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용접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7
  • 사위가 장모 독살 기도/“가출아내 소재 안알려 준다”

    ◎차에 청산염 타 마시게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진경찰서는 10일 가출한 아내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옥수수차에 청산염을 타 장모를 독살하려 한 문영술(39·용접공·부산 진구 전포동)씨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씨는 지난해 11월14일 하오5시쯤 부산 진구 전포4동에 있는 장모 윤모씨(56)의 빈 집에 들어가 부엌 밥솥에 끓여놓은 옥수수차에 청산염을 타 윤씨를 독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귀가후 차를 마시고 구토와 의식불명증세를 일으켜 나흘동안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 누출기름서 발화 추정/검경수사반/한진중부사장 등 6명 소환

    【부산=이기철 기자】 26명의 사상자를 낸 한진부산호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8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이우식 부사장,안전환경관리실 하태경차장,임명환 수리선체팀장,한진부산호 장응규 안전관리단장,대경기술 관계자등 모두 6명을 소환,안전관리실태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경은 조사결과 한진중공업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사고선박 수리작업에 앞서 유류등 인화성물질을 미리 제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경은 한진부산호 화재가 외주업체 대흥기업소속 최태호 소장(57·영도구 남항동2가46)이 지하2층 연료탱크의 맨홀뚜껑을 열자마자 연료 벙크A유가 엔진실바닥을 타고 지하3층으로 흘러내려 용접불티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당일 작업을 벌인 대경기술 근로자 한철수씨(38)등 외주업체의 사고당시 근로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연료탱크 맨홀은 한진중공업 직원이 직접 연료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뒤 개방하도록 돼있으나 이날 최씨가 열게된경위와 한진중공업측 안전요원이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경은 그러나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파이프교체를 위한 절단작업을 하면서 연료파이프를 잘못 잘라 용접불티가 연료에 직접 옮겨붙어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산지검 강력부 김준호 검사의 지휘아래 화재폭발전문가인 서울산업대 이영순교수등 전문가들이 화재현장 감식을 실시,최초 발화지점및 화재원인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화염… 가스… 죽음의 기관실/부산 선박화재

    ◎철제 칸막이 막혀 희생자 늘어 【부산=김세기·김정한·이기철 기자】 작은 불티 하나가 부른 어처구니 없는 인재였다.『조금만 대비했더라도 수십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지 않을 것인데…』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가족들은 무방비상태에서 어처구니없이 당한 참화에 넋을 잃었다.특히 기름투성이 작업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면서 소화기 한대,손전등하나 갖추지 않았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고순간◁ 60여명의 근로자들이 기관실의 기름파이프 교체작업을 위해 용접기를 사용해 파이프 절단작업을 벌이던 중 용접 불티가 기관실내 기름찌꺼기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뒤쪽 기관실을 화염으로 뒤덮었다. 사고가 난 곳은 배 밑바닥으로 불이나면서 전기 배선이 불타는 바람에 전기공급이 중단돼 기관실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 비닐 호스 등이 타며 유독가스를 내뿜어 출입구를 찾으려는 근로자들이 서로 뒤엉켜 아비규환을 이뤘다. 이날 사고배의 2백여평 크기의 엔진룸에는 40여명이 함께 작업을 하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홍재구씨(33)는『사고현장에는 소화기나 손전등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며 『불이 나자 동료들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칠흙같이 깜깜한 배밑창에서 방향감각을 잃어 참변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현장◁ 어둠에 묻힌 화재현장은 불을 피해 출입구를 찾으려다 유독가스에 질식된 근로자들의 사체가 뒤엉켜 사고순간의 처절함을 짐작케 했다.특히 위치를 망치로 두드려 알리다가 숨진듯 많은 근로자들이 손에 망치를 든채 숨져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또 희생자 대부분이 불에 달궈진 철판에 온몸이 데여 신원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한편 사고현장에는 근로자 가족들이 나와 희생자들이 구조될 때마다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정 2척 등이 긴급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발화지점이 맨밑 안쪽에 자리 잡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사고선박에 불이 번지면서 배에 접근이 어려워 기관실 철판을 절단,물을 뿜어 진화했다. ▷구조◁ 119 인명구조대 3개분대 20명은 사고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철판이 불에 달궈져 구조에 애를 먹었다.구조대는 출동 초반에는 생존자들이 망치로 철판을 두드려 위치를 알려주자 철판을 용접기로 가로,세로 60㎝크기의 구멍을 뚫어 7명을 구조했으나 불이 타오르면서 접근이 막히면서 생존자를 구출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작은 것이었으나 사전 대피훈련이 제대로 안된데다가 철제 칸막이로 미로를 만들어 피해가 컸다 이날 동료와 함께 엔진수리작업을 하다 탈출에 성공,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한진해운소속 선박수리공 김진학씨(41)는 『작업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살아야 한다는 일념에 미로같은 선내를 30여분간 기어서 빠져나왔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점◁ 이번 참사도 대형 작업장의 안전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불이 난 엔진실은 온통 기름찌꺼기 등 인화물질로 뒤범벅이였지만 작업전에 청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회사측은 평소 조선건조현장에는 안전관리원 30여명이 배치,작업관리를 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가 발생한 수리작업장에는 안전요원이 단 1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회사측은 화재직후 검은 연기가 솟자 엔진보일러 가동으로 발생한 연기로 알고 화재신고를 뒤로 미루는 우까지 범해 「재난 불감증」증후군을 노출했다. ◎화재선박 수리­구입 보험금/최고 1천1백50만달러/인명 보험은 별도가입 한진부산호는 동양화재에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선박의 수리비나 구입비로 최고 1천1백50만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동양화재의 선박보험에 가입했다.인명피해와 관련한 보험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선박 관련 인부나 선원에 대한 보험은 해운사들이 외국의 선주 상호공제조합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관례여서 한진중공업이 이에 가입했을 경우 숨진 한진중공업 소속 인부들의 유가족은 이 조합과 산재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하청회사 소속 인부의 경우 별도의 보험이나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산재보험 이외에는 보상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조사단급파 노동부는 한진 부산호화재사고와 관련,장선식 산업안전국장을 단장으로 서울산업대 이영순·정재희 교수,한국산업안전공단 신승부 기술위원실장,이창규 화공안전부장 등 화재·폭발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7일 부산에 급파했다. 조사단은 사고원인을 정밀조사해 발생원인을 밝힌뒤 방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수리 선박 불… 19명 사망/부산 한진중 조선소

