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30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사내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53
  • 주한미군은 마스크 벗는다…“기지 내 실내외서 안 써도 돼”

    주한미군은 마스크 벗는다…“기지 내 실내외서 안 써도 돼”

    코로나 백신 맞은 뒤 2주 지난 경우접종률 70% 넘어…버스 등에서는 착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앞으로 주한미군 기지에서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4일 국방부의 새 지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한국 질병관리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은 뒤 최소 2주가 지난 사람은 주한미군 시설 내에서 더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버스, 기차, 비행기 등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울러 모든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백신 접종 카드나 이에 상응하는 서류를 지참하라고 주한미군은 권고했다. 지난해 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시작한 주한미군의 접종률은 70%가 훌쩍 넘었다. 앞서 미 CDC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미 언론은 사회 전면 재가동을 위한 초석이라고 평가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오늘은 대단한 날”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는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결승점에 다다를 때까지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해 달라”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써 달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1회 : 젊어지는 보험사기> 동네 선후배끼리 고의 추돌사고 공모병원 입원해 보험사 합의금 받아챙겨용돈벌이→범죄조직… SNS 공범 모집모집책-교육책-지휘관으로 역할 나눠주범, 징역형 받았지만 공범은 ‘범죄중’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18년 8월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적한 아파트단지 인근 이면도로. 중고차 판매원 A(23)씨는 동네 선후배 2명과 손잡고 보험사기 ‘데뷔전’을 치릅니다. 수익은 짭짤했습니다. 20살에 처음 맛들인 범죄는 2020년 3월까지 모두 56차례나 이어지죠. A씨 일당은 그렇게 4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시작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A씨와 공범이 탄 승용차를 또다른 공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고의로 들이받은 겁니다. A씨 일당은 합의금과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공범의 보험사로부터 338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너무 손쉬운 돈벌이였죠. 재미를 본 이들은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30일 비슷한 수법으로 두번째 범행을 저질러 약 85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위장했죠.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는 방식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자동차보험 사기의 흔한 패턴입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처리를 접수하면 향후 발생하는 치료비는 사고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지급하게 됩니다. 이를 ‘지불 보증 제도’라고 합니다. 보통 사고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사고접수번호를 병원에 제출하면 병원은 보험사에 치료비를 직접 청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마냥 병원비를 책임지는 대신 피해자에게 앞으로의 예상 치료비 수준에서 합의금을 제시합니다. 보험 사기범에게는 탐나는 먹잇감이지요. “사고 이력 없는 깨끗한 영혼 찾습니다.”꾸준히 범행을 저지르던 A씨 일당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험사들이 의심할 것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범행을 그만두는 대신 몸집을 불리는 쪽을 택하죠. 이들은 사고 이력이 없어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깨끗한 영혼’을 찾아 나섰습니다. 인터넷 아르바이트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고 있다가 병원에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면서 동승자를 모집했습니다. 손쉽게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그들의 범죄에 발을 들였죠. 이들은 심지어 미성년자도 끌어들였습니다. 식구가 늘어나면서 조직의 모습을 갖춥니다. 온라인으로 공범자들을 끌어들이는 모집책, 모집된 공범들에게 게임의 룰을 가르쳐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책, 실제 사고에 참여하고 그림을 만드는 지휘관, 조직을 이끄는 총책 등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나눴습니다. 모집된 가담자들도 단순히 차에 동승했다가 병원에 착실히 다니는 역할을 하는 ‘마네킹’과 운전면허가 있어서 사고에 보탬이 되는 ‘운전자’로 급이 나뉘었습니다. 마네킹은 건당 30만원, 운전자는 50만원으로 보수도 달랐죠. 나머지 수백만원은 고스란히 주범들의 몫이었습니다. A씨 일당은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꼬리가 밟히지 않으려고 렌터카나 공유 차량을 이용해 매번 다른 차량으로 사고를 냈는데요. 노하우를 터득한 이후 고액의 수리비를 받아내기 위해 수입차를 사들여 범죄에 이용했습니다. 또 단기간에 고액의 의료비가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한방병원에 입원하면 보험사가 높은 합의금을 제시하고 조기 합의를 유도한다는 점을 악용했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입니다. 유사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의심한 보험사들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해 덜미를 잡습니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 A씨 일당 59명을 검거했고, 이중 A씨 등 주범 14명은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험사기 범죄로는 이례적으로 무거운 징역 7년형을 선고했지만, 지난달 13일 2심 판결에서 3년 6개월로 감형 받았습니다.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 보험사에 일부 금액을 변제했다는 점 등이 참작됐죠. 주범 붙잡혀 징역 살게 됐지만… ‘보험빵’은 세포분열 중 그러나 A씨가 쏘아올린 ‘보험빵’의 작은 공은 경기 북부, 서울 마포, 강서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마네킹으로 단순 가담했던 공범들도 다시 자신의 지인들을 끌어들여 사기를 답습한 거죠. 의정부 일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9월 검거된 B씨의 조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B씨 일당이 가로챈 금액만 20억원에 달했습니다. B씨 일당의 범행은 한층 교묘하게 진화했습니다. SNS로 모집한 알바의 명의로 차량을 빌려 보험사에서 누적된 사고 경력 인지할 수 없도록 했고, B씨를 비롯한 모집책은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 추적을 피했습니다. SNS를 보고 자원한 공범 중 누군가가 겁을 먹고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뒤 잠적하자 혹시나 경찰에 자수하지 않도록 찾아내 마구 폭행하기도 했지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20대의 보험사기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적발된 사람만 2019년 1만 5668명에서 지난해 1만 8619명으로 3000명 가까이 늘었지요. 전체 보험사기 적발 건수 중 102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전체의 16.4%에서 2019년 16.9%, 지난해 18.8%를 차지했습니다. 점차 좁아지는 취업문,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될 것이라는 공포, SNS 속 화려한 ‘플렉스’의 향연에 젊은이들을 향한 범죄의 유혹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되돌아오겠지요.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지난달 수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수출물가는 5개월째 상승세

