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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용산구청사, 꿈나무 원스톱 복지타운 변신

    옛 용산구청사, 꿈나무 원스톱 복지타운 변신

    서당·외국어교실·도서관 등 눈길옛 용산구청 청사였던 건물이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까지 맞춤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꿈나무 종합타운’(원스톱 종합 복지 센터)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용산구는 다음달 1일 꿈나무 종합타운 준공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산구는 2010년 청사를 이태원으로 옮긴 후 1978년 건립된 옛 용산구청사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2년간의 논의 끝에 2015년 10월 어린이·청소년 종합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1년에 걸쳐 리모델링 작업을 해왔다. 총사업비는 121억원으로 구비 87억원, 시비 34억원이 들었다. 옛 청사를 활용한 덕분에 사업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꿈나무 종합타운은 영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옛 청사 식당으로 사용됐던 지하1층은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변신했다. 청소년이 드럼이나 기타를 배우는 음악활동실과 요가나 무용 등을 배울 수 있는 댄스실을 마련해 놨다. 1층에는 영유아를 위해 장난감 3000점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난감 나라’가 있다. 최장 21일 동안 장남감을 빌릴 수 있다.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 원어민 외국어 교실도 운영한다. 2층은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유아놀이터와 영아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영아놀이터는 수유실도 마련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3층에는 3만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꿈나무 도서관이 마련됐다. 영유아를 위한 도서관 공간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따로 분리하는 등 세심하게 꾸몄다. 4층은 청소년에 대한 청소년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할 수 있는 복지센터 등이 있고, 5층에는 공연과 연극 등을 즐길 수 있는 꿈나무 소극장을 마련했다. 베이킹 등을 배울 수 있는 요리 공간뿐만 아니라 당구대, 코인노래방 등 놀거리 공간도 있다. 본관 뒤편에 자리한 별관 1층은 ‘전통한옥식 서당’으로 꾸몄다. 초등학생반, 성인반, 직장인반으로 나눠 기초한자와 동양 고전을 가르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했었다”면서 “꿈나무 종합타운은 주민들의 뜻에 의해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까지 생애 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용산구 보육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롯데 사드 보복 안 풀겠다는 中… 전세기·크루즈도 허용 안 해

    롯데 사드 보복 안 풀겠다는 中… 전세기·크루즈도 허용 안 해

    사드 무관한 기업만 관광 허용 유커 애용 씨트립·취나알 등 온라인여행사 모집 금지 안 풀어 현지선 “대체 뭘 푼거냐” 푸념‘한국 여행의 출발지는 베이징과 산둥성으로 제한한다. 롯데그룹과 관련된 어떤 여행 프로그램도 금지한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28일 8개월 동안 금지됐던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풀면서 내놓은 핵심적 단서 조항이다.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을 여전히 막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은 한국을 향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충분히 풀 뜻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사드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업에 대한 보복은 일부 풀겠지만, 핵심적으로 관련된 기업에 대한 조치는 계속 이어 가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여유국은 이 밖에도 대다수 중국 유커(여행객)들이 즐겨 이용하는 씨트립, 취나알 등 대규모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한국 관광 모집 금지를 풀지 않았다. 그동안 풀릴 것으로 예상됐던 전세기 운항과 크루즈선의 정박도 그대로 묶어 놓았다. 이 때문에 현지 업계에서는 “대체 뭘 풀었다는 거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가 중국의 ‘생색 내기용’이며, 실질적으로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예전처럼 돌아오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베이징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국 업계 대표는 “베이징과 산둥성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여행객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지역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동남부 해안 도시”라면서 “이번 조치에 기대감을 갖기는 아직 힘들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한적 단체관광 금지 해제는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관광 모집 가능 지역과 금지 업체는 물론 모집 수단까지 세세하게 지시해 한국에서는 반(反)중 감정이 더 강하게 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태도를 보면서 조금씩 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 한국에는 달갑지 않은 조치다. 더욱이 단체관광 금지는 중국이 취한 사드 보복 조치 가운데 가장 가시적이고 대표적인 것이어서 향후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시금석으로 여겨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단체관광을 최대한 단계적으로 풀 뜻을 보인 만큼 한·중 관계의 획기적 개선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일반인보다 비자 발급이 수월해 ‘금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 중국 공무원의 단체 여행은 오히려 이날 줄줄이 취소됐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에게 ‘올해 말까지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폭적 해제를 기대했던 한국 정부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리 정부는 12월 중순 양국 정상회담을 양국 관계 완전 정상화의 분수령으로 삼고 싶어 했으나,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제한적 조치 해제로 확인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환영할 수도, 항의할 수도 없는 처지 아니냐”고 말했다. 가장 충격이 큰 곳은 롯데다. 최근 한·중 해빙 모드로 재기를 모색했던 롯데로서는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난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한·중 관계 경색이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은아 ‘비디오스타’ 출연 인증샷, 흰색 드레스로 ‘S라인 공개’

