒤 중국미술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회화과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판화과에서 그는 루쉰이 주도한 신목판화운동의 맥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한편 영상 작업을 진지하게 시작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베이징에 설립한 ‘파이 스튜디오’와 함께 영상작업을 지속하며 작품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긴장된 한·중 관계에 대해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는 것이 동양의 전통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5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이들 카시트 너무 일찍 졸업하면 위험

    아이들 카시트 너무 일찍 졸업하면 위험

    한국 6세 미만까지 착용 의무화 美·濠 9세… 英은 12세까지 적용 우리나라의 어린이·유아용 카시트 장착률은 약 40%다. 90%가 넘는 미국, 영국이나 60%대인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다. 심지어 카시트보다는 엄마 품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만약 아이를 품은 채 교통사고가 나면 아이가 엄마의 에어백 역할을 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한다.유아의 경우 해가 갈수록 장착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이가 좀 크면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떼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1~2세 영아용 카시트를 장착하면 71%, 3~6세용 및 7~12세용 카시트를 장착하면 54%의 사망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카시트를 일찍 졸업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아이들에게 카시트가 반드시 필요한 건 어른과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갓난아이의 머리 무게는 체중의 25%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어른의 머리 무게는 18% 정도다. 사고가 나면 치명적 손상을 받는 머리의 무게 자체가 다르다 보니 어른 몸에 맞춰진 안전벨트가 아이를 지켜 주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법적으로 우리나라는 6세 미만의 아동은 반드시 카시트에 앉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과태료도 2배(3만→6만원)로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법은 느슨하다. 해외 카시트 의무 장착연령은 일본이 8세, 미국과 호주는 9세, 영국은 12세다. 그럼 카시트를 졸업하는 적정한 시기는 언제일까. 외국에서는 나이와 몸무게를 함께 따져 보라고 권한다. 실제 미국과 유럽 등에선 통상 12세를 넘어 아이가 36㎏ 이상으로 자라면 카시트를 졸업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한다. 고석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대표는 “외국의 경우 미장착 시 벌금이 12만원에 이르고 취학아동일지라도 저학년은 무조건 카시트에 앉아야 하는 걸 보면 우리 기준은 너무 느슨하다”고 말했다. 설치법을 잘 모르는 부모도 많다. 10㎏ 미만인 유아용 카시트를 차에 장착할 때는 반드시 아이가 차 뒤쪽을 바라보게 설치해야 한다. 약한 유아의 목뼈를 고려해서다. 카시트는 뒷좌석에 장착하는 게 권장되지만 불가피하게 조수석에 설치해야 한다면 반드시 에어백을 꺼야 한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 차량은 앞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에어백이 꺼지도록 설계돼 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선 유아용 시트를 쉽게 고정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ISOFIX)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카시트를 쉽고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어서다. ISOFIX란 승용차 내 카시트 부착 지점에 관한 국제 기준이다. 20년 전인 1997년 카시트 제조사인 브라이택스와 폭스바겐이 협력해 최초로 만든 이후 글로벌 브랜드들은 해당 기준에 맞춰 차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최고급 세단이나 스포츠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에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교수, 원어민이 초등생에 코딩·영어 수업… ‘공교육 선도 마포’

    [자치단체장 25시] 교수, 원어민이 초등생에 코딩·영어 수업… ‘공교육 선도 마포’

