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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제철거 막던 주민들…작업인부에 사제 총 쏴

    철거민들이 주택 강제철거를 막기위해 시위를 벌이다 사제 총기류를 사용,작업인부에게 부상을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오전 6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권선택지개발4지구 철거감시용 망루에서 철거민 대책위원회 회원 중 일부가 사제 총기류로철근총알 3발을 발사,작업중이던 박모씨(53)가 오른쪽 다리에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철거민들이 외부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총기류는길이 50∼60㎝,구경 5∼10㎝의 동파이프 한쪽을 용접해 막은 후 폭죽에 사용하는 화약 등을 넣어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강제철거를 막기위해 지금까지 모두 20여정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1일 철거반대 대책위원회 전태희(田台姬·32)전위원장과 장선주(張善住·31)조직부장을 총포도검 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발포한 사람과 총포 입수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3) 정보화 마인드

    정보혁명의 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사회의 이동단위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아톰’(atom)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옮겨가는대변혁의 시대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고유한 특성이 허물어지며 융합하는 것은 물론,국경도 실체도 없는 무한대의 ‘사이버 세계’가 인류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등장한다. 정보화 시대의 핵심은 ‘속도’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게이츠는최근 발간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에서 “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혁신)의 시대였다면,2000년대는 (생각의)속도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전자상거래,전자결재,화상회의,가상현실 등 직접 피부에 와닿는 생활상의 변화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새천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 눈에 보이거나 앞으로 일어날듯한 외부 ‘현상’보다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정보화 마인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완철(尹完澈·산업공학)교수는 ‘디지털 정보시대와 인간’이라는 글에서 “정보화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특히 지식속에 숨어있는 논리적 발전과정”이라면서 “폭발적인 정보화혁명 뒤에 숨어있는 무형(無形)의 논리적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상을 폭넓게 읽어들여 자신을 신속히 적응시킬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0세기에는 경쟁력의 기준이 노동이었다.같은 시간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노동을 활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정보의 맥을 짚어 실생활에 녹여내느냐가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재는 척도가 된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의 역할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저서 ‘자본주의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 탈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정보가 곧 자본’이란 등식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전기밥솥 회사에서 전자·영상의 거인이 된 일본소니,용접기를 만들다가 컴퓨터 하드웨어의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휴렛팩커드가 20세기형 ‘비즈니스 패권’의 모델이라면 자본도 매장도 없이한해 4억달러를 팔아치우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원가보다도 훨씬 싼값에 물건을 팔면서 올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이컴’의 신화는 21세기 정보혁명의 터를 닦는 연결고리로 인식된다. 정보공해,몰인간화,정보의 획일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미국에 있는 친척과 간편하게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집에서 전자우편으로 하는 업무보고는 삭막하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도도한시대의 흐름을 따뜻한 애정의 시선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정보의 획득과 응용 못지않은 21세기의 화두는 ‘정보의 공유’다.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사람은 가장 정보를많이 나눠주는 사람과 동일시된다.혼자만 정보를 독점하는 ‘청기와장수’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정보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람이 거꾸로 정보에 종속되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 수도있다.숭실대 손연기(孫鍊技·정보사회학)교수는 “정보화에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몰입하는 것은 자칫 개인과 사회의 무의미한 지적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엔진과 차체의 구조를 몰라도 운전법과 교통표지판만 알면 되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南宮晳장관이 제시한 ‘개인정보화 십계명’ ‘정보화 전도사’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하는 ‘밀레니엄 개인정보화 십계명’을 소개한다. 1.컴퓨터는 빨리 살수록 이익이다. 컴퓨터 값이 내리기만 계속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못 산다.지금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2.컴퓨터는 시작이 반이다. 컴퓨터는 운전을 배우는데 드는 노력만큼이면 충분하다.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의외로 쉽다. 3.컴퓨터는 장식품이 아니다. 컴퓨터는 실생활에 이용할 때 비로소 가치를발휘한다.게임이라도 하라.그것도 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4.컴퓨터에 대해 소리내어 불평하라. 컴퓨터에 불만을 갖지 않으면친해질수 없다.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 많다. 5.컴퓨터를 세계와 연결하라. 혼자만 쓰는 컴퓨터는 의미가 없다.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정보화의 핵심이다. 6.정보의 가치를 항상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가 뒤섞여 물결친다.정보를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라. 7.정보를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기존 관념속에서 불편한것도 모르고 지나지는 않는가.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개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8.모든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에 입력하자. 정보홍수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정보를 컴퓨터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9.영어는 기본,외국어 능력을 갖춰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반드시 배워 두어야 한다. 10.정보는 곧 돈이다. 소프트웨어나 정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김태균기자- 밀레니엄 탐방-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 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BIGXa.com)’ 이종엽(李鍾燁씨·31)사장.그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관리하고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사람 생각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일이라 늘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지 않는다.그럴 때면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서점으로 향한다.이책저책 손에 닿는대로 뒤지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몇시부터 몇시까지일해야 된다는 개념은 그에게 없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사장은 대학때부터 ‘신대륙’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어느 분야든 성공은 힘들지만 인터넷에는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96년 졸업 뒤 1년 남짓 삼성유니텔 인터넷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인터넷에서 성공하는 길은 기술력과 아이템입니다.기술력이 없는 나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손을댄 것은 인터넷에 300여개 영역(domain)을 확보하는 일이었다.전문쇼핑몰 40∼50개,특화된 정보사이트 10∼20개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보석,비디오,모델하우스 등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이름을 등록했다. 현재 빅싸콤은 쇼핑몰 운영과 업체 홈페이지 제작으로 운영된다.한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받는 돈은 100만∼300만원 정도다.제작에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미만이다. 쇼핑몰은 컴퓨터 관련제품을 파는 용산넷(yongsan.net)과 속옷을 파는 이너웨어(innerwear.com)가 있다.정보제공 사이트는 개인창업을 돕는 소호넷(soho.net)과 프리랜서의 구인구직을 돕는 프리랜서넷(freelancer.net)이 있다.프리랜서넷에는 경제·경영,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3,000명이 등록돼 있다.사용료는 없다. 빅싸콤의 현 인원은 사장을 포함해 3명.웹디자인을 맡는 임주리씨26)와 올 연말에 미국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남동생 종오씨(鍾五·29)다.이사장은 동생을 통해 영어 무역사이트를 열 계획이다.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업체 중 미국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를 이 곳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개인의 인터넷 가입속도,대기업의 인터넷에 대한 투자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올해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낙오될 것입니다.”인터넷 창업2년생인 그는 올해 안에 10명 정도 직원을 충원해 꿈이었던 다양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특별상’