    고은아 ‘비디오스타’ 출연 인증샷, 흰색 드레스로 ‘S라인 공개’

    고은아가 ‘비디오스타’ 출연 인증샷을 공개했다.28일 고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본방사수해주세용❤”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날 방송되는 ‘비디오스타’에 고은아와 함께 출연한 배우 한은정, 오인혜, 설인아, 아이돌 몬스타엑스 셔누의 모습이 담겼다. 고은아는 한은정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고은아는 S라인 몸매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중국이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의 수입관세를 대폭 낮췄다. 중국 정부가 갈수록 둔화하는 내수 진작을 촉진하는 한편 중국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문제 삼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생수와 영유아용 특수조제 분유, 1회용 기저귀, 식품, 약품, 건강보조식품, 의류, 신발, 레저용품, 생수 등 187개 수입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17.3%에서 7.7%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베르무트(혼성포도주) 수입 관세가 65%에서 14%로 내려가 가장 인하폭이 컸다. 생수는 20%에서 10%로, 향수·아이스크림·립스틱·치약은 10%에서 5%로 관세율이 절반씩 인하된다.  스키화를 비롯한 스키용품 관세율은 14%에서 7%로, 스카치 위스키는 10%에서 5%로 낮아진다. 매니큐어 등 네일 화장품은 15%에서 5%로, 화장용 브러시는 25%에서 8%로, 전동칫솔·전기면도기는 30%에서 10%로, 샴푸는 6.5%에서 2%로 각각 떨어진다. 7.5%인 1회용 기저귀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제약, 의류, 오락기구 등의 관세율도 평균 17.3%에서 7.7%로 내린다. 일부 의료용품의 관세율은 6%에서 2%로 인하 조정됐으나, 일반 분유는 이번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 긴밀히 연계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히 공급될 수 없는 고급·특수 품목들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공급도 늘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재정·세제 정책을 개선해 일부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소비재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촉구하는 등 교역 상대국의 중국에 대한 대규모 무역적자 불만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중국은 내년 11월 상하이에서 제1회 수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무역적자를 내는 나라에 우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수입관세 인하가 중국의 무역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자오양(趙楊) 일본 노무라그룹의 중국 담당 수석 경제연구원은 “수입관세 인하는 단지 상징적인 조치일 뿐 중국의 수입을 늘리는 데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년간 중국의 수입관세가 꾸준히 인하됐지만 17%에 이르는 부가가치세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발과 의류, 기타 소비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관세가 인하된 품목은 787개로 농수산물과 소비재, 산업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비행체 개발했다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비행체 개발했다

    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과 그 발전 속도에 놀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상의 비행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이제희 교수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가상비행생명체 자동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컴퓨터 그래픽 분야 국제학술지 ‘ACS 트랜젝션스 온 그래픽스’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익룡이나 신화 속에 나오는 용처럼 현재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비행생명체가 어떤 식으로 날았는지에 대해 동물학자와 고생물학자는 물론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도 오랫 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비행생명체들은 복잡한 생물학적 신체 구조를 갖고 있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동작을 예측하고 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리 시뮬레이션과 딥러닝 기반의 강화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비행생명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방법을 재현할 수 있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가상의 비행생명체를 부력과 저항력이 단순화시켜 공기역학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딥러닝 기반 강화학습 방법을 이용해 비행생명체가 동작을 스스로 배우는 방법을 찾아냈다.비행생명체가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고 끊임없이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탐색방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알고리즘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비행생명체를 이용해 실험했다. 또 만들어진 움직임에 특수 그래픽 효과를 넣어 영화나 게임의 콘텐츠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검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존재하지 않거나 멸종한 생명체의 움직임을 재현하거나 예측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캐릭터의 사실적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또 드론이나 비행로봇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희 교수는 “알파고가 바둑의 수를 대입해 보면서 어떤 수가 좋은 것인지 스스로 학습했던 것처럼 가상 비행생명체가 주어진 환경에서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안정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멸종된 비행생명체들의 사실적인 움직임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고생물학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마기 쏜다! 과로하는 일상을 보내주세요