    지난달 수입물가 5개월 만에 하락… 수출물가는 5개월째 상승세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 물가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반 오름세를 보였던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낮아졌다.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4.01(2015=100)으로 전달 대비 2.2% 올랐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6% 올랐다. 2017년 9월(11.2%) 이후 최고치다. 전월과 비교해 컴퓨터·전자·광학기기(7.0%), 1차금속제품(3.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내 소분류로서 D램 반도체가 16.7%, 시스템 반도체가 6.8%, TV용 LCD(액정표시장치)가 5.1% 각각 뛰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반도체, TV용 LCD, 철강제품 수요 증가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랐다”면서 “반도체 현물시세가 4월 수출물가에 반영돼 반도체 가격이 12.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09.23으로 전월 보다 0.5% 하락했다. 이로서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올랐다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환율 하락과 함께 지난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2.92달러로 전월(64.44달러)보다 2.4% 하락하면서 광산품(-1.3%)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상승해 2011년 4월(17.3%)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ESG경영 실천 위한 ‘하나 그린 워킹 챌린지’

    하나금융그룹, ESG경영 실천 위한 ‘하나 그린 워킹 챌린지’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ESG경영 실천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걸음 기부 캠페인 ‘하나 그린 워킹 챌린지’를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전 관계사 임직원과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캠페인은 생활 속 걷기를 통해 개인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자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면 모바일 앱 ‘워크온’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하나 그린 워킹 챌린지’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직후부터 걸음 수는 자동으로 측정되며 걷기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다. 한 달간 모든 참여자의 누적 걸음 수가 3억 걸음 달성하면 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 기부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임직원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출석체크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5일 이상 참가한 인증샷을 SNS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반려나무를 준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하나금융의 임직원과 국민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의 ESG 경영 실천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는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하나 용기내 챌린지 ‘善블러 캠페인’, 자원 선순환을 위한 헌 옷 기부 캠페인 ‘해봄옷장’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情 따뜻한 은평… 적십자비 모금률 14년째 서울 1위

    情 따뜻한 은평… 적십자비 모금률 14년째 서울 1위

    적십자회비는 전 국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대 모금운동이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적십자회비를 낸 비율이 가장 높은 구는 어디일까? 은평구는 13일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률이 11.51%에 달해 14년 연속 서울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평균 모금률은 9.09%다. 올해 적십자회비 모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진행됐다. 모인 돈은 노인과 소년가장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재난 구호 기금, 국민 보건 사업, 국제 구호사업 등에 사용된다. 14년 연속 1위는, 은평구가 서울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22위인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고 구는 평가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나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당 지자체의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이 포함된다. 은평구에는 소득과 자산 수준과 비교하면 적십자 회비를 내는 주민이나 법인, 단체의 비율이 다른 구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얘기다. 구는 “그동안 주민참여 예산, 주민자치, 마을기업 등 마을 공동체 육성에 앞장서왔다”면서 “구민 약 25%에 해당하는 11만 8070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을 만큼 공동체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따뜻한 정이 살아있는 곳”이라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이웃에 대해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환경 공기업 ‘내맘대로’ 계약·사업관리