    □ 면려상-원주교도소 교위 이동진 83년부터 무연고 수용자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호적이 말소돼 어려움을겪고 있는 수용자 2명이 호적을 되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또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수용자 박모씨가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설날에는 노부모를 둔 수형자들을 대신해 설날 인사를 하고 위문금을 전하기도 했다. □ 박애상-서울구치소 종교위원 김숙자서울 상문교회 권사로서 85년 무의탁 출소자의 보금자리인 ‘태양의 집’을개원해 300여명의 오갈데 없는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종교에 귀의할수 있도록 성경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12명의 사형수를 종교에 귀의토록 했으며 이들에게 장기를 기증하도록 권유,불우이웃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성실상-영등포교도소 교사 김명동 안동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지난 89년 800명의 수형자와 32명의 종교위원을결연,수시로 상담하게 하고 영치금 1,4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95년부터 수용생활이 불가능한 수용자 50명의 구속 및 형집행 정지를 건의,치료를 받게 했다.자녀들과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자비상-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 김수원청주 만선암 주지로 90년부터 불교교리 강습 등을 통해 수용자 심성순화에힘쓰고 있다.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수계(授戒) 법회를 봉행해 현재까지 270여명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수했다.93년부터는 불우수용자 226명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각종 일상용품을 지원하는 등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창의상-강릉교도소 교위 김영일80년 오갈 곳 없던 만기출소자(전과 8범)가 포장마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리어카 1대를 사주는 등 출소자의 자립을 지원해 왔다. 31년 동안 근속하면서 97년에는 예산부족으로 제기능을 못하던 강릉교도소오수정화시설을 개선,3,3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 자애상-원주교도소 종교위원 장옥희천주교 원주교구 교도사목회 회장으로 92년부터 종교 교리지도,수용자 자매결연 상담,불우수용자 자녀 양육알선,무의탁출소자 취업알선 등 자애정신을실천하고 있다.지금까지 288회에 걸쳐 3만9,000여명에게 신앙심을 심어줬다. 지난해 9월에는 원주교구 내에 출소자 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 교화상-군산교도소 교위 신동성85년부터 지금까지 결연한 무의탁 장기수 2명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고 수시로 면회하는 등 교화선도하고 있다.군산교도소에 근무하던 86년에는 재소자들을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 등에 취업시켜 자립의 길을 열어줬다.군산교도소신축 이전때 옛 부지를 시가보다 높게 낙찰시키는데 기여했고 신축 공사때지역주민의 민원을 슬기롭게 해결했다. □ 공로상-성동구치소 교화위원 이승준87년부터 12년 동안 각종 교화행사 주최,자매결연 주선,불우수용자 지원,취업알선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사회복귀 촉진사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93년에는 출소한 폭력사범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진보식품 가공처리장에채용하는 등 모두 25명에게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줬다.그 공로로 97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 특별상-육군 교도소 소장 권영욱49년 창설됐다.85년 지금의 위치인 경기도 이천 장호원읍으로 이전,교도문화 정착과 군전투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수용자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역예정자에게는 용접·도장·금형·목공분야 2급 기능교육을 마치도록 하는 등 군 유일의 교도소로서 수용자 교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식칼·쇠말뚝 잇단 발견 안팎…충무공 묘 이어 현충사에도

    덕수 이씨 선영내 충무공 묘소와 현충사 경내에서까지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되자 충무공 후손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충무공의 정기를 끊기 위한 불순세력의 소행이거나,미신을 믿고 충무공 후손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식칼의 손잡이에 나타난 녹색과 붉은 색의 물결 무늬 문양이 부적을 인쇄한 것으로 보여 무속인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온양과 천안·예산·공주 등 아산권 일대 무속인과 풍수지리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발견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후손들은 칼자루에 나타난 문양이 마치부적 문양처럼 보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양이라는 의견을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에는 녹이 슬지 않도록 폐유를 발라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식칼과 쇠말뚝에 전혀 녹이 슬어있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범행은 한달전쯤 이루어졌으며 식칼의 경우 제조회사명도 표시되지 않아 철공소 등에서 주문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발견된 쇠말뚝(길이 30㎝,직경 3㎝)도 공사장 등에서 사용된 철봉의끝부분만을 가스 용접기 등을 이용해 절단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59년 사적 112호로 지정된 충무공 묘역과 현충사 경내에서도식칼와 쇠말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훼손한 사람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처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충무공 묘소에서 발견된 식칼와 쇠말뚝은 봉분 정중앙에 30㎝간격을두고 각각 2개씩 깊숙이 꽂혀 있었으며 이미 발견된 것과 달리 식칼 손잡이에 검정색 매직펜으로 쓴 3과 4란 숫자가 각각 쓰여져 있었다. 덕수 이씨 이재왕(李載旺·현충사관리소 음봉분소장)씨는 “현재 우리 집안에는 사업가는 물론이고 유명인도 없으며 누구한테 원한을 살 만한 일을한 사람도 없다”면서 “모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이 충무공 선영에 감히 이같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아산 최용규 이천열기자 ykchoi@
  • 서울에 온 독일 트룸프社 클링겔 부회장