    안마기 쏜다! 과로하는 일상을 보내주세요

    매일 밤 10시 퇴근,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를 잦은 회식 자리, 단합대회를 빙자한 주말 산행. 한국의 노동자라면 흔히 겪어봤음직한 과로의 장면들입니다. 서울신문은 일상이 돼 둔감해진 과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 ‘과로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사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꼭 사람이 등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과로 탓에 뻐근해진 목을 잡고 있는 뒷모습, 책상 한 켠에 가득 쌓인 일회용 커피잔, 시침이 자정을 가리키는 시계와 환하게 켜진 사무실 전등, 비틀대며 택시를 잡는 직장인의 모습 등 과로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사진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위 예시처럼 과로 사진을 찍어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설명하는 간단한 사연글(다섯 문장 내)과 함께 이메일(ikik@seoul.co.kr)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을 모아 일상화된 과로의 모습을 콘텐츠로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얼굴이나 직장명 등 개인 신상정보는 절대 노출되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신 분들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응모하신 이메일을 통해 추후 안내문을 발송해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도 개인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선정되신 분들께는 목·어깨 안마기(5명), CGV 영화관람권 (10명, 1인 2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20명) 등 소정의 사은품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우리 사회를 과로에서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응모하세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지금은 생경한 가족계획용 이동진료차를 기증받는 행사장 모습이다. 1965년 미국 대외원조처(USOM)가 기증했다. 군용트럭을 개조했다.6·25전쟁 이후 본격적인 베이비붐 속에 한 가정에 자녀는 5∼6명이 보통이었다. 1960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500만명으로 매년 약 70만명씩 늘어나고 있었다. 정부는 인구증가 억제 없이는 경제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가족계획사업을 시작해 1996년까지 실시했다. 가족계획사업 10개년 계획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이 끝날 때까지 인구증가율을 2.5%, 제2차 5개년계획(1967∼1971년)이 끝날 때 2.0%로 줄이겠다는 목표였다. 정부 노력으로 1960년대 초 3.3%이던 인구증가율은 1970년대 초 2.0%, 1980년대는 1.57%로 낮아졌고, 1990년대 인구 증가율은 1% 미만이었다. 지금은 출산율이 지나치게 낮아져서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57만명으로 정부는 202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 출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6명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이다. 국가기록원 제공
  • [메디컬 라운지] 일정한 시간에 딱 한방울, 녹내장 약물치료 포인트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성인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녹내장 환자 수는 2012년 58만 3040명에서 지난해 80만 6904명으로 5년 새 38.4%나 늘었다. 녹내장은 안구 압력이 적정 수준을 벗어나 높아지다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 약물 잘못 쓰면 되레 증상 악화 녹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약물치료를 통해 안압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해 더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80%는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올바른 약물사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환자가 많다. 실제로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연구팀이 최근 녹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자기 전에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약물을 점안해야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30명(60%)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 1회용 안약 사용 뒤 재사용 말야야 녹내장 약물치료는 안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과 용법에 맞춰 점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회 점안할 때 안약은 1방울이면 충분하다. 안약을 2가지 이상 사용해야 한다면 1개 약물을 사용한 뒤 5~10분 뒤에 다른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안약도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병에 들어 있는 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모두 써야 한다. 1회용 용기에 들어 있다면 1회 사용 뒤 남은 내용물은 버려야 한다. 규칙적인 안약 점안을 위해서는 점안 시기를 알려 주는 알람을 맞춰 놓거나 일회용 용기를 사용해 남은 점안 횟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안약을 깜박하고 안 넣었다면 깜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안약을 넣고 기존에 본래 넣었던 시간에 맞춰 점안해야 한다. # 눈 주변 색소 침착 등 부작용 주의 녹내장 환자들은 장기간 안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저녁에 1회 점안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성분의 안약은 약물이 눈 주위에 묻으면 속눈썹이 길어지고 눈 주변에 까만 색소가 침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환자에 따라 결막 충혈과 가려움증,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불편함을 느끼는 즉시 병원에 가거나 전문의와 상의해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종진 녹내장센터 교수는 “녹내장 환자 중에 약물치료의 중요성과 점안법을 자세히 설명하지만 알려 주는 대로 점안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병원에 오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평소 주치의나 의료진에게 교육을 꼼꼼히 받고 약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파룸·테라스… ‘숨은 공간 찾기’ 경쟁

    아파트의 진화는 공간 혁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방치했던 공간을 쓸모 있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숨어 있던 공간을 끄집어내 실제 사용 면적을 넓히는 공간 특화 설계 경쟁도 뜨겁다.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 단순히 넓은 면적만 찾는 것이 아니라 취미나 여가 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공간 나누는 가변분리형 대표적인 공간 특화 설계로는 가변분리형, 알파룸, 테라스, 개인 창고 등이다. 가변분리형 설계는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내력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을 설치할 수 있게 한 설계다. 알파룸은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나 대형 드레스룸·서재·놀이방 등의 소규모 개인 공간으로 사용된다. 조금 더 넓은 침실이나 개별적인 2개의 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거실과 연결되는 문을 없애면 방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공부방이나 개인의 취미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경사진 땅을 이용해 아파트를 짓는 경우 넓은 테라스를 만들고, 실내 계단 아래 놀리던 공간이나 층 계단 아래 공간을 개인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계단 아래는 개인 창고로 활용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에 벽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인기를 끌었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뒤쪽과 주방 옆쪽에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만들어 공급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충남 천안 불당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알파룸, 드레스룸, 펜트리를 만들어 준다. 한국자산신탁이 제주에서 분양 중인 ‘제주 더 오름 카운티 원’은 가변분리형으로 설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알파룸을 제공하고 있다. 외관 공간 경쟁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등장한 스카이브릿지다. 스카이브릿지는 아파트 동(棟) 간을 옥상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휴식시설,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취준생 위한 ‘상상옷장’ 인기 여전… KT&G 이번엔 청년창업 30억 지원