    “지금처럼 어깨에 힘이 빠진 청년층이 고용 안정성만 보고 공무원시험에 몰려들어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습니다. 앞날이 창창한 청년들이 금수저·흙수저 등 수저 계급론을 운운하는 세태를 보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무얼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답은 자라나는 청소년에 있었습니다.”민선 3기, 5기에 이어 6기 막바지에 접어든 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19일 구청 9층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나이인 ‘종심’(從心)을 훌쩍 넘긴 그의 민선 6기 행보를 뒷받침하는 설명이다. 교육과 문화는 ‘박홍섭호(號)’가 지향해온 두 축이다. 수저 계급론이 싹튼 데는 실제로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워진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부모의 경제적 격차와 상관없이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게 돌아가는 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박 구청장은 “재정력이 된다면 각종 정책과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 놓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구청장 자율로 편성할 수 있는 예산 규모가 200억원 안팎인 게 현실”이라면서도 “청소년이 자립심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차원에서 무너지고 있는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머리를 맞대니 적은 예산으로도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관학협력이다. 박 구청장은 서강대에 협조를 구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공학과 교수진의 코딩 수업을 했다. 코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히는 과목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 있는 시도였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인공지능(AI)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기 전이었다.그는 “21세기를 살아갈 청소년이 자립하려면 필요한 게 무엇일지 한동안 골몰했다”면서 “프로그래밍의 기본이 되는 코딩과 영어 이 2가지 역량”이라고 했다. 마포구는 여름·겨울 방학 손이 비는 사립학교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영어캠프를 시작했다. 수업 진행을 도울 조교는 전 세계 각국에서 자원한 네이티브 봉사자를 뽑아 인건비를 줄였다. 사교육 시장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할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학부모들 사이에 자자히 퍼졌다. 박 구청장은 “단순히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게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간혹 왕래하던 주민들이 안 보이면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목동, 일산으로 이사를 갔다고 합니다. 구청장으로서 마음이 언짢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한강변을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마포는 이른바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자녀 교육을 위해 마포를 떠나는 주민이 적지 않다. 뛰어난 입지를 살려 계속해서 발전해온 마포에 취약점으로 지목되는 게 있다면 학군이다. 박 구청장의 오랜 근심거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는 “청소년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훌륭한 대입 성적이 아니다”면서 “남과의 경쟁보다는 자기 자신과 싸워 극복할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는 건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문 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은 박 구청장이 가진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앞으로 마포지역 청소년활동의 허브가 될 청소년교육센터를 갖췄다. 애니메이션, 그림, 무용, 피아노, 성악 등 청소년 누구나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구청에서 센터 임대료를 지원하기에 수강료도 저렴하다. “도서관 하나 지었다고 청소년이 공부에 흥미를 갖거나, 잘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칠흑같이 어두운 방에 들어가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데, 누군가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면 방 전체를 밝히진 못해도 길잡이 노릇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서관이 청소년에게 기댈 수 있는 쉼터, 마중물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 4층 로비 바닥엔 세계지도가 그려졌다. 박 구청장이 직접 주문한 사항이다. 평소 TV프로그램 ‘명견만리’를 즐겨 봤다는 그는 “얼마 전 미국 유명 투자가 짐 로저스가 나왔는데, 집 안에 딸들을 위한 지구본 7개가 있었다”면서 “세상이 넓다는 사실을 마포의 청소년에게도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청소년이 180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근대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박 구청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가 ‘아소정’(我笑亭) 복원을 화두로 꺼내온 지는 꽤 됐다. 아소정은 마포구 염리동 서울디자인고교가 들어서 있는 자리에 있던 흥선대원군의 별장이다. 대원군이 을미사변 직전까지 머물던 곳이다. 그는 “과거 중국 상하이 시청 지하 박물관에 가보니 아편전쟁으로 중국이 쇠망해 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면서 “두 번 다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한 당시 관람 중이던 청소년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5대째 마포에 거주해온 박 구청장은 어린 시절, 폐허가 된 아흔아홉 칸짜리 아소정과 대원군 묘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아소정을 복원해 대한제국이 몰락해 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행되지는 못했다.지난해 4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문 연 데 이어 올해 경의선 책거리 조성, 도서관 건립 등으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특히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싸고 주민의 극심한 반대로 갈등이 극화되고 있는 강서구와는 달리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병원의 수영장 등 인프라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주민과 적극 소통해 ‘님비’(특정 시설이 자기 지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일) 현상을 극복한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민선 5기 때부터 지역에 사회적 지도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 수준은 좋아졌으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갑질 논란도 상대방을 이해와 배려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상하관계로 파악하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런 관행, 인식 등을 격파하는 운동을 벌여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 250m 길이로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는 문화 향유를 통해 품격 있는 시민의식이 조성됐으면 하는 박 구청장의 바람이 담겼다. 서강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소년, 청년, 장년이 읽어야 할 책 100선씩을 추리는 작업도 했다. 책거리는 오는 11월 문을 연 지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40만명이 다녀갔다. “‘문화는 심장과 같다’는 오드레 아줄레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한마디가 뇌리에 남아 수첩에 적었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어떤 DNA를 심어줄 것인지 고민한 문화 정책은 조금 다르지 않겠습니까.”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홍섭 구청장은 누구 5대째 마포토박이 1세대 노동운동가 서울 마포구에서 5대째 거주해온 토박이로 숭문중, 숭문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1세대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한국노총 홍보실장을 거쳐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통일민주당 노동정책연구소 상임부위원장,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민선 3기에 이어 민선 5~6기 마포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 장차관도 궁금한… 직장어린이집 ‘1000호’ 구로 집들이