    독일의 레이저 가공기 업체인 트룸프사는 ‘독일의 작은 고추’이다.중소기업 규모이지만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프랑스의 국영자동차회사인 르노와 독일의 폴크스바겐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에 레이저 가공기납품은 트룸프사의 몫이다.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자리잡은 까닭은 무엇일까.현대자동차에도 납품하고 있는 트룸프사의 한스 클링겔 부회장(62)은 최근방한해 기자회견을 갖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말했다. 트룸프사의 지난 한해 매출액은 14억 마르크(한화 약 7,000억원).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비용은 6%인 8억4,000만원이다. 1923년 창립된 트룸프사의 이런 연구·개발정신이 세계 최초의 레이저 가공기 개발(79년)을 가능하게 했다.때로는 연구개발에 회사의 운명을 놓고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90년대 초반 유럽 전체에 불어닥친불황을 이겨낸 원동력도 연구개발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레이저로 자동차 금속을 절단에 머무르지 않고 용접도 할 수있는 기술도개발됐다.클링겔 부회장은 “레이저 용접은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고,고강도를 높게해 안정선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한다. 트룸프의 경쟁력은 제품의 차별화와 철저한 고객 서비스정신에서 찾을 수있다.클링겔 부회장은 “언제나 고객의 가까이에서 적극적인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이것이 다른 업체와의 큰 차이”라고 말했다.업체들의 도전과 경쟁에 대해 “경쟁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트룸프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의 방한은 한국의 경제현황을 실제로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클링겔부회장은 2박3일동안 한국을 둘러본 뒤 “한국이 침체의 늪에서 그렇게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 놀랍고 또한 반갑다”고 말했다.일본인은 태풍이 지나갈때 엎드려 있지만,한국인은 태풍에 강하게 맞선다는 비유로 한국의 경제난극복의지를 높게 평가했다.까닭에 아시아 시장이 침체현상을 보였지만,한국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독 민간과학기술협력위원회의독일측 위원이기도 한 클링겔 부회장은“정치로 이룰 수 없는 양국간 우호협력을 과학기술 협력으로 다질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언내언] 첨단 범죄

    100여편의 탐정소설을 쓴 영국의 소설가 G K 체스터턴은 ‘도둑들은 남의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기발한 발상과 첨단장비를 동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금고털이들은 시장에 나오는 새로운 금고를 파괴하기 위해 드릴과 폭약,심지어는 대포와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는 등 금고제작자들로 하여금 좀더 튼튼한 금고를 제작하게 하는 데 공헌해왔다.이른바 도둑들은 금고공장의 직공으로 들어가서 용접기술을 배우는가 하면 제조회사들의 팸플릿을 숙독하여 금고의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다.그리고 그들이 들인 시간과 공만큼이나 채산이 맞는 범죄에 손대고야 만다. 날이 갈수록 범죄는 흉포화·대형화하고 도둑질이나 사기도박 장비도 첨단화하고 있다.휴대전화와 고유번호의 불법복제,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띠(MS)에 변조된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현금을 인출하는 컴퓨터범죄가 등장하더니 이번엔 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아파트 현관의 우유투입구에 넣어 아파트를 터는첨단 도둑,손목에 장착된 특수 카메라와 컴퓨터로 화투패를읽은 다음 일당들에게 무선진동수신기로 연락하는 신종사기 도박단이 검거됐다.그 치밀함이란 가히 천재적이어서 혀를 내두를 만하다. 하지만 지능화된 범죄만큼이나 이에 못지 않게 연구개발되는 것이 첨단 수사장비다.미국 샌디에이고 국립연구소는 최근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사건현장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 범죄의 단서가 될 만한 흔적을 알려주는 ‘증거탐지기’를 개발해 냈고 영국 런던대 유전학자들은 DNA분석을 통해 수천종류의 얼굴형을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첨단 수사장비의 과학화로 이런 좀도둑이나 얍삽한 사기꾼들은 20세기 말의 마지막 잔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빈정거림도 들린다. 훔친 돈이나 사기도박으로는 결코 부자가 되지 않는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머리와 정성을 좀더 건설적인 데 썼더라면 아마도 틀림없이 큰 성공을거두었을 것이다.아무리 날고 기는 도둑이라도 이에 맞설 만한 최첨단 수사장비들이 가차없이 적발해낸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피해자들도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짓는다’는 속담을 염두에 두고 내 재산을 도둑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선 소형 카메라 등이 비집고 들어설 작은 틈새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한번 도둑질과 한번 도박은 영원한 패가망신만을 남긴다. 결국 사기도박이니 빈집털이의 한계는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99 자랑스런 공무원]朴炳浩시험실장·李秉東주사