    취준생 위한 ‘상상옷장’ 인기 여전… KT&G 이번엔 청년창업 30억 지원

    백복인 KT&G 사장이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년 전 시작한 ‘상상옷장’의 인기가 식지를 않고 있어서다. 상상옷장은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취준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액세서리와 화장까지 신청자가 원하면 ‘세트’로 지원해 준다. 취준생들의 현실적인 고민 가운데 하나가 정장 마련이라는 얘기를 우연히 듣고 백 사장이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올해 8월까지 총 3433명, 월평균 286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상상옷장’ 1년새 총 3433명 이용 백 사장은 26일 “작은 아이디어가 청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줬다”면서 “임직원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상상옷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상상옷장은 백 사장을 포함한 KT&G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인 ‘상상펀드’로 운영된다. KT&G는 상상옷장을 거쳐간 수많은 취준생들의 애환을 접하면서 아예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특히 돈도 벌고 사회문제 해결도 돕는 ‘소셜벤처’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책임” 청년일자리 창출 올인 이를 위해 지난 9월 사회연대은행, 언더독스 등과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45명의 예비 청년 창업가가 뽑힌 상태다. 이들은 내년 초까지 14주간 창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우수팀에는 팀별 최대 3000만원의 초기 사업자금과 해외 벤치마킹 기회, 사무실 입주비 등이 지원된다. KT&G는 임직원들의 근로시간을 나눠 청년 고용을 확대하는 노사 협약도 맺었다. 3박4일 합숙하며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상커리어캠프’는 개인별 역량 진단과 멘토링을 강화했다.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등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에 적극적인 점도 눈에 띈다.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동성 커플도 부부” 日금융계는 진화 중

    “동성 커플도 ‘커플’이다.” 동거 중인 성적 소수자(LGBT)들에 대한 일본 금융기관 및 보험회사들의 주택담보대출과 보험 취급 기준들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동성 커플을 사실상의 부부로 인정하는 쪽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법적 부부 준하는 주택담보대출 허용 대표적 인터넷 금융기관인 라쿠텐은행은 주택 정보 회사인 스모와 함께 지난달부터 LGBT 커플이 동거 사실이나 동거 의사를 밝히면 두 사람의 합산 수입을 기준으로 삼아 대출을 해 주기 시작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도 지난달부터 동성 커플이 “상대방의 임의 후견인이 됐다”는 사실을 공증한 증명서만 제출하면 이들에게 법적 부부에 준하는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서는 법률상 배우자만 주택대출 시 자격이 인정돼 왔다. 그러다 최근 LGBT에 대한 인식과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데다 금융회사로서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동성 파트너, 생명보험 수령자로 보험회사들도 달라졌다. 일본생명은 지난 2월부터 이용자가 호적상 성별을 바꾼 경우 변경 후 성별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손해보험 재팬닛폰코아는 내년부터 동성 파트너를 배우자와 똑같이 취급한 자동차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라이프넷생명보험은 관계 확인서만으로 동성 파트너를 생명보험 수령자로 지정하고 있다. LGBT 대우 변화에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도쿄 시부야구가 2015년 11월부터 동성 커플에 대해 결혼에 해당하는 ‘LGBT 파트너십 증명서’를 발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동성 커플은 지난 13일자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한쪽만의 수입을 바탕으로 주택을 살 수밖에 없다고 낙담해 왔다”면서 “우리 존재를 인정받기 시작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도쿄 변호사회 ‘LGBT법무연구부’ 책임자인 고코 다케히로 변호사는 “간과되던 LGBT 권리 침해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보다 진일보한 권익 보호 체제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부야구를 시작으로 세타가야구 등 도쿄의 6개 구가 동성 커플 관계를 인정하는 증명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시(市)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증명 제도를 도입하는 등 LGBT의 권익을 보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이영학, 13억 받아 月 천만원 써…아내는 ‘자살’ 결론