    ◎컨테이너선 한진 부산호/기관실서 용접하다 불티 인화 【부산=김세기·김정한·이기철 기자】 조선소에서 수리작업중이던 컨테이너선에서 불이 나 인부 19명이 한꺼번에 불에 타거나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7명이 부상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7일 상오 10시30분쯤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5가 (주)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4번 독크에서 수리중이던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 운반선 한진부산호(1만7천t)기관실에서 용접작업중 불이 나 외주업체 인부 정기주씨(28·경남 합천군 누하리 356)등 19명이 숨지고 김진학씨(41)등 7명이 중화상을 입어 인근 해동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와 소방정등 이 긴급출동했으나 기름찌꺼기·배선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많은데다 유독가스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하오 2시40분쯤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이날 불이 기관실안 파이프를 교체하기 위해 배관절단 작업을 하던 평화제관·세웅선박 등 5개 외주업체 직원 63명이 용접작업을 하던중 불티가 기름찌꺼기에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사고가 난 한진부산호는 길이 2백.6m,폭 23.8m,높이 22·6m 규모의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지난 92년 한진해운이 건조했다. 사망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기주 ▲임원태분(52·경남 마산시 석전동 258) ▲박거창(36·부산시 명장2동 321) ▲김문호(36·〃 영도구 봉래동 2가 1845) ▲정우석(57·〃 영도구 신선 3가 101) ▲이만철(49·〃 영도구 청학1동 397) ▲최임주(35·〃 영도구 청학1동 13) ▲박태용(45·〃 영도구 청학1동 389) ▲최조호(56·〃 영도구 연산2동 827) ▲문범석(33·〃 영도구 봉래동 삼신아파트) ▲김병엽(18·〃 영도구 청학동 13)▲김진용(27·〃 영도구 동삼2동 888)▲천종환(20·〃 남구 망미1동 802) ▲고영경(27·〃 영도구 동삼1동 331) ▲고성민 ▲김점용 ▲김영표 ▲오영철 ▲정종열.
  • 한남대교 상판이음새 균열/1개차선 5시간 통제

    29일 상오 9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교 남단에서 80여m 지점인 두번째 교각 상판축 이음새 용접부위가 5㎝ 정도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는 강북에서 강남쪽 편도 4차선중 1개차선의 교통을 5시간 20여분동안 통제하고 보수용접공사를 벌여 이날 하오 3시쯤 교통소통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상판이음새 부분의 수축작용으로 용접부위가 균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선진공업국 「녹색 제작방식」실태(현장 세계경제)