    대한매일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북돋우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감사원(원장 韓勝憲)과 함께 모범 공직자들을 선정,소개해 나가기로 했다.대한매일은 비리를 캐내 보도하는 것은 물론 우수 공무원들을 격려,소개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게 하는 것도 언론의 주요 기능이라고 평가한다.이에 따라 각 분야에서 창의력과 근면성을 발휘,국가예산을 절약하고 민원인에게 편리함을 준 공무원을 발굴,‘99 자랑스런 공무원’으로 보도한다.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 朴炳浩건설시험실장(51·5급)과 부산 광안대로현수교 건설 업무담당 李秉東씨(35·7급)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토목직 공무원들이다.공직생활 대부분을 현장에서 함께 보내 누구보다 현장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朴실장은 지난 94년 10월부터 98년까지 4년간 광안대로 건설공사 제2공구의 설계변경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설계기술을 향상시켜 시공사가 요구한 추가공사비 300억원을 절감하고 공기 또한 1년6개월을 단축하는 공을 세웠다. 李씨 역시 업계의 갖은 유혹과 압력을 뿌리치고 국내 최초로 해양매스 콘크리트용 시멘트인 ‘3성분계 저발열시멘트’를 광안대로 공사에 사용해 16억원의 예산절감과 8개월의 공기를 줄이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광안대로 시공사인 동아건설은 임의로 미국의 유명 용역회사와 광안대로 구간에 있는 현수교에 대한 안전성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현수교의 피로(疲勞)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300억원의 추가 공사비 투입과 함께 현수교 재설계를 요구해 왔다. 朴실장은 그러나 선진국의 시방서 및 관련 자료를 입수,시공사가 제시한 피로조건은 철도교량을 중심으로 한 것임을 밝혀내고 설계변경 없이 용접방법만의 개선으로 시공이 가능하다는 해결책을 찾아내 추가예산을 들이지 않고공사가 마무리되도록 했다. 朴실장은 피로설계기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일본 도쿄공업대학의 미키치 도시 교수로부터 30여년간 연구해온 첨단피로 관련 기술을 아무 조건없이 이전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냈다. 朴실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시험소로 자리를 옮겨 현장에서 몸을 던져 일하는동료에게 미안하다”며 “뒤늦게나마 당시의 일을 제대로 평가받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뇌사판정난 30대 용접공-5명 새삶열고 하늘나라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노총각 용접공이 장기와 각막을 기증,5명에게 새 삶을 전해주고 세상을 떠났다. 21일 오전 전북대병원에서는 뇌사판정을 받은 鄭熙哲씨(35·용접공·전북군산시 대야면)의 신장과 각막·간 등을 분리하는 수술이 진행됐다.신장은이 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金모씨(33·여)에게 이식됐고,각막·간 등은 22일 4명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鄭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작업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트럭을 들이받아 머리를 크게 다치는 바람에 뇌사상태에 빠져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21일 새벽 최종 뇌사판정이 내려지자 가족들은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 마음으로 보는 ‘느낌’이 있는 전시회/이인수·신한철

    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작가란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가 지적했듯이 작가는 독자의 마음에 감성의 씨앗을 뿌리고,독자는 그 씨앗을 자신의 내면에서 키워나가는 것이다.미술작가와 관객의 관계도 마찬가지다.미술품은 관객에 의해 수많은 의미가 덧붙여지고,그 각각의의미들은 관객의 마음을 살찌운다.그러나 이른바 추상의 형태를 띠는 작품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때론 무모한 ‘관념의폭력’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24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갤러리 현대에서 동시에 열리는 ‘이인수 회화전’과 ‘신한철 조각전’은 무엇을 보여주기 보다는 뭔가를 느끼게 한다.파리 보자르 국립미술대학에서 회화와 재료학을 공부한 이인수(45)는 프랑스앵포르멜 미술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앵포르멜(informel)’은 원래 부정형 또는 비정형이란 뜻.제2차대전 뒤 정형화된 기하학적 추상에 반발해 일어난 추상회화의 한 경향으로,자발적이고 주관적인 표현을 중시한다.미국의 추상표현주의가 동작에 비중을두는데 반해 앵포르멜은 마티에르(matiere), 즉 표현 대상 고유의 재질감에 중점을 둔다.앵포르멜의 세례를 받은 이인수는이미 만들어진 기성물감을 사용하지 않는다.대신 자연 그대로의 흙가루,돌가루,연탄가루,나무재 등을 이용해 자연의 고유색상을 낸다.“회화는 하나의물질로 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프랑스 현대화가 이브 클라인의 청색 단채화(單彩畵)도 바로 그런 데서 비롯된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오래된 벽화의 질감을 느끼게 하는 초현실주의적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 41세인 신한철은 구(球)를 기본 단위로 한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여준다.그의 작업은 구의 크기를 미리 정한 다음 점토로 성형,석고를 뜨고수정한 뒤 주물작업을 해 구를 만들고 용접을 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단지 공모양의 덩어리를 늘어놓은 것 같은 그의 작품에서 어떤 삶의 은유를끌어낼 수 있을까.95년부터 구를 화두로 작업을 벌여온 그는 “구는 모성적에로티시즘의 상징”이라고 말한다.모두 15점이 출품됐다.(02)734-8215
  • KAL김해공장 방사선 장기 노출