    환경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입찰·계약 등 사업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을 대상으로 2016~2020년 상반기 체결된 계약·사업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정성 훼손과 특혜 등이 의심되는 부적정한 업무 처리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관경고(12건), 징계·문책(11건), 입찰참가자격 제한(4건), 환수·정산(8억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조사 결과 양 기관은 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에도 지방계약법이 아닌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지역업체 가점 및 지방의원의 입찰 참여·계약 체결 제한 등 규정을 회피했다. 또 입찰담합징후진단시스템을 갖췄지만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환경공단은 발주·입찰·계약 관련 전산 관리를 하지 않았고, 요건이 엄격한 긴급 발주를 남용해 업체의 입찰 참가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 유찰 시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혜 제공 의심 사례가 적발됐다. 수자원공사는 입찰 참가·계약이 금지된 부정당 업자와 계약을 맺는가 하면 부정당 업자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지연한 후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형공사의 계약금액 증액 시 계약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누락했고, 사적 이해관계 신고 대상에 임원을 제외하는 등 임직원의 준법·청렴의식 부족 등이 지적을 받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ckpark@seoul.co.kr
  •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박준영 정리로 첫 시험대 넘은 송영길…탈(脫)친문·탈청와대 다음 행보는

    연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당청 관계를 강조해 온 송영길 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로 첫 번째 시험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을 택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부적격 장관 후보자 거취 정리에 ‘굿캅·배드캅’ 전략을 구사했다.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송 대표는 의도된 침묵으로 말을 아꼈고, 물밑에서 측근들이 낙마 불가피론을 폈다. 대야 협상을 맡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에 강공 모드를 취하며 협상을 진행했다. 한 핵심 관계자는 “4·7 재보선에서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었는데 아파하지 않으면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이라며 “거취 정리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으나 처음부터 낙마 가능 ‘패’를 보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3인의 장관 후보자를 일일이 거론하며 전문성을 추켜세운 것도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당의 요구를 감안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청와대와 조율이 되고 있었다던 상황”이라며 “대통령도 인사권자로서 후보자들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의 첫 탈(脫)친문·탈청와대 행보는 일단 성공했으나,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다. 특히 친문 진영과 당청 관계 및 종합부동산세 등 정책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론하며 “여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청와대 정책실장이 강의하는 듯한 것부터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나 12일 민주당 부동산특위 첫 회의를 앞두고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라디오에 출연해 종부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내려 논란이 됐다.5·2 전당대회에서 근소한 차로 당대표를 내준 친문 진영은 공개적인 집단 반발은 자제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송 대표와의 파열음이 감지된다. 특히 송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 양보를 놓고 야당과 협상을 시도하면 공개 분출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친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고 했을 때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서는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에는 낙마할 것 같다”며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라디오에서 “여당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지만,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라는 표현이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도 분란 위기를 맞았다. 전날 초선 모임은 ‘최소 1명 부적격’ 입장을 내며 송영길 지도부에 힘을 실었는데, 초선 의원 81명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반발이다. 초선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일부의 의견이 전체 의견으로 대표되는 데 대한 우려와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초선 의원들 단체 카카오톡 대화 방에서는 윤건영 의원이 장문의 반박문을 올리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해외서 아기 낳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싱가포르 커플

    해외서 아기 낳아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린 싱가포르 커플

    싱가포르에서 아이를 낳은 20대 남녀가 해외에서 신생아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말 대만 수사당국의 요청으로 20대 남녀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만 수사당국은 이 남녀에 대해 신생아를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신생아는 지난 2019년 2월 타이베이의 한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이 사건은 대만 현지 언론에서 크게 다뤄진 바 있다. 대만 검찰은 이들을 체포할 만한 충분한 객관적 증거를 자신들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체포된 싱가포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내던 대만에서 여자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는 이후 시내 한 식당의 음식물쓰레기 통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졌고, 이 봉투는 쓰레기차에 실려 식당에서 10㎞가량 떨어진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졌다. 몇 시간 뒤 공장 직원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여아의 몸에는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붙은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대만 수사당국은 쓰레기차 동선을 따라 100개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뒤지고 출입국 기록을 검사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녀는 사건 당일 오후 호텔에서 나와 싱가포르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발견된 혈흔이 신생아의 DNA와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 또 신생아 몸에 붙어있던 태반의 일부 조각을 이들이 묵었던 호텔 욕실의 배관 속에서 발견했다. 대만 수사당국은 법의학 검사 결과, 이 신생아가 출산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들 남녀는 대만 수사당국이 2년 전 연락했을 당시에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여성은 당시 자신이 임신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만약 그랬었다면 대만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도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를 버리러 호텔을 떠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남녀는 아기를 버린 이후인 지난해 10월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용암이 뿜어내는 용암의 뜨거운 열기로 구워낸 피자는 어떤 맛일까? 더욱이 화산 곁에서 화산을 쳐다보면서 그런 피자를 맛본다면?  이런 이색적인 경험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용암을 분출한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에 자리한 다빗의 피자집이 바로 그곳이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이 피자집은 철판에 피자도우와 각종 토핑을 얹어 용암의 열기로 피자를 구워낸다. 화산에서 흐르는 용암 강이 피자집의 천연 오븐인 셈이다.  그렇게 구워낸 피자가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 오르면 주로 관광객인 손님들의 입에선 탄성이 터진다.  피자집 사장 다빗 가르시아(34)는 "일반 피자와 비교하면 모짜렐라 치즈가 더 쫀득하게 녹아내리는 게 특징"이라며 "화산이 터진 후 용암으로 구워낸 피자를 맛보기 위해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암의 온도는 1000도를 웃돈다.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가르시아는 방화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피자를 구워낸다. 혹시라도 용암이 튈까 신발까지 방화용 장화다.  가르시아가 이색적인 사업을 기획한 건 2013년. 하지만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건 3년 전이었다.  과테말라의 3대 활화산 중 하나인 파카야에 화산 피자집을 차린 그는 화산 주변의 작은 동굴들을 이용해 피자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 화산의 용암 열이 주변까지 상당해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는 "입소문도 나지 않고 화산을 찾는 관광객도 적어 피자가 많이 팔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반전의 기회를 준 건 화산이었다. 파카야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용암 강까지 흐르면서 피자를 구워낼 천혜의 오븐이 확 넓어진 덕분이다.  SNS를 타고 입소문까지 나면서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산 피자집을 알게 돼 찾았다는 관광객 펠리페 알다나는 "화산 주변에 용암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흥분되는 일"이라며 "아마도 이런 곳은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피자에서 마그마의 바삭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과테말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자"라고 극찬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0km 지점 해발 2552m에 위치한 파카야 화산은 과테말라에 있는 32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월 초 폭발한 파카야 화산은 넉 달째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사진=다빗 피자집 인스타그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차 접종분 AZ 오늘 도착하지만… ‘백신 보릿고개’ 계속될 듯