    13억원 중 딸 치료비 등 706만원만 본인 부담차 20대 튜닝해 되팔고 아내 수차례 성매매 이용이영학 장애인연금 수급은 “정상적” 불기소처분아내 사망에 이영학 무혐의…사망 직전 둔기 폭행 혐의만 적용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기소)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후원금과 보조금을 받아 호화생활을 누렸다는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아내 최모 씨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내렸다.서울 중랑경찰서는 24일 살인 등 혐의 외에 이영학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 혐의로 이영학의 형(39)을 사기방조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후원금·보조금·장애인연금으로 총 13억여원을 받아 한달에 1000만원을 카드값으로 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이영학은 올해 6월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을 빌리고 포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원씩 받고 최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영학이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해둔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으로 이영학의 욕설과 폭행에 시달렸으며 이영학에게 복종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딸(14·구속)과 성매수 남성들의 진술을 확보했다.이영학은 또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 수술비·치료비가 필요하다’, ‘임플란트 비용만 1억 5000만원이며 앞으로 10억원이 필요하다’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기간 이영학 딸의 수술비·치료비로 들어간 비용은 4150만원이었고 구청의 지원금 등을 제외하면 실제 이영학이 부담한 액수는 706만원에 불과했다. 이영학은 누나 계좌에 돈을 이체하는 등 수법으로 재산을 숨기고 2005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비 1억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이영학은 차 20대를 구매해 튜닝한 뒤 다시 팔거나 일부 직접 사용하는 등 3억 3000만원을 썼다. 또 2015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년간 신용카드 결제로 6억 2000만원을 썼고, 한 달 카드 값으로 최대 1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2007년 12월 이전 모금한 후원금 총 3억 9000만원은 시효가 지났거나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영학의 장애인연금 수령도 이상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경찰은 이영학이 정신지체·지적장애 각각 3등급을 받아내 2015년 8월부터 구속 전까지 816만원의 장애인연금을 받은 부분도 불기소 처분이 적합하다고 봤다. 장애등급 판정에 필요한 형식적 요건이 갖춰져 있었고, 담당 의사의 소견 등을 고려할 때 부정하게 장애등급을 받았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경찰은 또 이영학 아내 최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최씨의 머리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이영학이 사망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봤다. 경찰은 최씨가 지속적 폭력과 성매매 강요에 지친 상황에서 지난 9월 6일 이영학에게 욕설과 폭행을 당한 직후 충동적으로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영학이 최씨 사망 직전 알루미늄 모기약 용기로 머리를 때린 점에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한편 검찰은 이달 22일 이영학의 딸을 시신유기,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의 딸은 아버지의 추행 의도를 알고도 친구 A(14)양을 유인해 수면제 탄 자양강장 음료를 건네고, A양이 이영학에게 살해되자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앞 놔두고 원거리통학 용인 초등생, 용인시 공동학구 지정 요청

    집 앞 놔두고 원거리통학 용인 초등생, 용인시 공동학구 지정 요청

    수원시가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초등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을 해달라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한데 이어 용인시도 ‘공동통학구역(공동학구) ’ 지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입주자들의 자녀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수원황곡초등학교와 용인흥덕초등학교를 공동통학구역(이하 공동학구)으로 지정해 줄 것을 수원교육지원청에 요청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용인시 행정구역에 있는 청명센트레빌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70여명이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걸어서 4분 거리(246m)의 수원황곡초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나 멀리 떨어진 흥덕초를 다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 원천동·영통동에 ‘U’자형으로 둘러싸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는 생활권은 수원이지만, 행정구역상으로 용인에 포함되는 기형적인 경계때문에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이들의 고통을 참다못한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주민들이 2012년 3월 경계조정 민원을 냈지만, 수원시와 용인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2015년 5월 용인 땅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와 주변 일반주택·상가 등 8만5천857㎡를 수원시에 속한 태광CC 부지 일부(17만 1000㎡)·아모레퍼시픽 주차장(3800㎡)과 맞교환하라는 중재안을 내놨다. 수원시는 이를 수용했지만, 용인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에도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수정제안이 오고 갔지만,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급기야 수원시가 다른 도시 주민들의 불편을 위해 경계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도 용인시가 경기도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지난 20일 청와대에 경계조정 국민청원을 냈다. 그러자 용인시가 수원시와의 경계조정이 쉽지 않은 만큼, 먼 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부터 해결하자며 공동학구 지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두 지자체의 합의, 지방의회의 의견청취,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 지방자치법시행령 개정 등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경계조정보다 공동학구 지정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용인시는 판단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그동안 경계조정에 초점을 두고 수원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단기간에 합의하기는 어려워 보이므로 우선 아이들의 안전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공동학구라는 대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황곡초등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방안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용인시의 자치행정과장은 24일 경기도의 중재로 도청에서 만나 경계조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범죄·음주운전도 고위공직 배제… 7대 인사기준 새로 공개