    포항공항에서 비행기 활주로 이탈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의김해공장에서 방사선 작업 중 직원 2명이 방사선에 피폭(被爆)되는 사고가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과학기술부는 16일 대한항공 방사선작업 종사자인 李柱日(40),李天雨씨(31) 등 2명이 지난달 20일 대한항공 김해공장에서 X선 발생장치의 오작동으로방사선에 피폭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비행기 기체의 균열 등 결함여부를 점검하는 데 사용되는 방사선 발생장치가 타이머 불량으로 작업중에도 전원이 꺼지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방사선을 방출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부는 보고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작업자가 초기에 피폭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정상 근무를 하다가 사고발생 10여일 지난 뒤에 손바닥에 붉은 점이 생기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이 사실을 회사에 알려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측이 사고 발생 5일이 지나서야 부산 백병원에 입원시키고또 다시 5일이 지나서 과기부에 보고했으며 16일 오후 기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자 급히 환자들을퇴원시켜 피폭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방사선 작업종사자는 안전수칙상 방사선의 피폭 정도를 측정하는 개인선량계를 착용하도록 돼있으나 이번에 사고를 당한 작업자들은 선량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부는 이들의 과(過)피폭여부(연간 선량한도:4렘)를 확인할 수 없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방사선방호전문가들을 현장에 급파해 작업상황,피폭경위,예상피폭선량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사선발생장치는 전원을 공급,인위적으로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로,용접부와 구조물 등의 내부결함을 알아내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작업중 피폭당한 직원 2명은 오랫동안 이 작업에 투입된 숙련공들로 타이머 작동불량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피폭당한 줄도 몰랐을 것”이라며 “일부러 피폭사실을 숨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의 孫京鎬 근로기준국장은 “이러한 유형의 산업재해사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산업안전기준과 산재 기준을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실업대책 차질없이 추진토록

    정부가 20일 발표한 올해 종합실업대책은 의욕적인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노동부를 비롯,14개 관련부처의 각종 추진과제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이번종합대책은 향후 4년간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오는 2002년에는 실업률을 5%선에서 안정시킨다는 중기 정책 목표의 기조 위에서 올해 대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5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할 초고속정보망 구축을 비롯하여 고용효과가 높은 전력,환경시설 등 공기업분야의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150억달러를 목표로 한 집중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 등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올 1·4분기 실업자수를 170만∼180만명으로 잡고 하반기부터는 150만명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너무 낙관적인 예측이 아닌가 한다.3·4분기부터는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2,3월의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 노동단체의 지도부 선거와 춘투(春鬪)계획 등 국내 노동계의 유동적인 상황과 남미경제의 불안에 따른 미국경제의 퇴조 등 해외상황도 얼마든지 낙관을 불허하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가 이번 종합실업대책을 차질없이 실천할 것을 당부하면서 몇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우선 정부가 산업의 지식화·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장기적 고용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하나 따지고 보면 정부가 민간에 대해 이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다.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촉진과 고용 창출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제(稅制)를 개편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공공근로사업을 단순한 후생사업으로 끝내서는 안 되며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생산성 제고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올해도 1조5,000억원을 들여 6개월 기준으로 총 33만명에게 소득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돼있다.종전처럼 중앙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로 배분된 이 사업비가 하천주변 길 고르기같은 일회성 사업에 살포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이와 함께 실업자의 속출 속에서도 프레스 조작,금형주형,가스용접 등 이른바 ‘3D업종’은 요즘도 구인난을 겪고 있어 외국근로자들이 다시 몰려 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실업자들에 대한 직업훈련과 공공근로 일당 체계를 재조정하여 이들 업종의 구인난을 해소시켜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전국단위의 구인·구직정보는 물론 업종별 사업전망,노동시장 동향까지 포함하는 노동시장정보체계와 실업자의 데이터베이스를 조기에 구축하여 실업대책의 효율적인 전달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 ‘제2 中東 붐’ 노린다

    정부가 실업대책의 하나로 대규모 건설인력의 해외송출을 지원하고 국내 건설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제2 중동(中東)특수’를 겨냥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올해 해외 건설현장에 1,500∼,1,700명의 국내 인력을 파견키로 하고 최근 지원기금 92억원을배정했다.해외 건설현장에서 국내 근로자를 고용하는 건설업체에 1인당 월 50만원씩 채용보조금으로 지급된다. 건교부는 해외 건설현장에 보낼 인력 선발을 위해 최근 344개 업체 이름으로 채용공고를 낸 데 이어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해외 송출에 나설 방침이다. 대상직종은 토목 건축 전기 미장 목공 용접 등 기능분야 이외에 행정보조관리보조 등 사무직 인원도 일부 포함된다. 일정 수준의 작업 능력을 갖춘 근로자가 많은 때는 ●해외근무 경험자 ●30∼55세 세대주 ●부양가족이 많은 가장 등이 우선 채용된다.임금은 직종과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70만∼2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李廷武 건교부 장관은“국내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량과 해외근무 희망근로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이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움직임에 힘입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진출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 위주의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최근 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곧 기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대우는 중남미시장의 신규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동남아시장에서 호텔 초고층빌딩 등 고부가가치 건축사업의 도급공사를강화할 계획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 싱가포르시장의 사업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으며 쌍용은 아랍에미레이트의 호텔 병원 콘도건설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정부의 해외인력파견 보조금 지원이 본격화할 경우 실업자 구제 뿐아니라 외화획득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 ‘3D 기피’ 한국인 빈자리 외국근로자 다시 몰려온다