    2차 접종분 AZ 오늘 도착하지만… ‘백신 보릿고개’ 계속될 듯

    정부가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13일 추가로 들어온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다만 이 백신은 14일부터 2차 접종에 우선 활용할 예정이어서 1차 접종 답보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13일에 도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일부를 2차 접종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60~74세 어르신,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의 1차 접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자 잔여물량을 1차보다 2차 접종에 투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행히 백신 가뭄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정부가 공급사와 개별계약을 맺은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이 이날 국내에 도착했다. 개별계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분도 14일부터 6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에는 부족한 물량이어서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는 ‘백신 보릿고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에는 백신 부족으로 신규 1차 접종자가 한 자릿수인 3명에 그쳤고, 11일에는 6029명이 접종했다. 지난달 30일만 해도 24만명이 신규 접종해서 전체 국민(5200만명) 대비 접종률이 6.0%였는데, 이후 백신 공급이 정체돼 현재 접종률은 7.2%에 머물러 있다. 다만 TF는 “5~6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00만회분을 더하면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1억 9200만회분 가운데 상반기 도입 확정 백신은 1832만회분이다. 이 중 583만회분은 이미 들여왔고 추가로 도입할 1249만회분(13일 기준)이 남았다. 나머지 노바백스·모더나·얀센을 포함한 271만회분 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단 상반기 중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날 모더나 백신 운반을 위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80대가 중증 알레르기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 병원 치료 중 숨졌다. ‘아나필락시스 반응 이후 사망한 첫 사례인가’라는 질문에 방역 당국은 “조사가 끝나고 부검 결과 확인 후 사인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 ‘대한민국 우주산업 선도한다’...우주산업 육성계획 수립

    경남 ‘대한민국 우주산업 선도한다’...우주산업 육성계획 수립

    미국·러시아·중국 등 우주개발 선진국들이 우주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항공산업 중심지 경남도가 우주시대를 앞장서 이끌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남도는 12일 진주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총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등 관련기관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용역을 통해 국내외와 경남 우주산업 동향 및 전망을 분석하고, 우주산업 주요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분석을 해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목표와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우주산업 연구개발·인프라·기업지원·인력양성 등을 위한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타당성을 분석한다. 국책사업화 추진전략도 마련할 예정이다. 용역은 ㈜트리마란이 맡아 오는 8월까지 수행한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면서 우주산업 시장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3월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우주개발 체계를 기업 주도로 전환하고 기업의 기술역량을 끌어올려 우주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세계 우주산업 환경변화 등에 대응해 경남지역 항공우주산업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우주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트리마란은 룩셈부르크와 프랑스(툴루즈) 등 국내외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경남에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해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과 우리나라의 우주개발분야 투자 현황을 비교하며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지구관측위성, 기반기술개발, 발사체, 기상위성, 무인우주탐사, 군 위성, 항법위성, 방송통신위성, 유인우주비행, 조기경보 등 10대 우주개발 분야에 359억 5700만 달러(2016년 기준)의 천문학적 투자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지구관측위성, 기반기술개발, 발사체, 기상위성, 무인우주탐사 등 5개 분야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투자규모도 미국의 1.9% 수준인 6억 7100만달러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될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우주탐사 시작, 국가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 등 6개 중점 전략도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과 발사체 분야의 기술력 및 산업체 참여 현황, 위성체 발사 및 궤도 환경시험 설비 등 경남 우주산업 현 주소를 소개했다. 김경수 지사는 “진주를 중심으로 하되 부산과 울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등 남해안남중권까지를 포함하는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오는 8월까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와 협의해 종합·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4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친 운전자, 3일 전 눈 수술(종합)