    ◎제품설계때 안전한 분해·폐기 고려/세계기업들 재활용기술 개발 “한창”/재생·재사용 연구후 제품 구상/BMW사는 차95% 재활용이 목표/제록스사,재생관리조직 35명 구성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의 기술자들이 갓 출고된 포드의 「어스파이어」와 일본차 킬러인 크라이슬러의 「네온」을 분해한다.부품을 모조리 분해해 무게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자동차부품은 해부학시간 수술대에 오른 고양이의 내장과 같다』포드·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가 공동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자동차재활용개발센터」(VCDC)의 모습을 설명한 말이다. 이곳에선 재활용협회의 전문가들과 크라이슬러·포드·GM의 엔지니어들이 공동협력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다.이 분해작업의 목적은 이 회사들이 폐차에서 부품을 더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더욱 쉬운 설계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개발센터의 직원들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산개념인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라는 조류를 타고 있다.DFD의 목적은 부품의 재생·재사용 및 안전한 폐기라는 더 장기적인 안목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폐기물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까닭에 값싼 폐기도 생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미국은 물론 도쿄에서 알프스산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자극제역할을 하고 있다.지멘스의 커피포트와 캐터필러의 트랙터,제록스의 복사기와 이스트먼 코닥의 카메라에서 독일 엔진과 캐나다의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 제품들이 손쉬운 분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중심주의는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운동이라기보다는 자본의 이익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흐름이다..즉 이같은 녹색 제작방식은 이전의 환경운동과는 달리 『돈을 버는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기업체의 약속이다. 나아가 부품숫자 축소,소재합리화,부분품의 재사용을 강조하는 이같은 환경제품(그린머신)은 기존의 제품보다 제작이나 유통이 훨씬 효율적임이 입증되고 있다.이는 현재 가장 애용받는 생산전략인 총체적 품질관리(TQC)등과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제품설계는 광물자원의 남용을 막고 선진공업국 쓰레기매립장의 넘치는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일례로 철강완성품을 잘만 쓰면 미국인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에 이르는 철광석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진공업국의 기업들은 쓰레기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법안에 저항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자동차부문에서 독일 BMW등 일부기업과 미국의 빅3는 자체 혹은 공동으로 분해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분해처리를 위한 설계방안을 찾고 있다.BMW가 범퍼를 접착·땜질방식에서 나사·볼트 조립방식으로 바꾼 것도 DFD에서 배운 것이다.승용차 한대당 재활용률은 현재 80%선까지 올랐는데 BMW는 95%선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자동차재활용에 관한 한 독보적이다.거의 전차종의 재활용률이 75%에 이르는 미국은 재활용부품 회수시설이 모두 1만2천여곳에 이르고 있어 재활용업은 수십억달러의 수지맞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기판의 금과 백금등 귀금속회수에서 출발,부분품을 재활용하던 컴퓨터업체는 제품수명주기가 급속히 짧아지고 있어 재활용은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현재 한 시점에서 컴퓨터의 구입 및 폐기의 비율은 3 대 2다.이것이 2005년에는 1 대 1로 늘어난다.또 현재 폐기처리를 기다리는 컴퓨터만 7천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컴퓨터가 회수될 때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단축할 경우 톡톡한 재미를 볼 수도 있다.IBM은 91년부터 두가지 모델에 DFD방식을 적용했고 HP는 1년이상 자사 벡트라 PC 12개 모델에 이 방법을 도입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밖에 독일 위베르제의 엔진제작업체인 도이츠 서비스 인터내셔널은 구형엔진 5천개를 구매,3천5백개를 다시 제작해 신형보다 25% 싼값에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복사기 제작회사인 제록스는 아예 회사내에 35명으로 구성된 「자산재활용관리조직」이라는 팀을 투입,DFD방식을 교육시켜 좋은 결과를 얻었다.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손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스냅으로 교체하는등 전체적으로 재활용에 초점을 두었다.그 결과 지금은 부품재사용으로 연간 2억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DFD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데는 「리스타」등 2만달러 남짓하는 DFD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일조를 했다.월풀·IBM·다이믈러 벤츠등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자다. 이론상 뭐든지 DFD방식으로 제작될 수 있다.아이템의 가치가 클수록 부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합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이 기업에 정착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에 재활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재활용 모범/미 「이스트먼 코닥」사/리사이클링 센터에 커버·렌즈 분해 하청/제품87%재활용… 핵심부품 10번재사용 재활용과 재사용을 기초로 하는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에서 값진 교훈을 얻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라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을 들 수 있다. 80년대초 일군의 코닥사 엔지니어들은 「플링」이라는 35㎜ 일회용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경영진들의 반응은썩 좋지 않았다.코닥의 경영철학과 정면 배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프로젝트 참석자의 설명이다. 즉 코닥이 이제까지 고집했던 신념은 신이 인간에게 필름 한통과 카메라 한대를 주시고 이 필름을 카메라에 감아쓰도록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이 믿음에 비추어 볼 때 일회용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당연히 실패작이 됐고 매출은 형편없었다.그 이름만 들어도 환경론자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엔지니어가 광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이중렌즈 카메라를 개발한데 이어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인 「펀세이버」를 개발했으나 이 또한 환경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플링과 마찬가지로 수십만개의 카메라가 매립장에서 운명을 고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최후 수단으로 강구된 것이 DFD와 부분품 재사용이었다. 90년말 코닥은 일회용 카메라를 재활용 카메라로 전환했다.이전에 초음파로 용접됐던 카메라 케이스는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재설계됐다.그 결과 고객이 카메라를 사진관에 반환하면 사진관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코닥에 돌려주는 재사용의 루트가 마련됐다. 코닥은 장애자를 고용하는 뉴욕주의 「아웃 소서」에 카메라 분해 하청을 주었다.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카메라 커버와 렌즈가 제거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새로운 카메라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전자부품은 시험을 거쳐 10회까지 재사용한다.이같은 방식으로 코닥은 현재 무게기준으로 87%선까지 카메라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코닥은 이같이 생산한 일회용 카메라로 93년 전세계에 약 3천만대를 팔았다. 리사이클링은 이와 함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컨대 메모리 칩이나 마이크로 프로세서 중고품은 물리적 충격이 없다면 거의 1백% 재사용이 가능하다.재활용업계의 속어로 말하자면 신제품의 유아사망률이 5%인 반면 구제품의 불량률은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한국통신,감염 디스켓 배포/2백여개… 피해자 항의 잇따라