    경기도 화성의 한국산업기계는 요즘 근로자를 구하느라 정신이 없다.금형기계 등을 만드는 이 업체는 지난해 말부터 정식사원 대신 일당 4만∼7만원의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공장을 꾸려가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채용한 정식사원들은 며칠을 못버티고 나가기 때문이다.일용직 근로자들 역시 임금이 낮고 일이 힘들다며 3∼4일이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역시 금형기계 등을 제조하는 태신산기도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일용직을 쓰기로 했다.회사측은 “채용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며칠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고 있다”면서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 7만∼8만원이던 일당을5만원으로 내린 뒤에는 사람을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업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이른바 3D업종의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3D업종으로 분류된 프레스조작,금형주형,제봉,가스용접 등 23개 직종에 7만여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다. 국내 근로자들이 3D업종에 취업을 꺼리자 본국으로 돌아갔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지난해 11월 말 현재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9만8,600여명.IMF체제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8월 말의 9만2,600여명에 비해 3개월 만에 6,000여명이 늘었다. 노동부와 서울인력은행이 지난해 말 개최한 3D업종 취업 행사에서는 9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행사장을 찾은 3,000여명 가운데 100여명만이 취업했다.대부분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렸다. 섬유기계를 만드는 시화공단의 이화기계는 지난해 11월 6명을 채용했지만남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계속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설명이다. 시화상공회의소 鄭英佰관리과장(48)은 “고졸 근로자의 일당이 1만8,000원으로 공공근로 일당 2만5,000원보다 낮아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3D업종은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컴퓨터 도색업체인 인천 남동공단의 한일산업은 근로자 40명 중 15명이 외국인이다.우리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달 외국인을 추가로 고용했다.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반월공단 대기금속도 국내 근로자를 구하지 못해 지난 9일 외국인 2명을 채용했다.근로자 11명중 8명이 외국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에는 434개 업체에서 1,550명의 외국인 채용을 신청했으나 4·4분기에는 1,081업체 3,536명으로 크게 늘었다.朴峻奭 李昌求 全永祐 pjs@
  • 도약 ‘99격동의 산업현장-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IMF요? 우리 조선소에 그런 말은 없어요” 건조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의장1부 申春亨씨.그는 지난해 7월부터 쉬어본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투덜대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일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1도크.축구장 7.5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1도크에는 4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도크에 설치된 121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이 거대한 선박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한다.‘골리앗’은 900t의 물체를 지상 91m까지 끌어올리는 세계 최대의 크레인.1도크와 나란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명물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지만 정기승급을 실시했고 성과급도 두차례 주었다.내년 12월까지 노사합의로 정리해고도 하지 않기로 해 고용불안도 해결된 상태. 1도크 오른쪽에 있는 뉴판넬공장.커다란 철판조각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들어오면 자동으로 용접 위치가 정해진다.곧바로 철판 12개를 한꺼번에 용접할 수 있는 자동용접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용접이 끝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철판모양이 만들어지고 밋밋한 철판은 어느새 구조물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조물을 붙여서 하나의 블록을 만들고 수백여개의 블록들을 도크에 모아 연결하면 선박이 된다.마치 어린이들의 블록놀이와 비슷하다.운반용특수차량이 곳곳에서 100∼500t 가량의 블록을 실어나르고 500t 이상의 슈퍼블록은 골리앗크레인이 옮긴다. 옥포조선소의 넓이는 120만평.여기서 1만5,000명의 인원(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220만GT(총t수)를 건조했다.97년보다 15% 는 것이다.3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수주액은 상선,특수선 등 26억달러어치.97년 수주액 36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수주잔량만 67척,540만GT로 200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옥포조선소의 호황은 1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서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먼저 조직을 기존의 부·과체제에서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했다.지난해 7월에는 종업원주주회사 형태로 수송과 조경업무를 분사(分社)했다.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인 2,700명의 비핵심분야 직원을 분사시킬예정이다. 내부시설의 자동화에도 힘썼다.지난 한해 공장자동화에 투입된 돈은 모두 800억원.선체용접용 자동로봇이나 선상용 간이크레인의 기계화장치 등을 개발했고 도장 분야의 자동화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을 생산공정에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5%나 뛰어올랐다.97년 노사관계가 가장 원만한 기업에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 등 91년 이후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宋旼昊상선생산본부장은 “2∼3년 내 일본 수준의 노동생산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건조시설의 회전율 등을 고려한 종합생산성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신규 발주물량의 감소 탓이다.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도 변수다.그럼에도옥포조선소는 활기에 차있다.오히려 올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로 높이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나 늘려 잡았다.광케이블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플랜트설비의 수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80년대 극심한 노사분규와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이미 구조조정의 교훈을 얻었다”는 宋본부장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이름보다는 어떤불리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일등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丁升敏 theoria@
  • 취업정보-구직난에도 ‘뜨는’ 직종있다