    4살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엄마 친 운전자, 3일 전 눈 수술(종합)

    50대 운전자, 사흘 전 눈 수술…회복 덜 돼사고지점 어린이보호구역…민식이법 적용 유치원에 가는 4살 딸의 손을 잡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머니가 50대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A(54·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삼거리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32·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피해자 B씨는 A씨의 차량 밑에 깔린 채 4~5m를 끌려가는 바람에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사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B씨는 결국 사망했다. B씨가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던 딸 C(4)양도 당시 사고로 바닥에 넘어지면서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양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어머니의 사망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자영업자인 A씨는 지난 8일 왼쪽 눈의 익상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 사흘 만인 당일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익상편은 결막의 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질환이다. A씨는 좌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을 당시 안대를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왼쪽 눈이 빨갛게 충혈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수술을 받았다는 병원을 상대로 A씨에게 운전 자제를 당부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수술로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데다 차량의 A필러(전면유리 옆 기둥)에 시야가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는 B씨 모녀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인한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B씨가 오른편에 있는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는 딸을 인근 유치원에 등원시켜주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초등학교 인근인 사고 지점이 어린이보호구역에 포함되고 어린이인 C양이 당시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것을 확인하고 A씨에게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충남 아산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김민식(사망 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또 사고지점의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30㎞인 것을 확인하고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분석을 의뢰하는 등 A씨의 과속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피해가 중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단지 성공신화 이어갈 시티오씨엘 1단지, 5월 분양 예정

    3단지 성공신화 이어갈 시티오씨엘 1단지, 5월 분양 예정

    인천 용현·학익 공동주택 1-1블럭에서 ‘시티오씨엘 1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티오씨엘은 국내 메이저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용현·학익 1블록을 개발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 브랜드다. 사업비 약 5조7,000억원을 투입해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동 일대에 주택 1만3,000여가구와 학교·공원·상업·공공·문화시설 등을 함께 복합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티오씨엘에서 ‘오(O)’는 조화와 중심을 의미하며, ‘씨엘(Ciel)’은 프랑스어로 하늘 (최고)를 뜻한다. 용과 학이 비상한다는 용현학익(龍現鶴翼) 지명의 유래를 하늘로 표현했으며,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 도시와 문화가 서로 조화롭고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로 인천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복합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시티오씨엘은 지구 내 약 37만㎡의 그랜드파크와 9개의 공원을 조성할 예정으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삶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티오씨엘 내에 초·중·고 학교용지와 상업용지, 업무용지를 계획해 주거, 의료, 교육을 모두 충족하는 자급자족 도시로의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최고의 복합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만큼 개발계획에도 특별함을 담았다. 구역별로 브랜드 네임을 붙여 개발 방향을 구체화시켜 보다 완벽한 복합도시를 계획했다. 주거구역은 ‘리브오씨엘(Live Ociel)’,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파크오씨엘(Park Ociel)’, 상업 및 공공,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스타오씨엘(Star Ociel)’, 업무시설이 조성되는 곳은 ‘큐브오씨엘(Cube Ociel)’, 공원과 녹지를 연결하는 보행로는 ‘링크오씨엘(Link Ociel)’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시티오씨엘은 인천공항,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이 있는 서해 도입부에 위치한다. 이에 인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대감은 청약 성적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월, 시티오씨엘 첫 주자로 청약 접수를받은 시티오씨엘 3단지는 최고 61대 1, 평균 12.59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열기는 향후 분양되는 단지들에게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티오씨엘 1단지’가 두번째 주자로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시티오씨엘 1단지’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39번지(용현·학익1블록 공동주택 1-1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아파트 총 1,131세대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시티오씨엘 1단지’는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시티오씨엘 지구 내 학교용지가 계획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천용현남초, 인천용학초, 용현중, 인항고 등의 학교들이 도보권에 있다. 이와 함께 인천 미추홀경찰서도 인근에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도보권에 대형마트(홈플러스)가 있고 영화관(CGV), 옹진군청, 근린생활시설(예정) 등 각종 생활 인프라시설이 인근에 위치했다. 여기에 인천 뮤지엄파크도 시티오씨엘 내에 조성될 예정으로 여가생활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인근에 있는 능해IC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고,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의 풍부한 광역도로망이 인근에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 향후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도보권에 있다. 학익역 다음 정거장인 송도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선 연장이 계획됐다. 뛰어난 상품성도 돋보인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 위주로 공급되며,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bay구조(일부 타입 제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일조권 확보를 위해 남향 위주로 배치될 예정이며 드레스룸, 다용도실, 알파룸 등을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주거환경도 좋다. 주차장을 지하에 조성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설계됐고 중앙광장, 정원형 휴게시설, 펫가든 등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제공해 단지 내 쾌적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시티오씨엘 1단지 견본주택은 인천 미추홀구 경인방송 인근(미추홀구 아암대로)에 위치해 있으며,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박스·녹취록 공개… 김흥국 뺑소니 혐의 벗을까