    성범죄·음주운전도 고위공직 배제… 7대 인사기준 새로 공개

    병역·투기 등 5대 비리에 추가 위장전입 등 지침·법제정 후 한정 음주운전 10년 이내 1회는 예외 1996년 7월 이전 성범죄 면죄부 범위 넓어졌지만 세부적으론 미흡 병역 회피와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은 물론 성 범죄와 음주 운전에 적발된 이들은 앞으로 고위공직 임용에서 배제된다. 병역 면탈과 탈세, 부동산 투기는 시점과 무관하게 적용하되, 사회 환경 변화로 범죄로 인식된 위장 전입(2005년 7월~)과 논문 표절(2007년 2월~)은 특정 시점 이후를 기준으로 삼았다. 청문직 후보자뿐 아니라 장차관 등 정무직과 1급 상당 공직후보자에게 모두 적용된다.●정무수석·감사원장 인선부터 적용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7대 비리·12개 항목으로 구성된 고위공직후보자 인사검증기준을 공개하고, “관련 법령 위반으로 인한 처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등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불법적 흠결에 해당할 경우 원천 배제한다. 인사 테이블에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 원천 배제 기준에 미치지 않는 경우에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 요건을 기준으로 정밀 검증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검증을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으로 1기 내각이 완성된 직후 공개된 새 인선 기준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새 감사원장 인선부터 적용된다. 지난 5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시스템 개선을 지시한 지 5개월여 만에 나온 인사 기준은 고위공직 임용 배제 사유를 처음 구체화·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주운전 1회도 신분 허위진술 땐 배제 하지만 성범죄와 음주 운전은 이미 고위공직 임용 배제 대상이란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인사의 고위공직 배제 등 ‘5대 인사 원칙’을 천명했지만, 구체적 기준이 없는 탓에 조각(組閣) 과정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또 청와대는 각 원칙의 세부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임용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지만 그 판단 기준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게다가 위장전입, 논문 표절, 성 관련 범죄, 음주 운전 원칙에는 모두 시기를 명시했다. 관련 지침이나 법이 제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했다.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없다면 해당 시기 이전에 비위를 저지른 자도 고위공직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논란의 소지가 가장 많은 부분은 성 관련 범죄다. 청와대는 ‘국가 등의 성희롱 예방의무가 법제화된 1996년 7월 이후, 성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등 중대한 성 비위 사실이 확인된 경우’로 임용 원천 배제 기준을 한정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성 범죄를 저지르되 처벌받지 않은 사람, 1996년 7월 이전에 성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원천 배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와대는 음주 운전에도 최근 10년 이내 2회 이상이란 세부기준을 뒀다. 다만 음주 운전을 1회 했더라도 신분을 허위진술하면 임용에서 원천 배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실수할 수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기준을 음주 운전 1회가 아닌 2회로 한 것이고 1회를 했더라도 고의성, 상습성, 중대성이 있다면 임용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 전입은 지금껏 인사 검증에 적용해 온 기준을 조금 구체화한 수준에 그쳤다. 게다가 위장 전입은 2회 이상 해야 배제하는 것으로 ‘패자부활’ 기준을 뒀다. 가령 자녀의 학교 배정을 위해 1회 위장 전입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 다시 인사검증을 받더라도 이 기준에 걸리지 않는다. 현 내각에 적용하면 사실상 낙마할 인사가 없다. ●새달 자문회의 구성 분기별 회의 개최 새 기준으론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사유였던 ‘종교관’, 박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의 ‘황우석 사태’ 연루 의혹도 걸러내기 어렵다. 청와대는 임용예정 직무와 관련한 비리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와 인사시스템에 대해 자문할 인사수석실 산하 인사자문회의를 다음달 초 구성해 분기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업상조용품의 ‘친환경 제작 원스톱서비스’ 눈길

    기업상조용품의 ‘친환경 제작 원스톱서비스’ 눈길

    기업상조용품이란 조사 발생 시 사용되는 밥그릇, 국그릇, 접시, 숟가락 등의 20여종의 일회용품에 기업로고를 인쇄하여 예상 조문객 수에 맞추어 제작하는 것으로 근래에는 일반적인 일회용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점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는 추세이다. 효성프라콘(주)에서는 2010년부터 옥수수 전분제를 이용한 접시, 숟가락 등을 제작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하여 친환경인증을 획득한 제품(분해성 친환경접시와 친환경숟가락, 친환경식탁보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친환경 상조용품’ 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환경을 고려하는 현재의 트렌드와 일치해서 고객사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근래의 기업 조사 발생시에는 친환경 상조용품뿐만 아니라 근조화환과 이를 동시에 배송하는 배송서비스가 필수로 꼽힌다. 이에 전국 15개 지역본부와 92개 지점망을 갖춘 효성프라콘(주)은 365일 24시간 업무로 접수후 3~4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하여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또한 조사발생시 콜센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PC에서도 접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월별 사용내역, 상시 재고현황, 지역별 사용량은 일반적인 정산업무뿐만 아니라 각종 분석 자료도 동시에 조회 가능하다. 현재까지 기업상조용품 거래기업이 600여 업체에 달하여 대기업뿐만 아니라 각종 관공서, 공기업, 중소기업, 단체까지 고객사의 상황에 맞추어 상조용품의 제작, 플라워 서비스, 상조용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인시 29개 산단 유치 비법, “모르면 알려주고, 풀것을 풀어주는 ” 적극 행정