    한국통신이 지난 27일부터 무료로 배포중인 멀티미디어용 컴퓨터통신 이용접속프로그램 「하이콤 3.0 버전」 디스켓 25만장이 모두 신종 「시스터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시스터보 바이러스」는 하이텔이 하이콤을 제작하기 몇달전부터 이미 치료프로그램인 「터보백신」이 알려진 상태로 이번 사고로 한국통신은 출고전에 가장 기초적인 검사조차도 소홀히했다는 책임을 벗을 수 없게 됐다.「시스터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XE」파일이 실행 안되고 특히 「COMMAND.COM」파일에 전염되면 컴퓨터 자체가 아예 켜지지 않는다.이 바이러스는 지난 10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최근 개발된 「V3RES」와 「V3­176」백신으로 예방되며 「터보 38버전」백신으로 예방 및 치유가 가능하다. 한국통신은 이 디스켓을 배포한 직후 피해자들의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조사에 착수,디스켓 전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미 배포한 2백여개에 대해서는 가정방문을 통해 치료해주고 나머지는 치료후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816명 성탄 가석방/모범 재소자·소년원생 대상

    법무부는 24일 상오 모범수형자 5백18명을 가석방하고 모범소년원생 2백58명과 모범감호자 40명을 가퇴원·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8백16명을 석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석방 대상자는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17년9개월을 복역한 김모(41)씨등 무기수 6명과 20년형기 가운데 16년을 복역한 8명,10∼15년의 장기수형자 14명 등 10년이상 장기수 28명을 비롯해 전기용접 등 기능자격 취득자와 검정고시 합격자,기능대회입상자 등이다.가석방 대상자들은 천안개방교도소와 군산교도소 생활지도관 등에서 2개월동안 사회적응훈련과정을 마쳤다. 법무부는 『이번 석방에는 재소자들의 행형성적·복역기간·갱생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재범이 우려되는 조직폭력사범과 가정파괴범·마약사범·인신매매범 등 민생침해사범은 일체 배제했다』고 밝혔다.
  • 화재는 인재,예방 힘써야(사설)

    화마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화재의 뒤끝처럼 허망한 것이 없다는 것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잠깐 사이에 재화가 잿더미로 변하고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전국 곳곳에서 무려 1백여건이 넘는 불이 나 1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파트에선 공동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면서 전기·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 7천5백여명이 추위속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대구호텔에선 3층 식당에서 불이나 투숙객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투숙중에 일어난 사고이면서도 종업원 1명이 숨졌을 뿐 그 이상의 인명참사는 없었다니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 화인은 대부분이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평촌아파트 지하공동구 화재만 해도 용접공이 철제기둥 보강작업을 하던중 용접불티가 옆에 쌓아둔 마른 자재에 옮겨붙어 일어났다는 것이다.대구호텔 화재 역시 주방내 취사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나같이 조금만 주의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지금은 계절적으로도 불을 가까이 하는 시기여서 화재발생도 많을 수 있는 때다.더욱이 연말인데다 날씨마저 추워 화재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기도 쉽다.그뿐만이 아니다.요즘 불은 한번 났다 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보통 엄청난 것이 아니다.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대형건물등이 많아서일 게다.소방도로가 불법주차등으로 막혀버린 탓도 있다.시장은 가는 곳마다 상품을 소방도로에까지 마구 쌓아놓고 있어 소방차는 고사하고 사람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 정도다.이런 곳에선 자연 진화작업이 늦어지게 마련이고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화재는 천재가 아니다.그것은 거의 모두가 인재라고 봐야 한다.때문에 평소 우리들이 조심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본다.올들어 발생한 화재는 11월말 현재 1만9천5백65건으로 지난해 연말의 1만8천7백47건보다 훨씬 많다.이제라도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야 겠다.당국은 특히 화재위험지역에대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공공시설에 대한 예방순찰도 강화해주기 바란다.적당주의로는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메말라 있는 상태라고 한다.건조한 바람까지 불고 있다.특히 영호남 지역에선 겨울가뭄이 극심하다는 소식이다.이런 기후조건에선 작은 불씨도 금방 거센 불로 번지도록 한다.가뭄지역에선 산불예방에도 한층 진력해야 할 것이다.
  • 평촌아파트 기계실서 불/주민 7천5백여명 대피소동