    블랙박스·녹취록 공개… 김흥국 뺑소니 혐의 벗을까

    서울 용산경찰서는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62)씨를 11일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30대 남성 A씨가 다리를 다쳤다. A씨 또한 신호를 어기고 직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후 ‘뺑소니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흥국을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입건했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흥국은 “뺑소니는 절대 아니다. 비보호 좌회전 구역에서 멈춰 섰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와서 스치고 지나갔다.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고, 즉시 보험사에 알렸다며 관련 블랙박스 영상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350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영상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사건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고, 분석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진상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금강의 ‘숨은 보석’ 용안생태습지… 전국 최대 국가정원 꿈꾼다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유유히 서해로 흐르는 금강. 한반도에서 여섯 번째, 남한에서 한강과 낙동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강이다. 비단을 풀어놓은 것처럼 아름다워 금강(錦江)으로 불리는 이곳의 ‘숨은 보석’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금강 하류 전북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익산시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도전장을 낸 이 습지공원은 2012년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조성됐다. 면적 67만㎡로 전국 최대 규모 습지공원이다. 이 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코로나19 시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택트 관광지 100선’으로 선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충남 부여군 낙화암을 휘감고 흐르는 곳에서는 백마강으로 불리는 금강은 하류로 가면서 강폭이 크게 넓어진다. 사계절 푸른 물이 넘실대는 용안면 일대 금강변은 유난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동식물의 천국으로 토종어류와 수생식물 등 생태계의 보고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세곡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었던 성당포구마을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4㎞의 ‘바람개비길’이 펼쳐진다. 수천 개의 형형색색 바람개비가 강바람에 춤을 추는 이 길은 충북 청주 대청호까지 연결되는 환상의 자전거 라이딩 코스다. 바람개비길에서 강쪽으로 내려다보이는 드넓은 둔치가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용안생태습지공원이다. 4대강 사업은 곳곳에서 환경파괴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용안습지는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다. 습지공원은 6개의 습지, 30여개 작은 연못으로 구성됐다. 산책길마다 청개구리광장, 풍뎅이광장, 잠자리광장, 나비광장, 조류전망대, 야외학습장, 식물관찰원, 관찰데크, 갈대체험원 등이 조성돼 있다. 수련 방죽을 중심으로 나비바늘꽃길(1코스), 갈대와 억새길(2코스), 금강 강변길(3코스)로 이어진다. 제2전망대(4코스)에 오르면 공원 전체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사방이 툭 터져 시원한 눈맛이 일품이다. 수련 연못을 지나면 백련지(5코스)와 홍련지(6코스)에 이어 억새 동산(7코스)이 시선을 압도한다. 용안생태습지는 계절마다 다른 경관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된다. 봄에는 강변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여름에는 연꽃 명소로 변신한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에는 철새들의 쉼터가 돼 탐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절을 달리하며 수련, 꽃창포, 물억새, 부들, 붓꽃, 비비추, 노랑꽃창포, 원추리, 흰갑풀, 부처꽃, 줄무늬 석창포 등이 피어나 살아 있는 생태계의 오묘함을 더해 준다. 용안생태습지의 최대 강점은 평화롭고 고즈넉하며 여유로움을 안겨 주는 광활한 자연 그 자체다. 깨끗한 환경은 사계절 생태계의 변화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한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지로 추천되면서 도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용안습지 바로 옆으로는 금강을 따라 전국에서 가장 넓은 181만㎡ 억새단지가 펼쳐진다. 가을이면 반짝이는 금빛 물결과 일렁이는 억새 물결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해넘이에 금강과 억새밭이 물드는 그림 같은 노을이 유명하다.익산시는 용안생태습지를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아 익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캠핑장과 골프장을 갖춘 웅포관광지, 성당포구마을, 용머리고을 등 인접한 관광지와의 연계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가정원 등록 추진과 관광 활성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용안생태습지 명소화에 나섰다. 국가정원 지정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수목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구했고 기본계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착수한 용역에 대한 결과는 오는 8월에 나온다. 용역이 완성되면 내년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아 2025년까지 지방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2026~2028년 3년간 지방정원 운영을 평가받아 2029년에는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 국가정원 추진반을 구성해 용안생태습지공원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 계획 수립, 연차별 조성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국의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국가정원 선정의 당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관광요소를 더하기 위해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운영, 팸투어 추진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금강을 관리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생태습지 사업계획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11일 “용안생태습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함라산 치유의숲, 공공승마장 등이 완성되면 익산 북부권 일대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인 16명과 자녀 151명 낳은 60대 남성, 17번째 결혼 준비중