    장차관도 궁금한… 직장어린이집 ‘1000호’ 구로 집들이

    국가·지자체 협력 모델로 주목 구청 외 中企 직원 자녀도 이용 “구로구청이 아주 선진적인 구청이네요.”(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구로구) 어린이집 모델이 더 확산돼야겠네요.”(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8일 서울 구로구청 내에 마련된 ‘사랑채움 어린이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들과 이성 구로구청장이 어린이용 책상 앞에 둘러앉았다. 장관들은 어린이집 아이들과 과일을 먹으며 어린이집에 대한 호평과 함께 운영비, 대기자 수 등 궁금한 점을 물었다. 이 구청장은 이어지는 장관들의 긍정적 평가에 “직장어린이집이다 보니 대기자가 많다. 내년도 아이들까지 마감이 다 된 상태”라며 활짝 웃었다. 구로구청 직장어린이집이 정부 5개 부처 장차관들의 방문으로 들썩였다. 장차관들은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주제의 정부 부처 합동토론회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구 관계자는 “전국에 수많은 회의 공간과 어린이집이 있음에도 사랑채움어린이집을 찾은 이유가 뭘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만큼 구로구 직장어린이집이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로구 직장어린이집인 사랑채움어린이집은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에 따라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 만에 건립된 대한민국 1000번째 직장어린이집이다. 1000이라는 숫자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구로구의 노력이 돋보인 셈이다. 사랑채움어린이집에는 특별한 것이 또 있다. 근로복지공단과 서울시가 신축 비용을 분담하고 구로구가 부지를 제공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설립됐다. 국가, 지자체가 협력해 어린이집을 만든 새로운 모델이다. 이용 대상도 눈에 띈다. 보통 설립주체의 해당 직원들만 이용하는 것과 달리 구로구청 직원 자녀 외에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직장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립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주기 위해 구청과 서울시, 근로복지공단이 힘은 모은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로구는 2005년부터 ‘서울시 출산율 1위’ 자리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자치구이기도 하다. 이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어린이 안전조례 제정, 전국 최초 어린이나라 건국, 대한민국 유일 어린이영화제 개최 등 다양한 보육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삭발…“추석연휴 11박 12일 살인근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삭발…“추석연휴 11박 12일 살인근무”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19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야간당직 노동자들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11박 12일 동안 살인적인 연속근무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본부는 “열흘의 황금연휴라지만 11박 12일 동안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살인적인 연속근무를 해야 하는 학교 야간당직 노동자들도 있습니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학교 경비원으로 알려진 야간당직 노동자들은 업무 특성상 관리 공백이 생기는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하기 때문에 연휴가 길어질수록 연속근무 일수가 늘어난다. 전국 대부분 학교에 야간당직 노동자가 1명씩만 배치돼 있어 이번 추석 연휴 때는 최장 11박 12일 동안, 288시간 동안 학교에 발이 묶인 채 계속 근무할 수밖에 없다. 교육공무직본부는 “휴게시간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수습하도록 근로계약서에 명시돼 대부분 대기 상태로 근무지를 지켜야 한다”며 “대체 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사용자의 지휘·감독에서 벗어나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근로조건 때문에 야간당직 노동자는 평일 16시간, 주말 24시간을 일하면서도 임금은 100만원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용역업체들이 근무의 상당 부분을 휴게시간에 편입시켜 근무시간을 줄이는 데다 휴일도 대부분 무급이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16시간 중 5시간만을 근무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4년 2인 이상의 근무자가 숙직과 일직을 교대로 근무하거나 격일제로 근무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또 용역비에서 인건비를 80% 이상 지급하고 적정 근로시간을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5년 10월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혼자 밤샘 경비 근무를 서던 박모(당시 59세) 씨가 이튿날 아침 숨진 채 발견된 일도 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고령자가 대부분인 학교 당직노동자들이 11박 12일간 사실상 사회와 격리되는 것 자체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근무실태 개선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도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근속수당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단체 삭발식을 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8월18일 이후 5차례 단체교섭을 했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의 소극적 태도로 교섭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장기근무 가산금을 근속수당으로 변경하고 1년에 5만원씩 인상할 것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박금자 위원장 등 18명이 삭발을 했으며, 여러 여성 조합원들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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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경제조정실장 정기준 ■기획재정부 ◇실장급△국제경제관리관 황건일◇국장급△국제금융국장 김윤경△장기전략국장 우범기△재정기획심의관 임기근△재정성과심의관 김완섭△국고국장(직무대리) 박성동△개발금융국장(직무대리) 윤태식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김철민△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장 김상욱△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박위진◇과장급 전보△정책포털과장 신용식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홍보기획팀장 박종환△기획재정담당관 김은철△혁신행정담당관 최관병△국제협력담당관 정해영△개발협력지원팀장 김수곤△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김형광△미래고용분석과장 신욱균△고용서비스정책과장 김유진△자산운용팀장 김문실△청년고용기획과장 송민선△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여성철△직업능력정책과장 하헌제△인적자원개발과장 김종윤△일학습병행정책과장 김상용△노사협력정책과장 이창길△공공부문정규직화추진단 지원팀장 이태훈△인천북부지청장 이창열△안양지청장 김정호△안산지청장 이삼근△평택지청장 서호원△강원지청장 강운경△대구센터소장 하창용 ■산림청 ◇고위공무원 임명△국립수목원장(개방형) 이유미 ■기상청 ◇국장급 전보△예보국장 유희동△관측기반국장 김남욱△부산지방기상청장 정준석 ■중소기업중앙회 ◇부서장 전보△전략기획실장 박승찬△조합정책실장 현준△서울지역본부장 최복희△전북지역본부장 강우용 ■키움증권 ◇전보△리테일총괄본부 디지털금융팀 담당 임원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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