    ◎관악타운내… 단전·단수로 큰 불편 【안양=조덕현기자】 19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 평촌신도시 관악타운내 현대아파트 122동 뒤 지하 기계실에서 하자보수 용접작업중 불이 나 2백50㎜ 전기 케이블선 4개가 불타고 주민 7천5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하기계실의 가동이 중단돼 관악타운내 동성·현대·청구아파트 등 24개동 1천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됐고 전기·수돗물·난방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성수대교 붕괴」 어제 첫 공판/피고들 “부실시공 전혀 몰랐다”

    ◎이신영 전도로국장 등 17명 신문/동아관계자도 혐의부인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관련,구속기소된 전서울시 도로국장 이신영(56)피고인등 17명에 대한 첫공판이 15일 하오 2시 서울형사지법 송정훈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성수대교건설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이던 신동현(54)피고인,서울시 현장감독소장 김석기피고인등 시공·현장감독 관계자등 6명과 이 전국장,서울동부건설사업소 소장 여용원(43)피고인등 교량건설이후 보수·관리 관련공무원등 11명에 대한 신문이 분리,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성수대교의 붕괴위험에 대해 현장에서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지휘감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 『시공 당시 트러스의 용접불량등 부실시공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동아건설 당시 현장소장 신피고인등 시공및 트러스제작 관계자들은 『트러스 제작후 시방서상 X자 용접을 4차례 덧용접하라는 시방서상의 규정을 어기고 I자로 한차례만했으며 가조립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에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전서울시 도로국장등 서울시 관계자들도 서울시 교량점검결과에 대해 『언론의 보도를 우려,축소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적도 없을뿐만 아니라 시장등 상관에게도 축소보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여피고인등 서울동부건설사업소 관계자 7명은 『성수대교의 일일점검을 거르지 않고 했으며 붕괴지점의 균열등에 대해서는 정밀점검이 아니고서는 발견하기가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 전동차 등 기본설비 고장이 주인/지하철·전철 왜 사고 잦나

    ◎사고 올들어 1백21건… 사흘에 한번꼴/불량부품 많고 기기 조작미숙도 한몫 지하철·전철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겨울철이어서 도로사정도 좋지 않다.한강다리의 보수공사로 출·퇴근길 교통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시민들의 발길은 자연스레 지하철 및 전철로 몰린다. 그러나 언제 사고가 날지,어디서 전동차가 멈춰설지 모른다.시민들은 그래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고교 입시일인 15일 출근길에 경인선 인천역∼동인천역에서 급전선이 끊어져 인천∼부평구간 상·하행선이 2시간남짓 전면 불통됐다. 전날인 14일 아침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지하철 운행이 40분 남짓 중단되고 뒤따르던 열차 10여대가 잇따라 정체됐다. 철도청에 따르면 경인선 사고의 원인은 급전선을 설치할때 용접하는 과정에서 용접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으로 파악됐다.올들어 수도권 전철 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는 경수선 23건,경인선 21건,1호선 15건,기타선 24건,과천선 37건,분당선 1건 등 모두 1백21건이다.사흘에 한번꼴로 사고가 난 셈이다. 수도권 전철의 사고원인을 보면 대부분이 차량·전차선·신로체계 등 기본설비 고장으로 인한 것이다. 설비투자와 평소의 유지·관리에 구멍이 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사고가 난 경인선 전철의 개봉역 구내에서는 전동차에 전기를 전달해 주는 급전선과 전차선을 지탱하는 철제 지지대가 시뻘겋게 녹슬어 있는 부분도 발견되는 등 사고가 예고돼 있었다. 영등포∼구로구간은 90년까지 전선을 모두 바꿨으나 구로 서쪽은 97년쯤 완공되는 구로∼부평간 복복선 공사에 맞춰 바꿀 계획이어서 당분간 이같은 사고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서울 지하철도 마찬가지다.올해 수도권을 뺀 서울 지하철 구간에서는 모두 22건의 사고 및 장애가 발생했다.노선별로는 1호선 1건,2호선 13건,4호선 8건 등이다. 원인별로는 차량고장 7건,신호장치 이상 6건,전기고장 2건,선로고장 1건,조작미숙 및 취급부주의 9건 등이다. 이처럼 지하철 사고 및 장애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전동차 제작단계에서부터 불량 부위가 많은데다 차량 및 부품이 낡았기 때문이다.또 기온의 급변화에 따라 차량의 각 부위가 영향을 받는 자연적 요인도 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하철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검사 7명·변호사 15명 법리논쟁/「성수대교」공판 이모저모