    부인 16명과 자녀 151명 낳은 60대 남성, 17번째 결혼 준비중

    부인 16명과 자녀 151명을 둔 짐바브웨 남성이 17번째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6일 남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국영 ‘더 헤럴드’는 죽을 때까지 결혼과 출산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60대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수도 하라레 북부에 위치한 마쇼나란드센트럴 음비레 지역에는 전무후무한 대가족을 거느린 이가 산다. 퇴역 군인 미셱 얀도로(66)가 그 주인공이다. 1977년 해방 전쟁에도 참전했던 그는 1983년 첫 번째 결혼 이후 15명의 신부를 추가로 맞이했다. 일부다처제가 만연한 짐바브웨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수준이다. 한 해에 3번 결혼한 적도 있다. 얀도로는 “첫 번째 결혼후 본격적으로 일부다처제 과업에 착수했다. 마지막 결혼은 2015년이었다”고 밝혔다.부인 16명과의 부부 생활을 위해 나름의 원칙도 세웠다. 얀도로는 “아내들은 매일같이 음식을 준비하고, 나는 그 중 가장 맛있는 요리만 먹은 뒤 나머지는 버린다. 이를 통해 아내들은 발전의 기회를 얻고, 나는 그날 밤 묵을 방을 정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평균 4명의 부인에게 ‘부부관계 권리’를 부여하고, 목표한 침실을 차례로 거치며 내 의무를 다한다. 그게 내 일이다. 다른 하는 일은 없다. 아내들도 행복해한다 정말이다. 나 없을 때 한 번 자유롭게 인터뷰해보라”고 밝혔다. 이런 방식으로 그가 부인 16명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는 모두 151명. 2015년 마지막 결혼 이후 6년간 낳은 자녀만 22명이다. 그 중 한 명은 아버지처럼 일부다처제를 선택했다. 더 헤럴드는 부인 4명을 거느린 얀도로의 아들이 아버지 뒤를 멀찌감치서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얀도로는 이제 17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새 신부는 벌써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얀도로는 “올 겨울 17번째 부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신부는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우쭐댔다. 16명의 부인을 두고도 결혼을 계속하려는 이유는 뭘까. 얀도로는 “자녀를 더 낳고 싶은데, 나이 든 아내가 많아 젊은 부인을 얻고자 함”이라고 답했다.경제적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참전 용사고, 정부가 아이들 양육비를 보조해준다. 장성한 자녀에게서 받는 지원도 많다. 문제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얀도로는 최근 정부에서 대가족이 모여 살 수 있는 부지도 할당받았다. 얀도로는 “세계는 아프리카 인구를 줄이지 못해 안달이지만 나는 반대다. 할 수만 있다면 100명의 부인과 1000명의 자녀를 갖고 싶다. 하늘이 허락하는 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과업 달성 위해 멈추지 않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교적 이유로 미성년자와 결혼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빈곤률이 높은 짐바브웨에서는 일부다처제와 가난이 복합적으로 작용, 어린 딸을 식량과 맞바꾸는 조혼이 기승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음주운전 운전자, 여자와 같이 탔다”…‘아들 인지’ 경찰 간부의 행동

    “음주운전 운전자, 여자와 같이 탔다”…‘아들 인지’ 경찰 간부의 행동

    ‘아들 음주운전’ 덮으려다 집행유예근무 중 112 신고 듣고 아들 인지112 신고 처리 시스템 조작용의자 ‘불발견’ 입력 지구대 근무 중 아들의 음주운전 사건을 눈치채고 이를 덮으려 112 신고 처리 시스템 조작한 경찰 간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윤민욱 판사)는 직무유기 및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A경위(56)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A경위는 지난해 5월 20일 오후 10시58분 경 인천시 남동구 일대에서 순찰차를 타고 근무하던 중 ‘음주운전 의심. 남자 운전자. 술 냄새가 났다. 여자와 같이 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A경위는 신고된 차량이 자신의 차량, 운전자가 아들임을 직감했다.이에 A경위는 음주운전 중인 아들에게 “지금 신고가 들어와 경찰관들이 수색 중”이라며 “집 주변에 주차하지 말라”고 일렀다. 또 112 신고내용을 들은 동료 경찰관 2명에게는 “신고된 차를 운전한 아들이 직접 지구대로 오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동료 경찰들은 순찰팀장인 A경위의 지시에 따라 아들 사건을 조사하지 않고 지구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건 발생 다음 날 새벽 A경위는 팀원인 B순경의 아이디로 ‘112 신고 사건 처리 시스템’에 접속해, 사건의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의 ‘불발견’을 입력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윤 판사는 “경찰관인 피고인은 아들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게 할 목적으로 112 신고 정보를 유출해 직무를 유기했다”며 “사건 처리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의 아들이 음주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했다”며 “피고인이 30년간 성실하게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국무총리 모범공무원증 등 여러 표창을 받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친구 몰아가는 거 위험하지 않겠나”…아들 잃은 아버지의 답[이슈픽]