    계속되는 구직난 속에서도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직종이 있게 마련이다.구인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구인자와 구직자의 요구 수준이 엇비슷하게 맞는 직종을 눈여겨 보는 것도 취업에 유리하다. 노동부 중앙고용정보관리소는 지난 한해 동안 고용정보전산망을 통해 취업이 된 사람들의 학력과 직종을 분석,‘학력수준별(고졸·대졸) 취업 용이 직종’을 선정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금융 및 판매준전문가,회계 및 부기사무원은 고졸과 대졸 모두 취업이 잘되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고졸의 경우 서비스 및 판매근로자와 기능원 및 관련기능근로자,대졸의 경우 기술공 및 준전문가에 포함되는 직종들이 높은 취업률을 나타낸 것으로분석됐다. 고졸 취업 베스트 10 중에서는 구직인원 1,234명 가운데 490명이 취업,39.7%의 취업률을 보인 자료입력기조작원이 가장 취업이 잘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안업무근로자(청원경찰,안전순찰원,경호요원,구조요원,산림보호요원 등)가 31.9%,기계공구조정원 및 조정조작원이 24.8%였다.다음으로 기계공구조작원(선반조작원,밀링기조작원,평삭기조작원 등) 22.1%,회계 및 부기사무원 21.9%,제조관련 단순노무자 13.9%,상점판매원 및 선전원 13.7%,수위·경비원및 관련근로자 12.2%,용접원 및 절단원 11.6%,기타 금융 및 판매준전문가 10.6% 순이었다. 대졸 취업 베스트 10에서는 228명의 구직인원 가운데 140명이 취업된 고용대리인 및 노동계약인(직업안내원,직업지도상담원,헤드헌터 등)이 61.4%의취업률을 보여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토목기술자(17.2%),회계 및부기사무원(16.4%),비서(12.7%),통관대리인(11.8%·무역사무원,통관사무원등),기타금융 및 판매준전문가(10.9%),기술 및 상업판매대리인(10.7%),상품중개인(10%),토목공학기술공(8.3%),기타 교육준전문가(7.9%·자동차운전강사,예능학원강사,기술학원강사 등) 순이었다.朴峻奭pjs@
  • 도약99 기아자동차

    ■'봉고신화의 발상지' 소하리공장 르포 올해는 우리경제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해. 지난 한해동안 쉬지 않고 달려 온 구조조정의 여정을 마무리짓고 고부가가치 의 경쟁력있는 산업구조로 하루빨리 재편해야 할 명제를 안고 있다.한보 기 아 등 대기업의 도산,국가부도 직전까지 내몰았던 외환위기,대량 실업사태라 는 어두운 터널을 뚫고 우리경제는 이제 ‘글로벌 경쟁체제’를 향해 큰 걸 음을 내딛기 시작했다.새롭게 재편되는 역동의 산업현장을 찾아본다. 구랍 30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U-라인.지난해 국내 자동 차시장에 미니밴 돌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카 카니발을 조립하는 곳. 3,700여평 공간에 촘촘히 U자형으로 이어진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조립을 기다리는 차체의 행렬이 끝없는 장관을 이룬다.컨베이어 시스템의 웅장한 굉 음,쉴새없이 부품을 실어나르는 지게차,직원들의 바쁜 손놀림과 땀방울에서 세모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중앙에 설치된 전자 상황판은 ‘불량 률 0%’를 가리킨다.이곳 책임자 朴根成이사는 “고객들의 주문이 쇄도해 U-라인 직원 200여명 이 하루 3교대로 야근과 특근을 하는 데도 일손이 달린다”며 “전 직원이 최고의 차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U-라인과 50여m를 사이에 두고 있는 차체공장.아벨라 카니발 프레지오와 각 종 트럭의 차체를 만든다.거대한 용접로봇들이 내는 강한 금속음이 건물 입 구부터 귓전을 때린다.프레스공장에서 나온 철판 구조물들이 경쾌한 용접로 봇의 손놀림과 만나 빨간 불꽃을 뿜어내며 세밑의 한기를 녹인다.이곳에서 만들어진 차체는 정밀검사를 거쳐 조립라인으로 보내진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메카’‘봉고 신화의 발상지’등 갖은 수식어를 양산 하며 우리 산업사에 굵은 획을 그어 온 소하리공장.기아가 1년 반 동안의 역 경을 이겨내고 힘찬 재기의 용틀임을 시작한 것이다. 97년 7월 부도사태 이후 기아는 ‘IMF사태’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경제위기 의 거울이었다.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고 봉급은 절반으로 줄었다.고객들은 ‘망한 회사’라며 발길을 돌렸고,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중단해 라인이 멈춰서는 아픔도 겪었다.직원들은 선배들을 떠나보내며 쓴 소주에 상심을 달래야 했다.최고경영진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현대의 인수 이후 급속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U- 라인 任完基조장은 “모진 시련을 겪고난뒤 전 직원이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 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면서 “조속히 공장가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연장근 무도 마다않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직원들의 마음 한곳에 불안감이 없지는 않다.아시아차와 기아차판매 등 생산·판매 5개사가 통합되면 어느정도의 인력 감축은 불가피한 상황.하 지만 현대자동차가 당초 60만대로 잡았던 올해 생산목표를 80만대로 늘려잡 으면서 직원들에게 새로운 힘이 솟고 있다.현재의 인원을 풀가동해야만 달성 할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이다. 기아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다.1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오너가 없는 전문 경영인체제.‘자동차 전문그룹’으로 일찍이 업종전문화를 달성한 덕에 기업 이미지도 신선하고 깨끗했다.직원들의 주인의식도 남달리 강하다. 이제 기아는 현대의 인수로 전문경영인 체제와 오너경영 체제의 장점을 결 합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싹 틔워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섰다.조립1부 劉登正 과장은 “기아 특유의 자긍심·애사심과 오너체제의 장점인 효율성을 융합시 키면 어느 기업보다도 훌륭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것이 기아 정상화를 위해 국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아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남은 것은 전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단합과 이를 통한 경쟁력의 회복.기아는 이제 역경을 딛고 일어나(起) 나아가야(亞)할 우리경제 재건의 ‘제1상징’이 됐다. 광명│金泰均 windsea@
  • 아파트 기계실 불… 주민 1,000여명 밤새 ‘덜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8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공동 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 3개동 266가구 전기와 전화가 끊기고 난방이 되지 않아 주민 1,000여명이 밤새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불은 열성산업 직원 임모씨(36) 등 인부 2명이 지하기계실에서 산소절단기로 냉난방 배관 철거작업을 하던 중 용접불꽃이 배관 보온재에 튀어 일어났다.불은 공동 보일러 시설과 전화,전기케이블 15m를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 노동자 품삯 20% 줄었다