    ◎검찰,플라스틱 다리모형까지 제시/구속때 적용된 직무유기 혐의 제외 붕괴사고 55일 만인 15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성수대교참사사건의 첫공판은 동아건설의 부실시공과 서울시 관계자의 관리소홀을 추궁하는 검찰과 이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의 접전으로 시종 팽팽한 긴장속에 진행됐다. ○…성수대교 건설에 간여했던 동아건설 관계자등 6명과 대교개통이후 교량관리·보수 등의 책임을 맡았던 공무원등 11명을 나눠 10여분간의 휴정시간을 제외하고 6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재판에서 피의자들은 한결같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이번재판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이신영 전서울시도로국장등 공무원들은 『안전점검결과 통보서를 작성하면서 하자보수대상 교량수를 줄이라는 지시를 한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 이국장 등은 『검찰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은 연일 계속된 검찰수사로 피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담당검사가 「시인해 달라」고 해 도의적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강변. ○…이에앞서 신문을 받은 동아건설 부평공장 이규대(61)전상무등 동아건설 관계자들은 검사의 신문에 『잘 모르겠다』,『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로 일관,책임회피에 급급하는 모습. 이들은 특히 용접불량등 사고를 부른 원인에 대해 『검사가 제시한 서류를 통해 부실시공을 확인했을 뿐 공사가 진행중일 때는 몰랐다』고 변명한데 이어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다리붕괴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며 항변. ○…검찰은 불구속피고인 2명을 포함,피고인이 17명이나 되는데다 변호인도 거물급 변호사 15명이 참여하자 이번공판에 형사1,5부와 특수2부 검사등 모두 7명의 검사를 투입,피고인들의 혐의사실을 입증하는데 총력. 특히 이번 사건을 진두지휘한 형사1부 이경재 부장검사는 공판이 시작된 직후 방청석에 앉아 신문하는 검사들에게 수시로 「쪽지」를 전달,신문내용을 보강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3백여명의 방청객들이 법정을 메운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신문에 앞서 1천만원을 들여 만든 높이 20㎝,길이 60㎝ 크기의 성수대교의플라스틱 모형과 스티로폴로 만든 H빔 모형 등을 법정에 들여놓고 『변호인과 재판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형을 제작했다』고 설명. 검찰은 또 직접신문에 나서기 전 준비해 온 원고를 통해 『전문적 지식이 요구되는 이번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고충을 토로. ○…검찰은 당초 양영규·김재석 전도로시설과장 등 서울시 공무원 4명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으나 정작 기소단계에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만 적용,재판에 회부한 것으로 드러나 직무유기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유지에 자신이 없었음을 표출. 대법원은 82년 판례에서 「주관적으로 직무를 버린다는 의식이 있어야 죄가 성립하고 태만이나 착각으로 직무집행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직무유기죄를 엄격하게 축소해석하고 있어 검찰이 직무유기혐의는 공소를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
  • 어린이 유골 추가 발견… 발군 진전/「아현동」 현장검증 이모저모

    ◎옆빌딩서 유리창 쏟아져 한때 긴장/“현장검증 보다 시신 찾아달라” 항의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에 대한 이틀째 현장검증과 발굴작업이 계속된 10일 상오 검·경합동수사본부와 도시가스관계자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성화에도 불구,시신등이 발견되지 않아 애를 태웠으나 하오부터 시신조각과 유품들이 발견되자 안도. 하오 1시10분쯤 9일 파놓았던 공급관부근에서 검은 하이힐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30여분동안 5∼6개의 시신조각들이 발견. 하이힐은 실종된 김인향(32·여)씨의 것으로,시신은 김씨의 2살난 아들 윤상호군인 것으로 일단 확인. ○…이날 하오8시50분쯤 계기실부근에서 철근상판조각들을 들어올리던 검증반원들이 흙더미속에서 비교적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다리부분을 발견하자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이 아연 긴장. 검증반은 시신이 손상되지 않도록 포클레인 작업을 중단하고 용접기로 철근을 절단하는등 신중히 작업을 벌였지만 콘크리트가 워낙 단단해 3시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실종자가족들은 한시도 자리를 뜨지않은채 애를 태우기도. ○…이날 하오 늦게부터 실종자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계기실쪽의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실종자 가족들과 주민등 3백여명이 현장에서 밤늦게까지 지켜보는 모습. 야간조명차 3대를 동원해 이틀째 철야작업이 진행된 현장주변에서 실종자가족들은 『사고원인을 밝히는 현장검증도 중요하지만 사고가 난지 3일이 되도록 시신조차 발굴하지 못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강력히 항의. ○…현장검증이 계속중이던 하오2시10분쯤에는 지난번 폭발때 거의 모든 유리창이 깨지거나 금이 간 대우전자빌딩 15층에서 갑자기 유리창이 인도로 비오듯 쏟아져 한때 현장검증주변 사람을 긴장시키기도. 순간적으로 불어닥친 강풍으로 일어난 이 소동은 다행히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없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철야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자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과 공중해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타진. 한 관계자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밤새워 현장을 뒤졌는데도 아무런 성과가 없자 수사팀 내부에서도 실종자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런 언급이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별다른 단서를 발견치 못했다』고 설명. 이에 대해 가족들은 『제2의 서해페리호 백운두선장을 만들려느냐』며 항변. ◎실종 인부7명 어디 있을까/나흘째 밤샘수색 불구 사체 발견못해/기계실에 묻힌듯케 열파산화 가능성도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나흘째인 10일까지도 정달영(30·서울도시가스 계기관리과 계장)씨 등 당시 인부 7명의 사체가 발견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검·경과 회사관계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수사본부는 지하가스기지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입구 주변에서 실종자 7명의 사체가 발견될 것으로 보고 연일 포크레인을 동원해 밤샘작업을 벌여왔다. 사고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인부들이 탈출구를 찾아 계단쪽으로 대피하다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경은 또 사고직전 가스관과 밸브주변,기계실 등에 흩어져서 작업중이던 인부들의 사체가 폭발의 충격으로 뿔뿔이 흩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삽과 곡괭이로 가스관 주변 흙더미를 샅샅이 파헤쳤다. 그러나 계단과 가스관주변의 돌덩이와 철근 등을 해체한 10일 하오까지도 2세쯤으로 추정되는 어린애 사체 1구만 발견됐을뿐 다른 사체는 발굴되지 않아 밤새 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이에따라 가족들의 눈길은 자연히 포크레인 몸체 바로 아래 흙과 돌더미에 파묻힌 기계실쪽으로 쏠리고 있다. 늦어도 11일중으로는 기계실과 그 주변의 해체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며 그 이전에 온전한 사체라도 수습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기계실은 평소 청원경찰 박범규씨(실종)가 상주하던 곳으로 가스의 압력과 유량·경보 등을 전용회선을 통해 안산 중앙통제소로 송신하는 원격계량통제기(TMTC)와 그 단말기 역할을 하는 경향성기록기(트렌드 레코드)·비상용 전화기 등이 설치돼 있었다. 일부에서는 사고직전 인부들이 뭔가 이상을 감지하고 기계실에서 안산 중앙통제소에 전화로이를 알리는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던중 변을 당한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폭발 2분전 사고현장의 진상훈씨(30·서울도시가스 계기관리과 사원)가 회사간부에게 『점검중』이라는 전화를 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 애쓰다 안개처럼 뿜어져나오는 가스에 질식돼 뇌기능이 마비되고 끝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까지도 사체가 발견돼지 않자 폭발지점에서 가장 근접해 있던 인부들이 엄청난 폭발로 인해 공중에서 산화해버려 온전한 모습의 사체를 발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강다리 내일부터 보수공사/97년말까지… 서울 교통혼잡 극심 예상