    “친구 몰아가는 거 위험하지 않겠나”…아들 잃은 아버지의 답[이슈픽]

    “친구를 몰아가는 거 위험하지 않겠나”CBS 진행자 질문에…故손정민 아버지 “정황을 얘기할 뿐”“모든 분들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경찰의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친구 A씨에 대한 수사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손현씨는 앞서 10일 블로그를 통해 한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 중 ‘경찰은 손 씨의 사망과 A씨의 행동을 직접 연관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란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이 와중에 상대방 변호사 관련 얘기를 듣던 중 갑자기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다)이 발생했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모든 게 헛수고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이렇게도 의혹이 많은데 연관지을 수 없다니… 내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다는 사람들이…흥분을 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손현씨는 “연관 지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그런 근거를 제게 얘길 해주던지…”라며 “어쨌든 제가 침착해야겠죠”라고 했다.“술 먹자는데, 갑자기”...아버지가 공개한 카톡 내용 손씨 아버지는 다음 날인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또 다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수많은 가능성이 있겠지만 모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최소한 무슨 관여나 어떠한 게 있지 않는 한 단순히 친구를 찾는데 (A씨가) 최면수사할 때 변호인을 대동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 관여한 게 없는데 이런 행동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가장 친했다고 믿고 실제로 그런 것 같은 친구가 어떤 일에 관여했는지, 잘 몰랐는지 그런 부분이 좀 명쾌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한강공원으로 나가기 전 다른 친구들과 나눈 대화가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속 정민씨는 친구 B씨에게 “(친구 A씨 이름) 술 먹자는데 갑자기”라며 당황한 듯 말했다. 그러자 B씨는 “지금?”이라고 놀라움을 나타냈고 이에 정민씨는 “뭔가 첨(처음) 접하는 광경. ○○(응응)”이라고 답했다. 정민씨 말에 친구 B씨가 수업을 듣겠다고 답하자, 정민씨는 “아니 이런 적이 없어서”라며 다시 한번 (친구 A씨의 술자리 제안을) 의문스러워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후 “당황함. ㅋㅋㅋ”이라는 정민 씨의 말에 B씨는 “그러게 ㅋㅋㅋㅋㅋㅋ 웬일이야.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라고 답했다. 손현씨는 이 대화 내용에 대해 “일반적인 번개와는 뭔가 다른 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경찰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모든 분들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이다” 이날 진행자가 ‘만약 A씨가 손씨의 실종과 관계없이 정말 자고 있다가 온 상황이라면 지금 너무 몰아가는 것이 A씨에게 위험하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손씨 아버지는 “우리 아들은 죽었고 살아 있는 친구가 힘든 거 하곤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정황을 얘기할 뿐이지 모든 분들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이라며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A씨 어머니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도 마쳤다. 경찰은 손씨 실종 당시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임의제출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실종 당일 새벽 3시 30분쯤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손씨가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외에도 또 다른 의미 있는 제보를 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손 씨 행적 재구성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70대 ‘살묘남’은 혐의점 찾지 못해용의자 찾는 중…적극적 제보 부탁” 대전에서 누군가 독극물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명 ‘살묘남’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지난달 14일 전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독극물을 구매한 주민이 있는지, 이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고양이 3마리가 살해당한 것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과 살묘남으로 불리는 70대 남성 A씨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쥐약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수사기관의 조치를 받았던 만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쓰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양이 학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달 14일 대덕구 한 폐가 인근에서 쥐약이 잔뜩 묻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닭고기 조각과 함께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해 온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오히려 학습 효과만 남겨줘 더욱 지능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할 장소를 찾게 만들어, 지금도 고양이들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국회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지난 8일 아이를 출산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8년 출산을 했던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발의했다가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용 의원은 “‘노 키즈 존’이 아닌 ‘예스 키즈 존’ 국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국민이 아이를 직장에 동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국회 회의장에 자녀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2017년 호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의원은 모유수유를 하며 연설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용 의원은 “아이와 함께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을 계기로 국회의원 및 의원 보좌진, 국회 노동자, 지방의회 의원의 임신, 육아 출산 등 재생산권이 더욱 널리 보장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