    용인시 29개 산단 유치 비법, “모르면 알려주고, 풀것을 풀어주는 ” 적극 행정

    정찬민 용인시장이 취임하기전 용인 지역에는 산업단지가 단 한곳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무려 2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발판을 마련했다.기업인들이 모르면 알려주고, 풀 것은 풀어주고, 정부 규제는 대신 나서서 해결해 준 덕분이다.용인시는 최근 3년 동안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각종 규제 등 기업 애로를 해결한 주요 사례들을 추려 21일 발표했다. 적극적인 행정 사례를 공유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이 기간동안 해결된 기업들의 애로는 20~30년씩 묶은 것들이 적지 않다.그만큼 공직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용인시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모르면 적극적으로 알려서 푼다 화장품 제조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있는 연구소와 제조설비의 확장이 시급했다. 하지만 기존 연구소가 자연녹지지역에 있고, 일부가 공원으로 묶여 있어 신·증축이 불가능했다. 용인시는 민간이 소유한 공원 용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면 나머지 토지를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는 규정을 안내했다. 또 제조설비 확장 공간으로 이곳과 가까운 이동면 덕성2산업단지를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곧바로 보라동 일대에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고, 이를 통해 개발할 수 있게 된 남은 땅과 기존 연구시설 부지를 합친 23만1764㎡에 사업비 329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뷰티산업단지’를 짓기로 했다. 다른 지역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려던 일양약품을 붙잡은 사례도 있다. 일양약품 본사와 공장이 있는 용인시 기흥구 하갈로 일대는 저수지 상류 공장설립 제한 규정에 묶여 있었다.일양약품은 이 때문에 충북 음성과 전북 군산 등으로 공장 일부를 분산한 데 이어 남은 공장도 아예 매각한 뒤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고 했다. 용인시는 폐수를 배출하지 않으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했다. 또 투자유치를 위해 일양약품을 줄기차게 설득한 끝에 지난해 2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했다. 일양약품은 이 일대 6만6884㎡에 일양히포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본사와 연구소 등으로 활용하고,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으로, 현재 산단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 풀 수 있으면 직접 푼다 녹십자는 용인시 기흥구 구갈 역세권이 개발되자 50년 넘게 이곳에 있었던 백신 공장을 전남 화순으로, 일반의약품은 충북 오창으로 옮겼다. 이전 뒤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커 신규 사업인 셀 센터는 본사가 있는 용인에서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흥구 보정동 땅이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연구소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자, 이마저도 옮기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용인시는 기업 유치는 고사하고 더는 향토 기업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이곳 도시계획시설을 해지해 셀 센터를 열게 했다. 녹십자는 2015년 4월 용인시와 업무협약 뒤 곧바로 공사에 착수,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곳 5만9216㎡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셀 센터를 짓고 있다.◇정부 규제는 대신 해결한다 안과의약품 전문업체인 태준제약은 해외매출이 급증하면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공장 증설이 시급했다. 하지만 1984년 입주 때 준농림지역이던 이곳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지역으로 바뀌면서 건폐율이 40%에서 20%로 축소됐다. 이 때문에 태준제약은 2015년 공장을 증설하려던 계획을 포기해야 했지만, 용인시가 대신 나섰다. 용인시는 정부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했고, 정부는 국토계획법 시행령에 ‘기존 공장에 대한 특례’ 규정을 신설했다. 덕분에 태준제약은 대지면적을 애초 2만9216㎡에서 3만1254㎡로 늘려 공장을 증설할 수 있었다. 제일약품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 묶여 백암면 근곡리 일대에 있는 공장을 28년 동안이나 증설하지 못했다.국토교통부 지침과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상충해 도저히 풀 수 없다고 보고, 공장을 충북 오송 등으로 이전하려 했다. 이번에도 용인시가 나서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청했고, 국토부는 해당 지침의 예외 규정을 적용해 제일약품이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허용했다. 제일약품은 이 일대 5만9998㎡에 의료용 물질과 의약품 제조 등을 중심으로 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2015년 공사에 착수,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많은 첨단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런 기업을 유치하려면 삼고초려뿐만 아니라 오십 번, 백 번도 더 찾아가 세일즈를 해야 한다”며 “기업 유치만큼 중요한게 기업 유출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회용 수저·물티슈 위생 엄격 관리

    앞으로 일상에서 자주 쓰는 1회용 수저와 물티슈, 빨대를 정부 규격과 표시 기준에 맞게 만들도록 관리 규정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각종 위생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 내용의 ‘위생용품관리법’이 새로 제정돼 내년 4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생물수건, 물티슈, 화장지, 헹굼보조제, 세척제 등 17개 제품이 위생용품으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빨대, 이쑤시개, 면봉, 기저귀 등의 1회용품도 포함됐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품목별로 제조 방법, 사용 용도 등에 관한 기준과 규격을 마련해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제조·수입하려는 사람은 시설을 갖춰 시·군·구, 지방식약청에 위생용품제조수입업 영업신고를 하거나 통관 전 수입신고 및 검사를 거쳐야 한다. 영업자는 매년 위생교육을 받고 품질관리를 위한 검사를 해야 한다. 식약처는 규정을 어기면 위생용품을 압류·폐기하거나 영업정지, 영업소 폐쇄,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관할관청의 홈페이지나 일간지에 위반 업소명과 대표자 성명, 제품명도 공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김정은, 황병서·김원홍 처벌”