    ◎「마포」 응 10곳 1개차선이상 통제/「한남」·「성산」은 시속 40㎞로 속도제한 오는 7일 동작대교를 시작으로 10개 한강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내 일원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량별 보수계획에 따라 오는 7일부터 97년말까지 본격적인 보수·보강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성수대교 붕괴이후 반포·양화대교 등 14개 한강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량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각침하 등의 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그러나 『대부분의 교량들이 주형손상등의 하자를 안고 있어 보수·보강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7월부터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교량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보강대책에 따르면 동작대교의 경우 7일부터 15일까지 강남에서 강북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돼 상판 내부 이음판 교체작업에 들어가며 16일부터 25일까지는 강북에서 강남방면 3차선중 1개차선이 통제된다. 또 동호대교는상판의 구멍 용접 및 포장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강북에서 강남방면 2차선중 1개차선이,내년 1월9일부터 28일까지는 강남에서 강북방면 1개차선이 각각 통제된다. 한편 지난 10월2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시공사·서울시 자체점검반·외국기술자 등 3개 합동점검반이 37일간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는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적발됐다. 가장 하자가 많은 다리는 잠실철교 도로교로 교각코핑(교대·교각의 날개부분) 3곳을 비롯,모두 3백28건의 문제점이 지적됐고 반포대교 1백70건,잠실대교 1백57건,마포대교,1백19건,동작대교 1백7건,성산대교 1백2건,양화대교 65건 등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주형손상이 4백79건으로 가장 많고 교좌(교각위에서 상판을 받쳐주는 부위)장치부식 1백87건,상판손상 1백6건,교각세골 23건,교각코핑균열 12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3백48건은 이미 보수가 끝났으며 나머지 7백66건도 2백32억8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보수·보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시장은 또 당산철교의 보수공사와 관련,점검반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세로보(침목을 받치는 강철빔)교체작업을 할 경우 6개월동안 전동차운행을 통제해야 하는데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덧판보강공사만으로도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와 지속적인 보수·보강작업과 함께 3개월마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대신 세로보교체작업은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성수대교에 대한 점검결과 교각의 안전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전면철거·재시공 대신 교각은 사용하고 상판만 교체하는 방안등 3개의 부분 재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교량보수 등에 따른 교통종합대책을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 자동차분야 기술자/삼성,미서 모집광고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진출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 그룹의 자동차사업추진업체인 삼성중공업이 미국 뉴욕에서 대대적인 자동차부문 직원모집에 나섰다. 1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자로 발행된 뉴욕의 한국어신문 1면 하단에 자동차부문 직원모집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반도체로 이룩한 세계 최고의 영예를 자동차로 이어가겠다』며 자동차분야의 재미 과학자와 기술자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모집분야는 자동차의 디자인,실험 및 개발,엔지니어링 및 연구,내외장 스타일,제품개발 등이다.특히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판매기획 및 애프터서비스,엔진 등 부품의 개발 및 기획,프레스,용접,도장,조립,유지보수 및 품질관리 등 생산관리와 판매 및 보수 등의 분야까지 망라하고 있어 자동차의 전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모집으로 분석됐다.
  • 중기기능공 대학교재 펴냈다/대우중 창원공장 김후진조장