    ◎IMF 여파… 서울지법 손해배상액 산정 새 기준 마련 법원은 최근 IMF 이후의 임금 감소 추세를 반영,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사람들이 각종 사고를 당했을 때의 손해배상액 산정기준인 하루 평균노임을 10∼20% 가량 줄였다. 26일 서울지법에 따르면 직업이 없는 주부,학생이나 어린이가 일정한 나이부터 적용받는 도시 일용노임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만7,736원이었지만 지금은 3만4,098원으로 낮췄다. 3만9,541원과 2만2,692원으로 산정했던 남·여 농촌 일용노임도 3만6,343원과 2만463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공노임은 7만5,306원에서 6만5,381원으로 ●미장공은 7만1,283원에서 6만1,569원으로 ●측량사는 5만8,506원에서 4만7,571원으로 ●용접공은 7만4,016원에서 6만1,021원으로 일용직 노임이 내렸다. 손해배상과 관련한 일용노임이 대폭 삭감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특히 사고를 당한 어린이들이 받는 손해배상액은 삭감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이게 됐다. 실제로 서울지법 민사61단독 孫旺錫 판사는 이날 차에 치여 다친 朴모군(16) 등이 S보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朴군이 노동능력을 20% 상실했기 때문에 23세가 되는 시점부터 60세까지 하루 3만4,098원씩 곱한 액수의 20%인 2,8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기준보다 300여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 고려청자·조선공예품 15점 日 미술관서 전시중 도난

    ◎11억대 청자 잔 등 38억어치 【도쿄=黃性淇 특파원】 13일 새벽 일본 교토(京都)시내에 있는 고려(高麗)미술관(관장 우에다 마사아키·上田正昭)에 도둑이 침입,13세기의 상감청자 잔(靑磁象眼菊花寶相唐草文高脚盃·1억엔 상당)등 이 미술관에서 전시중이던 고려·조선시대의 도자기 15점 3억5,900만엔어치(약 38억4,000만원)을 훔쳐갔다. 이 미술관은 지난달 9일부터 ‘고려·이조의 미(美)’라는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전을 열고 있었다. 도난 당시 이 미술관에는 당직자 1명만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범인들은 1층의 쇠창살을 용접기로 끊은 뒤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도난당한 작품은 고려청자 7점, 이조분청 5점, 이조백자 3점으로, 경찰은 크기가 30㎝정도의 운반이 용이한 1급품들만 골라 훔쳐간 점으로 미뤄 전문 고미술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미술관측에 따르면 도난작품은 보험사에서 가액을 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험가입을 거절당했으며, 경비회사도 단순 경비업무라는 이유를 들어 배상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라는 것. 이 미술관은재일동포 鄭詔文씨(사망)가 수집, 기증한 고려·조선조의 미술공예품 1,700여점으로 세워졌는데, 관장인 우에다씨는 지난달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때 일본문화계 인사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 외화벌고 견문도 넓히고 해외취업문 두드려보자/전문알선기관 소개

    국내 취업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해외로 눈을 돌려보자. 노동부는 지난 8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5곳에 해외취업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해외취업 희망자에게서 구직등록을 받는 것은 물론 각종 해외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인터넷(http://www.molab.go.kr)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취업센터 전화번호 △서울 (02)3271­9315 △부산 (051)620­1919 △광주 (062)527­1919 △대전 (042)632­9191 △대구 (053)585­1919 □유료 해외취업 알선회사 △세일인터내셔날 (02)3482­0158 △피엔에프리쿠르트 (02)585­8119 △피씨아이코리아 (02)591­9130. □해외 단기취업 안정된 직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졸 미취업자에게는 짧은 기간동안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보수는 적은 편이므로 돈을 번다는 생각 보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국제협력단=컴퓨터 자동차정비 봉제 축산 양봉 한국어교육 유아교육 여성복지 등 25개 직종(개발도상국에서 2년 체류,보수는 월 300∼500달러,주택제공,귀국 후 생활자금 800만원 지급),연락처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 (02)740­5237,5114. △이스라엘 집단농장=하루 6∼8시간 노동(과수원 목장 공장 세탁소 탁아소 식당 등),연락처 이스라엘키부츠연합 한국대표부 (02)727­6112,이스라엘 대사관 (02)564­3448. □근로자 해외취업 △해외건설업체=행정보조 중기운전 미장 제도 측량 철근 철골 목공 도장 비계 조경 기계설치 용접 냉동 배전 제관 계장 전공 송전배치 등 27개 직종. 대상직종 3년 이상 유경험자,외국어 가능자.취업기간은 1년.월 100∼150만원. 연락처 건설교통부,해외건설협회(02)274­1612,264­6284∼5) △해외원양어선=해외선원,취업기간은 1년.최저 월 1,200달러(월 평균 2,600달러),연락처 해양수산부연수원 산하 선원취업 알선창구(02)561­1119,(051)465­2151) □외국(유럽)기업 알선기관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는 국내 구직자를 대상으로 유럽 회원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영문이력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고 진행비 2만원을 송금하면 주한 EU상공회의소에서 내용을 요약해 책자를 만들어 각업체에 보낸다.(02)543­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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