    “北김정은, 황병서·김원홍 처벌”

    20년 만에 軍 총정치국 검열 연내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서는 후계 체제 구축에 일조한 배경을 바탕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달 12일 열린 만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보고대회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이 ‘공포정치’를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은 20일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 국정원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 아래 북한의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며 이는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정치국 소속 장교가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처벌 수위까지 공개하는 것은 제한된다”면서 “휘하 장교에 대한 처벌도 뒤따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군 검열은 군에 대한 당의 우위를 보여 주는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국정원은 소개했다. 다만 이번 검열이 군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검열은 아니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올해 안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미사일 연구 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엔진 실험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국정원은 엔진 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해달라” 염태영 수원시장 국민청원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해달라” 염태영 수원시장 국민청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행정 비효율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조정해 달라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 염 시장은 2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염 시장은 “지역의 행정구역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을 놓고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국민청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원시와 인접한 용인시·화성시와의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 사례를 들었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단지 초등학생들은 걸어서 4분이면 닿을 246m 거리의 수원황곡초등학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나 멀리 떨어진 흥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염 시장은 “용인시·수원시 경계구역이 달라 수원시와 인접한 아파트단지의 어린 학생들이 행정구역상 학군배정에 따라 가까운 학교를 두고도 먼 길 통학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지의 70%가 수원시 망포동에, 30%가 화성시 반정동에 속하는 수원망포4지구도 7천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반정동에 속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까운 수원태장동주민센터를 두고 3㎞나 떨어진 화성진안동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경계조정을 위해 수차례 해당 지자체와 협의했지만 답보상태”라면서 “광역자치단체의 중재도 강제력이 없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어서 광역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불합리한 지자체 행정경계로 인해 주민들이 더는 불편하거나 고통받으면 안 된다”면서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계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수원시장의 청원은 등록일 이후 30일간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관련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게 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중 동의인원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인류 사상 처음으로 몸무게 3배 이상 든 역사 슐레이마놀루...신화 속으로

    키 147㎝ 작은 거인…올림픽 3연패·세계선수권 7연패 위업 불가리아에서 “터키식 이름 버리라”고 강요하자 터키 망명 역도의 역사를 바꾼 ‘세기의 역사(力士)’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18일(현지시간) 영원히 눈을 감았다. AFP와 터키 언론은 “슐레이마놀루가 터키 이스탄불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50세.슐레이마놀루는 2009년부터 간부전에 시달렸고,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슐레이마놀루의 몸 상태는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삶은 짧았지만,강렬했다. 슐레이마놀루는 147㎝의 작은 키였지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도 선수다. 팬들은 그에게 ‘포켓 헤라클레스’란 별명을 선사했다. 특히 터키인들에게는 특별한 영웅이었다. 불가리아 내 소수 민족 터키계였던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망명을 감행했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불가리아 정부가 내 터키식 이름을 개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망명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사건이 일어났다. 1986년 초, 불가리아 정부는 슐레이마놀루에게 불가리아식 이름인 ‘나음 슐레이마노프’라고 적힌 새 여권을 발급했다. 동시에 불가리아 언론에서는 “이름을 바꾼 슐레이마노프는 불가리아식 이름을 자랑스러워한다”는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 불가리아 내 터키계 사람들은 슐레이마놀루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결국 슐레이마놀루는 1986년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터키로 망명했다. 멜버른 주재 터키 영사를 찾아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 그를 위해 당시 터키 수상이 전용기까지 내줬다. 슐레이마놀루는 터키에 도착한 뒤 “나의 민족성이 담긴 내 이름을 바꿀 수 없었다”고 말했다.곧바로 그는 터키의 영웅이 됐다. 터키는 불가리아와 분쟁을 막고자 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는 성의를 보였다. 슐레이마놀루는 1987년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터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생애 첫 올림픽부터 강렬했다. 남자 60㎏급에 출전한 슐레이마놀루는 인상 152.5㎏을 들었다. 역도 역사상 최초로 인상에서 자신의 몸무게 2.5배 이상을 들었다. 용상에서는 “사람은 자신의 몸무게 3배를 넘게 들 수 없다”는 통념까지도 깼다.슐레이마놀루는 190㎏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용상에서 자신의 체급에 정확히 3배를 든 사례는 있었다.그러나 3배를 초과한 건, 슐레이마놀루가 처음이었다. 서울올림픽 용상에서 슐레이마놀루는 자신의 몸무게 3.18배를 들었다. 1989년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한 슐레이마놀루는 터키 정부의 간청에 1991년 복귀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도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술레이마놀루는 세계선수권 7연패와 공식 세계기록 46회 달성 등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도 쌓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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