    ◎「16년외길」 알루미늄 용접기술 책으로/관련분야 첫 지침서… 7개대서 교재로 16년간 알루미늄용접만 해온 기능공이 특수용접에 관한 책을 썼다.이 분야에 관한 국내최초의 이 책은 내년부터 대학의 교재로 채택된다. 대우중공업 창원공장 특수사업부의 김후진 조장(36)은 지난 2년동안 「알루미늄용접에 관한 실무지침서」 집필에 전력을 기울여 최근 탈고를 마치고 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동안 국내에 관련서적이 전혀 없어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대학의 관련학과들은 이 책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앞다퉈 교재로 채택키로 했다.내년 신학기부터 교재로 채택하는 곳은 조선대와 수원전문대 등 총7개 대학이다. 중학교를 마치고 집안사정으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직업훈련원에서 용접기술을 배운 그는 지난 78년 대우중공업에 입사,당시 국내에 처음 도입된 알루미늄용접을 하게 됐다.기술자는 물론 이렇다 할 이론서 한권 없는 상태에서,관련학과 교수들을 찾아다니고 외국서적과 씨름하며 현장에서 수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했다. 그 결과 지난 91년이 분야의 기능장자격을 취득했고,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책을 펴내기로 했다. 『독일의 장인인 마이스터는 박사와 동일한 예우를 받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우리나라도 기능인이 보다 존경받는 풍토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86년 창원기능대학을 졸업하고 기술지도사자격도 취득한 김조장은 용접분야의 기술과 이론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독일에서 전문기술을 더 익혀 진정한 장인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 기술개발 지원 파급성 우선 고려/상공부

    ◎6개 지원분야 분류… 자금 효율배분 역점 앞으로 기술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때 기술의 파급성과 연관성,전략적 중요성이 우선 고려된다.상공자원부는 18일 정해주 제 2차관보 주재로 「산·학·연 기술교류회 연찬회」를 갖고 그동안 기술개발 지원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효율적 자원배분에도 미흡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상공부는 국가가 지원할 기술개발을 ▲반도체·액정소자·자동차 등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 특화가 요구되는 기술 ▲주물·용접·열처리 등 산업전반의 공통 기반기술 ▲환경기술·정보유통기술 등 공공부문과 민간이 혼합된 기술 ▲소재와 부품 등 산업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술 ▲생산성 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화 및 시스템화 기술 ▲농기계와 염색가공 등 중소기업 산업으로 특수성이 고려돼야 하는 기술 등 6가지로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계·소재 분야의 기술 62개,전자정보 45개,섬유화학 64개 등 총 1백71개 기술을 도출하고 내년 3월까지 국내외 기술동향과 시장수요 조사,국내 기술수준 평가를 통해 기술계통도를 만들기로 했다. 확정된 분야에는 내년에 공업기반 기술개발자금 1천8백88억원,공업발전기금 1천7백45억원 등 총 3천6백33억원을 지원한다.
  • 최원석씨 철야조사/성수대교 수사/공기단축 재촉경위 추궁

    ◎오늘중 사법처리 방향 결정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8일 하오 1시50분쯤 78년 다리 시공 당시의 최고책임자였던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을 상대로 ▲설계 시방서와 다르게 트러스를 떠받치는 수직재를 변칙으로 절삭한 경위 등 부실공사개입여부 ▲부실시공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수직재의 용접을 설계와는 다르게 X자 용접이 아닌 I자로 한 경위와 수직재 절삭 배율을 임의변경한 과정 등 부실시공에 대한 7가지 혐의점을 확보,이에 대한 조사를 했다. 검찰은 또 최회장이 성수대교의 공사가 진행되던 78년 9월 공기단축을 지시하며 트러스 제작을 맡고 있던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공기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하는등 공사단축을 재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기단축 경위와 시공관련 지시내용 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회장의 조사가 끝나는 9일중으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회장은『부실시공에 대해 알지도 못했으며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와 대한노인회의 고발에 따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
  • 최원석회장 오늘 소환/검찰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7일 이 다리의 부실공사와 관련,8일 상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트러스 수직재의 절삭·용접불량등 부실시공으로 드러난 만큼 시공당시 최고책임자인 최회장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이 78년 시공당시 공기단축을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및 수직재의 변칙제작등 부실시공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조사에 대비한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이미 구속된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 신동현씨(54)와 당시 서울시 현장감독관 김석기씨(46)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공당시 동아건설 박모이사(59)등 시공관계자 4명을 불러 트러스 불량제작등 부실시공에 대해 최회장에게 보고했는지를 조사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